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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축구와 근본이 다르네…日 대표팀 전원 21세 이하로 AG 나선다

    한국 축구와 근본이 다르네…日 대표팀 전원 21세 이하로 AG 나선다

    자국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 나설 일본 축구대표팀 명단이 확정됐다.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지만 일본은 전원 21세 이하로만 채워 차기 국제대회까지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축구협회(JFA)는 31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자 축구 대표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팀당 최대 3명까지 24세 이상 선수도 와일드카드를 뽑을 수 있지만 일본은 제한 나이보다 2살 어린 21세 이하 선수로만 전원 대표팀을 꾸렸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소속 선수가 16명으로 주를 이루고, 대학생 선수 3명이 발탁됐다. 해외파 4명도 포함됐다. 일본이 21세 이하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뒤인 2028 로스앤젤레스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다. 현재 일본 21세 이하 대표팀은 내년 3월부터 올림픽 대표팀과 A대표팀 사령탑을 겸임할 오이와 고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오이와 감독은 2021년 12월 일본 21세 이하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202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우승해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와일드카드 없이 8강 진출을 이뤄냈으며 지난 1월 AFC 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 대회 2연패를 이뤘다. 일본은 아시안게임에서는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대부분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했다. 배준호(스토크시티), 양민혁(토트넘), 김지수(브렌트퍼드) 등 유럽파 9명에 K리거 14명이 선발됐다. 와일드카드 3장도 다 활용해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기혁(강원 FC)도 포함됐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를 시작으로 3연패를 달성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는 모두 결승에서 일본을 꺾으며 자존심을 지켰다.
  • 다시 뛰는 한국 축구…아시안게임 남녀 대표 명단 확정

    다시 뛰는 한국 축구…아시안게임 남녀 대표 명단 확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한국 남녀 축구 국가대표팀의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9월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녀 국가대표팀 23인의 최종 엔트리를 9일 발표했다.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아시안게임 대표팀(U-23)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배준호(스토크시티), 양민혁(토트넘), 김지수(브렌트퍼드) 등 유럽파 9명이 이름을 올렸고, K리거 14명이 승선했다. 남자 축구는 아시안게임 우승 시 병역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군 미필 선수를 중심으로 최정예 전력을 꾸렸다. 배준호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스토크시티에서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한 U-23 대표팀 핵심 공격수다. 중앙 수비수 김지수는 한국인 최연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기록을 세운 기대주다. 잉글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2007년생 박승수가 최연소로 대표팀에 합류했고, 지난해 FIFA U-20 월드컵 주역인 신민하(강원)와 배현서(경남)도 다시 호흡을 맞춘다. 23세 초과 선수인 와일드카드 3장은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기혁(강원)으로 채웠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올해 아시안컵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예선 등에서 발을 맞춘 선수들을 주축으로 구성했다. 지소연과 김혜리 등 베테랑들이 변함없이 승선한 가운데, 23명 중 20명이 WK리그 소속 선수로 채워졌다. 해외파로는 캐나다 무대의 추효주, 정민영(이상 오타와 래피드)과 노르웨이에서 뛰는 공격수 정다빈(스타베크)이 이름을 올렸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23명) *WC : 와일드카드 ▲ GK = 김민승(파주 프런티어FC), 김준홍(수원 삼성), 이승환(충북청주FC) ▲ DF = 김지수(브렌트포드FC·잉글랜드), 강민준(포항 스틸러스), 박경섭(인천 유나이티드), 박성훈(FC서울), 배현서(경남FC), 신민하(강원FC), 최석현(울산HD), 최우진(전북 현대) ▲ MF =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배준호(스토크시티FC·잉글랜드), 양현준(셀틱FC·스코틀랜드, WC), 엄지성(스완지 시티·잉글랜드, WC), 양민혁(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이현주(FC아로카·포르투갈), 강상윤(전북 현대), 이기혁(강원FC, WC), 이승원(강원FC), 황도윤(FC서울) ▲ FW = 김명준(KRC 헹크·벨기에), 이영준(그라스호퍼 클럽·스위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23명) ▲ GK = 김경희(수원FC), 김민정(인천 현대제철), 류지수(세종 스포츠토토) ▲ DF = 추효주(오타와 래피드FC·캐나다), 고유진, 정유진(이상 인천 현대제철), 김혜리, 한다인(이상 수원FC), 노진영, 장슬기(이상 경주 한수원), 이민화(화천KSPO) ▲ MF = 정민영(오타와 래피드FC·캐나다), 강태경, 김민지(이상 서울시청), 강채림(강진 스완스), 박예나(문경 상무), 박혜정(인천 현대제철), 지소연, 윤수정, 최유리(이상 수원FC), 현슬기(경주 한수원) ▲ FW = 정다빈(스타베크 포트발·노르웨이), 손화연(강진 스완스)
  • 월드컵 경험한 이기혁·엄지성·양현준,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월드컵 경험한 이기혁·엄지성·양현준,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무대를 경험한 이기혁(26·강원),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시티·이상 24)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와일드카드로 선발됐다. 8일 축구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 세 선수가 포함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23인의 최종 명단을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23세 이하(U-23) 선수만 출전할 수 있지만, 3명에 한해 연령 제한과 상관 없이 선수를 뽑을 수 있다. 이민성 U-23 대표팀 감독은 와일드카드 세 자리를 이기혁, 양현준, 엄지성으로 채워 전력을 강화했다. 새로 합류한 세 선수 모두 북중미월드컵 본선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기혁은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스리백 수비라인의 왼쪽 스토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엄지성은 체코·멕시코전에, 양현준은 멕시코전에 교체 출전했다. 이기혁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풀백을 소화할 수 있고, 엄지성은 좌우 측면 공격수와 중앙 2선 공격수로 활용할 수 있다. 양현준은 윙어와 윙백에서 활약한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년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축구는 이번 대회에서 4연패에 도전한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면 선수들은 병역 혜택을 받는다. 이기혁과 양현준, 엄지성 모두 군 미필이다.
  •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에…홍명보는 ‘침묵’, 손흥민은 “죄송하다” 대비된 귀국 태도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에…홍명보는 ‘침묵’, 손흥민은 “죄송하다” 대비된 귀국 태도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LAFC) 등 일부 선수들이 팬들의 위로와 격려를 받으며 1일 귀국했다.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손흥민을 비롯해 이재성(마인츠), 김승규(FC도쿄), 송범근(전북), 엄지성(스완지시티), 이동경(울산), 김진규(전북), 이한범(미트윌란), 이태석(빈), 이기혁(강원), 배준호(스토크시티), 조위제·강상윤(이상 전북) 등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앞서 전날 오전에는 홍명보 감독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8명이 먼저 귀국길에 올랐다. 이날 선수들이 탄 비행기는 오전 4시쯤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공항에는 도착 시간 2시간 전부터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자리를 잡고 선수들을 기다렸다. 비행기가 도착할 즈음에는 팬들과 호기심에 모여든 시민 등 50여명이 모였다. 먼저 손흥민과 엄지성, 김승규, 송범근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나머지 선수들은 약 20분 간격을 두고 후발대로 들어왔다. 손흥민이 입국장을 빠져나오자 팬들은 “고생하셨어요”, “파이팅”, “고개 숙이지 말아요” 등을 외치며 격려했다. ‘재성 힘내’, ‘평생 가자 손흥민’ 등이 적힌 현수막도 눈에 띄었다. 손흥민은 아쉬운 심정과 팬들에게 남길 말을 묻는 취재진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귀국 현장 분위기는 전날과 대비됐다. 홍 감독 일행은 전날 새벽 3~4시대에 입국했음에도 현장에는 200명 넘는 팬과 유튜버 등이 몰렸고, 이들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팬들은 북을 치며 “홍명보 나가!”를 외치고 야유를 보냈다. 일부 팬들은 ‘홍명보 돈 뱉고 나가라’, ‘축협 해체’라는 팻말을 들고 있었다. 홍 감독은 “팬들에게 하실 말씀 없나” 등 취재진 질문에는 특별한 답을 하지 않은 채 입국장을 나섰다. 홍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역대 최고의 ‘황금세대’라는 평가를 받은 선수들을 이끌고도 이번 대회 1승 2패(승점 3·골득실 -1)를 기록, 조별리그 A조 3위에 그쳤다. 이후 각 조 3위 12개 팀 간의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10위에 그치며 32강행 티켓을 놓쳤다. 사상 처음으로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최종 순위는 34위로 기록됐다.
  • ‘조커’ 엄지성의 발견… “남아공전 골 만들 것”

