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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찍 140대’ 맞고 쓰러진 21세女…‘혼외 성관계’에 이렇게까지

    ‘채찍 140대’ 맞고 쓰러진 21세女…‘혼외 성관계’에 이렇게까지

    인도네시아에서 한 연인이 140회의 ‘채찍형’을 선고받아 공공장소에서 형이 집행됐다. ‘혼외 성관계’ 등이 이들의 죄명인데, 이슬람 율법에 기반한 이러한 법 집행에 대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끊이지 않는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네시아 아체주(州)의 한 공원에서는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한 연인에 대한 태형이 집행됐다. 현지 법원은 이들에게 ‘혼외 성관계’를 이유로 채찍 100대, 음주를 이유로 40대를 선고했다. 이들은 공원 한가운데에서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무릎을 꿇고 앉아 경찰관들이 휘두르는 등나무 채찍에 등 부위를 맞았다. 이중 여성은 21세로, 여성 경찰관 세 명이 번갈아 가며 휘두르는 채찍에 맞으며 울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어 현장에 있던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태형이 집행된 사람은 총 4명으로, 이 중 한 남성은 한 여성의 집에서 여성과 단둘이 있었다는 이유로 채찍 23대를 맞았다. 현직 경찰인 그는 곧 해임될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아체주는 과거 인도네시아 내에서 분리주의 운동이 거세게 일어났던 지역으로, 정부로부터 특별 자치권을 얻어 상당한 자치를 누리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공식 채택해 적용하고 있다. 미혼 연인의 성관계와 도박, 음주, 동성애 등에 상당히 보수적이며, 공개된 장소에서 태형을 집행해 인권 침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8월에는 20대 남성 2명이 공중화장실에서 포옹과 키스를 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돼 각각 채찍 76대를 선고받고 형이 집행됐다. 이들 역시 한 공원에서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채찍질을 당했다. 국제엠네스티 등 국제 인권 단체와 인도네시아의 시민사회에서는 아체주의 태형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인권단체 ‘콘트라스’는 “아체주 당국의 채찍형이 제대로 규제되고 있지 않다”면서 “채찍형을 당한 사람들에 대한 지원 규정이라도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마약사범 외국인까지 347명 ‘사형’…철퇴 휘두른 이 나라

    마약사범 외국인까지 347명 ‘사형’…철퇴 휘두른 이 나라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 최소 347명에게 사형을 집행하면서, 종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인권단체 ‘리프리브’에 따르면 사우디 당국은 최근 마약 관련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파키스탄 국적자 2명을 추가로 처형했다. 이로써 올해 사형 집행 건수는 347명으로 345명이었던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 리프리브는 올해 사형 집행자의 약 3분의 2가 마약 사범이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우디 왕실이 이른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강경 대응을 이어온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처형자 명단에는 체포 당시 미성년자였던 압둘라 알 데라지와 잘랄 알 아바드도 포함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11~2012년 사우디 정부의 시아파 탄압에 항의하고, 보안군에 희생된 사람들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등 반정부 활동을 벌이다가 구금됐다. 이후 테러 연루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는데, 국제엠네스티는 고문 등 강압에 따른 자백을 그대로 인정한 매우 불공정한 재판이었다고 규탄했다. 또한 사우디 당국은 2018년 체포돼 테러·반역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언론인 투르키 알 자세르에 대해서도 올 6월 형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프리브는 사형수 상당수의 가족이 집행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하고, 시신 인도는 물론 매장 장소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BBC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여성 운전 허용, 영화관 개방 등 각종 사회·경제 개혁을 추진해 왔지만, 인권 상황은 여전히 최악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다고 전했다. 2018년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발생한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국제사회가 과도한 사형 집행이 “국제 규범과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해 왔지만, 사우디 정부는 한 발도 물러서지 않는 태도다. 올해 1월 유엔 특별보고관이 사형 집행 급증에 우려를 표명하자, 사우디 정부는 서면 답변에서 “사형은 가장 중대한 범죄에 한해 극도로 제한된 경우에만 적용된다”며 “모든 사법 절차가 완료되기 전에는 사형이 선고되거나 집행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인권을 “보호하고 옹호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제사회의 비판을 일축했다.
  • ‘살인에는 살인’으로 보복형…아프간 13세 소년, 살인범 공개 처형

    ‘살인에는 살인’으로 보복형…아프간 13세 소년, 살인범 공개 처형

    아프가니스탄의 10대 소년이 자신의 가족 13명을 살해한 범인을 직접 총으로 공개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지 등 외신은 아프간 동부 도시 코스트의 경기장에서 탈레반 재집권 후 11번째 벌어진 공개 처형 소식을 보도했다. 지난 2일 경기장 안팎으로 무려 8만명의 시민이 살인범의 공개처형을 지켜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이날 망갈이라는 이름의 살인범은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 무려 13명을 살해한 혐의로 3심 모두 유죄를 인정받아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직접 처형에 나선 것은 놀랍게도 살해 피해자 가족인 13세 소년이었다. 이에 대해 아프가니스탄 대법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피해자 가족에게 용서와 보복이라는 선택권이 주어졌지만 용서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보복형이 가능한 것은 탈레반이 샤리아(이슬람 율법)의 키사스(qisas) 원칙을 적용해 처벌하기 때문이다. 키사스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구절로 잘 알려진 비례 대응의 원칙이다. 이슬람 교리에서 무슬림은 상호 신뢰를 매우 중시하며, 신뢰를 어긴 상대방에게는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한다. 탈레반은 집권 1기인 1996~2001년 여러 차례 공개 처형을 실시했으며, 2021년 8월 미군이 철수하고 재집권한 직후에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해 이를 자제해왔다. 그러나 2022년 탈레반 최고지도자는 샤리아에 따른 강력한 사회 통치를 선언했고, 사법부 판사들에게는 “절도, 납치, 선동 등을 면밀하게 조사한 후 샤리아의 모든 조건에 맞으면 후두드와 키사스를 시행할 책임이 있다”고 명령했다. 후두드는 살인·강도·강간·간통 등 중범죄에 대한 이슬람식 형벌로 참수, 투석, 손발 절단, 태형 등을 포함한다. 이에 대해 유엔과 엠네스티 인터내셔널 등 인권 단체들은 탈레반의 신체적 처벌 및 사형 제도를 비난해 왔지만, 탈레반의 공개 처형은 증가하는 추세다. 아프간 인권 특별보고관 리처드 베넷은 “공개 처형은 비인도적이고 잔인한 처벌로 국제법에도 위반된다”고 비판했다.
  • ‘살인에는 살인’으로 보복형…아프간 13세 소년, 살인범 공개 처형 [핫이슈]

    ‘살인에는 살인’으로 보복형…아프간 13세 소년, 살인범 공개 처형 [핫이슈]

