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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는 도전의 제약 아니다”…106세 사왕 잔프람, 대구WMAC 2관왕 ‘노익장’

    “나이는 도전의 제약 아니다”…106세 사왕 잔프람, 대구WMAC 2관왕 ‘노익장’

    “나이는 도전하는 데 전혀 제약이 되지 않습니다.”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2026WMAC) 최고령 참가자인 태국인 사왕 잔프람(106세) 씨가 대회 2관왕에 오르며 노익장을 과시하는 기염을 토했다. 30일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사왕 씨는 지난 27일 원반던지기에 이어 29일 창던지기에도 출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사왕 씨는 이날 오후 5시 50분쯤 대구스타디움 야외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창던지기 남자 100세 이상 부문에 참여했다. 원반던지기 경기 때처럼 갈색 안경에 편한 운동복 차림을 하고 경기에 나선 모습이었다. 사왕 씨가 창을 힘껏 던지자 다른 연령대 선수들 사이에서 박수와 응원이 터져 나왔다. 그가 던진 창의 무게는 400g. 육상 전문 남자 선수들이 올림픽 경기에서 사용하는 800g짜리 창보다 가벼웠지만, 고령의 아마추어 선수가 던지기에는 절대 가볍지 않다고 대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사왕 씨는 비록 100세 이상 다른 참가자가 없어 ‘나 홀로 경쟁’에 나섰지만,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결코 흐트러짐이 없었다. 사왕 씨의 이번 경기 최고 기록은 본선(결승) 1차 시도에 기록한 10m 04로, 비록 아마추어 육상경기 대회 100세 이상 부문 창던지기 세계 기록인 12m42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난 27일 남자 100세 이상 원반던지기(1㎏)에서 아마추어 대회 세계신기록(7.59m)을 세우고 금메달을 딴 데 이어 두 번째 금 수확이다. 사왕 씨는 매일 오전 5시 30분쯤 잠자리에서 일어나 삶은 달걀 두 개와 단백질, 채소, 과일 위주로 식사를 하고 오전 6∼7시부터 딸이자 육상 코치인 시리판(74) 씨와 함께 운동한다. 집 근처 공기 좋은 해변이나 경기장에 가서 달리기, 창던지기, 원반던지기, 포환던지기 등 다양한 종목으로 몸을 단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모든 경기 결과에 만족하고 기쁘다”라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 목표는 2027년 태국 펫차분에서 열리는 큰 육상경기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보성군, 농어촌 기본소득 첫 지급···매월 20만원

    보성군, 농어촌 기본소득 첫 지급···매월 20만원

    전남광주 보성군이 군민 1인당 매월 20만원의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한다. 보성에 주민등록을 둔 실거주자가 지급 대상이다. 군은 28일 농어촌 기본소득 첫 지급 대상자 3만 1125명에게 7~8월분 1인당 40만원씩 총 124억 5000만원을 카드형 보성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로 지급했다. 군은 이날 겸백면민의 날 행사장에서 첫 지급을 기념해 다자녀·다문화 가정, 청년 부부, 장수 노인 부부 주민 대표 4가구에 보성사랑상품권 카드 모형을 전달했다. 보성군 농어촌 기본소득은 정부 시범사업 기준액인 월 15만원에 군비 5만원을 더해 1인당 월 20만원씩 18개월간 지급한다. 올해 지급 대상 3만 6800여명과 내년 추계 인원을 기준으로 한 총사업비는 약 1304억원이다. 이 가운데 군비는 약 619억원(47.5%)이다. 군은 기본소득이 지역 가맹점에서 소비되는 만큼 군민의 생활 안정은 물론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구 유입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지난 6월 11일부터 지난 26일까지 총 1418명이 보성군으로 전입했다. 기본소득 시행에 대한 기대가 새로운 전입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군은 지난 7월 13일부터 31일까지 신청한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등록과 실제 거주 여부를 확인해 첫 지급 대상자를 확정했다. 31일 기준 전체 사업 대상자 3만 8086명 가운데 26일까지 3만 4473명이 신청해 90.5%의 신청률을 기록했다. 8월 신청자는 자격 확인을 거쳐 9월에 지급한다. 신규 전입자는 3개월간 실거주 여부를 확인한 뒤 지급 대상으로 확정된다. 이후에는 매월 말 카드형 보성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에 충전된다. 기본소득은 생활권에 따라 사용 지역이 구분된다. 보성읍·벌교읍 주민은 군내 12개 읍면 전역에서, 10개 면 주민은 보성읍과 벌교읍을 제외한 면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위 사용 지역 기준과 별도로, 일부 업종의 월별 사용 한도는 읍·면 주민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병원·약국·학원·안경점·영화관 5개 업종은 월 20만원까지, 주유소·편의점·면 지역 하나로마트에서는 월 10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군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 유입을 함께 이끄는 정책”이라며 “기본소득이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보성에 지속적인 활력을 만들도록 세심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사망설 돌던 63세 이연걸, 확 젊어진 근황… 날랜 손놀림에 “그림자보다 빨라” 팬들 안도

    사망설 돌던 63세 이연걸, 확 젊어진 근황… 날랜 손놀림에 “그림자보다 빨라” 팬들 안도

    쇠약해진 모습으로 팬들의 걱정을 샀던 세계적인 액션 스타 리롄제(이연걸·63)가 한층 젊어진 모습으로 밝은 근황을 전했다. 리롄제는 지난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9초 분량의 짧은 영상 하나를 올렸다. 리롄제가 마술사처럼 재빠른 손놀림을 선보이자 갑자기 손 위에 맛있어 보이는 음식이 차례로 나타나는 내용으로 영상은 편집돼 있었다. 환한 미소를 짓던 리롄제는 마지막에 음식이 없는 빈 그릇이 손에 들어오자 실망한 듯한 표정을 지어 보여 웃음을 안겼다. 영상 속에서 개구쟁이 같은 모습을 보여준 리롄제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으로 투병하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 만큼 밝아진 근황을 전해 팬들을 안도하게 했다. 영상을 본 팬들은 “아직도 남다른 움직임이 보인다”, “리롄제는 자신의 그림자보다 빠르다” 등 댓글을 달았다. 리롄제는 지난 16일에 올린 인터뷰 형식의 또 다른 짧은 영상에서는 ‘싸워서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동물’을 묻는 질문에 “모기”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큰 동물은, 나는 무서워서 도망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영상에서도 리롄제는 짧게 자른 검은 머리에 패션 감각이 돋보이는 안경과 옷차림을 하고 건강해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는 지난 1월부터 막내딸 제이다 리(23)와 함께 주로 대담 형식으로 자신의 영화 인생 등을 얘기하며 근황을 전하고 있다. 리롄제의 건강해진 모습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그가 그동안 끊임없이 건강 이상설에 휩싸여왔기 때문이다. 그는 2010년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은 뒤 활동을 크게 줄였다. 젊은 시절 고난도 액션 연기를 소화하면서 척추와 다리 등에 부상이 누적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특히 2018년에는 백발에 주름이 깊어진 채 사원을 찾은 모습이 공개돼 팬들의 걱정을 샀다. 당시 주변의 부축을 받을 정도로 쇠약해졌다는 보도까지 나왔고 이후 ‘리롄제가 60세로 사망했다’는 등의 가짜뉴스가 확산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자신이 직접 병상에 누워 있는 사진을 찍어 올려 또 한 번 우려를 자아냈다. 걱정하는 팬들의 메시지를 본 리롄제는 병원의 이동식 침대에 누워 입원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올리면서 “하드웨어에 문제가 좀 생겨, 공장에 다시 가서 수리했다”면서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전했다. 중국 베이징 출신으로 현재는 싱가포르 국적자인 리롄제는 1982년 영화 ‘소림사’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 뒤 ‘황비홍’, ‘동방불패’, ‘보디가드’ 등 작품으로 1990년대 홍콩 액션 영화의 전성기를 수놓았다. 2000년대에는 할리우드에 진출해 ‘익스펜더블’, ‘로미오 머스트 다이’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현재는 자선사업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한반도의 숨은 품, 여름날의 남원 큰엉해안경승지 [두시기행문]

