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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 년 만에 ‘첨벙’… 종로 수영장 새 단장

    반 년 만에 ‘첨벙’… 종로 수영장 새 단장

    서울 종로구가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수영장의 노후 시설을 전면 개선하고 최근 재개관했다고 1일 밝혔다. 리모델링 공사는 총 1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1월부터 약 6개월간 진행됐다. 이용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설 전반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는 설계 용역 단계부터 이용객이 겪는 불편 사항을 세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했고 실제 공사에 반영했다. 대표적으로 수영 전후 체온을 유지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체온 조절실’을 새롭게 설치했다. 낡고 오래된 탈의실과 샤워실 설비도 전면 보수·교체해 쾌적해졌다. 수영장은 성인 6레인, 청소년 4레인을 갖췄다.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세 자녀 이상 가정은 50%, 65세 이상이나 한부모가족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민도 이용 요금을 10% 할인해 준다. 유찬종 구청장은 “노후에 따른 안전 우려를 해소하고, 누구나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고자 했다”라며 “앞으로도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투자와 관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사설] 관할·시스템·규정 혼돈 속… 중수청 다음달 문 열 수 있겠나

    [사설] 관할·시스템·규정 혼돈 속… 중수청 다음달 문 열 수 있겠나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준비 상황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10월 2일 출범에 맞춰 검사의 보완수사권까지 폐지되면서 추가로 손봐야 할 관련 법령만 180여 건에 달한다. 돌아가는 사정을 보면 남은 한 달로 과연 개청 준비를 끝낼 수 있을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경찰과 중수청 사이 수사 관할 경계부터 확정되지 못하고 있다. 개정된 형사소송법에는 검사의 수사권은 폐지했어도 재판 전 증거보전을 위해 검사가 판사에게 직접 압수·수색을 청구할 수 있게 한 조항은 남아 있다. 형소법 안에 정합성이 맞지 않는 규정이 그대로인 셈이다.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구축은 장기 과제로 밀렸다. 검경합동수사본부의 법적 근거 마련도 시급한데 진척이 없다. 관할도, 시스템도, 규정도 제자리를 못 잡은 채 개청일만 다가오고 있다. 국회가 가르마를 타 줘야 할 문제가 줄줄이인데도 국회 상황은 더 혼란스럽다. 정부여당은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 이후 수사 공백을 우려해 중수청 직제에 사회약자범죄특별수사팀을 만들기로 했다. 그런데 정작 법적 근거인 중수청법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어제 국회 행안위 회의에서는 여당이 성폭력·아동학대·가정폭력 등 7대 범죄에 대해 공소청 검사가 중수청에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의사 일정에 추가했다. 하지만 경찰·공소청·중수청을 거치며 수사 절차가 복잡해진다는 야당의 반발에 또 부딪혔다. 신설 기관의 조직과 인사를 뒷받침할 법제도 미비하긴 매한가지다. 중수청 수사관의 퇴직 후 사건 수임을 제한하는 전관예우 방지 규정도 제대로 논의되지 않고 있다. 공소청의 검사 규모와 직제를 두고 행정안전부와 법무부 간 이견도 여전하다. 새 정부 기관의 혼란은 고스란히 국민 피해로 돌아간다. 기본적인 제도 정비가 미비해 민생이 힘들어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정부와 국회가 열일 제쳐 놓고 수습할 일이다.
  • 공소청 조직·정원 ‘깜깜이 직제안’… 수장 인선도 늦어 개문발차 우려

    공소청 조직·정원 ‘깜깜이 직제안’… 수장 인선도 늦어 개문발차 우려

    행안·법무부 조직 축소 놓고 이견검찰 내부선 “인력 감축에 공포감”중수청 지원 2376명 중 615명 철회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공소청의 조직과 정원을 담을 직제안은 윤곽조차 나오지 않았다. 초대 수장 인선이 늦어져 지휘부 없이 개청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까지 공소청 직제 초안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에 대검 의견조회도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법무부가 지난달 28일 개정 형사소송법에 따른 수사준칙 개정안 등을 입법예고할 때도 직제안은 빠졌다. 발표가 늦어지는 배경으로는 조직 축소 범위를 두고 행정안전부와 법무부가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사 기능이 중수청으로 넘어가는 만큼 축소 자체는 불가피하지만, 조직을 상당 부분 줄여야 한다는 행안부에 맞서 법무부는 공소유지 역량 유지를 위해 소폭 축소에 그쳐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 자리인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 축소도 쟁점이다. 합동수사부 폐지에 따른 별도 담당부서 신설도 논의 중이다. 법무부 검찰과는 인력 축소를 위해 최근 대검찰청에 공판부 인력 현황 자료를 요청했다. 한 검사는 “자리를 얼마나 줄일 것인가에 대한 공포감이 큰데, 별 차이가 없을 거란 기대감도 있다”고 전했다. 수장 인선도 불투명하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됐지만 청문 절차가 남아 있다. 검찰총장 직무를 대행하던 구자현 전 대검 차장마저 사직서를 내면서 박규형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대대행’으로 실무를 챙기고 있다. 초대 공소청 수장은 법무부 장관 제청과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해 장관 임명부터 마무리돼야 한다. 추석 연휴까지 감안하면 개청 시점을 넘길 수 있어 ‘개문발차’ 우려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1일 마감된 중수청 특례임용 철회 기간 동안 615명이 신청을 취소했다. 지난달 20일까지 검사 및 수사관 2376명이 지원했는데, 공소청 직제안 공개가 지연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중수청개청준비단은 “중수청 출범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경찰,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등 경력경쟁채용과 검찰 공무원 대상 추가 임용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안 가요” 중수청 특례임용 615명 신청 무더기 철회…최종 1761명

    “안 가요” 중수청 특례임용 615명 신청 무더기 철회…최종 1761명

    “추가 경력채용·특례임용 병행 추진” 철회자 상당수 검찰 수사관 추정 ‘공소청 정원 감축 폭 적다’ 기대 속 잔류 중수청 이동자 생겨 근무 여건 개선 기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특례임용 신청자 가운데 615명이 신청을 철회하면서 최종 신청자가 1761명으로 확정됐다. 행정안전부는 1일 중수청 특례임용 최종 신청자가 176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초 신청자 2376명 가운데 615명(25.9%)이 철회하면서 최종 신청자는 중수청 직제상 정원 2874명의 61.3% 수준으로 줄었다. 4명 중 한 명꼴이다. 전원이 신청을 유지했다면 정원의 82.7%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앞서 행안부 중수청 개청준비단은 지난달 7일부터 20일까지 검찰청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을 대상으로 특례임용 희망 신청을 받았다. 중수청 정원은 수사관 2567명과 일반직 공무원 307명 등 총 2874명이다. 개청준비단은 “10월 2일 출범에 차질이 없도록 경찰·변호사·변리사 등 경력채용과 검찰청(공소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추가 특례임용 절차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특례임용 절차는 내년 4월 30일까지 진행할 수 있다. 개청준비단은 근무 희망지와 경력, 전문성 등을 고려해 이달 중 실제 임용 대상자를 선정한다. 중수청은 부패, 경제, 방위사업, 마약, 내란·외환 등 국가보호 범죄, 사이버범죄, 법왜곡죄 등 7대 범죄를 수사한다. 철회자 상당수는 검찰 수사관인 것으로 전해졌다. 철회 시한을 앞두고 공소청 직제안의 윤곽이 내부에 공유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분석이다. 공소청 직제는 이르면 이번 주 중 확정될 전망이다. 당초 검찰 내부에서는 공소청 출범 과정에서 조직과 정원이 대폭 줄어 수사관들이 원치 않는 보직이나 근무지로 이동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검사의 직접수사권 폐지로 일선 청의 인지수사 부서 일부는 통폐합될 전망이다. 다만 전국 공소청의 부장검사 보직을 비롯한 조직·정원 감축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수 수사관이 공소청 잔류를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내부에서는 일부 인력이 중수청으로 이동하면 선호 부서 보직에 여유가 생겨 조직 개편 이후 인사 여건이 오히려 나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국중범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 ”초·중등 교육재정 축소를 중단하고 법정교부율 20.79%를 사수하라”

