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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누나를 사랑한다” 질투심에 조카 죽였다…충격적 사건에 日발칵

    “친누나를 사랑한다” 질투심에 조카 죽였다…충격적 사건에 日발칵

    친누나에게 ‘연애감정’을 느껴 조카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일본인 남성이 다른 가족들에게도 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져 현지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간사이 TV 등에 따르면 일본 효고현 고베시에서 함께 살던 누나, 여동생들과 어머니를 폭행한 혐의로 호사카 다이치(33)가 전날 체포됐다. 호사카는 누나와 두 명의 여동생, 그리고 어머니를 쇠 파이프로 폭행하고, 흉기를 들이밀며 “죽을 각오는 돼 있냐” 등으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호사카의 범행이 발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6월 누나의 아들인 나오(당시 6세)군을 지속적으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로 지난 4월 검찰에 기소됐다. 이후 수사를 이어가던 경찰이 호사카의 추가 범행을 포착해 그를 재체포한 것이다. 호사카는 누나와 여동생들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현재 호사카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다만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호사카는 “누나에게 연애감정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경찰은 호사카가 가족들이 자신을 떠나지 않도록 일상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며 그들을 지배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나오군의 사망과 관련해서는 친누나를 좋아하던 호사카가 조카에게 질투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살바도르 달리, 구원의 여인/사비나미술관장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살바도르 달리, 구원의 여인/사비나미술관장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 ‘크로이체르 소나타’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평생 한 여자 또는 한 남자만을 사랑한다는 것은 한 개의 양초가 평생 타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사랑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실험 결과도 있다. 미국 코넬대 연구팀에 따르면 사랑의 유효기간은 18~30개월에 불과하다. 사랑에 빠지면 분비되는 호르몬이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기 때문이다. 연애감정이 한시적이라는 이론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불변함과 영속성을 믿는 사람들이 있다. 평생토록 단 한 사람만을 사랑한 사례도 드물지만 발견된다. 미술에서는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사랑을 꼽는다. 달리는 10년 연상인 아내 갈라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그녀가 생을 마감할 때까지 53년 동안 오직 갈라만을 사랑했다.달리에게 갈라는 처음이자 마지막 여자였고 절대적 존재였다. 이는 그가 “갈라는 나의 구원의 여인이 될 운명이었다.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승리의 여신, 그러기 위해 나는 치유받아야 했는데 그녀는 정말로 내 광기를 치유해 줬다. 나는 그녀와 결혼해야만 했다”고 말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갈라는 달리의 과대망상적 행동과 기발한 상상력, 자기애, 강박증을 천재의 특권으로 이해하고 존중한 유일한 사람이었다. 달리의 천재성을 간파한 갈라는 치유 천사, 매니저, 딜러, 비평가, 후원자, 뮤즈 등 다양한 역할을 하며 스페인 시골 출신 무명화가인 남편을 세계적 거장으로 만드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비평가 니나 소피아 미랄레스는 “갈라가 없었다면 위대한 예술가도 없었을 것”이라고 갈라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달리는 갈라에게 모든 것을 의존했고 아내를 여신처럼 숭배했다. 그 증거로 1930년쯤부터 작품에 ‘갈라 살바도르 달리’라는 공동 이름으로 서명했다. ‘포트 리가트의 성모’라는 그림에서는 초월적 존재인 성모 마리아로 분한 갈라가 등장한다. 달리는 1982년 갈라가 세상을 떠나자 방에 커튼을 친 채 먹고 마시기를 거부했으며 누구도 아내의 이름을 입 밖에 꺼내지 못하게 했다. 전기작가 팀 맥거크는 “갈라의 죽음 이후 달리는 그림 또는 삶에 대한 의지를 잃었다”고 적었다. 살아 있지만 죽은 상태였던 달리는 1989년 85세로 사망했다.
  • [르포]“첸 탈퇴해” 엑소 팬들은 왜 거리로 나왔나

    [르포]“첸 탈퇴해” 엑소 팬들은 왜 거리로 나왔나

    “첸이 일방적으로 결혼을 통보해서 다른 엑소(EXO) 멤버들이 쌓아올린 공을 한 번에 무너뜨렸다.” 19일 서울 강남구 SM타운 코엑스아티움 앞에서 만난 아이돌 그룹 엑소의 팬 이모(25)씨는 첸(28·본명 김종대)의 그룹 탈퇴를 요구했다. 이씨는 “심지어 ‘임신’이 엑소의 연관검색어로 뜬다”면서 “멤버들을 위해 돈과 시간, 애정을 쏟은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은 한마디도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집회에 나온 중국인 팬 장모(21)씨도 “(첸의 결혼 발표가) 내가 좋아하는 멤버에게 폐가 되고 있다.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첸은 솔로로도 활동할 수 있다. 많은 중국 팬들이 탈퇴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검은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30여 명의 국내외 팬들은 첸 관련 포스터와 책들을 바닥에 쏟아내 밟은 뒤, 침묵시위를 벌였다.반면 첸의 엑소 탈퇴를 반대하는 팬들도 현장에서 목소리를 냈다. ‘엑소 9인 지지 국제연합’의 대표를 맡고 있는 맹모(21)씨는 “아이돌도 결혼을 할 수 있는 사람인데 신뢰를 저버렸다며 탈퇴를 요구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엑소가 좋은 활동을 하면 결혼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팬들의 갑론을박에 대해 전문가들은 과거보다 ‘참여형’ 팬덤이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지금 팬들은 본인이 매니저처럼 아이돌과 같이 성장하고 키운다고 여기는 팬심을 가진다”면서 “‘아이돌이 결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치열한 토론이 오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봤다. 최승원 덕성여대 심리학과 교수도 “해외에서도 연예인을 연애감정 이상으로 좋아하다가 결혼을 발표할 때 상심하는 현상은 쉽게 보인다”면서 “이번에는 그룹 팬들이 연애감정이라기보다는 팀의 가치를 걱정하는 투자자처럼 행동하는 게 특징”이라고 해석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엑소는 중국 출신 멤버들이 탈퇴한 경험이 있어 팬덤에서 개인 멤버의 돌출행동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셀 수 있다”면서 “기획사에서도 팬들의 자발적인 목소리를 받아들일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태극전사 스토리] “메달 목에 걸고 미뤘던 신혼여행 가고 싶어”

    [태극전사 스토리] “메달 목에 걸고 미뤘던 신혼여행 가고 싶어”

