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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정원오, 무지·무능·무책임”…한강벨트 찾아 ‘부동산 이슈’ 부각

    오세훈 “정원오, 무지·무능·무책임”…한강벨트 찾아 ‘부동산 이슈’ 부각

    6·3 지방선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선거 이틀째인 22일 동작·광진·성동·용산·마포 등 이른바 한강벨트에서 집중 유세를 했다. ‘부동산 이슈’를 중심으로 상대인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무지, 무능, 무책임론’을 들고 나오며 맹공했다. 오 후보는 이날 한강 이남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아침 인사를 한 뒤 한강 이북의 광진구 동서울터미널, 건국대학교 앞 번화가를 연달아 찾았다. 동서울터미널에 방문한 오 후보는 “선거운동 두 번째 날인 오늘 한강벨트를 돌며 서울시민께 주택공급 의지를 보다 강하게 알리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 외곽을 중심으로 15억원에 육박하는 서울시 부동산 가격 상승, 전세 매물 급감으로 전세 보증금 상승, 월세 수요 증가로 월세 가격 상승 등 ‘트리플 강세’ 때문에 시민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한강벨트에 ‘닥치고 공급’하는 것이 중요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5년간 재개발·재건축 구역 지정을 많이 해왔는데, 자연스럽게 진행만 돼도 착공 가능한 물량이 2031년까지 31만호이며, 그중 3분의 2인 19만 8000호가 한강벨트에 몰려있다”고 덧붙였다. 성동구를 찾은 오 후보는 행당동 아기씨당을 방문해 정 후보의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정비사업 처리 논란을 제기했다. 오 후보는 행당7구역 아기씨당 피해주민 현장간담회에서 “부패의 냄새가 짙게 진동한다”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 후보와 관련자들 사이의 유착 가능성을 제기하며 수사를 촉구했다. 오 후보 측은 정 후보가 행당7구역 재개발 과정에서 48억원 규모의 아기씨당 건물을 새로 지으면 신축 건물의 소유권을 기부채납 받기로 했으나, 굿당이 완공되자 소유권 대신 현금으로 기부채납을 요구해 재개발 조합 측에 피해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기부채납은 개발사업 과정에서 사업자가 도로·공원·어린이집 등 공공시설이나 부지를 조성해 지방자치단체 등에 무상으로 넘기는 절차로, 지자체는 주로 건축 규제를 완화해준다. 오 후보는 “조합장이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조합 재산 200억 원 가까이를 조합비로 지출했겠느냐”며 “구청에서 하라고 해서 줬다면 정원오 구청장의 책임이고, 조합장이 임의로 했다면 조합장의 배임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지 가치와 건축비, 합의금 등을 합하면 170억 원 이상이 투입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또 성동구청이 뒤늦게 기부채납 시설이 아니라고 하면서 행정7구역 준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 후보는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어린이집 기부채납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구청은 2023년 조합으로부터 어린이집 짓는 비용 17억원을 현금으로 받았지만, 2년 뒤에 주민들이 입주하기 직전에 ‘구청에서 돈으로 공공기여 받는게 법적으로 안된다’며 돈을 돌려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원오 성동구청에서 (어린이집을) 지어서 기부채납하라고 지난해에 지시를 했다”며 “지난해 6월에 주민들은 입주를 했어야했는데 그제서야 기부채납 하라고 하니 착공이 안돼 행당 7구역 준공이 미뤄졌다”고 말했다. 이날 성수동 성원중학교 앞 유세에서도 공세는 이어졌다. 오 후보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자신의 1기 시정 당시 지정됐지만 박원순 전 시장과 정 후보의 성동구청장 재임 기간 동안 사업 추진이 장기간 지연됐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이날 동작구 이수역을 찾아서도 “흑석동의 뉴타운은 이주할 단계인데, 정부가 은행 대출을 막아놔 이사를 할 수 있겠냐”며 “방해만 하는 이재명 대통령 정신 번쩍 나게 해줘야한다. 엉터리 정 후보에게 여러분 단 한 표도 주지 말자”고 했다.
  • 오세훈 “정원오 ‘일잘러’는 엉터리”…‘민생공약’에 고삐

    오세훈 “정원오 ‘일잘러’는 엉터리”…‘민생공약’에 고삐

    오세훈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데 대해 “(정 후보의) 과대포장이 걷히면서 민낯이 드러났다”고 했다. 정 후보에 대한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 평가에 대해선 “엉터리”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정 후보와의) 격차가 빠른 속도로 줄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이 추세대로만 가면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아직은 많이 운동장 자체가 기울어져 있는 판이라서 처절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스1·한국갤럽 조사(9~10일 조사,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정 후보(46%)는 오 후보(38%)를 8% 포인트 차로 앞섰다. 한 달 전만 해도 정 후보가 두 자릿수 격차로 우세한 양상을 띠었으나 한 자릿수로 좁혀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 후보는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원인으로 정 후보에 대한 검증 문제를 꼽았다. 그는 “인물 경쟁력 측면에서 (정 후보에 대한) 과대포장이 조금씩 걷히면서 그분이 어떤 분인지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가 성동구 발전을 치적으로 내세운 데 대해서는 “상당 부분이 엉터리”라며 “정 후보가 성수동 발전의 공을 가져가면서 그런 이미지가 가능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연일 민생공약을 내놓고 있다. 민생 경제와 생활밀착형 복지를 강조해 민심을 사로잡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의 선거캠프에서 소상공인 대상 융자를 3조원으로 확대하고, 실부담금리를 0.2% 포인트 낮추는 내용의 소상공인 종합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이어 2029년까지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과 2030년까지 서울시립 동물복지지원센터 6개로 확대 등 반려동물 공약을 내놓으며 ‘펫심’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오 후보는 이날 ‘부동산지옥 시민대책회의’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의 무소득 1주택자 재산세 감면 공약을 비판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서울 지역 전역에 공시지가가 많이 오르게 되고, 재산세가 오를 수밖에 없다”며 “전반적으로 주택을 소유한 분들의 재산세를 인상시킬 환경을 만들어 놓고 극히 일부 시민의 재산세를 감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유하자면 팔다리를 부러뜨려 놓고 반창고를 붙여주겠다는 미봉책을 제시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 주호영 “장동혁 체제, 보수 재건 걸림돌…새 체제 즉각 전환”

