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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할 나뉜 진도 해역 “전담 해경 시급”

    전남광주 진도 해역을 전담할 해양경찰서 신설이 본격화하고 있다. 목포해경과 완도해경으로 나뉜 관할 체계를 일원화해 해양 사고 발생 시 초동 대응력을 높이고 서남해권 해양 치안·구조의 거점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2일 진도군에 따르면 최근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진도해양경찰서 신설 추진 태스크포스(TF)’가 꾸려져 실행 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청사 부지는 진도읍 포산리 일대 군유지를, 전용 부두는 진도항 일대를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군은 진도해경 신설 규모로 정원 242명, 함정 6정을 정부에 건의했다. 다만 현재는 건의·추진 단계로, 해경 설치 및 조직 규모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진도 해역은 섬과 해안선이 복잡하게 얽힌 대표적인 서남해 해상 요충지다. 247개 섬과 720.68㎞의 해안선을 비롯해 항만·어항 111곳, 어선 2851척이 분포해 있다. 광범위한 해역에 수산·해상 활동이 집중되면서 사고 구조와 응급환자 이송, 해양 치안 수요도 상당하다. 문제는 지역 관할이 목포와 완도로 양분돼 있다는 점이다. 진도 해역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담당 기관을 확인하고 출동·협조 체계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게 군의 판단이다. 특히 해상 사고는 몇 분의 지연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전담 해경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최근 5년간 진도 해역에서는 응급환자 이송 628건, 선박 사고 295건, 민원 신고 617건이 발생했다. 해양 범죄는 2020년 42건에서 2024년 81건으로 늘어나는 등 치안 수요 역시 증가했다. 군이 해경서 유치에 공을 들이는 것은 단순한 지역 숙원 사업을 넘어 서남해 해양 안전망의 허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전담 조직과 함정이 배치되면 해양 사고 구조와 응급환자 이송, 불법조업 단속 등 현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진도해경 신설은 군민과 해양 이용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서남해 해양 안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조속한 신설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마포, 불꽃축제 전야제부터 안전관리

    마포, 불꽃축제 전야제부터 안전관리

    서울 마포구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을 앞두고 관람객 안전을 위한 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전야제인 4일 오후 6시~오후 11시와 본행사인 5일 오후 2시~오후 11시에 유동인구가 많거나 불꽃축제 전망 명소인 마포역과 마포새빛문화숲, 밤섬공원, 현석마을마당, 마포어린이공원, 헨켈타워 주변 안전관리에 중점을 둔다. 구는 지난달 25일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함께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28일 관계부서 합동 현장점검에서 주요 시설물과 보행 동선을 살폈다. 현장에는 구청 직원과 안전요원 166명이 투입된다. 구 재난안전상황실과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에서도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핀다. 원활한 보행을 위해 불법 주정차와 노점상을 단속하고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주변 환경도 정비한다. 구 보건소는 마포새빛문화숲과 마포유수지 공영주차장에 구급차량과 인력을 배치해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유동균 구청장은 “세계불꽃축제는 안전 확보가 최우선”이라며 “철저한 현장관리와 유관기관 협업을 바탕으로 모두가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남, 9개 도로 사업 ‘예타 통과’… 산·바다·섬까지 촘촘히 잇는다

    경남, 9개 도로 사업 ‘예타 통과’… 산·바다·섬까지 촘촘히 잇는다

    경남의 산과 바다, 도심과 섬을 보다 촘촘하게 잇는 대형 도로망 구축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우주항공과 남해안 관광 등 경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뒷받침할 도로들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대거 통과하면서 지역 균형 발전과 도민 삶의 질 개선을 향한 교통 지도가 새로 그려질 전망이다. 경남도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을 위한 기획재정부 일괄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남의 9개 핵심 도로 사업이 최종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관문을 넘은 사업은 일반국도 7개, 국가지원지방도 2개 등 총연장 50.5㎞ 규모로, 투입되는 총사업비는 1조 5036억원에 달한다. 사업은 크게 미래전략산업 지원, 관광거점 연계, 균형발전·교통안전 등 세 축으로 추진된다. 경남의 미래 먹거리를 뒷받침할 노선으로 ‘사천~진주 정촌 국도 33호선(6.1㎞)’과 ‘창원 북면~창녕 부곡 국도 79호선(6.4㎞)’이 포함됐다. 사천~진주 구간은 사천 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와 남해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해 기업들의 물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창녕 구간은 낙동강으로 끊겼던 도로를 연결해 산업·도시개발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마금산과 부곡 등 지역 대표 온천 관광지를 하나로 묶는다. 남해안 해양관광의 핵심 기반이 될 해상 도로망도 탄력을 받는다. 통영 도남동과 한산도를 잇는 해상교량 ‘한산대첩교(2.7㎞)’는 섬 주민들의 숙원을 풀고 남해안 섬 연결 해상 국도의 출발점 역할을 하게 된다. 바다를 가로질러 단절 구간을 잇는 ‘통영 도산~고성 삼산 국도 77호선(3.8㎞)’ 역시 이동 거리를 단축해 남해안 관광 연계성을 대폭 키울 전망이다. 도내 곳곳의 막힌 혈관을 뚫는 균형발전 사업도 속도를 낸다. 하동 고전~하동(8.8㎞)·산청 시천~단성(7.1㎞) 구간 4차로 확장, 산청~차황(6.7㎞)과 함양 백전~서하(1.7㎞) 위험도로 개량, 함안 대산~의령 부림(7.2㎞) 구간 신설 등 5개 사업이 포함돼 서부 경남과 농산어촌 주민의 이동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예타 통과에 이어 정부의 건설계획 확정·고시 절차를 차질 없이 마치고 조속히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박일웅 도 행정부지사는 “9개 사업의 일괄예타 통과는 새로운 도로망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조속한 착공과 조기 개통으로 이어가 경남이 대한민국 산업과 물류, 남해안 관광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은 더 빨리, 서울은 더 자주… 경남 철도망 ‘쾌속 질주’

    부산은 더 빨리, 서울은 더 자주… 경남 철도망 ‘쾌속 질주’

