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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소라 의원, 시민의정감시당 선정 ‘2024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이소라 의원, 시민의정감시당 선정 ‘2024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시민의정감시단’이 발표한 ‘2024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평가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시민의정감시단’은 서울와치(WATCH)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 주관으로 서울시의 행정사무감사를 시민이 직접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제도다. 2024년에는 공개 모집에 참여한 151명의 시민으로 구성됐다. 이들이 두 달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직접 모니터링하고 평가한 결과, 111명의 의원 중 이소라 의원을 포함해 14명을 우수의원으로 선정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 진행된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사학비리(우촌초)에 대한 교육청의 관리·감독 의지 미흡과 관리체계 부실 지적 ▲서울시교육청의 직장동호회 활동 증빙 정산 기준 강화 요청 ▲메타버스 구축 사업 재고 ▲독도교육 강화 및 활성화 방안 모색 요청 ▲유치원 방과후 모집 과정 자격제한 없도록 확대 요청 ▲사교육 경감대책 계획 수립 유·초등 함께 진행 요청 ▲성과공유회, 평가회 연수 일회성 호화행사 관련 제보 ▲학교폭력위원회 전문가 위원 참여 독려 ▲사립학교(환일중·고) 종교수업 강요, 이사장 갑질 등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시민의정감시단’은 이 의원 행정사무감사 질의에 대한 일일 총평을 통해 “질문이 공익제보와 관련해 일관성이 있었고, 서울시교육청의 책무를 강조함”, “교원 감축 및 여학생 성폭력 관련 통계를 바탕으로 정확한 질문을 했으며, 단일 사건을 넘어 거시적인 관점에서 교육청에 필요한 사항을 요구함”, “교육위원회 내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질의한 것이 좋았음. 특히 메타버스 관련해 시대 흐름에 조금 늦은 감이 있지 않은지를 지적한 부분이 좋았음” 등으로 평가했다. 특히 ‘시민의정감시단’은 이 의원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제출자료를 분석하고 질의함. 인권에 대한 감수성이 높은 의원이라 판단됨”, “예산효율성 및 정책실효성 방면에서 우수한 질의를 진행함”, “의원님이 공부를 많이 해오셨다는 게 느껴지는 질의였고, 개선을 촉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음” 등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의원은 “후반기 교육위원회에 와서 하는 첫 행정사무감사라 부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면서 “서울시교육청의 전반적인 사업을 최대한 훑어보고, 개선할 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는데 평가단에서 좋은 평가를 해주신 것 같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번 행감에서는 특히 사학비리와 관련해 해당 학교 세 곳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서울시교육청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면서 “차근차근 후속 조치까지 세심하게 잘 챙기고, 나아가 서울시의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시설개선 등 두루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내년도 예산안 핀셋심사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내년도 예산안 핀셋심사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황재철)는 지난 7일 투자유치실, 자치행정국, 지방시대정책국 등 경북도 9개 실·국 소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계속 이어갔다. 박채아 의원(경산)은 디지털 기반 난임 지원 시스템을 미래전략사업으로 추진하려는 발상이 잘못됐다고 질책하며 많은 난임부부와 의가를 현장에서 상담해본 결과 난임원인이 모두 달라 전문적인 진단이 필요해 병원 진료 지원이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의 미래기반을 다지기 위한 청년기업 육성 예산이 많음에도 청년기업에 대한 기준이 없다며 ‘청년기업 인증제도’의 조속한 도입을 촉구했다. 김희수 의원(포항)은 긴축재정상황이라도 소방 관련 건물,설비,기구 등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방 관련 사업을 진행할 때 예산을 유효적절하게 잘 써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일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규탁 의원(비례)은 미래전략기획단은 향후 10년 20년 미래를 보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하는 한편, 선진지 체험 연수에 관해 질의하며 도민의 혈세를 들여서 연수를 보낸다면 비용이 많이 들지라도 제대로 된 선진지에 가서 배우고 오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순창 의원(구미)은 하회 과학자 마을, 한옥마을 사업 추진 상황에 관해 질의하며, 100% 도비로 추진하는 사업이니 반드시 성공시킬 것을 당부하는 한편, 도시가스는 사용량이 많을수록 단가가 낮아지는데 구미는 경북에서 도시가스 사용량이 최대임에도 다른 지역보다 비싸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경숙 의원(비례)은 일본은 독도 홍보 예산을 편성하고 있는데 경북도는 독도 홍보 예산이 아닌 축제성 예산에 그친다고 질타하며 독도영유권 글로벌 홍보에 강력히 대처하기를 주문했다. 또한 창업기업 공유오피스 사업은 타지역에서 실패한 사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 대안도 없이 유사한 사업예산이 편성됐다고 질타였다. 최병준 의원(경주)은 경북이 대한민국 청년 정책평가에서 1위를 했다며 관계자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한편, 앞으로 청년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민간과의 협력, 교육당국과의 협력도 중요하다며 서로간의 소통을 통해서 경북 청년 지원에 적극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정근수 의원(구미)은 난방 사정이 열악한 시골 읍면지역은 도시가스가 못 들어오니 LPG소형 저장탱크라도 하루빨리 보급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관해 질의하며 쇠퇴한 도시를 재활성화시키고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는 좋은 사업이니 규모를 확대해서 진행 시켜 볼 것을 주문했다. 도기욱 의원(예천)은 경북도의 장애인 고용률이 감소했다고 지적하며, 파트타임으로 하든 계약직으로 하든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장애인들이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놓을 것을 주문했다. 또한 글로컬 대학과 관련해 단순히 선정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키우고 어떤 목적으로 운영하는가가 중요하다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보라고 당부했다. 박순범 의원(칠곡)은 인재개발원 예산에서 인건비를 제외하면 사업예산이 없고 교육받은 신임 공무원들의 평가도 좋지 않다며 이럴 바에는 차라리 인재개발원과 도립대학의 통합을 제안했다. 또한 경북도의 청년지원 정책이 중복되는 사업도 많고 꼭 필요한 분야는 청년에게 지원되고 있지 않다며 관련사업의 재검토를 당부했다. 김일수 의원(구미)은 치매 노인 위치 추적 시스템의 추진 현황에 관해 질의하며, 기존의 배회감지기는 효과적이지 못하다며 새로이 도입되는 시스템의 효율성이 좋다면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여 경북도의 치매 환자들이 안전히 보호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권광택 의원(안동)은 인재개발원 교육을 도내 공무원에 한정짓지 말고 타시도 공무원 그리고 도민에게도 확대 개방하여 지역 홍보 기회로 삼아볼 것을 주문했다. 또한 그린뉴딜전선 지중화 사업에 관해 질의하며 도시경관은 물론 안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인 만큼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신효광 의원(청송)은 정부방침에 따라 관용차량으로 수소차를 구입했지만 충전소가 없어 방치하며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디지털 새마을 재난 홍보 사업에 관해 질의하며,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방식이 잘못됐다며 재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박성만 의원(영주)은 도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경북도립대학교가 도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와의 소통이 부족하다며 강하게 질타하는 한편, 인재개발원의 지방의회에 대한 교육, 퇴직자에 대한 교육 등이 부실하다며, 시대에 뒤떨어진 교육방식과 실제 업무 역량에 도움이 되지 않는 교육과정은 과감하게 폐지할 것을 주문했다. 서석영 부위원장(포항)은 연안해안 해산물 불법채취로 마을어촌계의 피해가 심각한데도 불구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마을어장 수산 지킴이 사업 예산이 삭감됐다고 질타하며 소관 부서에서 적극행정을 주문했다. 또한 경북의 소중한 무형 자산인 새마을 운동의 세계화를 강조하며 경북도가 새마을 정신을 적극적으로 해외에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재철 위원장(영덕)은 인재개발원에도 흔히 말하는 일타강사처럼 어디에 내놓아도 확실하게 자랑할만한 일타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와 달리 요즘은 지자체가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님비시설을 유치하는 데에 적극적이라며 지난 정부의 원전 축소정책으로 인해 영덕군의 원전유치가 좌절됐는데 재추진하게 된다면 좌고우면하지 말고 일사불란하게 사업추진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 남해군 예산효율화 최우수 지자체 수상

