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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위, 사과에도 강연 ‘줄취소’…‘KTX 공익 저격’ 논란 계속 [스타이슈ON]

    박위, 사과에도 강연 ‘줄취소’…‘KTX 공익 저격’ 논란 계속 [스타이슈ON]

    유튜버 박위가 KTX 낙상 사고 장면을 담은 CCTV 영상 공개로 거센 역풍을 맞은 가운데, 출연을 앞둔 강연과 토크콘서트가 잇따라 취소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박위는 오는 27일 예정됐던 서울특별시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여할 예정이었던 ‘2026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인사이트 특강’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해당 강연의 취소 사실은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홍보 채널을 통해 공지됐다. 뿐만 아니라 오는 28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강남문화재단 주최 ‘위라클 박위의 토크콘서트’는 결국 무산됐다. 주최 측은 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라와 있던 박위 관련 홍보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고 예매 관객들에게도 취소 사실을 안내했다. 안내문에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콘서트가 취소되었다”라며 양해와 사과의 뜻을 담았다. 앞서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KTX 이용 당시 하차 과정에서 발생한 낙상 사고의 현장 CCTV 영상을 공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영상을 공개하며 그는 하차하던 중 눈앞에 있던 발에 휠체어 뒷바퀴가 걸려 몸이 앞으로 튕겨 나가 바닥에 고꾸라지는 사고 상황을 설명했다. 문제는 당시 그를 도우려 리프트에 발을 올렸던 사회복무요원이 현장에서 이미 정중하게 사과했음에도 해당 영상을 대중에게 공개한 점이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일반인 근무자를 상대로 한 ‘공익 저격’이자 지나친 ‘마녀사냥’을 유도했다는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그는 “정중하게 사과하셨던 근무자님의 입장을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며 “저를 도와주시기 위한 선의의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제가 너무 부정적으로만 부각했다”고 사과문을 게재하며 공식 사과했다. 논란이 됐던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그러나 대중의 싸늘한 시선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예정된 강연들이 줄취소되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그의 행보에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한가인 자녀 ‘모자이크’에 “가릴 거면 왜 찍냐”…‘셰어런팅’ 위험한 이유[돋보기]

    한가인 자녀 ‘모자이크’에 “가릴 거면 왜 찍냐”…‘셰어런팅’ 위험한 이유[돋보기]

    배우 한가인이 자녀 얼굴 공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가인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을 통해 영상에 종종 출연하는 아들과 딸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가인의 자녀들은 영상에 출연할 때마다 항상 얼굴이 가려진 모습이다. 제작진이 “저렇게 찍을 거면 뭐 하러 찍냐”는 댓글을 언급하자 한가인은 “아이들이랑 찍을 때 아이들 얼굴을 가리고 있다. 공개는 안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가인은 “아이들은 그렇게 출연하고 싶어 한다. 주기적으로 ‘엄마, 나는 언제 출연하냐’, ‘이런 콘텐츠 찍고 싶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가인은 “근데 애들이 나중에 왜 내 얼굴 공개했냐고 할 수 있다. 지금은 본인 의사지만 나중에 영상을 다 지우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아이들이 아직 미성년자인 것도 고려했다. 한가인은 “아직 어려서 지금의 선택을 아이들의 의지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다”며 “당분간은 얼굴을 가리려고 한다. 그렇지만 본인들이 너무 같이 출연하고 싶어 해서 그렇게 하고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범람하는 스타 육아 예능…자녀 ‘비공개’ 고수하기도연예인이 자녀와 함께 출연하는 콘텐츠는 이젠 흔한 예능프로그램 소재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1인 미디어가 대중화되면서 온라인상에 자녀들의 일상을 공개하는 스타들도 늘고 있다. 친근한 가족 일상을 공개하면서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또 자녀의 인기가 많아지면 광고 촬영으로 수익을 얻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자녀의 얼굴을 꽁꽁 숨기는 스타들도 있다. 실제 일반 대중 사이에서도 자녀의 개인정보를 온라인상에 과도하게 올리는 ‘셰어런팅’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부모가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자녀까지 공개적인 삶을 살라고 강요할 수 없고, 또 부모가 유명인인 만큼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래퍼 빈지노의 아내 미초바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들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지금은 너무 귀여운 아기지만,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 때 생각해야 한다”며 “루빈이한테 스스로 선택할 기회를 주고 싶다”고 전했다. 배우 김태희·비 부부도 딸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온 바 있다. 비는 지난 2019년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예전만 해도 저의 아이는 이렇고 저의 식구는 이렇게 지내고 있다고 밝게 이야기할 수 있을 텐데 요즘 세상이 너무 무서워졌다. 아이가 너무 예쁘고 사실 공개도 하고 싶지만 그게 나중에 다 칼이 되어서 돌아오더라. 이건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앞으로도 철저히 가족과 일은 벽을 치고 싶다”고 밝혔다. 쌍둥이 딸을 키우는 방송인 정형돈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나는 아이들을 노출하지 않았다. 그건 아이가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가족이 행복하다는 걸 아이를 이용해서 보여주면 안 될 것 같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020년생 자녀 일상을 공유하며 88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했던 유튜버 ‘진정부부’도 유튜브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진정부부는 유튜브 중단 이유에 대해 “유튜브를 하면서 아이가 점점 유명해지고 놀이터에 가더라도 모든 관심이 아이한테 쏠릴 때가 있다. 관심을 받아서 감사하지만 이게 아이 인격 형성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저희가 아이 옆에 붙어있지만 나중에 아이가 혼자 등하교하는 시간이 생길 텐데 우리의 활동 반경이 노출되면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지 않나. 그런 게 많이 걱정됐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민정·이병헌 부부, 백지영·정석원 부부 등은 유튜브나 SNS에 자녀와 함께 하는 일상 등을 공개하면서도 자녀 얼굴을 스티커나 모자이크 등으로 가리고 있다. 부모 10명 중 8명 “SNS에 자녀 게시물 올린 적 있다”‘셰어런팅’이란 공유(Share)와 양육(Parenting)을 합친 말로, 양육자가 아동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행위를 뜻한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사진을 온라인상에 올리고 있다. 2021년 국제 구호개발 NGO(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이 만 0~11세 자녀를 둔 우리나라 부모 가운데 최근 3개월 동안 SNS에 콘텐츠를 올린 경험이 있는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86.1%가 ‘자녀의 사진이나 영상을 게시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35.8%는 게시물을 올릴 때 이용자 누구나 볼 수 있는 전체 공개로 설정했다. 비공개는 3.8%에 불과했다. 자녀의 사진이나 영상, 글을 게재할 때 당사자에게 이해를 구해본 적이 있다고 답한 부모는 44.6%에 그쳤다. 자녀 사진을 올리는 이유로는 63.9%가 ‘아이의 성장을 기록하기 위해서’를 꼽았다. ‘자녀의 귀여운 모습을 자랑하고 싶어서’(24.6%), ‘자녀의 근황을 친인척에게 알리기 위해’(10.6%)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자녀의 신상을 무분별하게 온라인상에 공개하는 것은 디지털 범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호주 사이버안전위원회는 소아성애 성향 범죄 사이트에 게재된 이미지의 절반가량이 부모가 SNS에 공유한 사진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금융기업 바클레이즈는 2030년 성인이 되는 아이들의 신분 도용 피해 중 3분의 2가 셰어런팅에서 비롯될 것이라 경고하기도 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제작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부모는 자녀의 사진을 온라인상에 공개할 때 ▲아이의 미래에 대해 한 번 더 신중하게 생각하기 ▲아이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싫다’고 말할 기회 주기 ▲SNS 기업이 개인정보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확인하기 ▲아이의 개인정보가 새고 있지 않은지 주기적으로 검색하기 ▲아이의 이름 숨기기 ▲목욕 사진, 수영복 사진, 속옷 차림의 사진은 범죄 표적이 될 수 있으니 유의하기 ▲올린 게시물 주기적으로 삭제하기 등을 유념하는 것이 좋다.
  • ‘공익 저격 논란’ 박위, ‘100만 타이틀’ 잃었다…‘구독 취소’ 줄줄이[이슈픽]

    ‘공익 저격 논란’ 박위, ‘100만 타이틀’ 잃었다…‘구독 취소’ 줄줄이[이슈픽]