    아프가니스탄의 10대 소년이 자신의 가족 13명을 살해한 범인을 직접 총으로 공개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지 등 외신은 아프간 동부 도시 코스트의 경기장에서 탈레반 재집권 후 11번째 벌어진 공개 처형 소식을 보도했다. 지난 2일 경기장 안팎으로 무려 8만명의 시민이 살인범의 공개처형을 지켜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이날 망갈이라는 이름의 살인범은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 무려 13명을 살해한 혐의로 3심 모두 유죄를 인정받아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직접 처형에 나선 것은 놀랍게도 살해 피해자 가족인 13세 소년이었다. 이에 대해 아프가니스탄 대법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피해자 가족에게 용서와 보복이라는 선택권이 주어졌지만 용서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보복형이 가능한 것은 탈레반이 샤리아(이슬람 율법)의 키사스(qisas) 원칙을 적용해 처벌하기 때문이다. 키사스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구절로 잘 알려진 비례 대응의 원칙이다. 이슬람 교리에서 무슬림은 상호 신뢰를 매우 중시하며, 신뢰를 어긴 상대방에게는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한다. 탈레반은 집권 1기인 1996~2001년 여러 차례 공개 처형을 실시했으며, 2021년 8월 미군이 철수하고 재집권한 직후에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해 이를 자제해왔다. 그러나 2022년 탈레반 최고지도자는 샤리아에 따른 강력한 사회 통치를 선언했고, 사법부 판사들에게는 “절도, 납치, 선동 등을 면밀하게 조사한 후 샤리아의 모든 조건에 맞으면 후두드와 키사스를 시행할 책임이 있다”고 명령했다. 후두드는 살인·강도·강간·간통 등 중범죄에 대한 이슬람식 형벌로 참수, 투석, 손발 절단, 태형 등을 포함한다. 이에 대해 유엔과 엠네스티 인터내셔널 등 인권 단체들은 탈레반의 신체적 처벌 및 사형 제도를 비난해 왔지만, 탈레반의 공개 처형은 증가하는 추세다. 아프간 인권 특별보고관 리처드 베넷은 “공개 처형은 비인도적이고 잔인한 처벌로 국제법에도 위반된다”고 비판했다.
  • ‘살인에는 살인’ 탈레반, 남성 4명 경기장서 공개 처형

    ‘살인에는 살인’ 탈레반, 남성 4명 경기장서 공개 처형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는 탈레반이 수천 명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남성 4명을 공개 처형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이날 아프간 바드기스주 등 세 지역에서 네 남성의 공개 처형이 이루어졌으며 이는 탈레반 정권 복권 이후 하루에 이루어진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두 남성이 수많은 시민이 모인 바드기스주 경기장에 끌려 나왔다. 이어 희생자의 친척이 두 남성 뒤에서 6~7발의 총을 쏴 직접 심판했다. 이에 대해 탈레반 대법원은 “두 남성은 보복형을 선고받았다”면서 “희생자 가족에게 이들을 사면해줄 것인지 물었으나 이를 거부해 그대로 집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탈레반 대법원은 다른 두 남성도 각각 다른 경기장에서 같은 날 공개 처형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보복형이 가능한 것은 탈레반이 샤리아(이슬람 율법)의 키사스(qisas) 원칙을 적용해 처벌하기 때문이다. 키사스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구절로 잘 알려진 비례 대응의 원칙이다. 이슬람 교리에서 무슬림은 상호 신뢰를 매우 중시하며, 신뢰를 어긴 상대방에게는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한다.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은 집권 1기인 1996~2001년 여러 차례 공개 처형을 실시했으며, 2021년 8월 미군이 철수하고 재집권한 직후에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해 이를 자제했다. 그러나 2022년 탈레반 최고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는 샤리아에 따른 강력한 사회 통치를 선언했고, 사법부 판사들에게는 “절도, 납치, 선동 등을 면밀하게 조사한 후 샤리아의 모든 조건에 맞으면 후두드와 키사스를 시행할 책임이 있다”고 명령했다. 후두드는 살인·강도·강간·간통 등 중범죄에 대한 이슬람식 형벌로 참수, 투석, 손발 절단, 태형 등을 포함한다. 유엔과 엠네스티 인터내셔널 등 인권 단체들은 탈레반의 신체적 처벌 및 사형 제도를 비난해 왔지만, 탈레반의 공개 처형은 증가하는 추세다. AFP통신은 2021년 이후 탈레반에서 공개 처형된 남성의 수가 10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 ‘살인에는 살인’으로 보복형…탈레반, 남성 4명 경기장서 공개 처형

    ‘살인에는 살인’으로 보복형…탈레반, 남성 4명 경기장서 공개 처형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는 탈레반이 수천 명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남성 4명을 공개 처형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이날 아프간 바드기스주 등 세 지역에서 네 남성의 공개 처형이 이루어졌으며 이는 탈레반 정권 복권 이후 하루에 이루어진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두 남성이 수많은 시민이 모인 바드기스주 경기장에 끌려 나왔다. 이어 희생자의 친척이 두 남성 뒤에서 6~7발의 총을 쏴 직접 심판했다. 이에 대해 탈레반 대법원은 “두 남성은 보복형을 선고받았다”면서 “희생자 가족에게 이들을 사면해줄 것인지 물었으나 이를 거부해 그대로 집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탈레반 대법원은 다른 두 남성도 각각 다른 경기장에서 같은 날 공개 처형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보복형이 가능한 것은 탈레반이 샤리아(이슬람 율법)의 키사스(qisas) 원칙을 적용해 처벌하기 때문이다. 키사스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구절로 잘 알려진 비례 대응의 원칙이다. 이슬람 교리에서 무슬림은 상호 신뢰를 매우 중시하며, 신뢰를 어긴 상대방에게는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한다.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은 집권 1기인 1996~2001년 여러 차례 공개 처형을 실시했으며, 2021년 8월 미군이 철수하고 재집권한 직후에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해 이를 자제했다. 그러나 2022년 탈레반 최고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는 샤리아에 따른 강력한 사회 통치를 선언했고, 사법부 판사들에게는 “절도, 납치, 선동 등을 면밀하게 조사한 후 샤리아의 모든 조건에 맞으면 후두드와 키사스를 시행할 책임이 있다”고 명령했다. 후두드는 살인·강도·강간·간통 등 중범죄에 대한 이슬람식 형벌로 참수, 투석, 손발 절단, 태형 등을 포함한다. 유엔과 엠네스티 인터내셔널 등 인권 단체들은 탈레반의 신체적 처벌 및 사형 제도를 비난해 왔지만, 탈레반의 공개 처형은 증가하는 추세다. AFP통신은 2021년 이후 탈레반에서 공개 처형된 남성의 수가 10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 탈레반, 수천 명 앞에서 살인범 총살…SNS로 ‘공개 처형 초대장’ 보내[핫이슈]

    탈레반, 수천 명 앞에서 살인범 총살…SNS로 ‘공개 처형 초대장’ 보내[핫이슈]

