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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여성가족플라자 잠원센터, 가정폭력·아동학대 피해 아동 및 가족 심리상담 지원

    서초여성가족플라자 잠원센터, 가정폭력·아동학대 피해 아동 및 가족 심리상담 지원

    서초여성가족플라자 잠원센터(센터장 조영미)가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등으로 심리적 외상을 겪는 아동과 그 가족을 돕기 위해 무료 심리 상담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2025년부터 지역 내 유관 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구축해 본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까지 약 100회기에 달하는 전문 심리 상담을 제공했다. 상담은 서울방배경찰서 등 지역 유관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심리 지원이 필요한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피해 아동뿐 아니라 부모 등 가족 구성원도 상담에 참여할 수 있으며, 1인당 최대 8회기의 무료 심리 상담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폭력과 학대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을 완화하고 정서적 안정과 일상생활 적응, 가족 관계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서초여성가족플라자 잠원센터는 피해 아동의 심리·정서적 어려움과 가족의 상황을 고려해 전문 상담사가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가족 구성원을 함께 지원함으로써 아동 개인의 심리적 안정뿐 아니라 가족 관계 회복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26년부터는 서초여성가족플라자 잠원센터의 제빵 봉사 커뮤니티 ‘빵사모’의 기부금을 지원받아 상담을 확대하고 있다. ‘빵사모’는 제빵 기술을 익힌 회원들이 20년 이상 꾸준히 활동해 온 봉사 커뮤니티로, 매주 직접 만든 수제 빵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지역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한 나눔을 하고 있다. 서초여성가족플라자 잠원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 내 다양한 기관 및 커뮤니티와 협력해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아동과 가족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 ▲심리 검사 ▲심리 프로그램 ▲찾아가는 심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며, 지역 사회의 자원과 나눔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마음을 돌보는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제자 살해·시신 훼손 中 강사 정씨…금주 신상 공개 심의

    제자 살해·시신 훼손 中 강사 정씨…금주 신상 공개 심의

    자신의 강의를 수강한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된 중국인 대학 강사 정모(31) 씨의 신상정보가 금주 중 공개될 전망이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이번 사건의 잔혹성 등을 고려해 이번 주 중 신상정보 공개위원회를 열어 정보 공개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되더라도 정 씨가 공개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5일간 유예기간을 둬야 해 실제 신상 공개까지는 일정 기간이 더 걸릴 수 있다. 경찰은 또 정 씨의 구속 기간 등을 고려해 이번 주 중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정 씨는 지난 25일 오후 7시 29분쯤 경산시 하양읍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앞서 경찰은 정 씨가 훼손한 피해자 시신을 전국 여러 지역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지난 주말에도 수색을 이어가며 시신 일부를 추가로 수습했다. 경찰은 정 씨의 이동 경로와 진술 등을 토대로 경기도와 경북 경주 등지에서 시신을 찾고 있다. 정 씨는 경기도에 연고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 씨는 지난 20일 새벽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원룸에서 자신이 가르쳤던 중국인 여성 유학생 A(25)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전국 여러 장소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경찰에 허위 신고를 하거나 여장을 한 채 동대구역까지 숨진 A 씨 휴대전화를 가지고 간 뒤 휴대전화를 끈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도 받는다.
  • “대낮에 납치돼 성폭행당했다” 신고한 女 알고 보니 ‘자작극’…이유 보니 [월드픽]

    “대낮에 납치돼 성폭행당했다” 신고한 女 알고 보니 ‘자작극’…이유 보니 [월드픽]

    가족의 사랑과 관심을 확인하겠다며 대낮에 괴한에게 납치돼 성폭행과 강도를 당했다고 허위 신고한 20대 태국 여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9일(현지시간) 더타이거 등에 따르면 태국 중부 아유타야주 세나 지역 마라위차이 경찰서는 납치·강도 및 성폭행 미수 피해를 주장했던 현지 여성 A(28)씨가 최근 재조사 과정에서 범행 일체를 자작극이라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전 10시쯤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던 중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에게 미행당했다고 최초 신고했다. A씨는 괴한 중 한 명이 흉기로 위협하며 오토바이에 강제로 탄 뒤, 약 12㎞ 떨어진 농수로 인근 외딴 숲으로 끌고 가 손발을 묶고 입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괴한들이 옷을 벗기려다 인근 주민의 인기척을 느끼고 달아났으며, 현금 약 2000밧(약 8만원)을 빼앗고 휴대전화로 동거인에게 결박된 사진과 협박 메시지, 위치 정보를 전송했다고 진술했다. 동거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실제 현장에서 손발이 묶여 있던 A씨를 구조했으며, 현장 주변에서는 마약 투약 기구 등이 함께 발견되기도 했다. 또한 A씨는 불과 2~3개월 전에도 비슷한 강도 위협을 당한 적이 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진술의 허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경찰은 동선 및 정황 증거를 토대로 의심을 품고 A씨와 동거인을 경찰서로 다시 불러 30여분간 추궁했다. 결국 경찰이 집중적으로 추궁한 끝에 A씨는 모든 피해 진술이 자신이 꾸며낸 거짓말임을 실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가정불화 등으로 가족에게 사랑받지 못한다는 소외감을 느껴왔다”며 “가족들이 나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아끼는지 시험해보고 싶어 스스로 자작극을 벌였다”고 토로했다. 동거인은 이번 자작극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극심한 심리적 불안 상태를 보여 정서적 안정과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허위 신고 혐의로 입건해 처벌할지를 자세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대홍수’ 네팔 정부는 외국 지원 왜 거절했을까…“대지진 때 혼란상 반복될까봐” [월드픽]