    유튜버 박위가 KTX 낙상 사고 CCTV 영상 공개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수습에 나섰지만,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00만명 아래로 떨어지는 역풍을 맞고 있다. 24일 오전 6시 기준 박위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 구독자 수는 99만 8000명대로 내려앉았다. 그간 ‘100만 유튜버’ 타이틀을 유지해 왔지만, 최근 불거진 논란의 여파인지 구독자 이탈이 이어지면서 결국 100만명 선이 무너진 것이다. 앞서 박위는 지난 21일 ‘CCTV 영상을 공개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최근 KTX를 이용하던 중 휠체어에서 떨어지는 낙상 사고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박위는 열차에서 내려 경사로를 이동하던 중 휠체어 바퀴가 경사로 위에 발을 올려놓고 있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리면서 앞으로 튕겨 나가듯 넘어졌다. 영상에는 박위가 휠체어에서 떨어져 바닥에 쓰러지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박위는 사회복무요원이 고의로 사고를 낸 것은 아니며 사고 직후 정중하게 사과했다고 밝히면서도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너무 화가 났다”고 털어놨다. 영상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장애인의 안전한 이동 환경을 위한 재발 방지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장애 정도에 따라 넘어지는 순간 팔로 몸을 지탱하기 어려운 사람도 있다며 “한 번의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회복무요원의 실수로 벌어진 일을 두고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적으로 게재한 것을 두고 비판이 제기됐다. 네티즌들은 “도와줬다가 실수 한 번 했다고 바로 박제라니”, “설마 일부러 발을 걸었겠나”, “호의는 권리가 아니다. 당사자에게 진정으로 사과해라”, ““도와주려다 실수한 사람인데 CCTV까지 공개하는 것은 과하다, “이러면 누가 무서워서 장애인을 도와주겠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전신 마비 환자에게는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실제 위험성을 알릴 필요가 있다” 등 박위의 CCTV 공개 취지에 공감하는 의견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박위는 결국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직접 사과했다. 박위는 “상황이 일어난 당시 현장에서 저를 도와주시기 위해 최선을 다해 주셨고 정중하게 사과해 주셨던 근무자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더 잘 도와주시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제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다”며 “제 전달 방식이 미숙했고 생각이 짧았다. 현장에서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위의 사과에도 여진은 이어지고 있다. 100만명대를 유지했던 ‘위라클’ 구독자 수는 99만명대로 주저앉으면서 구독자들의 이탈이 수치로 나타났다. 또 SBS는 과거 박위·송지은 부부가 출연한 SBS ‘동상이몽’ 유튜브 영상의 댓글 기능을 제한했다. 부부를 향한 비판 댓글이 계속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 그 경찰, 또 멋대로 ‘사건 종결’… 제주 60대 시신으로 돌아왔다

    그 경찰, 또 멋대로 ‘사건 종결’… 제주 60대 시신으로 돌아왔다

    제주발 실종 사건 허위 종결 의혹이 추가 확인되는 등 파문이 확산하며 장윤기 사건 부실 수사 논란에 이어 경찰을 뒤흔들고 있다. 23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경찰은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경장이 장미란(37)씨 실종 사건과 같은 방식으로 60대 남성 B씨 실종 사건을 허위 종결한 정황을 포착하고 그를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경장은 지난달 2일 B씨의 실종 신고가 방문 접수된 지 5시간여 만에 “B씨가 경찰관을 만나기를 거부했고, 신고자에게 휴대전화번호 등을 알리지 말 것을 요청했다”는 허위 내용으로 신고를 해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장은 B씨의 가족에게는 “B씨가 무사하지만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허위 내용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의혹은 장씨 실종 사건 허위 종결 논란을 접한 B씨의 가족이 지난 21일 경찰에 다시 신고하면서 뒤늦게 드러났다. 경찰은 이튿날인 22일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B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첫 신고 접수 뒤 51일 만으로, 사건이 허위로 신고 해제되지 않았더라면 신속한 대처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B씨의 사망에 타살 등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B씨의 가족들은 이날 제주서부경찰서를 찾아 경찰의 초동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며 진상 규명과 문책을 요구했다. B씨의 아들은 “실종 신고 직후 ‘아버지가 무사하다’는 말을 들었지만 이후에도 안심이 되지 않아 두 차례 더 도움을 요청했다”면서 “경찰을 믿고 기다렸으나 충분한 도움을 받지 못했고 재신고 하루 만에 시신이 발견됐다. 아버지를 살릴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 조금만 더 빨리 찾아볼 수 없었는지 묻고 싶다”고 눈물을 흘렸다. 또 다른 유족은 “사람이 백골이 되고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때까지 경찰은 무엇을 했느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A경장은 앞서 5월 15일 112 신고가 접수된 장씨 사건도 담당했다. 당시 관할 파출소 경찰관들은 신고자인 남자친구를 직접 만나고 장씨의 휴대전화 위칫값을 토대로 인근 숙박업소 등을 탐문했다. 하지만 A경장은 “장씨와 연락이 닿았고 무사하지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지 말라고 한다”며 남자친구에게 알렸고, 2시간 30분 만에 신고가 해제됐다. 허위 종결 논란이 불거진 최근에야 경찰은 장씨의 휴대전화가 꺼진 곳인 한림항 일대를 중심으로 집중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폐쇄회로(CC)TV 영상 보관 기간(30일)이 지나 애를 먹고 있다. 실제로 한동훈 무소속 의원실이 확보한 제주도 자료에 따르면 장씨의 실종 시점 전후 한림읍 인근 CCTV 118대 9일 치 영상은 6월 19일까지 모두 자동 삭제됐다. 한 달 뒤 재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지난 19일에야 열람을 요청했으나 영상은 이미 지워진 뒤였다. 최근 조사에서 경찰은 A경장이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관리 목록에서도 장씨 사건을 삭제한 정황을 확인했다. 특히 A경장이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장씨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에서 통화 내역을 확인하지 못했다. A경장은 지난달 22일 자신이 근무하던 경찰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도 조사받고 있으며 직위 해제된 상태다. A경장의 실종 사건 허위 종결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경찰의 실종 사건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논란과 불신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A경장이 실종수사팀에 근무하던 1년간 담당한 사건 중 ‘셀프’ 종결하거나 해제 처리한 사례가 더 있는지 확인에 나섰다. 또 관련한 전수 조사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현재 성인 실종 사건 처리는 경찰 내부 지침을 따를 뿐 법률적으론 공백 상태로 담당 경찰관이 신고 해제나 사건 종결을 직접 처리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조치 내용과 종결 사유를 관리자가 한 차례 더 확인한 뒤 최종 처리하는 ‘이중 확인’ 체계를 도입하는 등 실종 사건 관리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날 제주청을 찾아 장씨 실종 사건 수사 상황을 점검하는 등 긴급회의를 한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국민에게 송구스럽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종 사건은 하나하나 모두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보다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도 이번 논란에 대해 “철저히 진상 조사하고 근본적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보고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 강남, ‘가미카제 후손’ 日배우 응원 논란에 유튜브 영상 삭제…“일제 미화? 왜곡” 반론도

