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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일 벗은 광진 아차산성… ‘뷰 맛집’ 왕벚나무 보러 가자

    베일 벗은 광진 아차산성… ‘뷰 맛집’ 왕벚나무 보러 가자

    한강·도시 풍경 즐길 수 있는 명소완만한 산세에 ‘도심형 등산’ 인기고구려 흔적 느낄 생생한 역사 공간 한강 ‘뷰(view) 맛집’으로도 유명한 서울 광진구 아차산이 도심형 등산지로 국내외 방문객을 맞고 있다. 올해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아차산성의 비공개 구역 일부도 공개된다. 광진구는 출입이 제한됐던 아차산성 일부를 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2주간 임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성 내부에 자리한 약 150년 된 왕벚나무가 만개해 유적지와 어우러진 봄 풍경을 연출한다”며 “평소 접근이 어려웠던 유적지를 직접 걸으면서 역사를 체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강 변에 있는 해발 295m의 아차산은 한강과 도시 풍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명소로 손꼽힌다. 완만한 산세 덕에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성인 기준 1시간이면 정상에 도착한다. 중턱의 ‘고구려정’에서는 롯데타워와 잠실대교 등 서울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해돋이 명소로도 입소문이 났다. 올해 새해 첫날에는 1만 1000명 정도가 방문했다. 특히 1380m 구간의 완만한 무장애 숲길인 ‘동행 숲길’은 유모차, 휠체어를 이용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열려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RM과 뷔가 영상 콘텐츠 촬영을 하며 ‘벌칙 수행’으로 일출 등산을 한 뒤 ‘BTS 성지순례 코스’로도 주목받고 있다. 삼국시대 고구려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역사 공간이기도 하다. 구에서 운영하는 역사문화 해설 프로그램은 매년 4000여명이 참여할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고구려 병사가 싸우던 소규모 산성의 흔적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홍련봉 보루 유구(遺構) 시설 공사도 진행 중이다. 민선 8기 광진구는 꾸준한 정비와 투자로 아차산 명소화를 뒷받침해왔다. 구는 166억원을 투입해 공원, 녹지, 안전, 문화 인프라를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어울림정원, 소나무정원, 맨발 황톳길을 마련하고 아차산 힐링 여가 센터를 운영했다. 아차산 개선 사업은 구민이 선정한 10대 우수사업에서 2년 연속 상위권에 올랐다. 김경호 구청장은 “아차산성 임시 개방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아차산의 역사와 경관을 직접 체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과 프로그램 운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광진 아차산성서 고고학 체험해 볼까

    광진 아차산성서 고고학 체험해 볼까

    서울 광진구가 아차산에서 국가유산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아차산은 삼국시대에 중요한 전략 요충지로서 고구려, 백제, 신라가 자주 충돌했던 곳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이에 광진구는 아차산 일대 보루군에서 고고학을 경험할 수 있는 ‘아차산에 머선129’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고고학자 직업체험 ▲천하제일 유물대회 ▲아차산 시네마 ▲탐방 및 인터뷰 진행 등 체험 위주의 활동으로 구성된다. 이달부터 10월까지 총 25회, 회당 20명 내외로 진행된다. 아차산성에서는 ‘뫼아리와 함께 우리 유산 지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총 20회에 걸쳐 아차산성에서 플로깅 탐방, 스피드 퀴즈, 업사이클링 체험을 한다. 아차산성 문화공연 콘텐츠인 ‘뫼아리 온에어(ON AIR)’와 국가유산 보조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뫼아리 배움터’도 진행한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도심 가까운 곳에서 국가문화유산을 만날 좋은 기회”라며 “유적과 유물을 직접 보고 고고학을 체험하는 등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광진 ‘아차산 역사 투어’ 함께 떠나요

    광진 ‘아차산 역사 투어’ 함께 떠나요

    전문 해설사와 아차산성 내부 탐방AR로 삼국시대 복식 체험 등 다양김경호 구청장 “문화유산 체험을” 서울 광진구의 명소 아차산의 역사와 문화로 빠져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계속된다. 광진구는 ‘아차산 역사문화관광 해설 프로그램’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아차산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전달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지난 3년간 연평균 5000여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아차산 역사문화투어’와 ‘아차산 역사문화홍보관’ 두 줄기로 구성돼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참가비가 무료다. 참가자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 역사 속의 아차산을 체험하며 아차산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아차산 역사문화투어에서는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차산성과 아차산 일대 보루군 등 역사 유적을 탐방한다. 투어에 참여하면 평소에 개방하지 않는 아차산성의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가장 높은 곳인 망대지에서 내려다보이는 서울 시내의 풍경은 덤이다.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역사문화투어는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있다. 아차산 역사문화홍보관 프로그램에서는 어울림 광장 안에 있는 홍보관에서 아차산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해설을 듣는다. 홍보관 내부에는 아차산성에서 출토된 유물이 전시돼 있다. 관람은 물론 증강현실(AR)로 삼국시대 복식을 체험할 수도 있다. 아차산 역사문화홍보관 프로그램은 별도의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아차산은 누구나 쉽게 방문해 걷기 좋은 산이다. 역사문화 해설과 함께 광진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 아차산 여가센터, 숲속도서관, 생태공원 등 방문객을 위한 여러 시설과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광진구는 현재 어울림 광장 맞은편에 ‘홍련봉 보루 유구보호시설’을 내년 하반기 개관 목표로 건립하고 있다. 새 시설은 아차산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더 풍성한 역사문화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광진구민 뭘 좋아하실지 몰라 다 준비했어요... 구민의 날 기념식

