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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재훈, 50대 마지막 생일인데…“주식은 -37%, 프로그램은 종영”

    탁재훈, 50대 마지막 생일인데…“주식은 -37%, 프로그램은 종영”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이 59세 생일을 맞은 가운데 씁쓸한 아침 풍경을 공개해 안타까움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50대의 마지막 생일을 맞이한 탁재훈의 현실적인 일상이 전해졌다. 이날 탁재훈은 침대 위에서 매니저의 전화를 받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매니저는 “환갑 되기 전 마지막 생일을 축하드린다. 원하는 것을 많이 이루고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라며 덕담을 건넸다. 그러나 탁재훈은 “시끄럽다. 끊어라”라며 “전화해서 오히려 염장을 지르고 있다”라고 특유의 툴툴거리는 말투로 대꾸했다. 집에 마실 물조차 없어 수돗물로 목을 축인 그는 곧바로 스마트폰을 집어 들고 주식 계좌를 확인했다. 화면을 본 탁재훈은 “마이너스 37%다. 주식은 나와 정말 안 맞는다”며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VCR로 지켜보던 서장훈은 “저 형의 주식은 도대체 언제쯤 오르는 거냐”라며 안타까움 섞인 웃음을 지었다. 그러던 와중에 해외에서 날아온 카드 결제 승인 문자를 확인한 그는 “210달러라니, 이게 어디서 결제된 거지”라며 해외에서 유학 중인 자녀들이 사용한 금액임을 직감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설상가상으로 출연 중이던 고정 프로그램 ‘아니 근데 진짜!’의 최종 종영 소식까지 프로그램 CP로부터 직접 전해 듣게 됐다. 생일날 날벼락 같은 폐지 소식에 탁재훈은 “왜 하필 오늘 이 소식을 전하는 거냐. 이게 생일 선물이라는 말인가”라며 깊은 탄식을 내뱉었다. 한편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 신선란 2억개 긴급 수입·고등어 3200t 직수입…밥상 물가 잡는다

    신선란 2억개 긴급 수입·고등어 3200t 직수입…밥상 물가 잡는다

    정부가 농·축·수산물 할인과 신선란·고등어 공급 확대 등을 통해 먹거리 물가 관리에 나선다. 재정경제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중동전쟁 관련 물가·공급망 대응 및 향후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정부는 이달과 다음 달 농·축·수산물 전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농축산물 할인행사에 참여하는 온오프라인 업체는 다음 달부터 75개에서 90개로 늘린다. 같은 기간 공급 확대를 위해 신선란 2억개를 긴급 수입한다. 수입 신선란 공급량은 7월 넷째 주 1734만개에서 다섯째 주 1995만개, 8월 첫째 주 2282만개로 확대한다. 주당 평균 2000만개 수준을 시중에 공급할 계획이다. 수입선도 미국과 태국, 브라질에 이어 뉴질랜드와 폴란드 등으로 넓히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중장기적으로 계란 생산 기반도 늘리기로 했다. 내년 산란계 농가 275곳의 시설 증·개축에 3700억원을 지원하고, 올해는 공급 과잉기에 계란 가공품을 비축할 수 있도록 민간 시설·운영자금 200억원을 시범 지원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중순 계란 산지 가격은 6818원으로 1년 전보다 16.8% 올랐고, 소매가격은 7418원으로 6.7% 상승했다. 다만 지난달 26일 ‘민생물가 안정 및 서민부담 경감방안’ 발표 이후 소비자가격은 지난달 26일 7556원에서 이달 22일 7339원으로 2.9% 하락했다. 해수부는 수입 고등어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영국, 노르웨이 등에서 추가 물량 1200t을 직접 수입하기로 했다. 이 중 200t은 업체 선정을 완료해 곧 들여오고, 나머지 1000t은 8월 중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노르웨이에서 고등어 2000t을 확보한 바 있다. 해수부는 330억원을 투입해 수출용 고등어 약 4000t을 사들인 뒤 국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국산 염장 고등어의 소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7% 하락했다. 반면 노르웨이의 고등어 어획 쿼터 축소 등으로 수입 가격의 상승 압력은 이어지면서 수입산 염장 고등어 가격은 28.1% 올랐다. 정부는 국민 체감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 대책을 담아 오는 9월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 달걀 1개 500원 넘었다… 때 이른 더위에 밥상 물가 비상

    달걀 1개 500원 넘었다… 때 이른 더위에 밥상 물가 비상

    최근 달걀 가격이 무섭게 올라 한 알당 처음으로 500원을 돌파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이른 더위까지 찾아오면서 ‘에그플레이션’(달걀+인플레이션)이 현실화했다. 달걀과 함께 폭염에 취약한 농축수산물 가격도 덩달아 오르면서 올여름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달 특란 10구 평균 소비자 가격은 지난달보다 14.3% 오른 5224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3900원대로 올라선 달걀 가격은 지난 4월 4476원으로 12.2% 껑충 뛴 이후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갔다. 2022년 특란 10구 소비자 가격 조사 시작 이후 5000원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닭고기(육계) 가격도 가파르게 올랐다. 이달 육계 가격은 전년 대비 19.3% 오른 ㎏당 6644원을 기록했다. 육계 가격은 2월 5900원대에서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달걀과 닭고기 가격이 오른 원인은 지난겨울 발생한 AI 영향이 크다. AI 확산을 막으려고 농장들이 산란계를 살처분하면서 달걀 공급이 줄어 가격이 뛰었다. 전체 산란계의 20%인 1135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다른 농축수산물의 가격도 요동치고 있다. 이달 한우(안심) 가격은 전년 대비 15.7%, 돼지(삼겹살) 가격은 6.9% 올랐다. 대파 ㎏당 소매가격은 2827원으로 지난해 6월 2388원에서 18.4% 올랐다.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 수박 한 통은 2만 4292원으로 지난해보다 8.9% 비싸졌다. 수산물 중에서는 수입산 염장 고등어 1손당 소매가격이 1만 803원으로 지난해 6월보다 26.5% 올랐다. 최근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한 배경에 기후변화가 있다. 올해 서울 지역 첫 폭염주의보는 지난해(6월 30일)보다 12일 이른 지난 18일 발령됐다. 기온 상승은 농작물 생육 저하와 가축과 양식 수산물 폐사로 이어진다. 더위가 물가를 끌어올리는 ‘히트플레이션’(열+인플레이션)이 올여름 닥쳐올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상재해 발생 가능성이 커지자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반’을 구성하고 본격 물가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미국산·태국산 달걀을 다음달까지 매주 448만개 이상 총 2112만개를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높아진 달걀값이 제과·제빵, 외식업 등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다음달 15일까지 정부 비축 수산물 최대 8000t을 시장에 공급한다.
  • 野 집안싸움에 돌아선 TK 민심… ‘무당층 42%’가 선거 변수되나

