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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날 건원릉 억새 베기

    한식날 건원릉 억새 베기

    절기상 한식(寒食)인 6일 경기 구리시 동구릉에서 열린 건원릉 청완(억새) 예초의에서 관계자들이 봉분의 억새를 베어내고 있다. 청완 예초의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 봉분에 자란 억새를 매년 한식날에 베는 전통 의례다. 건원릉은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태조 유언에 따라 그의 고향인 함경도 함흥 억새로 조성됐다. 연합뉴스
  • 영산강유역환경청, 국가하천유지보수 국고보조금 194억 지원…조기집행

    영산강유역환경청, 국가하천유지보수 국고보조금 194억 지원…조기집행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국가하천 유지관리를 위해 올해 편성된 국고보조금 194억원을 지자체에 조기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하천법상 국가하천을 위임관리하고 있는 지자체가 열악한 재정 상황으로 적기에 유지보수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자 매년 국고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국고보조금은 광주광역시 78억원, 전북특별자치도 37억원, 전라남도 70억원, 경상남도 3억원, 제주특별자치도 6억원으로 2월 안에 전액 교부할 계획이다. 이어 하반기에 2차 국고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므로 관할 지자체에 상반기 조기 집행을 당부할 방침이다. 지자체는 국고보조금을 활용해 올해 홍수 대비 하천시설의 적기 보수로 안전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한다. 또 국민들의 이용이 잦은 하천변 보행로 및 자전거길 등의 예초 등을 적극 실시해 안전하고 쾌적한 하천 환경을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2025년 여름철 집중호우 등의 피해가 있었던 광주천 중보 등 3개소 일원 재해 복구(13억원), 전북 순창군 내 하상 유지 준설 사업(18억원) 등에 예산을 지원해 동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황룡강(전남 장성 구간), 순천동천(전남 순천), 오수천(전북 임실), 천미천(제주)에 설치된 하천시설물의 점검·진단 비용을 적극 지원해 체계적인 하천관리를 도모한다. 최성채 영산강유역환경청 하천공사과장은 “홍수기 전 국가하천 시설의 점검과 적기 보수를 통해 홍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국고 지원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게 지자체에서도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강서 마곡선착장 형평성 개선 촉구

    김춘곤 서울시의원, 강서 마곡선착장 형평성 개선 촉구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 강서4)은 지난 12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미래한강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서구 마곡선착장의 관리 부실과 시설 낙후 문제를 지적하며 증축 계획 이행을 요청, 본부장으로부터 “3층으로 증축을 준비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김 의원은 “마곡선착장은 강서구 내 유일한 한강 선착장이지만, 현재 모습은 선착장이라기보다 ‘한강 편의점’으로 불릴 정도로 낙후돼 있다”며 “시설 정체성이 사라진 채 시민 편의시설과 위생 환경도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현장 사진을 제시하며 “파라솔 4개뿐인 협소한 공간에서 시민들이 라면을 조리하고 쓰레기를 방치하는 모습이 빈번하다”며 “강 수질오염 우려와 시민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래한강본부장은 “마곡선착장은 현재 공유재산으로 본부 관리대상이며, 안전점검을 매월 실시하고 있다”며 “이용 수요가 충분하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기존 단층 시설을 3층으로 증축하는 방향으로 조치 계획을 세우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같은 세금을 내면서도 강서만 항상 예산과 시설 투자에서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며 “이번 증축 결정이 강서 지역의 한강 이용 형평성을 바로잡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은 마곡선착장 질의 이외에도 ▲한강 내 영조물 배상사고 (최근 3년간 310건)에 대한 사전 예방체계 강화 ▲강서 한강공원 특성화 사업 예산 삭감 문제 등을 집중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예초작업 중 파편 피해, 볼라드 방치 등 기초 안전조치 미흡으로 발생한 사고 사례를 언급하며 “보험처리보다 사전점검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강서는 서울에서 한강 개발이 가장 더딘 지역으로, ‘보전’이라는 이름 아래 사실상 방치돼 왔다”며 “2026년 예산에서 강서구 특성화 사업비가 전액 삭감된 것은 형평성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강서구는 서울에서 한강을 가장 가깝게 접하고 있는 지역이지만, 시민들이 그 혜택을 가장 적게 누리고 있다”며 “미래한강본부가 지역 격차 해소와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책임 있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 꼬닥꼬닥 ‘뚜벅이’들과 함께 길에서 ‘길’을 찾다… 제주올레걷기축제 11월 6일 개막