    아프가니스탄(아프간)을 통치하는 탈레반이 수천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살인범을 공개 처형했다. 13일(현지시간) 아프간 동부 파크티아주(州) 주도인 가르데즈에서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모하마드 아야즈 아사드가 처형됐다고 파키스탄 더 뉴스 인터내셔널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아사드는 스포츠 경기장에서 총기를 난사해 여러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날 아프간 대법원은 성명에서 “살인범에게 ‘보복형’이 선고됐다”면서 이슬람 율법의 키사스(qisas)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키사스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구절로 잘 알려진 비례 대응의 원칙이다. 이슬람 교리에서 무슬림은 상호 신뢰를 매우 중시하며, 신뢰를 어긴 상대방에게는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한다. 파크티아 주지사는 전날 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무원과 주민들에게 공개 처형 소식을 알리며 참석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처형 당일 현장에는 시라주딘 하카니 내무부 장관과 희생자 가족을 포함해 시민 수천 명이 모였다. 공개 처형에 앞서 탈레반 사법부는 희생자 가족에게 사형 집행을 중단할지 물었지만 이들은 강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살인범은 가슴에 총 3발을 맞고 사망했다. 탈레반은 집권 1기인 1996~2001년 여러 차례 공개 처형을 실시했으나, 2021년 8월 미군이 철수하고 재집권한 직후에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해 이를 자제했다. 그러나 2022년 탈레반 최고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는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른 강력한 사회 통치를 선언했고, 사법부 판사들에게는 “절도, 납치, 선동 등을 면밀하게 조사한 후 샤리아의 모든 조건에 맞으면 후두드(hudud)와 키사스를 시행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후두드는 살인·강도·강간·간통 등 중범죄에 대한 이슬람식 형벌로 참수, 투석, 손발 절단, 태형 등을 포함한다. 샤리아는 이슬람의 종파 또는 판사에 따라 해석과 처벌의 차이가 매우 크며, 탈레반은 이 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인 해석에 따라 처벌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같은 절도범이라도, 누군가는 손목이 잘리지만 누군가는 벌금이나 징역형으로 끝난다. 유엔과 엠네스티 인터내셔널 등 인권단체들은 채찍질과 투석형 등 탈레반의 신체적 처벌 및 사형 제도를 비난해 왔지만, 탈레반의 공개 처형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월에는 일주일 동안 무려 3건의 공개 처형이 집행되기도 했다. 이번 공개 처형은 탈레반이 재집권한 뒤 6번째 공개 처형이었다.
  • 팔레스타인 피눈물 먹고 자라는 ‘스타트업 국가’의 민낯 [세책길]