    野 집안싸움에 돌아선 TK 민심… ‘무당층 42%’가 선거 변수되나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의 ‘신(新) 접전지’로 떠오른 대구시장 선거는 최근 2배 가까이로 늘어난 무당층 표심의 향배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이 최근 국민의힘의 행보에 실망해 지지를 거둬들인 층으로, 이들 표심이 남은 기간 어떤 선택을 할지가 관건이다. 한국갤럽의 3월 4주차(이하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구·경북(TK) 지역 정당 지지율은 동률(27%)을 기록한 가운데, 무당층은 42%로 조사됐다. 이 지역 무당층은 1월 5주차 조사에서는 24%였다. 민주당 지지율이 비슷한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당시 47%였던 국민의힘 지지율이 줄어든 만큼 무당층이 늘어난 셈이다. 국민의힘과 무당층 비율이 역전되기 시작한 2월 4주차는 절윤(윤석열과의 절연)을 두고 국민의힘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다. 대구시장을 지낸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제일 대구 사람들의 염장을 지른 건 집안싸움”이라고 말했다. 이후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파동도 무당층 규모를 키웠다. 다만 국민의힘을 이탈한 지지세가 아직 민주당으로 옮겨가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소폭 상승 흐름이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보수층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만 TK 유권자들에게 ‘민주당을 찍어본 경험’이 거의 없다”며 “양쪽 다 못 뽑겠다며 투표장에 가지 않는 유권자가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다만 정당 지지율과 별개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높은 지지세를 보이는 것은 변수다. TBC·리얼미터의 지난 28~29일 대구시장 적합도 다자대결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 포인트)에서 김 전 총리 지지율은 49.5%로 국민의힘 경선 후보 6명 것을 합친 36.1%보다 13.4%포인트 높았다.
  • 김치 없으면 밥 못 먹는데…“그러다 암 걸립니다” 경고 나온 이유

    김치 없으면 밥 못 먹는데…“그러다 암 걸립니다” 경고 나온 이유

    우리 식탁 위 필수 반찬인 김치와 절임 채소가 한국인의 암 발생을 높이는 주범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공동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국내 코호트 연구 자료를 토대로 2015년부터 2030년까지 한국인의 식습관이 암 발생과 사망에 기여하는 비중(인구집단기여위험도·PAF)을 추정한 결과, 한국에서 발생하는 암의 약 6%, 암 사망의 약 5.7%는 식습관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역학과 건강’(Epidemiology and Health)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체 암 발생의 6.08%, 암 사망의 5.70%가 특정 식이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 발생만 보면 미국(5.2%)·프랑스(5.4%)보다는 높고, 영국(9.2%)·독일(7.8%)보다는 낮은 수치다. 식습관이 암 발생 및 사망에 미치는 영향은 남성에게서 훨씬 뚜렷하게 나타났다. 남성 암 발생의 8.43%, 사망의 7.93%가 식습관과 연관된 반면, 여성은 각각 3.45%, 2.08%에 머물렀다. 한국인의 암 부담을 높이는 주요 식습관 요인으로 김치와 각종 절임 채소를 아우르는 ‘염장 채소’가 꼽혔다. 연구팀은 2020년 기준 염장 채소 섭취로 인한 암 발생과 사망 기여도를 각각 2.12%, 1.78%로 추산했다. 이는 일본의 기여도(암 발생 1.6%, 사망 1.4%)보다 높은 수준이다. 염장 채소 섭취는 특히 위암과의 연관성이 두드러졌다. 식습관과 관련된 암 발생 사례 가운데 위암이 차지하는 비중은 44%를 넘었고, 사망에서도 37% 이상을 차지했다. 식습관 개선에 따른 희망적인 관측도 나온다. 국내에서 염장 채소 섭취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로, 연구팀은 2030년에는 관련 암 발생 기여도가 1.17%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팀은 “나트륨 저감 정책과 식습관 변화가 일정 부분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탄수화물 비중이 낮은 비전분성 채소와 과일 섭취 부족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숙제다. 이에 따른 2020년 기준 암 발생 기여도는 1.92%, 사망 기여도는 2.34%로 각각 나타났으며, 이런 추세는 2030년까지도 큰 변화 없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인의 하루 채소·과일 섭취량은 평균 340g 수준으로, 국제적으로 권장되는 490~730g에 크게 못 미친다. 이 부족분이 대장암과 위암, 일부 호흡·소화기계 암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해석이다. 연구팀은 “염장 채소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신선한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리지 않으면 식습관 개선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정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의 암 예방 전략이 ‘한국인의 식탁’을 정면으로 바라봐야 함을 보여준다”며 “덜 짜게 먹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며 가공육 소비 증가를 경계해야 암 발생과 사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高등어 된 고등어… 올해 노르웨이산 공급 반토막

