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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희·전예슬 경기도의원, 교육과 문화를 축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약속

    김영희·전예슬 경기도의원, 교육과 문화를 축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약속

    경기도의회 김영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오산1)과 전예슬 의원(더불어민주당, 오산2)이 경기도의회 오산상담소를 중심으로 현장 밀착형 소통을 강화하고 교육과 문화를 통한 지역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기도의회 오산상담소는 도민과 도의원을 잇는 현장 소통의 접점으로, 지역 현안 및 생활 민원을 직접 청취해 도정 정책에 반영하는 창구 역할을 맡고 있다. 두 의원은 앞으로 오산상담소를 발판 삼아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욱 가까이에서 수렴하고, 이를 의정 활동에 반영할 계획이다.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희 의원은 의정 활동으로 쌓아 온 소통 경험을 토대로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교육 환경 개선 및 미래 교육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영희 의원은 “교육은 오산의 미래를 밝히는 가장 핵심적인 토대”라며 “학교 현장과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해 모두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예슬 의원은 문화·체육·관광 정책을 활성화해 시민의 일상 속 삶의 질을 한층 높이고, 지역 본연의 문화 경쟁력을 한 단계 올려놓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전예슬 의원은 “문화와 체육은 시민의 일상을 한층 풍요롭게 만드는 소중한 공공 자산”이라며 “오산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여가와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두 의원은 “제12대 경기도의회 출범에 발맞춰 시민의 기대에 응답하는 책임감 있는 의정 활동을 펼치고, 교육과 문화가 동반 성장하는 오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전예슬 경기도의원, ‘2027 오산 경기도체육대회’ 성공 개최… “경기도가 함께 준비해야”

    전예슬 경기도의원, ‘2027 오산 경기도체육대회’ 성공 개최… “경기도가 함께 준비해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예슬 의원(더불어민주당, 오산2)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및 소관 공공기관 업무보고에서 ‘2027 오산 경기도체육대회’의 개최 여건을 점검하고, 개최도시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경기도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전예슬 의원은 “경기도체육대회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종합체육행사인 만큼 경기장 시설과 대회 운영뿐만 아니라 교통·숙박·안전 등 대회 전반을 종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개최도시의 재정과 행정 역량에 의존하지 말고 경기도가 오산시와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 의원은 대회 개최에 따른 재정 부담과 지역 내 우려 목소리를 전하며, 사업 포기 시 적용되는 관련 규정 및 제재 사항을 집중 질의했다. 이에 박래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회를 포기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기존 지원된 도비 반납은 물론, 향후 대회 개최 제한 등 행·재정적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대회 추진에 따른 책임과 재정적 영향을 시민들에게 정확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며, “이미 투입된 예산과 향후 소요 재원을 면밀히 살피고, 개최도시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구체적인 행정·재정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박래혁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대회가 안정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오산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필요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아울러 2027년 8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에 대한 경기도의 준비 상황도 함께 점검했다. 대회 기간 서울 외 지역에서 진행되는 교구대회 등을 통해 약 4만 명의 방문객이 경기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숙박·안전대책과 관광 연계 방안 및 관련 예산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업무보고는 전예슬 의원이 제12대 경기도의회 등원 후 임하는 첫 공식 의정 활동이다. 전 의원은 오산시의회에서 쌓은 현장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이 삶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문화·체육·관광 정책을 세밀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 김영희·전예슬 경기도의원, 오산 생활SOC 사업 무산 경위 점검…“시민 체감 행정 실현할 것”

    김영희·전예슬 경기도의원, 오산 생활SOC 사업 무산 경위 점검…“시민 체감 행정 실현할 것”

    경기도의회 김영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오산1)과 전예슬 의원(더불어민주당, 오산2)은 지난 7월 1일 경기도의회 오산상담소에서 화성오산교육지원청과 정담회를 개최하고, 가수초등학교 학교복합시설 및 성호중학교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의 무산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정담회에는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행정국 교육시설과 관계자 6명이 참석해 과거 사업 추진 과정과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당시 해당 사업은 기본협약(MOU) 체결 이전 단계에서 자재비 및 공사비 상승에 따른 추가 사업비 분담 방안을 두고 관계기관 간 협의를 진행 중이었다. 당시 오산시가 교육청에 추가 예산 지원을 요청했던 상황이었으나, 관련 협의가 최종 마무리되기 전 민선 8기 오산시가 출범하면서 시 측에서 사업 중단을 통보해 결국 추진이 무산됐다. 이는 그동안 대외적으로 알려졌던 ‘교육청의 매칭 예산 미확보’라는 사업 중단 사유와는 배치되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두 의원은 당시 오산시가 가수초 학교복합시설과 별개로 인근에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추진하면서 기존 학교복합시설 사업에는 다소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이후 추진되던 국민체육센터 사업마저 최종 무산되면서 현재는 민간 개발사업자의 기부채납 방식으로 추진 방향이 급선회했다는 점을 짚었다. 그 결과 세교2지구는 입주가 상당 부분 완료된 현재까지도 수영장을 포함한 필수 공공체육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희 의원과 전예슬 의원은 “생활체육시설은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필수 공공인프라”라며 “당시 오산시가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지속하며 사업을 추진했다면 확보된 국비를 반납하지 않고 사업을 이어갈 여지도 있었던 점”을 지적했다. 이어 “이번 정담회를 통해 확인된 사업 무산 경위를 면밀히 검토하고,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두 의원은 “공공시설은 적기에 공급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오산 시민들이 더 이상 생활체육시설 부족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경기도와 오산시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 차원에서도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쾌락과 나락의 소용돌이, 이 남자의 끝은…

