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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P에 롯데월드타워 더해 K-패션 런웨이가 열린다

    DDP에 롯데월드타워 더해 K-패션 런웨이가 열린다

    서울의 랜드마크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서울패션위크’가 막을 올린다. K-패션을 선도하는 31개 브랜드가 다채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고, K팝 아이돌 그룹 NCT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활동 의상 전시도 만날 수 있다. 서울시는 다음달 1∼6일 열리는 ‘2027 S/S(봄여름) 서울패션위크’의 현장 콘텐츠를 27일 공개했다. 이번 패션위크는 DDP에서는 디자이너 컬렉션과 글로벌 패션 산업을 중심으로, 롯데월드타워에서는 컨템포러리 패션과 쇼핑을 아우르는 K-컬처를 즐길 수 있다. 다음달 1일 DDP에서 열리는 오프닝 무대는 이준복·주현정 디자이너가 이끄는 ‘리이’(RERHEE)가 장식한다. 거장 이상봉을 비롯해 ‘두칸’ ‘홀리넘버세븐’까지 국내외에서 활약한 17개 브랜드가 DDP 런웨이에 선다. 롯데월드타워에서는 김인태 디자이너의 ‘김해김’이 2019년 파리패션위크 진출 이후 처음으로 같은 달 3일 국내 런웨이에 선다. 5일엔 ‘던스트’ ‘제너럴아이디어’ 등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선보인다. 이들 제품은 각각 롯데백화점 잠실 팝업스토어와 온라인몰에서도 볼 수 있다. 아디다스는 체험형 팝업에서 ‘스탠스미스 서울 에디션’을 공개한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NCT 데뷔 10주년을 맞아 의상을 선보이는 ‘큐레이티드 런웨이’가 대미를 장식한다. 또 다음달 4~6일부터 NCT와 NCT 127, NCT 드림, 웨이션브이(WayV), NCT 위시의 대표 활동 의상을 볼 수 있는 전시도 열린다. 6일 ‘NCT 플리마켓’에서 활동 의상 3000벌을 판매한 수익금 전액이 기부된다. 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프랑스 백화점 프랭탕 등 유통 기업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열린다. 이남재 시 뷰티패션산업과장은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K-패션을 즐길 기회를, 국내 브랜드에는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신성통상 탑텐부터 아디다스·올리브영까지…오프라인 고객 경험 강화 경쟁

    신성통상 탑텐부터 아디다스·올리브영까지…오프라인 고객 경험 강화 경쟁

    패션·뷰티업계에서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고객의 탐색과 선택을 돕는 공간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사이즈와 착용감, 피부 적합성 등 온라인 쇼핑에서는 판단하기 어려운 요소를 구매 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고객 경험(CX)에 힘을 쏟고 있다. 매장에 사이즈 측정 도구와 안내문을 비치하고, 제품 체험 공간과 맞춤형 진단 서비스를 운영하기도 한다. 이 같은 변화는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보다 수월하게 선택하도록 돕고, 매장 방문객 유입과 교환·반품 감소 등 실질적인 성과로도 연결되고 있다. 24일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TOPTEN10)은 속옷 부문에서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스타필드 하남점과 용인유방점에 일회용 줄자와 사이즈 가이드를 비치해 고객이 자신의 체형에 맞는 제품을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평소 고르기 어려웠던 속옷 사이즈를 매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으며, 스타필드 하남점에서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용인유방점에서도 치수 관련 교환·반품이 감소하는 등 운영 효율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신성통상 탑텐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이 고객의 제품 선택을 지원하는 핵심 접점으로 자리 잡는 흐름에 맞춰, 탑텐도 주력 매장을 중심으로 구매 편의성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탐색·비교·구매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객 니즈를 면밀히 파악해 브랜드 전반의 고객 경험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디다스 롯데월드몰 브랜드 센터는 고객의 발 형태를 측정해 적합한 신발을 추천하는 ‘풋스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발 길이와 너비, 아치 형태를 정밀하게 측정한 뒤 러닝·축구·트레이닝 등 운동 목적에 맞는 제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직접 착용해 비교하는 데서 나아가 개인별 신체 특성을 제품 선택에 활용하도록 오프라인 서비스를 구체화했다. 뷰티업계도 체험 특화 매장을 잇달아 선보이며 고객들의 제품 선택을 지원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체험형 뷰티 공간 ‘올리브영 뷰티 맨션 성수’를 열고 색조와 스킨케어 특화 서비스를 운영해 상품 체험은 물론 정밀 진단과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K뷰티 기기를 직접 체험하고 사용법을 익힐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 스튜디오’를 신설하는 등 신규 서비스도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용산 본사 2층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아모레용산’을 재단장하며 기존 고객 경험 서비스를 정교화했다. 아모레용산은 브랜드 신제품 체험, 피부 상태 진단 및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도입된 ‘시티랩’ 피부·두피 진단 서비스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현재 피부 상태와 생활 습관에 따른 미래 피부 변화까지 시각적으로 제시한다.
