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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신대 신입생 입학식 “슬기로운 대학생활을…”

    동신대 신입생 입학식 “슬기로운 대학생활을…”

    동신대학교가 4일 동신대학교 체육관에서 2024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이 개최됐다고 5일 밝혔다. 신입생은 학부생 1386명, 대학원생 408명 등 1794명이다. 동신대는 MZ세대 취향에 맞는 환영 행사를 위해 격식을 탈피하고 공연과 토크콘서트 형식의 입학식을 준비해 호응을 얻었다. 공연예술무용학과 재학생들이 멋진 무대를 선사했고, 동신대 교수들과 이주희 총장이 환영의 마음을 담은 공연을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2부는 신입생들이 이주희 총장에게 슬기로운 대학 생활과 행복한 삶을 위한 질문과 다양한 제안을 했고 이 총장이 화답하며 알찬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윤병태 나주시장과 이상만 나주시의회 의장이 직접 참석해 동신대학교의 인재이자 지역의 인재로 성장할 신입생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행사장 밖에서는 총학생회가 무료 팝콘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총동아리연합회가 동아리 홍보활동을 펼쳤다. 비교과교육지원센터는 중앙도서관 동강홀에서 천원의 아침밥상 1200여 개를 나눠주며 응원했다.
  • 이정현, 의사남편♥ 아침밥상 공개

    이정현, 의사남편♥ 아침밥상 공개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의사 남편을 위한 밥상을 공개했다. 이정현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주말 아침 한 상. 서아 잘 때 얼른”이라고 적으며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불고기, 고등어구이, 시금치된장국, 어란찜, 보리된장 쌈밥 등 이정현이 남편을 위해 차린 정성 가득한 밥상이 펼쳐졌다. 사진을 보고 가수 백지영은 “자고 일어났는데 너네 집이면 너무 좋겠다”라고 감탄했다. 한편 이정현은 2019년 3세 연하 정형외과 의사와 결혼해 지난해 딸을 얻었다. 최근 출연한 KBS 2TV 예능물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남편과 일상을 공개했다.
  • 이정현, 3살 연하 의사 남편 최초 공개

    이정현, 3살 연하 의사 남편 최초 공개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정현의 남편이 방송 최초 공개된다. 16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는 가요계, 영화계를 들썩였던 이정현이 스페셜 편셰프로 돌아온다. 3년 전 ‘편스토랑’을 통해 어마어마한 요리실력을 공개하며 큰 사랑을 받은 이정현. 이제는 엄마가 된 이정현의 업그레이드된 요리 실력이 기대된다. 여기에 방송 최초로 3살 연하, 정형외과 전문의로 알려진 이정현의 남편이 공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날 공개되는 VCR 속 이정현은 주말을 맞아 오랜만에 남편과 여유로운 아침을 만끽했다. 딸 서아의 이유식부터 챙긴 후 이정현은 바로 남편과 함께 먹을 주말 아침밥상을 준비했다. 이정현이 요리에 분주한 순간, 편안한 옷차림의 한 남자가 조심스럽게 부엌으로 향했다. 바로 이정현의 남편이었다. 이정현의 남편이 공개되자 스튜디오에서는 “훈남이시다”, “너무 동안이다, 대학생 부부인 줄 알았다” 등 반응이 쏟아졌다. 하지만 외모보다 더 훈훈한 것이 아내 이정현을 조용히 챙기는 남편의 다정한 면모였다. 남편의 시선은 아내 이정현에 고정돼 있었다.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필요할 때마다 아내를 도우며 살폈다. 그런가 하면 이정현 남편은 정형외과 전문의라는 직업에 걸맞게 ‘낭만닥터’의 면모를 보여줬다. 아침마다 그날그날 아내의 컨디션에 맞춰 영양제를 챙겨준다고. 이정현은 “매일 챙겨주는 약이 달라진다. 밤샘 촬영을 하는 날에는 따로 담아서 내 가방에 넣어 놓곤 한다”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영화 촬영 때마다 몸을 사리지 않으며 뛰어다니는 아내의 발을 직접 마사지해 주고 아내에게 꼭 필요한 발 운동을 코칭하며 애정 어린 잔소리를 늘어놔 흐뭇함을 자아냈다. 보는 사람까지 행복해지는 이정현과 아내 바라기 ‘낭만닥터’ 남편의 일상은 16일 오후 8시30분 방송되는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공개된다.
  • 송선미, 홀로 키운 초등생 딸이 차린 아침밥상에 감동

    송선미, 홀로 키운 초등생 딸이 차린 아침밥상에 감동

    배우 송선미가 어느덧 훌쩍 커 아침 식사까지 준비해준 딸의 모습에 애틋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7일 송선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리야 오늘 아침은 아리가 준비해볼래?~ 내가?~그래~ 엄마 내가 오라고 할 때까지 절대 보면 안돼~ 그래~ 쉽게 육아하기~! 폭풍 칭찬해주기~! 방학 때도 해보자~! 엄마의 맘이 평화로워지는구나~!”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송선미의 딸 아리 양이 직접 준비한 아기자기한 아침상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앙증맞게 자른 토스트와 비스킷과 소스 그리고 얼음을 띄운 음료까지 준비한 딸의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에게까지 작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이를 본 배우 윤소이는 “아하하하하. 폭풍칭찬”이라는 댓글을 남기며 함께 기쁨을 표했다. 또한 누리꾼들은 “너무 감동적인 장면입니다”, “초등학생 되면 참 갑자기 성장하는 느낌에요”, “많은 칭찬을 해줘야 할 것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송선미는 최근 종영한 tvN ‘스타트업’, JTBC ‘사생활’, MBN ‘보쌈-운명을 훔치다’에 출연했으며, 남편과 사별 후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다.
  • 아침 밥상에 오른 계란프라이, 이력서는 껍데기로 확인하세요

    아침 밥상에 오른 계란프라이, 이력서는 껍데기로 확인하세요

    “오늘 아침밥상에 오른 계란프라이 신선도가 궁금하다면 껍데기에 이력서가 표기돼 있어요.”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가축 및 축산물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축산물이력법)’ 시행규칙이 개정·시행됨에 따라 계란 유통업자가 계란 포장지에 별도로 표시하는 계란 이력번호를 계란 껍데기 표시정보로 일원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기존 12자리가 아닌 10자리 계란 껍데기 표시정보를 통해 생산자, 선별포장업자, 수집판매업자 등의 생산·유통 이력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축산물의 위생 관리를 위한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계란 정보를 총 10자리(산란일자 4자리+농장번호 5자리 +사육환경 1자리)를 계란 껍데기에 함께 표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계란 유통업자가 별도로 포장지에 이력번호를 표시하지 않아도 판매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해 현장업무 부담을 줄이는 한편 산란일자, 농장번호, 사육환경 등 계란 표시정보를 강조해 소비자 혼란을 방지하게 된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개정으로 소비자가 품질 좋은 국내산 축산물을 손쉽게 알아보고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축산물이력제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제도 정착에 힘써 믿고 먹는 안전한 제주산 축산물 생산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라감영 주안상과 연회 복원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인 전북 전주시가 전라감영의 주안상과 연회를 복원한다. 전라감영은 오늘날 전북과 전남, 제주를 관할했던 전라도 최고의 지방통치행정기구이며, 주안상은 외국 사신이 왔을 때 차려낸 술상이다. 전주시는 23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조선 시대 전라감영의 관찰사 밥상과 전라감영을 방문한 외국인 손님에게 차려낸 상차림은 어떠했는지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전라감영 관찰사 밥상 연구 세미나’를 개최한다. 송영애 전주대학교 식품 산업연구소 교수가 ‘전라감영의 관찰사 밥상과 외국인 접대 상’을 주제로 발제하고 김남규 전주시의회 의원을 좌장으로 장명수 전북대학교 명예총장과 김미숙 한식진흥원 팀장, 김영 농촌진흥청 연구관 등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한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는 ‘세종실록지리지’, ‘성호사설’, ‘완산지’ 등에서 찾아낸 전주의 대표적인 식자재와 전라감사를 지낸 유희춘의 ‘미암일기’와 서유구의 ‘완영일록’에서 찾은 전라감영의 음식문화 등 총 19개의 고문헌에서 찾은 결과물을 바탕으로 전라감영의 관찰사 밥상이 재현될 예정이다. 나아가 조선 후기인 1884년 11월 10일에 전라감영을 방문한 외국인(조지 클레이턴 포크, George Clayton Foulk, 1856~1893)이 여행일기 속에 그려둔 아침밥상을 재현해 소개한다. 조선에 파견된 미국 공사관의 무관이자 대리공사를 역임한 포크는 전라감영에서 대접받은 아침 밥상에 대해 ‘가슴까지 차오른 엄청난 밥상’이라고 표현했다. 전라감영은 ‘작은 왕국’이라고 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애 교수는 “음식과 관련된 고문헌이 전무한 전주에서 외국인(G. C. Foulk)이 기록해둔 전라감영에서 대접받은 아침밥상은 전라감영의 음식문화를 알 수 있는 최고(最古)이자 최초(最初)의 기록”이라며 “다른 지역의 감영에서도 발견되지 않은 감영의 주안상, 연회 문화 등이 있어 그 가치를 더해준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전라감영 관찰사 음식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10월 전주비빔밥 축제에서 관찰사 밥상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나 혼자 산다’ 제시의 모닝 먹방은? “예상 밖의 한식”

