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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선 검찰청서 공소청 시범 운영…피의자신문 대신 면담, 경찰에 보완수사 요구 집중

    일선 검찰청서 공소청 시범 운영…피의자신문 대신 면담, 경찰에 보완수사 요구 집중

    오는 10월 공소청 전환을 앞둔 검찰이 일선 4개 청에서 시범 운영에 나선다. 수사권이 박탈된 검사들은 피의자신문 대신 면담을 실시하고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업무에 집중할 방침이다. 13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오는 18일부터 4주간 공소청 운영 모델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범 기관은 서울북부지검과 대구서부지청, 마산지청, 논산지청 등 4곳이다. 지검과 차치지청(차장검사를 두는 지청), 부치지청(부장검사를 두는 지청), 비부치지청(부장검사도 없는 지청)을 한 곳씩 선정해 개정 형사소송법 취지에 따라 업무를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미리 발굴한다는 취지다. 다만 법 시행 전인 만큼 현행 제도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반 형사부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형소법 개정에 따라 검사에겐 수사권이 박탈되고 재판에서 증거 효력이 없는 사실관계 확인 제도가 도입됐다. 이에 시범 검찰청은 피의자, 참고인 신문 대신 면담을 진행하고, 조서 역시 면담 결과지로 대체한다. 각 부서에 사전·사후 구속영장과 압수수색 영장 등을 배당하면서 주요 사건에선 검사가 구속영장 청구 전에 피의자를 직접 면담하거나 사법경찰관에 의견을 제시하도록 했다. 직접·보완수사는 피해자가 검찰의 보완수사를 명시적으로 요청하거나 성범죄·아동학대범죄 등 사건 성격상 검사의 직접 보완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만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에 대한 보완수사 요구는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개정 형소법에 근거해 경찰에 1개월 이내 범위에서 보완수사를 요구하고,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직무배제, 징계 등을 요구하도록 했다. 송치 사건 검토 과정에서 무고나 위증 등 별건 범죄가 확인되면 관할 경찰서에 공문 형태로 수사 요청 절차를 밟는다. 공소청 체제의 인력 감축에 대비해 업무 개선 방안도 시범 실시한다. 검사직무대리실에도 사건을 적극 배당하고, 부장검사 명의로 보완수사를 요구한 뒤 검사직무대리실에 재배당해 처리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주로 고연차 검사들이 배치된 중요경제범죄조사단에도 일반 검사실과 동일한 수준으로 배당을 확대한다.
  • 장동혁 “與와 안 싸우는 당협위원장 교체”… ‘張 거취’ 내홍 다시 불붙나

    장동혁 “與와 안 싸우는 당협위원장 교체”… ‘張 거취’ 내홍 다시 불붙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 투표를 통한 당협위원장 재선출을 공식화했다.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도 당협위원장 선출을 위한 사전 절차를 준비하며 조직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직 개편으로 인한 긴장감으로 당의 내홍 재발 기미도 감지된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그동안 당협위원장들의 임기가 종료되면 당연하게 다시 연장을 해왔는데, 그렇게 하지 않겠다”며 “당헌·당규대로 전당원 투표를 하든 전당원 투표를 하든 책임당원 투표를 해서 당협위원장들을 새로 임명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원 중심주의를 표방해 당협위원장 임명에 당원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서 반영하겠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와의 싸움에 열중하지 않고 그저 지방선거 공천에만 관심 있었던 분들은 교체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출범한 조강특위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조강특위의 업무 범위와 당협위원장 공모 지역을 최고위에서 승인받기로 했다. 위원장인 정희용 사무총장은 “선출 방침을 최고위에 보고해서 방향을 승인받고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지역 기반이 탄탄한 현역 의원들은 장 대표의 구상을 반기는 분위기다. 당원 선거를 통해 당협 장악의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지역 관리가 부실한 의원들에게는 당협위원장 선거가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실제로 현역 의원 가운데 당협위원장직을 박탈 당하는 사례가 나올 경우 내홍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친한(친한동훈)계 및 비당권파 의원들이 날아갈 경우 계파 갈등으로 번질 공산도 크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장 대표 거취 논란에 대해 “표면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분들이 지금은 없지만, 완전히 사그라진 건 아니고 일단 잠복했다고 보고 있다”며 “또 어떤 계기로 다시 고개를 들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밖의 특정인에게 봉사하는 ‘복당 운동권’을 근절해야 한다”며 친한계 퇴출을 국민의힘 혁신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또한 “차기 총선의 지원 자격에서 배제해야 한다”며 공천 자격 박탈을 요구했다. 친한계인 한지아 의원은 안 의원을 겨냥해 “배제가 아닌 통합을 지향해 달라”고, 친한계 우재준 의원은 “성난 당원들의 편에 서서 한동훈 대표를 비판하는 모습을 보니 씁쓸하다”고 응수했다.
  • 경찰, 시도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 전원 ‘상피제’ 적용…해당지역 출신 배제

    경찰, 시도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 전원 ‘상피제’ 적용…해당지역 출신 배제

