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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훈 경기도의원 ‘안심에듀버스’ 도입 간담회서 학부모 의견 청취

    김영훈 경기도의원 ‘안심에듀버스’ 도입 간담회서 학부모 의견 청취

    경기도의회가 대중교통 인프라 부족과 넓은 학군으로 통학난을 겪고 있는 화성지역 학생들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생활권 중심의 학생 전용 순환버스 도입 방안을 모색했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3)은 지난 25일 화성 다원이음센터 2층 대강의실에서 열린 「안심에듀버스 도입을 위한 교육장·학부모 소통 간담회」에 참석해 학부모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이 개별 학교 중심이 아닌 생활권(마을) 단위로 운행하는 학생 전용 순환버스인 ‘안심에듀버스’ 도입 계획을 설명하고, 일선 학교 및 학부모들과 통학 여건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화성지역은 중학교 학군 통학 거리가 1.5㎞ 이상이거나 도보 이동 시간이 30분을 초과하는 구간이 있어 일부 학교가 자체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대중교통 노선이 촘촘하지 못한 데다 학군 범위가 넓어 상당수 학생이 학부모의 개인 차량에 의존해 등하교하는 실정으로, 통학버스 지원 확대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이 추진하는 ‘안심에듀버스’는 파주시와 도교육청·파주교육지원청이 지자체 한정면허 제도를 활용해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학생 전용 통학 순환버스 ‘파프리카’를 벤치마킹한 모델이다. 교육지원청은 기존 통학버스 이용 학교의 의견과 학부모 요구, 예산 중복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화성형 안심에듀버스’ 도입안을 화성시에 공식 제안할 방침이다. 김영훈 의원은 “좋은 학교를 짓는 것만큼, 아이들이 그 학교에 안전하게 닿을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개선해 주는 것도 우리의 역할”이라며 “동탄 등 신도시 학생들이 겪는 원거리 통학 부담은 개인이 감당할 몫이 아니라 교육 행정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학부모님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검토해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교육지원청과 화성시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 채정선 경기도의원, “푸드뱅크는 물품 나눔 넘어 지역사회 안전망 만드는 일”

    채정선 경기도의원, “푸드뱅크는 물품 나눔 넘어 지역사회 안전망 만드는 일”

    경기도의회가 경기북부 지역의 기부식품 배분 효율성을 높이고 취약계층을 위한 촘촘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경기도의회 채정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주1)은 지난 25일 양주시에서 열린 경기나눔푸드뱅크 북부물류센터 이전 개소식에 참석해 센터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도내 나눔 문화 확산과 기부식품 제공에 헌신해 온 복지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경기나눔푸드뱅크 북부물류센터는 기업과 개인 후원자로부터 기탁받은 식품 및 생활용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경기북부 10개 시·군의 기초푸드뱅크와 푸드마켓으로 신속하게 배분하는 핵심 복지 물류 플랫폼이다. 과거 경기도는 화성시에 위치한 남부 물류창고를 중심으로 기부 물품을 일괄 관리해 왔다. 이로 인해 경기북부 지역은 물품 수령 시 장거리 이동에 따른 시간과 운송비 부담이 컸을 뿐만 아니라, 기부 물품 증가에 따른 보관 공간 부족 문제까지 겹치면서 북부 전용 물류 거점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도는 2019년 양주시에 북부 물류창고를 개설해 북부 시·군의 기초푸드뱅크와 푸드마켓에 기부 물품을 원활히 전달해 왔으며,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보관과 배분 체계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채정선 의원은 축사를 통해 “오늘과 같은 자리가 있기까지 지역에서 오랜 시간 역할을 해 온 기초푸드뱅크와 푸드마켓, 그리고 현장에서 함께해 온 많은 종사자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최근 복지 정책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돌봄’을 강조하며 “지역의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은 물품을 나누는 것을 넘어 오랫동안 지역을 살피고 이웃을 돌보는 역할을 해 왔다”고 평가했다. 채 의원은 “결국 이러한 활동은 지역사회의 안전망을 구축하고 지역사회를 발전시키고 변화시키는 일”이라며 “저 역시 경기도의회에서 현장과 정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좋은 정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예산과 사업을 꼼꼼히 검토하고 살피겠다”고 밝혔다.
  • 전북 ‘무주 항공·우주’ 원스톱 행정지원 체계 돌입

    전북 ‘무주 항공·우주’ 원스톱 행정지원 체계 돌입

    전북 무주군의 ‘항공·우주산업 투자선도지구’ 지정과 산업단지 조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담 행정지원 체계가 마련됐다. 전북도는 26일 ‘무주 투자선도지구 신속행정지원 TF팀’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항공·우주산업 투자선도지구는 민간산단과 기반시설 조성 등 3488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대규모 예산과 복잡한 인허가 절차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 산지전용 규제 완화와 산업단지 지정 협의 등 부서와 기관마다 흩어져 있던 협의 창구를 한 곳에서 대응이 필요하다. TF팀은 총괄운영반(도 지역개발팀), 사업추진반(무주군·현대로템㈜·총괄PM), 사업지원반(도 관계 부서 8개 팀) 등 3개 반 총 16명으로 꾸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업 추진 현황과 행정절차 일괄 추진 로드맵을 공유하고, 산지전용 완화 방안과 부서·기관별 역할 분담, TF팀 운영 체계를 확정했다. 무주 투자선도지구는 지난 3월 도와 무주군, 현대로템㈜이 민간산단 투자 협약을 맺고 6월 30일 정부 공모에 선정되며 본격화됐다. 이후 도지사와 무주군수 간 협의를 거쳐 전담팀을 만들었다. 항공·우주산업 투자선도지구는 무주군 적상면 방이리·사천리 일원에 2034년까지 약 36만 평 규모의 민간산업단지와 연결도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중 454억원은 기반 시설에, 3034억원은 현대로템㈜의 민간산단 조성에 투입된다. 도는 올 하반기 각종 영향 평가와 지구지정 용역에 착수해 2027년 국토교통부에 일괄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2028년 상반기 지구 지정·고시와 산단 착공이 목표다. 도 관계자는 “무주 항공·우주산업 투자선도지구는 첨단 미래산업 생태계와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 핵심 거점”이라며 “관계 부서와 무주군, 앵커기업인 현대로템㈜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 ‘반도체 전용 예산’ 신설… 아동기본수당 지급

    ‘반도체 전용 예산’ 신설… 아동기본수당 지급

    AI·청년·양극화 대응 집중 투자… 전기차 보조금 역대 최대 지원 내년에 인공지능(AI)과 3대 메가프로젝트를 지원할 ‘반도체 특별회계’가 신설된다. 출산·육아 지원금은 ‘아동기본수당’으로 확대·개편되고, 18세까지 연간 최대 120만원을 정부가 지원하는 ‘우리아이 자립 펀드’가 도입된다. 전기차 보조금은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5일 국회에서 ‘2027년 예산안 당정협의’를 열고 조만간 발표될 800조원+알파(α) 규모 예산안의 ‘5대 집중 투자 분야’를 공개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이재명 정부가 처음으로 온전히 편성 전 과정을 주관한 예산”이라면서 “반도체 호황으로 증대된 세수를 일시적 지출로 소진하지 않으려고 신설하는 미래대응기금을 잠재성장률 반등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투자 플랫폼이자 세수 변동성을 완화하는 재정 안정화 장치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내년 예산안과 관련해 “늘어난 재정 여력을 미래에 더 많은 열매를 수확하기 위한 씨앗으로 삼는 ‘생산적 재정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지금은 눈앞의 재정 수치 관리에 매몰되는 우를 범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중한 미래 재원을 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분야에 투입해 지금의 1만원을 내일은 10만원으로, 이후에 100만원으로 키우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예산안 심의에 대해서는 “예산안 제출 이후에도 국회나 국민의 합리적 대안은 열린 자세로 검토해 달라”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변경된다고 해서 너무 흔들리지 않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당정이 공개한 5대 투자 분야는 ▲AI 및 3대 메가프로젝트 ▲우주·항공, 바이오 산업 등 미래 성장엔진 ▲청년 성장 ▲K자형 양극화 대응 및 지방 주도 성장 ▲국민 안전 등이다. 먼저 반도체 특별회계를 신설해 3대 메가프로젝트를 통합 지원한다. 제조업의 피지컬 AI 도입 확대를 위한 AI 솔루션을 개발·지원한다. 국산 AI 모델 개발을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을 공급한다. 미래 성장엔진 확충을 위해 2030년 달 착륙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재정을 대거 투입한다. 자율주행차 시범 지역을 확대하고 전기차 보조금도 대폭 늘린다. 청년 성장 지원 방안으로는 대학생이 한 학기 동안 인턴 활동을 하면 학점을 인정해 주는 ‘대학생 인턴 학기제’가 도입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은 “기존 아동수당을 ‘아동기본수당’으로 확대·개편하는 내용이 예산안에 담긴다”고 밝혔다. K자형 양극화 대응과 지방 주도 성장 분야에서는 앵커기업이 지방으로 가면 설비 투자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성장엔진 특별보조금’이 신설된다. 미래 성장 지원금을 도입해 지방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쓴다. 또 지역 필수의료 특별회계가 새로 도입된다. 지방국립대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국민 안전 강화를 위해 핵추진잠수함 개발을 지원하고 군 초급 간부 보수를 대폭 인상할 방침이다.
  • 종합특검 46건 이첩 ‘반쪽 마무리’… “상설 특수본 설치 필요”

    종합특검 46건 이첩 ‘반쪽 마무리’… “상설 특수본 설치 필요”