    남해군 예산효율화 최우수 지자체 수상

    경남 남해군은 세금바로쓰기 납세자운동이 주관하는 2022년 예산효율화 사례평가에서 전국 최우수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대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경남 남해군이 수돗물 누수를 줄여 연간 51억원의 생산원가를 절감한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해군은 국비를 포함해 모두 278억원을 들여 2019년부터 2023년 5월까지 5년간 남해읍과 이동면·삼동면·창선면 등 3개 면에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상수도 관로를 바둑판처럼 정비하는 블록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망도를 전산화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노후관로를 교체할 수 있는 실시간 누수감시 시스템과 원격 누수감시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 프로세스를 구현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누수를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남해군은 사업 전에 31%로 전국 최저 수준이던 유수율을 현대화사업을 통해 올해 92%까지 끌어올렸다. 획기적인 유수율 향상으로 연간 260만t 누수감소를 이뤄 51억원의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남해군은 사업을 하기전에 수도관로 누수문제가 심각해 전체 급수구역 가운데 60%에 대해 제한급수를 시행했다. 현대화사업으로 누수를 줄여 2020년 7월부터 제한급수를 전면 해제하는 등 군민들의 물 복지가 향상됐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군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금바로쓰기 납세자운동은 2012년 9월 세금바로쓰기 시민행동으로 시작해 지자체 예산낭비와 세금 투명성·책임성 등을 감시하는 시민단체로 해마다 예산을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한 우수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시상한다.
  • [자치단체장 25시] “청량리 역세권·4구역 재개발… 동대문, 동북권 중심으로”

    [자치단체장 25시] “청량리 역세권·4구역 재개발… 동대문, 동북권 중심으로”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동대문구 주민들이 동대문에 사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안전하면서도 발전하는 동대문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지난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대문구는 청량리 역세권 형성, 청량리 4구역 재개발 공사 착수, 한방진흥센터 건립 등으로 곳곳에 개발과 재생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 같은 사업들이 계속 발전해 동대문이 동북권 중심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2018년 무술년 새해 각오는. -동대문 구민들이 우리 구가 안전하고 우리 구에 사는 게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 같은 일념으로 구민을 섬기고 있고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다. 살기 좋은 동대문구를 실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친절, 청렴, 그리고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정책이다. 구민들이 동대문에 사는 것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 구민들의 삶과 함께하는 구청장, 편안하게 소통하는 구청장, 고민하고 실천하는 구청장으로서 동대문구가 보다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36만 동대문구민 여러분, 2018년 무술년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건강과 화목이 깃들길 기원한다. →새해 구정 운영 방향은. -동대문구는 청량리 역세권 형성, 청량리 4구역 재개발 공사 착수, 한방진흥센터 건립 등으로 곳곳에 개발과 재생이 이뤄지고 있다. 퇴색한 구도심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교통, 문화, 경제가 꽃피는 동북권 중심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도 이 사업들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 2010년 민선 5기 취임 이후 민선 6기를 연임하면서 사람이 살기 좋은, 사람이 중심인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교육·복지·안전·문화·경제·환경 등 6개 분야에서 핵심 과제를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해 온 만큼 구정 운영 성과들이 성공적으로 귀결될 수 있도록 이번 임기를 잘 마무리해 주민들로부터 한층 깊은 신뢰를 이끌어내도록 하겠다.→지난해 구정평가가 좋았는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메니페스토 공약실천 분야 최우수상을 2년 연속 받았다. 2015년부터 2년 연속 전국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우수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지역사회발전 공헌대상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 지방자치행정대상, 한국의 지방자치 경영대상 등을 수상했다. 그중에서도 지난 14일 시민단체로부터 ‘예산효율화 최우수 지방자치단체 상’을 받은 것이 기억에 남는다. 상은 서울시 25개 구청장의 업무추진비를 분석한 결과 동대문구가 가장 효율적으로 집행했다는 의미로 주어졌는데 앞으로도 지방재정이 어려운 만큼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힘쓰겠다. 이 모든 실적이 36만 구민과 1300여명의 우리 구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만큼 구민들을 더욱 잘 섬기라는 격려의 뜻으로 알고 구민들을 친가족과 형제처럼 받들어 나가겠다. →민선6기 4년을 돌아볼 때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동대문구에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별로 없었다. 구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안전에 신경을 썼고 주거 환경이나 주민들의 거주 여건 향상에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연말 경강선KTX가 개통되고 청량리역이 서울역과 함께 시·종착역이 되면서 서울 동북지역 관문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하게 됐다. 지난해 10월에는 도시 재생의 일환으로 서울약령시에 한의약 복합문화체험시설인 한방진흥센터도 개관했다.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약재의 70%를 처리하는 국내 최대의 한방시장인 서울약령시의 특성을 살려 동대문구 지역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 청량리종합시장 등 11개 재래시장을 재생하는 밑그림도 그리고 있다. 동대문에 사는 게 안전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시가 발전하고 있고 구민들이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민선6기 가장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구 재정이 따라가지 못하다 보니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가 국민 세금만으로 모자라 늘 부족해서 죄송하고 아쉬울 뿐이다. 사업 부문에서는 당초 2017년 말까지 완료했어야 하는 배봉산 해맞이 조성 공사가 올해 상반기로 다소 늦춰진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2016년 9월 배봉산 정상에 8230㎡ 규모 해맞이공원을 조성하던 중 삼국시대 고구려 유적인 배봉산 보루성이 발굴됐고, 지난해 2월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일정이 다소 늦춰졌다. 공사가 최대한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방분권 논의가 활발한데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제안이 있다면. -1995년 지방자치가 시작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주민들을 지근거리에서 만나는 기초지방정부에 권한을 넘겨줘야 한다. 특히 복지수요는 늘어 가는데 세수부족에 따른 재정문제로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사이의 힘겨루기가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 중앙정부 입장에서는 정권의 공약이행과 국가 재정의 어려움을 이유로 지방정부에 각종 재정적 부담을 떠넘기고 있지만 지방정부 입장에서는 부족한 재정으로 지방정부 자체 업무조차 하기 힘든 실정이다.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본 방향은 바로 증세와 분권이다. 소비세, 소득세 중심의 세입구조 개편이 이뤄져야 하고 국세와 지방세 비율도 8대2에서 6대4로 바뀌어야 한다. 재정이 뒷받침되어야 자치단체만의 실효성 있는 정책이 나올 수 있다. 지방정부에 대한 중앙정부의 권한 침해도 개선돼야 한다. 지방보조금에 대한 적절한 통제 수단은 있어야 하겠지만 그 방향은 권한을 침해하는 사전 통제 방식이 아닌 사후 책임 강화 방향으로 가야 지방자치가 발전할 수 있다. →서울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지방분권은 박원순 시장 시대에 들어 제대로 시작되었다고 많은 구청장들이 입을 모은다. 2016년 박원순 시장의 통 큰 결단으로 조정교부율을 21%에서 22.6%로 인상, 액수로는 2728억원을 25개구에 나눠 준 일이 있다. 보통 구청장이 1년에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는 예산이 50억원 내외라고 하는데 1개 구당 100억원 이상을 배정받은 셈이다. 서울시는 재정이 여유가 있는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치구를 지원한 것이다. 앞으로도 서울시와 자치구가 신뢰와 믿음을 토대로 주민들이 맞춤형 행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갔으면 한다. 다만 한방진흥센터 운영비가 연 10억~15억원가량 들어가는데, 서울시가 운영권을 가져가는 쪽으로 생각하기보다 구의 실정을 가장 잘 아는 구에 계속 맡기는 식으로 고려해 주면 좋겠다. →구민과의 소통을 중시하는데. -하루 평균 민원인을 10팀 정도 만난다. 인원으로 따지면 최대 100명 정도다. 매년 14개 동을 돌며 동정보고회를 개최하고 동 주민센터에 직접 나가 일일동장 행사도 한다. 각계각층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현장에서 여과 없이 접함으로써 이루어지는 소통은 주민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고충과 불편을 보다 빠르고 가깝게 알 수 있는 열쇠이다. 주민들의 소리를 제대로 귀담아 들을 줄 알아야 자치단체 고유의 색깔을 지닌 행정서비스가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지금까지 늘 그래 왔듯 앞으로도 한 걸음이라도 더 걷고 한 발자국이라도 더 뛰는 현장 중심 리더십으로 민생을 살펴 나갈 것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1979년 10·16 부마항쟁 당시 부산 동아대 시위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수배령을 받고 도피 생활을 하던 중 이듬해 발발한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계엄이 확대되면서 검거돼 모진 고문을 당했다. 1985년 5월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을 공동의장으로 출범한 민주화추진협의회 선전부장을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동대문이 지역구인 민주당 최훈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며 동대문을 제2의 고향 삼아 동대문구를 위해 일해 왔다. 전남 나주 출신으로 1998년 민선 2기 이후 2010년 7월부터 5~6기 구청장을 연임하고 있다. 동대문구는 어떤 곳 부도심 근린생활기능을 수행하는 동부 서울의 중심지로 천호대로, 왕산로 등 주요 간선도로가 관통하고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동북 관문의 역할도 하고 있다. 남쪽으로는 성동구, 동쪽으로는 중랑천을 경계로 중랑구, 북쪽으로는 성북구와 접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 산업연구원 등 8개 전문연구시설과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서울시립대 등 대학이 자리하고 있다. 각종 전략개발계획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 “입학금 받아 학생들에게 해준 게 없어… 부족한 예산 재정효율화로 감당할 것”