    꼬닥꼬닥 ‘뚜벅이’들과 함께 길에서 ‘길’을 찾다… 제주올레걷기축제 11월 6일 개막

    길을 잃었다고 생각했을 때 길을 찾는다. 길이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다시 길을 만난다. 길 끝에서 길 안내를 하는 너를 만난다. 간세(느릿느릿한 게으름뱅이란 뜻의 제주어). 가끔 제주올레길을 걷다가 길을 잃었다고 생각했을 때 화살표를 만난다. 그리고 ‘간세’를 만난다. 친구를 만난 듯 반갑다. 길 잃을 걱정없이 편하게 걷는 제주올레걷기축제가 다음달 열린다. 제주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올레길로 불리는 제주올레 17코스와 18코스를 끼고 있어 가을 여행자들의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와 (사)제주올레는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제주시 일원에서 ‘2025 제주올레걷기축제(Jeju Olle Walking Festival)’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꼬닥꼬닥 올레’.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천천히 음미하며 걷자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는 제주시 도심과 인접한 올레 17·18코스를 무대로 진행된다. 축제 첫날인 11월 6일에는 17코스 고성리운동장~이호항(11.9㎞) 구간을, 둘째 날(7일)은 17·18코스 이호항~화북포구(16.5㎞), 마지막 날(8일)은 18코스 조천만세동산~화북포구(11.3㎞) 구간을 역방향으로 걷는다. 참가자들은 하루에 한 구간씩 이동하며 공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제주올레 17코스(19.5㎞)는 무수천을 따라 숲길과 물길이 이어지며, 공항 인근 도심으로 들어서는 길이다. 외도의 월대와 내도의 알작지 해안, 이호테우해변, 도두봉을 지나며 제주의 바다와 마을이 어우러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무근성과 목관아지를 지나 제주 시내를 통과하는 길은 제주 사람들이 과거에 살아온 모습과 지금 살아가는 모습들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난이도 중에 속하는 18코스(18.7㎞)는 김만덕기념관에서 시작해 사라봉과 별도봉, 곤을동 마을터, 시비코지를 거쳐 닭모루·신촌포구로 이어진다. 마을 전체가 불타 없어져 흔적만 남은 곤을동 마을 터에서 제주의 아픈 상처를 되새기면서 신촌으로 제사 먹으러 가던 옛길을 떠올리며 걸어본다. 축제 기간 동안 각 마을에서는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과 전통문화 체험도 펼쳐진다. 광령초 뮤지컬 동아리, 별꼴학교 밴드 등의 무대를 비롯해 제주전통놀이, 해신사(제주시 화북동에 있는 조선 후기 제당)투어, 제주목사 행렬 재현 퍼레이드 등이 준비됐다. 도내외 합창단과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길 위를 따라 이어지며, 걷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제주올레 관계자는 “이번 걷기축제는 제주의 길을 단순히 걷는 것이 아니라, 제주의 삶과 기억을 함께 체험하는 여정”이라며 “도민과 여행객 약 1만명(하루 평균 3000명)이 참가하는 제주의 문화적 자산을 되새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제주도와 (사)제주올레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제주관광공사·제주시·서귀포시 등이 협력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올레 공식 홈페이지(ollepas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도는 50~60대 장년층 11명이 ‘제주올레 그린리더’로 제주올레 27개 코스 관리를 맡고 있다. 은퇴 인력에게 일자리와 사회공헌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제주형 사회참여 모델로, ㈔제주올레(대표이사 안은주)가 2017년부터 만 50~64세 장년층을 대상으로 8년째 운영 중이다. 제주올레 표식인 간세와 화살표 등이 낡거나 훼손되면 교체해 탐방객의 안전한 이용을 돕는다. 훼손된 탐방로 보수, 우회 코스 신설, 탐방로 주변 예초 작업도 담당한다. 그린리더로 활동 중인 성산읍 난산리 김만수(62)씨는 “은퇴 후 막막했는데 올레길을 지킨다는 책임감과 보람을 느낀다”며 “제가 정비한 표식을 따라 탐방객이 길을 찾는 모습을 볼 때마다 지역사회에 보탬이 된다는 자부심이 든다”고 말했다.
  •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천 민원 접수사항 처리 결과 밝혀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천 민원 접수사항 처리 결과 밝혀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고덕천 일대에서 접수된 다양한 주민 민원 사항에 대한 처리 결과를 주민들에게 직접 알렸다. 이번 조치는 화장실 안내판 시인성 부족, 화장실 주변 조명 문제, 휴게시설 주변 잡초 무성 등 주민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던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한 발 빠른 대응이었다. 우선, 화장실 이용을 위한 안내판 크기가 작아 시인성이 떨어진다는 주민 의견에 따라 기존 20×50cm 크기의 안내판 대신, 보다 크고 가시성이 높은 안내판을 제작해 9월 26일 화장실 4개소 인근 주요 가로등에 추가 설치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산책 중 화장실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또한 고덕유수지 야구장 화장실 주변이 어두워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는 민원도 있었다. 현장 점검 결과, 외부 조명 스위치 전원이 꺼져 있어 야간에는 불편하고 낮 시간대에는 불필요하게 점등되는 문제가 드러났다. 이에 자동 점멸장치를 설치하여 낮에는 자동으로 소등되고, 야간에는 자동 점등되도록 개선해 9월 17일 조치를 완료했다. 이로써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에너지 절약 효과도 거두게 됐다. 이와 함께 고덕천 산책로 내 휴게시설 부근에 잡초가 무성해 미관을 해치고 이용자 불편을 유발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9월 19일 기간제 근로자를 투입해 신속하게 예초 작업을 진행했고, 현재는 주민들이 쾌적하게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정비되었다. 이번 조치에 앞서 박 의원은 이미 고덕천 일대를 꾸준히 관리하고 정비해 왔다. 하천생태복원 및 녹화사업 추진, 산책로 가로등 설치, 수목 정비 등을 통해 주민들의 보행 안전과 환경 개선을 도모해온 것이다. 특히 ‘현장속愛 주민곁愛’라는 의정 철학을 바탕으로 작은 민원 하나도 놓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며 문제 해결에 나서는 생활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 의원은 또한 고덕천 환경정비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환경운동에도 힘써왔다. 대표적으로 ‘줍깅(줍다+조깅)’ 활동을 통해 쓰레기를 줍고 조깅을 즐기는 건강한 생활문화를 확산시켜왔다. 단순한 정화활동을 넘어 주민들이 함께 지역을 가꾸며 공동체 의식을 나누는 장을 마련한 것이다. 나아가 지난 서울특별시의회 제332회 임시회에서는 ‘서울특별시 줍깅 활성화 조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여 민간단체와 기업도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고덕천을 비롯한 서울 전역에서 지속가능한 환경운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박춘선 의원은 “고덕천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라 주민들이 자연과 호흡하며 삶의 여유를 찾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고덕천을 명품하천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앞으로도 주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고, 생활 속 불편을 신속히 해결하는 생활공간 곳곳을 꼼꼼히 살피는 ‘강동엄마’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뼈대만 앙상한 ‘흉물’ 소나무 가로수