    이, 장갑차 사고로 두 다리 절단 얼음판 지치며 우울증 이겨내 황씨에게 조정 배우면서 반해 작년 10월 주변 편견 딛고 결혼 “믿지 않을지 몰라도 첫눈에 반했어요.”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이지훈(29)의 부인 황선혜(31)씨는 또렷한 목소리로 이렇게 운을 뗐다. 둘은 2016년 10월 처음 만났다. 장애인 선수들은 두 가지 운동을 병행하곤 하는데 아이스하키 선수로 뛰던 이지훈이 동료들과 함께 상체 근력을 키우는 데 좋은 조정을 배우려고 코치로 일하는 황씨를 찾아온 것이다. 일주일 합숙 훈련을 하면서 둘은 묘한 연애감정에 휩싸였다고 한다. 황씨는 “처음엔 웃고 있어도 얼굴에 슬픔을 간직한 게 보였다. 회식 때 술을 한 잔 마시니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에 끌렸다”고 말했다. 또 “먹고살려고 억지로 운동하기도 하는 비장애인 선수들에 견줘, 장애인 선수들은 ‘이것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훈련하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애틋한 사랑을 키우던 이지훈은 훈련 막바지에 고백했다. “나 같은 입장에 어떻게 코치님과 좋다고 만나자고 할 수 있겠어요. 하지만 한번 생각해 준다면 얼마든지 기다릴 것입니다.” 좋은 감정을 가졌던 게 사실이지만 막상 닥치자 황씨는 덜컥 겁부터 났다고 한다. 만약 사귀다가 헤어지면 비장애인인 자신보다 이지훈에게 더 깊은 상처를 더 안길 수도 있어서다. 황씨는 “일단 하루쯤 생각해 보자고 했다. 싫어서가 아니라 널 위해서라고 했다. 그러다 좋은데 고민할 게 있나 싶었다. 그래서 합숙훈련을 마친 다음날 먼저 연락해 데이트를 하게 됐다”며 웃었다. 2010년 11월 16일 이지훈에겐 지울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군대 장갑차 조종수로 복무하던 이지훈은 제대를 두 달여 남기고 동료의 운전 미숙으로 장갑차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두 다리 절단을 피할 수 없었다. 요리사를 꿈꾼 스물한 살 청년에게 너무 가혹한 일이었다. 이지훈은 방황하기 시작했다. 우울증 치료를 꾸준히 받았지만 심할 땐 이따금 자살 충동마저 느꼈다. 장애인에겐 너무 많은 제약에 요리사도 포기했다. 꽃꽂이, DJ에도 덤볐지만 삶을 재설계하는 덴 모두 시원찮았다. 그러던 터에 지인의 추천으로 2014년 장애인 아이스하키에 발을 들여놓았다. 물론 처음은 쉽지 않았다. 썰매 위에서 중심을 잡기가 엄청 어려웠다. 한쪽에는 퍽을 때리는 블레이드(blade)가 달렸고 반대쪽엔 빙판을 지칠 때 사용하는 픽(pick)이 있는 스틱에 익숙해지는 데 오래 걸렸다. 황씨는 이번에도 포기하면 앞으론 아무것도 못할 듯해서 오기를 부렸다고 한다. 힘들었지만 살펴보니 자기와 비슷한 처지에도 빙판 위에선 굉장히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동료들의 모습을 보면서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확 바꿨다고 귀띔했다. 두 사람은 세상의 편견을 딛고 지난해 10월 결혼에 골인했다. “다른 남자처럼 업어 줄 순 없지만 하는 일마다 뒤에서 밀어 주겠다”는 말에 황씨는 결혼을 결심했다. 한 음악 콘텐츠 업체 이벤트에 사연이 당첨돼 결혼식 축가엔 가수 포맨을 초대하는 기쁨을 누렸다. 완벽한 웨딩마치였지만 평창동계패럴림픽을 앞두고 한창 훈련이라 신혼여행을 걸렀다. 황씨는 “오죽 힘들면 잘 때 땀을 뻘뻘 흘리는 남편을 보면 티를 안 내려는 게 너무 가슴 아팠다. 땀을 흘린 만큼 이왕이면 메달을 목에 걸고 다음달 초 하와이로 떠나고 싶다”며 또 활짝 웃었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오달수 35년지기 친구 “미투인지, 성추문인지 구분했으면”

    오달수 35년지기 친구 “미투인지, 성추문인지 구분했으면”

    배우 오달수가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죄의 뜻을 밝힌 가운데 전 매니저에 이어 오달수의 고교 동창생이 실명으로 그의 결백을 주장하는 글을 올려 화제다.오달수의 고교 동창이자 35년지기 친구라고 소개한 김씨는 지난 3일 온라인커뮤니티에 “여론의 파도에 휩쓸려 쓰러지는 친구의 모습에 안타깝기 그지 없다”면서 피해를 폭로한 A씨와 연극배우 엄지영씨의 보도와 관련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90년대 초반 우리는 대학시절이었고 달수는 극단생활 초기였다. 달수는 집에서 출퇴근 해도 되는 경우였지만 버스비까지 탈탈 털어 술 사먹고 어울려 무대고 객석에서 쪽잠을 자던 시절”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A’라는 여성분을 당시 가마골 선후배는 잘 알고 있을 것이고, 당시 가마골(연희단 거리패)분들께 탐문 취재해 오달수가 말한 ‘연애감정’이 없었으면 오달수는 죽어 마땅하고 그게 아닌 증언이 나오면 정정보도 내어달라. 특히 오달수와 결혼한 000씨도 당시에 가마골에 있었던 분으로 TV에서는 이혼한 부인(전처) 생활고 때문에 딸을 버리고 간 나쁜 여자로 나오던데 그것도 사실이 아니다. 달수와 성격 차이였고 2000년대 초반에 이혼을 했다. 전처에게 인터뷰 한번해 주시고 당시 가마골 분들 인터뷰 한번 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배우 엄지영의 JTBC 인터뷰를 지적하며 “jtbc는 논란이나 서로의 주장에 다툼에 소지가 있는 사항에 “가해자”라는 단어로 규정지어 버렸다. 엄지영씨 또한 거부하지 못할 강제성에 대한 답변으로 자기가 속한 극단 이야기만 합니다. 그 시절 분위기가 그러 했다고 오달수의 강제성은 나오지도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이나 ‘성 행위’에 관련된 단어만 나와도 여배우나 남자배우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는다. 저는 ‘me too’를 반대하거나 미투운동에 저지하려는 의도를 가진 사람이 아니다. 다만 me too 대상인지 me too와 관련 없이 논란의 소지가 있는 성추문인지 구분을 하자는 것”이라면서 “20대 초반 가난하고 배운 것 없고 못생긴 시쳇말로 루저가 어떤 직위와 어떤 힘으로 상대를 억압하여 성적인 이득을 취했단 말입니까? 30대 초반에도 20대초반 같은 인생 살던 달수가 무슨 힘으로 잘 모르는 여성을 겁박해 성적인 이득을 취했겠습니까? 정치인, 업무관련 고위직, 교수위치, 극단단장 등 권력과 직위로 상대를 제압하고 말을 못하게 할수 있는... 불이익을 줄수 있는 위치나 힘으로 ‘성’적인 이득을 취했다면 me too라고 쿨하게 인정하지만... 지금 이 경우는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한편 오달수는 출연 예정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하고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두 편에서 통편집이 결정됐다.  다음은 오달수 친구의 게시글 전문 저는 오달수 친구입니다. 고교 동창생이고 아주 친한 친구입니다. 지금의 상황을 접하고 여론의 파도에 휩쓸려 쓰러지는 친구의 모습에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그래도 방어권 또는 진실에 가까운 후속 취재는 있어야 35년지기 친구로써 가슴에 응어리가 남지 않을것 같아 글을 씁니다. 50세가 넘은 제가 이런 사이트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래도 이곳에서 하소연 하면 하나의 작은 여론으로 봐 주는 경우도 있다하여 용기내어 적어 봅니다. “A”라는 여성분 .... “엄지영”씨 90년대 초반 우리는 대학시절이였고 달수는 극단생활 초기였습니다. 40계단 근처 백구당 빵집 바로옆에서 달수가 연극을 시작했다하여 우리 친구들은 엄청 달수를 응원하러 다녔습니다. 그러다 저는 92년도에 군대를 갔고 먼저 제대한 친구들이 달수랑 자주 어울려 다닐때 였습니다. 당시 가마골 소극장의 운영은 열악하기 그지 없었고 지방에서 올라온 분들 서울에서 연극을 배우겠다고 내려 오신분들해서 또래의 젊은이들이 집단생활(?)처럼 초창기에 했었습니다. 달수는 집에서 출퇴근 해도 되는 경우였지만 버스비까지 탈탈 털어 술 사먹고 어울려 무대고 객석에서 쪽잠을 자던 시절입니다. “A”라는 여성분을 당시 가마골 선후배는 잘 알고 있을겁니다. 당시 가마골(연희단 거리패)분들께 탐문 취재해 오달수가 말한 “연애감정”이 없었으면 오달수는 죽어 마땅하고 그게 아닌 증언이 나오면 정정보도 내어주세요 특히 오달수와 결혼한 000씨도 당시에 가마골에 있었던 분입니다. TV에서는 이혼한 부인(전처) 생활고때문에 딸을 버리고 간 나쁜 여자로 나오던데 그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달수와 성격 차이였고 2000년대 초반에 이혼을 했던것 같습니다. 그분(전처)에게 인터뷰 한번해 주시고 당시 가마골 분들 인터뷰 한번 해주십시요 부탁입니다. 그리고 “엄지영”씨 2003년도에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얼굴이 팔려서 모텔에 가자고 했는데..... 그때도 저는 달수랑 아주 친하게 지내고 있을때였습니다. 영화는 영화배우,TV 드라마 스타, 유명가수 가 독식하던 시대에서 연극배우들에게도 영화 출연의 기회가 자주 생기고 있다고 이곳 저곳 오디션을 보러 다니던 시절이였습니다. 달수가 유명해진것은 올드보이(2003년 말) 보다는 달콤한 인생(2005)이 였고 처음찍은 CF 왕뚜껑 황보라편 이였습니다. 그시절 종편도 없었고 영화 전용TV도 없던시절 왕뚜껑 광고 이후 얼굴을 알아보는 분들이 늘어났고 이렇게 스타가 된것은 10년도 채 되지 않습니다. jtbc의 자막은 ...[엄지영/연극배우 : 편하게 이야기하자는 식으로 하면서, 야 더운데 좀 씻고 이렇게 하자고 하면서 옷을 벗겨주려고 이렇게 손을, 제 몸에 손을 댔어요.] 실제 말은 “제 몸에 손을 대려 했어요” 입니다. 이후 오 씨가 화장실에도 따라왔고, 엄씨는 ‘몸이 안좋다’며 거부해 더 험한 상황을 피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의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앵커] 그동안 사실 저희들하고 인터뷰했던 많은 분들이 가해자의 요구를 당시 거부할 수없었다, 그리고 거부를 못 했던 것이 자책감으로 남았다라는 것. 그래서 지금까지 얘기를 못 했다라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같은 생각을 가지신 것 같은데 조금 풀어주실 수 있습니까? [엄지영/연극배우 : 첫째는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그런 비슷한 일들이 연습 과정이나 중간에 벌어졌을 때 어떤 반응을. 어, 왜 이러세요 하면 연습 분위기 자체가 너무 흐려지고 그 선배들이 너는 내가 후배로서 귀여워서 하는 말이었는데 네가 그런 식으로 받아들이면 내가 이상한 사람 되잖아, 이런 식으로 하고 더 거부가 들어가면 연습 중에 쌍욕하고 조금만 실수해도 그런 식의 분위기가 사실 있었어요, 저희 때는. 그리고 지금은 그래도 연극영화과에서 학생들이 많이 나오지만 저희 때는 무대라는 것도 별로 없었고 저희가 설 수 있는 공연 자체가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그런 상황들이 연출들 사이에 야, 누구 쓰지 마라. 쟤 싸가지 없다 이런 얘기들을 해요, 선후배들도. 그런 것들이 너무 무섭고 나는 연극을 계속해야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말할 수가 없었어요.] jtbc는 논란이나 서로의 주장에 다툼에 소지가 있는 사항에 “가해자”라는 단어로 규정지어 버렸습니다. 엄지영씨 또한 거부하지 못할 강제성에 대한 답변으로 자기가 속한 극단 이야기만 합니다. 그시절 분위기가 그러 했다고 오달수의 강제성은 나오지도 않습니다. 참고로 달수는 90년대 초반 연출을 한적이 있는데 그당시 출연 배우들에게 왕따(?)를 당해 연출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고 이후 연출을 안한것으로 저는 압니다. 그때 일들을 “ 알탕집 사건 ”이라고 하지요 “성”이나 “성 행위”에 관련된 단어만 나와도 여배우나 남자배우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는게 현실입니다. 저는 “me too”를 반대하거나 미투운동에 저지하려는 의도를 가진 사람이 아닙니다. 다만 me too 대상인지 me too와 관련 없이 논란의 소지가 있는 성추문인지 구분을 하자는 겁니다. 20대 초반 가난하고 배운것 없고 못생긴 시쳇말로 루저가 어떤 직위와 어떤힘으로 상대를 억압하여 성적인 이득을 취했단 말입니까? 30대 초반에도 20대초반 같은 인생살던 달수가 무슨 힘으로 잘 모른는 여성을 겁박해 성적인 이득을 취했겠습니까? 정치인, 업무관련 고위직, 교수위치, 극단단장등 권력과 직위로 상대를 제압하고 말을 못하게 할수 있는... 불이익을 줄수있는 위치나 힘으로 “성”적인 이득을 취했다면 me too라고 쿨하게 인정하지만 ... 지금 이 경우는 아니지 않습니까? 몇일전 오달수 (전)메니저라는분이 옹호글로 된통 여론의 뭇매를 맞는거 봤습니다. 저도 이글을 올리는게 50 나이에도 무섭고 떨립니다. 하지만 친구의 어려움을 내팽겨치고 살고 싶지 않습니다. “달수야 지금 혼자 가니 무섭제” 내가 같이 갈께 그라면 쪼메 덜 무서울끼다? 같이 가자 !!!!! 어릴때 남포동 나갈때처럼 Let‘s go together ........ 여기는 부산 중앙동이고 고등학교때 부터 늘 붙어 댕기던 김성곤입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달수 “성추행 잘못…솔직히 기억이 선명하지 않았다” [전문]

