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야영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42
  • 핫플 관악산 오르고 골목 맛집에서 축제를

    핫플 관악산 오르고 골목 맛집에서 축제를

    서울 관악구는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2026년 야간·음식문화 활성화 사업’을 이번 달부터 10월까지 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는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 21곳이 참여한다. 첫 행사는 오는 12일 봉천달빛길 골목형상점가에서 열린다. 이곳에서 5만원 이상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 1만원을 증정하고 안주나 상품 구매 고객에게 생맥주 1잔을 무료로 제공하며 지역 예술인의 버스킹 공연도 진행된다. 관악산 하산길에 가기 좋은 축제도 많다. 오는 13일 남현예술인마을 골목형상점가, 오는 19일 인헌시장, 오는 20일 행운담길 골목형상점가·관악중부시장 등이 차례로 축제를 연다. 등산 인증사진을 제시하면 홍보 물품과 경품 추첨권, 생맥주, 행운 쿠폰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서림행복가득한 골목형상점가에서 꽃을 주제로 한 주류 체험, 뷰티거리 골목형상점가에서 미용가게 할인 행사 등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신림별빛거리 골목형상점가에서는 성격유형검사(MBTI) 특화 구역, 관악신사시장에서는 야영이나 소풍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야외 좌석 등 상점가별로 특화된 테마 축제가 10월까지 연달아 이어진다. 먹거리 시장이나 야시장, 환급 행사 등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21개 상권이 참여하는 만큼 구민들에게는 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소상공인들에게는 실질적인 매출 증대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특색 있는 골목상권을 발굴하고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관악산 하산길 맥주 한잔”…관악구, 21개 골목상권서 ‘야간·음식문화 축제’

    “관악산 하산길 맥주 한잔”…관악구, 21개 골목상권서 ‘야간·음식문화 축제’

    서울 관악구는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26년 야간·음식문화 활성화 사업’을 이번달부터 10월까지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는 관악구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 21곳이 참여한다. 첫 행사는 오는 12일 봉천달빛길 골목형상점가에서 열린다. 봉천달빛길에서는 5만원 이상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 1만원을 증정하는 환급 행사, 안주나 상품 구매 고객에게 생맥주 1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 지역 예술인의 버스킹 공연 등이 진행된다. 관악산 하산길에 가기 좋은 축제도 많다. 오는 13일 남현예술인마을 골목형상점가, 오는 19일 인헌시장, 오는 20일 행운담길 골목형상점가·관악중부시장 등이 차례로 축제를 연다. 등산 인증사진을 제시하면 홍보 물품과 경품 추첨권, 생맥주, 추첨권 등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서림행복가득한 골목형상점가에서 꽃을 주제로 한 주류 체험, 뷰티거리 골목형상점가에서 미용가게 할인 행사 등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신림별빛거리 골목형상점가에서는 성격유형검사(MBTI) 특화 구역, 관악신사시장에서는 야영이나 소풍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야외 좌석 등 상점가별로 특화된 테마 축제가 10월까지 연달아 이어진다. 먹거리 시장이나 야시장, 환급 행사 등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21개 상권이 참여하는 만큼 구민들에게는 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소상공인들에게는 실질적인 매출 증대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특색 있는 골목상권을 발굴하고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박종철 열사, 그리고 도시빈민·고시촌을 기억하는 길[서울 로드]

    박종철 열사, 그리고 도시빈민·고시촌을 기억하는 길[서울 로드]

    불법 고문으로 스러진 민주화 열망“책상 탁 치니 억”… 6월항쟁 도화선박종철 거리 만들고 전시공간 개관철거민 애환·고시촌 열기 이제 옛말 낙성대·안국사는 강감찬 ‘호국 성지’ 서울대 정문을 나서 도림천을 따라 10분쯤 내려가면 ‘녹두거리’가 있다. 1980년대 초 녹두 부침으로 유명하던 막걸릿집 이름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1988년부터 이곳을 지켜온 인문사회과학서점 ‘그날이 오면’ 정도를 제외하면 프랜차이즈 카페와 식당, 주점이 넘쳐나는 여느 대학가와 다르지 않지만, 1970~80년대 녹두거리는 민주화에 목마른 청년들의 고뇌와 희망이 교차한 공간이었다. 녹두거리를 따라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박종철’이란 이름을 마주하게 된다. 서울대 언어학과 3학년이던 그는 1987년 1월 14일, 하숙집에서 남영동 대공분실로 불법 연행된 뒤 온갖 고문 끝에 숨졌다. 전두환 정권은 단순 쇼크사로 덮으려 했다. 치안본부장 기자회견에서 고문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라는 상식 밖 해명을 내놓았다. 같은 해 5월 18일 광주민주화운동 7주기 추모미사에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축소 조작 사실을 폭로했고, 국가안전기획부와 법무부, 내무부, 검찰, 청와대를 망라한 조직적 은폐가 드러나면서 6월 항쟁으로 이어졌다. 장준환 감독의 영화 ‘1987’과 최근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폄훼 논란으로 다시 회자된 그 사건이다. 관악구는 2018년 박종철 열사가 살았던 하숙집이 있던 거리에 기념동판을 설치하고 ‘박종철 거리’를 조성한 데 이어 2023년 상설전시공간을 갖춘 ‘박종철 센터’를 개관했다. 센터 앞 벤치에는 열사의 굳은 의지가 담긴 글귀가 새겨져 있다. 1986년 청계피복노조 합법화 요구 시위로 구속된 그는 옥중 편지에 “저들이 비록 나의 신체는 구속을 시켰지만 나의 사상과 신념은 결코 구속시키지 못합니다”라고 썼다. 관악산 자락의 신림(新林) 일대는 본래 나무가 무성한 숲이었다. 일제 강점기 일본군 야영장으로 쓰였고, 해방 이후 도시 빈민들이 하나둘 모여 판잣집을 짓고 살았다. 1960년대 급격한 산업화로 도심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서울시가 도심 무허가주택에 살던 사람들을 이 일대로 내몰면서다. 그렇게 신림은 해방촌과 청계천, 이촌동, 공덕동, 그리고 한강 주변 등에서 떠나온 철거민들의 터전이 됐다. 택지 개발도 이뤄졌지만, 몰려드는 철거민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소설가 박태순은 외촌동 연작의 초기작 ‘정든 땅 언덕 위(1966)’에서 “닭장 짓듯이 잇달아 날림으로 지은 공영주택”이라고 당시 풍경을 묘사했다. ‘외촌동’은 개발독재 시절 판자촌을 헐고 지어놓은 변두리 공영주택이 모인 가상공간으로, 작가가 난곡동을 모델로 썼다고 한다. 지금은 주민 휴식공간인 ‘별빛내린천’으로 탈바꿈한 도림천 주변은 당시만 해도 상습 침수 구역이었다. 신림 일대가 대학가로 변모한 건 1975년 서울대가 옮겨오면서다. 박정희 정권은 ‘국제 수준의 대학’을 만들겠다는 명분으로 최상류층이 이용하던 골프장 ‘관악 컨트리클럽’ 부지를 낙점했다. 종로구 동숭동(문리대·법대) 등 도심에 산재해 있던 반정부 시위의 중심을 외곽으로 보내려는 목적이란 얘기가 나왔다. 민주화 열망과 함께 개천의 용이 되길 꿈꾸는 청춘들의 욕망도 싹텄다. 1980년대 초부터 한평짜리 방에 숙식을 해결해주는 고시원이 생겼다. 1980년대 말 고시학원이 등장하고, 사법고시를 통해 법조인을 대거 선발하는 1990년대가 되자 고시생이 몰려 ‘신림동 고시촌’은 전성기를 맞았다. 인근에 아파트가 지어질 때 소음 탓에 “고시생이 떨어져 나간다”며 들고 일어날 정도였다. IMF 외환위기로 안정적인 직장을 찾기 위한 고시 열풍이 불면서 1998년 고시촌 상주인구는 3만명에 달했다. 영원할 것 같던 고시촌도 2008년 법학전문대학원 도입과 2017년 사법고시 폐지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고시전문학원은 살아남기 위해 경찰이나 공무원 시험으로 종목을 바꿨다. 고시생이 떠난 빈자리는 취업준비생과 외국인 유학생, 2030직장인, 저임금노동자들이 채웠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세와 생활물가로 관악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다.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낙성대는 고려 거란 전쟁의 영웅 강감찬 장군이 태어날 때 별이 떨어졌다는 설화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1970년대 박정희 정부는 아산 현충사에 이어 낙성대 공원과 사당(안국사)을 조성해 ‘호국 성지’로 정비했다. 민주화 운동의 흔적부터 강감찬 장군 설화까지 온전히 돌아보고 싶다면, 구청에서 운영하는 마을관광해설사 도보투어를 추천한다.
  • ‘관광지도’ 확 바꾸는 고성…DMZ·바다·석호로 차별화

