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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메랑 맞은 젤렌스키…쿠르스크 쳐들어갔다가 수미 완충지대화

    부메랑 맞은 젤렌스키…쿠르스크 쳐들어갔다가 수미 완충지대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쿠르스크 작전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모양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침략자 영토에 완충지대를 만들겠다”라며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급습했으나, 러시아군은 8개월 만에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냈고 이제 역으로 우크라이나 영토 수미의 완충지대화를 목표로 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2일(현지시간) 주간 보고서에서 “해방된 쿠르스크 인근의 우크라이나 영토 수미에 ‘보안 지대’를 조성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수미는 쿠르스크와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의 접경지다.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를 급습 점령하자 러시아군은 수미에 진입해 우크라이나군 고립 작전을 펼쳤다. 수미로의 의도적 전선 확장으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작전체계 와해를 추구하는 동시에 쿠르스크 내 우크라이나군의 퇴로를 차단, 포위섬멸을 위한 여건조성을 노렸다. 결국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에 고립됐고, 러시아군은 지난달 26일 쿠르스크 완전 해방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나아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본토 재침공을 막기 위해 수미에 완충지대를 조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군사전문가 아나톨린 마트비이추크는 “최소 100㎞에 이르는 완충 지대가 조성돼야 한다”며 “이는 쿠르스크 주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안전지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충지대는 적의 공격을 조기에 탐지하고 지연시키며 주력 부대를 기습 공격에서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러시아는 자국 민간인 보호를 명분으로 국경 근처 우크라이나 영토를 공격할 때마다 이 단어를 즐겨 사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역이용, 지난해 8월 러시아의 전쟁 잠재력을 최대한 억지하고 최대의 반격을 실행하는 차원에서 “쿠르스크에 완충지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쿠르스크 작전은 실패했고, 오히려 수미를 완충지대로 내어줄 형편이다. 앞서 올레흐 흐리호로프 수미 주지사도 지난달 29일 러시아의 공격으로 4개 국경 마을이 ‘회색 지대’에 들어섰다며, 러시아군이 완충 지대를 조성하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 “지금 전쟁 중이다” 모스크바 드론 공습, ‘부유층 일깨우기’ 목적?

    “지금 전쟁 중이다” 모스크바 드론 공습, ‘부유층 일깨우기’ 목적?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한 드론 공격은 도시 부유층을 환기시키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전술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3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드론 공격이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이후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가장 큰 규모의 공세로 평가된다며 이 같은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날 모스크바 남서부의 아파트들과 고층 빌딩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무인기 공격을 받았다. 심각한 손상이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러시아 당국과 언론에 따르면 이 공격에는 8대의 드론이 이용됐으며, 이 가운데 5개는 격추되거나 무력화됐다. 30개 이상의 무인기가 공격에 동원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가디언은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나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를 드론으로 공격한 몇몇 사례가 있었지만, 대부분은 국경 인근이나 점령지 내 러시아 기반·물류 시설을 겨냥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최근에는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러시아 깊숙한 곳을 공격하려는 경향이 명백하게 보인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이달 초 크렘린궁이 드론 공격을 받은 것에 대해 미 정보 당국은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에 의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 최고위층에서 이 공격을 지시했다는 뚜렷한 증거는 아직 없다. 최근 일부 드론 공격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앞두고 기반·물류 시설을 겨냥하는 ‘여건조성 작전’(shaping operations)으로 볼 수 있지만 이번 모스크바 공격은 심리적 충격을 주는 것에 더 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추정했다.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도시의 부유한 엘리트들에게도 전쟁을 피부로 느끼게 하려고 드론을 날렸다는 것이다. 그동안 러시아에서 전쟁과 관련한 대규모 징집이나 동원령은 대부분 외곽 지역 주민에게 국한돼 있었기 때문에 도시 주민은 전쟁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동떨어진 이야기로 여기는 경향이 있었다. 가디언은 이번 공격을 우크라이나가 한 것이라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방공망을 반복적으로 피할 능력이 있고, 러시아 깊숙한 곳을 타격할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모스크바도 전쟁의 영향권에 두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한편 이번 공격에 사용된 드론 중 최소 1개는 우크라이나 업체가 생산한 UJ-22라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는 앞선 공격 중 최소 1건에 이 드론이 사용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외관이 다르며 이 주장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드론이 상대적으로 먼 거리를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UJ-22는 항속거리가 800㎞이고 약 20㎏의 수류탄과 지뢰를 싣고 6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지난 2월 UJ-22는 러시아 방공망을 피해 러시아 영토로 약 460㎞를 이동, 모스크바에서 100㎞ 떨어진 지역에 추락한 바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공격에 대해 “명백한 테러 행위의 증거”라며 우크라이나를 비난했다. 반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우리는 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우리는 이런 공격의 증가를 지켜보고, 예상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모스크바 드론 공격은 ‘당한대로 갚아준다’는 우크라 측 경고” 英 전문가