    ‘대홍수’ 네팔 정부는 외국 지원 왜 거절했을까…“대지진 때 혼란상 반복될까봐” [월드픽]

    네팔·중국 국경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 홍수로 인명 피해가 급증하는데도 네팔 정부가 외국 수색·구조팀의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했다가 일부 번복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네팔 외교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홍수 피해와 관련해 국제적인 재정 지원은 필요하다면서도 수색·구조 작전과 관련해서는 다른 국가의 도움을 당장 받지 않겠다고 거절했다가 이를 일부 철회했다. ‘자국민 실종’ 국가들의 강한 압력에 일부 지원 수용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부 장관은 “지원이 필요한 3개 분야를 선정했다”면서 “이에 따라 국제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3개 분야는 각각 피해 지역 내 수력발전소 터널 내부 구조 작업, 유전자 정보(DNA) 검사, 법의학 조사다. 네팔 매체 카트만두 포스트는 정부가 지원 거부 결정을 일부 번복한 배경에 대홍수로 실종된 자국민이 포함된 국가들의 강한 외교적 압력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네팔 정부 고위 관계자는 “홍수로 자국민이 실종된 국가들로부터 적어도 수색·구조팀과 일부 전문가의 (사고 현장) 진입을 허용해 달라는 막대한 압력을 받았다”면서 “특정 분야에 한해 제한된 전문가의 진입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네팔 정부가 전문가와 기술진 파견을 승인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 중국, 호주 등 4개국이라고 카트만두 포스트는 보도했다. 미국, 영국, 일본,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 많은 국가가 자국이 수색·구조 작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네팔 정부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앞으로 한국을 포함한 4개국은 터널 구조 경험과 DNA 검사 등에 능통한 전문가를 파견할 수 있게 됐다. 2015년 대지진 때 구호 혼란상…‘인신매매 우려’ 관측도 그렇다면 당초 네팔 정부가 재정적 지원 외에 외국의 수색이나 구조, DNA 검사 등 인력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배경은 뭘까. 일단 자체 역량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네팔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록 바하두르 체트리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 보안기관들이 수색과 구조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므로 현재로서는 그런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과거 2015년 네팔 대지진 당시 겪었던 혼란상 때문에 수색·구조 작업을 정부가 일원화해서 관리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팔 정부 관계자는 대지진 당시 외국 수색 구조팀의 유입과 국가 간 경쟁으로 인해 구조·수색 지원의 조정과 관리 문제가 심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 수색·구조팀의 수색 및 활동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카트만두 포스트에 밝혔다. 대지진 때 카트만두의 트리부반 국제공항이 지진으로 활주로가 파손돼 대형 항공기 착륙에 차질을 빚은 가운데 구호 물품의 통관이 지체되는가 하면, 각 수색팀의 중복 투입과 ‘깃발 꽂기’ 경쟁이 벌어지면서 혼란상을 보인 바 있다. 2015년 대지진 때 구조 및 구호 활동을 가장해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 우려가 커졌던 것도 경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범죄 조직이 구조 및 구호 활동을 명목으로 여성들을 유인하거나 납치할 우려가 있다는 비정부기구(NGO)의 목소리를 전했고, 실제 지진 지역의 네팔 여성들에게 고액의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속인 뒤 인도로 데려가 강제노동이나 성착취로 넘기는 인도 갱단을 적발했다는 후속 보도도 이어졌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UNICEF)는 지진 이후 인신매매 피해로 넘어가는 것을 차단한 사람이 956명이며, 이 중 여성이 427명, 소녀가 281명이라고 전했다. 리버풀대 연구진 등은 2016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진 이후 여성과 소녀에 대한 인신매매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네팔의 경찰 검문소가 확대 설치됐고, 네팔 정부는 지진 직후 16세 미만 아동이 부모나 보호자 없이 이동하는 것을 금지했다.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 지역을 덮친 대홍수로 30일 현재까지 최소 750명이 숨지고 3044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네팔 쪽 사망자 734명, 실종자 2498명이고, 중국 쪽 사망자는 16명, 실종자는 546명에 달한다.
  • “여기 버렸다” 중국인 강사 진술 따라 수색했더니…살해 유학생 시신 추가 발견

    “여기 버렸다” 중국인 강사 진술 따라 수색했더니…살해 유학생 시신 추가 발견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대학 강사에 살해된 중국인 유학생의 시신을 수색 중인 경찰이 피해자 시신 일부를 추가로 수습했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지난 29일 중국인 강사 정모(31) 씨가 진술한 시신 유기 장소에 대한 수색을 진행하는 과정에 피해자 시신 일부를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신 유기 장소에 대해 비교적 협조적으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 일부를 추가로 발견했지만, 수색을 종료하지 않고 남은 시신을 최대한 수습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28일 오전부터 형사들을 투입, 정 씨를 차에 태우고 다니며 시신 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정 씨가 자신의 집에서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전국 곳곳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시신 유기 과정에 정 씨가 이동한 경로가 담긴 GPS 자료도 확보해 범행 전후 행적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피의자 진술 검증, 시신 수습 등 남은 수사 절차를 마무리한 뒤 다음 주 중 정 씨를 검찰에 송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산 지역 한 대학 시간강사인 정 씨는 지난 20일 주거지에서 한때 자신의 수업을 들었던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됐다. 경찰은 정 씨 주거지 등에서 확보한 증거물과 피의자 진술 등을 토대로 범행 경위와 시신 유기 과정 등을 수사하고 있다.
  • 경찰, ‘중국인 유학생 살해’ 中 강사 데리고 전국 돌며 시신 수색