    오달수 “성추행 잘못…솔직히 기억이 선명하지 않았다” [전문]

    성추문에 휩싸인 배우 오달수(50)가 성추행과 성폭행 의혹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공식 사과했다. 전날 연극배우 엄지영씨는 오달수의 성추행을 고발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오달수는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이 늦어진 것에 대하여 엄청난 비난과 질타에도 불구하고 깊고 쓰린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 대한 기억이 솔직히 선명하지는 않았다”면서 “그런 적이 결코 없다고 입장을 밝힌 점 어떤 비난이라도 감수하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 A씨와 엄지영씨를 향해 “죄스러운 마음”이라며 사과한 뒤 어떤 책임과 처벌도 피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오달수 심경문 전문  오달수입니다  최근 일어난 일련에 일들은 모두 저의 잘못입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을 다해 사과 드립니다. 저로 인해 과거에도, 현재도 상처를 입은 분들 모두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씀 드립니다. 전부 제 탓이고 저의 책임입니다.  지난 며칠 동안 견뎌내기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 입장이 늦어진 것에 대하여 엄청난 비난과 질타에도 불구하고 깊고 쓰린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 대한 기억이 솔직히 선명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떻게 바로 모를 수 있냐는 질타가 무섭고 두려웠지만 솔직한 저의 상태였습니다. 이점 깊이 참회합니다.  댓글과 보도를 보고 다시 기억을 떠 올리고, 댓글을 읽어보고 주변에 그 시절 지인들에게도 물어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의 내용과 제 기억이 조금 다른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확인하고 싶었고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가슴이 터질 듯이 답답했습니다. 당시 이러한 심정을 올리지 못하고 그저 그런 적이 결코 없다고 입장을 밝힌 점 어떤 비난이라도 감수하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  A님에게  내가 생각하는 사람이 맞다면 그 사람은 굉장히 소심했고 자의식도 강했고 무척이나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글 쓰는 재주가 있는 것 같아 희곡이나 소설을 써보라고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미 덫에 걸린 짐승처럼 팔도 잘렸고, 다리고 잘렸고, 정신도 많이 피폐해졌습니다.  감당하겠습니다.  행운과 명성은 한 순간에 왔다가 순식간에 사라진다는 세상 이치는 알고 있습니다.  25년전 잠시나마 연애감정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시점이든 제가 상처를 드린 것을 진심으로 사과 드리겠습니다. 상처를 안고 살아온 것에 안타깝고 죄스러운 마음 무겁습니다. 금방은 힘들겠지만 그 상처 아물길 바랍니다. 그리고 A님이 원하는 방식으로 대면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엄지영배우님께  저로 인해 어린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배우님이 용기 내어 TV에 나오게 한 것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말하든 변명이 되고 아무도 안 믿어 주시겠지만 가슴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그러나 저에게 주는 준엄한 질책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부디 마음 풀어주시고 건강하십시오.  지금껏 살아온 제 삶을 더 깊이 돌아보겠습니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한 행동과 말에 대한 어떤 책임과 처벌도 피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제 행동으로 인해 2차 3차로 피해를 겪고, 겪게 될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 드립니다. 그 동안 제가 받기 과분할 정도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께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거듭 죄송합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성추행 인정’ 오달수 올해 개봉예정 영화만 4편…제작진 ‘패닉’