    ‘나 혼자 산다’ 제시의 모닝 먹방은? “예상 밖의 한식”

    MBC ‘나 혼자 산다’ 제시가 소소하지만 확실한 아침밥상을 공개한다. 오늘(22일)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연출 황지영, 이민희)에서는 쎈 언니 제시의 소소하고 특별한 먹방이 펼쳐진다. 이날 제시는 자신의 집을 찾은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아침밥상을 차린다. 자유분방한 디스플레이(?)를 자랑하는 집안 분위기와는 다르게 유일하게 깔끔한 냉장고를 뒤지며 음식을 찾아 나선다. 다이어트 때문에 샐러드만 먹는 스타일리스트와는 달리 김치부터 오이지, 김, 잡채까지 알찬 한식 밥상을 잔뜩 차렸다. 푸짐하게 차린 밥상 앞에서 행복한 표정을 짓던 그녀는 김에 밥을 싸먹으며 “김이랑 밥인데 왜이렇게 맛있지”라고 폭풍 감탄을 한다. 또한 스타일리스트의 어머니가 싸주신 잡채를 폭풍 흡입, 잡채를 더욱 맛있게 먹는 그녀만의 특별 비법까지 공개해 신(新) 먹방 강자의 자리를 노린다. 뿐만 아니라 소화제가 꼭 필요하다는 그녀만의 독특한 식사 패턴까지 공개된다고 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쎈 언니의 소박한 행복이 잔뜩 담긴 푸짐한 아침 식사는 오늘(22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임종석, 페북에 “일요일 아침은 내가 장만”

    임종석, 페북에 “일요일 아침은 내가 장만”

    “아무리 준비해도 딸내미 못깨우면 말짱 도루묵”페이스북에 종종 자신의 생각이나 근황 등을 올리며 국민과 소통하고 있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일요일인 8일, 직접 준비한 요리들로 가족들과 아침식사를 했다며 페북에 글을 올렸다. 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북에 “저한테 제법 고상한 취미가 있는데 바로 요리다. 대단히 잘하지는 못하지만 재능이 있다는 소리는 듣는다”며 “특히 주말에 아침밥상을 차려두고 마눌님(아내)과 딸을 깨우는 취미는 상당히 짜릿한 재미가 있다”고 썼다. 그는 이어 “오늘 아침은 부드러운 계란찜과 두부조림, 그리고 시원한 배추 된장국으로 정했다. 그리고 덤으로 딸을 위한 소시지 볶음과 아내가 좋아할 것 같은 부추무침”이라며 “덕분에 모처럼 이야기꽃을 피우며 즐거운 아침을 했다”고 적었다. 임 실장은 그러면서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도 딸을 깨우는데 실패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부드러운 계란찜보다 훨씬 공을 들여야하는 작업”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또 “나머지는 아빠의 요리를 엄청난 리액션으로 먹어주는 딸내미가 찍어둔 예전 사진”이라며 음식 사진도 몇 장 올렸다. 임 실장은 이에 대해 “냉과일우동, 냉면, 비빔밥, 덮밥, 쌀국수, 죽 등등”이라며 사진설명을 하는 한편 “냉면은 육수와 편육, 초절임 무우까지 제법 성공적이었습니다만 너무 고생스러워서 다시는 안한다. 그냥 사드시라”고 적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시세끼’ 에릭, 가지밥부터 바지락 칼국수까지 ‘요리장인 맞네’

    ‘삼시세끼’ 에릭, 가지밥부터 바지락 칼국수까지 ‘요리장인 맞네’

    ‘삼시세끼’ 에릭의 화려한 요리 실력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어촌편3’에서는 에릭이 가지밥, 바지락 칼국수, 겉절이와 깍두기 등 맛있는 한 끼를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에릭은 tvN ‘집밥 백선생’을 통해 배웠다는 가지밥을 선보였다. 에릭은 식재료에 대한 해박한 지식부터 불맛을 제대로 나게 하는 꿀팁까지 전수했다. 막내 윤균상에게는 고추무침 만드는 법을 세심하게 알려줬으며 무를 좋아하는 이서진을 위해서는 소고기뭇국도 준비했다. 에릭의 따뜻한 배려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가지밥을 맛 본 이서진은 “지금까지의 밥 중에 단연 최고”라고 극찬했다. 제작진 또한 “에릭의 가지밥은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기로 유명하다. 중독적인 맛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지밥과 소고기뭇국으로 따뜻한 아침밥상을 차려 도란도란 대화하며 식사하는 득량도 3형제의 모습에서 시청률이 최고 12%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맛있는 한 끼를 위해 쉬지 않고 운항하는 득량도 3형제의 노동열차 덕분에 더욱 업그레이드 된 메뉴들이 줄지어 탄생했다. 에릭은 배추 겉절이와 깍두기를 뚝딱 만들어내고, 이서진은 바지락 칼국수 면을 직접 준비했다. 이서진이 직접 만든 칼국수 면도 동생들의 호평을 얻으며 득량도 3형제의 취향을 완벽히 저격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에릭의 요리실력에 반한 캡틴 이서진의 비화가 밝혀져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촬영이 없는 날 형이 새벽에 가끔씩 음식 이름을 문자로 보낸다. ‘탄탄멘’, ‘생선까스’ 등등 다양한 메뉴가 나온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서진은 “촬영이 아닌 날에도 메뉴를 고민한다. 그 동안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메뉴들 위주로 생각한다”고 밝히며 ‘캡틴지니’다운 면모를 뽐냈다. 한편, tvN ‘삼시세끼 어촌편3’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CJ E&M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양해림 렌틸콩, 다이어트로 12kg감량 ‘개그맨 김경진 사로잡은 비결?’

    양해림 렌틸콩, 다이어트로 12kg감량 ‘개그맨 김경진 사로잡은 비결?’

    ‘양해림 렌틸콩’ 개그우먼 양해림이 렌틸콩 다이어트에 성공해 화제다. 오는 3일 방송되는 MBC ‘기분좋은날’에서 개그우먼 양해림이 출연해 렌틸콩 다이어트를 한 경과가 전해졌다. 양해림이 렌틸콩 다이어트를 하기 전에는 95kg의 몸무게를 기록했으나, 50일 동안 렌틸콩 다이어트에 도전한 결과 83kg으로 12kg 감량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렌틸콩은 세계 5대 장수식품 중 하나로 렌즈모양처럼 생겨 렌즈콩이란 별명도 가지고 있다. 특히 식이섬유가 바나나의 12배, 고구마의 10배가 들어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 있는 식품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렌틸콩은 최근 가수 이효리가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한 아침밥상 사진에도 있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양해림 렌틸콩 다이어트에 네티즌들은 “양해림 렌틸콩 다이어트, 50일만에 12kg감량? 나도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 “양해림 렌틸콩 다이어트, 렌틸콩이 갑자기 떴네?”, “양해림 렌틸콩 다이어트, 진짜 대박이다”, “양해림 렌틸콩 다이어트, 이효리가 먹던 게 이거구나”, “양해림 렌틸콩 다이어트, 신기한 렌틸콩”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양해림은 지난 4월 개그맨 김경진과의 열애를 밝히고 공개 연애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양해림 렌틸콩 다이어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9시40분) 일본의 옛 수도로서 1000년의 시간을 보내온 교토는 일상에 지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곳이라고들 말한다. 이름만 들어도 매혹적인 ‘철학의 길’을 따라 걸으며, 철학자 니시다 기타로가 그랬던 것처럼 사색에 빠져보기도 하고, 돌의 정원으로 유명한 용안사와 운치 있는 정원 시센도를 돌며 교토의 정취를 느긋하게 즐겨본다. ●결혼해주세요(KBS2 토요일 오후 7시55분) 갑작스러운 경주의 방문에 연호는 어리둥절하고, 경주와 경훈이 함께 있던 장면을 떠올린다. 경훈에게 누구냐고 따지지만 경훈은 애매한 대답을 하며 연호의 질문을 회피한다. 한편 직업을 바꾸지 않는 강호에게 화가 난 인선은 종대에게 전화해 따지지만 종대는 강호와 다혜를 자신이 데리고 살겠다고 선언한다. ●다큐멘터리 3일(KBS2 일요일 오후 10시25분) 한국 폴리텍대학은 전국에 35개의 캠퍼스를 둔 기능인력 양성 전문 교육기관이다. 그 중 폴리텍Ⅶ대학 동부산캠퍼스를 찾아가 본다. 1년 과정인 이 대학은 총 325명의 다양한 연령대의 재학생들은 자격증을 따서 취업을 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일요 드라마 극장 ‘나야, 할머니’(MBC 일요일 오후 11시45분) 노래방 도우미인 이모와 함께 사는 중학생 은하는 이모의 비참한 현실이 자신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 두려움에 하루하루가 악몽이다. 학교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걷어가는 각종 납입금 마련에 고민하던 은하는 독거노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손녀인 양 돈을 뜯어내는 보이스피싱에 대해 알게 되는데…. ●잘먹고 잘사는 법(SBS 토요일 오전 9시45분) 중국 미녀 손요의 고향방문기 추석특집 2탄이 방송된다. 살아있는 번데기, 전갈, 돼지혀 등 없는 게 없는 중국의 아침 재래시장을 찾아가본다. 영양과 맛을 동시에 살리며, 손쉽게 해먹을 수 있는 아침밥상, 정은주 주부표 해물채소볶음밥. 정은주 주부만의 후다닥 아침밥상 비법과 특별한 아침밥상 사연까지 만나본다. ●이야기가 있는 무대(EBS 일요일 오후 10시10분) 창단 15주년을 맞이한 서울발레시어터가 창단기념 공연을 위해 연습하는 과정과 그들이 갖고 있는 춤에 관한 열정을 들어본다. 날씨 때문에 공연 자체가 불가능하리라 믿었던 무대를 가능케 만드는 그들의 꿈과 열정을 고스란히 다큐멘터리에 담았다. ●돌아온 판관 포청천(OBS 토요일 오후 10시20분) 전청의 부친이 남긴 관아 공문을 통해 장충의 죄가 확실해지자 포청천은 즉각 체포하기로 한다. 전청은 아버지가 남긴 것이라며 지도를 한 장 보이는데 그것은 100년도 더 된 고지도다. 그때 옆에 있던 완아는 놀라며 지도에 있는 문양이 시씨 집안의 인장이라고 말하고, 다른 의원을 불러 치료법을 전수하기로 한다.
  • 서울신문으로 밥상머리 교육 최윤호씨