    경찰, ‘중국인 유학생 살해’ 中 강사 데리고 전국 돌며 시신 수색

    경찰이 자신의 수업을 수강한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중국인 대학 강사를 데리고 피해자 시신을 찾기 위해 전국을 돌며 수색에 나섰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28일 오전부터 형사들을 투입, 구속된 중국인 강사 정모(31) 씨를 차에 태우고 다니며 시신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정씨가 자신의 집에서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전국 곳곳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유기 장소를 확인하기 위해 정씨의 범행 후 행적 등을 토대로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 피해자 유족들은 전날 입국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을 참고인으로 불러 평소 피해자와 정씨가 어떤 관계였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여성청소년계 소속 심리지원 관련 직원 2명도 투입해 유족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시신 유기 장소 등을 확인하는 한편 피해자와의 관계 및 범행 전후 행적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 경기여성가족재단, 이천 신청사 이전…8번째 공공기관 이전 완료

    경기여성가족재단, 이천 신청사 이전…8번째 공공기관 이전 완료

    추미애 “성폭력 피해자 지원 등 AI가 못 하는 영역 잘해달라”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이천시 신청사로 완전 이전했다. 2021년 5월 발표한 3차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따른 것으로 경기농수산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등에 이어 8번째로 이전을 마친 기관이 됐다. 추미애 지사는 28일 이천시 증포동에서 열린 여성재단 신청사 이전 기념식에서 “AI 시대에 AI가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을 남겨둬야 하는데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모성의 영역이다. 늘 바쁜 엄마였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곁을 주지 못하고 나중에서야 그 중요성을 알았다”며 “돌봄이나 성폭력 피해자 지원 등은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일이다.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연면적 3,258㎡(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청사에 다양한 도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 및 정책 세미나를 운영할 수 있는 대회의실과 유관 기관 또는 시군 대상 권역별 협력 사업을 위한 각종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재단은 이천 이전을 통해 연구와 정책 개발, 교육, 네트워크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여성·가족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 “한국서 돌아오면 사형”…中서 유학생 살해범 송환 요구 빗발

    “한국서 돌아오면 사형”…中서 유학생 살해범 송환 요구 빗발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구속된 중국인 대학 강사를 “중국으로 송환해 처벌하라”는 요구가 중국 온라인에서 잇따르고 있다. 한국이 1997년 이후 사형을 집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중국 법정에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28일 웨이보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는 경산 중국인 유학생 살인 사건 피의자 A(31)씨를 중국으로 송환해 자국법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는 “한국은 수십년째 사형을 집행하지 않고 있으니 중국으로 송환해 우리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 “한국에서 재판받으면 사형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은 형법상 사형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1997년 12월 이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국제사회에서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된다. 중국은 현재도 사형을 집행하고 있다. 실종 때부터 中서 관심…피의자 신상도 확산사건은 피해자인 중국 국적 여성 유학생 B(25)씨가 실종됐을 때부터 중국 온라인에서 주목받았다. 졸업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B씨가 연락 두절되자 가족들이 중국 SNS에 실종 사실을 알렸고 관련 게시물이 빠르게 퍼졌다. 이후 B씨가 살해된 사실과 범행 정황이 알려지면서 A씨의 실명과 사진, 출신 지역 등 신상정보도 중국 온라인에서 퍼졌다. 한국 경찰이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하기 전부터 관련 정보가 공유됐다. 피해자 유족들은 28일 한국에 입국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유족을 참고인으로 불러 평소 B씨와 A씨의 관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유족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경찰 여성청소년계 소속 심리지원 인력 2명도 투입됐다. 중국 영사관 관계자로 보이는 직원들도 같은 날 오후 경산경찰서를 찾아 상당 시간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 직접 태우고 전국 수색…시신 유기장소 찾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경북 경산의 자신의 주거지에서 자신의 수업을 수강한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여러 지역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이후 B씨의 행적을 위장하고 직접 실종 신고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게 살인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지난 27일 구속했다. 경산경찰서는 28일 오전부터 형사들을 투입해 A씨를 차량에 태우고 전국을 돌며 시신 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시신을 훼손한 뒤 여러 지역에 나눠 유기한 것으로 보고 범행 이후 이동 경로와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유기 장소를 확인하고 있다. A씨는 경찰의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는 당초 동의했다가 입장을 바꿔 검사를 거부했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피의자의 동의가 있어야 실시할 수 있다. 경찰은 시신 수색과 함께 A씨와 B씨의 관계, 범행 동기와 범행 전후 행적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 배달시켰다가 ‘성폭행 표적’ 됐다… 혼자 사는 여성 노린 라이더, 피해자 지인 신고에 ‘덜미’

    배달시켰다가 ‘성폭행 표적’ 됐다… 혼자 사는 여성 노린 라이더, 피해자 지인 신고에 ‘덜미’