    권창영 “내란 세력과 전쟁 이제 시작”尹·김건희 등 주요 인물 58명 기소관저 이전 의혹 규명 등 대표 성과명품백 의혹 등은 국수본으로 넘겨 3대 특검의 남은 의혹을 수사한 2차 종합특별검사팀(특별검사 권창영)이 18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58명을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일부 의혹을 규명하지 못한 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넘긴 데다, 수사 기간을 추가 연장하고도 “특검만으론 의혹을 밝히기 어렵다”며 상설 특별수사본부 설치를 제안해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권 특검은 24일 최종 브리핑에서 “수많은 난관에도 7명을 구속기소하고 51명을 불구속기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란 세력의 역량과 의지가 그대로 남아있는 한 전쟁은 이제 시작”이라며 향후 남은 의혹을 체계적으로 수사할 상설 합동 특별수사본부 설치를 제안했다. 기소 대상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등 대통령실 핵심 인사들이 포함됐고, 군·검찰·경찰·국정원·감사원 등 주요 국가기관 관계자들도 대거 올랐다. 윤석열 정부 관저 이전 의혹 추가 규명은 종합특검의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특검팀은 관저 이전 예산 전용과 관련해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윤재순 전 총무비서관 등을 구속 기소했다. 관저 이전 감사를 축소하려고 한 정황을 포착하고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다만 46건의 사건을 처분하지 않고 국수본으로 이첩하면서 3대 특검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사건 상당수가 미제로 남게 됐다. ‘노상원 수첩’ 관련 사건, 김 여사의 디올백 사건 수사 무마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통일교 해외 원정도박 수사 무마 의혹 등이 국수본으로 넘어갔다. 특검팀은 이날 브리핑에서 ‘노상원 수첩’ 관련 노 전 사령관이 폭발물과 독극물을 이용한 주요 인사 살해 구상 정황을 새롭게 포착했다고 밝혔다. 노 전 사령관이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을 통해 독극물 활용 공작 사례를 확인하고, 김봉규 대령에게 접근해 사격·폭파에 능한 특수요원(HID)을 물색했다는 의혹이다. 그러나 핵심 피의자들의 진술 거부로 구체적인 혐의를 파헤치지 못하고 내란목적살인 예비·음모 사건을 국수본으로 이첩했다. 대통령실의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개입 의혹’은 사실상 착수 단계에서 멈춰섰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대통령실이 수원지검의 대북송금 사건 수사 상황을 보고받고 개입했으며, 수원지검 검사들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등을 회유해 진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이를 ‘초대형 국정농단 의심 사건’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증거 수집을 위해 수사 기록을 입수하려 했으나 법원이 영장을 두 번이나 기각했다”며 공소권없음 처분하고 국수본에 넘겼다. 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 및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서도 총 11번에 걸친 압수수색과 9번의 피의자 조사, 31번의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으나 결국 윗선 개입 여부를 밝혀내지 못했다. 한편 내란 종료 시점을 두고 권 특검과 조은석 내란특검은 다시 충돌했다. 종합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2024년 12월 14일까지 내란이 계속됐다고 했지만, 내란특검은 이날 자료를 내고 ‘12월 4일 내란이 종료됐다’고 반박했다. 권 특검은 “전두환 내란은 아래로부터의 내란이고 지금 내란은 위로부터의 내란”이라고 했지만, 조 특검은 “내란 세력이 저항 세력을 제압하거나 반대로 저항 세력에 굴복한 시점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 ‘한류 관광객 지방분산 전략은’…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제4회 관광상생포럼’ 개최

