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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돌봄 질 제고”…양구 평생학습관·가족센터 신설

    “교육·돌봄 질 제고”…양구 평생학습관·가족센터 신설

    강원 양구군은 평생학습관과 가족센터를 준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평생학습관, 가족센터는 양구읍 정림리에 나란히 위치했다. 평생학습관은 연면적 2866㎡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이고, 강의실과 음악실, 피아노실, 건강체육실, 조리실, 디지털교육실, 재봉실, 어린이교육실·체육실 등으로 이뤄졌다. 군은 주민들에게 쾌적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총 115억원을 들여 평생학습관을 지었다. 조혜경 평생학습팀장은 “여러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교육 공간으로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가족센터는 연면적 1387㎡ 지상 2층·지하 1층 규모다. 주요 시설은 다목적 소통교류공간, 다함께돌봄센터, 놀이공간, 교육실, 상담실, 언어교실, 다문화자녀교실 등이다. 조해국 드림스타트팀장은 “영유아·초등생·청소년·부모 등 생애주기별 가족 상담과 교육,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리는 준공식에는 서흥원 군수, 정창수 군의회 의장과 주민 등 100명이 참석한다. 서 군수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교육과 돌봄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 경기평택문화재단, 건축과 미술 융합 ‘하모니스케이프’ 전시회 개최

    경기평택문화재단, 건축과 미술 융합 ‘하모니스케이프’ 전시회 개최

    경기 평택문화재단은 오는 9일까지 평택북부문화예술회관에서 건축과 미술의 상호교환적 관계로 공간구조를 다차원적으로 해석한 ‘하모니스케이프’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은진표의 ‘WALLSCAPE’, 김희곤의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박근용의 ‘Where there? 거기 어디? Yes, here! 그래, 여기!’, 배달래의 ‘삶의 수레바퀴(Samsara – Chakra)/2023–3’, 이지송의 ‘사랑의 낙서’ 등 작품이 전시된다. 하모니스케이프는 관람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고자 ‘열린 공간’으로 구성해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어 낸다. 입체 설치작품들은 새로운 형태의 이미지들을 찾아가며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전시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어린이교육프로그램 ‘나만의 조형놀이’도 상시 운영된다. 만들어진 입체물은 전시장 천정에 설치돼 빛과 그림자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지난 2일에는 ‘기획자·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김희곤, 박근용, 배달래, 은진표, 이지송 작가 5인과 이번 전시를 맡은 조혜경 기획자, 지정토론을 맡은 박우찬 전 경기도미술관 학예팀장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 쿠데타에 맞서 싸우는 미얀마인들을 돕고 싶은 분들에게

    쿠데타에 맞서 싸우는 미얀마인들을 돕고 싶은 분들에게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저지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선 미얀마인들을 돕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발을 구르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글로벌 프랜드의 최규택 대표가 11일 카카오톡 메시지로 ‘미얀마를 직접 돕고 싶은 분들을 위한 후원 기관 안내’를 보내와 소개 드린다. 연대의 마음을 표현하거나 해시태그 #미얀마기부를 붙여 많이 공유했으면 한다. 참고로 기자는 글로벌 프랜드의 베트남 지부장이 미얀마 한 스님이 운영하는 고아원의 쌀이 떨어져 힘들어 한다는 소식을 듣고 대학 선후배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56만원을 모아 일부는 전달했다. 이 중 얼마는 아래 따비에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최 대표는 알려왔다. 따비에 : 따비에 운영자 마웅저 씨는 한국에 왔던 정치적 망명자 신분으로 14년간 미등록 이주민 신분이었다가 난민 인정을 받았음. 그러다 난민인정 지위를 포기하고 고국의 민주화를 위해 다시 돌아가 난민촌 어린이 교육지원사업을 하고 있음. - 마웅저 씨에 관한 내용 https://www.kdemo.or.kr/blog/road/post/883 (난민 마웅저가 꿈꾸는 희망) - 관련 도서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4729812 (미얀마, 마웅저 아저씨의 편지) - 지원영역 : 마웅저는 버마어린이교육지원단체 ‘따비에‘를 통해 시민불복종(CDM) 시위 중 사망한 이들의 유족을 지원하고, 부상자 치료 등 필요한 음식과 물품 지원 -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5-802-499757 따비에 - 보내주신 후원금은 현지 버마(미얀마) 따비에가 집행하고 그 내역을 보고. 보내주신 후원에 대한 기부금영수증 발행. - 홈페이지 http://thabyae.net 문의 thabyaekorea@gmail.com (070-7642-9319) 해외주민운동연대 KOCO : 아시아의 반빈곤운동, 주민조직운동을 실천하는 조직. 1995년 LOCOA를 계승해 국제개발협력에 참여하기 위해 2012년 새로 출범한 한국기반 시민조직 (대표가 미얀마전문활동가) - 원래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사례 하나) http://www.snpo.kr/bbs/board.php?bo_table=bbs_npo&wr_id=4930&sca=%ED%96%89%EC%82%AC&page=6 - 지원영역 : 시위물품 구입비, 주민병원비, 인터넷 유심칩 구입비 - 유심칩 : 인터넷을 차단하는 군부에 맞서 옆 나라 태국의 유심칩을 구입해 온라인으로 전세계에 미얀마 상황을 전하는 시민운동의 핵심 - 후원계좌 : 국민은행 488401-01-224956 해외이주연대 * 입금할 때 ‘미얀마+기부자 이름’으로 해야 함 - 홈페이지 : http://koco.asia/ - 문의 : koco2co@gmail.com - 엄은희 교수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eunhhui.eom/posts/4138604102840543) 사람예술학교 : 사단법인 사람예술학교는 2013년부터 태국 메솟 버마 난민지역을 방문하여 6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버마난민 음악학교 GOOD VOICE’(이하 GOOD VOICE)로부터 시작된 단체이다. GOOD VOICE는 10일간 난민학교에 머물며 기초음악교육, 화음 만들기, 음악 공연, 단체 댄스 등을 가르쳐 다른 지역 난민과 교감하고 예술가로서 꿈을 찾게 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으며 태국의 메솟, 미얀마 소수민족 까친 스테이트, 양곤, 사가잉 디비전에서 난민아이들을 위한 음악캠프를 진행해왔다. 출처 : 데일리시큐(https://www.dailysecu.com) -대표: 권태훈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63789952915 ) - 지원영역 : 부상자 도울 클리닉센터 운영 비용과 식량 - 방법 : 맹글라바 커피 1000개 판매대금 전액 기부 - 대표 페북 메신저나 카톡ID(saramdaum123)로 수량, 주소, 전화번호를 보내면 됩니다. 기본 3개 구매(홀빈, 각 200g) 3만 3000원+택배비 3000원 - 입금계좌 : 신한은행 100-033-087780 (사)사람예술학교 - 홈페이지 : https://www.has.or.kr/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자연물 이용한 ‘기적의 어린이 놀이터’ 관악에 들어선다