    “입학금 받아 학생들에게 해준 게 없어… 부족한 예산 재정효율화로 감당할 것”

    “마른 수건도 짠다는 정신으로 절약하면 입학금을 안 받는 데 따른 예산 부족을 메울 수 있습니다.” 전국 대학 최초로 내년부터 입학금을 아예 안 받겠다고 최근 발표해 큰 반향을 일으킨 군산대 나의균(63) 총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립대학은 입학금을 폐지해도 회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면 재정적으로 충분히 감당할 만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군산대의 입학금 폐지 결정 이후 서울시립대가 지난 9일 입학금은 물론 입학전형료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다른 대학들의 동참이 잇따르고 있는 데 대해 나 총장은 “이렇게 반향이 클지 몰랐다”고 밝혔다.●입학전형료도 내년부터 12.6% 내리기로 →입학금 폐지 결단을 내리게 된 계기는. -지역 경기가 매우 나빠 학부모와 학생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자는 소박한 생각에서 출발했다. 특히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군산 경기는 매우 타격이 큰 상태다. 군산대 재학생 중 68%가 이 지역 출신이다. 특히 총장을 4년째 하면서 살펴보니 대학이 입학금을 받아 학생들에게 이렇다 하게 해 준 게 없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입학금을 받아 대학회계에 뭉뚱그려 쓰고 있는 것을 알고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불만이 많은 입학전형료도 내년부터 12.6% 내리기로 했다. →내부적으로 반발은 없었나. -우선 입학금을 받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재정 손실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해 봤다. 이후 대학 간부와 학장 등이 모두 참석하는 교무회의에 상정해 통과된 안을 전체 교수회의에 전달했다. 순수한 뜻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내부 구성원 대부분이 찬성했다. 교수회의에서 한 분이 경위를 설명해 달라고 요구하길래 해 줬더니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작년 입학금 수입, 총등록금의 1.2% 수준 →입학금 폐지로 재정에 어려움은 없겠나. -지난해 입학금 수입은 3억 4100만원으로 등록금 총수입액 292억 3600만원의 1.2% 수준이어서 회계 운영을 효율적으로 할 경우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 예산을 짤 때 사업 간 중복을 최소화하도록 예산효율화팀에서 면밀하게 들여다볼 방침이다. 또 대학시설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원가분석을 철저히 해 마른 수건도 짠다는 정신으로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소모품비, 공공요금,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지식재산권의 기술사업화, 학교기업 활성화 등 수입재원 다변화도 추진한다. →입학금 폐지로 얻는 효과는. -입학금 16만 8000원(1인당)을 받지 않는 것은 모든 신입생에게 기초 장학금을 주는 것과 같다. 이는 군산대의 이미지 개선 등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대학,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군산대는 등록금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 아닌가. -전국 4년제 대학 중 최저 수준이다. 특히 2009년부터 9년 동안 매년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했다. 지난해에도 0.2% 내렸다.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388만 2500원이다. 인문사회계열이 348만 7800원으로 가장 낮고 예능공학계열이 440만 8600원으로 가장 높다. 이 같은 등록금 제도는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추세에서 학생 모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로 입학생들을 대상으로 군산대에 지원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를 해 보면 등록금이 싸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다. →대학과 지역사회의 관계에 대한 소신은. -대학은 학교라는 틀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된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 총장에 출마했을 때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군산대는 연구논문을 쓰더라도 지역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군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현장 행정] 원탁에서 펼쳐지는 은평구의 민주주의

