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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인사이트] 백악관 참모 1년간 21명 사임·경질…온건파가 권력 잡았다

    [글로벌 인사이트] 백악관 참모 1년간 21명 사임·경질…온건파가 권력 잡았다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워싱턴의 아웃사이더’답게 트럼프 대통령은 1년 동안 미국뿐 아니라 국제 사회에 많은 파문을 일으켰다. 그가 일으킨 파문만큼이나 백악관의 보좌진도 부침이 많았다.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등 보수 포퓰리즘 성향의 대선 캠프 출신 상당수가 백악관을 떠났고, 그 자리를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 등 뉴욕 재계 출신의 온건파와 존 켈리 비서실장 등 군 장성 출신이 채웠다.최근 브루킹스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1월 이후 백악관 고위 관계자 61명 중 21명이 사임하거나 경질됐다. 트럼프 정부 첫해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의 교체 비율이 34%로,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높았다. 던 테파스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선거 운동을 잘한 이들이 항상 정부 운영에 필요한 자질을 갖춘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정부든) 취임 1년차에는 항상 인력 채용에서 실수한다”면서 “정치적 경험이 없는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시행착오를 많이 거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백악관 참모진을 교체한 이유는 다양하다.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회의(NSC) 전 보좌관은 지난 대선 기간 러시아 측과 공모 의혹에 휘말리면서 24일 만에 낙마했다. 또 백악관의 권력 암투설에 휘말린 라인스 프리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과 배넌 전 전략가도 지난해 여름 경질됐다. ●쿠슈너, 외교ㆍ세제 개혁 정책 등 지휘 트럼프 행정부의 첫 대변인이었던 숀 스파이서는 자본가 출신의 앤서니 스캐러무치가 자신의 상관이 되자 대변인직을 그만뒀다. 그러나 백악관 공보국장을 맡았던 스캐러무치 역시 돌발 행동과 설화를 일으키면서 10일 만에 해임됐다. 이를 두고 포춘지는 “백악관에 회전문을 설치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워싱턴 정가는 ‘쿠슈너 선임고문’을 백악관의 최고 실세로 꼽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의 남편이기도 한 쿠슈너 고문은 트럼프 대선캠프부터 지금까지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한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배넌 전 전략가와 프리버스 전 비서실장, 스티븐 밀러 선임 정책고문 등을 주축으로 한 대선 1등 공신의 강경파와 쿠슈너 고문, 게리 콘 수석경제보좌관, 디나 파월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등 뉴욕 재계 출신의 온건파가 치열한 권력 다툼을 벌였다. 1년이 지난 지금, 일단 온건파가 권력 투쟁의 승리를 거머쥔 모양새다. 배넌 전 전략가를 비롯한 대선 캠프 출신의 강경파는 이미 백악관에서 축출됐다. 백악관 온건파를 이끄는 쿠슈너 고문은 중국과 중동 등 주요 외교정책뿐 아니라 세제 개혁 등 국내 문제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국내외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쿠슈너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와 중동 순방 등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졌다. 또 지난해 12월 6일 행정부 내의 거센 반대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을 이끌어 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크리스 리들 백악관 전략국장 등과 정치적 공감대를 키우며 백악관의 최고 실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이자 정권의 설계자로 불리는 배넌 전 전략가가 지난해 8월 백악관에서 떠난 후 보수 강경파의 이념을 대변하는 밀러 고문이 백악관의 실세로 떠오고 있다. 공화당의 거물 정치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밀러 고문을 두고 “서른 살이라고”라며 투덜거렸다는 일화로도 유명하다. 밀러 고문은 1985년생, 33살이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상원의원 시절, 공보비서 출신인 밀러 고문은 2016년 1월 트럼프 대선캠프에 합류하면서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그 후 공화당 전당대회 후보 수락 연설부터 대통령의 취임 연설문을 도맡으며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렸다. 특히 “공장이 문을 닫고 일자리를 뺏기고 국경이 유린당하며 미국인에 대한 대학살이 벌어지고 있다. 지금, 여기서 대학살을 끝장 내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인 대학살’ 취임 연설문으로 워싱턴 정가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배넌 사람이던 밀러, 쿠슈너로 노선 바꿔 밀러 고문은 원래 배넌 전 전략가의 사람이었다. 이들은 반(反)이민 행정명령 등 이념적으로 가장 가까운 사이다. 하지만 극우 국가주의 정책을 밀어붙이려는 배넌 전 전략가가 온건파인 쿠슈너 고문과 충돌하자, 그는 배넌 전 전략가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결국 배넌 전 전략가는 백악관을 떠났고, 쿠슈너로 노선을 바꾼 밀러 고문은 가장 힘센 국내외 정책통으로 떠올랐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켈리앤 콘웨이 고문이 우리끼리 핵심 인사에게 보험을 들어야 한다면 밀러에게 줄을 대야 한다는 농담을 하곤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존 켈리 비서실장도 백악관의 문고리 실세 중 한 명이 꼽힌다. 지난해 7월 31일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으로 국토안보부 장관에서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백악관의 기강을 확실히 다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초기, 쿠슈너 고문뿐 아니라 여러 비선 라인이 대통령에게 직보하면서 각종 정책과 대통령의 행보가 엇박자를 내는 일이 많았다. 대통령에게 전권을 위임받은 켈리 실장은 스캐러무치 전 공보국장을 축출했으며, 지난해 10월 자신의 오른팔 격인 커스틴 닐슨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국토안보부 장관에 앉혔다. 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NSC 보좌관 등과 더불어 군인 3인방이 백악관의 균형추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워싱턴 정가 일각에서 트럼프 행정부 고위직 물갈이설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백악관 최고 실세인 쿠슈너 고문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된다. 그는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으로 지목되면서 최근 행보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 최대 파장을 불러올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그가 백악관을 떠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면서, 외곽의 비선라인으로 오는 11월 중간선거와 각종 국내외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 그동안 안보·외교 분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많은 엇박자를 냈던 틸러슨 국무장관, 버지니아 백인우월주의 시위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규탄을 요구했던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등의 교체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또 일부 언론에서는 맥매스터 NSC 보좌관과 도널드 맥건 법률고문 등도 백악관 엑소더스(탈출)에 동참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현역 3성 장군 출신의 맥매스터 보좌관은 웨스트윙(집무동)에서 영향력은 크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은 그에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충원과 이란 전략 등을 두고 대통령과 여러 차례 충돌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는 것이다. 또 맥건 고문은 러시아 스캔들의 잠재적인 증인이어서 백악관 퇴장이 법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에 망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백악관의 문고리 권력 중 한 명이었던 오마로자 매니콜트 백악관 대외협력국 공보국장이 사임했고, 이방카 보좌관의 측근인 디나 파월 NCS 부보좌관도 사임을 공식표명하는 등 크든 작든 백악관에 인력 충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앞으로 얼마나 많은 백악관 인사들이 엑소더스에 동참하느냐가 인사 폭을 결정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2기 대북정책 강경해질 수도 또 트럼프 2기 내각에서는 군 출신의 입김이 더욱 세질 것으로 분석된다. 후임 국무장관으로 기갑부대 장교 출신인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유력하다. CIA 국장에는 육군 101공수사단 출신의 최연소 현역 상원의원인 톰 코튼 공화당 의원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2기 내각이 군 출신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2년차 대북 정책은 지금보다 강경 기조로 흐를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열흘 만에…“백악관 공보국장, You are fired”