    자연물 이용한 ‘기적의 어린이 놀이터’ 관악에 들어선다

    서울 관악구는 자연지형과 자연물을 이용한 ‘기적의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관악구는 전문가, 어린이교육가, 지역주민들과 함께 기존의 단순한 놀이기능만 제공하는 놀이터에서 벗어나 어린이의 감수성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도전 정신을 길러주는 ‘기적의 어린이 놀이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구는 지난해 기적의 어린이놀이터 4곳을 조성한데 이어 올해 17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상반기 중 5곳을 새롭게 문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기적의 어린이놀이터 조성 대상지는 ▲까치어린이공원(행운동 1678-1) ▲합실어린이공원(삼성동 1704-1) ▲상록 어린이공원(남현동 602-322) ▲남부어린이공원(신사동 483-14) ▲한라어린이공원(미성동 750-39) 등이다. 구 관계자는 “놀이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어린이의 정서와 운동 공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근 어린이집 교사들과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꾸려 필요시설과 놀이공간의 구성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기적의 어린이 놀이터에는 획일화된 평평한 바닥에서 벗어난 마운딩 언덕, 자연 친화적인 목재 그네, 공원 내 자연물을 활용한 트리하우스, 미끄럼틀, 언덕오르기 등 시설을 설치한다. 이런 공간이 아이들의 모험정신과 도전정신을 이끌어내고 호기심과 상상력이 자라날 수 있다고 관악구는 설명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기적의 어린이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무한한 상상력과 창조력을 키울 수 있도록 역동적인 배움의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며 “그동안 내실 있는 놀이 공간 구성을 위해 토론에 참여해주신 주민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찾아가는 광진 ‘사랑방 홍보실’ 아시나요

    찾아가는 광진 ‘사랑방 홍보실’ 아시나요

    “중곡동 종합의료복합단지는 언제 완공되나요?” “종합의료복합단지에 들어서는 주민편의시설은 어떻게 운영할 계획입니까?” 지난 25일 서울 광진구 중곡3동 주민센터 회의실을 가득 메운 주민들이 쉴 새 없이 질문을 쏟아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사는 중곡동에 들어서는 국립정신건강센터와 종합의료복합단지(조감도) 개발 사업이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의료행정타운에는 건립 당시 정부와 주민들이 맺은 협약에 따라 육아종합지원센터, 문화공연장, 정보화교육장, 어린이교육장 등 공공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선다”면서 “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광진구에서 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사랑방 홍보실’이다.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현장 홍보로, 찾아가서 주민들에게 설명함으로써 주민들이 구정을 더 잘 이해하게 하자는 취지다. 현장에서 주민 의견과 건의사항도 수렴해 주민이 체감하는 정책으로 발전시키자는 취지도 담겨 있다. 사랑방 홍보실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종합의료복합단지는 중곡동 국립서울병원 부지에 들어선다. 2016년 1단계로 국립정신건강센터를 완공했다. 2단계인 종합의료복합단지 건설공사는 2017년 11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약 25%다. 2020년 상반기까지 마칠 예정이다. 전체 면적 4만 6266㎡에 국립정신건강센터(지상 12층)와 의료행정타운(지상 20층)이 들어선다. 김 구청장은 “광진구에선 종합의료복합단지를 중곡동 발전의 전략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면서 “상부 공원화와 지하주차장 111면 조성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사랑방 홍보실은 지난 14일 광장동 주민센터에서 처음 진행됐다. 대상은 광장동 방위협의회 20명으로 광장동 친환경 체육공원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들었다. 다음달 3일에는 화양동 주민센터에서 귀목장학회를 대상으로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를 설명한다. 김 구청장은 “구정 소식을 주민들에게 좀더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는 노력의 하나”라면서 “주민과 구청이 쌍방향 소통을 통해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해결하고 광진구 차원에서도 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분당 ‘펀스테이션’ 주상복합·업무·문화시설로 용도변경

    시행사 부도와 소송으로 준공 후에도 도심 한복판 시유지에 수년간 방치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어린이 종합교육문화시설(옛 펀스테이션)이 매각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성남시의회는 지난달 29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시가 제출한 분당구 수내동 1-1 6천563㎡의 시유지와 지하 3층∼지상 6층짜리 건축연면적 3만6천595㎡ 규모의 옛 펀스테이션 건물을 매각하는 내용의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시는 매각 추진안이 시의회 동의를 얻음에 따라 앞으로 감정평가 업체 선정, 감정평가, 매각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시는 7∼8월 두 달 간 감정평가 절차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매각 적정가격을 산정한 뒤 이르면 9월 매각 공고를 내 공개입찰에 나설 계획이다. 시 안팎에서는 건물 500억∼600억원, 토지 600억∼700억원 등 1천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사업 시행사 ㈜펀스테이션은 준공과 동시에 건물을 기부채납하는 대신 토지 및 건물을 20년간 무상 사용하기로 2005년 4월 성남시와 외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06년 9월 착공했으나 시행사 부도로 2010년 1월 공사가 중지됐다. 시는 계약 불이행으로 2010년 6월 시행사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시행사와 건물 소유권 이전 및 인도 소송, 임대분양자들과 점용권 소송, 임대분양금 채무부존재 소송 등을 진행했고 소유권을 2011년 6월 넘겨받았다. 시는 소송 와중에 공사를 재개해 각종 놀이시설, 스포츠시설, 수영장, 강의실, 다목적실을 갖춘 이 건물을 2014년 5월 준공됐다. 이후 다섯 차례 운영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으나 응모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시는 건물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말부터 ‘용도변경 후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이 건물이 들어선 수내동 시유지(수내동 1-1 시유지 6천563㎡)의 용도를 지난해 12월 어린이교육문화시설에서 주상복합, 업무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로 변경하고 이달부터 공개매각을 위한 감정평가 절차에 착수했다. 시 관계자는 “감정평가를 2곳 이상에 맡겨 진행한 다음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라며 “순조롭게 추진되면 9월에는 입찰공고를 위한 세부내용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내 마을 관광지化’ 주민 열정 1년 끌던 투자자 마음 열었다