    주거침입강간미수 혐의 20대男 구속 송치 서울에 거주하는 유학생이 배달을 시켰다가 성폭행 범죄 표적이 된 사건이 발생했다. 범행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20대 배달기사(라이더)는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주거침입강간미수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빌라에 침입해 베트남 국적 2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배달 일을 하던 중 범행 약 한 달 전 B씨의 집에 배달을 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B씨가 혼자 사는 것을 알게 된 A씨는 지난 2일 다시 집을 찾아갔다. A씨는 더운 날씨 탓에 열려 있던 출입문을 통해 B씨의 집 안으로 들어가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집 안에 함께 있던 B씨 지인들의 신고로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의 동선을 추적해 지난 6일 긴급체포했다. 법원은 지난 8일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비밀 연애했다”던 中강사…살해된 유학생 지인 “남친 따로 있었다” [핫이슈]

    “비밀 연애했다”던 中강사…살해된 유학생 지인 “남친 따로 있었다” [핫이슈]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중국인 대학 강사가 피해자와 “비밀 연애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피해자 지인들은 “남자친구는 따로 있었고 강사가 계속 쫓아다녔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두 사람의 실제 관계와 범행 동기를 확인하고 있다. 27일 경찰과 피해자 지인 등에 따르면 중국 국적 시간강사 정모(31)씨는 자신이 가르쳤던 중국인 대학원생 A(25)씨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씨는 지난 20일 새벽 경북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주거지에서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A씨 지인들의 설명은 달랐다. 지인들은 A씨에게 중국에 따로 남자친구가 있었으며 정씨가 강사 신분으로 A씨에게 지속해서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한 지인은 정씨가 A씨를 계속 쫓아다녔을 뿐 두 사람이 교제한 것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A씨는 사건 발생 직전까지 주변 지인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의 진술과 지인들의 증언, 휴대전화 기록 등을 토대로 두 사람의 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연애 문제 등이 범행 동기와 관련됐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비밀 연애” 주장과 엇갈린 지인 증언…경찰, 실제 관계 확인 정씨는 범행 직후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한 행동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A씨가 실종됐다고 허위 신고한 데 이어 여장을 한 채 피해자를 흉내 낸 정황도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이후 택시를 타고 동대구역까지 이동해 A씨의 휴대전화를 끈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정씨가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경기도 군포와 경주 안강·불국사 일대 등 여러 곳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했으며 법원은 27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시신을 최대한 수습한 뒤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을 확인할 계획이다. 현재 적용된 살인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외에 사체 훼손·유기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사이코패스 검사도 거부…신상공개 여부 검토 28일에는 정씨가 경찰의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거부한 사실도 새로 확인됐다. 경산경찰서는 전날 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해 검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정씨가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정씨는 당초 검사에 동의했다가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피의자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경찰이 강제로 진행할 수는 없다. 경찰은 정씨의 진술과 범행 전후 행동 등을 토대로 정확한 동기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범죄의 잔인성과 피해 규모 등을 고려해 정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도 검토 중이다. 신상정보 공개위원회 개최 일정을 조율하는 한편 훼손된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도 계속하고 있다. 정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향후 수사와 재판을 통해 최종 판단된다.
  • 사이코패스 검사 거부한 中유학생 살해한 중국 강사

    사이코패스 검사 거부한 中유학생 살해한 중국 강사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대학원생을 살해한 혐의(살인·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구속된 중국 동포 시간 강사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경북 경산경찰서는 전날 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해 피의자 정모(31) 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정씨가 거부했다. 정씨는 당초 검사에 동의했지만 검사를 받지 않겠다고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7일 변호인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가 중국인 여성 유학생 A(25)씨의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중심으로 시신 수색을 이어간다. 정씨 진술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경기도 군포와 경주 안강·불국사 일대 등에서 며칠째 시신을 찾고 있다. 정씨는 지난 20일 새벽 경북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주거지에서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전국 여러 장소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경찰에 허위 신고를 하거나 여장을 한 채 택시를 타고 동대구역까지 이동해 피해자 A씨의 휴대전화를 끈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A씨 시신을 최대한 수습해 부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부검 결과 사망 원인과 시점 등을 확인하고 정씨에게 사체 훼손·시신유기 등 추가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은 범죄의 잔인성 등을 고려해 정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할 신상정보 공개위원회 개최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 中 유학생 살해 피의자 “비밀 연애” 주장…지인들 “남친은 중국에”

    中 유학생 살해 피의자 “비밀 연애” 주장…지인들 “남친은 중국에”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20대 여성 유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같은 국적의 30대 남성이 경찰에서 피해자와 “비밀 연애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해자 지인들은 “연인 사이가 아니었고, 강사가 피해자를 쫓아다녔다”며 정반대로 진술했다. 27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살인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된 30대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 B씨와 주변에 알리지 않고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B씨가 자신과 결혼하지 않을 경우 다른 사람들에게 두 사람의 관계를 알리겠다고 해 목을 졸라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를 알고 지낸 중국인 지인들의 설명은 달랐다. 이들은 “B씨에게는 중국에 남자친구가 있었다”며 “A씨는 지도 선생님이었을 뿐이고, B씨를 쫓아다녔지만 사귀는 사이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B씨는 대학원 수료증을 받기 위해 지난 14일 한국에 들어왔으며 범행 사흘 뒤인 23일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중국에서는 취업도 한 상태였다고 한다. B씨의 남자친구 역시 같은 대학에서 공부한 뒤 먼저 졸업해 중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사람의 실제 관계와 범행 동기를 확인하고 있다. 피의자의 진술과 피해자 주변인들의 설명이 엇갈리는 만큼 관련 자료와 진술을 대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0일 새벽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경산과 대구, 경기 등 여러 지역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시신 일부를 찾기 위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범행 뒤 A씨의 행적도 수사 대상이다. A씨는 여성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 채 주거지를 빠져나와 동대구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튿날에는 경찰에 “여자친구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취지로 직접 실종신고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이 범행한 사실을 숨기고 수사에 혼선을 주려 한 것으로 보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적용했다. A씨는 경북의 한 정형외과에서 근무하면서 B씨가 다니던 대학의 외부강사로도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실시할지 검토하고 있으며 신상정보 공개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진술을 다각도로 확인해 객관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베트남 20대 女유학생, 부산 20대男 자택서 숨진 채…경산 살해범은 여장 CCTV 확인

