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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킹엄궁 침실서 ‘알몸 마사지’…비용은 왕실 계좌였다 [핫이슈]

    버킹엄궁 침실서 ‘알몸 마사지’…비용은 왕실 계좌였다 [핫이슈]

    ‘엡스타인 스캔들’로 논란을 빚은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동생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66)가 버킹엄궁 개인 침실에서 알몸 상태로 마사지를 받았으며 비용은 왕실 계좌에서 지급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전문 마사지사 모니크 지아넬로니의 증언과 관련 문서를 인용해 앤드루가 2000년 6월 버킹엄궁에서 옷을 벗은 상태로 마사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아넬로니는 미국의 억만장자 성범죄자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의 측근이었던 길레인 맥스웰의 소개로 앤드루와 연결됐다. 그는 왕실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버킹엄궁 내부로 들어갔으며 별도의 보안 검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지아넬로니는 왕실 수행원의 안내를 받아 침실로 이동했고 잠시 후 욕실에서 나온 앤드루가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마사지 의자에 누웠다고 밝혔다. 마사지 비용은 75파운드(약 14만원)였으며 왕실 전용 은행인 쿠츠 계좌에서 수표로 지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수표에는 앤드루의 개인 비서 서명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아넬로니는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방에 들어갔을 때 그는 가운을 입고 있었지만 욕실에 다녀온 뒤 옷을 입지 않은 채 나왔다”며 “당황해서 시선을 피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그날 경험에서 무례한 행동을 했다는 기억은 없다”며 “정중하고 신사적인 태도였다”고 덧붙였다. 마사지가 이뤄진 시점은 앤드루가 영국 무역특사로 임명되기 직전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무역특사를 맡았으나 엡스타인과의 친분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 마사지 비용·호화 출장비 논란 앤드루의 마사지 비용과 출장 경비가 공적 자금으로 처리됐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전직 영국 공무원들은 무역특사 재직 시절 앤드루의 마사지 비용과 항공료, 호텔 숙박비 등이 세금으로 처리됐다고 주장했다. 한 전직 공무원은 마사지 비용 지급을 막으려 했지만 상부 지시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고위 공무원은 BBC 인터뷰에서 “앤드루의 지출 규모에 충격을 받았다”며 “마치 자기 돈이 아닌 것처럼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과거 인도네시아 출장에서는 하루 숙박료가 1200파운드(약 230만원)에 달하는 호텔에 머물며 장미 마사지 서비스를 받은 사실도 보도된 바 있다. 전용기와 호화 출장으로 ‘에어 마일스 앤디’(Air Miles Andy)라는 별명을 얻은 앤드루는 최근 공직 비위 혐의로 수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 엡스타인 연루 의혹 재점화 이번 폭로는 앤드루가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로 논란을 겪는 가운데 나왔다. 지아넬로니는 과거 맥스웰의 마사지 요청으로 방문했을 때 엡스타인이 같은 방에 머물렀으며 두 사람이 섬 매입 문제를 논의하는 모습을 봤다고 주장했다. 맥스웰은 마사지사에게 “신보다 더 유명한 사람을 소개해 주겠다”고 말한 뒤 앤드루를 연결했다고 지아넬로니는 전했다. 앤드루는 엡스타인과의 친분으로 왕실 공무에서 물러났으며 관련 의혹을 부인해왔다. 최근에는 엡스타인 관련 수사 기록 공개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련 자료 일부가 누락됐다는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엡스타인 사건을 둘러싼 파장이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다. 미 법무부는 수사 문서 공개 과정에서 빠진 자료가 있는지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앤드루를 둘러싼 엡스타인 관련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폭로가 왕실에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왕자 칭호 뺏긴’ 앤드루, 왕위 계승권도 박탈?

    ‘왕자 칭호 뺏긴’ 앤드루, 왕위 계승권도 박탈?

    ‘엡스타인 스캔들’에 연루된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동생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66)가 8순위인 왕위 계승권도 박탈당할 처지에 몰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1일(현지시간) 국왕 부재 시 대행할 수 있는 국무고문직을 유지하고 있는 앤드루가 정부 기밀 정보를 누설하는 등 공직 남용 혐의로 체포되면서 영국 왕실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체포된 지 11시간 만에 풀려난 앤드루는 불기소 상태에서 수사받고 있으며, 영국 경찰은 그가 전에 살았던 왕실의 공식 거주지인 런던 서쪽 윈저의 로열 로지를 닷새 동안 수색했다. 로이터통신은 영국 정부가 앤드루에 대한 수사가 끝나는 대로 왕위 계승권을 박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왕위 계승 서열 순위 수정에는 영국 의회뿐 아니라 영국 연방 국가 의회의 승인도 필요하다. 찰스 3세는 동생의 체포 당일 “법은 반드시 절차를 따라야 한다”며 왕실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앤드루는 379년 만에 체포된 왕족으로 2001년부터 10년 동안 무역 특사로 일하면서 아프가니스탄 투자 관련 기밀 문서를 엡스타인과 공유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영국 언론은 그에 대한 공직 박탈 등의 조치가 너무 늦었다며 이번 체포로 군주제 폐지 여론이 더욱 높아졌다고 전했다.
  • 英 ‘로열 러셀 스쿨’ 부산 캠퍼스 9월 착공

    동남권에 처음 들어서는 외국 교육기관인 영국 ‘로열 러셀 스쿨’ 부산 캠퍼스 건립이 본격화한다. 부산시는 로열 러셀 스쿨 부산 캠퍼스 사업의 건축 허가 등 주요 인허가가 완료됐다고 19일 밝혔다. 캠퍼스는 강서구 명지동 2만 9553㎡ 부지에 6개 동, 연면적 1만 9286㎡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9월 착공해 2028년 8월 개교하는 게 목표다. 캠퍼스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로열 러셀 스쿨이 운영을 맡는다. 우선 유·초·중 과정(1350명)이 운영되며 추후 증축을 통해 고등학교 과정이 추가될 예정이다. 170년 역사를 가진 로열 러셀 스쿨은 영국 왕실이 후원하는 명문 사립학교로 런던에 본교를 두고 있다. 부산 캠퍼스에서는 국내외 학생을 대상으로 전 과정을 영어로 수업하면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 학교가 개교하면 해외 우수 기업과 인재의 지역 정착을 돕는 핵심 정주 기반이 돼 외국기업 투자 유치에 힘을 보태는 한편, 부산의 동서 교육 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비행기서 성폭행”…엡스타인 피해자 인터뷰에 댓글 4000개 격론 [핫이슈]