    주호영 “장동혁 체제, 보수 재건 걸림돌…새 체제 즉각 전환”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공천에서 컷오프된(공천 배제) 주호영 의원이 8일 장동혁 대표를 향해 “비상대책위원회든 선거대책위원회든 당을 다시 세울 새로운 책임 체제를 즉각 구성하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법원의 가처분 기각에 항고한 주 의원은 “법원의 항고심 판단을 끝까지 지켜본 뒤 제 거취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며 이날은 불출마 또는 탈당·무소속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번 문제를 여기서 덮으면, 같은 공천 횡포와 절차 파괴가 앞으로도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이번에 바로잡지 못하면 제2, 제3의 ‘대구시장 주호영’ 사례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항고심 판단을 끝까지 지켜본 뒤, 제 거취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특히 “항고심 판단을 기다린다고 해서, 이번 공천 난맥상과 장동혁 체제의 책임을 덮고 가겠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라며 “이번 위기의 한복판에 장동혁 대표 체제가 있다고 본다. 지금의 국민의힘은 엘리트 보수의 자부심과 자존심이 있던 그 당이 아니다. 특정인의 의중과 측근의 계산이 앞서는 당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또 “보수의 재건과 부활을 위해 지금 가장 먼저 치워야 할 걸림돌이 있다면, 그것이 장동혁 체제라고 생각한다”며 “장동혁 체제와 ‘이정현 공관위’가 만든 이 엉터리 틀을 깨고 새로 시작하지 않으면, 후보들도 죽고 대구도 죽고 당도 함께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이번 일은 제 개인의 유불리를 넘어 우리 당의 공천 원칙과 보수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고 했다. 지난 3일 법원의 가처분 기각에 대해선 “지금도 그 결정을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정치가 제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정당의 병폐가 당원권과 시민의 선택권을 짓밟는데도 사법부까지 외면한다면 공천 민주주의는 누가 지키겠느냐”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최다선(6선)인 주 의원은 지난 1월 동대구역 광장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앞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정현 공관위’가 지난달 22일 주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했다. 주 의원은 같은 달 26일 법원에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지난 3일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이에 주 의원은 지난 6일 가처분 기각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법원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 트럼프, 女앵커에 성희롱적 발언 논란…전쟁 질문에 황당 답변 내놨다 [핫이슈]

    트럼프, 女앵커에 성희롱적 발언 논란…전쟁 질문에 황당 답변 내놨다 [핫이슈]

    이란과 전쟁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언론과 전쟁 관련 인터뷰를 하던 중 여성 앵커에게 성희롱적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미 연예매체 피플 등 현지 언론의 지난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폭스뉴스 생방송 토크쇼 ‘더 파이브’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방송을 진행한 다나 페리노 앵커가 인터뷰 중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인들은 전쟁 중 어떻게 지내나. 먹을 것과 마실 물은 있나”라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질문과는 관계없이 “몇 년 전 트럼프 타워가 갓 준공됐을 때 함께 점심을 먹었던 것을 기억하나”라고 되물었다. 이에 페리노 앵커가 “기억한다, 오래전이었다”라고 답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래전이다. 당신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당신은 (그때보다) 더 아름다워졌다. 그렇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전쟁 관련 인터뷰 중 트럼프 대통령의 ‘뜬금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내 정치 인생이 끝날 수 있으니 이런 말은 하지 않겠다”, “더 이상 여성에게 아름답다고 말하면 안 된다”는 말을 이어갔고, 이에 페리노 앵커는 “헤어와 메이크업 덕분”이라고 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 인터뷰가 끝날 때까지 전쟁 중 이란인들의 생활과 관련한 질문에 끝내 답하지 않았다. ‘트럼프와 악연’ 다나 페리노 앵커는 누구?페리노 앵커는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악연이 있는 언론인으로 유명하다. 그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2기 행정부 당시 2007년부터 1년여간 백악관 대변인을 지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기의 디 디 마이어스 전 대변인에 이은 미 역사상 두 번째 여성 백악관 대변인이다. 백악관에서 나온 페리노 앵커는 2011년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에 합류했다. 다만 폭스뉴스 안에서도 객관적인 논조를 유지해 온 몇 안 되는 언론인으로 평가받는다. 2023년 9월 뉴욕타임스는 “동료들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발언으로 시청률과 인지도, 출세의 기회를 얻을 때 페리노는 그러지 않았다”며 “뉴스에서 난상토론이 벌어져 공동 진행자가 트럼프의 적대자를 조롱할 때, 페리노는 미소를 지으며 싸움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결과가 사기이자 부정선거라고 주장할 때도 페리노 앵커는 이를 적극 반박했다. 그는 선거 음모론에 대해 “완전히 엉터리”, “미친 짓”,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묘사했다. 이 같은 행보 때문에 페리노 앵커는 트럼프 지지자들로부터 고초를 당하기도 했다. 그는 방송에서 “트럼프 지지 세력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사람들이 살해 협박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뉴욕타임스는 2023년 9월 보도에서 “페리노는 트럼프 지지자도, 맹렬한 비판자도 아닌 채 폭스에서 버텨야 했다”며 “그는 상황을 왜곡하면 시청자들이 이를 꿰뚫어 볼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여성 향한 트럼프의 막말 꾸준히 논란한편 여성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성적 또는 외모 비하 발언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엡스타인 파일과 관련해 질문한 블룸버그통신 백악관 담당 기자 캐서린 루시에게 “조용히 해, 피기(Quiet, piggy)”라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피기’는 사람을 돼지에 빗대는 모욕적 표현이다. 당시 국제여성언론재단(IWMF)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성차별적인 공격”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외모·성별 기반 공격은 여성 기자를 침묵시키기 위한 전형적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비슷한 시기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서 뉴욕타임스 보도를 언급하며 “그 기사를 쓴 케이티 로저스는 나에 대해 부정적인 기사만 쓰라고 배정된 삼류 기자이자, 겉과 속이 모두 추한(Ugly) 사람”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자신에게 질문하는 여성 기자를 향해 “좀 웃어라”라고 말하거나 집회 또는 공식 석상에서 특정 여성들을 향해 ‘아름답다’(Beautiful)면서 외모 중심으로 언급한 사례도 적지 않다.
  • 눈에 들어오고 귀에 들어오는 모든 것에 마음을 기울이는 지금

