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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지 ‘남방주말’ 검열 사태 일파만파… 中 유명인사·시민, 언론파업 지지

    중국 개혁 성향의 주간지 남방주말(南方周末)의 언론 검열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남방주말 기자들의 언론 검열 반대 파업을 유명 인사들과 시민들도 적극 지원하면서 중국 집권층을 상대로 언론 자유를 압박하는 형국이다. 파업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지난 7일부터 남방주말 광저우(廣州) 본사 사옥은 물론 베이징 분사 주변에까지 파업을 응원하는 수백여명의 일반 시민과 대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홍콩 명보가 8일 보도했다. 특히 중국에서 팔로어가 매우 많은 사람 중 한 명인 여배우 야오천(姚晨)과 오피니언 리더인 작가 한한(韓寒), 유명 배우 천쿤(陳坤) 등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남방주말 기자들의 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사건을 촉발한 당국의 언론 검열이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의 개혁을 무산시키기 위한 음모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검열 주도자로 지목된 광둥(廣東)성 선전부장 퉈전이 파업 사태를 촉발한 탓에 차기 지도자로 꼽히는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당서기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중화권 매체 보쉰(博訊)이 이날 보도했다. 보쉰에 따르면 후 당서기는 ‘당이 헌법과 법률 위에 군림해야 한다’는 좌파식 사고를 가지고 있으며 퉈전은 이 같은 언론관을 실천하기 위해 전직 언론·선전 담당 상무위원인 보수파 리창춘(李長春)이 파견한 인물이다. 이들은 헌법을 존중하고 법치 개혁을 통해 정치 개혁을 이루려는 시 총서기를 공동의 적으로 삼아 왔다. 하지만 이번 검열 사건이 언론 자유에 대한 중국인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면서 오히려 후 당서기를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으로 최고 지도부가 자신들의 언론관을 표명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지만 중국의 발전 상황을 감안할 때 언론 자유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다. 당 중앙위 선전부는 이날 당 간부들과 언론 담당 관리들에게 메모를 보내 당의 언론 통제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19대 개원 합의… 새달 2일 첫 본회의

    19대 개원 합의… 새달 2일 첫 본회의

    여야의 19대 국회 개원 협상이 임기 개시 한 달여 만인 28일 타결됐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이르면 새달 2일 첫 본회의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김기현,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민간인 불법 사찰 국정조사와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특별검사제 실시 등을 담은 최종 합의안을 마련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회동해 19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양당 간 최대 쟁점이었던 민간인 불법 사찰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여야는 이날 협상에서 민간인 불법 사찰은 국정조사로,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은 특검을 각각 실시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당초 불법 사찰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정치적 공방을 차단하기 위해 특검 실시를 주장했으나 막판에 국정조사로 가닥을 잡았다. 논란이 됐던 언론사 파업 문제는 소관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논의하기로 접점을 찾았다. 여야는 언론사 파업에 대해 ‘청문회’ 표현을 쓰지 않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를 합의문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18개 상임위원장 배분은 새누리당 10개, 민주당 8개를 원칙으로 나누고 민주당이 기존 6개 상임위원장직 외에도 국토해양위 및 보건복지위 위원장직을 맡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이 반환을 요구했던 법제사법위원장은 19대에서도 민주당 몫이 될 전망이다. 안동환·장세훈기자 ipsofacto@seoul.co.kr
  • 여야, 언론파업 청문회 막판 조율… MBC 해법 찾나

    19대 국회 개원을 둘러싼 원구성 협상이 ‘초읽기’에 몰리면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최대 걸림돌인 ‘언론사파업 청문회’ 문제를 놓고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최종 합의에 이르면 민주당의 주장대로 ‘원샷 개원’이 가능해지지만, 막판 조율에 실패할 때 새누리당은 ‘원포인트 개원’ 강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 민주당은 ‘상임위에서 청문회를 실시하는 것을 합의문에 명시하자.’는 안을 제시해 놓은 상태고, 새누리당은 ‘상임위에서 청문회 실시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선에서 합의하기 위해 묘안을 고민 중이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오전 막판 조율을 위해 회동을 갖기로 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새누리당 측에서 내부 조율이 안 됐다고 통보해 막판 협상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도 “청문회 실시 문제에 대해 내부 합의가 아직 덜 됐다.”면서 “최종 결과가 어떻게 될지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고민의 흔적을 드러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MBC 파업이 150일 가까워졌는데, 김재철 사장은 기자와 PD 118명을 해고 또는 징계했다. 국회가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갈 수는 없다.”고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이어 “이상돈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도 방문진 이사가 경영평가를 해서 김재철 사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안을 제시했고, 우리도 이런 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일단 ‘원포인트 개원’을 상수로 두는 분위기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사법부 살리기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라도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건의가 있었는데 상당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합의 불발로 원샷 개원이 되지 않을 때 뒤따를 국회 파행이 부담이다. 6월 세비반납 등 국회의원 특권 폐지 노력도 빛이 바랠 수 있다. 황비웅·송수연기자 stylist@seoul.co.kr
  • [문화마당] 우리 집 안방의 언론과 언론파업/신동호 시인