    한반도의 숨은 품, 여름날의 남원 큰엉해안경승지 [두시기행문]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해안가를 따라 길게 펼쳐진 큰엉해안경승지는 바위 그늘을 뜻하는 제주 방언 ‘큰엉’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거친 파도가 빚어낸 웅장한 해식애와 짙푸른 태고의 숲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비경을 뽐내는 해안 산책로다. 남해의 쪽빛 바다가 세차게 부딪히는 벼랑 끝에서 완벽하게 다듬어진 초록빛 산책로는, 널리 알려진 대형 관광지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제주의 순수한 바다 호흡을 오롯이 마주하는 안식처가 되어준다. 짙은 녹음이 절정에 달하고 시원한 갯바람이 그리워지는 계절, 묵묵히 발걸음을 옮겨 마주하는 큰엉의 여정은 일상의 무게를 가볍게 덜어내고 자연과 깊이 교감하는 묵직한 서사를 건네준다. 큰엉 탐방의 묘미는 남원포구 인근의 아늑한 들머리에서 출발하여 바다를 품은 낭만적인 숲길과 아찔한 해안 절벽을 거쳐 산책로를 따라 걷는 여정에 있다. 초입의 오붓한 숲길을 지나 바다 쪽으로 접어들면, 흙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해안 산책로가 탐방객들에게 기분 좋은 해풍과 땀방울을 선사한다. 특히 걷는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가장 압도적인 풍경은, 빽빽하게 자란 아름드리 넝쿨과 나뭇가지들이 양쪽에서 자연스럽게 아치를 그리며 빚어낸 ‘한반도 지도 모양의 숲 터널’이다. 이 초록빛 터널 사이로 파란 바다가 살짝 얼굴을 내미는 순간은, 자연이 수천 년의 세월 동안 숨겨둔 가장 감동적인 예술품과 마주하는 짜릿한 희열을 안겨준다. 특히 큰엉 산책로 구석구석을 누비는 동안 마주하게 되는 기묘한 바위 절벽과 바다 풍경은 여행의 깊이를 더해주는 특별한 볼거리다. 깎아지른 해식애 아래로 거친 파도가 부딪히며 하얗게 부서지는 포말과, 시원하게 탁 트인 수평선 너머로 아스라이 펼쳐지는 남해의 파노라마는 걷는 이의 마음속까지 청량한 기운으로 가득 채워준다. 땀 흘려 걷지 않아도 누릴 수 있는 편안한 길 위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사방을 둘러보면, 제주의 거친 바다와 온화한 숲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여운을 마음에 품게 된다. 산책의 여운을 깊이 갈무리하기에 좋은 주변 명소들은 큰엉의 매력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인근의 고즈넉한 남원포구 주변을 거닐거나, 맑고 투명한 바닷물이 반기는 인근의 조용한 해안가 마을을 찾아 차분하게 사색에 잠기는 것을 추천한다. 물길을 따라 넌지시 이어지는 잔잔한 풍경들은 여행의 긴장감을 부드럽고 따뜻하게 감싸 안아준다. 바다의 거친 바람을 누비느라 허기진 몸을 달래줄 먹거리는 남원 자락의 담백하고 정직한 손맛이 책임진다. 탐방을 마치고 인근 포구의 식당가로 내려오면, 청정 제주의 맑은 물과 넉넉한 인심으로 빚어낸 고소한 각재기국이나 매콤칼칼한 갈치조림, 혹은 시원한 한치물회 한 그릇이 여행객을 반긴다. 푹 끓여낸 진하고 담백한 국물이나 신선한 해산물 요리들은, 거친 해안 길에서 지친 몸을 속 깊이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정성스러운 위로다. 자연의 맛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 풍성한 밥상 앞에서, 큰엉의 푸른 바다와 한반도 숲 터널의 풍경을 머릿속에 되새기며 차분히 하루를 매듭짓는 시간은 여행의 가장 완벽한 마침표가 된다.
  • ‘장미란씨 등 실종’ 제주 경찰 구속영장 신청… 셀프 종결 2건 수사 확대

    ‘장미란씨 등 실종’ 제주 경찰 구속영장 신청… 셀프 종결 2건 수사 확대

    제주경찰청이 장기 실종된 장미란(37)씨 사건을 담당하면서 허위로 사건을 종결하고 관련 기록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 경찰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제주경찰청은 24일 오전 5시쯤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경장에 대해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 및 위작공전자기록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구속 사유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들었다. A 경장(35)은 지난 5월 실종 신고가 접수된 장미란(37)씨 사건을 담당하면서 장씨와 연락해 안전을 확인했다는 취지로 사건을 셀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경찰 수사에서 장씨의 휴대전화 통화기록 등을 확인한 결과 A경장과 실제 통화한 정황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 경장은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입력된 장씨 사건 기록을 정상적인 해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삭제한 정황도 드러났다. 수사는 장씨 사건에 그치지 않고 또 다른 실종사건으로 확대됐다. A 경장은 지난 7월 2일 자신이 담당했던 60대 남성 실종사건도 장씨 사건과 유사한 방식으로 자체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실종 신고 이후 51일 만인 지난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사건에서도 A경장이 허위로 사건을 종결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하고 관련 혐의를 구속영장에 포함했다. 결국 한 경찰관이 담당한 두 건의 실종사건이 잇따라 ‘셀프 종결’된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한 사건에서는 실종자가 여전히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다른 사건의 실종자는 끝내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경찰의 초동 대응과 사건 관리 체계에 대한 책임론도 커지고 있다. 경찰은 A 경장이 맡았던 다른 실종사건에서도 유사한 허위 종결이나 기록 삭제가 있었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5월 실종된 장씨를 찾기 위해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한 ‘총력 수색’을 벌인다. 이번 수색에는 경찰을 비롯해 해양경찰, 군(해병 9여단), 제주도 바다환경지킴이, 제주자치경찰단 등 5개 기관이 참여한다. 하루 평균 투입 인력은 350여명에 달할 예정이다. 경찰은 기동대와 해안경비단, 광역예방순찰대, 특공대, 마약범죄수사대, 강력범죄수사대, 각 경찰서 형사 등 350여명을 투입한다. 여기에 바다환경지킴이 215명, 해병 9여단 20여명, 해양경찰 12명, 자치경찰단 3명 등이 수색에 나선다. 수색에는 경찰 헬기와 경비정, 연안구조정, 드론 3대, 탐지견 1마리, 체취증거견 2마리 등도 투입된다. 경찰은 실종 신고 접수 이후 수색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지난 20일부터 집중 수색을 벌여왔다. 이번에는 실종자 발견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인력과 장비, 수색 대상 지역을 대폭 확대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 발견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실종자의 소재와 관련한 정보나 단서를 알고 있는 경우 언제든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 “나를 험담한 줄 알고”…직장 상사에 흉기 휘두른 무안군청 공무원 입건