    눈에 들어오고 귀에 들어오는 모든 것에 마음을 기울이는 지금

    “…그러나 나 역시 꼰대./ 편지는 안 읽고. 자꾸 교정을 보네그려. 이런, 이런…// …그러나 이건/ 차마/ 틀렸다 못하겠네.// “…일해라 절해라 시키기만 해요.”// …잘했네, 김군. 젊음이 공화국인데 누구 명령을 듣겠는가./ 청춘이 사원(寺院)인데/ 누구한테 경배하겠는가.// 일도 절도/ 자네가 주인이라네.“(‘김군에게’ 부분) 시인에게는 현상을 긍정으로 전환하는 버튼이 있는 것인가. 띄어쓰기, 기본적인 관용구를 엉터리로 쓴 젊은이의 편지를 보고 지적하려는 대신 다른 의미를 찾아냈다. “귀관들 무릎과 팔꿈치에/ 벚꽃이 피면, 오늘 훈련 끝이다// 자, 봄 마중 가자/ 푸른 바다를 향해…/ 포복 앞으로!” 외쳤던 하사관학교 교관의 기억도 순화했다. “그 새끼… 말/ 참/ 이쁘게/ 했다”(‘그 새끼, 말 참 이쁘게 했다’ 부분)고. 물론 어금니는 꽉 깨문 채. 윤제림(66) 시인의 신작 시집 ‘스물다섯살을 반성함’에는 일상의 언어로 일군 따뜻한 서정과 특유의 해학이 넘친다. 표제시는 스물다섯살 때 촉망받는 카피라이터였던 ‘나’에 대한 반성이다. 과거의 나는“잡초와 해충을 말끔히 없애준다고, 일등품 수확을 약속한다고” 광고를 만들어 “카피 잘 쓴다고” 박수를 받았다. “저 죽는 약이란 걸 알면서도/ 가만히 머금고 삼켰”을 “이 나라 순박한 흙과 나무들”에 참회의 문장을 쓴다. “용서하십시오, 죽는 약인 줄 몰랐습니다/ 나도 죽는 줄 몰랐습니다”(‘스물다섯살을 반성함’ 부분) ‘스물다섯살을 반성’하게 되는 건 삼라만상 모든 것들이 나와 무관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인가. 눈에 들어오고 귀에 들려오는 모든 것에 마음을 기울이는 태도가 시집을 관통한다. “인간이 모른 체 지내도 괜찮은 존재가/ 천지간에 하나도 없음을”(‘맨손체조’ 부분) 믿는다. 물속 존재들 하나 허투루 여기지 않는다. “누구냐, 우리 보고 ‘고기’라고 한 놈/ 우리는 고기가 아니다/ 우리는 버들치 갈겨니 동자개 모래무지// 말조심해라/ 우리는 아무거나 먹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 당신을 고기로 보지 않는다”(‘나는 그렇게 들었다’ 부분)고 무심함을 에둘러 꾸짖는다. 고 신경림 시인, 시민 김창수씨, 안씨 할머니, 102동 304호 정원이까지 다정하게 살피며 “이쪽저쪽 두루 통하는/ 우주의 엔터테이너”(시인의 말)가 써 내려간 시는 인간됨을 성찰하게 한다.
  • 민주 “국힘, 행정통합 반대 책임” 국힘 “대구경북 법안 찬반 투표”

    민주 “국힘, 행정통합 반대 책임” 국힘 “대구경북 법안 찬반 투표”

    추미애 “野 동참 땐 곧바로 가능”국힘 “어떤 식으로든 결론 날 것”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해 무산 위기에 놓인 대구경북, 충남대전 행정통합을 놓고 25일 여야간 책임 공방이 계속됐다.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 통합 불발 가능성에 당내 갈등이 빚어진 국민의힘은 찬반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에 반대한 책임은 국민의힘에 있다”며 “충남대전과 대구경북 통합에 반대한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혹독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연좌농성에 돌입한 민주당 충남대전통합 및 충청발전특별위원회는 “국민의힘 내부의 목소리는 불협화음 그 자체”라며 대구경북, 충남대전 통합법에 대한 당론을 즉각 밝히라고 촉구했다. 전날 대구경북, 충남대전 통합법 의결을 보류했던 추미애 법사위원장도 페이스북에 “지금이라도 국민의힘 당과 단체장, 의회가 동참한다면 행정통합은 곧바로 가능하다”며 압박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행정통합법 관련 26일 찬반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투표까지 하면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3일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추 위원장과 통화해 대구·경북(TK) 의원들의 반대 여론이 줄고 찬성이 압도적이라면 (이번 회기 내) 법안을 처리해주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했다. 대구시장 후보군 중 한 명인 유영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하려면 대구경북이 분리돼 있는 상태에서는 어떤 해결책도 없다”며 “(통합은) 생존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는 실효성 없는 통합법을 밀어붙였다며 민주당에 책임을 돌렸다. 민주당이 발의한 법안으로는 행정통합 추진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행정통합에 반대한 적 없다. 민주당이 낸 엉터리 법안에 반대한 것”이라고 했고, 김 지사는 “‘통합시계’를 조금 늦추는 한이 있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 민주 “국힘, 행정통합 반대 책임” 국힘 “대구경북 법안 찬반 투표”

    민주 “국힘, 행정통합 반대 책임” 국힘 “대구경북 법안 찬반 투표”

    추미애 “野 동참 땐 곧바로 가능”국힘 “어떤 식으로든 결론 날 것”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해 무산 위기에 놓인 대구경북, 충남대전 행정통합을 놓고 25일 여야간 책임 공방이 계속됐다.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 통합 불발 가능성에 당내 갈등이 빚어진 국민의힘은 찬반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에 반대한 책임은 국민의힘에 있다”며 “충남대전과 대구경북 통합에 반대한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혹독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연좌농성에 돌입한 민주당 충남대전통합 및 충청발전특별위원회는 “국민의힘 내부의 목소리는 불협화음 그 자체”라며 대구경북, 충남대전 통합법에 대한 당론을 즉각 밝히라고 촉구했다. 전날 대구경북, 충남대전 통합법 의결을 보류했던 추미애 법사위원장도 페이스북에 “지금이라도 국민의힘 당과 단체장, 의회가 동참한다면 행정통합은 곧바로 가능하다”며 압박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행정통합법 관련, 찬반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투표까지 하면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3일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추 위원장과 통화해 대구·경북(TK) 의원들의 반대 여론이 줄고 찬성이 압도적이라면 (이번 회기 내) 법안을 처리해주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했다. 대구시장 후보군 중 한 명인 유영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하려면 대구경북이 분리돼 있는 상태에서는 어떤 해결책도 없다”며 “(통합은) 생존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는 실효성 없는 통합법을 밀어붙였다며 민주당에 책임을 돌렸다. 민주당이 발의한 법안으로는 행정통합 추진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행정통합에 반대한 적 없다. 민주당이 낸 엉터리 법안에 반대한 것”이라고 했고, 김 지사는 “‘통합시계’를 조금 늦추는 한이 있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 미동 없이 재판부 응시한 尹… 지지자엔 옅은 미소