    국중범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 ”초·중등 교육재정 축소를 중단하고 법정교부율 20.79%를 사수하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가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축소 개편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며 내국세 법정교부율 유지와 경기교육 특수성을 반영한 재정 확충을 강력히 촉구했다. 국중범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남4)은 1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교육기획위원회 위원 일동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논의 중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축소 개편이 경기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흔들 수 있다”며 정부 차원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국 위원장은 “최근 기획예산처가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의 핵심인 ‘내국세 20.79% 법정교부율 연동제’를 폐지·축소하려 하고 있으며, 교육부 역시 초·중등 교육 재정을 떼어내 영유아·고등·평생교육으로 전용하는 개편안을 논의 중”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단순한 인구 통계 중심의 재정 감축 논리를 비판했다. 국 위원장은 “지난 10년간 전국 학생 수가 14.6% 감소하는 동안 실제 학급 수는 0.2% 감소하는 데 그쳤다”며 “학교는 이제 단순한 수업 공간이 아니라 정서 지원·안전 관리·돌봄 등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인 만큼, 학령인구 감소만을 이유로 한 기계적인 재정 삭감은 학교 현장을 외면한 탁상행정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대규모 택지개발이 지속되는 경기도의 교육 여건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국 위원장은 “경기도는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학생 수와 학교 수가 동시에 증가하는 특수성을 지닌 광역지자체”라며 “2026년 전국 대비 경기도 학생 수 비중은 29.4%에 달하지만, 경기도교육청이 받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확정교부액은 약 17조 원으로 전국 총액(약 69조 원)의 24.9%에 불과해 4.5%p의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까지 줄어들 경우, 학교 신설과 과밀학급 해소 등 경기교육의 재정 수요에 대응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입 감소와 노후 시설 대책 부재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다. 국 위원장은 “담배소비세분 지방교육세 적용 시한이 올해 12월 31일 일몰되면 경기도교육청 세입이 약 4,000억 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여기에 노후 학교시설 개선 국비마저 전액 삭감돼, 40년 이상 노후 학교가 2026년 483교, 2027년 511교, 2028년 542교로 매년 늘어나는데도 올해 사업 대상교는 16교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제2의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이 재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는 정부를 향해 ▲내국세 20.79% 법정교부율 연동제 전면 유지 ▲초·중등 교부금 타 분야 전용 중단 및 별도 재원 마련 ▲경기교육 특수성을 반영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확충 ▲담배소비세분 지방교육세 일몰 기한 연장 및 국고 보전 대책 수립 등 4개 항을 공식 요구했다. 국 위원장은 “교육재정은 단순히 효율성만을 기준으로 줄일 수 있는 지출이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라며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는 9월 임시회에서 이번 결의안을 조속히 의결하고, 국회 교육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와 교육부·기획예산처·행정안전부에 1,420만 경기도민의 뜻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부는 학령인구 감소만을 이유로 한 일방적 축소 개편안을 즉각 철회하고, 경기도의 모든 학생이 차별 없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신속히 대응해 달라”며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가 앞장서 경기도 학생들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중범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남4)을 비롯해 김영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오산1), 김선희 의원(국민의힘, 용인6), 김경옥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3), 김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3), 박순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8), 박은경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6), 서혜진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유병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2), 이건한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8), 장승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리1), 정연일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5), 조병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4), 최지원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 한운옥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3) 등 교육기획위원회 위원 전원이 참석해, 초·중등 교육재정 확보에 한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내용을 담은 ‘지방교육재정 안정화를 위한 교부금 축소 개편 반대 및 교육재정 확충 촉구 결의안’은 오는 9월 임시회 교육기획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 볶음밥 팔며 中 4500㎞ 횡단…146일 달린 30대 아빠의 도전 [여기는 중국]

    볶음밥 팔며 中 4500㎞ 횡단…146일 달린 30대 아빠의 도전 [여기는 중국]