    高등어 된 고등어… 올해 노르웨이산 공급 반토막

    ‘서민 생선’ 고등어의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4일 나온다. 기후 변화에 따른 어획량 급감과 주요 수입국인 노르웨이의 공급 감축이 맞물리면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고등어 어획량 쿼터를 올해 7만 9000t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16만 5000t이던 어획량 쿼터를 절반 넘게 줄인다는 것이다. 2024년 21만 5000t과 비교하면 무려 63%나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12월 최대 고등어 수출국 노르웨이는 영국, 페로 제도, 아이슬란드와 올해 북동대서양 고등어 어획량 쿼터를 지난해 대비 48%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총 허용어획량(TAC)은 29만 9000t인데 노르웨이는 이 중 26.4%를 배정받는다. 노르웨이를 비롯한 국가들이 고등어 어획량을 급격히 줄인 이유로는 남획 등으로 고등어 자원량이 감소해 고등어가 더는 ‘지속 가능한 생선’이 아니게 됐다는 점이 꼽힌다. 고등어는 2019년 국제 비영리기구인 MSC(해양관리협의회·Marine Stewardship Council)의 지속 가능 어업 인증을 상실했다. 우리나라의 고등어 수입량은 2024년 5만 5000t에서 지난해 8만 3000t으로 51% 증가했다. 국내 수입 고등어 중 노르웨이산은 약 80~90%를 차지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 고등어 생산량이 줄어들며 노르웨이산 고등어 의존도가 대폭 늘었다. 노르웨이산 냉동고등어 수입 단가는 지난해 11월 기준 ㎏당 3.3달러로 지난해(2.6달러)보다 27% 올랐다. 이런 가운데 고환율로 인한 원화 약세 현상까지 맞물리며 수입 염장 고등어 한 손(2마리)의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해 12월 평균 1만원을 넘어섰다. 수산물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상승했는데, 고등어 가격은 11.1% 뛰었다. 국산 고등어와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공급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수급에 빨간불이 켜지면 밥상 물가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
  • 고등어 한 손 1만원 시대… ‘가성비 상징’ PB 가격도 뛴다

    고등어 한 손 1만원 시대… ‘가성비 상징’ PB 가격도 뛴다

    수입 고등어 가격 1년 새 29% 올라고환율에 커피 원두 가격도 급등올해 커피값 인상 이어질지 주목세븐일레븐 PB제품 40여종 인상라세느 등 유명 뷔페는 20만원대 지난해부터 계속된 고환율 및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새해 첫날부터 먹거리 가격 인상 소식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국산 및 수입 식품 가격, 식재료 및 외식 물가 등이 동반 상승해 서민의 생계비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수입 염장 고등어 한 손(2마리)의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달 기준 1만 363원으로, 전달(9828원)보다 535원(5.4%) 올랐다. 1년 전인 2024년 12월 평균 가격(8048원)에 비해서는 2315원(28.8%)이나 급등했다. ‘국민 생선’ 고등어 가격 상승세는 노르웨이의 어획량 감소와 환율 상승으로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커피 값도 들썩인다. 지난해 아라비카 원두의 국제 가격은 1t당 8116.9달러로, 2024년 평균(5157.9달러) 대비 57% 이상 급등했다. 대부분 수입하는 커피 원두는 환율 상승은 곧바로 소비자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프랜차이즈 텐퍼센트커피는 오는 5일부터 카페라테 가격을 기존의 3300원에서 3500원으로 올리고, 디카페인 원두 가격은 500원에서 800원으로 올린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폴바셋, 메가MGC커피 등은 지난해 주요 음료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올해도 올릴지 고심 중이다. 서민 체감이 큰 편의점 자체상표(PB) 물가도 잇따라 오른다. 세븐일레븐은 과자·음료·디저트 등 PB 제품 40여 종의 가격을 인상했다. ‘세븐셀렉트 누네띠네’는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착한콘칩’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렸다. GS25도 PB 상품 4종의 가격을 100원씩 올렸다. 새해 첫날 특급호텔 뷔페는 ‘20만원 시대’를 열었다. 롯데호텔 서울 ‘라세느’는 이날부터 주말 가격을 기존 19만 8000원에서 20만 3000원으로 2.5% 인상했다. 서울 신라호텔의 뷔페 ‘더 파크뷰’는 3월 1일부터 주말 만찬 기준으로 기존 19만 8000원에서 20만 8000원으로 5% 인상한다. 원가 상승과 인건비 부담이 이유다. bhc치킨을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지난달 30일 가맹점에 공급하는 튀김용 기름(해바라기유) 가격을 3년 반 만에 20% 올려, 치킨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먹거리 중 연간 상승률 상위 품목 5개는 보리쌀(38.2%), 오징어채(36.5%), 찹쌀(31.5%), 현미(18.8%), 귤(18.2%)이었다. 외식 물가는 연간 3.1% 상승했다.
  • “통역기 쓰세요” “몽둥이 모자라” 쿠팡 청문회 시작부터 고성…추가 보상 사실상 거절

    “통역기 쓰세요” “몽둥이 모자라” 쿠팡 청문회 시작부터 고성…추가 보상 사실상 거절

    3370만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을 상대로 한 국회 청문회에서 시작부터 고성이 오갔다. 쿠팡 측은 “국회의 통역 시스템을 사용하라”는 요구를 거절하다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고, 피해자들에 대한 추가 보상 요구를 사실상 거절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 자신의 통역사를 대동한 채 참석했다. 이에 진행을 맡은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통신방송위원회 위원장이 이전 청문회에서 로저스 임시 대표 측이 대동한 통역사가 의원들의 질의를 윤색해 전달했다며 “국회의 동시통역시스템을 이용해야 한다. 동시통역기를 착용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로저스 임시 대표는 “저는 제 통역사를 쓰겠다. 제 통역사의 대동을 허용받았다. 유엔에서도 통역했고 유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단히 착각하고 있다”면서 “당신은 국회에서 하는 말을 그대로 들어야 할 의무가 있다. 국회가 동시통역시스템을 통해 의사를 전달하기로 결정했으므로 따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의원은 “통역사를 대동해서 다른 서비스를 받든 말든 알아서 하시고, 대한민국 법체계를 존중한다면 통역기를 착용하라”고 지적했고, 최 위원장도 “예외 통역을 허용한 것은 한국인 변호인의 조력을 받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로저스 임시 대표는 “정상적이지 않다. 이의제기하겠다”라고 맞섰지만 최 위원장이 “적절하지 않다”며 받아들이지 않았고, 로저스 임시 대표는 통역기를 착용했다.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쿠팡 측의 자료 제출 미협조와 터무니없는 보상안 등을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참담함을 느낀다. 국민도 비슷한 모욕감을 느낄 것”이라며 쿠팡을 향해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 몽둥이가 모자란다”라고 맹공했다. 정일영 민주당 의원은 쿠팡의 보상안에 대해 “국민 염장 지르는 식의 무능력 무공감 대책”이라며 “까면 깔수록 문제가 커지기만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쿠팡 측은 전날 내놓은 ‘5만원’ 보상안에 대해 “미국 법에 저촉되지 않는 전례가 없는 보상안”이라며 두둔했다. 로저스 임시 대표는 쿠폰을 통한 피해 보상이 미국 집단소송 공정화법에 저촉된다는 김우영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의원의 지적은) 집단소송에 대한 것이고, 저희는 자발적 보상안에 대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더 나은 보상안을 제시할지 묻는 김현정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보상안은 1조 7000억원에 달한다. 전례가 없는 보상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 알고 보니 세균 득실?…“어제 남은 피자 먹어도 될까요” 반전 있었다