    미동 없이 재판부 응시한 尹… 지지자엔 옅은 미소

    선고 마무리되자 김용현과 악수변호인단과 웃으면서 대화 나눠형 확정 전까지 서울구치소 수감 윤석열 전 대통령은 19일 무기징역이 선고된 순간 미동 없이 재판부를 바라봤다. 재판이 끝나고 퇴정하면서는 지지자들에게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는 일찍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노타이에 남색 정장 차림으로 입정한 윤 전 대통령은 판결문 낭독 내내 굳은 표정으로 지귀연 부장판사와 허공을 번갈아 응시했다. 약 1시간 동안 이어진 선고 공판 내내 별다른 표정이 없었다. 이따금 고개를 숙이거나 입술을 깨무는 등 긴장한 기색을 보였고, 옅은 한숨을 쉬기도 했다.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도리도리’ 동작도 이어졌다. 윤 전 대통령은 선고가 마무리되자 변호인단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앞자리에 앉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도 악수했다. 선고 직후 법정 안팎은 지지자들로 인해 소란이 일기도 했다. 재판부가 퇴장하자 방청석의 일부 지지자들이 일어나 “대통령님 힘내세요”, “자유 대한민국”을 큰 소리로 연호하다 법원 경위들의 제지를 받았다. 출입구 쪽에서는 “엉터리 판사, 지귀연 판사 어딨어”라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반면 윤 전 대통령을 향한 듯 “양아치야! 국민한테 빌어! 잘못했다고!”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윤 전 대통령은 퇴정하면서 방청석 일부에서 “대통령님 힘내세요” 등의 외침이 나오자 고개를 돌려 바라보며 미소를 지은 채 법정을 빠져나갔다. 윤 전 대통령은 선고가 끝난 후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의 2평대 독방으로 돌아갔다. 형이 확정될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계속한다. 구치소 복귀 뒤 첫 저녁 메뉴는 들깨 미역국과 떡갈비 채소 조림, 배추김치, 잡곡밥이 나왔다. 선고 전 점심 메뉴는 잔치국수와 핫바, 아침은 사골곰탕과 무말랭이무침이었다. 재판이 열린 417호 대법정은 150석 규모의 전국 최대 규모 형사 법정으로, ‘전직 대통령의 무덤’으로 불린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비롯해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들이 모두 피고인석에 섰다. 
  • 상의 ‘부유층 탈출’ 엉터리 보고서… 국세청 “실제 이주 139명뿐”

    상의 ‘부유층 탈출’ 엉터리 보고서… 국세청 “실제 이주 139명뿐”

    통계 원문 ‘상속세 언급’ 전혀 없어검증 없이 가져와서 마음대로 분석구윤철 “신뢰도 매우 의심스러워”김정관 “가짜뉴스 즉각 감사·문책” ‘상속세 부담으로 해외로 탈출하는 한국의 고액자산가가 급증했다’는 내용의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가 ‘가짜뉴스’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유출 원인으로 지목된 ‘상속세’와 관련한 언급이 대한상의가 인용한 통계 원문에는 아예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상의가 근거 없는 통계를 가져와 원인까지 마음대로 분석한 것이다. 대한상의는 지난 3일 헨리앤드파트너스의 통계를 인용해 “한국의 고액 자산가 순유출이 세계 4위이며 그 원인이 과도한 상속세 때문”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 자료의 부실함이 지적되자 “방법론적 검증이 필요하니 인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며 배포 당일 스스로 오류를 인정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일 엑스(X·옛 트위터)에 한 언론사 칼럼을 공유하며 “법률에 의한 공식 단체인 대한상의가 이런 짓을 공개적으로 벌인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며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장치를 만들겠다. 고의적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즉각 “책임 있는 기관인 만큼 면밀히 데이터를 챙겼어야 했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대한상의에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의는 사과문을 내고 “외부 통계를 충분한 검증 없이 인용해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상의가 인용한 헨리앤드파트너스 보고서 원문에는 한국 자산가 유출의 주요 원인으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치·경제적 불안정성’이 명시됐을 뿐 상속세를 언급한 대목은 없었다. 대한상의가 평소 국내 상속세제에 대한 기업의 불만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려고 통계 분석까지 조작한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이다. 헨리앤드파트너스는 영국의 투자·이민 컨설팅 업체로, 정부의 공식 데이터 대신 소셜미디어 ‘링크드인’ 프로필의 위치 변화나 개인 제트기 이용 빈도 등을 추적해 자산가 이동을 추정하는 비공식 민간 기관이다. 이들의 통계 산출 방식은 학계에서 ‘수동적 조정에 의한 조작 가능성’이 제기될 만큼 신뢰도가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경제 부처·과세 당국 수장은 8일 대한상의를 향해 십자포화를 날렸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가짜 뉴스다. 추계 자료는 신뢰도가 매우 의심스러운 통계”라고 지적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페이스북에서 “검증 없는 정보가 악의적으로 확산된 데 대해 유감을 넘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산업부는 해당 보도자료의 작성 및 배포 경위, 사실관계 전반에 대해 즉각 감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해외 이주자 중 10억원 이상 보유자는 연평균 139명 수준이고, 1인당 보유 재산도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각각 97억원, 54억 6000만원, 46억 5000만원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고 밝히며 ‘팩트체커’를 자처하고 나섰다.
  • 李 대통령 “다주택자 대비 안 한 책임…매물 없다? 허위보도”

    李 대통령 “다주택자 대비 안 한 책임…매물 없다? 허위보도”

    오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연일 다주택자 규제 강화를 강조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양도세 중과 유예가 재차 연장될 것으로 기대한 일부 다주택자들을 향해 “미리 대비하지 않은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자신의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이미 4년전부터 매년 종료 예정됐던 것인데 대비 안한 다주택자 책임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부동산 투자 투기하며 또 연장하겠지라는 부당한 기대를 가진 다주택자보다 집값 폭등에 고통받는 국민이 더 배려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중과 유예의 재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데도 정부가 확실하게 중단 메시지를 내지 않은 책임이 적지 않다는 내용의 신문 사설을 링크로 게시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전날에는 ‘정부 규제로 다주택자가 피해를 입는다’는 내용의 기사를 비판하며 “높은 주거비용 때문에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수백만 청년들의 피눈물은 안보이시나”라고 직격했다. 이어 “망국적 부동산 투기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잡는다”며 “당장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으면 사용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은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 강남과 한강벨트 등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물이 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로 게제하며 “‘효과 없다, 매물 안나온다’ 이런 엉터리 보도도 많던데, 그런 허위보도하는 이유가 뭘까요”라고 되물었다.
  • “여긴 한국, 한국어 모르면 번역기 써라” 분위기 불편했다는 관광객 푸념에…외국인들 반응

