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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류현진’ 꿈꾼다… 17세 박찬민 MLB 진출

    ‘제2의 류현진’ 꿈꾼다… 17세 박찬민 MLB 진출

    광주제일고 우완 투수 박찬민(17)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에 입단했다. 필라델피아는 24일(한국시간) “한국 출신 유망주 박찬민과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필라델피아 인사이더’에 따르면 박찬민의 계약금은 120만 5000달러(약 18억 3000만원) 수준이다. 올해 필리스가 영입한 국제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베네수엘라 출신 외야수 프란시스코 렌테리아(4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필리스는 박찬민을 영입하려 지난달 마이너리그 선수 2명을 트레이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프로야구 구단은 한정된 금액으로만 국제 아마추어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다. 박찬민은 신장 191㎝에 최고 구속 150㎞대의 강속구를 주무기로 슬라이더와 커브, 스플리터 등을 구사한다. 올해 고교 야구 12경기에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37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MLB닷컴은 “박찬민은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며, 공의 낙차가 적어 경험이 부족한 타자들을 압도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좌타자와 우타자 모두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는 것을 좋아하며, 이는 향후 결정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on] 어렵게 씌어진 詩

    [서울on] 어렵게 씌어진 詩

    새삼스러움을 감수하고라도 윤동주(1917~1945)의 ‘쉽게 씌어진 시’를 읽어 보려 한다. 시인이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이 작품에서는 묘한 결기와 애수가 동시에 느껴진다. 오늘날 맞춤법에서 이중 피동으로 볼 수 있는 ‘씌어진’이 여기서만큼은 어색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무한한 고민 속에서 얻어진 시어임을 독자도 모르지 않기 때문이다. ‘슬픈 천명’을 지닌 시인은 이렇게 묻고 있다. 시인이란, ‘시를 쓰는’ 사람인가 아니면 내 안에서 ‘씌어지는’ 시를 받아 적는 사람인가.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이 시가 머릿속을 맴돈 이유는 얼마 전 문인들이 모인 어느 자리에 참석하면서다. 문단의 한 원로가 목소리를 높였다. 요즘 시가 독자와 멀어지고 있으며, 여기에는 시인들의 잘못이 크다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그는 시인들이 시를 너무 어렵게 쓰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아무도 읽지 못하는 시가 어떻게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냐는 게 그의 논리였다. 윤동주의 맥락을 빌리자면 시인들은 시를 어렵게 ‘쓴’ 것이 아니다. 어려운 시가 그들로부터 ‘씌어진 것’이다. 시는 왜 어렵게 ‘씌어질’ 수밖에 없었는가. 이를 비평적으로 성찰한 문학평론가 권혁웅은 2000년대 이후 난해해지는 한국 시의 경향을 일컬어 ‘미래파’라고 명명했다. 거대 담론의 소멸과 해체되는 중심. 그렇게 폭발을 시작하는 전복의 언어. 저 원로가 무슨 시를 읽었는지는 모르지만, 요즘에도 어려운 시가 있다면 아마 이 미래파의 영향일 것이다. 평단에서는 오히려 요즘 시가 점점 쉬워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직설적이고 감각적인 이미지의 시가 사랑받는다. 독자들이 시집을 상징자본으로 소비하는 ‘텍스트힙’의 영향으로도 볼 수 있다. 물론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시인은 결코 동시대 독자의 요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다. 아마 저 원로가 요즘 나오는 시를 꼼꼼히 읽었다면 흡족한 미소를 지었을지도 모르겠다. 다만 ‘위로’에 관해서는 생각의 차이가 잘 좁혀지지 않는다. 시대를 위무하는 문장은 어떠해야 하는가. 아니, 시가 반드시 인간 독자를 위로해야 하는가. 느긋하게 바라보며 한없이 “예쁘다”고 말해 주는 문장이 누군가에게 필요하다면, 고통으로 신음하는 세계의 심장을 찌르는 시도 우리에게 필요하다. 위로만이 문학의 목적은 아니다. 거짓 위로를 폭파하는 문학, 끝끝내 진실을 마주하게끔 하는 문학. 이런 것이 내게는 더 문학에 가깝다. “아무래도 나는 글을 써서 누구를 위로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심지어 나는 문학은 위로받고 싶은 독자의 그 욕구마저 배반해 버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고 생각한다. 문학은 위로가 개입할 수 없는 지대를 가로지름으로써 위로라는 그 불가능한 것을 증발시켜 버리는 것이 아닐까.”(김혜순, ‘공중의 복화술’) 오경진 문화체육부 기자
  • LPGA 뛰었던 분짠… 태국 선수 첫 ‘코리안드림’

    LPGA 뛰었던 분짠… 태국 선수 첫 ‘코리안드림’