    강남, ‘가미카제 후손’ 日배우 응원 논란에 유튜브 영상 삭제…“일제 미화? 왜곡” 반론도

    방송인 강남이 일본 배우와 함께 촬영한 콘텐츠를 공개했다가 거센 반발에 직면해 유튜브 영상과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해당 일본 배우가 과거 일제시대 가미카제(비행기 자폭 전술) 특공대원으로 징집됐던 조부를 미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배우의 조부가 가미카제 특공대원을 자원했다는 근거도 없을뿐더러 해당 배우가 일제를 찬양하는 식으로 조부를 미화했다는 주장도 억측에 가깝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강남은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 ‘지옥에서 누가 돌아왔게. 강나미 신길동 매운 짬뽕 챌린지 도전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일본판 공식 스핀오프 ‘도쿄 버스트: 범죄도시’에 출연한 후쿠시 소타가 출연했다. 최근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는 후쿠시 소타가 한국어로 자신을 소개하자 강남은 “벌써 한국어로 회화까지 하느냐. 진짜 노력파”라고 칭찬했다. 강남은 SNS를 통해서도 “후쿠시 소타가 작품을 위해 체중을 15㎏ 늘렸다가 다시 감량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영상 공개 직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후쿠시 소타의 가족사를 문제 삼았다. 그의 조부가 태평양전쟁 당시 일제 가미카제 특공대원 후보였다는 사실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된 바 있기 때문이다. 일본 후지TV는 2015년 8월 15일 종전 70주년 특별 다큐멘터리 ‘우리에게 전쟁을 가르쳐주세요’를 방영한 바 있다. 기획 의도는 ‘전쟁을 모르는 세대가 직접 산 증인을 찾아가 묻는다’는 것으로 후쿠시 소타를 비롯해 오구리 슌, 마츠자카 토리, 히로세 스즈 등 일본의 유명 배우들이 ‘질문자’로 출연했다. 이 중 후쿠시 소타는 가미카제 특공대원과 원폭 관련 주제를 맡아 살아남은 가미카제 특공대원과 히로시마 전차를 운전했던 여성 기관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가미카제 작전은 태평양전쟁 말기 수세에 몰린 일본군이 폭탄을 실은 전투기로 연합군 함선으로 돌진하는 자살 공격을 뜻한다. 이 과정에서 후쿠시 소타는 자신의 조부가 특공대원 후보였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기도 했다. 후쿠시 소타가 만난 특공대원은 다도 가문의 후계자로서 출격을 앞두고 동료 대원들과 함께 출격 전 차를 나눠 마셨는데, 당시 대원들이 참아 왔던 감정을 터뜨리며 “엄마가 보고 싶다”고 부르짖었던 기억을 꺼냈다. 이 특공대원은 “당시 특공대원으로 선발된 사람 대부분 강요당했다. 구타와 가혹행위로 세뇌당했고, 차라리 불시착을 해서라도 돌아가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지휘관이 종이를 나눠 주며 가미카제 작전 지원 의향에 대해 ‘열망’, ‘희망’, ‘갈 수 없음’ 중 하나를 선택해 적으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그러나 분위기상 ‘갈 수 없음’이라고 적어 내면 비겁한 병사로 취급받아 온갖 가혹행위를 당할 것이 뻔했다고 주장했다. 후쿠시 소타는 이후 “이야기를 직접 들으면서 수많은 감정이 북받쳐 올랐고, 고통스러웠다”면서 “전쟁을 겪지 않은 우리 세대가 이런 역사와 사실을 제대로 느끼고 잊지 않은 채 다음 세대에게 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태평양전쟁 말기 가미카제 작전에 참여했거나 차출된 이들은 자원 형식으로 포장됐지만, 실제로는 10대 소년병과 학도병 등 미성년자와 청년들이 강제에 가깝게 동원돼 희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에는 조선인 청년과 학생도 포함됐다. 그러나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마치 후쿠시 소타가 가미카제 특공대원의 일제에 대한 충성과 희생에 대해 슬퍼하고 특공대원인 조부를 존경한다고 발언한 것처럼 알려져 공분을 샀다. 강남의 유튜브 채널에는 “후쿠시 소타의 할아버지가 가미카제 특공대원 후보였다는 사실을 아느냐”, “한국인이 됐으면 역사 공부부터 해라. 우리가 가미카제 후손까지 봐야 하느냐” 등 항의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심지어 “아내(이상화)가 한국 국가대표였는데 일본 가미카제 대원의 후손을 홍보하느냐”면서 아내 이상화까지 거론하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결국 강남 측은 유튜브 영상과 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강남은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와 결혼하며 한국으로 귀화했다.
  • “같은 동양인끼리 무식”…韓아이돌 따라하며 눈 찢은 일본인 ‘황당’ [이슈픽]

    “같은 동양인끼리 무식”…韓아이돌 따라하며 눈 찢은 일본인 ‘황당’ [이슈픽]

    2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일본인 인플루언서가 K팝 그룹 에이티즈(ATEEZ) 멤버를 따라 하며 이른바 ‘눈 찢기’ 제스처를 취해 논란이다. 23일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일본인 인플루언서 가믹스(19)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에이티즈의 ‘배드’ 댄스 챌린지 영상을 공개했다. ‘배드’는 에이티즈 멤버 산이 가슴을 튕기는 절제된 안무에 시선을 사로잡는 눈빛으로 춤을 추는 모습이 화제가 돼 최근 열풍을 끌고 있다. 영상에서 가믹스는 산이 지난 9일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선보인 ‘배드’ 안무 사진을 화면 하단에 띄워둔 채 춤과 표정을 따라 했다. 그런데 그는 영상 말미 돌연 자신의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했다. 양손으로 눈을 옆으로 길게 찢는 ‘눈 찢기’는 아시아인의 신체적 특징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다. 해당 영상은 일본은 물론 한국 온라인상에서도 빠르게 확산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혹시 자기가 아시아인이라는 걸 자각하지 못하고 있나”, “자기가 자기 차별하고 있어서 웃기다”, “뭐가 재미있는 거냐”, “논란을 안 일으키면 돈을 못 버는 건 비참하다”라며 가믹스를 비판했다. 한국 누리꾼들도 “같은 동양인끼리 저러는 게 진짜 무식하다”, “같은 동양인인데 왜 저 제스처를 하냐”, “자기 자신을 비하하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가믹스는 영상을 삭제했다. 다만 별다른 사과나 해명은 없었다. 심지어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는 부어서 잘 떠지지 않는 자신의 눈을 가리키며 “이게 아시아인의 눈이다”, “나는 매일 아침 눈이 떠지지 않는다”라고 언급해 비판은 거세지고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215만명, 유튜브 구독자 112만명을 보유한 가믹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화제가 된 인물이다. 일본과 브라질의 경기를 관람한 그는 일본의 탈락이 확정된 순간 오열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며 유명세를 얻었다.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에게 월드컵 결승전 티켓을 선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조롱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리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 도와주다 실수했는데 “너무 화났다” CCTV 공개…박위, 결국 사과 [이슈픽]

    도와주다 실수했는데 “너무 화났다” CCTV 공개…박위, 결국 사과 [이슈픽]

    유튜버 박위가 KTX 하차 과정에서 자신을 돕던 사회복무요원의 실수로 휠체어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 뒤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했다가 비판이 일자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박위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 커뮤니티를 통해 “오늘 업로드한 영상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박위는 지난 21일 ‘CCTV 영상을 공개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최근 KTX를 이용하던 중 겪은 낙상 사고를 공개했다. 당시 박위는 열차에서 내려 경사로를 이동하던 중 휠체어 바퀴가 경사로 위에 발을 올려놓고 있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리면서 앞으로 튕겨 나가듯 넘어졌다. 공개된 CCTV에는 박위가 휠체어에서 떨어져 바닥에 쓰러지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박위는 순간적으로 팔을 뻗어 바닥을 짚으면서 머리가 먼저 부딪히는 상황은 피했다. 박위는 사고 당시를 떠올리며 “제가 다친 뒤 12년 동안 한 번도 이렇게 높은 데서 떨어져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하체 감각이 거의 없어 골절이나 부상이 발생하더라도 즉각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을 설명하며 “가장 무서운 건 감각이 없어서 골절이나 금이 가도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 사고 이후 병원을 찾은 박위는 검사 결과 골절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허리 통증이 남아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을 돕던 사회복무요원이 고의로 사고를 낸 것은 아니며 사고 직후 정중하게 사과했다고 밝히면서도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너무 화가 났다”고 털어놨다. 박위는 CCTV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장애인의 안전한 이동 환경을 위한 재발 방지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장애 정도에 따라 넘어지는 순간 팔로 몸을 지탱하기 어려운 사람도 있다며 “한 번의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영상 공개 이후 온라인에서는 박위의 문제 제기 방식이 지나쳤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네티즌들은 “도와주려다 실수한 사람인데 CCTV까지 공개하는 것은 과하다” “정중하게 사과까지 했는데 공개적으로 박제할 필요가 있었나” “이러면 누가 무서워서 장애인을 도와주겠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전신 마비 환자에게는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실제 위험성을 알릴 필요가 있다” 등 박위의 CCTV 공개 취지에 공감하는 의견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박위는 결국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직접 사과했다. 박위는 “상황이 일어난 당시 현장에서 저를 도와주시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셨고 정중하게 사과해 주셨던 근무자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더 잘 도와주시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제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다”며 “제 전달 방식이 미숙했고 생각이 짧았다. 현장에서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시청자들에게도 사과했다. 박위는 “보내주신 조언의 말씀들을 새겨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성숙한 자세로 임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매사에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고 했다. 한편 박위는 2014년 낙상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뒤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일상과 재활 과정을 공개해왔다. 2024년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결혼했다.
  • 실종자 조롱·장난전화·허위사실 유포 등 2차 가해… 제주경찰청 전담팀 엄정 대응