    ‘조커’ 엄지성의 발견… “남아공전 골 만들 것”

    비록 A조 1위 자리는 놓쳤지만, 벤치에 있던 자원의 가능성을 봤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아쉽게 패했다. 그런 속에서도 후반 교체 출전한 엄지성(스완지시티)이 꽉 막혔던 공격에 활로를 개척하며 조별리그 최종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기대주로 떠올랐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엄지성은 왼쪽 윙백 자리에서 멕시코 수비 진영을 수시로 뚫어내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후반 42분 엄지성이 돌파 후 문전으로 쇄도하는 조규성(미트윌란)에게 올린 크로스와 조규성의 헤더는 이날 한국의 유일한 결정적인 슈팅 장면이었다. 다만 조규성의 머리를 맞고 떠난 공이 상대 수문장 라울 랑헬(CD 과달라하라)의 손끝에 걸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앞서 엄지성은 12일 체코전에서는 후반 24분 왼쪽 윙백으로 교체 출전해 월드컵 무대에 데뷔했다. 당초 선발 출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축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남은 경기에서 그가 더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축구 해설위원은 “멕시코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엄지성을 왼쪽 측면에 배치하는 식으로 공격 전술을 다각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엄지성의 자신감도 충만하다. 그는 멕시코전 이튿날인 20일 취재진과 만나 “(조규성의 헤더가) 조금만 옆으로 갔으면 골이 들어갈 수도 있었다.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다음 경기에선 좋은 장면을 만들고 싶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 “슈팅이 X인데” 멕시코전 부진 설영우 과거 영상 화제…왼쪽 기용이 문제?