    광진구민 뭘 좋아하실지 몰라 다 준비했어요... 구민의 날 기념식

    서울 광진구가 ‘광진구민의 날’인 오는 25일을 맞아 어린이대공원 구의문 잔디광장에서 ‘제29회 광진구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광진구민의 날은 광진구 명소인 아차산성이 1995년에 사적 제234호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올해는 기념 행사에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더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역사회에 헌신·봉사하는 모범 구민과 단체를 선정해 광진구민대상도 시상한다. 시상식 후 축하 공연을 한다. 가수 겸 개그우먼 김나희와 팝페라 그룹 ‘볼라레’가 기념식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오전 10시부터 어린이대공원 포시즌가든에서 ‘팡팡놀이터’를 운영한다. 7세 이상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스포츠 에어바운스, 칩쌓기 등 미니놀이터, 클레이아트 만들기 체험 부스 등을 준비했다. 오후 2시에는 구의문 잔디광장에서 가족백일장과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온라인 사전접수와 현장접수로 참여 가능하며 주제는 당일 현장에서 공개된다. 오후 4시부터는 가족영화제가 이어진다.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보스베이비2’를 상영한다. 돗자리도 빌려준다. 행사장 한켠에는 ‘페이스페인팅’, ‘스티커문신’, ‘멋 글씨’, ‘인생네컷’ 등 체험 공간을 만들었다. 이밖에도 ▲광진가족 한강길 걷기대회(뚝섬한강공원, 25일 오전 7시 30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축제(광진숲나루 공원, 25~26일) ▲줄넘기 페스티벌(어린이대공원, 26일 오전 10시 30분) 등을 진행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구민 다같이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마음껏 즐기시기 바란다. 앞으로도 구민들과 더욱 소통하며 발전하는 행복한 광진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 서울 비대면 여행지, 동양 최대 인공폭포인 용마폭포공원 & 중랑둘레길

    서울 비대면 여행지, 동양 최대 인공폭포인 용마폭포공원 & 중랑둘레길

    서울 중랑구 용마폭포공원은 과거 폐채석장이 휴양 명소로 탈바꿈한 서울 동북권 명소다. 용마산과 아차산을 바라보고 있는 용마폭포공원은 코로나 시대 비대면 여행을 할 수 있는 가족동반 나들이 명소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용마폭포공원)에 내려 진입로에 들어서면 시원한 나무그늘과 폭포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진입로를 지나면 넓게 펼쳐진 용마폭포공원 광장과 폭포수를 만난다. 도심을 약간 벗어났을 뿐인데 시원한 풍광에 감탄이 절로 쏟아진다. 용마산(龍馬山·해발 348m) 중턱에서 쏟아지는 폭포수가 멋진 자태를 뽐낸다. 용마폭포공원은 과거 암반채석으로 생긴 높은 바위절벽을 최대한 이용하여 만든 동양 최대의 인공폭포다. 3개의 폭포 가운데 주 폭포인 용마폭포는 높이가 51.4m에 달한다. 왼쪽의 청룡폭포는 21.4m, 오른쪽의 백마폭포는 21m다.폭포 아래 펼쳐진 700여평의 연못은 아이들의 시원한 놀이터다. 폭포는 밤이면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폭포수 절벽 위에는 천연기념물 산양이 서식하고 있어 산양과 마주치는 행운도 누릴 수 있다. 용마폭포공원에는 조정석과 윤아가 주연한 2019년 영화 ‘엑시트’(EXIT)가 촬영된 국제규격 인공암벽등반장이 있다. 2022년 암벽등반 세계대회가 열릴 예정인 이곳은 중랑구 국회의원인 서영교 의원이 지원해 완공됐다.암벽등반 여제 김자인 선수도, 첫 출전한 도쿄올림픽에서 8위를 차지한 서채현 선수도 이곳에서 땀방울을 흘렸다고 한다.용마폭포공원에는 시민광장, 잔디광장 등이 마련돼 있고,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또 공원 곳곳에는 나무그늘과 평상, 데크가 자리하고 있어 가족, 친지간 3~4인 휴식처로 제격이다. 말 그대로 휴식을 즐기려는 마음만 갖고 찾아도 대자연 속 편안한 여유를 누릴 수 있다. 폭포수 인근에는 더위에 지친 시민을 위로하는 물병에 담긴 무료 음수대도 설치되어 있다.용마폭포공원은 계절별로 청소년축제와 어린이잔치, 대중가요, 뮤지컬 등 각종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무엇보다 용마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는 중랑둘레길이다. 나무데크로 만든 길이 6km의 중랑둘레길은 서울시의 대표적 무장애길이다. 어린이와 어르신은 물론, 장애인도 쉽게 산길을 오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데크길은 산기슭과 산 중턱, 산 정상부까지도 이어지는데, 무릎에 부담이 없고 누구나 쉽게 산책하듯 멀리 북한산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다. 용마산 정상과 산 능선은 서울과 한강의 풍광을 한 눈에 굽어 볼 수 있는 멋진 조망 포인트로 통한다. 또한 서울 최고의 일출-일몰 명소로도 꼽힌다. 망우리 공원과 중곡동 간의 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를 통해 한강 줄기를 바라보며 망우리에서 아차산성을 거쳐 어린이대공원 후문 또는 워커힐까지 이어진다. 용마산은 태조 이성계가 근심을 잊었다고 한 망우산과 백제군의 한강 북상을 막기 위해 세워진 고구려 보루가 설치된 아차산을 좌우 날개로 거느리고 있다.용마산에는 용마산의 유래를 담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왕이 될 재목의 아기가 태어나자, 임금이 이 아이를 죽이려 했고 이 아이가 말로 변해 날개를 달고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둘레길을 착안해 개통한 서영교 의원은 “고령화시대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무장애길로 만들었다“면서 ”중랑둘레길을 걷고 용마폭포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최적의 동선“이라고 전했다. [여행정보] ◇ 가는 길: 지하철은 7호선 용마산역 1번 출구, 버스는 320번, 2227번, 70번 버스 운행. ◇ 입장료: 무료 ◇ 용마공원 폭포 감상 시간 : 평일 오전 11~12시, 오후 1~2시, 오후 3~4시, 오후 5~6시(주말에는 오후 7~9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광진구, 집에서 즐기는 역사!…‘집콕 역사기행’ 제작