    서울신문으로 밥상머리 교육 최윤호씨

    “서울신문? 양쪽 말 찬찬히 들어주고 사실만 쓰는 유일한 신문이지.” 전북 정읍 수성동에 사는 최윤호(72)씨는 1978년부터 32년째 매일 아침 대문 앞에 놓인 서울신문을 집어든다. 최씨는 서울신문을 제대로 보는 노하우를 알려줬다. 먼저 1면 톱 기사를 훑고 나서 맨 뒷장의 오피니언면을 펼쳐 사설을 꼼꼼히 읽는다. 그런 다음 사설이 다룬 기사를 찾아서 본다. 그는 “대충 기사 제목만 훑어보고 사설면은 펼쳐 보지도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래서는 신문을 봤다고 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사업으로 바쁜 최씨에게 서울신문의 사설은 세상을 읽어주는 안내자다. 사회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사건만 다루는데다 핵심만 콕 짚어서 분석해주기 때문이다. ●“정부 소식 제일 빨리 싣는 신문” 최씨는 서울신문을 자녀교육에도 활용했다. 중요한 사설을 오려서 아침밥상에 올려놓으면 5명의 딸들이 돌아가며 읽었다. 처음에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첫째딸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동생들이 입을 모아 소리내어 사설을 읽자 관심을 보이더니 6개월쯤 지나 먼저 최씨에게 “오늘은 오려두신 사설 없으세요?”라고 묻고는 신문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고등학생 둘째딸은 동생들이 어려운 한자어에서 말문이 막히면 뜻과 음을 가르쳐 주었다. 2000년 들어서야 유행한 신문활용교육(NIE)을 최씨는 이미 30년 전부터 실천하고 있었던 셈이다. 그는 “밥상머리 교육 한번 제대로 했지.”라고 돌아봤다. 서울신문을 구독하고 6년쯤 지나자 딸부잣집 아빠였던 최씨에게 귀한 아들이 생겼다. 금이야 옥이야 기른 아들도 서울신문과 함께 자랐다. 마당에 쌓아둔 서울신문은 아들의 놀이터였고 조금 자라선 한글공부의 교재였다. 아들은 고등학생이 되자 논술 시험을 준비한다며 학교에 신문을 가져가 읽기도 했다. 최씨 가족의 삶은 서울신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최씨가 서울신문을 구독하기 시작한 것은 회사 사장의 권유 때문이었다. 제약회사, 식품회사 등에서 영업직을 맡았던 최씨는 하루하루 먹고살기도 바쁜 시절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줄줄이 딸린 식구만 일곱인데 입에 풀칠하려면 신문 볼 틈도 없이 일에 매달려 살아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날 사장은 “큰 돈을 벌려면 세상사에 밝아야 한다. 신문을 읽으라.”고 조언해 줬다. 최씨는 며칠 뒤 서울신문 지국에 가서 구독을 신청했다. 왜 서울신문이었을까. 최씨는 “정부 소식을 제일 빨리 싣는 신문이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종잣돈을 모아 스스로 사업을 해보고 싶었던 그는 경제개발계획, 부동산 법규 정비, 규제변화 등 정부정책과 관련된 다양한 뉴스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서울신문을 보며 사업구상을 하곤 했다. 1995년부터 알로에 판매 대리점을 시작했다. 지금은 직원수가 30명이 넘는 꽤 큰 규모의 지사로 키워냈다. 그때가 생각났는지 “신성장사업으로 건강식품이 뜬다는 기사가 1990년대 초반부터 많이 나왔다.”면서 “서울신문 덕분에 사업을 시작했다고 볼 수도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최씨는 서울신문의 강점으로 ‘균형감각’을 꼽았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편파적인 보도를 일삼는 다른 신문들과 달리 서울신문은 일관성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그는 “조선·중앙·동아, 한겨레·경향 등의 신문은 한쪽의 주장이 전부인 것처럼 대서특필하는데 서울신문은 흥분하지 않고 사실만 전달해준다.”고 평가했다. ●“지역 소식 전하는 일 게을리 말아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가 전국을 휩쓸던 지난해 6월, 최씨는 주말을 이용해 서울에 올라왔다. ‘경찰이 폭력진압을 한다.’ ‘시민들이 폭력시위를 한다.’ 언론이 편을 갈라 싸우자 직접 두눈으로 확인해야겠다는 심정이었다. 토요일 하루를 꼬박 광화문 길 위에서 보낸 최씨는 “시민과 경찰 양쪽 다 흥분하고 피해가 막심했다.”면서 “집에 돌아와 펼쳐본 서울신문은 내가 본 현장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놨다.”고 말했다. 그 이후 최씨는 서울신문을 더 열심히 보게 됐다. 서울신문에 대한 애정이 담긴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최씨는 “우리 동네에서 서울신문을 보는 독자는 나를 포함해 다섯 손가락에 꼽힐 정도”라면서 “서울 지역 소식만큼 지역 소식을 전하는 일을 게을리한다면 지방독자들은 점점 더 서울신문을 외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업사원 출신의 최씨에게 독자를 끌어모을 수 있는 비법을 물어봤다. 그는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종이신문을 보지 않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래도 기본에 충실하면 독자들이 진가를 알아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105년 역사의 정론지라는 이미지를 굳힐 수 있도록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기사와 사설을 많이 써달라.”는 주문을 덧붙였다. 최씨의 가장 큰 고민은 대학에 다니는 막내아들(25)의 취업문제다. 최근 청년실업 기사를 꼼꼼히 읽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행정인턴, 청년백수 등 문제점만 지적하지 말고 정부가 솔깃할 만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섹스는 터놓고 가르쳐야 해요”

    “섹스는 터놓고 가르쳐야 해요”