    베트남 20대 女유학생, 부산 20대男 자택서 숨진 채…경산 살해범은 여장 CCTV 확인

    동포 여학생을 살해하고 달아난 베트남 국적 유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1시 15분 부산 중구에 있는 20대 여성 B씨 집에 몰래 들어가 B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테이프로 입과 손을 묶고 현금을 빼앗는 과정에서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부산의 한 대학에 다니며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B씨 지인이 B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사건 당일 점심시간을 전후로 B씨 집에 방문했다가 화장실에서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범행 당일 오후 6시 15분 부산 사상구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르는 과정에서 다쳐 병원을 찾아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하는 한편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中유학생 살해한 중국인 강사 구속한편 앞서 경북 경산에서는 자신의 수업을 수강한 대학원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전국 각지에 유기한 중국인 시간 강사가 구속됐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자신의 원룸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 C(25)씨를 살해하고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경찰에 허위 신고한 혐의(살인·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정모(31)씨를 27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일 새벽 경북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주거지에서 C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경기도 군포와 경주 안강·불국사 일대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경찰에 C씨가 실종됐다고 허위로 신고한 혐의도 받는다. 조사 결과 그는 지역 모 대학을 졸업한 뒤 경북도내 한 병원에서 일하면서 해당 대학에서 2023년부터 시간 강사로도 근무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과거 정씨 수업을 들었던 학생이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이날 오전 대구지법 황인준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황 부장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C씨 시신을 최대한 수습해 부검을 실시한 뒤 사체훼손·시신유기 등 혐의 적용도 검토할 방침이다. 여장한 채 피해자 흉내…CCTV 포착범행 당시 정씨는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힘든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음에도 피해자를 흉내 내며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거나 주거지 인근 쓰레기장에 무언가 담긴 비닐봉지를 버리는 등 평온한 모습이었다. 27일 연합뉴스가 피의자 정씨 주거지 인근 주민의 동의를 얻어 확보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정씨와 피해자 C씨의 모습이 처음 포착된 것은 지난 20일 오전 2시쯤이다. 당시 C씨는 캐리어를 끌며 정씨의 주거지로 향했다. 이후 C씨는 정씨와 만나 함께 주거지로 들어갔다. 당시 정씨가 건물로 들어간 뒤 C씨가 곧바로 따라 들어가는 등 강압적인 모습은 없어 보였다. 정씨의 모습이 CCTV에 다시 포착된 건 이날 오후 10시 30분쯤이다. 정씨가 경찰에서 C씨를 살해한 시간이라고 실토한 것보다 20시간이 지난 시점이다. 그는 자신이 피해자 C씨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치마를 입고 모자·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다. 그는 캐리어를 끌며 주거지를 빠져나온 뒤 동대구역으로 이동해 피해자의 휴대전화 전원을 끄는 등 수사에 혼선을 줬다. 이후 약 2시간이 지난 자정쯤 정씨는 후드티 등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채 주거지로 다시 돌아왔다. 집을 나설 때는 여성복 차림이었지만, 돌아올 때는 완전한 남성복 차림이었다. 귀가한 정씨가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음에도 태연히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모습도 영상에 생생히 담겼다. 정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 20분쯤 다시 한번 주거지를 빠져나왔다. 해당 시각은 정씨가 C씨를 자신의 주거지 내에서 살해했다고 진술한 시간대로부터 하루 뒤이자 경찰에 허위 실종신고를 하기 수 시간 전이었다. CCTV에 포착된 정씨는 검은색 상·하의에 하얀색 운동화를 신고 주거지에서 나오는 모습이었다. 한 손에는 축구공 2개 크기의 물체가 담긴 검정색 비닐봉지를 들고 있었고 다른 손으로는 휴대전화를 조작하고 있었다. 이후 해당 비닐봉지를 주거지에서 수십미터 떨어진 쓰레기장에 버렸으며 다시 주거지 방향으로 발길을 돌렸다. 해당 지역의 쓰레기는 청소업체가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수거해 지역 소각장에서 처리한다. 이 때문에 정씨가 버린 비닐봉지는 청소업체가 수거해갔을 가능성이 크다. 정씨는 C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여기저기에 유기했다고 밝힌 점 등으로 미뤄 범행 도구가 아니냐는 분석도 가능한 대목이다. 실제로 경찰은 정씨가 범행과 관련된 물적 증거를 버렸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소각장 등에서 수색을 실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러한 정씨의 상식을 벗어난 여러 정황을 고려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검토 중이다. 정씨는 조사 과정에서 범행동기로 연인관계였던 C씨와 갈등이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피해자가 숨진 상황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휴대전화 포렌식 등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연 이자 4만%’ 살인 이자…서민 등친 불법사금융 조직 검거