    실종자 조롱·장난전화·허위사실 유포 등 2차 가해… 제주경찰청 전담팀 엄정 대응

    제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을 찾기 위해 가족들이 공개한 제보 연락처로 신음소리와 욕설 등이 담긴 장난전화가 잇따르면서 가족들이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실종자의 행방을 찾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제보를 기다리는 가족들의 절박함을 악용한 행위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에서도 실종자와 가족을 겨냥한 조롱·비하와 미확인 사실 유포 등이 이어지면서 경찰이 2차 가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경찰청은 실종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명예훼손·모욕 등 2차 가해 행위에 엄정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범죄수사대 내에 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실종자 가족이 공개한 제보전화 번호로 장난전화를 하거나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실종자와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퍼뜨리고 조롱·비하하는 게시물이 확인됐다. 경찰은 국가수사본부 2차 가해범죄수사대와 전국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전담팀과 공조해 관련 게시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명예훼손이나 모욕에 해당하는 게시글과 영상 등 위법성이 인정되는 콘텐츠에 대해서는 즉시 삭제·차단을 요청하고, 혐의가 확인될 경우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특히 악의적인 게시물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실종자나 가족을 상대로 한 장난전화와 허위신고, 악성 게시물 작성 등이 모욕이나 명예훼손 등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 중대한 2차 가해 행위라고 강조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애타는 마음으로 실종자를 찾고 있는 가족에게 장난전화를 걸거나 가짜뉴스를 퍼뜨려 상처를 주는 일이 없도록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실종자 가족 등에 대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온라인 모니터링과 수사를 지속할 예정이다.
  • 제주 실종 안일 대응 논란에…경찰, 단독 종결 막는 ‘관리자 승인제’ 도입

    제주 실종 안일 대응 논란에…경찰, 단독 종결 막는 ‘관리자 승인제’ 도입

    경찰이 실종 사건 담당 경찰관이 전산상 단독으로 사건을 종결하지 못하도록 관리자 최종 승인 절차를 도입한다. 최근 제주에서 30대 여성 장기 실종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이 실제 안전 확인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실종 사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선안의 핵심은 담당 경찰관이 실종 사건 해제를 요청하면 팀장이나 과장 등 관리자가 해제 사유와 입력 내용을 확인한 뒤 최종 승인하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도 실종 사건 처리 과정에서 팀장이나 과장 등 관리자의 검토가 이뤄지지만, 프로파일링 시스템상 최종적인 실종 해제는 담당 경찰관이 직접 처리할 수 있다. 경찰은 이 같은 구조가 담당자의 잘못된 판단이나 부적절한 사건 종결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전산상 이중 확인 절차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시스템 개선의 계기가 된 것은 제주에서 장기 실종된 장미란(37)씨 사건이다. 지난 5월 야간 근무 중 최초 신고를 받은 A경장이 장씨와 직접 통화하거나 대면해 안전을 확인하지 않은 채 개인적인 판단으로 사건을 종결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A경장은 당시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보고하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장씨의 통신 기록과 A경장이 근무한 경찰서의 자체 조사에서는 두 사람이 통화한 기록이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A경장은 당시 장씨를 직접 만나 안전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으며,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도 관련 내용을 입력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경찰청은 현재 A경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사건 처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경장이 상부에 관련 내용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채 개인적으로 판단해 사건을 종결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현행 ‘실종아동 등 및 가출인 업무처리 규칙’에 따르면 실종아동이나 가출인 발견 외의 목적으로 신고됐거나 허위 신고로 판단되는 경우 등에는 관련 내용을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입력하지 않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당시 신고 내용과 사건 종결 과정 전반을 함께 살펴보고 있다. 장씨 사건은 최초 신고가 종결된 지 두 달여 만인 지난달 19일 가족이 다시 실종 신고를 하면서 수색이 재개됐다. 그러나 그 사이 상당한 시간이 지나면서 장씨의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이 삭제돼 경찰이 행적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성 착취물 사이트 개설만 해도 처벌

    성 착취물 사이트 개설만 해도 처벌

    앞으로 성 착취물을 올리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기만 해도 처벌받게 된다. 불법 영상을 강제로 삭제하는 ‘합법적 해킹’이 도입된다. 불법 사이트에 광고 게재를 막고 운영 계좌를 차단해 돈줄도 틀어막는다. 성평등가족부는 20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경찰청과 ‘불법 사이트 통합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불법 촬영물 유포 등 성 착취물 피해는 늘고 있으나 그동안 국내 법망이 미비해 적극적인 피해자 보호가 어려웠다. 성평등부에 따르면 국내 망으로 접속이 가능한 3832개 불법 사이트 가운데 한국어로 운영되거나 한국 관련 카테고리가 있는 사이트는 1316개였으며 이곳에 게시된 한국인 관련 영상은 총 215만개로 파악됐다. 불법 음란 사이트 접근이 쉬울수록 피해는 계속됐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경찰 수사가 이뤄진 불법 촬영물 제작·유포를 포함한 디지털 성범죄는 총 1만 7716건이었다. 이름, 직업, 거주지, 나이, 소셜미디어(SNS) 계정, 연락처 등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신상정보도 함께 유출됐다. 그러나 사이트에 성 착취물 삭제를 요청했을 때 불응하는 비율은 지난해 28.5%에 이르렀다. 해외에 서버를 둔 사이트는 불응해도 대처하기가 어려웠다. 이에 정부는 불법 사이트 개설 행위를 도박장 개설죄처럼 독립 범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성폭력처벌법 개정을 추진한다. 기존엔 불법 사이트 개설자를 방조범으로만 처벌할 수 있었으나 앞으론 정범으로 처벌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수사기관이 직접 사이트에 접속해 수사 단서를 수집하고 원본 데이터를 삭제해 피해를 조속히 차단하는 ‘합법적 해킹’ 제도를 도입한다. 사이트 주요 수익원인 광고 유치를 차단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불법 사이트 운영에 이용된 계좌의 거래를 정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서 “불법 촬영물 유통 사이트를 근본적으로 무력화하고 유통과 확산 전 과정을 차단하는 방향으로 대응을 본격 전환할 것”이라며 “타인의 인격과 존엄을 짓밟아 돈벌이로 삼는 파렴치한 범죄가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음란사이트에 한국인 영상 215만개 떠돈다…개설만해도 처벌 추진

    음란사이트에 한국인 영상 215만개 떠돈다…개설만해도 처벌 추진

    불법음란사이트에 한국인 영상 215만개가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음란물 유통이 불법이기 때문에 게시된 영상은 불법 음란물이거나 불법 촬영 피해 영상이다. 정확한 피해 규모가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유통망을 뿌리뽑기 위해 불법음란사이트를 개설만 해도 처벌받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 성평등가족부는 20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경찰청과 함께 ‘불법사이트 통합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밝혀낸 피해 규모만 영상 215만개에 달한다.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2018년부터 지난 5월까지 수집한 불법사이트 3만 4628개 중 6683개가 음란물 유통 목적 불법사이트였으며 이 중 3832개는 국내망에서도 접속이 가능했다. 한국어로 운영되거나 한국 관련 카테고리가 있는 사이트는 1316개였으며 여기 게시된 한국인 관련 영상은 총 215만개로 추정된다. 피해영상물은 이름, 직업, 거주지역, 연령, 소셜미디어(SNS) 계정, 연락처 등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신상정보와 함께 유출되기도 했다. 사이트들은 배너 광고를 통해 수익 구조까지 갖춘 채 운영되고 있다. 국내망으로 접속되는 사이트 1674개에는 도박·성매매 등 배너 광고 4만 686개가 게재되었다. 배너 광고는 1개당 최소 50만~300만원으로 최소 연 2억원의 수익을 취득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경찰에서 검거한 사이트 중 수익이 확인된 117곳의 총수익 규모는 304억원에 이르렀다. 이들은 ‘유료 회원제’까지 운영하며 또 다른 불법영상물 게시를 유도했다. 사이트 출석률이 높거나 영상물을 업로드하고 연계 도박사이트에 가입하면 포인트를 부여해 게시판 열람권을 주는 등급제를 운영했다. 국내에서 불법음란사이트 접근이 쉬울수록 피해는 깊어졌다. 피해자의 신고 등을 통해 경찰 수사까지 이어진 불법촬영물 제작과 유포 등 디지털 성범죄는 지난 5년간 1만 7716건이 발생했다. 정부는 그간 불법촬영물이 유포되는 사이트를 중심으로 영상 삭제를 요청했으나 지난해 삭제불응비율은 85.1%(7만 6478건)에 달했다. 불법사이트가 성착취물 확산과 재생산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사이트 개설과 운영을 처벌하는 규정은 아직 없어 ‘방조범’으로밖에 처벌하지 못한다는 점도 한계였다. 이에 정부는 도박장 개설죄와 유사하게 불법사이트 개설 행위를 독립 범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성폭력처벌법 개정을 추진한다. 더 이상 방조범이 아닌 정범으로 강력히 처벌하는 것이다. 또한 능동적 방어를 위한 합법적 해킹 제도를 도입한다. 수사기관이 사이트에 접속해 수사 단서를 수집하고 원본 데이터를 삭제해 피해를 조속히 멈출 수 있도록 한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불법촬영물 유통이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조직적·기업화된 범죄 생태계로 작동하고 있다”며 “정부는 불법촬영물 확산의 근원인 불법사이트를 무력화하는 데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종합] “제주 실종자 장미란씨 휴대전화엔 경찰과 통화내역 없었다”