    [현장 행정] 원탁에서 펼쳐지는 은평구의 민주주의

    “은평도서관에 생각숲길을 만든다면 도서관에서 책을 보다가 산책을 하며 사색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을 것 같습니다.”(김우영 은평구청장) “‘우리 학교 담장 벽화 새 단장 사업’이 시행되면 학생들이 등교하면서 하루를 산뜻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주민참여예산 심사위원 전용숙씨)11일 서울 은평구청에서 열린 주민총회인 원탁토론회. 은평구에서 올해 추진할 주민참여예산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자 열린 자리다. 이날 원탁토론회에는 주민 200여명이 참여했다. 테이블마다 10여명씩 둘러앉아 연신내 물빛공원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설치, 독거노인 및 부녀가정 대형세탁물 이용 지원 등 후보군에 오른 18개 사업 중에서 어느 사업이 선정되길 바라는지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김 구청장도 이 중 한 테이블에 앉아 주민들과 의견을 나눴다. 서울시 구청 중 주민참여예산사업을 선정하고자 원탁토론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민참여예산사업은 혈세를 내는 주인인 주민이 직접 예산 편성에 참여하도록 한 제도다. 그러나 이제까지 최종 결정은 공개적인 토론회 과정 없이 주민들이 투표에 단순히 참여하는 데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사업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이해 없이 사업명만 보고 투표하는 경향이 많아 포퓰리즘 성격의 사업 선정 비율이 높다는 문제점이 제기됐었다. 구 관계자는 “후보군에 오른 지역 사업들도 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것”이라면서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사업 선정은 이날 진행된 주민총회(원탁토론회)에 참석한 주민투표인단의 투표 결과와 기존 주민투표 결과를 50대50으로 합산해 고득점 순으로 결정했다. 주민투표는 은평구 주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투표로 모바일투표와 16개 동주민센터 현장투표로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진행됐다. 그 결과 18개 사업 중 ‘재활용 분리수거기 네프론 설치 및 분리수거 학교 운영’이 총투표자 5009명 중 10.4%의 득표율로 1순위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밖에 ‘은평도서관 생각숲길 조성’, ‘쓰레기는 내 집앞에, 공공디자인으로 표시해요’ 등 9개가 최종 사업으로 결정됐다. 선정된 사업은 내년도 서울시에서 지원되는 예산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지난 7년간 은평구 참여예산제도는 많은 우수 사례를 배출했고 예산효율화 관련 대통령상을 받는 등 성과를 이뤘다”면서 ”이번에 시도하는 은평형 참여예산제도가 한 단계 더 높은 주민참여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자치광장] 예언자 카산드라의 비극과 지방재정개편안 허구/염태영 수원시장

    [자치광장] 예언자 카산드라의 비극과 지방재정개편안 허구/염태영 수원시장

    그리스 신화에는 ‘카산드라’라는 예언자가 등장한다. 그리스에 의해 멸망한 트로이의 공주다.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한 태양의 신 아폴로는 그녀에게 앞날을 내다볼 수 있는 신통력을 선물로 주었다. 그러나 그녀는 아폴로를 피해 도망쳤다. 화가 난 아폴로는 그녀에게 준 ‘예지력’에 저주를 걸었다. 카산드라가 앞날의 일을 얘기해도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도록 한 것이다. 그녀는 트로이가 그리스에 침략당해 멸망할 것이라고 예언했으나 아무도 믿지 않았다. 결국, 트로이는 멸망했다. ‘피해자 비난론’이란 말이 있다. 예를 들면 운전을 할 때 예상 가능한 위험을 고려하여 방어운전을 하듯이 피해자들도 어떤 피해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즉 피해자가 피해를 본 데에는 일정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반대의 논의도 있다. 피해자는 이해와 도움이 필요한 대상이지 결코 비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말하는데, ‘피해자 옹호론’이다. 지난 4월 22일 정부는 지방재정개혁안을 발표했다. 정부의 지방재정개혁안은 법인 지방소득세의 50%가량을 도세(道稅)로 전환해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군에 배분하는 게 골자다. 시·군 간 재정 형평성이란 그럴듯한 말을 한다. 그러나 이번 개편은 전국의 모든 지자체를 하향 평준화시킨다. 지방재정 불균형 문제의 핵심은 형평성보다 확충이 먼저다. 1995년 지방자치 시행 초기 당시 기초지자체 재정자립도는 전국 50%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재정자립도가 23% 수준으로 추락했다. 전체 기초 지자체 226곳 가운데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하는 지자체가 75곳이나 된다. 또 ‘개정안’이 추진되면 수원, 고양, 성남, 용인, 화성, 과천 등 경기도 내 6개 지자체는 연간 8260억원에 이르는 세수 손실이 발생한다. 수원시는 연간 1800억원이 줄어 재정 파탄 상태가 된다. 수원 시민이 받을 충격은 실로 엄청날 것이다. 수원시는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 속에서 마른 수건을 짜는 심정으로 허리띠를 졸라맸다. 지방예산효율화 대통령상, 주민참여예산제 국무총리상 등 중앙정부로부터 살림을 잘했다며 큰 상을 잇달아 받았는데 허사가 될 판이다. 정부가 지자체 재정을 인위적으로 배분하는 방식은 구시대적 발상이다. 또 재정의 하향 평준화도 지역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소통과 협치가 필요한 시대에 중앙정부는 이런 결정을 앞두고 지방정부에 의견을 구하거나 협의를 요청한 적이 없다. 기초지방정부는 아주 작은 일을 할 경우에도 시민들과 사전 검토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추진한다. 최소한의 예의이며 필수적인 절차이다.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권위주의의 부활이다. 누가 승복할 수 있겠는가? 올바른 정부라면 왜 반대 목소리를 내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 ‘부자 지자체’, ‘탐욕스러운 지자체’라는 말로 낙인을 찍고, 지자체들 내부를 분열시켜서는 안 된다. 전형적인 ‘피해자 비난론’이다. 지방재정 문제의 본질은 세입(稅入)이 중앙정부에 지나치게 기울어졌다는 ‘불편한 진실’에서 시작한다. 게다가 정부의 복지공약을 이행하느라 들이는 돈이 지방정부 재정 황폐화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지자체장들은 지방 재정의 황폐화를 해소하려면 국세의 일부를 지방세로 과감하게 이전해야 한다고 ‘카산드라적 예언’을 지속한다. 하지만, 중앙정부는 무관심하다. 현재 8대2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최소한 6대4로 바꿔야 한다. 지방세 비율을 확대해야 한다.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재정 확충 등 근본적인 논의가 이제라도 활발해져야 한다. 카산드라의 예언을 믿지 않아 불길한 파국으로 이어진 그리스신화의 비극에서 벗어나려면 중앙정부는 열린 마음으로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
  • 자체사업 가용재원 반토막…경기 주민참여예산 뒷걸음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경기도를 비롯한 일부 자치단체들이 주민참여예산을 줄여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주민이 예산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해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재정배분의 공정성을 높이는 제도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주민참여예산은 지난해에 비해 235억원(36.1%) 감소한 416억원이 편성됐다. 도는 간담회와 공모,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등을 통해 제안한 사업 96건 가운데 26건만 반영 했다. 반영된 사업은 ▲평택 고덕산업단지 공업용수도 건설 지원 50억원 ▲전국 기능경기대회 출전 지원 50억원 ▲경기도립의료원 안성병원 신축예정지 토지보상금 45억원 ▲노숙인 등 지원 39억원 ▲양로시설 운영비 지원 29억원 ▲위기가정 통합사례관리사 지원 27억원 등이다. 또 ▲자원봉사 활성화 20억원 ▲북한이탈주민 지역적응센터 운영 지원 13억원 ▲노인자살예방센터 운영 1억8000만원 ▲주택가 쓰레기 분리수거 계도 7700만원 등도 포함됐다. 주민참여예산이 감소한 것은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지방세 수입이 급감하면서 자체 사업에 투입할 수 있는 가용재원(4363억원)이 지난해 8137억원(46.4%)보다 3774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도는 2012년 예산편성 때부터 주민참여예산제를 도입하고 75억원을 반영한 데 이어, 지난해엔 그 규모를 651억원으로 8배 이상 늘렸으나 올해는 재정난으로 예산을 줄이게 된 것이다. 안전행정부 주관의 ‘2013년도 지방자치단체 예산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효율성 있는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으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수원시도 지난해에는 279억원의 주민참여예산을 반영했으나 올해는 110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였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뿐 아니라 일선 시·군에서도 재정난으로 주민 제안을 모두 반영하기가 어려웠다”며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선택과 집중 방식을 통해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부산시 신전략산업 10개→5개 개편