    “비행기서 성폭행”…엡스타인 피해자 인터뷰에 댓글 4000개 격론 [핫이슈]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피해를 주장하는 생존자 인터뷰가 공개되자 온라인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피해자 증언의 신빙성과 책임 소재, 정치권 연루설까지 뒤섞이며 여론이 크게 갈리는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간) 미 CBS 뉴스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줄리엣 브라이언트(43)는 20세 대학생 시절 모델 활동을 하다가 엡스타인을 처음 만났고 이후 미국으로 유인돼 성폭행과 인신매매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트는 케이프타운의 한 식당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배우 케빈 스페이시, 크리스 터커 등이 엡스타인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 잠시 초대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세 인물에 대해서는 어떠한 불법 행위도 주장하지 않았다. 그는 이후 엡스타인의 제안으로 미국행 비자를 받았고 뉴욕 도착 직후 카리브해 개인 섬으로 이동하던 비행기 안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여권을 빼앗긴 뒤 몇 년 동안 인신매매를 당했다고도 전했다. 이어 2020년 엡스타인 피해자 보상 프로그램과 2023년 JP모건과의 별도 합의에서 보상을 받았다. 다만 브라이언트의 증언은 이번이 처음 공개된 것은 아니다. 영국 BBC와 스카이뉴스 등도 최근 현지 인터뷰를 통해 그의 주장을 잇달아 보도했다. 브라이언트는 BBC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이 앤드루 왕자와 엡스타인의 관계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스카이뉴스에는 “보이지 않는 족쇄에 묶인 것처럼 심리적으로 통제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엡스타인의 개인 섬과 뉴멕시코 목장에서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 댓글 4000개 격돌…“성인이었다” vs “인신매매 범죄” 해당 인터뷰가 실린 미국 포털 야후 뉴스에는 4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엡스타인 사건의 책임자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이제 엡스타인 말고 다른 이름들도 공개해야 한다”며 권력층 책임 추궁을 촉구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정부가 여전히 관련자 명단을 숨기고 있다. 피해자들은 정의를 기다리고 있다”며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 댓글에서는 피해자 보호 필요성도 언급됐다. “권력자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 여성들을 24시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반면 피해자 책임을 거론하거나 증언에 의문을 제기하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일부 이용자들은 “당시 그녀는 20세였다. 미성년자가 아니었다”, “몇 년 동안 탈출하지 못했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다른 이용자들은 “여권을 빼앗기고 개인 섬에 갇혔는데 어떻게 탈출하나”며 반박했다. 또 “성인이더라도 인신매매와 납치는 범죄”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댓글에서는 사건과 직접 관련 없는 정치 공방도 확산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나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며 정치적 책임론을 제기했고, 다른 이용자들은 이를 반박하는 등 진영 간 공방이 이어졌다. 엡스타인 사건은 미성년자 성착취 네트워크 의혹과 정치권·재계 인사 연루설이 뒤섞이며 수년째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인터뷰 공개로 피해자 증언과 책임자 공개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격화되는 양상이다.
  • 왕실·정치권 ‘발칵’… 엡스타인 폭탄, 미국 넘어 유럽 뒤흔들다[글로벌 인사이트]

    왕실·정치권 ‘발칵’… 엡스타인 폭탄, 미국 넘어 유럽 뒤흔들다[글로벌 인사이트]

    노르웨이 왕세자빈 ‘부적절한 친분’영국 맨덜슨 전 장관 정보 유출 의혹프랑스 전 장관, 전용기 이용 드러나 미국은 파일 공개에도 큰 파장 없어트럼프 이후 ‘도덕성 기준 저하’ 분석미국 법무부가 지난달 말 추가 공개한 300만쪽 분량의 ‘엡스타인 파일’이 유럽을 뒤흔들고 있다.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은 2019년 미성년자 상대 성매매 알선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기다리던 중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나, 이후 정관계 유력 인사가 포함된 성 접대 리스트가 있다는 등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최근 공개 문건을 통해 유럽 왕실, 정관계 등 엘리트층이 엡스타인과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당사자들은 자리에서 물러나거나 수사 대상에 올랐다. 애초 엡스타인과 친분이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겨냥해 민주당 주도로 상하원을 통과한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법’은 미국을 넘어 유럽에서 사회적 파장이 더 확산하는 모양새다. 10일 외신을 종합하면 노르웨이 왕실은 이번 엡스타인 파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메테마리트 왕세자빈이 엡스타인과 부적절한 친분을 유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메테마리트의 이름은 엡스타인 파일에 최소 1000번 이상 등장하는데, 두 사람은 수년간 이메일 교류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 엡스타인이 신붓감을 찾으러 프랑스 파리에 왔다고 하자 왕세자빈은 “파리가 불륜하기에 좋다”며 “스칸디나비아 여성이 신붓감으로 더 낫다”고 답하기도 했다. 영국도 엡스타인 논란으로 정치권이 시끌시끌하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이번 문서 공개로 취임 후 가장 큰 위기에 봉착했다. 집권 노동당의 중견 정치인 피터 맨덜슨 전 산업장관이 엡스타인과 친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주미 대사로 임명했다는 비판이 커진 탓이다. 맨덜슨 전 장관은 엡스타인으로부터 거액을 수령하고, 그에게 정부 내부 정보를 유출하는 등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맨덜슨을 추천한 스타머 총리의 ‘오른팔’ 모건 맥스위니 총리 비서실장에 이어 팀 앨런 총리실 공보국장이 물러났으나, 당 안팎에서는 스타머 총리가 물러나야 한다는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가 엡스타인과 관련된 의혹으로 왕자 칭호를 박탈당한 가운데 이번 문건에는 앤드루로 추정되는 인물이 외국 방문 정보와 아프가니스탄 재건 투자 기회에 관한 기밀 정보를 엡스타인에게 전달한 이메일도 포함됐다. 앤드루는 2001~2011년 영국 무역 특사를 지냈다. 프랑스도 엡스타인의 후폭풍을 피해 가지 못했다. 엡스타인과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자크 랑 전 문화장관은 공공 연구 기관인 아랍세계연구소 회장직을 내려놨다. 프랑스 금융검찰청은 랑 전 장관과 영화제작자인 그의 딸 카롤린에 대해 탈세, 자금 세탁 혐의 등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랑 전 장관은 엡스타인의 차량과 전용기를 이용했으며, 영화 제작 후원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슬로바키아 국가안보 고문인 미로슬라우 라이차크가 엡스타인과 젊은 여성에 대한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사임했으며, 필리프 벨기에 국왕의 남동생인 로랑 왕자도 엡스타인과 친분이 있었다고 시인하며 도마 위에 올랐다. 유럽이 엡스타인과의 관련 의혹을 수습하기 위해 애쓰는 반면 미국에서는 생각보다 파장이 크지 않은 편이다. 엡스타인 스캔들의 여파가 자신을 비껴가는 것을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엡스타인 파일에서 나에 대해선 나를 겨냥한 음모론이란 것 외엔 아무것도 나온 게 없었다”며 “이제는 국가가 신경 쓰는 다른 일로 넘어가야 할 때”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도덕적 기준 저하’를 이유로 꼽았다. 폴리티코 유럽판은 “트럼프 대통령 자신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스캔들에 대한 관용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롭 포드 맨체스터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는 AP통신에 “영국에서 이러한 문건에 이름이 오면 즉시 대형 뉴스가 된다”면서 “이는 언론이 제대로 기능하고, 책임 구조도 더 잘 작동한다는 뜻이다. 또 정치권에 아직 수치심이라는 게 남아 있어서 사람들이 ‘이건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 사당동에서 만나는 영국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 동작 품격 높인다

