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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범죄자 된 유도 영웅…왕기춘, 금고형 이상 땐 ‘연금박탈’

    성범죄자 된 유도 영웅…왕기춘, 금고형 이상 땐 ‘연금박탈’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지난 1일 구속 유도 국가대표 출신이자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왕기춘(32)씨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돼 충격을 주고 있다.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왕씨가 받던 연금도 박탈될 전망이다. 3일 대구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왕씨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됐다. 왕씨가 받는 ‘체육연금’은 박탈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체육인 복지사업 운영규정에는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연금 수령 자격을 박탈한다고 명시돼 있다. 미성년자 성폭행의 경우 사안이 위중해 유죄가 입증될 경우 금고 이상의 형이 확실하다. 과거 체육연금이 박탈된 사례로는 승마의 김동선, 야구의 강정호와 안지만 등이 있다. 왕씨 사건은 지난 3월 16일 대구수성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됐으며, 대구경찰청에서 사건을 수사해 왔다. 경찰은 추가로 수사를 한 뒤 다음 주 중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구속영장이 발부됐으며 수사 중인 사건으로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왕씨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도 남자 73㎏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스타 플레이어’였다. 당시 8강전에서 갈비뼈 골절이라는 부상을 당하고도 결승까지 진출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처럼 ‘투혼의 아이콘’이었던 왕씨는 도복을 벗으면 전혀 다른 인물이 됐다. 과거에도 수차례 사건 사고로 구설수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까지 됐다. 왕씨는 2009년 경기도 용인의 나이트클럽에서 20대 여성의 뺨을 때린 혐의로 입건됐고, 2013년에는 육군훈련소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해 영창에 다녀왔다. 2014년 용인대 유도부의 체벌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을 때는 체벌을 옹호하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적어 비난받기도 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우승하지 못해 리우행이 불발된 왕씨는 대표팀을 은퇴했다. 이후 대구에서 유도관을 열고 생활체육 지도자와 유튜버 등으로 활동해 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암행감찰 공직사회 ‘벌벌’ 떤다

    암행감찰 공직사회 ‘벌벌’ 떤다

    농림부 차관이 집무실에서 돈을 받았다가 정부합동점검반에 적발돼 경질되는 등 사정기관들의 ‘전방위 암행감찰’에 공직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추석을 앞두고 잦아진 금품수수 현장을 적발하는 사정기관 단속요원들의 신출귀몰한 활동은 공직자들에게 아예 공포의 대상이다. 부패공직자에 대한 징계강도도 크게 높아졌다.노무현 대통령이 부패척결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부패방지위원회(부방위)는 15일 100만원 미만의 소액 금품·향응수수에 대해서도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해임까지 할 수 있도록 각 부처에 권고하고 나섰다. 추석을 앞두고 청와대와 총리실 합동점검반과 감사원,부방위,검찰,경찰 등 사정기관들은 각 기관의 ‘노하우’를 총동원해 부패행위 단속에 나서고 있다.합동점검반의 경우 활동인원이 40여명에 불과하지만 ‘타깃 감찰’을 통해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이들은 무작정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각종 정보망을 통해 비위공직자의 정보를 입수한 뒤 1차 확인작업을 거쳐 ‘블랙 리스트’를 만들어 감찰에 착수한다.철저하게 신분을 감추고 비위공직자 주변을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달까지 감시하면서 현장을 포착한다. 감사원은 특별조사국 감사관 50여명을 투입,현장 적발보다는 철저하게 물증을 확보해 사법처리하는 데 초점을 두고 활동을 벌인다.비위 가능성이 높은 신용불량 공무원과 이권부서 장기 근무자 등이 중점 대상이다. 합동단속반이 김주수 농림부 차관을 주목하고 추적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0일 오후 2시쯤.추석을 앞두고 잠복근무 중이던 3인1조의 합동단속반원들이 농협마크가 선명하게 찍힌 묵직한 봉투를 든 한 방문객이 과천 정부청사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 단속반은 관리사무소에서 출입증 교부대장을 뒤져 농림부 차관실을 방문하기 위해 출입증을 교부받은 사실을 확인했다.방문객을 뒤따라 간지 20여분 뒤 차관 집무실을 나서는 방문객으로부터 신원 등을 확인했다.김 차관의 고교 선배인 농협의 김모 부장이었다.단속반원들은 김 차관 집무실로 들이닥쳐 봉투의 개봉을 요구했다.봉투에는 골프공 2박스와 만원권 100장이 든 편지봉투가 들어 있었다.청와대 비서실의 고위 관계자는 보고를 접한 뒤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집무실에서의 금품수수는 안방에서 바람피우는 것과 같다.”고 개탄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김 농림 차관을 전격 경질한 것은 ‘부패공직자의 연금박탈’이라는 초강경 카드를 꺼낸 데 이어 부패척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또한번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추석을 앞두고 사정활동이 전례 없이 강화되자 부처들도 집안단속에 나서고 있다. 건설교통부의 경우 최근들어 소속 공무원들이 뇌물사건으로 잇따라 구속되자 강동석 장관은 “비리가 적발되면 해당 기관장까지 직위해제하겠다.”며 사실상 ‘연좌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때맞춰 부방위도 공무원이 100만원 미만의 금품·향응을 받아도 무조건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최고 해임까지 시킬 수 있도록 각 부처에 권고했다.감사원이 100만원 미만의 금품수수에 대해 통상 경징계 처분을 요구하는 것과 비교해 징계가 크게 강화된 것이다. 부방위 권고안에 따르면 공무원이 어떤 경우라도 1000만원이 넘는 금품·향응을 제공받을 경우 파면토록 했다.100만원 미만 금품·향응의 경우라도 의례적인 금품·향응수수는 견책·감봉,직무와 관련되면 감봉·정직,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고 그 대가로 위법·부당한 처분을 하면 정직·해임토록 했다. 김경운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미국/「에이즈군인」 강제 제대/워싱턴=김재영(특파원 코너)