    부산시가 1999년부터 육성해 온 10대 전략산업을 5개의 신전략산업으로 개편한다. 시는 신전략산업 개편과 지역특화산업 육성으로 창조경제 시대를 열기 위해 개편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부산테크노파크, 부산발전연구원과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그동안 수차례 산·학·연·관 전문가 회의, 공개 워크숍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해양산업·융합부품소재산업·창조문화산업·바이오 헬스산업·지식 인프라산업 등이 포함된 5대 전략산업 최종 개편안을 마련했다. 이번 전략산업 개편은 세계적 추세인 융복합 트렌드와 새 정부의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존 전략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시행됐다. 신전략산업은 부산형 창조경제 구축을 통한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도시 건설로 2020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2만 5000달러, 고용률은 65%, 수출액은 3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다. 시는 이번 전략산업 개편으로 예산의 효율적 활용, 지역혁신 역량 제고, 지역기업 경쟁력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 시는 구체적 실행방안의 하나로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기업 지원을 위해 창조경제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지역기업의 실질적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미 지역 내 주력산업이자 발전 잠재력이 확보된 산업인 초정밀융합부품, 산업섬유소재, 바이오헬스, 금형 열처리, 영상콘텐츠산업 등 5개 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선정하고 이를 육성하기 위한 6개 기업지원사업을 공모와 평가를 통해 결정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슈&이슈] 연말 부채 청산 선언한 경남 하동군

    [이슈&이슈] 연말 부채 청산 선언한 경남 하동군

    경남 하동군이 이달 말로 빚이 한푼도 없는 자치단체가 된다. 하동군은 2009년 두우배후단지 토지매입을 위해 경남도 지역개발기금에서 80억원을 빌리면서 채무가 늘기 시작했다. 같은 해 지방교부세가 줄어드는 바람에 기획재정부로부터 공공자금관리기금 92억원을 빌렸다. 채무가 갑자기 174억 8000만원으로 불어났다. 2009년 하동군 당시 예산 3240억원의 5.4%에 해당하는 규모로 한해 이자로도 6억여원이 지출됐다. 가용예산이 500여억원으로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주민들의 복지와 사업 요구는 늘어나면서 재정압박이 심해졌다. 채무가 당장 위험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평소처럼 예산을 편성하기 위해서는 계속 빚을 내야 할 상황이었다. 조유행 군수는 2010년 7월 19일 군청 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열어 “2011년 예산 편성부터는 강도 높은 절감 대책을 추진해 빠른 시일 안에 채무를 갚고 빚 없는 재정을 이루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당시 회의에서 조 군수는 빚더미에 올라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을 선언한 성남시의 사례를 들며 타산지석으로 삼자는 당부도 덧붙였다. 자체 수입으로는 인건비도 충당하지 못하는 열악한 군 살림상태에서 자꾸 빚을 내다가는 성남시와 같은 처지가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였다. 이때부터 하동군은 예산을 아껴 채무를 갚기 위해 강도 높은 초 긴축 예산 운용 계획을 세우고 실천에 돌입했다. 예산을 최대한 절감하기 위해 SAVE(예산을 아끼자), SMALL(비용을 줄이자), STRONG(세입을 늘리자) 등 3가지 실천 내용을 담은 ‘3S 예산효율화 운영계획’을 마련해 철저하게 지켰다. 지역사업 등에 의례적으로 편성되던 선심성 예산이 없어지자 처음에 불만을 나타내던 의원들도 곧 집행부의 뜻을 이해하고 적극 협조했다. 군은 행사나 축제 등의 운영비는 상한제를 실시해 경비를 아꼈다. 비슷한 행사나 축제는 통폐합하고 격년제 개최로 바꾸었다. 예산을 편성하면서 사무와 사업마다 끝나는 시기를 정해 해당 기간에 사무나 사업의 효과를 엄격히 검토한 뒤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자동적으로 소멸시키는 예산 일몰제도 도입했다. 사회단체 보조금도 줄였고 모든 부서가 경상경비 10% 절감을 실천했다. 한겨울에 실내온도가 섭씨 18도 아래로 떨어지거나 한여름에도 28도를 넘지 않으면 냉난방을 하지 않았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행정안전부로부터 올해 정부에너지 절약시책 인센티브 20억원을 받기도 했다. 이용호 군 예산담당은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면서 세출 5% 이상 절감과 세입 5% 이상 증대를 목표로 3S 방침을 따랐다.”고 말했다. 그는 “지자체 재원은 많으면 많을 수록 쓸 곳도 많아 늘 부족하기 때문에 예산을 편성할 때부터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동군은 지난해 1년 동안 긴축에 긴축을 거듭한 자린고비 재정 운용을 통해 80억원의 예산을 모아 두우배후단지 개발을 위해 빌렸던 지역개발기금 부채를 올 1월 모두 갚았다. 지난 6월에는 재정부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빌린 부채 가운데 60억원을 상환했다. 남은 공공자금관리기금 빚 32억원도 오는 26일 모두 갚을 예정이다. 그러고 나면 하동군 채무는 2006년 청암면 청사 건립 때 지방재정공제회에서 빌렸던 차입금 2억 8000만원만 남는다. 군은 이 부채도 오는 28일 모두 상환할 예정이어서 빚 없는 지자체가 된다. 하동군은 앞으로도 초긴축 건전 재정을 운용해 ‘채무 0’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시선집중] (16)은평구 주민참여예산제