    ‘한류 관광객 지방분산 전략은’…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제4회 관광상생포럼’ 개최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HJBC 광화문점 컨퍼런스룸에서 국내 관광전문가들과 함께 ‘민선 9기,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제4회 관광상생포럼’을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K-컬처의 열기로 몰려들고 있는 많은 한류 관광객들을 지역으로 분산할 수 있는 전략과 과제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김 원장은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K-컬처의 열기로 많은 외래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고 있지만, 여전히 서울 편중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민선 9기 지방자치단체 출범 50여 일을 맞아 외래 관광객들의 지역 분산을 위한 전략과 과제, 그리고 지역 관광경제를 이끄는 지자체의 역할 등을 짚어 봤다”라며 포럼의 취지를 설명했다. 좌담회는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김형우 원장(한양대 겸임교수)을 좌장으로, 김대관 경희대 하스피탤리티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 김현환 경희대 관광대학원 특임교수(전 문체부 제1차관), 김재호 인하공전 교수(한국관광학회 부회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지역관광 활성화에 대한 현주소를 진단하고 성적을 매겨본다면.김대관 경희대 하스피탤리티 경영학과 교수 : K-컬처의 글로벌 인기와 지자체별 관광콘텐츠 개발 노력으로 하드웨어적 기반은 어느 정도 확충되었으나, 소비자 체감 만족도와 지역 경제 실질 파급효과 측면에서는 여전히 부족하다. 현 수준을 평가한다면 65점에서 70점 정도를 줄 수 있겠다. 가장 부족한 점은 콘텐츠의 획일화와 지역 간 연결성 부족이다. 특히 관광개발, 관광진흥 등과 관련된 재정을 지방재정으로 전환한 것은 전국이 똑같은 관광지로 획일적 개발을 하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예산의 한계와 예산 배분의 문제 등으로 지역에서 운용 가능한 재정은 제한적이다. 특색도 없고, 경쟁력도 없는 나눠주기식 권역별 관광개발은 지역관광 활성화에 오히려 부담이 되고 있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에 젊은 사람이 관광업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임금, 복지, 문화 등)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김현환 전 문체부 제1차관 : 대한민국 관광정책의 가장 중요하고 고질적인 문제. 관광수지 적자다. 관광정책의 우선 현실적 목표는 관광수지 개선이라고 생각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역관광 활성화 정책을 늘 기획하고 시행하고 있으나 바람만큼 잘되지 않았다.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도 한 번도 안건에 빠진 적이 없다. 성적을 매긴다면 B 학점 정도다. 이는 A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D·C에서 올라온 점수이며, 앞으로 노력하면 올라갈 여지가 많다는 의미다. 가장 보완이 시급한 것은 진정한 협업 시스템 구축이다. 관광정책 성격상 협업이 필수적이다. 지방관광은 협업이 중층구조이고, 이해관계가 복잡하다. 때문에 중앙과 지방, 중앙 부처 간, 그리고 지방 간 협업이 잘 안되고 있다. 예를 들어 ‘테마여행 10선’(2017~2021년)의 경우 2~3개 지자체. 광역관광 셔틀버스, 체류형 연계교통 등을 제시했으나 해당 지역 택시·시외버스 운송업계의 강력한 반발 및 영업권 침해 주장으로 선출직인 지자체장은 이를 무시하기가 어려웠다. 김재호 한국관광학회 부회장 : 현 수준을 평가한다면 70점 정도를 주고 싶다. 과거보다 지역관광에 대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관심은 크게 높아졌고, 지역의 관광콘텐츠와 관광인프라도 상당히 개선됐다. 최근에는 지역관광이 단순한 관광정책을 넘어 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핵심 정책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올해 정부도 ‘방한 관광 대전환 및 지역관광 대도약’을 주요 관광정책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역사랑 휴가지원, 글로벌 관광특구, 글로벌 축제 육성, 지역관광 교통편의 개선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적 노력과 투자보다 관광객의 실질적인 지역 체류와 소비를 만들어내는 성과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민선 9기에는 정책의 중심을 주민소득과 일자리 창출로 전환해야 한다. 김형우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장 : 점수를 매긴다면 70점 정도다. 부산, 경주, 전주 등으로 분산 유치가 늘고 있다고는 하나, 서울-수도권 편중이 여전히 심하다. 더불어 숙박, 접근성, 역내 관광 교통수단 부족 등 지역관광 인프라가 여전히 부족하다. 콘텐츠도 지역의 매력을 좀 더 신박하게 담아내야 할 필요가 있겠다. 아직도 식상한 붕어빵을 열심히 구워대고 있다. 가장 부족한 점은 콘텐츠다. 고유성, 매력도가 방문요인의 결정적인 이유가 된다. 그래서 각 지자체는 욕심을 버리고 우리다움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해 무엇을 담고, 무엇을 덜어낼지 살펴야 한다. 상생도 가장 큰 과제다. 서울과 지역 간의 상생 전략 마련, 지역 간 문화관광 공동경제권을 추구해야 한다. 또한 지역 스스로가 고유한 지역다움을 담은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극복 전략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 이후 중앙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순서라고 본다. 특히 소비자의 수준과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어야 한다. 지역소멸 대응 전략과 시급한 인프라는.김대관 : 관광은 지역소멸의 대응 전략이 충분히 될 수 있다. 다만 정주 인구를 늘리는 기존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생활인구’ 및 ‘체류인구’를 확대하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관광객 1명이 지역에서 소비하는 금액이 정주인구 1명의 소비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효한 경제적 대안으로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워케이션 및 생활형 숙박 인프라와 야간관광 및 체류형 콘텐츠 인프라, 마이크로 모빌리티 체계를 만들어 카셰어링, 수요응답형 버스(MOD), 관광택시 등 대중교통 미비 지역을 연결하는 스마트 이동 인프라 등이 필요하다. 강원도 양양군은 인구 소멸 위험 지역이었으나 서핑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인프라를 구축하고 워케이션 거점을 조성하여 청년 체류 인구와 유동 인구를 폭발적으로 늘린 대표적 성공 모델이다. 김현환 : 지금까지의 지역관광 활성화 대응 정책의 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권역별 관광 개발계획 수립, 지방 거점도시 지정 등 선택과 집중, 국내 여행경비지원과 근로자 휴가지원 등 각종 지원 정책 등이 다양하게 추진됐다. 좋은 방향이다.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는 기존의 성과와 부작용을 잘 분석할 필요가 있다. 최근 문체부에서 추진하는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 사업은 기존 관광특구 중 잠재력이 높고 지방의 실행 의지 강한 곳을 선정해 지원하는데 좋은 방향이다. 지역관광 활성화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숙박 시설을 이야기하고 싶다. 지역관광의 가장 큰 장애 요인 중 하나가 숙소 문제다. 단기적으로 숙박 시설의 공급의 가격 탄력성이 매우 ‘비탄력적’이다. 성수기에는 수요가 급증해도 공급이 늘지 않아 숙박 요금이 폭등하거나 오버투어리즘에 따른 숙박난이 발생하지만, 비수기에는 대규모 공실이 발생한다. 또 높은 고정비용 구조와 투자 회수 기간의 장기성도 문제다. 최근 숙박정책과 관련해 문체부 일원화와 통합 숙박업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관광진흥법과 보건복지부의 공중위생관리법, 농림부의 농어촌민박업 등을 통합하는 것인데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지혜로운 방향을 잘 찾았으면 한다. 김재호 : 지역소멸 대응 차원에서 관광은 매우 중요한 정책 수단이다. 인구감소지역에서 정주 인구를 단기간에 증가시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앞으로는 정주 인구만을 기준으로 지역의 활력을 판단하기보다는 ‘관계인구·생활인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관광인프라에 대한 개념을 바꿀 필요가 있다. 첫째, ‘시설 인프라’에서 ‘체류 인프라’로 전환해야 한다. 관광객에게 필요한 것은 거대한 랜드마크 하나만이 아니다. 숙박, 음식, 교통, 야간관광, 쇼핑, 체험, 안내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둘째, 관광객의 마지막 1㎞‘를 해결해야 한다. 서울에서 지역의 KTX 역이나 공항까지 가는 것은 비교적 편리하다. 그러나 역과 터미널에서 실제 관광지까지 이동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셋째, 새로운 시설보다 기존 공간을 관광 자원화해야 한다. 이럴 경우 관광정책과 지역 재생정책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 결국 지역소멸 대응 관광정책은 ’관광객을 데려오는 정책‘을 넘어 ’관광을 통해 지역에서 새로운 경제활동이 발생하도록 만드는 정책‘이어야 한다. 김형우 : 지역 고유의 매력 있는, 다분히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브랜드화가 급선무다. 하지만 이를 가로막고 있는 고질적 요소가 있다. 선거의 도구화로 전락해버린 지방의 문화관광, 이 같은 정치 예속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 다음 선거를 위한 졸속 추진, 임기 내 뚝딱 테이프 커팅을 위한 무리한 추진 등이 문제다. 또 주변 지자체의 성공사례를 무분별하게 대입시키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지자체장, 공무원들의 성과주의와 붕어빵 콘텐츠 양산은 혈세 낭비를 가져온다. 무작정 젊은 세대 유치에만 매달리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다. 이를테면 실버세대, MZ세대 유치에 지역적 현실을 감안해서 접근하는 게 좋다. 기후 위기 시대 대응 전략도 절실하다. 길어진 여름에 대비한 여름 관광 활성화, 가뭄과 긴 장마, 긴 폭염 등 경우에 맞는 리스크 대응 전략도 세워둬야 한다. 앞선 지적처럼 접근성 부족, 숙박도 문제다. 지역 실정상 대규모 민간투자를 통한 호텔-리조트를 유치하기란 쉽지 않다. 민박 활성화가 필요하다. 또한 코레일과 지역 기차 역사에 접근성 뛰어난 호텔 개발을 하는 것도 해결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지역관광의 K-컬처 연계와 로컬 브랜딩화에 대한 생각은.김대관 : 드라마 및 영화의 경우 ‘촬영지’ 중심에서 ‘체험 및 라이프스타일’로 확장이 필요하다. 지역 특산물과 K-푸드 레시피를 결합한 쿠킹 클래스, 농가 체험 등과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와 힐링을 결합한 K-웰니스 및 템플스테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 K-팝 이나 K-드라마의 배경이 된 이야기를 지역의 역사·자연과 깊이 있게 결합해야 한다. 좋은 사례로 전북 완주군은 BTS가 ‘2019 서머패키지’를 촬영한 오성 한옥마을, 아원고택 등을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BTS 힐링 성지’로 브랜딩하여, 고택 보존과 카페·갤러리 등 감성 로컬 관광지로 지속 발전시켰다. 로컬 브랜딩 성공사례들의 공통점은 지자체-민간 크리에이터-지역주민의 삼각 협력 체계 구축, 독창적인 스토리텔링, 관람에서 체험 및 라이프 스타일로 전환한 것이다. 김현환 : K-컬처는 한국관광산업의 큰 기회다. 하지만 문제는 오래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홍콩의 경우 1980~90년대 홍콩영화 열풍이 불었지만, 후속 콘텐츠 부재로 끝났다. 지속 가능한 스토리텔링으로 재투자되지 않으면 같은 길을 걸을 위험이 존재한다. 또 한국에 와도 한류와 관련된 것들을 제대로 체험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공연 관람·사인회·팝업 스토어 등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뭔가 있어야 한다. 문체부에서 공연형 아레나,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 같은 K-콘텐츠 복합문화공간 조성 추진하는데 ‘지속 가능한 앵커 시설(앵커 인프라)’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적절하다고 본다. 지역관광 활성화에 있어서 로컬 브랜딩이 참 중요하지만 우리는 잘 안 되어 있다. 지자체마다 유사한 특산물·축제 위주 브랜딩. ‘왜 그 지역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스토리와 디자인 아이덴터티가 부족하다. 일본의 로컬 브랜딩 및 관광 연계 성공사례 중 구마모토현 ‘쿠마몽’은 단순 캐릭터를 넘어 지역의 농산물·관광지에 스토리를 부여하여 브랜드 가치를 창출, 연간 캐릭터 관련 매출이 약 1조 5000억 원에 달한다. 일본관광청(JTA)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외래 관광객 중 2회 이상 방문한 ‘재방문객의 비율은 약 60~65% 수준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한국 등 인접국 관광객의 압도적인 재방문율이다. 김재호 : 현재 우리의 가장 강력한 글로벌 자산은 단연 K-컬처다. 그러나 K-컬처의 세계적인 성공이 곧바로 지역관광의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는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K-팝, 드라마, 영화, 음식, 뷰티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지만, 실제 관광 소비는 여전히 서울의 주요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K-컬처의 지역화’가 필요하다. 모든 지역이 K-팝 공연장을 만들 필요는 없다. 지역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문화와 K-컬처를 연결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서울에서 성공한 콘텐츠를 지역에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K-컬처’를 만드는 것이다. 지역관광은 ‘관광지’가 아니라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 관광객은 행정구역을 여행하지 않는다. 김형우 : K-컬처의 지역화는 정말 중요하다. 두루뭉술 K-컬처는 매력 없다. 이제는 K-컬처를 넘어 지역성을 담은 지역 이니셜을 딴 G-컬처, N-컬처 등 로컬컬처의 브랜딩이 중요하다. 또한 머무르는 관광지가 되어야 한다. 이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적용돼야 한다. 지역 폐교 등을 활용한 한글-K컬처 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일주일, 보름, 한 달, 석 달 단위의 다양한 체류형 에듀테인먼트 인프라를 적극 구성해야 한다. 그들이 머무르며 일궈낸 것들은 또 다른 창작문화다. 디지털·AI 전환(DX·AX) 시대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은.김대관 : DX와 AX는 인력 부족 문제를 겪는 지방 관광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개인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 도구이다. 외래 관광객의 지방 유입을 가속하기 위해서는 여행의 전 과정에 AI와 DX 기술을 밀착 연계해야 한다. 생성형 AI와 연계해 ‘GEO‘(생성형 엔진 최적화) 마케팅, 초개인화 여정 추천이 필요하고, 지방 연계 스마트 통합 모빌리티와 스마트 핸즈프리 서비스, 비전 AI 및 실시간 온디바이스 통·번역 기반 ‘언어 장벽 제로화’, 로컬 스마트 페이와 상권 데이터 인텔리전스 등을 활용하면 좋다. 김현환 : 한국관광공사와 문체부가 매년 실시하는 ‘외래관광객조사’에 따르면 2000년대부터 2010년대 중후반까지 불편사항 중 장기간 독보적 1위는 ‘언어소통의 어려움’이다. 매년 50~60% 이상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 불편에 대한 대응 정책은 영어 메뉴판 보급. 친절 캠페인. 외국어 가능 택시 기사 등 제한적이었다. DX, AX는 이 문제들을 해결해 줄 것이다. AI 번역, QR코드 기반 다국어 메뉴판, AI 실시간 번역 키오스크, 네이버·카카오 등 지도 앱의 다국어 검색 기능 강화 등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지난 2월 조건부 승인으로 구글이 1:5000의 고정밀 데이터를 수용·가공할 수 있게 됐다. 김재호 : 지역관광에서 AI가 중요한 이유는 대도시와 지역 간 관광 정보·마케팅 격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작은 지자체와 지역관광기업도 다국어 관광콘텐츠, 영상, 이미지, 관광코스, SNS 콘텐츠 등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다. AI 기반 초개인화 관광 서비스가 필요하다. 기존 관광은 지자체가 정해 놓은 ‘추천 관광코스’를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앞으로는 관광객의 나이, 국적, 관심사, 이동시간, 날씨, 소비수준 등을 AI가 분석하여 개인별 관광코스를 실시간으로 제안하는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 AI를 ‘지역관광 콘텐츠 제작도구’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또한 지역 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역 대학의 관광·디자인·콘텐츠·AI 관련 학과 학생들이 지역주민, 지자체, 관광기업과 함께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투어리즘 리빙랩’을 운영한다면 청년 인재 양성과 지역관광 혁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민선 9기에는 결국 AI활용도에 따라 지자체간 관광경쟁력의 차이가 크게 나타날 것이다. 김형우 : 앞선 말씀들처럼 AI는 지역관광의 현실적 고민을 크게 덜어주는 해결사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하지만 AI대전환의 시대 지역 간 수용 편차가 심할 것이다. 이를 중앙정부가 잘 보듬어서 초반부터 불균형을 시정해야 한다. 전환기 격차를 최소화 하며 고른 성장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게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다. 외래 관광객의 서울 편중 현상 극복과 분산 전략은.김대관 : 외래 관광객의 서울 집중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관문 다변화’와 ‘테마형 연계 관광 체계’가 필수적이다. 외국인 관광객 분산을 위해 지방 공항 활성화 및 직항 노선 확대, 지역 연계 교통 패스 및 짐 배송 서비스 제공, 글로벌 스타 메가 이벤트의 지방 개최 등 글로벌 인지도 있는 축제와 지역관광을 연계, 공공 부문의 MICE 지역 개최 의무화 또는 할당화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분산 성공사례로 일본은 도쿄·오사카 편중을 막기 위해 지방 고유의 예술제(세토우치)나 전통 마을(타카야마)을 글로벌 브랜드화하고, 외국인 전용 JR 패스로 지방 이동을 유도해 전국적인 관광 균형을 달성했다. 김현환 : 지금이 좋은 기회다. K-컬처로 우리나라에 대한 호감이 높아지고, 대통령의 관심도 크다. 관광은 어느 한 부처가 단독으로 할 수 없다. 국가관광전략회의가 총리주재로 한계가 있었지만 지난 4월 대통령 주재로 개정돼 10월부터 시행된다. 일본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좋다. 일본 관광정책 전환점은 고이즈미 총리가 2003년 1월에 ‘관광입국’을 선언한 것이다. 이어 5월 총리가 직접 의장을 맡는 ‘관광입국 추진 관계 각료회의’를 발족, 기존 국토교통성 수준에 머물던 관광업무를 범정부 차원의 국가 핵심 전략으로 격상시켰다. 일본 관광정책은 추진목적과 내용에 따라 3단계의 큰 테마 변화를 거쳐 왔다. 1기(2003~2012년) 관광입국 기반 구축, 방문객 1000만 명 목표, 2기(2012~2019년) 주력 산업화 대폭 확대, 3기(2023년~현재) 지속 가능한 관광 등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과 비교해 1단계와 2단계 초입 수준이다. 우리는 2단계와 3단계를 함께 추진하면 좋을 것이다. 일본이 주력산업으로 격상한 것처럼 관광의 우선순위를 더 위로 격상해야 한다. 김재호 :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6월 이미 1000만 명을 돌파했고, 1~5월 누적 외래객도 약 872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21% 증가했다. 이제 정책의 핵심 질문은 단순히 ‘외국인 관광객을 얼마나 더 유치할 것인가’가 아니라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어떻게 지역으로 확산시킬 것인가’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 ‘5대 분산 전략’이 필요하다. 먼저 ‘게이트웨이’ 분산이다. 인천공항 중심의 입국구조에서 지방 공항과 국제항만을 활용한 지역 직항 관광을 확대해야 한다. 두 번째로 ‘루트의 분산’이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개별 지역 보다는 서울-인천, 서울-강원, 부산-경남, 광주-전남 등 2~3개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 관광 루트를 만들어야 한다. ‘K-컬처 분산’도 필요하다. K-팝만이 아니라 K-푸드, K-뷰티 등 한류 콘텐츠를 지역 관광자원과 연결해야 한다. ‘모빌리티 분산‘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서 지역으로 이동하고 지역 내에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교통의 예약과 결제를 통합해야 한다. 지역관광 홍보도 공급자 중심에서 OTA와 SNS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민선 9기의 지역관광은 ‘관광객을 많이 데려오는 관광’에서 ‘지역을 살리는 관광’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김형우 : 서울시가 맏형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 적극적으로 과감하게 나서야 한다. 결국은 서울-수도권 시민들의 지역 여행, 스테이가 관건이다, 더불어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매력적인 ‘서울+지역 여행 패키지’를 서울시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제는 지자체가 더 자발적으로 나서야 한다.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관광 전략회의를 전국 광역단체와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것도 필요하다. 정말 가려운 것, 절실함을 담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맨날 말의 성찬 가득한 회의만 하면 안 된다. 아이디어 제시 후, 결과는 맹탕인 헛물켜기를 지겹게 봐왔지 않은가. 3000만 외래관광객 시대를 열겠다는 꿈은 존중한다. 하지만 당장 숙박 등 서울부터 수용 능력이 부족하다. 의욕 넘치는 숫자만 나열한다고 능사가 아니다. 서울도 이제 오버투어리즘의 몸살을 겪고 있다. 이를 극복하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서울(인천공항) 인아웃 대신 지역 공항 인아웃의 사례를 대폭 늘려야만 한다. 수도권 일극 체제는 관광분야에서도 극복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 종합특검 “총 58명 기소…구속 7명, 불구속 51명”