    사당동에서 만나는 영국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 동작 품격 높인다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V&A) 박물관 주변은 해러즈백화점을 비롯해 다양한 명품 매장이 즐비합니다. 영국 왕실의 귀금속을 비롯한 다양한 공예품과 장식 미술이 유명한 박물관답게 고급 브랜드들과 많은 협업을 하기 때문이죠. V&A 박물관(분관)이 동작구에 들어오면 사당동에도 세계적 명품 브랜드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 박 구청장은 9일 V&A 박물관 분관 유치와 관련해 “단순히 박물관이 생기는 것을 넘어 주변 도시의 변화까지 가져올 기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1982년 설립된 V&A 박물관은 왕립 박물관으로서 장식예술과 공예,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박물관으로 알려졌다. 280만점 이상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박 구청장은 지난달 16일 영국 런던 V&A 박물관에서 트리스트램 헌트 관장 등과 ‘동작구 문화시설 설립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다니엘 슬레이터 V&A 박물관 전시총괄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동작구를 찾아 실사하고 유치 가능성을 논의한 지 2개월 만이다. 구는 MOU 체결 이후 수시로 V&A 측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구는 V&A 박물관 분관 유치가 국내외 관광객 유입과 체류 시간 증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 구청장은 “V&A 박물관은 샤넬이나 카르티에 등과 공동 전시를 하기도 한다”면서 “V&A가 사당동에 들어오면 지역의 품격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왕비까지 군복 입었다…유럽이 이렇게까지 나선 이유는 [핫이슈]

    왕비까지 군복 입었다…유럽이 이렇게까지 나선 이유는 [핫이슈]

    네덜란드 왕비가 육군 예비군으로 입대했다. 개인의 이례적 행보처럼 보이지만, 뉴욕타임스(NYT)는 이를 유럽 전반의 안보 전략 전환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분석했다. 미국에 대한 군사적 의존을 줄이고 자주적 방위 역량을 강화하려는 흐름이 정치권을 넘어 왕실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막시마 네덜란드 왕비는 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육군 예비군으로 임명돼 훈련을 시작했다. 네덜란드 왕실은 성명을 통해 입대 배경으로 “우리의 안보는 더 이상 당연하게 여길 수 없다”고 밝혔다. NYT는 왕비의 선택이 개인적 결단이 아니라 유럽 사회 전반에 공유된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사격 훈련과 로프 등반, 제식 훈련 등을 받았으며 과정을 마치면 중령으로 진급할 예정이다. 예비군은 민간 업무나 학업을 병행하면서 필요시 각 군에 배치되는 체계다. NYT는 상징적 복무가 실제 군 조직 안으로 편입되는 구조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사례를 이해하려면 유럽 전반의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는 것이 NYT의 시각이다. 미국은 최근 수년간 유럽 국가들에 방위 부담을 더 지라고 요구해 왔고, 이에 따라 각국은 국방비 증액과 전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 유럽 정치권에서는 유럽연합(EU) 차원의 보다 통합된 군사 역량 필요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NYT가 노르웨이, 벨기에, 스페인, 영국 등 유럽 왕실 인사들의 군 복무 사례를 연이어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는 왕실의 특이한 행보를 부각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군 복무가 유럽 사회에서 다시 ‘정상적 의무’로 복원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로 읽힌다. 특히 이번 사례가 젊은 왕위 계승자가 아닌 현직 왕비라는 점은 긴장 고조 국면의 무게를 드러내는 대목으로 평가됐다. 분석의 초점은 상징에만 머물지 않는다. 네덜란드는 실제 정책에서도 방향 전환을 분명히 하고 있다. 국방비를 2024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1.9%에서 2035년 3.5%까지 늘리고 병력을 현재 8만명 미만에서 최소 12만 2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병력 확보를 위해 17세 전원을 대상으로 군 복무 관련 설문을 의무화하고 효과가 미흡할 경우 선택적 징병제 재도입까지 검토한다는 방침도 포함됐다. NYT는 이 대목을 두고 왕실의 상징 자본과 정부의 제도 개편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짚었다. 사회적 공감대를 자극하는 상징과 실제 전력 증강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다. 위협 요인으로는 러시아가 분명히 언급된다. 이는 유럽 안보의 1차 위협을 러시아로 인식하고 그 대응으로 미국 의존을 줄이는 자립 노선을 강화하려는 흐름을 반영한 시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NYT는 막시마 왕비의 군복 차림을 유럽 안보 지형 변화가 가시화된 장면으로 바라봤다. 개인의 선택처럼 보이는 결정이 사실상 대륙 차원의 전략 전환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신호라는 점에서, 이번 사례는 왕실 소식이 아니라 유럽 안보의 변화를 읽어야 할 사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부적절한 친분…유럽 왕실 들쑤신 엡스타인파일

    부적절한 친분…유럽 왕실 들쑤신 엡스타인파일

    영국 이어 노르웨이, 벨기에서도 논란 미국의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추가 문건이 공개된 뒤 유럽 왕실이 그와 부적절한 친분을 이어온 사실이 속속 드러나며 파문이 커지고 있다.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차남 앤드루 전 왕자의 전처인 세라 퍼거슨이 엡스타인을 ‘오빠’로 부르며 친분을 과시하고 2만 파운드(약 3990만원) 임차료가 밀렸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앤드루가 엡스타인 관련 성추문으로 모든 훈작을 박탈당했을 때 퍼거슨 역시 1996년 이혼 후에도 유지하던 요크 공작부인 지위를 잃었다. 앤드루 왕자는 앞서 엡스타인 뉴욕 저택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누워있는 여성의 몸에 손을 대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파장이 커졌다. 엡스타인 관련 논란으로 더욱 곤혹스러운 국가는 노르웨이다. 최근 미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타인 파일에서는 노르웨이 왕위 계승 1순위인 호콘 왕세자의 아내 메테마리트 왕세자빈의 이름이 최소 1000번 이상 등장하며 둘 사이 부적절한 친분 관계가 드러났다. 왕세자빈은 즉각 “판단력이 부족했으며 엡스타인과 접촉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파장이 커지자 총리까지 수습에 나섰다.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는 취재진에게 “판단력이 부족했다는 왕세자빈의 말에 나도 동의한다”면서도 아직 왕실과 이번 일로 연락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또 벨기에 필리프 국왕의 남동생인 로랑 왕자도 1990년대 초반과 2000년대 초반 엡스타인과 비공개 만남을 두 차례 가졌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공개적으로나 단체 행사로 만난 적이 없다고 부인하기도 했다.
  • 여성 위에 엎드린 앤드루 ‘파문’…버킹엄에 엡스타인 초청도 확인