    뼈대만 앙상한 ‘흉물’ 소나무 가로수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된 소나무 가로수길을 예초기로 풀베기하듯 관리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한심한 조경행정으로 도심 명물을 기대했던 소나무들이 흉물로 죽어 가고 있습니다.” 8일 오전 대구 군위군 군위읍시가지 일원. 양쪽 도로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소나무 가로수길의 소나무들이 하나같이 윗부분이 잘려 나가 있었다. 옆으로 뻗은 굵은 가지까지 마구 베어내 뼈대만 남아 있었다. 무분별한 가지치기로 ‘닭발 가로수길’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쓰고 있다. 경북 김천·영주 등 다른 지역 소나무 가로수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며 명물로 자리잡은 것과는 딴판이었다. 군위군은 2010년부터 3년간에 걸쳐 10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투입해 군위읍 시가지를 정비했다. 군위읍 관문인 버스터미널부터 K마트 네거리까지 1.5㎞ 구간을 폭 15m 도로로 확장하는 한편 인도 블록을 정비하고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곳곳에 가로섬도 조성해 산뜻한 시가지로 재탄생시켰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5억 7000여만원을 들여 수십년생 소나무 530여 그루를 심어 가로수길을 조성했다. 당시 주민들은 “전국에서 가장 쾌적하고 아름다운 전원 시가지가 조성됐다”며 크게 반겼다. 하지만 이후 군위군의 가로수 관리 전문성 부족 등으로 예초기를 이용한 소나무 가지치기가 이뤄지면서 수형이 훼손됐다. 이로 인해 주민과 환경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민 박모(68)씨는 “군위군이 전문성이 요구되는 소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풀베기 업체에 맡겨 관리하는 바람에 읍시가지 상징물인 소나무가 흉물로 변했다”면서 “소나무는 한번 망가지면 다시 회복할 수 없는 데다 더욱 흉물스러워지는 만큼 제거 등 특단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부터 조경 전문업체에 맡겨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 [단독]‘주먹구구’ 가지치기에…‘흉물’로 죽어가는 소나무 가로수들

    [단독]‘주먹구구’ 가지치기에…‘흉물’로 죽어가는 소나무 가로수들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된 소나무 가로수길의 소나무를 예초기로 풀베기 하듯 마구 관리한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한심한 조경행정으로 도심 명물을 기대했던 소나무들이 흉물로 죽어 가고 있습니다.” 8일 오전 대구 군위군 군위읍시가지 일원. 양쪽 도로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소나무 가로수길의 소나무들이 하나같이 윗 부분이 잘려 나가 있었다. 옆으로 뻗은 굵은 가지까지 마구 베어내 뼈대만 남아 있었다. 무분별한 가지치기로 ‘닭발 가로수길’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 쓰고 있다. 경북 김천·영주 등 다른 지역 도심의 소나무 가로수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며 명물로 자리잡은 것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군위군은 2010년부터 3년간에 걸쳐 10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투입해 군위읍 시가지를 말끔히 정비했다. 군위읍 관문인 버스터미널~K마트 네거리까지 1.5㎞ 구간을 폭 15m 도로로 확장하는 한편 인도 블록을 정비하고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또 곳곳에 가로섬을 조성해 산뜻한 시가지로 재탄생시켰다. 이와 함께 군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예산 5억 7000여만원을 들여 읍시가지 일원에 수십년생 소나무 530여 그루를 심어 가로수길을 조성했다. 당시 주민들은 “전국에서 가장 쾌적하고 아름다운 전원 시가지가 조성됐다”며 크게 반겼다는 것. 하지만 이후 군위군의 가로수 관리 전문성 부족 등으로 예초기를 이용한 소나무 가치치기가 이뤄지면서 수형이 완전히 훼손됐다. 물론 소나무 가로수길도 크게 파괴됐다. 이로 인해 주민과 환경단체들이 반발하며 문제를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주민 박모(68·군위읍)씨는 “군위군이 전문성이 요구되는 소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풀베기 업체에 맡겨 관리하는 바람에 읍시가지의 상징물인 소나무가 흉물로 변했다”면서 “소나무는 특성상 한번 망가지면 다시 회복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 흐를 수록 더욱 흉물스러움을 더하는 만큼 제거 등 특단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지금부터라도 조경 전문업체에 맡겨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서울환경운동연합이 공개한 ‘2022 올바른 가지치기를 위한 작은 안내서’는 줄기와 가지의 윗부분을 뭉텅 잘라내면 나무의 에너지 생산능력이 심각하게 훼손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가지와 잎을 지나치게 잘라내면 직사광선을 막아주던 잎이 갑자기 사라져 나무껍질이 화상을 입고 나무가 죽기도 한다고 경고한다.
  • 김현기 서울시의원 “판자촌 구룡마을, 집중호우에도 올해 비 피해 전혀 없어”