    [시선집중] (16)은평구 주민참여예산제

    주민참여예산제는 김우영 은평구청장이 취임 직후부터 역점을 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그는 ‘주민의 혈세는 주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에 우선 사용해야 한다’며 주민참여예산제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전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가장 많이 붙은 사업이기도 하다. 은평구 주민참여예산제는 지난 4일 전국 광역·기초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2012년도 지방자치단체 예산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큰 결실을 거뒀다. 주민들이 구정 살림살이를 직접 결정하는 주민참여예산제를 전국에서 가장 내실 있게 잘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구청장은 17일 “마을 발전에 대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사업 추진 2년 만에 큰 결실을 거뒀다.”면서 “보다 많은 주민이 구정 살림에 관심을 갖고 마을 발전을 위한 의견을 제출할 때 지방자치가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민참여예산제는 2010년 7월 김 구청장이 취임사에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시작됐다. 구는 곧바로 주민참여 전담기구인 ‘참여구정추진반’을 신설하고 그해 8월에 17명으로 구성된 주민참여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주민들이 직접 주민참여 기본 조례안을 만들어 그해 12월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먼저 주민참여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참여예산학교와 주민 교육을 통해 주민의 역량을 강화했다. 2010년 9월부터 지난 6월까지 5회에 걸쳐 진행된 참여예산학교는 주민 147명과 중고등학생 28명이 수료했다. 16개 동 9개 권역으로 나눠 찾아가는 교육서비스도 진행했다. 김 구청장은 “시행 초기에는 주민들이 구정에 참여해 절차가 복잡해지고 업무가 가중됐다는 공무원들의 시각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구정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참여위원회는 복지 분야에 초점을 맞춰 구성됐다. 운영위원회와 참여예산시민위원회, 분야별 분과위원회를 만들었고 다른 자치단체에는 없는 정책기획시민위원회와 구정평가 시민위원회도 구성했다. 시민위원회에는 자치경제, 장애인, 노인, 여성·아동, 건설·환경, 복지·보건, 교육·청소년 등 7개 분과를 뒀고 16개 동별로 지역회의도 꾸렸다. 올해에만 약 80여 차례 회의에 주민 3000여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지역 내 중고등학교 학생들로 청소년 참여위원회를 꾸려 청소년 관련 예산을 심의하고 청소년 정책을 발굴, 건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1월 11일에는 전국 최초로 참여예산 주민총회를 열었다. 주민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민총회에서는 24개 주민 제안 사업 중 주민투표를 통해 20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김 구청장은 “주민참여위원회는 예산 사업에 국한하고 있지만 사업의 계획 단계에서부터 추진 과정, 최종 마무리에까지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예산 편성 과정에서 주민 참여를 통해 불요불급(不要不急)한 예산 약 132억원을 감액 조정했으며 주민들이 선정한 주민제안사업 약 20억원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특히 보다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 9월에는 전국 최초로 주민제안사업에 대한 모바일 투표를 실시해 주민 1만 1080명이 참석해 주민들이 제안한 사업 중 32개 사업을 최종 선택했다. 김 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제에서는 공무원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면서 “시행 초기에 있는 주민참여예산제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발전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1일 집무실에서 만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취임식을 주민의 발을 씻는 세족식으로 시작한 만큼 향후 2년도 ‘섬기는 리더십’으로 가장 낮은 곳에서 임하겠다.”고 말했다.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재개발 현장을 모두 찾아가 ‘소통의 전령사’라는 별명까지 얻었지만 한껏 몸을 낮췄다. 또 “중국 관광객들이 신촌에 많이 오는데 잠깐 머물 뿐”이라며 “신촌 기차역과 지하철역에 관광호텔을 유치하고, 철거 예정인 서대문고가도로 주변에 비즈니스호텔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반기에 가장 역점을 둔 분야는. -기초지방자치단체는 복지 문제를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 구 예산 가운데 복지비 고정지출이 35%나 되는데 이것 말고도 챙겨야 할 현장이 많다. 예산만이 아닌 시민사회 참여를 이끌어 ‘100가정 보듬기 사업’을 통해 어려운 가정이 자립할 때까지 후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복지 중심체계를 동으로 옮기는 실험을 하고 있다. 동장은 복지동장, 통장은 복지도우미로 현장을 돌며 사례를 발굴하는 시스템이다. 물론 동의 행정을 간소화하고 복지 인원을 늘려줘야 한다. →미완성 정책 가운데 우선 분야는. -신촌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대표적인 사업이 ‘대중교통전용지구’ 사업이다. 보행로를 넓히고 다양한 문화공연을 진행해서 사람들이 모이고, 모인 사람들을 통해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하는 것이다. 또 거리에 있는 가게의 음식과 옷 등 상품의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모두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시티’ 구현 사업도 착수했다. 단순히 거리를 깨끗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경제가 살고 상권이 사는 신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과를 본 교육 분야에 대한 향후 계획은. -8개 대학이 밀집해 있는 장점을 살리고 싶다. 한성고와 중앙여고, 인창고가 연합수업을 하는 ‘한중인 프로젝트’와 연세대 학생 100명이 저소득 학생 100명과 멘토·멘티 관계를 맺는 ‘드림스타트’ 사업으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2학년도 수능 기본 분석결과에서 표준점수 상위 30개 시·군·구에 진입했다. 사상 최초다. 보편성 교육으로 100권의 책 읽기 사업 등 도서관 운동도 많이 펼치겠다. 영재교육도 이화여대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런 모든 게 어우려져 맺은 열매다. →주민참여 정책 구상은 어떤가. -뉴타운 실패는 정부와 시공사들이 건설이익만 추구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성미산 공동체처럼 주민끼리 소통하는 커뮤니티 형성을 꾀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정보를 공개하고 민주적으로 협의해 실패가 없었을 것이다. 어떤 모델이 있는 게 아니라 무엇을 할 것인지 주민과 얘기하다 보면 지향하는 바가 생긴다. 특히 우리는 주민참여예산 분야에서 예산효율화 부문 국무총리상을 받을 만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적으로 토대를 쌓아야 할 제도여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예산 낭비 지자체 92곳 교부세 확 깎였다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단체에 만연한 비리 사슬을 끊고, 재정 건전화를 이끌기 위해 지방교부세를 ‘강력 무기’로 꺼내 들었다. 재정 운용이 불건전한 지자체의 교부세를 삭감하는 동시에 우수 지자체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다.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로서는 재정 건전화를 위한 고삐를 바짝 죌 수 밖에 없는 제도다. 6일 행안부는 재정 운용이 불건전한 지방자치단체 92곳을 선정, 모두 81억 45000만원의 교부세를 삭감했다. 대신 재정 운용 우수 지자체 35곳에는 52억 5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지난해 관련 법령 개정 이후 첫 인센티브 지급이다. 행안부는 부설 주차장을 무단 사용한 업체에 변상금 10억 5000만원을 부과하지 않아 지방 재정 악화를 불러온 성남시의 교부세 6억 3821만원을 깎았다. 익산시는 절전형 보안등 교체 사업을 하면서 공무원이 금품을 수수하고 입찰에서 특혜를 주는 등의 비위가 드러나 6억 6481만원이 감액됐다. ●수뢰·입찰 특혜 익산시 6억여원 감액 광주광역시 본청은 음식물류 폐기물처리 대행계약 원가를 잘못 산정해 3억 9019원을 초과 지급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나 초과 지급 액수만큼 교부세가 삭감됐다. 업체와 음식물쓰레기 처리 계약을 맺으면서 사업 제안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업체가 3억 9366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기도록 방조한 인천 남동구는 이 액수만큼 교부세가 깎였다. 이 밖에 울주군은 도로점용 허가를 연장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는 것에 대해 점용료를 부과·징수하지 않은 점이 정부 합동감사에서 적발돼 4억 1127만원 감액됐고, 장수군 (1억 6370만원), 수원시(1억 4091만원), 포항시(1억 3205만원) 등도 정부 감사 등에서 재정 부실 운용 등이 드러나 교부세가 삭감됐다. 반면 예산효율화 우수 단체로 선정된 대구시와 대전시 본청은 각각 4억원씩 인센티브를 받았다. 서울시 본청은 부가가치세 신고·납부 업무처리 소홀로 1억 9876만원이 삭감됐음에도 3억 5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서울시 본청 3억5000만원 인센티브 행안부 관계자는 “교부세 감액 지자체는 2010년 감사 자료 등을 바탕으로 결정했고, 예산 효율화 우수 지자체는 2011년 예산 운용 실태 등을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북 본청·강진군·용인시 등은 2억원을 추가로 받았고 광주 북구·서울 서대문구 등은 1억 5000만원을 인센티브로 받았다. 정부는 지난해 말 재정을 불건전하게 운용한 자치단체로부터 감액한 교부세를 우수 지자체에 줄 수 있도록 지방교부세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재정운영 잘한 지자체 38곳 교부세 더 준다

