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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울릉도 수토(搜討)

    [씨줄날줄] 울릉도 수토(搜討)

    조선왕조실록 1699년(숙종 25년) 7월 15일 자에 ‘강원도 월송 만호 전회일이 울릉도를 수토(搜討)하고 대풍소(待風所)로 돌아왔다’는 기록이 보인다. 지도를 그려 올리고 토산품인 황죽·향목·토석을 진상했다는 것이다. 월송은 울진에 있던 수군진, 순풍을 기다린다는 대풍소는 군선 정박지다. 서울대 규장각한국연구원에는 삼척 영장 박석창이 1711년(숙종 37년) 수토관이 되어 그린 ‘울릉도 지도’가 있다. 울릉도 수토역사전시관이 소장한 ‘울릉 도동리 신묘명 각석문’ 또한 박석창의 수토가 남긴 흔적이다. 수토란 자세히 살펴 위험을 없앤다는 뜻이다. 안용복이 1693년(숙종 19년) 울릉도에서 고기잡이를 하다 일본 어부들과 충돌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 이듬해 조정은 군진을 설치할 수 있는지 판단하도록 삼척 첨사 장한상을 울릉도에 보낸다. 장계를 바탕으로 조정은 월송 만호와 삼척 영장을 교대로 울릉도에 보내 불법으로 들어간 사람들을 내보내기로 했다. 수토의 역사는 훨씬 거슬러 올라간다. 태종은 1416년 전직 삼척 첨사 김인우를 무릉등처안무사(武陵等處按撫使)로 울릉도에 보냈다. 김인우는 “무릉도에 사람이 많이 살면 왜적이 들어와 도둑질하고 결국 강원도를 침노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호조 참판 박습은 조정에서 “무릉도 곁에 작은 섬이 있다”고 했다. 말할 것도 없이 독도를 가리킨다. 당시 울릉도에 가려면 목숨을 걸어야 했다. 1765년(영조 41년) 삼척 영장 조한기는 ‘울릉도 수토기’에 ‘사흘 전부터 가족과 친지가 위로하고, 음식을 먹이며 울면서 이별을 고하는 모습이 서글프고 간절했다’고 출항 장면을 묘사했다. 동북아역사재단이 오늘부터 울릉도에서 수토의 흔적을 찾는 학술 조사를 벌인다. 각석문을 다시 조사하고 유적을 살피는 한편 지도의 땅 이름도 고증한다. 하반기에는 독도로 조사 범위를 넓힌다. 광복 직후 울릉도·독도 학술 조사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가 결연해 보인다.
  • 경북교육청, 울릉도 ‘독도교육원’ 6월 착공

    경북교육청, 울릉도 ‘독도교육원’ 6월 착공

    일본의 독도 도발 행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북도교육청이 울릉도에 추진 중인 독도교육원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6월쯤 독도교육원 건립 예정지인 옛 울릉초등학교 장흥분교장(7542㎡) 부지에서 착공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임종식 경북교육감과 도교육청 관계자들은 지난 13~14일 교육원 건립 부지를 찾아 착공 준비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울릉도 울릉읍 사동리 238에 지어지는 교육원은 도동항으로부터 3.2㎞ 거리에 있다. 총사업비 253억 2600만원이 투입되는 교육원은 기존 건축물은 철거하고 한 번에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면적 3936㎡, 3층 규모의 숙박 시설로 지어진다. 2028년 9월 개원 예정으로 다목적 강당을 비롯해 지도교사 숙소, 식당, 독도체험관, 학생휴게실, 2·4인실 숙소 등이 들어선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본의 독도 왜곡에 진실을 바로 알리고 학생 대상 독도 체험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원을 건립한다”며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체계화된 독도 탐방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인근 독도박물관, 안용복기념관 등과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고지대 엘리베이터

    [씨줄날줄] 고지대 엘리베이터

    이탈리아 베르가모는 언덕 위의 구시가지와 언덕 아래 신시가지로 나눠진다. 두 시가지를 연결하는 교통수단이 산악기차 푸니쿨라레다. 구시가지 가파른 언덕에 자리잡은 베르가모성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푸니쿨라레는 주민을 위해 설치했지만 지금은 중요한 관광자원의 하나가 됐다. 유명한 ‘푸니쿨라 푸니쿨라’도 나폴리 베수비오 화산의 경사형 열차를 선전하는 노래였다. 와이어로 당기는 방식의 경사형 열차는 오늘날 경사형 엘리베이터로 대체되고 있다. 서울의 ‘남산오르미’는 2009년 설치됐다. 명동 입구 회현사거리에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나타나는 남산3호터널 준공기념탑에서 남산케이블카 승강장을 오르내린다. 해방촌 신홍로 108계단에도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2018년 가동을 시작했다. 중구 신당동과 대현산공원을 잇는 곡선형 모노레일은 지난해 개통됐다. 서울시의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사업’이다. 6·25전쟁으로 산복도로 일대에 피란민이 모여 살기 시작한 부산도 사업이 활발하다. 안용복 부산포개항문화관과 증산공원을 잇는 구간에 2016년 처음 설치됐다. 피란민의 애환이 녹아 있는 이중섭계단과 초량68계단에서도 공사가 이뤄진다. 고령화하는 주민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관광자원으로도 역할을 할 것이다. 빈집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서울시가 고지대 주민을 위한 맞춤형 엘리베이터 설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사업 후보자 25곳 가운데 2027년 완공될 우선 설치대상지는 광진구 중곡동, 강서구 화곡동, 관악구 청룡동, 종로구 숭인동, 중구 신당동이다. 지하철 창신역 주변 숭인동의 경사형 엘리베이터는 낙산공원과 서울한양도성길 관광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다. 신당동엔 휠체어와 유모차도 남산자락숲길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가 이루어진다. 청룡동은 엘리베이터와 함께 데크길을 조성해 조망 명소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조용진 경북도의원 “22개 시군 교육지원청 독도탐방, 독도 수호·역사 배우는 수학여행으로 변모해야”

    조용진 경북도의원 “22개 시군 교육지원청 독도탐방, 독도 수호·역사 배우는 수학여행으로 변모해야”