    쾌락과 나락의 소용돌이, 이 남자의 끝은…

    헝가리 어느 동네, 임대주택 단지에 이사 온 열다섯 살 이슈트반은 친구들과 섞이지 못했다. 옆집 중년 유부녀와 관계를 맺으며 첫 경험을 했고, 곧 사망 사건에 휘말려 소년원에 갔다. 군에 입대해 이라크에 파병됐다가 영국 런던으로 흘러들어 어느 부호의 경호 운전기사로 일했다. 고용주의 아내와 불륜 관계에 있다 고용주가 사망하면서 그 아내의 새 남편이 됐다. 벤틀리를 몰고 롤렉스를 차는 상류층의 삶을 살다가 아내와 둘째 아들을 모두 잃는 비극을 겪으며 그의 삶은 나락을 향한다. 다시 어릴 적 동네로 돌아온 그에게 늙은 육체만 남았다. 그러나 그는 다시 살아간다. 데이비드 솔로이의 ‘살’(FLESH)은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예술, 거기에 딸려 오는 모든 고통에 관한 하나의 논고”라는 평을 받은 ‘2025 부커상’ 수상작이다. “페이지의 여백을 잘 활용한 소설”이라는 표현처럼 한국어 번역본에서도 확실히 빈 공간이 많다. 이슈트반의 말은 대체로 “네”, “그래”, “몰라요”, “글쎄요” 같이 짧다. 적극적으로 말을 시작하거나 묻는 일도 거의 없다. 성적 욕망, 폭력, 전쟁, 이민, 신분 상승까지 많은 ‘육체적 경험’에서 느낀 감정을 말로 표현하지 않는다. 독자가 그의 감정을 추측하고 직조해야 한다. 빈 페이지 후에 “그런 일이 일어나면 뭘 해야 하는지 모른다/ 충격이 너무 커서/ 그는 그냥 의자에 앉아 있는다/ 밤새 거기 앉아 있는다”(421쪽)라는 문장만이 적힌 페이지를 만나면 이슈트반의 엄청난 슬픔이 느껴진다. 이 소설이 가진 독특함이다. ‘유럽의 어느 남자’인 이슈트반으로부터 과거 오랫동안 여성을 다뤄온 방식을 읽을 수 있다. 욕망의 대상이 되면서도 존중받지 못했던, 때로는 신분 상승의 통로로 그렸던 ‘육체의 관계’가 이슈트반에게 투영됐다. 그저 운명에 순응하고 반응하는 모습을 통해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통념도 비워냈다. 임대주택에서 살던 소년이 상류층에 편입되는 계층 이동은 자수성가처럼 보이나, 의지와 노력이라는 요소는 그 안에 두지 않았다. 솔로이는 이 남자에게 엄청난 비극을 안기면서도 쓰러지게 하지도, 구원하지도 않는다. 그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게 한다. 남자는 그곳에서 조금 다른 사람이 돼 한 발 내디딜 뿐이다. 그런데 그 미미한 변화가 오랜 여운을 남긴다.
  • 서대문구, 청년 외로움 예방 프로젝트 ‘론니마켓 컬처톤’

    서대문구, 청년 외로움 예방 프로젝트 ‘론니마켓 컬처톤’

    서울 서대문구가 청년들이 문화예술로 ‘청년 외로움 문제’의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일명 ‘론니마켓’ 컬처톤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외로움을 팔고 연결을 산다’는 의미를 담은 ‘론니마켓’은 청년 외로움과 고립을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 의제로 전환해 해결책을 찾아가는 ‘외로움 예방 프로젝트’다. 문화예술 전문가의 특별 강의와 밀착 멘토링을 토대로 청년 스스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 공모에서 선정돼 추진한다. 행사는 서대문구가 주최하고 문화예술 소셜벤처 블루버드씨가 주관한다. 8월 3일 온라인 ‘인사이트 특강’에서는 문화예술로 사회적 가치를 연결하는 블루버드씨 김상미 대표와 은둔 경험을 바탕으로 ‘안무서운회사’를 설립한 유승규 대표가 강의한다. 이어 8월 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서대문구청년창업센터에서 강의가 열린다. 김수아 예술활동가, 안예슬 고민정거장 대표 등 문화 예술가들이 무대에 선다. 우수 사례는 9월 서대문구 청년문화 페스티벌에서 팝업 부스를 운영할 수 있다. 서대문구에 거주하거나 재학·재직 중인 19~39세 청년이면 무료로 지원할 수 있다.
  • 靑, 6대 청년 정책과제 도출… 프리랜서 경력증명·사회 첫 출발 교육 등