    서울 광진구, 집에서 즐기는 역사!…‘집콕 역사기행’ 제작

    서울 광진구가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역사체험이 어려워짐에 따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역사 학습 콘텐츠인 ‘집콕 역사기행’을 제작해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집콕 역사 기행’은 비대면 교육을 받게 된 초등학생들의 현장 학습 공백을 해소하고, 역사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고자 제작됐다. 이 프로그램은 ‘집에서 즐기는 신나는 역사 체험 집콕 역사기행’을 주제로, 영상을 통한 비대면 역사탐방과 체험키트를 활용한 문화체험으로 구성됐다. 구는 청소년이 함께 참여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역사탐방 장소를 광진구 청소년의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 선정했다. 영상은 역사탐방 장소를 선정한 청소년의 사연으로 시작하고, 교육지원과 담당자가 해당 장소를 직접 방문해 관련 역사를 강의하는 내용을 담는다. 또한 영상을 시청한 지역 내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역사 이해 증진과 흥미 유발을 위한 문화체험 키트도 제공한다. 문화체험 키트는 구 홈페이지를 통해 영상 속 퀴즈 정답과 간단한 소감을 작성하면 신청할 수 있다. 1회당 50명씩 선발하되 모집인원이 초과되면 무작위로 추첨할 예정이다. 8월 역사탐방 주제는 ‘광진구의 역사를 걷다’로, 순명비 유강원 석물과 아차산성 등을 소개한다. 문화체험 키트는 전통문양 비누만들기가 제공된다. 9월에는 덕수궁 석조전과 구 러시아 공사관 등에 방문해 ‘고종의 길을 걷다’라는 주제의 영상을 만들 예정이다. 데니태극기 에코백 만들기 체험키트가 전달된다. 이번에 제작된 영상은 구 홈페이지와 구 공식 유튜브에서 볼 수 있으며, 추후 지역 내 초등학교에도 배포할 계획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돼 학교 등교 인원수가 제한되고, 체험 학습은 더욱 어려워지면서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공백이 발생하고 있어 걱정이 많다”면서 “이에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언택트로 즐길 수 있는 역사 기행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니 많은 학생들이 시청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현장 행정] 천년지기 열창한 구청장…마음으로 부르니 통했다

    [현장 행정] 천년지기 열창한 구청장…마음으로 부르니 통했다

    “내가 지쳐 있을 때 내가 울고 있을 때/위로가 되어준 친구/너는 나의 힘이야 너는 나의 보배야/천년지기 나의 벗이야.”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이 구민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노래를 불렀다. 능동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에서다. 수줍은 듯 선택한 노래는 바로 가수 유진표가 부른 ‘천년지기’. 김 구청장은 “구민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표현하기 위해 선곡한 노래”라고 했다. 광진구가 공영방송 KBS를 통해 전국에서 유명세를 탔다. 1972년 첫방송을 시작한 최장수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이 지난 21일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구민 5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번 전국노래자랑 광진구편은 제24회 구민의날을 기념해 구민 간 화합을 다지고 소통하는 장을 만들고자 마련됐다. 25일에는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에서 자양동과 능동 일대의 멋스러움을 소개해 의미를 더했다. 전국노래자랑에는 예심을 통과한 15개 팀이 실력을 겨뤘다. 지난 19일 광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예심에는 구민 349명이 참여해 끼를 펼쳤다. 본선에서는 인기상 2팀과 장려상, 우수상, 최우수상 1팀씩 5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초청가수로는 설운도, 주현미, 김용임, 금잔디, 정일송이 출연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번에 녹화된 방송은 다음달 30일 일요일 낮 12시 10분에 KBS1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광진구는 1995년 성동구에서 분리된 후 조례를 제정해 아차산성이 사적 234호로 지정된 날인 5월 25일을 기념해 ‘광진구민의날’로 정하고, 해마다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25일 뚝섬한강공원 축구장에서 ‘제24회 광진구민의날 기념식 및 구민체육대회’를 개최했다. 김 구청장은 “이렇게 맑고 바람도 선선한 날 KBS 최장수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이 광진구에서 열렸다”면서 “한판 흥겨운 잔치를 통해 구민들이 소통하고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어서 더욱더 흐믓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노래자랑 공연 현장을 직접 와 보니 사회자인 송해 선생의 관록과 재능을 느끼게 된다”면서 “전국노래자랑이 장수하는 비결은 구민들과 소통하는 데 있는 것 같다. 그런 정신을 보고 배우는 구정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제8~9대 서울시의원으로 뛰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나선 그는 생활정치를 신조로 구민들 삶의 현장을 보듬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를 새삼 다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현장 행정] 고구려 품은 아차산 광진 ‘역사 1번지’로