    알고 보니 세균 득실?…“어제 남은 피자 먹어도 될까요” 반전 있었다

    한 미생물학자의 실험에서 냉장고에 넣지 않고 실온에 방치된 피자에 예상대로 세균이 증식한 가운데, 토핑 종류에 따른 의외의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의 미생물학자 니콜라스 아이커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피자 구매 직후와 하루가 지난 후의 세균 증식 정도를 비교한 영상을 공개했다. 아이커는 치즈와 페퍼로니 토핑에서 각각 샘플을 채취한 뒤, 다음 날 아침 남은 조각에서 다시 샘플을 채취해 배양 접시에 옮겼다. 실험 결과 하루가 지나 실온에 보관된 치즈피자 조각에서는 눈에 띄는 세균 증식이 확인됐다. 이는 음식을 실온에 장시간 둘 경우 세균 증식 위험이 커진다는 일반적인 위생 상식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이 실험에서는 두 가지 반전 결과가 나왔다. 아이커는 “방금 배달된 신선한 상태의 페퍼로니 조각에서 이미 상당한 양의 세균이 발견됐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반면 하루가 지난 페퍼로니 조각은 오히려 신선한 페퍼로니보다 세균 증식이 적게 나타나 그 원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페퍼로니의 높은 지방 함량이 세균 증식에 유리할 수 있지만, 염장육 특유의 높은 염분 성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세균의 성장을 억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아이커는 해당 실험을 진행한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지 못하는 일상 속 작은 더러움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난 그래도 먹겠다”, “지금 어제 먹다 남은 피자를 먹고 있었는데 이 영상을 봤다”, “세균은 소금을 좋아하지 않으니 페퍼로니가 깨끗할 수도 있다” 등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국 식품표준청(FSA)에 따르면 남은 음식을 안전하게 먹기 위해서는 요리 후 두 시간 이내에 냉장 보관한 뒤 재가열해 먹어야 한다. 이때 음식의 내부까지 뜨겁게 익혀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음식을 데울 때는 중간에 한 번씩 저어주거나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다만 남은 음식을 두 번 이상 데우는 것은 피해야 한다. 여러 번 재가열하면 저항성 전분이 소화가 어려운 형태로 변해 소화 불량이나 가스를 유발할 수 있다.
  • 박지원 “국민 염장 지른 이상경 사퇴하라”… 李는 유튜브 2분 사과

    박지원 “국민 염장 지른 이상경 사퇴하라”… 李는 유튜브 2분 사과

    여권에서 사퇴 요구 나온 건 처음李, 사퇴 언급 없이 “국민께 상처”준비된 원고 읽어 ‘반쪽 사과’ 비판대통령실 “여러 목소리 귀기울여”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갭투자’(전세 끼고 매입) 논란을 빚은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에 대해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 차관이 대국민 사과에 나섰으나 유튜브를 통해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는 수준에 그치면서 ‘반쪽짜리 사과’라는 비판이 나온다. 사퇴 관련 언급은 없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서 이 차관을 향해 “우리 국민에게 잘 설명해야 할, 부동산 책임자인 국토부 차관이 자기는 (아파트를) 갖고 있으면서 국민 염장 지르는 소리를 하면 되겠느냐”며 “국민의 말초신경을, 아주 비위를 상하게 그따위 소리를 하면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여권에서 이 차관에 대한 사퇴 요구가 나온 건 처음이다.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준호 최고위원이 이 차관 발언에 ‘대리 사과’한 뒤에도 입장 표명이 없는 데 대해 박 의원은 “버티면 되겠다고 하면 아주 파렴치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 차관은 박 의원의 라디오 인터뷰 이후인 오전 10시 10분쯤 국토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2분가량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차관은 실시간 채팅과 댓글 기능을 모두 비활성화로 막아 놓은 채 사과문을 다 읽은 뒤 질의응답은 받지 않았다. 이 차관은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부의 고위 공직자로서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담 과정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열심히 생활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입장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갭투자 논란에 대해선 “저의 배우자가 실거주를 위해 아파트를 구입했으나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는 한참 못 미쳤다는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재차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저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겠다”며 “앞으로 부동산 정책의 담당자로서 주택 시장이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 제기된 사퇴 요구에 대해선 별도 언급이 없었다. 대통령실은 일단 비판적으로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여러 사항들, 국민 목소리에 신중히, 엄중히 귀기울이고 있다는 것으로 답을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차관의 국감 출석과 사퇴 촉구 결의안 채택을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은 추후 협의하자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 與 복기왕 “15억이 서민아파트” 野 김재섭 “집 못 산 나는 천민”