    ‘연 이자 4만%’ 살인 이자…서민 등친 불법사금융 조직 검거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최고 연 4만%가 넘는 이자를 물리고 가족과 지인까지 협박한 불법사금융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범죄집단 조직·가입·활동과 대부업법·채권추심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A씨 등 총책 2명을 구속하고 상담책과 전달책, 인출책 등 조직원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 등은 2024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채무자 613명에게 2139차례에 걸쳐 모두 8억7000만원을 빌려주고 법정 최고금리인 연 20%를 크게 웃도는 연 32∼4만1192%의 이자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챙긴 부당이득도 8억7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대출중개 플랫폼에 광고용 대부업체를 등록한 뒤 광고를 보고 연락한 대출 희망자들의 전화번호를 수집했다. 이후 대포폰을 이용해 다른 대부업체인 것처럼 접근해 고금리 대출을 실행했다. 피해자들은 실제 돈을 빌린 불법사금융업체의 신원조차 알기 어려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총책들은 사무실을 마련하고 조직원을 모집한 뒤 상담과 현금 전달, 인출 등 역할을 나눴다. 추적을 피하려고 대포폰과 대포계좌, 가상사설망(VPN)도 사용했다. 일부 조직원은 기존 범행 수법을 모방해 별도의 조직을 꾸리고 추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일부는 여성 채무자 가족에게 연락해 “강간하든 유흥업소에 팔아먹든 알아서 하겠다”고 협박하면서 대위 변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또 경찰에 신고하려는 피해자에게는 “내가 겁먹을 줄 아느냐”며 조롱했고, 출동 경찰관에게는 “내 돈을 못 받았는데 내가 가만히 있겠느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찰은 범죄수익 가운데 4억6322만원 상당의 금융자산과 부동산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협박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30대 여성 피해자에게는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한 287만원 상당의 채무조정을 연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대면 대출을 이용할 때는 연락해 온 업체가 플랫폼에 광고된 업체와 같은 곳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미성년 여학생들 추행·강제로 끌고 가려던 40대…무죄 주장했지만 ‘실형’

    미성년 여학생들 추행·강제로 끌고 가려던 40대…무죄 주장했지만 ‘실형’

    미성년 여학생들을 상대로 잇따라 성범죄를 저지른 40대 남성이 무죄를 주장했으나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형사12부(부장 정현우)는 이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추행) 및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간 아동·장애인 관련 기관의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소셜미디어(SNS)에서 알게 된 미성년 여학생을 상대로 “직접 만나자”며 부른 뒤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하교 중인 또 다른 여고생을 추행할 목적으로 자신의 차에 강제로 태우려고 했지만 피해자의 격렬한 저항으로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이후 전북 지역을 돌아다니며 도주를 시도한 A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의 차량 번호판을 가리거나 경찰관들을 차로 들이받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체포 당시 A씨의 차 안에서는 그릇된 성적 욕망을 보여주는 여러 여성용품과 의류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정에서 A씨는 경찰의 체포와 압수수색 등 모든 수사가 위법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당시 상황과 압수수색 경위 등을 종합하면 모두 적법하게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미성년인 피해자들과 이들의 부모는 모두 큰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받았다”며 “특히 하교 중이던 피해자는 큰 정신적 트라우마가 상당 기간 남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차량 등에서 발견된 물품들이 이상 성적 습벽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범행 동기 등 죄질 또한 상당히 좋지 않다”며 “피고인이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거나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유흥업소에 팔 것” 급전 필요한 서민 600여명에 최대 연 4만% 대출 후 협박, 결국

    “유흥업소에 팔 것” 급전 필요한 서민 600여명에 최대 연 4만% 대출 후 협박, 결국

    급전이 필요한 서민 600여명을 상대로 불법 고금리 대출을 하고 채무자를 협박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범죄집단조직·가입·활동과 대부업법·채권추심법 위반 등 혐의로 불법사금융 조직 총책 30대 남성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인출책과 상담책 등 20~50대 남녀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24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법정 이자율(연 20%)을 초과한 고금리로 613명에게 2139회에 걸쳐 8억 7000만원을 불법으로 대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은 최대 연 4만 1192%의 고금리 이자를 받으면서 8억 7000만원에 달하는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대출중개플랫폼 광고를 보고 연락한 대출 희망자의 전화번호를 수집한 뒤 이른바 ‘대포폰’을 이용해 다른 대부업체인 것처럼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이들은 각자 총책, 상담책, 전달책, 인출책 등 역할을 맡는 조직을 구성한 뒤 대포폰·대포계좌와 가상사설망(VPN) 등을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일당 중 일부는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한 여성 채무자 가족에게 연락해 “강간하든 유흥업소에 팔아먹든 알아서 하겠다”고 협박하면서 대위 변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또 경찰에 신고하려는 피해자에게는 “내가 겁먹을 줄 아느냐”며 조롱했고, 출동 경찰관에게는 “내 돈을 못 받았는데 내가 가만히 있겠느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 일당을 검거하면서 범죄수익금 중 금융자산과 부동산 등 4억 6000여만원 상당의 재산을 기소 전 추징·보전으로 동결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출중개플랫폼을 통해 비대면·온라인 대출 거래를 할 때는 광고 내용과 같은 업체가 맞는지 확인하고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포착] 살인재판장서 웃고 ‘윙크’…여기자 영상에 美 시끌