    김현기 서울시의원 “판자촌 구룡마을, 집중호우에도 올해 비 피해 전혀 없어”

    강남구 개포동 567-1 대모산과 구룡산 사이에 위치한 구룡마을, 매년 2개 산에서 밀려오는 급류로 수해 현장의 대명사였지만 올해는 비 피해가 전혀 없음이 확인됐다. 구룡마을은 1107세대가 거주하는 서울 최대의 판자촌이지만 최근 개발 계획에 따라 751세대가 이주하고 아직도 361세대가 거주 중인 대표적 달동네다. 그러나 평소 겨울 내내 발생한 대량의 연탄재 등 각종 생활 쓰레기와 폐가구 등이 하천에 버려지고, 특히 이주한 빈집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 개천에 방치되어 물의 흐름을 방해했고, 이들 쓰레기가 양재대로 지하통로로 연결되는 우수관로를 차단하여 해마다 범람하는 등 큰 피해를 발생시켰었다. 특히 2023년에는 양재대로 지하연결 하천 통로가 막혀 하천의 급류가 범람해 거주지역을 덮쳐 15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었고, 70대 노인이 극적으로 구조된 바 있었다. 올해에는 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와 강남구가 협업해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8일까지 13일간 벌개제근 및 예초작업 3400㎡, 개수로 준설 및 운반처리 620㎥, 폐기물 50㎥를 처리했다. 이러한 조치로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에도 예년과 달리 구룡마을은 비 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고 연중 행사로 겪는 물난리를 예방하게 됐다. 이러한 조치는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원(강남3, 전반기 의장)이 마을 주민과 협의하여 SH와 강남구에 긴급 요청해 이뤄졌고 주민들은 평온한 일상을 유지하게 됐다. 지난 2022년 7월 구룡마을 물난리 때 수해현장과 이재민 구호소인 구룡중학교에서 여러 날을 봉사했던 김의원은 “기상이변으로 올해는 어떻게 물난리를 예방할 수 있을까 고심하다가 구룡마을 하천이 온갖 쓰레기와 잡초로 뒤덮인 현장을 목격하고 개천을 선제적으로 정비하면 예방이 가능하겠다고 판단해 장마 전 조치했다”고 설명하며 “재난예방의 요체는 역시 유비무환임을 다시금 깨우쳤다”고 강조했다.
  • 벌 쏘임 막는 도봉 ‘벌망 일체형 예초용 안전모’

    벌 쏘임 막는 도봉 ‘벌망 일체형 예초용 안전모’

    서울 도봉구가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 ‘벌망 일체형 예초용 안전모’를 전국 최초로 자체 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사고 취약 환경에 놓인 공원·녹지 근로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말벌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폭염 기간 사고 발생 확률은 높아진 상태로, 벌 쏘임 사고는 연간 6000여건, 관련 사망자는 10여명 수준이다. 구가 자체 제작한 이 안전모는 벌망과 예초용 안전모가 합쳐진 형태다. 앞서 공원·녹지 근로자들은 예초 시 전용 안전모에 별도로 벌 쏘임 방지 벌망모자를 착용해야 했다. 이번 안전모 제작으로 시야를 확보하면서 활동성이 개선됐고, 실사용자의 테스트 결과에서도 착용감과 성능에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출시품은 이미 51명의 구청 예초 작업자가 사용 중이다. 앞으로 구는 안전모를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에 소개하고 도입을 독려할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모 개발을 넘어 벌 알레르기 검사, 안전키트 비치, 소방서와의 긴밀한 협력 등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며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당진서 30대 제초 작업 신호수 차에 치여 숨져

    당진서 30대 제초 작업 신호수 차에 치여 숨져

    4일 오전 7시 53분께 충남 당진시 합덕읍 신흥리 한 도로에서 제초 작업 신호수를 하던 30대 근로자 A씨가 지나던 차량에 치였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현장 안전 관리 등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당진시와 공주시에서는 각각 지난달 18일과 2일 예초 작업 중 잇따른 교통사고로 작업자와 운전자 등 3명이 사망했다.
  • 충남서 예초작업 중 교통사고 잇따라…공주서 1명 사망

    충남서 예초작업 중 교통사고 잇따라…공주서 1명 사망

    최근 충남에서 도롯가 예초작업 중 교통사고로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다. 공주소방서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 7분쯤 공주시 사곡면 신영터널 근처 32번 국도에서 1t 화물차가 갓길에 서 있던 예초작업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A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풀을 베던 작업자는 차량에 타고 있지 않아 화를 면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오전 8시30분쯤 당진시 송산면 삼월리에서 편도 2차선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도로 2차로 부근에서 예초작업을 위해 갓길 정차 중이던 1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화물차가 예초 작업자들을 덮쳐 60대 작업자 2명이 숨졌다. 이들은 도롯가에 자란 잡풀 등을 정리하는 작업 중이었다.
  • 당진서 도로 교통사고로 풀베기 작업 근로자 2명 사망