    與 복기왕 “15억이 서민아파트” 野 김재섭 “집 못 산 나는 천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복기왕 의원이 23일 10·15 부동산 대책 관련 이른바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15억원 정도는 서민 아파트’라고 발언했다가 홍역을 치렀다. 야당을 중심으로 비판 목소리가 커지자 복 의원은 국토위 국정감사 도중 사과했다. 복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전국 평균치, 그리고 15억원 정도 아파트면 서민 아파트라는 인식들이 있다”면서 “15억 아파트, 그리고 청년과 신혼부부에 대한 정책은 건드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복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이분들을 대상으로 해서 ‘당신들의 주거 사다리가 없어졌다’ 이렇게 비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거는 정말 실체 없는 공격”이라며 “이 정책은 과거와 지금이 달라진 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분들의 주거 사다리가 없어졌다고 비판한다”고 반박했다. 복 의원은 “그 (15억원) 이상이 되는 주택에 있어서는 이거는 이제 주거 사다리라기보다는 조금 더 이제 나의 부를 더 넓히고 축적하는 욕망의 과정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다수 청년과 서민에게는 대출 없이 5억원짜리 아파트를 사는 것조차 하늘의 별 따기”라며 “서민 기준을 15억원으로 두니 망국적 부동산 정책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을 못 산 나는 민주당 기준에서 불가촉천민 정도 되나”라고 했다. 같은 당 이양수 의원도 “집 없는 서민들의 상처에 염장만 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복 의원은 국감 도중 신상 발언을 통해 “급하게 단어를 선택해 서울시민과 국민에게 다소 걱정을 끼쳤다”면서 “앞으로 좀더 정확한 용어 선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평균 아파트 가격이 14억 6000만원”이라며 “저는 물론 당연히 15억원 미만 아파트에 살고 있고 아마 서울 시내 거의 70%가량이 그 주택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분들에게 행여나 저의 발언이 마음에 상처가 되셨다면 공인으로서 좀더 좋은 적절한 표현을 선택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저 스스로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 [사설] 갈팡질팡 대책, 국민 울화 돋우는 당정 ‘집값 몰인식’

    10·15 부동산 대책의 부작용이 속출하는데 당정은 연일 국민 울화를 돋우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복기왕 의원은 어제 “15억원 정도면 서민 아파트라는 인식이 있어 그 이하는 건드리지 않았다”고 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강북 14개구는 10억 2238만원, 강남 11개구는 18억 677만원이다. “서민의 기준을 15억원으로 두니 현장을 전혀 모르는 부동산 정책이 나온 것”이란 성토가 온종일 쏟아졌다. 10·15 대책은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의 담보인정비율(LTV)을 70%에서 40%로 줄였다. 10억원짜리 아파트를 사려면 6·27 대출 규제 이후 6억원까지 가능했던 대출이 4억원으로 줄어든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수억, 수십억원 빚내 집 사게 하는 게 맞느냐”고 했지만 대출에 기대지 않고 집을 살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다. 김 대표는 지역구에 전세를 살면서 서울 송파구에 30억원대 재건축 아파트를 갖고 있다.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이후에는 원천 봉쇄된 방편이다. LTV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는 물론 전세자금퇴거대출에도 해당된다. LTV를 70%까지 꽉 채워 대출받은 차주가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해 대출을 갈아타려면 집값의 30%를 갚아야만 한다. 현금 여력이 없는 집주인은 전세보증금을 내주기가 버거워졌다. 전세대출보증비율과 신용대출 한도가 축소되면서 세입자의 신규 전세대출도 줄었다. 당정은 아무 말 대잔치를 하는 듯하다. 복 의원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를 대폭 완화 또는 폐지해 주택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다면 얼마든 결정할 수 있다”고 했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당정이 논의한 적이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대선 때 재초환 현행 유지를 공약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보유세 강화를 언급했다. 여당은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가구주 연령별 주택 보유율을 보면 50대가 25.3%로 가장 높다. 이어 60대(22.%), 40대(21.2%) 순이고 30대 이하는 11.1%다. 부동산 불평등에 세대 간 이동사다리가 끊긴 상태다. “나중에 집값이 안정되면 그때 사면 된다”는 발언과 갭투자로 논란을 빚은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은 어제 “국민 마음에 상처를 드렸다”며 여론에 등 떠밀려 유튜브 생중계로 소통없이 딱 2분 사과했다. 공감 능력도 정책 역량이다. “국민 염장이나 지르지 말라”는 성토는 듣지 않아야 한다. 실수요자, 무주택자, 청년 등 주택 기득권 밖 서민들의 눈높이에서 대책을 고민하기 바란다. 수요자들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주택을 공급하는 방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것이 진짜 서민을 위한 정책이다.
  • 박지원 “이상경 국토부 차관, 사퇴하라…국민 염장 질러”

    박지원 “이상경 국토부 차관, 사퇴하라…국민 염장 질러”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 “집값이 내려가면 그때 집을 사면 된다”라고 말해 논란이 된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에 대해 사퇴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 말초 신경을 아주 비위를 상하게 그따위 소리를 하면 저 같으면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그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도 해임을 김민석 총리한테 내는 것이 좋고 대통령은 무조건 책임을 물어서 내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에 (대책을) 잘 설명해 나가야 할 국토부 차관이 자기는 (자가를) 가지고 있으면서 국민 염장 지르는 소리 하면 되겠냐”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도 부적절했다고 하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오늘 아침까지도 (이상경) 차관은 미동도 안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이 온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당 최고위원이 사과하면 내가 책임져야 하겠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알면서도 버티면 되겠다고 하는데, 저는 그거 아주 파렴치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 차관은 지난 19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한 비판 여론에 대해 “지금 (집을) 사려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돈 모아 집값 안정되면 그때 사라”는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후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차관은 배우자가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매하는 이른바 ‘갭투자’ 의혹이 드러나 비난이 거세졌다. 국민의힘은 여당과 이 차관을 싸잡아 비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여당은 원내대표부터 국토부 차관까지 정작 자신들은 갭투자의 사다리를 밟아 부를 축적하고 주요 지역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며 “국민에게 ‘나는 되고 너는 안 된다’며 윽박지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추석 밥상 물가 껑충…“차례상 차리기가 무섭다”

    추석 밥상 물가 껑충…“차례상 차리기가 무섭다”

