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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일 서울시의원, 제11대 임기 마치며 소회 밝혀

    김용일 서울시의원, 제11대 임기 마치며 소회 밝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김용일 의원(국민의힘, 서대문 제4선거구)이 제11대 서울시의회 4년의 임기를 마무리하며 소회와 함께 지역 주민들을 향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의원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임교수 및 구의회 재정건설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도시계획과 재정 분야의 특화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의회에 입성했다. 그는 “나름의 전문성을 가지고 서대문구와 서울시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왔다고 자부하지만,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니 주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아 여전히 부족함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반기 도시계획균형위원회에 이어 후반기 기획경제위원회에서 활약했다. 특히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도시계획심의위원, 신속통합기획 심의위원 등 시 주요 자문·심의 기구 위원을 두루 역임하며 시정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성을 발휘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 교육시설정책위원, 서부교육지원청 교육발전자문위원 등을 맡아 교육 행정 발전에도 전방위로 기여했다. 그는 임기 중 수백 회에 달하는 언론 보도와 수차례의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며, 지역 현안과 의정활동을 소개해 관심을 유도했다. 또한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지역행사 등에 99% 이상 참석하며 성실함을 인정받았다. 이어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시립 서대문도서관 착공을 이끌어냈으며, 낙후된 북가좌2동 주민센터(동사무소) 신축, 홍제천 및 폭포마당 활성화, 불광천 정비 및 데크로드 완성을 통해 주민 친화적 수변 공간을 조성했다. 아울러 어르신들을 위한 북가좌동 ‘행복한 밥상’ 및 경로당 시설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관내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 예산을 확보하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현장 중심의 대책을 끊임없이 마련했다. 서대문 지역 곳곳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행정적 가교 역할도 수행했다. 김 의원은 임기 중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2회 수상을 비롯해 대한민국 지방자치 의정대상,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의정대상,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등 다수의 상을 받은 바 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서대문구민이 보내준 따뜻한 성원과 신뢰 덕분에 수많은 지역 숙원사업들을 차질 없이 해결할 수 있었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의원 임기는 마무리되지만, 앞으로도 변함없이 서대문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 사회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향후 행보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일하는 의회’ 위한 의원별 출석·표결 참여율 공개 추진

    유호준 경기도의원 ‘일하는 의회’ 위한 의원별 출석·표결 참여율 공개 추진

    제11대 경기도의회가 공식적인 의정활동을 마무리한 가운데, 의회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의원 개개인의 회의 출석률과 표결 참여율을 도민에게 상시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6)은 의원별 본회의 및 위원회 출석률, 안건 표결 참여율의 대외 공개를 골자로 하는 「경기도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최근 제11대 경기도의회가 일부 의원의 성희롱 발언 유죄 판결과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최하위 평가 등으로 안팎의 거센 비판을 직면한 상황에서, 의정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자정 노력의 일환으로 발의됐다. 현행 제도상 제11대 도의회의 본회의 평균 출석률은 92%로 집계됐으나, 개별 의원의 세부 출석 현황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특히 지방자치법 등에 따라 의원의 회의 출석은 법적 의무임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인 불출석에 대한 실질적인 경고나 징계 조치가 전무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더욱이 실제 안건 표결 참여율은 단순 출석률보다 확연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안건의 표결이 진행되는 첫 의결 당시 회의장에 고수된 재석의원은 평균 103명에 머물렀으며, 다수의 본회의에서 정족수 확보를 위해 회의장 밖 의원들의 입장을 재촉하는 안내 방송이 상시 반복되는 등 파행적 운영이 노출되기도 했다. 유 의원은 이 같은 실태에 대해 “제11대 경기도의회는 여야가 78석씩 동수를 이루는 정치적 환경 속에서 반복된 보이콧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유로 회의 불출석이나 표결 불참이 이어졌다”라며 “도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은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투명하게 도민들에게 공개하는 것”이라고 조례 개정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남종섭 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 후보가 선언한 ‘도민이 신뢰하는 품격 있는 의회’의 기조를 인용하며, 타 지자체의 선진 사례를 제시했다. 유 의원은 “서울특별시의회는 이미 의원별 회의 출석률과 참여 현황을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라며 “경기도의회도 자정 능력과 투명성을 증명해 대한민국 지방자치를 선도하고 도민의 신뢰를 시급히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11대 경기도의회가 ‘관행’을 이유로 도민 친화적 의회 혁신에 나서지 못한 결과가 ‘최악의 의회’라는 오명으로 남았다”라며 유사한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지난 11대 의회에서도 발의한 바 있으나 안건 심사에 이르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남종섭 의장 후보를 중심으로 도민의 의회라는 본분에 맞춰 ‘관행’으로 포장된 구태는 과감히 결별하고, 투명한 의회의 모습으로 도민들의 신뢰를 얻도록 제12대 경기도의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언제나 시민 편!” 4년 의정활동 결산… “시민 삶 바꾸는 정책과 입법으로 성과”

    최재란 서울시의원 “언제나 시민 편!” 4년 의정활동 결산… “시민 삶 바꾸는 정책과 입법으로 성과”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지난 4년간의 제11대 의정활동(2022년 7월~2026년 6월)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 최 의원은 최근 ‘제11대 서울시의회 시민감시단’이 실시한 의정 평가에서 전체 시의원 111명 중 종합우수의원 공동 3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최 의원은 임기 마지막까지 돋보이는 전문성과 성실성을 입증하며 지난 4년간의 의정 성과를 객관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최 의원은 제11대 서울시의회에서 전반기 주택공간위원회 위원,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맡았으며, 후반기 교육위원회로 의정활동을 이어갔다. 부동산대책 및 주거복지 특별위원회·서울교통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에너지전략특별위원회·규제개혁 특별위원회·2023 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회 등 다수의 특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특히 2023년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의회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는 데 앞장섰다. 아울러 서울시 건축위원회, 도시건축공동위원회, 도시재정비위원회 위원으로 잇따라 활동하며, 재개발·재건축 정책과 도시정비사업 전반에 걸친 탁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시정 견제와 정책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최 의원은 임기 동안 총 9차례의 시정질문과 12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 주요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 제기와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해 왔다. 특히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정을 정조준하며 언론의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예산안 및 결산 심사 과정에서는 철저한 송곳 검증을 통해 시민의 혈세가 낭비 없이 필요한 곳에 올바르게 쓰이도록 감시와 견제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역 현안 해결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양천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목동아파트 1, 2, 3단지 종상향(환원)을 해냈고, 염창역 역세권활성화사업 정비계획안 통과와 우성1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전자문 통과로 공동주택과 저층 주거지의 균형 발전을 위한 기반 마련에 앞장섰다. 주거 분야에서는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서울시 주택정책 전반을 점검하고 서민 주거 안정과 공공주택 공급 확대, 주거복지 강화를 위한 정책 대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교육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이끌었다. 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교육청 공립학교 시설의 개방 및 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학교시설 사용료 감면 범위를 확대해 지역 주민들의 공공시설 이용 편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밖에도 학생 봉사 활동 활성화를 통한 인성교육 강화와 독서교육 강화를 지속해서 요구해 왔으며, 학교폭력 사법화 심각성 지적 및 관계회복숙려제 확대 주문, 소아청소년 비만 증가에 대한 정책적 관심 촉구, 사립학교 법정부담금 납부 현황 공개 요구 등 의무를 다하지 않고 권리만 행사하는 사립학교 공립화 추진 요구 등을 강조해 왔다. 이 같은 의정활동 성과는 각종 수상으로도 이어졌다. 최 의원은 ▲쿠키뉴스 선정 지방자치단체 우수의정대상 수상(2026년)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좋은 조례 우수상 수상(2025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3년 연속 우수의원 선정(2022~2024년) ▲서울시의회 전문도서관 이용 3년 연속 우수의원 선정(2023~2025년) ▲서울사회복지대상 수상(2024년)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우수의정대상 수상(2023년) 등의 성과를 거뒀다. 최 의원은 시민의 알 권리 확대와 행정 투명성 강화를 위한 입법 활동에도 앞장섰다. 대표적으로 서울시장과 교육감이 시민 생활과 직결된 법령 제·개정 건의사항을 중앙정부에 제출할 경우 시의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의 「서울시의회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하며 시민의 알 권리 보장과 의회의 견제 기능 강화를 추진했다. 이 밖에도 ‘서울시교육청 AI 시대 학생의 읽기 역량과 학교도서관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며, ‘서울시교육청 금융교육 활성화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시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시 주거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시 주택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다양한 분야의 조례 제·개정을 통해 정책 기반 마련에 힘써 왔다. 최재란 의원은 “시의원은 시장에게 시민의 목소리를 대신 전하는 사람으로 의회에 내 편이 있다는 든든함을 드리는 것이 책무라 생각했다”면서 “지난 4년 동안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서울시 행정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정책 대안 제시에 최선을 다해 왔다”고 밝혔다. “아쉬움도 있지만 주민과 함께 현장을 누비며 성과를 만들어 온 시간은 큰 보람으로 남는다”고 소회를 덧붙였다. 한편 최 의원은 활발한 정당 활동을 펼치며 비례대표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대변인을 비롯해 대선 서울시당 유세본부장, 서울시의회 민주당 정무부대표, 을지로위원회 부위원장 등 당내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이러한 헌신과 기여를 인정받아 당대표 1급 포상 5회, 2급 포상 2회를 수상하는 등 당 안팎에서 두터운 신망과 역량을 공인받았다.
  • 교체 불만 논란에…김민재 “항의 아닌 수비 아쉬움 표현” 해명