    당진서 도로 교통사고로 풀베기 작업 근로자 2명 사망

    18일 오전 8시30분쯤 충남 당진시 송산면 삼월리에서 편도 2차선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도로 2차로 부근에서 예초작업을 위해 갓길 정차 중이던 1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화물차가 예초 작업자들을 덮쳐 60대 작업자 2명이 숨졌다. A씨 등은 지방자치단체 위탁을 받아 도로 하위 차선을 일부 막고 도롯가에 자란 잡풀 등을 정리하는 작업 중이었다. 승용차 운전자는 음주운전이나 약물 반응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찰, 산청·하동 산불 과실 70대 농장주 송치…“발화 원인 예초기 불똥”

    경찰, 산청·하동 산불 과실 70대 농장주 송치…“발화 원인 예초기 불똥”

    경찰이 지난 3월 경남 산청·하동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원인을 ‘예초기 불씨’로 결론 내고 불을 낸 70대 농장주를 불구속 송치했다.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산림 수천㏊를 태운 혐의(산림보호법 위반)로 70대 농장주 A씨를 창원지검 진주지청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1일 오후 3시 26분쯤 산청군 시천면에서 풀베기 작업 중 과실로 산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동료 3명과 풀베기 작업을 하던 A씨 예초기에서 발생한 불씨가 마른 풀에 옮겨붙어 최초 화재가 발생한 것을 본다. A씨 등도 경찰 조사에서 “예초기로 제초 작업을 하던 중 주변에서 불이 나 신고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당시 A씨와 동료들은 거세진 불길에 진화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대피했다. 경찰은 작업자들 진술, 폐쇄회로(CC)TV 분석, 합동 감식 등을 거쳐 이러한 내용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농장주인 A씨가 봄철 건조기 산불 예방과 초기 진화 조처에 미흡했다고 판단했다. 경남 산청군에서 3월 21일 발생해 열흘간 하동군·진주시·지리산국립공원까지 번지며 일대를 초토화한 산불은 발화 213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재민 총 2158명 발생했고 주택 28곳, 공장 2곳, 종교시설 2곳 등 시설 84곳도 피해를 봤다. 경찰은 인명 사고와 관련해서는 업무상과실치사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 세종에서 예초 작업하던 60대, ‘크루즈 컨트롤’ 차량에 치여 숨져

    세종에서 예초 작업하던 60대, ‘크루즈 컨트롤’ 차량에 치여 숨져

    세종시에 있는 한 국도에서 예초 작업을 하던 60대가 ‘주행 제어’(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켜고 주행하던 차량에 치여 숨졌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8분쯤 금남면 발산리 1번 국도 도로변에서 기계로 예초 작업을 하던 60대 A씨가 도로를 달리던 SUV에 치였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SUV 운전자인 30대 B씨는 차량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켠 채 운전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및 약물 운전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공공기관이 발주한 예초 작업을 맡아 3차선 도로 하위 차선을 막고 동료와 함께 근무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는 A씨와 예초작업하던 동료 외에 근로자 3명이 더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운전자인 B씨를 도로교통법상 안전운전 부주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작업 현장에서 도로 통제 등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 ‘괴물 산불’ 예고된 재난, 기후 변화가 불쏘시개… 대응 체계 재설계해야[월요인터뷰]

    ‘괴물 산불’ 예고된 재난, 기후 변화가 불쏘시개… 대응 체계 재설계해야[월요인터뷰]