    경북도의회 조용진 도의원(김천3·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경북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22개 교육지원청이 특색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독도 탐방단’ 운영과 관련해 관광에 치우치지 말고, 독도 수호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울릉·독도의 역사를 제대로 공부할 수 있게 개선해 달라고 요구했다. 조 의원은 “교육지원청별 독도 탐방 프로그램 일정과 계획을 분석한 결과 단순히 독도만 방문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독도가 있는 유일한 지역인 경북이 지리적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울릉도·독도를 그저 관광지로만 인식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교육청이 제출한 독도 탐방 일정표에는 대부분의 지원청이 여행사에 프로그램을 위탁하다 보니 ‘섬 일주 육로탐방’이라는 명목으로 일주도로를 따라 울릉도의 명소를 방문하는 코스로 편성돼있었다. 몇몇 지역은 독도박물관, 안용복기념관과 의용수비대기념관 방문이, 일정으로 편성돼있었지만 사전 예약을 통해 교육과정을 편성한 것이 아니라 단순 방문 및 자유 관람으로 진행됐다. 한편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조 의원은 직접 울릉도를 방문했다. 의용수비대기념관 학예사의 교육 프로그램과 KIOST 해양연구기지에도 방문해 울릉도 토박이 해설사의 울릉 생활사, 생태교육을 직접 받아보았다. 조 의원은 “우리가 독도에 대해 막연히 우리 땅이다, 지켜야 한다고 할 것이 아니라 왜 독도가 소중한지, 무엇이 중요한지, 그것을 지켜내기 위해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행동해 왔는지를 보고 듣고 체험하며 배워야 독도 수호 의지와 나라 사랑의 마음이 진정성 있게 생겨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독도 탐방에 대한 제언으로 테마를 지정해 ‘독도해양생태계 과정’, ‘독도의용수비대 명예 대원 과정’ 등을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학생들의 독도 탐방이 앞으로 미래세대가 독도를 어떻게 지키고 가꿔나가야 할 지에 관해 공부하는 ‘수학여행’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文 “독도 지킬 때 진정한 주인” 책방 정치로 尹정부 때리기?

    文 “독도 지킬 때 진정한 주인” 책방 정치로 尹정부 때리기?

    “우리가 독도를 더 알고, 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꾸고 지킬 때 진정한 주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실 정치에서 한 발 벗어나 고향인 경남 양산의 ‘평산책방’ 주인으로 돌아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독도 관련 서적을 추천하면서 페이스북에 적은 글이다. 그동안 책 추천사를 통해 종종 현실 정치와 정부를 비판해온 문 전 대통령인 만큼 이번에는 현 정부에서 독도 표기와 관련해 일었던 논란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펴낸 책 ‘독도 바닷속으로 와 볼래?’에 대한 추천사를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독도에는 독도경비대가 상주하고 등대가 있으며 거주하는 주민도 있다”며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우리 땅이라는 것이 너무 명백해서 일본의 억지에도 불구하고 분쟁이 될 수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도 주위에는 안용복 해산, 이사부 해산, 심흥택 해산이라는 거대한 해산 세 개가 해저에 솟아있다”며 “이 해산의 이름들은 모두 독도와 관련 있는 역사적 인물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어린이용이지만 어른도 함께 읽을 만하다”며 “특히 부모님들이 아이와 함께 읽으며 설명을 곁들여주면 좋은 책”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들어 독도 표기를 둘러싼 오류가 반복되며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인식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달 31일 국방부가 발간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 독도를 ‘분쟁 지역’으로 기술해 논란이 일었다. 언론 보도 직후 정부는 해당 정훈 교재를 전량 폐기했다. 이에 대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회의원 시절 SNS에 기록된 ‘독도 영유권 분쟁’에 대한 표현은 일본이 영토분쟁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기술한 것”이라며 “영토분쟁 주장 주체는 자신이 아닌 ‘일본’이며 이에 동의한다는 뜻이 전혀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외교부가 운영하는 해외 안전여행 사이트에는 ‘독도’가 ‘재외 대한민국 공관’ 즉 한국 영토가 아니라고 표기돼 한차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외교부는 “독도 홈페이지를 연결하는 아이콘과 재외공관 홈페이지를 연결하는 아이콘이 같은 형태로 나타나는 기술 오류가 있어 화면에 잘못 나왔던 것”이라며 즉각 사정 조치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서울고검장 등을 지낸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쓴 책 ‘꽃은 무죄다’을 추천하면서 “저자는 우리 사회의 진정한 복수(福壽)를 꿈꾼다’고 추천사를 적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오래 살며 복을 누린다’는 뜻의 ‘복수’(福壽)를 ‘원수를 갚는다’는 뜻의 ‘복수’(復讐)로 해석하도록 여지를 뒀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 독도 모섬 울릉도에 ‘독도교육원’ 세운다

    독도 모섬 울릉도에 ‘독도교육원’ 세운다

    독도의 모섬 울릉도에 독도교육원이 세워진다. 경북도교육청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독도 교육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울릉도에 독도교육원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사전 기획용역을 마쳤으며, 오는 2월 공유재산심의와 자체 재정 투자심의를 앞두고 있다. 내년 5월부터 오는 2025년 3월까지 설계 용역을 진행한 뒤 곧바로 건립 공사에 착수한다. 2027년 6월 개관 목표다. 독도교육원은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238 울릉초 장흥분교(7542㎡)에 조성된다. 도동항으로부터 3.2㎞,사동항에서 2㎞ 거리로 각기 차로 10분, 3분 거리다. 교육원은 12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건축 연면적 3936㎡, 3층 규모다.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고 다목적 강당, 지도교사 숙소, 식당, 보건실, 독도체험관, 학생휴게실, 2~4인실 숙소 등으로 꾸민다. 총사업비 196억 9000만원이 들 예정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일본의 독도 왜곡에 진실을 바로 알리고 학생들에게 독도 체험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독도교육원을 건립한다”면서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체계화된 독도 탐방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인근 독도박물관, 안용복기념관 등과 체험 행사를 연계하도록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 우리땅 독도, 정부 예산은 뚝… 서글픈 ‘독도의 날’

    우리땅 독도, 정부 예산은 뚝… 서글픈 ‘독도의 날’