    경찰이 각 시도경찰청의 감사와 감찰 업무 등을 담당하는 청문감사인권담당관을 해당 지역 출신이 아닌 인사로 배치한다. 경찰 내부 비리 등을 객관적으로 처벌하기 위한 ‘상피제’를 적용하는 것이다. 경찰청은 12일 ‘개정 형사소송법 후속 조치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올 하반기 인사에 맞춰 시도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 전원을 타 지역 출신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경찰관이 자신의 가족 등과 관련한 사건을 수사하지 못하게 하는 상피제를 도입해 지역 연고 관계가 감사와 감찰 등에 미칠 영향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늘어날 수사 부담을 처리하기 위해 내부 수사 인력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오는 10월 2일 개정 형소법 시행 전 인력 보강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민생치안에 차질이 없는 분야의 인력을 내부 조정해 수사 부서에 우선 배치할 방침이다. 경찰은 기동대 130개 부대의 정원을 10%가량 줄여 확보한 인력을 수사·민생치안·내부통제 분야 등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통합수사팀 645명, 여성·청소년 수사 80명 등 총 1040명을 재배치하게 된다. 아울러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에 따른 검사의 보완 수사 요구 사건 관리도 강화한다. 검사의 요구 사건에 대한 이행과 점검·관리를 맡는 전담 부서를 본청과 시도경찰청에 운영하기로 했다. 전담 부서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하반기 경찰 인사에 맞춰 운영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밖에 국가수사본부장 직속으로 40명 규모의 내부비리수사대를 신설하고, 사건 처리의 완결성을 점검하는 등 수사심의계에도 인력을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경섭 하남시의원 “미사의 아침은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정경섭 하남시의원 “미사의 아침은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하남시의회 국민의힘 정경섭 의원은 최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미사 지역 지구대 통합 운영 방안과 관련해, 시민들이 매일 아침 가족과 아이들의 안전을 먼저 걱정하게 만드는 상황은 좌시할 수 없다라며 전면적인 원점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했다. 현재 미사 지역에서는 시민단체와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통합 운영 반대 현수막 게시와 서명운동이 한창이다. 주민들은 경찰 출동 지연, 순찰 공백, 그리고 현장 대응력 약화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성범죄 전과자가 미사강변도시 내 어린이놀이터와 공원 등에 거듭 출몰하면서, 학부모와 여성·어린이들의 안전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 의원은 “지금은 치안 조직을 통합할 때가 아니라 현장 대응력을 강화해야 할 때”라며 “하나의 지휘체계가 더 많은 인원과 넓은 지역을 관리하면 보고와 판단, 출동이 늦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통합으로 책임자 아래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늘어나 효율적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 논리대로라면 하남시청도 시장 한 명만 남기고 부시장과 국장, 과장, 팀장을 모두 없애면 더 효율적이라는 말과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했다. 이어 “조직에는 현장과 가까운 책임자와 명확한 지휘체계가 필요하다”며 “지휘 인력을 줄이고 담당 직원과 지역만 늘리는 것은 효율화가 아니라 책임을 희석하고 현장 경찰관의 부담을 키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일할 사람이 부족하면 지구대를 통합할 것이 아니라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면 된다”며 “경기남부경찰청과 경찰청에 정식으로 인력 증원을 요구하고 하남시와 지역 정치권에도 적극적으로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통합 운영으로 업무가 늘어나면 현장 경찰관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이는 순찰과 출동 등 대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첫째, 미사 지역 지구대 통합 운영을 즉시 재검토할 것. 둘째, 출동 시간과 순찰 공백, 지휘체계 및 경찰관 업무 부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공개할 것. 셋째, 경기남부경찰청과 경찰청에 인력 충원을 적극적으로 요구할 것. 넷째, 시민과 학부모,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공개 협의의 장을 마련할 것. 끝으로 정 의원은 “미사의 아침은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시민들이 매일 아침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걱정하는 도시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지구대 통합 운영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지역 국립대 들어가면 등록금 0원”

    “지역 국립대 들어가면 등록금 0원”

    교육부가 이르면 내년부터 지역 국립대 신입생 장학금을 전액 수준으로 대폭 확대한다. 향후 2~4학년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렇게 되면 지역 국립대 입학생들은 사실상 ‘무상 교육’의 혜택을 입는 셈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지방 국립대 학생 대상 국가장학금을 대폭 확대하고, 지역인재장학금을 통해 지역 사립대 우수 학생을 지원해 우수한 청년들이 지방에 유입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30개 지역 국립대 신입생 대다수에게 최대 전액 등록금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다만 시행 시기와 대상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장학금을 전액까지 늘리는 방향도 검토하고 있지만, 소득 수준이 높은 학생이나 의대 등 일부 고액 학과는 배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역 국립대 등록금 총액은 약 9900억원이다. 2027학년도 신입생 약 6만명 정도를 대상으로 하면 장학금 지급에 2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 그중 1000억원 정도는 국가장학금으로 충당이 가능해 1000억원의 추가 재원이 필요하다. 이후 지원 대상을 재학생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1~4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전액 장학금을 지급할 경우 연간 약 4000억원 규모의 재정이 필요할 것으로 교육부는 보고 있다. 재학생까지 지원하는 시점과 지원 범위 등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지역 사립대 학생들은 기존 지역인재장학금 약 800억원을 활용해 지원한다. 원래 지역 학생들만 대상이었던 장학금 칸막이를 없애 수도권 출신 지역 사립대 진학 학생까지 확대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편 교육당국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포함한 오지선다 객관식 시험 체계 전반을 개편하겠다는 입장이다.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은 업무보고에서 “수능이 32년간 시행되면서 기출문제를 피하면서 정상적인 문제를 출제하는 데 한계에 봉착했다”면서 “이제 학생들이 자기 손으로 정답을 쓰게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서·논술형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AI 세상에서 규격화된 사람을 키워내는 교육은 (학생들을) 망치는 것 같다”며 화답했다. 국교위는 대입 제도 개편안을 10월 말 공개할 예정이다.
  • “이제 수능 찍기 안 통한다”…국교위, 대입 ‘서·논술형’ 개편 예고