    [현장 행정] 고구려 품은 아차산 광진 ‘역사 1번지’로

    2022년까지 유적 전시관 완공 추진 아차산성 순차적 발굴·복원 작업 계속“생각해 보십시오. 고구려 군사들이 이곳에 떡하니 버티고 자신들을 내려다보니 백제 위례성 주민들은 얼마나 압박을 느꼈겠어요.”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이 홍련봉 보루(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구축물) 남쪽을 가리켰다. 한강은 물론이고 백제가 수도로 삼은 위례성이 자리잡았던 송파구 풍납동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홍련봉이 갖는 군사전략상 중요성은 유적 발굴 결과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홍련봉 1보루와 2보루는 규모부터 만만치 않다. 1보루는 둘레가 140m, 넓이는 950㎡나 된다. 2보루는 더 크다. 둘레가 204m, 넓이는 1506㎡에 이른다. 바로 이곳에 광진구가 야심 차게 준비하는 유적전시관이 들어선다. 김 구청장은 “유적전시관은 홍련봉 2보루 전체를 지붕으로 덮는 형태”라면서 “유적 발굴과 복원 과정을 관람객이 두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첫 유적전시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라면서 “2022년에는 고구려의 살아 있는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역사교육장이 들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홍련봉 보루에서는 화살이나 도끼 같은 무기는 물론이고 농기구나 기와 등 다양한 유물이 쏟아졌다”면서 “유적전시관이 들어서면 그동안 여러 곳에 분산해 보관하던 고구려 유적을 한곳에 모아서 전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련봉 보루를 둘러본 김 구청장은 곧바로 아차산성 망대지 유적으로 향했다. 광진구 동쪽에 있는 아차산은 광진구를 대표하는 휴식공간이다. 시내에서 가깝고 높이도 적당해서 주말마다 가족 단위 등산객으로 붐빈다. 특히 아차산 능선을 따라 이어진 보루와 아차산성은 고구려뿐 아니라 삼국시대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윤성호 광진구 학예연구사는 “아차산성 일대에선 고구려와 백제, 신라 유물이 모두 나온다”면서 “특히 대형 건물이 여러 채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아차산성은 전체 1043m 가운데 현재 120m가량만 정비를 완료했다. 광진구는 아차산성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아차산성 발굴과 복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아차산성은 말 그대로 삼국시대 역사를 압축해 보여주는 공간”이라면서 “광진구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교육장으로 아차산 일대 유적을 가꿔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삼국시대 아차산성서 6세기 후반 집수시설 발견

    삼국시대 아차산성서 6세기 후반 집수시설 발견

    삼국시대 산성인 서울 아차산성에서 6세기 후반에 물을 모으기 위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집수시설이 확인됐다. 남북 방향으로 흐르는 계곡의 중앙부에 만들어진 집수시설은 먼저 땅을 파낸 뒤 물이 새지 않도록 벽면에 점토를 부착하고 20∼90㎝ 길이의 석재를 쌓아 축조한 것으로 조사됐다.집수시설의 개흙층에서 출토된 목간 한 점. 길이 13.5㎝, 상단 폭 3㎝, 하단 폭 1.5㎝, 두께 1.2㎝ 크기다. 목간의 앞쪽에서는 묵서의 흔적이 확인됐으나 적외선 촬영을 통해서도 글자가 판독되지는 않았다. 목간은 종이가 발명되기 전 문자를 기록하던 목편이다. 광진구 제공
  • 내일 ‘광진구민의 날’ 기념행사

    서울 광진구는 구민 화합 한마당인 ‘제22회 광진구민의 날’ 기념행사를 25일 광진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광진구는 1995년 성동구에서 분리된 뒤 아차산성이 사적 234호로 지정된 5월 25일을 ‘광진구민의 날’로 제정, 해마다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화합과 소통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25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린다. 지난해 광진구민대상 수상자인 윤석필(70)씨의 구민헌장 낭독을 시작으로 광진구민대상 수상자 시상식, 구청장 기념사 및 내빈 축사, 동영상 상영, 인기가수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구의원, 구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올해 광진구민대상은 용화식(66) 송정군자새마을금고 이사장, 전용한(63) 동서울비엠에스 대표, 정귀화(61) 중곡제2동 통친회장이 수상한다. ‘같이의 가치’라는 주제로 15개 동 주민들이 제작한 동영상도 상영된다. 주민들은 지난 8~19일 동별 특색과 자랑거리를 노래와 콩트 등으로 소개하는 동영상을 직접 만들었다. 김 구청장은 “‘광진구민의 날’은 지역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지역민들이 자긍심으로 하나가 되는 날”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구민 역량을 하나로 모아 미래를 선도하는 희망찬 명품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광진 옛 설화·지명 담은 이야기 공모

    “내가 쓴 이야기가 지역 경제를 살리는 관광 상품이 된다.” 서울 광진구가 ‘제1회 이야기가 있는 광진을 위한 스토리텔링 공모전’을 연다. 광진구는 아차산성, 온달장군 등 광진구만의 매력적인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발굴해 광진구의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려고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공모전 주제는 광진구의 역사·문화 관광자원과 관련된 매력적인 이야기, 광진구와 관련된 옛이야기나 설화, 장소(동 지명 유래)를 구체화한 이야기 등이다. 다음달 17일이 마감이다. 광진구의 전통과 역사,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분량은 A4 용지 3페이지 내외(글자 크기 10포인트, 줄 간격 160, 편집용지 위쪽·오른쪽·왼쪽 20.0㎜, 아래쪽 15.0㎜)다. 이야기 짜임새와 전개의 치밀성, 지역 문화관광 소재와의 적합성, 아이디어나 소재의 독창성, 흥미성 등 4가지를 종합 평가한다. 금상 1명(100만원), 은상 2명(각 60만원), 동상 4명(각 30만원), 가작 13명(각 10만원) 등 총 20명의 작품을 선정해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수상작은 5월 중구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김기동 구청장은 “주민들이 직접 쓴 특색 있는 이야기와 지역 자원을 활용해 광진구만의 고유한 브랜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광진구, 3억원 들여 등산로 2.9㎞ 새단장

    광진구, 3억원 들여 등산로 2.9㎞ 새단장

    “쾌적하고 안전한 등산은 우리 구가 으뜸입니다.”서울 광진구는 도심 속 쉼터인 ‘근교산 등산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태풍 등 자연재해와 많은 이용객 탓에 훼손된 등산로를 체계적으로 가꿔 주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광진구는 올해 3억여원을 투입해 고구려정길·해맞이길(1.4㎞), 팔각정길(0.9㎞), 아차산 둘레길(0.6㎞) 등 2.9㎞를 정비한다. 계단·펜스 설치, 노후 시설물 교체 등을 한다. 오는 7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해엔 2억 5000만원을 들여 아차산성길 등 7㎞를 새로 가꿨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친환경적으로 정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등산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산을 오르내릴 수 있도록 등산로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아차산성서 고구려 유물 ‘연화문와당’ 발견