    “여긴 한국, 한국어 모르면 번역기 써라” 분위기 불편했다는 관광객 푸념에…외국인들 반응

    서울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가 무례한 태도로 한국어 주문을 요구했다는 외국인 관광객의 불만이 제기됐다. 서울 여행 중이라는 한 관광객은 25일 영어권 최대 커뮤니티 ‘레딧’을 통해 관련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서울에 온 지 이틀째 이런 안내문을 봤다”면서 “카페 직원이 우리에게 무례하게 이 메시지를 가리켰다”고 밝혔다. 이어 “메시지보다 (카페 직원들의 무례한 태도 등) 전반적인 분위기가 불쾌했다”면서 “직원들은 아마도 여행객들에게 지친 것 같다. 이 카페에 다시 갈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 관광객이 공유한 안내문에는 다소 서툰 영어로 ‘이곳은 한국입니다. 영어를 쓰는 곳이 아닙니다. 한국어를 모른다면 번역기를 이용하세요. 그리고 여행하러 왔으면 제발 예의를 지켜주세요’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 급증 속에 쏟아지는 영어 주문을 소화하지 못한 카페 측이 궁여지책으로 내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이 한국에서 한국어로 말하면서 왜 사과” VS “엉터리 영어 안내문…퉁명스러운 태도 더 불편”해당 관광객의 푸념에 레딧 이용자들은 “현지 언어를 존중하는 것이 기본예절”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특히 자신을 프랑스인이라고 소개한 이용자는 “프랑스 관광객들이 영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점원을 향해 ‘이 나라 사람들은 영어를 모른다’며 프랑스어로 욕설을 내뱉는 걸 본 적 있다”며 “정말 역겨운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기본적인 한국어를 배우든가 아니면 집으로 가라. 그런 쓰레기 같은 외국인들 때문에 한국인들이 한국에서 한국어로 말하면서 계속 사과한다”고 꼬집었다. 어떤 이용자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나라에 가서 영어가 100% 적합할 거라고 기대해선 안 된다”고 거들었다. 다른 이용자들도 “현지 언어를 못 한다면 주문하기 전에 번역기 앱을 준비하는 게 기본예절”, “점원들이 이 글을 쓰기까지 얼마나 많은 여행자가 못되게 행동했을지 상상해 보자”라며 동조했다. 다만 해당 관광객이 한국어 주문을 당부하는 안내문 자체보다, 퉁명스러운 카페 측 태도를 더 문제삼았다는 점에서 그를 옹호하는 이용자도 있었다. 카페 측이 다소 직설적인 안내문을 통해, 실제로 영어에 유창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완벽하게 전달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 野, 이혜훈 지명 철회에 ‘청와대 책임론’…“수사는 이제부터”

    野, 이혜훈 지명 철회에 ‘청와대 책임론’…“수사는 이제부터”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이재명 대통령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에 대해 “명백한 인사참사이자 인사검증 실패”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 책임론’을 강조하며 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만시지탄이다. 진즉에 지명을 철회했어야 마땅한 사람을 20일 넘게 끌어온 데 따른 시간 낭비와 국력 소진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며 “이 대통령은 국민들께 정중하게 사과하고 인사검증 시스템을 전면 쇄신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통합 인선과 관련해선 “여야 모두 수긍할 수 있는 인사를 검증해서 뽑는 것이 진정한 통합 인선”이라며 “또다시 정략적 목적이 개입하면 제2, 제3의 인사 실패가 반복될 뿐이다. 이 대통령은 오도된 통합관부터 바로잡기 바란다”고 했다. 정희용 사무총장도 소셜미디어(SNS)에 “지명 이후 하루가 멀다고 제기된 각종 의혹은 국민 눈높이는커녕 이재명 정권 인사검증시스템의 총체적 실패를 여실히 드러냈을 뿐”이라며 “각종 의혹들이 잇따랐음에도 이 후보자는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 ‘버티기’로 일관했고 소명은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사검증 실패를 보여줬던 강선우·이진숙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이재명 정권의 인사검증 시스템이 한치도 나아지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비서실장, 민정수석, 인사비서관, 공직기강비서관 등 인사 검증 라인 전반에 대해 책임을 묻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번 인사 참사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검증 책임자들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며 “사상 전향을 강요한 채 꼭두각시처럼 세워 전시 효과만 노리는 얄팍한 ‘꼼수 통합’은 국민에게 결코 통하지 않는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과거 보수 진영에서 3선을 지냈다는 지적에 대해선 “남 탓”이라고 반발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은 화가 났는데 엉뚱하게 보수 정당 탓을 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민정수석실, 경찰, 국가정보원, 국세청, 국토교통부 등을 총동원하고도 갑질 세평은커녕 증여세 탈루, 아들 입시 특혜, 부정 청약, 부동산 투기 등을 하나도 걸러내지 못했다”고 했다. 재경위 소속 권영세 의원도 “이재명 정부는 남 탓할 일이 아니라 엉터리 졸속 검증으로 낙마 사태를 초래한 데 대해 분명히 사과하라”고 했다. 이 후보자 지명 철회 이후 후속조치에 대한 요구도 이어졌다. 송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의 부정청약 의혹 등에 대해 “검증은 끝났지만 수사는 이제부터”라며 “경찰의 조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주진우 의원은 이 후보자의 장남 ‘위장 미혼’ 의혹을 거론하며 “당사자 전입신고에만 의존하면 제2의 이혜훈을 못 걸러낸다. 아파트 청약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배현진 의원도 “철회로 끝날 일이 아니라 수사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우체국 집배원은 절대 특정 온라인 사이트를 문자메시지로 보내지 않습니다”

    문성호 서울시의원 “우체국 집배원은 절대 특정 온라인 사이트를 문자메시지로 보내지 않습니다”

    서울특별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우체국 우편 등기를 사칭한 고도의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문 의원은 우체국 우편 미수령 시 ‘간편민원.net’이라는 법무부 복제 사이트를 통해 검찰청 영장이 발부된 것처럼 속이는 제보를 받았다며, 실제 집배원은 미수령 시 우편물 도착안내서를 부착할 뿐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연락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연락을 받으면 즉시 끊거나 112에 신고할 것을 권장했다. 문 의원은 지역 방위협의회 제보를 바탕으로 “우체국 직원을 사칭해 온라인 대체 열람이 가능하다며 문자메시지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 수법이 나타났다”며 “절대로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말고 즉시 전화를 끊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본래 우체국 집배원은 등기 미수령 시 받는 분에게 어떤 연락도 취하지 않는다”며 “미수령 시에는 우편물 도착안내서를 문 앞이나 우편함에 붙여놓으며, 안내서에는 재방문 예정 시간과 우체국 방문 수령 안내 등이 적혀 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집배원이 직접 법무부 사이트로 유도하는 경우는 더더욱 없기에 절대 대응하지 말아야 한다”며 “부득이하게 연락이 올 경우 ‘우체국으로 방문 수령하겠다’거나 ‘등기번호를 알려달라’고 물어보는 것이 확실한 대응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집배원일 경우 방문 수령하겠다고 하면 안내서를 붙여두고 갈 것이고, 사칭이라면 전화를 끊을 것이다. 또한 사칭이라면 등기번호를 알 리 없으니 엉터리로 알려주거나 전화를 끊을 것이 당연하다”고 재차 강조하며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문 의원은 “서울지방법원이나 지역 지검 검찰이나 수사관을 사칭하는 수법은 너무 뻔해 대한민국 국민이 속지 않으니 이제는 신년에 연하장 등 우편이 오가는 것을 빌미로 사기를 행하려 하니, 수법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악질적으로 되어감을 느낀다”라며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고도로 발전하고 악랄해지는 사기 수법으로부터 우리 반드시 우리 국민을 지켜야 한다. 덧붙여 국민의 재산은 국민이 스스로 깨어 지켰으면 한다. 혹시라도 속아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등을 알려준 상태라면 지금 즉시 거래 은행에 연락하여 계좌 지급 정지를 요청하라”며 당부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 [길섶에서] 제값