    ‘관광지도’ 확 바꾸는 고성…DMZ·바다·석호로 차별화

    동해안 최북단 강원 고성에 바다와 DMZ(비무장지대), 석호를 활용한 관광 인프라가 잇달아 들어서고 있다. 고성군은 해상 산책로인 ‘송지호 바다 하늘길’을 지난 23일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죽왕면 오호리에 조성한 바다 하늘길은 죽왕면 오호리 해변과 죽도를 잇는 631m 길이의 교량과 죽도 산책로로 구성됐다. 주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선정한 바다 하늘길 명칭은 고성의 맑고 푸른 바다 위를 걷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군은 시범 운영 기간 시설 전반을 점검한 뒤 7월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실내 서핑, 다이빙, 해양 탐사 등을 체험하는 레저시설인 ‘송지호 바다 하늘센터’도 바다 하늘길과 함께 문을 연다. 통일전망대에서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DMZ 생태관찰 전망대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생태관찰 전망대는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220m 길이의 출렁다리와 전망대로 이뤄졌다. 전망대에 오르면 시야가 탁 트여 금강산과 DMZ, 바다를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앞서 이달 초에는 현내면 대진등대 해상탐방로가 개방됐다. 157m 길이의 탐방로는 파도가 바위에 부딪쳐 부서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바다에 가깝게 놓였다. 개방 시간은 하절기 오전 7시~오후 6시, 동절기 오전 8시~오후 5시 30분이다. 지난달에는 송지호 오토캠핑장이 운영에 들어갔다. 야영데크 90개면, 통나무집 10개동이 쭉 뻗은 백사장, 울창한 송림과 어우러져 해수욕과 산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용요금은 야영데크 4만~5만원, 통나무집 5만~8만원이다. 고성에서는 대규모 리조트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월 군과 투자 협약을 맺은 호암미래디앤씨는 토성면 원암리에 총 734개 객실을 갖춘 호텔, 콘도를 2032년까지 짓는 계획이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6801억원을 들여 현내면 초도리 일대 17만㎡ 부지에 450개 객실을 갖춘 콘도와 레저, 쇼핑시설 등으로 이뤄진 프리미엄 복합리조트를 2030년 완공한다. 해솔리아컨트리클럽은 980개 객실의 숙박시설을 포함한 관광단지를 2034년까지 거진읍 반암리에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경북 경주시 화랑마을에서 한옥펜션·야영장 즐기세요

    경북 경주시 화랑마을에서 한옥펜션·야영장 즐기세요

    경북 경주시가 여름철 가족 단위 관광객 및 캠핑 이용객 유치에 나선다. 시는 화랑마을 한옥펜션 ‘육부촌’과 야영장 운영 활성화를 위해 체험 프로그램 연계형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휴식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화랑마을은 신라 화랑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청소년수련시설과 체험 프로그램, 숙박시설 등을 갖춘 경주의 대표 휴양·교육 공간이다. 화랑마을 내 육부촌은 신라 육부의 명칭을 담아 조성된 한옥형 숙박시설로, 전통 한옥의 분위기와 현대적 편의시설을 함께 갖추고 있다. 넓은 객실과 쾌적한 숙박 환경으로 가족 단위 이용객은 물론 친구·연인 여행객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야영장에서는 자연 속에서 캠핑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캠핑장과 편의시설, 넓은 야외 공간을 갖추고 있어 가족 캠핑과 단체 야영 활동에 적합하고, 계절별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캠핑 환경도 장점이다. 시는 숙박시설 운영 활성화를 위해 SNS와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투어형 미션 프로그램(실내·외 방탈출), 야외 수영장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다. 육부촌 및 야영장 이용 신청은 사용일 전달 1일 오전 10시부터 인터넷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손주영 화랑마을 촌장은 “화랑마을 내 숙박시설에서는 경주의 역사문화 자원과 자연환경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며 “가족과 청소년, 관광객 누구나 편안하게 머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운영 활성화와 서비스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선비의 풍류가 흐르는 함양 농월정 [두시기행문]

    선비의 풍류가 흐르는 함양 농월정 [두시기행문]