    2028년까지 전 대회 출전권 획득외국인 우승 리슈잉 이어 12번째“즐겁게 경기… 우승 더 하고 싶어”양지호, 한국오픈 9언더파로 정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뛰는 짜라위 분짠(태국)이 ‘코리안드림’을 이뤘다. 분짠은 24일 경기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70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했다. 태국 선수가 KLPGA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분짠이 처음이다. KLPGA투어에서 외국인 선수 우승은 지난해 리슈잉(중국)에 이어 12번째다. 한국과 전혀 연고가 없는 진짜 외국인 선수로는 2005년 엑스캔버스 여자오픈에서 줄리 잉스터(미국) 이후 21년 만이다. 잉스터 이후 외국 국적 우승자였던 리디아 고(뉴질랜드), 노무라 하루(일본), 그리고 리슈잉 등은 한국인 부모를 뒀거나 한국에서 자랐다. E1 채리티 오픈은 분짠이 28번째 출전한 KLPGA투어 대회였다. 분짠은 이번 우승으로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과 함께 2028년까지 KLPGA투어에서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손에 넣었다. 특히 이번 우승은 LPGA투어를 뛰었던 선수가 KLPGA투어에 2년째 시드권자로 활동하면서 따낸 우승이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분짠은 외국인 대상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거쳐 KLPGA투어에 입성한 외국인으로는 처음 우승하는 진기록도 남겼다. 분짠은 미국 듀크대 골프부의 일원으로 미국대학골프 팀 우승을 이끌었고 대학골프 올스타에 네 번이나 선발되는 등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냈고 2023년 LPGA투어 풀시드 선수로 뛰었다. 2024년 LPGA투어 풀시드를 잃은 뒤 분짠은 KLPGA투어로 진로를 바꿨다. 외국인 대상 인터내셔널 퀄리파잉을 거쳐 시드전 16위로 KLPGA투어 출전권을 딴 분짠은 지난해 17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랭킹 92위에 그쳤으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또 한번 인터내셔널 퀄리파잉에 이어 시드전 15위에 KLPGA투어로 돌아왔다.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분짠은 끝까지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살얼음판을 걸어야 했다. 4번 홀(파4) 보기를 7번 홀(파4) 버디로 만회하면서 제자리 걸음을 하는 사이 이율린이 9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며 1타차로 따라붙었다. 분짠은 11번 홀(파4)에서 4m 버디를 넣어 한숨을 돌리나 했지만, 이율린은 12번 홀(파5)에서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추격의 고삐를 놓치지 않았다. 분짠은 12번 홀(파5)에서 세번째 샷으로 만든 2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다시 2타차로 달아났다. 이율린이 더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여유를 찾은 분짠은 18번 홀(파5)에서 편안하게 두 차례 퍼트로 2타차 우승을 완성했다. 분짠은 “내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 같다. 쇼트게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보람을 찾았다.한국에서는 아무 어려움없이 경기를 하고 있다. 지난해엔 적응이 좀 덜 됐지만, 올해는 적응을 마치고 즐겁게 경기한 게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 시드 유지가 목표였는데 우승을 더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CC(파71)에서 열린 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 최종 라운드에서는 7타차 선두로 시작한 양지호가 5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랐다. 2023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이후 3년 만에 통산 세번째 우승이다. 양지호는 한국오픈 사상 최초로 예선을 거쳐 우승하는 기록도 세웠다.
  • LPGA투어 접고 KLPGA투어 뛰어든 태국 선수 분짠, 28번째 출전 경기에서 ‘코리안드림’ [권훈의 골프 확대경]

    LPGA투어 접고 KLPGA투어 뛰어든 태국 선수 분짠, 28번째 출전 경기에서 ‘코리안드림’ [권훈의 골프 확대경]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뛰는 짜라위 분짠(태국)이 ‘코리안드림’을 이뤘다. 분짠은 24일 경기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70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했다. 태국 선수가 KLPGA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분짠이 처음이다. KLPGA투어에서 외국인 선수 우승은 지난해 리슈잉(중국)에 이어 12번째다. 한국과 전혀 연고가 없는 진짜 외국인 선수로는 2005년 엑스캔버스 여자오픈에서 줄리 잉스터(미국) 이후 21년 만이다. 잉스터 이후 외국 국적 우승자였던 리디아 고(뉴질랜드), 노무라 하루(일본), 그리고 리슈잉 등은 한국인 부모를 뒀거나 한국에서 자랐다. E1 채리티 오픈은 분짠이 28번째 출전한 KLPGA투어 대회였다. 분짠은 이번 우승으로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과 함께 2028년까지 KLPGA투어에서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손에 넣었다. 특히 이번 우승은 LPGA투어를 뛰었던 선수가 KLPGA투어에 2년째 시드권자로 활동하면서 따낸 우승이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분짠은 외국인 대상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거쳐 KLPGA투어에 입성한 외국인으로는 처음 우승하는 진기록도 남겼다. 분짠은 미국 듀크대 골프부의 일원으로 미국대학골프 팀 우승을 이끌었고 대학골프 올스타에 네 번이나 선발되는 등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냈고 2023년 LPGA투어 풀시드 선수로 뛰었다. 2024년 LPGA투어 풀시드를 잃은 뒤 분짠은 KLPGA투어로 진로를 바꿨다. 외국인 대상 인터내셔널 퀄리파잉을 거쳐 시드전 16위로 KLPGA투어 출전권을 딴 분짠은 지난해 17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랭킹 92위에 그쳤으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또 한 번 인터내셔널 퀄리파잉에 이어 시드전 15위에 KLPGA투어로 돌아왔다.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분짠은 끝까지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살얼음판을 걸어야 했다. 4번 홀(파4) 보기를 7번 홀(파4) 버디로 만회하면서 제자리 걸음을 하는 사이 이율린이 9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며 1타차로 따라붙었다. 분짠은 11번 홀(파4)에서 4m 버디를 넣어 한숨을 돌리나 했지만, 이율린은 12번 홀(파5)에서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분짠은 12번 홀(파5)에서 세번째 샷으로 만든 2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다시 2타차로 달아났다. 이율린이 더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여유를 찾은 분짠은 18번 홀(파5)에서 편안하게 두 차례 퍼트로 2타차 우승을 완성했다. 분짠은 “내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 같다. 쇼트게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보람을 찾았다. 한국에서는 아무 어려움없이 경기를 하고 있다. 지난해엔 적응이 좀 덜 됐지만, 올해는 적응을 마치고 즐겁게 경기한 게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 시드 유지가 목표였는데 우승을 더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CC(파71)에서 열린 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 최종 라운드에서는 7타차 선두로 시작한 양지호가 5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랐다. 2023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이후 3년 만에 통산 세번째 우승이다. 양지호는 한국오픈 사상 최초로 예선을 거쳐 우승하는 기록도 세웠다.
  • 광주제일고 투수 박찬민, MLB 필라델피아 입단

    광주제일고 투수 박찬민, MLB 필라델피아 입단

    광주제일고 우완 투수 박찬민(17)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에 입단했다. 필라델피아는 24일(한국시간) “한국 출신 유망주 박찬민과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올해 고교야구 졸업 예정자 중 미국 구단과 계약한 선수는 박찬민이 처음이다. 박찬민은 신장 191㎝에 최고 구속 150㎞대 강속구를 주무기로 슬라이더와 커브, 스플리터 등을 구사한다. 올해 고교 야구 12경기에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37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46이닝 동안 65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0.65로 광주일고의 이마트배, 황금사자기 4강을 이끌었다. 필리스 구단 소식을 알리는 현지 매체 ‘필라델피아 인사이더’에 따르면, 박찬민의 계약금은 120만 5000달러(약 18억 3000만원) 수준이다. 올해 필리스가 영입한 국제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베네수엘라 출신 외야수 프란시스코 렌테리아(4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필리스는 박찬민 영입 자금을 마련하고자 지난달 마이너리그 선수 2명을 트레이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프로야구 구단은 한정된 금액으로만 국제 아마추어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다.
  • 양하연, 메디힐 제16회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 우승