    여성 위에 엎드린 앤드루 ‘파문’…버킹엄에 엡스타인 초청도 확인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차남이자 찰스 3세 국왕의 동생인 앤드루 전 왕자가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착취 범죄에 연루됐다는 또 다른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1일(현지시간) BBC와 가디언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미 법무부가 지난 30일 추가로 공개한 300만 페이지 분량의 ‘엡스타인 파일’에는 앤드루 전 왕자가 한 여성과 함께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포함됐다. 사진 속 앤드루 전 왕자는 바닥에 누워있는 여성의 배 부분을 손으로 만지거나, 누운 여성 옆에 무릎을 꿇은 채 바닥에 양팔을 짚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여성의 옆구리를 만진 채 그녀의 얼굴을 보고 있다. BBC는 사진 속 배경이 엡스타인의 뉴욕 저택 내부 모습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앤드루 전 왕자와 엡스타인이 가까운 사이였음을 보여주는 자료도 공개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엡스타인은 2010년 앤드루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내가 아는 친구 한 명을 저녁 식사에 초대하고 싶은데 함께하면 좋을 것 같다”며 그 ‘친구’는 26세 러시아 여성으로, 똑똑하고 아름답다고 전했다. 앤드루는 답장에서 그 여성을 만나면 “기쁘겠다”며 “그녀에게 나에 대해 무엇을 말했나. 내 이메일 주소도 그녀에게 전달했나”라며 적극적으로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 파일에는 앤드루 전 왕자가 엡스타인을 2010년 9월 버킹엄궁으로 초청했음을 시사하는 문서도 포함됐다. 당시는 엡스타인이 2008년 미국 법원에서 아동 매춘 알선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서 2년가량 지난 시점으로, 성범죄자를 영국 왕실을 상징하는 곳에 초대한 셈이었다. 앤드루 전 왕자는 2001년 당시 엡스타인에 고용된 직원이었던 미성년 여성 버지니아 주프레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앤드루는 2022년 주프레가 낸 소송에서 합의했지만, 현재까지 의혹을 계속 부인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각종 추문으로 논란이 된 그는 지난해 말 왕자 칭호 등을 박탈당했다. 영국 주요 매체들은 앤드루 전 왕자의 충격적인 엡스타인 파일 사진을 온라인판 주요 기사로 다루며 큰 관심을 보였다. 과거 각종 사고와 추문을 일으켰던 앤드루 전 왕자는 영국 왕실의 ‘난봉꾼’이자 골치덩어리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앤드루 전 왕자 관련 문서가 추가로 공개되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그가 미국 의회에 출석해 엡스타인의 과거 범죄 사실에 관해 알고 있는 것을 증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스타머 총리는 취재진들에게 관련 질문을 받고 엡스타인 사건의 피해자들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정보를 가진 사람은 누구든 그 정보를 공유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바닥 누운 女 위에 엎드리더니 손을…英왕자의 ‘추악한 민낯’ 공개

    바닥 누운 女 위에 엎드리더니 손을…英왕자의 ‘추악한 민낯’ 공개

    미국의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건이 추가로 공개된 가운데,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동생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가 바닥에 누운 여성의 신체에 손을 대는 사진이 포착돼 파장이 일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2019년 옥중 사망한 엡스타인과 관련된 수사 자료 300만 페이지를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추가로 공개했다. BBC와 가디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이 자료에는 앤드루가 실내 바닥에 누워있는 한 여성과 함께 찍힌 사진들이 포함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앤드루는 바닥에 누워있는 여성의 배 부분을 손으로 만지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앤드루가 누운 여성의 양옆에 팔을 짚고서 카메라를 응시하거나 여성의 옆구리에 손을 올린 채 여성의 얼굴을 들여다보는 모습이 담겼다. BBC는 이 사진들 속 배경이 엡스타인의 뉴욕 저택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엡스타인이 앤드루에게 러시아 여성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도 이번에 추가로 공개됐다. 엡스타인이 2010년 보낸 이메일에서 “당신과 만찬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친구가 하나 있다”고 하자 앤드루는 답장을 보내 자신의 연락처를 넘겨주라며 만남을 조율했다. 엡스타인은 앤드루가 만날 사람에 대해 “똑똑하고, 예쁘고, 믿을 만한 26세 러시아 여성”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자료에서는 앤드루가 엡스타인을 2010년 9월 버킹엄궁으로 초청했음을 시사하는 문서도 포함됐다. 이때는 엡스타인이 2008년 미국 법원에서 아동 매춘 알선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2년가량 지난 시점이었다. 엡스타인의 알선으로 앤드루와 2010년 왕실 저택에서 하룻밤을 보냈다고 주장한 여성도 등장했다. 이 여성은 자신의 미국 측 변호사를 통해 앤드루의 공식 거주지였던 로열 롯지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버킹엄궁 투어를 하고 차 대접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이자 현 찰스 3세 국왕의 동생인 앤드루는 엡스타인이 고용한 직원이었던 미국인 여성 버지니아 주프레가 17세일 때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이외에도 각종 추문에 휩싸여온 그는 결국 지난해 말 왕실에서 왕자 칭호와 요크 공작 지위, 기타 훈장들을 대부분 박탈당했다. 앤드루 관련 내용이 추가로 공개되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앤드루가 미국 의회에 서야 한다고 압박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스타머 총리는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자 “앤드루가 엡스타인의 과거 범죄 사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미 의회에 나가 증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엡스타인 사건의 피해자들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정보를 가진 사람이라면 요청받는 어떤 형태로든 그 정보를 공유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수십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직후인 2019년 뉴욕의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아이돌로 되살린 조선의 개척자 ‘미션보이즈’

    아이돌로 되살린 조선의 개척자 ‘미션보이즈’

    조선 성장의 씨앗 된 외국 청년 4人 의료·교육 개척 서사 뮤지컬로 부활 140년 전 조선에 건너와 의료와 교육의 뿌리를 내렸던 외국인 개척자들이 현대적 감각을 입고 뮤지컬 콘서트로 부활했다. 오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콘서트 ‘더 미션:K-새벽을 연 사람들’은 19세기 말 조선 땅에 기독교와 서양의학, 근대 교육을 알린 외국 출신 청년들의 이야기다. 조선 왕실 의사이자 외교관으로 활동했던 호러스 알렌(미국·1858~1932), 조선에 장로회를 전도하고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 등을 세운 호러스 언더우드(영국·1859~1916), 연희전문학교와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를 안착시킨 올리버 에이비슨(캐나다·1860~1956), 의료와 교육사업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기업인 루이스 세브란스(미국·1858~1913)가 주인공. ‘더 미션:K’는 이들의 이야기를 토크쇼와 콘서트 형식으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총괄 프로듀서인 장소영 음악감독은 26일 전화 통화에서 “조선 최초의 서양 병원인 제중원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있었고 선교사들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었다”면서 “숭고한 정신 하나로 먼 타국에 온 이들의 서사를 나열하다 너무 엄숙해지지 않을까 싶어 고민하던 중 한 영상을 접했다”고 운을 뗐다. 안중근, 안창호, 윤동주, 유관순, 김구 등 독립운동가를 오늘의 대학생으로 환생시킨 인공지능(AI) 제작 쇼츠(짧은 영상)였다. 외국 청년들이 조선 땅에서 열정을 불살랐던 나이가 20대 중반, 30대 초반이었다는 점에서 K팝 아이돌을 떠올렸다. 출연 배우들이 현재 활동 중이거나 그룹 소속이었던 아이돌인 이유다. 알렌은 아스트로의 MJ, 언더우드는 SF9 재윤, 에이비슨은 제국의아이들 출신 김동준, 세브란스는 틴탑 리키가 소화한다. 그룹명 ‘미션보이즈’가 출연하는 토크쇼의 MC 역할은 뮤지컬 배우 서범석이 맡았다. ‘더 미션:K’에서 주목할 만한 인물은 언더우드, 세브란스에 비해 덜 알려진 에이비슨이다. 1893년 서양의료 국립병원인 제중원에서 의료 선교를 시작했고, 현 서울 신촌 땅에 학교와 의학당을 들어서게 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전염병 전문가로서 조선인들에게 기본적인 방역 개념을 전파한 ‘K방역의 효시’이기도 하다. 장 감독은 “이들에게 ‘100년 후 조선은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이 사회에 성장의 씨앗을 뿌리겠다는 의지였다”고 했다. 이어 “이 작품이 많은 이들에게 지금 하는 일이 씨앗이 될 거라는 희망을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곧 귀중품 잃는다” 예언 뒤 절도 행각 벌인 점술가의 최후 [여기는 동남아]