    부전~마산 복선전철 부분 개통경남·부산, 산업·관광 등 ‘시너지’경전선 고속열차 운행 횟수 늘려 과부하 해소·수도권 접근성 향상“CTX·우주항공선, 철도계획 반영”미래산업 견인·지역 경쟁력 강화부산은 더 가까워지고, 수도권 방문은 더 편리해진다. 장기간 지연됐던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부분 개통을 시작으로 다시 움직이고, 경전선 고속열차도 증편되면서 경남의 철도망이 새 전환점을 맞고 있다. 경남과 부산을 잇는 광역생활권을 넓히고 수도권 접근성을 높여 사람과 산업, 관광의 이동 반경을 함께 확장하는 변화다. 이와 함께 경남은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 CTX(창원형 트라이포트 급행철도) 창원·마산·진해선, 사천 우주항공선 등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반영도 바라본다. 인구와 산업 발달에 비해 부족했던 철도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 생활과 경제 전반의 도약을 꾀한다는 각오다. 2020년 낙동강 인근 지반침하 사고 이후 개통이 지연돼 온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내년 4월 일부 구간부터 우선 운행에 들어간다. 경남도는 2027년 4월 1일부터 부전~마산 복선전철 중 안전성이 확보된 구간을 우선 개통한다고 2일 밝혔다. 2020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다 그해 3월 낙동1터널 공사 중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로 표류한 지 7년 만의 돌파구다. 이번 부분 개통은 안전이 확인된 마산역~강서금호역(40㎞)과 사상역~부전역(6.85㎞) 등 총 46.85㎞ 구간에 ITX-마음 열차를 먼저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복구 작업 조사가 진행 중인 강서금호역~사상역(3.35㎞) 구간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양쪽 열차를 차질 없이 잇는다. 이용객이 버스로 갈아타야 하는 한계는 있지만 사업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기보다 도민 불편을 조기에 줄이겠다는 현실적 판단이 반영됐다. 열차 배차 간격 등 세부 운영계획은 개통 2개월 전 확정한다. 도는 오는 10월 사고조사위원회의 복구안 발표 이후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2028년 말에는 전 구간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불러올 가장 큰 변화는 동남권의 공간적 거리 단축이다. 현재 마산에서 부산까지 철도를 이용해 가려면 밀양 삼랑진으로 돌아가는 탓에 1시간 30분가량 걸린다. 하지만 직선화 노선이 완전 개통되면 이동 시간은 30분대로 대폭 줄어든다. 단순한 이동 단축을 넘어 창원·김해와 부산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게 되는 셈이다. 넓게는 서부 경남도 한 생활권이 될 수 있다. 출퇴근과 통학은 물론 부산의 의료·문화 인프라 이용이 쉬워지고 부산 시민 역시 경남의 산업·관광 현장을 찾기가 쉬워진다. 특히 김해는 부산신항, 가덕도신공항 등 주요 물류 인프라와의 연계성이 강화돼 상당한 지역 발전이 기대된다. 도민들의 수도권 이동 편의도 지난 1일을 기점으로 크게 달라졌다. 정부의 ‘KTX·SRT 통합’ 운행계획에 맞춰 경전선 고속열차 운행 횟수가 하루 6회 늘어나며 매일 1800석의 좌석이 추가 공급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경전선 고속열차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불만이 높았다. 경전선 고속열차 운행 횟수는 주말(금~일요일) 기준 하루 총 40회(KTX 36회·SRT 4회)로, 경부선(216회)의 5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공급 좌석 역시 경부선의 7분의 1에 불과했다. KTX 이용률은 126%, SRT 이용률은 160%에 달할 정도로 과부하가 걸렸고 주말이나 출퇴근 시간대 승차권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였다. 이번 증편으로 경전선 고속열차 운행 횟수는 주중(월~목요일) 32회에서 38회로, 주말 40회에서 46회로 대폭 확대됐다. 이와 함께 마산역의 상행선 막차 시간이 기존 오후 9시 43분에서 오후 10시 4분으로 연장되면서 밤 시간대 이동 선택지도 대폭 넓어졌다. 창원 NC 다이노스 야구 경기나 각종 공연, 축제 등 야간 문화생활을 즐긴 뒤 수도권으로 이동하거나 귀가하는 길이 훨씬 수월해진 것이다. 반대로 수도권 방문객이 경남 주요 도시에 야간까지 머무를 수 있게 되면서 지역 상권과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경남 동부권의 숙원이었던 양산 물금역의 수서행 직통 열차도 신규 투입됐다. 상행 2회·하행 3회 운행으로, 그동안 부산이나 울산 등 인근 역으로 이동해 갈아타야 했던 양산 지역 주민들의 수도권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다. 도는 산업구조 변화와 동남권 교통 수요에 맞춰 철도망 확충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수도권 중심의 철도망에서 벗어나 북극항로와 트라이포트, 우주항공 등 경남의 미래 산업을 뒷받침할 철도 인프라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전략이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되는 철도 분야 중장기 법정계획이다. 현재 수요조사와 사업 분석 등을 거쳐 공청회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의결을 앞두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고시가 예정돼 있다. 도는 이번 5차 계획에 일반철도 11개 노선, 총연장 788.64㎞, 총사업비 27조 3922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을 신청했다. 주요 신청 노선에는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 철도, CTX-창원선, CTX-진해선, 거제~가덕도신공항 연결선 등이 포함됐다. 이들 노선은 부산신항·가덕도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트라이포트 구축과 북극항로 시대 물류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할 핵심 교통망으로 꼽힌다. 사천 우주항공선은 우주항공복합도시의 교통 기반을, 합천마산선은 마산권과 남부내륙철도 연결을 담당한다. 김해~양산 낙동강 횡단철도, 전주울산선, 대전남해선, 대송산단선 등 경남의 철도 소외지역을 연결하거나 산업·관광 기반을 강화하는 노선도 신청 대상에 포함됐다. 도는 최종 계획에 주요 노선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국회 등을 상대로 사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산업과 생활권 변화에 맞춰 철도망을 재편하는 것이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요하다”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남의 주요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 미중 AI 패권경쟁 vs 안전장치 필요…‘규제 딜레마’에 빠진 빅테크 리더들

    미중 AI 패권경쟁 vs 안전장치 필요…‘규제 딜레마’에 빠진 빅테크 리더들

    세계의 인공지능(AI) 혁신을 이끌고 있는 미국 빅테크들이 AI 패권 경쟁과 안전성 확보 사이에서 규제의 딜레마에 빠졌다. 중국의 추격에 규제를 완화해 속도전을 벌여야 하지만, 그럴수록 해킹 등 악용 위협도 커질 수밖에 없어 각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등 미국의 AI 리더들은 1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기술장관 회의에서 AI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머스크 CEO는 “혁신은 규제로부터 자유로워야 하고, 새로운 (기술은) ‘원칙적 불법’이 아닌 ‘원칙적 합법’으로 허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유럽연합(EU)을 콕 집어 “EU에서는 통상 신기술이 원칙적으로 불법 취급을 받고 있어 발전 속도가 더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력 부족 때문에 AI 주도권이 중국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오픈웨이트(가중치 개방형) AI 모델을 규제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를 주도한 마이클 크라치오스 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G20 대표들에게 ‘캐롤라이나 원칙’을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캐롤라이나 원칙은 AI에 대해 새 규제를 만드는 대신 기존 규제를 적용하기 어려운 특이 사례에만 해당되는 ‘핀셋 규칙’을 만드는 것이 골자다. 미국 정·재계가 국제 무대에서 힘을 합한 것은 AI를 둘러싼 미중 패권 경쟁이 격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빅테크가 선점했던 세계 AI 시장은 최근 중국의 스타트업 문샷AI와 딥시크, 지푸AI 등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신미국안보센터(CNAS)는 “중국의 AI 경쟁력 향상이 ‘나머지 세계가 미국 기술 생태계 안에 머물러야 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긴박감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폭주하는 AI 기술에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반박도 적지 않다. 유엔의 ‘AI 독립 국제과학패널’은 지난 7월 “AI 역량이 과학계의 이해 능력과 정부의 적응 능력을 모두 앞지르고 있다”며 “AI 기술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면 추후 AI 평가 능력이 부족한 국가들은 통제할 수 없는 기술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가운데 오픈AI가 차기 AI 모델 ‘아스트라’의 보안 등급을 ‘위험’으로 분류하면서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아스트라가 인간 개입 없이 다수의 핵심 시스템에서 미공개(제로데이) 취약점을 찾아 공격할 수 있다고 보고 보안 강화 조치에 나섰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오픈AI의 미공개 AI 모델들이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무단 해킹하기도 했다. 이에 오픈AI는 에이전트의 행동 추론 과정을 분석하고 잠재적으로 위험한 행동을 감지하면 에이전트를 중지시키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 극한 가뭄·극한 폭우… 기후재난 대비 나선 지자체들