    “모스크바 드론 공격은 ‘당한대로 갚아준다’는 우크라 측 경고” 英 전문가

    지난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가해진 드론 공격은 배후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이 당한 만큼 갚아줄 수 있다고 러시아에 경고를 보낸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 국방 연구를 담당하는 마리나 미론 박사는 이날 미국 매체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모스크바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인들에게 심리적 충격을 안긴 배후는 우크라이나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러시아에 ‘당한 대로 갚아준다’는 식으로 경고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모스크바 남서부의 아파트들과 고층 빌딩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드론 공격을 받았다. 심각한 손상이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러시아 당국과 언론에 따르면 이 공격에는 8기의 드론이 이용됐으며, 이 가운데 5기는 격추되거나 무력화됐다. 30기 이상의 드론이 공격에 동원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론 박사는 “이 공격으로 러시아가 보이는 것만큼 무적은 아니다는 생각을 러시아인들에게 심어줬다”고 지적했다. 공격의 형태가 지난 며칠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드론 공격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는 또 이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사우전드 컷츠’ 전술의 일부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얼마 전 미하일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이 언급한 이 전술은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천천히 피 말려 죽이기’다. 이 전술에 대해선 “러시아인들을 혼란스럽게 하려고 (기존과) 다른 목표물을 공격하려는 것”이라면서도 “대규모 작전이 아니라 러시아의 힘을 분산시키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반체제 무장단체인 ‘러시아 자유 군단’은 지난 22일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을 공격했다. 이후 8일 만에 모스크바에 드론 공격이 가해졌다.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은 이 공격을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파괴 공작)라고 규정했다. 미론 박사도 이 공격은 지난주 초 벨고로드 공격과 같이 국경을 넘는 습격 이후 이뤄진다면서 이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임박했다는 심리적 압박을 러시아인들에게 더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앞서 이날 정례 화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시점이 확정됐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 공격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위한 기습적 계획을 유지해 러시아인들의 주의를 분산시킬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모스크바 공습, 우크라가 했다면 ‘도시 부유층 전쟁 일깨우기’”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모스크바에 가해진 드론 공격은 러시아 도시의 부유층에게 전쟁을 가까이 느끼도록 하려는 우크라이나의 전술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모스크바 드론 공격이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이후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가장 큰 규모의 공세로 평가된다며 이같은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를 드론으로 공격한 몇몇 사례가 있었지만, 대부분은 국경 인근이나 점령지 내 러시아 기반·물류 시설을 겨냥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러시아 깊숙한 곳을 공격하려는 경향이 명백하게 보인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이달 초 크렘린궁이 드론 공격을 받은 것에 대해 미 정보 당국은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에 의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 최고위층에서 이 공격을 지시했다는 뚜렷한 증거는 아직 없다. 최근 일부 드론 공격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앞두고 기반·물류 시설을 겨냥하는 ‘여건조성 작전’으로 볼 수 있지만 이번 모스크바 공격은 심리적 충격을 주는 것에 더 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추정했다.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도시의 부유한 엘리트들에게도 전쟁을 피부로 느끼게 하려고 드론을 날렸다는 것이다. 그동안 러시아에서 전쟁과 관련한 대규모 징집이나 동원령은 대부분 외곽 지역 주민에게 국한돼 있었기 때문에 도시 주민은 전쟁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동떨어진 이야기로 여기는 경향이 있었다. 가디언은 이번 공격을 우크라이나가 한 것이라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방공망을 반복적으로 피할 능력이 있고, 러시아 깊숙한 곳을 타격할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모스크바도 전쟁의 영향권에 두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모스크바 공격에 사용된 드론 최소 1기, 우크라 업체 생산한 것일수도이번 공격에 사용된 드론 중 최소 1기는 우크라이나 업체가 생산한 UJ-22라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는 앞선 공격 중 최소 1건에 이 드론이 사용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외관이 다르며 이 주장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드론이 상대적으로 먼 거리를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UJ-22는 항속거리가 800㎞이고 약 20㎏의 수류탄과 지뢰를 싣고 6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지난 2월 UJ-22는 러시아 방공망을 피해 러시아 영토로 약 460㎞를 이동, 모스크바에서 100㎞ 떨어진 지역에 추락한 바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공격에 대해 “명백한 테러 행위의 증거”라며 우크라이나를 비난했다. 반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우리는 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우리는 이런 공격의 증가를 지켜보고, 예상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기업 38억원 투자 확약받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기업 38억원 투자 확약받아

    ‘2022 DGFEZ 기업지원 투자상담회’에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2개 기업이 38억원 규모의 투자확약을 받았다. 플라스틱 나노필터 기술개발 회사인 ‘투엔’은 31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같은 지구 내 배합사료 제조업, 사료판매업 피드테크(Feed-Tech)기업인 ‘시그널케어’ 역시 7억원 규모의 투자확약을 각각 했다. 지난 2일 열린 이번 투자상담회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포항테크노파크, 경북경산산학융합원과 함께 관내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기업들과 투자자 간의 기업소개 및 핵심기술을 홍보하는 기업IR 및 네트워킹 자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투자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행사당일 투자수요기업 9개사가 기업별 핵심기술과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투자자들에게 투자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하였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윤진원 혁신성장본부장은 “앞으로 지역기업에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여건조성을 위해서 이같은 투자상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지역기업이 유망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행정자치위원회, 청소년시설장과 함께 변화 모색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문영민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양천 제2선거구))는 29일 오전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60여명의 서울시 청소년시설 시설장과 행정자치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하여 청소년시설 발전을 위한 여건조성과 함께 종합적인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대규모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시립 청소년수련관, 특화시설(드림센터, 문화교류센터, 미디어센터 직업체험센터, 미래진로센터, 활동진흥센터), 유스호스텔, 상담분야의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성문화센터,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보호분야의 쉼터(일시·단기·중·장기 쉼터) 등 활동·상담·복지·보호 등 종합적인 청소년 영역에서 청소년시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와 그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행정자치위원회 문영민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양천 제2선거구)은 간담회를 시작하기 전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이며, 청소년을 지원하고 응원하는 것이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인 것을 강조하면서, 청소년시설장들에게 개선 또는 강화해야할 부분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간담회는 청소년시설의 현안 설명 후 자유토론으로 이어졌다. 청소년시설장들이 설명한 현안은 ‘청소년시설을 청소년에게 돌려주자’, ‘교육청과 청소년시설 공생관계 형성’, ‘위기 청소년들을 위한 대책마련’ 등 3개의 주제로 순차적으로 진행되었다. 자유토론에서는 상황과 여건이 다른 청소년시설의 평가기준 재설계, 청소년지도자들의 전문성 강화방안 및 처우 개선방안, 청소년 전용공간 조성, 거점쉼터 및 치료형 쉼터의 필요성, 위기청소년들을 위한 조례 제정, 청소년시설 재정규모의 적정성 등이 논의되었다. 문영민 위원장은 청소년에게 보다 더 좋은 여건을 만들어 주기 위해 함께 열정적으로 참여해 준 청소년시설장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건설적인 대안은 서울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청소년을 위한 서울시·의회·청소년시설의 협력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식래 서울시의원,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시민 인지도 지적