    “나를 험담한 줄 알고”…직장 상사에 흉기 휘두른 무안군청 공무원 입건

    직장 상사가 자신을 험담한 것으로 오인해 흉기로 협박한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광주 무안경찰서는 직장 상사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무안군청 소속 공무원 A(50대)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전 9시 10분쯤 무안군청 내부에서 직장 상사인 B(40대)씨에게 흉기를 겨누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지난해 10월 임용된 A씨는 B씨가 동료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자신을 험담하는 것으로 착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는 데다 밤에 잠을 자지 못해 상태가 예민해져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추가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알리바이의 해부학(애슐리 엘스턴 지음, 엄일녀 옮김, 문학동네) “…제가 작년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려고 특별히 주문 제작한 칼이에요.…” 이 사연에 대중은 아주 환장을 할 거다. 이야기가 얼마나 빨리 와전되어 캐밀이 남편을 위해 맞춤 제작한 무기로 남편을 죽였다고 떠들어댈지 아주 눈에 선하다. 정오부터 자정까지 열두 시간, 캐밀과 오브리가 서로의 삶을 바꿨다. 신분을 바꿔 움직인 다음날, 캐밀의 남편이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두 사람의 공모는 무너졌다. 오브리와 캐밀, 동업자를 잃은 행크, 10년 전의 벤. 자신들의 알리바이를 입증하려는 네 명의 유력한 용의자를 통해 작가는 ‘완벽한 결말’을 향해 간다. 432쪽, 1만 8000원. 엄마는 슈퍼맘(조아나 칼데이라 지음, 마리아 비디갈 그림, 조연혜 옮김, 별글) 엄마는 책 읽기 가장 좋은 때, 숨바꼭질하기 적당한 때, 앨리스가 지루해하며 신나는 놀이를 기다리는 순간까지 모두 알았어요. 어쩌면 엄마에게도 슈퍼 파워가 있는지 몰라요! 앨리스와 옆집 호아킴은 단짝이다. 앨리스는 하늘을 날고 쇠를 구부리는 슈퍼 히어로인 호아킴의 엄마가 늘 부러웠다. 뽀글뽀글한 파마머리에 안경을 쓴 우리 엄마는 어쩐지 초라해 보인다. 무더운 오후의 아이스크림, 오븐으로 만드는 쿠키, 신나는 간지럼 괴물을 하나씩 되짚던 앨리스는 문득 알아차린다. 엄마의 초능력은 평범한 하루를 즐거움으로 바꾸는 데 있었다. 32쪽, 1만 6800원. 공백이라 하기에는(황혜경 지음, 문학과지성사) 독이, 오른, 욕망이, 마음을, 지나고, 몸을, 지나서,/ 둘의, 손등에서, 흘러내린다,/ 녹아내리는, 꿀처럼,// 하루가, 재미있다, 시인 황혜경의 네 번째 시집. 전작 ‘겨를의 미들’ 이후 4년 만에 펴낸 신작이다. 아련하면서도 깊이 있는 시어들이 고독의 무게를 견디며 반짝이고 있다. 작품마다 두드러지는 건 바로 ‘쉼표’의 의도적인 남발이다. 쉼표는 단순한 문장부호가 아니다. 언어와 언어 사이에 숨이 끼어드는 공간이 된다. 그리고 그 숨은 문장과 시의 의미를 새로운 세계로 이끈다. 180쪽, 1만 3000원.
  • 다비치안경, 1030 쇼핑 문화 맞춰 ‘언택트·셀프 쇼핑’ 공간 확대

    다비치안경, 1030 쇼핑 문화 맞춰 ‘언택트·셀프 쇼핑’ 공간 확대

    제품 탐색부터 비교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는 1030세대 맞춤 쇼핑 공간 구성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됐지만, 안경은 여전히 직접 착용해 보고 자신의 얼굴과 취향에 맞는 제품을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다만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경험하는 방식은 달라지고 있다. 고객이 먼저 취향껏 자유롭게 둘러보고 제품·비교한 뒤, 필요한 순간에 상담을 받는 방식이다. 안경 프랜차이즈 기업 다비치안경체인은 이러한 소비자 쇼핑 습관의 변화를 반영해 고객이 주도적으로 아이웨어를 탐색할 수 있도록 매장 인테리어와 동선 구조를 개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원의 개입 없이 원하는 제품을 직접 착용해 보는 ‘셀프 쇼핑’의 자유로움과 전문 안경사의 정밀 상담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도록 오프라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새롭게 오픈한 별내점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이 매장을 자유롭게 둘러보며 다양한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비교한 뒤, 필요한 순간에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력 검사를 비롯해 A/S 상담 등이 필요한 경우에는 키오스크를 통해 직접 접수할 수 있다. 이 같은 매장 구성은 직원의 안내보다 스스로 제품을 살펴보고 비교한 뒤 구매를 결정하는 데 익숙한 1030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맞물려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다비치안경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오프라인 매장 이용 방식이 빠르게 진화함에 따라, 고객이 심리적 부담 없이 편안하게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 구성을 전국적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 트럼프 “100% 통제”라더니…호르무즈 선박 피격, 선원까지 인명피해 [밀리터리+]

    트럼프 “100% 통제”라더니…호르무즈 선박 피격, 선원까지 인명피해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미군이 “100% 통제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한 가운데 해협을 빠져나가던 선박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아 선원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연장을 거부하며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지는 상황에서 실제 선박 공격까지 벌어진 것이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18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한 척이 공격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UKMTO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해협을 빠져나가던 중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았다. 발사체 충격으로 기관실이 손상됐으며 선원 1명에게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나머지 선원들은 오만 해안경비대의 지원을 받고 있다. UKMTO는 현재까지 환경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관계 당국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격 주체와 사용된 무기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미국과 이란이 지난 6월 체결한 종전 MOU의 60일 협상 시한이 끝난 직후 발생했다. 양측 모두 MOU 연장을 거부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0% 통제” 주장과 달리 통항은 한 자릿수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장악해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고 있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실제 해협을 지나는 상선은 전쟁 이전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상태다. 해상교통 추적업체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17일 기준 최근 24시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상업용 선박은 최소 3척에 그쳤다. 전쟁 전 하루 130척을 웃돌던 것과 큰 차이다. 군사적으로 해협을 장악했다는 미국의 주장과 별개로 선사와 보험사들이 여전히 통항 위험을 크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실제 선박 피격과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100% 통제’ 주장에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공격 주체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선박들이 호르무즈 통항을 꺼릴 요인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美·이란 협상 끝나고 오만까지 새 변수로 미국과 이란의 대치도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종전 MOU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이란을 향해 “항복의 백기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전과 관련해서도 “시간표를 정해두지 않았다. 서두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란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의 위반으로 MOU가 사실상 무효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통신에 대미 군사 태세를 “전면 공세”로 전환하겠다며 해상 봉쇄를 깨기 위해 필요할 경우 “시의적절하고 정밀한” 군사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 연안국인 오만도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이란은 오만과 선박 통항 및 해협 관리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는 대가로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만이 미국을 방해할 경우 폭격할 수 있다는 위협까지 내놨다. 미국과 이란이 협상 시한마저 없앤 채 장기 대치에 들어간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실제 선박 공격까지 발생하면서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햇빛에 한쪽 눈 자주 감는 아이, 시력 위협하는 ‘사시’ 조심