    “저 앞에 보이는 게 독도입니다.” 지난 19일 동해 해상. 울릉도를 출발할 때부터 격했던 파도를 헤치고 멀리 섬 하나가 보이자 누군가 독도임을 알렸다. 배를 탄 관광객들은 가슴에 품은 태극기를 하나둘 꺼냈고 방송 스피커에선 ‘홀로 아리랑’, ‘독도는 우리땅’ 등의 독도 관련 노래가 연달아 흘러나왔다. 비록 파도가 거세 접안에는 실패했지만 사람들은 망망대해에 뜬 섬이 외롭지 않게 따뜻한 애정을 보냈다.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고종이 1900년 10월 25일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정하는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근거로 정했다. 법정기념일은 아니라 존재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지난 18~21일 동북아역사재단이 진행한 울릉도·독도 탐방 행사에선 온 국민에게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우리땅으로 사랑받지만 여전히 외로운 섬, 독도의 현주소를 접할 수 있었다.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해 기념하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위한 예산을 늘려나갈 때 한국 정부는 오히려 외면하고 있어서다. 국제법상 오랫동안 무인도로 있던 섬에 대해 주권과 관할권을 내세우려면 이웃하는 큰 섬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독도를 침범하던 일본인을 쫓아낸 안용복 같은 인물의 역사가 중요한 이유이고, 울릉도에 독도박물관 등 독도를 홍보하는 공간을 갖춰놓은 배경이기도 하다. 울릉도에 있는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은 33명의 청년이 모여 3년 8개월 동안 일본의 침탈 시도에 맞서 독도를 지킨 독도의용수비대를 기념하는 공간이다. 2017년 개관했다. 조석종 관장은 독도의용수비대원이었던 아버지 고 조상달씨에 이어 2대째 독도를 위해 일하고 있다. 조 관장은 “독도는 아버지가 젊을 때 자랑스럽게 지킨 곳이다”라며 “독도의용수비대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학술 세미나 등을 통해 활약상을 홍보하고 이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국민들의 애정과 노력과는 별개로 정부가 지원해줘야 할 부분들에선 여전히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울릉도 사동 해안가에는 수풀을 헤치고 찾아봐야만 나타나는 해저 케이블이 있다. 일본 마쓰에부터 독도·울릉도를 거쳐 강원 원산까지 연결한 것으로 우리 영토인 독도를 침탈하려 한 일제의 만행을 상징하는 흔적이다. 조건 동북아역사재단 한일역사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일본이 전쟁이 끝나고도 독도를 실효 지배하려던 게 아닐까 한다. 우리 영토를 침탈하려던 일제의 만행을 상징하는 유적”이라고 설명했다. 울릉 지역의 수토(국토를 지킨다는 뜻) 역사가 새겨진 태하리 각석문은 마모가 심해 판독이 어렵고 통일신라 시대 것으로 울릉 개척의 역사가 묻힌 현포리 고분군은 대부분 파괴된 채 흔적만 겨우 유지하고 있다. 울릉 문화유산지킴이 회장이자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는 이경애씨가 “일부 시설은 접근하기 쉽지 않고 거의 방치돼 있다.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표시라도 해뒀으면 좋겠다”고 말한 이유다.홍성근 동북아역사재단 교육홍보실장은 “독도가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울릉도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면서 “울릉도의 유적지를 제대로 보전하는 게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정부가 독도 등 타국과 영유권을 다투는 지역 관련 경비로 약 3억엔(약 27억원)을 편성했다고 보도했다. 자기네 땅이 아닌 곳에 편성한 예산이라는 점은 여전히 과거에 대한 반성 없는 태도를 보여 준다. 반면 우리 정부는 역사 왜곡 대응 예산을 대폭 줄이면서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다. 이웃 나라와의 역사 전쟁 최전선에 있는 동북아역사재단의 경우 ‘일본 역사 왜곡 대응 연구’ 예산이 올해 20억원에서 내년 5억 3000만원으로 급격히 줄었다. 독도주권수호 예산 역시 올해 5억 1700만원에서 내년 3억 8800만원으로 25% 삭감됐다. 특별한 카르텔이 있는 것도 아닌데 제대로 된 설명 없이 깎다 보니 정부의 독도 수호 의지가 있는지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지방자치단체 역시 마찬가지다. 울릉도와 독도가 속한 경상북도는 2년 전까지만 해도 독도수호 결의대회를 열어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이번엔 조용히 지나가면서 정권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 남진복 경북도의원, 울릉도 본회의에서 의료문제 등 지역현안 해결 촉구

    남진복 경북도의원, 울릉도 본회의에서 의료문제 등 지역현안 해결 촉구

    경북도의회 남진복 의원은(국민의힘·울릉도·독도) 12일 울릉도에서 열린 제340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울릉도가 안고 있는 지역현안을 거론하며 정부와 경북도, 정치권 등에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발언에 앞서 남 의원은 도의회 청사 밖에서 개최되는 ‘울릉도 본회의’에 대해 도의회 의장단과 도청, 도교육청 집행부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영토주권의 상징 독도의 영웅을 기리는 안용복기념관에서 본회의가 개최된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5분 발언에서 남 의원은 울릉공항, 일주도로, 울릉항 등 기반 시설의 확충을 촉구했다. 공정률 30%에 이르는 울릉공항의 계획년도(2025년 말) 완공과 중형급 기종 취항, 면세점 유치 등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급경사지 낙석방지 등 일주도로 3단계 사업과 도동항을 포함하는 크루즈, 마리나항 3단계 사업도 조기추진을 강조했다.이어 남 의원은 지난해 2월 도정질문에서 도지사로부터 확약을 끌어낸 의료환경 개선 문제를 거론하며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적극 이행할 것을 강조했으며, 독도영유권 확보에 대한 대응을 주문하며 방파제와 안전지원센터 건설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고, 독도교육관 조기건립으로 미래세대 교육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남 의원은 ‘울릉도·독도 지원 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했다. 군사안보의 요충지이자 정주여건이 열악한 도서지역인 만큼 서해5도 특별법에 따르는 법적 제도적 뒷받침을 정치권에 촉구한 것이다.
  • 광주시교육청, 독도 탐방 체험 ‘자긍심 UP’

    광주시교육청, 독도 탐방 체험 ‘자긍심 UP’