    영남 선비문화의 자부심이 깃든 경남 함양에는 안의 삼동(安義 三洞)이라 불리는 절경이 있다. 그중에서도 화려한 자연의 미와 선비들의 고결한 정신이 가장 밀도 있게 응축된 곳을 꼽으라면 단연 화림동 계곡이다. 남덕유산에서 발원한 금천(金川)이 굽이치며 만든 여덟 개의 못과 여덟 개의 정자, 이른바 ‘8담 8정’의 정수라 불리는 농월정(弄月亭)이 그 중심에 서 있다. 안의면에서 국도 26호선을 따라 장수 방면으로 4㎞를 달리다 보면, 물길을 따라 옥빛 반석이 펼쳐진 아담한 마을에 닿는다. ‘달을 희롱하며 논다’는 그 이름처럼, 농월정은 예부터 함양을 찾은 시인과 묵객들이 반드시 거쳐 가야 했던 풍류의 성지였다. 2003년 예기치 못한 화재로 전소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다행히 정성 어린 복원 과정을 거쳐 현재는 다시금 고풍스러운 자태로 화림동의 물길을 굽어보고 있다. 농월정의 매력은 정자 그 자체보다 정자가 올라앉은 거대한 너럭바위, ‘월연암(月淵岩)’에서 시작된다. 크기를 가늠하기 힘든 이 광활한 암반 위로 미끄러지듯 흐르는 물줄기는 세월의 골을 깊게 패어 놓았다. 바위 양옆으로 늘어진 수양버들은 마치 천 줄기 실로 낚시질을 하는 듯하고, 울창한 송림 사이로 흐르는 바람 소리는 거문고 현을 퉁기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맑은 계류가 달빛을 머금어 금물결을 이루는 밤이면, 정자는 이름 그대로 달과 함께 너울거리는 한 폭의 동양화가 된다. 이곳은 단순히 경치를 즐기는 곳을 넘어, 선현들의 흔적을 찾는 보물찾기의 공간이기도 하다. 너럭바위 곳곳에는 옛 선비들이 새겨놓은 각자(刻字)들이 선명하다. 특히 ‘지족당장구지소’(知足堂杖屨之所, 박명부가 지팡이를 짚고 신발을 벗어 쉬던 곳)라는 글귀는 인조 때 도승지를 지낸 지족당 박명부가 관직을 물러나 이곳에서 느꼈던 안빈낙도의 삶을 웅변한다. 비록 예전의 시판이나 기문은 화마에 사라졌지만, 암반에 새겨진 그들의 문장은 물줄기와 함께 여전히 흐르고 있다. 여름철 농월정은 더욱 활기차다. 너럭바위 위 얕게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정자 그늘 아래에서 더위를 피하는 맛은 경험하지 못한 이가 상상하기 어렵다. 인근 야영장은 모래땅 위에 조성되어 배수가 잘되는 덕분에, 비 오는 날 텐트 속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운치를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농월정 인근 식당에서 맛보는 얼큰한 메기매운탕이나 우직한 손맛이 느껴지는 백숙은 이곳의 깊은 골짜기가 선사하는 고향의 맛이다.
  • 李 대통령 지적 ‘람천 불법 공사 의혹’…전북경찰, 남원시청 압수수색

    李 대통령 지적 ‘람천 불법 공사 의혹’…전북경찰, 남원시청 압수수색

    경찰이 하천 불법 공사 의혹을 받는 남원시청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전북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15일 남원시청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 2월 6일 경남 타운홀 미팅에서 한 주민이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인근의 람천 공사의 문제점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건의하면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는 감사를 진행해 하천을 무단 점용한 채 무허가 교각 공사를 진행한 남원시에 기관경고를 내리고, 공무원 6명에 대한 징계와 함께 3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감사 결과 남원시는 입석리 인근 람천에서 불법 농어촌민박과 야영장이 운영되고 있지만 원상복구 명령 등 단속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남원시는 토지주의 민원을 명분으로 사실상 이들 불법시설의 진출입로로 사용되는 무허가 소교량을 ‘2025년 소규모 공공시설 정비사업’ 대상지로 전북도에 제출해 도비까지 지원받아 정비공사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열린 국무회의에서 “공직 신뢰를 훼손한 배임 행위”라며 관련 공무원들에 대해 징계를 넘어 엄중한 형사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물을 확보하는 중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 새별·다랑쉬·노꼬메·저지오름 등 27곳… 취사·야영 얌체족 사라질까

    새별·다랑쉬·노꼬메·저지오름 등 27곳… 취사·야영 얌체족 사라질까

    제주도가 생태 훼손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도내 주요 오름에 대해 강도 높은 이용 제한에 나섰다. 오름 보호를 위해 자전거와 오토바이, ATV(사륜오토바이) 등 차마 출입은 물론 취사와 야영까지 금지한다. 제주도는 8일부터 국·공유지 오름 27곳에 대해 차마 출입과 취사, 야영을 제한하는 행위제한 고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위반할 경우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대상은 다랑쉬오름과 노꼬메큰오름, 새별오름, 저지오름, 바리메오름, 영주산 등 탐방객이 많이 찾는 국·공유지 오름 27곳이다. 제한은 별도 고시일까지 이어진다. 제한 구역은 오름 정상부와 사면 일대다. 그동안 제주 오름에서는 임도를 따라 오토바이와 ATV가 드나들며 숲길이 훼손되고 문화자원이 손상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일부 오름 정상에서는 캠핑과 취사가 이뤄지면서 쓰레기 문제와 경관 훼손 논란도 반복됐다. 특히 최근에는 SNS를 중심으로 ‘오름 차박’과 ‘ATV 체험 인증’ 문화가 확산하면서 무분별한 이용을 막아야 한다는 요구가 커졌다. 도는 이번 고시를 통해 단속 근거를 명확히 마련하고 오름 보전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군사 목적 출입과 국·공유지 임차인의 영농 활동, 자연재해 예방·복구 활동, 산림 관리, 도로 통행 등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도는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오는 6월까지 안내 현수막과 홍보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임홍철 도 기후환경국장은 “오름은 도민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공공의 생태공간”이라며 “레저 활동 자체를 막으려는 것이 아니라 무분별한 이용으로부터 오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 단양군 평일 캠핑오면 야영장 이용료 30% 환급

    단양군 평일 캠핑오면 야영장 이용료 30% 환급

    충북 단양군은 오는 12월까지 공공 야영장 이용료의 일부를 돌려주는 페이백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대상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다리안캠핑장과 천동오토캠핑장, 대강오토캠핑장, 소선암오토캠핑장, 단양 남천야영장 등 관내 공공 야영장 5곳을 이용하는 외지인들이다. 단, 법정공휴일 전날은 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환급은 실제 지불한 야영장 이용금액의 30%를 단양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방식인데, 5000원 단위로 절사해 지급된다. 이용료가 3만 5000원일 경우 30%인 1만 500원 중 500원을 제외한 1만원(5000원권 상품권 2장)이 환급된다. 디지털 관광주민증과 사이버군민, 자매결연도시 등의 각종 감면 혜택을 적용받아도 최종 실제 결제금액의 30%를 환급받을 수 있다. 군이 환급 대상을 일요일과 평일 이용객으로 한정한 것은 주말과 성수기에 집중되는 관광 수요를 분산시키며 평일 숙박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다. 군 관계자는 “평일 관광객 유입과 지역 소비 확대를 위한 사업”이라며 “환급된 지역상품권이 지역 내 소비 선순환을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 삼존석굴·팔공산 품은 군위… ‘대구 역사문화관광 1번지’ 뜬다

