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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 한화에 이런 보물이? 6억 외국인보다 낫네! 연봉 3200만원 선수의 특급 선방

    세상에 한화에 이런 보물이? 6억 외국인보다 낫네! 연봉 3200만원 선수의 특급 선방

    지난 2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1회부터 LG가 7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다. 불펜 약하기로는 KBO리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한화였기에 희망도 없어 보였다. 이날 9.00으로 시작한 한화 선발 브루스 짐머맨의 평균자책점은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치솟았고 결국 13.50까지 뛰어올랐다. 한화의 방산 계열사들이 자랑하는 무기 체계로도 방어에 역부족일 것 같았던 LG의 융단폭격을 막아낸 것은 2년 차 투수 권민규였다. 권민규는 0-7로 뒤진 1회초 1사 1루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신민재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냈다. 이 타구가 병살로 이어지면서 LG의 기나긴 공격도 끝이 났다. 최소 4~5이닝 정도는 책임졌어야 할 외국인 선발 투수가 무너지자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도 답답해졌다. 그러나 권민규가 시나브로 타자들을 잡아내면서 경기가 조금씩 안정을 찾았다. 1~2이닝 정도를 소화할 것 같았던 권민규는 그렇게 5회 2아웃까지 4와3분의1이닝을 소화했다. 아무리 후하게 점수를 준다고 한들 100점을 줄 수는 없는 성적이었다. 2회초 LG의 중심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권민규는 3회초 문보경, 구본혁, 이주헌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2점을 내줬다. 홍창기에게도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한화 벤치는 권민규를 믿었고 신민재, 박해민, 오스틴 딘을 연달아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를 무사히 넘겼지만 5회초 2사까지 잡아놓고 홍창기에 2루타, 신민재에 적시타를 얻어맞고 흔들렸다. 앞선 위기 때는 권민규를 택했던 한화는 이번에는 교체를 선택했고 이형범이 박해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사히 이닝을 마쳤다. 권민규의 특급 호투는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하는 9점 차 뒤집기의 발판이 됐다. 한화는 4회부터 매회 득점에 성공하더니 기어코 15-11로 승리를 거뒀다. 연봉 44만 달러(약 6억 1000만원)의 외국인 투수보다 연봉 3200만원의 신인급 선수가 더 빛난 결과였다. 권민규는 지난 7월 청룡기에서 우승한 고교 야구 명문 세광고를 졸업하고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정우주에 이어 한화의 2순위로 지명됐다. 동기 정우주가 지난해 51경기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로 승승장구할 때 권민규는 5경기 5와3분의1이닝 평균자책점 8.44의 성적으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올해도 2군에 있는 시간이 더 길었다. 2군에 있는 기간 동안 김서현과 함께 일본으로 단기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지난 1일 1군에 등록된 그는 2일 KT 위즈전에서 3분의2이닝 무실점,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과3분의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리그 1, 2위 팀을 상대로 선전했던 그는 한때 1위였던 LG를 상대로 팀을 구해내는 특급 선방으로 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권민규처럼 자기 실력을 뽐낼 기회가 드문 선수들은 1군에서 자리 잡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권민규는 제한된 기회를 잡으며 제대로 이름을 알렸다. 향후 한화 마운드를 책임질 선수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 가수 아니고 한화 야구 선수다! 김태연을 왜 아껴뒀나…주전 체질 제대로 뽐냈다

    가수 아니고 한화 야구 선수다! 김태연을 왜 아껴뒀나…주전 체질 제대로 뽐냈다

    한화 이글스 김태연은 같은 이름의 걸그룹 가수 김태연 못지않은 노래 실력을 자랑한다. 야구계에서는 이미 선수급이 아닌 프로 가수로 분류된다. 지난 1월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노래한 유튜브 영상은 156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가수라고 생각해 아껴뒀던 것일까. 한화가 최근 연패를 당하는 동안 김태연은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역시 노래보다는 야구를 더 잘하고 백업일 때보다는 주전일 때 빛난다. 주전으로 뛰자마자 맹타를 휘두르더니 기적의 역전승까지 이뤄냈다. 어느덧 시즌 10호 홈런으로 두 자릿수 홈런도 기록했다. 김태연은 2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LG 트윈스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포함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5-11 대역전승에 기여했다. 6회말 2사에서 솔로홈런을 날려 팀이 3점을 내는 데 물꼬를 텄고, 8회말에는 12-11로 뒤집는 결승타를 때려냈다. 과장하는 표현이 아니라 김태연이 없었다면 한화의 역전승도 없었다. 전날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연속 2안타 경기다. 특히 1번 타자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리드오프 기용에 관해 고민이 많던 한화지만 김태연이 1번 타자로서 존재감을 뽐내면서 이대로 믿고 맡겨도 될 분위기다. 김태연은 이와 관련 “1번 타자로 이제 두 경기 나갔기 때문에 지금의 좋은 모습이 1번 타순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1번 타자는 1회에만 1번 타자일 뿐 경기가 시작하면 똑같은 타자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려고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승리의 주역이 됐지만 오히려 몸을 낮추는 모습도 보였다. 김태연은 “오늘 내 역할이 승리에 결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앞에서 기회를 만들어 준 덕에 나에게 운 좋게 좋은 기회가 온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 홈런도 그저 “운이 정말 좋았다”고 거듭 겸손하게 말했다. 한화는 이 경기 전까지 6연패에 빠지며 가을야구 경쟁에서 빠르게 멀어졌다. 이 기간 김태연의 역할도 적었다. 그는 20일 KIA전을 치르기 전까지 대타, 대수비 요원으로 주로 투입돼 경기당 많아야 1타석씩만 소화했다. 그러나 KIA전에서 5타수 2안타, LG전에서도 5타수 2안타로 활약하며 백업이 아닌 주전 체질임을 보여줬다. 김태연이 노래하는 유튜브 영상은 어느덧 팬들이 김태연을 응원하는 성지가 됐는데 이날 경기 후에도 많은 팬이 “오늘 MVP라 보러 왔다”, “오늘 최고였다”, “오늘도 수고했고 행복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김태연은 영상 조회수가 100만을 찍은 지난 5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조회수가 올라간다는 건 야구를 잘하고 있다는 거니까 기분이 좋다”면서 “야구 잘해야 조회수가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지금처럼 활약을 이어간다면 올해 200만 조회수도 가능할지 모른다.
  • 9-0도 못 이기는 LG 진짜 어쩌나…이틀간 31실점 믿을 투수가 없다