    ‘내 마을 관광지化’ 주민 열정 1년 끌던 투자자 마음 열었다

    농촌 주민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마을을 관광지로 꾸미기 위해 거액의 민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선언한 ‘제2 새마을운동의 부활’과 일맥상통하는 전형적인 마을 공동체 사업으로 주목된다. 경북 군위 한밤마을운영위원회는 23일 “전통 마을인 부계면 대율1, 2리(속칭 한밤마을)를 전국 최고 수준의 사계절 체험형 마을로 개발하기 위해 민간자본 18억원을 유치해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주민들이 잘 사는 마을 조성을 위해 민자 유치에 성공한 전국 첫 모범 사례다. 민간 투자자는 대구 달서구에서 어린이교육박물관(온박물관)을 운영하는 박태익(54·여)씨다. 박씨는 당초 7억여원 정도를 투자해 다문화박물관을 지을 후보지를 물색했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한밤마을 주민들이 1년여에 걸쳐 박씨를 설득한 끝에 금액을 11억원이나 더 늘려 투자를 이끌어 냈다.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밤마을’은 팔공산 자락 북쪽 끝머리에 위치한 부림 홍씨 집성촌으로 220가구 주민 430여명이 오손도손 살고 있다. 주민의 9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한다. 이 마을 6.5㎞에 걸친 돌담길은 1930년 대홍수 때 주민들이 쌓은 것으로, 문화재청과 한국관광공사에 의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돌담길’로 선정되기도 했다. 가을에는 산수유 열매가 익어 마을이 온통 붉은색으로 물든다. 마을 앞 1㎞에 이르는 돌방천(높이 2m 안팎)도 결코 흔치 않은 풍경이다. 최근에는 TV 오락 프로그램 ‘1박 2일’을 촬영했으며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마을운영위와 박씨는 우선 마을의 흉물인 러브호텔을 매입해 객실 20개를 갖춘 관광객 체류형 숙박·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리모델링했다. 또 100~130년 전에 지어진 부림 홍씨 종택과 전통 가옥 10여채 등 방치되고 있던 가옥을 말끔히 수리해 전통문화, 국악, 종가 음식, 서당, 찜질, 고택 스테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있다. 고대 및 근대 생활사 전시관도 짓고 있다. 10~30년 전에 전통 가옥을 부분적으로 개량한 일부 주민은 이 사업에 동참하기 위해 다시 전통 가옥으로 바꾸고 있다. 박씨는 지난 20여년간 중국, 일본, 인도, 태국, 네팔, 티베트 등지에서 수집한 의류·장신구·생활용품 등 1000여점을 전시하기 위한 박물관을 세우기 위해 추가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한밤마을운영위원들은 “마을의 목표를 주민 스스로 성취해 보자는 뜻에서 민간 투자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냈다”면서 “앞으로 관광객 증대 사업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전국 최고의 부자 마을, 명품 마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자랑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문이 만난 사람] 세계무대 데뷔 10년 앞두고 단독공연 갖는 팝페라테너 임형주