    극한 가뭄·극한 폭우… 기후재난 대비 나선 지자체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극한 가뭄과 폭우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시설물이 잇따라 구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도는 경주시 문무대왕면 용당리 대종천 일원에 2029년까지 땅속 물을 가두는 ‘지하수 저류댐’이 건설된다고 2일 밝혔다. 이 저류댐은 국비 등 총사업비 218억원이 투입돼 연장 326m, 평균 심도 40m의 지하 물막이벽과 취수시설을 갖추게 된다. 하루 1만 6000t 규모의 용수 공급이 가능하다. 댐이 완공되면 반복되는 가뭄에 대응할 새로운 수원 확보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 실시계획 인가 등을 거쳐 2028년 1월 착공될 예정이다. 지하수 저류댐은 하천 지하의 모래·자갈층에 물막이벽을 설치해 지하수의 흐름을 늦추고 물을 저장한 뒤 필요할 때 취수하는 시설이다. 경북 영주시는 최근 영주교 하류 배고개 둔치 일원에 홍수 때 교량 상판이 회전하는 개폐식 보행교인 ‘스윙교’ 설치 공사를 완료했다. 이 교량은 총사업비 26억 8000만원을 들여 길이 78.5m, 폭 3.5m 규모로 건설됐으며, 집중호우 시 하천 수위가 상승하면 교량 상판을 회전시켜 물길을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평상시에는 시민들이 서천 좌·우안 둔치를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보행교로 활용된다. 홍수 발생 시 교량이 물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을 최소화해 하천의 통수 기능과 시설물의 안전성을 함께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스윙교는 하천의 치수 기능을 유지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친수시설”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숙원 사업인 회야댐 수문 설치 사업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기존 회야댐 여수로에 폭 20m, 높이 7.3m 규모의 수문 5문을 설치하는 게 핵심이다. 총사업비 950억원 정도가 투입될 예정이다. 수문이 완공되면 홍수 조절 용량 810만t을 추가로 확보해 하류 시가지로 유입되는 홍수량을 약 20% 줄일 수 있다.
  • 이오수 경기도의원, 광교 이의8 초·중등 복합학교 건립 제9차 간담회...방음벽·조경면적 해법 집중 점검

    이오수 경기도의원, 광교 이의8 초·중등 복합학교 건립 제9차 간담회...방음벽·조경면적 해법 집중 점검

    수원 광교신도시 내 핵심 교육 기반시설인 광교 이의8 초·중등 복합학교 건립을 앞두고, 방음벽 위치 조정에 따른 법정 조경 면적 확보와 지하 매설물 이격 거리 문제 등 설계상 주요 쟁점을 풀기 위해 관계 기관들이 머리를 맞댔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오수 부위원장(국민의힘, 수원 9)은 2일 도의회 국민의힘 회의실에서 ‘광교 이의8 초·중등 복합학교 건립 제9차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에는 배지환·금가현 수원시 의원을 비롯해 수원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수원교육지원청, 설계 용역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그간의 검토 결과를 공유하고 현안별 대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의 최대 화두는 방음벽 설치 위치였다. 설계 관계자는 방음벽을 학교 부지 안쪽으로 들여놓을 경우 법정 조경 면적이 축소될 뿐 아니라 체육장 면적과 생태면적률 등 주요 교육 환경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기술적 한계를 설명했다. 학교 부지 자체가 협소해 각종 법적 기준을 동시에 만족시킬 여유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참석자들은 방음벽 기초와 옹벽을 개별 시공하면서 생기는 유휴 부지를 최소화하는 구조적 일체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옹벽과 방음벽 설계를 합리적으로 재조정해 조경 면적을 추가로 확보하고, 보행 동선 조정을 통해 가용 공간을 최대한 끌어모으는 방안도 병행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상수도·하수관·전력·가스·통신 관로 등 지하 매설물과 방음벽 기초 사이의 이격 거리 확보 방안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시설물 관리 기준을 소관 부서와 재확인한 뒤, 필요시 관로 이설이나 대체 위치 선정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이 부위원장은 관계 기관이 확인한 객관적 기준을 선제적으로 공유하며 현실적인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4m 높이에 달하는 대형 방음벽의 구조적 안전성 검증도 테이블에 올랐다. 방음벽 기초 폭이 조정될 경우 태풍 등 강풍에 따른 바람하중(풍하중)을 충분히 견딜 수 있는지 구조 계산서와 설계 도서를 통해 면밀히 재검증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정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시설사업 시행계획 승인 절차와 학교 본공사를 먼저 진행하면서 방음벽 세부 협의를 병행하는 투 트랙 추진 방안도 협의했다. 이오수 부위원장은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 GH, 설계사 측에 관련 자료의 신속한 공유와 실무 협의를 강화해 차기 간담회에서 가시적인 대안을 도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부위원장은 “간담회는 어느 기관의 책임을 따지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제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해법을 찾는 자리”라며 “배지환·금가현 수원시 의원을 비롯한 관계 기관과 함께 가능한 모든 공간과 대안을 끝까지 검토하고, 학교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한슬 경기도의원 “학생 주소·학교 규모가 대입 기회 좌우해선 안 돼”

    김한슬 경기도의원 “학생 주소·학교 규모가 대입 기회 좌우해선 안 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김한슬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2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교학점제 운용 실태를 비판하며, 학교 간·지역 간 발생하는 구조적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 차원의 실질적 보완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한슬 의원은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학생의 선택권보다 학교의 과목 개설 여건이 진로를 먼저 결정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학생 수가 많은 학교는 다양한 과목을 개설할 수 있지만 소규모 학교는 수강 인원과 교사 부족 등으로 과목이 폐강되거나 처음부터 열리지 못한다”며 “특히 실험·탐구 활동에서는 학교별 시설과 장비, 전문 교원 확보 수준에 따라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의원은 구리시의원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2월에도 관내 일부 학생들이 개설 과목 부족으로 방과 후 인근 남양주까지 장거리 이동을 감수해야 하는 실태를 공론화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고교학점제의 현장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구체적 해법으로 세 가지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 도내 고교학점제 교육 격차 실태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조사해 전면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각 시·군 및 학교별 선택 과목 개설 현황과 폐강 비율, 공동 교육과정 수강을 위한 타 지역 이동 빈도, 실험실과 첨단 장비, 전문 교원 등 인프라 격차를 지표화해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어느 지역과 어느 학교에서 학생의 선택권이 얼마나 제한되고 있는지부터 정확히 알아야 한다”며 “정확한 진단 없이 올바른 처방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둘째, 지역 사회의 물적·인적 자원을 아우르는 ‘경기 탐구 자원 공유망’ 구축을 제안했다. 개별 학교 단위로 고가 장비와 전문 인력을 모두 구비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경기도 내 대학·연구기관·기업이 보유한 연구 시설 및 장비, 전문가 네트워크를 학생들이 연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자는 구상이다. 김 의원은 “학교마다 모든 시설과 인력을 갖추기 어렵다면 경기도 전체의 교육 자원을 학생들에게 열어줘야 한다”며 “학교에 없는 기회를 경기도가 채워주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셋째, 공동 교육과정 운영 방식을 기존의 ‘학생이 찾아가는 방식’에서 벗어나 ‘교육이 학생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학교에 과목이 없으니 방과 후 다른 학교로 이동하라는 방식은 시간과 비용, 안전 부담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떠넘기는 것”이라며 “권역별 거점학교를 균형 있게 지정하고, 부득이한 이동에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한슬 의원은 “현재와 같이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고교학점제가 강행된 것은 분명한 문제”라고 진단한 뒤 제도의 구조적 결함을 보완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학생의 주소가 교육 기회의 크기를 결정해서는 안 되고, 학교의 규모가 학생의 꿈의 크기를 결정해서도 안 된다”며 “무엇보다 정부 정책의 시행착오가 학생 개인의 실패로 귀결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엄교섭 경기도의원, 용인 주북천·대대천 생태복원 점검...“상류부 보완 정비 필요”