    9-0도 못 이기는 LG 진짜 어쩌나…이틀간 31실점 믿을 투수가 없다

    프로야구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대역전패를 당한 LG 트윈스가 참담한 경기력으로 남은 시즌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이틀간 마운드가 초토화되며 염경엽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해지고 있다. LG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9점 차 우위를 지켜내지 못했다. 타선이 일찌감치 3회까지 9점을 내줬지만 4회부터 매회 득점을 허용하더니 끝내 15점을 내줬다. 전날 KT 위즈에게 4-16으로 패한 것까지 더하면 이틀간 31점을 내줬다. LG는 1회초부터 한화 선발 브루스 짐머맨을 난타하며 7점을 뽑았다. 짐머맨은 제구나 구위 무엇 하나 내세울 것 없는 초라한 투구로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무너졌다. 3회초에는 문보경과 구본혁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주헌이 좌측 담장을 맞고 나오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9-0까지 달아났다. 사실상 LG가 이긴 경기처럼 초반부터 전개됐다. 그러나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막기에는 LG 마운드가 너무 허약했다. 송승기는 4회말 2사 후에 2점을 허용하더니 5회말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했다. 5회가 끝나고 10-5가 되면서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송승기가 흔들리면서 LG가 예상보다 일찍 불펜을 가동하게 됐고 이것이 결국 패배로 귀결됐다. 김영우가 3실점, 이우찬이 2실점, 김진수가 1실점, 배재준이 4실점으로 줄줄이 박살 났다. 11-11로 원점이 된 상황에서 배재준 카드는 결정적인 패착이 됐다. 구원 투수들의 3연투는 절대 허용하지 않는 염 감독의 지론에 따라 우강훈과 존 케네디 등은 내보낼 수 없었고 결국 KBO리그 역대 공동 2위 기록인 9점 리드 역전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LG는 전날 경기에서 3-1로 앞선 7회말 필승조 케네디가 볼넷 3개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우강훈이 밀어내기 볼넷과 2루타 2방을 맞으며 3-6으로 경기가 뒤집혔다. 최종 점수는 4-16. 이렇게까지 무너질 일인가 싶었던 경기였는데 충격을 안겼다. 이 경기에서는 케네디가 3실점, 우강훈이 3실점, 이정용이 2실점, 백승현이 5실점, 조원태가 2실점했다. 이틀간 필승조 추격조 할 것 없이 구원 투수들이 죄다 난타당하면서 LG는 도대체 누구를 써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을지 혼란에 빠지게 됐다. 한화전 패배로 KIA 타이거즈에 승차 없이 승률에 밀려 4위였던 LG는 1경기 뒤진 4위가 됐다. 선두 KT와는 6경기 차이로 격차가 크다. 5위 두산 베어스에 1.5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어 이러다 5위까지 처질 위험도 있다.
  • 이정후 MLB 톱10 지켰다…4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정후 MLB 톱10 지켰다…4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타율 톱10의 자리를 지켰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전날 시즌 37번째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지만 이날은 1안타에 그쳤다. 경기 초반 이정후는 상대 선발 개빈 윌리엄스에 고전했다. 2회초 삼진, 4회초 중견수 뜬공, 6회초 좌익수 뜬공으로 힘없이 물러났다. 침묵하던 이정후는 마지막 타석에서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2-4로 뒤지던 8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클리블랜드 구원 투수 헌터 개디스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몰린 시속 95.3마일(약 153.4㎞)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로 이정후는 시즌 타율 0.293을 기록했다. 0.294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MLB 전체로는 10위 자리를 지켜냈다. 11위인 TJ 럼필드(콜로라도 로키스)와는 0.001 차이다. 샌프란시스코는 2-5로 패배했다. 시즌 성적은 52승 75패 승률 0.409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이날 일리노이주 시카고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 경기에도 결장하며 5경기 연속 결장했다.
  • 김도영 ‘대포’ 이의리 ‘철벽’… KIA 3위행 호시탐탐