    아차산성서 고구려 유물 ‘연화문와당’ 발견

    서울 광진구에 있는 삼국시대 주요 산성인 아차산성 발굴조사단은 7일 처음으로 고구려 유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적 제234호인 아차산성의 남벽, 배수구와 망대지 일대에서 진행 중인 발굴조사 현장에서 연화문와당이 발견됐다. 이번에 아차산성에서 나온 연화문와당은 아차산성 인근 고구려 유적지인 홍련봉 1보루에서 출토된 와당과 같은 형태다. 발굴지점 주변에는 동물 뼈도 있었다. 발굴조사단은 취약한 성벽 보호를 위한 의례 행위와 관련된 것으로 추측했다. 그동안 신라 유물만 나왔던 아차산성에서 고구려 유물이 발견된 것은 신라가 성을 축조하기 전에 고구려 세력이 이 지역에서 시설물을 설치하고 운영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아차산성 남벽 90m 외벽에서는 전형적인 신라의 외벽보축시설과 출수구 3곳, 내벽에서는 입수구 2곳이 발견됐다. 특히 이곳에선 서울, 경기 지역의 삼국시대 산성에서 처음으로 입수구에 사용된 수문석이 확인됐다. 성 안의 평탄한 지역에서는 입수구와 연결된 도수로, 계단을 갖춘 석축시설, 공방 추정지, 구들 등의 다양한 유구가 조사됐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문화와 생태 자원이 어우러진 아차산에 있는 유적들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더민주 손혜원 포럼에 새누리 정진석 나타난 까닭은?

    더민주 손혜원 포럼에 새누리 정진석 나타난 까닭은?

     국회 문화·관광산업연구포럼(이하 문화관광포럼)은 18일 창립모임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손혜원 의원과 최명길 의원을 공동 대표로 선임했다. 책임연구위원은 더민주의 소병훈·전현희 의원이 맡았다.  손 의원은 이날 낮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립모임에서 “지역별로 역사성을 기반으로 한 문화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활성화해야 한다”면서 “호남, 충청, 수도권에 걸쳐 발전했던 백제는 중국, 일본과 교류도 활발했는데 이를 문화관광콘텐츠로 되살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재인 전 대표와 가까운 손 의원이 이끄는 포럼의 정회원으로 참여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은 “고무적인 프로젝트”라며 “특히 지역구인 충남 공주 부여 청양이 백제의 옛 수도라 많은 기대가 된다”고 화답했다. 더민주 추미애 의원도 “서울에도 역사성이 있는 곳이 많고, 광진구에도 아차산성이 있다”며 “스토리텔링이 잘 이루어지면 성공적일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회원으로는 정 원내대표와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을 비롯해 더민주의 원혜영, 추미애, 이상민, 도종환, 권칠승 의원 등이 동참했다. 손 의원은 이날 백제와 신라의 유물을 소장한 일본 궁내청의 유물 수장고 쇼소인과 백제를 통한 문화관광콘텐츠의 개발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산성(상)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산성(상)