    안전지대 사라진 산불 재난산불 확산 예측보다 파괴력 빨라이상 고온에 태풍급 돌풍 만난 탓과거 기반 빅데이터 의미 없어져산불 이후 닥칠 또 다른 재난병해충 번지고 산사태 위험 커져산불이 숲 생태계 전반 뒤흔들어생물 다양성 무너지는 복합 재난기존 산불 대응 시스템 한계사유림 보상 전제로 대피로 마련마을 주변 빽빽한 소나무숲 정비비행기·드론 편대 적극 활용해야 영남 주민들의 일상을 집어삼킨 ‘괴물 산불’이 꺼진 지 한 달이 됐지만 이재민들의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26일에도 강원도 인제에서 산불이 발생해 20시간 만에 가까스로 진화되는 등 산불 재난은 현재진행형이다. 27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만난 이병두(50)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환경연구부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의 일상화가 현실로 닥쳤음을 인정해야 한다”며 “대형 산불도 옛이야기다. 지금은 극한 산불의 시대”라고 단언했다. 영남 산불 기간 내내 산림청의 빨간색 산불 현장 대응용 방재복을 입은 채 방송국에 상주하다시피 했던 산불 연구와 대응 분야의 권위자인 그는 기후변화의 거대한 흐름을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재난을 ‘뉴노멀’로 받아들이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인류의 위기를 감지한 과학자의 절박함이 묻어났다.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재난은 수년 전부터 예고돼 있었다.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에 따르면, 지난 3월 지구 지표면의 평균기온은 14.06도로 산업화 이전 시기인 1850~1900년의 3월 평년 기온보다 1.6도 높았다. 특히 우리나라 해역 수온은 지구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최근 57년(1968~2024년)간 지구의 표층 수온이 0.74도 오르는 동안 우리나라 해역은 1.58도 상승했다. 해수 온도 상승은 대기 불안정을 심화해 재난 위험을 높인다. 이 연구부장은 “국립산림과학원이 2100년 한국의 산불 위험을 20세기(1971~2000년) 후반 대비 최대 158%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이렇게 빨리 현실화할 줄 몰랐다”며 “산불의 파괴력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치솟고 있어, 과거 통계 기반의 예측은 이제 무의미하다”고 진단했다. 이번 영남 산불은 확산 속도가 워낙 빨라 산불 확산 예측 프로그램조차 따라잡지 못했다. 이 연구부장은 “이처럼 광범위한 피해 면적을 예측해 본 적이 없어 프로그램이 과도한 프로세스를 처리하느라 버벅거렸다. 역대급 재난에 대비해 예측 시스템을 보완하지 못한 탓”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재난의 일상화를 경고했던 과학자들조차 이 정도의 극한 산불이 들이닥칠 줄은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영남 산불을 교훈 삼아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 연구부장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산불 위험을 조기에 포착하고, 확산 경로를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산불은 대개 백두대간에서 발생해 동해안 해안가에서 진화됐다. 그러나 이번 산불은 지난달 21일 내륙인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강풍을 타고 동해안인 경북 영덕으로 삽시간에 번졌다. 이 연구부장은 “이제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것이 현실이 되는 재난의 시대”라고 했다. 그는 영남 산불 발생 당시 기상 조건을 이렇게 복기했다. “산불이 발생한 지난달 21~22일 최고 기온이 24~25도로 초여름 날씨였고 기압 배치도 불안정해 경북 안동에서는 초속 27.6m, 의성에서는 21.9m의 강풍이 불었어요. 1997년 이래 3월 최대 순간풍속입니다. 전국 평균기온도 14.2도로 평년보다 7.1도 높아서 역대 1위를 기록했어요.” 이 연구부장은 “기압이 불안정하면 태풍급 돌풍이 동반되고, 대형 산불이 언제든 다시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며 “이제 3월은 더이상 산불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머지않아 2월도 안전하지 않다는 말을 듣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곳곳에서도 산불의 ‘계절 공식’이 깨지고 있다. 이 연구부장은 “지중해성 기후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는 보통 4월부터 9월까지 산불이 발생한다. 그런데 올해는 1월에 산불이 났다”며 “전 세계 곳곳에서 ‘공식’이 깨지고 있다. 이제 되돌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기온이 오르면 상대 습도가 떨어진다. 낙엽은 바싹 말라 담배꽁초 하나, 작은 불씨에도 불붙는 화약고가 된다. 태풍급 바람을 만나면 불길은 순식간에 대형 산불로 번진다. 여름도 예외는 아니다. 이 연구부장은 “이 작은 나라에서도 한쪽에선 호우주의보가, 한쪽에선 건조주의보가 내려지는 형국”이라며 “집중호우가 쏟아진 뒤 햇빛이 쨍쨍하게 비치면서 낙엽층 깊숙한 곳까지 순식간에 마른다. 그렇게 불쏘시개가 늘어나면서 8월에도 산불이 반복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형 산불이라는 용어도 이젠 새롭지 않다. 국제사회에선 이미 ‘메가 파이어’, ‘익스트림 파이어’라는 용어가 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후변화는 산불을 넘어 산림 병해충과 고사목 증가, 산사태 위험까지 숲 생태계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 “한라산, 지리산 정상부의 구상나무 군락이 대거 죽어 가고 있습니다. 생물 다양성의 붕괴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분이 전혀 없는 고사목이 많아지면 산불이 났을 때 불길이 더욱 거세질 수 있습니다. 겨울이 따뜻해져 병해충의 알이 죽지 않고 다 깨어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병해충 개체수가 증가한 상황에서, 건조한 기후로 수분 스트레스를 받은 나무들이 병해충에 취약해져 집단 고사하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이 연구부장은 “산불은 단일 재난이 아니다”라며 “병해충이 번지면 생태계가 무너지고, 산불이 나면 산사태 위험도 커진다. 모든 재난이 서로 연결돼 순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에 어떻게 맞서야 할까. 그는 “장기적으로는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과거에는 산불이 나도 신속하게 대응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산불은 대피 속도보다 확산 속도가 빨랐다. 이 연구부장은 “이제는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재난을 ‘예외’가 아니라 ‘일상’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재난이 일상이 된 시대에 맞춰 대응 체계를 근본적으로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는 빽빽한 소나무숲으로 둘러싸인 마을을 지목했다. “이런 마을이 경북에 의외로 많아요. 특히 외길이 끝나는 곳에 마을이 조성돼 있다 보니, 주변에 불이 붙으면 대피로가 없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피로를 확보하고, 마을 주변의 밀집한 산림을 정리해야 합니다. 또 국가유산이나 국가 인프라가 있는 시설 중심으로 빽빽한 소나무숲을 먼저 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는 사유림이다. 전체 산림의 70%가 사유지이며, 특히 경북과 경남의 경우 사유림 비율이 각각 89%와 91%에 이른다. 산 주인의 허락 없이는 임도(산길)를 확충하거나 빽빽한 산림을 정비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 연구부장은 “미국도 대형 산불이 발생할 때마다 숲 가꾸기 대책을 내놓지만, 산 소유권 문제로 이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우리도 상황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산불로 주민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은 산 주인의 동의 없이도 대피로를 확보하고 산림을 정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충분한 보상을 전제로 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산불 대응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헬기 중심 진화 방식은 강풍이나 야간 상황에서는 무력해질 수밖에 없다”며 “비행기를 활용한 간접 진화, 드론 편대를 이용한 진화 등 새로운 수단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생활 속에서도 산불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연구부장은 “과거에는 논·밭두렁 소각처럼 명백한 행위로 인해 산불이 발생했지만 이제는 예초기 불꽃 하나, 작업 중 작은 마찰 불씨만으로도 대형 산불이 일어날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건기 때는 산이 온통 ‘탈 것’으로 덮여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우리 삶의 모든 행위가 산불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심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그는 “2013년 경북 포항 용흥초등학교 뒷산에서 큰불이 났다. 이때 아파트 주민이 창문을 열어 놓은 채 외출해 불씨가 아파트 안으로 들어오면서 단지가 불타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다른 도시에서도 충분히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 연구부장은 깊은 숨을 내쉬었다. “우리는 이미 (기후변화라는) 새로운 위기의 문턱을 넘어섰습니다. 이 문을 어떻게 통과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이 (산림재난 대응 매뉴얼을 재설계할)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이병두 박사는 1975년 전남 담양 출생. 산불 위험 예보와 확산 예측, 피해 복원 등 산림재난 연구의 권위자다. 1998년 서울대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한 뒤 2000년 4월 동해안 초대형 산불을 계기로 산불 연구에 천착했다. 박사과정 때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2006년부터 산림청 산하 국가연구기관인 국립산림과학원에 몸담고 있다.
  • 대형 산불 연중·대형화 우려…경남도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필요”