    김도영 ‘대포’ 이의리 ‘철벽’… KIA 3위행 호시탐탐

    KIA, 준PO부터 뛰는 3위 정조준LG 케네디 가세로 바닥 찍고 반등두산, 안재석 등 화력으로 맹추격 김도영은 넘기고, 이의리는 막는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필승공식이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8월 들어 김도영은 19일까지 홈런 4개를 몰아쳤다. 그 경기에는 모두 경기 후반 승부처에 이의리가 등판해 상대의 추격을 끊어냈고 KIA는 승리했다.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대전 원정경기에서도 필승공식이 어김없이 작동했다. 18일에는 3-2로 쫓기던 7회초 김도영이 시즌 36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격차를 벌렸고 한화가 다시 한 점을 따라붙자 8회 2사후 이의리가 마운드에 올라 한화 중심타선을 추풍낙엽처럼 날려버렸다. 특히 9회엔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유격수 뜬 공으로 잡은 뒤 문현빈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강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노시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켜 승리를 지켜냈다. 이튿날인 19일에도 어김없이 김도영의 홈런포가 터졌다. 3-2로 앞서던 9회초 1사 2, 3루에서 김도영이 한화 이민우의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왼쪽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6-2로 앞선 9회말 KIA는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렸다가 큰코다칠 뻔했다. 정해영이 김태연과 이진영에게 연속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한 점을 내주자 이범호 KIA 감독은 이의리 카드를 다시 꺼냈다. 이의리는 3번 타자 문현빈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더니 4번 타자 강백호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 승리를 지켜냈다. 막강한 상승동력을 장착한 KIA는 내친김에 5위 두산 베어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3위 LG 트윈스까지 추월할 기세다. 포스트시즌 대진상 3위와 4위는 천지 차이다. 4위는 5위와 마찬가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그러나 3위는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업셋의 가능성이 한층 높다. 3위까지는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LG의 저항이 거세다. 후반기 들어 가파른 추락을 맛봤던 LG는 이제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모양새다. 오스틴과 문보경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신인거포 문정빈의 방망이에 불이 붙었고 새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아시아쿼터 존 케네디가 가세해 마운드에도 여유가 생겼다. KIA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두산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 3.71의 안정적인 마운드가 자랑이다. 3점대 팀 평균자책점은 두산이 유일하다. 후반기엔 3.00으로 팀 평균자책점을 더 끌어내렸다. 타선의 폭발력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지만 박준순, 김민석, 안재석 등 젊은 타자들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짜임새를 갖춰가고 있다.
  • 김도영 넘기고, 이의리 막고...새로운 필승공식 장착한 KIA, 3위 경쟁 불붙였다

    김도영 넘기고, 이의리 막고...새로운 필승공식 장착한 KIA, 3위 경쟁 불붙였다

    김도영은 넘기고, 이의리는 막는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필승공식이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8월 들어 김도영은 19일까지 홈런 4개를 몰아쳤다. 그 경기에는 모두 경기 후반 승부처에 이의리가 등판해 상대의 추격을 끊어냈고 KIA는 승리했다.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대전 원정경기에서도 필승공식이 어김없이 작동했다. 18일에는 3-2로 쫓기던 7회초 김도영이 시즌 36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격차를 벌렸고 한화가 다시 한 점을 따라붙자 8회 2사후 이의리가 마운드에 올라 한화 중심타선을 추풍낙엽처럼 날려버렸다. 특히 9회엔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유격수 뜬 공으로 잡은 뒤 문현빈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강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노시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켜 승리를 지켜냈다. 이튿날인 19일에도 어김없이 김도영의 홈런포가 터졌다. 3-2로 앞서던 9회초 1사 2, 3루에서 김도영이 한화 이민우의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왼쪽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6-2로 앞선 9회말 KIA는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렸다가 큰코다칠 뻔했다. 정해영이 김태연과 이진영에게 연속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한 점을 내주자 이범호 KIA 감독은 이의리 카드를 다시 꺼냈다. 이의리는 3번 타자 문현빈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더니 4번 타자 강백호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 승리를 지켜냈다. 막강한 상승동력을 장착한 KIA는 내친김에 5위 두산 베어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3위 LG 트윈스까지 추월할 기세다. 포스트시즌 대진상 3위와 4위는 천지 차이다. 4위는 5위와 마찬가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그러나 3위는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업셋의 가능성이 한층 높다. 3위까지는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LG의 저항이 거세다. 후반기 들어 가파른 추락을 맛봤던 LG는 이제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모양새다. 오스틴과 문보경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신인거포 문정빈의 방망이에 불이 붙었고 새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아시아쿼터 존 케네디가 가세해 마운드에도 여유가 생겼다. KIA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두산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 3.71의 안정적인 마운드가 자랑이다. 3점대 팀 평균자책점은 두산이 유일하다. 후반기엔 3.00으로 팀 평균자책점을 더 끌어내렸다. 타선의 폭발력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지만 박준순, 김민석, 안재석 등 젊은 타자들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짜임새를 갖춰가고 있다.
  • LG 야구 아직 안 끝났다! 천적 KT 잡고 후반기 첫 연승…신바람이 분다

    LG 야구 아직 안 끝났다! 천적 KT 잡고 후반기 첫 연승…신바람이 분다

    LG 트윈스가 천적 KT 위즈를 꺾고 후반기 프로야구에서 첫 연승을 달렸다. 후반기 개막과 함께 깊은 부진에 빠지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듯한 LG였지만 KT를 연달아 잡아내며 정규리그 1위 희망을 이어갔다. L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KT를 잡으며 7월 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48일 만에 2연승을 달렸다. 당연히 후반기 들어서는 첫 연승이다. 특히 천적 KT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 의미가 있었다. 이번 맞대결 전까지 KT는 LG를 상대로 9승 3패로 앞섰다. KT가 1위, LG가 3위인 결정적인 요소였다. LG가 1회말 선취점을 뽑아낼 때까지만 해도 이것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선두타자 신민재의 3루수 방면 절묘한 번트안타가 나왔고 박해민과 오스틴 딘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문정빈이 좌전안타로 기회를 살렸고 송찬의가 중견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와 KT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은 각각 7이닝과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톨허스트는 단 2개의 안타만 허용하는 완벽한 투구로 모처럼 에이스 본능을 뽐냈다. 두 팀으로서는 아쉬운 장면도 몇 번 나왔다. LG는 5회말 2사에서 박해민과 오스틴의 연속 안타가 나왔지만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고 6회말에도 1사에서 문보경이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7회말 무사 1, 2루의 기회 역시 살리지 못했다. KT는 8회초 1사 후 대타 장진혁이 볼넷을 골라냈지만 권동진 대신 타석에 들어선 대타 오윤석이 이날 처음 KBO리그 마운드에 등판한 존 케네디를 상대로 병살타를 때리며 물러났다. 9회초 2사 2루 마지막 동점 내지는 역전 기회에서 샘 힐리어드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그대로 내줬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오랜만에 지키는 야구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LG는 개막전부터 시작해 중요한 대목마다 번번이 KT에게 발목 잡혔던 한을 이번에 제대로 풀면서 선두 탈환 도전에 분위기를 타게 됐다.
  • 다저스 25년 만의 대기록…오타니 그는 도대체