    [종합] “제주 실종자 장미란씨 휴대전화엔 경찰과 통화내역 없었다”

    제주에서 30대 여성이 실종된 지 3개월이 넘도록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최초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실종자의 안전 확인 없이 사건을 종결 처리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경찰이 실종자의 가족에게는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설명했지만 실제 통화 기록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초동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이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까지 저장기간이 만료되면서 실종자의 초기 행적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단서가 사라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실종된 장미란(37)씨의 통신 기록을 조회한 결과, 지난 5월 최초 실종 신고를 접수한 A 경장과 장씨가 통화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 경장이 근무했던 경찰서의 자체 조사에서도 두 사람 사이의 통화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A 경장은 경찰 조사에서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보고하고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씨가 자신의 위치를 남자친구에게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실제 통화 기록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경찰은 A 경장이 실종자의 안전을 확인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A 경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당시 통화 여부와 종결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A 경장이 사건을 종결하는 과정에서 어떤 조치를 했는지, 상급자에게 어떻게 보고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현행 실종사건 처리 시스템상 경찰관이 사건을 종결할 때 상부의 이중 확인 절차가 마련돼 있지 않아 담당 경찰관의 판단만으로 종결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성인 여성의 경우 범죄 피해 가능성 등을 고려해 대면을 통한 안전 확인이나 위험도 판단이 중요하지만, A 경장은 장씨에 대한 대면 안전 확인은 물론 위험도를 확인하는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에도 관련 내용을 입력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씨는 언론보도를 통해 지난 5월 13일 오전 1시30분쯤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경찰은 12일 오후 10시 15분쯤 집을 나선 것으로 추정되며 실종자의 휴대전화는 16일 오전 9시 44분쯤 한림항 일대에서 최종 꺼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가족은 5월 15일 오후 6시 43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그러나 경찰의 초동 대응 과정에서 사건이 종결 처리되면서 장씨의 소재 확인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초 신고 당시 파출소 직원들은 112를 통해 전달받은 실종자의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를 토대로 현장에 출동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A경장이 실종자와 통화했고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장씨가 계속 연락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남자친구가 지난달 17일 경찰에 다시 신고했지만 접수조차 되지 않았다는 게 가족 측 주장이다. 가족 측은 당시 경찰이 최초 신고 때 남긴 ‘장씨가 자신의 위치를 남자친구에게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는 기록을 근거로 신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장씨의 친척 동생이 서울에서 지난달 19일 다시 실종 신고를 하면서 경찰이 뒤늦게 재수사에 착수했다. 장씨 가족 측은 경찰의 초기 대응이 실종 장기화의 원인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족 측은 “지난 5월 경찰의 설명을 듣고 장씨가 무사하고 개인적인 일로 혼자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안심했다”며 “그런데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실종 상태”라고 호소했다. 재수사가 시작됐을 때는 이미 실종자의 초기 행적을 추적할 수 있는 공공 폐쇄회로(CC)TV 영상 상당수가 삭제된 뒤였다. 최초 신고가 접수된 5월 당시 장씨의 주거지와 주변 도로에는 공공 CCTV가 작동하고 있었고 영상도 보존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공공 CCTV 영상의 저장기간은 대부분 30일 안팎이어서 7월 재신고 시점에는 장씨가 집을 나선 이후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이 이미 삭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 장씨의 마지막 행적지를 한림항 인근으로 추정하고 주변 식당과 숙박업소 등을 돌며 민간 CCTV를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장씨가 집을 나선 5월 13일 이후 영상 가운데 현재까지 보존된 자료는 제한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현재까지 장씨의 카드 사용 내역이나 휴대전화 기록, 병원 진료 등 뚜렷한 생활반응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경찰은 장씨의 소재를 확인하기 위해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7일간 대규모 집중수색을 벌인다. 경찰과 해경, 바다환경지킴이 등 하루 평균 140여명이 투입된다. 제주서부경찰서 형사와 기동대, 광역예방순찰대, 강력범죄수사대 등이 수색에 참여한다. 헬기와 드론, 체취증거견, 잠수부, 경비정, 연안구조정 등도 총동원해 육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수색을 진행한다. 실종 당시 장씨는 긴 생머리에 키 158㎝가량의 마른 체형으로, 금팔찌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애교 섞인 말투가 특징이다. 한편 A경장에 대한 별건 수사로 진행 중인 직무유기 사건과 관련해 반부패수사대는 현재까지 실종자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향후 확인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 ‘하이닉스 280층’ 랄랄, 우울증 고백…“주식 확인하고 좌절감”

    ‘하이닉스 280층’ 랄랄, 우울증 고백…“주식 확인하고 좌절감”