    “슈팅이 X인데” 멕시코전 부진 설영우 과거 영상 화제…왼쪽 기용이 문제?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남긴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과거 울산 HD 시절 선배 박주영으로부터 조언을 받았던 영상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설영우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왼쪽 윙백으로 나섰다. 주 포지션인 오른쪽이 아닌 왼쪽으로 이동한 설영우는 전반 41분 이재성의 전진패스를 받아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왼발 슛이 골문을 크게 벗어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설영우는 좌우 윙백을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지만 멕시코전에서는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후반 26분 엄지성과 교체됐다. 앞서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치자 누리꾼들은 설영우의 과거 영상을 재조명했다. 2023년 10월 울산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박주영은 “무조건 천장 보고 때리라고 몇 번을 얘기해 줬는데”라며 “못 넣을 줄 알았다. 얘(설영우)한테 기대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설영우가 “이런 얘기가 저를 주눅 들게 한다”면서 “그래도 잘했다(하면 좋은데)”라고 반박했다. 설영우가 굽히지 않자 박주영은 “거짓말 못 한다”면서 “크로스랑 슈팅이 똥”이라고 더 수위를 높였다. 이에 설영우는 “이런 얘기 안 된다”면서 “잘해도 잘했다고 안 하고 맨날 똥이래”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박주영은 “너는 딱 때려보면 이제 다 때릴 것”이라며 “딱 때리면 안다”고 덧붙였다. 표현이 따뜻하진 않았지만 후배가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조언이다. 멕시코전을 계기로 해당 영상을 다시 찾은 누리꾼들은 “멕시코전 슈팅 보고 다시 왔다”, “박주영 말 듣고 연습했으면 골 넣을 수도 있었다”, “새겨듣고 연습했으면 영웅이 됐을 것” 등의 반응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주전 왼쪽 윙백으로 뛰는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쓰지 않고 설영우를 굳이 왼쪽으로 기용한 것에 대해 의문부호를 남기기도 했다. 카스트로프가 월드컵 개막 전 치른 트리니다드토바고(5-0 승), 엘살바도르(1-0 승)와의 경기에서 왼쪽 윙백으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기용했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천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는 멕시코전을 관전한 이천수, 이근호, 이을용이 입을 모아 설영우의 왼쪽 윙백 기용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모습이 담겼다. 경기를 보던 중 이을용은 “설영우가 지금 (공격이)죽고 있다. 자기 모습을 못 보여준다”라고 말하자 이근호 역시 “확실히 (설)영우가 왼쪽 가니까 죽긴 하네”라며 동조했다. 이천수도 “아예 죽는다. 아예 그냥 뛰지도 못한다”면서 “왼쪽, 오른쪽 바뀌면 헷갈린다”라고 말했다. 설영우의 왼쪽 기용이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가면서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는 무조건 잡아야 하는 만큼 설영우와 카스트로프를 비롯해 선수들의 활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 멕시코전 ‘특급 조커’ 엄지성…“남아공 상대로는 골 장면 만들겠다”

    멕시코전 ‘특급 조커’ 엄지성…“남아공 상대로는 골 장면 만들겠다”

    4만 5000여 홈 팬들의 일방적인 자국 응원과 한국을 향한 우렁찬 야유 속에 월드컵 공동 개최국 멕시코에 일격을 당한 홍명보호가 곧바로 회복 훈련에 나섰다. 전날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결정적 장면을 만들어냈던 엄지성(스완지시티)은 남은 3차전 필승 각오를 다졌다. 엄지성은 20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대표팀 베이스캠프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회복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향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전날의 패배에도 “지금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조별리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본선(32강)에 올라갈 좋은 기회도 남았다”면서 “상황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분위기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전날 훈련장 인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를 상대로 후반 수문장 김승규(도쿄)와 수비수 이기혁(강원)이 부딪히는 실수로 실점해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조별리그 1승 1패 승점 3으로, 2승(승점 6)으로 조 1위를 조기 확정한 멕시코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조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각각 1무 1패(승점 1)를 기록 중이어서, 한국은 남아공과 최종전에서 최소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한다. 이번이 생애 첫 월드컵 무대인 엄지성은 “나도 월드컵을 응원했던 한국 사람이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내가 월드컵에 출전한다는 게 실감 나지 않으니 긴장도 덜 된다”고 웃었다. 그는 멕시코에 0-1로 끌려가던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상대 왼쪽 측면을 적극적으로 파고들며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42분 엄지성이 돌파 후 문전으로 쇄도하는 조규성(미트윌란)에게 올린 크로스와 조규성의 헤더는 이날 한국의 유일한 결정적인 슈팅 장면이었다. 다만 조규성의 머리를 맞고 떠난 공이 상대 수문장 라울 랑헬의 손끝에 걸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엄지성은 당시 상황에 대해 “(조규성의 헤더가) 조금만 옆으로 갔으면 골이 들어갈 수도 있었다.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다음 경기에선 좋은 장면을 만들고 싶다”면서 “사실 규성 형을 보고 올린 크로스가 아닌 약속된 플레이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조규성이 헤더로 골을 넣은) 4년 전 카타르월드컵 가나와 2차전이 떠올랐다. 그 골로 승점을 가져올 수 있었다면, 좋은 분위기에서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규성 형과는 크로스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좀 나누었다. 어제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내렸기에 그런 결과가 나왔다는 설명이었다. 다음에도 같은 크로스를 올려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가벼운 회복 훈련을 진행한 대표팀은 21일 하루는 훈련 없이 휴식을 취한 뒤 이튿날 멕시코 동북부 산업도시 몬테레이로 이동해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준비한다. 경기는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그래도 한 줄기 빛 봤다…‘교체투입’ 엄지성, 월드컵 해결사 급부상