    엄교섭 경기도의원, 용인 주북천·대대천 생태복원 점검...“상류부 보완 정비 필요”

    경기도의회가 용인시 관내 주북천과 대대천의 생태하천 복원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기존 사업에서 제외된 상류 구간의 추가 정비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경기도의회 엄교섭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11)은 1일 열린 정담회에서 경기도청 및 용인시 실무 관계자들과 만나 주북천·대대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향후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자리는 두 하천의 공사 진척도를 면밀히 살피는 동시에, 사업 대상에서 빠져 있던 상류 미정비 구역의 보완 대책을 조속히 정책으로 입안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련 부서의 현황 보고를 받은 엄교섭 의원은 “하천 정비는 단순한 복원에 그치지 않고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완성되어야 한다”며 “현재 미사업 구간으로 남아 있는 상류부에 자전거도로와 둘레길 등을 확충해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완 정비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엄 의원은 하천 정비의 최우선 가치로 시민 안전을 꼽으며 광역 행정 차원의 계획 반영을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 안전 확보”라고 밝히며 “상류부 구간 보완 정비와 생태복원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방하천 종합정비계획’ 반영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용인시와 경기도가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전향적인 적극행정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엄교섭 의원은 주북천과 대대천의 체계적인 복원 마무리와 가시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 경기도 하천과·수질총량과, 용인시 생태하천과 등 담당 부서들과 지속적인 후속 협의 자리를 이어 가며 추진 경과를 면밀히 챙길 방침이다.
  • 그럼에도 제비꽃은 꽃을 피우며 살아간다…연극 ‘스미레 미용실’

    그럼에도 제비꽃은 꽃을 피우며 살아간다…연극 ‘스미레 미용실’

    “제비꽃(스미레·すみれ)은 어디에나 피어 있습니다. 길바닥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아무도 몰라봐요. 그래도 그 작은 꽃이 열심히 자신의 꽃을 피우면서 살고 있다는 데 감명받아서 이름을 붙였습니다.”(정의신 연출) “우리는 영웅이나 투사를 기억하고 박수를 보내지만 그런 인물 말고도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어요. 절망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놓지 않는, 제비꽃 같은 사람이 얼마나 아름답게 보일까라는 데 공감하면서 그런 인물을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최지연 배우) 오는 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연극 ‘스미레 미용실’은 1960년대 일본 규슈 탄광촌에서 잡초처럼 버텨낸 자이니치(재일 조선인)의 삶을 다룬다. ‘야끼니꾸 드래곤’, ‘이를테면 들에 피는 꽃처럼’을 내놓은 재일 극작가 겸 연출가 정의신(69)의 ‘재일 한국인 3부작’의 마지막 편이다. 2012년 3월 일본 신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초연됐고, 2016년 ‘야끼니꾸 드래곤’과 ‘이를테면 마치 들에 피는 꽃처럼’과 함께 연속 상연되면서 ‘3부작’으로 묶였다. 이번 공연은 한국 초연이다. 작품 배경은 1965년 일본 규슈 탄광촌 ‘아리랑 고개’다. 전쟁이 끝나도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조선인들이 모여 살던 곳이다. 재일 조선인 수미는 이곳에 ‘내 이름을 건 미용실’을 여는 꿈을 꾸며 살아간다. 미용실 이름은 수미와 발음이 비슷한 ‘스미레’. 일본 국적을 선택한 남편 나루히로, 탄광에서 일하는 히데히로와 소소한 삶을 이어가던 어느 날, 탄광 폭발 사고가 일어나면서 일상이 흔들린다. 극은 상실과 이별을 맞는 이들이 사랑과 꿈, 가족의 연대를 놓지 않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정 연출은 극의 배경이 된 탄광 사고를 지나간 사건으로 두지 않았다. 그는 당시가 일본의 에너지 정책이 석탄에서 석유로 넘어가던 전환기였다고 짚으며, 그 여파로 노동자가 대거 해고되고 안전 확보가 안이해지면서 여러 사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규슈에 이어 홋카이도 탄광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다는 사실도 덧붙이면서 “현대 사회에서도 인원 감축과 재정 감축 때문에 인재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2012년 일본 초연 당시 현지 평단은 이 작품에서 동일본 대지진(2011년 3월 11일) 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비극을 투영한 것처럼 14년이 지난 지금도 재난과 사고로 인한 일상의 붕괴는 이어지는 셈이다. 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작품이 지금도 통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은 정 연출은 “보는 방식의 문제”라고 답했다. “탄광 사고를 60년 전에 일어난 일로 치부하면 거기서 끝나 버린다”면서 “변하지 않는 사랑과 가족의 이야기는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 사회에서 오히려 쇠퇴해 가는 요소이고, 등장인물이 지닌 고통과 슬픔은 현대사회에도 통한다”고 부연했다. 수미가 낡은 이발소를 지키며 미용실을 꿈꾸는 설정에도 계산이 있다. 정 연출은 일본에서 이발소가 남자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사교장의 이미지라면 미용실은 여성이 쓰는 공간이라고 구분했다. 수미가 작은 희망을 품고 미용실을 차리려는 것은 그 꿈에 다가갈 수 있을지, 자기만의 작은 성을 이룰 수 있을지에 관한 이야기라고 했다. 지난해 ‘야끼니꾸 드래곤’ 무대를 두고 그는 “먹는 모습에 인간의 욕망과 해학, 슬픔이 함께 있다”고 했다. 이번 작품이 붙든 욕구는 조금 다르다. 그는 이 작품이 “탄광의 비극인 동시에 사랑과 성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했다. “물론 이 작품에서도 이것저것 먹고 마신다”면서 “공연장에 와서 그 장면을 봐 달라”고 웃으며 청했다. 비극의 한복판에서 웃음이 터지는 것도 정 연출 무대의 특징이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그의 작품을 처음 봤을 때 안톤 체호프(1860~1904) 느낌을 받았다고 한 대목과 맞닿는다. 정 연출은 “희극과 비극은 평행선을 달리면서도 결국 일치한다”며 “나에게 비극인 것이 남에게는 희극으로 보이고, 나에게 희극인 것이 남에게는 비극으로 비치는 것이 인간의 단면”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니 보시고 웃고 울고 여러 생각을 해 주시면 된다”고 이어 말했다. 최지연 배우는 “밖에서 보면 비극이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수미의 세상은 희극”이라며 인물의 온도를 뒤집었다. “밝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꿈과 희망을 놓지 않는 여자이기 때문”이다. 그는 “미용실을 차린다는 꿈 자체보다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다 겪어내면서도 꿈을 놓지 않는 모습에 공감했다”며 “아름답다 못해 숭고하게 보일 수 있도록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스미레 미용실’에 출연하는 한 배우가 작품의 원형이 된 미이케 탄광을 답사하고 온 일화도 나왔다. 자료가 될 사진을 찍다 보니 미용실이 한 곳 있었고, 돌아와 확인해 보니 간판에 ‘스미레 미용실’이라 적혀 있었다는 것이다. 최지연 배우가 “소름이 돋았다”고 하자, 정 연출은 작품을 구상하며 취재하던 당시에는 그곳에 실제로 스미레 미용실이 있는지 몰랐다며 웃었다. 남편 나루히로 역의 서동갑 배우는 2005년 ‘20세기 소년소녀 창가집’ 이후 20년 만에 정 연출과 다시 만났다. 그는 나루히로가 시대는 달라도 지금의 아버지이자 가장을 상징하는 인물 같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가야 한다는 마음을 지녔고, 힘듦을 감추지 않고 다 드러내 남에게 폐도 끼치지만 본능적으로 사람답게 사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동생 히데히로 역의 김동원 배우는 “연습을 하면서 그때 그런 상처와 아픔이 있었고, 그 안에서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큰 울림이 아니어도 ‘그 시절엔 이랬구나, 나는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지’라는 마음이면 충분하다고 본다”면서 “그 작은 마음에서 시작할 수 있는 작품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50·60·70년대를 살아간 재일 한국인의 삶을 다루는 3부작에 대해 정 연출은 “과거의 이야기이지만 저 자신에 관한 이야기”이자 “이민의 이야기, 가족에 관한 이야기”라며 “인간의 감정에는 변함이 없기에 한국 관객도 자기 이야기로 받아들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 경기남부 녹색어머니연합회와 스쿨존 교통안전 정책 간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 경기남부 녹색어머니연합회와 스쿨존 교통안전 정책 간담회 개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 예방과 통학로 안전 강화를 위해 경기도의회와 학부모 교통지도 단체가 머리를 맞댔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일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회의실에서 경기남부경찰청 녹색어머니연합회를 초청해 ‘어린이 교통안전 정책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보행자 적색 신호 잔여 시간 표시기 도입을 비롯해 스쿨존 불법 주정차 단속 및 해소, 학생 맞춤형 안전교육 강화, 교통안전 관련 도비 지원 확대 등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녹색어머니연합회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간담회에는 고찬석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용인9)과 김철환(더불어민주당, 김포4)·윤순옥(국민의힘, 양평1) 부위원장을 포함해 김진후(국민의힘), 오진택(더불어민주당, 화성9), 유재수(더불어민주당, 안산4), 조명자(더불어민주당, 수원10), 채명기(더불어민주당, 수원8) 의원 등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참석했다. 녹색어머니연합회 측에서는 임은정 회장과 김미애·윤희·강소정·문은미 부회장, 곽미영 감사가 자리했다. 녹색어머니연합회 회장단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과제를 전달했다. 회장단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봉사하는 녹색어머니 활동에 대한 순수한 취지가 왜곡되거나 폄훼되지 않도록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자발적인 봉사활동이 존중받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등하교 시간 스쿨존 주정차 문제, 통학버스 지원 등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문제에 귀를 기울여서 정책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찬석 위원장은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현장에서 늘 애쓰시는 녹색어머니연합회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교통안전 정책은 관계기관의 행정 집행만이 아니라 현장을 중심으로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하기에 그 중심에 있는 녹색어머니연합회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 역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나타냈다. 의원들은 “등하굣길 교통지도 봉사활동에 동참해 본 경험에 비추어 우리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를 위한 교통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녹색어머니연합회 등 학부모님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어린이 교통안전 정책 강화 및 예산 확보를 위해 건설교통위원회 의원 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 차유미 경기도의원, 안산 ‘더불어숲’서 직업재활·피해장애아동 지원 과제 살펴