    인천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61)씨는 지난 2일 추석 준비를 위해 인근 마트를 찾았다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장을 보고 나니 생각했던 예산을 훌쩍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민생지원 소비쿠폰이 있어도 차례상 비용이 30만원을 훌쩍 넘으니 부담이 크다”며 “예전 같으면 명절이라고 가족들과 먹을 음식을 넉넉히 담았을 텐데 이제는 가격을 먼저 보게 된다”고 토로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밥상 물가가 널뛰면서 차례상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쌀값 급등과 축·수산물, 외식물가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쌀(상품) 20㎏ 소매가는 6만 8435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32.4% 올랐다. 명절에 자주 찾는 참조기(냉동·중품)는 2138원으로 지난해보다 9.1% 상승했다. 고등어(염장) 역시 6193원으로 20.1% 올랐다. 과일 가격도 예외는 아니다. 사과(홍로) 10개 가격은 2만 6512원으로 지난해 대비 13.7% 상승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집계에 따르면 삼겹살은 100g당 3164원으로 지난해보다 8.2% 비싸졌다. 소 안심(1+)은 100g당 1만 4079원으로 지난해보다 1.7% 올랐다. 최근 소비자물가는 2%대로 정부 목표치에 근접했지만, 먹거리 물가는 좀처럼 안정되지 못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1% 상승했다. 반면 축산물은 지난해보다 5.4%, 수산물은 6.4% 상승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갔다. 외식도 3.4%나 올랐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기 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소고기 및 돼지고기 공급을 평시 대비 1.3배 이상 확대하고 있다”며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추석 이후에도 자조금 및 유통업체 등과 협업해 한우·한돈 등 국산 축산물에 대한 할인 행사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점심 먹고 또 뻗었다” 범인은 바로 ‘이 음식’…밥상에 숨은 ‘졸음 폭탄’은

    “점심 먹고 또 뻗었다” 범인은 바로 ‘이 음식’…밥상에 숨은 ‘졸음 폭탄’은

    치즈와 가공육류, 젓갈 등 음식에 포함된 ‘티라민’이 낮 시간 과도한 졸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는 평소 만성 피로를 겪는 사람들이 식단 변화만으로 졸음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것으로 해석된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브리검 여성병원 수면·생체리듬 연구부의 타리크 파키 박사 연구팀은 ‘티라민’이라는 물질의 체내 수치가 높을 때 낮 시간 ‘과도한 주간 졸림증’(EDS) 위험이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9일 국제 의학저널 ‘랜싯 e바이오메디신’에 발표된 연구 결과다. 티라민은 단백질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음식을 숙성하거나 발효, 염장 처리할 때 농도가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 숙성 치즈와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류는 티라민 함량이 높은 대표적인 음식이다. 말린 과일과 과도하게 익은 바나나, 아보카도 역시 티라민이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이 자주 섭취하는 음식 중에서는 젓갈류와 김치, 된장·고추장·쌈장 등의 장류에 티라민 함량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과도한 주간 졸림증은 밤에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불구하고 낮 시간에 견딜 수 없이 졸려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증상이다. 연구팀은 티라민이 과도한 주간 졸음증과 연관된 세 가지 유전자(CYP1A1, CYP1A2, CYP7B1)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유전자는 동시에 티라민의 체내 대사과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런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티라민이 졸음과 수면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티라민이 정확히 어떤 경로를 통해 졸음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며 “이를 명확하게 밝혀내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때때로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이 증상이 간단한 식단 조절을 통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느림의 철학’ 공유… 완도가 보여 준 지속 가능 ‘슬로시티 파워’

    ‘느림의 철학’ 공유… 완도가 보여 준 지속 가능 ‘슬로시티 파워’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총회美·獨 등 13개국 175명 대표 참석지역 고유의 전통·문화 보존 공유해조류 ‘블루카본’ 선언문도 채택완도의 슬로시티 정책 공유청산도 슬로길·돌담 마을길 소개염장식품 문화 등 삶의 방식 눈길특산품 활용 체험 프로그램 인기총회 통한 도시브랜드 고도화생태환경·해양자원 세계에 알려군민들 자긍심·공동체 의식 높여관광·수출산업에 긍정적 영향도 아시아 첫 슬로시티인 전남 완도군이 ‘지속 가능한 글로벌 슬로시티 도시’ 구현에 나섰다. 완도군은 ‘2025년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총회’를 단발성 국제행사로 끝내지 않고 그 유산을 군정 전반에 반영해 ‘지속 가능한 슬로시티 완도’를 실현하는 전환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특히 슬로시티 철학과 가치를 공유해 행정 전반의 정책 기조로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총회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미국과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13개국, 175명의 슬로시티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장총회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 간의 교류를 넘어 열띤 토론을 펼치며 슬로시티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고 실천 방안을 논의하는 글로벌 연대의 장이 됐다. ‘느림의 철학’으로 대표되는 슬로시티는 단순히 속도를 늦추자는 의미를 넘어 지역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보존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의 방식 그리고 공동체 중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는 국제 운동이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슬로시티 운동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조직으로 현재 33개국 301개 도시가 가입했다. 1999년 이탈리아 소도시 그레베인키안티에서 시작된 슬로시티 운동은 슬로푸드 운동에서 영감을 받아 대도시화와 글로벌화 흐름 속에 잃어버린 지역성과 인간 중심의 삶을 회복하자는 취지로 출범했다. 슬로푸드는 패스트푸드의 반대말로 지역에서 제철에 생산된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다. ‘한국 슬로시티 소프트파워 개념 창조’와 ‘삶의 질과 자전거’ 등의 주제 발표로 시작된 이번 총회는 각국 도시들이 슬로시티 정책을 나누고 서로의 경험을 배우는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먼저 각국 도시의 대표들이 직접 참여하는 정책 세션에서는 각국의 슬로시티 우수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분과 회의에선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농어업 모델, 슬로 관광 개발 등의 구체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완도군과 국제연맹이 ‘CITTASLOW FOR SEA, 지속 가능한 해조류 블루카본’ 선언문을 발표했으며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세계 각국의 대표단을 위한 환영 만찬에서는 지역 식재료로 구성된 슬로푸드 메뉴를 선보이며 완도 고유의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완도 해양치유센터 체험과 청산도 슬로길, 장류 및 염장식 체험, 민속 공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석자들이 슬로시티 완도의 자연과 전통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완도의 전통과 문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세계에 선보인 것이다. 이번 총회는 슬로시티 완도의 아름다움과 전통문화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먼저 슬로시티 완도를 대표하는 해양치유센터 체험을 통해 완도 슬로시티 운동의 가치와 철학을 알렸다. 특히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대표 사례로 청산도 슬로길과 돌담 마을길, ‘서편제’ 촬영지, ‘봄의 왈츠’ 촬영지 등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었다. 또 청산도 전통 염장식품 문화와 구들장논을 배경으로 한 전통 농업, 어촌 공동체의 자율적 생계유지 방식 등 슬로시티가 중시하는 지역 고유성과 지속 가능성, 공동체성을 구현한 독특한 사례를 소개했다. 지역민들이 마을 단위로 슬로시티 관광 콘텐츠를 기획하고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주민 주도의 지속 가능한 콘텐츠도 눈길을 끌었다. 완도군은 이번 총회가 글로벌 슬로시티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총회는 완도가 슬로시티 정신을 실천하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도시로의 브랜드 가치를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 세계 각국의 도시 대표와 언론, 국제기구 관계자들의 총회 방문을 통해 완도의 생태환경과 해양자원, 전통문화가 국제사회에 알려질 전망이다. 이는 완도군의 도시브랜드를 고도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관광과 수출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총회 기간 외국인 대표단과 방문객, 미디어 관계자들이 완도를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다. 특히 해양치유 체험과 지역 탐방 프로그램 등은 완도 특산물과 관광자원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완도군민의 자긍심 고취와 공동체 의식의 확대도 중요한 성과로 꼽힌다. 슬로시티 총회는 단순한 국제행사를 넘어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그 가치를 함께 실현해 나가는 사회적 운동의 장이기도 하다. 군민들은 행사 전부터 자원봉사, 문화행사, 음식 및 체험 콘텐츠 제공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공동체의 연대감을 강화했다.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총회 유치는 완도군이 슬로시티 철학을 행정 전반의 정책 기조로 구현해 온 데서 비롯됐다. 완도군은 그동안 생태보전형 관광정책과 해양치유산업 육성, 지역 식재료 기반의 슬로푸드 확산, 전통문화 활성화 등 슬로시티의 7개 분야 70여개 평가 기준에 부합하는 정책들을 적극 추진해 왔다. 해양치유산업과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친환경 해조류 양식 시스템을 통한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 협력’,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해조류박람회 정책 등 자연과의 조화도 호평받았다. 특히 완도군은 지난해 벨기에 다머에서 열린 ‘슬로시티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정책 성과를 발표해 높은 점수를 받았고 이후 현지 실사단의 완도 청산도 실사에서도 ‘슬로시티 정신을 가장 잘 실천하는 도시’로 인정받아 올해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총회 개최 도시로 선정됐다. 이에 앞서 완도군은 2023년 ‘국제슬로시티 우수 사례 콘테스트’에서 청정한 자연환경과 해양자원을 이용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해양치유’를 높이 평가받아 ‘오렌지 달팽이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죽음과 무속, 예술 안에서 삶을 보다