    광주시교육청이 지난달 26~28일 고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독도 탐방 체험을 실시했다. 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탐방은 ‘10·25 독도의 날’을 기념하고 계속되는 일본의 역사왜곡에 맞서 학생들에게 독도의 역사를 올바로 알리고 독도에 대한 주권 의식을 높이고자 계획됐다. 특히 학생 탐방단은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 △안용복 기념관 △독도 방문 △울릉도 자연환경 탐방 등을 통해 독도가 우리 민족에게 주는 역사적 가치와 상징적 의미를 직접 체험하며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다. 금호중앙여고 정영주 학생은 “교과서에서 배운 독도를 직접 와서 보니 출렁이는 바다와 햇빛이 내리쬐는 독도가 정말 아름다웠고 감격스러웠다”며 “한국전쟁 속에서도 33인의 독도의용수비대가 독도를 수호하기 위해 애쓴 희생과 노력을 이해할 수 있었고, 독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더 커졌다”고 전했다. 성덕고 정하윤 학생은 “독도 수호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더 깊이 알게 됐고 사료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역사의식이 강해졌다”며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무궁화와 같이 아름다운 독도를 세계에서도 대한민국의 영토로 당연하게 여기도록 널리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 4월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응해 성명서 발표와 계기교육을 실시했다. 또 독도 영토주권 확립을 위해 체험 중심 독도교육을 교육과정에 편성해 연간 5시간 내외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학교로 찾아가는 독도 체험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우리 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독도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 중심의 역사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주권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학교 독도교육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유관기관과 연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울릉도와 독도를 개척한 여수사람들’ 전시회 열려

    ‘울릉도와 독도를 개척한 여수사람들’ 전시회 열려

    “여수 거문도 어민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삶의 터전으로 삼지 않았다면 고종의 울릉도 개척령도 없었을 것입니다. 울릉도 개척으로 울릉도와 독도의 실질적인 지배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여수 거문도 어민들의 울릉도 개척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갑니다.” 조선 후기 전남 여수에서 경상북도 동해까지 천리 뱃길을 오가며 울릉도와 독도를 개척해 울릉도 개척의 토대를 구축한 여수 거문도 사람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독도의 날을 기념해 25일부터 29일까지 여수 남초등학교에서는 열리는 울릉도와 독도를 개척한 여수사람들 전시회는 조선 후기 전라도인들의 울릉도와 독도 개척사를 알 수 있는 여수 사람들의 활동 내용과 사료와 사진 등 100여점을 선보인다. 울릉도와 독도에 개척령이 내려지고 주민들의 이주가 시작된 것은 여수 거문도 사람들의 개척 노력이 큰 영향을 미쳤다. 조선 초 왜구 침입 등에 따른 공도 정책으로 울릉도와 독도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인근 해안에 일본 어민들의 불법 조업과 이에 따른 분쟁이 계속 이어졌다. 특히 경상좌수영소속 안용복은 1693년, 숙종 19년 울릉도 해상에서 어업을 하다 일본 어민들에게 끌려가 오히려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땅이라고 주장해 일본 막부로부터 울릉도가 일본 영토가 아니라는 서계를 받아낸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1696년 조선 조정은 일본 막부와 영유권 논의를 벌여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 영토로 인정하는 결정을 했지만 이후에도 실질적인 관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섬에 사람이 살지 않는 공도 상황이 계속되면서 여수 거문도 주민들은 울릉도와 독도를 무대로 다양한 어업과 선박 건조 등 개척 활동을 했고 일본 어민들과 어업 분쟁도 이어졌다. 결국 거문도 어민들과 왜구의 어업 분쟁과 극심한 왜구 약탈은 조선 조정의 실태조사와 울릉도 개척을 이끌어냈다. 실제 울릉도검찰일기에 따르면 1882년 극심한 왜구 약탈에 감찰사 이규원을 보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울릉도와 독도에 154명의 조선인이 어업 등의 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15명이 거문도 사람으로 기록돼 있다. 이후 고종은 실태조사를 보고 받고 울릉도 개척령을 내려 1883년 강원도와 경상도, 전라도 16호 54명을 울릉도로 이주시키고 초대 도감으로 거문도 사람인 오성일을 임명했다. 고종의 울릉도 개척령 전에는 울릉도 독도가 거문도 사람들이 어업과 선박 건조 등을 하던 삶의 터전이었던 셈이다. ‘울릉도와 독도를 개척한 여수사람들’ 전시회 관계자는 “안용복의 울릉도와 독도의 조선 땅 인정을 요구하는 항의 방문과 고종의 울릉도 개척령 모두 어업 분쟁에서 시작됐고 울릉도와 독도의 어업 주체 세력은 여수 거문도 주민들이었다.”며 “전라도 사람들이 목숨을 건 항해를 통해 이룬 울릉도와 독도 개척사에 대한 홍보와 학술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영어 원어민교사, 독도 홍보대사가 되다

    영어 원어민교사, 독도 홍보대사가 되다

    대구 초·중·고등학교에 근무하는 영어 원어민교사 60여 명이 26일부터 28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원어민교사 독도 탐방’ 행사에 참가한다. 원어민 교사를 대상으로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귀국 후 자신의 나라에서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적극 홍보할 수 있는 저변 확대를 위해 경북도와 독도재단이 주최 및 주관하고 해양수산부가 후원하는 행사이다. 영어 원어민교사들은 독도 관련 특강을 듣고 독도 답사, 독도 수호 퍼포먼스에 참가할 기회를 가진다. 또 나리분지, 봉래폭포, 내수전일출전망대에 올라 아름다운 우리땅 울릉도와 독도를 둘러보고, 안용복기념관, 해양연구기지, 해양지질공원 등을 답사하며 울릉도와 독도의 역사를 살펴보는 시간도 가진다. 새본리중학교 Samantha Cantor(사만다 캔토) 원어민교사는 “독도를 둘러싼 역사에 대해 한국인의 관점에서 직접 배우고 또한 한국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기대가 매우 크다”라며 참가 동기를 밝혔다.
  • 역사공원 엉덩이운동·가슴노출 도수치료…유튜버 영상 논란