    범람하는 「프리·섹스」의 물결을 따라 이제 남녀칠세부동석(男女七歲不同席)의 시대는 가고 미성년자들을 위한 성교육이 무엇보다 절실한 때가 되었다. 다음은 강부자양이 강준상(姜駿相)박사 (가족계획협회 사무국장)를 찾아 들어본 성교육 백과(百科). 강부 = 강선생님, 오래간만이네요. 예전 연극운동을 무척 열심히 하시더니 이젠 가족계획요원이 되셨군요. 이번 「도쿄」에서 열린 국제성교육 「심포지움」에 참석하고 돌아오셨다면서요? 강 = 네. 「아사히」신문주최의 『70연대 아시아의 인구문제』「심포지움」에 앞서 성교육 「심포지움」이 있었읍니다. 강부 = 「심포지움」에서 발표하신 내용은? 강 = 제가 우리나라 중·고교생을 상대로 조사한 것을 발표했읍니다. 가족제도에 있어선 거의가 핵가족제를 원하고 있었고 이 희망은 특히 여학생쪽이 강했어요. 또 남녀교제에 있어선 여자가 남자를 만나고 싶다는 것이 더 강했읍니다. 이런 경향은 영국여학생과 마찬가지예요. 그런데 실제로 행동화되었을땐 남성쪽이 더 강해요. 또 성에 대한 태도를 물었을때 애무란 말이 무언지 모르는 학생들이 무척 많았어요. 가족계획엔 90%가 찬성인데 가족계획을 어떻게 하는건지 실제내용은 모르고 있더군요. 강부 = 우리나라 학생들 거의 성교육이란걸 받지 못했지 않아요? 지금 순결교육이다 해서 일부학교서 시작하고 있는데 때늦었지만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해요. 강 = 그럼요. 성교육이란 5,6살의 어린아이가 『엄마-애기 어디서 나왔어?』할때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이 질문은 호기심이지 「섹스」에 대한 관심을 아닙니다만 이때부터 부모나 선생님들이 정확한 답을 해 주어야지요. 그리고 우리가 성교육, 성교육 할때 흔히들 「섹스」가 무엇이냐? 어떻게? 언제? 이런것들을 생각하는데 그것에 앞서 어 중요한 성교육이 바로 남녀의 인간관계입니다. 부부가 서로 대화가 될 수 있는 집안에서 자란 아이들의 남녀관계는 건전합니다. 그러니까 우선 부모들부터 「섹스」에 대한 관념을 고쳐야 해요. 「섹스」는 나쁜것이다, 더러운 것이다 하는 그릇된 생각을 고쳐야죠. 「섹스」는 「터부」가 아닙니다. 「섹스」가 「터부」로 여겨지기 때문에 오히려 건전치 못한 결과가 생기지요. 부모들의 생각과 행동이 이렇게 고쳐지면 2세들의 성교육도 잘됩니다. 강부 = 외국의 경우, 언제부터 성교육을 시작하나요? 강 = 미국같은 경우는 유치원부터예요. 제가 직접 본 것 인데 「사이코·드라머」(심리극)라 해서 국민학교 남녀아동을 무대위에 세우고 남자가 여자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게 합니다. 물론 절차나 방법은 선생님이 가르쳐 주죠. 이때 두 아이가 하는 행동을 지켜보다가 지도교사는 아이들의 성격의 결함을 찾아 내어 고쳐주지요. 이러니까 어려서부터 이성과의 관계가 원만해요. 강부 = 그런데 우리나라선 「남녀7세부동석」의 윤리가 아직도 남아있잖아요? 강 = 바로 그점입니다. 지금도 국민학교 4학년이 되면 남녀공학에서 반을 갈라 남녀를 떼어놓습니다. 그 후 학교를 졸업할때까지 다시 만나는 일이 없어요. 이런 교육제도 아래서 어떻게 정상적인 성교육이 되겠읍니까? 국민학교 4학년이면 「섹스」가 무언지도 모릅니다. 「섹스」를 그릇되게 알고있는 성인들이 지레 겁을 먹고 갈라놓는 거지요. 또 여학교에서 순결교육이라 해서 성교육을 하고 있는데 이건 엄밀한 의미에서 성교육이 아니라 위생교육이에요. 「멘스」처리법을 가르치는게 고작이니까요. 강부 = 요즈음 「프리·섹스」다 해서 해수욕장 같은델 가보면 남녀학생이 어울려 놀다 혹 사고가 나는 일도 있는데 이런 것은 어떻게? 강 = 「캠핑」떠날 때 남자아이들은 부모에게 남자끼리만 떠난다고 합니다. 여자도 마찬가지지요. 이렇게 따로따로 떠나서 현장에서 합류합니다. 아이들이 여자들과 함께 간다고 부모에게 솔직히 고백했다간 「캠핑」은커녕 방구석 연금될게 뻔하거든요. 이게 나쁩니다. 아이들이 솔직히 털어놓을수 있게 해주어야해요. 그리고 부모들은 아이와 함께 그 문제를 토의해야죠. 또 부모들끼리 연락을 하거나 혹은 선생님에게 부탁해서, 마땅한 「어드바이서」를 구해 함께보내면 좋지 않겠어요? 남녀가 어울리는 건 하나도 나쁜일이 아닙니다. 본능이니까요. 다만 인격이 완전히 이루어지기전의 아이들이니까 어떻게 어울리는 것인가를 부모나 선생님들이 가르쳐야죠. 남녀가 건전하게 어울리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게 바로 성교육이에요. 강부 = 여자의 경우 월경이라든가 유방의 발기같은 생리, 신체의 변화를 미리 일러주어야죠. 남자도 마찬가지예요. 남자도 변성기를 전후해서 남성화현상이 일어나는데 가령 젖에 몽우리가 진다든가, 목소리가 바뀐다든가 합니다. 강 = 이런 정상적인 신체의 발육도 모르면 병으로 착각합니다. 실제로 있은 예를 들자면 1남 4녀를 둔 집안의 가장이 외아들이 젖몽우리가 지니 이거 성전환하는거 아니냐고 물어와요. 그러니 본인의 걱정은 어떻겠어요? 또 어떤 학생은 느닷없이 목이 쉰듯하다, 감기걸린것도 아닌데 웬일일가 하고 의학사전을 찾아봅니다. 이럴때 부모가 미리 눈치채고 아침밥상같은 자리에서 『허허, 이놈이 이젠 어른이 되느라고 목이 다 쉬는구나』한마디만 귀띔해주면 아이는 목소리가 바뀐 것이 병이 아니고 정상적인 성장과정인걸 알게 되지요. 강부 = 고교생들에게는요? 강 = 제 생각으론 「섹스」에 관한 모든 걸 가르쳐 주는게 좋습니다. 고교생이면 육체적으론 성교섭이 가능한 정돕니다. 그러니까 모든걸 미리 가르쳐 주어야죠. 몽정, 자위행위, 결혼과 성행위의 관계, 이런걸 가르쳐 주어야겠죠. 고등학생이면 이미 70%는 성인으로 취급해 주어야죠. 그리고 대학에 올라오면 그때는 배우자선택법, 유전, 혈액, 가족계획, 이런걸 가르쳐 주어야 하겠죠. 강부 =그런 의미에선 현재와 같이 성교육이 거의 없는 실정아래선 좋은 책이 많이 나와야겠죠? 강 = 네, 또 대학졸업후에도 결혼전 신부학교, 신랑학교 같은데 다니는 것 참 좋습니다. 이 기회에 한마디 밝혀둘 것은 결혼이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인격적으로 결합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선 가장 중요한 배우자의 성격은 전혀 무시하고 조건만 따져요. 가령 월수가 얼마냐? 학력이 KS「마크」냐? 재력이나 가문은 어떤가하고 말예요. 이건 결혼이 아니고 장삽니다. 이런 부부에게는 언제나 이혼이란 위험이 따르고 있는 셈이죠. 결혼은 두 성격의 결합입니다. 강부 = 네. 오랜 시간 감사합니다. [선데이서울 70년 11월 1일호 제3권 44호 통권 제 109호]
  • [아침을 먹자] 이웃노인 사랑 따끈따끈

    [아침을 먹자] 이웃노인 사랑 따끈따끈

    ‘사랑의 아침밥상 릴레이는 계속됩니다.’ 서울신문사와 ㈜CJ가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건강 캠페인 ‘아침을 먹자’가 이웃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사는 유서연(16·무학중 2)양은 지난 6일 서울신문 지면에 실린 ‘아침을 먹자’를 보고 이웃집 할머니를 떠올렸다. 아이를 대신 돌봐주는 이웃과 아침을 함께 한 사연을 보고 ‘혼자 사는 노인께 아침을 드리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따끈한 아침 도시락 직접 드리고 싶어요 “어머니와 함께 매주 한 번씩 혼자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 여섯 분께 점심 도시락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분들은 점심은 봉사자들이 주는 도시락으로 해결하지만, 아침을 굶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어요.” 유양은 다음날인 7일 “도시락을 집으로 배달해 주면 직접 할머니, 할아버지께 아침을 전해 주겠다.”면서 도시락 6개를 신청했다. 당첨 소식을 들은 유양과 유양의 어머니 문연숙(42)씨는 “아침 한 끼지만 외로운 노인들께 색다른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다만 “다른 봉사활동이 아침 배달 시간과 겹치는 게 조금 걱정된다.”고 말했다. 문씨는 목요일 오전 빵을 구워 결식 아동들에게 주는 봉사 활동도 하고 있다. ●이웃 사랑도 이심전심 모녀의 점심배달 봉사는 3년째 이어오고 있다. 방학 때면 고3이 되는 첫째와 서연이가 함께 배달을 나간다.“딸들이 작지만 베풀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는 것 같아 보람있다.”고 말한 문씨는 딸을 대견스럽게 바라보았다. 장래 희망을 묻자 유양은 “오지 여행가인 한비야씨 같이 외국을 다니며 여러 나라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양 외에도 ‘사랑의 도시락’ 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봉사자가 많아지고 있다. “직장을 잃고 추운 겨울 분식 장사를 시작한 엄마와 동생에게 도시락을 선물하고 싶다.”고 신청한 박소영씨와 “아침을 거르는 아파트 경비아저씨들에게 따뜻한 국을 드리고 싶다.”며 신청한 최영연씨 등이 이번 주 ‘아침을 먹자’의 당첨자로 선정됐다. 이민주씨는 ‘세탁소 아저씨께 배운 사랑을 실천하고 싶다.’는 내용으로 도시락 10개를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이씨는 “헌 옷을 수거해 가는 세탁소 아저씨가 불우 이웃들에게 깨끗하게 옷을 세탁해 드리고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됐다.”면서 “아저씨가 돕고 있는 경기도 안산의 노인 사랑방에 아침을 선물하고 싶다.”는 사연을 남겼다. 12일 아침 배달된 도시락 메뉴는 푸드스타일리스트 김노다씨가 맛깔스럽게 조리한 백설 즉석 미역국과 햇반에다가 햇김치, 햇찬(우엉채조림, 메추리알 조림, 콩자반 등)이다. 다음주에는 북어국과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이렇게 신청하세요 “오늘, 아침은 드셨나요.” 챙기지 못했다면 서울신문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세요. 매주 수요일 아침, 아침도시락 30개가 당신을 찾아갑니다. #신청방법 ●누구 아침 도시락이 필요한 독자는 ●언제 화요일 오전까지 ●무엇을 도시락이 필요한 사연과 연락처를 ●어디에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와 이메일(breakfast@seoul.co.kr)
  • [아침 해결 이곳에서] 여의도(下) 출근길 부담없게 새벽부터 오픈