    서울시가 뉴타운 등 전면 철거형 정비사업의 대안으로 2012년부터 추진해 온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실제 시민 인지도가 예상 밖의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그 동안 도시재생센터 및 앵커시설 건립, 코디네이터 등을 활용하여 도시재생을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서울시가 밝힌 2017년 주민인지도 조사에 따르면,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주민인지도는 65.6%, 도시재생사업 내용 공감도는 82.9%인 것으로 높게 나타나 도시재생사업은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자체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서울시의회 노식래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산2)이 행정사무감사 자료요구를 통해 입수한 ‘도시재생사업지역 주민인지도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주민 대다수는 도시재생에 대해 단어만 인지하고 있을 뿐 응답자 2200명 중 단 7명만이 ‘주민참여가 필요한 사업’이라고 답하였다. 사업시행지역 주민 대다수는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이미지를 재건축·재개발(15.1%), 없다·모름(13.9%), 환경정화·청결(10.5%) 등 재건축, 재개발의 대안으로 제시된 도시재생과는 반대되는 이미지를 답변으로 내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노 의원은 이처럼 주민 인지도가 낮은 것은 주민들이 정보를 얻고자 하는 방법과 서울시의 대응이 엇박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설문조사 5번 문항에 따르면 주민들의 희망 인지경로는 구청 및 동주민센터 등 관계자의 설명(29.9%), 포스터나 소식지 등 홍보물(28.2%), 신문 및 방송(14.8%), 인터넷자료(11.8%) 순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이와는 거리가 먼 도시재생노래, 도시재생율동, 도시재생영화, 도시재생동영상, 건축가의 기념품 등을 통한 홍보에 치중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 의원은 “주민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노래도 율동도 지역주민들이 협심하여 만들고 영상 제작에도 주민들이 참여토록 독려하면서 공공은 뒤에서 지원해야 함에도, 정작 지역민들은 배제된 채 공공이 주도해서 만든 홍보물들로만 가득한 실정”이라며 “현행 방식으로는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없고, 주민참여 없는 도시재생은 실패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끝으로 노 의원은 “현재 1단계 사업만 봐도 마중물 사업비가 2,140억원이며, 연계사업을 포함한 총 사업비는 2조 9,712억원으로 서울시 재정에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사업이 확대될수록 재정 부담이 가중 되는 상황이다. 관 주도의 도시재생사업 추진보다는 선진국처럼 기업과 대학, 민간이 공동으로 도시재생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북도 투자유치 특별위원회 출범

    경북도의 민선 7기 핵심 과제인 투자유치 20조원 달성을 위한 드림팀이 꾸려졌다. 도는 31일 정부·금융·기업 등 각계 분야 고위직 출신자와 공무원 22명으로 구성된 ‘경북도 투자유치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투자유치 특별위원위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기업은행장·YTN 사장 출신 조준희 송산특수엘리베이터 회장, 산업부 1차관과 코트라 사장을 지낸 김재홍 한양대 특훈교수 3명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원은 금융기관 출신 3명, 기업가 5명, 연구기관 2명, 정부투자기관 1명, 산업단지조성과 분양 관계기관 3명 등 외부 전문가 14명과 공무원 5명으로 구성했다. 특별위는 국내외 유망기업 발굴과 투자유치 여건조성을 위한 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 도내 공단 평균 분양률은 74.2%이나 포항 블루밸리 산업단지는 1%, 구미 5공단은 15.3%로 분양률이 극히 저조해 이곳에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포스코는 포항 블루밸리산단이나 영일만항 배후단지에 조만간 투자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기업도 중요하지만 중견·강소기업도 중점을 두고 유치하겠다”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시·군 공무원들과 함께 행정지원단도 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첫 대북특사단 면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막중한 책임도

    첫 대북특사단 면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막중한 책임도

    북·미 간의 직접 대화를 포함한 ‘한반도 비핵화’ 대화를 이끌어 낼 막중한 책임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의 첫 대북특사단의 윤곽이 나왔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 특별사절로 하는 특별사절단을 북한에 파견하기로 했다”며 “특사단 방북은 평창올림픽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파견한 김여정 특사 방남에 대한 답방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사절단은 정 실장을 단장으로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5명으로 꾸려졌으며, 실무진 5명까지 포함하면 총 10명이다. 윤 수석은 “특사단은 5일 오후 특별기편을 이용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해 1박 2일간 평양에 머무르며 북한 고위급 관계자와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 위한 대화에 나설 예정”이라며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여건조성, 남북교류 활성화 등 남북관계 개선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일 오후 귀환하는 특사단은 귀국 보고 후 미국을 방문해 미 측에 방북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며 “중국·일본과도 긴밀히 협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번 대표단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대북 특사단임과 동시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처음 만나는 정부 대표단이기도 하다. 특사단은 5~6일까지 1박2일간 평양에 머무르며 김정은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특사단의 역할을 크게 북미 직접대화를 위해 미국 측이 요구하는 비핵화를 전제로 한 진전된 행동과 그에 따른 대화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이어서 어느 때보다 정밀한 협상이 요구된다.우선 북한이 북미대화 의사를 수차례 피력했다는 점에서 협상 테이블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만, 얼마나 비핵화 의지를 가지고 나설지가 관건이다. 정부는 북미사이에서 대화 주선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공존’이라는 실리를 찾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또 그간 스스로 고립의 외길을 걸어온 북한으로 하여금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요구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남북대화를 통해 북미대화로 견인하는 것은 녹녹치 않은 실정이다. 미국은 남북대화는 지지하지만 그간의 경험으로 봤을 때 북한과의 대화는 핵과 장거리 미사일의 고도화를 위한 시간 벌이용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북한에 강경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정부의 방북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외신들의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같은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기에 더해 이번 특사단이 김정은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설득할 핵심 카드를 얻지 못한다면,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 문 대통령이 난처한 상황에 놓일 수 도 있어서 여러 가지로 역할이 무겁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대로 북한에게서 ‘한미 군사훈련 중단’이라는 숙제만 떠안게 될 우려도 나온다. 외교안보에 정통한 한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움직임에 균열을 가져온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대북 특사단이 이렇다할 결과물을 얻지 못하고 돌아온다면 문 대통령의 입장이 난처할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가락시영내 초중학교 통합 설립 승인”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가락시영내 초중학교 통합 설립 승인”