    [김문이 만난 사람] 세계무대 데뷔 10년 앞두고 단독공연 갖는 팝페라테너 임형주

    어느 날 그에게 정결한 여신이 다가왔다. ‘은색으로 빛나는 정결한 여신이여. 이 신성한, 이 신성한 태고의 나무들, 우리에게 향하소서, 당신의 아름다운 얼굴을. 아~ 구름에 끼지 않고 안개에 가려지지 않은 아~ 지상에 평화를 뿌리소서, 당신이 천국을 만드소서~’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에 나오는 아리아 ‘정결한 여신이여’의 일부 대목이다. 마리아 칼라스(1923~1977)가 불러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칼라스의 노르마냐 노르마의 칼라스냐’고 할 정도였다. 비록 마리아 칼라스는 세상을 떠났지만 불멸의 디바 소프라노의 전설로 남아 있다. 1998년의 일이다. 겨우 12살 나이에 공개방송 프로그램 ‘이소라의 프로포즈’에 나가 ‘마법의 성’과 ‘아르헨티나여, 울지 말아요’를 불러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클래식 오버 앨범(클래식, 뮤지컬, 팝 등)을 내는 등 한국 음악계의 ‘신동’이 탄생했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그러나 부모의 반대가 컸다. 아버지는 장차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되기를, 어머니는 외교관이 되기를 간절히 원했다. 남자가 음악을 하면 안 된다는 부모의 고집 또한 셌다. 할 수 없이 신동은 음악을 접기로 했다. 방황이 시작됐다. 그렇게 3~4개월이 흘렀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마리아 칼라스의 ‘정결한 여신이여’라는 영혼의 소리를 듣게 됐다. 단박에 매료됐다. 이때부터 성악가로 방향을 틀었으며 ‘정결한 여신이여’는 단골 레퍼토리가 됐다. 이후 신동은 예원학교, 줄리아드 예비학교(영재교육) 입학은 물론 하는 공연마다 ‘최연소’라는 수식어를 만들어 내며 세계 무대에 우뚝 섰다. 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27)씨. 벌써 세계 무대에 데뷔한 지 10년이 된다. 국내 데뷔는 15년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18일 오후 6시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아주 특별한 공연을 한다. 대관 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내 모든 아티스트를 통틀어 조수미, 조용필, 조영남 이후 네 번째 단독 콘서트를 펼친다. 특히 1988년 개관 이후 역대 최연소인 27살의 나이로 가지는 공연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1부는 ‘클래식 스타일’로 이탈리아·독일·한국의 가곡들로 꾸며진다. 2부는 ‘팝페라 스타일’로 뮤지컬·팝·재즈·가요 등의 장르를 넘나든다. 그의 대표곡들뿐만 아니라 팝페라 히트곡, 드라마 OST 주제가 등도 함께 꾸며져 깊어 가는 가을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을 예정이다. 오페라 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인 만큼 50인조의 코리안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6인조 댄서팀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염곡동에 있는 ‘아트원문화재단’에서 임씨를 만났다. 인터뷰를 앞두고 머리 손질과 간단한 화장을 하고 있었다. 약간 긴 머리에 깨끗한 동안(童顔)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무슨 얘기부터 꺼낼까 생각하다 최근 그가 일본에 다녀왔다는 것이 떠올라 먼저 일본 공연이 어땠는지 물었다. “도쿄 시나가와 큐리안 대극장 무대였습니다. 일본에서 데뷔한 것도 10년이 됩니다. 그래서 제 이름 석 자를 내걸고 독창회를 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더군요. 특히 요즘 한·일 관계가 조금 경색돼 있잖아요. 120분 넘게 공연을 가졌는데 앙코르 곡으로는 우리의 가곡 ‘임진강’을 불렀습니다. 이때 두루마기 한복을 입었습니다. 일부에서 한복 입는 것을 만류했지만 당당히 한복 차림으로 다시 무대에 섰지요. 공연이 끝나고 일본 기자들이 ‘역시 임형주의 음악은 위대하다’는 찬사를 보냈고 일부 팬은 ‘한복을 입은 모습에 크게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국내 팬들은 주로 30~40대인데 반해 일본에서는 50~60대까지 폭이 넓어졌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웃는다. 특히 국내 팬클럽 회원 30여명이 자비를 들여 가며 비행기 타고 원정을 와 너무 고마웠단다. 일본에서는 ‘형주 오우지(왕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 다음에는 ‘아트원문화재단’이 궁금해졌다. 그는 달변 수준이었다. 어떤 질문에도 지체 없이 답이 줄줄 나온다. “2008년에 설립된 비영리 재단입니다. 국내 데뷔 10년, 세계 데뷔 5년을 맞이하면서 어머니께서 ‘그동안 네가 번 돈을 다 모아 놨으니 어디에 쓰고 싶으냐’고 하시더군요. 저는 얼른 좋은 일에 쓰고 싶다고 했지요. 재능은 있으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 음악 공부를 못 하는 후배들을 가르치고 싶다고 했습니다. 제가 비록 20대이지만 좋은 일 하는 데는 나이가 필요 없잖아요. 그래서 서울시에 100억원을 기부채납해서 이 위치에 재단을 설립하게 됐지요.” 현재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통해 4기째 17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개인 레슨비도 재단에서 대납한다. 아트원 홀, 갤러리 등을 두어 다양한 예술공간도 마련했다. 특히 재단 산하에 유치부를 두어 어린이교육사업에도 정열을 쏟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사재를 털어 운영해야 할 정도로 어려움이 많았으나 올해 들어 조금 나아졌다고 귀띔한다. 유치부 어린이들에게는 7세까지 재단에서 지원해 주고 있다. 어린이 얘기가 나오자 얼른 그의 어린 시절로 화제를 돌렸다. “유치원이나 초등학생 때에는 미술대회와 웅변대회에 자주 나갔는데 특히 미술인 경우 대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에는 방과후 특활반이라는 것이 있었죠. 동요 부르기반에 들어갔더니 선생님이 저에게 ‘너는 참 잘 부른다. 장차 성악가로 대성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때 전국 동요대회에 나가 1등을 여러 번 했습니다.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은 셈이지요. 기분이 우쭐해지면서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나중에 가수 신승훈이나 조성모씨 같은 발라드 가수가 돼야겠다고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와 친분이 있는 삼성영상사업단 관계자를 만나게 됐다. 저녁 자리였는데 즉석에서 노래를 하게 됐다. 감탄한 그 관계자는 임씨에게 “너는 프로로 데뷔해야 한다.”라고 하면서 어머니에게 당장 계약하자고 제의를 했다. 그래서 그의 첫 앨범이 나오게 됐고 언론과 방송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공개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하지만 부모의 반대로 음악을 중단했다가 마리아 칼라스의 목소리를 듣고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곧바로 성악을 두 달가량 공부하고 예원학교에 입학했으며 매번 실기 1등을 차지하면서 수석 졸업을 하게 된다. 이때 청소년 음악대회에 나가 웬만한 상은 거의 휩쓸 정도로 진가를 발휘했다. 국내에서는 경쟁자가 없다는 생각에 시야를 세상 밖으로 넓혔다. 영재들만 가르친다는 줄리아드 예비학교로 유학을 떠났다. 하지만 이때에도 부모의 반대가 있어 임씨는 잠시 미국 여행을 다녀온다는 핑계를 대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사실 그날 이후 미국에서 승부를 걸기 전까지는 한국에 오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부모님을 속인 셈이지요. 곰팡이가 나는 반지하 방에서 혼자 살면서 인터넷 등 수소문 끝에 뉴욕 메트로폴리탄 메조 소프라노인 웬디 호프먼의 집을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때마침 그의 남편이자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수석 반주자를 만나게 됐고 여러 번 설득 끝에 오디션을 보게 됐습니다. 그 자리에서 웬디 호프먼은 ‘내가 너를 기꺼이 받아줄 테니 집으로 자주 오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정통 성악보다는 팝페라 뮤지션의 대가가 되라고 했습니다. 이후 스승과 제자의 연을 맺게 됐습니다.” 타고난 노래 솜씨는 미국에서도 통했다. 줄리아드 예비학교 입학 때 보기 드물게 심사위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으며 만장일치로 합격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자리에서 다음 해 열릴 오페라 주역까지 제의받았을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학과장이 곱고 맑은 높은 소리는 훌륭하지만 파바로티나 도밍고 같은 큰 성량을 내기 위해선 이탈리아에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오페라의 본고장인 피렌체 음악원에 들어갔다. 그렇지 않아도 웅장하고 육감적인 바로크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선뜻 받아들였다. 이 무렵 그는 한국에 잠시 들러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때 최연소 애국가 독창자로 등장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것이 인연이 돼 2003년 6월 카네기홀에서 독창회를 하게 되면서 세계 무대에 그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마리아 칼라스가 아니었다면 아마 대중가수가 됐을 것이라고 말하는 그에게 음악 외적으로 어떤 일에 관심이 있느냐고 하자 “어릴 적에는 화가나 뉴스 앵커, 신문기자가 되고 싶었다.”면서 지금도 보는 신문이 10여 종류가 되며 꼭 소리 내어 읽는 버릇이 있다고 했다. 신문을 보면 논리정연해지고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단다. 지난해 ‘올해의 신문 읽기 스타상’(신문협회)을 받기도 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여자 친구에 대해 묻자 “없어요. 이상형은 강수연, 이영애, 심은하 같은 스타일”이라고 대답했다. 공연 때 단골 앙코르 곡은 무반주 ‘어메이징 그레이스’이며, “조수미 선배는 롤모델이고 나중에 마리아 칼라스 같은 불멸의 음악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면서 해맑게 웃는다. 선임기자 km@seoul.co.kr ◆27세 임형주는 누구 독집앨범만 12장… 한국인 최초·최연소 ‘유엔 평화메달’ 수상도 1986년 5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예원학교 성악과를 수석 졸업했으며 뉴욕 줄리아드 음대 예비학교 성악과를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합격했다.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산펠리체 음악원을 졸업(학사)했다. 현재 오스트리아 빈 슈베르트 음대 성악과 ‘초청학생’으로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1998년 국내 무대에 데뷔했고 2003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세계 데뷔 독창회(세계 남성 성악가 중 최연소)를 시작으로 뉴욕 링컨센터,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볼과 월트디즈니콘서트홀, 파리 살 가보, 네델란드 콘서트 헤보, 잘츠부르크 미라벨궁전, 빈 콘체르트 하우스, 일본 국제포럼, 타이완 국부기념관 등에서 공연했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때 역대 최연소로 애국가를 선창했다. 베를린교향악단 및 빈교향악단, 도쿄 필하모닉, 체코 심포니 등과 협연했다. 주요 음반으로는 40만장이 팔린 1집 ‘샐리 가든’을 비롯해 2집 ‘실버 레인’, 3집 ‘미스티 문’, 4집 ‘더 로터스’까지 4장의 정규 앨범을 포함해 최근까지 총 12장의 독집 앨범을 내놓았다. 2003 미국 USO협회 ‘명예 기여훈장’ (역대 최연소), 2005 일본 NHK ‘홍백가합전’ 트로피(한국 클래식 음악가 중 최초), 2010 유엔본부 ‘유엔 평화메달’을 각각 수상했다. 유엔 평화메달은 한국인 최초이며 역대 전 세계 수상자 중 최연소다.
  • 공부 잘하는 아이, OOO이 높다?