    [길섶에서] 제값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식품은 기대에 못 미칠 때가 많다. 얼굴이 잘 알려진 인물이 광고할수록 이런 현상은 더한 것 같다. 특히 고기나 생선 종류에는 만족한 적이 거의 없다. 초라한 상품을 자기 이름과 얼굴을 걸고 팔다니 유명인으로 오래 남을 뜻이 없는 것 아닌가 싶다. 홈쇼핑에 관한 질문을 인공지능(AI)에 했더니 대뜸 문제점을 나열한다. 장점만 강조하고 단점은 모른 체하니 소비자 기대만 부풀린다는 것이다. 특히 고령층이 이런 상술에 영향받는다고 했으니 명실상부한 중늙은이인 나를 두고 하는 말인가. 엉터리 광고를 믿는 사람도 문제가 없지 않다는 뜻이겠다. 엊그제는 건강에 좋은 잡곡을 섞었다는 즉석밥을 샀다. 그동안 팔던 값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이라고 했다. 유명세를 떨치던 의사가 구설수에 오르자 기업들이 그의 얼굴을 포장지에 내걸었던 상품을 회수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기는 했다. 그렇게 거둬들이면 어떻게 처리하나 했더니 이런 방식이었나 보다. 애초 유행을 타는 얼굴 값을 가격표에 반영했을 것이다. 결국 제값에 가까워진 것 아닌지 모르겠다.
  • 대통령이 쏘아 올린 ‘특사경’… 건보공단 숙원 풀어 줄까[세종 B컷]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을 필요한 만큼 지정하세요.” 이재명 대통령의 이 한마디에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기쁜 기색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공단이 수년째 바라왔던 ‘특사경 권한’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지난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와 관련 기관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은 정 이사장에게 “진료비 자료를 엉터리로 청구해 처벌받는 사례가 많지 않으냐”라고 물었고, 정 이사장은 “특사경 권한이 없어 수사 의뢰를 해도 평균 11개월가량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대통령 비서실이 챙겨서 해결하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곧바로 활짝 웃는 정 이사장의 얼굴이 생중계 화면에 잡혔습니다. 업무보고가 끝난 뒤 복지부 등 다른 기관 관계자들이 정 이사장에게 “축하합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고 합니다. 특사경 도입을 위해 건보공단이 그동안 기울여온 노력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사경은 전문 분야 범죄의 수사 효율을 높이기 위해 관련 행정기관 공무원에게 제한된 범위의 수사권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건보공단에 특사경이 도입되면 불법 개설 의료기관, 이른바 사무장 병원에 대한 수사를 공단이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됩니다. 특사경 도입은 건보공단의 숙원이었습니다. 역대 이사장들이 관련법인 ‘사법경찰직무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여러 차례 국회 문을 두드렸지만 의료계의 강한 반대에 번번이 막혔습니다. 2018년 20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된 개정안은 회기 만료로 폐기됐고, 21대와 22대 국회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에 계류돼 있습니다. 공단 관계자는 “의료계 역시 사무장 병원 근절에는 공감하지만, 특사경 권한이 과도하게 행사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 사이 2009부터 올해 10월까지 ‘사무장 병원’과 ‘약사면허 대여 약국’으로 불리는 불법 개설 요양기관 1788곳이 적발됐습니다. 환수결정 금액은 2조 9184억원에 이르지만, 실제 환수율은 8.67%에 그쳤습니다. 수사에 평균 11.8개월이 걸리는 동안 병원이 ‘꼼수 폐업’을 하면서 환수가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건보공단은 특사경이 도입되면 수사 기간을 약 3개월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쏘아 올린 공, 사무장 병원으로 새는 건강보험 재정을 막기 위한 건보공단 특사경이 이번에는 현실이 될지 주목됩니다.
  • ‘언어 순화’ 강조한 李대통령 “제일 듣기 싫은 게 저희나라·대인배”

    ‘언어 순화’ 강조한 李대통령 “제일 듣기 싫은 게 저희나라·대인배”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언어 순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제가 세상에서 제일 듣기 싫은 게 ‘저희나라’, ‘염두해두고’, ‘대인배’”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교육부 등의 업무보고에서 ‘엉터리 국어’의 예를 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인배의 ‘배’는 쌍놈이나 저잣거리에서 노는 건달을 뜻한다. 소인배, 시정잡배 이러지 않나”라며 “대인배는 ‘대인’에 ‘배’를 붙여 ‘훌륭한 나쁜 놈’이라는 뜻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방송에서도 그런 실수들을 많이 하고, 실수인지도 모르고 넘어간다”며 “심지어 기사를 쓰는 기자들조차도 그런 표현을 쓴다”고 지적했다. 이어 “말이 안 된다. 최소한의 교양의 문제”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문제가 되는 단어들이 몇 개 있다”며 “한 번 써 붙이든지 집단 공지를 하든지 해서 없애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언어 순화를 하고 있고, 교육부도 학교에서 이를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토론 과정에서 김언종 한국고전번역원 원장은 “대통령이 ‘대인배’ 단어를 잘못 쓰는 일을 지적하셨는데, 이건 학생들이 한자를 배우지 않아서 벌어지는 일”이라며 “한자 교육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해달라”고 건의했다. 특히 김 원장이 “학생들이 대통령 성함에 쓰이는 한자인 ‘있을 재’(在) ‘밝을 명’(明)도 잘 모른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그래서 ‘죄명’이라고 쓰는 사람이 있지 않느냐”면서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 “호흡 멈출 뻔”…의사 엉터리 진단 후 챗GPT 켰다가 목숨 구한 10대