    靑, 6대 청년 정책과제 도출… 프리랜서 경력증명·사회 첫 출발 교육 등

    청와대가 14일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프리랜서 경력증명 시스템, 사회 첫 출발 교육 등 6개의 청년 정책과제를 도출했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청년미래자문단 최종 회의를 열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강 실장이 단장을 맡은 자문단은 지난해 11월 출범 이후 청년 당사자, 현장 활동가, 전문가 등이 참여해 청년 현안을 논의해왔다. 자문단은 총 여섯 차례의 회의를 통해 40개의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했고, 이를 바탕으로 10개의 중점 과제를 선정한 뒤 관계부처 검토와 협의를 거쳐 최종 6개의 정책 과제를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문단 간사를 맡고 있는 이주형 청와대 청년담당관이 운영 경과 및 최종 과제를 보고했다. 최종 과제는 프리랜서 경력증명 시스템 구축(고용노동부), K농산어촌 청년 워킹홀리데이(농림축산식품부), 원스톱 청년 신용·재무상담 지원체계 구축(금융위원회), 청년기회보장제 신설(노동부), 청년정책 종합상담 도입·운영(국무조정실), 고교 3학년 대상, 사회 첫 출발 교육(국조실)이다.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과 탐색 지원, 청년 위기 조기 개입 및 회복, 청년정책 진입 및 연결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어 위원들은 지난 6개월간의 자문단 활동을 마무리하며 활동 경험과 청년 정책 및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안예슬 위원은 “위원들의 제안과 의견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정책 대안으로 발전시킬 수 있어 효능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엄보운 위원은 “청년들이 더 이상 정책의 수혜 대상이 아닌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을 제안했다. 강 실장은 최종 과제 중 프리랜서 경력증명 시스템 구축 과제와 관련해 “일을 하고 있음에도 경력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청년들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고, 이 문제만큼은 꼭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자 말씀드렸다”며 “청년들의 문제의식이 실제 정책으로 발전한 좋은 사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제안 과제들이 실질적으로 반영되기 위한 역할을 다하겠다”며 “청년들이 정책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참여의 방식과 구조, 프로세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청와대는 자문단이 제안한 6개 과제가 구체적인 정책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관련 중앙부처 및 재정 당국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 송가인, 빵집 오픈 앞둔 베이킹 실력…“가게 이름은 ‘빵이어라’”

    송가인, 빵집 오픈 앞둔 베이킹 실력…“가게 이름은 ‘빵이어라’”

    ‘트로트 퀸’ 송가인이 베이킹 실력을 뽐내며 빵집 창업에 대한 꿈을 밝혔다. 지난 1일 송가인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료 가수 정다경, 강예슬, 김희진, 두리와 함께 쿠킹 클래스를 방문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촬영이 시작되자 송가인은 동생들의 머리 모양과 옷차림을 꼼꼼하게 챙기며 맏언니의 리더십을 보여줬다. 풀메이크업을 갖추고 등장한 동생들을 향해 “내가 큰 실수를 범했다. 나 혼자 할 것인디”라는 재치 있는 농담을 건넸다.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버킷리스트 중 한 가지였던 빵 만들기를 꼭 해보고 싶었다”며 도전에 나선 계기를 설명했다. 수업이 본격화되자 송가인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제한된 시간 내에 반죽을 끝내야 하는 촉박한 상황 속에서도 그는 흐트러짐 없이 모양을 잡아나갔다. 조리 과정 중 소시지가 바닥으로 굴러떨어지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며 빵을 완성해 나갔다. 이날 송가인은 참여자 중 가장 완성도 높은 페이스트리를 만들어내며 우수 수강생으로 인정받았다. 이에 그는 “조만간 ‘송가인 빵집 차리다’로 기사 날 수도 있다. 빵 가게 이름은 ‘빵이어라’다”라고 말하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신이 만든 빵에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버터떡을 처음 먹어본다는 그는 자신이 만든 버터떡을 맛보며 들뜬 마음으로 ASMR까지 선보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송가인의 독특한 식성도 공개돼 재미를 더했다. 평소 한식 예찬론자로 알려진 그는 “김치가 있으면 질리지 않는다”라며 김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함께 출연한 두리가 “가인 언니는 콘서트 때 티라미수에 김과 김치를 곁들여 먹었다”며 상상을 초월하는 조합을 폭로하자 그는 “김치는 모든 음식에 잘 어울려”라고 응수했다. 베이킹 클래스에서 페이스트리와 버터떡을 만든 후에는 떡을 만드는 수업으로 넘어갔다. 호박인절미까지 완성한 이들은 빵과 떡을 소분해 담는 작업까지 마쳤다. 송가인은 자신이 직접 만든 빵과 떡을 현장 스태프들에게 나눠주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 홀로서기 앞둔 청년들의 눈물 닦아준 ‘어른들의 응원’… 두나무가 심은 자립의 씨앗

    홀로서기 앞둔 청년들의 눈물 닦아준 ‘어른들의 응원’… 두나무가 심은 자립의 씨앗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일회성 기부를 넘어 소외 계층의 자립을 돕는 구조적 지원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두나무가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손잡고 추진 중인 청년 자립 지원 ESG 프로젝트 ‘업비트 넥스트 잡’이 실효성 있는 인프라 구축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사업은 단순 후원을 탈피해 청년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촘촘한 사회적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업비트 넥스트 잡’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온전한 사회 자립을 목표로 다각화된 통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청년들의 실무 역량을 기르는 ▲맞춤형 인턴십, 스스로 사업을 일으킬 수 있도록 돕는 ▲창업 지원, 실생활 경제 관념을 심어주는 ▲금융 교육, 개인별 최적의 경로를 찾아주는 ▲진로 컨설팅 등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특히 시설 퇴소 이후에 지원을 시작하는 사후 조치에서 탈피해, 자립 전 보호시설 아동들을 대상으로 자기 개발과 진로 탐색 기회를 선제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업비트 넥스트 잡’은 실제로 다양한 상황에 놓인 청년 및 청소년에게 실효성 있는 도움을 주었다. 영상 분야 취업을 희망했으나 지역적 한계로 고민하던 지방 거주 자립준비청년 김예슬(27) 씨는 이 프로그램의 인턴십을 통해 지역 내 영상 회사에 일자리를 얻고 안정적인 정착에 성공했다. 또한, 혼자 미래를 결정해야 하는 부담감에 직면했던 보호대상아동 류예지(가명·17) 양은 진로 컨설팅 트랙을 통해 맞춤형 특성화고 및 대학 정보를 확보하며 홀로서기의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꿨다. 단순 일자리 매칭을 넘어 진로에 대한 확신과 정서적 지지 기반을 선제적으로 닦아준 결과다. 두나무 관계자는 이에 대해 “청년들이 일자리와 진로, 금융 교육을 거쳐 스스로 경제적 자립을 이루는 것이 사업의 기본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더해 청년들이 든든한 어른들의 응원 속에서 미래를 준비하도록 돕고 있으며 이들이 향후 사회의 또 다른 소외된 이웃을 돕는 진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조선 시대 가장 오래된 관리 임명장 ‘왕지’ 공개