    ‘성추행 인정’ 오달수 올해 개봉예정 영화만 4편…제작진 ‘패닉’

    ‘성추행’ 사실이 폭로돼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배우 오달수가 올해 개봉준비 중인 영화가 무려 4편이나 돼 영화 제작진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오달수는 28일 그동안 부인해왔던 성추행 사실을 결국 인정하며 사죄를 구했다. 영화 네 편 중 세 편은 주연인데다 현재 모두 촬영을 마친 상태로 다시 찍기도 쉽지 않아 그야말로 제작진은 패닉 상태다.오달수는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일어난 일련에 일들은 모두 저의 잘못이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오달수는 자신의 입장 발표가 늦어진 데 대해서는 “기억이 솔직히 선명하지는 않았다”며 “어떻게 바로 모를 수 있냐는 질타가 무섭고 두려웠지만 솔직한 저의 상태였다“고 전했다. 오달수는 “‘그런 적이 결코 없다’고 밝힌 점 어떤 비난이라도 감수하겠다. 잘못했다”고 말했다. 피해자 A씨와 엄지영 씨에게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오달수는 성폭력 피해자들로부터 집단고소를 당한 이윤택 연극연출가가 대표로 있던 연희단거리패에서 1990년대 활동할 당시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오달수는 일주일 가까이 침묵을 지키다가 지난 26일에야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오달수는 한 네티즌의 댓글을 통해 성추행 사실이 알려지자 6일 만에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며 법적대응까지 거론했다. 그러나 이튿날 연극배우 엄지영이 TV에 나와 오달수의 또다른 성추행 정황을 구체적으로 고발하면서 의혹이 재점화했다. 엄지영의 ‘미투’ 직후 tvN은 다음달 첫 방송을 하는 수목극 ‘나의 아저씨’에서 오달수가 하차한다고 발표했다. 오달수와 협의를 거쳤다고는 하지만 이미 의혹만으로 이미지에 심대한 타격을 입은 터라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문제는 영화다. 네 편 중 세 편에서 주연으로 나와 편집이나 재촬영을 하려 해도 작업이 간단치 않다. 추가 폭로 이후 입장을 밝히지 않은 오달수의 입만 바라보던 제작진은 패닉상태에 빠졌다. 오달수가 주연을 맡은 영화는 박해일·정웅인과 호흡을 맞춘 영화 ‘컨트롤’로 2016년 11월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지훈 감독의 신작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지난해 8월, ‘이웃사촌’은 지난 24일 촬영을 마쳤다. 세 작품 모두에서 오달수는 주연을 맡았다.‘신과함께-인과 연’은 이미 올해 8월1일로 개봉일을 받아놨다. 판관 역을 맡은 오달수의 비중이 다른 작품들에 비해 크지는 않지만 1편 ‘신과함께-죄와 벌’과 연속성을 지닌 인물이어서 제작진이 고심하고 있다. ‘신과함께’ 관계자는 “개봉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다양한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라며 “적절한 방안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달수가 밝힌 심경 전문> 오달수입니다. 최근 일어난 일련에 일들은 모두 저의 잘못입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을 다해 사과 드립니다. 저로 인해 과거에도, 현재도 상처를 입은 분들 모두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씀 드립니다. 전부 제 탓이고 저의 책임입니다. 지난 며칠 동안 견뎌내기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 입장이 늦어진 것에 대하여 엄청난 비난과 질타에도 불구하고 깊고 쓰린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 대한 기억이 솔직히 선명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떻게 바로 모를 수 있냐는 질타가 무섭고 두려웠지만 솔직한 저의 상태였습니다. 이점 깊이 참회합니다. 댓글과 보도를 보고 다시 기억을 떠 올리고, 댓글을 읽어보고 주변에 그 시절 지인들에게도 물어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의 내용과 제 기억이 조금 다른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확인하고 싶었고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가슴이 터질 듯이 답답했습니다. 당시 이러한 심정을 올리지 못하고 그저 그런 적이 결코 없다고 입장을 밝힌 점 어떤 비난이라도 감수하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A님에게 내가 생각하는 사람이 맞다면 그 사람은 굉장히 소심했고 자의식도 강했고 무척이나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글 쓰는 재주가 있는 것 같아 희곡이나 소설을 써보라고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미 덫에 걸린 짐승처럼 팔도 잘렸고, 다리고 잘렸고, 정신도 많이 피폐해졌습니다. 감당하겠습니다. 행운과 명성은 한 순간에 왔다가 순식간에 사라진다는 세상 이치는 알고 있습니다. 25년전 잠시나마 연애감정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시점이든 제가 상처를 드린 것을 진심으로 사과 드리겠습니다. 상처를 안고 살아온 것에 안타깝고 죄스러운 마음 무겁습니다. 금방은 힘들겠지만 그 상처 아물길 바랍니다. 그리고 A님이 원하는 방식으로 대면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엄지영 배우님께 저로 인해 어린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배우님이 용기 내어 TV에 나오게 한 것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말하든 변명이 되고 아무도 안 믿어 주시겠지만 가슴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그러나 저에게 주는 준엄한 질책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부디 마음 풀어주시고 건강하십시오. 지금껏 살아온 제 삶을 더 깊이 돌아보겠습니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한 행동과 말에 대한 어떤 책임과 처벌도 피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제 행동으로 인해 2차 3차로 피해를 겪고, 겪게 될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 드립니다. 그 동안 제가 받기 과분할 정도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께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거듭 죄송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 초등생 살인범 “연애감정 이용해 살인 허가” vs 공범 “연인 아니다”

    인천 초등생 살인범 “연애감정 이용해 살인 허가” vs 공범 “연인 아니다”

    인천 초등생 살해 사건의 재판에서 10대 주범인 김양(17·구속)과 재수생 공범 박양(18)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재판이 김양과 박양 사이의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초등생을 직접 살해한 김양은 연인 관계였던 박양의 지시에 따라 범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박양은 범행 공모를 부인했다. 13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허준서) 심리로 열린 인천 초등생 살해범 김양의 재판에서 살인방조 혐의로 기소된 박양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재판 때 “박양이 사람을 죽이라고 했고 그런 지시를 받아들였다”며 살인교사 의혹을 제기한 김양을 상대로 최근 별도의 보강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김양의 추가 진술 조서를 토대로 법정 증인 출석한 박양을 상대로 살인교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추궁이 이어졌다. 김양은 최근 검찰의 보강 조사 때 “사건 발생(올해 3월 29일) 10여 일 전인 3월 18일 토요일 박양에게 기습 키스를 당했다”며 “이후 좋아하는 감정이 생겼고 계약 연애를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내가 여자 역할을, 박양이 남자 역할을 했고 계약 연예를 시작한 이후 박양이 연애 감정을 이용해 (범행과 관련해) 더 구체적인 요구를 했다”며 “당분간 살인 금한다고 했다가 살인을 허가하는 조건으로 사람의 손가락과 폐를 가져오라고 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박양은 “연인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김양은 또 사건 당일 범행 대상을 물색하러 집을 나서기 전 박양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집 베란다에서 초등학교 운동장이 내려다보인다’라고 했고, 박양은 ‘그럼 거기 애 중 한 명이 죽게 되겠네. 불쌍해라. 꺅’이라고 말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이날 재판에서 검사가 이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자 박양은 “그런 취지의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박양은 살인교사 의혹과 관련한 김양의 다른 주장에는 대부분 부인했다. 검사가 김양의 진술을 토대로 “손가락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다고 말했다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박양은 “잘 모르겠다. 기억이 안 난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또 “(시신) 유기 장소로 집 근처 야산, 송도에서 인천으로 오는 다리 밑 바다, A양의 아파트 옥상, 학원 건물 옥상 등을 논의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런 적 없다”고 했다. 김양은 “박양이 (범행을) 들키지 않게 하라고 이야기했고 폐쇄회로(CC)TV를 항상 확인하고 변장을 하라고도 했다”며 “변장 후에는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도 했다”고 검찰 측에 밝혔다. 검찰은 김양과 박양 둘 중 한 명은 법정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박양의 다음 재판 때 김양을 증인으로 다시 불러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한다는 입장이다. 재판부는 병합되지 않고 따로 진행 중인 김양과 박양 사건의 결심과 선고를 비슷한 시기에 할 계획이다. 김양의 결심 공판은 다음 달 9일 열릴 계획이며, 박양에 대한 구형은 오는 17일 한 차례 더 심리를 진행한 뒤 김양과 비슷한 시기에 할 예정이다. 김양은 올해 3월 29일 낮 12시 47분쯤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초등학교 2학년생 C(8)양을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잔인하게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범 박양은 김양의 살인 계획을 사전에 알고도 막지 않고 같은 날 오후 5시 44분쯤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만난 김양으로부터 초등생의 훼손된 시신 일부가 담긴 종이봉투를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생술집’ 하지원, 알코올요정 변신 ‘이토록 털털한 길라임이라니..’