  • 슈마커, 프리미엄 온라인 플랫폼 ‘슈마커 플러스’ 공식 오픈… AI 서비스로 차별화

    슈마커, 프리미엄 온라인 플랫폼 ‘슈마커 플러스’ 공식 오픈… AI 서비스로 차별화

    - 프리미엄 스니커즈·러닝화부터 AI 스타일링 추천까지 맞춤 제공- 8월 31일까지 최대 100만 포인트 리워드 등 오픈 프로모션 진행 에스엠케이티앤아이(대표 안영환)가 운영하는 슈즈 멀티숍 브랜드 ‘슈마커(SHOEMARKER)’가 프리미엄 신발 기반의 온라인 패션 플랫폼 ‘슈마커 플러스(SHOEMARKER PLUS)’를 8월 10일 공식 선보인다. 최근 소비자 트렌드가 단순 가격이나 브랜드 검색을 넘어 디자인, 기능성, 희소성까지 세분화해 제품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스니커즈와 퍼포먼스 러닝화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전문성과 콘텐츠를 고루 갖춘 쇼핑 플랫폼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슈마커 플러스는 이 같은 시장 트렌드에 대응해 기획된 프리미엄 온라인 플랫폼이다. 기존 슈마커몰이 다양한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공하는 종합 쇼핑몰 역할을 맡았다면, 슈마커 플러스는 주요 브랜드의 프리미엄 라인업과 신상품을 강화하고 AI 기반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더해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프리미엄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호카, 미즈노, 브룩스, 노다 등 러닝 전문 브랜드부터 스탠리, 오왈라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까지 폭넓게 선보인다. 플랫폼의 차별화 요소도 강화했다. 상품이 많을수록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찾기 어려워지는 만큼, AI 기반 개인화 추천을 통해 고객의 취향과 착용 목적에 맞는 상품을 제안하는 새로운 쇼핑 경험을 구현했다. 전문적인 상품명이나 기능을 알지 못하더라도 AI 검색창에 매장 직원과 대화하듯 원하는 스타일이나 착용 목적을 입력하면 적합한 제품을 손쉽게 추천받을 수 있다. 또한 주요 브랜드의 신제품과 한정 유통 상품을 소개하는 ‘런칭관’도 운영한다. 런칭관에서는 제품 출시 일정을 비롯해 디자인, 소재, 기술적 특징과 브랜드 스토리 등 다채로운 정보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브랜드별 큐레이션, 러닝 가이드, 목적별 상품 추천 등 전문 콘텐츠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픈을 기념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오는 8월 10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오픈 프로모션에서는 매일 인기 상품을 특별한 가격에 선보이는 오픈런 타임딜을 운영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나이키 에어 포스 1 ‘07이 준비됐다. 또한 약 3주간 진행되는 100원 럭키드로우에서는 총 4개의 인기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나이키, 아디다스, 호카, 푸마 등 인기 브랜드를 대상으로 매주 새로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위클리 브랜드 쿠폰을 운영하며, 구매 고객 전원에게 5,000포인트를 지급하고 최대 100만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는 쇼핑 리워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슈마커 관계자는 “슈마커 플러스는 프리미엄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몰을 넘어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쉽고 편리하게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쇼핑 플랫폼”이라며, “AI 기반 스타일링 추천과 브랜드 큐레이션 콘텐츠를 지속 고도화해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더욱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슈마커 플러스는 8월 10일 오전 10시 공식 오픈하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묻지마 카본화’에 발병 납니다… 초보 러너는 중립 쿠션화가 딱~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묻지마 카본화’에 발병 납니다… 초보 러너는 중립 쿠션화가 딱~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나이키 2016년 카본화 경쟁 불붙여달리기 근력 적응 안 되면 부상 우려황영조 “일반인은 카본화 신지 말라”가벼운 일상 조깅은 데일리 러닝화인터벌 스피드 훈련엔 트레이닝화기록 도전 대회날은 카본 레이싱화 “삐빅, 530 페이스입니다. 