    조선 시대 가장 오래된 관리 임명장 ‘왕지’ 공개

    조선을 연 임금인 태조가 관리를 임명하면서 내린 문서인 ‘왕지’(王旨)가 처음 공개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위대한 유산전: 기증으로 빚은 우리의 이야기’ 전시에서 1398년 ‘왕지’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왕지는 조선 초 임금이 4품 이상 고위 관리를 임명하거나 왕명을 내릴 때 쓰는 문서로 1425년 세종 때부터는 ‘교지’(敎旨)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에 공개되는 왕지는 태조 7년인 1398년 이지대를 경상우도 수군첨절제사로 임명하면서 내린 것이다. 수군첨절제사는 각 도의 수군을 지휘, 감독하던 종3품 외직무관 벼슬로 ‘첨사’라고 불렀던 관직이다. 특히 이번 자료는 기존 알려진 왕지보다 18년 앞선 것이다. 2006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 ‘경주이씨 양월문중 고문서 및 향안 - 이지대 왕지’는 태종 대인 1416년 이지대를 가선대부·검교한성윤에 임명한다는 문서다. 두 개의 왕지에 등장하는 이지대는 고려 후기에 정당문학, 판삼사사, 정승 등을 지낸 성리학자 이제현(1287~1367)의 증손자다. 도서관 고문헌과 정진웅 학예연구사는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학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유물이 기증을 통해 세상에 처음으로 빛을 보게 됐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며 “조선 초기 인사 행정 및 직제를 연구할 때 사료적 가치가 매우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서관 측은 이번 공개된 태조 왕지의 국가지정문화유산 등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왕지 외에도 고문헌 발굴과 연구에 힘쓴 강순애 한성대 명예교수의 수집 자료, 안동김씨대종회가 간직한 족보와 문중 기록 등 1795책에 이르는 다양한 고문헌을 볼 수 있다. 한편 일제강점기에 경성부립도서관에 재직했던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일제의 조선 수탁 기록이 담긴 5만분의 1 지도 100점을 기증한 고전완씨나 시장 골목 좌판에서 핏자국 묻은 낡은 고문진보 한 권을 발견해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 기증한 윤예슬씨 등 기증자 26명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이들 자료를 포함해 지난해 고문헌 기증 자료 중 엄선된 대표 자료를 공개하는 이번 전시는 서울 서초구 도서관 본관 5층 고문헌실에서 내년 3월 21일까지 진행된다.
  • 민형배 후보 ‘전남광주대전환 선대위’ 10일 출범

    민형배 후보 ‘전남광주대전환 선대위’ 10일 출범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오는 10일 오후 3시 광주 민심캠프 사무소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한다. 이번 ‘전남광주대전환 선대위’ 출범식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참석해 민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이어서 중앙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대규모 출정식이 될 전망이다. 선대위는 시민주권선대위·미래도약선대위·원팀선대위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시민과 시민사회단체·전문가그룹이 전남광주 대통합의 밑그림을 함께 그리고, 정책을 현장에서 검증·환류하는 ‘사발통문’형 구조로 설계됐다. ‘시민주권선대위’는 다양한 계층과 연령의 시민이 직접 참여해 주권자 중심의 통합특별시를 완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미래도약선대위’는 AI·에너지·반도체·모빌리티 등 첨단 전략산업을 기반으로 지역의 균형 발전과 성장을 주도한다. ‘원팀선대위’는 광주와 전남 전 지역 시민이 하나로 뭉쳐 압도적 승리를 이끄는 구심점 역할을 맡는다. 선대위 인선은 정계·학계·시민사회를 두루 아우르는 ‘실용과 통합 진용’으로 꾸려졌다. 후원회장에는 이광재 경기도 하남갑 국회의원 후보와 정성택 전 전남대학교 총장이 이름을 올렸다. 총괄상임선대위원장으로는 김원이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 주철현 국회의원, 박기영 순천대 교수(노무현 정부 대통령비서실 정보과학기술보좌관)가 선임됐다. 상임선대위원장에는 박지원·정준호 의원을 비롯한 전남·광주 지역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고, 손금주·서동용 전 국회의원과 김승휘 경선대책위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함께 한다. 시민주권선대위는 시민사회 분야에서 전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정영일 동강대 교수와 광주 인화학교 대책위 상임대표였던 김용목 목사가 참여한다. 황예슬 전 광주광역시 청소년의회 의장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발탁돼 청년 주권 실현의 의지를 더했다. 미래도약선대위는 이병택 전 전남대 교수와 주정민 전남대 대학원장이 이끌고, 이순형 동신대 교수와 박기영 전 보좌관이 참여해 에너지와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성장 전략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민형배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번 선대위는 광주와 전남 4대 권역 및 27개 지역 선거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완벽한 원팀 체제를 구축했다”며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지역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 천만 꿈꾸는 송파 예비감독 모여라