    지방재정법 등 법령을 지켜 가며 재정을 잘 운영한 지방자치단체가 교부세를 더 받게 된다. 지방 재정 운영의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행정안전부는 27일 “법령을 위반해 과다한 경비를 지출하는 등 불건전하게 재정을 운용한 지자체로부터 감액한 교부세를 건전하게 잘 운영한 지자체에 지원할 수 있는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방교부세 감액제는 지자체가 승인을 받지 않고 지방채를 발행하거나 지자체 예산편성 기준을 위반하고, 재정건전화 계획을 반영하지 않는 등 법령 위반 사안이 있을 때 다음 해 지방교부세를 감액하는 제도로 2002년 도입됐다. 2004년 2900만원 정도에 그치던 교부세 감액 규모는 2005년 10억 5200만원, 2006년 9억 7000만원으로 조금씩 늘어나다가 168억 3900만원(2007년), 268억 9600만원(2008년), 154억 7700만원(2009년) 등으로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는 184억 3800만원, 올해는 288억 1600만원에 달했으나, 내년에는 81억원으로 대폭 줄어든다. 감액한 교부세는 각종 평가, 점검, 분석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지자체에 부여할 예정이다. 내년의 경우 2011년도 예산효율화 우수지자체 27곳, 원가회계제도 시범운영 지자체 11곳에 인센티브 형식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서대문구 주민참여제 국무총리상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없었다면 주민참여 예산제가 이렇게 빛을 보지 못했을 겁니다.” 29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주민참여 예산제 ‘우리 동네 살림살이, 직접 참여하세요’가 행정안전부와 서울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지방자치단체 예산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데 대해 이같이 공(功)을 돌렸다. 이어 “재정이 열악하더라도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들을 참여시켜 사업순위를 가리는 절차가 매우 중요하다.”고 제도 도입 배경을 밝혔다. 구는 지난 3월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를 제정해 준비과정을 착실하게 밟았다. 특히 동별 지역회의 참여인원과 자격을 제한하지 않아 33만 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주민참여예산학교를 운영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 게 특징이다. 지난 6월 개설한 예산학교를 수료한 29명은 스스로 온라인 카페를 활성화하고 14개동을 도는 참여예산설명회에선 직접 강의안을 준비해 강사로 나서는 열의까지 보였다. 68세인 한 주민은 동별지역회의 때마다 오토바이에 카메라를 싣고 와 주민들 표정을 담고 회의 후기를 남겨 정보를 공유했다. 8월 29일 남가좌1동을 시작으로 14개동 전역에서 회의한 결과 사업 160건이 제안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새는 예산 아이디어로 잡았다

    새는 예산 아이디어로 잡았다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최한 ‘2010년 지방자치단체 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가 14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렸다. 올해 세 번째인 이번 대회에는 총 148건의 사례가 접수돼 아이디어를 겨뤘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33건 중 12건이 발표 경쟁에 참가했다. 예산 효율화 대회는 지자체가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예산을 아끼거나 세입을 늘린 사례를 발굴해 오고 있다. 앞서 각 시·도 자체 심사에서 세출절감과 행사·축제 개선, 세외수입 증대, 지방세 체납액 징수 증대, 공유재산 활용 등 5개 분야에 걸쳐 후보작이 걸러졌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33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한 뒤 최고점수를 받은 12건이 발표 참가작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지방 최초로 기준보조율제를 도입한 제주특별자치도, 노점상 실명제를 운영한 울산 중구 사례 등이 눈길을 끌었다. 제주도는 올해 기준보조율제를 통해 600억원의 예산 감축 효과를 얻었다. 지방세·세외수입 결손 등 올해 가용재원이 1300억원이나 감소해 예산집행에 빨간불이 켜지자 민간 보조금제도에 메스를 들이댔다. 선심성 예산의 대표격인 민간보조금제는 제주에서 특히 심각했다. 2008년 예산편성에서 차지하는 민간보조금 비율이 전국 평균 12.5%였던 데 반해 제주는 22.4%로 2배 가까이 높았다. 이에 제주도는 3376개 도내 민간보조금 사업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기준보조율제를 도입했다. 124개 사업유형별로 0%부터 최고 70%까지 5단계로 나눠 엄격하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이런 방식으로 제주도는 매년 300억원씩 순증하는 보조금 예산을 오히려 300억원 절감했다고 밝혔다. 울산 중구는 도로를 무단 사용하는 노점상에 점유·사용료를 부과해 약 5억 3000만원의 세입을 늘렸다. 단속인력 인건비도 16억 5000여만원이나 줄여 총 21억 8000여만원의 재정확충 효과를 얻어냈다. 낭비·전시 행정으로 얼룩진 지역축제를 개선한 사례도 있었다. 충남 금산군은 금산인삼축제 49개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 있고 예산도 많이 들어가는 건강체험관을 직영으로 바꿨다. 민간에 위탁하지 않고 보건소가 직접 운영함으로써 1억 2000만원의 예산을 아꼈다. 올해 대통령상은 제주도 사례를 비롯해 서울시의 세출자금 집중관리, 대구광역시의 신탁재산 압류를 통한 체납액 징수건 등 3건에 돌아갔다. 특별상인 서울신문사장상은 인천광역시 외 5개 지자체가 수상했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자체 예산효율화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지자체 재정건전성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부산 연제 “허리띠 졸라맨 보람있네”