    햇빛에 한쪽 눈 자주 감는 아이, 시력 위협하는 ‘사시’ 조심

    소아 사시, 시각·골격계 발달과 연관제때 치료 못 하면 사시성 약시 진행안경으로 시야 교정하는 게 첫걸음간헐성 외사시는 15%만 증상 악화내안각, 나이 들면 자연스럽게 개선영아내사시라면 2세 전에 수술해야 아이와 함께 사진을 찍다 보면 햇빛 아래에서 눈을 잘 뜨지 못하거나, 멍하게 있을 때 한쪽 눈이 바깥쪽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다. 피곤해서 그런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사시를 의심해야 한다. 어린이에게 흔히 나타나는 사시는 방치하면 두 눈을 함께 사용하는 시각 기능의 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시는 두 눈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지 못하는 질환이다. 한쪽 눈이 정면을 보는 동안 다른 눈이 안쪽이나 바깥쪽, 위 또는 아래로 돌아간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에서는 눈이 바깥쪽으로 돌아가는 ‘외사시’가 흔하다. 처음엔 피곤하거나, 감기나 열이 있을 때, 졸릴 때 한쪽 눈이 약간 돌아가는 ‘간헐성 외사시’로 증상이 나타난다. 독서 등 장시간 한 곳을 응시하면 두통이 오고, 가끔 물체가 두 개로 보이기도 한다. 다만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한다. 원인은 눈을 둘러싸고 있는 뼈의 이상으로 추정할 수 있지만 아직 확실히 증명되지는 않았다. 근시인데 안경을 쓰지 않는 등 제때 시력 교정을 하지 않은 채로 일상생활을 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미숙아로 태어나는 경우에도 사시 발생 확률이 높다. 사시는 특히 어린이에게 흔히 나타난다. 국내 어린이의 약 3.6%가 사시 증상을 겪는다. 소아 사시는 시각 기능과 근골격계 발달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빠르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후 100일 이전의 아이들은 아직 두 눈의 정렬이 완성되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사시가 있을 수 있다. 100일이 넘어서도 눈의 정렬이 올바르지 않으면 그땐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만약 ‘간헐성 외사시’라면 큰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3~10세 간헐성 외사시 환자는 15% 정도만 외사시로 증상이 악화한다. 다만 어린이에겐 눈의 피로감이나 눈부심 등 증상이 있어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부모가 평소 아이의 행동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햇빛이 강한 곳에서 한쪽 눈을 자주 감거나, 멍하게 있을 때 눈이 돌아가 보이고, 물체를 볼 때 고개를 돌리는 행동 등이 반복된다면 사시를 의심해야 한다. 동양 아이들은 눈 안쪽 살이 넓어서 사시가 없는데 눈이 몰려 보이는 ‘내안각’인 경우가 많아 사시와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 내안각은 나이가 들고 얼굴 형태가 어른처럼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개선된다. 다만 사시는 치료하지 못하면 한쪽 눈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아 시력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하는 ‘사시성 약시’가 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은 의사에게 맡겨야 한다. 약시는 안경으로 시력을 교정해도 정상 수준까지 시력이 돌아오지 못한다. 생후 100일 이후에서 6개월 이내에 발견되는 ‘영아내사시’라면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 원인은 정확하지 않지만 유전적 요인이 크고 뇌에서 눈을 움직이는 신경세포가 손상돼 사시로 태어날 수도 있다. 이때는 눈에 띄게 양쪽 눈이 서로 다른 방향을 보고 있기 때문에 증상을 발견하기 쉽다. 수술은 2세 전에는 해야 한다. 이때 양쪽 눈으로 사물을 보는 기능이 발달하기 때문이다. 사시 때문에 고개를 수시로 기울이는 증상이 있으면 안면 비대칭 문제로도 번질 수 있다. 수술은 눈을 움직이는 근육의 위치를 옮기거나 절제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어린 나이에 수술받는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수술 시간이 짧고 출혈도 미미해 전신 마취를 하더라도 위험이 적다. 수술 후에도 약시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0살까지는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이병주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안경을 써서 시야를 교정해 깨끗한 망막상을 보며 생활하는 것이 사시 환자 치료의 첫걸음”이라며 “어린이들은 수술 후에 한쪽 눈은 시력이 좋아서 혹은 안경 쓰기가 싫어서 안경 없이 지내는 경우도 있는데 안경을 쓰는 것까지가 치료의 연장선”이라고 당부했다.
  • 장쩌민 100주년 우표·12부 다큐까지…中, 왜 대대적 기념하나

    장쩌민 100주년 우표·12부 다큐까지…中, 왜 대대적 기념하나

    “장쩌민 동지의 삶은 영광스럽고 투쟁적이었다…그는 사회주의 물질적·정치적·정신적 문명과 당 건설을 이끌고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놀라운 진전을 이루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장쩌민 전 주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성대한 기념식을 열고 40분간 그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 연설을 했다. 시 주석은 “장쩌민 동지의 비범한 용기와 결단력을 배워야 한다”면서 “거친 바람과 폭풍우에 적극적으로 맞서 빠른 경제 발전과 사회 안정이라는 두 가지 기적의 새로운 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내년 가을 5년마다 열리는 제21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 주석의 4연임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신을 중심으로 당의 결속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20기 5중전회)를 앞두고 장 전 주석 100주년을 계기로 시 주석의 권력을 다진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은 장쩌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주화와 우표를 각각 발행해 대대적 기념사업에 나섰다.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한 우표에는 상하이 시장으로 일하던 모습과 1997년 열린 15차 당대회 기간에 톈안먼 망루에서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장면이 담겼다. 중국 관영 중앙(CC)TV는 12부작 다큐멘터리 ‘장쩌민’을 제작해 전날 12화 ‘대도행가(大道行歌)’를 내보내며 그의 발자취를 기렸다. 장 전 주석은 1989년 중국 민주화 운동인 톈안먼 사건을 폭력적으로 진압한 직후 공산당 총서기직에 올라 2002년까지 당 일인자로 군림했다. 국가주석직은 2003년 후임 후진타오에게 넘겼으며 군권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은 2004년까지 유지했다. 이날 시 주석은 그의 업적을 열거하면서 톈안먼 사건에 대해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중국 내에 엄중한 정치적 풍파가 발생한 1980년대 말~1990년대 초 중대한 시험기에 장 전 주석이 흔들림 없이 경제 건설의 중심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반분열, ‘대만 독립’ 반대라는 중대한 투쟁을 힘있게 전개했다”면서 홍콩과 마카오 반환, 대만 독립 반대에 대한 장 전 주석의 공로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장 전 주석의 대만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두고 “세계 다극화와 경제 세계화가 정확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했다”면서 칭찬했다.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원자바오 전 총리, 왕치산 전 부주석, 장가오리 전 부총리 등 국가급 지도자들이 참석했으나 후진타오 전 주석은 건강 문제로 불참했다. 중국이 역대 지도자들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것은 마오쩌둥·저우언라이·류사오치·주더·덩샤오핑·천윈에 이어 장 전 주석이 일곱 번째다. 생전 다혈질이었던 장 전 주석은 큰 안경때문에 ‘두꺼비’로 불리며 중국 지도자 가운데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줘 ‘두꺼비 숭배운동’이란 밈(인터넷 유행)을 낳았다. 2000년 홍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너무 어리고(too young) 유치하다(sometimes naive)”며 기자를 몰아붙이고 “조용히 돈이나 벌자(悶聲大發财)”고 하면서 두꺼비 밈이 생겨났다. 장 전 주석을 두꺼비나 개구리에 비유하는 게시물은 중국 내에서는 인터넷 검열 대상으로 알려졌다.
  • “몰래 찍었다? 안 찍었다?”… 메타 AI안경, 獨서 형사고발