    삼존석굴·팔공산 품은 군위… ‘대구 역사문화관광 1번지’ 뜬다

    삼존석굴, 대구 유일 국보 자존심 인각사는 ‘삼국유사 체류형 관광’ 학소대와 더불어 ‘명승’ 지정 노력‘왕사남’ 엄흥도 진묘 확인도 추진팔공산엔 자연친화 숲속 야영장군위 시티투어 총 4개 코스 운영동대구~군위역 DRT 관광노선도 대구 유일의 ‘국보’와 국립공원 팔공산을 보유한 군위군이 ‘대구 역사문화관광의 1번지’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2028년까지 삼국유사면 일연공원(13만 7000㎡) 일대에 ‘삼국유사 체류형 관광거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지역 수요 맞춤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인구가 2만 2000여명인 군위는 대구 전체 인구(235만명)의 1%에 못 미치는 지역이지만 대구에서 제일가는 역사·문화·자연 자원을 자랑한다. 특히 부계면 남산리에는 대구의 자랑거리이자 자부심인 아미타여래삼존석굴(국보 제109호)이 있다. 통일신라 초기 석굴사원의 원형을 보존해 세계적 보물로 평가받는 삼존석굴은 세계 유산인 경주 석굴암보다 조성 연대가 100여년 앞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은 역사 문화 자원인 삼존석굴에 더해 일연공원 일대에 총사업비 35억원(국비 25억원 등)을 투입해 ▲캠핑장 ▲물놀이장 ▲숲속 놀이터 ▲삼국유사 테마로드 등 체험·휴식·캠핑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낡은 일연공원을 정비하고 군위댐·삼국유사테마파크·인각사·화본역·화산산성·김수환 추기경 생가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해 삼국유사 체류형 관광거점을 구축할 방침이다. 군은 또 일연공원 인근 천년고찰 인각사(사적 제374호)의 체계적인 조사·보존 관리 및 관광자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1만 3302㎡인 사적지 범위를 6만 9992㎡로 확대하기 위해 국가유산청 신청 절차를 밟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11차례 걸친 인각사 발굴 조사를 통해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건물지와 유구 등 606점의 유물을 확인한 바 있다. 특히 2023년과 2025년 인각사지 동쪽 100m 구릉 1823㎡ 등에 대한 발굴 조사 당시 국내에서도 매우 희귀한 통일신라 시대 구들식 기와가마가 발견되면서 사적지 확대 필요성이 강조됐다. 인각사는 고려 후기 대표적 고승인 일연(1206~1289)이 생애의 마지막 5년을 머물면서 민족의 고전인 ‘삼국유사’를 완성한 고찰이다. 신라 선덕여왕 11년(642)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기록과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기록 등 두 가지가 전해진다. 군은 인각사와 인근 학소대 일원 8만 8616㎡를 국가지정 자연유산인 ‘명승’으로 지정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학소대는 1950년대까지만 해도 수많은 백학이 서식한 것으로 전해지는 곳으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이로 인해 예로부터 시인 묵객들이 ‘음풍영월’(자연 경치를 시로 노래하며 즐김)하던 곳으로 알려졌다. 이 일대가 명승으로 지정되면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즐겨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군은 조선 6대 임금 단종의 죽음을 그린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또 다른 주인공 엄흥도의 발자취를 관광 자원화하기로 했다. 군은 우선 유산청에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 충의공 엄흥도 묘소에 대한 진묘 진위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진묘로 확정되면 국가 지정 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하고 진묘와 엄흥도가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인근 집터 등을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단종을 향한 충절을 지킨 역사적 인물이 머문 지역이라는 점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며 “충신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국민에게 교훈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부계면 동산리 팔공산 일대 2만 7271㎡에는 자연친화형 숲속 야영장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군의 사업 유치로 국립공원공단이 내년까지 총사업비 50억 5900만원을 투입해 야영 데크 37곳을 비롯해 취사장, 샤워실, 화장실, 주차장 등을 조성한다. 또 전망대(2층), 숲속 놀이터(800㎡), 계곡 물놀이장 등 각종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야영장이 들어설 곳은 평균 해발 600m 정도로 일대는 아름드리 소나무 군락지와 팔공산에서 발원한 물이 흐르는 동산계곡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뛰어난 자연생태를 자랑한다. 대구 도심과 가까운데다 대구공항과 중앙선, 중앙고속도로·상주영천고속도로, 국도 5호선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연접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군은 기존 관광자원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그 중심에 ‘군위 시티투어’가 있다. 지난달부터 재개된 투어는 기본, 파크골프 A, 파크골프 B, 특별 등 총 4개 코스로 운영된다. 기본코스는 군위역에서 출발해 삼국유사테마파크, 화본마을, 충의공 엄흥도의 묘소, 삼존석굴, 혜원의 집(영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을 거쳐 다시 군위역으로 돌아온다. 파크골프 A코스는 군위역에서 삼국유사파크골프장과 화산마을 등을 거친다. 화산마을은 해발 700m 청정지역에 자리 잡은 오지마을로 산과 강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붙든다.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군위호의 윤슬과 화산풍력단지, 구름보다 높이 서서 바라보는 절경은 촬영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파크골프 B코스는 군위역과 군위읍 파크골프장, 사라온이야기마을, 군위전통시장, 김수환 추기경 공원 등으로 구성된다. 사라온이야기마을은 군위의 역사를 재현한 테마공원이다. 적라촌, 적라청, 적라골 3개의 테마로 옛 관아 본청과 검안소, 치안대의 모습과 서당과 주막, 성황골 점집, 동제당 등을 재현해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간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특별코스는 군위역에서 출발해 한밤마을과 사유원을 거쳐 군위역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운영된다. 사유원은 팔공산 지맥을 따라 조성된 약 33만 578㎡ 규모의 수목원이다. 올 하반기부터 군은 대구교통공사와 함께 도심 교통 거점인 동대구역과 군위를 연결하는 DRT(수요응답형 교통체계) 방식의 관광 노선도 운행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6년 관광 교통 촉진지역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4억원을 확보한 덕분이다. 동대구역에서 출발하는 노선은 ▲군위아미타삼존여래석굴-한밤마을-부계면 창평리-사유원 노선 ▲군위역-삼국유사테마파크-화본마을-사유원 노선 ▲화본마을-사유원 노선 등 3가지로 구성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풍부한 문화·관광자원을 보유한 군위는 TK신공항 건설과 중앙선 복선전철 군위역 신설로 약 1400만명의 배후 시장을 2시간 거리에 거느리는 등 차세대 관광 거점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태안서 울진까지… 배낭족 첫 ‘한반도 순례길’ 849㎞ 열린다