    천만 꿈꾸는 송파 예비감독 모여라

    기획·연기·촬영·편집 등 특강 운영시놉시스 통과 시 실제 제작 돌입상금 1700만원… 선정작 상영회도 서울 송파구는 영화감독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6회 송파 청소년영화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송파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전국의 모든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고 선정된 작품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상영회도 연다. 송파 교육박람회의 행사 중 하나로 열리는 송파청소년영화제는 2021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6회차를 맞았다. 청소년들에게 콘텐츠 창작 역량을 기르고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구는 송파교육박람회 기간에 영상 제작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이 기획과 연기, 촬영, 편집까지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영화제작 특강’을 운영한다. 영화제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특강을 통해 체계적으로 영상 제작의 기본기부터 배울 수 있다. 전국의 모든 중·고등학생과 청소년(12~19세)이 개인 또는 단체로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주제 제한은 없으며 영화의 시놉시스를 포함한 신청서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시놉시스 심사를 통과한 팀이나 개인은 영화제작 특강을 거쳐 실제 제작에 돌입하게 된다. 구는 완성작 중 최종 우수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총상금은 1700만원이며 11월 영화제 때 시상식과 작품설명회가 열린다. 지난해에는 총 15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상영회가 개최됐다. 앞서 2024년 대상작인 ‘오예슬로우(잠신중 F1rst 팀)’와 최우수상작 ‘중고의 나라(잠신중 백만볼트 팀)’는 2025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본선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송파구 관계자는 “자신들이 만든 영화가 대형 스크린에 걸리는 특별한 경험은 미래의 영화감독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BIKY 본선 진출이라는 뜻깊은 성과를 이어받아 더 많은 청소년이 송파 청소년영화제를 통해 미래의 영화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부고]

    ●박공식(뉴스핌 선임기자·전 무등일보 논설위원)씨 별세, 황미하씨 남편상, 박창현·예슬씨 부친상 =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발인 21일. (031)900- 0444
  • ‘개발 비리’ 대장동 일당 항소심 시작…“재산 추징보전 풀어달라”

    ‘개발 비리’ 대장동 일당 항소심 시작…“재산 추징보전 풀어달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 이른바 ‘대장동 일당’의 2심 재판이 23일 시작됐다. 검찰의 항소 포기로 논란이 된 가운데 피고인들은 “추징 보전을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서울고법 형사6-3부(부장 정재오·최은정·이예슬)는 이날 오후 2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유 전 본부장과 김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정민용 변호사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심리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지만 전원 출석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1심에서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한 부분들이 있다”며 성남도시개발공사 직원 전원에 대한 증인신문을 요구했다. 아울러 이 사건 수뇌부로 지목된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사건이 1심 진행 중이지만 이 사건과 병행 심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김씨 측 변호인은 배임 혐의와 관련해 1심 판단을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씨 변호인은 “성남시나 공사의 이익을 민간과 50대 50으로 나눠야 한다는 1심의 법리 판단은 수긍하기 어렵다”며 당시 확정이익 확보는 시의 정책적 결정이었음을 강조했다. 남 변호사 측은 ‘성남시장의 정책적 결정’을 강조했다. 남 변호사 측은 “배임 행위의 핵심인 건설사 배제나 확정이익 포기 등은 당시 성남시장의 정책적 의사결정에 순응한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판단이 누락된 채 공모 책임이 인정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등 ‘50억 클럽’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과의 병합 심리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들은 검찰 수사의 발단이 된 주요 인물들의 진술 신빙성을 흔드는 데 변론을 집중했다. 정 회계사 측은 “남욱이 1심 결심 이후 다른 재판(정진상 사건)에서 기존 진술 상당 부분을 번복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며 증인 신문을 다시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남 변호사 측도 “사건 초기 불기소 처분을 받았던 기록을 4년째 입수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록송부촉탁을 통해 실체적 진실을 가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서는 ‘추징보전’을 풀어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김씨·남 변호사 측은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검찰이 항소하지 않아 무죄가 확정됐다”며 “이에 근거한 추징보전 결정은 실효되어야 하므로 검찰이 집행 해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대장동 사업으로 7886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기고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을 인정해 김씨에게 징역 8년과 428억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유 전 본부장에게는 징역 8년을 선고하고 벌금 4억 원과 8억 1000만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정 변호사(징역 6년), 정 회계사(징역 5년), 남 변호사(징역 4년)도 모두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 검찰의 항소 포기로 2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에게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할 수 없게 됐다. 또 추징금도 김씨에게 부과된 428억원이 상한선으로 정해졌다. 이날 재판부는 일부 피고인들의 구속 만기일(4월 30일)이 다가오는 점을 고려해 신속히 재판을 진행하겠다며 1차 공판기일을 오는 3월 13일로 지정했다. 변호인단은 30분에서 1시간가량 PT(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항소 이유를 상세히 밝힐 예정이다.
  • “너 때문에 아들과 연 끊겼어” 며느리 흉기로 마구 찌른 시아버지