    “이제 수능 찍기 안 통한다”…국교위, 대입 ‘서·논술형’ 개편 예고

    교육당국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포함한 오지선다 객관식 시험 체계 전반을 개편하겠다고 예고했다. 인공지능(AI) 시대 인재상이 변화하고 있고, 현행 시험 설계가 구조적 한계에 봉착해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은 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수능이 32년간 시행되면서 기출문제를 피하면서 정상적인 문제를 출제하는 데 한계에 봉착했다”면서 “이제 학생들이 자기 손으로 정답을 쓰게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서·논술형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당국은 현재의 ‘무제한 문제 풀이 훈련’은 사고력, 창의력, 지적능력을 기를 수 없어 AI 시대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AI 세상에서 규격화된 사람을 키워내는 교육은 (학생들을) 망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차 위원장은 대입 제도 개편이 학교 현장의 교육에도 연쇄적 변화의 물결을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정성 시비와 사교육 증가 우려엔 ‘서·논술형 평가 AI’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차 위원장은 “평가에 ‘교육 특화 AI’를 활용하면 전국 학교에서 서·논술 평가 모범답안 등 압도적인 데이터를 축적하게 된다”면서 “이를 교사들이 활용하면 사교육 시장이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교위는 현재 검토 중인 수능 서·논술형 문항 도입과 전 과목 절대평가 등을 골자로 한 대입 제도 개편안을 오는 10월 말 공개할 예정이다. 11월 대국민 숙의 과정을 거친 뒤 내년 3월 ‘2028~2037년 국가교육발전계획’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교육부는 ‘AI 평가 지원 시스템’을 2029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는 지역 국립대 장학금을 전액 수준으로 대폭 확대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지방 국립대 학생 대상 국가장학금을 대폭 확대하고, 지역인재장학금을 통해 지역 사립대 우수 학생을 지원해 우수한 청년들이 지방에 유입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르면 내년부터 전국 30개 지역 국립대 신입생 대다수에게 최대 전액 등록금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다만 시행 시기와 대상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장학금을 전액까지 늘리는 방향도 검토하고 있지만, 소득 수준이 높은 학생이나 의대 등 일부 고액 학과는 배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역 국립대 등록금 총액은 약 9900억원으로, 2027학년도 신입생 약 6만명 정도를 대상으로 하면, 장학금 지급에 2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 다만 그 중 1000억원 정도는 국가장학금으로 충당이 가능해 1000억원의 추가 재원이 필요하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지역 사립대 학생들은 기존 지역인재장학금을 활용해 지원한다. 원래 지역 학생들만 대상이었던 장학금 칸막이를 없애 수도권 출신 지역 사립대 진학 학생까지 확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역인재장학금 예산은 국·사립대 모두 합쳐서 약 800억원 정도였지만, 지역 국립대 장학금이 신설되는 만큼 향후엔 사립대 학생에게 모두 투입한다. 교육부는 또한 3대 메가프로젝트와 연계한 ‘거점국립대 브랜드 단과대’를 3곳 선정하고, 지역협약정원제도와 인재양성신속트랙제를 새로 도입할 예정이다. 지역협약정원제도는 반도체·피지컬AI·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분야 인재를 정원 외로 선발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인재양성신속트랙제는 2년 안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제도다. 메가프로젝트 관련 인재는 현재 약 11만 6000명에서 20만명 수준으로 늘린다. 올해 도입된 학·석·박사 통합과정도 AI 거점대를 중심으로 확산하며, 첨단산업 부트캠프와 혁신융합대학 사업도 확대된다. AI 중점·선도학교는 올해 3307곳에서 내년 4000곳으로 늘리고, 교원 AI 수업자료와 연수를 확대한다. 대학에서는 비전공자도 AI를 배울 수 있는 AI 기본교육을 확대하고, 학생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학 AI 공동구독도 지원한다. 지방 거점 국립대의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도 확대된다. 수도권 대학의 경우 계약학과 정원이 평균 80명 정도인데, 지방 국립대의 경우 40명대 수준에 그쳤다. 이를 2030년까지 수도권 수준으로 확대해가겠다는 목표다. 내년부터 유아 무상교육도 강화한다. 무상보육·교육 대상을 현행 4~5세에서 3~5세로 1년 늘리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45.8%(2025년)인 공공보육 이용률을 2030년까 55%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현재 0세 영아반 중심의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 작업도 2028년에는 2세 영아반까지 확대한다. 전국 20개 과학고와 8개 영재학교에는 AI 심화연구반을 신설하고, 대학 연구시설을 조기에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자격특화 특성화고’(가칭)를 20개교 정도 만들어 특성화고 학생들이 고교 재학 중 산업기사와 같은 상위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해력과 민주시민교육, 사회정서역량도 국가가 책임져야 할 ‘기본역량’으로 제시했다. 교육활동보호센터를 지난해 55곳에서 올해 89곳으로 확대하는 등 교권 보호 정책도 강화할 예정이다. 해외 한국어교육도 강화한다. 해외 한국어반 운영 국가를 올해 51개국에서 2030년까지 70개국으로 확대하고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 규모도 2030년까지 10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 李대통령 “자주국방이 최고의 목표…외교·안보 정쟁화 안타까워”

    李대통령 “자주국방이 최고의 목표…외교·안보 정쟁화 안타까워”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및 국군 통수권과 관련해 “자주국방이 대한민국의 가장 최고의 목표”라며 “당연히 주권의 일부인 군 지휘권도 스스로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방부 등을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에서 “하나의 국가가 스스로를 스스로의 힘으로 지키지 못하는 것은 결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떤 외부의 도움도 없이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지켜 나가는 자주국방은 우리의 가장 큰 과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당연히 국군이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명령을 받는 국방부 장관의 지휘를 받지 않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니냐”며 “이 정상화도 우리가 해야 될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작권을 한국군으로 전환하겠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군 기강 확립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군내 자살자 수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 매우 큰 변화”라면서도 “그런데 군기 문제가 발생하는 거 같다”고 짚었다. 이어 “전체적으로는 매우 훌륭하게 잘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 작은 틈새도 없으면 좋겠다는 게 아마 우리 국민들의 여론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최전방 실탄 미장착 논란과 미군 무인기 오인 소동 등으로 한기성 육군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황 등을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외교·안보 이슈의 정쟁화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통상적으로 보면 외교안보 정책들은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 게 대부분의 선진국들의 상황”이라며 “그런데 우리는 안타깝게도 가장 중요한 외교 안보 문제들이 정쟁의 대상이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각자 이념과 가치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를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타인의 이념을 억제하고 나의 가치를 관철하려 하면 필연적으로 대립과 충돌을 불러오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사회 공동체 전체의 운명을 책임지고 있는 권한을 가진 상태에서는 사실은 주장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 실현해야 한다”면서 “그 실현의 길은 야당일 때와는 다르다”고 언급했다. 또한 “책임보다 권한을 가진 책임만큼의 권한을 가진 입장은 또 다르다”며 “그럴수록 더 낮게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주장을 하는 것보다는 결과로 책임지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 “우리 잘못 아닌데?”…한국에 ‘대피 소동’ 일으킨 美무인기 사건, 전말 밝혀졌다 [밀리터리+]

    “우리 잘못 아닌데?”…한국에 ‘대피 소동’ 일으킨 美무인기 사건, 전말 밝혀졌다 [밀리터리+]