    그래도 한 줄기 빛 봤다…‘교체투입’ 엄지성, 월드컵 해결사 급부상

    비록 A조 1위 자리는 놓쳤지만, 벤치에 있던 자원의 가능성을 봤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조 1위 가능성을 놓쳤다. 후반 5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의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한 점 차로 끌려가던 상황에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후반 26분 측면에 있던 설영우와 김문환을 뺐고, 그 자리에 엄지성과 양현준을 배치했다. 특히 엄지성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주력과 양발 기술이 탁월하다는 강점이 있는데, 왼쪽 윙백 자리에서 공격 활로를 뚫었다. 땅볼은 물론 공중볼 경합에서도 우위를 점했고, 4번 시도한 패스도 모두 성공했다. 덕분에 중앙 공격수 조규성과 오현규가 좋은 공격 기회를 맞이하기도 했다.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한 엄지성의 이 같은 활약이 축구팬들에게는 낯설지 않다. 2021년 K리그1 광주FC에서 데뷔해 이정효 현 수원 삼성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고,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두 차례 수상할 정도로 가능성을 보였다. 2024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후로도 팀 공격에 꾸준히 힘을 보탰다. 2025~26시즌에는 2골 2도움을 올렸다. 지난 12일 체코전에서는 후반 24분 왼쪽 윙백으로 교체 출전해 월드컵 무대에 데뷔했다. 오른쪽의 설영우와 함께 한국이 경기 막판 흐름을 주도하는 데 일조했다. 당초 선발 출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축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남은 경기에서 그가 더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대길 KBSN 축구 해설위원은 이번 멕시코전에 대해 “한국 대표팀은 선발과 후보 간의 무게감 차이가 분명했는데, 엄지성 등이 활약하면서 이제는 누가 들어가도 전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한숨 내쉰 이강인 “패배 너무 아쉬워…다음 경기 꼭 승리”

    한숨 내쉰 이강인 “패배 너무 아쉬워…다음 경기 꼭 승리”

    홍명보호가 19일(한국시간) 월드컵 조별예선 멕시코(피파랭킹 14위)와의 경기에서 1대0으로 패배한 가운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뛴 이강인은 경기 직후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 “승리하려고 준비했는데, 패배해서 아쉬운 마음이 너무 크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월드컵 무대인 만큼 더 잘 준비해야 될 거 같다”면서 “이미 경기는 지났으니까,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명보호는 이날 멕시코 할라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후반 5분 루이스 로모(CD 과달라하라)에게 골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홍명보 감독은 실점 이후 손흥민(LA FC)과 이재성(마인츠05),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과 설영우(즈베즈다), 백승호(버밍엄시티)를 빼고 오현규(베식타시), 황희찬(울버햄튼), 양현준(셀틱FC), 엄지성(스완지 시티), 조규성(미트윌란)까지 공격진을 잇달아 투입해 파상공세를 폈지만, 멕시코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이날 경기로 한국은 승점 3점(1승 1패)으로 멕시코(6점·2승)를 이어 A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3위 체코, 4위 남아공(이상 승점1점·1무 1패)과는 2점 차다. 한국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 홍명보호, 홈팀 멕시코에 0-1 패…남아공 상대로 조2위 싸움

    홍명보호, 홈팀 멕시코에 0-1 패…남아공 상대로 조2위 싸움

    월드컵 개최국의 벽은 높았다. 체코전 승리로 기세가 올랐던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공동 개최국 멕시코에 일격을 당하며 조별리그 2위 싸움에 나서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홈팀 멕시코에 0-1로 졌다. 4만 5522명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전반은 실점 없이 선방했으나, 후반 수비진의 실책성 플레이가 뼈아팠다. 홍 감독은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을 최전방에 내세우며 지난 1차전과 선발진에 큰 변화는 주지 않았다. 이태석(빈) 대신 김문환(대전)이 선발로 나선 것 외에는 변화가 없었다. 김문환은 오른쪽 윙백을 맡았고, 체코전에서 오른쪽이었던 설영우(즈베즈다)가 왼쪽 윙백으로 옮겼다. 전반은 양팀 모두 팽팽한 공방전을 반복한 끝에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전반 15분 손흥민이 한 차례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골키퍼 라울 랑헬의 키를 넘긴 슛을 수비수가 골 라인을 넘기 직전에 걷어냈고, 그마저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한국의 실점 위기도 있었다. 전반 20분 한국의 오른쪽을 파고든 로베르토 알바라도가 박스 중앙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훌리안 퀴뇨네스가 쇄도 후 뛰어올라 머리로 강하게 찍어 눌렀다. 공은 골문 안쪽을 향해 빠르게 튀었으나 수문장 김승규(도쿄)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잡아내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기의 균형은 후반 5분 한국 골문 앞에서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며 깨졌다. 골키퍼 김승규가 높게 떠오른 공을 달려나오며 뛰어 올라 잡았으나, 바로 앞에 있던 이기혁(강원)에 부딪혀 떨어지면서 공을 흘렸다. 이에 후방으로 흐르는 공을 루이스 로모가 오른발로 때려 골망을 갈랐다.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한 홍 감독은 오현규와 황희찬(울버햄프턴)을 동시 투입하며 손흥민과 이재성(마인츠)을 벤치로 불러들여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어 후반 엄지성(스완지시티), 양현준(셀틱), 조규성(미트윌란)까지 기용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41분 한국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엔 멕시코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다. 상대 왼쪽 진영으로 파고든 엄지성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길게 올렸고, 공중전에 강한 조규성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공은 랑헬의 오른손 끝에 걸려 골 라인은 넘지 못했다. 한국은 추가 6분의 시간이 주어지자 총공세에 나섰으나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멕시코가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며 남은 체코와의 3차전 결과에 관계 없이 조 1위를 조기 확정지었다.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25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1무 1패의 남아공을 상대로 조 2위 확정에 나선다.
  • [속보] 홍명보호, 멕시코 벽 못 넘었다…1대0 패