    그동안 갈등을 빚어오던 가락아파트 재건축 단지내에 중학교설립문제가 교육부의 최종승인이 결정되면서 종지부를 찍게 됐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은 19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와 후속 실무보고를 거친 결과 가락시영아파트(송파헬리오시티) 단지내 초등학교신설계획을 변경하여 초중학교 통합설립이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내년 말 입주를 앞둔 학생들이 원거리를 분산배치 받지 않고 단지내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됐다. 강 의원은 “가락일초⋅중학교 신설이 최종적으로 승인된 것은 문제해결에 적극 동참해 주신 주민들의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그간 단일단지 국내 최대 규모인 9,510세대가 입주하게 될 송파 헬리오씨티에 중학교 설립에 대한 서울시 교육청과 교육부는 입장차가 컸다. 서울시 교육청은 중학교가 설립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교육부는 인구감소추세와 학교총량제를 들어 인근지역에 분산배치를 하라는 입장이었다. 강감창 의원은 그 동안 가락일중학교 설립을 요구하는 주민청원을 서울시의회에 소개하고, 중앙투자심사 3차 심의를 앞두고 부총리를 비롯한 중앙부서 공무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학교신설의 당위성을 전달해왔다. 중학교설립의 결과를 도출하기까지는 지역구 의원과 주민들의 단합된 힘이 맺은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강감창 의원은 지난해 12월에는 송파헬리오씨티 입주예정자 협의회(대표 윤병일) 2,133명의 서명과 재건축위원회(대의원 차진록) 4,300여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바탕으로 접수된 ‘헬리오시티내 중학교설립요구의 청원’을 서울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는데 앞장섰고, 두 번의 중앙투자심사를 거치면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공무원들과 수차례의 대책회의를 열면서 구체적인 대안제시에 적극 앞장서기도 했다. 강감창 의원은 가락일중학교 설립이 가일초⋅중 통합합교 신설사업으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했으나 ▴1교장 2교감 체제를 골자로 한 초⋅중학교 통합의 범위와 운영방안 ▴협소한 운동장을 대체할 탄천유수지 체육시설개발과 운영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승인된 가일초⋅중 통합학교의 주요내용은 초등학교 26학급, 중학교 19학급 규모로 2019년 3월 개교되며, 부지면적 12,705㎡, 연면적 16,980㎡ 규모이다. 총사업비 1,174억 중 부지매입비 880억은 사업자가 기부체납을 하고 시설공사비 294억은 교육청에서 부담하게 된다. 향후 ▴통합학교 설립추진협의체 구성 및 운영 ▴서울시교육청 통합학교 운영관리 지침제정 등 제도적 정비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강 의원은 “앞으로 가일초·중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조성에 앞장서겠다”는 다짐과 함께 “통합운영방식의 첫 모델인 가일초·중학교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지역의 새로운 명문학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창조경제와 차별화 경쟁력/오영석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창조경제와 차별화 경쟁력/오영석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우리 경제는 저성장과 일자리 부진의 악순환에 빠져 있다. 성장의 원천 측면에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노동투입률의 저하, 투자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지 못해 잠재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다. 산업구조 측면에서는 그간 성장을 이끌었던 제조업에서 신성장동력 분야의 출현이 가시화되지 못하고 중소기업, 서비스업의 혁신과 생산성이 부진하여 경제의 고용창출력 또한 낮아지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세계경기 침체, 엔저 등 악재가 중첩되는 가운데 향상된 기술력을 갖춘 중국의 추격이 지속되면서 수출의 불확실성도 증폭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창조경제의 구축을 통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성장의 원천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과 창의성의 저변 확대를 통해 융합 분야 중심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중소기업·서비스 분야 등 생산성 취약분야의 발전을 통해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모멘텀을 찾으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를 통해 모방 생산 중심의 추격형 경제로부터 세계시장 선도형 경제로 이행하는 발전 패턴의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경쟁력의 관점에서 본다면 창조경제의 요체는 원가 경쟁력보다는 차별화 경쟁력을 중시하는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는 한 보고서에서 ‘본원적 경쟁이란 원가 경쟁과 차별화 경쟁뿐’이라고 단언한다. 원가(가격) 경쟁력은 기존의 모방된 생산구조 내에서 생산비용의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차별화(기술) 경쟁력은 지속적 혁신을 통해 남과 다른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속성상 창조적이고 선도적이다. 필자의 분석에 따르면 2011년에 우리나라 제조업의 비교우위 창출 분야 중 가격경쟁력에 기반한 비중은 56%, 기술경쟁력에 기반한 비중은 44%였다. 반면 독일과 일본은 기술경쟁력에 기반한 비교우위의 비중이 각각 82%, 70%로 압도적이었다. 우리나라 제조업은 독일, 일본에 비하면 아직 차별화 경쟁력 혹은 생산구조 고도화가 부진한 것이다. 내수 부진도 기업들이 차별화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데 중요한 원인이 있지 않은가 싶다. 기업과 가계 간 소득 격차가 확대되는 가운데 투자와 소비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기업, 특히 대기업들은 새로운 투자처를 찾지 못해 현금성 자산을 계속 쌓아가고 있다. 가계는 임금 등 소득원천의 부진으로 지갑을 열지 않는다. 임금 상승 억제 등 원가 절감만이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기존 생산구조의 확대재생산’ 방식으로는 중진국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기업, 특히 대기업들은 기술혁신과 신성장동력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차별화 경쟁력과 고생산성·고임금을 창출하여 내수 활성화, 나아가 창조경제에 기여해야 한다. 일자리 창출력이 높은 중소기업과 서비스업도 기존 생산방식 내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차별화 경쟁력에 기초한 생산성 수반형 일자리 창출 패턴으로 바뀌어야 한다. 중소기업은 영세 사업체 수 증가와 저임금을 통한 일자리 창출 패턴에서 차별화 경쟁력을 갖춘 고성장 기업 혹은 글로벌 강소기업 중심의 패턴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서비스업도 고용이 이미 포화상태에 있는 개인서비스와 유통서비스 중심의 일자리 창출 패턴으로부터 창의성과 기술혁신을 토대로 기업지원 서비스, 문화 서비스 등으로 구조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정부의 정책도 차별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창조경제가 만개하기 위해서는 창의적 인재 양성, 벤처기업의 태동과 성장을 위한 제도 구축, 융합을 저해하는 규제 개혁 등 자생력을 위한 여건조성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세계시장 선도형 경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개방경제에서 차별화 경쟁력은 상대적인 것이다. 정부는 기업 및 과학기술인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우리 산업과 기술의 국제경쟁력을 냉철히 분석, 향후 특화해 나가야 할 신성장동력 기술·산업 분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미래 산업구조에 대한 비전을 통해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정된 재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정부의 의무이자 능력이다.
  • 日 ‘北, 군사적 위협’ 공식규정