    “곧 귀중품 잃는다” 예언 뒤 절도 행각 벌인 점술가의 최후 [여기는 동남아]

    태국 파타야에서 한 점술가가 고객에게 귀중품 분실을 예언한 뒤, 이를 입증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훔쳤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태국 현지 경찰은 지난 1일 파타야 남부 촌부리주에 있는 왓 차이몽콘 왕실 사원 인근에서 점술을 하던 우돔삽(38,남)을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19세 여성 핌으로, 새해 첫날 사원 밖에서 점술을 본 직후 아이폰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했다. 현지 언론 카오소드에 따르면, 허름한 차림의 우돔삽은 사원 앞에서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었고, 핌은 그의 초라한 행색을 안쓰럽게 여겨 점술을 의뢰했다. 그는 카드 점술을 통해 “곧 불운이 닥치고, 귀중품을 잃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어 “불운을 막아주겠다”며 돈을 요구했지만, 핌은 이를 거절했다. 이후 핌은 자리를 떠난 뒤에야 자신의 아이폰이 사라진 사실을 알아챘다. 점을 보던 동안 휴대전화를 옆에 두었던 기억이 떠오른 그는 즉시 돌아가 우돔삽을 추궁했다. 하지만 우돔삽은 절도를 부인하면서도 “분실은 내 점괘가 맞았다는 증거”라며, 범인의 인상착의까지 설명하는 등 황당한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핌은 물러서지 않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고, 결국 경찰이 출동했다. 핌의 분실된 휴대전화는 우돔삽의 가방 안 마스크 상자 속에서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우돔삽은 절도 사실을 인정했으나, “초범이며 새해를 앞두고 돈이 필요했다”며 고소를 취하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핌은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처벌이 필요하다”며 법적 조치를 요구했다. 한편 태국 사회에서 점술과 영적 조언은 여전히 사회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일반 시민은 물론 정치인과 기업인들까지 유명 점술가를 찾는 문화가 일상화돼 있다.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은 지난해 6월, 태국상공회의소대학교 분석을 인용해 태국의 영물 및 서비스 시장 규모가 최대 4억5600만 달러(약 6636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태국에서는 점술 관련 사기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앞서 2024년에는 유명 점술가 타나완 오드 지라차른웻(43)이 성물과 장식을 판매한다며 최소 67명을 속여 1억 바트(약 46억원) 이상을 가로챈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불안을 조장하는 예언을 먼저 던진 뒤 이를 ‘현실’처럼 만들어 신뢰를 얻으려는 수법이 반복되고 있다”며 “점술을 빙자한 금전 요구나 행동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 캄보디아 ‘스캠’ 범죄 배후 천즈 회장 체포…中 송환

    캄보디아 ‘스캠’ 범죄 배후 천즈 회장 체포…中 송환

    캄보디아 기반 ‘스캠’(온라인 사기) 범죄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 그룹의 천즈(38) 회장이 캄보디아에서 체포돼 중국으로 송환됐다고 BBC 등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캄보디아 내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수개월 동안 이어진 초국가 범죄에 대한 공동 수사 끝에 지난 6일 중국인 3명을 체포해 중국으로 송환했다”며 천즈가 그중 한명이라고 전했다. 캄보디아는 천즈가 어디에 구금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또 천즈의 캄보디아 국적은 지난달 왕실 법령에 의해 취소됐다고 덧붙였다. 1987년생인 천즈는 2014년 캄보디아로 귀화했다. 프린스 그룹을 창업한 뒤 대외적으로는 부동산 및 금융 사업을 벌였고, 훈 센 캄보디아 전 총리의 정치 고문으로 임명되며 정권과 유착했다. 그러면서 프린스 그룹은 실상 캄보디아에서 카지노와 범죄 단지를 건설하고 대리인을 통해 운영하며 전세계를 상대로 스캠 사기를 벌여왔다.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등 주변 국가의 청년들을 상대로 “고수익 일자리가 있다”고 유혹해 범죄 단지 안으로 끌어들인 뒤 감금, 고문, 폭행 등 강력 범죄를 저질러 스캠 범죄에 가담하게 하면서 주변국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유엔(UN)은 캄보디아 전역에 약 10만명의 강제노동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10월 천즈를 송금 사기 및 자금 세탁 공모 혐의로 기소했다. 미 검찰은 12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몰수하기 위한 민사 소송도 제기했으며, 이는 법무부 역사상 최대 규모의 몰수 소송이다. 중국 또한 자국민의 피해가 속출하자 2020년부터 프린스 그룹을 추적해왔다. 프린스 그룹을 “캄보디아에 기반을 둔 초국가적 범죄 조직”으로 규정하고 태스크포스(TF)를 설립해 조사했다. 영국도 지난해 천즈의 영국 내 사업체와 자산을 동결했는데, 여기에는 런던에 있는 1200만 유로 상당의 저택과 1억 유로 규모의 빌딩이 포함됐다. 한국 정부도 지난해 11월 프린스 그룹과 천즈를 포함한 개인 15명, 단체 132개를 제재했다.
  • 지난해 한국 박물관 관람객 역대 최다…올해도 전시·굿즈로 사로잡는다

    지난해 한국 박물관 관람객 역대 최다…올해도 전시·굿즈로 사로잡는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수가 65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2024년 873만여명), 바티칸박물관(2024년 682만여명) 등 세계 주요 박물관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수준이다. 국립민속박물관도 전년도보다 1.5배 늘어난 225만여명이 찾으면서 한국의 박물관들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일 지난해 중앙박물관 관람객 수는 650만 7483명, 경주·광주·전주 등 13개 소속 박물관을 포함하면 1477만 3111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1945년 박물관 개관 이래 최다 관람객 수다. 지난해 10월 말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립경주박물관에서 개최한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은 관람객들이 개장 전부터 줄을 서며 기다리는 ‘오픈런’ 현상을 일으키는 등 큰 관심을 모으며 197만여명이 방문하는 기록을 세웠다. 최근 백제대향로관을 개관한 국립부여박물관은 95만 862명, 무령왕릉 출토 유물을 비롯해 웅진백제 문화권을 조명한 국립공주박물관은 86만 8555명 등 100만명에 가까운 관람객을 맞았다. 영미권 미술 전문매체인 아트뉴스페이퍼가 낸 2024년 세계 박물관 관람객 통계를 보면 루브르박물관은 873만 7050명, 바티칸박물관은 682만 5436명,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은 647만 9952명,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은 572만 7258명이 들었다. 이 통계치를 기반으로 하면 세계 3위 수준이다. 박물관 문화상품인 ‘뮷즈’ 역시 큰 인기를 끌며 올해 누적 매출액 400억원을 넘어섰다. 유물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문화상품에 대한 관심이 전 연령층으로 확산되고, 자연스럽게 박물관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박물관 측 설명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6년 병오년을 맞아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을 비롯해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 세계문화관 이슬람실 등 다양한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026년에는 더욱 수준 높은 전시와 서비스로 국민의 신뢰에 부응하는 박물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민속박물관도 지난해 225만명이 찾았다. 2024년 관람객 수(144만 3420명)와 비교하면 1.5배 증가한 규모다. 민속박물관의 연간 관람객은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1년 43만 543명까지 떨어졌으나 2022년 110만 5442명, 2023년 130만 7690명 등 10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중 외국인은 전체 관람객의 약 59.1%인 133만여명이다. 장상훈 관장은 “올해 개관 8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에 나설 예정”이라면서 “올해 12월을 목표로 세계민속문화를 소개하는 상설전시관을 국립박물관 역사상 처음으로 개설하겠다”고 신년사를 통해 밝혔다. 민속박물관은 지난해 3월 브라질 리우 삼바 축제 현장을 찾아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하반기에는 인도 케랄라주에서 열리는 추수 감사 축제인 ‘오남’도 조사했다. 세계 각국의 민속자료를 더욱 많이 확보해 세계문화 조사·연구와 수집, 전시 성과를 바탕으로 “인류 문화의 보편성과 다양성을 고르게 인식할 장(場)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커진 상황을 반영하듯 국가유산진흥원의 문화상품 사업 매출도 사상 처음 160억원을 돌파했다. 국가유산진흥원이 이날 발표한 ‘K헤리티지’ 문화상품 5개년 매출액 자료를 보면 지난해 문화상품 온·오프라인 매출액이 161억여원이었다. 진흥원 설립 이후 최고 매출액으로, 전년도 118억 8200만원에 비해 35.5% 증가했다. 진흥원 측은 조선 궁궐의 이미지를 활용한 마그넷, 배지, 엽서 등이 가장 많이 팔렸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인기에 힘입은 호랑이 도자기 인형, 갓 모양 컵, 일월오봉도 관련 상품들이 큰 이슈가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조선 왕실의 보물을 활용한 문화상품들을 준비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부산에서 개최되는 데 맞춰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국가유산을 활용한 상품들도 선보일 계획이다.
  • 원서부터 영어회화까지…서울 강서영어도서관, ‘우수도서관’ 선정