    역사공원 엉덩이운동·가슴노출 도수치료…유튜버 영상 논란

    운동·건강 콘텐츠를 빙자한 노골적인 영상들이 성행하고 있다. 자극적인 섬네일은 필수. 치료 영상이지만 조회수는 2000만회를 넘길 정도로 인기다. 이 때문에 주제가 본질이 아닌, 조회수를 목적으로 한 노출 영상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다. 높은 인기만큼 논란도 따라다닌다. 한 운동 유튜버 최근 부산의 한 역사공원에서 운동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구설에 올랐다. 그는 ‘산스장에서 데드리프트를’이라는 제목으로 몸에 딱 달라 붙는 옷을 입고 몸매가 부각되는 자세를 연달아 취했다. 카메라는 특정 부위를 집중 조명하며 선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유튜버가 엉덩이운동 영상을 올린 곳은 수영사적공원으로, 이 곳에는 임진왜란 당시 왜적과 싸우다 전사한 의용군 25인의 넋을 기리기 위한 제단인 25의용단(부산 기념물 제12호)과 울릉도와 독도를 침탈한 왜인들을 몰아내고 일본으로 건너가 독도가 조선 땅임을 확약받고 돌아온 안용복 장군의 사당 등이 있다. 이 때문에 장소 선택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그런가하면 체형 교정을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은 여성의 신체부위를 강조한 사진을 섬네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도수치료 모습을 보여준다는 영상은 치료사가 여성의 몸을 만지는 모습을 클로즈업하고, 가슴골이나 허리를 담는 식으로 구성돼있다. 유사한 채널 등도 우후죽순 생겨났다. 도수치료를 검색하면 신체부위를 강조한 섬네일과 함께 ‘치어리더’ ‘러시아 모델’ ‘레이싱 모델’ 등 자극적인 단어가 사용된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댓글 역시 성적으로 치우쳐진 모습이다. 이 때문에 “조회 수가 낳은 괴물”이라며 “의료 목적으로 행해지는 도수 치료를 왜곡하는지 모르겠다. 일상의 포르노화가 지나치다”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튜브 정책에 따르면 ‘과도한 노출 및 성적인 콘텐츠에 대한 정책’은 성적 만족을 위한 음란물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음란물을 게시하면 콘텐츠가 삭제되거나 채널이 폐쇄될 수 있다고 적시돼 있다. 문제는 유튜브 등 주요 인터넷 서비스는 생산량이 방대하다보니 이 같은 콘텐츠의 시청 연령을 제한할 장치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 남극서 발견된 바다 봉우리, 어떤 ‘우리말 이름’ 붙여질까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남극 세종과학기지 인근 해저에서 발견한 해산(봉우리)에 한국어 이름을 붙일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1월 세종과학기지가 있는 남극 킹조지섬 맥스웰만 해역에서 쇄빙선 아라온호를 활용해 15일간 해저 지형을 조사한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이번에 발견한 해산은 세종과학기지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274㎞ 떨어진 바다 밑에 있다. 높이는 400m로 해양조사원은 이 해산에 대해 우리말로 된 국제해저지명 등재를 추진한다. 한국은 2007년 안용복 해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 세계 해역에 모두 61개의 우리말 해저 지명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맥스웰만 해역의 수심이 0.46∼400m 정도로 다양하게 형성돼 있고 해저 지질은 대부분 자갈을 포함한 펄로 이루어진 사실도 발견했다. 해양조사원은 이번 조사에서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축척 1대 1만 비율의 최신 해도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도는 이달 중 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khoa.go.kr)에 공개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하루 달랑 8명…혈세 150억짜리 울릉 ‘안용복기념관’

    하루 달랑 8명…혈세 150억짜리 울릉 ‘안용복기념관’

    영토 수호 의지 등을 위해 혈세 150억원을 들여 울릉도에 세운 ‘안용복기념관’이 방문객들로부터 외면을 받으면서 애물단지로 전락됐다. 5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안용복기념관을 다녀간 방문객은 모두 3012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8명에 불과한 셈이다. 개관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같은 해 코로나19로 울릉도 관광객이 전년보다 54.5% 감소(2019년 38만 6501명→17만 6151명)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턱없이 적은 방문객이다. 안용복기념관은 ‘독도 지킴이’ 안용복 장군의 업적을 기리고 영토 수호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3년 10월 문을 열었다. 울릉군 북면 천부리 2만 7000여㎡ 부지에 국비 등 총 150억원을 들여 건립됐으며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시설로는 독도 전시실을 비롯해 동영상 시청각실, 야외광장, 사당 등을 갖췄다. 안용복 기념관의 방문객 수 저조는 개관 때부터 계속되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3만 155명, 2016년 2만 9146명, 2017년 2만 6125명, 2019년 2만 9345명에 불과해 찾는 이들의 발길이 뜸했다. 기념관이 일반인과 학생들의 접근이 어려운 외딴 곳에 위치한데다 콘텐츠 부실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런 실정에도 정부와 경북도, 울릉군은 해마다 10억원에 가까운 기념관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울릉도 독도박물관과 안용복기념관의 연간 운영비는 17억 8000만원(국비 50%, 경북도비 및 울릉군비 각 25%)에 이른다. 특히 기념관은 지난해 노후 시설 보강 공사 등을 위해 4억 1000만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했다. 이 때문에 예산 낭비 논란에다 기념관이 혈세 먹는 하마로 전락된 지 오래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울릉 주민과 관광객들은 “경북도와 울릉군 등이 정작 기념관 운영 활성화 방안 마련에는 팔장을 끼고 있다”고 비난했다. 안용복 장군은 조선시대 부산 동래 수군 출신으로 일본 어민이 울릉도 인근에서 고기잡이하는 것을 보고 1693년과 1696년 두 차례 일본으로 건너가 막부(무사 정권)로부터 울릉도·독도가 조선 영토임을 확인하는 문서를 받아낸 독도 수호의 대표 인물이다.한편 2017년 10월 안용복기념관 인근인 울릉군 북면 석포마을에 둥지를 튼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도 방문객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연도별 방문객은 개관 첫해 589명, 2018년 8631명, 2019년 1만 5057명, 2020년 7090명에 불과했다.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은 독도 수호를 위해 희생한 대원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자 국가보훈처가 국비 129억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했다. 연간 운영비는 5억 5700만원 정도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예천서 ‘독도 영유권’ 입증할 새 증거 나왔다