    가족을 두고 혼자 여행을 떠나는 것이 마음에 걸렸던 한 남성이 삼륜차에 주방을 싣고 길을 나섰다. 꿈꿔온 여행을 하면서 볶음밥을 팔아 생계를 해결하고, 남은 돈은 가족에게 보냈다. 중국 언론은 28일(현지시간) “상하이에서 출발한 장촨펑(37)이 146일 만에 시장자치구 라싸에 도착했다”며 “그는 여행과 장사를 병행한 5개월 동안 6만 위안(약 1200만원)을 벌었다”고 보도했다. 후난성 사오양 출신인 장씨는 여행을 떠나기 전 장쑤성 쑤저우에서 7년 동안 볶음밥과 볶음면을 팔았다. 한때는 하루 5~6시간만 장사해도 매출 1000위안을 올렸고, 많게는 하루 5000위안(102만원)을 벌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노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같은 매출을 올리려면 하루 15시간씩 자리를 지켜야 했다. 장씨는 새로운 일을 고민하다 오래전부터 꿈꿔온 318번 국도 여행을 떠올렸다. 중국 동부 상하이에서 서쪽 시장까지 이어지는 318번 국도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해 중국 여행자들 사이에서 ‘평생 한 번은 달려봐야 할 길’로 불린다. 그러나 장씨는 쉽게 떠날 수 없었다. 그는 “부모님과 처자식을 두고 나 혼자 여행을 떠나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다면 무책임한 사람 같았다”고 말했다. 그가 찾은 방법은 여행과 생업을 합치는 것이었다. 이동하면서 음식을 팔아 여행 경비를 마련하고, 생활비도 가족에게 보내기로 했다. 아내가 건넨 6666위안 들고 라싸까지장씨는 2024년 6월 1만 3000위안(265만원)을 주고 전동 삼륜차를 산 뒤 넉 달 동안 직접 개조했다. 차량 구입과 개조에 들어간 돈은 모두 8만 위안(1600만원)에 달했다. 좁은 차 안에는 냉장고와 냉동고, 에어컨, 조리대와 화구를 설치했다. 장거리 이동을 위해 대용량 배터리도 달았다. 덕분에 20㎞ 정도에 불과했던 주행거리가 150㎞ 이상으로 늘어났다. 주행 안전과 영상 촬영을 위해 차량 곳곳에 카메라 9대도 설치했다. 출발 직전에는 스테인리스 파이프로 간이침대를 만들어 잠을 잘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했다. 3월 26일 출발하는 날에는 부부는 작은 폭죽 두 개를 터뜨리며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아내는 여행길이 순조롭기를 바라는 뜻에서 숫자 6을 네 번 넣은 6666위안(약 136만원)을 남편에게 보냈다. 중국에서 숫자 6은 일이 순조롭게 풀린다는 의미로 쓰인다. 상하이를 출발한 장씨는 저장성과 안후이성, 후베이성, 후난성 등을 거쳐 서쪽으로 향했다. 처음부터 계획대로 318번 국도만 달린 것은 아니었다. 장거리 여행 경험이 없어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다 다시 318번 국도에 합류했다. 지난 5월에는 광시좡족자치구 류저우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현지로 이동해 이재민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만들어 줬다. 이 일이 지역 언론에 소개되면서 ‘후난 볶음밥 아저씨’라는 별명도 얻었다. 본격적인 장사를 시작한 것은 후난성 창사부터였다. 장씨는 전동 삼륜차를 세우고 볶음쌀국수와 볶음밥, 덮밥 등을 한 그릇에 10~20위안씩 받고 팔았다. 가격은 지역 물가에 맞춰 정했다. 장씨가 5개월 동안 올린 매출은 약 10만 위안이었다. 재료비와 연료비 등을 뺀 순수익만 6만 위안에 달했다. 여행 중 자신의 생활비만 벌어도 성공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장사가 잘됐다. 그는 돈을 벌 때마다 아내에게 보냈다. 지금까지 가족에게 보낸 금액은 5만 위안(약 1000만원)이며, 자신은 여행과 장사에 필요한 1만 위안 정도만 남겼다. 장씨는 출발 146일 만인 지난 18일 라싸에 도착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그의 37번째 생일이었다. 라싸에서는 고향 음식을 그리워하던 후난성 출신 손님들이 그의 삼륜차를 찾아왔다. 한 손님은 볶음쌀국수를 먹기 위해 약 한 시간 동안 기다리기도 했다. 라싸에 도착한 지 열흘이 지난 28일, 장씨는 다시 삼륜차에 올랐다. 이번 목적지는 약 600㎞ 떨어진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다. 그는 “인터넷에서 관심을 많이 받을수록 노점 장사도 잘된다”며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닷새 정도 장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후에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장사를 이어가며 내년 설 전까지 후난성 사오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남편의 도전을 지켜본 아내는 이제 이동식 노점 사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는 “앞으로 남편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진다면 내 일을 그만두고 함께 다니며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자기 기술과 노동으로 돈을 벌면서 꿈까지 이뤘다”, “남편을 믿고 응원한 아내도 대단하다”며 부부를 응원했다. 반면 일부는 개조한 전동 삼륜차의 합법성과 가스통 적재에 따른 안전 문제, 좁은 공간에서의 위생 관리 등을 우려했다.
  • 백승기 경기도의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안성 희생 강요 안 돼” 농업용수·방류수·송전선로 등 피해 대책 마련 촉구

    백승기 경기도의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안성 희생 강요 안 돼” 농업용수·방류수·송전선로 등 피해 대책 마련 촉구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백승기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안성2)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성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류수 우회(바이패스) 도입 및 상생 협약의 조속한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백승기 위원장은 1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9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규모 국가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인근 안성 지역의 환경적·사회적 부담 문제를 공론화했다. 현재 추진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일일 36만 톤 규모의 방류수 처리를 비롯해 LNG 열병합발전소 및 송전선로 설치 등이 계획되어 있다. 이에 따라 인접한 안성 지역 농업용수의 오염 우려와 주민 안전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피해 대책과 보상 방안은 여전히 미흡한 상태다. 백 위원장은 사업의 국가적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특정 지역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백 위원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국가와 수도권의 산업 경쟁력을 위해 필요한 사업임을 인정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적·사회적 부담을 안성시민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해서는 안 된다”라며, “특히 반도체 공장 오·폐수 방류수를 안성의 젖줄인 한천과 고삼저수지로 직방류하는 것은 안성 농업용수의 안전을 정면으로 위협하는 일인 만큼 반드시 막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근 개발 사례와의 형평성을 언급하며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백 위원장은 “인근 용인에 들어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경우 농업용수 보호를 위해 인근 저수지를 우회하는 바이패스(Bypass) 방식을 결정했다”라며, “SK하이닉스 역시 안성 농민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한천 및 고삼저수지 직방류를 철회하고 바이패스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아울러 백 위원장은 경기도의 적극적인 행정적 역할을 주문했다. 백 위원장은 “안성시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니라, 이미 체결된 상생 협약을 경기도가 책임 있게 이행하고 안성이 감수해 온 희생에 합당한 근본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정당한 요구”라며, “경기도는 상생 협약 이행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농업용수 확보·수질 개선·도로 및 하천 정비·주민 편익 시설 건립 등 안성에 필요한 실질적 지원 사업을 조속히 구체화해 추진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한편 제10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백 위원장은 현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을 겸임하며 안성 지역의 농업, 환경, 생활 인프라 구축 등 주요 현안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 직제도 수장도 없다…한 달 앞둔 공소청 ‘개문발차’ 우려

    직제도 수장도 없다…한 달 앞둔 공소청 ‘개문발차’ 우려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공소청의 조직과 정원을 담을 직제안은 윤곽조차 나오지 않았다. 초대 수장 인선이 늦어져 지휘부 없이 개청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까지 공소청 직제 초안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에 대검 의견조회도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법무부가 지난달 28일 개정 형사소송법에 따른 수사준칙 개정안 등을 입법예고할 때도 직제안은 빠졌다. 발표가 늦어지는 배경으로는 조직 축소 범위를 두고 행정안전부와 법무부가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사 기능이 중수청으로 넘어가는 만큼 축소 자체는 불가피하지만, 조직을 상당 부분 줄여야 한다는 행안부에 맞서 법무부는 공소유지 역량 유지를 위해 소폭 축소에 그쳐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 자리인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 축소도 쟁점이다. 합동수사부 폐지에 따른 별도 담당부서 신설도 논의 중이다. 법무부 검찰과는 인력 축소를 위해 최근 대검찰청에 공판부 인력 현황 자료를 요청했다. 한 검사는 “자리를 얼마나 줄일 것인가에 대한 공포감이 큰데, 별 차이가 없을 거란 기대감도 있다”고 전했다. 수장 인선도 불투명하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됐지만 청문 절차가 남아 있다. 검찰총장 직무를 대행하던 구자현 전 대검 차장마저 사직서를 내면서 박규형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대대행’으로 실무를 챙기고 있다. 초대 공소청 수장은 법무부 장관 제청과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해 장관 임명부터 마무리돼야 한다. 추석 연휴까지 감안하면 개청 시점을 넘길 수 있어 ‘개문발차’ 우려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1일 마감된 중수청 특례임용 철회 기간 동안 615명이 신청을 취소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까지 검사 및 수사관 2376명이 지원했는데, 공소청 직제안 공개가 지연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개청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경찰, 변호사를 상대로 추가 채용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내년 국가공무원 3851명 늘린다…마약수사 215명 증원