    한국전쟁 최대의 심리적 트라우마는 ‘서울사수’를 외치던 이승만 정부가 전쟁발발 이틀 만에 서울을 버리고 피란길에 오르면서 한강 다리마저 폭파해 150만 서울시민을 적지에 버린 것이다. 이 대통령은 대전에 머물면서 “서울시민 여러분, 안심하고 서울을 지키시오. 적은 패주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여러분과 함께 서울에 머물 것입니다”라는 녹음방송을 내보내 국민을 속였다. 국회가 서울 사수 결의를 전달코자 했을 때 대통령은 경무대에 없었다. 지금으로부터 64년 전 그때 한강 다리를 넘지 못한 서울 사람들의 원한이 부동산 투기로 이어져 오늘의 강남 아파트공화국을 탄생시켰는지도 모른다. 몽진(蒙塵)의 역사는 길다. ‘서울 사수’는 한국전쟁 때 처음 나온 말이 아니다. 고려 이후로 역사를 좁혀도 1010년 거란의 2차 침입 때 도읍 송악(개성)이 함락돼 현종이 나주로 몸을 피한 것을 시작으로 모두 9차례 일어났다. 조선 선조와 인조, 고종 등 3명의 왕이 5차례에 걸쳐 의주와 강화, 남한산성, 러시아공사관으로 각각 몸을 피했다. 인조는 강화, 남한산성에 이어 ‘이괄의 난’ 때 공주까지 도피한 비운의 ‘몽진 3관왕’이었다. 그 이전에 4명의 고려 왕(현종·고종·충렬왕·공양왕)이 거란과 몽골을 피해 강화, 안동 등을 30년 가까이 전전했다. ‘먼지를 뒤집어쓴다’는 몽진이나, ‘도성을 떠나 딴 곳으로 간다’는 파천(播遷) 같은 왕에게만 쓰는 고상한 용어로 헛갈리게 하지만 이승만식 야반도주이기는 매한가지였다. ●도성수성론 대 서울사수론 1751년에 나온 영조의 ‘수성윤음’(守城綸音)은 봉건 전제군주의 폭탄선언이었다. 이제는 도성을 버리지 않겠다는 ‘도성수성론’(都城守城論)이 이 나라에서 처음으로 본격 거론된 것이다. 인조가 1637년 삼전도에서 청에 항복한 지 114년 만이고, 고종이 1896년 러시아공사관으로 옮기기 145년 전의 일이다. 사실 도성과 도성민은 방어의 대상이 아니었다. 외적이 침입해 도성에 접근하면 왕은 신속하게 피하는 것이 관례였다. 그 결과 임진왜란 때 왜군은 부산상륙 18일 만에, 병자호란 때 청군은 압록강을 건넌 지 5일 만에 한양도성을 손에 넣었다. 유사시 왕의 안전을 담보하고자 별도의 보장처(피신장소)를 여러 곳에 마련해 두는 것을 동양 병법의 전통으로 여겼다. 보호해야 할 대상은 오직 왕뿐이었다. 개성, 강화, 화성, 광주 등 4곳에 유수부(留守府)를 두어 중앙관서로 삼았다. 왕이 도성 밖 행차할 때 머물던 행궁이자 피신처였다. 이 중 북한산성과 남한산성은 강화도, 수원 화성과 더불어 외침에 대비한 농성 장소였다. 1712년 북한산성 축성공사를 끝낸 숙종은 북한산성에 올라 “내 어찌 도성을 지키는 백성을 버릴 수 있으리”라는 기념시를 지었다. 외침이 있으면 이곳에 들어와 백성과 더불어 성을 지키겠다는 얘기다. 이때 19살이던 연잉군(영조)은 부왕을 부축해 산성에 올랐다. 도성민을 버리고 도망간다면 결코 인심을 얻을 수 없다는 도성 사수 의지가 가슴에 깃든 듯하다. 그러나 역사는 되풀이되는 것인가. 수성윤음이 무색하게 200년이 지난 한국전쟁 때 인민군 남하 3일 만에 대통령은 서울을 버렸다. 영조가 도성을 지키겠다는 결의를 다진 데에는 또 다른 배경이 있었다. 도성 방어 전략의 전환이 불가피한 시대가 찾아온 것이다. 17세기 말, 18세기 초엽 서울의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위상은 임진년과 병자년의 양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도성의 인구가 30만명에 육박했고, 상공업의 발달로 서울은 거대한 소비도시가 됐다. 중세 유럽의 대도시를 능가하는 수준이었다. 선비들의 낙향문화는 사라지고, 경화사족(京華士族)의 벼슬길 독점이 극심했다. 서울은 조선에서 유일무이한 대도시였고, 서울을 떠난 왕은 존재할 수 없는 시대를 맞은 것이다. 서울을 버릴 수 없는 속사정과 함께 이제는 중국과 일본을 향해 큰소리칠 때가 왔다는 자신감의 발로이기도 했다. 숙종 이후 영조에 걸쳐 삼군부를 중심으로 도성 방어 군사체제를 정비하면서 이들 병력을 동원해 한양도성과 남한산성을 대대적으로 수축했다. 더불어 북한산성과 탕춘대성을 쌓으면서 도성 방어체제가 비로소 갖춰졌다고 본 것이다. 이승만 정권의 서울 사수 방송은 대국민 사기극이었지만 영조가 직접 지어 반포한 도성 수성 의지는 탄탄한 국력의 과시이자 거듭된 환난에 고생한 대국민용 위로였다. ●북한산과 남한산, 북한산성과 남한산성 조선 개국 이후 서울의 정식 명칭은 한성(漢城)이었다. 백성은 한양(漢陽)이라는 별칭을 즐겨 썼다. 삼국시대 이래 지역명 한주(漢州), 한산(漢山)의 맥을 이어받은 지명이다. 기원전 18년 한성백제가 터 잡은 이후 한강(漢江) 아래쪽 지금의 강남 땅이 중심이었지만 1392년 조선이 백악 아래 오늘의 사대문에 도읍을 정하면서 한강 이북으로 중심지가 북상했다. 한강을 중심으로 북쪽에 있는 산은 북한산(北漢山)이요, 산성은 북한산성(北漢山城)이다. 삼각산은 세 개의 뿔(백운대·만경봉·인수봉)을 이르는 신령스런 산이름이지만 한강 북쪽 산은 모두 북한산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본래 산이름이 희미해졌다. 한강 남쪽 산은 남한산(南漢山)이요, 성은 남한산성(南漢山城)인 점도 자연스럽다. 남한산성은 세계 최강 10만 청군의 공격을 45일간 버틴 금성탕지(城湯池)이자 난공불락의 철옹성(鐵甕城)이었다. 남한산성은 함락된 것이 아니다. 강화도 함락과 주사파와 주화파의 분열 그리고 식량이 떨어지자 왕이 스스로 걸어서 내려온 것이다. ‘성곽의 증축과 수리는 사전에 허락을 받을 것’이 6번째 항복조건일 정도였다. 남한산(522m)이 최고봉이고 산성은 일장산과 주장산 두 산 사이에 걸쳐 쌓았다. 우리에게 북한산은 산의 개념이 강하지만 남한산은 산성이라는 인식이 더 세다. 서울의 성곽축조 역사는 한성백제, 삼국의 한강 쟁패, 고려의 남경, 조선의 한양도성 등 크게 네 개의 시기로 나뉜다. 지금의 서울은 한성백제의 위례성, 고려의 남경, 조선의 한성 등 2000년 세월 동안 여러 왕조의 도읍지였기에 궁궐과 내성, 산성의 3중 체제를 두루 갖추고 있다. 한강 남쪽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을 중심으로 강을 따라 중곡동·옥수동·삼성동·암사동 토성과 대모산성, 양천고성 등이 외곽방어 진지 역할을 했다. 아차산성·이성산성·금암산성·남한산성 또한 백제왕성의 방어기지로 파악된다. 한강 유역과 임진강 유역은 신라, 백제, 고구려 삼국의 각축지였다. 한강권에서는 주장성, 이성산성, 아차산 고구려 보루성, 대모산성, 행주산성 등이 뺏고 빼기는 삼국의 격전지였다. 진흥왕이 북한산 비봉에 순수비를 세워 이곳이 신라 영토임을 알린 까닭이다. 임진강권에도 칠중성·호로고루·고모리산성·당포성·아미성·계양산성 등이 산재했다. 고려시대 성곽의 유구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지금의 청와대 자리에 연흥전이라는 남경별궁을 세웠고, 최영 장군이 북한산성 자리에 중흥산성을 쌓았다는 기록도 전한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환인현 오녀산성이 고구려의 첫 도읍지인 졸본성이었다. 압록강의 지류인 혼강 북쪽 해발 820m의 솟아오른 암벽 위 조촐한 산성이 기원전 37년 고구려의 첫 둥지였다. 이처럼 우리의 왕성(도성)은 산성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삼국시대 초기 산성과 왕성의 이원적 구조가 고구려 평양성과 백제 사비성에서 나타났지만, 후기 들어 산성과 왕성의 일체화가 정립되었다. 고려 송악에 이어 조선 한양 도성에도 이 같은 전통이 이어졌다. 중국에는 한국형 산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산성은 자생적 문화유산이다. 평지의 도성과 산지의 산성이 짝을 이루는 조합은 고대 삼국 이후 한반도 도성 축조의 특징이다. 대부분의 성은 산등성이와 산기슭을 타고 쌓았다. 자연지형의 최고 경계점에 성곽을 쌓아 지형의 높낮이를 성곽으로 이용한 것이 중국이나 일본의 축조 기법과 다르다. ●홍지문과 탕춘대성 창의문을 나서 부암동 가는 산등성이가 내려가는 곳에 백석동천이 있고 산줄기가 끝나는 지점에 세검정과 탕춘대 터가 있다. 도성 밖 북쪽을 지키는 군대(총융청)가 새로 생겼다고 하여 마을 이름이 신영동(新營洞)이다. 탕춘대 터에는 세검정초등학교가 들어서 있지만 본래 신라시대 장의사(藏義寺)라는 절터였다. 백제와의 전투에서 전사한 파랑과 장춘랑 등 두 화랑을 기리는 사찰이었으나 연산군이 이를 허물고 연희장으로 만들어 ‘질퍽하게’ 놀았다고 해서 탕춘대라고 이름 붙었다. 장의사 당간지주가 세검정초등학교 교정 한 귀퉁이에서 1400년의 역사를 뒤집어쓰고 서 있다. 장의사는 비록 사라졌지만 이름은 장의동으로 남았고, 서울의 북소문인 창의문을 장의동에 있는 문이라고 하여 장의문이라고도 불렀다. 인조반정 때 반군이 홍제원에 집결하여 세검정을 거쳐 창의문을 통해 들어와 반정에 성공하였으므로 창의문이 개선문인 셈이다. 풍수 최양선이 숙정문~창의문은 경복궁의 양팔과 같은 곳이니 길을 내어 지맥을 다치게 하면 안 된다고 하여 태종 때부터 폐쇄한 문을 인조반정 이후 열어 놓았다. 영조는 반정공신들의 이름을 창의문 현판에 새겼다. 안동 김씨 중 이곳에 사는 권문세족을 장동 김씨라고 불렀다. 김정호의 경조 오부도 중 백악과 인왕산 사이에 그려진 성곽과 ‘서성(西城) 한북문(漢北門)’이라는 기록이 곧 오늘의 탕춘대성과 홍지문이다. 서성은 한양도성의 인왕산과 북한산 비봉을 연결하는 4㎞ 길이의 산성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처음에는 한성의 북쪽에 있는 문이라고 하여 한북문이라고 불렸으나 숙종이 친필로 홍지문이라는 편액을 하사하면서 공식 명칭이 되었다. 탕춘대성 안에 전시 식량을 비축하는 곳간을 만들어 평창(平倉)이라고 하였는 데 평창동 지명이 여기서 유래했다. 서울은 도성을 중심으로 3개의 산성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 북쪽에는 북한산성, 남쪽에는 남한산성이 있고, 도성과 북한산성을 잇는 서쪽 산성이 탕춘대성이다. 원래 도읍은 궁궐과 내성 그리고 외성 등 삼중구조를 갖춰야 하지만 조선은 궁궐과 해자도 없는 도성만으로 버텼다. 외성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양란을 호되게 겪고서야 도성의 군사적 방어체계를 고쳤다. 이를 본 청화산인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한양도성을 ‘온 나라 산수의 정기가 모인 곳’이라고 찬탄했다. 선임기자 joo@seoul.co.kr
  • 서울 양천고성터서 첫 삼국시대 석성 발견