    “몰래 찍었다? 안 찍었다?”… 메타 AI안경, 獨서 형사고발

    메타의 인공지능(AI) 스마트안경이 독일에서 사생활 침해 논란 끝에 형사고발됐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눈앞 장면을 촬영하고 AI가 이를 해석하는 시대가 열리면서, 주변인에게 촬영 사실을 어디까지 알려야 하는지를 둘러싼 개인정보 보호 논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독일 시민단체 헤이트에이드는 12일(현지시간) 메타의 ‘레이밴 메타 웨이페어러’가 디지털 개인정보 보호 법률을 위반했다며 메타와 안경 제조사 에실로르룩소티카, 유통업체 관계자들을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일반 안경과 구별이 어려워 상대방이 모르는 사이 촬영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프랑크푸르트 검찰 산하 인터넷범죄 전담부서 ZIT는 로이터통신에 고발장을 접수해 정식 수사 여부를 검토 중이라 밝혔다. 메타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쟁점은 주변 사람이 자신이 촬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 수 있느냐다. 독일 연방네트워크청은 2023년 말 은밀한 녹음·녹화가 가능한 연결형 기기는 금지된다고 밝히면서도, 촬영 사실이 광학 신호 등으로 명확하게 표시된다면 스마트안경의 소유·수입·판매 자체는 금지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메타가 안경에 적용한 촬영 표시등이 이를 충분히 알리는 장치로 볼 수 있는지가 이번 고발의 핵심인 셈이다. 메타는 앞서 제기된 우려를 반영해 제품을 꾸준히 손질해왔다. 2021년 1세대 출시 당시 아일랜드와 이탈리아 개인정보 당국이 작은 발광다이오드(LED)만으로 촬영 사실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지 문제를 제기하자 표시등을 키웠다. 2세대부터는 표시등을 가리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꺼지게 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달리 안경은 상대를 바라보는 행위와 실제 촬영을 겉으로 구분하기 어려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달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를 공개한 삼성전자도 촬영 사실을 알리기 위한 장치를 적용했다. 촬영 중에는 제품 바깥쪽과 안쪽의 발광다이오드(LED)가 모두 켜지고, 외부 LED가 가려지거나 사용자가 안경을 벗으면 촬영 기능이 비활성화된다. 음성과 영상, 화면 공유 데이터도 AI 모델 학습에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스마트안경의 개인정보 문제는 촬영 여부를 알리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카메라와 마이크가 수집한 정보를 AI가 분석하는 만큼 어떤 데이터가 저장되고 학습에 활용되는지도 함께 따져야 한다. 유럽 디지털 권리단체(NOYB)의 클레안티 사르델리 변호사는 로이터통신에 AI 스마트안경의 주요 문제로 개인정보가 AI 학습에 활용되는 방식과 촬영되는 사람이 그 사실을 충분히 알 수 있느냐는 점을 꼽았다.
  • 차 안에 무심코 뒀다가 ‘폭발’…폭염에 절대 두면 안 되는 물건들

    차 안에 무심코 뒀다가 ‘폭발’…폭염에 절대 두면 안 되는 물건들

    폭염이 이어지면서 차 안에 무심코 둔 보조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까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주차된 차량 안에서 보조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온에 장시간 노출된 보조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그 충격으로 조수석 가죽에 큰 구멍이 뚫렸고, 좌석 내부까지 검게 그을렸다. 이처럼 차량 내부 온도가 치솟는 폭염에는 평소 무심코 차에 두고 내리는 물건이 화재나 폭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된 차량의 실내 온도는 최고 90도 안팎까지 올라갈 수 있다. 실제 여름철 차량 내부 온도를 측정한 실험에서는 40도에 육박했던 온도가 약 2시간 만에 80도를 넘어섰다. 보조 배터리를 비롯해 스마트폰, 태블릿 PC, 무선 이어폰, 휴대용 선풍기 등 리튬 이온 배터리가 들어간 전자기기는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배터리가 부풀거나 손상될 수 있어,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일회용 라이터와 부탄가스, 각종 스프레이 제품 역시 차 안에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밀폐된 용기는 온도가 높아지면서 내부 압력이 상승해 파손되거나 폭발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실제 2023년 전남 목포에서는 차량 안에 둔 라이터가 폭발해 탑승자가 2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투명한 생수병이나 안경 등도 햇빛이 강하게 들어오는 곳에 장시간 두지 않는 것이 좋다. 특정 조건에서는 렌즈처럼 햇빛을 한 지점에 집중시켜 주변 물질의 온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야외 주차를 피하기 어렵다면 차량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한 방법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그늘진 곳을 찾아 주차하고 전면 유리에 햇빛 가리개를 설치하면 직사광선으로 인한 실내 온도 상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주차 방향을 선택할 수 있다면 면적이 넓은 앞유리보다 상대적으로 면적이 작은 뒷유리가 햇빛을 향하도록 주차하는 방법도 있다. 안전한 장소라면 창문을 1~2㎝가량 열어 뜨거운 공기가 빠져나갈 통로를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미 뜨겁게 달궈진 차량에 탑승할 때는 에어컨부터 강하게 작동시키기보다 먼저 문과 창문을 열어 내부에 갇힌 열기를 충분히 빼내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후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실내 온도를 보다 빠르게 낮출 수 있다. 폭염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차량에서 내리기 전 보조 배터리와 스마트폰 등 배터리가 내장된 전자기기나 라이터, 부탄가스, 스프레이 등 고온에 취약한 물건이 남아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장시간 야외에 주차할 경우 이들 물품은 반드시 차 밖으로 꺼내두는 것이 안전하다.
  • “나한테 어울리는 안경은?” AI에게 묻는 소비자들