    [포착] 살인재판장서 웃고 ‘윙크’…여기자 영상에 美 시끌

    미국에서 세 자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여성의 재판을 취재하던 한 여성 기자가 법정 카메라를 향해 웃으며 윙크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장면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수백만 회 조회되며 빠르게 확산했고, 기자가 취재 자격을 받았던 미국 잡지 베니티페어도 결국 해당 기자와의 기사 진행을 중단했다. 2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프리랜서 기자 브리트니 로마노는 지난 24일 매사추세츠주 플리머스 고등법원에서 열린 린지 클랜시의 살인 혐의 재판을 취재했다. 당시 법정 생중계 카메라가 방청석을 비추자 초록색 옷을 입은 로마노가 카메라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자세를 취한 뒤 윙크하는 모습이 잡혔다. 이 장면을 담은 영상은 SNS와 여러 매체를 통해 퍼지면서 수백만 회 조회됐다. 문제가 된 재판의 피고인 클랜시는 자신의 어린 세 자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변호인단은 클랜시가 범행 당시 산후정신병 등 심각한 정신질환을 겪어 형사 책임 능력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사건을 다루는 재판장에서 취재 기자가 웃으며 윙크한 모습이 공개되자 현지 온라인에서는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불안할 때 웃는다”…기자 직접 해명 로마노는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해명했다. 그는 불안하거나 불편한 상황에서 웃는 습관이 있으며, 자신의 행동이 사건 피해자들을 가볍게 여긴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 가족이 법정 생중계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카메라를 향해 반응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로마노는 과거 클랜시와 같은 지역에서 성장했으며, 이 같은 개인적 인연을 바탕으로 재판에 관한 에세이를 쓰기 위해 베니티페어의 취재 자격을 받아 법정에 들어갔다. 그러나 논란은 단순한 ‘윙크 영상’에 그치지 않았다. 로마노가 클랜시의 변호인과 함께 찍은 사진 등도 온라인에서 다시 주목받으면서 취재 대상과 지나치게 가까운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다. 베니티페어는 결국 로마노와 진행하려던 기고문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잡지 측은 편집 기준과 절차에 명확한 충돌이 있었다며 법원에도 로마노가 더 이상 베니티페어 자격으로 취재하지 않는다고 알렸다고 밝혔다. 베니티페어 “기고문 진행 안 한다”…당사자는 ‘해고’ 반박다만 로마노는 자신이 베니티페어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해고됐다’거나 정식 취재 자격을 박탈당했다는 식의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자신은 프리랜서였고 양측 사이에 정식 고용 관계도 없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온라인에서 자신을 향한 비판이 도를 넘었다며 살해 협박과 극단적 선택을 부추기는 메시지까지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로마노는 자신의 행동에 사과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한편 클랜시는 세 자녀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과 변호인단은 범행 당시 그의 정신 상태와 형사 책임 여부를 놓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클랜시에게 적용된 혐의는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 中유학생 살해 피의자 “훼손 시신 경기도 등에 유기”…사이코패스 검사 검토

    中유학생 살해 피의자 “훼손 시신 경기도 등에 유기”…사이코패스 검사 검토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를 받고 검거된 30대 중국인 남성 정모씨가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해 여러 지역에 유기한 정황이 포착됐다. 27일 연합뉴스와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중국인 유학생 A씨를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경산 뿐 아니라 경기 지역 등에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정씨가 지목한 장소에 인력을 급파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전날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이날 오전 대구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경찰은 또 이번 범행의 잔혹성 등을 들어 정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A씨가 다니던 대학 강사인 정씨는 지난 20일 학위수여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A씨와 함께 경산시 소재 자신의 주거지로 들어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화면에 포착됐다. 두 사람이 주거지로 들어갈 당시 정씨가 A씨를 강압적으로 끌고 가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시점에 가족과 SNS를 통해 마지막으로 연락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쯤 정씨는 혼자 여성의 옷을 입고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여행용 캐리어를 끌고 주거지를 빠져나왔다. 정씨는 이후 동대구역으로 이동한 뒤 A씨의 휴대전화 전원을 껐고, 옷을 갈아입고 주거지로 돌아간 뒤 21일 오후 7시쯤 경찰에 A씨에 대한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정씨는 자신을 A씨 남자친구라고 밝히며 “대구로 간다고 했는데 연락이 안 된다”고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A씨의 실종 당일 대학원 앞 편의점과 동대구역 인근 등 2곳에서 A씨 휴대전화 접속 이력을 포착했다. 대구경찰청의 공조로 수색을 벌인 끝에 실종 닷새 만인 25일 오후 경산시 하양읍에 있는 정씨 주거지에서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최초 실종 신고자인 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진술이 수상한 점을 포착해 범죄 혐의를 의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를 20일 새벽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 살해 후 피해자 원피스 입은 30대男 “20일 새벽 범행” 일부 자백