    서울 양천고성터서 첫 삼국시대 석성 발견

    서울에서 처음으로 강서구 양천고성 터에서 삼국시대 석성(石城)이 발견됐다. 강서구는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한얼문화유산연구원이 사적 372호 양천고성 터를 조사한 결과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된 삼국시대 석성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성곽 몸체인 체성부의 축조 기법과 성곽의 주요 구조물인 치성부(성벽 바깥으로 돌출된 부분), 수·개축부(처음 성을 쌓은 이후 보수하거나 다시 쌓은 부분)를 확인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또 성벽 내부와 바깥에서는 백제 유물로 추정되는 단각고배(짧은 굽다리 접시)와 통일신라시대 유물로 보이는 태선문(굵은금무늬) 기와 조각도 나왔다. 따라서 양천고성이 삼국시대에 석성 형태로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서울에는 한성도읍기 백제시대 도성으로 평가받는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그리고 그 건너편 아차산성과 같은 고대 성곽이 남아 있지만, 통일신라시대 이전 흔적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양천고성은 현재까지 확인된 가장 확실한 삼국시대 첫 석성일 가능성이 커졌다. 손영식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은 “그동안 흙으로 쌓은 삼국시대 토성 등은 서울에서 발견된 적이 있으나 돌로 쌓은 석성은 양천고성 터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면서 “완전한 형태의 치성부와 성벽 형태를 확인한 것도 큰 성과”라고 말했다. 구는 오는 9월부터 3차 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종합 복원계획을 수립해 시민 역사교육의 장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양천고성지는 가양동 궁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축성된 옛 성터로, 한강지역의 중요한 산성 유적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1992년 사적 372호로 지정됐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온달 전설 깃든 곳, 해설사와 돌아볼까