    양하연, 메디힐 제16회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 우승

    양하연(은광여고2)이 메디힐 제16회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 대회 정상에 올랐다. 양하연은 22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CC(파72)에서 열린 대푀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했다. 양하연은 장학금 130만 원과 오는 8월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특전을 받았다. 양혀연은 올해 서울특별시협회장배 골프대회 3위,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 백두대간배 대회 7위 등 상위권 성적을 내오다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양하연은 “이런 큰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 이번 대회 샷 감이 좋아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어낸 것이 주효했다”며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 기대를 않고 플레이한 것이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면서 항상 밝은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양하연을 비롯해 윤예은(진성여고2), 최승희, 김나연(이상 인천여고부설방통고2), 정예은(인천여고부설방통고3) 등 상위 5명은 KLPGA 준회원 실기평가를 면제받는다. 1라운드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린 유소년부에서는 문채은(목포부주초6)이 4언더파 68타의 성적으로 우승했다. 문채은은 장학금 100만 원을 받았다. 미래의 한국여자프로골프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들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은 이 대회는 이소영, 이가영, 임희정, 유해란 등이 우승했다.
  • 모두의프로암, 제5회 모두의프로암 행사 성황리 마무리…온·오프라인 골프 인프라 연계

    모두의프로암, 제5회 모두의프로암 행사 성황리 마무리…온·오프라인 골프 인프라 연계

    참여형 골프 플랫폼 모두의프로암(대표 이승우)이 지난 5월 21일 강원도 홍천 카스카디아CC에서 ‘제5회 모두의프로암’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총 30팀, 120명 규모로 진행됐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아마추어 골퍼들이 프로·셀럽들과 함께 라운드를 즐겼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연속 홀인원’이 두 곳의 홀에서 잇따라 터졌다. 푸짐한 부상이 걸린 par3 홀에서 첫 번째 홀인원 달성자에게는 안마의자와 에코백스 창문로봇청소기가 부상으로 지급됐으며, 레가토골프가 후원한 상금 100만 원이 걸린 다른 홀에서도 추가 홀인원이 발생했다. 모두의프로암 관계자는 단일 필드 대회에서 복수의 홀인원이 기록된 사례의 이례성을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포츠 레전드와 인기 골프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참여해, 향후 공개될 유튜브 콘텐츠 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촬영에서는 출연진들의 자존심을 건 특별한 맞대결이 성사됐다. 대한민국 야구 선수 이대호와 방송인 홍인규의 별도 대결이 펼쳐졌으며, 이용희와 TACO골프의 해리(Harry)가 맞붙은 ‘한·뉴(한국-뉴질랜드) 대결’이 진행됐다. 여기에 인기 골프 크리에이터 심짱이 ‘한·뉴 대결’의 매끄러운 진행을 맡는 MC로 활약하며 특유의 재치와 예능감으로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번 ‘제5회 모두의프로암’은 앞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온라인 스크린골프대회’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진행됐다. 특히 온라인 대회 당시 홀인원 이벤트에 성공한 참가자들에게 이번 오프라인 본 대회 직행 티켓을 부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출연진들의 개성과 긴장감 넘치는 승부의 순간을 담아낸 현장 콘텐츠는 추후 유튜브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모두의프로암은 오는 7월 강원도 평창 휘닉스CC에서 제6회 모두의프로암 개최를 준비 중이다. 특히 모두의프로암은 오는 7월 제6회 대회 개최와 맞추어 편의성과 콘텐츠 기능을 대폭 강화한 ‘모두의프로암 앱 2.0’ 버전으로의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또한 모두의프로암은 PRO:LOG, 온라인 스크린골프대회, 셀럽 콘텐츠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참여형 골프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우 모두의프로암 대표는 “이번 대회는 플랫폼이 지향하는 온·오프라인 연계형 골프 비즈니스의 실효성을 검증한 자리”라며 “오는 7월 예정된 모바일 앱 2.0 리뉴얼과 차기 대회를 기점으로 아마추어 골퍼와 프로, 셀럽이 데이터 기반으로 매칭되는 디지털 골프 플랫폼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 섬에서 섬으로… 제주서 영도·쓰시마까지 ‘국경 넘은 해녀들의 삶’

    섬에서 섬으로… 제주서 영도·쓰시마까지 ‘국경 넘은 해녀들의 삶’

    제주 바다를 떠나 생계를 위해 낯선 섬 부산 영도와 일본 쓰시마(對馬島)까지 삶의 터전을 넓혀간 제주해녀들의 ‘바깥물질’ 역사가 한일 공동기획전으로 재조명된다. 제주도 해녀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일본 쓰시마박물관과 공동 기획한 특별전 ‘섬에서 태어나 해녀로 산다-제주·영도·쓰시마’를 오는 7월 26일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주해녀들이 제주를 넘어 영도와 쓰시마를 오가며 삶의 터전을 넓혀간 여정을 따라간다. 물질을 통해 이어진 여성들의 노동과 이주, 섬과 섬을 연결한 해양문화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다. 전시는 한·일 두 나라를 순회하며 이어진다. 제주 전시에 이어 일본 쓰시마박물관에서는 오는 30일부터 8월 31일까지, 부산 영도해녀문화전시관에서는 10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같은 제목의 전시가 열린다. 영도는 19세기 말 제주해녀들이 처음 제주 밖으로 진출한 상징적인 공간이다. 해녀들은 영도와 쓰시마를 거점 삼아 일본 전역으로 활동 반경을 넓혔고, 바다 위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삶을 개척했다. 전시장에는 1950년대 일본 아마(海女)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비롯해 1990년대까지 쓰시마에서 활동한 제주해녀들의 기록사진, 영도에서 물질하던 해녀들의 삶을 담은 영상과 사진 등 30여 점이 소개된다. 거친 바다를 삶의 현장으로 삼았던 여성들의 시간이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김종수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전시는 제주와 영도, 쓰시마를 잇는 해녀문화의 역사와 섬 문화의 연대성을 함께 조명하는 자리”라며 “해녀문화가 지닌 공동체적 가치와 국제적 의미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장동혁 “한동훈, 보수 망가뜨리고서 재건? 말이 되냐”