    지난달 30일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이북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게 한 미확인 비행체가 미측 스토커 계열 무인기로 확인된 가운데, 해당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지난 3일 취재진에 합참 전비태세검열 결과를 공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미군은 훈련 전날 문자메시지로 비행 계획을 통보했다. 이 부분은 미군이 앞서 무인기 훈련 계획을 한국 측에 미리 통보했다는 주장과 일치한다. 조사에 따르면 미군 측은 훈련 전날인 지난달 29일 육군 1군단 실무자에 무인기 비행 계획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통보했다. 이후 육군 1군단 소속 실무자가 해당 계획을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 등 상부에 전파하거나 보고하지 않으면서 북측 무인기로 오인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는 것이 합참의 설명이다. 해당 실무자는 미측으로부터 훈련 소식을 통보받은 이후 “제한사항이 없다”고 답했고, 사실을 상급자나 상급부대에 보고·전파하지 않았다. 미측이 통보한 사안이 일정 고도 이하의 무인기 비행이라고 여기고, 1군단 내 재량사항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측 무인기가 예상보다 높게 비행했고 이 때문에 우리 군 당국은 훈련 중인 미 해병대 무인기를 ‘미확인 비행체’로 판단한 것이다. 당시 우리 군은 적 무인기 대응 방공작전 태세인 ‘두루미’를 발령하며 요격까지 준비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군 통보 과정에도 문제 있었나이번 사건은 무인기 비행 계획 사실을 통보받고도 이를 누락한 한국군 실무자의 일차적인 잘못이 있지만, 미군이 한국군에 통보하는 과정에도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수사용공역 비행 인가를 위해서는 일정 기간 전에 비행계획을 공문으로 통보하고 공군작전사령부(공작사)나 지작사로부터 승인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미군은 훈련 전날 실무자 간 문자메시지로 이를 대신했다. 다만 한미 실무자 간에 이러한 소통이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로 주한미군 관계자는 “우리가 문자로 공식 통보하기 전부터 한미 간에 이미 소통이 이뤄졌고 그동안 해오던 기존 소통 체계 안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 동맹군 훈련 과정에서 함께 (스토커 계열 무인기) 훈련을 했는데, 한국군이 이 미군 무인기를 격추하려고 했다는 것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우리 군은 향후 한미 간 공역통제 협조 업무 체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국방부는 이날 미군 무인기 오인 소동이 발생한 1군단장에 대해 직무 배제 조치하고 관련 사안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무인정찰기부터 정찰 항공기까지 한반도 ‘맴맴’한편 최근 들어 무인기뿐 아니라 미군의 첨단 정찰기들도 최근 한반도 상공에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9일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 따르면 미 해군 고고도 무인정찰기 MQ-4C ‘트라이튼’이 지난 14일에 이어 지난 17일에도 한반도 상공에서 장시간 정찰 비행을 했다. 트라이튼은 지난 17일 오전 5시 21분쯤 대한해협 인근에서 처음 포착됐고, 이후 오전 6시 20분쯤 부산 인근 상공을 통해 한반도 상공으로 진입한 뒤 오전 6시 55분부터 강릉과 양양, 평택, 수원을 잇는 중부 지역 상공을 수차례 왕복하며 여러 시간 비행했다. 비행 당시 고도는 약 1만 1600m였다. 앞서 트라이튼은 지난 14일에도 약 5시간 동안 한반도 중부 상공을 반복 비행했다. 트라이튼은 미국 해군이 운용하는 고고도 장기체공 정보·감시·정찰(ISR) 자산으로, 노스롭 그루먼의 RQ-4 글로벌호크를 해군 임무에 맞게 개량한 기종이다. 미국의 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미 육군의 정찰·전자전 항공기인 ‘아레스’(ARES)도 최근 한반도 상공에서 연일 장시간 비행 항적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아레스는 16일 오후 10시 52분 평택 인근에서 처음 포착된 뒤 서해와 동해를 오가며 한반도 중부 상공을 수십 차례 왕복 비행하다 다음 날 오전 8시쯤 공공 추적망에서 사라졌다. 지난 11일에는 평택 인근에서 출발한 뒤 중국 상하이 인근 해역까지 비행해 중국 동부 연안을 따라 장시간 선회 비행한 항적이 확인됐다. 한국에서 출발한 미국 육군 정찰기가 중국 동부 연안까지 비행한 항적이 공개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레스는 미 육군이 운용하는 공중 정보수집 정찰기로, 캐나다 봄바디어 BD-700 비즈니스 제트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적의 통신과 레이더 신호 등 전자정보를 수집하는 정보·감시·정찰(ISR)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반도 주위에서 미국 측 무인기와 정찰기가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북한·중국의 대응 수위를 떠보면서 정보를 수집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 합참 “美무인기 소동은 관행 때문...한미 소통 보완할 것”

    합참 “美무인기 소동은 관행 때문...한미 소통 보완할 것”

    국방부가 최근 최전방 실탄 미장착, 미군 무인기 오인 소동 등 논란과 관련해 한기성 육군 1군단장(중장)을 직무배제 조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미 무인기 사태와 관련, 공역 통제 절차가 실무자간 소통 오류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국방부는 3일 “최근 1군단 관련 사안에 대한 점검 및 조사와 관련해 현 군단장을 오늘부로 직무배제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동안 육군교육사령관이 1군단장 직무를 대리할 예정이다. 한 중장은 지난해 11월 진급해 비육사 출신으로는 처음 1군단장을 맡았다. 앞서 육군 1군단은 올해 상반기부터 일반전초(GOP)와 최전방소초(GP) 경계작전에서 K6 중기관총, K4 고속유탄발사기 등 공용화기에 실탄을 삽탄하지 않도록 1군단장 재량으로 경계작전 지침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더해 지난 30일 한미 연합훈련 일환으로 비행 중이던 미 해병대 무인기를 북한 무인기로 오인해 격추시킬 뻔한 일도 있었다. 합참은 우리 군과 미측 양측 모두 절차가 준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실무자가 (미측의 무인기 비행훈련) 통보를 받고 상급자에게 보고하거나 관련부대에 전파하지 않았다”며 “미측도 공군작전사령부(공작사)의 승인을 받기 위한 공식 절차를 수행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던 점은 미흡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1군단 실무자와 미측은 문자로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칙적으로는 미측은 일정 고도 이하 훈련의 경우 지상작전사령부에, 이상의 경우 공작사에 공문을 통해 공식 승인 절차를 밟아야하지만 그간 관행적으로 실무자와 이같이 소통해왔다고 한다. 이에 1군단 실무자 역시 특이사항이 없다고 보고 상관에 보고하지 않았다. 공작사에 보고해야 하는 기준을 넘어 고고도로 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규정에 따른 한미간 공역통제 절차 준수의 필요성이 확인된 사례로, 향후 한미간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공역 통제 협조 업무체계를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주휴수당 요구하면 블랙리스트?”…알바생 평판 1년간 공유 [라이프+]