    교체 불만 논란에…김민재 “항의 아닌 수비 아쉬움 표현” 해명

    홍명보호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졸전 끝에 0-1로 패하면서, 무기력했던 선수단에 불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한국 수비의 핵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후반 실점 직후 교체돼 나오는 과정에서 보인 행동을 두고 이런 의혹이 더 확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전에서 후반 18분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2분 뒤 홍 감독은 이날도 맹활약하던 김민재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박진섭(저장)을 투입했다. 김민재는 그라운드를 떠나며 아쉬운 표정으로 양팔을 크게 들어 올리는 제스처를 했고, 홍 감독의 전술 또는 교체에 불만을 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홍 감독은 경기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종아리 부상이 있었다고 밝혔는데, 이후 김민재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종아리에 대해 ‘괜찮다’고 말한 것도 논란이 됐다. 결국 김민재는 26일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편지 형식의 글을 통해 “오른쪽 종아리에 이상을 느껴 더는 뛰면 다음 경기가 어려워질 것 같아서 코치진에 교체를 요청했다”라면서 이후 ‘괜찮다’라고 말한 것은 “회복하면 다음 경기는 괜찮을 수 있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교체돼 들어오며 취한 제스처에 대해선 “교체돼서 불만을 표한 것이 아니라 수비 간격이 계속 벌어지는 것에 아쉬워서 그런 것이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니 흥분하고 감정이 섞여서 한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려운 상황에 벤치에서 분위기를 흐린 것 같아 반성했고, 감독·코치님들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면서 “다음 경기를 할 기회가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다면 다음 경기에서는 좋은 경기력으로 실망하시게 한 부분을 만회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홍 감독은 이날 베이스캠프인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으로 돌아와 취재진을 만나 관련 질문에 “선수 본인이 오해라고 하면 오해인 거죠”라고 답했다. 그는 “코치진에서 김민재의 종아리가 아프다고 했고, 본인과 의사소통해서 경기를 뛰기 어렵다고 해 교체를 결정한 것이다. 그러고서 옆에서의 상황은 저는 정확히 잘 보진 못했다”면서 “교체에 대한 불만 같은 것은 전혀 아니다. 본인이 교체를 원했고, 그렇기에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
  • 손흥민 “속상” 이강인 “죄송” 설영우 “비방 강경 대응”

    손흥민 “속상” 이강인 “죄송” 설영우 “비방 강경 대응”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충격패를 당한 뒤 선수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대표팀 핵심인 손흥민과 이강인은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말을 아낀 가운데 설영우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고소를 예고하는 공지를 올려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전에서 졸전 끝에 0-1로 패했다. 비기기만 해도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던 대표팀은 ‘역대 최악의 경기’라는 혹평 속에 경우의 수를 기다리는 상황이 됐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초강수를 뒀다. 전술이 먹히면 그대로 밀어붙이기로 유명한 홍 감독은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승리하자 거의 같은 라인업으로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를 치렀고 0-1로 패하자 충격에 가까운 라인업 변화로 남아공에 맞섰다. 그러나 선수들은 유기적인 움직임 속에 조직력을 보여주기보다는 서로 답답한 경기만 펼치다 그대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경기 후 모처럼 취재진 앞에 선 손흥민은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것이 답답하고 결과가 아쉽다 보니 선수들이 다운되는 것도 당연한 것 같다”면서 “누구보다 아쉽고 그런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손흥민은 팀 분위기 자체의 문제는 없었다면서 “선수들이 분명히 노력하는데 경기가 이렇게 잘 안되면 아쉽다. 안타깝고 속상하다”면서 “선수들이 가장 속상할 텐데 저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주장이기에 패배에 더 큰 책임감을 느끼는 그는 “팀이 지는 것을 지켜보고 경기장에서 많이 못 도와준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남아공의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고군분투한 이강인은 경기 후 땅바닥을 강하게 내리치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날 대표팀 선수들은 이강인이 볼을 가지고 움직일 때 같이 움직여서 공간을 창출하는 대신 이강인이 고립되도록 지켜보는 모습을 많이 연출해 아쉬움을 남겼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나선 이강인은 한참이나 말을 잇지 못하다가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많이 반성해야 할 것 같다”면서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없는 것 같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강인은 “실력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못 해서 졌다”면서 “다시 기회가 생긴다고 하면 최선을 다해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대표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상황에서 설영우는 남아공전 패배 직후 악의적인 비방과 인신공격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예고하며 화제가 됐다. 설영우의 에이전트사인 스포티프로젝트는 이날 “선수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 인신공격, 허위사실 유포 등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설영우 측은 “최근 일부 댓글 및 메시지 중에는 욕설, 인신공격,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 건전한 의견 표현의 범위를 명백히 벗어난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관련 게시물 및 댓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멕시코전에서 설영우는 왼쪽 윙백으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정적인 슈팅을 놓치기까지 하면서 설영우를 향한 비난이 거셌다. 또한 설영우가 과거 울산 HD 시절 대선배 박주영이 조언해 주는데도 계속 반박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까지 같이 조명되기도 했다. 설영우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악성 댓글과 비판에 대해 “경기력이 안 좋으니까 많은 분들이 만족하지 못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선수라면 당연히 평가받는 자리에서 좋은 모습 보이면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칭찬해 주듯이 못 했을 때 그만한 비판을 받을 준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대해 많이 신경 안 쓴다”고 설명했다. 왼쪽 윙백으로 뛰는 것과 관련해서도 설영우는 “전에 왼쪽으로 잘했을 때는 잘했다고 말씀해 주시더라”면서 “한두 경기 가지고 ‘얘는 왼쪽이 안 되네’ 이런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데 소속팀에서도 양쪽 다 뛰기 때문에 어느 쪽이 더 편하다고 느끼진 않는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문화산업 400조와 문학나눔 도서