    [속보] 홍명보호, 멕시코 벽 못 넘었다…1대0 패

    홍명보호가 월드컵 조별예선 멕시코(피파랭킹 14위)와의 경기에서 1대0으로 패배하며 홈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홍명보호는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라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후반 5분 루이스 로모(CD 과달라하라)에게 골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12분 손흥민(LA FC)과 이재성(마인츠05)를 빼고 오현규(베식타시), 황희찬(울버햄튼)을 교체 투입했다. 이어 후반 26분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과 설영우(즈베즈다)를 빼고 양현준(셀틱FC), 엄지성(스완지 시티)을 투입했다. 후반 31분에는 백승호(버밍엄시티) 대신 조규성(미트윌란)이 투입돼 오현규와 조규성의 ‘투톱’ 체제로 전환했다. 이어 오현규와 조규성이 여러 차례 멕시코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열리지 않았다. 이날 경기로 한국은 승점 3점으로 멕시코(6점)를 이어 A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국은 조별예선 2차전까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백승호가 옐로카드를 받은 상태다.
  • 후반 5분 멕시코에 선제골 허용…오현규·조규성 ‘투톱’ 체제로

    후반 5분 멕시코에 선제골 허용…오현규·조규성 ‘투톱’ 체제로

    홍명보호가 월드컵 조별예선 멕시코전에서 후반 5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홍명보호는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라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A조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후반 5분 루이스 로모(CD 과달라하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멕시코 측에서 크로스를 올린 상황에서 김승규(FC 도쿄)와 이기혁(강원FC)이 공을 놓쳤고, 로모가 달려들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12분 손흥민(LA FC)과 이재성(마인츠05)를 빼고 오현규(베식타시), 황희찬(울버햄튼)을 교체 투입했다. 이어 후반 26분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과 설영우(즈베즈다)를 빼고 양현준(셀틱FC), 엄지성(스완지 시티)을 투입했다. 후반 31분에는 백승호 대신 조규성(미트윌란)이 투입돼 오현규와 조규성의 ‘투톱’ 체제로 전환했다. 한국은 현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백승호(버밍엄시티)가 옐로카드를 받은 상태다.
  • 폭발적 스피드·영리한 플레이… 엄지성, 멕시코전 ‘다크호스’로

    폭발적 스피드·영리한 플레이… 엄지성, 멕시코전 ‘다크호스’로

    체코전 때 왼쪽 측면서 활로 열어“후반 교체 출전… 중원서 활약 기대” 지난 12일(한국시간) 한국과 체코가 맞붙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후반 24분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이태석(빈) 대신 오현규(베식타시)와 엄지성(스완지시티)을 투입했다. 1-1로 맞선 상황에서의 선수교체는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오현규의 결승 득점에 가려 조명을 덜 받긴 했지만 엄지성 역시 교체출전한 뒤 활발하게 왼쪽 측면을 움직이며 막판 점유율 확보에 힘을 실었다.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한 엄지성은 빠른 주력과 탁월한 양발 기술을 앞세우는 미드필더다. 그는 자신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공격 활로를 창출하는 영리한 선수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다. 지난달 31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도 후반 28분 상대 박스 안쪽에서 골키퍼를 압박, 페널티킥 기회를 따내 팀의 네 번째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2021년 광주FC 소속으로 K리그1에 데뷔한 엄지성은 이정효 감독(현 수원 삼성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다.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2회 수상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끝에 2024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완지시티로 이적해 첫 시즌부터 3골 2도움을 올렸고, 2025~26시즌에도 2골 2도움으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 4월 레스터 시티전에서는 70m를 폭발적인 속도로 내달리며 상대 수비 3명을 따돌린 뒤 잔 비포트니크에게 연결해 공격 포인트를 올리기도 했다. 이번 월드컵 체코전에서는 교체 출전해 효과적인 압박을 선보였다. 커리어 첫 월드컵 출전이지만 긴장하지 않고 자신감 넘치게 뛰는 모습이었다. 현재 한국 대표팀 공격진이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이 있는 만큼 당장 선발 출전은 어렵지만, 후반 승부에 쐐기를 박거나 열세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대길 KBSN 축구 해설위원은 “빠른 발과 판단 능력만으로 상대 수비진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윙어에 최적화된 자원”이라며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후반 교체로 출전해서 중원에서 크게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스리백 논란 잠재운 홍명보… 빠른 발로 멕시코 그물 찢는다