    다저스 25년 만의 대기록…오타니 그는 도대체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6시즌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아시아 선수로 최초의 기록인 것은 물론 소속팀 다저스에서도 25년 만의 대기록을 세웠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3회초 2점 홈런을 날렸다. 1-1로 맞서던 무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라이언 펠트너의 초구 시속 77.2마일(약 124㎞)의 느린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6m의 대형 홈런이었다. 이 한 방으로 오타니는 6년 연속 3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전날 콜로라도전에서 홈런 두 개를 때렸던 오타니는 2경기에서 3개 홈런을 몰아쳤다 이날 성적은 5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으로 시즌 타율은 0.295에서 0.294로 약간 내려갔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홈런에 힘입어 7-6으로 이겼다. 오타니는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해 2021년부터 본격적인 홈런 타자로 거듭났다. 그해 46홈런을 날린 것을 시작으로 2022년 34홈런, 2023년 44홈런을 기록했고 다저스로 이적한 2024년과 2025년엔 각각 54개(내셔널리그 1위)와 55개(내셔널리그 2위)의 홈런을 날렸다. MLB 통산 홈런은 310개다. 오타니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3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한 역대 7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1991~2001년 게리 셰필드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최근 7경기에서 10개의 안타를 때린 오타니는 이 가운데 4개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 왼쪽 무릎 염증과 오른쪽 이두근 불편함으로 쉬던 투타 겸업도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오타니는 경기를 앞두고 불펜 투구를 재개해 투수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약 35구를 던지며 모든 구종을 점검했다. 몸 상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 LG 신형 거포 문정빈, 생애 첫 그랜드슬램 폭발...임찬규는 다승 공동선두

    LG 신형 거포 문정빈, 생애 첫 그랜드슬램 폭발...임찬규는 다승 공동선두

    kt 위즈 안현민의 무시무시한 장거리포가 터지자 LG 트윈스는 신예 거포 문정빈의 그랜드슬램으로 응수했다. 문정빈이 1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kt와의 홈경기 5회말 데뷔 후 처음으로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벼랑 끝으로 내몰리던 LG를 벌떡 일으켜세웠다. kt가 4회초 안현민의 무시무시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2-1로 추격해온 뒤였다. 안현민의 타구는 시속 180.2km에 발사각 30.7도의 완벽한 궤적을 그리며 무려 144.6m를 날아가 왼쪽 관중석 상단에 떨어졌다. 조금만 더 뻗어나갔다면 장외홈런이 될 뻔했다. kt는 올시즌 LG와의 잠실경기에서 홈런포를 펑펑 터뜨리며 6전전승을 기록했던 터였다. 어두운 기억을 떠올리기도 전에 LG 타선이 반격에 나섰다. 홍창기가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신민재가 좌전안타로 1, 2루를 만들자 박해민이 착실하게 보내기번트로 포석을 깔았다.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이 4구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의 기회가 문정빈에게 찾아왔다. kt 선발 소형준이 던진 2구째 투심이 밋밋하게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향하자 문정빈의 배트가 힘차게 돌았다. 배트 중심에 맞은 타구는 짜릿한 손맛을 안기며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올시즌 28번째, KBO리그 통산 1150번째 그랜드슬램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 만루홈런. LG에 6-1의 넉넉한 리드를 안긴 사실상의 승리 축포였다. 문정빈은 7회말 무사 1, 3루서도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터뜨려 1타점을 추가했다. 홈을 밟은 3루주자 박해민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쳐 KBO리그 사상 13번째로 3시즌 연속 30도루를 달성했다. 박해민이 득점하는 사이 문정빈의 타구를 처리하던 좌익수 샘 힐리어드의 송구 실책으로 오스틴까지 홈을 밟았고 문정빈은 3루까지 내달린 뒤 송찬의의 유격수 앞 땅볼때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LG는 9-1로 대승을 거뒀고 선발 임찬규는 시즌 11승째에 입맞춤하며 이 부문 공동 선두로 나섰다.
  • ‘외국인 흉작’ SSG에 너무 늦게 온 에이스…아빌라의 호투 비결은

    ‘외국인 흉작’ SSG에 너무 늦게 온 에이스…아빌라의 호투 비결은

    올해 SSG 랜더스는 외국인 선수 농사를 ‘폭망’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성과가 좋지 않았다. 앤서니 베니지아노, 미치 화이트는 웨이버 공시됐고 아시아쿼터 선수인 타케다 쇼타는 9패나 기록하며 기대에 한참 못 미친 성적을 냈다. 화이트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토마스 해치는 성적도 안 좋은데 어깨 통증으로 팀에서 이탈한 상태다. 팀 전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의 부진 속에 SSG는 17일 기준 43승 4무 62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냉정하게 말해 가을야구를 바라볼 수 있는 성적은 아니다. 이런 SSG에 뒤늦게 페드로 아빌라가 희망을 주고 있다. 팬들은 아빌라의 등판 경기를 보는 즐거움으로 남은 시즌의 활력소를 찾을 수 있을 듯하다. 아빌라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을 기록했다. 방출된 베니지아노(2승), 화이트(1승)가 합쳐서 거둔 승수를 아빌라 혼자 뛰어넘었다. 아빌라의 호투 속에 SSG는 2022년 7월 26~28일 이후 1480일 만에 LG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특히 상대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112승의 대선배 카를로스 카라스코였다는 점에서 더 특별했다. 같은 베네수엘라 출신의 두 사람은 2년 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아빌라는 이날 공 100개를 던지며 최고 시속 156㎞의 직구를 비롯해 투심과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LG 타선을 봉쇄했다. 6회말 1사에서 홍창기와 박해민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신민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만루에 몰렸지만 LG 간판타자 오스틴 딘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SSG에게 너무 뒤늦게 온 에이스의 호투 비결은 경기 전 자신의 투구를 분석하는 루틴이다. 아빌라는 “6~7년 전부터 해왔다”면서 “삼촌이 프로 선수는 아니었지만 야구에 대한 조예가 있어 조언해준다. 시차가 있을 때는 내가 동영상을 보내고 맞을 땐 통화하며 대화를 나눈다”고 밝혔다. 이어 “투구 메커니즘에 신경 쓰면서 루틴화한 훈련이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삼촌에게 받은 피드백 역시 이날 투구에 좋은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철저한 준비 속에 아빌라는 주 2회 등판에도 불구하고 빠르고 힘 있는 공을 던질 수 있었다. 그는 “첫 번째 등판 때 안 좋았던 점을 고쳤고 더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아빌라는 6번의 등판 경기에서 4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평균자책점은 1.54에 불과하다. 다른 외국인 투수들이 몇 경기를 던지고 나면 분석당하는 것과는 판이한 성적이다. SSG와 처음부터 함께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이유다. 이날 아빌라의 승리 뒤에는 이 경기를 끝으로 계약이 끝난 블라이 마드리스의 활약이 있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선수로 지난달 영입됐던 그는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볼넷으로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나고 SSG 선수단은 마드리스와 작별 인사를 나눴다. 아빌라는 마드리스를 향해 “자신을 의심하지 않고 잘 해내길 바란다. 야구선수라면 안 좋을 때도 있는데 좋을 때가 올 테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금리 올렸지만 엔저 안 잡히고… 약한 성장에 일본인 지갑 닫고