    ◎새법 따라 연금박탈 등 불이익 당해 그동안 국방부와 대통령의 엄호를 받아오던 에이즈보균 미국 현역군인이 결국 군문에서 강제로 쫓겨나게 됐다. 몹쓸 병중의 몹쓸 병으로,걸리면 사람구실도 제대로 못할 것같은 에이즈보균자가 가장 건강하고 씩씩해야 할 군에서 축출당하는 것은 이론이 있을 수 없는 당연지사로 보일 수 있지만 징병제 아닌 직업군인제의 미국에서는 사정이 다르다.물론 미국도 신병을 모집할 때 에이즈보균 지원자는 퇴짜를 놓는다.그러나 이미 군에 몸담고 있는 현역의 경우에는 보균사실이 드러나더라도 내쫓지 않고 직장(군)에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해왔다.보균시기를 지나 실제환자가 되는 발병기에 들면 의병제대를 명하지만 미국의 의병제대는 명예로운 퇴직과 하등 다를 바 없어 미국 일반직업군인 대다수가 생애 최대의 보람으로 꼽는 풍부한 은퇴혜택을 누린다.그런데 이제부터 다른 병은 괜찮아도 에이즈보균자한테만은 이런 혜택이 부여되기 전에 그냥 내쫓도록 명하는 법이 생겨난 것이다. 국방예산과 관련된 이 법조항이 생기기 이전 미 국방부는 여느 일반직장보다 에이즈에 관해 편견이 적고 이해심이 높은 것으로 소문났다.2년마다 사병·장교 불문하고 1백70만 전미군에게 에이즈검사를 실시하나 에이즈보균자는 천식·암·심장병 등 만성이지만 쇠약기 이전의 지병 군인과 똑같이 취급될 뿐 특별한 차별대우를 받지 않았다.비록 보균자라도 대개 10년정도의 발병잠복기엔 건강한 사람과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등 에이즈에 대한 일반의 이해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앞서가던 미 국방부가 뒤늦게 에이즈를 진짜 「몹쓸 병」 취급을 하게 된 것이다. 현재 에이즈균발병균(HIV)을 지니고 있는 미 현역군인은 모두 1천49명인데 이들은 쇠약기 이전의 암지병 군인과 마찬가지로 해외,해군 해상근무 및 전투배속에서 열외당하는 정도였다.도저히 근무를 못할 정도로 쇠약해지면 세금이 붙지 않는 신체불구연금,수령가능 연령제한이 없는 퇴직연금,그리고 본인 및 전가족에 대한 의료보험보장과 함께 의병제대를 해왔다.그러나 새 법조항에 의해 의병제대란 딱지를 받지 못한 채 그냥 강제제대당하면 불구·퇴직연금수령이 불가능해지고 의료보험도 본인에게만 제한적으로 보장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클린턴대통령은 국방부가 요청한 액수보다 70억달러를 더 얹어주면서 5가지 조항을 조건부로 매단 공화당주도의 국방예산(2천6백50억달러) 세목별 지출위임법을 애초 비토했다.그러나 미군의 해외파견에 대한 대통령권한제한등 3가지 조항을 빼는 조건으로 이 에이즈보균자 강제제대,해외기지시설내 낙태금지조항이 끝까지 부과된 법에 동의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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