    [아침 해결 이곳에서] 여의도(下) 출근길 부담없게 새벽부터 오픈

    국민 건강을 위해 벌이고 있는 ‘아침을 먹자’캠페인의 하나로 아침 식사를 할 음식점을 소개한다. 국회의사당이 위치한 서여의도에 이어 금융기관이 몰려있는 동여의도를 탐방했다. 여의도의 아침은 다른 곳보다 빨리 시작된다. 금융맨들이 7시면 출근하기 때문. 식당가는 아침밥상을 차리느라 새벽부터 서두른다. 북어국, 콩나물해장국 등 속풀이 음식은 물론 토스트, 커피, 죽, 두부까지 아침메뉴가 다양하다. 특히 토스트 포장마차가 아침마다 5호선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 근처, 대형 빌딩 앞에 자리를 잡는다. 계란을 넣은 토스트는 1500원 정도. 5호선 여의도역 6번출구로 나오면 복합쇼핑몰 아일렉스가 눈에 들어온다.1층 패스트푸드점 버거킹(783-8233)은 오전 8시에 문을 연다.10시까지 소시지·베이컨·햄 크라상과 감자튀김, 커피를 담은 세트를 3400∼3600원에 내놓는다. 세트가 싫으면 크라상(2100∼2300원)만 살 수 있다. 바로 옆 투섬플레이스(782-2332)는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굿모닝세트를 3900∼4300원에 판매한다. 베이컨에 계란이나 토마토, 양상추를 넣어 만든 샌드위치와 커피를 함께 제공한다. 수프를 추가할 수도 있다. 아일렉스 맞은편에 자리한 여의도 종합상가 에는 24시간 분식점과 더불어 던킨도너츠, 리나스 샌드위치 등이 있다.7시에 오픈하는 던킨도너츠(783-5258)는 샌드위치와 커피를 묶어 3500원. 바로 옆 리나스(782-4651)는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아침세트를 준다. 토스트나 크라상을 선택하면 수프와 음료를 묶어 3900원에 준다. 수프는 콘차우더, 감자치즈크림, 양송이버섯이 매일 바뀌며 나온다. 음료도 커피나 우유, 탄산음료 중에서 골라 먹을 수 있다. 여의도 종합상가 곳곳에 위치한 분식점도 대부분 아침에 문을 열고 있다. 김밥(2000∼3000원)과 라면(2000∼53000원)이 잘 팔린다. 한쪽 구석에 자리한 파리바게뜨(786-9798)도 7시부터 장사를 시작한다. 빵(500~1000원)과 우유(600원)를 찾는 발길이 이어진다고. 노총회관과 맞붙은 백상빌딩 1층 여의나루(784-0400)에선 샌드위치부터 김밥, 죽까지 몽땅 판매한다.‘1인분이라도 배달한다.’는 원칙 덕에 단골이 많다. 다만 도시락은 9시부터 가능하다. 동양증권 1층 오봉팽과 중앙빌딩 1층 코브코에는 샌드위치족의 발길이 이어진다.오봉팽(3770-1110)은 크라상·베이글 샌드위치와 커피를 4500원에 내놓는다. 오렌지 주스를 선택하면 값이 6000원으로 뛴다. 그러나 생과일 주스인데다 미국식이라 양이 푸짐하다. 베이글과 크림치즈를 1500원과 1000원에 판매한다. 코브코(783-6314)는 토스트와 달걀프라이, 브로콜리 수프를 묶어 3000원에 선보인다. 수프를 커피, 우유 등 음료로 대신할 수 있다. 전날 과음한 사람들은 복집이나 북어국집을 찾는다. 주머니가 넉넉하다면 태양빌딩 1층의 해동복집(783-6011)을 가보자.1인분에 1만 4000원. 중앙빌딩 2층 북어국집 상은(780-1157) 은 22년 전통을 자랑한다. 오전 5시30분부터 북어국·콩나물국(각 4000원)을 내놓는다. 북어를 현지에서 직송받아 믿을 수 있다고. 전경련 지하 진미회관(769-1830)도 7시30분부터 콩나물해장국을 내놓는다. 쓰린 속을 죽으로 달래도 괜찮을 듯.KBS별관 맞은편에 자리한 본죽(783-1511)은 오전 7시부터 죽을 판매한다. 전복(1만원), 해물·굴(각 8000원), 새우(7000원)가 대표메뉴. 동양증권 지하 우정죽집(782-0664)도 죽 마니아 사이에선 이름난 곳이다. 인도네시아대사관 맞은편 제일빌딩 1층에 자리한 두부다(3775-2378)는 두부를 활용한 아이디어 음식으로 직장여성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따끈하게 데워진 생두부에 해산물·고추잡채 토핑을 얹어 먹는 것으로 값은 3200∼3400원. 아침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환경엄마 김순영의 건강한 밥상] ‘된장 나라’ ‘치즈 나라’ 이게 뭡니까

    요즘 정치에서는 지역통합,경제에서는 사회통합을 얘기하고 있는데,이런 거창한 주제를 떠나 우리 가정에서 먼저 이루어야 할 통합이 하나 있다.그것은 세대통합,그 중에서도 ‘밥상에서의 세대통합’이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화되면서 여러가지 입장이 생겨나고 때로는 다른 입장 간에 대립이 생기기도 하지만,밥상에서마저 세대간 음식 취향이 다르고,보이지 않는 구획선이 그어지기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주변을 돌아보면 아이들 반찬 따로,어른 반찬 따로 장을 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아이들을 위해 돈가스나 볶음밥 재료를 사고,어른을 위해서라며 따로 쌈밥이나 해물탕 재료를 사기도 한다.그나마 이는 나은 편이다.어떨 때는 아이 반찬이 마땅하지 않으면 햄이나 소시지를 프라이팬에 지져서 주고,1회용 봉지에 들어있는 햄버거 스튜나 자장 소스를 사기도 한다. 음식이 세대별로 나뉘어진다는 것은 곧 ‘된장나라 음식’과 ‘치즈나라 음식’으로 갈라선다는 것을 의미한다.이 경우 반찬을 따로 준비해야 한다는 번거로움도 만만찮은 일이지만,아이들 건강이 더 심각한 문제가 된다.모든 엄마들이 처음부터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때로는 맵거나 푸성귀 향이 싫다고 해서 김치나 나물을 신경써 주지 않은 것일 수도 있고,좀더 멀리는 이유식 때부터 벌써 고유한 구래의 입맛을 잃어버리기 시작한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부터라도 밥상통합을 이루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가장 먼저,아이들 반찬을 따로 준비하지 말아야 한다.그저 우리가 먹는 음식,우리 선조들이 유지해 왔던 식단 그대로 같이 먹도록 하는 게 옳다.서양 사람과 우리는 장(腸)의 길이가 다를 정도로 각자의 식생활에 맞게 몸이 진화해 온 것이다.그러니 우리 민족 고유의 음식을 먹을수록 아이 몸에 잘 맞을 것이다. 김치를 담글 때 너무 맵지 않게 담아서 같이 먹도록 하고,된장찌개 끓일 때 너무 짜지 않게 해서 같이 먹어야 한다. 김치와 된장의 유익한 점에 대해서 아이와 자주 얘기하는 것도 아이들을 밥상통합의 마당으로 끌어들이는 좋은 방법이다.김치는 열량이 적고 식이섬유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 체중조절에 도움을 주고,발효과정에서 나오는 유산균은 장을 청소해 주는 역할을 해준다.된장 역시 발암물질을 억제해주고 성인병 예방은 물론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다른 하나는,어렸을 때부터 김치와 된장 등에 익숙하도록 하는 방법이 밥상통합을 위한 지름길이라는 점이다.생후 6개월 이상이 되면 이유식을 먹이는 중간중간에 동치미나 물김치 국물을 한두 숟가락씩 먹여 입맛을 길들여 보도록 하자.된장 역시 이유식 단계에서부터 묽게 풀어 시금치나 채소 등을 듬뿍 넣고 끓여 아이들에게 먹여 보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온 식구가 같이 밥을 먹거나,밥상을 되도록 여러 번 차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아빠를 포함해 온 가족이 함께 밥을 먹지 않게 되면 밥상은 어느새 아이들 위주가 되게 마련이다. 저녁 식사야 직장생활 관계 등으로 온 가족이 함께 못한다 하더라도,아침밥상만은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는 것이 좋다.상을 따로 차린다는 것은 아이들만을 위한 반찬을 하기에 좀더 수월해지는 환경이 되고,그것은 어른 밥상과 아이 밥상이 갈라서게 되는 한 단초로 쉽게 이어질 수 있다. 어른 음식과 아이 음식이 나눠지기 시작하는 순간,아이의 건강이 문제가 되기 시작한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이만을 위한 식단을 따로 짜기 이전에 우리 집 밥상을 먼저 살펴보고,아이가 함께 먹어도 부족하지 않도록 내용과 형식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밥상통합,그것은 가족간 막힘없는 커뮤니케이션의 한 지름길이기도 하다.˝
  • 쪽빛 하늘아래 아득한 옛 향기 나는 안동으로 간다