    [열린세상] 문화산업 400조와 문학나눔 도서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K푸드, K뷰티, K패션 등 라이프 스타일 산업까지 포함해 2030년까지 K컬처 40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국정과제였던 K컬처 300조원보다 크게 늘었을 뿐만 아니라 수출 목표도 350억 달러에서 1100억 달러로 대폭 상향했다. 하지만 문학을 비롯한 기초예술 분야에 대해서는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에 머물렀다. 오늘날 화려하게 꽃피우고 있는 K컬처의 원천이자 뿌리인 기초예술에 대한 비전이나 정책적 지원 방안이 이번에도 제시되지 못한 데 대해 예술 문화계의 아쉬움이 짙다. 기초예술은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또는 ‘향후 예산에 적극 반영’하는 데 머무를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문체부가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구성, 현장소통 강화 등 관련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 외형적 가시성이 높은 분야에 비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기초예술 정책과 비전 수립은 어렵고 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임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가시성과 숫자로 환산하기 어려운 기초예술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문화산업의 인프라를 놓는 것일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K컬처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관점에서 기초예술에 접근해야 하는 것이다. 소외된 그리고 붕괴 위기에 처한 기초예술을 장기적 안목에서 바라보고 생태를 조성하는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산업의 관점이 아닌 예술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다가서야 한다. 한 예로 문학 분야의 ‘문학나눔 도서보급’ 사업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05년 예술위원회가 시작한 이 사업은 대표적인 문학창작 지원사업이다. 많은 문학인들의 지지를 받는 사업이지만 20여년 동안 운영 주체가 여러 번 바뀌는 곡절을 겪고 있다. 예술위원회에서 한국도서관협회로, 민간재단으로, 출판문화산업진흥원으로 바뀌었다가 2018년 다시 예술위원회로 돌아왔다. 그런데 지난 정부에서 또 출판산업진흥원으로 바뀌었다. 문학 도서가 출판 영역에 속한다는 판단과 행정 효율 등이 고려된 결과일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간과한 것은 대표적 기초예술인 문학의 특성과 당사자인 문학인들의 바람이다. 출판산업의 관점에서 우수도서를 선정, 구매, 보급하는 것은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변화하는 예술환경 속에서 문학과 독자를 정치하게 연결하는 향유구조 구축과 이를 통한 문학의 생태구조 조성으로 연결할 수 있는 예술정책의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이다. 또 산업적 관점의 도서 선정, 보급이 아닌 예술의 관점에서 문학 도서가 다루어져야 한다는 문학인들의 기대 또한 지나치고 있다. 여기에 더해 52억 2000만원 규모로 시작한 문학나눔 도서 사업이 20여년이 지난 2026년에도 54억 9000만원 규모로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도 안타깝다. 그동안 확장된 문학과 출판시장 규모는 차치하고서도 우수한 문학작품을 지원하고 독자에게 전달하겠다는 문학나눔 도서에 선정되는 것이 문학상 수상보다 어렵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을 맞고 있다. 정부는 지난 1년을 두고 고착된 비정상적 관행과 제도를 바로잡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 또한 지난 1년간의 성과로 ‘비정상의 정상화’를 꼽고 있다. 문학나눔과 같은 사업을 예술의 눈으로 바라보고 관련 예산을 대폭 확충해 실질적인 지원을 체감하게 하는 것에서부터 기초예술의 생태 조성과 예술문화의 인프라 구축이 시작된다. 문화강국은 튼튼한 기초예술의 토대 위에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이 비정상의 정상화이다. 곽효환 시인·경남대 교수
  • “답답” “실수” “부족”… 고개 숙인 태극전사

    “답답” “실수” “부족”… 고개 숙인 태극전사

    한국 축구대표팀이 25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A조 최종전에서 조 최약체로 분류되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참패하자 태극전사들은 일제히 고개를 떨궜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온 첫 질문은 “경기 전 집단 식중독이나 불가항력적인 요인이 있었나”였다.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은 이날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것이 답답하고, 결과가 아쉽다 보니 선수들이 다운되는 것도 당연한 것 같다”면서 “팀 분위기의 문제는 전혀 없었다. 선수들은 모두 최선을 다했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안타깝고 속상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미리 말씀해주셨다”며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을 보면서 더 많이 돕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이날 풀타임을 뛴 이강인은 “실력이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많이 반성하고 또 발전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골키퍼 김승규(FC 도쿄)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라 선수들이 더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면서 “전반전에 경기력이나 흐름이 좋지 않다 보니 다소 위축된 면이 있었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수비수 이한범(미트윌란)은 “주도적으로 경기를 하려고 했는데 뺏겼을 때 다시 압박하는 부분이 아쉬웠던 것 같다”면서 “역습을 계속 맞다 보니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실점 상황에서 상대가 슈팅을 할 때 제가 제때 다리를 좁히지 못했다”면서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 그건 제 실수”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기획] 지방 청년의 ‘문화 실핏줄’ 작은 영화관… “수익성 아닌 기본권”

    [서울신문·삼성 공동 기획] 지방 청년의 ‘문화 실핏줄’ 작은 영화관… “수익성 아닌 기본권”