    “주휴수당 요구하면 블랙리스트?”…알바생 평판 1년간 공유 [라이프+]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몬이 사업자 회원들에게 지원자와 근무자의 평판을 공유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구직자의 동의 없이 작성한 부정적 평가가 채용 과정에서 사실상 ‘블랙리스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알바몬은 지난해 8월 사업자가 자신이 채용한 적 있는 아르바이트생을 평가하는 ‘추천하기’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업자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아르바이트생의 근무 기간과 업무 능력 등을 평가하고 추천 사유를 주관식으로 작성할 수 있었다. 다른 사업자 회원들은 채용 과정에서 이 내용을 참고했다. 실제 서비스에는 “2번 연속 면접 노쇼”, “연락 없이 무단결근” 등 지원자와 근무자의 근태를 지적한 글이 올라왔다. 알바몬은 긍정적인 채용 경험을 공유한다는 취지로 서비스를 운영했지만, 부정적인 평가를 남기는 공간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사장과 다투면 악의적 평가 남길 수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사업자가 일방적으로 남긴 글이 구직자의 취업 기회를 제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임금 체불이나 주휴수당 지급 문제로 사업주와 갈등을 겪은 아르바이트생에게 악의적인 평가를 남기더라도 플랫폼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왔다. 대학생 이모(23) 씨는 자신이 작성한 이력서 외에 타인이 남긴 평가가 사업자에게 제공된다는 사실 자체가 불쾌하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알바몬은 지난달 27일 추천 후기 가운데 주관식 평가 기능을 중단했다. 기존에 작성한 글도 구직자와 기업 회원 모두 볼 수 없도록 비공개 처리했다. 알바몬은 추천 후기를 받은 구직자가 이력서 관리 메뉴에서 평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의가 있으면 신고 기능이나 고객센터를 이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직자들은 서비스 도입과 평가 공유 사실을 충분히 안내받지 못했다고 반발했다. 사업자만 평가를 작성하는 구조에서 구직자가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거나 허위 내용을 바로잡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전문가 “취업방해·개인정보 침해 소지” 전문가들은 사업자가 부정적인 평가를 축적하고 공유해 특정 구직자의 채용을 막았다면 근로기준법상 취업 방해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근로기준법 제40조는 누구든지 근로자의 취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비밀 기호나 명부를 작성·사용하거나 통신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김성희 산업노동정책연구소 소장은 “사업자의 편의를 위한 기능이라도 부정적 평가가 축적·활용되면 노동시장 내 정보 불균형을 심화한다”며 “부당하게 구직자의 취업 기회를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범 직장갑질119 변호사도 단순한 채용 참고를 넘어 부정적인 정보를 공유해 취업을 배제했다면 취업 방해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직자 개인정보를 제3자인 다른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과정에서도 절차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플랫폼이 평가의 존재와 작성자, 공개 범위를 구직자에게 명확히 알리고 허위·악의적 내용에 대한 정정·삭제 요구와 소명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바몬은 “이용자 의견을 지속해서 검토하고 관련 법령과 운영 기준에 맞춰 신뢰할 수 있는 구인·구직 환경을 제공하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380억’ 성과급 쏜 통 큰 회장…“엄마 외모 창피해” 결혼식 안부른 직원 해고했다

    ‘380억’ 성과급 쏜 통 큰 회장…“엄마 외모 창피해” 결혼식 안부른 직원 해고했다

    직원들에게 수백억원대 현금 보너스를 지급해 화제를 모았던 한 기업가가 자신의 모친을 결혼식에 부르지 않은 직원을 해고한 사실을 공개해 현지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둥난부 허난성에 위치한 크레인 제조업체 ‘허난광산크레인’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추이페이쥔은 최근 사내 행사에서 과거 한 직원을 해고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추이 회장은 지난달 21일 하계 실습 프로그램 개강식에 참석해 “효도는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 덕목”이라고 강조하며 문제의 사건을 전했다. 그는 사정이 어려운 홀어머니가 외모상 창피하다는 이유로 결혼식 초대를 배제한 한 직원의 소식을 접한 뒤 “두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어머니를 이렇게 대할 수 있느냐”며 해당 직원을 즉시 해고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직원은 다른 직장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추이 회장을 찾아와 무릎을 꿇고 사죄했으나, 추이 회장은 “부모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을 존중할 수 없다”며 재입사를 거부했다. 다만 추이 회장은 해고된 직원의 어머니가 은퇴한 이후, 아들로부터 부양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사내 물류 부서에 동일한 급여를 받는 일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는 2400만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거센 논쟁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부모조차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타인에게도 위선적일 수밖에 없다”, “업무 능력은 가르칠 수 있지만 감사와 효심은 인간의 기본”이라며 회사의 방침과 결정에 지지를 보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개인의 도덕적 문제를 이유로 해고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효도는 개인의 영역이며, 업무를 성실히 수행했다면 노동권 침해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추이 회장은 지난 2월 연례 회사 행사에서 6000만 위안(약 128억원)의 현금 보너스를 포함해 연간 총 1억 8000만 위안(약 380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2004년부터 저소득층 대학생 4800여명에게 3500만 위안(약 74억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복지와 사회공헌으로 유명하다.
  • [세종로의 아침] 어쩔 수가 없다