    농암 종택 긍구당의 새벽 태풍이 한바탕 난리를 피운 탓인가.청명한 하늘을 이고 성큼 다가선 가을이 오히려 야속하다.가을은 옛 것이 그리워지는 계절.가을 하늘의 쪽빛만큼이나 깊은 연륜이 느껴지는 곳,경북 안동을 찾았다. 초가을 새벽.문풍지 틈새로 새어드는 바람의 한기에 잠을 깬다.콧 속에 스며드는 새벽 바람이 상쾌하다.문을 열어젖히자 마자 쏟아져 들어오는 나무와 풀 내음.누마루 건너 마주보이는 절벽 밑으로 낙동강 상류 물줄기가 세차게 흐른다. 경북 안동시 농암 종택 긍구당의 새벽은 이렇게 시작된다.도산면 가송리 남청량산 자락의 일명 올미재에 자리잡은 이곳은 국문으로 쓰여진 강호 문학의 창시자로 꼽히는 농암(籠岩) 이현보(李賢輔)의 종택.농암 종택은 본래 인근 분천리에 있었으나 안동댐 건설로 마을과 함께 수몰됐다가 최근 안동시에 의해 가송리에 복원됐다. 사당,안채,사랑채,문간채의 ‘튼ㅁ자’ 구조의 본채와 긍구당,명노당 등 별당으로 구성돼 있었다.다행스럽게도 수몰 당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긍구당(肯構堂)과 사당은다른 곳에 급하게 옮겨졌다가 종택이 복원되면서 제자리를 찾았다.긍구당은 농암이 태어난 건물로 농암 종택의 상징처럼 되어 있다. 안채엔 농암 선생의 종손인 이성원(51)씨 부부가 산다.문학 박사인 이씨는 강호문학연구소란 이름를 내걸고 조선시대의 강호 문학을 연구하는 한편,부인을 도와 전통 민박도 한다. 안채 마루에 차려진 아침밥상이 정갈하다.밥상 앞에서 이씨는 안동댐 건설로 인한 수몰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농암의 농암가와 어부가,도산의 도산십이곡의 무대가 바로 이 일대였지요.낙동강 상류 물줄기가 산자락을 한번 돌 때마다 하회마을과 같은 전통마을이 하나씩 있었어요.모두 아홉개 곡(曲)이 있었는데 댐 건설로 여섯개 곡이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퇴계 체취 그윽한 도산서원 종택에서 안동과 봉화로 이어지는 35번 국도까지는 험한 비포장길.길 오른쪽으로 절벽과 어우러진 강변 풍광이 절경이다.특히 청량산 남쪽 암벽 아래 자리잡은 고산정(孤山亭) 일대의 경치가 뛰어나다.고산정은 퇴계 이황의 제자인 금난수가 지은 정자로,퇴계를비롯한 수많은 선비들이 이곳에서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정자 건너편 구릉지엔 마침 메밀꽃까지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 운치를 더한다. 35번 국도를 타고 안동 시내쪽으로 10분만 가면 도산서원이 있다.이곳은 ‘해동 주자’로 일컬어지는 퇴계가 서당을 짓고 유생들을 교육하며 학문을 쌓던 곳.퇴계 사후 제자들과 유림에서 그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사액서원(賜額書院·왕이 편액을 내린 서원)인 도산서원을 세웠다. 퇴계가 유생들을 가르치던 도산서당,유생들이 숙식을 하던 농운정사,선생 사후 서원을 세우면서 지은 전교당(典敎堂),책을 찍어내던 장판각 등 20여채의 건물이 있다.이중 도산서당과 농운정사는 선생 생전에 지은 가장 오래된 건물.고색창연한 기둥과 툇마루,댓돌 등엔 퇴계의 체취가 그대로 배어있는 듯 하다. 서원 설립 당시 전교당에 걸린 ‘陶山書院’(도산서원) 편액에 담긴 이야기가 재미 있다.이 편액은 당대의 명필 한석봉이 선조의 명을 받아 썼다.한데 도산서원 편액이라는 것을 알면 한석봉이 놀라 붓이 떨릴까봐,선조는 미리 얘기하지 않고 ‘院’‘書’‘山’‘陶’를 거꾸로 불러 한자씩 쓰게 했다.마지막 ‘陶’자를 쓰면서 도산서원 편액임을 깨달은 석봉은 정말 붓이 떨려 도자만 삐뚤게 썼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공자가 임한 곳? 퇴계태실 서원에서 북쪽으로 난 길을 따라 언덕을 하나 넘어가면 퇴계 종택이다.1920년대 선생의 13대손인 이하정이 옛 종택의 규모대로 지었다.정면 6칸,측면 5칸 ‘ㅁ’자 형태인데 총 34칸으로 이루어져 있다.종택엔 종손 이동은옹,차종손 이근필씨가 산다. 이근필(70)씨는 방문객들이 오면 대청마루에 마주 앉아 평소 퇴계 선생이 강조하시던 말씀을 들려준다.그중 특히 요즘 사람들이 새길 만한 말씀은 평소 붓글씨로 써 놓았다가 봉투에 넣어 일일이 선물한다.봉투를 건네는 그의 표정엔 날로 부박해져만 가는 세태에 대한 안타까움이 서려 있다. 종택을 나와 35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5분 정도 가니 퇴계선생이 태어난 퇴계태실이 나온다.단종 2년(1454) 조부 이계양이 세운 집이다.‘ㅁ’자형 본채의 중앙 돌출된 방에서 선생이 태어났다고 한다.퇴계 선생의 어머니 박씨 부인은 ‘공자가 대문 안으로 들어오시는 태몽'을 꾼 뒤 퇴계를 낳았다고 한다.그래서 대문 이름도 ‘성림문’(聖臨門)이라고 지었다고 한다.태실 앞의 좁지만 말끔하게 비질된 마당에 서니 어릴적 선생이 아장아장 걸으며 놀던 모습이 눈 앞에 어른거리는 듯하다. 안동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가이드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에서 빠져 34번국도를 타고 안동 시내로 진입해야 한다.시내에서 봉화로 이어지는 35번 국도로 갈아타고 30분쯤 북쪽으로 달리면 오른쪽으로 도산서원,퇴계 종택,왼쪽으로 퇴계 태실이 나온다.퇴계 태실에서 35번 국도를 타고 5분 정도 더 가면 오른쪽으로 농암종택 진입로를 가리키는 표지판이 있다. 버스는 동서울터미널(02-446-8000)에서 안동터미널(054-8298)까지 30분 간격으로,기차는 청량리역에서 안동역(054-856-7788)까지 하루 8회 출발한다. ●숙박 안동에선 잠자리도 전통 체험의 한 코스.지은 지 수백년된 고택에서 하룻밤 묵으며 전통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다.최근복원한 도산면 가송리의 농암 종택(054-843-1202),임동면 수곡리의 수애당(054-822-6661),임동면 박곡리의 지례예술촌(054-822-2590)이 전통 민박을 운영하는 대표적 고택들이다.농암종택은 낙동강 상류를,지례예술촌과 수애당은 임하호를 끼고 있어 모두 주변 풍광이 뛰어나다. 숙박료는 방 크기에 따라 3만∼8만원.아침식사 5000원. ●2003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오는 26일부터 10월 5일 사이에 안동을 방문하면 탈춤의 진수를 맛보고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즐길 수 있다. 낙동강변 축제장 및 하회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선 하회별신굿탈놀이와 봉산탈춤,강령탈춤 등 한국의 대표적 탈춤과 함께 이탈리아,독일,몽골,태국,일본 등 10개 외국 단체가 참여해 신명나는 탈춤판을 벌일 예정. 축제 관람을 위해 10월 3∼5일 서울(청량리역)에서 매일 오전 8시 10분 안동행 축제 관광열차가 출발한다.요금은 3만7300원.강변 축제장과 시내,하회마을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운영된다. 문의 안동시 문화체육관광과(054-851-639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추진위원회(054-851-6398). 식후경 헛제삿밥과 간고등어는 안동의 대표적 전통 음식.헛제삿밥은 제사후 제사음식으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던 풍습에서 나왔다.평상시 제사는 올리지 않지만 제사 음식과 같은 재료를 마련하여 비빔밥을 만들어먹는다고 해 헛제삿밥이라고 한다. 숙주나물,무나물 등 대여섯가지 나물을 대접에 깔고 밥을 넣어 비벼먹는다.어물이나 육류,산적에 탕국이 곁들여진다.안동댐 인근 월영교 맞은 편의 ‘까치구멍집’(054-821-1056),‘민속음식의 집’(054-821-2944)이 잘하기로 소문나 있다.메뉴는 헛제삿밥(5000원)과 양반상(1만원) 두가지.양반상엔 헛제삿밥에 탕평채,쇠고기 산적,조기구이,안동식혜 등이 추가된다. 안동에서 간고등어가 유명해진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동해에서 잡힌 고등어를 염장해 지고 오는 24시간 동안 적당히 숙성됐기 때문이라는 설,생고등어를 지고오다가 안동 인근에 이르면 선도가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이때 염장해 먹으면 최고의 맛이 나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민속음식의 집과 나란히 붙어 있는 ‘양반밥상집’(054-855-9900)이 간고등어 전문집으로 유명하다.구이정식과 조림정식은 각각 6000원,구이와 조림이 함께 나오는 구이조림정식은 1만원이다.
  • 창호 틈새로 녹차향 솔솔/ 전주 한옥마을 전통생활체험

