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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엄마들은 유럽산 먹이는데… K분유, 해외서 제대로 대박 났다

    강남 엄마들은 유럽산 먹이는데… K분유, 해외서 제대로 대박 났다

    저출산 지속과 고가의 수입 분유 선호 현상 강화로 국내에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乳)업계가 동남아시아 시장 분유 수출의 급속한 확대로 활로를 찾고 있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으로의 분유 수출액은 3070만 달러(약 442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14년 이 지역으로의 분유 수출액은 1050만 달러로 10년 새 약 3배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분유 수출량은 932t에서 2465t으로 2.6배 불어났다. 아세안 국가 중 최대 수출국은 캄보디아다. 지난해 캄보디아로의 분유 수출액은 1560만 달러(약 225억원)로 10년 새 무려 14배 증가했다. 캄보디아로 수출되는 분유 물량 중 80~90%는 남양유업 제품이다. 남양유업은 대표 제품인 ‘임페리얼XO’를 수출하는 한편 현지 전용 제품인 ‘스타그로우’를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왔다. 베트남으로의 수출액은 지난해 1500만 달러(약 216억원)로 10년 새 1.6배 증가했다. 베트남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롯데웰푸드는 베트남 특화 제품인 ‘뉴본’을 앞세워 현지 거래처와 관계를 강화해왔다. ‘K분유’가 해외에서 살길을 찾고 있지만, 국내 상황은 정반대다. 저출산으로 안 그래도 쪼그라드는 시장에 수입 분유 점유율만 나날이 늘고 있어서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조제분유 수입량은 4912t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조제분유 수입액은 2020년 8317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매년 1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엔 9676만 달러(약 1396억원)을 기록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독일(2040t), 뉴질랜드(1306t), 아일랜드(417t), 프랑스(380t)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 1위 분유 브랜드인 독일 ‘압타밀’은 한국에서 10여년 전부터 강남 엄마들이 선호하는 ‘강남 분유’로 불리면서 입소문을 탔다. 독일 웹사이트에 접속해 분유를 직구하는 방법이 맘카페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인기는 더욱 치솟았다. 압타밀은 국내 시장에서도 결국 시장점유율 1위를 꿰찼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압타밀 분유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20% 안팎으로, ‘강남 분유’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지 10여년 만에 부동의 1위였던 매일유업 ‘앱솔루트’를 꺾었다. 최근엔 유럽 각국 분유 브랜드들이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우며 앞다퉈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한편 국내 분유시장 전체 규모는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분유시장 규모는 2017년 4314억원에서 현재 3000억원 미만으로 축소됐다.
  • 금쪽같은 내 새끼 ‘명품육아템’으로 키운다