    “호흡 멈출 뻔”…의사 엉터리 진단 후 챗GPT 켰다가 목숨 구한 10대

    영국의 한 10대 청소년이 의사의 오진을 받은 후 인공지능(AI) 챗봇에 증상을 입력해 희귀 질환을 스스로 진단하고 목숨을 건졌다. 병원에서 이 진단이 맞다고 확인하면서 그는 생명을 위협하는 마비 증상을 막을 수 있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칼란 이일스(17)가 희소 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을 진단받아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었던 건 AI 챗봇인 챗GPT 덕분이었다. 칼란은 감기 증상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발까지 파랗게 변하며 움직임이 힘들어지자 동네 병원을 찾았다. 담당 의사는 혈액순환 장애인 레이노 증후군이라고 진단하며 따뜻하게 지내고 장갑을 착용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칼란은 더 심각한 문제라고 느꼈다. 여자친구를 만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그는 챗GPT에 자신의 증상을 입력했다. 챗GPT는 길랭-바레 증후군일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신체의 면역체계가 신경을 공격하는 질환이다. 이 병은 근육 약화와 감각 이상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마비를 유발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칼란은 어머니 리안 콘스탄틴과 함께 지난 11월 응급실을 찾았다. 의료진은 챗GPT의 진단이 맞다고 확인했다. 그는 즉시 브리스톨 왕립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응급 혈장 치료를 시작했다. 현재 글로스터셔 왕립병원으로 옮긴 칼란은 며칠 내 퇴원할 예정이다. 그는 “길랭-바레 증후군은 서서히 몸을 마비시켜 호흡까지 멈추게 할 수 있는 병”이라며 “제대로 된 진단을 받기 위해 AI에 의존해야 했다는 게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 사망교사 어머니의 눈물… “학생도 죄 없다, 교장도 죄 없다 하는데… 그럼 내 아들은…”

    사망교사 어머니의 눈물… “학생도 죄 없다, 교장도 죄 없다 하는데… 그럼 내 아들은…”

    “학생도 죄 없다. 교장도 죄 없다. 그럼 누가 죄있는 거냐. 내 아들이 오죽했으면 죽었겠느냐. 너무 억울해 못 살겠다.” 제주 모 중학교 교사의 유족이 8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경찰 발표와 교육청 진상조사 발표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사회를 향해 어머니는 눈물을 글썽이며 이같이 외쳤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나온 유족 측과 교사유가족협의회는 “교육청은 경찰 수사 발표를 지켜보겠다며 6개월 넘게 조사활동을 이어온 교육청 진상조사반은 그 핵심 결과인 심리부검 보고서는 반영하지 않은 채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왜 6개월동안 기다리게 했는지 묻고 싶다”고 한 뒤 “심리부검 결과서에 나와 있는 사안들을 검토하지 않고 유족에게도 알리지 않고 급하게 발표를 서둘러야만 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되물었다. 교사유가족협의회는 “더이상 교육청의 자정 능력을 신뢰할 수 없다”며 “엉터리 진상조사보고서를 폐기하고 유가족 추천 인사가 포함된 독립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전면 재조사”를 주문했다. 특히 “진상결과 발표 자리에서 책임자에 대한 처벌이 고작 경징계인 것에 분노한다”며 “관련 책임자들에 행정적 처벌에 대한 양형규정을 재적용하고 최고단계의 중징계로 책임지게 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허위 경위서를 작성하고 국회에 제출한 관련 책임자들을 교육청 차원에서 즉각 고발 조치하고 파면하라”며 “진상조사 공정성을 위해 독립된 진상조사위원회의 주최를 교육부에서 외부감사 및 특별감사 형태로 진행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박두용 교사유가족협의회 대표는 “무엇보다 근로복지공단 및 사림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과 산하 급여심의회에서 고인의 죽음을 공무상 재해로 인정하고 교육청은 모든 입증 자료를 제출하고 순직 인정에 필요한 모든 법적 행정적 지원을 통해 순직(산재)인정에 협조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광수 교육감은 유가족 앞에 직접 나와 사과하고 지금이라도 유족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고 소통을 시작하며 타 시도 수준에 준하는 적어도 같은 제주 안에 다른 직군에게 지원하는 수준과 동일한 실질적인 생계 및 치료지원 대책을 즉각 시행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김 교육감은 제주 모 중학교 교사 사망 관련 진상조사보고서 발표에 따른 입장문을 내고 “제주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이번 진상조사 결과 발표 내용을 존중하며 선생님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한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고인이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서 교육활동 침해를 인정받았고, 과중한 업무와 보호자 민원 등 복합적 요인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 조사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여 순직 인정 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유가족을 추가로 지원하기 위한 대책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고인이 숨진 지 첫 기자회견을 연 유가족은 김 교육감의 입장문에 반신반의하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이날 고인의 아내 대신 누나가 대신 유가족의 입장을 대독했다. 누나는 “저희 가족은 7개월동안 철저히 외부인이었을 뿐”이라며 “제 동생은 스스로 삶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사회적 타살이며 진상조사 결과는 무효”라고 재차 강조했다.
  • 국민의힘, 수적 열세에도 ‘오세훈 팀플레이’ 가동…與 ‘협공’ 물량 공세에 반격 돌입