    원서부터 영어회화까지…서울 강서영어도서관, ‘우수도서관’ 선정

    서울 강서구는 강서영어도서관이 서울시가 실시한 ‘2025년 공공도서관 운영평가’에서 ‘우수 도서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지역 영어 특화 공공도서관으로서 교육·독서문화 거점 역할을 인정받은 결과다. 서울시는 구립 공공도서관과 서울도서관 등 총 164개 도서관을 대상으로 예산·장서·사서 등 21개 지표를 매년 평가하고 있다. 2012년 개관한 강서영어도서관은 상위 10개 도서관이 이름을 올리고, ‘서울시 도서관 발전 유공 표창’과 함께 도서관 발전에 기여한 우수 사서 표창도 동시 수상했다. 강서영어도서관은 전 연령층의 수준과 수요를 고려해 영어 원서와 다국어 자료를 갖춘 영어 특화 공공도서관이다. 뿐만 아니라 원어민 영어회화 프로그램, 강서영어 시티캠프, 글로벌 문화체험 행사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 특히 지난해 7월 강서영어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영어로 작성한 영국 찰스 3세 국왕 즉위 축하 편지가 영국 왕실에 전달됐고, 지난 3월 답장이 왔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강서영어도서관은 영어 특화라는 분명한 방향성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이 책을 매개로 세계와 소통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마약사범 외국인까지 347명 ‘사형’…철퇴 휘두른 이 나라

    마약사범 외국인까지 347명 ‘사형’…철퇴 휘두른 이 나라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 최소 347명에게 사형을 집행하면서, 종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인권단체 ‘리프리브’에 따르면 사우디 당국은 최근 마약 관련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파키스탄 국적자 2명을 추가로 처형했다. 이로써 올해 사형 집행 건수는 347명으로 345명이었던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 리프리브는 올해 사형 집행자의 약 3분의 2가 마약 사범이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우디 왕실이 이른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강경 대응을 이어온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처형자 명단에는 체포 당시 미성년자였던 압둘라 알 데라지와 잘랄 알 아바드도 포함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11~2012년 사우디 정부의 시아파 탄압에 항의하고, 보안군에 희생된 사람들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등 반정부 활동을 벌이다가 구금됐다. 이후 테러 연루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는데, 국제엠네스티는 고문 등 강압에 따른 자백을 그대로 인정한 매우 불공정한 재판이었다고 규탄했다. 또한 사우디 당국은 2018년 체포돼 테러·반역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언론인 투르키 알 자세르에 대해서도 올 6월 형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프리브는 사형수 상당수의 가족이 집행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하고, 시신 인도는 물론 매장 장소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BBC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여성 운전 허용, 영화관 개방 등 각종 사회·경제 개혁을 추진해 왔지만, 인권 상황은 여전히 최악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다고 전했다. 2018년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발생한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국제사회가 과도한 사형 집행이 “국제 규범과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해 왔지만, 사우디 정부는 한 발도 물러서지 않는 태도다. 올해 1월 유엔 특별보고관이 사형 집행 급증에 우려를 표명하자, 사우디 정부는 서면 답변에서 “사형은 가장 중대한 범죄에 한해 극도로 제한된 경우에만 적용된다”며 “모든 사법 절차가 완료되기 전에는 사형이 선고되거나 집행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인권을 “보호하고 옹호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제사회의 비판을 일축했다.
  • 열차 바닥 털썩 앉은 20대女 정체에 ‘화들짝’…英 왕실 서열 17위 공주였다

    열차 바닥 털썩 앉은 20대女 정체에 ‘화들짝’…英 왕실 서열 17위 공주였다

    영국 왕실 서열 17위 공주가 만원 열차 바닥에 2시간 동안 앉아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일등석은커녕 좌석조차 구하지 못한 채 평범한 대학생처럼 바닥에 앉아 차를 마시며 과제를 하던 그녀의 소탈한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에든버러 공작 부부의 딸인 ‘레이디’ 루이스 윈저(22)가 런던 패딩턴역에서 브리스톨행 그레이트 웨스턴 레일웨이 열차 안에서 바닥에 앉아 이동하는 사진을 보도했다. 세인트앤드루스대 영문학 학위 과정 마지막 4학년에 재학 중인 루이스는 열차 바닥에 앉아 홍차를 마시며 에세이 과제를 하고 있었다. 목격자들은 그녀가 좌석을 확보하지 못한 것에 전혀 개의치 않는 듯 보였으며 다른 승객들에게 매우 예의 바르게 행동했다고 전했다. 英왕실의 ‘비밀 병기’…연극 무대에도 올라루이스는 자연스러운 품위와 소탈한 성격, 그리고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닮은 외모 덕분에 왕실의 ‘비밀 병기’로 불려왔다. 학업에도 열심이다. 올해 3월 공개된 사진에서는 대학 친구들과 함께 연극 무대에 올라 능숙하게 연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루이스는 2022년 대학 입학 전 여름 동안 원예 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시간당 6.63파운드(약 1만 3090원)를 받으며 계산대 응대, 식물 가지치기, 화분 심기 등을 도왔다. 한 고객은 “정말 겸손하고 다정한 젊은 여성이었다”며 “손님들에게 예의 바르고 세심했고 일을 즐기는 것 같았다. 여왕의 손녀가 계산대에서 일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다른 고객은 “직원들이 그녀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았다”며 “왕족에게서 베고니아를 사는 일은 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왕족인 줄 모르고 자라…“평범한 어린 시절 지키려”베아트리스 공주, 유제니 공주, 윌리엄 왕세자, 해리 왕자와 사촌 관계지만 루이스는 ‘공주’ 대신 ‘레이디’라는 칭호를 쓴다. 아버지 에드워드 공작이 딸을 대중의 시선으로부터 보호하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어머니 소피는 2020년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생계를 위해 일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이해하도록 키우려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루이스는 ‘군대, 외교, 법조계’ 경력에 관심을 보여왔다. 군인이 된다면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첫 여성 왕족 군인이 된다. 루이스는 할머니와 매우 가까웠다. 2주에 한 번꼴로 엘리자베스 여왕과 필립 공을 찾아갔다. 어린 시절에는 할머니가 여왕인지조차 몰랐다고 한다. 부모가 ‘평범한 어린 시절’을 지켜주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어머니 소피는 한 인터뷰에서 어린 루이스가 어느 날 “엄마, 사람들이 계속 할머니가 여왕이라고 말해요”라고 했다고 밝혔다.
  • 초상 속에 숨긴 자기 브랜딩 광고