    금쪽같은 내 새끼 ‘명품육아템’으로 키운다

    #5살 딸을 키우는 직장인 홍모(37)씨는 얼마 전 아동용 전동차 ‘디트로네’를 구입했다. 1900년대 영국 클래식카 콘셉트의 명품 전동차로 200만~300만원을 넘나드는 제품이다. 장난감치고는 숨이 턱 막히는 고가지만, 요즘 육아하는 아빠들 사이에서 대유행이라고 한다. 홍씨는 가죽 시트 교체, 핸들 연장 등 튜닝에도 맛을 들였다. 여기에 들인 비용은 총 600만원. 그는 “아이를 넘어 나를 위한 투자라는 생각이 든다”며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은 최근 한국에서 조금 다르게 해석된다. ‘한 아이를 꾸미려면 10개의 주머니가 필요하다.’ 저출산 현상이 코로나19와 맞물리면서 아이 하나를 애지중지 귀하게 기르는 ‘골드키즈족’이 급부상하고 있다.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뿐 아니라 조부모, 삼촌, 이모까지 나서서 경쟁적으로 선물 공세를 펼치는, 이른바 ‘텐 포켓’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14일 국내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에 따르면 올해 1~8월 아동·유아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31% 상승했다. 이 중 프리미엄 아동 브랜드의 매출은 전년보다 77%(롯데백화점)에 달한다.백화점들이 최근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며 문을 열고 있는 오프라인 점포에는 이런 트렌드가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지난 10일 오픈한 의왕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에는 디트로네 체험 라운지가 등장했다. 30분에 2만원을 내면 아이를 전동차에 태우고 쇼핑몰 곳곳을 누빌 수 있다. 마음에 들면 현장에서 구입도 가능하다. 대표 상품인 ‘디트로네S’는 최대 하중 220㎏까지 견뎌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함께 탑승할 수 있다. 가격은 338만 5000원이다.고가의 명품 아동복 브랜드도 인기다. 지난달 오픈한 대전 신세계에는 몽클레르앙팡, 버버리칠드런, 겐조키즈, 랄프로렌칠드런 등이 입점했다. 어른 옷에 비해 들어가는 옷감은 절반 이하지만 가격은 아우터 기준 162만원(버버리칠드런)에 이르는 제품이 있을 정도로 비싸다. 신세계는 자체 럭셔리 편집매장인 분더샵의 아동 버전 ‘분주니어’도 론칭했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스텔라 맥카트니, MSGM, 스톤아일랜드, 닐바렛, 에르노 등 다양한 아동 럭셔리 브랜드를 한곳에 모았다.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연 롯데백화점 동탄점에도 끌로에키즈, 오프화이트키즈, 마르지엘라키즈 등 19개 명품 브랜드를 모아 놓은 키즈 편집숍 ‘퀴이퀴이’가 들어섰다. 오는 18일에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도 오픈한다. 현대백화점도 올해 초 영업을 시작한 더현대서울에 키즈 전문 편집매장 ‘스튜디오 쁘띠’를 선보이고 아동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는 지난 3월 부가부, 스토케 등 수입 프리미엄 유모차를 라이브커머스로 10% 할인 판매했는데, 이틀간 총 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통상 라이브커머스 매출의 2배”라고 말했다.해외에서 직접 공수한 프리미엄 분유는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타고 품귀 현상까지 벌어진다. 롯데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은 지난달 독일산 프리미엄 분유 ‘압타밀 프로푸트라’ 등을 선보였는데, 인터넷 맘카페 등에서 인기를 끌며 하루 매출 2억원을 달성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온의 해외 직구 출산, 육아용품 매출이 지난 4월부터 크게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달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이런 트렌드를 주도하는 것은 MZ세대 부모들이다. 아이를 적게 낳는 대신 양육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젊은 세대 부모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부모 외에도 조부모, 삼촌, 이모 심지어 비혼을 선택한 동년배 친구들까지 나서서 한 아이를 위해 지갑을 여는 이른바 ‘텐 포켓’(10개의 주머니)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직장인 최모(40)씨는 “얼마 전 아내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주변에 알렸는데, 해외에 있는 먼 친척까지 전화해 선물을 보내 준다고 하더라”라면서 “아이가 귀해진 만큼 ‘조카앓이’, ‘손주앓이’ 등을 하는 사람들이 고가의 선물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고가의 아동복을 입히며 아이를 외적으로 꾸미는 상황 이면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정상적인 등교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아이들이 대부분 집에서 원격으로 수업을 듣는 가운데 가끔 학교에 갈 때 ‘제대로 입혀서 보내자’는 부모들의 마음이 명품 아동복 구매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아예 결혼하지 않거나, 한다고 해도 ‘한 아이만 낳아서 잘 기르자’는 분위기가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팽배한 가운데 당분간 프리미엄 육아용품 시장은 호황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저출산의 대안으로 내놓은 현금성 지원책들이 기름을 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부터 아이를 낳으면 지급되는 200만원 규모의 출산지원금(첫 만남 이용권), 0~1세 영아가 있는 가정에 월 30만원씩 지급되는 영아수당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년 전 고가 수입 유모차가 국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하더라도 키즈 명품 시장이 이렇게까지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아이를 적게 낳을수록 역설적으로 고가 육아용품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출산으로 분유 국내 소비 10% 감소…중국·캄보디아 수출 공략

    저출산으로 분유 국내 소비 10% 감소…중국·캄보디아 수출 공략

    저출산으로 국내 분유 소비가 10% 가까이 감소하면서 조제분유 제조사들이 중국, 동남아, 중동 등 수출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엄마들의 수입산 분유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분유 수입은 늘었다.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8일 발표한 ‘2017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조제분유 제조사의 생산량은 2억 1377t으로 전년(2억 2183t)보다 3.6% 감소했다. 이 가운데 국내 판매량만 따져보면 지난해 1억 1610t의 분유가 국내에서 팔렸다. 전년(1억 2867t)보다 9.8% 줄었다. 대신 국산 분유의 수출량은 같은 기간 4.8% 증가한 9767t을 기록했다. 박성우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과장은 “저출산으로 국내 조제분유 소비가 5년새 8.2% 감소하는 등 내수가 둔화하자 분유 업계가 해외 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분유 제조사 생산량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30.7%에서 지난해 45.7%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86.4%), 베트남(6.2%), 사우디아라비아(3.5%) 등의 순으로 높다. 중국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대 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 1억 492만 달러로 2012년보다 168% 증가했다. 중국 정부가 ‘한 자녀 정책’을 완화하며 최근 전면적 두자녀 정책으로 전환함에 따라 영유아 시장이 확대되고 신뢰도 높은 한국산 분유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류 바람이 불고 있는 캄보디아에는 382만 달러어치의 분유가 수출됐다. 2012년의 3.6배 규모다. 조제분유 수입액은 지난해 6951만 달러로 전년(6116만 달러)보다 13.7%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독일(60.5%), 뉴질랜드(22.7%), 호주(7.4%) 등이다. 특히 독일의 경우 ‘압타밀’ 분유가 국내 수입 분유 시장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농식품부와 aT는 분석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저출산으로 분유 국내 소비 10% 감소...분유 수입은 13.7% 증가