    종합특검 “총 58명 기소…구속 7명, 불구속 51명”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나머지 사건을 들여다본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180일 동안 수사한 끝에 총 58명을 기소했다. 2차 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23일 언론 공지를 통해 구속 7명, 불구속 51명(법인 포함) 등 총 58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와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연루된 대통령실 관저 개입 의혹 관련 ‘법인’인 21그램까지 포함한 것으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은 각각 2건으로 기소됐다. 종합특검팀은 지난 6월 9일 ‘관저 예산 전용 사건’으로 김대기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윤재순 전 총무비서관, 김 전 차관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4명을 기소한 바 있다. 이후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 다수의 합참 관계자들을 재판에 넘긴 특검팀은 이달 49명을 재판에 넘겼다.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7명으로 나타났다. 종합특검팀은 관저 공사 사건 관련으로 김 전 실장과 윤 전 비서관, 유병호 감사위원 등 3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구속영장 발부율은 20명 중 7명(35%)에 그쳤다. 특검팀은 이날부로 수사 기간을 종료한 뒤 다음날 오전 11시 경기 과천 소재 특검팀 사무실에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 中 코앞 2㎞서 “한 치도 못 준다”…대만 총통 최전선으로 [핫이슈]

    中 코앞 2㎞서 “한 치도 못 준다”…대만 총통 최전선으로 [핫이슈]

    중국 본토와 불과 2㎞도 떨어지지 않은 대만의 최전선 진먼섬에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중국을 향해 영토를 한 치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68년 전 중국군의 대규모 포격으로 제2차 대만해협 위기가 시작된 현장을 직접 찾은 그는 “평화는 힘으로 지켜야 한다”며 국방력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대만 총통부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이날 폭우 속에서 진먼섬을 찾아 1958년 ‘8·23 포격전’ 68주년 추모행사를 주재했다. 진먼섬은 가장 가까운 곳이 중국이 통제하는 지역과 약 1.8㎞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대표적인 대만의 최전선 지역이다. 라이 총통은 전사자 추모공원에 헌화하고 참전용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가 주권을 수호하고 대만해협의 평화를 지키려는 우리의 결의는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는 하늘에서 저절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1958년 전투가 “힘을 통해 평화를 확보해야 한다는 가장 좋은 증거”라고 강조했다. 대만과 진먼·마쭈 등 어느 영토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68년 전 中 포탄 쏟아진 최전선…마지막 대규모 양안 교전 진먼섬은 1949년 중국 내전에서 중국 국민당 정부가 공산당에 패해 대만으로 이동한 뒤에도 대만이 계속 통제해 온 섬이다. 대만 본섬에서는 약 270㎞ 떨어졌지만 중국 푸젠성 샤먼과는 바다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특히 1958년 8월 23일 중국 인민해방군이 진먼과 마쭈에 대규모 포격을 시작하면서 제2차 대만해협 위기가 발생했다. 중국군은 한 달 넘게 포격을 이어갔고 해상·공중에서도 양측이 충돌했다. 대만군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대응했고 결국 중국군은 섬을 장악하지 못했다. 양측의 대규모 군사력이 직접 맞붙은 것은 이때가 마지막이었다. 전투는 교착 상태로 끝났고 중국과 대만 사이에는 지금까지도 평화협정이나 정전협정이 체결되지 않았다. 대만은 매년 8월 23일을 중국의 공격을 막아낸 날로 기념하고 있다. 라이 총통은 이날 당시 참전용사들이 “공산 전체주의의 침략을 물리치기 위해 피를 흘리며 싸웠다”고 평가했다. 68년이 흘렀지만 진먼을 둘러싼 긴장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중국 해경은 2024년 초부터 대만이 통제하는 진먼 주변 수역에서 이른바 ‘법 집행 순찰’을 정례화했다. 대만은 이를 중국의 ‘회색지대 압박’으로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 “평화는 힘으로 지켜”…국방예산 첫 1조 대만달러 돌파 라이 총통은 이날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진먼에 그치지 않고 대만해협과 제1도련선,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권위주의 세력은 지난 68년 동안 단 하루도 외부로 팽창하려는 야심을 멈춘 적이 없다”며 국방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라이 총통을 ‘분리주의자’라고 비판해 왔다. 라이 총통은 중국의 주권 주장을 거부하면서도 대화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대만 정부가 국방비를 빠르게 늘리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대만이 편성한 내년도 전체 국방예산은 1조 1225억 대만달러(약 48조 9000억원)로 사상 처음 1조 대만달러를 넘어선다. 국내총생산(GDP)의 3%를 웃도는 규모다. 대만은 늘어난 국방비를 미사일과 무인기, 자체 잠수함 등 전력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라이 총통은 이날도 야당과 국민에게 국방예산 확대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대만군은 중국의 해상 봉쇄 등을 가정한 대규모 한광훈련도 실시했다. 중국군의 군용기와 함정 활동이 대만 주변에서 일상화된 가운데 대만은 장거리 미사일과 무인기 등 비대칭 전력을 늘리며 중국의 공격 비용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68년 전 중국군의 포탄이 쏟아졌던 진먼섬을 다시 찾은 라이 총통이 국방비 확대와 ‘영토 불양보’를 동시에 강조하면서 양안의 군사적 긴장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공로자·피해자에서 가담자로”… 내란 특검 무혐의 줄줄이 뒤집은 종합 특검, 법원 판단은