카본화를 압수합니다!” 전 세계를 단절과 고립으로 몰아넣었던 코로나19의 종식과 맞물려 불기 시작한 ‘러닝 붐’은 한국에서 ‘카본화 단속반’이라는 일종의 놀이문화까지 파생시켰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 감독의 “선수가 아닌 일반인은 가급적 카본화는 신지 말라”라는 발언이 화근이 됐다. 이른바 ‘슈퍼 슈즈’로 불리는 카본화는 탄성이 좋은 탄소 섬유판을 고탄성 소재의 중창(미드솔) 사이에 삽입한 마라톤화를 말한다. 1989년 미국 러닝 전문 브랜드 브룩스가 최초로 카본화를 내놓았지만, 대중화에 성공한 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겨냥해 ‘베이퍼플라이 4%’ 모델을 개발한 나이키였다. 당시 세계 무대에서 적수가 없었던 엘리우드 킵초게(케냐)는 이 신발을 신고 그해 4월 런던마라톤에서 2시간 3분 5초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4개월 뒤 열린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킵초게가 나이키와 함께 거둔 성공에 아디다스, 푸마, 브룩스, 써코니, 호카, 뉴발란스 등도 카본화 개발에 거액의 연구·개발비를 쏟아붓기 시작했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지분을 투자한 스위스 브랜드 온(On)까지 가세하며 카본화 춘추전국시대를 열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황 감독의 발언은 유튜브 숏폼 영상을 타고 다소 자극적으로 소비됐지만, 이는 누구보다 치열한 선수 생활을 거쳐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고 20년 넘게 엘리트 마라톤 현장을 지도하고 있는 지도자의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었다. 실제 스포츠의학계에서는 선수가 아닌 일반인의 경우 달리기에 필요한 기초 체력과 발목, 종아리 등 근력 적응 단계를 ‘점진적’으로 거친 뒤 ‘꼭 필요한 경우’에만 카본화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복수의 러닝 관련 부상 진단과 추적 연구 결과 탄성을 인위적으로 높이고 착용자의 달리는 자세를 신발이 교정해 주는 카본화가 발바닥과 발목, 종아리 등 근육 염증 등 유발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공통적인 결론이다. 미국 러너스월드 등 해외 전문매체들은 “기록 달성을 목표로 하는 대회에서는 카본화가 강력한 무기이지만, 입문자나 완주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은 ‘중립 쿠션화’로 시작하는 게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 엔데믹 국면으로 접어든 2023년 3월 달리기를 취미로 시작한 기자가 슈피팅 전문매장 ‘플릿 러너’를 방문했을 때 추천받은 제품도 뉴발란스의 중립 쿠션화 제품이었다. 당시 3D 스캐너로 발의 정확한 크기와 넓이, 발등의 형태와 높이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트레드밀에서 달리는 자세까지 분석한 결과 속도를 내기 위한 탄성보다는 부상의 최소화를 목적으로 개발된 운동화로 ‘달리기에 적응할 수 있는 몸’을 먼저 만들라는 조언이었다. 중립 쿠션화는 발의 움직임을 교정하기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유지하면서 지면 충격을 완화하도록 설계된 신발이다. 브랜드별로는 나이키 보메로, 아식스 젤 님버스와 노바블라스트, 브룩스 글리세린, 뉴발란스 1080, 호카 클리프턴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중립 쿠션화로 페이스와 관계없이 주 3회, 1회당 40분을 쉬지 않고 최소 6개월 정도는 달린 이후에야 ‘인터벌’과 같은 고강도 달리기 단계로 넘어갈 것을 권한다. 