    태안서 울진까지… 배낭족 첫 ‘한반도 순례길’ 849㎞ 열린다

    안면도~망양정 잇는 55구간 숲길거점 연결 통한 도보 ‘백패킹’ 가능 태안 구간, 염전·숲·해변 어우러져쉼터 유료화·숙박용 짐 배송 검토6대 숲, 외부인 11만원 지출 효과둘레길 늘며 지속 가능성은 과제 충남 태안 안면도에서 경북 울진 망양정을 잇는 ‘849㎞’ 숲길. 동서트레일은 한반도의 동서를 횡단하는 국내 첫 장거리 숲길이다. 5개 시도와 21개 시군, 225개 마을을 잇는 소통의 공간이자 역사·문화의 현장이기도 하다. 하루 15~20㎞씩 걸어도 꼬박 한 달 보름이 걸린다. 한국형 산티아고 순례길(800㎞)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백패킹(야영 장비를 등에 지고 가는 여행)이 가능하다. 전체 55개 구간은 서해권·도시권·농촌권·산림 경관 권역으로 세분화해 다양한 경관을 만날 수 있다. 동서트레일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산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권역별로 광역·거점센터, 2~3개 구간에 안내소, 20㎞·10㎞ 지점마다 각각 대피소와 간이대피소를 설치해 탐방객의 편의와 안전을 지원한다. 탐방객이 마을·주민과 상생할 수 있도록 거점 마을(90개)과 쉼터(119개)도 조성한다. 동서트레일은 새로운 길이 아니라 산길·임도·국가 숲길·마을길 등을 이은 형태다. 지난해 말까지 607㎞를 연결한 가운데 내년 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안면송에서 출발해 태안 해변을 잇다 태안 안면도자연휴양림 내 수목원이 동서트레일의 서쪽 시작점이다. 2024년 9월 태안에서 1~4구간(안면도 휴양림~팔봉산 주차장 간 57㎞)이 우선 개통했다. 1구간(휴양림~백사장항 13.8㎞)은 안면송 군락에서 솔향을 맡으며 출발해 수목원과 지방 정원을 지나는 숲 산책로다. 꽃지해수욕장부터 3구간(몽산포항~태안읍행정복지센터)은 해변을 따라 걷는 해수욕장 투어길을 만나게 된다. 탐방객이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 경치를 즐기며 몸을 풀 수 있는 구간이다. 4구간은 백화산을 거쳐 팔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악 코스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문흥수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동서트레일 소장은 “1~2구간은 관광객이 많은 휴양림과 수목원,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고 평탄해 가볍게 걸을 수 있다”면서 “동서트레일을 처음 접하는 장소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1~2구간에서는 차를 타면 알 수 없는 염전을 볼 수 있고 태안 해안길과 연계돼 또 다른 걷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유가 있다면 게국지와 실치 등 태안의 풍부한 이색 먹거리도 경험할 수 있다. 방포해수욕장 인근 한 카페 대표는 “이전과 달리 배낭을 멘 여행객을 자주 볼 수 있다”면서 “동서트레일로 인한 체감 효과는 아직 미미하지만 전 구간이 열리고 탐방객이 늘어나면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1구간을 지나 2구간(백사장항~몽산포항 12.1㎞)에 진입해 피로감을 느낀다면 백사장항에서 6.7㎞ 지점이자 첫 번째 백패킹이 가능한 별주부마을에서 피로를 해소하는 시간을 가지면 된다. 아직 게스트하우스나 민박 시설이 없어 숙박을 위한 텐트가 필수적이다. 산림청은 동서트레일 개통에 앞서 안내판과 거리목 설치, 백패킹이 가능하도록 시설 구축에 나서고 있다. 백패킹장으로 활용할 대피소와 간이대피소에는 화장실과 샤워 시설 등을 조성하고 거점 마을에서 주민이 제공하는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민간이 운영하는 쉼터와 대피소 등은 유료화하고 마을과 연계해 특산물 판매와 막걸리 투어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숙박을 신청한 탐방객에 대한 짐 배송과 차량 이동 서비스 도입 등도 검토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소규모 농촌 체험 프로그램, 보건복지부의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과 연계해 농산촌 주민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의할 점도 있다. 백패킹장 이용 시 사전 대피소 예약이 필수며 화기를 사용할 수 없는 대피소가 있어 예약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산불 조심 기간 등에 산악 권역은 탐방객이 5명 이상이면 반드시 산림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산림청 숲길등산레포츠팀 강효엽 사무관은 “고령화·도시화가 심화하고 건강과 여가 활동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림을 활용한 다양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등산 인구를 대체할 첫 장거리 트레일이 세계적인 명소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역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산 유발·고용 창출로 지역 소멸 대응 산림 자원은 공익적 가치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소멸을 늦추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한국산지보전협회 산지정책연구센터가 2023년 기준 산림청 지정 100대 명품숲 중 6곳을 대상으로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 유발·고용 창출 효과가 뚜렷했다. 조사 대상인 장성 축령산 편백숲(388㏊), 울진 소광리 금강소나무숲(3075㏊), 평창 대관령 특수조림지(618㏊), 강릉 대관령 금강소나무숲(450㏊),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138㏊), 울주 신불산 억새숲(338㏊)은 연간 수십만 명이 방문한다. 방문객을 기준으로 휴양형인 장성 편백숲(30만 6890명)은 생산 유발효과가 706억원, 고용효과가 연간 591명으로 나타났다. 울진 금강소나무숲(2만 7810명)은 보전형에도 탐방객으로 인한 생산 유발효과가 61억원, 매년 55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지역 내 방문객이 2만 3000~7만 7000원, 외부 방문객은 7만~11만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체류형 관광 기반이 잘 갖춰진 지역일수록 경제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속 가능성이 과제다. 한때 열풍을 일으켰던 지리산 둘레길은 2012년 전 구간 개통 후 2015년 방문객이 70여만명에 달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분석에 따르면 2018~2022년까지 지리산 둘레길 인근 5개 시·군으로 귀촌한 인원이 5862명, 귀산촌인이 2086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국에 둘레길이 조성되며 방문객이 줄더니 코로나 이후 20만명대에 머물고 있다.
  • ‘몸도 마음도 힐링’ 그 섬에 가고 싶다… 완도, 치유 산업 활성화

    ‘몸도 마음도 힐링’ 그 섬에 가고 싶다… 완도, 치유 산업 활성화

    전남 완도군이 지방 소멸 해법으로 치유산업 활성화를 통한 치유 도시 비전을 제시하고 나섰다. 23일 완도군에 따르면 국내 최초 해양치유 시설인 완도해양치유센터가 2023년 말 개관 이후 누적 방문객 100만명과 프로그램 이용객 13만명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안착했다. 그동안 숙박·식음·관광 소비 확대를 통해 200억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군은 이 성과를 기반으로 해양치유를 단순 관광이 아닌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핵심은 치유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 기반 고도화, 체류형 치유 프로그램, 치유 상품 산업화로 이어지는 다층적 구조다. 먼저 해양치유 산업의 핵심 기반인 해양치유센터는 해수와 해조류를 활용한 전문 치유시설로 구성된 딸라소풀, 머드테라피, 해조류 거품테라피, 명상풀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 해수와 해조류를 활용한 테라피는 혈액순환 개선과 근육 이완, 피부 재생 효과를 유도하고 명상 풀과 해수 미스트는 심리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를 돕는 ‘치유 목적의 전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인피니티풀도 조성한다. 바다와 수평선이 이어지는 경관 속에서 치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경관형 치유 인프라’다. 해양치유산업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기반 치유 효과 검증에도 나선다. 군은 오는 5월부터 해양치유센터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건강 상태와 심리 변화를 측정하는 생체인식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건강 데이터를 축적·분석해 치유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표준화된 치유 프로그램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해양치유센터에서 사용되는 테라피 제품 중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상품화하고 제품에 사용되는 미역, 톳, 다시마, 유자, 황칠 등 지역 특산물을 관광 연계 상품으로 개발해 판매하는 치유산업도 추진한다. 해양 치유의 성공 기반은 산림 치유와 체류형 치유 관광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국내 최대 난대림을 보유한 군은 국립난대림수목원에 숲속 야영장, 휴양림, 산림 레포츠 시설, 치유의 숲, 목재 문화체험장 등을 갖춘 산림치유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체류형 치유 관광사업으로 1박 2일 체험형부터 2박 3일 특화형, 3박 4일 실속형, 5박 6일 치유형 등으로 구성된 해양치유와 산림치유, 섬 투어, 해조류 채취 체험 치유, 치유 식단 등이 담긴 프로그램을 개발해 완도 전역을 하나의 치유 관광 공간으로 조성한다. 관광 동선이 아닌 신체, 심리 치유와 회복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도 구성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부터 힐링 풀하우스와 힐링 테마 캠핑장, 힐링 명소 거리 등의 시설 조성과 힐링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힐링해 완도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해 힐링 관광 생태계를 완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개발제한구역 내 야영장 설치 쉬워진다