    유튜버 랄랄이 최근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주식 하락장 여파로 인한 우울감을 고백했다. 지난 16일 인기 크리에이터 랄랄의 유튜브에는 ‘감정기복 미친 브이로그 (물벼락, 탈색, 주식)’라는 제목의 생생한 일상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랄랄은 “제가 아무래도 최근 주식 하락장 우울증에 제대로 걸린 것 같다”며 수척해진 얼굴로 카메라 앞에 등장했다. 이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으로 주식을 확인했을 때 말로 다 할 수 없는 극심한 좌절감을 겪는 증후군이다. 정말 주가가 나아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한숨을 쉬었다. 앞서 랄랄은 SK하이닉스를 주당 약 280만 원에 매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설상가상으로 다이어트까지 병행하고 있으니까 진짜 내가 왜 이렇게까지 치열하게 살아야 되는지 회의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금 기분이 정말 안 좋다. 단 1개도 안 좋다. 외적으로 예뻐지는 것은 좋은데 지금 마음이 전혀 행복하지 않다. 매운 떡볶이나 족발 같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비로소 행복을 느낀다”며 “그래서 저 오늘 충동적으로 탈색이나 하러 갈 거다”라고 말했다. 이후 실제로 미용실을 찾아 파격적인 탈색 변신을 감행한 그는 “이렇게 머리스타일을 바꾸고 나니 기분이 훨씬 나아졌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한편 최근 국내 증시가 급등락하며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실제 주식 투자로 인한 극심한 불안감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박종석 원장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증시가 급락한 이후 심각한 주식 손실과 우울감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신규 환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주위에서 남들이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투자 수익을 올렸다는 성공담을 들으면, 우리 인간의 뇌에서는 실제 신체적 통증과 매우 유사한 신경 반응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술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사회적 통증’은 무려 전치 4주 수준의 신체적 고통에 비견될 정도로 강력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어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박 원장은 주식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해법으로 “가장 먼저 스마트폰에서 주식 앱을 과감히 삭제하고 실시간 차트를 들여다보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운동이나 건전한 취미 생활, 또는 본업처럼 우리 몸이 긍정적이고 건강한 도파민을 얻을 수 있는 활동에 몰입하고, 혼자의 힘으로 이겨 내기 어렵다면 주변 가족이나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 청년에게 폐버스 임대주택?… 이것은 인종차별이나 마찬가지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청년에게 폐버스 임대주택?… 이것은 인종차별이나 마찬가지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네덜란드식 공급 구상에 여론 발칵비판 쏟아지고 AI 패러디 영상 봇물같은 당 의원까지 “닥치고 사과해야”문제는 민주당 임대주택 중심 정책흑인 내 집 마련 꿈 빼앗았던 미국남북전쟁 ‘40에이커’ 약속 저버리고뉴딜 때도 백인과 달리 주담대 막아가장 가혹하고 잔인한 소수자 차별대출 옥죄고 임대주택 늘린다는 與이미 집 가진 50대 이상 손해 없지만집 살 기회도 자산가격 상승 기회도 청년과 저소득층은 박탈당하는 셈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대학가 청년들의 단기성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해 본다.” 지난 7일 황희(3선·서울 양천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의 내용이다. 그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운하에 보트하우스가 즐비하게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며 “네덜란드는 폐선박 또는 중고 선박을 리모델링해서 1만 가구 이상을 공급하여 주택문제 해결책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니 한국에서도 비슷한 정책을 추진해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던졌다. 무더운 여름, 신선한 아이디어가 제공되자 세상이 후끈 달아올랐다. 당사자인 청년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다. 황 의원에게는 아쉽게도 긍정적인 방향이 아니라 부정적인 방향이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직접적인 분노를 담은 글과 패러디, 심지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제작된 영상까지 쏟아져 나왔다. 야당에서 반발이 빗발친 것은 물론이거니와 5선의 박지원 민주당 의원마저 “닥치고 사과해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낼 지경이었다. 폐버스를 활용한 임시 주택은 말 그대로 ‘임시 주택’일 뿐이다. 제아무리 잘 갖춰져 있다 한들 비좁고 냉난방 효율이 떨어질뿐더러 사생활이 잘 보호될 것이라 기대하기도 어렵다. 자연재해가 많은 옆 나라 일본에서 지진 등 재난 상황에 투입하는 ‘최후의 카드’로 여겨지는 이유다. 그런 폐버스 주택을 청년 임대주택으로 제안했으니 여론이 발칵 뒤집힌 것은 당연한 일. “청년들이 안정된 주택을 마련하기 전 단계까지 임시 주거 공간으로 활용”하는 차원이라는 설명이 뒤따랐지만 청년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며칠 후 황 의원은 게시물을 삭제하고 공개 사과문을 올려야 했다. 대체 청년들은 왜 이렇게 분노한 걸까? 폐버스를 청년의 주거지로 제공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워낙 충격적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오직 그것만이 문제였다면 가벼운 해프닝으로 끝나고 넘어갔을 수도 있을 일이었다. 문제는 황 의원이 속한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임대주택 중심의 주거 정책 방향이다. 청년들은 왜 집을 사려고 할까? 현금으로 집을 살 수 있는 부자는 흔치 않다. 대부분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수십 년에 걸쳐 절약하며 갚아 나가야 겨우 내 집이 된다. 그나마도 집값이 오르면 다행이지 떨어지기라도 하면 그 손해는 곧장 집주인의 것이 되어 버린다. 그럴 바에야 나라에서 제공하는 임대주택에 사는 편이 속 편하고 좋지 않을까? 사는 ‘곳’이 확실히 보장된다면, 집을 사는 ‘것’에 집착할 필요는 없지 않으냐는 반론이다. 이른바 ‘진보’에 속하는 분들은 적잖이 동의할 법한 생각이다. 문제는 역사가 우리에게 반대의 교훈을 가르쳐 주고 있다는 것이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지 못하게 하는 것, 부동산을 소유할 수 없도록 가로막는 것은, 어떤 사회가 소수자에게 내릴 수 있는 가장 잔인하고 가혹한 차별 중 하나다. 흑인에 대한 미국의 인종차별은 바로 그렇게, 내 집 마련의 꿈을 빼앗는 식으로 전개되어 왔던 것이다. 1865년 1월, 남북전쟁이 막바지로 향하던 미국으로 돌아가 보자. 연방군의 윌리엄 T 셔먼 소장 휘하에는 특별한 부대가 있었다. 스스로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싸우는 흑인들로 이루어진 부대였다. 해방노예들의 사기는 하늘 높은 줄을 몰랐다. 셔먼 장군이 발표한 특별 야전명령 15호에 따라, 전쟁이 끝나면 1인당 40에이커의 땅과 노새 한 마리를 받기로 약속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전쟁이 끝났다. 흑인들은 자유의 몸이 되었다. 하지만 40에이커와 노새 한 마리의 약속은 헌신짝처럼 내팽개쳐졌다. 전쟁 과정에서 압류된 땅 모두가 백인 농장주에게 되돌아갔다. 남부에 살던 흑인 노예들은 ‘해방’을 맞이했지만, 이제는 같은 주인 밑에서 소작농으로 일해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던 것이다. 노예를 부리던 남부뿐 아니라 노예해방을 명분으로 전쟁을 시작한 북부 역시 흑인에게 진정한 자유를 줄 생각은 없었다. 남부는 소작농을 원했고 북부는 저임금 노동자를 원했을 뿐이다. 그렇게 ‘40에이커와 노새 한 마리’는 미국의 구조적 인종차별을 의미하는 관용어구로 정착되고 말았다. 흑인의 경제적 자립과 자산 증식을 방해하는 기조는 그 후로도 지속됐다. 1930년대 미국은 대공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모로 발버둥을 쳤다. 경제가 침체되어 있으니 국민들은 소비를 하지 못한다. 소비를 하지 못하니 경기가 살아날 리 없다. 이 악순환을 깨려면 인위적으로 수요가 창출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대규모 공공사업이 벌어진 이유다. 그렇게 국민들의 호주머니에 돈을 채워 넣으면서 루스벨트 대통령은 그 돈을 쓸 곳도 만들어 주었다. 연방주택국(FHA)을 신설한 것이다. 연방주택국의 임무는 분명했다. 평범한 중산층 미국인이라면 누구나 살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공황의 한복판에서 사람들이 무슨 수로 집을 산단 말인가? 루스벨트 행정부는 발상을 뒤집었다. 일단 집을 팔고 나중에 천천히 집값을 받기로 한 것이다. 집값의 10%만 있으면 일단 소유권을 넘겨주고, 나머지 90%는 천천히 갚아 나가는,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더라도 파격적인 장기주택담보대출이었다. 나라가 보증을 서서 국민이 집을 사게 하고, 그렇게 창출된 수요로 건설 경기를 일으키며, 경제를 되살려 국민들이 빚을 갚게 하는 뉴딜정책은 이렇게 탄생한 것이다. 미국은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면서 뉴딜정책에 한층 더 박차를 가했다. 전쟁터에서 목숨 걸고 싸운 군인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해 주는 제대군인지원법, 일명 ‘GI Bill’이 통과된 것이다. 미국인은 군대만 갔다 오면 적은 돈으로 큰 집을 사서 천천히 갚아 나갈 수 있었다. 원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대학에 진학해 장학금 혜택을 받으며 더 좋은 일자리를 얻을 기회를 제공받았다. 이렇게 미국은 순식간에 중산층의 나라로 탈바꿈했다. 흑인들은 이 모든 변화에서 소외되어 있었다. 태평양과 대서양 양쪽에서 전쟁을 치러야 했기에 미국은 흑인도 군인으로 동원했다. 날아오는 총탄 앞에서 피 흘리고 쓰러질 때까지만 해도, 흑인과 백인 모두 동등한 전우였다. 문제는 전쟁이 끝나고 난 다음이었다. 제대군인에 대한 지원에서 흑인을 법적으로 배제할 수는 없었지만, 미국은 흑인에게 계층 상승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 방법은 간단했다. 주택담보대출을 틀어막은 것이다. 연방주택국은 흑인들이 사는 구역을 지도에서 빨간색으로 칠했다. ‘빨간 줄’이 그어진 곳은 융자가 되지 않는 곳이었다. 이런 수법을 ‘레드라이닝’이라 불렀다. 흑인은 아무리 오래 살아도 세입자에 머물러야 했고, 월세가 높아지면 더 열악한 환경으로 이주할 수밖에 없었다. 전쟁이 끝나고 우후죽순 지어지기 시작한 교외 주택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집을 사기 위해 대출을 받으러 온 흑인을, 은행은 어떻게든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마치 오늘날 한국인이 아파트를 선호하듯 20세기 중반 미국인은 교외 주택가를 선호했다. 그러니 교외 주택가에 집을 산다는 것은 좋은 주거 환경을 누린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집값이 오르면 그것을 담보 삼아 자녀에게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고, 더 좋은 대학에 보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고자 하는 백인 참전 용사에게는 너무도 활짝 열려 있던 이 기회의 문은 흑인 앞에서 여지없이 닫혀 버렸다. 100만여 흑인 참전 군인들은 계층 상승의 사다리에 발을 올려 보지도 못한 것이다. 공급을 줄이며 대출을 틀어막는다. 대신 임대주택을 늘린다.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해 이재명 정부까지 이어지고 있는 민주당 정권의 일관된 주택 정책 방향이다. 이미 서울, 특히 강남에 집을 가지고 있는 50대 이상 기득권층은 손해 볼 일이 없다. 반면 갓 노동시장에 진입해 미래를 계획하고 있는 청년과 저소득층은 집을 살 기회도, 자산 가격 상승의 혜택을 볼 기회도 사실상 완전히 박탈당하게 된다. 이것은 단순한 정책 실수가 아니다. 미국에서 흑인을 차별할 때 동원된 경제적 억압의 수단이다. 청년들의 꿈꿀 권리를 레드라이닝, 빨간 줄 긋기 하지 말라.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증조부 친일 의혹’ 하영, 중국 SNS에선 사과문 삭제…“中배우였다면 퇴출” 거센 반발