    살해 후 피해자 원피스 입은 30대男 “20일 새벽 범행” 일부 자백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같은 국적의 30대 남성이 경찰 조사에서 혐의 일부를 자백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경북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중국인 대학 강사 정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 A(25)씨를 지난 20일 새벽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정씨는 경찰 수사에 비교적 협조하는 편이며 범행과 관련한 진술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A씨는 지난 20일 오전 2시쯤 정씨의 집 앞 폐쇄회로(CC)TV 화면에 마지막으로 포착됐다. A씨는 비슷한 시간대에 중국에 있는 가족과 마지막으로 연락을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경찰은 A씨 시신에 대한 부검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시점과 원인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동포(조선족)인 정씨는 A씨가 다니던 경산의 한 대학에서 강사로 일하며 올해 하반기에는 2개 과목 강의를 맡을 예정이었다. 대학원생인 A씨는 방학을 맞아 중국으로 돌아갔다가 지난 14일 학위수여식 참석을 위해 재입국했다. A씨는 20일 학위수여식 뒤 23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수여식 당일부터 가족 및 지인 등과 연락이 끊겼다. 수여식 이튿날 정씨는 “여자친구인 A씨가 연락이 안 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가족들의 실종 신고는 22일 이뤄졌다. 경찰은 학위수여식 당일 동대구역 인근 CCTV에 여장을 한 정씨가 포착된 것을 확인했다. 이를 수상히 여기고 수사를 벌인 경찰은 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해 지난 25일 오후 7시 29분쯤 경산시 하양읍 노상에서 체포했고, 하양읍에 있는 정씨의 주거지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정씨와 A씨는 지난 20일 오전 2시쯤 정씨의 집에 함께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방범 카메라 영상을 보면 강제로 끌고 들어가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정씨가 여성 원피스를 입고 모자를 눌러쓴 차림으로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쯤 여행용 가방(캐리어)을 끌고 혼자서 집을 나서는 모습이 CCTV를 통해 확인됐다. 정씨는 이후 동대구역으로 이동한 뒤 A씨의 휴대전화 전원을 껐고, 옷을 갈아입고 돌아갔다. 경찰은 정씨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A씨 옷을 입은 것으로 추정한다. 정씨는 경찰에서 “집에 A씨 옷이 여러 벌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살인 혐의와 함께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28일 중으로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 성인 실종 사망률, 아동의 4배… “고위험군 수사 의무화를”

    성인 실종 사망률, 아동의 4배… “고위험군 수사 의무화를”

    성인 실종 99.7% 초기 수사서 종결‘실종자 대면 종결’ 원칙 있으나 마나‘성인실종법’ 11건 국회 문턱 못 넘어 “고위험군 사건에 인력 집중해야”경찰, 실종사건 31만건 전수점검 제주 장미란씨 실종 사건을 계기로 성인 실종자 중 범죄나 사고 위험이 높은 사람을 가려내 조기 수색에 나서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고 초기 위험도를 객관적으로 판단해 경찰 대응을 강화하고, 이를 뒷받침할 ‘실종 성인 보호 법안’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18세 이상 성인 실종 신고는 7만 814건이다. 이 가운데 7만 591건(99.7%)은 본격적인 수색에 들어가기 전 초기 수사 과정에서 소재가 확인되거나 사건이 종결됐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 성인을 발견하더라도 강제로 귀가시킬 수 없어 상당수가 단순 가출 등으로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단순 가출로 처리되는 실종자 중에서도 범죄나 사고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2023년 기준 성인 실종자 사망률은 1.4%로 아동 실종자(0.3%)의 4배를 웃돌았다. 허술한 초동 대응이 참사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2024년 10월 강원 화천군에서는 동료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현역 육군 장교가 목소리를 바꿔 피해자인 것처럼 행세하며 가족을 속여 실종 신고를 취소하게 했다. 서울경찰청은 이후 ‘실종자 대면 확인 후 종결’ 원칙을 세웠지만 장씨 사건에선 지켜지지 않았다. 실종 초기 단계에서 실종 경보 문자를 발송하면 조기에 발견할 확률이 크게 올라가지만, 현재는 18세 이상 성인은 ‘가출인’으로 분류돼 실종 경보 문자 발송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이 때문에 이번 사건에서도 경찰은 뒤늦게 실종 경보를 발송하면서 장씨를 등록장애인이 아님에도 ‘장애인’으로 표기했다. 이 같은 성인 실종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 국회에서는 2015년 이후 11건의 관련 법안이 발의됐지만 6건은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22대 국회에서도 2024년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현행 실종아동법을 ‘실종자법’으로 확대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모두 5건의 관련 법안이 나왔지만 현재까지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들 법안은 ‘생명·신체에 대한 위험으로 조속한 발견이 필요한 성인’을 별도의 실종자로 규정하고, 실종자 등록과 위치정보 확인 등의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 7만 건에 달하는 모든 성인 실종을 일률적으로 관리하기보다 위험 징후를 선별·검증해 고위험군을 별도로 관리하는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김상균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는 “신고 직후 객관적으로 위험도를 판단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를 강화하고 고위험 사건에 수사 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범죄수사학과 교수는 “실종 성인에 대한 법적 개념이 없어 경찰도 가출인이라는 틀 안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다”며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신속히 수색할 수 있도록 관련 법 제·개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최근 3년간 종결된 실종사건 약 31만건에 대한 전수점검에 착수했다. 오는 11월까지 점검을 마친다는 목표다. 전화 통화 등으로 실종자 안전을 확인하는 ‘비대면 종결’을 금지하고, 경찰과 대면을 거부할 경우 행정복지센터나 소방 등 협조를 받아 직접 안전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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