    “나한테 어울리는 안경은?” AI에게 묻는 소비자들

    - 검색어 대신 자신의 조건 설명하며 AI에 추천 요청- 안경도 디자인 추천 넘어 얼굴∙눈∙생활방식 데이터 기반 ‘개인화’ 경쟁 “둥근 얼굴에 어울리는 안경 추천해 줘.” “하루 종일 컴퓨터를 보는데 어떤 안경이 편할까?” 검색창에 단순 키워드를 입력해 상품을 찾던 소비 패턴이 바뀌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생성형 AI에게 자신의 신체 조건과 취향, 생활 습관을 상세히 설명하며 최적의 제품을 추천받고 있다. 패션과 뷰티, 여행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급격히 퍼진 AI 기반 탐색 방식이 안경 선택 기준에도 깊숙이 스며드는 모습이다. 과거 안경 구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여러 안경테를 직접 써 보며 안경사나 주변인의 의견에 따라 ‘어울림’ 여부를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생성형 AI와 데이터 기반 개인화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어떤 안경이 인기 있는가’보다 ‘어떤 안경이 나에게 맞는가’를 먼저 묻는 소비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안경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소비자가 물건을 탐색하는 방식 전반이 달라지는 추세다. 구글(Google)은 2025년 AI를 활용해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상품을 탐색하는 쇼핑 기능을 확대했다. 원하는 옷의 색상이나 스타일을 자연어로 설명하면 AI가 이를 시각화하고 유사 상품을 찾아주며, 자신의 사진을 활용한 가상 착용 기능도 선보였다. 구글이 입소스(Ipsos)에 의뢰해 미국 온라인 소비자 2,003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원하는 옷에 맞는 실제 제품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소비자의 구체적인 조건에 맞는 상품을 찾아주는 새로운 탐색 도구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안경은 이러한 개인화가 특히 중요한 제품 중 하나다. 패션 아이템인 동시에 얼굴에 매일 착용하고 시력 교정 기능까지 수행하기 때문이다. 같은 디자인의 안경이라도 얼굴 폭과 코 높이, 눈과 귀의 위치가 다르면 착용감과 무게 중심이 달라진다. 여기에 업무 중 모니터를 오래 보는지, 야외 활동이 많은지, 안경을 하루 몇 시간 착용하는지 등 생활 환경까지 더해지면 개인에게 적합한 안경의 조건은 더욱 복잡해진다. 글로벌 아이웨어 업계에서도 AI를 활용한 개인화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얼굴 형태와 스타일 선호 등을 분석해 적합한 프레임을 추천하거나 가상 착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온라인 안경 구매도 단순 제품 탐색을 넘어 ‘나에게 맞는 안경’을 찾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AI 추천만으로 안경의 개인화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같은 안경도 얼굴 폭과 코, 귀의 위치 등에 따라 착용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개인화 경쟁도 제품 추천을 넘어 얼굴과 눈 데이터를 정밀하게 측정해 실제 설계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개인화가 추천을 넘어 실제 제품 설계로 확장되고 있다. 퍼스널 아이웨어 브랜드 브리즘은 3D 얼굴 스캔과 AI 추천을 통해 적합한 디자인과 사이즈를 제안하는 데서 나아가, 얼굴과 눈의 측정 데이터에 개인의 생활 방식까지 고려해 실제 프레임과 렌즈 설계에 반영한다. 여기에 시력과 렌즈 중심 위치, 착용 환경 등을 함께 고려해 개인에게 맞는 안경을 설계하고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다. 브리즘의 이러한 디지털 기반 개인 맞춤형 아이웨어 사업은 최근 하버드비즈니스스쿨(HBS) 사례 연구에도 소개됐다. 브리즘은 AI와 3D 스캐닝, 디지털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브리즘 박형진 대표는 “AI 기반 추천이 확산되더라도 안경 선택에서 전문가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며 “AI는 사람을 대신해 안경을 선택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마다 다른 얼굴과 사용 환경을 데이터로 분석해 더 정교한 맞춤 설계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안경 시장도 개인화와 데이터 기반 설계가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남양주 수출기업 ‘크리셰프’ 현장 방문... “규제 완화 및 수출 장벽 해소 총력”

    유호준 경기도의원, 남양주 수출기업 ‘크리셰프’ 현장 방문... “규제 완화 및 수출 장벽 해소 총력”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 다산1동)은 지난 11일 남양주시 화도읍에 위치한 도 해외마케팅 사업 우수 참여기업 ‘(주)크리셰프’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유 의원은 도내 기업의 수출 현장 속 애로사항을 세심하게 청취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유 의원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이건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 화도읍․수동면)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GBSA) 안경우 글로벌성장본부장 및 담당 팀장진, (주)크리셰프 이형만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크리셰프는 독자적인 세라믹 히터 기술 기반의 군고구마 오븐과 인덕션 라면조리기 등을 제조해 미국 H-Mart, M-Mart 등 글로벌 시장에 활발히 수출 중인 남양주시의 대표적 중소기업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 UL 인증 등 과도한 해외 인증 비용과 중대형 장비 수출 시 발생하는 물류비 부담, 팔당 상수원 보호구역 등 입지 규제로 인한 공장 확장 한계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도의회 참석자들은 남양주 지역 기업들이 겪는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도와 남양주시 및 유관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유 의원은 남양주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판로를 넓혀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고 “남양주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남양주시와 함께 해외인증, 물류, 입지규제, 자금조달의 장벽을 낮출 방안을 찾겠다”며 “고비용 해외 인증비 지원 확대와 대형 장비 지원 기준 현실화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책을 신속히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용수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비오염 제조업체조차 일률적인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에 묶여 타 지자체로 이탈하는 현상에 대해 강력한 규제 개혁 의지를 피력했다. 유 의원은 “‘규제지역’ 남양주가 성장에서 배제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반도체 산업 용수 문제를 지렛대로 규제 완화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남부 반도체 클러스터 등으로 공급되는 팔당 수자원 용수의 공공적 가치를 적극 활용해, 정작 용수 공급원이라는 이유로 불합리한 수질 규제와 손해를 감수해 온 남양주의 입지 규제(상수원 보호구역 규제 완화 등)를 풀어내는 동력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끝으로 유 의원은 이번 현장 방문에서 수렴한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경기도 및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남양주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경기도 수출 지원 관련 조례 정비와 예산 심의 등 실질적인 의정 활동을 통해 남양주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 트럼프가 원하는 핵잠수함, 한국이 만들까…“한화, 1조 7000억 걸었다” [밀리터리+]

    트럼프가 원하는 핵잠수함, 한국이 만들까…“한화, 1조 7000억 걸었다” [밀리터리+]