    ‘증조부 친일 의혹’ 하영, 중국 SNS에선 사과문 삭제…“中배우였다면 퇴출” 거센 반발

    배우 하영이 친일 의혹이 제기된 증조부의 행적을 자랑처럼 밝힌 데 대해 사과한 가운데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던 사과문을 돌연 삭제했다. 16일 연예계에 따르면 하영의 중국 SNS 샤오홍슈 공식 계정에 올라와 있던 자필 사과문 게시물이 전날 오전 사라졌다. 샤오홍슈는 인스타그램과 비슷한 중국의 SNS다. 앞서 하영은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자필 사과문과 같은 사진을 샤오홍슈 계정에도 올렸다. 게시물 본문에는 자필 사과문의 내용을 중국어로 번역한 내용이 올라갔다. 하영은 자필 사과문에서 “부끄럽게도 무지한 상태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면서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중국 현지 누리꾼들은 하영의 자필 사과문 게시물에 “중국인들도 너를 용서하지 않을 것”, “중국 배우였다면 모든 플랫폼에서 계정이 정지되고 퇴출당했을 것”, “조용히 살았다면 인기를 누렸을 텐데” 등 부정적인 댓글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일전쟁으로 일제의 침략과 난징대학살 등의 만행을 겪었던 중국에서도 당시 친일 행적은 반역 행위로 여겨진다. 중국에서도 거센 반발 여론이 일자 하영 측이 사과문을 삭제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영은 그동안 방송과 인터뷰 등에서 여러 차례 증조부 이야기를 꺼냈다가 증조부 안상호에 대한 친일 의혹이 제기되며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특히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하고 증조부가 고종 황제를 진료하기도 했다고 언급하면서 그의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안상호의 당시 행적을 둘러싼 친일 의혹이 확산했다. 논란 초기 하영의 소속사는 친일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지만, 하영은 지난 12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증조부의 행적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 하영은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만으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다. 무지한 상태에서 증조부에 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면서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 확산하며 하영과 상대 배우 정해인은 신작 넷플릭스 시리즈 ‘이 엿같은 사랑’ 인터뷰를 취소했다. 하영이 모델로 활동한 삼성전자와 의류 브랜드 아티드는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도 하영이 증조부를 언급한 방송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고 유튜브 클립 영상도 비공개 처리했다.
  • “좋은 책이라도 이건 아니죠”…정은표 ‘서울대생 아들’ 무단 도용한 광고에 사이다 대응

    “좋은 책이라도 이건 아니죠”…정은표 ‘서울대생 아들’ 무단 도용한 광고에 사이다 대응

    배우 정은표가 서울대학교에 진학한 아들 정지웅군과 자신의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해 책을 판매해 온 인플루언서에게 단호하게 대응한 사실을 밝혔다. 정은표는 지난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며칠 전 한 구독자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며 “저와 지웅이의 영상, 사진을 이용해 책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인플루언서가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문제의 인플루언서는 “어릴 때부터 책만 보더니 결국 서울대 간 정은표 아들”이라는 문구를 내걸고 천자문 관련 서적을 판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은표는 “저도 지웅이도 좋아하는 책이지만, 허락 없이 광고에 사용하는 건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해 정중하게 게시글을 지워 달라고 댓글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상대방은 처음엔 광고 문구를 DM으로 보내며 ‘좋은 내용의 칭찬’임을 강조했으나, 정은표는 “책이 좋다고 해서 누구나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후 해당 인플루언서는 무단 사용 게시물을 내리고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정은표는 “바로 내렸다며 죄송하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제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그분을 차단했다”며 “상대에게 큰 타격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차단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라고 밝혔다. 또한 제보해 준 네티즌에게도 “덕분에 게시물이 내려갔다”며 “남의 사진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모습에 속상했는데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정은표와 첫째 아들 정지웅군은 과거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정지웅 군은 2022년 서울대학교에 입학했으며 최근 군 복무 중 약 30kg을 감량한 근황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김구·안중근이 살인자?” 역사 왜곡에 조롱까지…‘심각하다’는 SNS 수준

    “김구·안중근이 살인자?” 역사 왜곡에 조롱까지…‘심각하다’는 SNS 수준

    광복절을 이틀 앞두고 틱톡·스레드 등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한국 독립운동가 폄훼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주 다가오는 광복절을 맞아 틱톡을 중심으로 독립운동가 조롱 게시물을 조사한 결과 여전히 많은 게시물이 남아 있어 논란이 됐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조사 결과 “너무나 심각한 수준”이라며 “독립운동가 폄훼 글이 넘쳐났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독립운동가에 관한 욕설이 난무하고, 역사적 사실과는 전혀 다른 글이 퍼지고 있으며, 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을 순위로 나누는 등 그야말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김구·안중근·유관순 등 주요 독립운동가를 근거 없이 범죄자로 규정하거나, 이들의 역사적 공적을 왜곡·부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 교수는 “아무리 표현의 자유가 있다지만 이런 잘못된 글은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행위에 불과하다”며 이러한 행동을 이제 멈춰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누리꾼들은 이런 악성 콘텐츠를 발견하게 되면 적극적인 신고를 통해 게시물 노출이 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스레드 측에서는 이런 게시물이 더 이상 올라오지 못하도록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SNS에는 한국 독립운동가를 조롱하는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독립운동가의 외모를 평가하거나 기여도로 순위를 매기는가 하면, 자신들이 좋아하는 게임이나 아이돌을 독립운동가와 비교하는 등의 내용이다. 지난 3·1절에는 유관순 열사를 조롱하는 AI 영상이 여러 개 공개돼 거센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유관순 열사가 방귀를 뀌고 시원하다고 말하거나 일장기를 향해 애정을 표하자 일장기에서 입이 나타나 ‘나 너 싫어’라고 말하는 내용이다. 또 다른 영상에선 상반신은 열사, 하반신은 로켓인 기계장치가 ‘유관순 방귀 로켓’이라고 외치며 우주로 날아간다. 이 외에도 김구 선생 사진에 ‘얼굴은 이게 뭐냐?’ ‘사람은 맞음?’이라는 문구를 넣어 조롱하거나, 대표적인 친일 인사 이완용 사진에는 ‘와 포스 봐라, 바지에 지릴 뻔’이라며 찬양하는 게시글도 논란이 됐다. 당시 국가보훈부는 틱톡코리아에 요청해 독립운동가를 조롱하는 영상물을 삭제했다. 다만 이러한 악성 콘텐츠에 대한 실질적인 처벌은 어려운 상황이다. 현행법상 사자(死者)에게는 모욕죄가 적용되지 않아 단순 비하나 조롱만으로는 형사 처벌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자명예훼손죄를 적용하려 해도 허위 사실을 적시했을 때만 죄가 성립되는 등 요건이 까다로워, 교묘한 조롱성 악성 콘텐츠 제재에는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
  • 교실서 떠드는 학생 5초 영상 찍었다고 ‘정서적 학대’…교사단체 “과잉 대응”

    교실서 떠드는 학생 5초 영상 찍었다고 ‘정서적 학대’…교사단체 “과잉 대응”