    국민의힘, 수적 열세에도 ‘오세훈 팀플레이’ 가동…與 ‘협공’ 물량 공세에 반격 돌입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한 더불어민주당과 김민석 국무총리의 협공 릴레이에 18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희망자가 줄을 이어 일찌감치 ‘팀민주당 vs 오세훈’으로 물량 공세를 이어왔다. 맞대응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국민의힘도 전열을 가다듬고 역공 모드로 전환했다. 국민의힘의 나경원(동작을), 권영세(용산), 배현진(송파을), 조은희(서초갑), 조정훈(마포갑), 김재섭(도봉갑), 박정훈(송파갑), 신동욱(서초을), 서명옥(강남갑), 박수민(강남을), 고동진(강남병)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김 총리의 노골적 관권선거 개입을 규탄하며 즉각적인 선관위의 조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서울 지역 의원 11명이 함께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6명의 서울 현역 의원을 보유한 민주당은 연일 오 시장을 정조준해왔다. 민주당은 서울시당이 주축이 된 ‘새서울준비특별위원회’와 중앙당에 ‘오세훈 시정 실패 정상화 태스크포스(TF)’도 설치했다. 정청래 대표도 필요할 때마다 발언을 보태 이들의 활동을 후방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 김 총리까지 합세하자 국민의힘도 현역 의원들이 협공에 나선 것이다. 이날 회견에 나선 이들은 “최근 김 총리의 행보는 그가 과연 대한민국의 국무총리, 행정부의 책임자’인지 아니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인지 헷갈릴 정도”라며 “총리의 책무는 국정을 운영하고 민생을 돌보는 것이다. 그러나 김 총리는 매일같이 종묘 앞 세운 4구역부터 한강버스, 6·25 참전국을 기리는 감사의 정원까지 서울시의 정책만 쫓아다니며 오 시장 흠집내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총리는 정쟁을 부추기려 사실을 왜곡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기관을 억지 동원해 여론을 선동하는 전형적인 관권선거 개입의 작태까지 서슴지 않지만 정작 이랜드 화재현장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 과 민생을 챙겨야 할 자리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서울시정 어그로에만 발 빠른 총리는 이재명 정권의 한심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며 “김 총리는 오 시장의 스토커인가. 아니면 또 다시 서울시장 후보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지방선거를 마치 버킷리스트 실현의 꽃놀이 패쯤으로 여기는 ‘관종 총리’가 오세훈 반대를 위한 반대로 목소리를 돋우다가 잘 가고 있는 서울을 다시 멈춰 세우는 것은 아닌지 시민들은 걱정이 많다”고도 했다. 특히 “두 번씩이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전과를 얻은 자가 총리라는 과분한 직분을 받았으면 겸허히 본직에 매진해도 모자랄 텐데 이런 총리를 국민들께서 용납하시겠느냐”며 “김 총리는 선거 개입을 중단하고 민생으로 돌아가라. 이재명 대통령은 총리의 무책임한 정치 선동질에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라”라고 요구했다.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회견 후 “민주당이 ‘오세훈 TF’라는 것을 만든 것 자체가 위협적 존재라는 걸 방증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오세훈의 서울시가 얼마나 일을 잘했고 민주당 정부가 주장하는 내용이 얼마나 엉터리인지 알릴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박수민 의원도 “10·15 부동산 정책으로 서울 민심이 역전된 것을 이미 모두가 안다”며 “여기에 ‘대장동 일당 7800억원’을 항소 포기 유지시킨 이런 잘못으로 불리해지고 급하니 오세훈 흠집내기 외 수단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떳떳하게 서울 지역 주거사다리 복원을 통해 오세훈의 역할을 입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재섭(도봉갑)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총리가 전날 광화문 ‘감사의 정원’ 사업 현장을 찾아 집총경례 조형물을 비판한 데 대해 “김 총리는 감히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옆에 ‘총’을 세울 수 없다는데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는 조선의 역사 앞에서 부끄러운 것이고, 감춰져야 하는 것인가”라며 “대한민국 총리라고는 믿을 수 없는 무식하고 한심한 역사인식”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김 총리는 얼마 전까지 종묘에 어찌 그림자를 드리우냐며 서울 개발에 딴죽을 걸었다”며 “김민석에게 서울 발전 보다 중요한 것은 한양을 지키는 일처럼 보인다. 대한민국 총리 그만두고 조선 왕조 영의정이 하고 싶은 것인가”라고 썼다.
  • 트럼프 조카 “시간·장소도 혼동…치매 징후 뚜렷” 뉴섬 “대통령 위해 기도해달라”

    트럼프 조카 “시간·장소도 혼동…치매 징후 뚜렷” 뉴섬 “대통령 위해 기도해달라”

    도널드 트럼프(79) 미국 대통령의 조카 메리 트럼프가 “트럼프 대통령이 친할아버지와 같은 치매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임상심리학자인 메리는 “삼촌의 표정과 행동이 1990년대 치매가 진행되던 할아버지와 거의 같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17일(현지시간) 메리의 팟캐스트 인터뷰를 공개하며 이 같은 발언을 보도했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형 고(故)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의 딸이다. “시간과 장소 헷갈려…단기 기억력 빠르게 떨어진다” 메리는 “삼촌의 얼굴에서 당황한 눈빛이 반복된다”며 “방금 한 말을 본인도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와 이야기하는지 인지하지 못하거나 지금 있는 장소를 헷갈리는 장면도 있다”며 “단기 기억력이 눈에 띄게 약해지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평생 문제였던 충동 조절도 더 불안정해졌다”고 주장했다. “가문에 치매 병력 뚜렷…지금 모습이 할아버지 말기와 닮았다”메리는 “우리 가문에는 치매 병력이 있다”며 “할아버지는 1990년대 초 치매 진단을 받은 뒤 기억을 빠르게 잃기 시작했고 가족을 잘 알아보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할아버지가 마러라고에서 부활절을 보낼 때 나를 보고 ‘참 친절한 여성’이라고 했고 곁에 있던 딸 메리앤(트럼프 대통령의 누나)에게는 ‘당신은 누구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삼촌에게서 그 당시의 행동과 표정이 재현된다”고 강조했다. 뉴섬 “대통령 정신 상태 기도해달라”…MRI 발언 둘러싼 논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건강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뉴섬 주지사는 16일 자신의 공식 엑스 계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발언을 지적하며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달라. 그는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다”고 적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대화하며 최근 받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 대해 “결과는 매우 훌륭했다”고 말하면서도 “의사들이 정확히 무엇을 분석했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매년 신체 검사를 받고 이번에도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검사 이유를 몰랐다”는 발언이 논란을 키웠다. 뉴섬 주지사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건강과 언행을 지속적으로 문제 삼아왔다. 최근에는 미성년자 성착취범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 이메일 공개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의 관계를 조롱하는 패러디 이미지를 올리고 트럼프 정부가 캘리포니아 선거구 조정 법안을 소송으로 막으려 하자 “법무부가 캘리포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도 구별 못 한다”며 비판했다. “부와 명성 더 집착적으로 좇아…방어기제 무너지는 모습”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행동을 “불안 심화의 신호”라고 해석했다. 그는 “부와 명성을 더 집착적으로 좇고 초대형 부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며 자산을 빠르게 늘리려는 경향도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평생 지켜온 이미지가 흔들리면서 방어기제가 무너지는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방어기제 약해지며 허무주의 심화…위험해질 수 있다” 허프포스트는 메리가 팟캐스트에서 밝힌 심리적 평가를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천국에 갈 수 있을까’ 발언은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 방어기제가 약해지는 신호”라고 보도했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유한성을 인정하기 어려워하는 사람이고 이 인식이 흔들리면 극단적 행동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삼촌이 본질적으로 허무주의자(세상과 미래에 의미를 두지 않는 사람)라는 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유산이라는 개념도 믿지 않고 자신 이후의 세계가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메리는 “그가 엡스타인 문제로 몰리거나 건강 악화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다고 느끼면 혼자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며 “가능한 많은 사람을 끌고 내려가려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통제력을 잃었다고 느끼는 허무주의자는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발화·집중력·문장 구성도 흔들린다”미 매체 얼터넷도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이 캠페인과 집권 과정에서 발음이 흐려지거나 단어가 반복되고 문장이 갑자기 비약하는 사례가 여러 차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메리는 “최근 대통령이 MRI 검사를 받았으나 이유를 알지 못했다고 말한 점도 우려를 키운다”고 지적했다. 그의 오빠 프레드 트럼프 3세도 “삼촌의 모습이 할아버지가 쇠약해지던 시기와 닮았다”며 “가문에 치매가 없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엉터리 주장…정치적 공격일 뿐”데일리비스트가 백악관에 사실 확인을 요청하자 스티븐 청 백악관 커뮤니케이션국장은 “메리 트럼프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라며 “근거 없는 정치적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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