    개발제한구역 내 야영장 설치 쉬워진다

    경기도의 건의로 주민의 생업을 옥죄던 개발제한구역 내 야영장, 실외 체육시설 설치 관련 낡은 규제가 대폭 풀린다. 도는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6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1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에 따라 야영장 및 실외 체육시설 설치 자격인 거주 요건이 기존 10년에서 5년으로 줄었다. 그동안 개발제한구역 주민들은 지역 특성을 살려 야영장이나 실외 체육시설 같은 생업 시설을 운영하려 해도 진입 장벽에 막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또 시도별로 설치할 수 있는 총량도 개발제한구역이 있는 시군 수의 3배 이내에서 4배 이내로 확대됐다. 도내 개발제한구역이 있는 시군은 21개인 만큼 야영장, 실외 체육시설 허가 물량도 기존 각각 63개에서 84개로 늘어났다. 시설 수익성과 직결되는 공통 부대시설의 기본 면적은 기존 200㎡에서 300㎡로, 승마장 부대시설은 2000㎡에서 3000㎡로 늘어났다. 개발제한구역 주택 내 태양에너지 설비 설치도 기존엔 주택의 경우 수평투영면적(하늘 위에서 수직으로 내려다봤을 때 면적) 50㎡ 이하까지만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범위를 초과해도 마당, 발코니 등에 자유롭게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도는 2024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에 규제 완화를 건의하고 국무조정실 협의 등을 거쳐 이번 개정안을 이끌었다.
  • 야영장·실외체육시설 설치 등 개발제한구역 주민 생업 규제 빗장 풀렸다

    야영장·실외체육시설 설치 등 개발제한구역 주민 생업 규제 빗장 풀렸다

    경기도의 적극적인 건의로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의 생업을 옥죄던 야영장, 실외 체육시설 설치 등과 관련된 낡은 규제가 대폭 풀린다. 경기도는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6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1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그동안 개발제한구역 주민들은 지역 특성을 살려 야영장이나 실외 체육시설 같은 생업 시설을 운영하려 해도 진입 장벽에 막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시행령 개정에 따라 야영장 및 실외 체육시설 설치 자격인 거주 요건이 10년에서 5년으로 줄었다. 시도별로 설치할 수 있는 총량은 관할 행정구역 내 개발제한구역이 있는 시군 수의 3배 이내에서 4배 이내로 확대됐다. 경기도에는 개발제한구역이 있는 시군이 21개여서 야영장과 실외체육시설도 기존 각각 63개에서 84개로 허가 물량이 늘어났다. 공통 부대시설의 기본 면적도 기존 200㎡에서 300㎡로, 승마장 부대시설은 2000㎡에서 3000㎡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면적 제한에 묶였던 개발제한구역 주택 내 태양에너지 설비 설치 규제가 주민 친화적으로 개선됐다. 주택의 경우 기존에는 수평투영면적(하늘 위에서 수직으로 내려다봤을 때 면적) 50㎡ 이하까지 설치가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범위를 초과하더라도 마당이나 발코니 등에 자유롭게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경기도는 2024년 11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국토교통부에 서면 및 방문 방식으로 설득했고, 시군 공무원 간담회와 국무조정실 협의 등을 거쳐 이번 개정안을 이끌었다. 김수형 경기도 지역정책과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은 오랫동안 규제에 묶여 생활의 불편과 생업의 뼈아픈 제약을 견뎌온 개발제한구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핵심 조치”라고 밝혔다.
  • 세계 최초 여수 섬박람회 5개월 앞… 주 행사장 기반 시설 조성 공정률 70% ‘순조’

    세계 최초 여수 섬박람회 5개월 앞… 주 행사장 기반 시설 조성 공정률 70% ‘순조’

    세계 최초 섬 박람회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9월 5일~11월 4일)가 개막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바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람회장 주 행사장 기반 조성 등 행사 준비부터 참가국, 관람객 유치까지 순조로운 모습을 보인다. 주 행사장 기반 시설 조성은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며 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섬의 가치와 미래를 미디어 터널을 통해 구현할 박람회의 랜드마크인 ‘주제섬’은 기초공사를 마치고 건축과 내부 연출 준비가 본격화했다. 세계 각국의 섬 문화와 과거, 현재, 미래를 조명할 8개 전시관 조성과 전시 연출 콘텐츠 제작 역시 차질 없이 진행돼 박람회장 윤곽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관람객들이 섬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획 공연과 상설무대 공연, 섬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세계섬도시대회와 국제섬포럼 등의 학술 행사도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조직위원회는 7월까지 8개 전시관 등 주요 시설을 완공한 뒤 8월부터 한 달간 시범 운영을 거쳐 9월 5일 본격 개막에 들어갈 예정이다. 참가국 유치는 이미 목표를 달성했고 관람객 300만명 유치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27개 국가와 3개 국제기구가 박람회 참가를 확정해 30개국 유치 목표를 달성했다. 관람객 유치도 15억여원에 이르는 기관 단체 구매 약정이 이어지고 국제 크루즈와 항공 인프라의 정비 속도가 빨라지면서 해외 관람객 9만명 유치 목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박람회 기간 14회 입항할 예정인 로얄캐러비언호, 미츠이오션후지호 등 국제 크루즈와 베트남·중국·몽골을 오가는 국제선 16편을 통해 4만여명의 해외 관람객이 여수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람회 부 행사장 공사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금오도 야영장에는 여수의 섬을 주제로 한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돼 아름다운 다도해의 낮 풍광에 이어 밤에는 빛의 향연이 더해지는 특별한 체험 공간이 선보일 예정이다. 섬 체험 프로그램인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 코스도 정비 작업이 한창이고 또 다른 부 행사장인 개도에는 섬어촌문화센터 공사가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80면의 캠핑장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 2박이상 숙박땐 최대 7만원 할인… 제주도, 연박 할인 탐나네