    일본 정부가 연내 확정할 신방위계획대강(신방위대강)에서 북한을 군사적 위협으로 공식 규정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일본의 방위대강 수정은 지난 2004년 이후 6년 만으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는 신방위대강에서 북한을 위협으로 규정하는 한편 중국의 부상을 우려해 자체 방위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기로 했다.”고 전했다. 개정 방위대강에는 미국뿐 아니라 한국과 호주 등 동맹국과의 안보 협력 강화를 요구하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또 남부 도서지역 인근에서 중국을 견제하고 테러와 게릴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기동 방위 역량”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9월 발생한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영유권 갈등의 여파로 해석된다. ☞[포토]긴장 속 고요에 싸인 연평도 한편 한국과 미국, 일본 3국 외무장관들은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에 따른 대북 공조 체제를 다진다. 이번 3국 외무장관 회담을 계기로 긴박하게 돌아가는 한반도 정세가 중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환 외교장관은 이날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무상과의 3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연평도 공격과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3국 외무장관들은 회담 뒤 단합된 대응 의지를 담은 공동성명도 발표할 예정이다. 3국 외무장관들은 중국의 6자 수석대표 긴급협의 제안에 대해 현 시점은 6자회담 재개를 논의할 시기가 아니며 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조성에 주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공개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응방안과 연평도 공격의 유엔 안보리 회보 여부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3국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특히 지난 3월 천안함 사태 이후 연평도 공격과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보여준 중국의 소극적인 태도에 대해서도 거론하며, 특히 중국의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균미·도쿄 이종락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kmkim@seoul.co.kr
  • “G20 웰컴 투 서울”… 코리아서 환율분쟁의 답 구한다

    “G20 웰컴 투 서울”… 코리아서 환율분쟁의 답 구한다

    11일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의 역사적 개막과 함께 의장국인 한국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경제를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는 환율전쟁과 지속가능한 글로벌 균형성장의 달성, 불공정한 세계 경제질서의 재편 등 지구촌의 당면 현안이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큰 틀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G20 서울회의 성공 여부는 향후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리더십을 가늠하는 시험대이자 ‘코리아 프리미엄’을 정착시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주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러시아, 호주 정상과 양자 회담 및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 등을 시작으로 서울 G20 정상회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 9개국 정상과 릴레이 회담을 갖고 환율분쟁 해결, 신흥국 개발 행동계획 마련과 같은 주요 회의 의제의 합의 도출을 위한 사전 조율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해 북핵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조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또 “극동시베리아 지역 개발과 러시아 경제 현대화 과정에서의 협력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데 공감하고 구체적 성과도출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러시아 메첼사 소유 극동지역 광구 및 항만 현대화사업을 공동추진키로 하는 등 9건의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또 러시아 주재 한국 기업인과 동반 가족은 처음에 1년 비자를 발급받고, 3년마다 비자를 갱신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해 2건의 협정에 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이 현재 추진중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조기타결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길라드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과 양자회담에서 양국 간 FTA 체결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우리 모두 한·호주FTA가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며 하루빨리 타결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 8개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속속 입국했다. 오일만·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주요 정치인들 생각은

    주요 정치인들의 개헌 구상은 저마다 다르다. 이명박 대통령의 생각은 ‘제한적 개헌’이다. 지난 2월 취임 2주년을 맞아 가진 한나라당 당직자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남은 과제는 제한적이지만 헌법에 손을 대는 것”이라면서 선거법 개혁과 행정구역 개편을 언급했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4년 중임제, 대선·총선 동시 실시’에는 줄곧 긍정적이었다. 2009년 5월 미국 스탠퍼드대 초청 강연에서도 “대통령이 4년 일하고 국민이 찬성하면 한번 더 기회를 주는 게 좋다.”고 했다. 반면 한나라당 지도부에서는 대체로 ‘분권형 대통령제’ 등 권력을 분산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현행 대통령중심제를 ‘국민이 직접 선출하는 대통령이 외교안보를 책임지고, 국회에서 뽑히는 총리가 사회·경제 등을 담당하는 식이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도 “제왕적 대통령제는 한계에 이르렀다.”며 이를 선호했다.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대통령의 구상에 가깝다. 그러나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실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개헌은 절차가 복잡하고 국회의원 3분의2의 발의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안 되는 개헌을 하자고 하면, 개헌은 안 되면서 힘(국력)만 빠져나간다.”고도 했다. 야당의 태도는 조금씩 변화를 가져왔다. 정세균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여름에는 “지금은 개헌을 논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으나 지난 7월 안상수 대표가 개헌을 제안한 뒤에는 “여당 단일안을 먼저 내놓은 다음, 이를 놓고 국민과 소통하고 야당과 타협·토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개헌 의지가 있었다면 집권 초기에 했어야 마땅하다. 개헌의 필요성은 있지만 시기는 실기(失期)했다.”며 일축했다. 앞서 6월에는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선거구제 개편, 지방행정구역 개편과 개헌을 화두로 내밀고 있다는 것은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여당 내부에서조차 요구하는 전면 쇄신을 거부한 채 국면을 전환하겠다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여건이 조성된다면 9월 정기국회에서 논의해 볼 만하다.”며 가능성은 열어뒀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개헌 문제는 권력자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라면 될 일도 안 된다. 개헌 논의는 여야 의원 모임인 미래한국헌법연구회가 주도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공식 협상 테이블을 가동할 뜻을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북한산 둘레길 63㎞ 만들어 샛길 없앤다