    초상 속에 숨긴 자기 브랜딩 광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걸린 안소니 반 다이크(1599–1641)의 자화상은 단순한 자화상이 아니다. 이 작품은 20대 초반의 한 젊은 예술가가 자신의 이미지를 어떻게 설계하고, 세상에 어떤 존재로 평가받고자 했는지를 과감하게 선언한 자기 브랜딩 결과물이다. 이 자화상은 그가 유럽 무대에서 새로운 고객과 후원자를 유치하려는 목적으로 제작된 의도적인 자기 홍보 수단이다. ●대가의 그늘을 벗어나다 반 다이크는 안트베르펜 출신으로, 젊은 시절부터 탁월한 묘사력과 우아한 색채 감각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1610년대 플랑드르의 대가 루벤스의 조수였지만, 이미 강렬한 개성을 드러내는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10대 후반임에도 그의 초기 초상화는 인물의 심리적 깊이와 생동감을 강조하여, 이미 루벤스의 수제자로서 명성을 쌓았다. 그러나 반 다이크는 대가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명성을 구축하고자 했다. 너무 큰 나무 그늘에선 어떤 나무도 자라지 못하는 법이다. 영국에서 성공하려면 잉글랜드의 찰스 1세 눈에 들어야 했다. 예술품을 고르는 찰스 1세의 안목은 전문가 수준 이상이었다. 반 다이크는 찰스 1세의 눈에 들기 위해 화가 이상의 이미지를 필요로 했다. 먼저 그 자신이 그들과 같은 부류의 사람임을 증명해야 했다. 이 자화상은 영국 궁정 사회에 건네는 명함이자, 권력의 중심부로 진입하기 위한 정교한 전략이었다. 자화상은 젊은 예술가가 자신을 홍보하고 고객을 유치하는 가장 직접적인 수단이었다. ●붓과 팔레트를 지우다 대개 화가들은 붓과 팔레트를 쥐고 이젤 앞에서 작업 중인 모습으로 자화상을 그리곤 했다. 그러나 반 다이크의 자화상에는 붓, 팔레트, 이젤, 캔버스 등 화가의 도구는 화면 어디에도 없다. 그는 스스로를 노동하는 장인으로 보이게 할 흔적을 지워버렸다. 반 다이크는 귀족의 품위와 고상함을 강조하는 세련된 구성, 길게 늘어뜨린 손가락,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머리카락 표현으로 궁정 스타일을 창조했다. 배경은 절제됐고, 빛은 부드럽다. 그는 화려한 장식 대신 자신의 시선을 전면에 내세웠다. 측면으로 선 고전적 포즈는 안정감과 격조를 높였고, 관람객을 향한 그 눈빛은 미묘한 전율을 남긴다. 이 초상은 예술가도 귀족적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외친 선언이었다. 고급스러운 옷차림과 세련된 포즈는 그가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세련된 초상화의 스타일을 미리 보여주는 샘플 역할을 했다. ●이미지로 쌓은 권위 1632년 반 다이크는 30대 초반에 잉글랜드 왕의 궁정 전속 초상화가가 됐다. 찰스 1세의 수석 화가로서, 반 다이크는 기사도적이고 이상화된 왕실 초상화를 창조했다. 그는 찰스 1세와 왕실 가족, 그리고 수많은 귀족들의 우아하고 기품 있는 초상화를 200점 이상 남겼으며 영국 초상화의 전형을 만들었다. 그가 창조한 신사적 품위의 초상은 이후 영국 초상화의 표준이 됐다. 뿐만 아니라 영국 초상화의 대가들에게 계승되어 영국 회화의 황금기를 여는 데 결정적인 토대가 됐다. 수많은 왕과 귀족을 그렸던 그가, 이 자화상에서만큼은 오직 자신만을 응시한다. 탐욕도, 과장도 없다. 그러나 그 속엔 분명한 메시지가 숨겨져 있다. “나는 그저 그리는 사람이 아니다.” 반 다이크의 자화상은 한 예술가가 스스로의 미래를 설계한 흔적이자, 자기 PR이 예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오늘 우리에게 남은 것은 그의 붓질이 아니라, 그가 만들어낸 한 인간의 이미지 즉 사회적 야망을 품은 당당한 얼굴 이력서다. 반 다이크는 1641년 런던에서 사망하여 세인트 폴 대성당에 안장됐다. 세인트 폴 대성당에 안치된다는 것은 영국 사회에서 최고의 영예와 국가적 존경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곳은 넬슨 제독, 나이팅게일, 윌리엄 터너 등 국가를 위해 특별한 공헌을 한 인물들이 잠든 장소로, 국가가 기억해야 할 인물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대성당에 안치되는 것은 단순한 매장이 아니라, 그들의 업적을 이어받아 국가의 정체성과 역사적 자부심을 후대에 전하고 기리는 국가적 예우다. 영국이 플랑드르의 한 청년을 끝까지 예우했다는 점에서 스물한 살의 이력서는 강력한 효능감을 발휘한 셈이다.
  • 초상 속에 숨긴 자기 브랜딩 광고 [으른들의 미술사]