    대형 산불 연중·대형화 우려…경남도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필요”

    경남도가 대형 산불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산청·하동 산불 주불 진화 선언과 함께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을 거론했던 도는 정부 차원의 제도·장비·인력 지원도 산림청에 요청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6일 경남도청에서 임상섭 산림청장과 면담을 하고 지난 3월 산청·하동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 방안과 향후 대응 체계 전반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대형 산불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국토의 안전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며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 ▲산불 진화헬기 지원 확대 ▲진화 인력의 처우 개선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산불은 지방정부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는 ▲국립공원 내 임도 확충 ▲산사태 예방 사방사업 ▲대형 산불 피해 복구 ▲임도시설 정비 ▲산불예방숲가꾸기 확대 ▲소나무재선충병 훈증더미 제거 등 구체적인 사업도 산림청에 요청했다. 산림청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산불피해 조사 복구반’을 운영, 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지방산림청·산청군·하동군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 중심 종합 조사를 벌였다. 복구계획은 이달 말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달 21일 산청군 시천면 한 야산에서 시작한 산불은 인근 하동군까지 번지며 10일간 이어지다 지난달 30일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경남도는 이 산불로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으며 재산상 피해 규모는 총 277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공공시설 피해는 182억원, 사유 시설 피해는 95억원이다. 산불 원인을 규명하고자 경찰 수사도 진행 중이다. 이달 1일 경남경찰청은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일대 산불 최초 발화 지점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림청 등과 합동으로 정밀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최초 발화 지점에 있던 70대 농장 주인 A씨 등 4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이들은 조사에서 “예초기로 제초 작업을 하던 중 주변에서 불이 나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진술대로 예초기 사용 중 튄 불꽃이 화재 원인이었는지, 담뱃불 등 다른 요인으로 불이 번진 것인지 등을 살피고 있다.
  • 하동 옥종 산불 24시간 만에 주불 진화 완료…건조한 날씨·강풍에 산불 주의보 계속

    하동 옥종 산불 24시간 만에 주불 진화 완료…건조한 날씨·강풍에 산불 주의보 계속

    지난 7일 경남 하동군 옥종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24시간 만에 진화됐다. 8일 산림당국 등은 이날 낮 12시 기준 옥종면 한 야산 화재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낮 12시 5분쯤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 산2 일원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곳은 지난달 말 발생한 산청 산불이 번진 지점과 3㎞ 정도 떨어져 있다. 다만 산림청은 지난 산청·하동 산불 재발화는 아니라고 밝혔다. 당국은 전날 오후 1시 45분 산불 1단계(피해 예상 면적 10~50㏊)를 발령한 데 이어 3시 30분 이를 2단계(피해 예상 면적 50~100㏊)로 격상했다. 산림당국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불길이 퍼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헬기 36대 등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했다. 불이 난 지역엔 임산도로가 나 있어 초기 진화율을 끌어올렸지만 낮 시간에 주불까지 잡진 못했다. 오후 7시부터는 진화대원 753명 등을 투입, 야간 진화로 전환했고, 오후 8시 기준 진화율을 87%까지 끌어올렸다. 당시 산불영향 구역은 65.1㏊이었고 화선 총 4.6㎞ 중 4㎞가 진화된 상태였다. 다만 당국은 일대에 강풍이 불어 불길이 재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8일 오전까지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밤사이 돌풍 영향으로 일부 재발화하는 구간이 있었으나 당국은 장비 72대, 인력 667명 등을 배치해 확산을 저지하며 인근 마을과 주요 시설 피해가 없도록 지켜냈다. 해가 뜬 뒤에는 다시 헬기 31대를 투입해 공중 진화를 벌였다. 이번 산불 산불영향구역은 70㏊로 추정되며 총 화선 5.2㎞였다. 이 불로 인근 옥종면 회신·양지·상촌마을 등 506명이 옥천관, 옥종고등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불길이 먼저 잡힌 3개 마을 주민 264명(181가구)은 오전 9시쯤 집으로 돌아갔고 나머지 4개 마을 주민 242명(131가구)도 귀가할 예정이다. 산불이 시작된 곳 인근에 있던 70대 남성은 자체적으로 불을 끄다 양손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산림당국은 이 남성이 예초기로 작업하다 산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잔불을 정리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대형 산불 우려 속에 강풍까지 예고된 일부 지역에는 전국 소방력이 집중됐다. 소방청은 전날 정오부터 전국 10개 시도의 소방차 50대를 강원(30대)과 경북(20대) 동해안권에 전진 배치했다. 이는 강원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예보된 데 따른 조치다. 특히 강원 지역은 습도 40% 미만의 매우 건조한 날씨여서 대형 산불 위험이 크다. 소방당국과 각 지자체는 산림 인접 지역 예찰 활동 강화, 비상 연락망 점검, 24시간 대책본부 운영 등 초기 진압을 위한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 “예초기 돌리다가” 하동서 또 산불… 7개 마을 주민 320여명 대피