    일본 경제가 딜레마에 빠졌다. 금리를 올려도 ‘엔저’(엔화 약세)가 잡히지 않는데, 더 올리자니 소비와 투자가 걱정이고 천천히 올리자니 엔저 장기화가 부담이다. 17일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0.3%, 연율로 1.1% 증가했다. 3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이지만 시장 예상치 2.2%를 크게 밑돌았다. 성장의 내용도 좋지 않았다. 내수는 성장률을 0.2% 포인트 깎았고, 순수출이 0.5% 포인트 끌어올렸다. 이마저 수출 호조보다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수입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 수입 감소는 GDP 계산상 성장률을 높인다. 경제는 성장했지만 일본인들은 지갑을 닫고 있다. 2분기 개인소비는 8개 분기 만에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1.2% 줄었다. 6월 실질 가계소비도 전년보다 3.3% 감소해 7개월 연속 뒷걸음질했다. 반면 실질 가처분소득은 2.5% 늘었다. 돈을 더 벌어도 물가 부담 등에 소비보다 저축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BOJ가 기대했던 임금 상승→소비 증가의 고리가 약하다”고 했다. 그렇다고 BOJ가 금리 인상을 멈추기도 어렵다. 임금과 물가가 계속 오르는 데다 엔저가 수입물가까지 밀어 올리고 있어서다. BOJ는 지난 6월 정책금리를 1.0%로 올렸고 시장에서는 오는 9월 1.25%로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문제는 금리를 더 올리면 가뜩이나 약한 소비와 투자가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이다. 엔저를 잡으려면 금리를 올려야 하는데, 경기를 생각하면 빠르게 올리기 어려운 셈이다. 더 큰 골칫거리는 이미 금리를 올렸는데도 엔화가 약하다는 것이다. 미국까지 가세한 공동 시장개입으로 엔화는 한때 달러당 163.99엔에서 155.20엔까지 올랐지만 최근 다시 159엔 안팎으로 밀렸다. 일본과 미국의 금리 차가 여전히 큰 데다 해외로 나간 일본 자금도 기대만큼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일본이 해외 투자에서 벌어들이는 이자와 배당 역시 실제 엔화 매수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엔화는 결국 BOJ의 금리 인상 경로와 해외 자금이 일본으로 돌아오는 속도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 “계약 오늘까지야” 결별 통보에도 홈런 선물…낭만 선사하고 떠난 마드리스

    “계약 오늘까지야” 결별 통보에도 홈런 선물…낭만 선사하고 떠난 마드리스

    직장에서 해고되는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온 마음을 다해 최선을 다하기란 쉽지 않다. 고용주야 그러길 바라겠지만 피고용자 입장에서는 어차피 하루 지나면 남이 될 사이니 그럴 필요를 크게 못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그 어려운 일을 블라이 마드리스는 해냈다. 인상 깊게 남긴 마지막 선물이 떠나는 발걸음을 못내 아쉽게 했다. SSG 랜더스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들어온 마드리스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을 끝으로 한국을 떠나게 됐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선수로 지난달 영입됐던 그는 17경기 타율 0.175(63타수 11안타) 4홈런 9타점 1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59의 성적을 남겼다. 기록에서 나타나듯 좋은 성적은 아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숭용 SSG 감독은 마드리스에게 마지막 경기라고 통보했다. 에레디아가 곧 복귀를 앞두고 있었고 마드리스에게 크게 기대할 것도 없는 상황에서 내린 결단이었지만 마드리스는 마지막 경기에서 팬들이 기대했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날 그는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볼넷으로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마드리스의 4출루는 처음이다. 그의 활약 덕에 SSG는 1480일 만에 LG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장식했다. 마드리스는 2회초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 1, 3루 찬스로 연결했다. 후속 타자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한 것이 아쉬웠다. 3회말에는 LG 이재원의 안타성 타구를 앞으로 달려 나오며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는 호수비도 선보였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것이 승리의 결정적인 발판이 됐다. SSG는 조형우의 안타, 정준재와 박성한의 적시타 등을 엮어 3-0으로 앞서나갔다. 마드리스는 6회초 한유섬이 먼저 홈런을 치자 곧바로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이 5-0으로 달아나게 했다. 9회초 2사 1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나가며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외국인 타자가 짧은 시간 안에 KBO리그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미국처럼 빠른 구속이 아닌 다양한 변화구로 승부하는 한국 야구의 특성에도 적응해야 하고 본인의 타격존을 형성하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마드리스처럼 주어진 시간이 짧은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예고된 이별을 끝내 마주한 마드리스였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홈런과 승리까지 선물하면서 SSG 팬들의 마음을 더 안타깝게 했다. 마드리스는 경기 후 SSG 동료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지며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수들에게 “Go Landers”라는 응원의 말을 남긴 채 기념사진을 찍고 석별의 정을 나눴다. 마드리스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KBO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닝 코치, 팀 동료들 모두 따뜻하게 대해줬다”면서 “내가 가진 것을 모두 보여드리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야구장에서 늘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랜더스가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미국에서도 계속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이젠 SSG에도 밀린다…4위 추락 위기 LG, 다음 상대는 더 큰 고비