    스리백 논란 잠재운 홍명보… 빠른 발로 멕시코 그물 찢는다

    체코전 고지대 완벽 적응 합격점‘무전술 오명’ 수비 전략도 성공적중앙수비·좌우 윙백 재가동 유력과달라하라 잔디 경험도 안방급핵심 수비수 빠지는 멕시코 비상손흥민·황희찬 기동력 활약 기대 체코 축구대표팀을 상대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둔 홍명보호가 기세를 몰아 월드컵 개최국 멕시코까지 넘고 수도 멕시코시티행을 넘본다. 지난 1년간 축구팬들의 우려를 샀던 ‘스리백 수비’ 전술이 본무대에서 합격점을 받는 등 체코 맞춤형 전술로 승리를 거둔 홍명보 감독이 멕시코를 상대로 어떤 용병술을 보여 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차전은 1차전과 동일한 해발 1571m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19일(한국시간) 오전 10시에 열린다. 대표팀 선수들은 14일 멕시코 입성 이후 처음으로 훈련 없이 모처럼 휴식을 즐기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랬다. 15일에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베이스캠프로 재집결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 준비에 돌입한다. 체코전을 통해 이번 대회의 핵심 변수였던 ‘고지대 환경’에 선수들이 완벽히 적응했음을 증명한 홍명보호는 오는 18일까지 멕시코 맞춤형 전략 수립과 이에 따른 선수들의 움직임을 다듬는 데 집중한다.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를 통해 자신감이 고무된 건 대표팀을 이끄는 홍 감독도 마찬가지다. 그간 홍 감독은 2024년 감독 선임 당시부터 불공정·특혜 시비로 축구팬들의 비난은 물론 문화체육관광부와 정치권의 압박에 시달려야 했다. 그가 이번 월드컵에 대비해 팀 전술의 골격으로 짠 스리백 수비 전술도 축구 전문가들의 전술적 필요성 인정에도 ‘고집’ 혹은 ‘무전술’이라는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홍 감독은 1차전 승리를 통해 26명의 태극전사들과 함께 자신의 전략과 용인술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장신 숲’ 체코의 공중전에 뚫리며 선제 실점을 하고도 대표팀이 승리를 따낸 기저에는 본선 경기 환경과 비슷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해발 1460m)에 일찌감치 사전 훈련캠프를 차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고지 적응 훈련을 진행한 홍 감독의 대비책이 있었다. 홍 감독은 체코전 승리 직후 기자회견에서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먼저 돌린 뒤 “고지대는 결과적으로는 (승부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면서 “체코는 후반 체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고, 우리는 체력적으로 상대를 몰아치고 공격적으로 하는 부분에 있어서 고지대 훈련이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그라운드 잔디를 비롯한 경기장 환경 적응도 홈팀인 멕시코에 뒤지지 않는다. 멕시코가 멕시코시티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개막 경기를 치른 날, 대표팀은 과달라하라에서 실전을 경험했고 베이스캠프 훈련장 잔디도 경기장과 같은 잔디를 쓴다.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빼면 ‘안방 같은 원정’인 셈이다. 본선 첫 경기에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낸 스리백 중앙수비와 좌우 윙백을 활용하는 수비 전술은 멕시코전에서도 홍명보호의 ‘플랜 A’가 될 전망이다. 체코전에선 후반 14분 키 191㎝의 장신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의 헤더에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스리백 라인이 안정적으로 후방을 지키며 전방의 역습과 공간 창출을 효과적으로 조율했다. 공격진에선 좀더 다양한 카드가 가능하다는 것도 기대감을 높인다. 멕시코의 뒷공간을 노리기 위해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황희찬(울버햄프턴)이나 엄지성(스완지), 이동경(울산HD) 등 발이 빠른 공격수들이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체코전에서 골을 넣은 오현규(베식타시)나 제공권이 좋은 조규성(미트윌란) 역시 언제든 원톱으로 출격 가능하다. 멕시코는 1차전에서 남아공에 2-0 승리를 챙겼지만 후반 팀 핵심 수비수 세사르 몬테스가 거친 플레이로 퇴장당하면서 한국전에는 나오지 못한다. 멕시코 주장 에드손 알바레스가 대체 선수로 거론되지만 한국 공격수들의 빠른 발을 따라잡고 경합을 벌이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현지 매체들의 평가다.
  • 70m ‘쓔웅’ 벌처럼 쏜 뒤 어시스트…엄지성, 멕시코전 다크호스로

    70m ‘쓔웅’ 벌처럼 쏜 뒤 어시스트…엄지성, 멕시코전 다크호스로

    체코전 후반 교체투입, 왼쪽 측면서 활로 개척“빠른 발·판단 능력만으로 상대에게는 부담” 지난 12일(한국시간) 한국과 체코가 맞붙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후반 24분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이태석(빈) 대신 오현규(베식타시)와 엄지성(스완지시티)을 투입했다. 1-1로 맞선 상황에서의 선수교체는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오현규의 결승 득점에 가려 조명을 덜 받긴 했지만 엄지성 역시 교체출전한 뒤 활발하게 왼쪽 측면을 움직이며 막판 점유율 확보에 힘을 실었다.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한 엄지성은 빠른 주력과 탁월한 양발 기술을 앞세우는 미드필더다. 그는 자신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공격 활로를 창출하는 영리한 선수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다. 지난달 31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도 후반 28분 상대 박스 안쪽에서 골키퍼를 압박, 페널티킥 기회를 따내 팀의 네 번째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2021년 광주FC 소속으로 K리그1에 데뷔한 엄지성은 이정효 감독(현 수원 삼성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다.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2회 수상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끝에 2024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완지시티로 이적해 첫 시즌부터 3골 2도움을 올렸고, 2025~26시즌에도 2골 2도움으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 4월 레스터 시티전에서는 70m를 폭발적인 속도로 내달리며 상대 수비 3명을 따돌린 뒤 잔 비포트니크에게 연결해 공격 포인트를 올리기도 했다. 이번 월드컵 체코전에서는 교체 출전해 효과적인 압박을 선보였다. 커리어 첫 월드컵 출전이지만 긴장하지 않고 자신감 넘치게 뛰는 모습이었다. 현재 한국 대표팀 공격진이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이 있는 만큼 당장 선발 출전은 어렵지만, 후반 승부에 쐐기를 박거나 열세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대길 KBSN 축구 해설위원은 “빠른 발과 판단 능력만으로 상대 수비진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윙어에 최적화된 자원”이라며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후반 교체로 출전해서 중원에서 크게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자신감 충전한 홍명보호, 화기애애 분위기 속 회복훈련과 꿀맛 휴식