    북한산 둘레길 63㎞ 만들어 샛길 없앤다

    수도권 주민들이 즐겨 찾는 북한산국립공원이 등산객 증가로 몸살을 앓고 있다. 북한산을 찾는 탐방객은 한 해 865만 3000명(지난해 기준)으로 국립공원 전체 탐방객의 25%를 차지한다. 30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북한산의 지정된 등산로는 75개 165㎞지만, 샛길은 365개 222㎞에 달한다. 수도 서울 가까운 곳에 국립공원이 있다는 것은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고 자랑할 만한 자연자산이다. 공단은 시름하는 북한산을 지키기 위해 둘레길 조성과 탐방문화 개선 캠페인 등 보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탐방문화 수직에서 수평으로 전환 유도 북한산 탐방객들은 대다수가 산기슭을 타고 백운대나 인수봉, 만경대 정상까지 올라가는 노선을 택한다. 많은 탐방객들이 정상을 향해 오르다 보니 수많은 샛길이 생겨났다. 공단은 이 같은 수직탐방 문화를 바꾸기 위해 2012년까지 북한산 저지대 주변에 둘레길 63㎞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13개 구간으로 이루어지는 둘레길은 산림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마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올해 초 북한산공원 관리사무실인 수유분소에서 보광사를 거쳐 우이동 솔밭공원으로 이어지는 3.4㎞ 시범구간이 조성돼 개방됐다. 순례길로 이름 붙여진 북한산 둘레길 시범구간은 많은 사람이 찾아 새로운 탐방문화를 만끽하고 있다. 지난 주말 개방된 북한산 둘레길 시범구간을 둘러보기 위해 수유리 공원관리 분소를 찾았다. 둘레길은 웅장한 북한산 밑동에 소로를 따라 만들어졌다. 코스마다 지루함을 덜 수 있도록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이정표들도 눈길을 끈다. 흙길과 나무계단, 때론 돌계단과 밧줄도 만나게 된다. 숲과 나무 한 그루도 다치지 않고 꾸불꾸불 이어진 오솔길은 자연에 대한 경외감마저 느끼게 한다. 산속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개울물 소리는 잠시 지친 발걸음을 멈춰서게 한다. 계곡을 이어주는 아치형 나무다리도 있다. 대동교라고 이름 지은 교각은 주변 경치와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했다. 특히 수유계곡에서는 소나무 가지 등으로 엮고 그 위에 흙을 덮어 만든 섶다리를 만나게 된다. 그 위를 걷다 보면 산골마을의 향수를 느끼게 한다. ●둘레길에 쉼터·체육시설·야영장 조성 북한산 둘레길 시범구간을 탐방하려면 지하철 4호선 수유역 1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강북 1번)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된다. 종점까지 10여분 걸린다. 종점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사무소 수유분소를 조금 지나면 순례길이라는 입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안내 표지판을 따라 걷다 보면 우이동 솔밭공원까지 이어진다. 둘레길 3.4㎞ 시범구간을 걷는 데는 천천히 걸어도 2시간이면 충분하다. 공단은 수유리 순례길 시범구간을 포함, 서울 북쪽 북한산 외곽을 도는 둘레길 38㎞를 오는 7월 말까지 조성해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이 길은 김신조 루트로 묶여 지난해 41년 만에 개방된 우이령길에서부터 시작돼 정릉∼평창동∼은평뉴타운∼북한산성~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를 거쳐 다시 우이령길로 이어진다. 둘레길에는 탐방 안내소를 비롯해 쉼터, 체육시설, 장애인 산책로, 야영장 등 탐방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도 만들 계획이다. 2012년까지 경기 고양·의정부·양주시 관내 북한산 25㎞ 구간에도 둘레길을 추가 조성한다. 이렇게 되면 북한산국립공원을 에워싸는 총 63㎞의 둘레길이 완성된다. 사업비는 1차 사업에 40억원, 총 300억원이 들며 모두 공단에서 부담하게 된다. 북한산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탐방객 분산과 무분별하게 생긴 샛길을 없애는 것이 급선무다. 따라서 둘레길 조성사업은 탐방문화 개선과 샛길을 봉쇄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북한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산 정상에 오르지 않더라고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여건조성이 필요하다.”면서 “무엇보다 1차로 진행되는 38㎞ 둘레길이 완성되면 365개의 샛길 가운데 162개는 없앨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국립대, 교육대와 통합 선호

    부산대 등 국립대는 구조조정 차원에서 교육대와의 통합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 중인 ‘선 연합체제 구축, 후 단일법인화’에 대해서는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신문이 최근 2005년 이후 통폐합된 8개 국립대학을 대상으로 국립대 구조개혁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8개 대학들은 구조개혁을 경험한 대학으로서 바람직한 구조조정 모델을 묻는 질문에서 대부분 일반 국립대와 교육대 간 통합을 골랐다. 질문은 6가지 유형의 보기를 제시하고 이 가운데 복수로 고르도록 했다. 6개 항은 ▲2대 대학 간 1대1 통합 ▲선 연합체제 후 단일법인화 ▲일반국립대와 교육대 간 통합 ▲산업대와 전문대 간 통합 ▲일반 국립대와 산업대 간 통합 ▲기타 등이었다. 이 질문에서 국립대와 교육대 간 통합방식을 택한 대학은 5곳이었다. 경북대, 공주대, 전북대, 제주대, 충주대 등이었다. 2개 대학 간 1대1 통합과 일반 국립대와 산업대 간 통합방식이 각 4건이었다. 강원대 정충교 기획처장은 이와 관련, “선호도는 대학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법인화가 전제된 통합은 재정자립 등 여건조성이 안 된 대학입장으로서는 힘든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정부가 서울대 학교법인화 법에서 재정지원을 한다고 명시했으나 국회 논의과정에서 입법예고안대로 통과되기 힘들 가능성과 선진국인 일본의 법인대학에 대한 재정지원 감소사례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전북대 서은경 기획처장은 “2개 대학을 통합했을 때에도 학내 구성원 간 이견 조정이 힘들었는데 3개 대학끼리 통합을 논의할 경우 통합 논의는 요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정부가 추진 중인 선 연합체제 후 단일법인화 방안에 대해서는 전남대 등 2개 대학만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대 서순팔 기획처장은 법인화를 전제로 한 연합대학 체제에 대해 대학 구조합리화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대학 간 생각이 달라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정부에서 정한 계획대로 되기는 힘들 것임을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공기업 3차 선진화 방안은