    “아낄 건 최대한 아껴야죠.”부산 연제구가 공유재산을 활용한 예산절감으로 국무총리표창과 함께 특별교부세 2억원을 받는다.연제구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자체 예산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 ‘장기 미개설 도로부지 활용 양묘장 조성 및 세외수입 증대’라는 주제로 참가해 국무총리표창 수상이라는 영예와 함께 특별교부세 2억원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행안부는 전국 지자체가 제출한 174건의 사례 중 서면심사 및 인터넷 설문조사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12건을 뽑았고, 지난 18일 정부 종합청사에서 발표회를 했다.연제구는 거제동 1231의1 일원 구 소유 미개설 도로부지 13개 필지 2,048㎡에 양묘장 조성 및 임대 등을 통해 8200여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올려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구 재무과 최경희씨는 “이번 상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운영 건전성이 강조되고, 지자체 예산효율화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는 가운데 내실 있는 예산 활용을 통해 효율을 높였다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또 구는 부산시의 2009년도 재산 관리 평가에서도 16개 구·군 중 최우수기관으로 뽑히는 등 건실한 재정 행정으로 다른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이위준 구청장은 “이번 사례를 거울삼아 예산을 절감하고 구민복지와 지역경제살리기, 서민생활안정 등에 활용하는 등 구민행복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올 정부사업 절반 축소 예산 12조원 절감 계획”

    현재 8000여개인 정부의 예산사업이 3500개 수준으로 크게 준다.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나 총사업비 관리 등 다양한 제도를 활용해 12조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수립 이후 계속 늘어나 8000여개에 이르는 예산사업을 4000개 밑으로 줄이도록 할 방침”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유사·중복 사업은 정책목표 중심으로 통폐합되며 사업별 칸막이도 축소돼 예산효율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예산체계는 투입·품목 중심으로 사업이 지나치게 세분화돼 있어 비슷하거나 동일한 사업에 예산이 투입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자세한 사업별로 칸막이식으로 운용돼 통합적인 재원관리도 어려운 실정이다.예산처는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복사업은 통폐합·단순화하고, 성과 위주로 사업을 관리해 효율성이 낮은 사업은 퇴출이 쉬워지도록 할 계획이다.예를 들어 현재 접경지역 지원·도서종합개발·오지종합개발·소도읍육성 등으로 세분화된 것을 ‘낙후지역 개발사업’으로 통폐합한다. 변 장관은 예비타당성제도와 총사업비 관리제도, 타당성 재검증, 각 부처의 예산 자율구조조정, 예산성과금, 예산낭비신고 제도 등으로 지난해 11조원의 예산을 절감했고, 올해는 12조원 이상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서울광장] 신년결심과 신년특별연설/임태순 논설위원

    [서울광장] 신년결심과 신년특별연설/임태순 논설위원

    해가 바뀌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결심을 한다. 웰빙시대를 맞아 금연, 금주, 다이어트에서부터 외국어 및 컴퓨터 익히기 등 실용적인 목적까지 다양하다. 그래서 연말이나 연초가 되면 새로운 결심을 도와주는 ‘결심(決心)상품’이 많이 팔린다. 어학학습기, 금연파이프, 다이어트신발, 몸짱사이클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들 상품은 장수상품이 되지 못하고 대부분 단명하고 만다. 정초를 맞아 굳게 먹었던 마음이 오래가지 못하고 작심삼일로 끝나는 것이 십상이기 때문이다. 신년 결심중엔 담배를 끊겠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1월에 급감했던 담배판매량은 몇개월 지나면 다시 원상회복한다고 한다. 새해를 맞아 마음을 다잡는 것은 한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한해를 맞는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누구나 다 1년을 새로 시작하는 전환점에서 분위기를 일신하고 새 출발하려는 심리가 있다. 그러나 마음먹는 것과 행동과는 엄연히 차이가 있다. 마음 먹은 대로 몸이 따라주면 좋으련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연초결심은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얼마전 신년특별연설을 했다. 매년 연두회견을 통해 국정운영방향을 밝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청와대는 연두회견 형식으로는 언론에 기자문답 내용만 부각돼 정작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전달되지 않는 문제가 있어 특별회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견의 요지는 우리 사회에 팽배해있는 경제·사회부문의 양극화를 해소하자는 것이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갈수록 확대되는 상위층과 하위층의 소득격차를 예로 들면서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저소득층과 소외층의 교육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지켜보면서 평소의 노 대통령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극화를 해결하려면 재원이 필요하고 재원확보 방안은 조세논쟁으로 이어질 텐데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별로 득될 것 없는 세금문제까지 과감히 건드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재원확보 방안은 쟁점이 됐다. 무책임하게 어젠다만 던지면 어떻게 하느냐는 비판에서 시작돼 적자재정 편성, 증세 등 논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재원논쟁은 지난 25일 신년기자회견에도 반영됐다. 대통령은 양극화 해소방안이 조세논쟁으로 번진 것을 의식한 듯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세금을 올리지 않겠다면서 대신 양극화 해소에 필요한 재원은 세출 구조조정과 예산효율화를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1주일전 예산절감으로는 재원마련에 한계가 있다는 발언에서 물러선 것이다. 여당과 한배를 타고 있는 대통령으로선 5월 선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는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20대80 사회가 10대90 사회로 변할 만큼 상위층과 하위층의 소득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 의료, 주거, 교육 등 그 격차는 삶의 질 부분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통령이 어렵게 말을 꺼낸 만큼 양극화해소 의지는 작심삼일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5월 선거가 있어 부담스럽지만 세금도 손댈 것이 있으면 과감히 손대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필요하면 국민의 이해를 구하고 설득해야 한다. 더더구나 증세, 감세 논쟁으로 희석돼서도 안 될 것이다. 언행이 일치하여 양극화 해소가 올 한해를 꿰뚫는 화두가 되기를 기대한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율곡사업」점진적 공개”/정부,국회답변/비리없애게 인사제도 개편

    국회는 4일 황인성국무총리와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통일·외교·안보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권령해국방장관은 답변에서 『군의 무기획득과정은 군사작전과 관계돼 사업성격상 공개로 추진되기가 어렵다』면서 『그러나 우리의 주요 전력이나 작전기도가 노출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군전력증강사업(율곡사업)을 점진적으로 공개,가능한한 투명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장관은 군인사비리와 관련,『진급과 관련한 인사비리자로 현재 12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면서 『차제에 국방부에서는 인사비리뿐만 아니라 병무행정,군수품관리,군사시설보호구역 관리등에 특별감찰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권장관은 또 『군인사비리의 발생원인으로는 직업성보장 미흡으로 인한 경직된 경쟁뿐 아니라 제도와 운영상에도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앞으로 인사관리 개선을 통해 인사부조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인성총리는 답변에서 『지정학적 제반여건을 고려할때 우리가 핵개발능력을 갖는 것은 안보와 평화보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반도 비핵화」를 거듭 천명한뒤 『북한의 NPT탈퇴에 따른 핵문제해결을 위해 북한과 미국의 직접 접촉도 무방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황총리는 특히 북한의 NPT탈퇴에 따른 대응책과 관련,『무력사용은 검토한적도 거론된 적도 없다』고 말했다. 황총리는 『정부는 개혁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외교·통일분야도 개혁적 조치를 추진중』이라면서 『국제화시대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직업외교관제의 능률화,외교예산효율화,재외 외교공관 정비,외무공무원법의 개정등을 깊이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승주외무장관은 『전기침중국외교부장의 5월하순 방한때 북한핵 해결촉구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정부질문에는 김중위 하순봉 김동근(이상 민자)이우정 나병선(이상 민주)조순환(국민)등 6명의 의원이 나서 군인사 비리및 율곡사업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북한핵문제에 대한 대책등을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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