    2박이상 숙박땐 최대 7만원 할인… 제주도, 연박 할인 탐나네

    제주도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여행가는 달’ 캠페인과 연계해 숙박 할인 행사를 본격 추진한다. 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늘려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제주도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6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봄편)’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제주에 배정된 할인권은 총 2만 1430장으로, 전국 13개 참여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약 19.8%를 차지한다. ‘여행가는 달’은 국내 여행 수요를 창출하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범국가적 캠페인으로, 지난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두 달간 진행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처음으로 ‘연박 할인’ 제도가 도입됐다. 기존 1박 중심 할인에서 벗어나 2박 이상 숙박 시 최대 7만원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숙박비 14만원 이상 결제 시 7만원, 5만원 이상 14만원 미만이면 5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1박 상품의 경우 7만원 이상 결제 시 3만원, 2만원 이상 7만원 미만이면 2만원을 지원한다. 도는 이 제도를 통해 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골목 상권까지 소비가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 전환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할인권은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7개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선착순으로 발급된다. 참여 플랫폼은 지마켓, 롯데온, 카카오톡 예약하기, 마이리얼트립, 여기어때, NOL, 11번가 등이다. 발급받은 할인권은 21시간 이내 예약과 결제를 완료해야 하며, 입실일 기준 4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1인당 1매만 발급되며 야영장이나 대실 상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도는 봄 행사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예정된 가을편에서는 추자도와 우도 등 부속 도서 지역 전용 할인권을 별도로 운영해 관광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김양보 도 관광교류국장은 “관광객들이 부담 없이 제주에 머물며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며 “이번 사업이 제주 관광의 체류형 전환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용인, 이동저수지에 국내 최대 호수공원

    용인, 이동저수지에 국내 최대 호수공원

    경기 용인시가 이동저수지 수변공간과 앞으로 만들 송전천 산책로 등을 연결해 국내 최대 규모의 호수공원을 조성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는 처인구 이동읍 송전리·어비리 일대 483만 6261㎡를 도시공원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2035 용인공원녹지기본계획’과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에 담아 경기도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동저수지는 호수 부분 면적만 269만 7762㎡(약 82만 평)이고 호수 주변 육상 부분은 213만 8499㎡(약 65만 평)로 수도권에서 가장 큰 저수지다. 호수와 육상 부분을 합한 면적은 현재 국내 최대 호수공원인 수원 광교호수공원(202만 5000㎡)보다 약 2.4배 넓다. 시는 이동저수지 아랫부분 수상 구간은 수상스포츠를 즐기거나 수변을 감상할 수 있는 스포츠·레저 공간으로 꾸릴 계획이다. 육상에는 복합문화센터, 다목적 체육시설, 호수카페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과 체류형 숲속 휴게시설, 수목원, 야영장 등을 품은 휴양마당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동호수공원은 직·주·락(職·住·樂) 개념으로 조성하는 이동읍 공공주택지구(반도체특화신도시)와 이동·남사읍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배후 휴식 공간, 시민을 위한 문화체육 공간을 함께 갖춘 용인의 랜드마크 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500m 고원서 트레일러닝… 한국의 샤모니 꿈꾸는 ‘으뜸 장수’

    500m 고원서 트레일러닝… 한국의 샤모니 꿈꾸는 ‘으뜸 장수’

    국내 첫 100마일 트레일레이스작년 112명 도전해 43명만 완주최고 산악 러닝축제로 자리매김블랙야크와 K샤모니 챌린지14개 명산 아웃도어 무대로 재해석체험·보상·재방문 챌린지 구조 완성산악 레저 캠핑 페스티벌·MTB단풍길 걷는 가족 트레킹 백미60㎞ 숲길 달리는 MTB도 인기해발 1000m를 넘는 장안산과 팔공산을 비롯해 전체 면적의 75%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는 아름다운 지역, 전북 장수군은 풍부한 산림자원과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유명하다. 해발 400~500m 고원이 이어지는 장수의 산줄기와 계곡은 그 자체로 거대한 자연 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은 오랜 기간 발전에서 소외됐지만 그만큼 천혜의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런 청정 자연환경이 최근 가치를 발하고 있다. 트레일 러닝·캠핑·산악자전거(MTB) 등 다양한 산악 활동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며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국제 산악관광 도시를 만들기 위한 장수군의 도전도 본격화했다. 군은 청정한 자연환경의 강점을 특색 있는 매력으로 가꿔 ‘한국의 샤모니’를 꿈꾸고 있다. 섬세한 미래 전략을 수립해 ‘으뜸’ 장수의 의미를 되찾겠다는 군의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장수 트레일레이스‘는 국내 대표 산악 러닝 대회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장수 트레일레이스는 국내 최장거리인 100마일(170.8㎞) 코스가 정식으로 운영되며 국내 트레일러닝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트레일 러닝에서 100마일은 마라톤의 풀코스처럼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높은 난이도 때문에 운영과 안전 부담이 매우 크다. 국내에선 그동안 이런 대회가 쉽게 열리지 못했다. 실제로 지난해 100마일 코스에는 총 112명이 출전해 단 43명만이 완주에 성공했을 만큼 혹독한 여정이었다. 100마일 코스 신설은 적지 않은 부담이었지만 장수군의 과감한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대회 기간이면 평소 고요하던 읍내와 마을이 들썩였다. 주민들은 준비한 간식을 나눠주고, 선수들이 지나갈 때마다 목이 터져라 응원을 보내며 대회를 함께 만들어갔다. 보급소(CP)에 도착하면 스태프가 선수들의 물병을 대신 채워주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러너들은 이를 두고 “장수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진짜 환대”라고 입을 모았다. 지역 학생들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면서 장수 트레일레이스는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장수 트레일레이스는 지역 환대와 자연환경, 코스 완성도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산악 러닝 축제로 자리 잡았다. 2022년 150여명으로 시작했던 대회는 2023년 참가자가 800명, 2024년 3000명, 2025년에는 5000여명으로 늘어났다. 장수군의 산악 자원은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와 함께 운영 중인 ‘장수 K-샤모니 마운틴 챌린지’는 군 전역의 14개 명산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해 군 산악지형 전체를 하나의 아웃도어 무대로 재해석했다. 챌린지 참가자들은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 앱을 통해 덕유산 서봉, 봉화산, 장안산, 팔공산, 사두봉 등 핵심 봉우리를 인증하며 장수의 산악지형을 직접 체감할 수 있다. 특히 장수군의 긴 산줄기인 백두대간과 금남호남정맥이 맞닿는 구조는 ‘하루에 한 봉우리’라는 일반적인 산행이 아니라 산악지형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경험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챌린지 완주자들에게는 블랙야크에서 BAC 코인을, 장수군은 기념품을 제공하며 ‘체험→보상→재방문’ 구조를 완성했다. 장수군은 이 챌린지를 기반으로 트레일 런 챌린지 등 다양한 산악 레저 콘텐츠를 차례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장수군 전체가 사계절 산악 놀이 공간으로 기능하도록 만드는 전략이다. 이는 산악 브랜드와 지자체가 협업해 지역 산업·관광·청년 정착까지 연결하는 모범 모델로도 평가받고 있다. 장수 방화동자연휴양림에서 펼쳐진 산악 레저 ‘캠핑 페스티벌’은 장수의 산악관광 모델이 캠핑·트레킹·관광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11월 열린 이 축제에는 가족 단위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트레킹, 숲속 공연, 지역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체류형 산악관광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개인 장비 캠핑은 물론 장비 대여형 야영 구역까지 선택할 수 있어 초보 캠핑족도 자연스럽게 장수의 숲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중 백미는 가을 단풍을 따라 걷는 가족형 트레킹 코스였다. 산림체험원·데크 로드·방화폭포로 이어지는 약 2시간 코스는 난이도가 부담스럽지 않아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스탬프 인증 미션은 재미를 더했다. 휴양림 초입의 따뜻한 먹거리 존과 저녁 공연도 가족 방문객 만족도를 높였다. 캠핑 페스티벌의 특징은 지역 경제와의 연계 구조다. 순환 셔틀을 이용해 누리파크·논개사당·장수 5일 장을 잇는 ‘장수 도장 깨기 투어’가 운영되며 장의 관광지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 5일 장에서의 영수증 이벤트는 지역 소비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됐다. 장수군의 지형은 MTB 주행에 최적이다. 승마 로드의 메타세쿼이아길과 장안산 임도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약 60㎞ 크로스컨트리 코스는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완성도를 자랑한다. 코스는 임도·숲길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초보 라이더와 베테랑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폭넓은 매력을 갖췄다. 지난해 10월 개최된 ‘제5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전국 MTB 대회’에는 600여명이 참여했다. 장수군은 전문 산악자전거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관 협력 지역 상생 협약 일환으로 오는 10월까지 24억원 규모의 ‘MTB 수준별 로드·랜드 마크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난이도별 9개 코스와 웰컴 광장, 안전 펜스 등 체계적 기반 조성이 완료되면 장수는 ‘MTB 특화지구’라는 새로운 단계의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봉화 ‘청량산 수원캠핑장’ 공식 개장… 도농 새 상생모델