    한화그룹이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Austal)의 미국 사업부인 ‘오스탈USA’ 지분 100% 인수를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자회사 한화디펜스USA는 지난 11일 오스탈 측에 미국 사업부 인수를 위한 예비적·비구속적 제안을 전달했다. 사업 법인과 운영자산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제시한 기업가치는 10억 5000만~12억 달러(약 1조 5000억~1조7000억원) 수준이다. 오스탈USA는 앨라배마주 모빌에 본사를 둔 조선업체로 미국 해군과 해안경비대용 함정을 전문적으로 건조해 왔다. 수주 잔고는 100억 달러(약 14조 1000억원) 규모이며, 미 해군에 연안전투함(LCS) 19척, 신속기동수송함(EPF) 15척 등 34척을 인도한 핵심 공급사로 꼽힌다. 특히 오스탈USA는 제너럴다이내믹스 일렉트릭보트에 잠수함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생산된 모듈은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 공격형 핵추진잠수함과 컬럼비아급 전략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사용된다. 따라서 인수가 성사되면 한화는 미 해군 핵잠수함 공급망의 진입 장벽을 뛰어넘을 ‘무기’를 갖게 된다. 실제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화가 오스탈USA 조선소를 통해 미국의 가장 민감한 해군 프로그램을 포함한 주요 국방 계약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리조선소 이어 오스탈USA 인수하면 벌어질 일한화는 2024년 미국 동부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뒤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필리조선소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시설을 현대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어 남부 앨라배마 거점까지 확보해 미국 내 복수 생산 체제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의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군함 시장 진출의 걸림돌로 지목됐던 현지 건조 실적 한계를 일시에 해소할 기회로 해석된다. 앞서 미 하원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해군 예산을 외국 조선소에서 건조되는 전투함 구매에 쓰지 못하도록 한 국방수권법안(NDAA)을 통과시켰다. 언급된 전투함에는 구축함과 호위함 같은 전투함뿐 아니라 전투지원함과 군수지원함도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해군의 전투함과 비(非) 전투 지원함 각각 2척을 해외에서 건조해야 한다는 입장을 담은 ‘행정부 정책입장서’(SAP)를 의회에 전달했다. 미 군함의 해외 건조를 반대하는 의회가 백악관의 요청을 받아들일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한화가 오스탈USA 인수에 성공한다면 미국 군함의 해외 건조 문제를 사실상 우회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해외 조선소에서 미군 함정을 건조할 경우 적용되는 법적 제한을 피하는 동시에, 미국 내에서 직접 함정을 건조하고 미 해군 조달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질 수 있다. 이는 한화가 단순히 미국 조선업에 투자하는 것을 넘어, 미국 내 복수의 조선소를 기반으로 미 군함 건조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의미도 갖는다. 한화의 필리조선소는 지난 1년간 미국 정부가 발주한 미사일 추적함 건조 사업을 수주했으며, 해군 작전 과정에서 연료와 장비를 공급하는 군수지원함 설계 사업도 따낸 상황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군함의 해외 건조 구상과 관련해 한국을 언급하며 “한국은 우리와 선박 건조에 있어 협력하고 있다. 지역 밖에서 만들어진 일부 선박도 구매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규제 승인 절차 등 숙제 남아한화의 오스탈USA 인수 거래는 약 4주간의 현지 실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와 국방방첩안보국(DCSA) 등 현지 당국의 규제 승인 절차도 넘어야 한다. 한화디펜스USA의 제임스 휴잇 대변인은 “한화는 미국 조선산업 재건에 기여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미국 내 사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친일파 간땡이를 꾹” 광복절에 ‘매국노 조롱잔치’, 서대문형무소 맞은편서 열린다

    “친일파 간땡이를 꾹” 광복절에 ‘매국노 조롱잔치’, 서대문형무소 맞은편서 열린다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친일파와 매국 행위를 풍자하는 이색 팝업 카페가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인근에서 열린다. 역사 크리에이터 모임 ‘이순신사랑단×세종대왕사랑단’은 오는 15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서대문구 옥바 카페에서 ‘매국노 조롱잔치’ 팝업을 운영한다. 광복절을 계기로 친일·매국 행위를 풍자하고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이완용 간 스퀴시’다. ‘이완용’ 이름이 쓰여 있는 간 모양 스퀴시(말랑이 장난감)를 카페 방문객들이 직접 누르며 친일파를 풍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완용 간 스퀴시뿐 아니라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을 형상화한 ‘거북선 클릭어’, 세종대왕 관련 문구를 담은 아크릴 키링, 조선의 장수기 디자인을 활용한 안경닦이, 친일파와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스티커 세트 등 다채로운 굿즈도 마련했다. 다양한 이색 메뉴도 선보인다. 광복 의미를 담은 ‘815라떼’, 오미자차를 활용한 ‘왜군 블러드 레드’, 친일파 풍자를 담은 ‘매국노대추풍낙엽차’ 등이다. 음료나 디저트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정 특전도 준비했다. 음료 구매자에게는 행사 기념 종이컵과 코스터, ‘친일파 제거 능력 검정 시험지’를 준다. 디저트 구매자에게는 ‘친일파 척결’, ‘대한독립 만세’, ‘매국노 아웃(OUT)’ 등의 문구가 새겨진 배지 3종을 증정한다. 팝업 장소인 옥바 카페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건너편에 있다. 주최 측은 팝업을 찾은 뒤 서대문형무소역사관도 방문해 독립운동의 역사를 살펴보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을 권했다.
  • 한화 ‘오스탈 USA’ 1.7조원에 인수 추진… 美함정시장 정조준

    한화 ‘오스탈 USA’ 1.7조원에 인수 추진… 美함정시장 정조준

    한화그룹이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의 미국 사업부 인수를 추진한다. 미국 내 두 번째 조선 생산 거점 확보로 미 함정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함과 동시에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오스탈은 한화의 미국 계열사인 한화디펜스USA로부터 미국 사업부 오스탈USA 사업 및 운영 조직 인수를 위한 비구속적 제안을 받았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번 제안은 오스탈USA 관련 지주사 지분 100%에 대한 인수이며, 호주·필리핀·베트남 사업 등은 제외다. 한화는 오스탈USA 기업가치로 10억 5000만~12억 달러(약 1조 5000억~1조 7000억원)를 제시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실사와 최종 계약 등을 거쳐 확정될 전망이다. 비구속적 제안은 본계약 체결 여부 결정에 앞서 거래 조건 등 협의를 위한 사전 제안이다. 한화가 오스탈USA를 인수하면 미국 동부의 필리조선소에 이어 남부 앨라배마주 조선소까지 확보하게 된다. 무엇보다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 군함·잠수함 공급망에 직접 진입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탈USA는 미 앨라배마주 모빌에 본사와 조선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연안전투함 19척과 신속기동수송함 15척을 건조해 미 해군에 인도했으며, 연안경비함과 상륙용주정, 예인·구조·인양함 등도 생산 중이다. 미 핵잠수함 건조업체 제너럴다이내믹스 일렉트릭보트와는 2024년 미 핵 추진 잠수함 모듈 생산시설 구축 계약도 체결했다. 미국의 민감한 해군 프로그램을 비롯한 주요 국방 계약에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거란 평가도 나온다. 이번 제안은 한화가 기존 오스탈 본사에서 오스탈 미국 사업부로 인수 대상을 전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한화는 2024년 오스탈 본사 인수를 시도했다 오스탈 경영진과 이견 등으로 무산됐다. 이후 지난해까지 오스탈 지분을 19.9%까지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한화필리조선소와 오스탈USA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국 조선업 재건에 도움이 됨과 동시에 미 존슨법 적용을 받는 다수의 상선·함정 수주 물량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 분석했다. 다만 공시 내용에 따라 오스탈USA가 미 국방부와 맺은 기존 계약에서 올해 예상되는 약 1억 7500만달러의 비현금성 영업손실은 한화가 향후 떠안을 재무 리스크로 평가된다. 인수는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와 국방방첩보안국(DCSA) 승인, 기업결합 심사(HSR) 등 관련 규제를 거쳐야 최종 성사된다.
  • 73일간 ‘공연예술 시즌’ 펼쳐지는 서울…서울어텀페스타, 9월 18일 개막