    차유미 경기도의원, 안산 ‘더불어숲’서 직업재활·피해장애아동 지원 과제 살펴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차유미 의원(조국혁신당, 비례)이 안산 소재 장애인 복지 현장을 찾아 직업재활시설과 피해장애아동쉼터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차유미 의원은 지난 8월 31일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사회적협동조합 더불어숲을 방문해 복지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련 제도 개선을 논의했다. 2016년 설립된 사회적협동조합 더불어숲은 장애인직업재활시설과 장애인주간이용시설을 운영하며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 및 직업 역량 강화를 돕고 있으며, 경기도 위탁 사업으로 경기도피해장애아동쉼터도 함께 위탁 운영 중이다. 이날 차 의원은 더불어숲 직업재활시설과 가치숲 보호작업장 시설을 차례로 둘러보며 직업훈련에 참여 중인 장애인과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현장 방문 중에는 한 발달장애인 훈련생이 최근 취업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차 의원에게 직접 전하며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현장 간담회에서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훈련장애인 기회수당’ 사업의 지속적인 유지가 핵심 안건으로 다뤄졌다. 경기도는 2022년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이 제도를 도입해 직업훈련 장애인에게 훈련·교통·급식비 지원 명목으로 매월 16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시설 관계자들은 기회수당이 훈련생들의 생계 부담을 덜고 훈련 참여율을 높이는 핵심 안전망 역할을 하는 만큼, 도의 재정 여건 악화를 이유로 예산 축소나 사업 중단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대체인력 지원 시스템 개편 요구도 이어졌다. 연차휴가 사용이나 법정 의무교육 이수로 발생하는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현재 대체인력지원사업이 가동되고 있으나, 만성적인 인력 풀 부족과 배치 지연, 복잡한 행정 절차 탓에 제때 인력 수급이 이뤄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피해장애아동쉼터는 피해 아동 보호를 위한 엄격한 신원 검증 절차와 관련 직무 이해도가 필수적인 특수 시설인 만큼, 일반적인 대체인력 파견 방식에서 벗어나 특화된 전문 인력 풀을 별도로 구축해야 한다는 제안이 개진됐다. 이와 함께 복지시설 종사자의 전반적인 처우 개선과 상시적인 인력 확보 체계 마련 필요성도 함께 건의됐다. 차유미 의원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필요한 제도적 뒷받침과 개선 과제를 명확히 짚어볼 수 있었다”며 “간담회에서 제기된 현장의 의견들이 정책에 충실히 반영되고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위성찬 서울시의원 “가을철 한강공원 시민 안전이 최우선”

    위성찬 서울시의원 “가을철 한강공원 시민 안전이 최우선”

    서울시의회 위성찬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지난 1일 열린 제339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미래한강본부 업무보고에서 한강공원 안전 관리 체계를 점검했다. 먼저 위 의원은 한강공원 통합관제센터에서 관리하는 방범용 CCTV가 총 1102대에 이르는 반면, 교대 근무 제도의 특성상 실시간 모니터링 인력은 2명에 불과하다며 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위 의원은 “AI 선별관제 도입 등으로 상반기 관제 실적이 전년 대비 29% 증가한 점은 기술 도입의 긍정적인 성과”라며 “지난해 8689만명을 넘어 올해 1억명이 넘는 방문객이 한강공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I 관제의 감지 정확도를 지속해서 높여 관제 인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안전을 확보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매년 50만명 이상의 시민이 방문하는 한강 수영장에 설치된 CCTV 136대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며, 올여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시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해당 의원은 지난 5월 서울시가 한강공원 점용 승인 절차 미이행으로 울트라마라톤 행사 개최를 불허했던 결정을 언급하며, 미래한강본부의 단호한 대처에 지지를 보냈다. 이 행사는 규정된 신청 절차를 어겼을 뿐만 아니라, 무려 3만여 명의 인파가 운집하는 ‘드론라이트쇼’와 날짜가 겹쳐 안전사고 우려를 이유로 최종 승인되지 않았다. 위 의원은 “시가 미리 현수막을 걸어 시민들의 불법 행사 참가 피해를 막고, 형사고발까지 검토하며 강경 대처한 것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며 “절차를 무시하고 안전 관리가 담보되지 않은 행사를 불허한 것은 사고 예방을 위한 타당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위 의원은 “당장 이번 주말 예정된 서울세계불꽃축제와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등 가을철을 맞아 수많은 시민이 한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형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AI 스마트 관제 체계를 더욱 정밀히 가동하는 한편, 안전을 위협하거나 절차를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일절 타협 없는 무관용 원칙을 확고히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 임춘대 서울시의원, 탄천변 동측도로 57억원 감액 질타… “20년 기다린 사업 또 미루나”