    장동혁 “한동훈, 보수 망가뜨리고서 재건? 말이 되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를 향해 “보수를 망가뜨린 사람이 보수를 재건하겠다는 것이 어떻게 시민들께 와닿겠냐”며 직격했다. 장 대표는 22일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한 후보가) 보수 재건 이야기하는 것은 보수가 다시 재건해야 할 만큼 어려운 상황이라는 걸 본인도 알고 있는 것”이라며 “보수를 재건해야 될 상황까지 오게 만든 게 누구냐. 그런 사람이 보수를 재건하겠다는 게 말이 되겠냐”고 비판했다. 그는 “부산 같은 경우에 한 후보의 단일화 문제로 계속 논란이 되다 보니까 결국 후보가 가려지는 측면이 있다”며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결국 내가 적임자다, 내가 북구를 살릴 수 있다를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직도 충분히 올라갈 시간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장 대표는 “아마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여러 전략들을 짜고 있을 것”이라며 “그 전략을 존중하고, 오 후보 캠프와 소통하면서 승리로 갈 수 있는 전략이라면 어떤 전략이든 협력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오 후보 캠프는 장 대표와 거리 두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장 대표는 “지금 대부분의 유리한 구도, 유리한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은 다른 것에 매몰돼서 본인을 부각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본인이 어떤 공약과 어떤 선거 전략을 가지고 싸우는지에 대해서 언론에 조명이 안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본인을 확실하게 드러낼지에 대해서 고민할 시간이 왔다”고 말했다.
  • [서울데이터랩] 미국 증시, 기술주 혼조 속 강보합 마감

    [서울데이터랩] 미국 증시, 기술주 혼조 속 강보합 마감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가 전반적으로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6.31포인트(0.55%) 오른 5만285.66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12.75포인트(0.17%) 상승한 7445.7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22.74포인트(0.09%) 오른 2만6293.10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는 59.57포인트(0.20%) 상승한 2만9357.27로 마감했다. 반면 경기 민감 업종 흐름을 보여주는 다우운송지수는 15.52포인트(0.08%) 내린 2만604.18로 소폭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50.80포인트(1.28%) 오른 1만1964.09로 강세를 보였고, 변동성지수(VIX)는 0.68포인트(3.90%) 내린 16.76으로 떨어져 투자 심리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었다. 지수 흐름만 보면 시장은 기술주 내 종목별 차별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한 탄력을 보였다.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애플이 0.91%, 아마존이 1.30%, 메타가 0.38%, 테슬라가 0.14%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는 1.77%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0.25%, 알파벳 클래스A와 클래스C는 각각 0.32%, 0.37% 내렸다. 브로드컴도 0.76% 밀렸다. 반도체 및 장비주 안에서는 종목별 희비가 더 뚜렷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11% 급등했고, ASML 홀딩 ADR은 2.70%, 램리서치는 3.48%,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0.24%, AMD는 0.45% 상승했다. 반면 인텔은 0.39% 하락했다. 엔비디아 약세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 넘게 오른 것은 메모리와 장비주 강세가 지수를 지지한 결과로 풀이된다. 소비 및 유통 관련 종목에서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월마트는 7.27% 급락하며 나스닥 상위 종목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코스트코도 2.19% 하락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1.37%, 시스코 시스템즈는 3.37%, 팔란티어는 0.19% 상승했다. 뉴욕증시 상위 종목 중에서는 일라이 릴리가 2.24% 오르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TSMC ADR도 1.38% 상승했고, 존슨앤드존슨은 1.05%, 애브비는 1.04%, P&G는 0.67%, 제이피모간체이스는 0.34%,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51% 각각 올랐다. 반면 엑슨모빌은 0.63%, 셰브론은 0.17%, 코카콜라는 0.47%, 유나이티드헬스는 0.21%,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B는 0.19%, 클래스A는 0.34% 하락했다. 알리바바 ADR은 2.23% 밀리며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미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지수 레벨에서는 상승 우위를 유지했지만, 개별 종목과 업종별로는 실적 기대와 차익실현이 교차하는 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반도체와 일부 플랫폼·소비 기술주는 견조했지만, 대형 유통주와 일부 초대형 기술주는 부담을 드러냈다. 변동성지수 하락까지 감안하면 시장은 급격한 위험회피보다는 선택적 매수 기조 속에서 다음 재료를 탐색하는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열린세상] 책의 운명, 대형 서점의 미래

    [열린세상] 책의 운명, 대형 서점의 미래

    “광화문에 교보문고가 없다면….” 오랜만에 광화문에 나온 김에 안부 전화했다는 지인의 말머리였다. 남쪽 주 출입구 커다란 바위에 새겨진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글귀를 보며 서울의 가장 비싼 땅에 서점을 세운 철학과 반세기 가까이 변함없이 서점을 운영하며 대규모 투자를 계속해 온 모회사 교보생명이 지향하는 인문 정신을 읽을 수 있다고 했다. 유튜브에는 조회 수 수백만이 넘는 ‘매년 적자 나도 절대 문 안 닫는 전설의 서점 교보문고’와 같은 제목의 콘텐츠가 많다. 또한 삼일절이나 광복절이 되면 창립자 대산 신용호 선생의 부친과 형이 독립운동을 한 민족 기업이라는 점과 대산 선생이 유년기에 병고로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대신 열흘에 책 1권씩 읽는 ‘천일 독서’로 학업을 이루었다는 일화도 함께 회자된다. 실제로 교보문고는 개점 이래 출판과 지식산업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왔고 지식사회 또한 ‘교보문고이니까’라며 당연시해 왔다. 교보문고를 열 때 대산 선생이 당부했다는 초등학생에게도 존댓말을 쓸 것, 한곳에 오래 서서 책을 읽더라도 그냥 둘 것, 빼 보기만 하고 사지 않더라도 눈총 주지 말 것, 앉아서 노트에 책을 베끼더라도 그냥 둘 것, 간혹 책을 훔쳐 가더라도 망신 주지 말고 조용히 타이를 것 등 다섯 가지 운영 지침은 화젯거리를 넘어서 신뢰와 존경의 대상이 돼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브랜드 가치를 일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가 가속화하며 책의 종말이 거론될 정도로 출판계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종이책이 쉽게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정보 전달은 디지털의 몫으로 넘기고 사유의 깊이를 더해 주거나 예술적 감성을 담은 소장품의 성격이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또한 책을 찾고 사는 곳이라는 서점의 전통적인 개념도 달라질 것이라고 한다. 디지털과 인공지능(AI) 전환이 이루어지면 서점과 출판사의 구분이 없어지고 둘 중 하나는 사라지거나 한몸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실제로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내 주요 4대 서점(교보문고·예스24·알라딘·영풍문고)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2조 1682억원이라고 한다. 유일하게 교보문고 매출이 0.7% 증가하고 약 6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지만, 최근 몇 년간 대규모 투자가 있었던 데다 지난 3년간 적자가 122억~360억원 규모였던 점을 고려하면 위기감이 커진다. 여기에 성인 10명 중 6명 이상은 1년에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세계 최저 수준의 국민 독서 실태를 겹쳐 놓으면 위기감은 절망감으로 바뀐다. 이 위기감은 “교보문고는 적자 나도 된다. 교보생명에서 벌어 지원하면 된다”는 미담 구조에 지식산업계가 안주한 데서 비롯된 것일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자 나도 괜찮은 기업은 없다. 그것도 미래가 불투명하다면 더욱 그렇다. 교보문고보다 훨씬 늦은 1994년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은 일찍이 ‘세상의 모든 것을 파는 가게’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거대한 지식재산권(IP) 기업이자 정보기술(IT) 인프라와 AI 혁신을 주도하는 세계 최고의 빅테크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일본의 쓰타야 서점도 디지털과 인터넷이 줄 수 없는 ‘라이프 스타일을 기획, 제안하는 회사’로 거듭나며 전 세계 서점들의 롤 모델이 된 것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연이은 대규모 증자와 투자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지속하거나 간신히 이익을 내기만 해도 괜찮다는 미담 구조는 새로 쓰여야 한다. 지속 가능한 구조만이 미담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며 공적 역할도 확대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IP 중심으로의 혁신적인 사업 구조 전환과 새로운 가치 창출만이 책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서점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할 것이다. 곽효환 시인·경남대 교수
  • [이병률의 마음 만보(萬步)] 가끔은 사람에다, 삶에다 굵은 밑줄을