    공부 잘하는 아이, OOO이 높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지만, 성적이 좋아서 손해 볼 건 없다. 남들보다 한 걸음 더 앞서기 위해 자녀교육에 열을 올리는 부모님이라면 제대로 된 교육방법을 통해 아이의 교육을 하고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것은 아이에게 ‘무기’를 주었는가 하는 법이다. 먹이를 잡아주는 부모가 되기보다 먹이를 잡는 방법을 알려줘야 진짜 부모라는데, 먹이를 잡을 수 있는 무기 정도는 줄 수 있는 노릇이다. 공부도 마찬가지.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지능지수(IQ)가 높다고 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으니 바로 ‘집중력’이다. 집중력은 짧은 시간에 높은 학습효과를 가능하게 만든다. 실제로 영재교육센터인 여명학습 서울센터에서 집중력 향상 두뇌 프로젝트를 진행한 서울, 경기, 인천지역 학생들이 성적 향상에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며 집중력의 중요성을 증명한 바 있다. 여명학습은 두뇌환경 변화기간과 자신감 배양기간, 의식집중훈련, 학습적용기간 총 4단계의 학습 방법으로 집중력 향상, 창의력 계발, 발달 장애에 도움을 준다. 1단계에 해당하는 두뇌환경 변화기간은 호흡법을 통해 불안을 몰아내어 심적으로 편하게 하며 자신감 배양기간, 학급적용기간은 직접적으로 두뇌훈련과 의식 집중훈련을 통해 집중력과 암기력이 수직으로 상승한다. 마지막 자아실현기간인 4단계에서는 자기조절 능력으로 마음에 평화가 생겨 자아를 실현하고 사랑하게 되며 행복을 느끼게 된다. 여명학습법은 모든 아이에게 마음의 안정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할만하다. 특히 학습능력 향상, 집중력 향상과 더불어 마음의 안정까지 찾을 수 있기에 공부로 스트레스받는 아이들에게 적합하다. 두뇌계발 학습을 통해 집중력, 창의력, 사고력, 판단력을 기를 수 있는 어린이교육 여명학습은 지능지수(IQ)의 변화 또한 기대된다. 또한 장시간 책을 읽어도 힘들어하지 않기 때문에 독서를 즐기는 아이가 될 수 있고, 발달장애, 정서불안, 인터넷게임중독, 환청 등 여러 가지 문제 상황들 또한 함께 호전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여명의 학습법은 자녀들에게 행복을 심어주는 신개념 학습훈련 방법으로 집중력 문제를 넘어서 영재로 키워주는 학습법으로 자녀의 미래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는 학습법이 될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외국 작가가 만든 한국 전통공예품은 어떨까

    외국 작가가 만든 한국 전통공예품은 어떨까

    외국 전문가들이 만드는 한국 전통 공예 작품은 어떤 모습일까.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삼성동 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개최하는 ‘실과 바늘 지구 반 바퀴’ 작품전은 외국인 전문가들이 직접 배워 만든 한국 전통 공예품을 전시하는 자리다. 2009 문화동반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전시에는 몽골,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서 온 작가 네 명이 만든 침선, 자수, 매듭 작품 등 총 50점의 직물공예작품이 전시된다. 국립몽골박물관 유물관리과장 비얌바 바산쟈갈, 인도네시아 전통염색 장인 마디얏모 누미나, 미얀마 전통복 디자이너 킨 타진 추위, 베트남민족학박물관 어린이교육담당자 부이 르 안 등 네 명의 작가는 모두 각국에서 관련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사람들이다. 각국의 추천으로 한국에 온 이들은 지난 6월부터 한국에 머물며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배우고 국내 장인들로부터 침선, 자수, 매듭 등 직물공예 분야 기술을 전수받았다. 이번 전시는 이들이 지난 5개월 동안 연수를 하면서 익힌 공예 기술을 검증받는 자리인 셈이다. 전시에는 연수과정에서 이들이 직접 제작한 기초자수 작품 및 의류, 장신구 등이 나온다. 천에 풀과 벌레를 수놓은 초충도 및 갖가지 장식으로 꾸민 오방주머니, 귀주머니, 보자기, 배냇저고리, 백일바지저고리 등 외국인 전문가의 손을 거친 한국 전통의 직물공예품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18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네 작가들이 자신이 직접 만든 한복을 입고 한국 전통 노래를 부르는 작은 공연도 열린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무형문화재전수회관 이은비씨는 “문화동반자사업은 한국, 몽골,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등 5개국의 전통 문화 교류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향후에는 직물공예에 한정된 교류를 염색 등 다른 종목으로 차츰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부터 시작된 문화동반자사업은 무형문화유산 교류를 위해 매년 각국 문화예술인을 초청해 국내 공예 기술을 전파한다. 또 지난 8월 베트남에서 열린 국내 직물공예 장인 전시처럼 국내 장인들의 해외전시도 지원하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한국불교, 캄보디아에 자비를 전하다

    한국불교, 캄보디아에 자비를 전하다

    │글 사진 시엠리아프(캄보디아) 강병철특파원│“스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발랄한 아이들의 목소리에 실려오는 익숙한 인사말은 후텁지근한 캄보디아의 날씨도 잊게 했다. 7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시엠리아프 BWC화엄다목적센터 기공식 현장. ‘아름다운 세상’(BWC, Beautiful World of Cambodia) 소속 현지 어린이들은 옹기종이 모여서서는 멀리 한국에서 온 스님들을 맞이했다. 아이들은 손마다 들고 섰던 연꽃을 건네며 인사를 한다. BWC는 실천불교승가회 산하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가 지난 2006년 개원한 학교 겸 어린이 복지센터.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땅 3만 9000여㎡(1만 2000여평)를 지원받아 교실과 남녀기숙사는 물론 도서관, 식당, 법당 등 건물 12동을 지었고, 이를 어린이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이곳에서 어린이들은 수학, 과학, 한국어, 음악, 컴퓨터 등을 배운다. 시엠리아프 주변의 가난한 집 어린이 중 67명을 가려뽑아 일종의 방과후교육을 시키는 셈. 교육도 못받던 아이들인데 실제 그 중 30명 가까이는 학급에서 최우수 학생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한다. 성관 스님은 “이 아이들이 자라 각 영역에서 활약하고 또 캄보디아의 지도자가 나온다면 더 없는 보람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아직까지 인력과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교육은 물론 어린이들과 지역민 복지사업, 거기다 도서관 번역 사업 등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한국인 직원은 국제교류협력단(KOICA) 의 봉사요원을 합쳐도 고작 6명. 현지 선생님은 20명 정도가 있는데, 김안과병원에서 찾아와 무료 진료를 열면 1500~2000명가량의 사람들이 모일 정도니 힘에 부칠 수밖에 없다. 이번 BWC화엄다목적센터 건립으로 시설 문제는 한시름 덜었다. BWC 초입에 들어설 센터는 지역민 의료와 복지, 자원봉사자 숙소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일 계획이다. 성관 스님은 “현지인들은 치료를 받아도 집에 가면 위생관리가 안 돼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서 입원시설이 필요했다.”고 설명한다. 그러던 차에 조계종 중앙종회 화엄회에서 어려운 사정을 듣고 이번에 다목적센터를 기증한 것이다. 기공식에는 양측 스님들은 물론 분타릇 시엠리아프 부주지사도 참석했다. 시엠리아프 부주지사는 축사에서 “BWC가 항상 의미있고 중요한 사업들을 해나갈 것이라 믿는다.”면서 “이곳 어린이들이 훌륭하게 자라 앞으로 캄보디아 사회를 이끌 지도자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화엄회 자승 스님도 격려사를 통해 “BWC는 캄보디아 복지는 물론 양국 불교 교류를 증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화엄회도 BWC사업이 안정적이고 모범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기공식은 무더운 폭염 속에서 진행됐지만, 현지인들도 많이 참석을 했다. 기공식을 마친 스님들은 행사에 온 사람들에게 하나씩 쌀포대를 건네는 등 이날 오후와 다음날까지도 구호활동이 계속됐다. 오후에는 인근의 꼭부초등학교에 들러 새로 지은 화장실을 기증하고, 400명 분의 구충제와 학용품을 전달했다. 또 다음날에는 시엠리아프 외곽 빈민촌을 찾아 우물시설 및 쌀·옷 등 구호품을 전달했다. bckang@seoul.co.kr
  • “직접 만들고 느끼며 창의력 키우세요”