    열흘 만에…“백악관 공보국장, You are fired”

    트럼프, 전격 해임 이유는 대변인 “직위에 부적절한 발언” 켈리 비서실장 ‘입김’ 작용한 듯 벌써 네 명째… 평균 재임 44일 스캐러무치, 프리버스에게 ‘막말’ 왜 백악관 선임고문 자리 노렸지만 프리버스 반대로 입성 못해 ‘앙심’ 미국 백악관의 ‘막장 드라마’ 주인공이었던 앤서니 스캐러무치 공보국장이 임명 10일 만에 전격 해임됐다.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대통령은 스캐러무치 국장의 발언이 그 직위에 부적절하다고 느꼈다”며 해임 이유를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대통령은 존 켈리 (신임) 비서실장이 그 부담을 떠안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켈리 실장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음을 시사했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암투를 지적하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지난 주말 스캐러무치 국장의 해임을 고심했고, 켈리 실장과 그가 함께 일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결국 스캐러무치 전 국장은 자신의 거친 ‘입’ 때문에 ‘초단기’ 경질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말았다. 그는 지난해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선거자금 모금 역할을 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대선 승리 직후 백악관 선임고문 자리를 노렸다. 하지만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한몸에 받았던 라인스 프리버스 전 비서실장의 반대로 백악관 입성이 무산되면서 두 사람의 악연이 시작됐다. 앙심을 품은 스캐러무치 전 국장은 백악관 공보국장으로 입성하자마자 노골적으로 프리버스 전 실장을 비판했다. 특히 지난 27일 미 시사잡지 뉴요커 인터뷰에서 “라인스는 망할 편집적 조현병 환자”라고 막말을 쏟아 냈다. 다음날인 28일 프리버스 실장이 경질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논란의 중심이었던 프리버스 전 실장을 내쫓으면서 스캐러무치 전 국장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그러나 백악관을 휘어잡을 것 같았던 스캐러무치 전 국장도 켈리 비서실장이 첫 출근을 하자마자 ‘토사구팽’ 신세로 전락했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스캐러무치 전 국장이 전격 해임됨에 따라 백악관은 켈리 실장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스캐러무치 전 국장의 ‘10일 천하’는 트럼프 대통령 밑에서 대(對)언론 업무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극한 직업’인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 백악관의 공보국장 역할을 맡은 4명의 평균 재임 기간은 겨우 44일이었다.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12월 22일 초대 공보국장으로 발탁된 제이슨 밀러는 이틀 뒤 사의를 밝혔고, 취임 이후인 지난 2월 17일 임명된 마이클 더브키는 3개월 뒤 물러났다. 공보국장 대행이었던 숀 스파이서 전 대변인은 스캐러무치 국장 임명과 동시에 사퇴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백악관은 ‘막장드라마’