    문화적 소외는 청년 유출 핵심 원인작은영화관 ‘문화의 오아시스’ 역할100~200석 내외 규모… 2개관 안팎 고창 ‘동리 시네마 ’ 청년들 직접 꾸려운영 전반·상영 프로그램 기획까지 지방 청년과 공동체 삶의 질 높이는영화 상영을 넘어선 공동 거점 역할 지난 20일 경북 울진에 있는 ‘울진 작은 영화관’. 궂은 날씨에도 ‘와일드씽’ 등 최신 개봉작을 관람하기 위한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로비에는 개봉작과 개봉 예정작 포스터가 걸려 있었고 고소한 팝콘 냄새가 코를 자극하는 등 여느 멀티플렉스 영화관 분위기와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87석 규모의 ‘작은’ 단관 영화관이지만 문화적 인프라가 부족한 울진에서 이곳은 지역 주민들의 갈증을 해소해주는 몇 안 되는 창구다. 올해만 해도 월평균 3482명의 관객이 찾아왔다. 2018년 군청 별관 1층에 작은 영화관이 들어서기 전까지 지역 주민들은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감상하려면 약 80㎞ 떨어진 강원 동해나 100㎞ 이상 떨어진 경북 포항까지 가야 했다. 영화를 보러 온 윤모(35)씨는 “수도권에서 대학을 다닐 때만 해도 영화 관람 등 문화 생활을 즐겼는데 지역에 와보니 누리기 쉽지 않은 문화적 자산이라는 걸 절실히 느낀다”면서 “그런 점에서 작은 영화관 같은 기본적인 문화 인프라를 공공이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진군 관계자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문화 접근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이용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상업영화 상영 외에도 독립예술영화 상영 프로그램이나 어린이 그림 대회 등 각종 문화행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구 감소와 인프라 낙후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방에서 ‘문화적 소외’는 청년 유출을 가속하는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멀티플렉스나 대형 공연장이 전무한 문화 황무지에서 청년들이 끊임없이 수도권으로의 이탈을 고민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문화 격차다. 작은 영화관은 수도권과 지방의 이러한 문화 격차를 타개하기 위해 탄생했다. 2010년 전북 장수군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는 66개 시군에서 73곳이 운영되고 있다. 작은 영화관은 멀티플렉스가 들어서지 못하는 소규모 시·군에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극장이다. 2개관 안팎, 100석에서 200석 내외의 규모이며 대부분 민간이 위탁 운영하고 일부는 지자체가 직영하고 있다. 시장에서 외면받는 지역에 문화적 인프라를 깔고 있는 셈이다. 함주리 한국작은영화관협회 사무국장은 “작은 영화관은 관객 수나 매출로 가치를 매기는 시설이 아니다”며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주민에게도 문화를 누릴 권리가 똑같이 있다는 약속을 지키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방 청년에게 자기가 사는 동네에서 언제든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건 대도시에 사는 청년과 최소한의 문화적 혜택을 같은 시기에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부연했다. 청년재단이 지난해 비수도권 정주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다른 지역 이주를 고려하는 주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삶의 질과 관련된 전반적 인프라 및 환경’이라는 응답이 42.9%로 가장 높았다. 함 국장은 “멀티플렉스는 관객이 많고 수익이 나는 대도시에만 들어서기 때문에 인구가 적은 군 단위에서는 영화 한 편을 보기 위해 수십 ㎞를 이동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영화관을 수익 시설이 아니라 도서관·체육관처럼 누구에게나 보장되어야 할 기본 문화 인프라로 바라보는 것, 그것이 우리가 지키는 가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전북 고창의 동리시네마는 전국의 작은 영화관 중에서도 청년들이 직접 꾸려가는 곳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반석현(40) 관장을 비롯한 직원 5명이 20~40대다. 이들은 운영 전반과 상영 프로그램 기획 등을 맡고 있다. 충북 청주의 한 멀티플렉스에서 영사 기사로 일하던 반 관장은 스물여덟이던 2014년 관장 모집 공고에 지원하면서 동리시네마와 인연을 맺게 됐다. 그는 “멀티플렉스에서 일하면서 운영 방식이 본사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아쉬움이 많았는데 작은 영화관은 운영자가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영화관 살림에 전반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영화 산업 전반에 관심이 많았던 반 관장에게 문화적 인프라가 부족한 고창은 기회의 땅이기도 했다. 그는 “젊은 층에서도 영화관이 익숙지 않은 분들도 있다 보니 영화 관람을 어색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도 “개관 당시 역대급 흥행 기록을 뽐낸 ‘명량’의 개봉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도 했다”고 돌이켰다. 반 관장은 작은 영화관이 단순한 영화 상영 공간을 넘어 지방 청년과 공동체 삶의 질을 높이는 공공 거점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작은 소도시나 군 단위에 거주하는 청년들에게는 삶의 질이나 정주 여건의 측면에서 작은 영화관은 일상생활 속에서 멀리 나가지 않고 편한 차림으로 친구들과 영화 한 편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유의미한 공간”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각자 집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영화를 접할 수도 있겠지만 극장에서 보는 것과는 엄연히 다른 개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작은 영화관은 지속성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대부분의 작은 영화관은 지역의 낮은 인구 밀도 때문에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 공공재 성격을 띠고 있어 마냥 수익을 좇을 수만도 없다. 수익성과 공공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게 반 관장의 설명이다. 그는 “농촌 지역인 고창의 인구 구조상 평일 낮 시간대 관객 확보가 쉽지 않고 농번기에는 관객 수가 급격히 줄어 적자가 발생한다”면서 “하지만 수익성을 지나치게 추구하면 공공성이 약화하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졸전 속 존재감 폭발했는데…카스트로프 “내 실수로 실점 허용했다” [월드컵]

    졸전 속 존재감 폭발했는데…카스트로프 “내 실수로 실점 허용했다” [월드컵]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전 교체 출전으로 꿈에 그리던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한국 축구 대표팀의 ‘윙백’ 옌스 카스트로프(묀헨 글라트바흐)는 실점 상황에 대해 “내 실수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마지막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해 A조 3위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32강 자력 진출이 가능했던 한국은 각 조 3위 팀들의 성적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앞서 1·2차전에서 벤치에서 대기하던 카스트로프는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교체돼 왼쪽 윙백을 맡아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했다. 하지만 한국은 좀처럼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고, 남아공의 타펠로 마세코가 왼발로 때린 볼이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가르면서 결국 후반 18분 선취점을 내줬다. 마세코의 바로 앞을 지킨 카스트로프는 몸을 날려 공을 막아 보려 했지만, 그 사이로 슈팅이 지나가고 말았다. 카스트로프는 이를 자신의 탓으로 여겼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실점 상황에서 상대가 슈팅할 때 제가 제때 다리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며 “그건 제 실수였다”고 말했다. 경기에 투입되기 전 홍 감독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냐는 질문에는 “남아공이 포백 수비를 하기 때문에 확실히 상대 마지막 수비라인에서 공격적으로 나서라고 하셨다”며 “크로스나 뒷공간 침투를 통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려고 했다. 그런 부분은 잘 이뤄졌지만 아쉽게 우리가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오히려 역습 상황에서 실점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한국 대표팀 역사상 해외 태생 혼혈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을 갖춰 기대를 모았지만, 1·2차전에서는 교체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카스트로프는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과 밖에서 보는 것은 크게 다르다”라며 “밖에서 볼 때는 모든 게 쉬워 보이지만 막상 그라운드에선 높은 습도와 날씨 조건 때문에 스프린트를 하거나 공격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이기가 무척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것은 기쁘지만 불행하게도 팀이 0-1로 패했다. 정말 아쉽다”며 “아쉬운 결과지만 이제 다른 조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32강에 진출하게 된다면 다음 경기에 100% 집중하겠다”고 했다.
  • 축구에 화난 팬심 이정후가 안구 정화…명품 수비에 또또 멀티히트

    축구에 화난 팬심 이정후가 안구 정화…명품 수비에 또또 멀티히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타격왕에 도전하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2안타 행진을 벌였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충격패를 당해 상처받은 팬심을 이정후가 달랬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33으로 전체 2위다. 이날 타격 1위 오토 로페스(마이애미 말린스)가 3타수 2안타를 날려 타율을 0.340으로 올리면서 타율 1위 등극은 다음으로 미뤘다. 이정후는 2회말 2사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애슬레틱스 왼팔 선발 게이지 점프의 5구째 시속 96.2마일(약 154.8㎞)을 공략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기록했다. 시즌 19번째 2루타다. 다만 후속 타자인 빅터 베리코토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말 직선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호건 해리스를 상대로 2루수 방면 깊숙한 타구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베리코토의 타구가 잡히며 홈을 밟지 못했다. 공격에서 제 역할을 하고도 아쉬움이 남았지만 수비에서 더 빛났다. 애슬레틱스는 8회초 맥시 먼시의 솔로포로 앞선 뒤 9회초 2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다. 조나 하임이 우익수 방면 깊은 타구를 날렸는데 이정후가 달려가 펜스에 충돌하며 공을 잡아내 추가점을 막았다. 이정후의 명품 수비에 분위기가 바뀌었고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선두타자 라파엘 데버스가 동점 홈런을 때렸고 윌리 아다메스와 이정후가 아웃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베리코토가 끝내기 솔로 아치를 그리며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만난 한국인 빅리거의 맞대결은 큰 소득 없이 끝났다.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이 0.077(65타수 5안타)까지 떨어졌고, 송성문은 9회 이루수 대수비로 나갔지만 타석에 서지 못했다.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5-2 승리로 끝났다.
  • ‘굴욕 패배’ 주저앉아 잔디 내려친 이강인…“많은 반성 해야”

    ‘굴욕 패배’ 주저앉아 잔디 내려친 이강인…“많은 반성 해야”