    경북 예천서 ‘독도 영유권’ 입증할 새 증거 나왔다

    경북 예천에 위치한 예천박물관에서 울릉도와 독도의 영유권을 입증하는 새로운 자료를 발견했다. 예천박물관은 소장 자료 가운데 우리나라의 첫 백과사전으로 알려진 보물 제878호 대동운부군옥(1589),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49호 동서휘찬(19C), 동국통지(1868) 등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예천박물관에 따르면 대동운부군옥에 수록한 섬(島·도), 사나움(悍·한), 사자(獅·사)와 같은 일반 명사에 울릉도를 인용하고 있는 점을 볼 때 조선 전기 한국인의 사고 체계에서 울릉도를 일상에 유통·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대동운부군옥에는 현존하지 않는 동국여지승람(1489)의 울릉도 내용을 싣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이자 독도사료 연구위원인 홍문기 박사는 “조선시대 울릉도와 관련한 지식을 지성계에서 유통 및 활용한 사례다”라면서 “조선 사회가 울릉도와 독도를 망각했다는 일본 학계 주장을 강력하게 반박하는 자료”라고 평가했다. 일본 학계는 그동안 “조선 사회는 울릉도와 독도를 망각했다가, 17세기 안용복과 일본 충돌, 19세기 일본 한반도 침략으로 비로소 조선인이 울릉도·독도를 재발견했다”고 주장해왔다. 예천군은 박물관 수선을 마무리하고 유물 확보와 전시물 제작 및 설치를 거쳐 오는 22일 예천박물관을 재개장한다. 이에 맞춰 독도박물관과 공동기획전을 개최, 이번에 발견한 울릉도·독도 관련 소장품을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예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일대, ‘3D 프린팅 비즈콘(BIZCON) 경진대회’ 수상

    경일대, ‘3D 프린팅 비즈콘(BIZCON) 경진대회’ 수상

    경일대 학생들이 최근 구미코에서 개최된 ‘제5회 3D 프린팅 비즈콘(BIZCON) 경진대회’에서 디자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TIME MAKER팀(김동욱, 송준호)은 고전의 스타일을 벗어나 옛것에서 오는 순수한 느낌을 콘셉트로 ‘한국형 장기’를 제작하였다. 높낮이 조절형, 디오라마형 등 다양한 스타일의 장기판과 입체적인 장기 말을 제작하여 시각적인 흥미를 더했다. 이로써 한국 장기가 가지고 있는 학습적인 효과와 장식적인 효과를 동시에 낼 수 있다. KIU MAKER팀(이제윤, 유명한, 김민성)은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외교문서로 확약 받은 조선시대 어부 안용복의 ‘도일선’을 기억하기 위해 작품을 제작하였다. 학생들은 제작 과정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역사적 노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작품의 크기를 줄여 상품화된다면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이라는 사실을 해외에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사)3D프린팅산업협회 부회장인 경일대 링크플러스(LINC+)사업단 이수호 교수는 “우리 대학 창의융합교육센터에서 실시한 3D 프린팅 마스터 교육과정으로 실력을 쌓아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실을 맺은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에 맞서 학생들이 3D 프린팅 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외부와의 교류 협력도 활발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우 링크플러스(LINC+)사업단장은 “전자, 소방, 컴퓨터, 디자인 등 다양한 전공으로 구성된 팀원들이 3D 프린팅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이었다”며 “앞으로도 비교과 프로그램을 활성화하여 3D 프린팅 산업 분야의 핵심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단독] 유일한 주민 “딸과 살겠다” vs 울릉군 “새 주민 안 받아”

    [단독] 유일한 주민 “딸과 살겠다” vs 울릉군 “새 주민 안 받아”

    독도 주민숙소로 주민등록지를 이전하는 문제를 둘러싼 경북 울릉군과 독도 유일 주민 김신열(83)씨 가족 간의 갈등이 결국 법정 공방으로 비화됐다. 김씨의 딸 김진희(48·울릉읍 저동)씨는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와 울릉읍장을 상대로 대구지방법원에 독도 주민숙소 상시 거주 승인허가 거부 처분 및 주민등록 전입신고 수리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고 1일 밝혔다. 김씨 부부는 지난 7월 노령에다 지병으로 고생하는 어머니를 모시고 살기 위해 울릉읍사무소에 독도 주민숙소가 있는 독도 안용복길3으로 주소지를 옮기려고 한 전입신고가 반려되자 반발해 왔다. 당시 울릉읍사무소는 김씨 부부가 독도관리사무소로부터 독도 주민숙소 상시 거주 승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씨 부부는 지난달 독도관리사무소에 승인허가를 신청했으나 ‘울릉군 독도 주민숙소 이용 관리계획’이 규정한 대상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됐다. 2005년 마련된 이 관리계획에 따르면 상시 거주 대상을 울릉군에 주소를 두고 5년 이상 거주했거나 울릉군 (도동)어촌 계원, 실질적으로 어업에 종사하는 어민 등으로 엄격히 제한한다. 김씨는 “주민등록법상 울릉읍사무소가 우리 부부의 독도 전입신고를 반려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울릉군이 현실성이 없는 독도 관리계획을 앞세워 국민의 기본권인 거주 이전의 자유를 제약하고, 의료 및 돌보미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는 동해 절해고도인 독도에 거동이 힘든 노인을 혼자 내버려 두도록 한다”고 반발했다. 김씨는 이어 “어머니는 우리 땅 독도 수호에 앞장선 아버지의 뜻을 잇고자 독도에서 생을 마감하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신 분”이라고 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독도의 새 주민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 없다”면서 “상시 거주민을 추가로 선정하기 위해서는 해양수산부와 문화재청 등 관계 기관의 협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김신열씨는 남편 김성도(2018년 작고)씨와 함께 2006년 2월 울릉군으로부터 독도 주민(옛 어업인) 숙소 사용허가를 받아 계속 거주하고 있다. 김씨 부부는 독도 영유권 강화를 위해 1991년 11월 독도로 주소를 이전했다. 정부가 2011년 30억원을 들여 신축한 독도 주민숙소는 4층(1층 발전기와 창고, 2층 독도관리사무소 직원 숙소 및 사무실, 3층 주민 거주 공간, 4층 해수 담수화 설비) 건물로, 현재 독도관리사무소 공무원 2명도 이곳에서 근무한다. 정부는 독도 주민숙소 관리를 울릉군에 위탁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시간이 멈춘 마을, 이젠 진짜 안녕~