대부분의 스포츠 브랜드도 중립 쿠션화 제품군을 ‘데일리 러닝화’로 분류해 언제든 부담 없이 경쾌하게 신을 수 있는 제품으로 소개하며, 신체에 조금씩 피로도가 커지는 단계에서 신을 ‘트레이닝화’ ‘슈퍼 트레이닝화’를 거쳐 대회 전용으로 추천하는 ‘레이싱화’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일반적인 가벼운 조깅은 데일리 러닝화, 질주와 느린 조깅 등 회복을 반복하는 스피드성 훈련에는 중창의 반발력을 높인 트레이닝화, 마라톤 대회처럼 자신의 최고 기록에 도전하려는 날에는 중창과 카본 플레이트로 성능을 극대화한 카본 레이싱화로 나눠 상황과 목적에 맞게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제안이다. 전 세계적인 러닝 열풍 속에도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카본화는 만들지 않는 후발 브랜드도 생겼다. 지난해 4월 창립한 덴마크 러닝브랜드 ‘무브’(MOVV)의 니콜라이 크리스텐슨은 지난달 국내에서 진행한 언론 간담회에서 “우리는 속도나 기록 경쟁을 위한 러닝화보다는 오랫동안 러닝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부상을 예방하고 러닝을 잘할 수 있는 신체 컨디션을 만들 수 있는 러닝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브랜드 철학을 소개한 뒤 “카본화를 개발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 비싼 카본화가 최고?…초보라면 ‘중립 쿠션화’로 시작해야[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비싼 카본화가 최고?…초보라면 ‘중립 쿠션화’로 시작해야[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삐빅, 530 페이스입니다. 카본화를 압수합니다!” 전 세계를 단절과 고립으로 몰아넣었던 코로나19의 종식과 맞물려 불기 시작한 ‘러닝 붐’은 한국에서 ‘카본화 단속반’이라는 일종의 놀이문화까지 파생시켰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 감독의 “선수가 아닌 일반인은 가급적 카본화는 신지 말라”라는 발언이 화근이 됐다. 이른바 ‘슈퍼 슈즈’로 불리는 카본화는 탄성이 좋은 탄소 섬유판을 고탄성 소재의 중창(미드솔) 사이에 삽입한 마라톤화를 말한다. 1989년 미국 러닝 전문 브랜드 브룩스가 최초로 카본화를 내놓았지만, 대중화에 성공한 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겨냥해 ‘베이퍼플라이 4%’ 모델을 개발한 나이키였다. 당시 세계 무대에서 적수가 없었던 엘리우드 킵초게(케냐)는 이 신발을 신고 그해 4월 런던마라톤에서 2시간 3분 5초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4개월 뒤 열린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킵초게가 나이키와 함께 거둔 성공에 아디다스, 푸마, 브룩스, 써코니, 호카, 뉴발란스 등도 카본화 개발에 거액의 연구·개발비를 쏟아붓기 시작했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지분을 투자한 스위스 브랜드 온(On)까지 가세하며 카본화 춘추전국시대를 열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황 감독의 발언은 유튜브 숏폼 영상을 타고 다소 자극적으로 소비됐지만, 이는 누구보다 치열한 선수 생활을 거쳐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고 20년 넘게 엘리트 마라톤 현장을 지도하고 있는 지도자의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었다. 실제 스포츠의학계에서는 선수가 아닌 일반인의 경우 달리기에 필요한 기초 체력과 발목, 종아리 등 근력 적응 단계를 ‘점진적’으로 거친 뒤 ‘꼭 필요한 경우’에만 카본화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복수의 러닝 관련 부상 진단과 추적 연구 결과 탄성을 인위적으로 높이고 착용자의 달리는 자세를 신발이 교정해 주는 카본화가 발바닥과 발목, 종아리 등 근육 염증 등 유발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공통적인 결론이다. 미국 러너스월드 등 해외 전문매체들은 “기록 달성을 목표로 하는 대회에서는 카본화가 강력한 무기이지만, 입문자나 완주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은 ‘중립 쿠션화’로 시작하는 게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 엔데믹 국면으로 접어든 2023년 3월 달리기를 취미로 시작한 기자가 슈피팅 전문매장 ‘플릿 러너’를 방문했을 때 추천받은 제품도 뉴발란스의 중립 쿠션화 제품이었다. 