    “직접 만들고 느끼며 창의력 키우세요”

    보고, 듣는 것 만으론 부족하다. 아이가 직접 만들고, 체험하면서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력을 키우길 원하는 부모들이 늘면서 공연과 놀이, 전시와 교육 등을 결합한 복합 프로그램이 붐을 이루고 있다. 여름방학에 가볼 만한 행사들을 소개한다. 국립극장은 27일부터 31일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어린이예술학교’를 운영한다. 연극체험교실 ‘우리들의 이야기, 연극이 되다’는 연극과 춤을 기본으로 열린 사고와 상상력을 이끌어내는 데 중점을 뒀고, 움직임교실 ‘몸으로 말하기’ 는 춤, 미술, 음악이 어우러지는 통합적 예술체험 프로그램이다. 사다리연극놀이연구소가 매년 여름 운영하는 연극놀이교실은 연극을 통해 창의력과 발표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유아반과 초등반으로 나눠 20일부터 8월15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8일부터 8월21일까지 어린이 여름방학 무료 미술 특강을 마련한다. 놀이를 통한 워크숍 형식의 미술 체험수업으로 그림을 감상하고, 조형물을 직접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17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받아 무작위 추첨한다. 삼성미술관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하는 패밀리워크숍 ‘동그라미를 찾아요’를 21일부터 8월16일까지 운영한다. 백자 달항아리, 분청사기, 데미안 허스트 등 동서양 미술과 건축을 쉽고 재밌게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다. 21일 크라운해태 사옥 1층 갤러리 쿠오리아에서 선보이는 ‘미술관이 마법에 걸렸어요’는 미술과 연극을 합친 통합미술체험극이다. 마녀로부터 과자로 만든 미술관을 지키기 위해 마술사와 요정이 미술관을 모험하며 다양한 양식의 현대미술을 소개한다. 8월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별관에서 열리는 ‘와글와글 미술관’도 연극, 퍼포먼스가 결합된 체험 전시회다. 빛과 색을 주제로 한 아동극 ‘모네씨 안녕하세요’등이 전시관에서 공연된다. 9월27일까지. 과학 체험전도 있다. 덕성여대 유아교육과 연구팀과 갤러리 잔다리가 함께 만든 ‘빛을 쏘는 꼬마 과학자’가 18일부터 8월23일까지 갤러리 잔다리 어린이교육장에서 열린다. 지킬 박사의 요술액자, 몬스터 그림자 등 빛의 반사라는 과학적 현상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장난감 자동차를 유독 좋아하는 아이를 둔 부모라면 10일부터 8월23일까지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되는 어린이자동차과학 체험전 ‘키즈 모터쇼’를 놓치지 말자. 자동차 운행 원리에 관한 지식과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운전 체험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문화행사 알림방]

    ■장사익 소리판 꽃구경 무대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14일 오후 5시 장사익 소리판 꽃구경을 무대에 올린다. 1부 공연은 삶과 죽음을 주제로 한 노래들을 모아서 발표한다. 2부는 6집에 발표된 ‘이게 아닌데’ ‘바보 천사’와 ‘찔레꽃’ ‘삼식이’ 등 그동안 불렀던 대표곡을 노래한다. 3부는 대중음악 ‘돌아가는 삼각지’ ‘달맞이꽃’ ‘봄날은 간다’ 등을 장사익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부른다. ■어린이 교육프로 주4일 운영 ●국립청주박물관 10일부터 어린이교육프로그램인 ‘박물관을 찾아온 작은 천사’를 마련한다. 7세부터 초등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다. 삼국시대 기와를 감상할 수 있는 ‘기와로 알아보는 삼국시대’, 장독대의 쓰임과 종류를 알아보고 직접 장독대를 만들어보는 ‘숨쉬는 우리그릇 옹기’, 왕관의 특징을 살펴보는 ‘반짝반짝 왕관’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1월까지 매주 화·목·토·일요일에 운영된다. ■오페라 ‘코지 판 투테’ 공연 ●리소르젠떼 7일 오후 3시와 7시30분 2차례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앙상블홀에서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를 공연한다. 관람료는 R석 5만원, S석 3만원이다. 리소르젠떼는 대전지역 성악가들로 구성된 공연단이다. 1644-1311.
  • 제주문화 10대 상징물 선정

    제주도는 9일 한라산과 해녀 등 10대 상징물을 선정·발표했다. 이 밖에 제주말, 제주4·3, 돌문화, 제주굿, 제주초가, 갈옷, 귤, 오름이 각각 선정됐다. 한라산은 제주인의 정신적 지주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제주세계자연유산이어서, 오름(기생화산)은 대표적인 경관 및 관광자원이란 점에서 뽑혔다. 제주어는 중세국어 연구의 토대가 되고 있는 점, 제주4·3은 현대사의 최대 비극으로 도민 대다수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점, 돌문화는 화산섬 제주를 상징하고 돌하르방, 돌담 등 수많은 문화유산과 연관되는 점에서 추천을 받았다. 제주굿은 과거 제주인의 대표 신앙으로 큰굿, 당굿, 무혼굿 등은 생명력이 강하게 전승되고 제주초가는 바람에 날리지 않는 지붕과 ‘굴묵(온돌)’ 구조 등 지혜로운 주거문화로 평가받았다. 노동복인 갈옷은 광목에 풋감즙을 들여 시원하면서 질기고 흙먼지도 잘 떨어지는 생활의 지혜가 높이 평가됐으며 귤은 제주의 상징과일이어서 선정됐다. 고경실 문화관광교통국장은 “99가지를 놓고 도민 525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디지털로 이미지화해 우표와 그림엽서로 제작하고 어린이교육, 관광마케팅 등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책만들기는 창의력·글쓰기 능력 키워”