    내년 국가공무원 3851명 늘린다…마약수사 215명 증원

    의대 교수·비교과 교사 등 1139명 증원 저출생에 초중등 교과교사 527명 감축복지·기획처에 청년정책 전담 부서 신설 국책사업관리관 신설…1조 이상 사업 감시 내년에 국가공무원이 3851명 늘어난다. 산업 현장의 중대재해 예방과 갈수록 늘어나는 마약·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수사 인력을 대폭 확충한다. 지역 필수의료 강화와 반도체 등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국립대 교수 등 교원도 1000명 이상 증원한다. 저출생에 따른 학령 인구 감소에 따라 초중등 교과교사 527명은 감축한다. 행정안전부는 1일 내년도 정기직제로 증원할 국가공무원 규모를 확정해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정권 출범 직후 755명(정기), 국정과제 지원 관련해 2550명(수시) 등 총 3300명을 증원했다. 2년간 7000명 이상 공무원이 늘어나는 셈이다. 주요 증원 계획을 보면 국민 안전 분야 공무원이 집중 보강된다. 중대재해 예방 등을 위한 노동감독관 700명(산업안전 540명·근로감독 160명), 고위험군 범죄자 보호관찰·전자감독 인력 72명,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지원·돌봄 인력 17명 등을 증원한다. 고위험군 보호관찰 대상자는 성폭력범죄, 미성년자 대상 유괴·살인, 강도, 상습 마약류 위반 등 재범 우려가 높은 강력 범죄 전력자를 의미한다. 노동감독관 증원은 지난해 1000명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모두 3050명이 늘어난다. 특히 마약사범이 증가함에 따라 마약사범 보호관찰·교정기관 재활 인력을 64명 증원하고, 마약·사이버 범죄 등 수사 인력을 215명 보강한다. 해상 마약범죄 수사 23명 등 해양경찰도 354명 늘린다. 또 2개 시도 경찰청에 수사심의담당관, 5개 경찰서에 수사과도 신설해 경찰 수사 내부 통제와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편법·불법 행위를 바로잡기 위해 무역·외환거래 검사·조사 인력 26명, 초고액 체납자 해외 은닉재산 추적 환수 인력 9명도 증원한다. 아울러 1조원 이상 예산이 투입되거나 국민 생활 밀접 사업 등 관리와 재정 누수를 막기 위해 ‘국책사업관리관’을 신설하고, 초격차 강국 도약을 위해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특허 심사인력을 105명 확충한다. 지역 필수의료와 첨단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 의대 분야 133명을 포함한 국립대 교수 177명, 특수교사 887명, 상담교사 266명, 보건교사 145명 등 1139명을 늘린다. 청년 복지·정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기획예산처에 청년층 전담부서(청년복지정책과·청년정책전략과)도 신설한다. 이른바 ‘노란봉투법’ 등 노동조합법 개정에 대응해 노동위원회 조사관 47명도 증원한다. 반면 업무량이 줄고 기능이 축소된 조직·인력은 신규 수요 분야로 재배치했다. 교육생이 줄어든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는 폐지하고 북향민의 교육과 사회적응 등을 지원하는 통합지원센터를 신설한다.
  • 종로구, 새단장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수영장 문 열었다

    종로구, 새단장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수영장 문 열었다

    서울 종로구가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수영장의 노후 시설을 전면 개선하고 최근 재개관했다고 1일 밝혔다. 리모델링 공사는 총 1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1월부터 약 6개월간 진행됐다. 이용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설 전반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는 설계 용역 단계부터 이용객이 겪는 불편 사항을 세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했고 실제 공사에 반영했다. 대표적으로 수영 전후 체온을 유지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체온 조절실’을 새롭게 설치했다. 낡고 오래된 탈의실과 샤워실 설비도 전면 보수·교체해 쾌적해졌다. 수영장은 성인 6레인, 청소년 4레인을 갖췄다.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세 자녀 이상 가정은 50%, 65세 이상이나 한부모가족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민도 이용 요금을 10% 할인해 준다. 유찬종 구청장은 “노후에 따른 안전 우려를 해소하고, 누구나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고자 했다”라며 “앞으로도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투자와 관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이란, 기뢰로켓으로 ‘호르무즈 기뢰밭’ 만들려다 공격받았나

    이란, 기뢰로켓으로 ‘호르무즈 기뢰밭’ 만들려다 공격받았나

    약 한 달 만에 미국과 이란이 서로 공격을 주고받은 가운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무단 통과하던 유조선이 기뢰와 부딪혀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운영하는 타스님 통신은 31일 초대형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 남쪽을 무단 경로로 통과하려다 두 개의 기뢰에 부딪혀 화재가 발생한 뒤 완전히 정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란 전쟁을 수행하는 브래드 쿠퍼 미군 중부사령부 사령관이 기뢰를 성공적으로 제거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됐다고 밝힌 지 나흘 만이다. 쿠퍼 사령관은 지난 4월부터 기뢰 제거 작전을 시작했으며 해군 잠수부, 특수부대 네이비 씰 등을 동원해 수개월에 걸쳐 해상 기뢰를 성공적으로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쿠퍼 사령관의 발표를 “거짓말”이라며 일축했던 이란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화재 시간 몇 시간 만에 성명을 발표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위해 설정된 보안 규정을 위반하는 선박도 같은 운명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혁명수비대는 “몇 시간 전, 호르무즈 해협 남쪽의 불법 항로를 통과하려던 초대형 유조선이 두 개의 해상 기뢰를 밟고 대형 화재로 불이 붙어 완전히 정지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군은 30일(현지시간) 이란의 로켓발사대가 설치된 호르무즈 해협의 라라크 섬을 포격했으며, 이란은 요르단의 미군 기지에 미사일 8발을 쏘면서 반격했다. 요르단에는 약 40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중동 전역에서 진행되는 미군 작전의 중요한 전초 기지 역할을 한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라라크 섬에 배치한 발사대에서 해상 기뢰를 실은 로켓을 호르무즈 해협으로 발사하려던 중 공격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이란은 이른바 ‘모기함대’라고 불리는 소형 고속 공격정을 이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투하한 뒤 빠르게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미군은 이란 선박을 대부분 무력화했다. 앞서 지난해 1월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해상 훈련 중 파즈르-5 다연장 로켓 발사기(MLRS)를 이용해 해안에서 해상으로 기뢰를 살포하는 새로운 전술을 공개했다. 당시 로켓을 이용한 기뢰 살포는 “혁신적”이란 평가와 함께 광활한 바다에 수천개의 폭발물을 동시에 뿌린다는 점에서 우려를 샀다. 사거리 75㎞의 파즈르-5 로켓을 이용해 기뢰를 살포할 경우 이란은 손쉽게 호르무즈 해협 전체를 ‘기뢰밭’으로 만들 수 있게 된다. 로켓을 이용한 공중 기뢰 부설은 이론적으로 두 가지 단계를 거친다. 일단 로켓이 목표로 삼은 해상 좌표 위까지 날아가 공중에서 탄피가 터진다. 기뢰에는 공중에서 떨어질 때 낙하 속도를 늦추거나 물에 닿아도 폭발하지 않도록 소형 낙하산 또는 기타 장치가 부착된다. 공중에서 기뢰를 뿌리는 방식은 미군의 공습을 받을 위험에서도 안전하다. 이란은 기뢰 설치에 대한 미국의 주장을 일축하며 “미국은 한편으로는 모든 기뢰를 제거했다고 주장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기뢰 설치를 막았다고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 “귤보디아 너무 심하다”… 관광업계 ‘제주 괴담’ 전쟁과의 선포