    팔레스타인 피눈물 먹고 자라는 ‘스타트업 국가’의 민낯 [세책길]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학교 수업시간에 “부지런한 유대인, 게으른 아랍인” 이야기를 듣는 건 흔한 일이었다. 유대인은 똑똑하고 단결력이 좋다, 아랍인들의 탄압과 침입을 막아내고 있다, 우리도 유대인들을 배워야 한다. 그런 게 말 그대로 상식이었다. 전쟁이 났을 때 이스라엘 젊은이들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전세계에서 이스라엘로 몰려드는 반면 아랍 국가들 젊은이들은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공항으로 몰려들었다는 ‘어디선가 누군가가 했다는 이야기’는 약방에 감초로 등장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먼지가 풀풀 날리는 곳에서 사는데, 유대인들은 ‘키부츠’라는 협동농장에서 힘을 합쳐 사막을 옥토로 바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글이 중학교 교재에 실려 있었다. 당연히 그런 줄 알았다. 이스라엘은 부지런해서 사막을 옥토로 바꾸고 아랍인들은 게을러서 황무지에서 사는 줄 알았다. 하지만 대학 시절 읽은 어떤 책을 보고서야 알게 됐다. 이스라엘 농부들이 활짝 웃으며 농사짓는 사진에 등장하는 키부츠는 원래 그곳에 살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내쫓았던 곳이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막 먼지 날리는 황무지에서 사는 건 올리브나무를 가꾸고 농사를 짓던 고향에서 쫓겨났기 때문이었다. 그 얘기가 그렇게나 충격적일 수가 없었다. 국제엠네스티는 지난해 5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최대도시인 헤브론 검문소에 ‘붉은 늑대’라고 부르는 인공지능 안면인식 시스템을 설치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감시하고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이를 ‘자동화한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라고 비판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검문소에 설치한 카메라 수십대로 팔레스타인 민간인 얼굴을 스캔해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고, 이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통과시킬지 여부를 통보해주는 방식이라고 했다. 이런 방식은 가자지구에서도 동일하게 사용됐다. 게다가 하마스를 상대로 한 전투에선 CCTV, 드론, 위성으로 수집한 이미지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공습표적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군사작전에 참여하는 단계까지 왔다. 물론, 이런 방식 덕분에 민간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다. ‘피와 눈물이 흐르는 땅’ 위에서 자라난 군수산업<팔레스타인 실험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감시하고 탄압하는 과정에서 발전시킨 방위산업과 보안산업을 이용해 돈벌이를 해온 실태를 고발하는 책이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홀로코스트 산업>을 비롯해 <만들어진 유대인>, <이스라엘에 대한 열가지 신화> 등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벌이는 악행을 비판하는 책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모두 저자가 유대인이다. <팔레스타인 실험실>을 쓴 앤터니 로엔스턴 역시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 있는 “자유로운 시온주의 가정”에서 자란 “무신론자 유대인(15~16쪽)”이다. 저자의 할아버지는 1939년 나치를 피해 난민 신세로 오스트레일리아에 정착했다고 한다. 저자는 어린 시절 이스라엘을 조국으로 느끼는 환경에서 자랐지만, 점차 “팔레스타인인을 겨냥한 공공연한 인종주의와 이스라엘의 모든 행동에 대한 반사적인 지지가 불편해졌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를 “광신적 종교집단 같았다”고 표현했다(15쪽). 저자는 이스라엘 점령체제의 본질이란 이스라엘 인권단체인 베첼렘이 2021년에 낸 보고서에서 밝혔듯이 “아파르트헤이트”에 다름아니라고 규정한다(17쪽). 이런 주장을 들으면 이스라엘 정부는 십중팔구 ‘반유대주의’라고 반발한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실험실>에는 이스라엘의 솔직한 속내를 공공연하게 드러낸 다양한 사례가 등장한다. 현재 이스라엘 집권여당인 리쿠드당 소속 정치인인 이스라엘 카츠는 2022년 5월 의회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어제 나는 대학에서 팔레스타인 깃발을 나부끼는 아랍 학생들에게 경고했습니다. 1948년을 기억하라. 우리의 독립전쟁과 너희의 나크바를 기억하라. 밧줄을 너무 팽팽히 잡아당기지 마라(290~291쪽).” 리쿠드당과 함께 연립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독실한 시온주의당’ 지도자이자 네타냐후 총리의 협력자인 국회의원 베잘렐 스모트리치는 2021년 10월 아랍계 국회의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들이 여기에 앉아 있는 건 순전히 실수 때문이야. (이스라엘 건국 총리) 벤구리온이 일을 마무리하지 않고 1948년에 당신들을 몰아내지 않았기 때문이지(106쪽).” 두 사람은 동일한 역사적 사건을 상기시켰다. 나크바란 아랍어로 재앙이라는 뜻이다. 1948년에 일어났다. 이스라엘 민병대 등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인구 190만명 가운데 75만명이 강제로 쫓겨나 난민이 되었고, 531개 마을이 파괴되고 1만5000명이 살해됐다. 그러므로 두 정치인의 발언은 마치 일본 국회의원이 재일동포들에게 ‘관동대지진 같은 꼴 다시 당하고 싶지 않으면 조심하는 게 신상에 좋을거다’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피와 눈물이 흐르는 땅’ 위에 이스라엘이 건국됐다. 그런 바탕 위에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감시하고 추방하고 총을 겨누고 있다고 지적한다. <팔레스타인 실험실>은 감시하고 추방하고 탄압하는 기법이 발전하다 못해 어느덧 이스라엘 경제를 떠받치는 거대한 산업이 돼 버렸다고 폭로한다.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뿌리는이스라엘 감시산업은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인공지능이나 안면인식기술, 드론을 활용하고 휴대전화를 감청하는 등 각종 첨단 감시장비는 최근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살해 논란이 계속되면서 많이 알려졌다. 이스라엘이 세계에서 10번째로 방위산업 수출로 많은 돈을 버는 국가라는 것도 중요하다. 1984년부터 1988년까지 뉴욕타임스 예루살렘 지국장으로 일했던 토머스 프리드먼이 ‘이스라엘 경제는 어떻게 해외 무기 판매에 중독되었는가’라는 특집 기사에서 밝혔듯이, “이스라엘 사업가들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무기상이다(49쪽).” 방위산업과 감시산업 발전의 원동력이자 현장 실습장이 팔레스타인이다. 결국 이스라엘이 실전에서 시험을 거쳤다고 홍보하는 무기란 결국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일상적으로 감시하고, 저항을 차단하고, 사위를 진압하며, 군인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고 공격하는 데 사용된 것들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팔레스타인 실험실은 이스라엘의 독보적인 홍보 포인트(21쪽)”가 돼 버렸다. 이스라엘을 ‘스타트업 국가’이며, 수많은 스타트업이 군복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고 치켜세우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그들의 군복무 경험이 사실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감시하고 탄압하는 것이었다는 사실에는 눈을 감는다. 정보부대 8200에서 제대한 43명이 2014년 네타냐후 총리와 베니 간츠 참모총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낸 적이 있다. “군사 통치를 받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스파이 활동과 감시에 완전히 노출되어 있습니다. … 수집, 저장되는 정보는 무고한 사람들에게 해를 끼칩니다. 정치적 박해를 위해, 그리고 협력자를 선별하고 팔레스타인 사회의 집단끼리 대립하게 함으로써 사회 내부에 분열을 일으키기 위해 정보가 사용됩니다(130~131쪽).” 이스라엘 정보부대 8200 소속 한 내부고발자는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의 모든 전화 통화를 들을 수 있다며 이렇게 증언했다. “동성애자를 찾아내어 친척들에게 알리겠다고 압박할 수도 있고, 바람피우는 남자를 발견할 수도 있죠. 예를 들어 누군가가 빚을 지고 있다는 걸 알아내면 어떻게 될까요? 그 사람한테 접촉해서 협력의 댓가로 빚을 갚을 돈을 주겠다고 하면 됩니다(132쪽).” 홀로코스트 생존자 후손이 고발하는 ‘추악한 거래’칠레에서 살다가 1973년 군부 쿠데타 이후 가족과 함께 이스라엘로 망명한 다니엘 실버만이란 사람이 있다. 한참 뛰어놀아야 할 어린 시절에 아버지가 불법체포돼 감옥에 끌려갔다. 결국 아버지는 고문을 당한 끝에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고통받는 유대인들을 받아준 고마운 조국이었을까. 실버만은 어른이 되어서야 이스라엘이 칠레 군부에 상당한 무기지원을 하고 군경 교육훈련을 지원하는 등 긴밀한 교류를 했음을 알게 됐다. 이스라엘이 가르친 고문기법으로 아버지가 죽은 셈이다. 저자는 칠레,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파나마, 스리랑카, 미얀마, 르완다 등 세계 각지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추악한 거래’ 사례를 상세히 들려준다. 악명높은 독재자들이 이스라엘의 주요 고객 명단으로 등장한다. 피노체트(칠레), 차우셰스쿠(루마니아) 뿐 아니라 아파르트헤이트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1985년에 이스라엘 의회 대외관계위원장을 지냈던 요하나 라마티가 미국 플로리다 국제대학교에서 연설하면서 털어놓은 말은 거짓말이 아니다. “이스라엘이 도우려 하지 않는 유일한 정부 체제가 있다면 그건 반미 국가일 것입니다(65쪽).” “이스라엘은 수십년간 워싱턴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종종 미국이 공개적인 지원보다는 은밀한 지지를 선호한 지역에서 활동했다. 가령 이스라엘은 냉전 시기에 미국 의회가 미국 기관들의 공식적인 활동을 봉쇄한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의 경찰을 지원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2000년대에 접어들어서까지도 콜롬비아의 암살대를 훈련 무장시켰다(52쪽).”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부터 가자지구에서 거대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사실 옛날 신문을 조금만 찾아보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나 서안지구에 군대를 보내고 폭격을 하는 뉴스는 수십년간 되풀이된 연례행사같은 일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때마다 이스라엘은 ‘테러와의 전쟁’이나 ‘테러리스트에 맞서 고향을 지킨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어쨌든 꽤 잘 먹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어느덧 시대는 변하고 있다. 국제사회 여론은 갈수록 이스라엘에 비판적으로 바뀌고 있다. 그런 여론이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가 정부 정책까지 바꾸진 못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가진 ‘신뢰자본’이 갈수록 고갈된다는 건 분명해 보인다. 적어도 수십년 전 한국 사회는 ‘똑똑하고 부지런한 유대인’ 신화가 상식이었지만 이제는 이스라엘과 태극기를 함께 흔드는 사람들이 대체로 괴랄하다는 취급을 받는 것만 봐도 변화는 분명해 보인다. 저자는 이스라엘이 좀 더 나은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희망을 잃지 않는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완전히 격리시키고 이스라엘을 유대인 순혈주의 국가로 바꿔 버리는 ‘두 국가 해법’을 반대하고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동등한 시민으로서 함께 사는 ‘한 국가 해법’을 지지하는 게 대표적이다. 저자가 명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스라엘의 악행이 자칫 홀로코스트 피해자라는 역사적 정당성마저 무너뜨리지 않을까 하는 근심이 책 곳곳에서 느껴진다. “많은 나라에서 유대 국가에 대한 여론이 꾸준히 돌어서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행동과 방위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국제사회에서 따돌림 당하는 불가촉천민 국가라는 오명을 벗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296쪽).”
  • 남자가 여성스러운 옷 입으면 징역형 처하겠다는 ‘이 나라’

    남자가 여성스러운 옷 입으면 징역형 처하겠다는 ‘이 나라’