    도시와 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의 상생 모델로 주목받는 경북 봉화군 ‘청량산 수원캠핑장’이 4월 1일 공식 개장한다. 수원시는 인구 감소를 넘어 소멸 고위험 지역인 우호 도시 봉화군과 상생 협력을 위해 지난해 청량산 수원캠핑장을 새롭게 조성했다. 시가 20억원을 들여 기존 시설을 현대식으로 탈바꿈시켰고 군은 운영권을 시에 10년 동안 무상으로 이전했다. 캠핑장은 데크 야영장 9면과 쇄석 야영장 3면 등 오토캠핑존 12면, 6인 카라반 6개, 이지 야영장(미니카라반) 5개, 글램핑 7개 등 숙박 시설 18개를 갖췄다. 또 정원길, 바닥분수, 놀이터, 잔디마당(자연 놀이터), 전망 데크 등 조경·놀이 시설과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세면장, 수원시 홍보관 등 부대시설, 파라솔·개인 화로대 등 편의 시설이 있다. 청량산 요가&명상 테라피, 봉화 특산품 활용 수제청 만들기, 청량 생활 목공 생활 교실(우드 스피커 등)을 비롯해 다육·테라리움(봄), 별자리 랜턴(여름), 팥 손난로 만들기(가을·겨울) 등 계절 특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체 시설의 50%는 수원 시민·봉화 군민을 우선 추첨해 배정하고 나머지는 무작위 추첨이다. 4월 예약은 3월 1일 오전 10시부터 15일 오전 10시까지 받는다. 수원 시민, 봉화 군민,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장애인, 다자녀 가정은 이용료를 50% 할인해 준다. 지난해 10월 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캠프장을 시범 운영한 결과 객실(카라반·글램핑) 이용률이 94.3%에 달했다. 40일 동안 방문한 2660명 중 1760명(66.2%)이 수원 시민이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방 소멸은 농촌만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의 지속 가능성도 위협하는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라며 “‘도시는 나누고 지역은 살아난다’는 상생 철학이 청량산 수원캠핑장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 ‘3750m’ 알프스에 여친 두고 홀로 내려온 남성…유죄 vs 무죄 논란 [핫이슈]

    ‘3750m’ 알프스에 여친 두고 홀로 내려온 남성…유죄 vs 무죄 논란 [핫이슈]

    알프스 정상 인근에서 탈진한 여자친구를 홀로 두고 내려온 남성에 대한 재판을 앞두고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BBC는 18일(현지시간) “1년여 전 오스트리아 최고봉에서 동사한 33세 여성 사건과 관련해 그녀의 남자친구가 재판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케르스틴 G(33)는 지난해 1월 18일 남자친구인 토마스 P와 함께 오스트리아 최고봉인 그로스글로크너(해발 3798m)산행에 나섰다가 다음 날 새벽 저체온증으로 숨졌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당시 남자친구인 토마스는 여자 친구보다 훨씬 숙련된 등산가인 데다 고고도 알프스 등산 경험이 여러 차례 있어 당시 여행을 주도적으로 계획했다. 문제는 토마스가 알프스 등산 경험이 전혀 없는 여자 친구를 데리고 무리한 등반 계획을 세웠으며, 겨울이라 기상이 좋지 않은데도 산행을 고집했다는 점이다. 심지어 비상 야영 장비도 갖추지 않았다. 검찰 측은 “토마스가 이번 산행에서 책임 있는 가이드 역할을 해야 했지만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토마스의 변호인은 “토마스와 여자친구가 함께 산행을 계획했으며 두 사람 모두 충분한 경험이 있고 적절한 장비를 갖췄다고 믿었다. 건강 상태도 좋았다”고 반박했다. 구조 요청 시간 지연된 이유는?가장 큰 문제는 고고도 산행 경험이 없는 여자 친구가 탈진한 상태에서 구조 요청을 이유로 그녀를 홀로 둔 채 하산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구조 요청 시간에도 문제가 제기됐다. 이들이 알프스 정상 인근에서 발이 묶인 시간은 저녁 8시 50분경이지만 피고인은 곧장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또 밤 10시 50분경 인근 상공을 지나는 경찰 헬기에도 조난 신호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토마스 측은 “여자 친구가 갑작스럽게 탈진 징후를 보여 너무 놀랐고 상태가 급격히 악화했다. 다음 날 0시 35분쯤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이후 정상 40m 아래 지점에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정상을 넘어 반대편으로 하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토마스가 새벽 2시쯤 탈진한 여자 친구를 두고 내려오면서 여자 친구에게 알루미늄 구조용 덮개나 다른 보호 장비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구조 요청 시간 역시 (피고인 측 주장인) 0시 35분이 아닌 새벽 3시 30분이었다고 반박했다. 당시 구조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하려 했지만 강풍으로 사고 지점에 다가가지 못했고 홀로 남은 여성은 산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후 토마스는 중과실 치사 혐의로 재판받아왔다. 토마스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현지 매체 데어슈탄다르트는 “토마스에게 유죄가 확정된다면 산악 스포츠의 패러다임에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면서 “개인의 판단과 위험 감수에 형사 책임을 물 수 있는지 문제가 달린 재판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위험이 동반된 고고도 산악 등반에서 등반가가 동료에 대해 얼마나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지가 이 재판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