    “공로자·피해자에서 가담자로”… 내란 특검 무혐의 줄줄이 뒤집은 종합 특검, 법원 판단은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이 무혐의 처분했던 인사들을 잇따라 재판에 넘기면서 사건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같은 사안을 두고 두 특검이 서로 다른 판단을 내리면서 결국 이들이 내란에 가담했는지 여부는 법원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종합특검은 지난 19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과 홍장원 전 1차장 등 국정원 지휘부 4명을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당초 홍 전 차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입증에 결정적인 증언을 한 인물로, 주요 정치인 체포를 시도했다는 이른바 ‘체포조 의혹’을 처음 폭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종합특검은 홍 전 차장을 12·3 불법계엄 선포 이후 산하 부서장 회의를 열어 국군방첩사령부·경찰청과 연락망을 구축하고 경찰청 상황실에 인원을 파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판단해 내란 가담자로 재판에 넘겼다. 계엄 당일 국회로 이동하던 군 부대에 진격 중단을 지시해 이듬해 보국훈장을 받았던 조성현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 역시 같은 날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내란특검은 조 전 단장이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의 위헌·위법한 지시에 소극적으로 대응했고, 휘하 부대에 “서강대교를 넘지 말라”고 지시해 비상계엄 조기 종식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며 그를 불입건 처분했다. 하지만 종합특검은 조 전 단장이 계엄의 위법성을 인식한 상태에서 예하 병력을 국회로 출동시킨 이상 내란 가담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두 사람 모두 내란의 진실을 밝힌 ‘공로자’에서 피고인 신분으로 전락하게 된 셈이다.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을 받은 소방청 지휘부의 경우도 두 특검의 판단이 엇갈렸다. 종합특검은 지난 11일 허석곤 전 소방청장과 이영팔 전 소방청 차장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특정 언론사 5곳에 대한 단전·단수 협조 지시를 전달받아 이를 소방 조직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내란특검팀은 이들을 부당한 지시를 받은 피해자로 보고 기소유예 처분했지만, 이 전 장관이 지난 5월 항소심에서 원심(징역 7년)보다 늘어난 징역 9년을 선고받으며 내란 혐의가 재확인되자 종합특검은 이들을 공범으로 판단해 재판에 넘겼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기소가 진행 중인 내란 재판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홍 전 차장과 조 전 단장은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핵심 피고인 재판에서 중요한 진술을 해온 인물들로, 이들이 내란 공범으로 함께 재판을 받게 되면 피고인 측이 두 사람 진술의 신빙성을 더 강하게 다툴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일례로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윤성식)는 지난 19일 조 전 원장 항소심에서 홍 전 차장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지만, 상고심에서는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종합특검팀은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으로부터 넘겨받은 통일교 원정도박 수사 무마 의혹과 디올백 수사 무마 의혹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이첩할 방침인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수사 기간 종료가 초읽기로 접어든 상황에서 해당 의혹들을 재판에 넘기는 데 무리가 있다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종합특검팀은 관저 예산 전용 의혹 관련 추경호 대구시장(당시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완섭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해 각각 불입건과 기소유예 처분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 남아 도는 교육교부금… 경제성장·학령인구 반영해 배분

    남아 도는 교육교부금… 경제성장·학령인구 반영해 배분

    정부가 50년 넘게 유지해온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내국세 연동 방식을 개편한다. 학생 수는 급감하는데 교육교부금은 세수 증가에 따라 자동으로 확대되는 구조를 손보겠다는 것이다. 경제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를 반영하는 산식으로 바꾸고 개편으로 확보한 재원은 영유아·고등·평생교육과 인재 육성에 재투자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2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1차 재정운용전략협의회’를 열고 미래대응기금 추진 방안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현행 내국세의 20.79%를 자동 배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년도 교육교부금에 최근 3년 평균 경상성장률과 평균 학령인구 변화율의 35%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개편된다. 이런 산식을 적용하면 내년 교육교부금은 80조 3000억원으로 올해(76조 4000억원)보다 5.1%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기존 내국세 연동제를 유지했을 때 액수인 약 100조원보다 20조원이 줄어든다. 이번 개편은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어나는 교육교부금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전국 학령인구는 2016년 596만명에서 올해 492만명으로 10년 새 약 17.4% 감소했다. 하지만 내국세와 연동된 교육교부금은 같은 기간 43조원에서 76조원 규모로 약 1.8배 늘었다. 교육교부금의 변동성도 문제로 지적됐다. 2020년과 2023년에는 각각 코로나19의 충격과 반도체 불황으로 세수 결손이 발생하면서 교육교부금이 전년 대비 감소하기도 했다. 교육 현장의 수요보다 세수 흐름에 재정이 좌우되는 구조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내국세 수입과 연동돼 있던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내국세 변동에 따라 과부족이 반복되면서 재정 운용의 불확실성이 높았다”며 “미래대응기금 신설과 연계해 재정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교육교부금 총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교육계의 우려를 의식해 별도의 보전 장치도 마련했다. 새 산식 적용 결과 교육교부금이 전년보다 감소하면 그 차액을 보전해 총액이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교부금법에 명시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0.79%라는 숫자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교육재정의 안정성”이라며 “전년 대비 교육교부금이 감소할 경우 차액을 보전해 총액이 줄어들지 않도록 법률에 명시하겠다”고 했다. 기존 내국세 연동 방식과 새 산식 사이에서 발생하는 차액은 미래대응기금 내 교육·인재계정으로 귀속된다. 정부는 해당 계정의 재원을 다른 계정으로 전용하지 못하도록 법률에 명시해 교육 분야 재투자를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재원은 영유아 교육과 고등·평생교육 확대, 교육교부금 감소 시 보전, 우수 인재 유치와 국가 인재 유출 방지 등에 활용된다. 정부는 초중등 중심으로 편중된 교육재정을 영유아·고등·평생교육 등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이번 개편이 안정적인 교육재정 확보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획처 관계자는 “반도체 호황 같은 일시적 세수 증가만 보고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 사이클에 따른 세수 변동을 흡수하는 재정 저수지를 만드는 것”이라며 “호황기에는 적립하고 결손기에는 재정 안정화 기능을 수행하도록 기금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교육교부금 개편안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함께 9월 초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다만 교육계가 내국세 연동 폐지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만큼 추후 국회 논의 단계에서도 논란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 41억 쏟아부었는데 “썩는 냄새 진동” 충격…유명 해변 쑥대밭 된 이유 [지금, 지구]

    41억 쏟아부었는데 “썩는 냄새 진동” 충격…유명 해변 쑥대밭 된 이유 [지금, 지구]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온 상승과 기상이변의 여파로 미국 플로리다주 대표 휴양지인 마이애미 해변이 갈색 해조류 더미와 유독성 악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은 플로리다 남부와 멕시코만, 카리브해 일대 해안선에 부유성 갈조류인 ‘모자반’(Sargassum)이 기록적인 규모로 밀려들면서 처리 작업에 비상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 한 달 새 9000t 수거 ‘역대 최다’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공원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동안 관내 27㎞에 달하는 해변에서 수거된 모자반은 총 9000톤(t)에 달했다. 이는 월간 수거량 기준 역대 최다 수치다. 현장 작업반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주요 해안에 특수 해변 정화 차량과 트랙터 등 중장비 10여대를 투입해 모자반을 모래 속에 묻거나 수거해 실어 나르고 있다. 그러나 끊임없이 밀려오는 해조류 탓에 치우고 나서 불과 1시간 만에 백사장은 다시 모자반으로 뒤덮인다. 크리스 범퍼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자연보전국장은 “매년 7월이 가장 심각하지만 올해는 유독 극심하다”며 “가을로 접어드는 10월이나 돼야 유입세가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카운티 측은 호텔 투숙객 등이 내는 관광개발세를 활용해 연간 300만 달러(약 41억원) 규모의 예산을 모자반 처리에 쏟아붓고 있다. 이는 플로리다주 내 지방정부 중 최대 규모다. 최근 카운티 의회는 중장비를 이용한 수거 작업 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주 정부에 규제 완화를 청원하기로 결의했다. ● 2011년 이후 급팽창한 ‘대서양 모자반 벨트’원래 모자반은 북대서양 해류에 둘러싸인 ‘사르가소해’(Sargasso Sea)를 중심으로 자생해 왔다. 그러나 2011년 서아프리카에서 멕시코만에 이르는 이른바 ‘대서양 모자반 벨트’(Great Atlantic Sargassum Belt)가 처음 형성된 이후 번식 범위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학계에 따르면 모자반 총량은 2011년 이후 5년마다 약 2배씩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여름 인공위성 관측 결과 대서양 모자반 벨트 내 해조류 생체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5년(3800만톤)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많은 3350만톤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해조류 대량 증식의 근본적 배경에는 기후위기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 1982년부터 모자반을 연구해 온 플로리다 대서양 대학 해양연구소의 브라이언 라포인트 교수는 “해수온 상승으로 대기 중 증발량이 늘면서 유발된 극한 호우가 아마존강, 콩고강, 미시시피강 등 주요 하천 유역의 농경지와 육지에 쌓여 있던 질소·인 등 영양염류를 바다로 대거 쓸어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변화가 모자반의 영양 공급원을 폭발적으로 늘리는 간접적인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바다거북 산란 차질·산소 고갈● 독성 ‘황화수소’에 관광객 위협모자반은 먼바다에 떠 있을 때는 해양 생물의 서식지 역할을 하지만, 연안으로 대거 밀려와 썩기 시작하면 치명적인 생태 재앙으로 변모한다. 연안에 두껍게 쌓인 모자반 더미는 햇빛을 차단하고 바닷속 산소를 급격히 고갈시켜 산호초와 해초 군락을 고사시키는 ‘데드존’(Dead Zone·무산소 지대)을 형성한다. 또한 부패 과정에서 달걀 썩는 냄새를 풍기는 독성 가스인 황화수소를 대량 배출해 인근 주민과 관광객의 호흡기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해변 생태계 보호 규정도 수거 작업의 난도를 높이고 있다. 플로리다주 환경보호국 허가 조건에 따라 당국은 해 질 녘 30분 전부터 일출 때까지 바다거북 산란기 동안 중장비 가동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 이에 현장 인력들은 장비를 투입하기 전 해변에 표시된 약 700개의 멸종위기 바다거북 둥지를 일일이 확인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 멕시코선 1500억 투입해 해상 수거● 전문가 “육상 오염원 차단해야” 경고카리브해 연안 국가들의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1억 1500만 달러(약 1590억원) 규모의 국가 대책을 발표하고, 해안에 닿기 전 바다 위에서 모자반을 걷어 올리는 전용 선박을 투입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는 해상 부유 생태계 파괴 우려를 이유로 아직 외해 수거를 금지하고 있으나, 모자반이 연안에 가까워지면 해양 생물 서식지로서의 기능이 상실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규제 완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라포인트 교수는 “올해 플로리다 남부의 모자반 범람은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사실상 ‘새로운 일상’(뉴노멀)으로 굳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단순히 해변의 모자반을 치우는 방법에 그칠 것이 아니라 강을 통해 바다로 흘러드는 육상 비료와 오염물질을 통제하는 근본적인 국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간이 저지른 환경 오염은 지구 온난화를 불렀고 이는 결국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부메랑으로 돌아왔습니다. 더 이상 기후 위기는 남 일이 아닌, 현재 우리가 직면한 뼈 아픈 현실입니다. [지금, 지구]는 지금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 위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김미주 서울시의원, 크리스마스 마켓 투심 및 예산 무단 집행 감사 촉구