당시 3D 스캐너로 발의 정확한 크기와 넓이, 발등의 형태와 높이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트레드밀에서 달리는 자세까지 분석한 결과 속도를 내기 위한 탄성보다는 부상의 최소화를 목적으로 개발된 운동화로 ‘달리기에 적응할 수 있는 몸’을 먼저 만들라는 조언이었다. 중립 쿠션화는 발의 움직임을 교정하기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유지하면서 지면 충격을 완화하도록 설계된 신발이다. 브랜드별로는 나이키 보메로, 아식스 젤 님버스와 노바블라스트, 브룩스 글리세린, 뉴발란스 1080, 호카 클리프턴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중립 쿠션화로 페이스와 관계없이 주 3회, 1회당 40분을 쉬지 않고 최소 6개월 정도는 달린 이후에야 ‘인터벌’과 같은 고강도 달리기 단계로 넘어갈 것을 권한다. 대부분의 스포츠 브랜드도 중립 쿠션화 제품군을 ‘데일리 러닝화’로 분류해 언제든 부담 없이 경쾌하게 신을 수 있는 제품으로 소개하며, 신체에 조금씩 피로도가 커지는 단계에서 신을 ‘트레이닝화’ ‘슈퍼 트레이닝화’를 거쳐 대회 전용으로 추천하는 ‘레이싱화’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일반적인 가벼운 조깅은 데일리 러닝화, 질주와 느린 조깅 등 회복을 반복하는 스피드성 훈련에는 중창의 반발력을 높인 트레이닝화, 마라톤 대회처럼 자신의 최고 기록에 도전하려는 날에는 중창과 카본 플레이트로 성능을 극대화한 카본 레이싱화로 나눠 상황과 목적에 맞게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제안이다. 전 세계적인 러닝 열풍 속에도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카본화는 만들지 않는 후발 브랜드도 생겼다. 지난해 4월 창립한 덴마크 러닝브랜드 ‘무브’(MOVV)의 니콜라이 크리스텐슨은 지난달 국내에서 진행한 언론 간담회에서 “우리는 속도나 기록 경쟁을 위한 러닝화보다는 오랫동안 러닝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부상을 예방하고 러닝을 잘할 수 있는 신체 컨디션을 만들 수 있는 러닝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브랜드 철학을 소개한 뒤 “카본화를 개발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 로봇뿐 아니라 27년간 차량 8900대 지원…현대차그룹, FIFA와 27년 동행

    로봇뿐 아니라 27년간 차량 8900대 지원…현대차그룹, FIFA와 27년 동행

    전 세계를 달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막을 내렸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이 국제축구연맹(FIFA)과 27년간 이어온 인연이 주목받고 있다. 공식 차량 지원을 넘어 로보틱스 기술과 팬 참여 캠페인까지 결합하며 월드컵 후원의 범위를 넓혀서다. 현대차그룹은 1999년 현대차와 FIFA의 첫 공식 파트너십 체결 이후 27년간 FIFA 주관 대회와 함께해 왔다. FIFA 공식 후원 체계 최상위 등급인 FIFA 파트너 가운데 아디다스, 코카콜라에 이어 세 번째로 긴 후원 기록이며, 자동차 부문에서는 최장기간 후원이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로봇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하프타임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아틀라스는 지난 5일(현지 시간)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노르웨이 16강전 하프타임에 등장해 선수 세리머니를 재현하고 주심에게 축구공을 전달했다. 미국 포춘지는 “월드컵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일이 벌어졌다”고 평가했고, 마케팅전문지 애드위크는 “현대차가 전 세계 팬들이 주목하는 무대에서 로보틱스 기술과 브랜드 비전을 결합한 새로운 글로벌 마케팅 사례를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4족 보행 로봇 ‘스팟’도 월드컵 국제방송센터와 주요 경기장 거점에서 자율 순찰과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월드컵을 미래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기술을 알리는 글로벌 무대로 활용한 셈이다. 