    [이병률의 마음 만보(萬步)] 가끔은 사람에다, 삶에다 굵은 밑줄을

    중국 항저우에 있을 때 시장에서 산 셔츠가 마음에 들어 나흘 뒤에 한 장을 더 사려고 마음먹었다. 옷값을 치를 적에 직원이 나에게 위챗으로 친구 신청을 했는데 얼떨결에 동의했던 것을 써먹을 수 있겠다 싶었다. “혹시 오늘 가게에 있습니까?” 말을 걸었더니 시원한 대답이 도착했다. “친구, 나는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가게에 있습니다. 언제든 놀러 오세요.” 낯선 곳에서 그렇게 말해 주는 사람이 좋아서 나는 그 말에 밑줄을 쳤다. 아, 세상에는 이리도 멋진 친구가 많구나. 파리에서 누군가 그랬다. “파리는 앰뷸런스 소리가 너무 시끄럽네요. 그것만 빼면 걷기도 좋고 참 좋을 텐데.” 나는 말했다. “노령 인구가 많아서 그럴 거예요. 어떻게 보면 평화로운 소리라고도 할 수 있겠죠.” 나는 내가 한 말에 밑줄을 그었다. 앰뷸런스는 예약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그 소리는 누군가가 죽음을 위해 속도를 내는 소리가 아니라 인생의 평화를 느리게 즐기려는 몸짓이라고 문장 하나를 덧붙였다. 인사동을 지나는데 한 오피스텔 건물 로비가 시끄러웠다. 경비원으로 보이는 사내가 뛰어나와 묻는다. 영어를 할 줄 아느냐고. 나는 보디랭귀지는 원어민 수준이라고 말하려다 안쪽을 살폈다. 한 서양 여성이 울고불고하고 있었다. 방에다 휴대폰과 지갑 모두를 두고 나왔다고 했다. 비밀번호는 생각나지 않는데 경비원도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방 주인과 임대업체 모두 장시간 전화를 받지 않고 있었다. 나는 내 휴대폰으로도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 보자고 했다. 그녀가 방 문을 여는 일에 동참한 나는 마지막까지 문 여는 것을 도왔다. 그가 어떤 식으로 마음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돈을 건넸다. 나는 말했다. “나도 여행자예요.” 나는 돌아오는 길에 내가 한 말이 너무 싱거워 밑줄을 그었다. 아끼며 바라보던 몬스테라 화분이 시름시름 상태가 좋지 않길래 분갈이를 시작했다. 흙은 거의 없고 스티로폼 조각이 태반이었다. 분갈이 시기를 모른 척한 나에게도 책임이 있겠으나, 이렇게나 흙이 부족한데 식물이 3년을 버틴 것이 기적 같았다. 식물 하는 이들의 자세에 대해 생각하니 마음이 차가워졌다. “식물도 하나둘씩 줄여야지. 당최 너무 잘 자라서 말이야.” 인간은 버거울 때 이런 생각을 한다. 식물에게서 받은 게 얼마나 많은데 염치도 없이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고약한 내 혼잣말에다 밑줄. 낮에 동네 천변을 산책했다. 모란과 작약은 이제 끝물이고 백합이 피어나고 있었다. 바위 사이에 몇 대 피어난 백합들은 햇빛 아래서 바르고 곧았다. 그때 엄마와 산책을 나온 아이가 소리쳤다. “왕관이다. 눈을 맞았나? 그래서 하얀색 왕관이야.” 아마 그 소리를 들은 사람이라면 나처럼 하늘을 한번 올려다보고 웃었으리라. 무구한 아이의 말에 밑줄을 긋고는 정말 눈이 내렸는지 살피느라 괜스레 하늘을 올려다봤다. 하늘은 유난히 일찍 도착할 것만 같은 여름이, 색칠을 시작하고 있었다. 이병률 시인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송라이트(모이라 버피니 지음, 강동혁 옮김, 자음과모음) “권력을 잡은 지 그토록 오래되었는데도 페레그린은 여전히 지적 호기심과 따뜻하고도 겸허한, 타인에 대한 관심을 빛처럼 뿜어낸다. 그러나 그 모든 것 이면에 있는 핵심에서 그는 무자비하다. 페레그린은 힘으로 이 자리에 올랐다. 오해해서는 안 된다. 지금도 그는 상냥한 살인자다.” 극작가 출신 모이라 버피니의 데뷔 소설이자 ‘토치 3부작’의 첫 권. 텔레파시로 소통하는 ‘송라이트’ 능력을 지닌 자들을 박해하는 디스토피아를 배경 삼았다. 바닷가 마을에 사는 엘사와 도시 소녀 카이라는 송라이트로 연결되면서 혼돈의 한복판에 휘말린다. 언어보다 노래를 관장하는 뇌 영역의 진화가 더 오래됐다는 뇌과학과 상상력이 결합하면서 기괴하면서 매력적인 이야기가 됐다. 여성 억압을 다룬다는 점에서 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 이야기’와 비견되며 차세대 SF 시리즈로 손꼽힌다. 580쪽, 1만 9800원. 교실에 떨어진 폭탄(파얌 에브라히미 지음, 하디 바그다디 그림, 제님 옮김, 책과콩나무) “다친 사람은 없는 것 같군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약속합니다. 아마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 폭탄이 터지지 않기로 마음먹는다면 훌륭한 옷걸이가 될 수도 있고, 그림을 그리기에도 좋을 거예요.” 어느 봄날 교실에 폭탄이 떨어졌다. 터지지 않은 폭탄을 교실에 두기로 했다. 옮기다 터뜨릴 수 있다는 이유로. 아이들은 뛰지도, 소리치지도 못한 채 폭탄과 함께 생활한다. 어느새 제어 당한 행동에 적응된 아이들은 폭탄과 헤어지는 것을 아쉬워하기까지 한다. 분명 잘못된 일인데 일상이 된 서글픈 상황은 지금 세계 어디선가 일어나는 현실이다. 이란 출신 작가의 이야기는 짧지만 울림이 크다. 48쪽, 1만 4000원. 아주 간단한 스위치(홍지호 지음, 민음사) “기도하러 올라가는 산길에/ 작은 돌로 세운 탑들이 서 있다// (…)조심성 없는 바람 때문인지/ 돌이 몇 개 굴러떨어졌다// 애석하다/ 생각했는데// 할머니가 저 돌의 기도는 응답받았구나/ 귀하다/ 말해 주었다”(‘전설’ 부분) 첫 시집에서 ‘슬픔의 감각을 깨워 우리를 타인과 연결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던 홍지호 시인이 6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냈다. 할머니의 속삭임, 사람들의 대화(‘세상에’), 밤이 내는 소리(‘도시라솔파미레도’), 눈보라가 내는 소리(‘새벽에는 부딪히는 소리’)로 세상을 감각하는 시인은 켜고 끄는 단순 장치인 스위치로 감각을 전환하고 사라진 것과 남은 것을 오가면서 다양한 시적 체험을 건넨다. 144쪽, 1만 3000원.
  • 손기민, 한국미드아마골프 우승