    김미주 서울시의원, 크리스마스 마켓 투심 및 예산 무단 집행 감사 촉구

    서울시가 투자심사를 마친 사업의 예산을 다른 사업에 무단으로 전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민의 소중한 세금 집행 기준을 뒤흔든 이번 사태에 대해 강력하고 엄정한 감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미주 서울시의원(구로1)이 지난 19일 열린 제338회 임시회 기획경제위원회 기획조정실 질의에서 서울시의 무단 예산 전용 행태를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지방재정법상 투자심사를 거친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 예산이 적법한 절차 없이 ‘한강 야영장 조성 사업(한강밤핑)’으로 전용되어 쓰인 점을 지적하며 시정당국의 안일한 태도를 비판했다.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 사업은 총예산 4억 2000만원 규모로 ‘지방재정법’에 따라 3억원 이상 행사성 사업에 해당되어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를 받았다. 그런데 서울시는 돌연 크리스마스 마켓 예산 중 1억 6000만원을 ‘한강 밤핑(한강공원 임시 야영장)’ 조성에 집행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이나 시의회 보고 등 여타 예산 조치가 부재한 무단 집행을 단행한 것이다. 김 의원은 “3억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가는 행사 사업은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엄격한 사전 심사를 거쳐야 함에도, 심의받은 본래 목적과 정반대로 예산이 집행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예산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심사 제도 전반의 취지와 목적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행위”라고 강력히 지적했다. 이동률 기획조정실장 직무대행은 “투자심사의 전반적인 취지와 목적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면 분명한 문제”라고 답변하며 “이미 예산이 집행된 사안은 기조실 차원의 관리를 넘어 감사관실의 감사 영역으로 판단된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해당 행사 관련 집행 내역과 사전 절차 이행 여부를 정확히 조회·확인한 후 의회에 별도로 보고하겠다”라고 말했다.
  • “중국 겨냥했나”…日 자위대, 무인 잠수정·드론 부대까지 ‘역대급’ 군비 확충 [밀리터리노트]

    “중국 겨냥했나”…日 자위대, 무인 잠수정·드론 부대까지 ‘역대급’ 군비 확충 [밀리터리노트]

    일본 정부가 적 기지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수중 발사형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과 무인 무기 체계 전면 도입에 나선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빠르게 증강되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 미일 동맹을 축으로 한 대중(對中) 억제력을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이에 맞물려 동아시아를 둘러싼 중·일 간의 신(新)군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미사일·무인기 전력 쏟아붓는 일본…중국 ‘양적 우위’에 ‘첨단화’로 맞불 1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최근 공개한 내년도 예산 요구서의 ‘사항요구’ 사업을 통해 자위대의 전력 체계 개편안을 제시했다. 기본 방위비 요구액만 약 8조 9000억엔(약 78조 6000억원) 규모에 달하며, 금액 미정 사업 150여 건이 추가되면 최종 예산은 역대 최대인 10조엔(약 88조 3000억원)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예산안의 핵심은 ‘첨단·무인 전력을 통한 대중 격차 해소’다. 일본 방위성은 잠수함과 무인 잠수정(UUV)에서 발사 가능한 수중 발사형 극초음속 미사일 연구·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음속의 5배 이상으로 날아가 기존 방공망을 무력화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동중국해 해상 패권을 둘러싼 중국과의 화력 대결에서 핵심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민간 부품을 활용한 요격용 드론 및 함정 발사형 드론 대량 도입을 추진한다. 이는 무인기 전력을 대량 운용하며 ‘대만 봉쇄’ 시나리오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의 무인 무기 대물량 공세에 맞서 자위대의 병력 부족 한계를 극복하려는 계산이다. AI 지휘·위성 정찰·이오지마 기지화…태평양으로 넓어지는 중·일 대치선 소프트웨어와 정찰 자산의 고도화도 중국의 전력 증강을 겨냥하고 있다. 방위성은 통합작전사령부에 AI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과 전용 클라우드를 구축해 작전 속도를 끌어올리고, 우주 정찰 정보를 실시간 분석할 ‘전술 AI 위성’ 연구 및 방위장비청 내 ‘위성개발실’ 신설을 추진한다. 전략적 요충지에 대한 기지화 작업도 속도를 낸다. 중국 해군의 태평양 진출 경로를 감시하기 위해 태평양 측 경계 감시용 무인기를 확충하는 한편, 제2차 세계대전 격전지였던 이오토(硫黃島)에 전투기 운용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한다. 이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분쟁 지역을 넘어 태평양 전역으로 확장되는 중국 군함·항공기의 활동 반경을 직접 견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악순환의 늪’ 빠진 동아시아…끝없는 군비 증강 일각에서는 이번 일본의 행보를 단순한 방어력 정비가 아닌, ‘중국과의 본격적인 군비 경쟁 참전 선언’으로 평가한다. 중국이 항공모함 전력 확대와 미사일 전력 강화를 바탕으로 대만 침공 가능성 및 역내 위협을 높이자 일본 역시 ‘반격 능력’을 명분으로 군사적 빗장을 풀며 대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대치가 상대방의 군비 증강을 다시 자극하는 ‘안보 패러독스’를 낳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일본의 역대급 방위비 증액과 공격적 무기 도입을 “평화헌법 무력화이자 지역 정세 불안의 원인”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동아시아 역내 군비 경쟁은 당분간 시소게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서울시교육청과 정책협의회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서울시교육청과 정책협의회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상훈 대표의원)이 지난 18일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과 정책협의회를 열어 주요 시정 및 교육 현안에 머리를 맞댔다. 이번 자리는 의회와 집행부 간의 소통을 공고히 하고, 시민 생활과 직결된 핵심 과제들을 세심하게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 본관 간담회장에서 열린 서울시와의 정책협의회에는 이상훈 대표의원을 비롯한 대표단과 박찬구 정무부시장 등 서울시 주요 실·국장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는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제339회 임시회 주요 안건을 보고했으며, 대표단은 주요 시정 현안을 면밀히 살피며 현안별 대응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적극 제시했다. 특히 대표단은 최근 기후동행카드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혼란을 지적하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하고, 예산 낭비 없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을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기후재난 대응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최근 폭염과 집중호우, 혹한 등 극한 기후가 일상화되고 있는 만큼 기존 대응 방식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대표단은 “단기적인 대응을 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후위기에 대비하고, 보다 섬세하고 촘촘한 기후재난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의원회관 대표의원실에서 서울시교육청과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김천홍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등 관계 실국장이 참석해 주요 교육 현안을 보고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대표단은 기초학력 진단검사 시행 현황을 점검하며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청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특히 “소득 격차가 교육 격차, 나아가 학력 격차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지역별·계층별 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한 보다 세심한 정책 대응을 주문했다. 학교 시설을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를 건의했다. 학생들의 전용 공간에 머물지 않고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청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노후 학교 시설 개축 과정에서 지역구 시의원 및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계획 수립 단계부터 긴밀한 소통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상훈 대표의원은 “시민에 대한 진심이 정책의 완성도를 높인다”며 집행기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이어 “시민의 행복을 위해 집행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되, 시의회의 본분을 잊지 않고 견제와 감시의 역할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한미연합훈련 전격 축소’ 알고 보니 ‘김정은 초청장’이었다…金 ‘하노이 노딜’ 잊었을까? [밀리터리노트]