    홍명보호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졸전 끝에 패해 자력 32강 진출이 무산된 가운데, 축구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경기가 끝난 뒤 주저앉아 잔디를 내려치고 한참을 일어서지 못하는 모습이 축구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홍명보호는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A조 3차전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후반 17분 마세코에 실점해 0대1로 패했다. 이로서 한국은 승점 3점으로 멕시코(승점 9점)와 남아공(4점)에 이어 A조 3위로 내려앉았고, 다른 조 상황을 지켜본 뒤 총 12개조 3위팀 가운데 8개팀에게만 주어지는 32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지 판가름난다. 이날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2선에서 고군분투했지만, 패스를 뿌려줄 선수를 찾지 못해 고립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이강인은 경기장에 주저앉았다. 이어 주먹으로 잔디를 내리치고, 유니폼을 들어올려 얼굴을 감싼 뒤 유니폼을 깨물었다. 재차 바닥에 주저앉은 이강인은 오현규(베식타시)가 다가와 토닥이자 얼굴을 손으로 감싸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던 이강인은 대표팀 스태프들이 다가와 달랜 끝에 힘겹게 일어섰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조별예선 3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공격의 ‘핵’ 역할을 해냈다. 조별예선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는 패스 성공률 100%를 자랑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황인범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축구 팬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강인은 32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 “앞으로 2~3일 동안 많은 행운이 저희한테 왔으면 좋겠다”면서 “다음 경기가 있을 수 있으니 이런 경기가 반복되지 않도록 잘 반성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 결과에 대해 “선수로서 많은 반성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앞으로 더 이상 이런 상황이 나지 않도록 더 많은 반성과 노력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다짐했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신구초 사태, 예고된 참사… 교육청 공유재산 관리체계 전면 혁신해야”

    이새날 서울시의원 “신구초 사태, 예고된 참사… 교육청 공유재산 관리체계 전면 혁신해야”

    서울시의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지난 24일 열린 제33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신구초등학교 수영장 복합화시설 사태와 관련한 법원 판결 결과를 공유하고, 서울시교육청의 공유재산 관리 실태를 지적하며 학교 복합화시설 관리체계의 전면적인 혁신을 촉구했다. 서울시의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지난 24일 열린 제33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신구초등학교 수영장 복합화시설 사태’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결 결과를 공유했다. 이 의원은 현행 서울시교육청의 부실한 공유재산 관리 실태를 매섭게 지적하는 한편, 향후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학교 복합화시설 관리체계의 전면적인 혁신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열린 본회의는 제11대 서울시의회의 임기 내 마지막 본회의로 이 의원은 지난 3년간 교육 현장과 지역사회에 심각한 혼란을 야기한 ‘신구초등학교 수영장 복합화시설 사태’를 정조준했다. 이 의원은 해당 사태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되짚으며, 교육행정의 책임성 강화와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 중심 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4월 서울행정법원이 신구초 수영장 운영업체의 무단·불법 증축에 대해 교육당국이 내린 원상복구 명령이 적법하다고 판결했다”며 “이는 학생들의 생존수영 공간을 사적 이익을 위해 훼손한 행위에 제동을 걸고 학교 공유재산의 공공성과 안전을 지켜낸 의미 있는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이번 사태는 단순한 불법 증축 문제가 아니라 30여 년간 누적된 서울시교육청의 부실한 공유재산 관리와 감독체계가 드러난 사건”이라며 “지난 3년간 진행된 소송 과정을 통해 행정 절차의 문서화 부족과 관리 시스템의 허점이 여실히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구초 사태 이후 교육청은 학교복합화시설 백서 발간, 감사 및 낙찰 시스템 개선, 12억원 규모의 수도계량기 분리 사업, 학교장 및 행정직원 직무연수 강화, 시민 홍보 확대 등 다양한 개선책을 추진했다”며 “늦었지만 제도 개선 노력이 시작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의원은 “교육청이 평소 공유재산을 철저히 관리하고 관련 절차를 체계적으로 기록·관리했다면 막대한 복구 예산 낭비와 학생들의 교육 공백은 물론, 수백 명에 달하는 고령 주민들의 수억 원대 장기 회원권 피해까지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현재 서울 시내에는 수백 개의 학교 복합화시설과 임대형 민자사업 시설이 운영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시설 관리는 교육청이 맡고 운영 수익은 학교가 가져가면서 책임은 회피하는 이른바 ‘선택적 책임’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십 년간 교육활동에 전념해 온 학교장이 하루아침에 분임재산관리관으로서 복합화시설 계약과 재산관리를 모두 책임지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전문성이 요구되는 공유재산 관리 업무를 현장에만 맡겨 둘 것이 아니라 교육청 차원의 전문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행정의 핵심은 사후 대응이 아니라 사전 예방”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불법 증축 관련 행정소송과 주민 피해 구제를 위한 민사소송에도 교육청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의원은 “이번 신구초 사태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교육청 차원의 관련 규칙 제정과 장기 회원권 발행 제한 등 고강도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하며 “누구에게나 투명하고 안전한 교육행정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학교 복합화시설의 관리체계 혁신과 관리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이 안심하고 배울 수 있는 안전한 교육환경과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공유재산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앞으로도 철저한 감시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김용범 “K-뉴딜 아카데미, 새로운 고용 생태계… 내년에 확대”

    김용범 “K-뉴딜 아카데미, 새로운 고용 생태계… 내년에 확대”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5일 대기업 등이 주도해 청년을 대상으로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설계·운영하는 K-뉴딜 아카데미에 대해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고용 생태계를 만드는 실험”이라며 내년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추경 사업으로 추진한 K-뉴딜 아카데미에 대한 관심이 예상보다 뜨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참여 기업 모집 결과 107개 기업이 149개 아카데미를 신청했고, 심사를 거쳐 최종 53개 기업의 72개 아카데미를 선정했다”며 “이들 아카데미에는 약 8200명의 청년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추경 당시 증가하는 ‘쉬었음’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었는데, 예상보다 많은 기업이 참여하면서 청년 고용 문제를 풀어갈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 실장은 “AI는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으나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는 더 높은 진입 장벽이 되기도 한다”며 “기업은 곧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하지만, 청년은 경험을 쌓을 기회를 얻기 어려워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K-뉴딜 아카데미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했다”며 “청년에게는 첫 번째 경험을 제공하는 출발선이고, 기업에게는 미래 인재를 직접 발굴하고 육성하는 플랫폼”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이 직접 설계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라며 “현직자들이 교육과 멘토링에 참여하고, 실제 업무와 유사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일부 과정은 채용으로도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되며, 참여 청년에게는 훈련수당도 지급된다”고 했다. 아울러 “또 하나 의미 있는 점은, 선정된 아카데미의 상당수가 비수도권에서 운영된다는 것”이라며 “인재가 지역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성장하고, 기업도 필요한 인재를 지역에서 함께 키워갈 수 있다면 이는 국토균형발전의 소중한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올해는 추경 사업으로 추진하다 보니 제도 설계와 시행 기간이 짧아 규모를 충분히 확대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며 “내년에는 대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과 외국계 기업까지 참여의 폭을 넓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기업과 더 많은 청년이 함께하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지난 17일 K-뉴딜 아카데미 참여기업 및 운영지원센터를 선정했다. 이달 하순부터 기업별로 참가할 청년을 모집하며 다음 달 아카데미가 순차 개설될 예정이다.
  • 김선영 경기도의원, 결산 예비심사 없는 예결위 심사, 의회 심의 기능 약화 우려