공식 모빌리티 파트너 역할도 확대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 공식 차량 2160대를 지원했다. FIFA 월드컵 단일 대회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올해 대회까지 7개 월드컵에 제공한 공식 차량은 누적 8900여 대에 달한다. 팬 참여형 프로그램도 파트너십의 주요 축이다. 현대차는 각국 대표팀 공식 버스에 팬 응원 메시지를 적용하는 ‘Be There With Hyundai’ 캠페인을 운영해 왔다. 올해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어린이 팬이 직접 국가대표팀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공모전으로 프로그램을 확장했다. 기아는 2007년 FIFA 공식 파트너에 합류한 뒤 ‘오피셜 매치볼 캐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올해는 선발 어린이들이 직접 참가하는 글로벌 유소년 축구 대회 ‘OMBC컵’을 열고, 미래 세대와 월드컵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FIFA 주관 대회 공식 후원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 고3이 만든 ‘신발 덕후’ 커뮤니티가 무신사 출발점…25년 만에 K패션 판 바꿨다 [창업주의 비밀노트]

    고3이 만든 ‘신발 덕후’ 커뮤니티가 무신사 출발점…25년 만에 K패션 판 바꿨다 [창업주의 비밀노트]

    “브랜드가 성공해야 무신사도 성공합니다.” 조만호 무신사 대표가 여러 인터뷰에서 반복해온 말입니다. 플랫폼보다 브랜드가 먼저라는 철학입니다. 대부분의 플랫폼이 입점 업체를 늘리고 거래액을 키우는 데 집중할 때도 그는 “브랜드가 70이고 우리는 30”이라고 말했습니다. 플랫폼은 주인공이 아니라 브랜드를 돋보이게 하는 조연이라는 뜻입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25년 동안 조 대표가 내린 중요한 결정은 대부분 이 철학에서 출발했습니다. 운동화를 좋아하던 고등학생은 사진을 올리는 커뮤니티를 만들었고, 커뮤니티는 패션 매거진이 됐습니다. 매거진은 쇼핑몰로, 쇼핑몰은 다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키우는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최근에는 K패션의 해외 진출을 돕는 역할까지 맡고 있습니다. 사업은 계속 바뀌었지만 방향은 한 번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무신사 출발점된 ‘갈현동 반지하’1983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난 조 대표는 고등학교 시절 어머니와 함께 서울 은평구 갈현동 반지하로 이사했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었지만 신발만큼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훗날 그는 “교복을 입으면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건 신발뿐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2001년 대성고 3학년이던 그는 인터넷 커뮤니티 ‘프리챌’에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동호회를 만들었습니다. 지금의 무신사입니다. 처음에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 스니커즈 마니아들이 최신 발매 정보와 상품 사진을 공유하는 취미 공간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패션 잡지를 사지 않아도 최신 거리 문화를 볼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같은 취향의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운영은 쉽지 않았습니다. 커머스 기능을 붙이기 전까지 마땅한 수익 모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대학 등록금 일부는 서버비로 들어갔고, 운영비가 부족하면 아끼던 운동화를 중고로 팔았습니다. 한 패션 전문지는 당시 조 대표가 대학생 시절 매달 30만~40만원씩 서버 비용을 부담하며 사이트를 운영했다고 전했습니다. 직원이 생긴 뒤에는 어머니가 반지하 집에서 직접 밥을 지어주기도 했습니다. 