    7:00 포근한 솜이불 걷고 아침맞이 갑자기 환한 느낌이 들어 눈을 뜨니 살짝 벌어진 문틈새로 비집고 들어온 햇살이 눈부시다.이 얼마만인가.아침 일찍 따끈한 햇살 기운에 잠을 깨본 것이. 모처럼 전통 한옥에서의 아침 기상은 상쾌하고 여유롭다.보송보송한 솜이불을 걷고 창호지를 바른 여닫이 창문을 양쪽으로 열어젖히니 봄을 가득 담은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이곳은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 한옥마을에 자리잡은 한옥생활체험관.700여채의 한옥이 모여 있는 마을의 특성을 살려 관광객들이 전통 생활양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다. 7:30 대청마루위 가부좌 명상 30분 체험관에서의 하루는 조반(朝飯)을 먹기 앞서 대청에서 명상으로 시작된다. 원래 명상의 기본자세는 양쪽 발을 각각 반대편 허벅지 위로 올리는 결가부좌다.그러나 일반인들이 따라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곳에선 한 쪽 발만 올리는 반가부좌로 대체했다. 반가부좌 상태에서 허리를 곧게 편 다음 눈을 살짝 내리깔면 일단 기본자세 완성.여기에 양 손바닥을 살며시 포개 배꼽 밑단전에 대고 호흡을 시작한다.숨은 입을 다문 채 코로,들숨과 날숨 모두 70% 정도로만 쉰다. “눈을 감지 마세요.오히려 졸리고 잡념만 생깁니다.” 강사인 전주전통술박물관 관장 김창덕(38)씨의 목소리가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하다.그는 집중을 돕기 위해 놋그릇을 나무막대기로 천천히 치면서 숫자를 세라고 한다.밥주발에서 나는 소리가 참으로 청아하기도 하다. 30분간의 명상은 ‘퉁첸’이라는 티베트 목관악기의 맑은 연주 속에 마무리된다. 8:30 5첩 조식반상 “꿀맛이네” 명상후 조반은 5첩 반상.전통적으로 가장 기본이 되는 아침밥상이다.고사리,호박나물 등 숙채와 생채,생선 구이와 장아찌,마른 반찬 등 5가지 반찬에 밥과 국,장류 등을 놓는다. 명상 때문인지,아니면 아침 메뉴가 단촐하면서도 깔끔해서인지 모르겠지만 밥숫가락이 가볍다.특히 노르스름하게 구워져 살이 뚝뚝 떼어지는 굴비,약간 싱거운 듯하면서도 씹을수록 단맛을 내는 애호박과 숙주나물이 입에 맞는다. 10:00 덖은 첫물차 혀끝이 훈훈 식사 후엔 차 마시기 순서다.차는 이른봄 손으로 직접 잎을 따낸 첫물차,즉 작설(雀舌)차가 제격.작설차는 이름 그대로 참새 혓바닥처럼 생겼다.작설차는 공장에서 대량으로 쪄서 말리는 일본식 녹차와 달리 가마솥에 불을 때면서 찻잎을 문질러서,즉 덖어서 만든다.차를 제대로 덖으려면 불 때는 작업만 3년 배워야 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차 만드는 일은 어렵고 민감하다. 반면 마시는 법은 단순하다.물을 끓여 알맞게 식혀 찻잎과 함께 찻주전자에 부은 다음 찻잔에 따라 마시면 되기 때문.단 찻주전자에서 처음 따른 것보다는 나중에 따른 것이 제대로 우러나 맛이 좋다.그래서 여러 사람이 마실 때는 한번에 찻잔을 가득 채우지 않고 돌아가며 수차례에 나누어 차를 따라 마셔야 ‘공평’하게 차맛을 즐길 수 있다. ‘다도’(茶道)라고 복잡한 격식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대부분 일본식으로 차를 마시는 법이라는 것이 전통차 애호가들의 지적이다. 14:00 전통명주 모은 술박물관 구경 한옥생활체험관 앞엔 전주전통술박물관이 있다.이곳에선 이강주나 송화백일주 등 전주의 명주를 비롯한 우리의 전통주들과,술을 만드는 도구,담는 그릇과 잔 등 술에 관에 모든 것을 접할 수 있다.시음도 가능하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계영배’(戒盈杯)란 술잔.술을 3분의2 이상 따르면 술이 밑으로 모두 새어나가도록 독특하게 만들었다.가득차 넘치게 되면 건강도 해치고 남에게 실수도 하므로 경계하도록 고안한 잔이다.과도한 음주를 경계하고 모자람의 미덕을 강조한 선조들의 지혜가 놀랍다. 완산구 교동 전통문화센터에서는 전통 다례와 풍물,혼례,음식 등을 체험하는 코너를 진행한다.그 가운데 전주비빔밥 만들기,민요와 우리 가락을 배우는 풍물체험,공연 관람이 인기상품.특히 센터 전속 풍물단과 전북도립국악원이 펼치는 사물놀이와 창작 타악 연주,판소리,살풀이춤 등은 전주가 자랑하는 상설 ‘전통예술여행’ 상품(관람료 5000원)이다. 글·사진 전주 임창용기자 sdargon@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 ■식후경 전주비빔밥(사진)과 콩나물국밥은 전주 음식의 대명사.비빔밥은 덕진공원 옆 ‘고궁’(063-251-3211)의 음식이 유명하다.돌솥비빔밥도 팔지만 전주비빔밥의 진수는 놋쇠그릇에 담는 비빔밥에서 맛볼 수 있다. 뜨거운 밥을 담아 무채,시금치,버섯,오이 등의 나물과 배,밤,잣,쇠고기 육회무침,계란 등을 넣고 비빈다.비빌 때 숫가락은 절대 금물.젓가락을 사용해야 밥알이 뭉개지지 않는다.비빔밥용 밥은 사골을 우려낸 뒤 기름을 뺀 국물로 짓는다.9000원. 콩나물국밥은 동문사거리 인근의 ‘왱이콩나물국밥집’(063-287-6979)이 맛있다.멸치 맛국물과 물을 반씩 섞어 계약재배한 무공해 콩나물,묵은 김치,약간의 해물 등을 넣고 끓여낸다. 입맛을 돋우기 위해 날계란을 두개 깨서 국그릇 옆 작은 그릇에 따로 담아준다.여기에 콩나물 국물 몇 숫갈을 떠 넣고 구운 김을 부수어 뿌린 뒤 숫가락으로 저은 다음 마시는데,약간 고소하면서도 독특한 맛이 난다.3500원. 저녁 때는 한옥마을 인근의 막걸리집 ‘한울’(063-287-2787)에 한번 가보자.허름하면서도 푸짐한 인심이 예전의 시골 선술집 그대로다.막걸리(한통 3000원)를 시키면 김치와 각종 나물,찌개 등 안주를 공짜로 무한정 서비스한다. ■가이드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전주 나들목에서 빠져 26번 도로를 타야 한다.남동쪽으로 시내를 가로질러 달리다가 시청을 지나면 풍남동 리베라호텔이 나오고,그 뒤편에 한옥생활체험관 및 전주전통술박물관이 있다.고속버스는 서울에서 전주까지 10분 간격으로,기차는 1일 18회 운행된다. ●숙박 및 체험 프로그램 전통한옥생활체험관은 사랑채와 안채로 나뉘어 있다.이중 안채 및 사랑채의 2인용 방은 아침 조식(5첩반상) 포함 5만원,특실인 선비방·규수방은 10만원이다.화장실이 따로 달린 3인용 사랑채 별실은 8만원이다.주말엔 요금이 10% 가산된다.단체손님에겐 사랑채나 안채 전체를 대관해준다.문의 한옥생활체험관(063-287-6300),전주전통문화센터(063-280-7000),전주전통술박물관(063-287-6305). ●인근 가볼 만한 곳 팬아시아 페이퍼코리아(전 한솔제지)가 운영하고 있는 덕진구 팔복동 팬아시아종이박물관에 들러보자.파피루스,점토판 등 종이가 발명되기 전의 다양한 기록재료 샘플과 기록물,종이 발명 이후의 기록재료 발전 과정을 연대순으로 전시해 놓았다.전통 한지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관람 및 한지 만들기 체험 모두 무료.(063)810-2103.한옥마을에서 남원 방향으로 15분 거리에 있는 유황온천 ‘죽림쿠어하우스’도 가볼 만하다.비누칠을 하지 않아도 온몸을 미끄럽게 하는 알칼리성 유황온천수를 자랑한다.최근 개보수를 통해 온천탕과 사우나 시설,찜질방 등을 새롭게 꾸몄다.(063)232-8832.
  • 대통령직 수행의 필요열량(청와대)