    “귤보디아 너무 심하다”… 관광업계 ‘제주 괴담’ 전쟁과의 선포

    ‘OO매매’ ‘OO 범죄 소굴’ ‘귤보디아(제주 귤+캄보디아)’… 가을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제주를 ‘범죄도시’로 낙인찍는 이른바 ‘제주 괴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자 제주 관광업계가 정면 대응에 나섰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관광의 안전과 신뢰를 훼손하고 지역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허위·왜곡 정보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1일 밝혔다. 협회는 SNS 등을 통해 제주에서 발생한 실종·사망 사건을 캄보디아 등 해외 치안 불안 사례와 연결하거나, 중국인 관광객의 범죄 연루설 등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영상이나 이미지가 실제 상황인 것처럼 유통되는 사례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로부터 ‘제주가 괜찮으냐’는 연락이 올 정도”라며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제주에 대한 부정적인 프레임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관광객 감소세가 이번 사건의 영향이라는 분석에는 선을 그었다. 관광협회에 따르면 장씨의 시신이 발견된 지난달 24일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3만 7428명으로 전년보다 4.2% 늘었지만, 25일 3만 3111명(-11.8%), 26일 3만 3960명(-2%), 27일 3만 3421명(-6.8%), 28일 3만 3129명(-5.7%), 29일 3만 1185명(-13%)으로 5일 연속 감소했다. 다만 관광업계는 이를 실종 사건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제주행 국내선 공급 좌석이 줄어든 데다 여름 휴가철 이후 추석 연휴 전 비수기와 고유가에 따른 유류할증료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강동훈 제주관광협회장은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슬롯 배분으로 항공 공급석이 감소했고 계절적 요인도 겹쳤다”고 말했다. 관광협회는 관광객 안전 강화에도 나선다. 제주공항 관광안내센터를 중심으로 관광객이 안전에 불안을 느낄 경우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안전관리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숙박·여행업, 관광지, 렌터카, 전세버스, 외식업 등 관광객과 직접 접촉하는 업종을 중심으로 ‘제주 안전관광 지킴이’ 역할을 강화한다. 현장의 위험요소와 이상 징후를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관광객을 관계기관과 신속히 연계한다. 협회는 허위·왜곡 정보의 구체적인 사례를 수집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고의·반복적인 유포로 관광 신뢰를 훼손할 경우 법적 대응도 검토할 방침이다. 강 협회장은 “제주 관광은 지역경제의 생명선”이라며 “관광의 안전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허위·왜곡 정보에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경찰 “60대 실종사건 다른 근무자가 상담·내용 알아… 탄로날까봐 삭제 안해”

    경찰 “60대 실종사건 다른 근무자가 상담·내용 알아… 탄로날까봐 삭제 안해”