    죽음과 무속, 예술 안에서 삶을 보다

    이색 직업을 가진 이들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한다. 평소 마주하기 어려운 이들의 삶을 따라가 보는 일도 흥미롭고 이를 통해 우리 삶을 돌아보는 것도 의미 있겠다. ●“죽어가는 일도 준비 가 필요하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숨’은 죽음에 가장 가까이 있는 이들을 통해 죽음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송해 1927’(2021)을 연출한 윤재호 감독이 카메라를 들었다. 죽은 이의 몸을 닦고 장례를 치르는 유재철 장례지도사, 홀로 떠난 이들의 흔적을 보듬는 김새별 유품정리사, 쇠락한 육신을 이끌고 죽음을 향해 가는 노인 문인산씨 등이 삶과 죽음에 관한 생각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유 장례지도사는 대한민국 전통장례명장 1호로 노무현, 김영삼, 노태우 등 전직 대통령 6명의 장례를 치른 ‘대통령의 염장이’로도 알려졌다. 수천 명이 넘는 이들을 돌본 그는 ‘누구나 죽는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다시금 일깨운다. 김 유품정리사는 죽은 이들의 남겨진 흔적을 지워 내면서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이란 무엇인지 알려 준다. 윤 감독은 이들을 통해 “살아가는 것처럼, 죽어가는 일도 준비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영화판 ‘정년이’… 여성국극의 예술혼 오는 19일 개봉하는 ‘여성국극 끊어질 듯 이어지고 사라질 듯 영원하다’는 과거 뮤지컬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린 여성국극을 조명한다. 판소리 다큐 ‘수궁’(2023)을 연출한 유수연 감독의 신작이다. 여성국극은 6·25전쟁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지금은 그 명맥이 희미하게 이어져 오고 있다. 그러다 최근 tvN드라마 ‘정년이’로 재조명받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카메라는 인생을 무대에서 보낸 1세대 여성국극인 조영숙과 그의 제자 박수빈·황지영이 의기투합해 ‘레전드 춘향전’을 제작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여성국극인의 예술혼과 무대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이 묻어난다. 유 감독은 “전쟁을 겪은 세대에게 그랬듯, 여성국극은 2025년을 살아가는 지금 세대에게도 진심 어린 위로와 공감을 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현실 같은 오컬트 호러적 신내림과 저주 역시 이달 개봉 예정인 ‘당골’은 전남 진도의 무속인을 가리키는 ‘당골’을 연구하는 대학원생 명길(이지은)이 외할머니와 관련한 비밀을 추적하면서 기묘한 현상을 겪는 이야기를 그린 ‘페이크 다큐’다. 상영 시간 3분의1가량의 허구에 나머지는 다큐를 섞어 무속과 굿판, 신내림과 저주를 실제처럼 연출했다. 홍태선 감독은 “오컬트적 요소를 기반으로 공포를 키우고, 다큐의 사실성을 더욱 부각하기 위해 이런 형식을 빌렸다”고 설명했다. 명길이 진실을 찾기 위해 만난 이들은 실제 인물들이다. 진도씻김굿 기능 보유자인 고 박병천 선생의 아들과 며느리 박성훈·양용은 부부, 강신무(降神巫·신병이라 불리는 종교 체험을 거쳐 입무한 무당) 한윤선·박영자씨, 박주언 전 진도문화원장, 김현숙 전 전라남도 문화재위원 등 12명이 인터뷰를 통해 당골의 의미에 대해 말한다. 그들에 따르면 당골은 지역별로 일정한 영역을 두고 활동했으며 마을 주민들의 감정을 보듬고 복을 빌어 주는 이들이었다.
  • 역류성 식도염인 줄만 알았는데…‘침묵의 자객’ 식도암, 예방법은?