    자신감 충전한 홍명보호, 화기애애 분위기 속 회복훈련과 꿀맛 휴식

    체코를 꺾으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기분 좋게 출발한 홍명보호가 격전 이튿날 가벼운 회복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 모여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전날 한국은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치른 체코와의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후반 22분 황인범(페예노르트)과 후반 35분 오현규(베식타시)의 연속 골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대표팀은 선수들을 두 분류로 나눠 각각 다른 훈련을 했다.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 김민재(뮌헨) 등 전날 경기에 선발로 출발했거나 일정 시간 이상을 뛴 선수들은 가벼운 운동으로 지친 근육의 회복을 촉진하는 데 집중했다. 이들은 축구화가 아닌 조깅화를 신고 훈련장을 크게 한 바퀴 가볍게 달린 뒤 사이클로 몸을 풀고 실내 훈련장으로 들어갔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지성(스완지시티), 이동경(울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등 교체로 뛰었거나 벤치를 지킨 선수들은 기존 프로그램을 따랐다. 러닝과 스트레칭, 론도(공 돌리기) 훈련 등을 이어갔다. 러닝, 스트레칭, 론도(볼 빼앗기) 이후 골대 4개를 두고 3~4명씩 3팀으로 나뉘어 패스와 마무리 훈련이 이어졌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배준호(스토크시티)와 김태현(가시마)은 실내에서 재활에 집중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멕시코전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복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14일 하루는 별도의 훈련 없이 휴식을 취한다. 일부 선수들은 멕시코에 동행한 가족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몸과 마음의 피로를 덜 예정이다.
  • [속보] 후반 22분 황인범 동점골 터졌다…1대1

    [속보] 후반 22분 황인범 동점골 터졌다…1대1

    홍명보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예선 A조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황인범은 후반 22분 문전 침투하면서 이강인의 스루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로 감아차 골을 터뜨렸다.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은 황인범은 침착성을 발휘해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앞서 후반 14분 체코 수비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튼)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불과 8분만에 터진 동점골로 홍명보호는 한숨을 돌렸다. 동점골 직후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LA FC) 대신 오현규(베식타시), 이태석(빈) 대신 엄지성(스완지 시티)을 투입했다.
  • 4년만에 ‘등번호 18번’ 받은 오현규…태극전사 번호 공개

    4년만에 ‘등번호 18번’ 받은 오현규…태극전사 번호 공개

    4년 전 카타르월드컵에서 등번호가 없는 ‘예비 선수’였던 오현규(베식타시)가 한국 축구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상징하는 등번호 ‘18번’을 달고 첫 월드컵 무대에 오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일(현지시간) 2026 북중미월드컵에 참가하는 48개국 대표팀의 선수 명단과 등번호를 공개했다. 튀르키예 리그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오현규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두 개의 꿈을 동시에 이루게 됐다. 그는 2022 카타르대회 때 예비 선수로 당시 대표팀의 경기 일정에 동행하며 언젠가는 한국 대표 스트라이커를 뜻하는 ‘18번’을 달고 월드컵 그라운드를 누비겠다고 다짐했다. 공책에는 18번을 목표로 적어두기도 했다. 한국 축구에서 18번은 황선홍, 조재진, 이동국 등 대표팀 득점을 책임졌던 스트라이커들이 달았던 번호다. 오현규는 최근 취재진과 만나 “기대해주시는 만큼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은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7번을 달고 4번째이자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월드컵을 치른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박지성, 안정환과 함께 한국인 월드컵 최다 3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최다 골 기록 도전에도 나선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소속팀에서와 같은 19번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두 대회 연속 4번을 달고 뛴다. 부상을 극복하고 돌아온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은 6번, 황희찬(울버햄프턴)은 11번, 이재성(마인츠)은 10번을 달았다. 첫 해외 태생 귀화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23번을 받았고, 오현규와 주전 스트라이커 경쟁 중인 조규성(미트윌란)은 카타르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9번을 달고 뛴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 대표팀 등번호(포지션 별 등번호 순) ▲ GK= 송범근(12·전북) 조현우(21·울산) 김승규(1·FC도쿄) ▲ DF= 이한범(2·미트윌란) 김민재(4·뮌헨) 김태현(5·가시마) 이태석(13·빈) 조위제(14·전북) 김문환(15·대전) 박진섭(16·저장FC) 설영우(22·즈베즈다) 옌스 카스트로프(23·묀헨글라트바흐) ▲ MF= 이기혁(3·강원) 황인범(6·페예노르트) 백승호(8·버밍엄시티) 이재성(10·마인츠) 황희찬(11·울버햄프턴) 배준호(17·스토크시티) 이강인(19·파리 생제르맹) 양현준(20·셀틱) 김진규(24·전북현대) 엄지성(25·스완지시티) 이동경(26·울산) ▲ FW= 손흥민(7·LAFC) 조규성(9·미트윌란) 오현규(18·베식타시)
  • 가변 스리백 사용한 홍명보호, 손흥민 멀티골로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완승…멕시코는 호주에 승리