    이젠 SSG에도 밀린다…4위 추락 위기 LG, 다음 상대는 더 큰 고비

    만나기만 하면 SSG 랜더스를 밥 먹듯 이겼던 LG 트윈스가 SSG에도 발목 잡히면서 비상이 걸렸다. SSG에 무려 1480일 만에 당한 루징 시리즈다. 지금 분위기로는 염경엽 LG 감독이 천명했던 매달 승패 마진 +5승은커녕 5할 승률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SS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SSG는 이번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치며 2022년 7월 26~28일 3연전 이후 1480일 만에 LG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작성했다. 아무리 최근 부진했다고 해도 LG가 SSG만 만나면 유독 강했기에 이변인 결과였다. LG는 SSG 상대전적이 지난해 10승 6패, 2024년 11승 1무 4패, 2023년 12승 4패였다. 올해도 이번 주말 시리즈 전까지 상대 전적이 8승 2패였다. 염 감독 체제에서 SSG는 그야말로 LG의 제물이 따로 없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시작된 부진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분위기다. 이날 LG는 SSG 선발 페드로 아빌라에게 7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히며 0-6으로 패배했다. 아빌라는 최고 시속 156㎞의 직구와 투심,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LG 타선을 봉쇄했다. LG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다승왕 출신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나섰지만 5와3분의1이닝 8피안타(2홈런) 1볼넷 8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6회말 플레이는 LG가 요즘 안 풀린다는 걸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LG는 1사에서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볼넷과 신민재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오스틴 딘이 들어섰다. 최대 기대치는 만루홈런이고 적어도 2타점 적시타 정도는 때려줄 것으로 기대했던 오스틴은 그러나 아빌라의 초구를 잘못 건드렸고 이것이 내야 땅볼이 되면서 병살로 물러섰다. 오스틴답지 않은 결과였다. 이날 패배로 LG는 2연승을 달린 4위 KIA 타이거즈에 1경기 차이로 쫓기게 됐다. 전반기 선두 싸움을 펼칠 때만 해도 상상하지 못한 순위다. 문제는 LG가 다음 상대로 선두 KT 위즈를 만난다는 점이다. KT는 이번 시즌 개막 시리즈 싹쓸이를 포함해 LG에 유독 강세를 보이며 상대전적 9승 3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베스트 전력으로 맞서도 힘겨운 팀인데 하필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 만났다. LG는 이번 시리즈까지 8월 치른 9경기에서 3승 1무 5패를 기록했다. 남은 8월 KT,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를 만나는 일정인데 결국 이를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가 시즌 성적 전체를 좌우할 수 있다. 교체 마감 시한인 15일에 극적으로 교체에 성공한 아시아쿼터 선수 존 케네디의 활약 여부 역시 LG의 성적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좌타자 뒤에 또 좌타자, 그 뒤에 또 좌타자...카라스코도 무너졌다

    좌타자 뒤에 또 좌타자, 그 뒤에 또 좌타자...카라스코도 무너졌다

    좌타자들을 집중 투입한 SSG 랜더스가 데뷔전서 7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무너뜨렸다. SSG는 16일 LG와의 잠실경기의 선발 라인업을 정준재(2루수)-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김재환(지명타자)-전의산(1루수)-한유섬(우익수)-블라이 마드리스(좌익수)-조형우(포수)-홍대인(3루수)으로 구성했다. 조형우 외에 8명이 모두 왼손타자라는 사실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LG 선발투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만 112승을 거둔 거물 카라스코였다. 카라스코는 첫 등판에서 7이닝 퍼펙트를 기록한데 이어 두 번째 등판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숭용 SSG 감독은 “카라스코를 공략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말했다. 그는 “현재 활용할 수 있는 베스트 라인업이다. 최지훈이 최근 6~7번 타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코치들이 적극 추천해 2번 타순으로 올렸다. 3루수 안상현의 밸런스가 좋지 않아 홍대인에게 기회를 줬다. 그러다보니 8명이 좌타자더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 선택이 신의 한 수가 됐다. 1회 최지훈부터 2회 한유섬, 마드리스 등이 정타로 안타를 생산하기 시작하더니 5회에는 3점을 몰아쳤다. 마드리스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간 뒤 조형우가 좌월 2루타로 무사 2, 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홍대인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정준재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쪽으로 떨어졌다. 미드리스와 조형우가 그 사이 홈을 밟았고 볼이 홈으로 중계되는 틈을 타 정준재는 2루까지 내달렸다. 2사 후에는 박성한이 중전안타로 정준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엔 1사후 한유섬과 마드리스가 연속타자 홈런으로 카라스코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시즌 28번째, 통산 1234번째 연속타자 홈런이었다. 한유섬은 이 한 방으로 역대 76번째로 2000루타를 달성했다. 카라스코는 직구보다는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 위주로 SSG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삼진을 8개나 솎아냈지만 5.1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8개의 안타를 내주며 5실점한 뒤 씁쓸하게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 올러엔 ‘명품 리드’ 페덱엔 ‘천적’… KIA 김태군, 슬기로운 포수 생활