    [문화마당] 우리 집 안방의 언론과 언론파업/신동호 시인

    옛날 신문지에서 풍기던 휘발유 냄새는 왠지 새것이라는 느낌을 주었다. 아버지 손에 전달하기 전에 나는 갓 배달된 냄새로 세상을 읽었다. 흑백사진 속의 현장들은 대문 밖 일들에 호기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신문을 펼쳐든 아버지는 또 얼마나 근사했던가. 하루종일 작은 가게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아버지였지만 세계와 소통하는 듯 보였다. 그 풍경이야말로 어른들의 영역이라 여겼고 지금도 나는 버릇처럼 신문을 펼쳐든다. 그 안에 진실과 새것이 있다는 기대를 버리지 못하면서 말이다. 고백하자면, 대학생이 되어서 운동권이 된 것은 1980년의 기억과 맞닿아 있다. 그해 봄의 기억은 온통 걱정이던 어른들의 얼굴이다. 여순사건과 6·25전쟁을 지나온 아버지는 특히 더했다. 불안한 아버지의 등 뒤에서 건너본 신문지 1면. 폭동, 간첩, 내란과 같은 단어들이 지금도 선명하다. 그러나 대학에서 만난 1980년 5월의 진실은 너무나 기가 찼다. 계엄철폐를 외치던 학생들을 향한 발포, 민주화를 요구하던 시민들과 벌인 끔찍한 전투. 어렵게 들어간 학보사를 그만두고 나는 금서였던 김지하의 ‘타는 목마름으로’와 ‘해방전후사의 인식’을 읽었다. 활자와 전파를 매체로 진실을 보도하는 저널리스트, 기자의 꿈도 그때 접고 말았다. 진실의 그릇이라고 끊임없이 언론을 짝사랑하면서 동시에 의심하는 악습까지 얻었다. 그로부터 삼십 몇 년이 흘렀다. 지금도 정부는 나치독일의 괴벨스같이 언론을 장악하려 하고 기자들은 견디다 못해 파업을 하고 있다. 거짓말을 진실로 둔갑시키는 기술로 괴벨스는 히틀러의 환심을 샀다. 언론을 정치에 이용한 최초의 인물로, 괴벨스는 대중들의 증오를 한없이 가중시켜 결국 국가를 파멸로 몰아갔다. 권력을 장악하기 위한 이런 행동이 2012년 서울에서 계속되고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마그리트는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작품을 통해 보는 것을 경계하라 했다. 현대사회는 안방에서 세계와 삶을 본다. 보는 삶에 현혹되면 나의 삶은 세계의 부산물에 불과해지기 쉽다. 가난할수록, 지식이 충분하지 못할수록 활자와 매체에 더 지배되고 거짓에 더 노출된다. 마그리트는 그래서 보는 것보다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지식을 쌓은 기자의 양심이 중요한 건 이런 까닭이지 싶다. 알 기회가 없고 언론이 진실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범부들에게 우리 언론이 괴벨스와 다르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사람들 또한 그들이다. 흥미 경쟁으로 치닫던 ‘경마저널리즘’과 뉴스 결정권자가 취사선택하여 내용을 왜곡하는 ‘게이트키핑’은 시청자를 우매하게 만들었다. 없는 사실을 생산하고 쟁점을 만들어 대중들의 마음을 한곳으로 몰아가는 언론의 모습은 독자를 지치게 만들었다. 권력에 대항한다는 명분으로 소위 진보언론들조차 이런 행동을 따라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실로 언론의 위기는 정부의 탓만도 아니다. 여기에 디지털의 발전이 극적으로 더해졌다. 디지털 문화가 가져온 쌍방향성, 다방향성은 단일한 시선에 대한 도전이며 기성 언론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이다. 이제 안방에서 몇몇 아버지들은 스스로 세상을 읽고 뉴스를 생산한다. 소셜네트워크 안에서는 능동적인 행동을 통해 복합적인 시선이 시시각각 부딪친다. 등 뒤에서 아버지의 신문을 넘겨보던 아들도 나름대로 자기의 시각으로 가세하며 사건의 생산자가 곧 뉴스의 생산자인 경우도 많아졌다. 기성의 언론은 다종다기한 시선과 경쟁해야 하는 이 상황을 억지로 외면하고 옛 향수에 젖어 있었던 건 아닌지 모르겠다. 국민들은 여전히 언론이 우리의 안방에 진실을 전달해 주길 바란다. 서로 각자인 세계를 연결하고 분석하며 그 의미를 집어낼 수 있는 이들은 기자들이다. 관청이 먼 서민들의 입이 되어 줄 이들도 그들이며 저 깊숙이 감춰진 정보를 캐낼 수 있는 것도 그들뿐이다. 하루빨리 기자들이 제자리에 돌아와 진실과 새것을 알려주면 좋겠다. 그때 나도 아들 앞에서 위엄 있게 신문지를 펼쳐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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