    임춘대 서울시의원, 탄천변 동측도로 57억원 감액 질타… “20년 기다린 사업 또 미루나”

    서울시의회 임춘대 의원(국민의힘·송파3)은 지난 1일 제339회 임시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재난안전실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며 탄천변 동측도로 확장 사업의 대규모 예산 감액과 반복되는 공정 지연을 질타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서울시는 본예산에 배정했던 102억 원 중 55.9%에 달하는 57억원을 삭감했다. 앞서 지난해에도 예산현액 55억 5000만원 가운데 36억원 가량이 불용 또는 이월 처리된 데 이어, 올해 역시 6월 말 기준 집행률이 7.2%에 머물며 저조한 재정 집행 효율성을 드러냈다. 임 의원은 “전년도에 대규모 예산을 이월한 데 이어 올해 다시 예산을 편성하고 절반 이상을 감액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 온 사업인 만큼 공정과 예산을 보다 현실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자재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공사가 다소 지연됐으나, 현재는 공급 문제가 완전히 해소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남은 후속 공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공정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예산을 확보하는 것보다 필요한 시기에 제대로 집행해 사업을 예정대로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더 이상의 이월과 감액이 반복되지 않도록 남은 공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남광주특별시, 스마트농업 광역 연계형 규제자유특구 지정

    전남광주특별시, 스마트농업 광역 연계형 규제자유특구 지정

    전남광주특별시가 전북특별자치도·충청남도와 공동으로 추진한 ‘스마트농업 광역 연계형 규제자유특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된 광역 연계형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국무조정실과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일 제19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어 ‘스마트농업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를 신규 지정했다. 광역 연계형 규제자유특구는 단일 지역과 개별 기술 중심의 기존 실증 방식에서 벗어나,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지역별 특화 기술과 서로 연관된 규제를 통합 실증하는 제도다. 이번에 처음 지정된 스마트농업 광역 연계형 특구는 전남광주특별시가 중심이 되고 전북도와 충남도가 참여한다.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433억 원을 들여 지역별 특화 기술을 각각 실증한 뒤 전남광주에서 하나의 스마트농업 시스템으로 연계하는 통합 실증 방식으로 추진된다. 전남광주에서는 230억 원을 들여 영농형 태양광에서 생산한 직류 전력을 별도의 교류 변환 과정 없이 농업시설과 전기 농기계 등에 직접 공급하는 직류배전 기반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실증한다. 전북에서 실증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농기계 기반의 완전 무인 자율작업과 다중관제 기술과, 충남에서 검증하는 영농형 태양광 직류전원 기반 전기 농기계 충전시스템을 연계해 전남광주에서 통합 실증을 수행한다. 주요 실증 내용은 직류배전 기반 농업용 에너지 공급과 효율화와 전기농기계 직류 충전시스템 구축·운영, 완전 무인 자율작업 농기계 운행, 작업자 1명이 여러 대의 농기계를 제어하는 다중관제, 지역별 기술을 연계한 스마트농업 통합 운영 등이다. 특구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부 소관 총 8건의 규제 특례가 적용된다. 그동안 관련 기준과 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현장에서 적용하기 어려웠던 스마트농업 신기술을 실제 영농환경에서 검증하게 됐다. 전남광주특별시는 이번 특구 지정을 계기로 전북도·충남도와 협력해 태양광 발전부터 직류 전력 공급, 전기 농기계 충전, 무인 자율작업까지 이어지는 스마트농업 전주기 실증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농촌 인력 부족 문제 대응과 농작업의 생산성과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는 한편, 직류배전과 전기 농기계 분야의 안전기준, 국가표준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에너지산업 기반과 농업 현장을 함께 보유한 전남광주의 강점을 활용해 지역 에너지기업과 스마트농업 관련 기업의 기술 개발, 실증제품 사업화, 투자유치, 국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유현호 전남광주특별시 에너지산업국장은 “통합 실증 성공으로 영농형 태양광과 직류배전 기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고, 전남광주를 직류배전 신산업의 실증과 사업화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K9에 또 美시장 열리나…육군, 새 궤도형 자주포 찾는다 [밀리터리+]