    73일간 ‘공연예술 시즌’ 펼쳐지는 서울…서울어텀페스타, 9월 18일 개막

    ‘통합공연예술 브랜드’ 서울어텀페스타 2회차38개 축제, 117개 극장서 478편 공연 ‘동행’개막작 ‘서울, 한강에서 춤을’…숙제는 ‘서사’ 올가을 서울이 73일 동안 하나의 거대한 극장으로 묶인다. 서울 전역에서 펼치는 통합 공연예술 브랜드 ‘2026 서울어텀페스타’는 올해 ‘서울의 가을, 도시가 예술이 되다’를 주제로 삼고 9월 18일 개막한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서울어텀페스타’는 운영 기간을 73일로 늘리고, 축제 38건과 공연 478편, 세부 프로그램 558건을 하나의 이름으로 묶었다. 이를 위해 서울 시내 22개 자치구 문화재단이 참여하고 117개 극장이 동행한다. 서울문화재단은 10일 서울 대학로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두 번째 시즌의 방향과 주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공동추진위원장인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난해 12개 장르의 예술가들을 직접 만나보니 가장 아쉬워하는 대목이 홍보와 유통이었다. 특히 젊은 예술가들은 한정된 예산보다 시스템이 더 절실하다고 말했다”면서 축제의 무게중심을 ‘예술가’에 두었다고 했다. “참여 예술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홍보와 유통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고민했다”면서 지원에서 끝나지 않고 홍보와 유통까지 이어지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공동추진위원장인 소리꾼이자 배우 오정해는 “제 안에서 두 개의 심장이 뛴다. 내가 이걸 왜 맡았을까 하는 후회의 심장과, 와서 보니 제가 겪어본 어떤 축제보다 훨씬 넓은 곳에 와 있다는 흥분의 심장”이라며 “들여다볼수록 거대하다. 한 해 만에 보폭이 이렇게 넓어질 수 있을까 싶어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으로 왔다”고 말했다. 9월 18일 뚝섬한강공원에서 개막 공연 ‘서울, 한강에서 춤을’이 열린다. 연출을 맡은 안무가 이루다는 “‘서울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공연”이라면서 전통무용과 현대무용을 축으로 국악기와 서양악기, 전자음악, 미디어아트, 서커스, 디제잉까지 끌어들여 하나의 흐름으로 잇는다. 그는 “서울이라는 도시 자체가 전통과 첨단 문화가 빠르게 만나고 섞이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가 함께 존재하는 모습 자체로 서울다운 퍼포먼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개막 무대에는 무용수 겸 안무가 최호종과 멜랑콜리 댄스컴퍼니 등이 오른다. 올해 홍보위원으로도 합류한 최호종은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예술을 만날 수 있는 축제인 만큼 관객이 공연예술을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좋은 에너지를 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어텀페스타 라인업은 공모 선정작과 협력·기획, 초청·연계 프로그램으로 짜였다. 공모를 통해 서울세계무용축제, 서울무용제, 서울오페라페스티벌, 서울발레페스티벌 등 장르별 축제가 합류했고, 올해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 초청된 리퀴드사운드의 ‘고사리 소리’도 10월 관객을 만난다. 협력 프로그램으로는 세종시즌과 서울시향 파크콘서트, 동대문페스티벌, 영등포 선유도원축제, 서울연극협회의 국제교류 사업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재단이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으로는 대학로극장 쿼드의 ‘2026 쿼드: 연극의 질문들-진화하는 텍스트’와 신진 예술가 지원 사업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가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 파브리카 에우로파 축제 초청작, 전북문화재단의 뮤지컬 ‘조선 셰프 한상궁’도 서울을 찾는다. 국제 프로그램으로는 서울국제예술포럼과 융합예술 페스티벌 ‘언폴드엑스’, 예술교육 3.0 국제세미나가 준비됐다. ‘연극의 질문들’에 참여한 연출가 김아라는 프로젝트의 성격을 “40년 넘게 연극을 통해 질문을 던져온 다섯 연출가가 각자의 질문을 화두로 삼는 작업”이라면서 “이들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동시에, 그 경험을 통해 어떤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가까지 묻는 기획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연극의 언어는 어떻게 감각의 언어로 전환되는가’라는 제목 아래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맥베스’를 소재로 삼았으며, 9월 8일 무대를 연다. 작은 블랙박스 극장의 공간성을 미학적으로 되살리는 일 역시 다섯 연출가 모두의 과제라고 했다. 음악 분야 홍보위원을 맡은 첼리스트 홍진호는 “클래식뿐 아니라 재즈, 탱고 같은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작업해왔는데, 그렇게 경계를 잇는 역할이 결국 공연예술을 시민의 일상 안으로 들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축제가 예술가에게 실제로 무엇을 남겼는지는 현장 사례에서 드러났다. 리퀴드사운드 이인보 대표는 “2023년 서울거리예술축제 공연을 본 해외 프로그래머와의 인연이 이어져 올해 아비뇽까지 가게 됐다”며 “개인이나 소규모 단체가 관객과 만나고 홍보하는 일이 가장 어려운데, 어텀페스타는 국내외 극장 관계자와 축제 프로그래머를 만나는 자리가 된다”고 말했다. 올해 초 커넥트 스테이지로 데뷔한 한국무용가 조서영은 “어텀페스타 참여를 계기로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인터내셔널 마스크 페스티벌에 초청받았다. 하나의 무대로 그치지 않고 해외로 이어지는 국제 교류의 기회를 얻었다”고 했다. 자치구를 대표해 참석한 이건왕 영등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난해 9개 재단 17개 프로그램이던 참여 규모가 올해 22개 재단 56개 작품으로 늘었다”면서 “로컬을 벗어나기 어려웠던 자치구 입장에서 홍보와 기획, 지원 시스템의 숨통이 트인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관객과 만나는 접점도 손봤다. 재단은 ‘가을엔 극장으로’ 캠페인과 함께 ‘큰 즐거움이 있는 길’이라는 뜻을 담은 대학로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공연 전 야외 쇼케이스 ‘제철연극’과 공연 뒤 관객·창작진이 여운을 나누는 ‘애프터시어터’로 밤 시간대 대학로를 채우고, 서울연극센터 1층에는 실시간 예매 현황과 공연 정보를 확인하는 통합안내센터와 키오스크를 둔다. 대학로극장 쿼드 공연에는 외국인 관객을 위한 자막 안경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 대상 이벤트, 서울청년문화패스와 통합문화이용권 연계, 시민 소액 기부 캠페인도 준비됐다. 송형종 대표는 200년 넘는 공연을 하나로 묶고 큐레이션의 서사를 만들어내기 위한 예술감독의 역할에 대해 “내년에는 총괄 예술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그 감독은 내년이 아니라 내후년을 준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축제 감독 한 사람의 개성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시스템을 먼저 내재화하겠다는 취지다.
  • 증산도 최고 지도자 안경전 종도사 선화

    증산도 최고 지도자 안경전 종도사 선화

    증산도 최고 지도자인 안경전(安耕田) 종도사(宗道師)가 지난 8일 선화(仙化·증산도에서 별세를 일컫는 말)했다고 증산도가 10일 밝혔다. 73세. 1954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안경전 종도사는 부친 고 안운산(安雲山) 태상종도사와 함께 1970년대 중반 현재의 증산도를 개창했다. 안운산 태상종도사가 2012년 2월 선화한 후 그해 5월부터 종도사로 추대돼 증산도를 이끌었다. 1980년 ‘증산도의 진리’를 시작으로 ‘이것이 개벽이다’, ‘개벽 실제상황’, ‘천지성공’ 등 다양한 저술을 펴냈으며, 1992년 증산도 통일 경전인 ‘도전’(道典)과 2012년 ‘환단고기’ 역주본을 출간하기도 했다. 1998년에는 상생문화연구소를 설립하고, 2007년 STB 상생방송국을 개국해 증산도 진리 대중화에 힘썼다. 장례는 증산도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대전시 증산도교육문화회관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14일 오전 9시, 장지는 충남 논산시 상월면 일대다. 한편 증산도 최고의결기구인 추경원은 9일 긴급총회를 열고 고인의 후계로 한연선 사모를 추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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