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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너진 후세인 / 이라크 과도정부 출범 진통

    |나시리야·살라후딘·바그다드·테헤란 AFP 연합| 15일(현지시간) 이라크 남부도시 나시리야에서 이라크 재야 지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라크 과도정부 준비회담을 전후해 이라크내 부족·종파간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과도정부 출범 과정이 상당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전후 이라크 과도정부 수립을 위한 첫 준비회담에는 미국의 초청으로 해외 망명인사와 이라크쿠르드족,이슬람 수니파·시아파 대표들이 참여했다.또 미 군정 행정처장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제이 가너 예비역 중장과 회담 중재자로 나설 잘마이 칼리자드 미 백악관 특사는 물론,이라크전에 병력을 파견한 영국,호주,폴란드 대표 등도 참석했다. 그러나 최대 시아파 반체제 단체인 이슬람혁명최고평의회(SCIR)는 회의 불참 선언과 함께 미국이 수립하는 과도정부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SCIR 고위 지도부인 압둘 아지크 하킴은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라크 국민들은 외세가 강요한 과도정부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나시리야 회의에 참여하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쿠르드족 최대 분파인 쿠르드민주당(KDP)은 14일 또 다른 쿠르드족 대표단체인 쿠르드애국동맹(PUK)에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마수드 바르자니 KDP 당수는 PUK가 미국이 중재한 군사협약을 위반해 이라크군이 붕괴된 틈을 이용,이라크 북부 유전도시인 키르쿠크에 진입해 약탈과 혼란을 유발했다고 비난했다. 미군 특수부대도 통제할 수 없었던 PUK 민병대의 키르쿠크 진입은 이라크 제2의 유전지역인 키르쿠크를 약탈과 쿠르드족·아랍계·투르크족 등 주요 종족간 긴장을 유발한 ‘보안 공백’ 상태에 빠뜨렸다.
  • 국제 밀항조직 적발 한·일 공조수사 개가

    부산지방경찰청은 23일 국제밀항조직 ‘백씨파’ 총책 백모(49·부산 중구 영주2동)씨와 감시책 김모(42·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모집책인 방글라데시 국적아지크(35)씨를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들 밀항조직에 선박을 제공한 대일 화물선 H호(1800t급)선장 이모(55·부산 동구 수정동)씨 등 선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일본 현지 총책이자 중국계 조직폭력배로 알려진 대만 국적의 필모(36)씨와 일본연락책인 재일교포 김모(40·주거불상)씨의 인적사항을 일본 경시청에 통보했다. 부산경찰청과 공조수사를 벌인 일본 경시청도 H호 선원김모(61)씨 등 10명을 현지에서 붙잡아 조사중인 것으로알려졌다.부산경찰청은 지난해 10월쯤 일본 오사카항에서밀입항 혐의로 H호 선원들을 체포한 일본 경시청으로부터공조수사 요청을 받고 2개월 남짓 일본 경시청,인터폴과함께 공조수사를 벌인 끝에 밀항조직을 일망타진하는 개가를 올렸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환경오염이 돌연변이 유발할수도/최광숙(발언대)

    지난달 12일 전남 강진군 강진읍 서성리의 한 여관 신축공사장에서 쥐를 닮은 강아지크기의 동물이 잡혔다.이 동물을 처음 본 사람은 쥐가 환경오염으로 돌연변이해 「슈퍼쥐」가 된 것으로 추측,한때 소동이 빚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몸통 50㎝,꼬리 30㎝크기의 이 동물은 원산지가 유럽인 「뉴트리아」로 밝혀졌다.털은 흑갈색이며 머리와 몸은 쥐를 닮았고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뉴트리아는 유럽에서 모피용으로 기르고 있으며 이번에 잡힌 놈은 민가에서 기르던 것이 도망쳐 번식한 것이라 한다. 우리나라에서 「슈퍼쥐」 해프닝이 일어난 같은 날 영국의 주간지인 「뉴 사이언티스트」는 영국의 섬유·전자제품공장에서 방류하는 노닐페놀 등 화학물질이 수컷 물고기의 성전환을 유발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스코틀랜드 환경보호청 연구원들이 『스코틀랜드 중남부의 11개 강이 물고기 수컷을 암컷으로 만들 수 있는 노닐페놀을 허용치의 10배이상 함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성굴절」 화학물질인 노닐페놀은 기름을빼지 않은 생양털을 씻거나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는 데 사용된다. 영국의 과학자들은 각종 공장에서 나오는 화학오염물질이 동물의 성전환과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등 여지껏 생각하지도 못한 끔직한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환경오염이 새로운 종을 탄생시키는 조물주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이야기다.돌연변이로 괴물이 된 동물과 곤충이 인간을 공격한다는 할리우드의 공상공포영화의 내용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니 소름이 돋을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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