    손기민, 한국미드아마골프 우승

    손기민이 한국 최고의 순수 아마추어 골퍼를 가리는 참마루건설배 제32회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손기민은 21일 전남 나주시 골드레이크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70타를 쳐 최종 합계 2언더파 214타로 우승했다. 허지백을 1타차로 제친 손기민은 내년 코오롱 제69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받았다. 국내 아마추어 최고 대회는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지만,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골프를 익힌 고교생 또는 대학생 등 엘리트 선수들이 겨루는 무대인 반면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는 취미로 골프를 치는 진짜 아마추어 선수들이 경쟁하는 대회다. 대한골프협회(KGA)의 8대 내셔널 타이틀 대회 중 하나다. 난생 처음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손기민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다. 기쁘고, 감사하다.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이라 아직도 떨리고, 다른 생각은 잘 나지 않는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몸 관리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 차상현 여자 국대 배구감독 “국내 선수들만 출전하는 라운드 도입 검토해야”

    차상현 여자 국대 배구감독 “국내 선수들만 출전하는 라운드 도입 검토해야”

    차상현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 감독이 여자 배구 발전을 위해 “국내 선수들만 출전시키는 라운드를 일부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외국인 선수 비중이 높아지면서 국내 선수들의 역할이 줄고, 대표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으려면 국내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강제로라도 늘려야 한다는 이야기다. 차 감독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2026 한국 남·여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14인 최종 엔트리 중 소속팀에서 베스트로 뛰는 선수는 3분의 1에서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그게 한국 여자배구의 가장 큰 숙제”라고 짚었다. 차 감독은 이와 관련 “시스템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선수들은 성장할 수 없다. 선수는 결국 경기에 뛰어야 한다”면서 “국내 선수들이 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26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득점 상위 10명 중 9명은 모두 외국인 선수였다. 득점력이 있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공격권을 몰아주면서 이른바 ‘몰빵 배구’ 오명도 따라붙는다. 차 감독은 “주요 국제대회가 있는 시즌에 한해서라도 국내 선수들만 출전시키는 라운드를 일부 도입하는 등 시스템 변화를 통해 국내 선수들의 출전 시간 등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이 있는 시즌 정규리그 6라운드 가운데 절반인 3라운드 정도에서는 국내 선수들로만 뛰게 하자는 것이다. 그는 “아시아에서도 경쟁이 쉽지 않다. 일본이나 중국은 세계 4강에 오를 수 있는 전력을 갖췄고, 태국이나 베트남도 많이 올라와 있다. 물러날 수 없는 끝자락에 있다”고 토로했다. 남자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이싸나예 라미레즈 감독은 이날 “한국 남자대표팀이 올림픽 출전권을 충분히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한국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올해로 부임 3년 차를 맞은 그는 “매 시즌 최고의 선수들을 뽑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큰 책임감도 있다. 올해에는 선수들을 많이 분석하고, 알고 있는 상태”라며 “한국 배구에 있어 중요한 해인 올해 열리는 대회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약속했다. 라미레즈 감독은 아시아배구연맹(AVC)컵과 관련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선수들 몸 관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몽골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해서다음 대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올림픽 출전과 관련해서는 “일본, 중국, 이란 등 강팀들이 많지만, 기술적으로나 전략적으로는 우리도 그 팀에 근접하다. 팬분들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자배구 대표팀은 내달 필리핀 캔돈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 출전하고, 8월에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아시아선수권은 2028 LA올림픽 출전권(우승)과 202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출전권(3위 이내)이 걸린 대회다. 이어 9월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대표팀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중국 닝보에서 한·중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합동훈련을 진행한 뒤 내달 20일 인도 아마다바드에서 치러지는 2026 AVC컵 남자대회에 참가한다. 8월에는 2026 동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9월에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26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 [서울데이터랩]미 뉴욕증시 강세 마감…반도체 급등에 나스닥 1.55%↑