    ‘인생술집’ 하지원, 알코올요정 변신 ‘이토록 털털한 길라임이라니..’

    하지원이 예능프로그램까지 접수했다. 배우 하지원이 22일 오후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출연해, 배우로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본래 내향적인 사람이었지만 배우가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하지원은 “작품 속 내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친구들이 어색해했다. 조용하고 여성스러운 애가 영화에서 중성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니 낯설어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우가 너무 되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 그런데 무척 내성적 성격이라 그때 아무한테도 얘기를 못했다. 배우는 나랑 다른 세계 사람들이라고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던 순간은 중학교 3학년 때 우연히 접한 한 드라마 때문이었다. 하지원은 “드라마 속 한 장면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 이 사람은 도대체 어떤 힘이 있길래 나에게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만들까 궁금해졌다. 그 배우가 바로 고두심 선배다. 배우라는 직업의 사람이 엄청 대단해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원은 “메릴 스트립이라는 배우를 좋아한다. ‘맘마미아’에서 나이가 많음에도 설레는 멜로를 소화했다. 그 작품을 보고 나도 나이가 50, 60이 들어도 싱그러운 멜로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또 하지원은 “결혼은 꼭 해야 하는 건지 그런 궁금증이 있다”며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마음이 별로 없다. 내가 한 가지에만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일을 하다 보면 이 지구에 나만 있고 아무것도 없어지는 순간이 있다. 일 외에 다른 생각이 안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를 하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설레는 감정은 작품을 하면서 느낀다. 나는 사람 눈을 보는 걸 좋아한다. 그 자체가 설렌다”라며 “보통 때 사람 눈을 오랫동안 빤히 볼 일이 없지 않느냐. 그런데 연기할 땐 눈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그렇게 주어진 시간 안에 연애감정을 느끼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하지원은 “나 같은 경우 시간이 단순 흘러가는 게 아니라 한 작품, 한 작품 마무리하면서 세월의 변화를 느낀다”라며 “좋은 작품을 더 많이 하고 싶고 흥행도 되고 싶다. 여배우이니까 천천히 늙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좀 더 곱고 아름답게 늙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바람은 OK, 이혼은 NO…중년女 불륜 심리학

    바람은 OK, 이혼은 NO…중년女 불륜 심리학

    최근 30대 후반~40대 후반 사이 중년여성들의 외도 비율이 높아지는 이유는 사라진 연애감정을 성적 쾌락을 통해 보상받으려는 심리 때문이며 특히 이들은 경제적, 사회적 인식 때문에 남편과의 결혼생활도 포기하지 못하는 모순된 모럴해저드(moral hazard, 도덕적 해이)에 빠져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영국 윈체스터 대학 연구진이 “세계적으로 중년 여성들이 성적 쾌락을 찾기 위해 외도에 빠져들고 있으며 그러면서도 남편과의 이혼은 고려하지 않은 모순적 행동을 보이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기혼자를 대상으로 데이트 상대를 찾아주는 온라인 사이트 애슐리메디슨(AshleyMadison.com)에서 42,000건에 달하는 35~45세 사이 중년여성들의 은밀한 채팅현장을 관찰해 외도에 대한 이들의 심리를 세부적으로 분석했다. 참고로 해당 사이트는 가입 전 기혼여부, 취향, 얼굴사진 일부 등의 세부 프로필을 학술용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약관에 동의해야한다. 누군가 대화 장면을 분석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적나라한 채팅을 이어나가는 중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얻어낸 심리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해당 사이트에 가입한 중년 유부녀 중 3분의 2는 남편 말고 적어도 1명의 타 남성과의 외도를 (이미 즐기고 있거나) 바라고 있었다. 이유는 현 남편과의 권태기를 다른 남성과의 성적인 접촉을 통해 보상받으려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들이 외도를 즐기면서도 남편과의 이혼은 거의 고려하고 있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들은 성적으로 문란한 외도를 즐기면서 ‘이는 전적으로 일시적인 감정적 교류 일 뿐, 남편을 배신하는 것이 아니다’ 혹은 ‘남편이 평소 나를 무심히 대했기에 외도는 어쩔 수 없는 선택 이었다’고 합리화하려는 성향이 강했다. 심리 전문가들은 중년여성들이 외도에 집착하면서도 이혼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는 쾌락은 즐기되 경제적인 안정감과 사회적 시선은 계속 지켜내고 싶은 자가당착(自家撞着, 말과 행동이 서로 앞뒤가 맞지 않는 모습)에 빠져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사진=포토리아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미혼남녀 89%, 내가 그 친구와 헤어진 이유? ‘설문보니 이해가’

    미혼남녀 89%, 내가 그 친구와 헤어진 이유? ‘설문보니 이해가’

    ‘미혼남녀 89%’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10~19일 동안 20~30대 미혼남녀 779명(남성 371명, 여성 408명)을 대상으로 ‘남녀 간 우정’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대부분인 88.6%가 친구에게 연애감정을 느낀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없었다는 의견은 11.4%(남자 16.7%, 여자 6.6%)에 불과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는 93.4%가 이성 친구에게 연애감정을 느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친구가 연애대상으로 보인 순간을 묻는 질문에 남성은 ‘의도치 않은 스킨십을 했을 때’가 1위로 33.7%에 달했다. ‘평소와 다르게 꾸민 모습을 봤을 때’(18.3%), ‘다른 이성과 함께 있는 모습을 봤을 때’(17.3%)가 2·3위를 기록했다. 여성은 ‘남들이 모르는 내 모습을 알고 챙겨줄 때’라는 답변이 34.1%로 가장 많았으며, ‘의도치 않은 스킨십을 했을 때’(26.2%), ‘다른 이성과 함께 있는 모습을 봤을 때’(19.9%)라는 답변 순이었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했을 때 가장 큰 장점도 남성과 여성이 조금씩 달랐다. 남성은 ‘색다른 두근거림’(32.6%)을 꼽은 반면 여성은 ‘서로 취향을 알아 데이트 시 편함’(38.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가장 큰 단점은 역시 ‘헤어진 후 우정까지 잃게 된다’라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42.4%로 가장 많았다. ‘미혼남녀 89%’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미혼남녀 89%..절대 공감”, “미혼남녀 89%..맞는 말이다”, “미혼남녀 89%. 나도 친구와 사귀다가 헤어지고 힘들었다”, “미혼남녀 89%..역시 사람은 모두 똑같구나”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영화스틸 (미혼남녀 89%-위 기사와 관련 없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윤한-이소연 우결 하차… “현실과 가상 혼란” 연애감정 때문에?