    대통령직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열량(칼로리)은 얼마나 될까. 열량은 나이에 따라 다르고,업무의 성격에 따라 다르다.정부가 권장하는 한국인 성인의 1일 평균 영양권장량은 2천4백∼2천5백Cal다.육체노동자들은 이보다 높아야 하고 정신노동자들은 평균보다 낮아도 된다. 청와대가 김영삼대통령의 업무난이도와 활동시간,아침 조깅을 고려해 제공하는 영양량은 1일 2천2백Cal다.정확하게 이를 맞출 방법은 없지만 청와대주방은 이 수치에 가능한 근접한 식사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청와대가 목표로 하는 이 수치는 65세 남자의 영양권장량 2천Cal보다는 10% 더 많은 것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아침 조깅과 격무,대통령 신체의 신진대사정도를 고려할 때 평균보다 10%가량 높이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의 몸은 50대 초반정도의 신진대사능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여기에 30분동안의 아침조깅과 11시 잠자리에 들 때까지의 업무를 고려해 65세의 평균열량보다 약간 많게 설정했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청와대주방의목표는 잘 설정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대통령이 유지하려는 몸무게는 69㎏이다.몇차례를 제외하고는 김대통령은 이 몸무게를 지키고 있다.업무를 충분히 소화하면서 몸무게를 적정선에서 유지하고 있다면 제공되는 열량도 적정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통령의 적정 몸무게 유지를 위한 노력은 대단하다. 청와대에 있는 동안은 몸무게 유지에 그다지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일상적인 활동과 일상적인 열량 제공으로 균형이 맞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해외여행 때다.대통령의 정상외교는 조찬·오찬·만찬등 대부분이 방문국가의 공식행사로 짜여지게 마련이다.음식도 대통령보다는 행사의 성격에 맞추게 된다.그렇다고 공식만찬등에서 절식을 위해 음식을 남기기도 어렵다.이런 탓으로 해외여행을 한번 하고 나면 대통령의 체중은 1∼2㎏쯤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대통령은 해외여행이 끝나고 난 다음날부터 몸무게 줄이기에 들어간다.우선 아침밥상의 우거지국을 젖혀둔다고 한다.된장을 풀어넣은 우거지국의 칼로리는 생각보다 높은 모양이다.몸무게가 과도하게 늘었다 싶을 때는 칼국수의 양을 줄인다.대통령이 오찬행사에서 칼국수를 다른 그릇에 덜어놓고 나머지만 먹을 때가 더러 있다.이때는 대통령이 체중을 조절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대통령의 식단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아침은 우거지국과 밥,점심은 칼국수다.여름을 지나면서 칼국수 대신 도토리냉면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저녁은 차이가 많지만 설렁탕일 때가 많다.물론 관저에서 식사할 때는 백반이겠지만 관저에서 저녁을 먹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개혁칼국수로 널리 알려진 청와대칼국수 한그릇의 열량은 6백60∼6백70Cal정도다.대통령이 매일이다시피 칼국수로 점심을 때우게 되자 청와대측이 농림수산부 산하 농촌영양개선연구원에 의뢰해 칼국수의 열량을 뽑아본 결과다.도토리냉면은 아직 열량분석을 해보지 않았지만 칼국수보다는 약간 떨어질 것이란 게 청와대의 생각이다. 김대통령은 간식을 하지 않는다.순수하게 3끼로 필요열량을 얻고 있는 셈이다. 다만 저녁에 가끔씩 마주앙 안주로 먹는 멸치는 중요한 영양공급원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다.
  • 영주 귀국의 꿈(사할린 한인 망향의 한 50년:1)

    ◎“단하루 살다 죽어도 고국에서…”/“일제에 의한 강제 타국생활 청산” 갈망/1세대 등 1만3천명 고향이주 고대 사할린 땅에는 지금도 일제의 강제징용으로 끌려간뒤 50여년을 타의에 의해 타향살이를 해온 4만여명의 우리 동포가 살고 있다.망국의 한과 이데올로기의 장벽이 만든 고통을 온몸으로 겪은 이들의 이야기야말로 어쩌면 우리 민족이 겪은 가장 서글픈 역사의 한토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지난 89년이래 다행이 많은 사할린 한인들이 모국땅을 밟고 가족들과 꿈같은 재회의 기쁨을 누렸지만 이들의 가슴에 맺힌 한이 풀어지기엔 아직도 숱한 과제들이 남아 있다.본사 이기동 모스크바특파원이 사할린 동포들을 찾아 요즘 그들의 살아가는 이야기와 문제점들을 취재,4회에 걸쳐 보도한다. 『이기 사람 사는 기가.일찍 죽으마 억울한끼네 악으로 사는 기지.죽은 몸띵이라도 고향땅에 묻힐라꼬』 임판개(68세)옹의 이 절규의 밑바닥에 깔린 한을 이해하지 못하면 일제때 징용으로 끌려온 소위 사할린한인 1세노인들이 왜 그토록 기를 쓰고고향땅으로 돌아가려 하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사할린한인들 사이엔 지금 너도나도 고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영주귀국의 「열병」이 돌고 있다.영주귀국을 신청한 노인들은 『왜놈들한테 강제로 끌려와 자나 깨나 고향하늘 쳐다보며 부모형제 만날 날만 기다리며 한평생을 보냈다.이제 돌아갈 길이 열렸는데 왜 안가.단 하루라도 고향땅에 가서 살다가 묻힐 수만 있다면 여한이 없겠다』고 한결같은 대답을 한다. 지난 89년 9월 25일 역사적인 첫 모국방문이 이루어진 이래 많은 사할린 동포들이 그동안 고향을 찾아 일가친척들과 꿈같은 재회의 감격을 맛보았다.지금까지 대한적십자사가 주선한 전세기를 타고 모국을 찾은 사람은 4천6백명.사할린한인들을 돕고있는 일본변호사 다카키 겐이치씨의 도움으로 일본을 경유,모국을 찾은 사람이 1천2백명 그리고 개별친척 초청에 의한 5백여명 등 총 7천명에 가까운 사할린한인들이 고향산천을 다시 보는 꿈을 이루었다. 5백여명으로 집계된 70세이상 노인들중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모국을 한번씩은 다녀왔다.이에따라 모국방문과 영주귀국을 주선하는 사할린주 이산가족회와 노인회에서는 1세의 범위를 해방된 해인 45년 출생자까지로 확대,1세의 수는 총8천5백명으로 늘어났다.이 경우에도 1천여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모국방문을 한번씩 한 셈이다. 현재 2세,3세까지를 모두 합친 사할린한인총수는 4만3천여명.이들에게 골고루 모국방문의 기회를 준다는 취지아래 대한적십자사가 실시하는 공식 모국방문은 1인 1회로 국한돼 있다.그러나 단한번의 모국방문으로 타의에 의해 평생을 타국땅에서 보낸 1세노인들의 한이 풀어질 수는 없었다.그래서 생겨난 것이 영주귀국이다. 고향인 경남 산청군에서 18살때 잡혀온 임판개씨의 사연을 들으면 그가 왜 「막무가내로」 모국땅에 묻히고 싶어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된다.그는 1943년 11월 어느날 아침밥상을 받아놓고 숟가락을 드는데 왜놈순사가 들이닥쳐 숟가락을 든채로 잡혀왔다.14살 위인 그의 형님앞으로 징용장이 나왔는데 형님은 형수와 아이들 둘이 있고 장자라서 도저히 보낼 수가 없어 피신을 시켰다.『왜놈순사가 나를 보더니「네가 임영식이냐」고 하데요.「아닙니다.형님은 읍내 일보러 갔습니다」했더니 「물론 도망갔겠지」하면서 나를 아래 위로 훑어보더니 「그럼 네가 대신 가자」해서 그길로 끌려왔다』는 것이다. 산청군에서 함께 끌려온 사람이 1백명이었다고 한다.그길로 징용복으로 갈아입고 「가라후토(사할린)보국대」란 완장을 차고는 부산,시모노세키,홋카이도,하쿠다테를 거쳐 사할린에 도착했다.그는 당시 한인들이 대거 투입된 유즈노사할린스크시 북서쪽 「한많은」브이코브탄광에 투입돼 해방될때까지 「죽을 고생」을 했다. 식사라고는 보리쌀이 보일락말락 섞인 콩밥 한공기씩.그걸 먹고 하루 11∼12시간의 중노동을 했다.『갱내에서 1시간 일하고 바지를 잡으면 땀이 물같이 주루룩 흘렀다』고 한다.같은 조원 5명중 1명이 일주일도 안돼 작업도중 쓰러져 숨을 거두었다.『허기때문에 조금이라도 일손이 느려지면 사정없이 왜놈들의 발길질이 날아왔다』고 한다. 그러나 해방이 되고 고향에 돌아갈줄 알았던 그는 소련군이 진주하면서 귀환의 꿈이 좌절된채 또다시 50여년을 이국땅에서 보냈다.그는 90년 2월에 적십자사의 전세기로 고향땅을 다시 밟았다.그러나 부모와 그의 형님 내외는 이미 세상을 뜬 뒤였다. 그뒤에도 고향에 대한 그의 그리움은 더욱 깊어져 사할린에서의 생활은 하루가 지루하게만 느껴졌다.그는 지금 영주귀국 신청을 해놓고 돌아갈 날만 기다리고 있다.주노인회가 집계한 바로는 이렇게 영주귀국을 희망한 사람의 수가 2,3세를 합쳐 모두 1만3천4백84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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