    시간이 멈춘 마을, 이젠 진짜 안녕~

    부산에서 매축지마을을 처음 본 건 몇 해 전이었다. 오래된 마을들이 여전히 많은 부산이지만, 쇠락한 풍경으로는 어느 마을보다 단연 윗길이었다. 당시만 해도 굳이 이 마을을 소개할 생각은 없었다. 감천동 문화마을처럼 이미 낡은 풍경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마을들이 많은데, 밝고 맑고 아름다운 부산 풍경도 많은데, 굳이 시간의 먼지가 켜켜이 쌓인 장소를 들춰낼 까닭이 있겠나 싶었다. 하지만 이제 그럴 이유가 생겼다. 최근 재개발이 확정됐고, 머지않아 매축지마을은 흔적 없이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마저 멀어지는 법. 마을이 지도에서 사라지고 나면 수많은 기억들도 함께 사라질 터다. 그러니 지금 매축지마을을 돌아본다는 건 아마 한 시대의 종언을 목격한다는 것과 의미가 같을 것이다.부산엔 낡은 동네가 유난히 많다. 대한민국 제2의 대도시인데도 그렇다. 그 기원을 거슬러 오르면 한국전쟁에 가닿는다. 한반도를 통틀어 거의 유일한 피란처였기에 전국에서 피란민들이 몰렸다. 여태껏 부산에 남아 있는 달동네 대부분은 이들이 모여 살던 곳들이다. 동구 범일5동의 매축지도 그런 마을 중 하나다. 여느 마을과 다른 게 있다면 산복도로가 아닌 부산항 뒤편의 평탄한 지대에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높은 곳에서 보면 거대한 부산항과 번다한 도심 사이에 옹색하게 끼어 있는 형국이다. 그러니 재개발은 당연하면서도 필연적인 수순이었을 것이다. ‘매축지’(埋築地)는 이름 그대로 ‘바다를 메까 맹근 땅’이다. 일제강점기 때 부산진 해안을 메워 조성했다. 당시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제는 각종 군수물자를 쌓아 놓기 위해 이 일대에 막사와 마구간을 지었던 것으로 전해진다.●한국전쟁 이후부터 피란민 삶의 터전으로 집끼리 다닥다닥 붙은 현재 모습을 이루게 된 건 한국전쟁 이후부터다. 물밀듯 부산으로 내려온 피란민들은 매축지의 마구간을 칸칸이 잘라 생활공간으로 이용했다. 기껏해야 한두 평에 불과한 쪽방은 이렇게 탄생했다. 골목마다 남루한 집들이 빼곡하다. 부엌에 방 하나 딸린 집이 대부분이고 화장실도 없어 골목 가운데 있는 공용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골목의 폭도 좁아서 이 집 문을 열면 저 집 문에 닿을 정도다. 이런 좁디좁은 골목들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이 같은 치열한 풍경 덕에 수많은 영화의 단골 촬영지가 됐다. 특히 원빈과 인연이 깊은데, ‘마더’(2009년)와 ‘아저씨’(2010년) 등이 매축지마을 일대에서 촬영됐다. 임권택 감독의 ‘하류인생’(2004), 곽경택 감독의 공전의 히트작 ‘친구’(2001) 등도 이 일대에서 촬영됐다. 최근엔 한 세대 전의 기억들을 기록해 두려는 사진작가들의 발걸음도 부쩍 늘었다. 매축지와 이웃한 ‘소(牛)막마을’ 우암동도 비슷한 형성 과정을 겪었다. 소 외양간을 잘라 집으로 쓰면서 마을이 형성됐다. 한데 소막마을은 등록문화재(제715호)로 지정돼 명맥을 이어 갈 수 있는 길이 마련됐지만 이도저도 없는 매축지마을은 역사의 뒤안길로 하릴없이 사라지게 됐다. 머지않아 재개발이 이뤄지고 나면 60층 정도의 아파트가 숱한 기억을 딛고 솟아오를 것이다. 매축지마을을 다 돌아보는 데 두 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이미 마을 동쪽 지역에 아파트 공사가 시작되면서 마을 규모가 확 줄었기 때문이다. 그 탓에 영화 촬영지들은 상당수 사라졌지만, 믿기지 않을 만큼 낡은 풍경을 엿보기엔 무리가 없다.매축지마을의 서쪽 끝은 자성로 지하도다. 1972년 폐선된 옛 문현선 철길에 놓였던 터널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지하도를 지나 남문시장을 거쳐 큰길을 건너면 좌천동이다. 부산 사람들이 부산의 도시 이름이 유래한 동네로 여기는 곳이다. 이곳의 증산(甑山)이 가마솥을 엎어 놓은 모양이라 해서 ‘부산’(釜山)이라 불렸다는 게 정설(범일동 자성대가 ‘부산’이란 설도 있다)처럼 전해지고 있다. ●정공단·매견시 기념비 등 볼거리 빼곡히 한 걸음 옮길 때마다 턱이 땅에 닿을 정도로 된비알인 이곳에도 기억해야 할 공간들이 빼곡하다. 호주 선교사들이 세운 일신여학교는 부산 3·1운동의 깃발이 올랐던 역사적 장소다. 부산에서 30년간 헌신하며 ‘조선 나환자들의 아버지’로 불렸던 호주 선교사 매견시(매킨지) 기념비, 아버지 매견시의 유지를 받들어 딸들이 세운 일신기독병원, 임진왜란 때 부산에서 제일 먼저 순국한 정발 장군과 그의 부산진전투를 기리는 정공단 등이 이 일대에 몰려 있다. 조선 숙종 때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땅이란 것을 일본 막부가 인정하도록 활약한 안용복기념관도 있다. 기념관에 서면 안용복의 매축지마을 생가터를 조망할 수 있다.안용복기념관에서 증산왜성까지는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타고 간다. 급경사 지대에 사는 주민들의 발이 돼 주는 고마운 엘리베이터다. 이름은 엘리베이터지만 모양새는 유럽의 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푸니쿨라를 빼닮았다. 천천히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밖을 내다보는 재미가 독특하다. 증산왜성까지 가려면 도중에 엘리베이터를 한 번 갈아타야 한다. 증산왜성에 서면 부산항 일대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범일동의 ‘이중섭의 풍경거리’도 돌아볼 만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 중 한 명인 이중섭(1916∼1956)을 기리는 공간이다. ‘야외 갤러리’, ‘희망길 100계단’, ‘이중섭 전망대’ 등으로 이뤄졌다. 이중섭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뒤 부산에서 일본인 아내 마사코(한국명 이남덕), 아들 둘과 함께 피란 생활을 했다. 당시 그가 머물렀던 곳이 범일동 피란민 판자촌이다. 그는 부두에서 잡일을 하며 겨우 밥벌이를 하면서도 틈나는 대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야외 갤러리’에는 ‘흰소’ 조각상 등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가장 볼거리가 많은 것은 ‘희망길 100계단’이다. 계단 여기저기에 이중섭이 쓴 편지와 그의 생전 사진 등을 붙여 놓았다. 이른바 ‘계단 갤러리’다. 100계단이 끝나는 언덕엔 ‘이중섭 전망대’를 세웠다. 시원한 음료 한 잔 곁들이며 쉬어 갈 수 있다. 글 사진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박순규 서울시의원, 독도경비대 물품전달 행사 참여