    올러엔 ‘명품 리드’ 페덱엔 ‘천적’… KIA 김태군, 슬기로운 포수 생활

    베테랑 포수 김태군(37)이 흔들리던 KIA 타이거즈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KIA는 전반기 막바지까지만 해도 5위 두산 베어스의 추격보다는 3위 kt 위즈를 따라잡는 데 더 신경을 썼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 그런데 후반기 개막 이후 에이스 애덤 올러(작은 사진 왼쪽)가 내리 3연패하면서 치고 올라갈 동력이 꺼졌다. 그 사이 선두권 순위는 천지개벽 수준으로 뒤집혔고 두산에 4위 자리까지 뺏겼다. 폭염 브레이크를 끝마친 11일 이범호 KIA 감독은 뚝심 있게 올러 카드를 내밀었다. 그 뒤에 감춰진 비장의 한 수는 포수 김태군이었다. 올 시즌 올러가 선발 등판했을 때는 한준수가 전담 포수로 마스크를 썼다. 올러가 지난달 28일 삼성전에서 1회에만 8실점하며 무너졌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김태군을 투입한 또 다른 노림수도 있었다. 김태군은 이날 삼성의 선발로 예고된 크리스 페덱(오른쪽)에게 첫 패배를 안긴 주역이 됐다. 페덱은 지난달 30일 KIA전 2회에 김태군에게 3점 홈런을 두들겨 맞으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김태군은 이 경기에서 완벽한 투수 리드로 부진에 빠져 있던 제임스 네일을 심폐소생하기까지 했다. 올 시즌 두 번째로 올러와 호흡을 맞춘 김태군은 1, 3, 5회에는 힘있는 직구 위주로 2, 4, 6회에는 변화구 비중을 크게 늘리는 볼 배합으로 삼성 타선을 교란했다. 올러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무4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지긋지긋한 아홉수를 털어내고 다승(10승)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군은 타석에서도 눈부셨다. KIA는 2회말 나성범과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페덱을 상대로 강공으로는 점수를 뽑아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주석이 3루 방면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가 됐으나 오선우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천금 같은 찬스가 물거품이 될 뻔했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김태군이 보란 듯 2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4회에는 1사 2, 3루서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보탰다. KIA가 이날 뽑은 3타점이 모두 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7회 무사 1루에서는 보내기번트의 정석도 보여줬다. 페덱은 7이닝 4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내줬지만 삼진을 9개나 잡았을 정도로 힘이 넘쳤다. 페덱이 KIA에 패한 것이 아니라 김태군에게 패한 경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김태군은 경기 후 “그동안 아픈 적이 없었는데 올해는 두 번이나 다쳐 재활을 했다. 대졸 연습생, 신고선수 등 후배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내가 정말 행복하게 야구를 했구나 싶었다. 그런 마음이 실전에서 조금 드러난 것 같다”고 말했다.
  • 폭염이 빚은 선발 빅매치, 곽빈-올러-카라스코 웃고 왕옌청-페덱-안우진은 울고

    폭염이 빚은 선발 빅매치, 곽빈-올러-카라스코 웃고 왕옌청-페덱-안우진은 울고

    2026시즌 프로야구가 길었던 폭염브레이크를 끝내고 11일 재개됐다. 사상 초유의 살인적 무더위로 폭염 브레이크가 선언되면서 10개 구단은 짧게는 6일부터 길게는 열흘까지 강제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덕분에 리그가 재개된 이날은 각 팀의 에이스들이 총출동해 시즌 개막전이나 올스타전 이후 후반기 개막전을 방불케할 정도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졌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카드는 잠실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전이었다. 두산 곽빈과 한화 왕옌청이 선발 등판해 ‘미리 보는 아시안게임 결승전’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돌았다. 왕옌청은 두산전에서 평균자책점 1.47로 매우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곽빈은 한화전에서 통산 4승 8패 평균자책점 5.33으로 약했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왕엔청이 승리를 거뒀다. 어금니 꽉 깨물고 마운드에 오른 곽빈의 구위는 무시무시했다. 최고 구속 157km의 묵직한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꽂아넣으며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안타와 볼넷 1개만을 내줬을 뿐 이렇다할 위기조차 없었다. 2회까지 6개의 아웃카운트 중 5개를 삼진으로 채우는 등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손 안에 들어온 승리를 불펜 난조로 날린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왕옌청은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8안타를 맞았으나 어쨌든 3실점으로 버텨냈고 7회 홈런 2방으로 동점을 만든 타선의 지원을 받아 패전은 면했다. 두산은 7회 1사 1, 3루서 박준순이 통렬한 좌월 3점포를 쏘아올리며 6-3 승리를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 크리스 페덱과 KIA 타이거즈 애덤 올러의 자존심 싸움도 치열했다. 둘은 직전 등판에서 상대 타선에 무자비하게 난타당해 체면을 잔뜩 구긴터였다. 후반기 3경기에서 3패에 평균자책점 13.06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올러는 전반기 최고 투수로 평가받던 그 모습으로 돌아왔다. 직구와 슬러브 외에도 커브, 체인지업, 커터 등을 적절히 섞어어 6이닝 동안 4사구 없이 4개의 안타만 내주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긋지긋한 아홉수도 떨쳐버리며 시즌 10승으로 다승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리는데도 성공했다. 페덱은 7이닝 동안 4안타와 4사구 3개를 내주며 선발의 임무를 다했지만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KBO리그 데뷔 무대에서 7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던 LG 트윈스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두 번째 선발 경기도 관심사였다. 카라스코는 키움 히어로즈 타선을 상대로 3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4회말 서건창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해 퍼펙트 행진에 제동이 걸렸고 5회에는 김건희, 임병욱, 박찬혁, 권혁빈에게 연속 4안타를 두들겨 맞아 2점을 내줬다. 그러나 LG 타선이 6회초 곧바로 2점을 뽑아준 덕분에 카라스코는 KBO리그에서 첫 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 이정후 연속경기 안타 6경기서 브레이크