    [세종로의 아침] 어쩔 수가 없다

    맞벌이 부모들이 두려워한다는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방학 첫날부터 아이의 질문은 나를 당황하게 했다. “아빠, 왜 방학인데 달라지는 게 없어? 학교도 똑같이 가고.” 선뜻 답하지 못했다. “그럼 방학은 뭐라고 생각하는데”라고 물었더니 아이는 여행도 가고, 치킨도 마음껏 먹는 것이 방학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이는 방학에도 학교 돌봄 프로그램에 가고, 학원을 오가며 하루를 보낼 것이다. 방학이지만 부모는 출근을 하고, 아이의 하루는 또 다른 시간표에 맞춰 흘러간다. “어쩔 수가 없어.”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그것뿐이다. 아이를 키우는 제도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 출산휴가 3개월과 최장 1년 6개월의 육아휴직이 제도적으로 보장되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도 만 8세 이하에서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로 확대됐다. 육아휴직 급여 상한은 월 15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올랐고, 배우자 출산휴가도 10일에서 20일로 늘었다. 방학이거나 갑자기 돌봄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한 단기 육아휴직도 시행을 앞두고 있다. 대체인력 지원금과 동료 업무 분담 지원도 확대돼 사업주의 부담을 덜어 주는 장치까지 마련됐다. 지자체도 손을 놓고 있지 않다. 서울시는 2022년부터 ‘탄생 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아픈 아이 일시돌봄, 병원 동행, 긴급 보육 어린이집 등 양육 공백을 메우는 정책을 확대해 왔다. ‘양육 부담은 줄이고, 일·생활 균형은 높인다’는 목표 아래 아이 때문에 일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그런데도 대다수 부모에게 제도는 여전히 멀게 느껴진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전국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1.6%는 출산휴가를, 46.7%는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없다고 답했다. 여성 비정규직은 상황이 더 심각했다. 65.9%가 출산휴가를, 70.2%가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다고 했다. 제도가 있어도 사업장 규모와 고용 형태, 임금 수준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사람과 사용할 수 없는 사람이 갈리는 것이다. 공무원이나 대기업 근로자에게는 가능한 선택이 영세 사업장과 비정규직 노동자에게는 사실상 불가능한 권리일 수 있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조차 눈치를 보며 써야 하는 현실이라면, 새롭게 도입되는 여러 지원제도 역시 ‘그림의 떡’이 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것이다. 설령 휴가·휴직 제도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해도 문제는 끝나지 않는다. 아이는 여전히 어린데 부모는 다시 출근해야 한다. 경기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은 편도에만 한 시간 이상을 쓰기도 한다. 그렇다면 아이는 도대체 몇 시에 어린이집에 가야 하고, 몇 시까지 그곳에 있어야 하는가. 결국 돌봄 공백을 메우는 마지막 안전망은 다시 가족의 몫이 된다. 부모의 육아휴직이 끝나면 조부모가 아이를 맡는다. 하지만 그 부담 역시 가볍지 않다. 최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조사에서는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의 53.3%가 원하지 않지만 자녀 사정 때문에 거절하지 못하는 ‘비자발적 돌봄’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부모를 대신할 사람을 계속 찾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남은 과제는 제도를 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있는 제도를 부모 누구나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일이다. 육아휴직을 써도 눈치를 보지 않고, 복직 뒤 불이익을 걱정하지 않으며,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노동자도 같은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돌봄 정책도 부모를 대신할 사람을 찾는 데 머무르지 않고 부모가 아이 곁에 있을 시간을 지키는 정책으로 완성될 수 있다. 방학인데도 학교에 가야 하는 아이에게, 부모가 미안한 마음으로 “어쩔 수가 없어”라고 말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 그것은 새로운 제도를 만드는 데서 시작되지 않는다. 이미 만든 제도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 부모의 일과 삶,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서로를 희생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 그것이 부모와 아이에게 “어쩔 수가 없다”가 아닌 다른 답을 건네는 출발점일 것이다. 이범수 사회2부 기자
  • 이건한 경기도의원, 지역추천 교육장 공모제 ‘내부형 공모·졸속 추진’ 지적

    이건한 경기도의원, 지역추천 교육장 공모제 ‘내부형 공모·졸속 추진’ 지적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이건한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8)이 29일 경기도교육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추진 중인 ‘지역추천 교육장 공모제’의 행정 절차와 공정성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이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이 내부 공문을 거쳐 ‘내부형 공모’ 방식으로 제도를 진행한 점을 지적하며, 사전 협의와 제도 정비가 미흡한 상태에서 사업이 성급하게 추진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평가 및 심사 기준 전반에 대한 종합적 재검토를 촉구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현장 이해도가 높은 인사를 발탁해 지역 밀착형 교육행정을 구현하겠다는 취지로 해당 제도를 마련했다. 당초 9월 1일 자 인사를 앞두고 8월 초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지난 28일 12개 지역의 신임 교육장 내정자를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신규 선발이 가능한 21개 교육지원청 가운데 12개 지역에서만 한정하여 추진된 배경에 의문을 나타냈다. 아울러 ‘지역추천’이라는 명칭과 달리 내부 공문 중심으로 공모가 실시되어 지역사회의 실질적 참여가 저해됐을 가능성을 짚었다. 심사 및 평가 체계의 허점도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약 450명 규모의 면접 심사위원이 위촉됐음에도 일부 출제위원에게만 수당이 지급되는 등 대규모 심사단 운영 기준이 투명하지 못했던 점, 심사위원단 선발 원칙이 모호해 정치적 이해관계나 특정 단체의 영향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점이 지적됐다. 또한 면접 질문을 당일 지역별로 출제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난이도 불균형 문제, 평가 비율의 30%를 차지하는 온라인 동료 평가 시 지원자 직군이나 참여 인원에 따른 유불리 발생 가능성도 개선 과제로 제출됐다. 이건한 의원은 “지역추천 교육장 공모제는 제도의 취지만큼이나 시행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중요하다. ‘지역추천’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내부형 공모’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는지부터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충분한 사전 협의와 준비 없이 추진하기보다 심사위원 구성과 운영, 후보자 평가 기준, 온라인 동료 평가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며 “이번 시행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해 지역사회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한 뒤 확대 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전북도 첫 인사, “걸러내지 못하고, 발탁도 못했다” 혹평

    전북도 첫 인사, “걸러내지 못하고, 발탁도 못했다” 혹평

    “지나친 안정추구 인사는 조직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일하고 싶은 의지마저 꺾어버립니다.” 민선 9기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의 첫 인사를 두고 젊은 공무원들의 불만이 높다. 서열 위주인 듯 하면서도 특별한 이유없이 승진에서 누락되거나 업무능력이 형편없는 직원까지 승진한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달에 단행된 전북도의 민선 9기 첫 승진인사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겠다는 여론이 낮다. 성과가 높지만 승진에서 배제되고, 일도 못하고 세평도 나쁘지만 의외로 우대받는 결과가 나오기도 해서다. 27일까지 승진 인사가 마무리된 전북도청 ‘복도통신’은 서열 위주 인사로 평이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지만, 너무 안정을 추구한 나머지 맥빠진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나이 많은 직원을 우대하는 바람에 젊은 공무원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분위기다. 특히, 세평이 바닥을 치는 인물은 물론 그저 시간만 때우다 승진서열이 앞서게 된 경우까지 가리지 않고 ‘챙겨주는 인사’를 함으로써 그 배경을 두고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파다하다. 유력 인사 줄대기, 국회의원·도의원 등 정치권 동원설이 나돈다. 더구나 승진인사에서 반드시 서열이 지켜진 것은 아니어서 불만이 터져나온다. 26명이나 승진한 행정 6급 인사의 경우 서열 앞번호에서 4명이 탈락해 이해하기 힘든 결정이었다는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일부 소수직렬과 국과장급 승진인사에서도 비슷한 불만이 제기된다. 도청 A 과장은 “이원택 지사 부임 이후 첫 인사라 관심이 집중됐는데 막상 까보니 기대 이하였다”며 “도대체 도정이 어느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없는 인사”라고 꼬집었다. B 팀장은 “민선 9기에는 승진해서는 안될 인물은 걸러내주고 일 잘하고 성과 좋은 직원을 발탁해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결과는 실망으로 끝났다”면서 “일을 열심히 해봐야 빛보기 힘든 시대가 온 것 같다”고 한숨을 토해냈다. 승진에서 탈락한 C 직원은 “도민체감 성장이라는 구호를 도민체감 실망으로 바꿔써야 할 지경”이라며 “누가, 왜, 어떤 기준으로 승진자를 결정하는지 그 과정이 의심스럽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 유호준·유병수 경기도의원, 지역 레미콘 업체 노동자 만나 부당해고 관련 의견 청취