    박순규 서울시의원, 독도경비대 물품전달 행사 참여

    서울시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위원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박순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중구1)은 특위 차원에서 독도경비대에 물품을 전달하는 행사에 참여하여 “비싸고 귀한 물품은 아니지만 독도를 수호하고 있는 경비대원들의 힘들고 어려운 고충을 조금이나마 덜어주어 사기를 진작할 수 있는 뜻깊은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독도경비대는 경북지방경찰청 소속으로 독도가 1696년 안용복의 대일본 외교결과 조선영토임을 공식인정 받고 1954년 7월 경북경찰이 독도 경비를 시작하여 1996년 6월 울릉경비대가 창설된 후 현재는 독도경비대가 독도 수호를 담당하고 있다. 독도경비대의 주된 임무는 일본 순시선 등 외부세력의 침범에 대비하여 첨단 과학 장비를 이용 24시간 해안 경계를 하고 있고 유사시 인근 해경, 해군, 공군과 통신 가능한 통신시설을 갖추고 영해를 침범하는 외구세력을 관계기관에 통보하여 저지하도록 하며 불법으로 접안할 시 체포 또는 나포하여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수호하는 것이다. 박 의원이 참여하고 있는 독도수호특별위원회는 지난해 9월 6일 15명의 의원으로 구성되어 지난 3월 5일까지 6개월간 활동하였고 6개월을 연장하여 2020년 9월 초까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료 속 우산도 오류 이해해야 독도가 보인다

    사료 속 우산도 오류 이해해야 독도가 보인다

    뉴라이트 “우리 땅 아냐” 공격 빌미 돼 저자 “안용복·정상기가 오류 바로잡아”우리나라 고지도 속 ‘독도’는 ‘우산도’로 표기됐다. 그래서 우리 모두 ‘독도=우산도’로 알고 있다. 그러나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고지도에는 우산도가 울릉도 서쪽에 있거나 울릉도 동쪽 가까이에 실제보다 크게 그려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을 비롯한 한국의 ‘뉴라이트’는 이를 빌미로 우산도는 독도가 아니라고 역공한다. 지난해 출간돼 사회적 논란을 부른 ‘반일종족주의´(미래사)도 “어떤 지도에서는 독도가 울릉도의 서쪽으로 나오고 어떤 지도에서는 북동쪽으로 나온다”며 독도는 우리 영토가 아니었다고 주장한다.신간 ‘우산도는 왜 독도인가’(소수출판사)는 고지도를 포함한 우산도 관련 문헌을 체계적으로 정리·분석해 우산도가 왜 독도인지 조목조목 밝힌다. 측량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시대의 지도 제작 방법, 하나의 섬이 어떻게 국가의 공식 인정을 받고 국가 표준지리지에 수록되는지도 살핀다. 예컨대 1463년 정척과 양성지가 제작한 ‘동국지도’에는 우산도가 울릉도 서쪽에 울릉도와 비슷한 크기로 그려졌다. 저자는 이와 관련, “동국지도는 당시 정설인 ‘신찬팔도지리지´를 따랐는데, 독도인 ‘우산(도)´, 울릉도인 ‘무릉(도)´ 순으로 기재해 우산도가 울릉도 서쪽에 위치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근대 이전에는 대개 현장을 직접 살피지 않고 기존 지리지나 지도 정보에 기초해 지도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종종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이 제대로 잡힌 것은 1693년 안용복과 박어둔이 울릉도에 갔다가 일본에 납치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다. 일본은 그들이 ‘죽도’라고 부른 울릉도에서 조선 어민이 어로 행위를 하지 못하게 해 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조선은 ‘신증동국여지승람’을 통해 울릉도가 조선 땅임을 분명히 밝혔다. 안용복은 3년 뒤 일본에 직접 찾아가 이 문제를 따지는데, 조선은 이 과정에서 울릉도 동쪽에 ‘자산도’(子山島)가 있음을 새로이 알게 된다. 저자는 ‘자산도’의 ‘자’(子)는 ‘우산도’(于山島)의 ‘우’(于)의 오기라고 설명했다. 이후 실학자 정상기가 이익의 ‘성호사설’에서 이를 인지하고 1740년대 ‘동국대지도’를 제작하며 울릉도 서쪽에 그려졌던 우산도를 동쪽으로 바로잡은 것을 근거로 댔다.저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 연구자 일부가 당시 고지도 제작 과정을 모른 채 일부 사료만 인용하며 ‘독도=우산도’를 너무 쉽게 주장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는 오히려 일본에 빌미를 주는 꼴”이라고 밝혔다. 그는 “책을 통해 쉬운 설명의 오류를 경계하고, ‘독도=우산도’라는 사실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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