    윤한-이소연 우결 하차… “현실과 가상 혼란” 연애감정 때문에?

    “현실과 가상 결혼 혼란스러웠다” 피아니스트 윤한이 ‘우결’ 하차 이유를 밝혔다. 윤한은 배우 이소연과 함께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서 실제 커플에 가까운 결혼생활을 선보여 화제를 일으켰었다. 하지만 윤한-이소연 커플은 15일 방송을 끝으로 7개월 만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윤한은 마지막 촬영 당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이별을 결정하게 됐다. (두 사람 모두) 현실과 가상 사이에서 혼란스러웠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 서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면서 이별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소연 역시 “윤한은 어떤 존재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끝까지 나를 혼란스럽게 한 사람”이라고 답을 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데이트에서 이소연은 첫 만남을 연상케 하는 하얀색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우리의 첫 만남 때와 모든 상황이 비슷한데 느낌은 정반대”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윤한 ‘우결’ 하차 이유를 접한 네티즌은 “윤한 ‘우결’ 하차 이유, 실제로도 사겼으면” “윤한 ‘우결’ 하차 이유, 이제 못 봐서 아쉬워” “윤한 ‘우결’ 하차 이유, 잘 어울리는 커플이었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제7회 렉서스 골프 아카데미 최강전(J골프 밤 11시) 경북 지역 예선 2위인 문경 SJ 골프아카데미와 3위인 김천골프랜드의 본선 2·3위전이 시작된다. 경북지역 챔피언전에 올라갈 팀은 어느 팀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암을 이겨낸 김현우 선수의 얘기에 시선이 집중된다. 이번 경기는 대회 사상 최장 연장 라운드(연장 6홀)가 펼쳐지는 대접전이다. ■여친남친(캐치온 밤 11시) 타이완 남부 카오슝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메이바오와 리암, 그리고 아론은 같은 마을에서 함께 자란 친구들이다. 영원히 우정으로만 남을 것 같았지만 어김없이 시간은 흘러 이들 사이에도 조금씩 연애감정이 생겨난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 엇갈린 이들의 감정은 시간의 흐름 속에 미묘하게 발전해 간다. ■팔로잉(OCN 밤 11시) FBI의 수사망을 빠져나간 연쇄살인범 조 캐럴의 진짜 살인은 지금부터다. 살인마 조는 FBI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교도소를 옮겨 달라고 요청하고, 이를 이용해 탈출에 성공한다. 한편 인질로 잡힌 FBI 요원에게 연쇄살인범들의 고문이 시작된다. 탈출에 성공한 살인마 조는 추종자들이 있는 집에서 아들과 함께 살게 된다. ■폴링 스카이 3(AXN 밤 10시 50분)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살아남은 톰은 가까스로 폽을 살리지만 브레슬러는 사망하고 만다. 두 사람은 외계인들을 피해 숲으로 이동하며 찰스턴까지 가려 하지만 스키터들이 점점 포위망을 좁혀 온다. 한편 앤과 알렉시스를 찾으러 떠났던 수색팀은 사망한 지 얼마 안 된 한 여인의 시신을 발견해 땅에 묻어 주고 부대로 돌아온다. ■수퍼 내추럴(FOX 밤 1시) 딘은 지옥으로 끌려간 지 4개월 만에 기적적으로 지상으로 돌아오지만, 어떤 힘으로 그렇게 된 것인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 바비와 샘은 눈앞에 나타난 딘을 보고도 쉽게 믿지 못하다 이내 진짜 딘이란 걸 알게 되고, 어떤 존재에 의해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기 위해 바비와 알고 지내는 영매를 찾아간다. ■쿵푸 팬더(니켈로디언 밤 8시) 제이드 궁의 쿵푸 캠프에 황실의 멩타오가 찾아와 이제 곧 성인이 되는 황제의 손자 루캉이 황실의 일원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쿵푸 교육을 시켜 달라고 요청한다. 그런데 루캉은 엄청 소심한 데다 사고만 쳐 모두를 당황하게 한다. 게다가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손자를 훈련하지 못할 경우 몽골의 황무지로 유배될 위기에 처한다.
  • ‘007’ 시리즈 탄생 50주년… ‘스카이폴’ UP&DOWN

    ‘007’ 시리즈 탄생 50주년… ‘스카이폴’ UP&DOWN

    1954년 영국 해군 첩보부 정보분석가 출신 이언 플레밍(1908~1962)의 소설 ‘카지노로얄’은 전 세계적으로 600만부 이상 팔려나갔다. 1960년대 미·소 냉전 구도와 맞물려 플레밍이 심장마비로 숨지고 나서 출간된 ‘옥토퍼스와 리빙데이라잇’까지 14권의 소설 모두 예외 없는 성공을 거뒀다. 007의 폭발력을 간파한 영화제작자 앨버트 R 브로콜리가 첫 영화 ‘007 살인번호’를 공개한 건 1962년 10월 5일. 영화 역사상 최장 시리즈로 군림하며 22편이 만들어져 50억 달러(약 5조 6000억원)를 벌었다. 시리즈가 시작한 지 50주년을 맞는 2012년, 23번째 영화 ‘스카이폴’이 26일 전 세계 동시 개봉된다. ‘스카이폴’에서 제임스 본드는 운동 능력은 떨어지고, 두뇌 회전도 무뎌진 퇴물 요원이다. 하지만 조직에 배신당한 전직 요원의 공격에 MI6(영국 정보부) 본부가 파괴되고, 우두머리 M의 생명이 위협당하는 상황에서 믿을 건 역시 본드뿐. ‘아메리칸 뷰티’(1999)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샘 멘데스가 드라마의 색깔을 한껏 강화해 연출한 ‘007 스카이폴’의 장단점을 분석해 봤다. [UP] 스파이 하면 본드, 이름값 어디로 가나요 명불허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건 꽤 많았다. 007 시리즈의 23번째 영화인 ‘007 스카이폴’은 영국 첩보 시리즈로서의 고전미와 현대적 세련미가 균형을 잘 이뤘다. 영화는 시작부터 촘촘한 주택가의 지붕 위를 날아다니는 현란한 오토바이 액션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곧이어 이어지는 오프닝 크레디트는 영국의 팝스타 아델이 부르는 주제곡 ‘스카이폴’이 웅장하게 흐르는 가운데 전위적이고 고급스러운 영상으로 올해 탄생 50주년을 맞는 007 시리즈의 오랜 역사와 품격을 담았다. ‘스카이폴’은 판에 박힌 듯한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달리 첩보영화의 고전으로서 자기만의 색깔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극 초반 눈길을 끄는 제임스 본드와 적의 격투 장면은 컴퓨터 그래픽에 의존하지 않고 실제로 시속 50㎞로 달리는 기차 위에서 촬영돼 사실감을 더했다. 몸에 꼭 맞는 슈트를 입고 대부분의 액션 장면에서 대역을 쓰지 않고 열연한 ‘영국 신사’ 다니엘 크레이그는 여전히 섹시하고 매력적이다. 영화는 적과 싸우다 임무 실패로 실종됐던 본드가 죽음의 위기를 딛고 다시 첩보원으로 활약하는 과정을 통해 영웅의 인간적인 고뇌와 지치지 않는 열정을 전달한다. 또한 MI6의 수장인 M의 과거에 얽힌 비밀이 드러나고, 적의 공격으로부터 MI6 조직을 구하려는 본드의 활약이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멘데스 감독은 신구의 조화를 이루면서 다양한 연령의 관객층을 공략했다. 감독은 본드카로 1960년대 007 시리즈에 나왔던 ‘애스턴 마틴’을 등장시켜 헌정 작품의 성격을 드러내는 한편 젊은 컴퓨터 천재 Q를 통해 최첨단 무기들을 선보이는 등 관객의 향수와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한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는 영화의 큰 버팀목이다. 주디 덴치는 과거의 비밀을 간직한 M 역을 맡아 연기 관록을 뽐냈고, 본드와 숙명적인 대결을 펼치는 실바 역의 연기파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은 ‘제2의 조커’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악랄한 악당 역을 존재감 있게 표현했다. [DOWN] 쇠약해진 본드, 50년 골수팬들 실망할걸요 다니엘 크레이그가 주연했던 007시리즈의 21편 ‘카지노 로얄’(원작소설의 1권에 해당)과 22편 ‘퀀텀 오브 솔라스’는 본드의 첫사랑 베스퍼 린드,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비밀조직 ‘퀀텀’과 본드의 대결을 그렸다. 말끔하면서도 바람둥이 이미지가 그득했던 1~5대 본드와 달리 크레이그는 ‘순정 마초’ 이미지로 시리즈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역대 본드 중 가장 거친 액션은 물론 처음으로 진지한 연애감정을 내보인 것. 23편의 메가폰을 잡은 멘데스와 제작진은 고민(혹은 욕심)이 많았던 모양이다. 21~22편과 연결고리를 모두 끊어버린 독립된 이야기로 ‘스카이폴’을 풀어냈다. 본드가 악당과 마지막 대결을 펼치는 장소로 본드의 스코틀랜드 고향집을 택했다. 본드 부모의 죽음에 석연치 않은 대목이 있고, 이를 계기로 본드가 진짜 남자가 됐다고 슬쩍 흘린다. 시리즈의 또 다른 아이콘인 M 역의 주디 덴치도 과감하게 은퇴시킨다. 스파이더맨이나 배트맨 시리즈처럼 정색하고 ‘리부터’(시리즈의 연속성을 버리고 새롭게 출발)를 표방한 건 아니지만, 50주년을 맞아 ‘시즌 2’를 만들고 싶었던 건 분명하다. 하지만 육체적·정신적으로 쇠약해진 본드에 대한 연민, 조직과 인간관계 사이에서 고민하는 M의 모습, 동기 부여가 확실한 악당 실바(하비에르 바르뎀) 등 입체적인 캐릭터와 풍성해진 드라마는 양날의 칼로 작용한다.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산토끼’들을 포섭할 여지는 커졌지만, 50년 동안 단단하게 형성된 ‘집토끼’들에게는 실망스럽다. ‘본 시리즈’ 못지않은 크레이그의 맨몸 액션과 Q(영국정보부의 과학자)가 만들어낸 각종 신무기의 도움을 받는 첨단 액션을 되레 반감시킨 것은 분명하다. 상영시간이 2시간 23분이나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드라마와 액션의 강약 조절이 더 아쉽다. 1대 본드걸 우슬라 안드레스를 시작으로 킴 베이싱어, 핼리 베리, 소피 마르소, 에바 그린 등 매혹적인 역대 본드걸과 달리 존재감이 없는 두 명의 본드걸(나오미 해리스, 베레니스 말로)이 구색 맞추기로 등장한 것 역시 실망스럽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윤정수 “마음에 없는 女거절법? 돈 빌리기” 고백