    권력투쟁·사생활 폭로 ‘진흙탕’…“새 비서실장 기강잡기 힘들 것” 미국 백악관 참모들이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간 막말뿐 아니라 ‘내연녀 폭로’ 협박 등 ‘막장’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결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병대 4성 장군 출신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을 비서실장으로 투입, 백악관 기강 잡기에 나섰지만 현지 언론은 켈리 신임 비서실장이 백악관을 장악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앤서니 스캐러무치 신임 백악관 공보국장의 오랜 지인인 아서 슈워츠는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라인스 프리버스 전 비서실장의 ‘불륜’을 폭로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슈워츠는 “당신(프리버스 전 실장)은 이제 실업자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계속한다면 나는 당신에 대한 공세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내연녀(mistress) 정도”라고 했다. 이는 프리버스 전 실장이 최근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스캐러무치 국장의 재산명세서를 유출한 것에 대한 반격이다. 백악관 내 권력 암투를 불러온 스캐러무치 국장은 또 최근 부인으로부터 이혼 소송을 당한 뒤 뒤늦게 출산한 아내와 갓 태어난 아들을 만났다고 미 연예매체인 할리우드 라이프가 이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새 비서실장인 켈리 장관이 내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라도 할 것”이라면서도 자신과 스캐러무치 공보국장이 상급자인 켈리 실장에게 직접 보고할지에 관한 질문에는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 콘웨이 고문은 오히려 “켈리 실장의 주요 임무는 의회와의 소통을 통한 입법 의제의 추진”이라고 조언했다. 이는 백악관 직급상 하급자인 콘웨이 고문이 상급자인 켈리 실장에게 업무를 지시한 격이다. 긴급 투입된 켈리 실장이 백악관 참모들 간 치열한 ‘밥그릇’ 싸움을 정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은 내다봤다. WP는 “지난 6개월간 혼란을 일으키고 의혹을 쏟아내며 정책을 펼쳐 온 내부 당파들이 켈리의 지휘에 쉽게 복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법무·국무·비서실장까지… 설설 끓는 트럼프 정부 개각설

    법무·국무·비서실장까지… 설설 끓는 트럼프 정부 개각설

    쿠슈너 “러시아와 공모 안 했다” 미국 백악관과 행정부의 핵심 요직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라이스 프리버스 비서실장의 하차설이 구체화하고 있다.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는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세션스 법무장관을 해임하고 후임에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발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내통 의혹을 받고 있는 세션스 장관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스스로 손을 떼겠다고 선언하면서, 결국 특검 수사를 불러왔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법무장관) 직책을 맡아 놓고서 빠질 수 있느냐. 이럴 줄 알았다면 ‘고맙지만, 당신을 임명하지는 않겠다’고 말했을 것”이라며 세션스 장관을 정면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위터에서 세션스 장관에 대해 ‘사면초가 상태’라고 압박했다. CNN은 ‘트럼프는 세션스 장관을 해고하길 원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세션스 장관을 공격해서 끝내길 원하기보다 스스로 내려놓고 떠나길 바란다”고 해석했다. 차기 법무장관 후보로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떠오르는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는 테드 크루즈(공화·텍사스) 상원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도 했다. CNN은 틸러슨 국무장관의 조기 하차 가능성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사업가 출신인 틸러슨 장관은 임기 초반에는 백악관과 보조를 맞추는 듯했으나 이란 정책과 파리 기후변화협약 등 외교정책에서 엇박자를 내며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무부의 고위직 인선에 백악관 참모들이 개입하면서 틸러슨 장관이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틸러슨 장관의 지인들은 “조만간 렉시트(틸러슨 장관의 국무부 탈출)가 있더라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최근 백악관 공보국장에 임명된 앤서니 스캐러무치가 사실상 다음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캐러무치 공보국장은 프리버스 실장을 거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와 백악관 참모진에 대해 비교적 큰 규모의 교체설이 나돌면서 국내외 주요 정책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는 ‘러시아 스캔들’을 잠재우고 앞으로 법적 논쟁을 벌이는 데 악수(惡手)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중 처음으로 러시아 스캔들 관련 청문회에 선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은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쿠슈너 고문은 “매우 분명하다. 나는 러시아와 공모하지 않았으며 러시아 인사들과의 접촉에 전혀 부적절함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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