    “예초기 돌리다가” 하동서 또 산불… 7개 마을 주민 320여명 대피

    지난달 말 경남 산청 산불로 피해를 본 경남 하동에서 또다시 산불이 발생했다. 피해 복구가 이뤄지기도 전에 다시 산불이 나면서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7일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분쯤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 산2 일원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곳은 지난달 말 발생한 산청 산불이 번진 지점과 3㎞ 정도 떨어져 있다. 다만 산림청은 지난 산청·하동 산불 재발화는 아니라고 밝혔다. 당국은 오후 1시 45분 산불 1단계(피해 예상 면적 10~50㏊)를 발령한 데 이어 3시 30분 이를 2단계(피해 예상 면적 50~100㏊)로 격상했다. 산림당국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불길이 퍼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헬기 36대 등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했다. 불이 난 지역엔 임산도로가 나 있어 초기 진화율을 끌어올렸지만 낮 시간에 주불까지 잡진 못했다. 오후 7시부터는 진화대원 753명 등을 투입, 야간 진화로 전환했다. 오후 8시 현재 진화율은 87%, 산불영향 구역은 65.1㏊다. 화선 총 4.6㎞ 중 4㎞가 진화됐지만 일대에 강풍이 불어 불길이 재확산할 우려도 있다. 당국은 8일 오전까지 상황을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이번 산불로 옥종면 회신·양지·상촌 등 7개 마을 193가구 326명이 옥천관과 옥종고로 대피했다. 또 산불 발화 지점 인근에 있던 70대 남성이 불을 끄려다 양손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산림당국은 이 남성이 예초기로 작업하다 산불이 난 것으로 추정한다. 대형 산불을 겪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산불이 나면서 주민 불안감도 커졌다. 박춘기(78) 회신마을 이장은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대피하라는 안내를 받고 황급히 빠져나왔다”며 “노인이 많은 동네라 대피가 쉽지 않은데 다시 불이 나 걱정”이라고 말했다. 대형 산불 우려 속에 강풍까지 예고된 강원과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전국 소방력이 집중됐다. 소방청은 이날 정오부터 전국 10개 시도의 소방차 50대를 강원(30대)과 경북(20대) 동해안권에 전진 배치했다. 이는 8일까지 강원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예보된 데 따른 조치다. 특히 강원 지역은 습도 40% 미만의 매우 건조한 날씨여서 대형 산불 위험이 크다. 소방당국과 각 지자체는 산림 인접 지역 예찰 활동 강화, 비상 연락망 점검, 24시간 대책본부 운영 등 초기 진압을 위한 대응도 강화했다.
  • 하동 산불, ‘대응 2단계’ 격상…인근 주민 대피

    하동 산불, ‘대응 2단계’ 격상…인근 주민 대피

    7일 경남 하동군 옥종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불 2단계로 격상됐다. 경남도는 이날 오후 3시 30분을 기해 하동군 옥종면 산불 대응을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산불 2단계는 주택 등 주요시설 3~20동에 피해 우려가 있거나 피해 면적이 50㏊(헥타르) 이상 100㏊ 미만인 경우 발령된다. 불은 이날 낮 12시 6분쯤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의 한 야산에서 시작됐다. 산림 당국은 오후 1시 45분을 기해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현재 헬기 23대, 장비 37대, 인력 397명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진화율은 40%다. 하동군은 산불 확산에 따라 회신·양지·상촌·중촌·월횡·고암마을 등 인근 6개 마을 주민에게 옥천관 및 옥종고로 대피를 안내한 상태다. 총 대피 인원은 326명이다. 하동편백자연휴양림에 있던 9명도 대피를 완료했다. 당국은 예초기 작업 중 불이 붙어 산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불로 당시 현장에 있던 70대 남성이 양손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 평균초속 4.6m, 최대풍속 초속 8m의 북동풍이 불고 있다. 총 화선 4.9㎞ 중 1.9㎞가 진화가 완료됐다. 산불 영향 구역은 47㏊다.
  • 하동 옥종 산불 확산…‘산불 2단계’로 격상

    하동 옥종 산불 확산…‘산불 2단계’로 격상

    7일 낮 12시 5분쯤 경남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당국이 진화 중인 가운데, 당국이 오후 3시 30분을 기해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2단계는 주택 등 주요시설 3~20동에 피해 우려가 있거나 피해 면적이 50㏊ 이상 100㏊ 미만인 경우 발령된다. 산림 당국은 헬기 21대와 장비 37대를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또 진화대와 공무원 등 390여명을 투입했다. 산불영향구역은 47.5㏊로 전체 불의 길이는 4.9㎞, 잔여 화선은 1.9㎞다. 하동군은 회신마을과 양지마을 등 인근 주민 300여명에게 옥천관과 옥종고등학교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이 산불로 70대 A씨가 양손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산림 당국은 산불 원인을 예초기 화재 비화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불을 모두 진화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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