    [서울데이터랩]미 뉴욕증시 강세 마감…반도체 급등에 나스닥 1.55%↑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기술주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645.47포인트(1.31%) 오른 5만9.35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79.36포인트(1.08%) 상승한 7432.97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99.65포인트(1.55%) 오른 2만6270.36에, 나스닥100지수는 478.85포인트(1.66%) 상승한 2만9297.7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07.79포인트(4.49%) 급등한 1만1813.29를 나타냈다.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는 1.30% 오른 223.47달러, 브로드컴은 1.63% 상승한 417.76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상승 폭은 더 컸던 종목도 나왔다. AMD는 8.10% 급등한 447.58달러, 인텔은 7.36% 오른 118.96달러, ASML은 6.21% 상승한 1550.13달러, 램리서치는 6.84%,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4.90%, 마이크론은 4.76% 각각 뛰었다. 대형 기술주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애플은 1.10%, 마이크로소프트는 0.87%, 아마존은 2.19%, 메타는 0.41%, 알파벳 Class A는 0.32% 상승했다. 테슬라도 3.25% 오르며 위험선호 심리를 뒷받침했다. 다만 월마트는 2.50%, 코스트코는 1.86%, 넷플릭스는 1.39%, 시스코 시스템즈는 0.89% 하락하며 일부 소비·방어주와 통신장비주는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뉴욕증시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금융주와 산업주가 비교적 탄탄했다. 제이피모간체이스는 2.12%,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05%, HSBC 홀딩스 ADR은 3.98% 상승했다. 홈디포는 2.69%, 캐터필러는 1.44%, 오라클은 3.69% 올랐다. TSMC ADR도 2.29% 상승하며 반도체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반면 에너지주는 약세가 두드러졌다. 엑슨모빌은 3.86%, 셰브론은 3.00% 하락했다. 방어적 성격의 종목 중에서는 코카콜라가 0.45%, 존슨앤드존슨이 0.30%, 애브비가 0.68%,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 1.53%, 일라이 릴리가 0.25% 각각 내렸다. 시장 변동성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는 0.62포인트(3.43%) 내린 17.44를 기록했다. 주요 지수가 장중 고점을 높이며 마감한 점을 감안하면 투자심리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주와 반도체주의 강세가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금융주와 일부 산업주가 뒤를 받쳤다. 반면 에너지와 일부 경기방어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성장주 중심의 매수세가 다시 부각된 장세로 요약된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정연호 기자
  • 트럼프, 이란 공격 보류 발표 후 안보팀과 군사작전 논의

    트럼프, 이란 공격 보류 발표 후 안보팀과 군사작전 논의

    협상 진척 없으면 공습 재개 시사WSJ “이스라엘도 공격 감행 준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보류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협상에 진척이 없을 경우 며칠 내로 공격할 수 있다며 이란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공격 명령을 내리기 한 시간 전에 보류 발표를 한 것이라면서 “전쟁을 하지 않아도 되기를 바라지만 그들에게 또 한 번 큰 타격을 입혀야 할지도 모른다”며 공격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얼마나 기다릴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이틀이나 사흘, 아마도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아니면 다음 주 초쯤”이라고 언급하며 협상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백악관에서 열린 의회 피크닉 연설에서도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두지 않을 것이다. 이란과의 전쟁은 매우 빨리, 매우 좋은 방식으로 끝내게 될 것”이라며 이란의 핵 포기를 다시 한번 압박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지난달 휴전 선언으로 중단된 대이란 군사 작전이 재개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수일 내로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에 대한 예정된 공격을 보류했다고 발표한 뒤 바로 안보팀을 소집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액시오스가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이 회의에서 협상 진행 상황과 함께 군사 옵션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트럼프 “미국 잘나간다”더니…싸늘한 민심, 59% “대통령직으로 잇속 챙겨” [핫이슈]

    트럼프 “미국 잘나간다”더니…싸늘한 민심, 59% “대통령직으로 잇속 챙겨”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은 번영하고 있다”며 재집권 성과를 자화자찬한 가운데, 미국 유권자 10명 중 6명은 그가 대통령직을 사익 추구에 이용하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의회 피크닉 행사 연설에서 “미국은 번영하고 있고 미국은 승리하고 있으며 미국은 아마도 그 어느 때보다 존중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에 올랐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에 18조 달러(약 2경 7100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같은 날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는 달랐다.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가 지난 15~18일 미국 성인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9%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개인적 이익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고 본 응답자는 30%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37%, 부정적으로 본 응답자는 57%였다. “번영” 외쳤지만…기름값·이란전 부담은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물가도 곧 안정될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이란전 이전 최근 3개월 동안 물가 상승률이 1.6%였다고 주장하며 “다시 그런 숫자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미국의 공식 물가 지표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에너지 가격은 전월보다 3.8% 올랐고, 휘발유 가격은 5.4%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에너지는 17.9%, 휘발유는 28.4% 뛰었다. 이란전 장기화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담이다. 같은 이코노미스트·유고브 조사에서 응답자의 60%는 이란전을 반대한다고 답했고, 찬성은 30%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대응에 대해서도 5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날도 이란전이 “매우 빨리, 매우 좋은 방식으로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쟁 이후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경제 성과를 내세우는 백악관의 메시지는 힘을 잃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사익 추구에 이용하고 있다는 인식에는 일가 사업 논란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비영리 감시단체 ‘워싱턴 시민윤리책임센터’(CREW)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첫 14개월 동안 트럼프스토어가 최소 622개의 신상품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트럼프스토어는 트럼프그룹의 공식 소매 웹사이트다. 트럼프그룹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가 운영하고 있다. CREW는 이를 두고 “전례 없는 수준의 대통령직 수익화”라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관련 의혹을 부인해 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앞서 인디펜던트에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이익을 얻었다는 주장은 완전히 터무니없다”며 “그는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미국은 승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권자 다수는 물가와 전쟁, 사익 추구 논란 속에서 다른 판단을 내리고 있다. 백악관 안에서는 ‘번영’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백악관 밖 민심은 차갑게 식고 있다.
  • [포토] 눈부신 ‘칸 레드카펫’ 스타들