    저출산으로 분유 국내 소비 10% 감소...분유 수입은 13.7% 증가

    저출산으로 국내 분유 소비가 10% 가까이 감소하면서 조제분유 제조사들이 중국, 동남아, 중동 등 수출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엄마들의 수입산 분유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분유 수입은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8일 발표한 ‘2017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조제분유 제조사의 생산량은 2억 1377t으로 전년(2억 2183t)보다 3.6% 감소했다. 이 가운데 국내 판매량만 따져보면 지난해 1억 1610t의 분유가 국내에서 팔렸다. 전년(1억 2867t)보다 9.8% 줄었다. 대신 국산 분유의 수출량은 같은 기간 4.8% 증가한 9767t을 기록했다.박성우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과장은 “저출산으로 국내 조제분유 소비가 5년새 8.2% 감소하는 등 내수가 둔화하자 분유 업계가 해외 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분유 제조사 생산량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30.7%에서 지난해 45.7%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86.4%), 베트남(6.2%), 사우디아라비아(3.5%) 등의 순으로 높다. 중국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대 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 1억 492만 달러로 2012년보다 168% 증가했다. 중국 정부가 ‘한 자녀 정책’을 완화하며 최근 전면적 두자녀 정책으로 전환함에 따라 영유아 시장이 확대되고 신뢰도 높은 한국산 분유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류 바람이 불고 있는 캄보디아에는 382만 달러어치의 분유가 수출됐다. 2012년의 3.6배 규모다. 조제분유 수입액은 지난해 6951만 달러로 전년(6116만 달러)보다 13.7%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독일(60.5%), 뉴질랜드(22.7%), 호주(7.4%) 등이다. 특히 독일의 경우 ‘압타밀’ 분유가 국내 수입 분유 시장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농식품부와 aT는 분석했다. aT가 분유 구매 경험이 있는 기혼 여성 500명을 조사한 결과 26.6%가 수입 분유 등 프리미엄 분유를 구입해 본 적이 있으며 지속적으로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기가 소화흡수를 잘 시키는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32.3%로 가장 많았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중국 광군제, 하루 매출 28조원…해외상품 순위 한국 3→5위로 밀려