    이라크에서 동성애자들을 최대 징역 15년에 처하게 하는 법안이 통과돼 국제 사회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라크 의회가 27일(현지시간)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해 최대 징역 15년을 선고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개정된 성매매 및 동성애 방지에 관한 법안은 재석 의원 329명 중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과됐다. 이 법안은 특히 이라크 의회에서 보수 성향을 가진 이슬람 시아파 정당들의 지지를 받았다. 개정안에 따르면 동성 성관계에 대해 10∼15년의 징역이 선고되고 동성애나 매춘을 부추기는 사람도 최소 7년의 징역형을 받는다. 또한 생물학적 성별을 바꾸거나 의도적으로 여성스러운 옷을 입은 사람도 1~3년의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법안에는 “세상에 닥친 도덕적 타락과 동성애 요구로부터 이라크 사회를 보호한다”는 배경 설명이 포함됐다. 외신에 따르면 법안은 당초 동성애 성관계에 사형까지 선고하는 내용을 담았다가 미국과 유럽 국가의 강력한 반대에 수정됐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 개정안은 이라크 사회에서 가장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위협한다”면서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방해하고 이라크 전역에서 비정부기구(NGO)의 활동을 방해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성소수자 당사자뿐만 아니라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NGO 활동가도 ‘동성애를 부추긴 혐의’로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그간 이라크에서는 동성애를 느슨하게 처벌하는 조항이 있었지만, 명확하게 불법으로 규정하지는 않았다. 법안 통과 소식이 알려지자 휴먼라이츠워치(HRW)와 국제앰네스티 등 국제인권단체들은 즉각 반발에 나섰다. 휴먼라이츠워치의 라샤 유네스는 이번 법안에 대해 “이라크 의회의 성소수자 반대법은 심사숙고를 거치지 않고 만든 끔찍한 인권 침해 법안”이라며 “기본적 인권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제엠네스티 또한 “이라크는 성소수자들이 받아온 차별과 폭력을 법으로 명문화했다”고 맹비난했다. 이라크에선 수년간 성소수자들이 납치, 성폭행, 고문, 살인의 표적이 돼왔다고 한다. 현재 전 세계에서 동성 성관계를 불법으로 규정한 국가는 60여곳이다.
  • 본지 ‘비수급 빈곤 리포트’ 엠네스티 언론상 본상 수상 [서울포토]

    본지 ‘비수급 빈곤 리포트’ 엠네스티 언론상 본상 수상 [서울포토]

    서울신문 특별기획취재팀의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가 제26회 국제 앰네스티 언론상 본상을 수상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시상식을 열고 서울신문 보도를 포함해 8건의 본상과 1건의 특별상을 시상했다. 왼쪽부터 김중래 기자, 강윤혁 기자, 김주연 기자, 홍인기 기자, 백민경 사회부장, 명종원 기자, 박상연 기자, 김지예 기자, 임태환 기자.
  • 로이터 “레바논 국경에서 숨진 사진기자, 이스라엘군 탱크가 정조준”

    로이터 “레바논 국경에서 숨진 사진기자, 이스라엘군 탱크가 정조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초기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지대에서 있었던 자사 기자 사망 사건이 이스라엘 탱크의 의도적인 발포 때문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주장했다. 이스라엘 측은 자국군이 민간인을 겨냥해 사격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스페셜 리포트를 통해 지난 10월 13일 이스라엘 국경과 가까운 레바논 남부에서 사망한 자사 촬영기자 이삼 압달라(37)의 죽음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당시 압달라 기자가 죽고 로이터의 다른 두 기자, AFP의 두 기자, 알자지라 방송의 두 기자 등 6명이 크게 다친 것은 국경 너머에 있던 이스라엘 탱크가 조준 사격을 한 탓이라고 주장했다. AFP 사진기자 크리스티나 아시(28)는 다리를 절단했으며, 지금도 병원에 입원해 있다. 로이터는 30명 이상의 정부 및 안보 관리, 군사 전문가, 과학수사 요원, 변호사, 응급구조대원,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런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특히 당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전쟁에 개입하는 상황을 취재한 8개 언론사의 사건 전후 촬영 영상, 사진 등을 분석했고 사건 현장과 인근에서 수집한 폭탄 파편 등을 분석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로이터는 이런 증거물을 네덜란드의 독립적인 분석기관에 의뢰한 결과 약 1.34㎞ 떨어진 곳에서 활강 포신(강선이 없는 포신)을 통해 발사된 120㎜ 탱크 포탄이 기자들 근처에 떨어졌다면서 이는 국경 너머에 있던 이스라엘군의 포격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죽거나 다친 기자들이 취재진임을 표시하기 위해 ‘프레스’(Press) 표식이 있는 방탄조끼와 방탄모를 착용했는데도 이들을 향해 포를 쏜 것은 의도적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죽거나 다친 기자들이 75분이나 같은 장소에 머무르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누군가로 오인할 여지도 없었다는 것이다.이스라엘 측은 이런 로이터의 주장을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반박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국제 미디어 담당 대변인인 리처드 헥트 중령은 “우리는 기자들을 겨냥해 사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일론 레비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도 이날 TV로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는 민간인을 겨냥해 발포하지 않으며 민간인이 다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주장했다. 엠네스티 인터내셔널과 휴먼라이츠워치 등 인권단체들까지 나서 진상 규명과 전쟁범죄로 다뤄 조사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AFP 통신도 이스라엘군과 자료를 공유했다고 밝혔는데 아무런 설명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언론인 보호를 위한 위원회에 따르면 63명의 기자들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목숨을 잃었다.
  • 중국 신장 민속학자 라힐레 다우트 종신형 항소했는데 법원 “기각”

    중국 신장 민속학자 라힐레 다우트 종신형 항소했는데 법원 “기각”

    중국 신장위구르자치지역(XUAR) 출신의 라힐레 다우트(57)는 2000년대 독일로 이주한 유명 민속학자다. 위구르족 전통과 민속 전문가로 신장대학 인류애학부 교수로 제자들을 가르쳤다. 2007년 대학에 소수민족연구센터를 차려 신장 곳곳을 돌며 현장 조사를 벌였다. 영국 케임브리지와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강의를 할 정도로 신장 문화에 밝은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그런데 지난 2018년 12월 신장 법원에서 비밀 재판 끝에 종신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국제사회에 알려졌다. 그가 재판부 판결에 항소했다는 사실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두이화 재단이 알릴 때까지 누구도 그가 재판을 받는지조차 몰랐다. 다우트에게 제기된 혐의는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렸다는 것이었다. 그의 항소에 대해 이달에야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고 재단이 21일(현지시간) 알렸다고 영국 BBC가 23일 전했다. 위구르는 1200만 인구 가운데 무슬림이 다수를 이루는 지역이라 중국 정부는 이들을 자국의 정치와 사회, 문화 시스템에 복속시키기 위해 폭압적인 방법을 동원해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인권단체들은 “재교육 캠프”란 미명 아래 100만명 이상의 위구르인들을 지난 몇 년 동안 자신의 의지와 관계 없이 구금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조처에 항의하는 수십만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두이화 재단의 존 캄 사무총장은 “라힐레 다우트에게 선고를 확정한 것은 잔인한 비극이며 위구르 사람들, 학문의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이들에게도 커다란 손실”이라고 말했다. 캄 총장은 즉각 석방해 가족에게 돌려보내라고 요구했다. 딸 아케다 풀라티는 매일 어머니 걱정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재단을 통해 밝힌 성명을 통해 “우리 어머니가 감옥에서 평생 썩는다고 생각만 해도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된다. 중국이 자비를 베풀어 무고한 어머니를 풀어달라”고 애원했다. 두이화 재단은 다우트는 2016년 이후 구금되고 체포되며 수감된 “길고 늘어가는 위구르 지식인 목록”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이 신장에서 학살을 저지르고 있다고 공개 규탄하는 여러 나라 가운데 하나다. 엠네스티 인터내셔널과 휴먼라이츠워치 같은 인권단체들은 중국이 인류애를 짓밟는 범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물론 중국은 이런 의혹을 일축하고 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2일 다우트 사건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BBC는 지난해 경찰 문서 등을 입수해 중국이 재교육 캠프를 감시하는 무장경찰들이 탈출하려고 시도하는 이들에게 총격을 가해 목숨을 빼앗아도 좋다는 명령이 내려져 있음을 폭로했다.
  • “성형수술 해주겠다”…이란女 집단 성폭행 가해자들 ‘사형’