    “너 때문에 아들과 연 끊겼어” 며느리 흉기로 마구 찌른 시아버지

    아들과 오랫동안 불화를 겪던 중 아들네 집을 찾아가 며느리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80대 남성이 2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1부(고법판사 정재오 최은정 이예슬)는 지난달 19일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80)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있는 아들 집에 찾아가 며느리를 7차례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예고 없이 집에 들이닥쳐 아들에게 “왜 나를 차단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아들이 대화를 거부하고 집에서 나가버리자 A씨는 안방에 있던 며느리에게 “네가 시집온 이후 부자간 연도 끊어져 버렸다”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화물운송업에 종사했던 A씨는 아들이 서울대에 진학한 1992년부터 자신의 월급 절반 이상을 학비·생활비로 지출하고 살던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수천만원의 결혼 자금을 대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나 아들이 충분히 고마워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들이 결혼한 뒤에도 감사의 말 한마디를 건네지 않고 명절 선물이나 식사 대접을 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느꼈고, 2021~2022년쯤에는 아들과 절연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그는 아들과 다툰 후 “2년 동안 연락하거나 찾아오지 않으면 요구한 대로 돈을 주겠다”는 통보를 받았고, 이후 2년 동안 아무런 연락이 오가지 않으면서 A씨는 9000만원을 받았다. 아들에 대한 서운함과 배신감이 쌓여 있던 A씨는 ‘부자의 연을 돈으로 정산하고 단절한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다니는 경로당에서 지인들의 자식 자랑을 자주 듣다 보니 아들에 대한 불만이 쌓였고, 피해자가 며느리로서 남편을 잘 다독여 시아버지와 사이좋게 지내도록 중재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왔다. 이후 며느리에게 연락하기 시작했으나 며느리와도 연락이 잘 되지 않았다. 범행 당시 A씨는 새해가 됐음에도 아들 내외의 연락이 없고 손자와도 전화 통화가 되지 않아 차단된 사실을 알고 극심한 분노를 느껴 집에서 흉기를 챙겨 아들의 집으로 향했다. 아들이 밖으로 나가버린 뒤 A씨는 며느리가 있던 안방 안으로 들어가 ‘네가 우리 집에 와서 가문이 파탄 났다. 이 칼로 스스로 찌르든지 나를 찔러라’라고 말했고, 며느리는 ‘아버님을 어떻게 찔러요. 차라리 저를 찌르세요’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말에 A씨는 격분해 피해자의 등, 어깨, 팔 등의 부위를 7차례 찔렀다. 피해자의 비명을 듣고 찾아온 손자에 의해 A씨는 제압됐다. A씨는 손자가 제지할 때까지 피해자를 찌르려고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다른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피해자는 생명에 지장은 없었지만, 흉기에 깊게 찔려 갈비뼈가 골절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겁을 주려고 가볍게 칼로 스친 것”이라며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범행 방법과 사용한 흉기 등을 참작할 때 A씨는 자신의 행위로 피해자(며느리)가 사망의 결과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된다. 손자가 A씨를 제압하지 않았다면 피해자가 실제로 살해됐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피해자가 A씨와 아들 사이 관계 파탄에 책임이 있다거나 남편 잘못에 대해 일방적으로 사과해야 할 이유가 없어 보이므로 내세우는 범행 이유를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고, 피해자를 상대로 일방적 분풀이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가 사실관계 자체는 인정하고 있고, 아들과 심한 말다툼을 벌인 이후 감정을 이기지 못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3년을 선고했다. 2심도 피고인과 검사 양측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의 형량을 유지했다. 2심은 “A씨가 흉기로 등, 어깨, 팔 등을 마구잡이로 7번이나 찔러 피해자가 피를 흘리는 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찌르려고 한 행위는 사람의 생명을 침해하려는 살인 범행으로 지극히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가 사망하지 않았고 피해자에게 중한 신체적 장애가 남지 않았지만, 그 살해 행위를 피해자가 유발하지도 않았고 A씨가 스스로 그만둔 것도 아닌 한 피해자와 합의의 유무나 피해자의 용서의 유무와 상관 없이 A씨에게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아들을 양육하고 경제적 지원을 했음에도 보답을 못 받고 있다는 왜곡되고 편향된 인식과 사고를 수십 년 갖고 있던 끝에 범행에 이르렀다”며 “이러한 인식과 사고를 80세가 넘은 지금에 와서 개선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의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피고인이 고령인 점 등을 참작하더라도 징역형 선고가 지나치게 무겁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 “A씨가 피해자를 찾아가는 일이 없도록 A씨 배우자와 딸이 잘 단속하겠다고 법원에 약속했다”면서 “A씨의 배우자가 남은 생을 A씨와 함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탄원한다”고 덧붙였다. A씨와 검사가 모두 상고하지 않으면서 이 판결은 지난달 확정됐다.
  • “식상하다” 말 많았는데…넷플릭스 상위권 올라간 나영석PD 신작