    ‘한미연합훈련 전격 축소’ 알고 보니 ‘김정은 초청장’이었다…金 ‘하노이 노딜’ 잊었을까? [밀리터리노트]

    트럼프의 가을 대화 제의와 훈련 축소의 배경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가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격적인 재회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전후해 대형 대북 외교 이벤트를 성사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발표된 한미연합훈련 전격 축소 방침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보낸 파격적인 ‘친서급 대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백악관의 밀어붙이기와 연합훈련의 성격 변화18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올가을 아시아 순방 기간 중 김 위원장과 대면 회담을 마련하라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적절한 시기에 만날 것”이라며 회동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지시한 한미연합훈련 축소는 단순한 국방 예산 절감이나 동맹 비용 재조정 차원을 넘어선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이를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명분 제공’이자 사실상의 초청장으로 해석하고 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미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번 훈련 축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만남의 진정성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평양의 딜레마: ‘하노이 노딜’의 깊은 상흔 그러나 관건은 굴러온 공을 쥐게 될 김 위원장의 선택이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손짓에 선뜻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이른바 ‘하노이 노딜’의 기억이 여전히 북한 지도부에 깊은 상흔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당시 김 총비서는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전용열차로 수천 ㎞를 이동하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영변 핵시설 폐기와 대북 제재 해제를 맞바꾸려던 구상은 백악관의 막판 ‘빅딜’ 요구로 무산됐다. ‘빈손 귀국’으로 체면을 구겼던 김 위원장의 입장에서는 확실한 대가가 보장되지 않는 한 다시 트럼프의 판에 흔쾌히 올라타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변화된 판세: 핵 고도화와 북러 밀착이라는 변수 나아가 북한의 위상과 국제 정세도 5년 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북한은 하노이 회담 실패 이후 핵·미사일 능력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고도화했으며, 러시아와의 군사 밀착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의 전략적 공간을 넓혀왔다. 제재 국면 속에서도 자체적인 대외적 생존로를 확보한 평양이 트럼프의 ‘개인적 친분’ 중심 외교에 다시 쉽게 호응할 이유가 줄어든 셈이다. 따라서 북한의 APEC 행사 참석 가능성은 지극히 낮으나, 중국 선전이라는 지리적·시기적 계기를 활용한 ‘북미 간 별도 전격 회동’ 가능성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중국의 묵인 여부에 따라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다. 한반도 정세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미 중앙정보국(CIA) 출신 전직 관료는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의 친분으로 또다시 극적인 타결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지만, 북한의 몸값은 하노이 시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올라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던진 ‘훈련 축소’라는 초청장에 평양이 어떤 방식으로 응답할지, 혹은 하노이의 기억을 되새기며 장기전 카드를 꺼내 들지 향후 한반도 정세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김어진 하남시의원, ‘청소년관장과 함께하는 청소년정책 간담회’ 개최

    김어진 하남시의원, ‘청소년관장과 함께하는 청소년정책 간담회’ 개최

    하남시의회 김어진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14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청소년관장과 함께하는 청소년정책 간담회’를 열고, 청소년이 직접 체감하는 지역 현안과 정책 제안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하남시·의왕시·서울 중구 청소년시설의 청소년관장과 관계자 등 12명이 참석했다. ‘청소년관장제’는 청소년이 기관 운영과 프로그램 기획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자치활동 제도로, 지난 2020년 하남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전국 최초 도입된 이후 현재 전국 22개 지역으로 확산된 대표적인 청소년 참여 모범사례다. 하남시청소년수련관 제1·2대 청소년관장 출신인 김 의원은 본인의 참여 경험을 공유하며 “청소년의 목소리가 지역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함께 나누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개최 취지를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청소년관장들이 직접 기획·운영한 뉴스포츠 체험, 제철 간식데이, 세대공감 요리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공약사업 사례가 공유됐다. 이어 참석자들은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 공간 부족 문제 ▲대학생 멘토링 등 교육 지원 확대 ▲방과 후 활동비 지원사업의 광역 단위 확대 필요성 등을 건의했다. 김어진 의원은 “하남시는 청소년·청년 비중이 높은 젊은 도시임에도 관련 예산 비중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정책 결정 과정에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청소년 세대를 대변하는 것이 시의원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소년이 느끼는 불편과 필요한 정책은 당사자가 가장 잘 안다”며 “오늘 제안된 현장의 목소리를 면밀히 검토해 실질적인 정책과 조례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김영훈 경기도의원, 나루고 누수현장 점검 후 예산 확보 총력

    김영훈 경기도의원, 나루고 누수현장 점검 후 예산 확보 총력

    경기도의회 김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 3)이 장기간 누수 피해로 학습 환경 저해를 겪고 있는 화성 나루고등학교를 찾아 현장 실태를 점검하고 교육부 특별교부금 신청 등 국비 확보를 통한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김영훈 의원은 지난 14일 나루고를 방문해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교내 누수 실태와 근본적인 시설 보수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점검에는 전용기 국회의원실 임성호 비서관도 함께 참석해 지자체 및 국회 차원의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현재 학교알리미 기준 25학급 827명이 재학 중인 나루고는 임대형 민자사업(BTL) 방식으로 건립된 학교다. 지난 2009년 개교 이후 17년 동안 전면 보수 없이 부분적인 땜질식 보수만 반복되면서 옥상 방수층이 심각하게 노후화된 상태다. 이날 현장 점검에서 김 의원은 교실, 복도, 강당 방송실 및 옥상 등을 두루 살피며 건물 전반으로 번진 누수 피해 현황을 확인했다. 노후로 파손된 옥상 방수층 틈으로 빗물이 스며들어 슬래브 아래로 침투하면서 4층 교실 천장의 철골조를 타고 내린 물이 LED 전등을 침수·고장 낸 것으로 파악됐다. 옥상 바닥에는 방수층 하부에 물이 차오르는 물주머니 현상이 확인됐으며, 교사동 외벽 곳곳에는 고인 빗물로 인한 곰팡이와 녹조가 발생하는 등 학생들의 안전과 위생을 위협하고 있다. BTL 학교는 통상 협약에 따라 민간사업자가 유지·보수를 담당하지만, 옥상 방수 전면 재시공과 같은 대규모 예산이 수반되는 보수는 책임 소재 규명을 둘러싼 이견으로 공사가 지연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학교 환경 훼손을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조속히 신청·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훈 의원은 “2009년 개교 이후 부분 보수에만 의존한 탓에 옥상 방수가 제 기능을 못하고, 빗물이 교실 천장과 전등까지 스며드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BTL 학교라는 이유로 학생들이 물 새는 교실에서 수업받는 현실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책임 소재를 둘러싼 문제로 아이들의 학습 환경이 무너져서는 안 된다”며 “지역구인 전용기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력해 예산을 확보하고,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보수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만능 멤버십 카드, 4050 격려 포인트… 경남에 뜬 ‘신개념 복지’

    만능 멤버십 카드, 4050 격려 포인트… 경남에 뜬 ‘신개념 복지’