    “성형수술 해주겠다”…이란女 집단 성폭행 가해자들 ‘사형’

    이란 사법부가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한 남성 5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9일(현지시간) 사법부가 운영하는 미잔 통신에 따르면 사형당한 남성 5명은 지난해 5월 동아제르바이잔주 도시 마란드에서 여성을 납치해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사건 발생 나흘 만에 가해 남성들을 붙잡았다. 마수드 세타예시 사법부 대변인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신속한 수사가 이뤄졌고 가해 남성들이 다른 범죄에도 연루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사법부는 성형수술을 해주겠다며 유인한 여성을 마취하고 성폭행한 남성 3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하기도 했다.“범죄 유발”vs“범죄 억제”…사형 집행 효과는? 국제 인권 단체 국제앰네스티 집계에 따르면 이란은 중국 다음으로 사형 집행을 많이 하는 나라다. 이란은 지난해만 582명의 사형을 집행했다. 사형 집행 효과에 대해선 주장이 엇갈린다. 사형제 폐지 측은 사형 집행이 오히려 범죄를 유발한다고 말한다. 국제엠네스티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미국에서 사형 제도가 있는 주의 평균 살인사건 발생률은 10만 명당 5.71건, 사형 제도가 없는 주에서는 10만 명당 4.02건이었다. 사형 제도가 없는 주에서 살인사건이 덜 일어난 것이다. 또 2003년 캐나다의 강력범죄 발생률이 사형 제도가 있던 1975년에 비해 44%나 감소됐다. 반면, 사형 집행이 실제로 범죄를 억제한다는 통계도 있다. 사형 집행을 중단했던 텍사스주는 1981년 701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며 살인 범죄율이 높아지자 1982년 사형 집행을 재개했다. 그 결과 1996년 261건으로 살인 범죄율이 63% 감소한 것이다. 영국에서도 1966년 사형 폐지 이후 20년간 살인사건이 60% 증가했다는 통계가 있다. 결국 전문가들은 사형과 범죄율 간 관련성이 명확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편 OECD 국가 중 사형을 집행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과 일본뿐이다. 우리나라는 97년 이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실질적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된다. 최근 서울 신림동과 경기 서현역 등지에서 소위 ‘묻지마 범죄’가 연달아 발생하고, 살인을 예고하거나 흉기를 든 사람들이 체포·검거되는 일이 이어지고 있어 우리나라도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처벌 강화도 중요하지만, 범죄 예방과 법 집행의 엄격성에 입법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 ‘임신 8개월 낙태’ 40대女 석방… 英법원 “처벌 아닌 연민 필요”

    ‘임신 8개월 낙태’ 40대女 석방… 英법원 “처벌 아닌 연민 필요”

    “임신 10주” 거짓말로 약 처방32~34주 여아 태어났으나 숨져1심서 28개월형 선고 후 구금돼항소심, 14개월 감형에 집행유예낙태 지지자 “케케묵은 법 바꿔야” 영국에서 임신 8개월에 낙태약 복용, 태아를 사망케해 28개월 징역형에 처해졌던 세 아이의 엄마가 항소심에서 감형된 후 풀려났다. 18일(현지시간) BBC·가디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등법원 판사는 카얼라 포스터(45)에 대한 재판에서 “처벌 아닌 연민이 필요하다”며 1심의 징역 28개월을 14개월로 감형했다. 구금돼 있던 포스터에 대한 형 집행은 유예됐고, 판결 직후 그는 석방됐다. 앞서 포스터는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라 임신 10주 이내인 경우는 우편으로 낙태 유도약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시행 중이던 2020년 5월 영국임신자문서비스(BPAS)에 전화해 임신 10주 이내라고 거짓말하고 약을 처방받았다. 그는 낙태약 복용 후 진통이 시작되자 구급 서비스에 전화를 걸었다. 통화 중 태어난 아기는 숨을 쉬지 않았고 출산 약 45분 만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검 결과 여아는 임신 32~34주 태아였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사인은 산모의 낙태약 복용 때문이었다. 1심은 임신 주수를 속이고 원격으로 약을 받아 낙태를 유도한 혐의로 포스터에게 14주는 구금 상태로, 나머지 14주는 가석방 상태로 지내는 28개월형을 선고했다. 이 판결에는 1861년 제정된 상해법이 적용됐다. 이 같은 법원 판결에 낙태 옹호 단체와 지지자들은 너무 가혹한 형량이라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날 고등법원 재판에 출석한 포스터는 판사가 감형을 결정하는 판결문을 낭독하자 눈물을 흘렸다. 국제엠네스티 영국지부의 키아라 카프라로 여성인권국장은 “포스터는 처음부터 이런 끔찍한 시련을 겪지 말았어야 한다”며 “이 획기적인 결정은 이제 영국이 케케묵은 낙태법을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요구를 촉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BPAS 대표인 클레어 머피는 고등법원 판결을 환영하면서 “우리는 더 이상 (임신중절) 여성이 기소와 투옥의 위협을 견뎌내지 않아도 되도록 의회가 긴급한 조치를 취하고 낙태를 비범죄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2명의 여성이 임신을 불법적으로 중단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 홍콩 정부, ‘中 위구르인 실종설’ 철회 앰네스티에 “공식 사과해야”

    홍콩 정부, ‘中 위구르인 실종설’ 철회 앰네스티에 “공식 사과해야”