    이정후 연속경기 안타 6경기서 브레이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의 연속경기 안타 행진이 ‘6’에서 멈춰섰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최근 6연속경기 안타 행진에 제동이 걸렸고 타율도 0.301로 소폭 하락했다. 이정후는 1회와 4회 연달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에는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정후는 9회초 대수비로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에만 6점을 내주며 0-8로 완패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송성문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샌디에이고는 휴스턴에 3-2로 승리했다.
  • 중견기업인들 “메가특구 규제 합리화 바람직…고용·노동 규제 유연하게”

    중견기업인들 “메가특구 규제 합리화 바람직…고용·노동 규제 유연하게”

    청년 고용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기업의 고용 여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동·고용 제도를 보다 유연하게 개편해야 한다는 중견기업계의 요구가 나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7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초청 중견기업 정책 간담회’에서 고용·노동 규제 개선 과제를 담은 정책 건의를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근로시간과 최저임금 등 노사 현안을 기업과 근로자 간 자율적 협의 영역으로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6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청년 고용률은 우리 공동체의 긴급한 대처를 요청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청년들의 희망을 되살리는 일은 지속가능한 사회적, 경제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적은 자본으로 도전할 수 있는 혁신 창업 생태계의 체질을 강화하고 법·제도·정책 합리화를 통해 기업의 활력을 제고함으로써 보다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메가특구특별법에서 다양한 고용·노동 규제 합리화가 검토되는 데 대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 회장은 “기업과 노동의 호혜적 성장을 뒷받침할 해법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동계를 비롯한 각계와의 깊이 있는 소통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견련은 세대 상생형 계속 고용 기반 조성, 고용 유연성 제고, 직무·성과 중심 임금 체계 개편, 근로시간제 유연화, 노동조합법 보완 입법 등 ‘인구·산업 구조 변화 대응을 위한 고용·노동 규제 개선 건의’를 김 장관에게 전달했다. 김 장관은 “중견기업은 청년 채용 비중이 높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인 만큼, 청년 일자리 정책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 채용을 확대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전하고 정당하게 보상받는 일터 구축, 청년과 중장년을 위한 세대 간 상생 일자리 확대 등을 하반기 고용 노동정책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겠다고 소개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9월 노동부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연합회를 방문했고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 단타 치다 결혼자금 날리고 “파혼해야겠죠?”…“제네시스 한 대 값 잃어” 개미들 비명 [내가샀다]

    단타 치다 결혼자금 날리고 “파혼해야겠죠?”…“제네시스 한 대 값 잃어” 개미들 비명 [내가샀다]

    반등하는 듯했던 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7000선 아래에 갇힌 가운데, 지난달 본격화된 급락장에 투자금을 잃은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7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자신을 예비신부라고 소개한 직장인 A씨는 “5500만원을 주식 투자로 잃었다”고 털어놓았다. 최근 2년간 매달 30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까지 주식 투자로 벌었던 A씨는 지난 3~4월 이란전쟁으로 증시가 급락하자 마음을 다잡지 못하고 손절을 했다. 이어 남은 시드로 급등하는 종목을 찾아 ‘단타’를 쳤지만 결국 급락장에 강제 청산을 당하고 말았다. A씨는 결혼을 앞두고 결혼 자금을 늘려보기 위해 3000만원을 대출받았지만, 여기서도 결국 2500만원을 날리게 됐다. 매달 대출 원리금으로 47만원을 상환해야 해 손실은 더 커졌다. A씨는 “남자친구에게 너무 미안하다. 어쩌다 나를 만났을까”라며 “파혼 이야기를 먼저 꺼내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차 한 대 값’을 잃은 직장인들의 사연도 속출했다. 직장인 B씨는 “삼전닉스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속슬’(SOXL·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 등으로 결국 마이너스 6000만원”이라며 “더 잃을 수 없어 (투자금을) 다 빼고 주식 앱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직장인 C씨도 “고점 때 수익이 5000만원이었는데 지금은 마이너스 4000만원”이라며 “한 달 만에 제네시스 한 대가 사라졌다니 이게 꿈인가 싶다”라고 토로했다. 지난달 ‘삼전닉스’의 급락으로 곤두박질쳤던 코스피는 이달 들어서도 7000선 아래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지난 한 달간 22% 내려앉은 코스피는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등락을 이어감에 따라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전날 6%대 급락한 삼성전자는 이날 간신히 보합권에서 마감했고, 10%대 폭락한 SK하이닉스는 이날도 재차 4%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곤두박질치는 롤러코스터에서 앞다퉈 탈출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맡기는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5일 103조 2125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시가 고점을 향하던 지난 6월 초 140조원에 달했으나, 투자자들의 ‘국장’ 이탈 속에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 만루위기 막아낸 환상적 병살 플레이...NC 김한별 7월 캡스플레이 수상

    만루위기 막아낸 환상적 병살 플레이...NC 김한별 7월 캡스플레이 수상

    만루 위기를 지워낸 환상적인 병살플레이를 펼친 NC 다이노스 김한별이 두 달 연속 캡스플레이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김한별이 6월에 이어 7월에도 KBO리그 월간 캡스플레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월간 캡스플레이를 2회 연속 수상한 것은 김한별이 처음이다. 월간 캡스플레이는 공식 기록위원이 승리 확률 기여도와 수비 지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해당 기간 최고점을 경신한 수비 플레이를 펼친 선수를 수상자로 선정한다. 김한별은 지난달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 8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오지환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낸뒤 유격수 김주원-1루수 블레인 크림으로 이어지는 병살 플레이를 연출했다. 덕분에 대량실점 위기를 벗어난 NC는 7-5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월간 캡스플레이로 선정된 김한별의 호수비 장면은 KBO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한별에 대한 시상식은 8월 중 벌어지는 NC의 홈 경기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김한별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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