    김선영 경기도의원, 결산 예비심사 없는 예결위 심사, 의회 심의 기능 약화 우려

    경기도의회 결산 심사 과정에서 의회운영위원회 소관의 예비심사가 생략된 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가 진행된 것을 두고 의회의 고유 기능인 예산 심의권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및 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선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3일 열린 제391회 정례회 「2025회계연도 경기도 결산 승인 및 일반회계·기타특별회계 예비비 지출 승인안」 심사에서 이 같은 절차적 아쉬움을 피력하며 상임위원회 중심의 촘촘한 결산 심사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김 부위원장은 종합질의를 통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최종 심사를 담당하지만 모든 사업을 세세히 검토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핵심 부서인 의회사무처 예산은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예비심사를 거친 뒤 예결위에서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절차적 정당성을 짚었다. 특히 그는 약 211억 원 규모에 달하는 의회사무처 예산 집행 내역을 조목조목 분석하며 불용액과 예산 전용·변경 사례가 다수 발생한 점을 정조준했다. 이어 “예산 전용은 집행기관의 결정 후 의회에 사후 보고되는 구조인 만큼 반복될 경우 의회의 예산 심의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예산 운용의 원칙론을 강조하며 “예상 가능한 사업은 편성 단계에서부터 보다 정확한 수요 예측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본예산과 추가경정예산, 예비비 제도가 마련되어 있는 만큼 예산 전용에 의존하기보다 필요하면 추경을 통해 의회의 심의를 다시 받는 것이 재정 운영의 원칙에 부합한다”고 명확한 대안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소관 도서관 사업과 관련해 “사업 특성상 수요 예측의 어려움은 있지만 예산 전용과 불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다 정교한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당부한 뒤, 최근 개관한 경기도서관을 향해서는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대표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운영과 프로그램 확대에 힘써 달라”고 집행부에 주문했다. 김 부위원장은 “결산 심사는 지난 예산을 평가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예산을 더 정확하게 설계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의회의 예산 심의권이 존중되고 도민의 세금이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발언을 마쳤다.
  • 무더위 물리친 필리핀의 ‘K팝 팬심’… 202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필리핀 성료

    무더위 물리친 필리핀의 ‘K팝 팬심’… 202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필리핀 성료

    필리핀의 후끈한 무더위도 K팝을 향한 필리핀 청소년들의 뜨거운 열정을 꺾지 못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오후 필리핀 마닐라 로빈슨 갤러리아 올티가스점 1층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필리핀’이 현지 청소년들의 폭발적인 참여와 환호 속에 진행됐다. 서울신문과 주필리핀한국문화원이 주최하고 서울시, 서울관광재단,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필리핀 곳곳에서 모인 실력파 커버댄서들이 참가해 K팝을 향한 높은 관심과 뜨거운 열기를 온몸으로 증명했다. 경연장 현장에는 오전 일찍부터 K팝 아이돌 가수들의 팬클럽 회원들이 대거 집결해 팬 커뮤니티 교류를 나누는 등, K팝을 매개로 한 ‘모두의 K팝’ 소통의 장이 펼쳐졌다. 김명진 주필리핀한국문화원장은 축사에서 “필리핀은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 서울’에서 2년 연속 톱3에 이름을 올린 자랑스러운 국가”라면서 “K팝에 대한 사랑이 단순한 감상을 넘어, 창의성과 열정을 바탕으로 한 활발한 문화 교류 공동체로 발전의 밑걸음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원장은 “오늘 무대에 선 모든 참가자가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을 마음껏 펼치며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만들길 바란다”고 따뜻한 격려를 건넸다. 치열한 온라인 예선을 뚫고 선발된 정예 팀들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프로 댄서를 방불케 하는 완성도 높은 칼군무 퍼포먼스와 화려한 무대 연출이 이어졌다. 관객들은 이에 화답하듯 터져 나오는 떼창과 함성으로 객석을 가득 채웠다. 왕좌를 향한 격렬한 무대 끝에, 올해 필리핀 대회의 우승 왕관은 트와이스(TWICE)의 ‘우아하게’와 ‘하트셰이커’를 청량하면서도 역동적인 매력으로 커버한 9인조 여성 커버댄스 팀 ‘메라키(MERAKI)’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뛰어난 팀워크와 에너지 넘치는 무대 장악력으로 심사위원과 관객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정상에 올랐다. 눈물과 땀방울로 쓴 메라키의 3년 사투그리스어로 ‘온 마음과 영혼, 그리고 창의성을 쏟아붓는다’는 뜻의 팀명을 가진 메라키는 사실 지난 3년간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며 꾸준한 도전과 성장을 이어온 팀이다. 이들이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에 처음 도전했던 지난 2024년에는 아직 완벽하게 다듬어지지 않은 실력에도 불구하고 믹스곡으로 승부수를 던져 3위에 입상한 바 있다. 이듬해인 2025년에는 야심 차게 한층 완성도 높은 무대를 준비했으나, 공연 직전 무대 의상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해 전량을 현장에서 새로 구입해야 하는 등 예상치 못한 악재가 겹치며 결국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메라키는 잇따른 아쉬움을 좌절이 아닌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다. 올해 무대를 앞두고는 지난해 연말부터 일찌감치 콘셉트 기획에 착수하며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 특히 이번 무대의 핵심인 고난도의 치어리딩 스턴트 동작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전 멤버가 체력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는 강도 높은 연습을 이어갔다.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 끝에 마침내 정상에 오른 메라키의 우승은,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필리핀 청소년들의 열정과 성장을 상징하는 감동적인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메라키의 리더 코트니 러브 파블로 나귀트(23)는 우승 직후 소감에서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K팝만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무대에 꼭 담고 싶었다”며 “겉으로는 단순해 보이는 안무 속에 고난도 스턴트 동작을 녹여내며 우리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마다 근무 시간이 제각각 달라 매일 밤늦은 시간에 간신히 일정을 맞춰 연습하는 과정이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정말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면서 “우승팀으로 우리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지난 3년간의 모든 노력과 시련이 한꺼번에 보상받는 듯한 깊은 감동을 느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202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을 앞두고 메라키는 더욱 큰 무대를 향한 당찬 각오를 전했다. 나귀트 리더는 “필리핀이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에서 2년 연속 톱3를 기록한 국가라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필리핀 대표라는 자부심을 가슴에 안고 서울 파이널 무대에서 전 세계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할 한층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배들이 쌓아 올린 명성을 멋지게 이어가고, 필리핀 커버댄스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K팝 온·오프라인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경연 대회를 넘어 전 세계 젊은이들이 K팝이라는 공통분모 속에서 국경을 넘어 유대감을 쌓고 위로를 얻는 글로벌 교류의 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필리핀 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메라키는 다가오는 10월,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되는 월드 파이널 무대에 올라 전 세계 지역 우승자들과 함께 꿈의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 보직 바꿨는데 천직…LG는 좋겠다 장현식·손주영 있어서