    홍콩 정부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출신 한국 유학생의 홍콩 실종설을 제기한 국제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홍콩 정부는 30일 밤 성명을 통해 “앰네스티가 홈페이지를 통해 ‘한 위구르인이 홍콩에 도착한 뒤 실종됐다’고 주장한 이전 발언을 정정했다”며 “홍콩 정부는 근거 없는 잘못된 발언에 대해 앰네스티가 사과하지 않는 것에 불만과 분노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단체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적반하장 격으로 ‘홍콩과 중국 본토의 인권 상황을 감시하겠다’고 주장하는 등 잘못을 물타기하고 있다”며 “홍콩 정부는 그러한 행동을 경멸한다. 책임 있고 진심 어린 사과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엠네스티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 신장 출신 위구르인 압두왈리 아부두레헤만(38)이 친구를 만나러 홍콩에 갔다가 지난 10일부터 연락이 단절됐다”고 밝혔다. 그가 친구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는 “홍콩 공항에 도착한 뒤 중국 경찰에게 심문당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이어 “아부두레헤만이 법에서 규정된 절차를 따르지 않고 중국으로 불법 송환됐거나 임의로 감금되고 고문을 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홍콩 정부는 그의 실종설이 나오자 “기록을 확인해본 결과 그런 사람이 홍콩에 입국하거나 입국이 거절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국 언론들이 그가 무사히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자 이 단체는 나흘 만인 30일 “아부두레헤만이 홍콩으로 여행을 가지 않았다고 알려왔다. 우리는 그의 소재가 파악돼 기쁘다”고 말을 바꿨다. 그의 실종설을 어떻게 입수했는지, 그의 신변에 대한 확인 과정을 거쳤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당분간 엠네스티에 대한 신뢰도 타격이 예상된다.
  • ‘홍콩서 실종’ 위구르족 유학생 “한국서 무사히 지내”

    ‘홍콩서 실종’ 위구르족 유학생 “한국서 무사히 지내”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가 “홍콩에서 실종됐다”고 밝힌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출신 유학생 압두왈리 아부두레헤만(38)이 한국에서 무사히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엠네스티는 그가 위구르족 독립운동에 연루돼 중국 본토로 강제 압송된 것으로 판단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냈다. 아부두레헤만의 지도교수인 조욱연 국민대 체육대학장은 29일 언론 인터뷰에서 “앰네스티 발표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조 학장은 “그는 홍콩에 출국한 사실 자체가 없고 한국에 무사히 체류하고 있다”며 “각국 언론에 아부두레헤만이 실종됐다는 뉴스가 나와 본인이 크게 놀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박사 학위 지도를 위해 아부두레헤만과 일상적으로 만나고 있다”며 “한국에 있는 것이 맞다”고 거듭 확인했다. 그러면서 “앰네스티가 왜 한국에 있는 그를 두고 ‘홍콩에서 실종됐다’고 발표했는지 알 수 없다”며 “앰네스티와 접촉해 사실관계를 바로잡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앰네스티는 아부두레헤만이 지난 10일 친구를 만나러 홍콩에 갔다가 ‘공항에서 중국 경찰에 체포돼 심문당하고 있다’는 문자를 보내고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이에 홍콩 정부는 “그런 사람이 홍콩에 입국하거나 입국이 거절된 적이 없다“며 앰네스티에 사과를 요구했다. 현 추세대로면 이번 사건은 앰네스티의 실수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 ‘홍콩 실종설’ 위구르 유학생 지도교수 “무사히 한국 체류중”

    ‘홍콩 실종설’ 위구르 유학생 지도교수 “무사히 한국 체류중”

    국제 앰네스티가 홍콩에서 실종됐다고 주장한 중국 신장 위구르 출신 유학생 압두왈리 아부두레헤만(38)씨가 한국에 무사히 체류 중이라고 지도교수가 전했다. 아부두레헤만씨의 지도교수인 조욱연 국민대 체육대학장은 29일 연합뉴스에 “앰네스티의 발표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엠네스티 “홍콩 도착 후 연락두절” 앞서 앰네스티는 아부두레헤만씨가 지난 10일 친구를 만나기 위해 홍콩에 도착한 뒤 ‘공항에서 중국 경찰에 심문당하고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앰네스티는 “그가 중국으로 불법 송환됐거나 (홍콩 모처에) 감금돼 고문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위구르족 독립운동 혐의로) 중국 정부의 해외 위구르족 블랙리스트에 등록돼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中·홍콩 “입국 안해…앰네스티에 사과 요구” 반면 중국 당국은 이러한 주장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홍콩 정부는 “출입국 기록을 확인한 결과 그런 사람이 홍콩에 입국한 적이 없다”며 “앰네스티가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홍콩을 비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중국 외교부도 “홍콩 인권 상황을 왜곡했다”며 앰네스티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아부두레헤만은 중국에서 대학을 다녔고 2009년 한국에 입국해 석사 학위를 이수했다. 지금은 국민대 대학원에서 스포츠인문·사회과학전공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회에서 열린 프로축구 관련 정책토론회 참가와 K리그 관계자·축구 팬들과의 만남 등 자신의 활동을 알린 바 있다. 국내 한 유튜브 채널에도 출연해 고향인 신장위구르자치구의 문화를 설명했다. 지도교수 “홍콩 간 적 없어…본인도 놀라” 지도교수인 조 학장은 “아부두레헤만은 홍콩에 출국한 사실 자체가 없다. 한국에 무사히 체류하고 있다”면서 “각국 언론에 아부두레헤만이 실종됐다는 뉴스가 나와 본인이 크게 놀란 상태”라고 전했다. 조 학장은 박사학위 지도를 위해 일상적으로 아부두레헤만씨와 접촉해 왔다면서 “한국에 있는 것이 맞다”고 거듭 확인했다. 이어 “앰네스티가 왜 한국에 있는 아부두레헤만이 홍콩에서 실종됐다고 발표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조 학장은 앰네스티와 접촉해 사실관계를 바로잡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47년을 사형수로 복역한 일본 87세 남성에 법원 “재심 허용”

    47년을 사형수로 복역한 일본 87세 남성에 법원 “재심 허용”