    수업 시간에 떠드는 중학생들을 조용히 시키려고 2∼3차례에 걸쳐 휴대전화로 5초가량 교실 모습을 촬영한 기간제 교사 행위를 두고 당국이 ‘정서적 학대’로 판단해 학교장 경고 및 경찰 신고 등 조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교직원단체는 “교권을 침해하는 과잉 대응”이라고 맞서며 공식 항의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2일 연합뉴스, 경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초 경북 영주 지역 한 중학교 기간제 교사 A씨가 수업 중 아동학대를 저질렀다는 취지의 민원이 교육 당국에 접수됐다. 조사 결과 지난 5월부터 이곳에서 근무해 온 A씨는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소란을 피우며 말을 듣지 않는 일이 반복하자 휴대전화로 2∼3회에 걸쳐 교실 모습을 촬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가 찍었던 동영상들의 분량은 모두 5초 안팎으로, 당시 그는 “(촬영한 동영상을)학부모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씨는 해당 동영상들을 실제 학부모들에게 전송하지 않았고 모두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교육청은 이러한 민원이 제기되자 A씨 등을 상대로 한 인사 자문위원회를 열었다. 당시 A씨는 “수업에 들어갔는데 소란스러운 상황이라 학생들에게 자리에 앉고 조용히 하라고 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 조용히 시킬 목적으로 영상을 촬영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사 자문위원회는 초상권 동의 없는 촬영으로 학생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A씨가 정서적 학대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담임 배제, 학교장 경고 등 처분을 내렸다. 교육 당국으로부터 관련 신고를 접수한 경찰도 A씨를 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기초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 혐의 성립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선 교사들 사이에서는 교육 당국의 이번 조치가 “지나치게 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북지부는 “A 교사가 영상을 학부모에게 보내지 않은 점 등을 볼 때 당국의 이번 조치는 엄연한 교권 침해 사안”이라며 “A씨와 상담을 한 뒤 공식적인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아동학대 의심 정황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신고가 의무라 이를 관련 기관에 알렸다”며 “이번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눈도 없는 AI가 “하루 종일 편안해요”…中 가상배우 렌즈 광고 논란 [여기는 중국]

    눈도 없는 AI가 “하루 종일 편안해요”…中 가상배우 렌즈 광고 논란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인기를 끈 인공지능(AI) 가상배우가 컬러렌즈 광고에 등장해 “하루 종일 착용해도 편안하다”고 소개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실제 눈이 없는 가상 인물이 제품을 직접 사용한 것처럼 광고했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해당 영상은 계정에서 자취를 감췄다. 11일 중국 펑파이뉴스에 따르면 AI 숏폼 드라마 ‘해고된 소녀’(被裁掉的女孩)의 주인공 ‘팡타오즈’(方桃子)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컬러렌즈 광고 영상을 올렸다. 해고된 소녀는 누적 재생 수 2억회를 돌파하며 인기를 끈 AI 드라마로, 주인공 팡타오즈 역시 작품의 흥행과 함께 유명해져 드라마 밖 SNS에서도 팬을 모으고 광고 계약까지 따냈다. 키 173㎝에 스무 살로 설정된 팡타오즈의 개인 SNS는 개설 30일 만에 팔로워 42만명을 돌파했다. 문제가 된 영상에서 팡타오즈는 특정 컬러렌즈를 소개하며 “하루 종일 착용해도 매우 편안하다”, “렌즈에 하이라이트 축이 적용돼 있어 안심하고 눈을 깜빡여도 된다”고 말했다. 드라마 형식으로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이른바 ‘스토리형 광고’였다. 하지만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AI 가상배우에게는 실제 눈이 없기 때문에 렌즈를 착용할 수도, 착용감을 느낄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존재하지 않는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을 추천하는 광고를 신뢰할 수 있느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광고 신뢰도와 함께 화제가 된 것은 팡타오즈의 계약 단가였다. 계정에 공개된 60초 이상 상업 영상의 광고 단가는 25만 8000위안(5425만원)으로, 실제 유명 인플루언서보다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사례는 AI 배우가 당장 유명 배우를 대체하기보다 제품 소개 영상과 광고 촬영을 주로 하는 중간급 인플루언서나 무명 배우의 일자리에 먼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낳았다. 업계에서는 팡타오즈가 드라마 흥행과 캐릭터 구축, 팬 확보, 광고 계약, 논란까지 AI 가상 연예인의 활동 과정을 두루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드라마 속 등장인물이 현실의 광고시장에 진출하면서 AI 배우가 어디까지 실제 연예인을 대신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첫 사례가 된 셈이다. 한편 논란이 커진 뒤 해당 광고 영상은 팡타오즈의 SNS 계정에서 삭제된 상태다.
  • “너무 예쁘긴 한데”…1분 광고에 5400만원 버는 女배우 정체 알고 보니 [핫이슈]

    “너무 예쁘긴 한데”…1분 광고에 5400만원 버는 女배우 정체 알고 보니 [핫이슈]

    중국에서 실제 유명 인플루언서보다 더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AI(인공지능) 배우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상관신문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AI 숏드라마 ‘해고당한 소녀’의 가상 여배우인 ‘팡타오즈’의 광고 단가는 실제 인플루언서의 몸값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팡타오즈의 60초 이상 영상광고 단가는 25만 8000위안(한화 약 5415만원)으로 알려졌다. 숏드라마 속 팡타오즈는 작은 지방 도시 출신으로, 모델이 되겠다는 꿈을 품고 가상의 대도시로 올라온 여성이다. 이후 그는 극 중에서 모델로서 성장하고 파리 패션위크 무대까지 진출한다. 해당 드라마는 AI 기술 자체보다 팡타오즈라는 캐릭터에 쏟아진 인기에 힘입어 초대박 흥행을 기록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해고당한 소녀’ 드라마의 조회수는 2억 회 이상으로 집계됐고 팡타오즈 개인 계정도 40만 명 이상을 확보했다. 팡타오즈의 개인 SNS 계정에는 드라마 장면이 아니라 그가 실제 사람처럼 일상을 보내는 콘텐츠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운동을 하거나 꽃을 사는 모습, 샌드위치를 만드는 모습, 친구와 테니스를 치는 등 ‘진짜 사람’과 다름없는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다. AI 배우가 인기 스타로 부상하면서 한국에서도 유명한 왕조현 등 과거의 유명 스타들이 자신의 전성기 시절 초상권을 AI 기업에 대여하고 수익을 얻는 ‘디지털 초상권 거래’ 시장도 활성화하는 추세다. 더불어 숏드라마와 AI 배우의 흥행과 활약에 힘입어 안후이위성TV, 저장위성TV 등 중국 지상파 방송 채널들이 빠르게 AI 숏드라마를 편성하고 있다. 초반에는 인위적이고 어색한 AI 영상에 거부감을 보이던 시청자들은 팡타오즈와 같은 캐릭터에 열광하며 긍정적으로 드라마를 소비하고 있다. 실제로 팡타오즈뿐 아니라 함께 숏드라마에 ‘출연’한 남성 AI 배우인 저우이헝은 실제 스타보다 더 높은 인기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는 “두 AI 배우가 아직 뜨지 못한 인간 배우보다 더 유명하다”는 평가가 돌기도 했다. 팡타오즈는 지난달 자신의 계정을 통해 자외선 차단제 광고를 시작했다. 이 역시 일반 인플루언서나 스타들의 방식대로 자신과 친구가 테니스를 치는 SNS 게시물에 PPL의 형식을 빌려 공개한 광고였다. 유명인 얼굴을 AI로 복제...부작용도다만 AI 스타의 행보와 관련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팡타오즈 계정에 올라왔던 콘택트렌즈 광고가 ‘허위 체험 후기’라는 이유로 삭제됐다. ‘렌즈를 하루 종일 착용해도 편하다’는 사용 후기 형식의 문구가 문제가 됐다. 현지 법률 전문가들은 “AI 모델은 실존 인물이 아니기에 제품을 사용할 수가 없으므로, 모델이 직접 체험 후기를 말하는 방식의 광고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중국에서는 실제 배우나 유명인의 얼굴을 AI로 복제해 가상 인간이나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로 사용하는 문제가 꾸준히 발생했다. 실제로 2025년 말 당시 중국 배우 원정룽의 얼굴을 AI로 무단 복제해 라이브 커머스에 사용했다 적발된 사건이 큰 관심을 받았다. 중국 변호사 잡지는 “실제 배우의 얼굴과 표정·음성 등을 디지털화해 만든 가상 인물이 상품을 판매할 경우 누가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가”를 주요 쟁점으로 다루기도 했다. 중국 인민공화국최고인민법원은 “AI를 이용한 초상권 침해 문제를 주요 신종 인격권 침해 유형으로 볼 수 있다”며 “AI 배우가 등장하는 영상이라도 제작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사진·영상·음악을 가져왔다면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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