    제주경찰청은 1일 제주서부경찰서 실종팀에서 근무하며 실종 신고 298건을 처리한 A경장에 대한 1차 전수조사 결과, 25건의 추가 허위종결 의심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사건의 실종자 모두 현재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관련 자료를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넘겨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다음은 제주경찰청의 공식 브리핑 후 가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A경장이 허위종결을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A경장은 야간에 혼자 실종 신고 업무를 처리하면서 업무 부담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특히 성인 가출인의 경우 아동이나 고령자 등에 비해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안일하게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종결 사건이 다음 근무자에게 인계되면 자신이 처리해야 할 업무와 책임이 계속 이어지는 데 대한 부담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프로파일링 분석에서는 업무 부담과 책임에 대한 피로감, 스트레스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심리적 취약성 등이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특정인에 대한 적대감이나 경제적 이익 등 외부적인 범행 동기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미종결 사건을 다음 근무자에게 인계하는 것이 실제로 그렇게 큰 부담인가. “미종결 사건은 다음 근무자에게 인계되지만, 최초 접수자가 해당 사건에서 어떤 조치를 했는지 기록하고 이후에도 소재가 확인되지 않으면 계속 관심을 갖고 처리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이런 업무상 부담감이 여러 요인과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상적인 경우라면 동료에게 지원을 요청하거나 사건을 인계하는 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 허위로 종결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 -A경장이 30대 여성과 60대 남성 사건에서 같은 방식으로 허위종결한 것인가. “두 사건 모두 실종자와 직접 통화하거나 대면하지 않았는데도 연락이 된 것처럼 허위 내용을 입력해 종결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30대 여성 사건의 경우 안전확인 않고 허위 종결 사유를 입력한 뒤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 관련 목록까지 삭제했다. A경장은 허위 종결 사실이 나중에 드러날 것을 우려해 목록을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60대 남성 사건은 허위 내용을 입력해 종결했지만 소재 발견으로 처리돼 관리 목록 자체는 남아 있었다.” -왜 두 사건의 처리 방식이 달랐나. “60대 남성의 경우 다른 직원이 이미 경찰서를 방문한 신고자와 상담한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경장이 해당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관련 기록을 삭제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30대 여성 사건은 허위 종결 내용을 시스템에 입력한 뒤 목록 자체를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로 확인된 25건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례인가. “A경장이 2025년 3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제주서부경찰서 실종팀에서 처리한 298건을 1차 점검한 결과다. 추가 의심사례 가운데 10건은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112 시스템 등에 실종자와 직접 연락하지 않은 채 교통사고 사망이나 소재 발견 등의 허위 내용을 입력해 사건을 해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5건은 실종 프로파일링에 교통사고 사망, 변사 등으로 해제(삭제)해 일반적인 관리목록에서 발견되지 않도록 한 건수다. 15건 가운데 장씨 사건처럼 A 경장이 실제 안전확인 없이 ‘교통사고 사망’이나 ‘변사’ 등의 사유를 입력해 기록을 삭제했는지 여부를 추가로 살피고 있다.” -15건도 허위종결이라고 볼 수 있나. “경찰은 두 유형을 구분하고 있다. 10건은 실종자와 접촉하거나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음에도 한 것처럼 허위로 종결한 사례다. 15건은 실종자의 소재가 확인됐는데도 해제 과정에서 허위 사유를 입력한 사례라 볼 수 있다.” -10건과 15건 모두 실제 실종자의 생존 여부를 확인했나. “그렇다. 경찰이 다시 확인한 결과 25건의 대상자 모두 신변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직접 통화 등을 통해 소재와 안전을 확인했다.” -25건은 언제부터 발생했나. 특정 시기에 집중돼 있나. “A경장이 실종팀에서 근무한 2025년 3월부터 2026년 7월까지 16개월여에 걸쳐 확인된 사례다. 현재까지는 특정 시기에 집중됐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구체적인 발생 시점과 패턴은 수사 및 추가 전수조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298건 전수조사는 끝난 것인가.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현재 발표한 내용은 1차 중간 점검 결과다. 추가 자료와 과거 근무 이력 등을 토대로 전수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A경장은 실종팀 이전에도 다른 부서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만큼, 그 기간에 처리한 실종 관련 업무가 있었는지도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 -A경장 외에 다른 경찰관의 입건 가능성도 있나. “현재까지 추가 입건 대상자가 특정된 것은 없다. 다만 전수조사 결과를 형사 기능에서 계속 통보받고 있으며, 혐의가 확인되면 추가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 -A경장은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하다가 일부 인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초기에는 진술을 거부하거나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통화내역 등 객관적인 증거자료를 제시하자 일부 사실관계를 인정했다. 현재 추가 허위종결 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않고 있으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장씨 사건의 경우 A경장이 실종자와 통화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언제 확인했나. “경찰은 당초 112 신고 처리 기록 등을 통해 사건이 종결된 사실은 알고 있었다. 이후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등을 추가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허위 내용 입력 및 삭제 사실을 파악했다. A경장이 실종자와 통화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통화내역이 확인되지 않았고, 경찰서 업무용 전화와 일반 전화 등 다른 통화 수단까지 확인한 결과 실제 통화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씨 사건의 사인은 확인됐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사인은 부패 등으로 인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감정 결과에서는 목맴에 의한 사망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다는 취지의 소견이 제시됐다. 현재 특정 사망 원인을 단정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수사하고 있다.” - 야자수 숲에서 진행한 재연실험 결과는 나왔나. “지난달 27일 관련 장소에서 재연실험을 진행했다. 단순히 무게만 확인하는 실험이 아니라 여러 조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필요하다면 추가 실험도 진행할 수 있으며, 실험 결과에 대한 분석이 끝나면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겠다.” -휴대전화 포렌식에서 범행 동기나 새로운 단서가 확인됐나. “현재 휴대전화에 저장된 자료를 추출해 분석하고 있다. 카카오톡이나 메신저 등 관련 자료도 분석 대상이다. 현재까지 포렌식에서 범행 동기를 뒷받침할 만한 결정적인 내용이 확인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전문기관의 분석 결과를 종합해 판단할 예정이다.” -향후 수사 계획은. “우선 1차 전수조사에서 확인된 25건의 자료를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통보해 수사하도록 할 예정이다. 동시에 A경장의 실종팀 이전 근무기간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한다. 298건에 대한 전수조사도 계속 진행해 추가 허위종결 또는 허위 해제 사례가 확인되면 즉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 “통장에 그냥 두면 바보?”…1년여 만에 ‘최저’ 찍은 달러, 사야 할까? [재테크+]

    “통장에 그냥 두면 바보?”…1년여 만에 ‘최저’ 찍은 달러, 사야 할까? [재테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두 종목이 바닥권에서 좀처럼 힘을 못 쓰자, 투자자들의 시선이 대표 안전자산인 ‘달러’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달러 몸값이 1년여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습니다. 다만 환율이 앞으로 얼마나 더 떨어질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한 번에 몰아서 사기보다는 시점을 나눠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가파른 환율 하락…13개월 만에 1360원대 도달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370.4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5월 31일 장중 1562.47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불과 3개월여 만에 약 12% 가파르게 떨어진 상태입니다. 환율이 최근 이렇게 빠르게 내려간 이유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약해진 데다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주식예탁증서(ADR)를 발행해 확보한 달러가 국내로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또한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나라에 달러가 많이 쌓이는 경상수지 흑자가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월말과 법인세 중간예납 시기가 맞물리면서, 수출 기업들이 가지고 있던 달러를 세금 납부나 결제를 위해 원화로 바꿔서 파는 물량이 한꺼번에 몰린 점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쌀 때 사둘까?”… 안전자산 달러의 투자 매력그동안 높은 환율 때문에 달러를 사지 못하고 미뤄왔던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진입 기회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달러가 쌀 때 사뒀다가 나중에 환율이 오르면 팔아 환차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달러는 주식처럼 회사가 망해서 반토막이 나거나 상장폐지될 우려가 희박해 매우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이 답답한 흐름을 보이는 현재 상황에서 자산을 분산 투자하기에 적합한 장점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환율이 앞으로 더 내려갈 수 있으므로 한꺼번에 모든 자금을 투입하기보다는 여러 번에 걸쳐 나누어 사는 분할 매수를 권합니다. 환율 바닥을 맞추려 애쓰기보다 분할 매수로 달러를 모아가며 이자가 붙는 금융상품으로 굴리는 전략이 거론되는데요. 외화예금부터 달러 ETF까지…투자 원칙 세워야안정적으로 달러를 보유하고 싶다면 외화예금이나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화예금은 은행에 달러를 맡기고 이자를 받는 상품이고 외화 RP는 증권사에서 달러 초단기 채권을 사서 단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쌓이는 구조입니다. 환율이 오르면 수익, 내리면 손실이 나는 구조인 달러 연동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미국달러선물 ETF가 대표적입니다. 달러 파킹형 ETF는 달러로 표시된 초단기 채권이나 금리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미국 무위험지표금리(SOFR) 연동형 상품이나 초단기 국채·머니마켓펀드(MMF)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환율 변동에 따른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동시에 매일 이자가 복리로 차곡차곡 쌓이는 장점이 있는 반면 환율이 더 떨어지면 환차손으로 금리 수익이 상쇄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환율의 방향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무리하게 바닥이나 고점을 맞추려 하기보다 ‘환율이 오르면 일부를 팔아 현금화하고, 내리면 조금씩 나눠서 산다’는 방식처럼 자신만의 명확한 투자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입니다.
  • “코스 바꿀까, 여행 취소할까”…네팔 트레킹 앞둔 한국인들 ‘안전 고민’

    “코스 바꿀까, 여행 취소할까”…네팔 트레킹 앞둔 한국인들 ‘안전 고민’