    광진구는 오는 3~11월 삼국시대 한강유역을 둘러싼 격전지를 돌아보는 ‘아차산 역사문화 투어’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투어는 향토사학자와 문화유산해설사 등 강사 3명이 홍련봉 보루와 아차산성, 온달평강 전설 바위 등 아차산에 깃든 이야기를 재미나게 들려주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진행된다. 스토리텔링 투어는 아차산성을 트레킹하며 유적지를 돌아보는 코스다. 홍련봉 1·2보루와 고구려정을 돌아보는 1시간 코스, 1~5보루를 돌아보는 2시간 코스, 용마산 보루까지 둘러보는 3시간 코스로 나뉜다. 주제 투어는 아차산·용마산 보루군 및 아차산성 등 군사유적을 둘러보는 코스와 영화사 대성암 등 절터를 도는 불교유적 코스로 꾸몄다. 초등학생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와 오후 2시 2회 운영하고 주중엔 예약해 참가할 수 있다. 김기동 구청장은 “역사와 문화 자연생태를 아우르는 아차산 둘레길을 조성하는 등 많은 시민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우리 동네 Secret 스토리] 광진구 아차산

    [우리 동네 Secret 스토리] 광진구 아차산

    누구나 한 번쯤 읽었을 ‘바보 온달과 평강 공주’의 사랑은 바로 광진구 아차산에서 막을 내렸다. 온달 장군은 590년(고구려 영양왕 1년) 신라에 빼앗긴 한강 이북을 되찾으려고 출정했다가 아차산성에서 전사했다. 당시 병사들이 온달의 관을 옮기려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다가 평강 공주가 위로의 말을 건네자 비로소 움직였다는 전설이 있다. 지금도 아차산에서는 두 사람의 사랑이 오롯이 느껴진다.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에서 내려 등산로를 따라 생태공원에 오르면 출정을 앞두고 칼을 치켜든 결연한 표정의 온달 장군을 평강 공주가 애틋하게 바라보고 있다. 조각가 김창희씨의 동상 작품으로, 2002년 광진구에 기증됐다. 온달이 물을 마셨다는 온달샘과 온달 장군 주먹바위, 남편의 죽음에 슬피 우는 평강 공주 바위 등이 눈길을 끈다. 아차산 일대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이 한강 유역의 주도권을 놓고 각축을 벌이던 전략적 요충지로 국가사적 234호 아차산성과 국가사적 455호 홍련봉 1, 2보루 등 고구려 보루군 17개를 포함한 남한 지역 최대의 고구려 유물, 유적 출토지다. 이곳에서는 또 만남의 광장을 비롯해 온달 장군과 평강 공주의 동상, 산초나무 등 40여종 4000여 그루의 나무와 70여종 5만여 포기의 꽃이 맵시를 자랑한다. 자생식물원과 나비정원, 소나무 숲, 습지원, 자생관찰로, 생태자료실 등 총 22개 주제로 꾸며 가족 나들이 장소와 아이들 자연 학습장으로 좋다. 산 중턱에는 고구려의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전문가 자문을 받아 만든 고구려정이 서 있다. 금강송을 사용해 전통 방식으로 짓고 야간 조명까지 갖춰 아차산성과 함께 광진구와 고구려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광나루역에서 출발해 고구려정∼해맞이광장∼아차산보루∼아차산성∼아차산생태공원∼광나루터∼한강자전거공원 등 7.8㎞를 돌아보는 코스는 3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다. 광진구는 제주도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처럼 온달 장군과 고구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둘레길을 조성하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다문화가정 함께 걸어요 광진구 문화 함께 나눠요

    광진구가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우리 마을 워킹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구의3동 도서관 이용자들의 모임인 ‘나루벗’이 지난 4월 마을공동체 주민제안사업으로 내놓은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구는 주민화합뿐 아니라 서울의 동쪽 관문인 동서울터미널 주변에 위치해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역사·문화 관광지를 소개하는 스토리가 있는 지도를 제작하는 등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한몫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워킹투어는 9월까지 월 1회씩 동서울터미널을 출발해 인근 관광명소인 아차산과 한강변, 뚝섬유원지, 광진교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진행된다. 10일 오전 10시~오후 3시 열리는 첫 워킹투어에선 향토사학자 김민수씨의 설명을 들으며 아차산을 오르는 시간이 마련된다. 30여명이 아차산 역사문화홍보관을 출발해 사적 제455호인 아차산 홍련봉 보루군 발굴현장, 아차산성, 온달평강 전설바위, 바위산고분, 대성암, 3층 석탑, 영화사에서 일정을 마무리한다. 구는 워킹투어 진행 후 소요시간과 거리를 감안하고 명소별 이야기와 워킹투어 때 찍은 사진 등을 첨부해 코스별 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외국어로 번역해 12월쯤 동서울터미널에 비치한다. 정찬모 자치행정과장은 “워킹투어를 통해 다문화 가정의 소속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 주민 스스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주민제안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광진, 25일 구민의 날 기념식

    광진구가 25일 제17회 광진구민의날을 맞아 구민 모두가 하나 되는 기념식을 개최한다. 구는 1995년 12월 구민의날 조례를 제정해 아차산성이 사적 234호로 지정된 5월 25일을 구민의날로 선포하고 해마다 행사를 열고 있다. 이날 기념행사에선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봉사하고 사랑을 몸소 실천한 모범구민을 발굴해 표창하는 ‘광진구민 대상’을 시상한다. 지역사회 발전, 여성·청소년, 문화·예술·체육, 보건복지, 환경·자원봉사 등 5개 부문이다. 뉴서울택시 주식회사 이석우 대표는 회사 담장 밖에 조형물을 설치하고 시장상인과 노점상에 화장실과 수도를 개방하는 등의 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 부문에서 수상한다. 김영옥 광진구 새마을부녀회장은 13년간 구·동 행사에서 부녀회를 이끌며 봉사한 공로로 여성·청소년 부문에서 수상한다. 오금진 광진문화원장이 문화·예술·체육 부문, 장영심 자양종합사회복지관장이 보건복지 부문, 정정례 중곡4동 자원봉사 상담가가 환경·자원봉사 부문에서 각각 수상하게 된다. 김기동 구청장은 “구민 여러분을 위한 날이니 하루만큼은 근심걱정 다 잊고, 스트레스도 날려 보내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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