    “책만들기는 창의력·글쓰기 능력 키워”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만드는 것은 매혹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집중력과 창의력을 높여주면서 동시에 글쓰기 능력도 키워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지요. 한 권의 책을 기획하는 초기단계부터 스스로 작가가 돼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넣는 완성 단계에 이르기까지 ‘책만들기 활동’은 아이들이 직접 참여한다는 데 무엇보다 의의가 있습니다.” 어린이북아트교육의 권위자이자 세계적인 종이예술가인 영국의 폴 존슨(63)씨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06 서울국제도서전 참석차 한국에 왔다. 영국 전역에서 어린이 교육을 위한 북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그는 이번 도서전에서 북아트 페스티벌 외국작가 특별전과 어린이북아트를 주제로 한 세미나도 열었다. 영국 공예협회에서 시작된 어린이북아트 프로젝트는 1990년부터 굴베키언 재단의 후원 아래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에서 진행되면서 본격 궤도에 올랐다. 그 주동인물이 바로 존슨 씨다.“어린이북아트교육의 핵심은 책만들기 활동입니다. 그것은 책을 통해 배운 지식과 정보를 ‘책 방식(book way)’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 다시 말해 개별적으로 이뤄져온 글쓰기와 그리기·말하기 교육을 책만들기라는 하나의 활동으로 아우르는 작업이지요.” “오로지 교육만 아는 사람은 교육을 모르는 것이다.”라는 영국의 교육가 프레드 세지윅의 말을 인용한 존슨 씨는 교육 안팎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특히 강조한다. 박제화된 획일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의 지적·감성적 발달의 강력한 유인이 되는 의사소통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 그런 점에서 북아트를 통해 읽고 쓰는 능력을 키우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어린이교육방법론이라 할 수 있다. 존슨 씨는 어린이북아트의 한 형태로 ‘오리가미북(Origami book)’을 만들어 볼 것을 권한다.“오리가미책은 종이를 여러 면으로 접고 중간 부분을 오려 만드는 형태로, 간단하면서도 진짜 책처럼 보인다는 게 장점입니다.” 그는 “손으로 공들여 만든 ‘아날로그’ 책의 언어는 그 사람의 인격의 확장이란 점에서 전자책과는 또다른 의미가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영국의 교육환경과는 사뭇 다른 우리의 입시만능 풍토에서 존슨 씨의 말대로 ‘만드는 책’의 즐거움에 빠져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들은 것은 쉽게 잊지만, 본 것은 기억하고, 직접 해보면 배우게 된다.’는 격언도 있는 만큼 초등학교 저학년 단위에서라도 북아트 프로그램이 보다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글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다양한 길 열어주는 평준화돼야”정미령 英옥스퍼드대 교수

    최근 미국의 명문인 옥스퍼드대학으로부터 정년을 5년이나 넘긴 65세까지 일해줄 것을 요청받은 정미령(59·교육심리학) 교수.옥스퍼드대학은 동양 여성 박사의 연구성과를 인정,60세로 끝나는 정 교수의 정년을 5년이나 연장해준 것이다. 영국 에든버러대에서 박사 논문을 심사하던 옥스퍼드대 교수가 정 교수의 연구 성과를 인정,그 자리에서 옥스퍼드대 교수로 특채한 것은 지난 1985년.당시 영국 학계에서는 ‘작은 한국소녀(small Korean girl)가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교육심리학 분야에서 인정을 받아 옥스퍼드대에서 95년부터 연구교수로 활동해왔습니다.그러나 항상 우리나라의 교육제도에 관심을 기울여왔지요.” 한때 영국 교육부의 교육혁신아카데미에 참여,정책 자문역을 맡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정작 정 교수의 관심은 우리나라의 교육에 있었다.방학을 이용해 잠시 고국을 찾은 정 교수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정 교수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교육이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도 밝혔다.아이들의 두뇌는 5∼16세까지 성장과정에서 교육의 큰 영향을 받는데 이때 다양한 잠재력을 발굴,저마다의 특성을 살려줘야 한다는 논리이다.두뇌의 60%는 일반적인 능력이지만 나머지 40%는 각각의 아이들이 특성과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의 주장은 학계에서 ‘아이들의 지능을 논리적이고 수학적으로 평균화할 수 있다.’고 내세운 세계적인 교육학자 피아제의 이론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와 관련,우리나라의 평준화 정책의 취약성을 예로 들었다.정 교수는 “평준화라는 것은 교육 기회의 평준이지 능력의 평준은 아니다.”면서 “문제는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획일적이고 강제적이라는데 있다.”고 지적했다.때문에 평준화 속에서도 다양한 교육을 받도록 학생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정 교수는 최근 새로운 일에 도전장을 냈다.UN과 연계,아동 교육만을 전담하는 ‘세계 어린이교육 전문 대사’를 전 세계에 파견하는 일이다.아이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독특한 다양성과 특성을 살려 재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는 자신의 이론을 세계 교육 현장에 퍼뜨리기 위해서다.5∼16세까지의 아이들이 연속적인 교육을 통해 재능을 살릴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대안학교를 세우는 일이다. “아무리 좋은 이론이라도 현실에 적용했을 때 의미가 살아난다.”는 정 교수의 얼굴은 교육에 대한 열정을 대변하듯 빨갛게 상기돼 있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잘나가는 영어 강사보다 아이들 순수함 더좋아요”서울 송파 어린이과학교실 강좌 연 이득형씨

    “영어강의는 생계수단이었지만 어린이 과학교실은 스스로의 만족을 위한 일입니다.” ‘잘 나가는’ 영어학원 강사직을 그만두고 어린이교육에 나선 시민단체 활동가가 있다.서울 송파구가 자치구 최초로 개설한 ‘어린이 과학영재교실’에서 강의를 맡고 있는 이득형(40)씨. 80년대 ‘운동권’ 출신으로 시민단체인 한국청년연합회의 ‘반부패학교’ 1기 졸업생.1999년 서울시와 자치구를 대상으로 ‘공무원 친절도’와 ‘행정투명도’를 조사해 공무원 사회에 공포감을 줬던 인물이다.87년부터 15년 동안 입시학원에서 영어를 강의,학원강사로도 잔뼈가 굵었다. 낮에는 지방자치 관련 시민단체 활동으로,밤에는 학원강사로 바쁜 나날을 보내다 현장활동 방안으로 어린이교실을 택했다.맞벌이 부부가 많은 지역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강좌를 연 것도 이 때문.과학교사와 전문강사 등으로부터 교육방법을 집중적으로 지도받았지만 이씨의 과학교실은 놀이교실에 가깝다.풍선을 만든 뒤 탄성(彈性)을 가르치는 식이다.환경강의도 종종 곁들여진다.건전지의 원리와 함께 다 쓴 전지를 분리수거하는 이유도 설명한다.지난해 10월 잠실동에서 2∼5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한 강좌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달부터 풍납동을 비롯,마천·가락동으로 확대됐다. 동네마다 “우리 동에도 강좌를 열어달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는다.학원강의를 그만둔 뒤 수입이 크게 줄어 가끔 두 딸과 아내의 원성도 듣는다는 이씨는 “가르친다기보다 아이들의 순수함을 보고 깨닫는 것이 더 많다.”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영어교재 대여방문업 성업