    “식상하다” 말 많았는데…넷플릭스 상위권 올라간 나영석PD 신작

    나영석 PD 사단이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새 예능 ‘케냐 간 세끼’가 식상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국내 넷플릭스 TV쇼 상위권에 진입하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15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공개된 ‘케냐 간 세끼’는 공개 하루 만에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1위에 오른 뒤 나흘 연속 정상을 지켰다. 또 공개 일주일 만에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부문 글로벌 톱10에 진입했으며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케냐 간 세끼’는 국내 TV 예능계를 주름잡았던 나영석 PD 사단의 새로운 여행 리얼 버라이어티다. ‘신서유기’, ‘꽃보다 청춘’, ‘뿅뿅 지구오락실’ 등 기존 히트작의 포맷을 계승해, 여행지에서 출연자들이 미션을 수행하며 식재료와 용돈을 획득하는 구조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은 아프리카 케냐를 배경으로 하며 나 PD가 총괄 크리에이터를 맡고 ‘뿅뿅 지구오락실’ 등을 연출한 김예슬 PD가 메인 연출을 담당했다. 출연진 역시 나 PD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이수근, 은지원, 규현 등으로 구성됐다. 다만 공개 전부터 ‘익숙한 출연진’, ‘신선함이 부족한 여행 리얼리티’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지구오락실’, ‘콩콩팡팡’ 등 최근 나 PD의 TV 작품들이 전작 대비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면서, OTT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뒤따랐다.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케냐 간 세끼’는 넷플릭스에서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다. 검증된 포맷과 익숙한 출연진들의 편안한 ‘케미’가 오히려 OTT 이용자들에게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킬링 타임 콘텐츠’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메인 연출을 맡은 김 PD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른바 ‘나영석 사단 포맷’을 두고 제기되는 비판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김 PD는 “익숙함에 안주한다는 지적을 알고 있다”면서도 “출연자들의 관계와 공간적 배경이 달라지면 이야기는 얼마든지 새로워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케냐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삼시세끼’나 ‘신서유기’가 아닌 ‘케냐 간 세끼’만의 새로운 정서를 담으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케냐 간 세끼’가 OTT 플랫폼에서 나영석 사단의 새로운 성공작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李 소년원 발언’ 강용석, 벌금형 뒤집고 2심서 징역형 집행유예

    ‘李 소년원 발언’ 강용석, 벌금형 뒤집고 2심서 징역형 집행유예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소년원에 다녀왔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 변호사가 2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심이 무죄로 판단한 소년원 발언이 유죄로 뒤집혔다. 서울고법 형사6-1부(부장 정재오·최은정·이예슬)는 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 변호사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전 MBC 기자에게는 1심과 같은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강 변호사와 김씨에게 “자신들의 발언이 알 권리 차원의 정당한 비판이라고 하지만, 알 권리는 진실에 대한 권리이지 근거 없는 의혹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20대 대선 기간이던 2021년 11월 유튜브 방송에서 이 대통령이 어린 시절 소년원에 다녀왔다는 내용과 불륜으로 혼외자가 있고, 이로 인해 김혜경 여사가 부부싸움 중 낙상사고가 일어났을 것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2022년 9월 기소됐다. 2심 재판부는 1심에서 무죄로 봤던 강 변호사의 소년원 발언을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강 변호사 발언은 일반 선거인들에게 이 대통령이 소년원에 다녀왔고, 더불어민주당이 이 대통령을 당시 대선 후보로 선출하지 못한다고 보이게 하기 충분하다”며 “대선을 앞두고 이러한 의혹을 공표한 사실은 선거의 공정성과 유권자의 자유의사를 침해하는 범죄”라고 지적했다. ‘불륜으로 혼외자가 있어 부부싸움을 해 김 여사가 낙상사고를 당했을 것’이라는 강 변호사의 발언에 대해서는 무죄라고 봤던 1심 판단을 유지했다.
  • ‘이재명 소년원 갔다 와’ 발언한 강용석, 2심서 징역형 집행유예

    ‘이재명 소년원 갔다 와’ 발언한 강용석, 2심서 징역형 집행유예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가 2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로 형이 가중됐다. 서울고법 형사6-1부(부장 정재오 최은정 이예슬)는 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 변호사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던 1심보다 형이 가중됐다. 강 변호사는 가세연에서 2021년 5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이 대통령이 중·고등학교를 다녀야 할 시절 소년원에 다녀올 정도의 범죄를 저질렀고 이를 감추기 위해 주민등록번호를 바꾸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1심은 강 변호사가 이 대통령이 소년원 출신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소년원 발언에 대해 “이 대통령에게 좋지 않은 행적이 있다는 암시나 범죄 전력에 대한 의혹 제기로 보일 뿐 구체적 사실 적시가 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강 변호사의 소년원 관련 발언에 관한 1심의 무죄 판단을 뒤집고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강 변호사는 소년원 발언을 통해 궁금한 상황을 순수하게 물은 것이 아니고 독백 형식을 빙자해 간접적·우회적으로 ‘이 후보가 중·고등학교에 다녀야 할 때 소년원에 다녀왔다’는 허위 사실을 암시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일반 선거인들에게 ‘이 후보가 소년원에 다녀왔고 민주당이 이재명을 후보로 선출하지 못한다’고 보이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했다.
  • 대장동 항소심 형사6부로 재배당…‘李선거법 무죄’ 재판부가 맡는다