    카드 한 장에 문화·소비 혜택 모아진료비 감면·교통비 할인 등 제공2028년 공공 도입 이후 민간 확대복지 소외된 ‘샌드위치 세대’ 배려여성 건강·아동 돌봄 지원도 확대도민연금, 5년간 매월 21만원 지급 재선에 성공한 박완수(71) 경남지사가 민선 9기 도정의 방향을 ‘도민과 함께하는 경남 대도약’으로 제시했다. 민선 8기에 방위·조선·우주항공·원전 등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경남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면 민선 9기에는 산업 성장의 성과를 도민의 일상과 복지로 연결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청년부터 중장년, 노년층까지 생애주기별 복지를 확대하고 도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도 강화한다. 16일 경남도는 ‘경남 대도약’을 뒷받침할 도정 목표로 ‘탄탄한 산업 활기찬 민생’, ‘촘촘한 복지 건강한 일상’, ‘즐기는 문화 머무는 도시’, ‘상생의 균형성장 잘사는 농어촌’을 제시했다. 민선 8기에서 경제성장률 전국 4위, 지역 내 총생산(GRDP)과 총인구 비수도권 1위, 정부합동평가 전국 1위 등의 성과를 거둔 만큼 민선 9기에는 도민들이 성장의 성과를 일상에서 체감하도록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설명이다. 이 중 복지 분야에서는 민선 8기부터 추진한 경남도민연금 등 생애주기별 정책을 확대·개편한다. 특히 그동안 복지 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지원이 적었던 40~50대와 청년층까지 지원 대상을 넓혀 세대 간 복지 균형을 확보하려 한다. ●‘교통·복지·소비 혜택’ 카드 한 장으로 민선 9기 대표적인 복지 공약으로 꼽히는 정책이 ‘경남도민 멤버십 카드’다. 만 18세 이상 경남도민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통합형 카드로, 교통·문화·복지·소비 분야에 흩어진 혜택을 카드 한 장에 담는 것이 핵심이다. 박 지사가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 가운데 하나인데 도민 누구나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복지·생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도는 이 카드를 이르면 2028년 공공 영역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도민 수요조사와 국내외 유사 사업 사례 분석, 카드 시스템 기술 적용·운영 모델 확정 등을 진행하고 관련 조례도 제정할 예정이다. 이후 1단계 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도민은 멤버십 카드를 활용해 공공의료기관과 연계한 진료비 감면을 비롯해 대중교통 이용 지원,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 공공 체육·문화시설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선거 과정에서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 걷기나 마라톤 등 건강 관련 활동에 참여하면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이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제시된 바 있다. 도는 2029년에는 멤버십 카드 적용 범위를 민간 영역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민간 의료기관이나 문화·체육시설, 지역 상점 등과 협약을 확대해 생활형 멤버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각종 복지포인트 지급도 멤버십 카드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기존 지역화폐나 선불카드 형태로 분야별 지급하던 복지 혜택을 하나의 카드로 통합해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멤버십 카드가 실제 생활에서 얼마나 활용될 수 있을지는 향후 사업 설계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서울과 부산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유사한 형태의 멤버십 제도를 공공 분야에 도입한 사례가 있지만, 이용 대상과 가맹시설이 제한적이거나 고령층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도는 이런 선행 사례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별도의 연구 용역을 추진한다. 용역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국외의 유사 정책까지 살펴보고 경남 실정에 맞는 운영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주 이용층을 어떻게 설정할지, 얼마나 많은 공공시설과 기관의 참여를 끌어낼지, 카드 이용 과정에서 고령층이나 디지털 취약계층 불편을 어떻게 줄일지 등도 집중 연구한다. 멤버십 카드 이용에 따른 할인분은 도가 일정 부분 재정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구체적인 재정 지원 규모는 사업 대상과 참여 기관, 할인 폭 등 세부 계획이 확정된 뒤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부모 부양·자녀 양육 떠맡은 세대 지원 도는 멤버십 카드와 함께 그동안 복지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40~50대를 위한 ‘4050 복지포인트’도 추진한다. 경제 활동의 중심에 있으면서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을 동시에 책임지는 이른바 ‘샌드위치 세대’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다. 복지포인트는 자기계발, 문화, 여가, 의료 활동 등에 사용 가능하다. 구체적인 지원 대상과 규모는 거주 기간과 소득 수준 등을 종합 고려해 산정할 예정이다. 여성 건강·아동 지원도 확대한다. HPV(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무료 접종과 갱년기 여성 진단비 지원 사업을 통해 호르몬 검사 등 건강진단 비용을 지원하는 게 대표적이다. 상시 돌봄시설은 물론 공공·민간시설을 적극 활용해 방학 중에는 돌봄시설도 한시적으로 늘린다. 방학 중 아동 급식 지원 대상도 확충할 방침이다. 연금 정책은 ‘경남도민연금 시즌2’로 확대·개편한다. 경남도민연금은 은퇴 후 국민연금 수급 전까지 발생하는 소득 공백을 메우고자 민선 8기 때 도입한 제도다. 가입자가 월 8만원씩 10년간 960만원을 내면 도·시군 지원금 240만원과 이자(연 2% 최소수익률 기준)가 더해져 약 1302만원이 적립된다. 이후 만 60세 또는 가입 10년 경과 시점부터 5년간 매월 21만 7000원을 연금 형태로 받는다. 민선 9기에서는 기존 40~55세 중심의 경남도민연금 지원 대상을 넓히고 청년연금도 단계적으로 도입해 생애주기에 따른 소득 공백을 보완하려 한다. 앞서 박 지사는 복지 확대를 위한 재원 마련 방안도 제시했다. 재원을 단순히 예산 증액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출 혁신’을 통해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필수의료와 핵심 복지·보건 사업을 정부 정책과 연계해 국비를 최대한 확보하고, 관계 부처·지역 국회의원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모든 도정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우선순위를 다시 정하고 경상경비를 줄이는 한편 유사·중복 사업은 통폐합해 자체 재원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있다. 박 지사는 “민선 9기 민생·복지 분야에서는 경남도민연금 등 민선 8기에서 추진한 정책을 한층 발전시켜 생애주기별 촘촘한 복지 체계를 구축하고 청년이 경남에서 꿈을 실현할 정주 여건도 강화하겠다”며 “현장의 작은 목소리까지 정책에 반영하는 ‘도민 참여형 혁신 도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 “대만·일본 환자가 해운대로 온다”…부산 의료관광 피부과, 1년 새 4배 급증

    “대만·일본 환자가 해운대로 온다”…부산 의료관광 피부과, 1년 새 4배 급증

    -지난해 부산 의료관광객 7만5천명 ‘역대 최대’… 피부과 진료 301% 폭증-해운대 피부과들, 다국어 상담·체류형 시술 설계로 수용태세 정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가 사상 처음 2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부산이 대한민국 의료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외국인 환자 유치 통계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201만 명으로 전년(117만 명) 대비 72% 급증하며 3년 연속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진료 과목별로는 피부과가 131만 명(62.9%)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으며, 성형외과(11.2%)와 내과통합(9.2%)이 그 뒤를 이었다. 부산의 성장세는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돈다. 부산시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집계 결과,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7만 5,879명으로 전년 대비 151.5% 늘어나며 전국 2위, 비수도권 1위를 달성했다. 특히 피부과 진료 환자는 1만 3,158명에서 5만 2,798명으로 301% 폭증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국적별로는 대만(37.4%)이 일본(22.2%)을 넘어서며 처음으로 1위에 올랐고, 중국(15%)이 뒤를 이었다. 관광 동선 위의 피부과… ‘체류 일정’이 진료 설계의 변수로 부산 의료관광의 주요 특징은 환자 다수가 단순 치료 목적에 그치지 않고 여행 일정 중 병원을 방문한다는 점이다. 해운대, 광안리 등 대표 관광지와 접해 있는 피부과 의원들이 수혜 지역으로 꼽히는 배경이다. 의료 현장의 대응 체계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해운대 소재 주요 피부과들은 영문 및 중문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라인(LINE), 샤오홍슈, 위챗 등 대만·중국권 환자들이 친숙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전 상담 창구를 활발히 운영 중이다. 해운대에서 진료 중인 그레이스피부과 김태훈 원장(피부과 전문의·동아대학교병원 피부과 외래교수)은 “외국인 환자를 진료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어떤 시술을 할지가 아니라, 환자가 한국을 떠난 뒤에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외국인 환자는 국내 환자처럼 자주 내원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 번의 치료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내고,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치료 전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그래서 고가이거나 유행하는 시술을 무조건 권하기보다 같은 예산 안에서도 환자에게 꼭 필요한 시술들을 조합해 효과와 지속성을 높이는 맞춤형 치료를 계획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술만으로 결과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귀국 후에도 좋은 피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세안 방법과 기초화장품 추천, 생활 습관까지 함께 점검하고 안내하는 것을 진료의 중요한 과정으로 생각한다”며 “이러한 접근 덕분에 높은 만족도는 물론, 재방문과 가족·지인 소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결국 한국 미용 경험에 그치기보다 환자가 오랫동안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환자가 확인해야 할 것들… 국내 환자에게도 같은 기준 전문가들은 의료관광 급증기일수록 환자 스스로 확인해야 할 기준이 있다고 조언한다. 피부과 의사 면허와 별개로 ‘피부과 전문의’ 자격 보유 여부, 시술 전 충분한 진단 과정이 있는지, 시술 후 문제가 생겼을 때 연락·재진 체계가 있는지 등이다. 이는 외국인 환자만이 아니라 국내 환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기준이다. 부산시는 올해 ‘2026 부산의료관광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4억 원을 투입해 유치 생태계 강화와 목적지 브랜딩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의료관광이 일반 관광보다 체류 기간이 길고 1인당 지출액이 높아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피부과 진료가 K-뷰티를 잇는 ‘경험형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으면서, 해운대의 피부과 진료실은 부산 관광산업의 새로운 접점이 되고 있다.
  • 김광철 서울시의원, 방이초등학교 양궁장 건립 예산 확보 ‘본격 시동’

    김광철 서울시의원, 방이초등학교 양궁장 건립 예산 확보 ‘본격 시동’

    서울시의회 김광철 의원(국민의힘·송파2)이 방이초등학교 양궁부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훈련 환경 조성을 위한 전용 양궁훈련시설 건립 예산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방이초등학교에서 송파구청 관계자와 방이초등학교 양궁부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이초등학교 양궁장 이전 및 훈련시설 조성사업 검토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현재 방이초등학교 양궁부는 선수 15명, 지도자 1명, 코치 1명 규모로 운영되면서 연중 훈련과 각종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임시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양궁 훈련공간을 학교 내 별도 부지로 이전해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훈련시설을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학교 별관 뒤편 약 120평(약 400㎡) 부지에 전용 양궁훈련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훈련 공간과 사대, 과녁, 안전시설을 비롯해 장비보관실, 지도자실, 화장실 등의 부대시설을 함께 구축한다. 아울러 조명, 냉난방, 환기, 소방시설을 완비해 학생들이 사계절 내내 안전하고 쾌적하게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방침이다. 총사업비는 약 12억원 규모로 부지 정비, 설계 및 인허가, 건축 구조체 및 외장, 양궁 전용 설비, 전기·기계 설비 및 예비비 등이 세부 항목으로 포함된다. 김 의원은 “방이초 양궁장 건립의 핵심은 안정적인 사업재원 확보에 있는 만큼 서울시와 송파구, 교육청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예산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단순히 시설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방호·안전망과 미끄럼 방지시설, 적정 조도, 훈련구역과 학생 이동 동선의 분리, 장비 보관 및 이송 안전성 등 세부적인 안전기준을 사업계획에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향후 이전 예정 부지의 활용 가능성과 적정 시설 배치, 학교 시설 관련 인허가 및 건축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약 12억원으로 추산된 사업비의 적정성을 살피고, 서울시와 송파구, 교육청 등 관계기관 간의 구체적인 재원 분담 방안을 적극적으로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방이초 양궁부 학생들이 지금보다 훨씬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전용 양궁훈련시설을 마련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하며 “사업의 필요성을 관계기관과 충분히 공유하고 서울시와 송파구, 교육청이 힘을 모아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뛰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고 자신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역사회의 중요한 책무”라며 “방이초 양궁장이 차질 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사업계획부터 재원 확보, 시설 조성 및 향후 운영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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