    윤정수 “마음에 없는 女거절법? 돈 빌리기” 고백

    개그맨 윤정수가 돈 400만원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던 여성과 교제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윤정수는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3’(연출 정희섭, 정미영)에 출연해 마음에 들지 않던 여성에게 돈을 빌린 후 연애감정이 생긴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윤정수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여성분들이 대시를 해오는 경우가 있다.”며 “그럴 경우에 참 거절하기 힘든데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다 떨어져 나간다.”며 독특한 ‘거절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한 번은 정말 돈을 선뜻 빌려준 여성분이 있었다.”며 “막상 계좌로 400만원이 들어오니까 고맙기도 하고 그 사람이 다르게 보였다. 그래서 잠깐 만났었지만 그때만 조금 좋았을 뿐 길게 만나지는 못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윤정수는 MC 박명수가 돈은 갚았느냐고 추궁하자 “200만원씩 2번에 나누어 갚았다.”고 말해 출연진의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해피투게더 3’에는 윤정수 외에도 드라마 ‘구미호 여우누이뎐’의 배우 한은정, 장현성, 김정난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 3’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지진희, 코믹·까칠한 노총각되다

    탤런트 지진희(38)가 따뜻하고 부드러운 남자의 이미지를 벗고, 코믹한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새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극본 여지나·연출 김정규)에서 까다롭고 배려심 없지만 그런 행동이 웃음을 유발하는 독신남 역할을 맡은 것. 9일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장에서 지진희는 “예전부터 진지한 이미지를 벗고 밝은 역할을 해 보고 싶었는데, 코믹 연기를 할 수 있게 돼 정말 좋다.”면서 배역에 애착을 드러냈다. 또 “때로는 촬영 중 너무 오버를 해 감독님이 막아주기도 한다.”고 웃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남자 이야기’ 후속으로 15일 오후 9시55분 처음 전파를 타는 ‘결혼 못하는 남자’는 고집스럽고 또 혼자이길 좋아하는 독신남이 겪는 에피소드를 다룬 코믹물. 2006년 일본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했다. 여기서 지진희는 능력은 있지만 결혼을 못하는 마흔살 노총각 건축설계사 ‘조재희’역을 맡았다. 하지만 실제로 그는 지난 2004년 결혼한 ‘당당한 유부남’이다. “결혼은 연애감정으로만 가능한 게 아니며 냉정한 현실”이라는 게 그의 결혼관. 결혼 생활에 대해 묻자 “나는 결혼을 참 잘했다.”면서도 “결혼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농담같은 충고를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결혼을 했을 때와 안했을 때 각기 장단점이 있다. 그 장단점을 순간순간 생각하며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희’ 캐릭터를 두고는 “까칠함과 순수함이 합쳐져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는 그만의 소통 방법을 가진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그런 부분들을 잘 살려 사랑받는 캐릭터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인기리에 방영된 원작에 대한 부담도 드러냈다. “저도 그렇고 작가도 부담이 클 듯한데, 원작이 캐릭터를 잘 살렸고 완벽하게 표현해 이번에 새로 더할 것이 없을 것 같다.”면서 “어느 정도까지는 원작을 따르고, 그러다 4~5회쯤부터 우리식으로 표현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회장에는 지진희 외에도 상대역인 내과의사 ‘장문정’역의 엄정화, 서글서글한 동업자 ‘윤기란’역의 양정아, 발랄한 이웃집 여자 ‘정유진’역의 김소은, 바람둥이 ‘박현규’ 역을 맡은 유아인 등 출연진이 참석해 배역소개와 함께 자신의 결혼관도 전했다. 또 극중 정유진이 키우는 강아지도 함께 등장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미스·한국키보드」최명주(崔明珠)양-5분데이트(170)

    「미스·한국키보드」최명주(崔明珠)양-5분데이트(170)

    귀엽고 맑고 신선한 얼굴에 키1백60㎝의 사뿐한 맵시가 드문 미인이라는 생각을 일깨워 주는 최명주양(23). 한국 「키보드」주식회사 상무실 비서로 일하고 있는 아가씨다. 최진구씨(52·상업)의 2남3녀중 맏이. 『특수「컴퓨터」용역회사예요. 「키펀치」할때 「마그네틱·필름」과 「페이퍼·테이프」에 직접 「펀치」해서 「카드」에다 「펀치」하는 중간과정을 생략하는 방법으로 외국에서 주문을 맡아 수출하는 것이죠』 한국 「키보드」가 무엇하는 회사냐는 질문에 생글생글 웃어가며 답변해 준 말. 외국인과 많이 접촉하는 회사에 있다 보니까 영어회화의 필요성을 아주 절실히 느껴 저녁 6시반에 퇴근하면 곧장 학원으로 영어회화를 배우러 다니는지가 두달째. 최양은 얼굴이 예쁜데다 목소리도 곱다. 어릴 때는 기독교방송국 어린이 노래회원이었고 덕성여고시절에는 음악반의 주요 「멤버」로 활약할만큼 노래를 잘한다. 근래에 좋았던 『러브·스토리』. 『산뜻한 젊은이들의 연애감정이 좋아서』가 그 이유. 2~3년 더 직장생활하다가 결혼할 생각. 『제일 화날 때는 요즘 여자들은 모두 돈 많은 것만 보고 결혼하려 한다는 말을 들을 경우예요. 더러 그런 여자들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얇게 맺힌 쌍꺼풀눈을 동그랗게 치켜뜨며 하는 시원스런 말이다. 표지의 배경은 창경원 온실에 핀 철쪽. <원(媛)> [선데이서울 72년 2월 6일호 제5권 6호 통권 제 174호]
  • [길섶에서] 12가지 친구/노주석 논설위원