    유호준·유병수 경기도의원, 지역 레미콘 업체 노동자 만나 부당해고 관련 의견 청취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과 유병수 의원이 지역 레미콘 운송노동자들의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고충을 듣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두 의원은 지난 24일 오전 경기도의회 남양주상담소에서 남양주시청 앞 집회에 참여한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소속 레미콘 운송노동자들과 정담회를 열고, 남양주시 진건읍 소재 레미콘 사업장의 해고 사태에 대한 경위를 파악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6일 시청 앞 집회를 목격한 두 의원이 사태의 정확한 자초지종을 확인하고 지원책을 모색하고자 직접 마련한 자리다. 간담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레미콘 운송노동자 12명에 대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성을 회피할 목적으로 근로계약서가 아닌 1년 단위의 ‘운반계약서’ 작성을 강요해 왔다. 특히 지난 6월 30일 계약 만료를 앞두고 ‘노동조합 탈퇴’를 재계약 조건으로 내세웠으며, 미리 외부 지입차량을 모집해 조합원들을 업무에서 배제한 뒤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하는 사실상의 ‘부당해고’를 단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호준, 유병수 의원은 노동자들의 설명을 들은 뒤 “이번 노동자 해고 사태는 단순히 한 기업의 노사 갈등을 넘어, 건설업계에 뿌리 깊게 박힌 특수고용 및 불안정 고용 형태를 더욱 악의적으로 가속화하려는 시도”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유호준 의원은 “그동안 노동 감독 문제는 고용노동부의 전유물로 여겨져 의정부 고용노동지청만 바라봐야 했지만, 이재명 도지사 시절부터 경기도가 끊임없이 요구해 온 ‘지방정부 노동감독권 공유’가 이제 빛을 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 의원은 “최근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노동 존중사회 완성’을 천명하며 경기도 차원의 지방 노동 감독관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라며, “이 자리에 오신 노동자들의 억울한 해고와 부당노동행위야말로 현장과 밀착된 경기도 지방 노동 감독관이 나서서 철저히 조사하고 바로잡아야 할 첫 번째 과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병수 의원 역시 “노동조합에 가입해 권리를 주장했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고, 오히려 업무방해 등으로 손해배상 청구까지 당하는 건설 노동자들의 현실을 좌시할 수 없다”라며, “노동자들의 억울한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정치와 행정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두 의원은 이번 부당해고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해고 노동자 12명의 원직 복직을 위해 남양주시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 노동국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아울러 경기도의회 차원에서도 건설 현장의 위장도급 및 근로자성 부정 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적 대응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내년 상반기 ‘순환인사제’… 유착 경찰, 복귀 영구 제한

    내년 상반기 ‘순환인사제’… 유착 경찰, 복귀 영구 제한

    경찰이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추진하는 순환인사제를 내년 상반기에 도입할 계획이다. 유착 비리로 징계받은 경찰관은 타 시도 경찰청으로 전보하고, 원래 소속됐던 시도 경찰청 복귀는 영구히 제한된다. 23일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제출하는 비공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수사 쇄신 TF’ 논의를 거쳐 2027년 상반기에 순환인사제를 도입하겠다고 보고했다. 앞서 정부가 지난 16일 순환인사 확대 등을 담은 ‘경찰 수사 내부 비리 근절 및 강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구체적 시행 시점이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경찰은 순환인사제에 대한 내부 반발이 거세자 ‘현장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장윤기 사건 이후 경찰 수사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검찰 보완수사권 존치 주장에 힘이 실리자 일정을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청은 순환인사 대상자의 장거리 통근 부담을 줄이기 위해 관사와 교통비 지원 예산 확보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순환인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큰 ‘경감’ 계급 인원만 약 3만명에 달해 예산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직무 관련 금품·향응 수수와 부정 청탁, 중요 수사와 단속 정보 누설 등으로 징계받은 유착 비리 경찰관의 경우 다른 지역으로 보내고, 원소속 복귀도 막는다. 국가경찰위원회 산하에 설치되는 ‘경찰 수사 인권·감찰 조사기구’는 차관급인 ‘경찰 수사 인권·감찰관’이 조직을 지휘·감독한다. 전·현직 경찰관은 배제된 민간 전문가 100여명이 활동하고, 전국 6개 지역에 출장소가 설치될 전망이다. 조사 대상은 경찰 수사권 남용, 부당한 수사지휘 및 비위, 부실·불공정 수사, 검사의 보완수사 요구 미조치 등으로 명시했다. 현장에서는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경찰 노동조합 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정부가 기존 방침을 강행할 경우 집회와 수사 전문 자격인 ‘수사경과’ 반납 운동은 물론 릴레이 삭발 등 집단행동까지 검토하고 있다. 노규택 직협 사무총장은 “29일 전국 직협 회장단 연석회의를 통해 향후 투쟁 수위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채명 경기도의원 “AI 평생교육 강좌 제공 넘어 도민 역량 강화로”