    [포토] 눈부신 ‘칸 레드카펫’ 스타들

    제79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가 현지 데일리 매체 평점 2.80점을 받았다. 경쟁 부문 진출작 22편 중 3번째로 높은 점수로,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19일(현지시간) 나온 8일째 스크린 데일리 평점에서 ‘호프’는 평점 2.80점을 기록했다. 이는 12명의 자체 심사위원들이 매긴 점수의 평균값이다. ‘호프’에 대해서는 한 명의 심사위원이 별점 4점을, 7명의 심사위원이 3점, 네 명의 심사위원이 2점을 줬다. 이는 칸 영화제에서 지난 12일 개막 이래 공식 상영회를 통해 공개된 14편의 경쟁 부문 진출작 중 세 번째로 높은 성적이다. 경쟁 부문 진출작은 총 22편이며, 남은 8편의 평점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영화는 폴란드 감독 파베우 파블리코프스키가 연출한 ‘파더랜드’로 3.30점이다. 그다음 점수가 높은 영화는 일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다국적 영화 ‘올 오브 어 서든’이다. ‘올 오브 어 서든’은 3.10점을 기록 중이다. 또 미국의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페이퍼 타이거’가 2.80점으로 ‘호프’와 같은 점수를 나타냈다. 칸 영화제 기간에 발행되는 스크린 데일리 평점은 경쟁 부문 진출 영화들에 대한 영화 전문가들의 선호도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관객이 참고할 만한 자료가 된다. 다만 실제 폐막식에서의 수상 여부와는 큰 관계가 없으며, 수상은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의 결정에 달렸다. 올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은 박찬욱 감독이다. ‘호프’에 대해 외신들은 호평을 내놓고 있다. 대부분 시각효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지만, 영화 자체가 주는 오락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어차피 보다 보면 어설픈 시각효과(VFX)는 대부분 무시하게 된다. 차라리 편하게 앉아 이 외계인 조우 영화가 보여주는 휴먼 드라마, 인간적인 액션, 지칠 줄 모르는 코미디를 즐기는 편이 낫다”고 평했다. 또 할리우드 리포터도 “일부 어수선한 CG가 있지만 특수효과는 훌륭하며 크리처 디자인도 놀라울 만큼 독창적”이라며 “강렬한 존재감을 지닌 주연 배우부터 짓궂은 유머 감각, SF 호러에 대한 신선한 접근, 스릴 넘치는 액션까지 ‘호프’는 정신없이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다”고 호평했다. 콜라이더는 “액션으로 가득 찬 ‘호프’는 어쩌면 올해 칸 영화제에서 나온 영화들 중 가장 흥미진진한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매체 오트로시네스(Otroscines)는 ‘호프’를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같다고 언급하며 “배경은 한국 시골이고 상대는 빠르고 강력한 외계 생명체들이다”라고 평했다. 더불어 로저이버트는 “이 영화는 대담하고 도발적이며 자신감 넘치는 연출을 보여준다”며 “경이로운 영화적 기량이 드러나는 순간들과 풍자적인 캐릭터 묘사 사이를 오간다”고 표현했다. 가디언은 “이 영화는 최고 수준의 오락성을 선사하며 전 세계 K콘텐츠 열풍을 더욱 강렬하게 만들 작품”이라고 영화가 주는 재미를 높이 평가했다. 한편 ‘호프’는 지난 17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18일 오전 4시 30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 내 위치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상영회를 열었다. 이 영화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올해 경쟁 부문 초청작 중 유일한 한국 영화다. 사진은 영화배우, 모델 등 스타들이 이날 프랑스 남부 칸에서 열린 ‘제79회 칸영화제’ 중 영화 ‘아마가 나비다(비터 크리스마스)’ 시사회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 [서울데이터랩] 미국 증시, 약세 마감…반도체 지수는 강보합

    [서울데이터랩] 미국 증시, 약세 마감…반도체 지수는 강보합

    미국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대체로 약세로 마감했다. 주요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고, 대형 기술주 전반의 부진이 지수 흐름을 눌렀다. 다만 반도체 업종 내부에서는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2.24포인트(-0.65%) 내린 4만9363.8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9.44포인트(-0.67%) 하락한 7353.61, 나스닥 종합지수는 220.02포인트(-0.84%) 떨어진 2만5870.71로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도 175.52포인트(-0.61%) 내린 2만8818.84를 기록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98포인트(0.03%) 오른 1만1305.50으로 소폭 상승했다. 장 초반에는 다우지수가 4만9696.53까지 오르며 출발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하며 4만9245.11까지 밀렸다. S&P500도 장중 7395.32까지 올랐다가 7333.68까지 내려왔고,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2만6050.29를 고점으로 2만5701.44까지 저점을 낮췄다. 변동성지수(VIX)는 18.06으로 1.35% 상승해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종목별로 보면 나스닥 대형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는 0.77% 내린 220.61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1.45% 하락한 417.42달러, 아마존은 2.08% 내린 259.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알파벳 클래스A와 클래스C는 각각 2.34%, 2.09% 하락했고, 메타는 1.41%, 테슬라는 1.43% 떨어졌다. 반면 애플은 0.38% 오른 298.97달러로 선방했다. 반도체주 안에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브로드컴은 2.29%, AMD는 1.65%, ASML은 0.88%,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1.61%, 램리서치는 1.65% 하락했다. 그러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52% 오른 698.74달러, 인텔은 2.43% 상승한 110.80달러로 마감하며 일부 종목이 지수 방어에 기여했다. 뉴욕증시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일라이 릴리가 3.37% 상승한 1021.41달러로 강세를 보였고, 애브비도 2.08% 올랐다. 에너지주인 셰브론은 1.50%, 엑슨모빌은 1.28% 상승했다. 반면 JP모간체이스는 1.67%,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B는 1.62%, 오라클은 2.76%, 마스터카드는 1.20% 하락했다. 방어주 성격의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존슨앤드존슨은 0.47%, 코카콜라는 0.89% 상승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0.02% 강보합으로 마쳤다. 반면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0.48%, P&G는 0.77%, HSBC 홀딩스 ADR은 1.84%, 모간스탠리는 1.61% 내렸다. 전반적으로 이날 미국 증시는 대형 기술주 조정과 투자심리 위축 속에 주요 지수가 동반 하락했지만, 반도체와 제약, 에너지 일부 종목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며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나타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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