    대장동 항소심 형사6부로 재배당…‘李선거법 무죄’ 재판부가 맡는다

    서울고등법원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의 2심 재판부를 당초 형사3부(부장 이승한)에서 형사6부(부장 최은정·이예슬·정재오)로 재배당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의 재판부가 연고 관계 등을 이유로 사건 재배당을 요청하면서다. 서울고법은 전날 대장동 민간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와 사업을 시작한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및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 사건을 형사3부에 배당했다. 지난달 31일 1심 선고가 난 이 사건은 검찰이 항소를 포기했으나 피고인들이 전원 항소해 2심 재판부의 판단을 다시 받게 됐다. 그러나 해당 재판부는 배석판사인 유제민 판사가 피고인 중 하나인 남 변호사와 사법연수원 37기 동기라며 재배당을 요구했다. 법원의 재배당 기준에 따르면 법관의 배우자나 2촌 이내 친족이 법무법인 등에 변호사로 근무하고 해당 법무법인이 사건을 수임하는 경우 재배당 사유에 해당한다. 피고인 본인이 재판부 구성원과 연수원 동기인 경우에도 법관의 배우자나 2촌 이내의 경우에 준해 처리한다. 서울고법은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한 후 사건 재배당 기준에 따라 재배당했다”고 설명했다. 대장동 사건 항소심 심리를 맡게 된 서울고법 형사6부는 부패·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로, 비슷한 경력의 고법판사 3명이 대등한 위치에서 심리·합의하는 대등재판부다. 이번 대장동 민간업자들 사건은 이예슬(사법연수원 31기) 부장판사가 재판의 진행을 이끄는 재판장을, 최은정(30기) 부장판사가 판결문 초안을 작성하는 주심을 각각 맡는다. 앞서 형사6부는 지난 3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대통령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 환송한 상태다. 이 대통령 사건의 경우 최 부장판사가 재판장을, 이 부장판사가 주심을 각각 맡았다.
  • [단독] 농구 국대 꿈꾸던 보이스피싱 전달책… “다시 한번 기회를” 선고유예한 법원

    [단독] 농구 국대 꿈꾸던 보이스피싱 전달책… “다시 한번 기회를” 선고유예한 법원

    “형의 선고를 유예합니다. 우리 재판부는 범행 직전까지 수없이 농구대회에 출전하며 국가대표 꿈을 일궈왔던 피고인에게 한 번의 기회를 주기로 정합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 6-3부(부장 이예슬·정재오·최은정)는 지난 15일 보이스피싱 자금 전달책으로 활동해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농구선수 A(21)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1심 판단을 뒤집고 벌금 6억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2년 동안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형을 없애주는 제도로, 항소심에서 이례적으로 대폭 감형한 판결을 내놓은 것이다. 대학의 농구부에서 활동하는 A씨는 지난해 7월 비시즌을 맞아 용돈을 벌기 위해 구인구직 사이트를 검색했다. 여기서 ‘경매 매물로 올라온 아파트 사진을 촬영하고 고객에게 입찰 보증금을 받아 회사에 전달하면 최대 일급 15만원을 받는 아르바이트’를 알게 됐다. A씨는 여러 명의 피해자에게 10차례에 거쳐 총 3억 9000만원을 받은 뒤 담당자에게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범행 가담여부를 예측할 수 있었다고 보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채용절차와 업무내용 등이 비정상적이었다는 점을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범죄에 가담하게 된 경위에 주목했다. 재판부는 범행 당시 갓 성인이 된 A씨가 사회적 경험이 없었고,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어릴 때부터 농구선수로 활동하다가 보이스피싱 범행의 실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범행에 노출됐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1심에서 선고된 징역형을 선고유예할 경우 국가대표 지원 자격이 아예 박탈되는 점 등을 고려해 감형(벌금형)한 뒤 선고유예했다. A씨가 국가대표 꿈을 접지 않도록 길을 열어준 것이다. 재판부는 “장래가 기대되는 피고인의 진심을 인정한다”며 “다시는 범행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국가대표를 향한 꿈을 잊지 말고 정진하라”고 당부했다. 또 피고인이 전과가 없는 초범인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단독] 농구 국대 꿈꾸던 보이스피싱 전달책...법원 “다시 한 번 기회를” 선고유예

    [단독] 농구 국대 꿈꾸던 보이스피싱 전달책...법원 “다시 한 번 기회를” 선고유예

    구직 사이트서 ‘경매 보증금 전달 알바’ 지원“어릴 때부터 농구만...경험 없이 범죄 노출” “형의 선고를 유예합니다. 우리 재판부는 범행 직전까지 수없이 농구대회에 출전하며 국가대표 꿈을 일궈왔던 피고인에게 한 번의 기회를 주기로 정합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 6-3부(부장 이예슬·정재오·최은정)는 지난 15일 보이스피싱 자금 전달책으로 활동해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농구선수 A(21)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1심 판단을 뒤집고 벌금 6억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2년 동안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형을 없애주는 제도로, 항소심에서 이례적으로 대폭 감형한 판결을 내놓은 것이다. 대학의 농구부에서 활동하는 A씨는 지난해 7월 비시즌을 맞아 용돈을 벌기 위해 구인구직 사이트를 검색했다. 여기서 ‘경매 매물로 올라온 아파트 사진을 촬영하고 고객에게 입찰 보증금을 받아 회사에 전달하면 최대 일급 15만원을 받는 아르바이트’를 알게 됐다. A씨는 여러 명의 피해자에게 10차례에 거쳐 총 3억 9000만원을 받은 뒤 담당자에게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범행 가담여부를 예측할 수 있었다고 보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채용절차와 업무내용 등이 비정상적이었다는 점을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범죄에 가담하게 된 경위에 주목했다. 재판부는 범행 당시 갓 성인이 된 A씨가 사회적 경험이 없었고,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어릴 때부터 농구선수로 활동하다가 보이스피싱 범행의 실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범행에 노출됐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1심에서 선고된 징역형을 선고유예할 경우 국가대표 지원 자격이 아예 박탈되는 점 등을 고려해 감형(벌금형)한 뒤 선고유예했다. A씨가 국가대표 꿈을 접지 않도록 길을 열어준 것이다. 재판부는 “장래가 기대되는 피고인의 진심을 인정한다”며 “다시는 범행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국가대표를 향한 꿈을 잊지 말고 정진하라”고 당부했다. 또 피고인이 전과가 없는 초범인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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