    이제 ‘뜨거운 감자’만 남았다. 정부가 26일 공기업 선진화 2차 방안을 내놓았지만, 정작 이명박 정부 공기업 개혁의 성패를 가를 ‘본게임’은 3차 방안이 될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2차 방안은 각종 산업진흥기관 등 29곳의 통폐합이 골자일 뿐 이해당사자 등의 반발이 거센 민감한 개혁 대상은 모두 비껴 갔다. 앞서 1차 방안도 마찬가지다. ●기보·신보 “현행유지”·“통합” 이견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3차 방안에서는 20여곳 공공기관의 민영화 처리 문제가 담긴다. 에너지, 사회간접자본(SOC), 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 등 쟁점이 남아 있는 대상이 모두 포함될 예정이다.“시장경쟁 등 여건조성이 필요한 기관을 중심으로 민영화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무엇보다 최대 관심사는 기보와 신보의 통합 여부이다. 정부내에서는 여전히 이견이 적지 않다. 그러나 최근 들어 ‘현행 유지’쪽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통합이 맞는 방향”이라면서도 “기보와 신보가 통합되면 상대적으로 신용이 낮은 기술기반 중소기업체 등에 대한 금융지원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보가 위치한 부산지역 시민·경제·종교단체 등은 “통폐합 시너지 효과보다 기업보증의 독점적 문제가 초래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금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신보와 기보의 고유 기능을 위축시키지 않는 통합 방안도 신중히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는 중복 기능을 없애기 위해 통합하되, 시기는 1∼2년 이후로 미뤄 중소기업 지원 공백을 메운다는 복안이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다음 달 11일 신보와 기보 공청회를 연 뒤 통합방향에 대해 최종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철도公 자회사는 철도公에 흡수될 듯 아울러 철도공사와 코레일개발, 코레일애드컴 등 자회사 처리 문제 등도 3차 방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철도공사 자회사의 경우 독자 생존력이 떨어진다고 판단, 일부 기능을 조정해 경쟁력을 높이거나 철도공사에 흡수시키는 방안 등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국환 차관은 “하드웨어적인 발표는 3차로 끝내고 경영효율화 등 소프트웨어적인 개혁은 계속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열린세상] 감세정책이 성공하려면/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前총장

    [열린세상] 감세정책이 성공하려면/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前총장

    정부가 감세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업과 개인의 세금 부담을 줄이고 투자와 소비를 촉진해 대통령 임기 동안 평균 7%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선거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의 세제 개선 방안에 따르면 기업의 법인세 최고 세율을 내년에 3%포인트,2013년에 2%포인트 내려 20%로 하향 조정한다. 또 연구개발 투자 세액공제를 7%에서 10%로 높인다. 더 나아가 관계회사의 이익과 손실을 합산해 세금을 부과하는 연결납세 제도를 도입해 손실이 나는 회사가 있으면 세금을 덜 내도록 한다. 한편 정부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류세를 10% 내렸다. 또 물가가 오르면 세금계산시 그만큼 소득공제를 더 해주는 물가연동 공제제도를 도입한다. 논란이 큰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 부담도 크게 줄인다. 이같은 감세 정책은 정부 기능 대신 시장 기능을 활성화해 경제를 살린다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 현재 우리 경제는 성장잠재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물가 불안이 심한 상태이다. 이런 상태에서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 정부가 나서 재정이나 금융 팽창 정책을 펼 경우 경제 거품이 커질 수 있다. 그러면 성장잠재력이 더 떨어지는 것은 물론 정부는 빚더미에 올라앉고 국민은 물가 상승과 세금 덤터기를 쓴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의 세금 부담을 줄여 투자의욕을 고취하고 동시에 개인들의 세금을 깎아줘 소비활동을 활성화하려면 시장에서 투자와 소비가 서로 맞물려 살아나는 근본적인 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효과 때문에 최근 세계 각국은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 경제 경쟁력을 높이고자 세금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감세를 하면 실제로 이런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근본적인 문제가 양극화 구조이다. 우리 경제는 기업·소득계층간 양극화가 심하다. 이런 상태에서 감세정책을 펼 경우 그 혜택은 대기업과 고소득층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대기업과 고소득층의 세금을 깎아준다고 해서 투자와 소비가 늘어난다고 보기 어렵다. 대기업들은 이미 대규모의 유휴자금을 갖고 있는 상태이다. 여기에 고소득층은 소득이 늘어도 추가적 소비가 미미한 사람들이다. 오히려 우려가 큰 것이 재정의 경기활성화 및 소득재분배기능의 위축이다. 감세정책을 펼 때 정부 사업의 축소는 불가피하다. 또 취약 부문과 소외계층 지원도 감소될 수밖에 없다. 여기서 세제완화로 인해 부동산시장이 다시 가열될 경우 경제를 투기거품으로 들뜨게 만들 수도 있다. 한편 세수 감소로 인한 재정구조의 악화로 정부부채도 늘 수밖에 없다. 이미 300조원이 넘는 정부부채가 더 증가할 경우 정부의 정상적인 재정운영이 어렵다.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통화를 증발하면 물가상승이 필연적으로 뒤따른다. 이렇게 되면 결국 경제를 살리려는 감세정책이 경제회생을 막는 역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그러면 감세정책이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기본적으로 자금흐름의 선순환과 양극화의 개선이 전제조건으로 필요하다. 정부는 감세정책을 시행하기 앞서 신산업 발전전략을 제시하고 기업들의 투자의욕을 고취시켜 시중 부동자금이 기업투자 자금으로 흐르게 해야 한다. 한편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이 대거 일어나도록 획기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그리하여 투자바람을 일으키고 기업 규모나 소득 계층에 관계없이 모든 경제주체들이 동등한 참여 기회를 갖게 해야 한다. 그런 다음 감세 정책을 펴야 비로소 세금 감소로 인한 가처분소득의 증가가 투자와 소비의 선순환 구축에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감세 정책이 경제를 살리는 효과를 가져오려면 자금흐름의 정상화, 중소기업 활성화 등 생산적이고 균형적인 투자여건조성을 선결과제로 추진해야 한다. 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前총장
  • [공직 인맥 열전] 노동부 (하) (18)

    [공직 인맥 열전] 노동부 (하) (18)