    “트레킹 코스를 다른 곳으로 바꿔야 하나, 아니면 아예 네팔 여행을 취소해야 하나 고민입니다.” 3년 전 네팔 ‘랑탕 트레킹’을 다녀온 김모씨(29)는 내년 초 네팔을 다시 찾을 계획이었다. 히말라야 풍경을 다시 보고 싶어 항공권과 일정까지 알아봤지만, 최근 계획을 접었다. 당시 트레킹을 하며 지나갔던 네팔 라수와의 샤브루베시 마을이 이번 홍수로 쑥대밭이 됐다는 소식을 접하면서다. 김씨는 1일 “예전에는 어떤 코스로 갈지, 어디서 묵을지를 고민했다면 지금은 네팔에 가더라도 어느 지역이 안전한지부터 걱정될 것 같다”며 “현지에서 자칫 무슨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계획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샤브루베시는 네팔 히말라야 3대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 랑탕 트레킹의 주요 출발점이다. 수도 카트만두에서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한국인 여행객도 많이 찾는 곳이다. 특히 10월은 우기가 끝나고 날씨가 안정되면서 히말라야 트레킹객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성수기다. 하지만 올해는 성수기를 앞두고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네팔행을 계획했던 한국인 여행객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주요 산악 지역의 도로와 마을이 피해를 입으면서, 기존 일정을 취소하거나 목적지를 다른 곳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네팔 트레킹 관련 오픈채팅방과 온라인 카페에는 “산악 지역에 가는 것 자체가 걱정돼 안나푸르나 트레킹도 포기했다”, “랑탕 대신 갈 만한 코스가 있느냐”, “연말쯤 되면 트레킹이 안전해지는 것 맞느냐“ 등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여행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트레킹 전문 여행업체 관계자는 “10월부터 트레킹 패키지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최근 관련 문의가 점점 늘고 있다”며 “일정 변경이나 취소 가능성 등을 살펴보며 정상 운영이 가능한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피해가 확인된 지역은 당분간 방문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채진 목원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2·3차 홍수 우려가 계속되는 만큼 랑탕 지역은 절대 가면 안 된다”며 “다른 네팔 산악 지역을 트레킹하더라도 현지 지형과 기상 상황을 잘 아는 전문 가이드와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박상근 서울시의원 “30년 묵은 중학교 배정 방식, 통학 불편·위장전입 부추기는 낡은 학군 전면 개편해야”

    박상근 서울시의원 “30년 묵은 중학교 배정 방식, 통학 불편·위장전입 부추기는 낡은 학군 전면 개편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상근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2)은 지난달 31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도봉 지역의 통학 여건을 사례로, 30년간 방치된 낡은 학군 제도의 전면 개편을 촉구했다. 아울러 교육청의 뉴미디어 홍보 내실화와 자체 감사 제도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교육 행정 전반을 꼼꼼히 살폈다. 박 의원은 먼저 교육행정국 질의를 통해, 8년 전부터 추진된 도봉구 신창초등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거듭 재검토 판정을 받으며 표류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무엇보다 사업 지연의 실질적 원인은 불합리한 중학교 배정 문제에 있다”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신창초와 신화초 졸업생들이 영광중, 월계중, 신창중 등으로 진학하기 위해 매일 마을버스를 타고 30분 이상 원거리 통학을 감내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이로 인해 창3동 지역 학부모들이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타지역으로 이사나 위장전입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건축 지연으로 화장실 등 기본 시설조차 정비되지 못하고 학생들의 일상적인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와 함께 “현재 적용되는 4학군 기준은 1994년도에 만들어진 규칙으로서 지역 여건이 크게 변했음에도 낡은 잣대로 학생들의 통학 불편과 안전을 방치하고 있다”고 질타하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교육행정국장은 “중학교 배정 관련 TF 및 자문단을 올해 연말까지 운영하여 조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대변인실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는 2026년도 예산이 약 3억 8000만원에 달하는 교육청 유튜브 채널의 운영 실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뉴미디어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막상 조직의 수장이나 간부들조차 채널을 구독하거나 보지 않는 모순적인 관행을 지적하며 진정성 있는 관심과 솔선수범을 촉구했다. 아울러 형식적인 정책 캠페인성 영상에서 벗어나, 현장 학생과 학부모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고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대입 정보 콘텐츠’를 대폭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현재 영상 콘텐츠에 수어 통역이나 화면 해설 같은 배리어프리(Barrier-free) 요소가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시각 및 청각 장애인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자막 제공과 수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줄 것을 촉구했다. 감사관 업무보고에서는 서울시교육청의 청렴도가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승한 점을 확인하는 한편, 단위 학교 행정직원들에 대한 감사 체계가 상대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을 지적했다. 일부 학교 행정직원의 민원 응대나 업무 처리 방식에 대한 지역사회의 불만이 존재함에도, 종합감사나 특정감사에서 이 부분이 심도 있게 다뤄지지 않는 한계를 언급했다. 박 의원은 “문제가 불거져 국민신문고 등에 접수된 후에야 감사를 진행하는 사후 대처 방식을 벗어나, 사전에 민원 응대나 업무 관련 교육 및 매뉴얼을 체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학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권 보장과 더불어, 교육 행정의 최일선에 있는 학교 현장의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 교육청이 보다 선제적이고 촘촘한 제도를 마련해달라”고 주문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 최원선 서울시의원 “위험천만 서서울미술관 하자 방치에 작품 도난까지… 시립미술관 전 관 운영 체계 쇄신해야”

    최원선 서울시의원 “위험천만 서서울미술관 하자 방치에 작품 도난까지… 시립미술관 전 관 운영 체계 쇄신해야”

    서울시의회 최원선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지난 31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서서울미술관의 남은 하자 문제와 개관 이후 운영 실태를 면밀히 따져 물었다. 이어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철저한 후속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최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서울미술관은 개관 이후 2026년 8월 기준 전체 885건의 하자 중 여전히 140건이 여전히 보수 중이며, 25건은 ‘조치 불가’로 분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 의원은 “25건의 ‘조치 불가’ 하자를 살펴보면 2층 옥상 난간 높이 미달에 따른 추락 위험, 전 층 화장실 배수 불량, 투수블록 들뜸 및 침하 우려, 외장재 하부 물고임 부식 등 관람객 안전과 직결된 사항들이 포함돼 있다”며 “법적·기술적 사유로 시공사 보수가 어렵더라도 안전시설 추가 설치나 이용 제한 등 대체 안전조치를 통해 시민 안전을 확보해야 하는데 현장 대응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서서울미술관의 개관 이후 운영 실태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지적이 나왔다. 최 의원은 주말에 직접 현장을 찾아 점검한 결과,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스트리트 미술관’이라는 핵심 정체성이 무색하게 외부 공간 활용도와 시민 접근성 측면에서 상당한 개선점이 발견됐다고 짚었다. 최 의원은 ▲저조한 관람객 유입 ▲공원 진입로와 관람객 통로를 막는 차량 방치 ▲통유리를 가로막은 가벽과 너저분하게 방치된 공사 자재 ▲근무자의 복무태만 사례를 사진 자료와 함께 지적하며 ‘스트리트 미술관’이라는 당초 취지에 맞게 외부 공간과 동선을 적극 활용하고 시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운영 개선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질의에 나선 최 의원은 지난 7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발생한 희귀 도서 분실과 5월 전시 작품(손수건) 무단 반출 사고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인 전시품 관리 실태를 재점검하고, 도난 및 분실 사고에 대응하는 안전 체계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불과 두 달 사이에 전시 보조물과 작품이 연달아 분실·도난됐음에도 현장 회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면서 “전시장 관리 인력과 CCTV 등 현장 감시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시품 보안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서서울미술관이 금천구를 넘어 서남권을 대표하는 공공미술관으로 자리 잡고, 서울시립미술관 전 관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신뢰받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신규 개관 시설의 안정화와 시립미술관 전반의 보안·운영 체계를 객관적이고 다각적으로 점검해, 드러난 문제와 미비점은 신속히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최두호 서울시의원, 베란다형 태양광 보증 종료 앞두고 사후관리 대책 촉구