    보직 바꿨는데 천직…LG는 좋겠다 장현식·손주영 있어서

    야구는 결국 잘하는 사람이 잘한다. 갑자기 보직을 바꿔도 그렇다. LG 트윈스의 임시 선발 장현식과 임시 마무리 손주영이 뒤바뀐 보직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의 4연승을 합작했다. LG는 주중 3연전 첫 경기인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장현식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는 손주영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4-3 승리를 거뒀다. 두 사람이 서로 바뀐 보직에서 낸 성적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장현식은 커리어 대부분을 불펜으로 뛴 선수다. 올해도 장현식은 불펜 투수였다. 그러나 마무리 유영찬의 부상 이탈을 계기로 전체적인 마운드 운용이 꼬이면서 염경엽 감독은 이달 들어 장현식의 보직을 선발로 바꿨다. 이날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는데 이는 무려 3191일 만이다. 장현식은 67구만 던져 5이닝을 막는 효율적인 투구로 의외로 선발 체질임을 보여줬다. 최고 시속 148㎞의 직구(28개)를 비롯해 슬라이더(23개), 커브(10개), 포크(6개)를 섞어 던지며 삼성 타선을 막아냈다. 장현식의 승리 뒤에는 선발에서 마무리로 전환한 손주영의 뒷문 단속이 있었다. 손주영은 8회초 2사에 등판해 1, 2루의 위기를 삼진으로 넘겼고 9회초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결국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장현식의 귀중한 승리를 지켰다. 지난해까지 선발로 뛰었던 손주영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지난달 1군에 복귀했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가 필요했던 팀 사정상 염 감독은 손주영을 선발이 아닌 마무리로 활용하기로 했다. 갑작스러운 결정이었지만 손주영은 올 시즌 1승 16세이브 평균자책점 0.87의 완벽한 성적으로 김재윤(삼성 라이온즈·17세이브)에 이어 세이브 2위를 달리고 있다. 마무리로 안 바꿨으면 서운했을 성적이다. 장현식은 지난 5일 NC 다이노스전부터 긴 이닝을 소화하기 시작했고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선발은 ‘언젠가 할 수 있겠지’ 생각만 했지 현실적으로 그럴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면서 “공격적으로 던지는 게 많은 이닝도 소화하고 결과도 좋게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보직이 바뀌었지만 흔들리거나 혼란스러워하는 대신 자신을 믿고 던진 게 잘 먹혔다. 장현식은 “어떤 상황에 나가든지 투수로서 내 피칭에 대한 가치를 보여주는 게 제일 좋겠다고 생각해서 공격적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적게 던지고도 잘 막았으니 더 던지고 싶은 아쉬움은 없을까 싶은데 장현식은 “5이닝이 어디냐”고 웃었다. 그는 이날 불펜진이 조마조마하게 승리를 지키는 것을 보고는 “(그동안)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사과드리고 싶다”며 유쾌하게 넘겼다. 선발로서 승이나 이닝 욕심보다는 그저 한 타자 한 타자 잘 막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마운드에서는 항상 자신을 믿고 던진다. 이날도 장현식은 “‘모르겠다. 그냥 쳐라’하고 던졌더니 한가운데 직구가 제일 잘 먹히더라”고 밝혔다. LG로서는 실패의 부담을 떠안을 수 있는 실험이었지만 일단 장현식 선발 카드는 성공한 분위기다. 장현식도 “지금 너무 행복하다”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선수 경력 대부분이 선발이었던 손주영은 지난달 13일 삼성전에서 올 시즌 첫 세이브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16세이브를 올리며 리그 최강 마무리로 자리매김했다. 이날도 큰 위기가 있었지만 손주영은 배짱 투구로 삼성 타선의 핵심인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를 돌려세웠다. 손주영은 “(블론 세이브)할 거면 오늘 하자는 생각이 있었다”고 웃으며 “안 하려고 하다 보면 움츠러들고 볼넷도 나오고 밀어 넣다가 맞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볼넷 주더라도 세고 강하게 던져서 후회없이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선발과 마무리 사이에서 보직에 대해 생각이 갈팡질팡하던 시간도 있었지만 지금은 마무리로서 완벽하게 시즌을 마치는 게 목표다. 손주영은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페이스가 너무 빠르더라”며 세이브왕에 오르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고 털어놨다. 팀 사정상 또다시 보직이 바뀔 수 있으니 걱정도 됐지만 손주영은 그런 걸 생각하느라 굳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로 했다. 그는 “3주 전까지도 보직 또 바뀌면 어떻게 하지 싶었는데 거기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더라”면서 “내 스스로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가라고 하면 우승을 위해서 가자’고 마음먹었더니 편하더라”고 웃었다. 감독이 보직을 섣불리 바꿀 수 없게 호성적을 내고 있어 마무리 보직을 유지할 것이란 은근한 자신감도 곁들였다. 2연패에 도전하는 LG로서는 유영찬의 부상 이탈로 꼬인 마운드 운용을 장현식과 손주영이 풀어주면서 안정을 찾게 됐다. 보직을 바꾸고도 잘 던지는 두 선수의 활약에 LG 팬들의 마음은 흐뭇하기 그지없다. 두 투수가 올해 어떤 성적을 낼지를 두고도 팬들의 기대가 크다.
  • 어떻게 마음 잡고 복귀했는데…김영웅 실책에 ‘와르르’ 악몽이 된 복귀전

    어떻게 마음 잡고 복귀했는데…김영웅 실책에 ‘와르르’ 악몽이 된 복귀전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이 1군 복귀전에서 팀의 패배와 직결되는 악몽 같은 실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회복하는 동안 야구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를 털어버리며 마음을 다잡고 다시 1군 무대에 섰지만 냉혹한 현실을 다시 마주하게 됐다. 김영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4월 10일 NC 다이노스전을 뛰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튿날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74일 만에 복귀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영웅을 유격수로 기용했다. 선발 유격수는 2024년 6월 23일 두산 베어스와 치른 더블헤더 2차전 이후 730일 만이었다. 경기 전 박 감독은 “원래 유격수 출신이고 재작년에 (이)재현이가 초반에 빠져 있을 때 그 자리를 잘 채워줬기 때문에 수비적인 문제는 크게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감독의 기대는 일찌감치 1회부터 무너졌다. “조금 부담된다”고 했던 김영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의 2루 베이스 옆으로 빠지는 타구를 따라갔지만 잡지 못했다. 무사 1, 2루에서 오스틴 딘의 땅볼 타구를 잡으려다 실패했고 이것이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병살이 아닌 무사 만루가 됐다. 방향을 잃은 채 흔들리는 김영웅의 눈빛이 중계화면에 포착됐고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은 김영웅의 실수로 만들어진 기회를 2타점으로 응수했다. 김영웅에게는 지우고 싶은 가혹한 결과였다. 7회말에는 문성주의 빗맞은 땅볼 타구를 잡으려다 타구가 튕기면서 발이 꼬여 넘어지기도 했다. 다행히도 김영웅은 다시 일어나 경기를 이어갔다. 이날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보통의 주전 유격수에게서는 보기 어려운 장면들이 김영웅에게서 나왔다. 공격에서는 3회초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때렸지만 이후 타석의 결과는 아쉬웠다. 5회초는 삼진으로, 3-4로 추격한 6회초 2사 2루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8회초 2사 1, 2루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경기 전 만난 김영웅의 눈빛은 초롱초롱했고 얼굴에는 근심이 없어 보였다.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야구 외적인 일로 풀었던 덕분일지 모른다. 김영웅은 “잊어버리려고 다른 걸 많이 했다. 한 경기 한 경기 연연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 2군에서 ‘왜 그렇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마음가짐이 달라졌음을 설명했다. 지인의 추천으로 취미를 붙인 낚시는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그러나 불과 1경기 만에 김영웅은 혹독한 현실을 마주해야 했다. 이날 경기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팬들의 비판도 쏟아졌다. 이재현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김영웅이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가며 전천후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던 삼성의 계획도 꼬였다. 김영웅은 시즌 전부터 유격수를 준비했던 2년 전과 달리 갑자기 나가게 된 지금은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를 반복해서 했다. 잘 해냈으면 그 우려는 기우였겠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이 됐다. 타구가 그때 그쪽으로 오지 않았으면 결과는 달라졌을까. 김영웅으로서는 두고두고 쓰라린 복귀전이었다.
  • 차범근 작심 발언 “손흥민 최전방 잘했다…경기력 어디 가겠나”