    올해 87세의 일본 남성 하카마다 이와오는 무려 47년을 사형수로 교도소에서 보냈다. 엠네스티 인터내셔널은 그를 최장기 복역 사형수로 기록하고 있다. 하카마다는 2014년 자유의 몸이 된 뒤 자신에게 내려진 사형 선고가 오염된 증거 때문에 내려진 것이라며 계속 법정 싸움을 해왔는데 최고법원이 13일 재심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일단 시계를 1966년으로 돌려보자. 프로 복서였던 그는 도쿄 서쪽 시즈오카의 간장공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경찰은 사장과 그의 부인, 부부의 두 자녀가 강도를 당한 듯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되자 하카마다를 체포했다. 구타 당하며 조사받은 끝에 그는 체포된 지 20일 만에 자신이 끔찍한 짓을 벌였다고 자백했다. 그는 나중에 법정에서 자백을 번복했는데 1968년 재판부는 아랑곳 않고 사형을 선고했다. 2014년에 하카마다는 감옥을 나와 지방법원으로부터 재심을 승인받았다. 수사관들이 증거를 심어놓았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런데 도쿄 고등법원은 원심 파기했다. 그러나 대법원이 그의 상고를 받아들여 고등법원에 다시 심리할 것을 명령했고, 고법은 곧바로 재심하라고 판결했다. 남동생을 대신해 법정 투쟁을 오래 해온 그의 누나 히데코(90)는 “오늘까지 57년을 기다렸는데 드디어 그날이 왔다”면서 “어깨에 한 짐을 덜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반 세기 가까이 교도소에서 보내 정신건강이 나빠졌다고 말한다. 일본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몇 안 되는 나라 가운데 하나인데 아직도 사형제와 집행을 하고 있다. 앰네스티는 이번 재심 결정을 “많이 뒤늦은 것이긴 하지만 약간의 정의를 되찾는” 조치라고 반겼다. 이 단체의 일본 책임자인 나카가와 히데아키는 “하카마다의 유죄 판결은 강요된 ‘자백’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의 유죄를 입증하는 증거들에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재심에서는 용의자가 입고 있었던 것으로 의심되는 의류에서 발견된 핏자국에서 나온 유전자(DNA)가 하카마다의 것과 일치하는지가 쟁점이다. 하카마다의 변호인들은 일치하지 않으며, 다만 일치하더라도 경찰이 심어놓은 증거, 다시 말해 오염된 증거라고 반박하고 있다. 검찰이 또 특별 항소하면 재심 과정에 또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 변호인들은 이런 법률 체계가 문제 있다고 항변한다. 대법원에 특별 항소를 제기하지 않고 검찰이 신속히 재심 과정에 돌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일본변호사협회의 고바야시 모토지 회장은 “87세 나이에 47년 동안 몸을 옥죈 수감 생활을 견뎌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온전하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 경찰도 처벌받나…135명 희생자 낸 인니 ‘압사 참사’, 축구장 관계자 등에 실형 선고

    경찰도 처벌받나…135명 희생자 낸 인니 ‘압사 참사’, 축구장 관계자 등에 실형 선고

    지난해 135명의 희생자를 낸 인도네시아 축구장 압사 참사와 관련해 프로축구팀 홈팀 관계자와 경기장 측 관계자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10월 1일(이하 현지시간), 동자바주(州) 말랑 리젠시 칸주루한 축구장에서 열린 아레마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의 경기에서 홈팀 아레마FC가 패하자 흥분한 관중들이 경기장으로 뛰어들었다.  이때 경찰이 관중들을 진압하려 최루탄을 사용했고, 최루탄을 피하려는 사람들이 출구로 몰리면서 뒤엉켜 넘어져 135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수라야바 지방법원은 당시 경기장 홈팀인 아레마FC의 경기조직위원장이었던 압둘 하리스의 과실 협의를 유죄로 판단한다며 1년6개월의 징역을 선고했다.  경기장 보안 관리인이었던 수코 수트리스노의 과실 혐의도 유죄로 판단해 징역 1년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긴급한 상황이나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을 간과했으며, 보안 담당자로서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며 선고 이유를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검찰이 구형한 징역 6년7개월보다는 낮은 형을 선고했다. 유가족들은 솜방망이처벌이라며 검찰이 항소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현재 검찰이 항소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해당 참사와 관련한 피의자는 총 5명으로, 이번에 실형을 선고받은 2명과 과실치사 협의로 기소된 경찰관 3명 등이다.  지난 1월 열린 공판에서 아레마FC 관계자 측 변호인은 “이번 사건은 최루탄을 사용한 경찰 때문”이라며 구단의 잘못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나머지 경찰 3명에 대한 선고 재판은 수 주 안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의 과잉 진압이 부른 참사 한편, 참사 당시 인도네시아 경찰은 ‘경기장에서 공공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경찰을 배치할 수는 있지만, 총포류나 최루탄 등은 사용하지 못하도록’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당시 경기장 정원보다 더 많은 관중이 입장했고, 일부 출구는 잠겨 있었으며 열려있던 문도 너무 작아 사고가 커진 것으로 판단했다.  당시 로이터 통시는 “이번 참사는 수십년 만에 최악”이라고 꼬집었다. 국제 인권단체인 엠네스티도 “정부가 군중을 통제하려 과도한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규탄했다.
  • 1989년 英 FA컵 준결승전 관중 94명 압사… 경찰 인파 관리 안 해

    1989년 英 FA컵 준결승전 관중 94명 압사… 경찰 인파 관리 안 해

    힐즈버러 참사는 1989년 4월 15일 영국 요크셔주 셰필드 힐즈버러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노팅엄포레스트의 FA컵 준결승전에서 발생했다. 예년과 달리 경찰은 인파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순식간에 수천명의 팬들이 경기장 안으로 밀려들면서 경기 시작 직후 리버풀 골대 뒤편 레핑스 레인 테라스(입석 형태의 관중석)에서 압사로 94명이 숨졌고, 766명이 다쳤다. 3명은 사고 후유증을 겪다가 사망했다. 사고 직후 영국 왕실의 명을 받은 테일러 법원장 주도의 진상 조사를 벌인 끝에 1990년 경찰의 인파 관리 실패가 참사의 주요 원인이라고 결론지은 보고서가 나왔다. 하지만 영국 사법부는 경찰 등 정부 당국의 법적 책임을 묻지 않았다. 2017년 발표된 제임스 존스 대주교의 ‘힐즈버러 유가족 조사 보고서’를 보면, 참사 초기 수사를 맡은 사우스요크셔 경찰은 유족을 존중하기는커녕 오히려 모욕했다. 참사 유족인 필 필립스는 검시관 사무실 벽에 붙어 있는 희생자 사진 수백장 중 86번째 사진에서 아들 게리가 사망했음을 직접 확인했다. 끔찍한 압사 상흔이 남아 있는 시신을 확인한 유족은 울음바다가 됐고, 이는 고스란히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남았다. 웬디 해밀턴은 남편 로이의 신원 확인이 끝나자마자 ‘술을 언제 사 마셨는지’, ‘남편의 동선은 어땠는지’를 추궁받아야 했다. 당시 17살이었던 잉거 샤아는 참사 이튿날 사망한 어머니의 신원확인을 한 친구가 경찰에게 ‘사망 당시 (어머니가) 성관계를 하고 있었냐’는 질문을 들었다고 국제엠네스티 기고 글에서 폭로한 바 있다. 경찰은 언론에 ‘참사 원인은 술에 취한 채 입장권을 사지 않은 훌리건들의 소행’이라는 거짓 정보를 흘려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 영국 더선은 신문 1면에 ‘진실’(The Truth)이란 큰 제목을 달고 ‘술에 취한 팬이 구해 준 경찰에게 오줌을 쌌다’, ‘몇몇 팬들이 희생자의 주머니를 뒤졌다’는 오보를 전하는 흑역사를 남겼다. 힐즈버러 참사 유족은 단체를 꾸려 줄기차게 진실 규명을 요구했고, 2012년 ‘힐즈버러 독립 패널조사 보고서’에서 경찰의 은폐·조작 정황을 밝혀냈다. 경찰은 사건 관련 진술 164건을 조작했고, 진술 116건은 임의로 삭제했다. 충분한 구조 노력이 뒷받침됐다면 최소 41명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는 결론도 나왔다. 영국 법원은 결국 참사의 책임은 희생자가 아닌 국가에 있음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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