    K9에 또 美시장 열리나…육군, 새 궤도형 자주포 찾는다 [밀리터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계열 차륜형 자주포를 차세대 화력체계 시제품으로 선택한 미 육군이 이번에는 별도의 궤도형 자주포 찾기에 나섰다. 전차와 장갑차를 따라 험지를 움직일 수 있는 155㎜ 자주포를 새로 확보하려는 계획으로, 본래 궤도형으로 개발된 K9 계열에도 또 다른 미국 시장이 열릴지 관심이 쏠린다. 미 군사전문매체 브레이킹디펜스는 1일(현지시간) 미 육군이 최근 ‘궤도형 기동전술포’(MTC-T) 사업을 위한 정보요청서(RFI)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미 육군은 문서에서 이번 사업을 차륜형 기동전술포(MTC-W)와 “새롭고 명확하게 분리된 사업”이라고 규정했다. 육군이 원하는 것은 기갑부대와 함께 움직일 궤도형 155㎜ 자주포다. 업체에는 자주포뿐 아니라 탄약보급차량과 시험 지원 인력을 함께 제시하도록 요구했다. 미국산 탄약을 이용한 시범·안전시험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생산에 걸리는 시간과 최대 생산능력, 해외 업체의 미국 내 생산 전환 방안 등을 묻고 있다. 미 육군은 체계 운용에 필요한 충분한 기술자료 권리도 요구했다. 업체 답변은 오는 11일까지 받으며 8일에는 온라인 설명회를 연다. 차륜형 K9MH 뽑은 지 2주 만에…이번엔 궤도형 이번 움직임이 주목되는 이유는 미 육군이 불과 약 2주 전 한화디펜스USA의 K9 기동형 자주포(K9MH)를 차륜형 사업 시제품으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K9MH는 기존 K9 궤도형 차체를 그대로 쓰는 형태가 아니다. K9A2 계열의 자동화 포탑을 8륜 군용차량에 결합한 체계다. 미 육군은 우선 6대를 받아 시험하고 추가로 12대를 확보할 수 있는 옵션도 계약에 포함했다. 장병들은 실제 운용시험을 통해 성능과 신뢰성, 정비성을 평가한다. 이 사업은 주로 M777 견인포를 더 기동성 높은 자주포로 대체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차륜형은 도로를 이용한 장거리 이동과 신속한 전개에 유리하지만, 무거운 전차·장갑차와 함께 진흙이나 험지를 돌파해야 하는 기갑부대에서는 궤도형의 장점이 크다. 미 육군이 차륜형 선정 직후 다시 궤도형을 별도로 찾는 것도 이런 임무 차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 체계는 현재 운용 중인 M109A7 팔라딘 자주포의 뒤를 이을 차세대 기갑부대 화력체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 육군은 아직 구체적인 도입 물량이나 최종 획득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K9 계열에 또 기회?…美 현지생산도 변수 한국 입장에서는 K9 계열이 새 사업에 다시 참여할지가 관심사다. 세계 각국이 운용하는 기존 K9은 애초 궤도형 155㎜ 자주포여서 이번 미 육군의 요구 방향과 형식상 접점이 있다. 다만 미 육군은 새 궤도형 사업의 후보 업체나 체계를 아직 공식적으로 지목하지 않았다. 따라서 K9의 참여나 수주 가능성을 현재 단계에서 단정할 수는 없다. 한화에는 앞선 차륜형 사업에서 확보한 미국 내 기반이 강점이 될 수 있다. 한화디펜스USA는 앨라배마주 오펠라이카에 K9 계열의 통합·시험 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며, 미국 현지 생산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미 육군이 이번 RFI에서 해외 업체에 미국 내 생산 방안을 구체적으로 요구했다는 점과 맞닿아 있다. K9은 이미 한국을 비롯해 폴란드와 노르웨이, 핀란드, 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 운용되거나 계약됐다. 한화는 앞선 MTC-W 사업에서 K9 계열을 기반으로 미 육군의 첫 주요 계약까지 따냈다. 새 궤도형 사업은 아직 시장조사 단계다. 하지만 미 육군이 차륜형과 궤도형을 별개의 화력체계로 확보하려는 방향을 분명히 하면서 K9에는 또 하나의 도전 기회가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관건은 미 육군이 요구하는 성능과 기술자료 권리, 미국 현지생산 조건을 한화가 얼마나 충족할 수 있느냐다.
  • 소형 드론 대응 신기술 ‘조종 권한 탈취 기술’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소형 드론 대응 신기술 ‘조종 권한 탈취 기술’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다양한 종류의 드론이 전쟁에 사용되고 있지만, 그 대응 양상은 크게 차이가 난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상대방 후방 공격에 사용하는 ‘장거리 자폭 드론’은 주로 대공 방어의 영역에서 물리적 타격을 통해 무력화된다. 그에 비해 취미용으로 많이 쓰이는 중국산 DJI 드론이나 전선 타격용으로 많이 쓰이는 1인칭 시점(FPV) 드론 같은 소형 드론은 주로 전자적 수단을 통한 무력화, 즉 재밍을 통해 무력화를 시도한다. 평시 민간 시설에 대한 드론 위협은 이런 소형 드론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재밍 같은 ‘소프트 킬’이 주로 사용된다. 그러나 재밍은 조종 주파수나 GPS 신호를 교란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출력의 전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민간 주거 지역에서 통신 장치 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이런 제약은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미국도 법적으로 민간 거주 구역에서 전파를 이용한 재밍을 제한하고 있다. 이런 제약에서 소형 드론을 방어할 새로운 기술로 조종 권한을 탈취하는 ‘테이크오버’(Takeover) 기술이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 분야에서 앞서가는 기업으로 이스라엘 업체인 디펜드 솔루션즈(D-fend Solutions)가 있고, 대표 제품으로 ‘엔포스에어2’(EnforceAir2)가 있다. 회사는 해당 기술을 RF(무선주파수) 사이버 테이크오버(제어권 탈취) 기술로 홍보하고 있다. 단순 탐지 후 재밍 또는 물리적 무력에 의존하는 기존 대드론 방식과 달리 디펜드 솔루션즈의 RF 사이버 제어권 탈취 기술은 미승인 드론을 식별하고 정밀하게 제어권을 확보한 뒤 지정된 구역에 안전하게 착륙하도록 유도한다. 이 방식은 정상적 승인된 드론을 위한 지역 통신 인프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위협을 해소하고, 부수적 피해와 비용이 큰 운영 중단 없이 드론 위협을 해결할 수 있다. 엔포스에어2는 SDR(Software-Defined Radio) 하드웨어로 새로운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업그레이드를 하드웨어적인 방법에 의존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RF 노이즈가 심하거나 민감한 환경에서도 허가된 드론과 허가되지 않은 드론을 구분하고, 위협 드론을 사전에 지정된 안전 구역에 안전하게 착륙시켜 운영 연속성을 지원한다. 고정형, 차량 탑재형에 이어 최근 함정 탑재형도 개발하여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뛰어난 성능 덕분에 이미 전 세계적으로 많은 운용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31개국에서 2000여 대가 항만, 공항 등에서 운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6 북미 월드컵에서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경기가 열리는 도시에 설치되어 드론 위협을 방어했다. 지난 6월 디펜드 솔루션즈의 뛰어난 기술력을 눈여겨본 미국의 모토롤라 솔루션은 15억 달러에 회사를 인수한다고 발표했고, 지난달 말에 인수를 완료했다. 그만큼 사이버 제어권 탈취 기술의 가치를 높게 본 것으로, 대드론 기술 분야에서 독보적 능력을 갖춘 기업임을 증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드론, 특히 소형 드론 위협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국내 대드론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디펜드 솔루션즈의 사이버 제어권 탈취 기술에 대응할 기술은 없는 상황이다. 이미 우리 주변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뚫으려는 드론과 막으려는 대드론 기술의 조용한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우리 대드론 기술의 비어 있는 부분을 빨리 인식하고, 이를 채우기 위해 검증된 해외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국내 유사 기술 발전을 위해 투자를 해야 한다.
  • 에스앤에스랩, 연세대학교 바이오헬스기술지주와 MOU 체결