    초상 속에 숨긴 자기 브랜딩 광고 [으른들의 미술사]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걸린 안소니 반 다이크(1599–1641)의 자화상은 단순한 자화상이 아니다. 이 작품은 20대 초반의 한 젊은 예술가가 자신의 이미지를 어떻게 설계하고, 세상에 어떤 존재로 평가받고자 했는지를 과감하게 선언한 자기 브랜딩 결과물이다. 이 자화상은 그가 유럽 무대에서 새로운 고객과 후원자를 유치하려는 목적으로 제작된 의도적인 자기 홍보 수단이다. ●대가의 그늘을 벗어나다 반 다이크는 안트베르펜 출신으로, 젊은 시절부터 탁월한 묘사력과 우아한 색채 감각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1610년대 플랑드르의 대가 루벤스의 조수였지만, 이미 강렬한 개성을 드러내는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10대 후반임에도 그의 초기 초상화는 인물의 심리적 깊이와 생동감을 강조하여, 이미 루벤스의 수제자로서 명성을 쌓았다. 그러나 반 다이크는 대가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명성을 구축하고자 했다. 너무 큰 나무 그늘에선 어떤 나무도 자라지 못하는 법이다. 영국에서 성공하려면 잉글랜드의 찰스 1세 눈에 들어야 했다. 예술품을 고르는 찰스 1세의 안목은 전문가 수준 이상이었다. 반 다이크는 찰스 1세의 눈에 들기 위해 화가 이상의 이미지를 필요로 했다. 먼저 그 자신이 그들과 같은 부류의 사람임을 증명해야 했다. 이 자화상은 영국 궁정 사회에 건네는 명함이자, 권력의 중심부로 진입하기 위한 정교한 전략이었다. 자화상은 젊은 예술가가 자신을 홍보하고 고객을 유치하는 가장 직접적인 수단이었다. ●붓과 팔레트를 지우다 대개 화가들은 붓과 팔레트를 쥐고 이젤 앞에서 작업 중인 모습으로 자화상을 그리곤 했다. 그러나 반 다이크의 자화상에는 붓, 팔레트, 이젤, 캔버스 등 화가의 도구는 화면 어디에도 없다. 그는 스스로를 노동하는 장인으로 보이게 할 흔적을 지워버렸다. 반 다이크는 귀족의 품위와 고상함을 강조하는 세련된 구성, 길게 늘어뜨린 손가락,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머리카락 표현으로 궁정 스타일을 창조했다. 배경은 절제됐고, 빛은 부드럽다. 그는 화려한 장식 대신 자신의 시선을 전면에 내세웠다. 측면으로 선 고전적 포즈는 안정감과 격조를 높였고, 관람객을 향한 그 눈빛은 미묘한 전율을 남긴다. 이 초상은 예술가도 귀족적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외친 선언이었다. 고급스러운 옷차림과 세련된 포즈는 그가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세련된 초상화의 스타일을 미리 보여주는 샘플 역할을 했다. ●이미지로 쌓은 권위 1632년 반 다이크는 30대 초반에 잉글랜드 왕의 궁정 전속 초상화가가 됐다. 찰스 1세의 수석 화가로서, 반 다이크는 기사도적이고 이상화된 왕실 초상화를 창조했다. 그는 찰스 1세와 왕실 가족, 그리고 수많은 귀족들의 우아하고 기품 있는 초상화를 200점 이상 남겼으며 영국 초상화의 전형을 만들었다. 그가 창조한 신사적 품위의 초상은 이후 영국 초상화의 표준이 됐다. 뿐만 아니라 영국 초상화의 대가들에게 계승되어 영국 회화의 황금기를 여는 데 결정적인 토대가 됐다. 수많은 왕과 귀족을 그렸던 그가, 이 자화상에서만큼은 오직 자신만을 응시한다. 탐욕도, 과장도 없다. 그러나 그 속엔 분명한 메시지가 숨겨져 있다. “나는 그저 그리는 사람이 아니다.” 반 다이크의 자화상은 한 예술가가 스스로의 미래를 설계한 흔적이자, 자기 PR이 예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오늘 우리에게 남은 것은 그의 붓질이 아니라, 그가 만들어낸 한 인간의 이미지 즉 사회적 야망을 품은 당당한 얼굴 이력서다. 반 다이크는 1641년 런던에서 사망하여 세인트 폴 대성당에 안장됐다. 세인트 폴 대성당에 안치된다는 것은 영국 사회에서 최고의 영예와 국가적 존경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곳은 넬슨 제독, 나이팅게일, 윌리엄 터너 등 국가를 위해 특별한 공헌을 한 인물들이 잠든 장소로, 국가가 기억해야 할 인물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대성당에 안치되는 것은 단순한 매장이 아니라, 그들의 업적을 이어받아 국가의 정체성과 역사적 자부심을 후대에 전하고 기리는 국가적 예우다. 영국이 플랑드르의 한 청년을 끝까지 예우했다는 점에서 스물한 살의 이력서는 강력한 효능감을 발휘한 셈이다.
  • “달걀 하나가 444억?”…러 황실 ‘윈터 에그’ 역대 최고가 팔렸다

    “달걀 하나가 444억?”…러 황실 ‘윈터 에그’ 역대 최고가 팔렸다

    러시아 황실의 상징인 ‘파베르제 달걀’ 시리즈 중 하나인 ‘윈터 에그’가 역대 최고가에 새 주인을 맞았다. 영국 BBC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윈터 에그가 2290만 파운드(약 444억 원)에 익명의 입찰자에게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파베르제 달걀 가운데 낙찰가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기록으로, 2007년 로스차일드 가문 달걀이 세운 890만 파운드의 종전 기록을 세 배 가까이 넘어섰다. 러시아 황실의 부활절 선물, 112년 만에 새 주인 찾아 러시아 제정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스 2세는 1913년 어머니 마리아 표도로브나 황태후에게 부활절 선물을 전하기 위해 ‘윈터 에그’를 주문했다. 황실 보석공예 명가 파베르제 하우스의 여성 장인 알마 필이 이를 디자인했으며 작품은 얼음 결정처럼 투명한 외관과 섬세한 세공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제작진은 수정(투명 석영)을 깎아 차가운 얼음결 같은 질감을 표현하고 외부에 4500여 개의 다이아몬드를 세밀하게 박았다. 내부에는 흰 석영과 가넷, 녹옥으로 만든 작은 꽃바구니를 넣어 파베르제의 ‘서프라이즈’ 전통을 이어갔다. 크리스티 경매 측은 이번 경매를 두고 “러시아 제정기 장식예술의 정점이자, 가장 희귀하고 예술적인 파베르제 달걀의 가치를 입증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세계에 단 50점…개인 소유는 7점뿐 파베르제 달걀은 니콜라스 2세와 선왕 알렉산드르 3세가 해마다 황실 가족에게 부활절 선물로 건네기 위해 제작을 의뢰한 보석 공예품이다. 1885년부터 1917년까지 총 50점이 제작됐고 이 가운데 개인이 소유한 것은 윈터 에그를 포함해 7점뿐이다. 이번 낙찰은 시리즈가 경매 시장에 등장한 지 23년 만으로, 윈터 에그는 그중에서도 가장 예술적이고 현대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혁명·실종·재발견 거쳐 100년 만에 귀환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 볼셰비키 정부가 윈터 에그를 몰수하면서 작품은 해외로 흘러갔다. 1920년대 영국 보석상 워츠키가 450파운드에 사들인 뒤 여러 수집가의 손을 거쳤으나 1975년 이후 자취를 감췄다. 이후 1994년 스위스 제네바 경매에 재등장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고 2002년 뉴욕 경매에서 960만 달러에 거래돼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런던 경매는 그 기록을 다시 새로 쓴 셈이다. “손안의 얼음”…희소성과 상징성이 만든 최고가파베르제 전문가 키런 매카시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달걀은 값비싼 보석의 집합체가 아니라 ‘자연의 한순간’을 예술로 승화한 작품”이라며 “손안에 얼음 조각을 쥔 듯한 착각을 주는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경매에는 윈터 에그 외에도 파베르제의 장식품, 미니어처, 보석 상자 등 약 50점이 함께 출품됐다. 크리스티 측은 이 컬렉션이 “왕실 출신 개인 소장가의 작품군”이라고만 밝혔다. 예술성과 희소성이 만든 ‘제정 러시아의 유산’경매 종료 후 크리스티 러시아 미술 담당 디렉터 마르고 오가네시안은 “윈터 에그는 기술적으로나 예술적으로 파베르제의 정점을 보여주는 걸작”이라며 “100년을 뛰어넘어 수집가들에게 다가온 역사적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낙찰로 한 세기를 건너 되살아난 제정 러시아 황실 예술품이 다시 세계 미술 시장의 중심에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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