    이채명 경기도의원 “AI 평생교육 강좌 제공 넘어 도민 역량 강화로”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이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6)은 지난 21일 제392회 임시회 제2차 상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경기도 AI 평생교육이 ‘강좌 제공’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도민의 실질적 역량 확보를 위한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교육부가 2026년 업무계획을 통해 학생과 교원의 AI 활용 환경을 조성하고, 성인 대상 AI·디지털 교육 및 평생교육이용권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AI 교육을 ‘선택’에서 ‘모든 국민의 기본 교육’으로 체질 개선을 도모하는 상황에서, 경기도의 AI 평생교육 정책은 단순 온라인 강좌 개설과 수강 인원 집계 수준의 소극적 행정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경기도가 말하는 AI·디지털 평생교육의 목표가 단순한 강좌 수강인지, 실제 업무와 생활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역량 확보인지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 평생학습포털 지식(GSEEK)의 504만 회원 가운데 최근 1년간 실제 AI 강좌를 수강·수료한 도민이 몇 명인지, 교육 전후 역량 변화를 측정한 자료가 있는지 질의했다. 또한, 노인·장애인·소상공인·재직자별로 필요한 AI 역량이 다른데 교육과정이 대상별로 얼마나 세분화돼 있는지도 확인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단순한 ‘AI 강좌 제공’을 넘어 ▲생성형 AI ▲직무형 AI ▲공공서비스 이용형 AI ▲개인정보·허위정보·AI 윤리교육 ▲찾아가는 대면교육을 아우르는 ‘경기도민 AI 기본역량체계’ 마련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디지털 포용 정책에 대해서도 질의를 이어갔다. 정부의 디지털 포용 정책이 기기 보급이나 키오스크 교육을 넘어 역량과 대체수단을 함께 보장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경기도의 디지털 문해교육이 아직도 스마트폰·키오스크 사용법 중심은 아닌지, 보이스피싱·스미싱 대응과 개인정보 보호, 공공앱 이용, 병원 예약, 금융서비스, 생성형 AI 활용까지 교육하고 있는지 물었다. 교육을 받고도 디지털 이용이 어려운 도민을 위해 전화·방문·대면창구 같은 대체수단을 보장하는 정책이 있는지도 확인했다. 이 의원은 “디지털 포용은 교육을 몇 회 실시했느냐가 아니라, 디지털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행정·금융·교통·의료서비스에서 배제되는 도민이 없도록 방안을 찾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디지털 포용 정책과 평생교육 사업을 연계해 교육–실습–현장지원–사후점검으로 이어지는 경기도형 디지털 포용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며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기준으로 정책을 계속 살피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 매칭사업 ‘지역 격차’ 논란

    경기도 매칭사업 ‘지역 격차’ 논란

    경기도와 시·군이 예산을 분담하는 매칭사업이 지역별 정책 수혜 격차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경기도의회에서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규진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4)은 22일 문화체육관광국 업무보고에서 시·군의 재정 여건이나 정책 판단에 따라 도민들이 경기도 정책에서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고양시가 시비를 편성하지 않아 예술인 기회소득과 체육인 기회소득 사업에 참여하지 못한 사례를 언급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107만 고양시민도 같은 경기도민인데 거주 지역에 따라 정책 혜택이 달라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기도 정책은 어느 지역에 살든 공정하게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군에 예산 편성을 강제할 수 없다는 이유로 참여를 독려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시·군의 주민들도 정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대체 지원방안이나 다른 지원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시·군의 재정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매칭 방식도 개선 과제로 제시했다. 최 의원은 “같은 50대 50 매칭이라도 재정이 열악한 시·군에는 부담이 훨씬 클 수 있다”며 “재정력에 따라 차등 보조율을 적용하거나 별도의 보완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관계 부서와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래혁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도에서 시·군의 예산 편성을 강제할 수는 없으며 현재는 신청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참여 확대를 지속적으로 독려하는 한편 다른 지원 방식이 가능한지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도민이 어느 시·군에 거주하느냐에 따라 경기도 정책의 혜택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며 “시·군의 미참여를 단순히 해당 지자체의 선택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도민의 정책 접근권을 보장할 수 있는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오진택 경기도의원, 건설현장 체불 근절·부적격 업체 퇴출로 건전한 건설 생태계 조성해야

    오진택 경기도의원, 건설현장 체불 근절·부적격 업체 퇴출로 건전한 건설 생태계 조성해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진택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9)이 공공입찰 단계에서의 부적격 업체 강력 퇴출과 건설현장 대금 체불 해소를 위한 경기도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오진택 의원은 21일 열린 건설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2025년 공공 발주 공사 사전 심층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내 건설 행정 실태를 정밀 점검했다. 오 의원은 “313건의 조사 대상 중 125건이 부적격 업체로 적발되는 등 여전히 부실·부적격 업체의 공공입찰 참여 시도가 심각한 수준이다”라며 기술자 미배치, 자본금 미달, 사무실 부재 등 공정한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페이퍼컴퍼니 근절을 강조했다. 이어 단순 단속에 그치지 않고 공공입찰 완전 배제 등 강력한 불이익을 부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건설현장 체불 문제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경기도 하도급 부조리 신고센터 접수 기준 미지급 민원이 2023년 25건(2억 4천만 원), 2024년 66건(7억 원), 2025년 87건(8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점이 지적됐다. 오 의원은 “포크레인, 지게차 등 건설기계 조종사와 내장재 소규모 업체들은 하루 벌어 하루를 사는 민생의 최전선에 있다”라며, “현재 시행 중인 2개월 영업정지나 과태료 부과 수준의 처벌은 처벌 효과가 미흡하므로, 상습 체불 업체에 대한 영업정지 기간 확대 및 입찰 완전 배제 등 실효성 있는 제재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최근 폭우로 발생한 화성시 우정읍 일대 지방도 301호선 침수 피해 상황을 짚으며 현장 중심 재해 예방 행정을 주문했다. 오 의원은 “과거 기준인 600mm 관로 및 맨홀 구조로는 주변 전원주택 단지 개발 등으로 증가한 배수량을 감당하지 못해 도로가 상습 침수되고 있다”라며 “관할 구청 및 하천 관리 부서와 긴밀히 협력하여 맨홀 확대 및 관로 개량 등 근본적인 재해 예방책을 즉시 수립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오 의원은 “건설현장의 체불과 부실 공사 위험은 도민의 생계 및 안전과 직결된 중대한 민생 문제”라며 “경기도가 정당한 노동 대가 보장과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 최명진 경기도의원, 석면제거 속도보다 안전이 먼저

    최명진 경기도의원, 석면제거 속도보다 안전이 먼저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최명진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1)이 도내 학교 석면 제거 사업과 관련해 방학 기간 집중에 따른 부실 시공 우려를 제기하며 철저한 현장 관리·감독 강화를 주문했다. 최명진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경기도교육청 행정국 대상 업무보고에서 석면 해체·제거 공사의 진행 상황을 정밀 점검했다. 최 의원은 “석면 제거 공사가 학교마다 방학 기간에 몰려 진행되다 보니 짧은 기간 안에 서둘러 끝내야 하는 구조”라며 “이 과정에서 날림 공사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속도보다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행정국장은 올해 예산 집행분까지 포함하면 석면 제거율이 97%에 달해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짧은 여름방학 대신 기간이 충분한 겨울방학을 중심으로 공사를 추진 중이며, 잔여 물량은 내년도 계속사업비로 편성해 차질 없이 순차 처리하겠다고 답변했다. 최 의원은 “일정보다 안전이 우선이라는 방향은 맞지만, 그 과정에서 관리·감독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철저히 살펴봐야 한다”며 사업 완료 시점까지 빈틈없는 모니터링을 이어 나갈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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