    역류성 식도염인 줄만 알았는데…‘침묵의 자객’ 식도암, 예방법은?

    평소 쓰린 속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약을 주로 복용했던 60대 A씨는 최근 병원에서 식도암 진단을 받았다. 식도암은 조용히 찾아와 급속도로 퍼지는 ‘침묵의 자객’이다.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화려한 휴가’, ‘82년생 김지영’과 드라마 ‘스토브리그’ 등에서 수준 높은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이얼도 2022년 식도암으로 사망했다. 이토록 놓치기 쉬운 식도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자. 식도암은 식도에 발생하는 암으로 50대~70대 남성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식도암의 원인은 복합적이지만 담배 및 과도한 음주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금주 및 금연만 실천해도 발병 위험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 또 너무 뜨거운 음식이나 음료, 염장 식품이나, 탄 음식, 소시지 등 가공육을 피해야 한다. 대신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 섬유소가 풍부한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이 밖에 비만을 관리해 위·식도 역류를 줄임으로써 식도암을 예방할 수 있다. 주기적인 위·식도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마른김 한 장 100원→150원… 설 앞두고 집밥도 외식도 겁나네

    마른김 한 장 100원→150원… 설 앞두고 집밥도 외식도 겁나네

    설 연휴를 2주 앞두고 밥상 물가에 ‘적색 경고등’이 켜졌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기름값 인상, 기후 인플레이션(기후 변화에 따른 식자재값 인상) 등 물가 자극 요인이 겹겹이 쌓였다. 지난해 1월 100원이던 마른김 한 장 값은 150원으로 1년 새 50% 껑충 뛰었다. 명절 차례상에 오르는 농산물과 식재료 등 먹거리 가격이 최근 급등했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무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98.4% 폭등했다. 당근 65.5%, 김 34.3%, 귤 32.4%, 배추 26.4%, 배 22.8%, 김치 13.6%씩 올랐다. 식용유 8.0%, 간장 7.6% 등 일부 필수 식재료 상승률도 12월 전체 평균 물가상승률 1.9%를 웃돌았다. 특히 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마른김(중품) 10장의 평균 소매가격(13일 기준)은 1524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9일 1393원에서 한 달 새 9.4% 올랐다. 김 한 장당 152원 꼴이다. 국산 고등어 염장 중품 한 손(두 마리) 평균 소매가격은 6276원으로 지난해보다 36.0%, 평년보다 59.3% 비싸다. 외식 물가도 덩달아 뛰었다. 지난달 외식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9% 올랐다. 월평균 물가상승률 1.9%보다 1.0% 포인트 높다. 도시락 11.1%, 햄버거 8.3%, 떡볶이 5.7%, 치킨 5.2%, 김밥 4.8%, 생선회(외식) 4.7%, 김치찌개 4.0%씩 올랐다. 먹거리 물가가 오른 건 기후 변화에 따른 작황 부진과 해수 온도 상승,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원자재값 인상이 겹친 결과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소추 등 정치 불안으로 12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36.78원을 기록했다. 장중 최고가는 지난달 27일 1486.70원이었다. 환율 상승으로 원유 수입 가격이 오르고, 미국의 이란·러시아 제재 강화로 국제유가도 함께 뛰자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1월 둘째 주(5~9일)까지 13주 연속 상승했다. 이날 평균 휘발유값은 ℓ당 1701.73원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1700원대에 재진입했다. 유가 상승은 농수산물 유통비와 외식 재료비, 가공식품 생산 단가 인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더 우려스럽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기후 변화와 환율을 비롯해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점점 복합적이고 다양화하는 양상”이라며 “당분간 먹거리 물가가 오를 것 같다”고 전망했다.
  • 소비자에게 혼란만 주는 농수축산물 가격 정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제공하는 ‘농수축산물 가격정보’를 소비자들이 쉽고 정확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매와 소매가격을 알려 주는 단위가 서로 다르고 품질 기준도 없기 때문이다. 10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농산물유통정보(KAMIS)를 통해 도매가격 54개 품목 75개 품종, 소매가격 71개 품목 96개 품종에 대한 가격을 홈페이지에 매일(공휴일 제외) 제공한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채소, 과일, 생선 중 일부 품목의 경우 도매가격은 ‘㎏’, 소매가격은 ‘개수’로 단위가 달라 혼란을 준다. 사과의 경우 도매가격은 ‘10㎏’ 단위로 표기되지만 소매가격은 ‘10개’가 조사 단위다. ‘상품’과 ‘중품’을 판정하는 기준(크기·무게·품위·당도)도 없다. 배와 감귤도 도매가격은 10~15㎏으로 무게를 제시하지만 소매가격은 모두 10개 기준이다. 배추도 도매가격은 ‘10㎏’ 기준이지만 소매가격은 ‘1포기’다. 소비자 입장에서 과일이나 채소의 무게를 일일이 측정할 수 없고 품질을 판단할 기준조차 없어 KAMIS의 가격 정보는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불만을 제기하는 이유다. 하지만 포도(샤인머스캣)는 도매와 소매가격 모두 ‘2㎏’ 단위, 바나나는 도매가격은 ‘13㎏’, 소매가격은 ‘100g’ 단위로 알려 준다. 수산물도 명태, 갈치, 고등어의 도매가격과 소매가격 단위가 다르다. 냉동명태 도매가격은 ‘대20㎏’ 기준이지만 소매가격은 ‘대1마리’다. 갈치는 도매가격이 ‘대1㎏’인데 소매가격은 ‘대1마리’다. 염장고등어는 소매가격을 ‘중1손(2마리)’ 기준으로 표기한다. 역시 ‘대자’나 ‘중자’의 길이나 무게 기준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농수축산물 가격정보는 소비자는 물론 농어민과 물가관리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되는데 도매가와 소매가의 기준이 다른 데다 품질 판정 기준마저 없어 혼란만 부추긴다”며 “소매가도 도매가처럼 정확한 무게와 크기 등 기준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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