    차범근 작심 발언 “손흥민 최전방 잘했다…경기력 어디 가겠나”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손흥민을 향한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차 전 감독은 지난 21일 공개된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에 나선 한국 대표팀을 평가하며 손흥민에 대해 여전히 상대 수비에 위협이 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최근 손흥민의 경기력과 활용법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현역 시절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던 차 전 감독은 지금의 손흥민과 같은 나이인 만 33세에 1986 멕시코월드컵에 출전했다. 당시에 대해 그는 “1986년에 월드컵에 출전하게 됐는데 몸 상태가 영 좋지 않았다”면서 “(오른쪽 발목 뒷부분) 힘줄이 이렇게 지나가야 하는데 독일에서 브레멘 원정을 뛰다가 뽕(축구화 스터드)에 찍혔다. 수술해야 하는데 그러면 월드컵을 못 나가니까 결정할 수가 없었다”고 떠올렸다. 수술대에 오르면 고의로 빠지는 것처럼 비칠까 봐 아픈 상태로 참가했지만 한국은 결국 1무 2패로 대회를 마쳤다. 차 전 감독은 “그게 저한테는 아쉽다”면서도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후배들 덕분에 경험하게 돼서 진짜 고맙게 생각하고 도움이 되려고 애를 많이 썼다. 아주 좋은 추억”이라고 말했다. 차 전 감독 시절과 달리 지금의 대표팀은 대부분의 선수가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고 훨씬 좋은 기량을 갖춘 상태다. 손흥민 역시 일찌감치 해외 무대를 두드렸고 차 전 감독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월드컵 무대를 밟아 한국 국가대표 역대 최다인 3골을 기록 중이다. 1골만 더 넣으면 손흥민이 공동 선두인 안정환, 박지성을 넘어 최다골의 주인공이 된다. 다만 손흥민은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모두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으나 득점이 없었다. 상대 수비를 뒤흔드는 플레이로 헌신했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의 기량저하, 홍명보 감독의 전술 문제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지만 차 전 감독의 시선은 달랐다. 그는 손흥민이 여전히 상대 수비진에 부담을 주는 선수라고 평가하며 경험과 존재감의 가치를 높게 봤다. 차 전 감독은 “손흥민의 경기력이 저하됐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손흥민이 가지고 있던 게 하루아침에 어디로 가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래도 손흥민은 전방보다는 양쪽 측면이 훨씬 더 활동하기가 좋다”면서도 “그런데 전략적으로 손흥민을 전방에 세웠고 그렇게 해서 체코전에서 두 골을 만들어냈으면 그거는 선수가 팀을 위해서 상당히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짚었다. 손흥민이 전방에 나섬으로써 상대에게 부담을 줬고 이로 인해 다른 선수들에게 공간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32강에 진출할 수 있다. 그러나 단판 승부인 32강에서 떨어지면 이전 월드컵의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최소 16강 이상 진출에 대한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차 전 감독은 “더 높이 가려면 지금처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신뢰가 선수들한테 자꾸 쌓여야 한다”면서 “이제는 월드컵에서 뛰는 게 자연스럽고, 가지고 있는 기량을 충분하게 보여주는 게 팀의 경기력으로 나타난다. 이런 경기력이 계속 쌓이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후배들을 향해 “지금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선수들이 어떤 경기를 하는지에 따라서 다음 세대, 또 그다음 세대에게 더 좋은 거름이 될 수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8강까지도 갈 수 있는 실력이나 선수 구성이 충분히 된다고 생각한다. 32강, 16강을 넘어서 8강까지 가기를 희망한다”는 말을 남겼다.
  • ‘축구의 신’ 메시, 월드컵 통산 최다득점 반열…28경기 2484분 출전으로 월드컵 역사상 최다출전 시간도 경신

    ‘축구의 신’ 메시, 월드컵 통산 최다득점 반열…28경기 2484분 출전으로 월드컵 역사상 최다출전 시간도 경신

    2026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2차전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도 두 골을 몰아넣으며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를 넘어 통산 월드컵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메시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38분과 후반 추가시간 멀티 골을 작렬하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조별리그 1차전 알제리전(3-0 승)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월드컵 통산 24개 공격 포인트(16득점-8도움)를 쌓아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21개)의 월드컵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갈아치운 메시는 이날 월드컵 통산 17, 18호 골로 역대 최다 득점 단독 1위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이와 함께 그는 월드컵 무대에서만 6경기 연속 득점과 함께 자신이 보유한 대회 최다 출전 기록도 28경기로 늘렸다. 대기록을 달성하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전반 9분 동료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공이 오른쪽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킨 것. 하지만 메시는 좌절하지 않고 전반 38분 티아고 알마다가 왼쪽으로 밀어주자 파문도 메디나가 다시 가운데로 연결한 것을 쇄도하던 메시가 그대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후반 추가시간 5분 메시의 패스를 받은 훌리안 알바레스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밀어넣으며 추가 골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 출전으로 메시는 월드컵 무대 28경기 2484분을 뛰면서 월드컵 역사상 가장 긴 시간을 그라운드에서 뛴 선수로 남게 됐다고 기네스북은 소개했다. 자신이 가진 월드컵 역대 최다 경기 출전도 28경기로 늘렸다. 이전 기록은 로타어 마테우스(독일·26경기)였다. 여기에 월드컵 무대에서 통산 18승(5무 5패)을 따내 클로제(17승 3무 4패)의 이 부문 기록도 넘어섰다. 메시는 또 이날 전반 9분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3개 대회 연속 페널티킥 실수라는 징크스도 남겼다. 메시는 18골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골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금 당장 월드컵에서 넣은 18골 중 단 하나만을 고를 수 없다”면서 “결과와 팀워크 모두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 [포토] ‘노젓기 응원’ 자축하는 노르웨이 선수들

    [포토] ‘노젓기 응원’ 자축하는 노르웨이 선수들

    노르웨이가 ‘2경기 연속 멀티 골’을 기록한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앞세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 안착했다. 노르웨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I조 2차전에서 마르쿠스 홀름그렌 페데르센의 선제골과 홀란의 두 골을 엮어 이스마일라 사르가 멀티 골을 터트린 세네갈의 추격을 3-2로 뿌리쳤다. 28년 만의 월드컵 복귀전이었던 이라크와의 대회 1차전에서도 두 골을 넣은 홀란의 활약으로 4-1 완승을 거뒀던 노르웨이는 이로써 2연승으로 승점 6(7득점 3실점)을 쌓아 이날 이라크를 3-0으로 누른 프랑스(2승·6득점 1실점)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하며 32강행 티켓을 조기에 손에 넣었다. 노르웨이는 프랑스와 승점은 같으나 골득실 차에서 밀렸다. 32강 진출을 이미 확정한 노르웨이와 프랑스는 오는 27일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릴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조 1위를 놓고 맞붙는다. 나란히 2경기 연속 2골을 기록한 홀란과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 간 자존심 대결이 더욱 볼만하게 됐다. 프랑스와 1차전에서 1-3으로 무릎을 꿇었던 세네갈(3득점 6실점)은 이라크(1득점 7실점)와 함께 2연패를 당했으나 골득실차로 3위를 유지했다. 노르웨이는 전반 13분 만에 오른쪽 풀백 율리안 뤼에르손이 부상을 당해 페데르센을 급하게 투입해야 했다. 크로스가 빼어나 특히 세트피스에서 기여도가 큰 뤼에르손이 이른 시간에 빠지면서 노르웨이는 경기 계획이 어그러지는 듯했다. 하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전반 3분 뤼에르손의 크로스에 이은 크리스토페르 아예르의 헤더와 전반 37분 마르틴 외데고르의 문전 왼발 슛이 모두 상대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에게 막혀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43분 페데르센이 선제골을 터트려 노르웨이에 리드를 안겼다. 세네갈 수비 뒤 공간으로 투입하려던 공이 상대 중앙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에게 걸렸으나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페데르센에게로 향했고, 페데르센이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그는 A매치 데뷔골을 월드컵 무대에서, 그것도 교체로 출전한 경기에서 기록했다. 노르웨이는 추가시간이 흐르던 전반 49분 골키퍼가 공을 갖고 머뭇거리자 홀란이 가로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마무리하려 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와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홀란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아쉬움을 털어냈다. 외데고르가 상대 수비진 사이로 찔러준 공을 골문 정면으로 달려들며 왼발로 차넣어 기어이 추가 골을 뽑았다. 홀란의 대회 3호 골이었다. 세네갈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8분 사디오 마네의 패스를 사르가 상대 페널티지역 안으로 빠져들어 가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오른발로 차넣어 만회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노르웨이는 후반 13분 파트리크 베르그가 왼쪽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홀란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해 다시 두 골 차로 달아났다. 이후 세네갈은 주전 골키퍼 멘디가 다쳐 후반 18분 모리 디아우와 교체하는 불운에도 후반 48분 사르가 한 골을 더 넣으며 끝까지 물고 늘어졌으나 더는 노르웨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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