    중국 광군제, 하루 매출 28조원…해외상품 순위 한국 3→5위로 밀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할인판매 행사의 하루 매출이 28조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알리바바는 광군제 행사가 진행된 11일 0시(현지시간)부터 24시간 동안 매출액이 1682억 위안(28조 3078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1207억 위안)보다 39.3% 급증했다. 지난해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 32%를 넘어서는 증가세로 당초 예상치인 1500억 위안도 훌쩍 뛰어넘었다. 이번 광군제 매출액 규모는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 증대와 고급제품 수요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중국 중산층 소비자의 현금 보유액은 4조 6000억 달러(5150조원)를 웃도는 것으로 평가된다. 매출은 행사 개시 11초만에 1억 위안(168억원), 28초만에 10억 위안(1682억원), 3분 1초만에 100억 위안(1조 6823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정확히 9시간만에 1000억 위안(16조 823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광군제 당시 각각의 돌파시점 20초, 52초, 6분 58초, 18시간 55분과 비교해 절반 정도로 단축된 셈이다. 이에 따라 2012년 광군제 행사의 하루 매출(191억 위안)은 단 5분 57초만에, 2013년 매출(362억 위안)은 16분 10초만에, 2014년 매출(571억 위안)은 1시간 49초만에, 2015년 매출(1016억 위안)은 9시간 15분만에 뛰어넘었다. 이어 지난해 광군제 하루 매출 1207억 위안(20조 6723억원)을 13시간 9분만에 돌파하고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하루 전세계 225개 국가에서 지불 결제가 이뤄진 주문량은 14억 8000만건이었고 배송 물량 8억 1200만건이 생겨났다. 배송량으로만 따지면 지난해 6억 5700만건보다 23.6% 늘어난 결과다. 초당 32만 5000건의 최대 거래 주문이, 그리고 초당 25만 6000건의 지불 결제가 이뤄졌다. 무엇보다 광군제의 폭발적 매출 증가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간편한 모바일 구매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행사에서 모바일로 상품을 구매한 비율은 90%에 달했다 .모바일 상품 구매비율은 2013년 14.8%에서 2014년 42.6%, 2015년 68.7%, 2016년 82.0%로 꾸준히 높아지다가 처음으로 90%대를 기록한 것이다. 아울러 알리바바가 쇼핑의 글로벌화를 실행한 것도 예상 밖 매출증대에 한몫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체 14만개 브랜드 가운데 아디다스, P&G, 지멘스 등 6만개 이상의 해외 브랜드들이 참여했고, 중국의 100여개 브랜드들이 글로벌 판매를 진행했다. 이 같은 해외브랜드 참여는 2016년 1만 1000여개보다 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한국 판매자와 브랜드들도 대거 참여해 ‘광군제 특수’의 가능성을 재차 타진했다. 총거래액 기준 대비 해외 수입상품 판매 순위에 한국이 일본, 미국, 호주, 독일에 이어 다섯번째 순위로 올라갔다. 지난해 일본, 미국에 이어 세번째 순위였던 것에서 두단계나 떨어진 것이긴 하지만 한중관계의 현실에 비춰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으로 한국에 대한 감정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한류 금지령도 유지되고 있는 와중에 그나마 한중관계의 회복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광군제 할인행사의 광고에 한류스타 전지현이 등장한 것도 한류 경제의 회복 조짐과 관련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전지현은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의 광군제 판촉광고에 얼굴을 실었고 베이징 지하철에 한 화장품 광고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5대 해외 브랜드는 호주의 건강식품 스위스(Swisse), 독일 분유 압타밀(Aptamil), 일본 기저귀 카오(花王)메리즈(Merries), 일본 기저귀 무니(Moony), 호주 건강식품 바이오아일랜드(Bio Island) 순이었다. 개인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추세와 함께 한자녀 정책 폐지에 따른 유아시장 급성장 추이를 엿볼 수 있다. 해외 소비자들도 광군제 세일의 기회를 노렸다. 올해 광군제에 중국 상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해외 소비자는 러시아, 홍콩, 미국, 대만, 호주 순이었다. 알리바바가 앞서 지난 6월 1억명에 달하는 해외 거주 화교들을 겨냥해 런칭한 T몰 월드도 매출의 증대에 일익을 담당했다. 이날 해외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알리익스프레스가 미국 서부시간에 맞춰 오후 3시부터 할인행사를 개시하면서 매출이 다시 활기를 보이기도 했다. 광군제 판매에 나선 기업 가운데 1억 위안의 매출을 올린 곳은 167곳에 달했다. 애플, 메이디(美的), 샤오미(小米)의 단일 거래액이 20억 위안을 넘어서 가장 광군제 장사를 잘한 기업에 올랐고 6개 기업은 10억 위안, 17개 기업을 5억 위안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나이키도 행사 시작 1분도 안돼 1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나이키는 아디다스와 함께 1시간만에 지난해 광군제 전일 매출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알리바바는 이번 행사에 가상 의상·화장품 체험인 매직미러, 패션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의 기술을 도입했다. 광군제 행사에 앞서 2억 5000만 위안 상당의 할인쿠폰성 훙바오(紅包·돈봉투)를 뿌리기도 했다. 크리스 퉁(董本洪) 알리바바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자체 보유한 기술과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해 소비를 촉진시키려 했다면서 “올해 광군제는 엔터테인먼트와 소비문화의 일체화를 지향했다”고 전했다. 광군제 종료에 따라 중국에서는 쏟아진 주문 물품을 배송하기 위한 택배전쟁이 치러질 참이다. 중국 국가우정국은 알리바바와 징둥(京東)닷컴의 광군제 판촉활동에 따른 11∼16일간 택배 업무량이 15억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택배 계열사 차이냐오(菜鳥)는 중국 전역에 18만 8000곳의 택배망을 구성하고 300만명의 인력을 동원해 8억 1200만건의 주문 물품 배송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에는 주문 72시간내 배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 홀린 분유 ‘압타밀’ 이젠 이마트서 사세요