    원어민들이 배우는 교재로,원어민들의 문화를 통해 영어를 배우는 방법중 영어동화책과 비디오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마다 신장돼 지난해 7조원에서 올해 8조 2000억원에 이른 어린이교육시장 중 방문학습시장 규모는 올해 1조 6000억원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지난해보다 3000억원이 늘어난 시장에서 영어관련 방문대여학습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방문대여학습의 장점은 대중성과 편리성을 들 수 있다.책이나 비디오 등 대중적인 도구를 빌려주고 최근 DVD대여도 시작되고 있다.부모가 일일이 서점에 나가 교재를 골라야하는 번거로움과 한개 2만 5000원이상의 비디오가격 부담없이 한달에 1만∼2만원 월회비만 내면 주1회 4권의 책과 비디오를 아이에게 맞는 교재와 비디오를 선정·제공해 준다. ◆어디서 어떻게 빌려 볼까?=영어비디오 방문대여업체 키위영어(www.kiwee.co.kr)는 가입비 1만원,월 회비 1만 6000원으로 일주일에 비디오 테이프 1개와 오디오 테이프,워크북을 한 세트로 대여해준다.주로 미국에서 인기를 모은 방송 화제작과 영어권 아이들을 위한 교육용 프로그램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이다.라이선스 애니메이션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통해 재미있게 영어를 효율적으로 익힐 수 있다. 도서 방문대여업체 고고비디오닷컴(www.gogo-video.com )에서도 입회비 1만원,월회비 1만원에 매주 비디오 2개와 한글도서 2권(혹은 영어동화책 1권)을 대여해 준다.오렌지비디오(www.orangevideo.co.kr)는 월회비 1만원에 영어·한글·수리탐구 등의 과목을 4개씩 섞어서 대여해준다.기존 가입회원을 위주로 월회비 7000원에 주 1회 영어동화(책과 오디오테이프)도 빌려주고 있다. 꼬마랑 비디오(www.ccomarang.com)는 7세 미만의 유아를 대상으로 월 회비1만원에 주 1회씩 4개의 비디오 프로그램을 대여하고 있다.북차일드코리아(www.bookchild.com)는 회비 월 1만원,연령과 수준에 맞게 선정된 영어동화와 한글동화는 물론 ‘EBS 영어동화’까지 제공해 준다. 한컴 드림넷은 2세부터 중1학년을 대상으로 2주일에 1회 영어 DVD 타이틀 2장과 영화·애니메이션·클래식·다큐멘터리 중 2개의 프로그램을 대여하고있다.3개월(6만원),연(21만6천원)회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이놀이북(www.inoribook.com)과 아이와북(www.iwabook.com),북앤키즈(www.booknkids.com) 등에서도 방문대여서비스를 하고 있다. 북차일드 코리아(www.bookchild.co.kr)는 회원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홈페이지에 남기면 독서지도교사가 매일 평가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13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글과 영어동화책을 제공하는데 영어동화책은 EBS 방송내용을 기초로 한 전래동화가 대부분이다. ◆교육전문가 도움으로 영어책·비디오를 선택한다=학부모 김경화(35·서울영등포구 여의도동)씨는 “초등학교 2학년과 유치원생인 아이들에게 어떤 영어책을 보여줄까,어떤 비디오로 영어공부를 시키면 자연스럽게 학습이 될까 걱정했었는데 대여업체 교육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영어는 물론 사고력과 인성교육까지 도움이 되는 비디오를 빌려 볼 수 있어 좋다.특히 가격이 부담이 없다.”고 방문대여의 장점을 말했다. 키위영어의 주명진(42)대표는 “저렴하면서도 질적으로 우수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를 위한 효율적인 교육방법을 찾는 학부모가 늘어남에 따라 어린이교재 방문대여시장의 규모는 앞으로도 급속하게 커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허남주기자
  • 어린이 책 세상/ 달리는 새둥지 등

    ◆달리는 새둥지(김남숙 글,권인수 그림) 충북 괴산에 있었던 미담을 유년기 어린이를 위한 동화로 재구성했다.딱새 부부는 태어날 새끼들의 안전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기위해 유조차를 발견하고 힘들이지 않고 여행도 할 수 있으리란 생각에서 유조차에 둥지를 틀기로 한다.마침 딱새를발견한 유조차 주인은 오히려 반가워하며 먹이도 주고 둥지도 수리해주며 다친 새끼가 무사히 나은 뒤 숲으로 딱새들을 돌려보냈다는 이야기다.가교 9000원. ◆수상은 수영장 산다?(도리스 슈뢰더-쾨프 엮음,박종대옮김) 독일의 저명 인사 28인이 기고한 글들을 모았다.정치와 관련된 복잡한 개념들을 비유적으로 간단하게 묘사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정치의 개념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고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법을 일러준다.다른우리 1만원. ◆수탉을 이긴 깜동이 토끼 (이상교 글,유진희 그림) 힘없는 토끼들을 괴롭히는 수탉과의 싸움에 당당하게 나선 깜동이 토끼의 모습을 그린 창작 동화. 한국어린이교육원 7000원. ◆아주 특별한 점심(로버트 벤더 글·그림,손자영옮김)자연계의 먹이사슬을 유쾌하게 풀어낸 그림 동화.배가 고파 딱정벌레를 잡아먹은 개구리를 물고기가,물고기를 뱀이,뱀을 악어가,그 악어를 사자가 잡아 먹는다.국민서관 8500원. ◆수리수리 맛소금(박무직 글·그림) 한국 명랑만화의 명맥을 잇기 위해 창작된 것으로 어린이를 위한 요리 만화.1990년대 들어 ‘닥터 슬럼프’‘짱구는 못말려’ 등 일본개그만화가 유입되면서 차츰 자취를 감추게 된 한국 명랑만화의 부활판이랄 수 있다. 바다그림판 8500원. ◆늑대의 돼지꿈(기무라 유이치 글,다시마 세이조 그림,박이엽 옮김) 4∼7세용.놓쳐버린 돼지 새끼를 찾아나서는 늑대의 이야기로 욕심 많고 엉뚱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늑대의 캐릭터가 흥미롭다.현암사 1만2000원.
  • 88세 할머니 전재산 중앙대 기탁

    유치원을 운영하며 평생동안 모은 전 재산을 미수(米壽)의 할머니가 대학에 기탁했다. 중앙대는 6일 최선완(88·여)씨가 강원 강릉시 동덕리에있는 시가 1억원의 토지와 건물을 모교인 중앙대 유아교육과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탁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38년 중앙대 유아교육과의 전신인 중앙보육전문학교 보육학과를 졸업한 우리나라 유아교육의 1세대다.복자유치원을 설립하는 등 평생을 어린이 교육을 위해 헌신해 왔으며 특히 60년에는 KBS라디오에서 구연동화를 진행하여 낭랑한 목소리와 고운 음색으로 당시 어린이들을매료시키기도 했다.최씨는 “미래를 짊어지고 갈 어린이교육의 발전을 위해 전 재산을 모교에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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