    노동부 업무는 크게 노사관계와 고용정책 등으로 양분할 수 있다. 이를 세분하면 노사정책, 근로기준, 산업안전, 고용, 직업능력훈련, 고용·산재보험 등으로 나눠진다. 오랫동안 핵심 업무는 노사정책과 근로기준업무가 꼽혔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고용정책이 강화되면서 고용과 직업능력훈련 업무의 비중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국장급이나 고참 팀장들은 노사정책과 근로기준업무를 선호했다면, 신참들은 고용정책분야까지 관심을 넓히고 있는 추세다. 팀장(과장)그룹은 주로 행시 31∼36회 사이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국장급과 달리 출신 지역과 대학은 다양한 편이다. ●고용·직업훈련 비중 증가 팀장들이 선호하는 자리는 각 사업국의 주무팀. 승진에 우선 순위가 있다. 고용정책관실의 임무송 고용정책팀장은 행시 32회로 “풍부한 아이디어와 업무추진력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서정 고용서비스혁신단장에게는 “기획능력이 탁월하고 온화한 카리스마로 어떤 일을 맡겨도 잘 해내는 능력의 소유자”라는 후배들의 평가가 따른다. 노사협력국의 안경덕 노사관계조정팀장은 노동조합, 노사조정업무에 해박한 지식과 협상 조정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임 신기창 팀장(현 서울지노위 상임위원)은 폭넓은 인간관계에다 위기관리 능력이 탁월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이수영 혁신성과관리단장은 연구하는 학자 스타일로 노동부의 학습여건조성, 불필요한 일 줄이기 등 다양한 정책을 선보였다.‘영국신사’라는 별명을 가진 이재흥 국제노동정책팀장은 기획력이 뛰어나 보고서 작성 능력이 탁월하고 어려운 일도 손쉽게 해결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박화진 총무과장은 직업상담원의 공무원 전환 등 굵직한 현안을 빈틈없이 마무리한 점을 인정받는다. ●팀장들 행시 31~35회가 주축 여성 간부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행시 35회의 김경선 여성고용팀장은 소문난 실력자다. 서울대 영문학과 출신으로 노동부에 발을 들여 놨지만 공정거래위와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 파견근무 등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 국내 최대 법무법인인 김&장법률사무소에 근무하기도 했다. 동기인 박성희 임금근로시간정책팀장은 근로기준, 고용정책분야의 전문가로 노동부를 이끌어갈 대표 여성간부로 꼽힌다. 김순림 서울관악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은 9급 출신으로 노동행정 전반을 두루 거쳐 여성으로서는 보기 드문 현장 전문가로 통한다. 비고시 출신 가운데 권오일 정책홍보조정팀장은 본부에서 꼼꼼한 일처리로 실무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서울종합고용안정센터장 등을 거치는 등 현장과 정책부서를 골고루 경험한 데다 업무처리에 빈틈이 없다. 육사 출신의 김성구 감사팀장은 군산지청장 등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깔끔한 업무처리를 한다는 평이다. 이경철 장애인고용팀장 등 3명의 비고시 출신 팀장들의 활동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대산문학상 소설부문 장편만 심사

    ■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이 시행하는 대산문학상이 제정 15년을 맞아 내년부터 소설 부문 심사대상을 장편으로 한정한다고 밝혔다. 상금도 현행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재단측은 “문단 일각에서 불고 있는 ‘장편소설 대망론’의 전기를 마련하고, 한국 소설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우수 장편소설 부재 현상을 바로잡을 수 있는 여건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대상 작품을 장편으로 한정했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산업과 통상,정책연계 필요하다/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참여정부의 산업정책은 산업 발전의 공동적 기반으로서 혁신을 지향하고, 다양한 정책수요에 부응한 맞춤형 산업지원을 시장적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점, 그리고 혁신과 시장적 접근에 따라 초래되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통합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과거 어느 정부의 산업정책보다 바람직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전략을 실제 정책으로 추진함에 있어 보완할 점으로는 우선 기능적 접근으로서 기술혁신 역량을 확충한다고 할 때 구체적으로 어떠한 산업군에 대해 이루어지고 산업간의 연관관계는 어떠하며 일자리 창출과의 연계고리는 어떠한지 등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러한 측면에서 통상정책과 산업정책의 연계 필요성을 지적하고 싶다. 최근 정부는 칠레 및 싱가포르와의 FTA를 끝내고 일본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들과의 FTA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아세안,EFTA와 협상이 시작되고 인도, 캐나다, 메르코수르, 러시아 등과의 공동연구도 예정되어 있으며 멕시코와는 이미 공동연구가 진행중이다. 여기에다가 미국, 중국,EU 등 거대경제권과의 FTA도 검토하고 있다. 대외의존도가 70%에 이르는 우리 경제의 구조로 볼 때 적극적인 FTA 추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 하겠다. 그러나 많은 경우 FTA 대상국의 선정과 내용의 확정에 있어 농업을 포함한 산업구조 조정 및 정책과의 연계가 보다 긴밀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FTA든 DDA든 기본적으로는 관세를 철폐해서 무역을 자유화하자는 것인데 문제는 관세철폐가 전세계, 전품목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국가별, 상품별로 시간적 차이를 두고 이루어진다는 데 있다. 특히 FTA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스스로 추진하는 무역자유화이기 때문에 협정 체결 상대국의 선택이나 자유화 품목 및 기간의 선택에 있어서 DDA의 경우보다 훨씬 많은 재량이 주어지며 따라서 어떤 국가와 먼저 체결하느냐, 어떤 상품에 대해 먼저 관세를 철폐하느냐에 따라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 이처럼 관세철폐를 수반하는 통상정책은 그 자체가 강력한 산업정책의 성격을 띠기 때문에 산업정책적 측면에서의 고려가 필수적이다. 아울러 FTA 체결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있어서도 대상 국가별로 검토하여 정책을 세우기보다는 오히려 산업정책의 큰 밑그림을 토대로 통상·외교 및 기타 측면을 고려하여 FTA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한·칠레 FTA를 예로 들면 정부는 협정 타결을 위해 특별법을 마련해 피해 예상 작목에 대한 보상기금을 마련한 바 있는데 매번 FTA를 체결할 때마다 이런 식으로 보상을 해서는 정부의 부담이 너무나 커질 뿐만 아니라 대상국가에 따라 일관성도 결여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 농업 전반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 하에서 보상이나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FTA를 추진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또 다른 예로서 부품·소재 산업 육성과 한·일 FTA이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부품·소재의 대일의존 완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이 정책과 한·일 FTA는 상호 모순되는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 만약 부품소재의 대일 의존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면 일본보다는 미국이나 EU와 FTA를 먼저 체결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일 것이다. 일본과 FTA를 추진하겠다고 결정했을 때 이러한 산업정책적 고려가 얼마나 깊이있게 검토되었는지 의문이다. 글로벌화된 경제 여건 속에서, 그리고 중국 등 후발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진 경제권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국내 산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제한된 자원을 어떠한 부문으로 집중시켜야 할지에 대한 방향제시와 여건조성은 향후 정부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산업측면의 깊은 검토가 이루어져야만 그 토대 위에서 통상정책이 올바르게 추진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통상정책과 산업정책의 연계가 매우 중요해지는 것이다. 통상정책은 튼튼한 산업정책의 기반 위에서 추진될 때만이 국민적 지지와 추진력을 획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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