    음식점에 갔다. 개인용 종이받침에 적힌 글귀가 눈길을 끌었다.‘인생에서 필요한 12가지 친구’란 제목으로 갖가지 유형의 친구가 기록돼 있었다. 공감이 가는 부분도, 그렇지 않은 내용도 있었다. 순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선배, 무엇을 하자 해도 믿고 따라오는 후배,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냉철한 친구, 어떤 상황에서도 내 편인 친구, 나의 변신을 유혹하는 날라리 친구, 언제라도 불러낼 수 있는 술친구, 언제라도 찾아갈 수 있는 독립공간을 가진 친구, 부담없이 돈을 빌려주는 부자친구, 추억을 공유한 오래된 친구, 여행하기 좋은 먼 곳에 사는 친구, 에너지를 충전시켜 주는 애인, 연애감정이 안 생기는 속 깊은 이성 등이다. 맨 앞자리를 ‘든든한 선배’와‘따르는 후배’가 차지한 것이 마음에 든다. 아래 위 일곱살은 서로 친구가 될 수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과연 나에게는 이런 친구가 몇이나 있는지 한번 꼽아봤다. 한편으로 나는 어떤 유형의 친구에 해당하는지 곱씹어보는 기회가 됐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권상우 일문일답 “항상 연애하는 기분으로 살고 싶다”

    권상우 일문일답 “항상 연애하는 기분으로 살고 싶다”

    톱스타 권상우가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손태영과 오는 9월 28일 화촉을 올린다. 권상우는 18일 오후 9시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태영과의 만남 부터 결혼에 이르기 까지 모든 과정을 공개했다. 권상우와 손태영 커플은 오는 9월 28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 야외 예식장에서 식을 올릴 계획이다. 이하는 권상우가 취재진과 나눈 일문일답 프로포즈는 어떻게 했나? - 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란 생각에 나도 모르게 많이 떨렸다. 그래서인지 남자인데 프로포즈를 하고 울었고 손태영이 따뜻하게 안아줬다. 손태영의 어떤 매력에 빠졌나? - 작년에 한 오락 프로그램에서 손태영 씨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마음이 아팠다. 그 때 ‘저 사람도 공인으로서 힘들겠다. 순수한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 후 김성수씨와의 식사 자리에서 만나긴 했지만 소심한 편이라서 연락을 하지 못하다가 며칠이 지났고 그후 내가 먼저 연락했다. 데이트는어디서 했나? - 기사에서는 손태영의 집에서 했다는 얘기가 있지만 그의 집에 가본적이 없다. 공인이라 자리가 어려워 주로 차에서 만나고 편지를 하고 그랬다. 손태영의 어떤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나? - 우리 어머니에게 내가 못하는 면까지 배려하며 잘하고 집에 웃음꽃이 피게 하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결혼 날짜와 장소는 어떻게 잡았나? - 내 스케줄 상 그날이 좋을 것 같았는데 부모님들이 날짜를 잡으셨다. 야외에서 결혼식을 하고 싶었는데 그 때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장소는 신라호텔에서 한다. 함께 호주 여행을 다녀왔다던데? -사실이다. 하지만 단둘이 다녀온 것은 아니다. 친한 다른 분들과 동반해서 함께 다녀왔다. 서로에 대한 호칭은 어떻게 부르나? - 손태영은 오빠라고 부르고 나는 이름을 부른다. 가족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 어머니와 형, 형수가 다들 좋아한다. 나에게는 가장 큰 에너지고 희망을 갖게 하는 사람이다. 결혼 후 활동 계획은? - 좋은 작품을 고려하고 있고 활동을 계속하게 될 것 같다. 커플링 같은 것이 있나? - 커플링은 없고 사랑의 징표를 줬다. 사실 호주 여행에 가서 꼭 해보고 싶은 게 있어서 갔다. 손태영과 동이 트기 전에 열기구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서 목걸이를 걸어주고 진지하게 사랑을 키워나가자고 했다. 그리고 해가 뜨는 것을 보고 왔다. 그 때 이런 날이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태영에게 어떤 남편이 되고 싶나? - 가족같은 남편이 되기 보다는 항상 연애의 기분으로 열정적인 남자가 돼 주고 싶다. 내가 이벤트도 여러번 했는데 그런 자상한 모습을 좋아해 준 것 같다. 팬들에게 축복받으며 결혼하고 싶다. 손태영은 결혼 후 활동을 하나. - 그런 얘기는 아직 안했다. 마지막으로 손태영에게 한마디 한다면? - 가끔 새벽녁에 일어나 손태영에게 편지를 쓸 때가 있다. 결혼해서도 조금이라도 서운하게 하거나 불만있는 상황이 있으면 가끔씩 편지로 마음 달래주겠다. 연애감정 잃지 않고 오래오래 행복할 수 있도록 영원히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연서(戀書)/육철수 논설위원

    지난 2000년, 로비스트 린다 김은 정부 고위층과의 연서(戀書) 파문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린다 김은 신무기 도입 계획인 백두·금강사업에 관여하면서 이양호 전 국방장관, 금진호 전 의원 등과 상당한 친분을 맺고 있었다. 훗날 그가 쓴 고백 자서전‘코코펠리는 쓸쓸하다’에는 고위층과 주고 받은 편지에 대한 해명이 한 대목 들어 있다. 린다 김은 사업상 여행을 자주 하면서 비행기에서, 호텔에서 냅킨이나 종이에 생각나는 대로 편지를 쓰는 버릇이 있었다고 한다. 이 장관, 금 의원과 교신한 편지는 살아가면서 드물게 만나는 좋은 인연, 좋은 만남의 표현으로 마음에 와닿는 말들을 주고 받았을 뿐,‘연서’라는 항간의 소문은 얼토당토 않은 얘기라고 했다. 린다 김은 이 장관한테 아버지 같은 온화함을 느꼈고, 금 의원에 대해서는 ‘참다운 신사’라면서 여자와 남자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보여준 사람이라고 썼다.“산타바바라 바닷가에서 아침을 함께 한 추억을 음미하며….”란 구절이 들어 있는 편지는 금 의원이 자신에게 보낸 것인데, 이게 공연히 ‘연서’ 오해를 불렀다는 것이다. 린다 김은 해명의 글 맨앞에 “인간의 영혼을 교합하는 것은 키스보다는 편지다.”라는 영국 시인 존 돈의 말을 옮겨 놓았다. 아마 고위층과 편지를 통한 정신적 교감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서로 한점 연애감정이 없고서야 어떻게 그런 편지들이 오갈 수 있었을까. 학위 위조로 말썽이 난 신정아씨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사이에 100통이 넘는 연서가 이메일로 오고간 사실이 드러났다. 요는 이 편지가 둘 사이의 개인적 친분을 알 수 있는 단서이고, 신씨의 교수임용에 권력이 개입했다는 예비증거라는 점이다. 검찰에서는 “린다 김의 연서보다 더 강렬한 내용이 들어 있다.”는 말까지 흘러 나온다. 그러나 순수한 사랑의 감정을 주고 받은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다. 다만 변씨가 연애감정에 취해서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했다면 안타깝다. 사랑을 감추려다 30년 공직에서 불명예 퇴진하고, 정부와 대통령을 망신시켰다. 변씨와 신씨에겐 지워도 없어지지 않은 그 놈의 연서가 두고두고 원망스러울 것이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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