    에스앤에스랩, 연세대학교 바이오헬스기술지주와 MOU 체결

    -세브란스에서 검증된 기술을 국내 최대 민간 공유실험실에서 키운다-교육부 승인 의료원 기반 특화 기술지주, 연세대학교 바이오헬스기술지주와 협력-세브란스 KOL 검증 바이오 창업기업, 민간 공유실험실 기반 ‘Clinic to Lab’ 성장 지원 민간 주도 공유실험실 중 국내 최대 규모인 총 850평의 실험 인프라를 운영하는 에스앤에스랩(대표이사 정일두)이 연세대학교바이오헬스기술지주회사(대표이사 송영구, 이하 연세대학교 바이오헬스기술지주)와 바이오헬스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31일 에스앤에스랩 구로 공유실험실에서 양 기관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세브란스 임상 현장에서 출발한 기술이 학교 밖으로 나와 성장하는 경로를 잇는 ‘Clinic to Lab(클리닉 투 랩)’ 구조다. 의료원 교수진이 임상 현장에서 확인한 미충족 수요를 바탕으로 기술을 만들면, 연세대학교 바이오헬스기술지주가 의료원 핵심 전문가(KOL) 검증과 임상·인허가 연계를, 에스앤에스랩이 실험 공간과 장비, 사업화·투자 연계를 맡아 시장까지 이어주는 방식이다. 연구실에서 병상으로 향하는 통상의 ‘벤치 투 베드사이드’와 반대로, 병상에서 발견한 문제를 민간 실험실로 가져와 제품으로 완성하는 역방향 구조다. 교원 창업기업이 학교 안 공간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이 제한적이어서, 투자를 받아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들어가는 시점에 오히려 실험 공간을 잃는 공백이 있었다. 초기 바이오 창업기업의 상당수가 대학과 병원에서 출발하는 만큼, 에스앤에스랩의 공유실험실은 연세대학교 바이오헬스기술지주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실질적 성장 거점이 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 유망 기업과 기술의 공동 발굴, 추천, 육성 ▲연세대학교 바이오헬스기술지주 포트폴리오 기업과 교수 창업기업의 에스앤에스랩 연구공간, 실험 인프라 입주와 사업화 지원 ▲의료원 KOL 기술검증과 임상, 인허가 등 전문 네트워크 연계 ▲공동 보육, 액셀러레이팅, 오픈이노베이션, 산학연병 협력 프로그램 운영 ▲국내외 투자자 연계와 공동 투자, 투자조합 결성 협력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계 창업 지원 사업의 공동 추진, 글로벌 IR 등 해외 진출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연세대학교 바이오헬스기술지주회사는 연세대학교 의료원 교수진으로 구성된 질환별, 모달리티별 KOL 풀을 통해 기술의 타당성과 의료 현장 적합성을 검증한다. 여기에 의료원 임상시험센터와 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 인허가 컨설팅 자회사를 연계하고, 건강보험 수가와 약가 산정에 참여하는 교수진 네트워크까지 갖추고 있다. 규제 산업인 바이오헬스 기업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임상과 인허가 등의 관문을 의료원 인프라로 지원하는 것이다. 초기 바이오 투자에서 기술의 타당성 검증과 규제 대응이 핵심 과제라는 점을 고려하면, 두 역량을 한곳에서 지원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에스앤에스랩은 이렇게 검증된 기업이 학교와 병원 밖에서 처음 자리 잡는 성장 거점이 된다. 성수와 구로 850평 공유실험실과 70여 종 250여 대의 연구장비를 24시간 제공하고, LMO 신고와 폐기물 처리, 안전관리 등 실험실 운영을 대행해 창업 초기 기업이 시설 투자 대신 연구개발에 자금을 쓰도록 한다. 여기에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과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후속 투자 연계, 글로벌 VC 고비파트너스와의 협약으로 확보한 아세안 투자 네트워크까지 결합한다. 임상 현장의 검증을 거친 기술이 실험실 안에서 투자와 해외 시장을 동시에 만나는 구조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신촌의 의료원과 구로의 민간 실험실을 잇는 ‘서울 서남권 랩센트럴’ 구축의 출발점으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홍릉 중심 동북권에 쏠린 서울 바이오 창업 인프라를 서남권으로 넓히는 구상으로, 서울시가 지난 6월 착수한 홍릉·마곡·구로(G밸리) 연계 ‘메가 바이오벨트’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정부가 초기창업 지원을 늘리고 있지만 실험 공간과 기술검증, 임상·실증 지원을 한곳에서 해결하는 창업 인프라를 갖춘 지역은 드물다. 이번 협약은 발굴부터 실증, 투자 유치까지 잇는 창업 생태계 모델로, 공공의 지원 방향과 맞물려 민간 차원의 실질 협력이 먼저 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 기관은 이를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지역 바이오 창업 거점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정일두 에스앤에스랩 대표이사는 “여러 바이오 기업의 창업과 투자에 참여하면서 초기 기업들이 같은 장비를 각자 사들이느라 어렵게 받은 투자금을 실험실 구축에 먼저 쓰는 구조를 반복해서 봤고, 이를 바꾸자는 것이 에스앤에스랩의 출발점이었다”며 “이제 세브란스 임상 현장에서 검증된 기술이 시설 투자 없이 곧바로 우리 실험실에서 연구를 시작하고, 그 자리에서 투자와 아시아 시장을 만나는 ‘Clinic to Lab’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자본에 이어 임상 검증까지 실험실 안으로 들어온 만큼, 신촌과 구로를 잇는 서울 서남권의 랩센트럴을 연세대학교 바이오헬스기술지주와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송영구 연세대학교 바이오헬스기술지주 대표이사는 “초기 바이오 기업의 대부분은 대학과 병원에서 나오지만 교수 창업기업이 학교 안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제한적”이라며 “교수는 임상 현장을 지키고 회사는 전문 경영과 외부 인프라가 키워야 한다는 원칙 아래, 의료원의 검증 역량과 에스앤에스랩의 실험 인프라,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해 세브란스에서 시작된 기술이 세상 밖으로 나가는 길이 하나 더 열렸다”고 말했다.
  •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 ‘3(차별·격차·사고) Zero 실현’ 선언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 ‘3(차별·격차·사고) Zero 실현’ 선언

    정명근, “노동자는 안전하게 일하고 기업은 성장하는 도시 만들겠다”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정명근)가 2일 시청에서 ‘화성특례시의 지속 가능 발전과 스마트 안전환경 조성을 위한 노사민정 공동선언식’을 열고 차별과 격차, 사고 없는 ‘3 Zero 실현’을 선언했다. 선언식에는 한국노총 화성지역지부, 화성시의회, 경기지방고용노동청, 화성특례시 등 노사민정 각 기관 대표자 등 협의회 소속 위원 15명이 참석했다. 공동선언문에는 ‘3 Zero(차별 Zero·격차 Zero·사고 Zero)’ 실현을 목표로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선제적 산업재해 예방 체계 구축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실천 ▲변화하는 노동 법률 환경에 대응하는 평화적·합리적 노사관계 구축 등을 위한 공동 실천 사항이 담겼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은 전국 최대 규모의 제조업 도시인 만큼 산업과 고용 현장의 차별과 격차를 해소하고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노사민정이 함께 ‘3 Zero’ 실천을 확산해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개선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선도함으로써 노동자는 안전하게 일하고 기업은 성장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쾅” 韓 장금상선 관련 유조선 피격…트럼프 “美 영토”라던 호르무즈서 무슨 일?

    “쾅” 韓 장금상선 관련 유조선 피격…트럼프 “美 영토”라던 호르무즈서 무슨 일?

    한국 해운사 장금상선이 해외 선주에게 빌린 뒤 제3사에 재용선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 약 200만 배럴을 싣고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다 발사체 3발에 피격됐다. 불과 수분 전에는 같은 양의 사우디 원유를 실은 또 다른 VLCC도 인근에서 공격받았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자정 무렵 사우디 국적 시드르호는 오만 하사브 북동쪽 약 16.6해리 해상에서 미상의 발사체 공격을 받았다. 수분 뒤 라이베리아 국적 세네갈 프로스페리티호가 하사브 동쪽 약 17해리 해상에서 발사체 3발에 맞았다. 미군이 지난달 30일 호르무즈 해협 라라크섬의 이란 로켓발사대 2곳을 타격한 뒤였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도 같은 해역에서 호르무즈를 빠져나오던 유조선이 발사체 3발에 피격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승선원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장금상선 재용선 VLCC까지 피격…美 통항회랑의 빈틈두 선박은 미국이 이란의 공격 위험을 낮추기 위해 상선의 통항 시간과 항로를 관리하는 호르무즈 회랑을 지나고 있었다. 미 해군은 주변 해역을 감시하고 선박 통항을 지원하지만, 회랑을 이용하는 모든 상선에 군함을 붙여 개별 호위하는 방식은 아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가 호르무즈를 장악해가고 있다”며 미 해군 지원으로 매일 밤 평균 30척이 해협을 통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이 통항을 지원하는 같은 회랑에서 VLCC 두 척이 수분 간격으로 공격받았다. 미국이 선박을 해협 밖으로 이동시키는 통항 능력은 확보해가고 있지만, 민간선박을 향한 발사체 공격까지 모두 차단하지는 못한 것이다. WSJ은 “이번 공격의 배후를 아무도 자처하지 않았다”면서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과시하기 위해 이곳을 지나는 선박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공격을 해왔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호르무즈 배 다시 줄었다…하루 4척, 최근의 3분의 1미국은 피격 당일까지 호르무즈 원유 수송이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장관은 지난달 31일 호르무즈를 통과한 원유가 약 1700만 배럴로 전쟁 이후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격 다음 날 선박 통항은 다시 줄었다. 해운정보업체 Kpler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1일 호르무즈를 지난 상품운반선은 4척으로 전날 10척에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최근 10일 평균 약 13척에도 크게 못 미쳤다. 이 가운데 1척만 해협 안으로 들어갔고 3척은 빠져나왔다.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선박은 집계에서 제외된다. 장금상선이 해외 선주에게 빌려 재용선한 VLCC까지 실제 피격되면서 한국 선사의 해외 용선망도 호르무즈의 전쟁위험에 노출됐다. 선박이 통항을 미루면 대기일수와 운항비가 늘고, 위험 해역 운항에는 전쟁위험 추가보험료가 붙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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