    가변 스리백 사용한 홍명보호, 손흥민 멀티골로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완승…멕시코는 호주에 승리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 미국에서 전지훈련 중인 축구국가대표팀이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완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25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102위)의 평가전에서 각각 두 골을 넣은 손흥민(LAFC)과 조규성(미트윌란)의 활약으로 5-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치른 9차례 평가전에서 5승 1무 3패를 기록한 홍명보호는 특히 지난 3월 유럽에서 치러진 코트디부아르(0-4), 오스트리아(0-1)와의 평가전에서 연패하며 좋지 않았던 흐름을 끊어내고 지난해 11월 가나전(1-0) 이후 3경기 만의 승리를 신고했다. 축구대표팀은 6월 4일 오전 10시 엘살바도르와 마지막 평가전을 가진 뒤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를 결전지이자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넘어간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29일 갑작스런 사의 표명을 하면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홍명보 감독은 사전캠프에 먼저 와 몸 상태를 먼저 끌어올린 K리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선수들 위주로 선발 명단을 짰다. 본진보다 약 일주일 뒤 사전캠프에 합류한 손흥민을 원톱으로 배준호, 이동경(울산)이 2선 공격수로 손흥민의 뒤를 받쳤다. 김진규(전북)와 백승호(버밍엄시티)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상황에서 좌우 윙백으로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김문환이 출격했다. 지난해부터 스리백을 자주 사용해온 홍 감독은 K리거로 깜짝 발탁된 이기혁(강원), 조유민, 이한범(미트윌란)을 배치했다. 월드컵 본선 상대국의 혼란을 조금이라도 유도하기 위해 손흥민은 자신을 상징하는 ‘7번’ 대신 13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었고 13번을 달던 이태석이 7번을 달고 벤치에 앉았다. 한국은 전반 6분 손흥민이 얻은 프리킥으로 첫번째 슈팅을 기록했다. 다소 답답하던 경기 흐름을 바꾼 것은 역시 주장 손흥민이었다. 전반 40분 김문환의 땅볼 크로스를 그대로 골문으로 차 선취점을 얻은 데 이어 3분 뒤에는 배준호가 얻은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2-0으로 달아났다. A매치 55·56호 골을 잇달아 뽑아낸 손흥민은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통산 최다 득점 1위인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58골)의 대기록에 단 두 골 차로 다가섰다. 홍 감독은 후반시작과 동시에 이재성(마인츠)을 투입한데 이어 14분쯤에는 김민재(뮌헨), 조규성(미트윌란),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지성(스완지시티), 설영우(즈베즈다), 황인범(페예노르트) 등을 한꺼번에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변화는 곧바로 경기 양상으로 이어져 후반 20분 이동경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그대로 머리로 받아넣으며 추가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30분에는 황희찬의 페너티킥, 2분뒤인 32분에는 설영우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신고했다. 홍명보호는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시원한 승리를 거뒀지만 조유민(샤르자)과 배준호(스토크시티)가 후반 부상 우려 속에 차례로 교체돼 우려를 낳았다. 홍 감독은 “물 보충 휴식시간에 공격 스피드를 빠르게 해달라고 주문한 것이 적중했다”며 “손흥민의 득점이 나왔고 황인범도 부상 이후 처음 출전했다. 이기혁 역시 A매치 데뷔전에 준하는 경기를 했다. 이런 점들을 볼 때 팀 전체적으로 오늘 결과와 내용 모두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같은 A조에 속한 멕시코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28분 호안 바스케스의 헤더골로 1-0으로 승리하며 올해 A매치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 “매일 골 넣는 꿈”… 첫 월드컵서 파란 벼르는 ‘젊은 피’

    “매일 골 넣는 꿈”… 첫 월드컵서 파란 벼르는 ‘젊은 피’

    오현규 ‘예비’ 꼬리표 떼고 공격수“4년 전엔 의구심… 지금은 자신감”배준호·카스트로프 2003년생 막내배 “조별리그서 좋은 플레이” 결의 “매일 밤마다 골 넣는 장면을 꿈꿉니다. 제가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낯설지 않도록, 처음 겪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말이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5·베식타시)는 대회 개막일이자 한국의 본선 1차전 체코와의 경기가 열리는 다음달 12일(한국시간)만 기다리고 있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마련된 대표팀 사전 훈련캠프에서 막바지 담금질 중인 그는 27일 취재진과 만나 ‘젊은 피’다운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22년 카타르 대회 때에는 등번호가 없는 ‘예비 선수’로 관전자에 그쳤던 오현규는 4년 동안 유럽 무대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 이번 대회에서는 ‘예비’ 꼬리표를 떼고 전방 공격을 책임지는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는 “4년 전에는 내가 뛰면 잘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많았다. 지금은 자신감이 있다”면서 “나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도 많이 성장했다고 말해준다. 가진 100% 그 이상을 큰 무대에서 발휘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을 비롯해 조규성(28·미트윌란) 등 쟁쟁한 선배들과의 주전 경쟁에 관해서는 “아직 내가 주축인지 중요한 선수인지 크게 잘 모르겠다”며 “항상 처음 소집됐을 때 마음가짐으로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 감독님이 어떤 역할을 맡겨주시든 100%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홍명보호에는 개인 4번째 월드컵인 최고참 골키퍼 김승규(36·도쿄)와 손흥민 등 베테랑들을 필두로 2003년생 막내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2002년생 양현준(셀틱)·엄지성(스완지시티)·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한범(미트윌란), 2001년생 오현규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까지 2000년대 초반 출생 선수들이 대거 승선했다. 이 가운데 이강인을 제외한 7명은 이번이 첫 월드컵 무대다. 모두 각국 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한 유럽 리그에서 경기 경험을 쌓은 덕에 ‘꿈의 무대’에 대한 두려움보다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로 뭉쳐 있다. 배준호는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 가나와의 경기에서 도움 1개를 기록했던 이강인을 언급하며 “강인이 형은 카타르 월드컵을 계기로 대표팀의 주축 선수가 됐다. 나도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하면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형들이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줘 팀의 막내라는 느낌도 들지는 않는다”며 “이번 월드컵에서 공격포인트(골 또는 도움)를 작성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팀 사전 캠프에는 소속팀 일정을 마친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가 이날 합류하면서 이강인을 뺀 25명이 발을 맞추게 됐다. 김민재는 “조별리그 3경기 말고 (경기를) 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둔 이강인은 다음달 1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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