    강남 홀린 분유 ‘압타밀’ 이젠 이마트서 사세요

    이마트가 유럽 분유 브랜드 ‘압타밀’의 제조사인 네덜란드 뉴트리시아 사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새달 1일부터 전국 이마트 매장과 SSG.COM 이마트몰에서 판매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유일한 공식 수입처가 되는 셈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압타밀 프로누트라’(800g) 1·2·3단계다. 압타밀은 ‘강남 분유’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해외 직구·구매대행을 통해 꾸준히 국내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 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독일 직구, 구매대행 증가…가전·주방용품·분유 직구 급증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이 국내 직구족들에게는 유럽직구의 절호의 기회로 인식 되고 있다. 파운드 환율이 떨어지자 영국 직구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유로화 역시 급락하면서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직구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해외직구 업계에 따르면, 유럽 직구 인기 품목인 캐스키드슨, 폴스미스, 러쉬 등 영국 브랜드 제품과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 되지는 않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독일 가전과 주방용품, 분유 등의 직구가 급증했다. 드롱기 네스프레소머신, WMF와 실리트 냄비 세트, 아에게 인덕션, 싸이벡스 카시트와 유모차, 압타밀 분유 등 가전제품과 육아용품을 비롯해 버켄스탁 샌들과 같은 잡화까지 다양하다. 독일 구매대행 서비스 아이포터 담당자는 “영어나 독일어가 능숙하지 않다면 구매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편리한 직구 방법”이라며 “독일 아마존에서 159유로 상당에 판매되는 드롱기 커피머신을 구입할 경우, 구매대행 업체가 제공하는 할인가를 적용 받을 수 있어 직접 구매보다 저렴하게 사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독일직구 배송대행, 독일 아마존 이용 고객이 늘자 독일구매 대행 서비스를 오픈한 아이포터의 경우 상품가 5% 즉시 할인에 구매대행 수수료와 부피무게 요금을 면제해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구매대행의 경우 5%~10%의 수수료를 받고 있지만 아이포터는 구매대행수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독일 물류센터에 도착한 구매대행 상품을 신속하게 배송하기 위해 주 5회 독일에서 출발하는 국적기를 통해 항공배송을 실시한다. 구매대행 관계자는 “해외직구는 환율변동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브렉시트의 영향이 이어지는 당분간은 독일직구, 독일 아마존 직구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 72초 만에 10억 위안 매출 대박…스마트폰 1초당 8만개씩 판매 ‘날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주최하는 소비축제인 ‘광군제’(光棍節·싱글데이)에서 폭발적인 매출액이 기록됐다. 알리바바의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몰과 티몰에서 11일 0시 정각에 시작된 이날 행사는 단 72초 만에 10억 위안(약 181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10억 위안을 돌파하는 데까지 2013년에는 6분, 2014년에는 2분이 걸렸다. 100억 위안(약 1조 8000억원)을 넘어선 시점도 12분 28초로 지난해 37분 기록을 25분이나 앞당겼다. 행사 시작 9시간 52분 만에 전체 거래액은 500억 위안(약 9조 40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언론은 이날 24시간 동안 알리바바의 총매출액이 870억 위안(약 15조 77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거래가 7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매출은 571억 위안이었다. 스마트폰은 1초에 8만개씩 팔려나갔다. 메이주와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산이 1~3위를 휩쓸었고 애플이 4위로 나타났다. 샤오미는 행사 시작 1시간 만에 4억 위안어치를 팔았다. 이날 가장 빠른 배송 기록은 14분으로 베이징 자오양구에 사는 한 주민은 0시 14분에 TV를 전달받았다. 중국인이 구매한 외국산 제품은 압타밀과 뉴트릴론, 벨라미스 등으로 1~3위가 모두 분유였다. 한국 제품의 경우 베스트 판매 상품 1~3위가 모두 미용제품이었다. 특히 아이오페 비비크림(4위), 헤라 비비크림(6위), 미샤 비비크림(14위)이 베스트 판매 외국산 제품 상위 20위에 포진했다. 올해 행사에는 4만여개 기업이 총 600만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해외 브랜드는 5000여개였다. 알리바바는 이날 베이징올림픽 수영경기장인 ‘수이리팡’(水立方)에 초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내외신 기자 500여명을 불러 실시간 매출액 추이를 공개했다. 정부의 공식 행사장인 수이리팡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도록 허락한 것은 경기 침체 탈출을 꾀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이 행사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는 뜻이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중국 언론들은 광군제가 중국중앙방송(CCTV) 설 특집 생방송인 ‘춘제완후이’(春節晩會)보다 더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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