    최두호 서울시의원, 베란다형 태양광 보증 종료 앞두고 사후관리 대책 촉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최두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2)은 지난달 31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서울에너지공사 업무보고 질의에서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의 사후관리 종료에 따른 안전 공백을 지적하며 서울시와 서울에너지공사의 체계적인 관리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서울시가 2013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14년부터 아파트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 사업을 본격화했으나, 미미한 발전 효율과 사후 관리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2021년에 신규 지원을 전면 중단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4년 이후 2021년까지 서울 시내 총 12만 5763가구에 해당 설비가 보급됐으며, 이 과정에서 56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당시 사업에 참여했던 설치업체 약 60곳 가운데 18곳가량이 폐업하거나 파산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기존 설치업체가 사라진 경우 시민들이 고장 수리나 철거를 문의할 곳조차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부 시민은 콜센터 연결이 원활하지 않고 담당 업체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현재 민원 접수 후 지역 유지관리업체를 연계하는 콜센터 체계를 운영 중이나, 고질적인 인력 부족으로 인해 응대율이 저하되는 한계를 겪고 있다.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향후 자동응답시스템(ARS)을 도입해 시민과 지역별 유지관리업체를 다이렉트로 연결하는 효율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특히 2021년 설치분에 대한 5년간의 품질보증이 올해 말 종료되면 기존 설비의 유지관리와 철거 책임이 사실상 개별 소유자에게 넘어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용을 계속하려는 시민뿐만 아니라 노후화나 안전 문제로 철거를 원하는 시민에게도 수리·철거·수거 비용과 신청 절차, 담당 업체 등에 대한 명확한 안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2024년 고층 건물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이 고정 볼트 문제로 추락한 사고 사례를 언급하며, 관리되지 않은 태양광 패널은 발전 효율이 떨어지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시설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원 접수부터 안전 점검, 수리, 철거 및 재활용까지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통합적인 사후관리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베란다형 태양광 관련 사업에 국비 1억 5천만 원과 시비 1억 2500만원 등 총 2억 7500만원의 추경예산이 편성된 점을 언급하며 서울에너지공사의 사업 파악 및 사전 협의 여부를 질의했다. 그러나 공사 측은 서울시와 구체적인 사업 수행 여부가 아직 협의되지 않았다고 답변해, 예산 편성과 집행기관 간 사전 조율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최 의원은 “12만 가구가 넘는 설비를 보급해 놓고 품질보증이 끝났다는 이유만으로 안전관리와 철거 책임을 시민 개인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며 “서울시는 기존 설비의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시민들이 수리와 철거 과정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일관된 사후관리체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차난 덜고 통학안전까지 챙긴 강동

    주차난 덜고 통학안전까지 챙긴 강동

    서울 강동구는 고덕동 주민들의 12년 숙원사업인 동명근린공원 공영주차장을 9월 1일부터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고덕동 동명근린공원 공영주차장은 연면적 약 7298㎡ 규모로 총 225면을 갖췄다. 교통약자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등 다양한 이용자의 주차 편의를 고려해 공간을 배치했다. 사업비는 270억원으로 구비 185억원이 투입됐다. 동명근린공원 일대는 1985년 준공된 고덕지구 단독주택지로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민원이 이어졌다. 이에 구는 2014년부터 공영주차장 건립을 추진했다. 2021년 착공을 앞두고 인근 고덕초 학생의 통학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구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주차장 출입구 위치를 변경하기로 했다. 당초 학교와 맞닿은 공원 동측에 계획됐던 출입구를 북측 아리수로(路) 방향으로 옮기기 위해 2022년부터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했다. 전문가 자문과 기관 협의를 거쳐 2023년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출입구 위치 변경으로 사업 기간은 연장됐지만 학생들의 통학 안전성을 높였다. 2024년 공사 재개 후 구는 공사 품질관리에 집중했다. 전문가로 구성된 ‘품질점검단’을 운영해 설계부터 준공까지 모든 과정을 점검하고 지하주차장 방수공사에 대해 상시 점검체계를 운영했다. 이수희 구청장은 7월 준공된 주차장을 방문해 주차구획과 차량 진출입 동선, 지하 방수 상태 등을 점검했다. 그는 현장에서 확인된 보완사항을 개장 전까지 조치하고 시설 전반을 최종 점검해 9월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관계 부서에 당부했다. 주차장은 24시간 운영한다. 요금은 5분당 150원이다. 주차장 위에 조성된 약 6800㎡ 규모의 축구장은 10월 정식 개장한다. 이 구청장은 “동명근린공원 공영주차장이 고덕동의 오랜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민들이 공원과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발암물질’ 중국산 배추 우려에 현장점검 나선 서울

    ‘발암물질’ 중국산 배추 우려에 현장점검 나선 서울

    최근 중국 허베이성 등에서 배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1군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우려가 큰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중국산 배추·김치 검사 현장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수거된 중국산 배추와 배추·김치의 시료 전처리와 정밀 분석 등 포름알데히드 검사 과정을 살펴보고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포름알데히드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물질로 공업·소독용이나 생체조직 보관 등에 사용된다. 그는 “최종 소비지인 식당에서 원산지를 정확히 표시하도록 하고 모든 유통 단계에서 안심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유통 과정도 철저히 감시해 적어도 먹거리에 관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불안이 최소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도매시장 반입부터 온오프라인 유통, 음식점·전통시장 등 소비 현장까지 중국산 배추가 시민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확인하는 ‘4대 안전망’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김치 취급업소 약 9500곳 원산지·위생 특별점검 △온오프라인 유통 중국산 배추김치 수거 검사 △가락시장 등 도매시장 반입 중국산 배추 즉시 수거·검사 △국내 유통 수입 배추·김치 포름알데히드 검사 결과 정기 공개 등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7일까지 국내에서 유통 중인 중국산 배추·배추김치·절임배추 등 82건을 검사한 결과 포름알데히드는 검출되지 않았다. 시는 다음 달 30일까지 김치 취급업소 약 9500곳을 대상으로 원산지와 위생 관리 등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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