훗날 기업가치 10조원을 바라보는 플랫폼은 그렇게 좌식 책상 위 컴퓨터 한 대에서 출발했습니다. 쇼핑몰보다 먼저 만든 것 : ‘콘텐츠’흥미로운 점은 조 대표가 처음부터 물건을 팔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는 브랜드를 먼저 알렸습니다. 2003년 프리챌을 벗어나 자체 홈페이지인 무신사닷컴을 만들었고, 직접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신촌과 이대, 가로수길 등 서울 곳곳의 쇼핑 명소를 돌아다니며 길거리 패션을 촬영했습니다. 신진 디자이너를 인터뷰했고, 2005년에는 신발과 패션, 국내외 브랜드 소식을 전하는 웹매거진 ‘무신사 매거진’을 선보였습니다. 지금은 흔한 콘텐츠 커머스지만 당시에는 보기 드문 시도였습니다. 콘텐츠는 자연스럽게 사람을 모았고, 사람은 다시 브랜드를 불러왔습니다. 국내 디자이너들은 자신들을 소개해주는 무신사를 찾았고, 이용자들은 새로운 브랜드를 보기 위해 무신사를 찾았습니다. 2009년 커머스를 시작했을 때 이미 무신사에는 브랜드와 소비자가 함께 모이는 생태계가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당시 온라인에서 패션 상품을 사면 가품일 것이라는 인식도 강했습니다. 조 대표가 무신사 스토어를 연 배경에는 회원들이 브랜드 정품을 믿고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문제의식도 있었습니다. 쇼핑몰을 만들기 위해 커뮤니티를 만든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가 커지면서 믿고 살 수 있는 쇼핑몰이 필요해진 셈입니다. “브랜드가 70이고 우리는 30이다.”조 대표는 2019년 한 패션 전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무신사의 역할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플랫폼이 주인공이 아니라 브랜드가 주인공이라는 뜻입니다. 당시 그는 “중소 패션 브랜드가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무신사의 역할”이라고도 했습니다. 이 철학은 이후 무신사의 거의 모든 사업으로 이어졌습니다. 백화점 입점이 어려웠던 신진 브랜드들은 무신사를 새로운 판로로 삼아 성장했습니다. 조 대표는 판매 공간만 제공하는 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쇼케이스와 화보, 무신사TV 등을 통해 브랜드를 알렸고, 2015년부터는 패션업계 특유의 ‘선생산 후판매’ 구조를 고려해 생산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2025년 말까지 누적 지원액은 4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브랜드가 일할 공간도 만들었습니다.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 오프라인 공간 ‘무신사 테라스’, 패션 인재를 육성하는 ‘무신사 넥스트 패션 스콜라십’까지 모두 같은 철학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브랜드 간 협업도 적극적으로 연결하며 단순한 판매 플랫폼이 아니라 K패션 생태계를 키우는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최근 성수동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는 오프라인 전략 역시 같은 맥락입니다. 무신사는 2022년 본사를 성수동으로 옮긴 뒤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스페이스 등을 잇달아 열었습니다. 온라인에서 성장한 브랜드들이 오프라인에서도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무대를 넓혀가는 것입니다. 3년 만의 복귀, 달라진 무신사조 대표에게도 큰 위기는 있었습니다. 2021년 쿠폰 정책과 광고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는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입점 브랜드의 성공을 돕고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드린다는 목표를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대표직은 내려놓았지만 브랜드 육성은 계속했습니다. 개인 지분 일부를 활용해 패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고, 2022년에는 1000억원 규모의 사재 주식을 임직원들에게 무상 증여했습니다. 빠른 성장이 창업자 혼자 만든 결과가 아니라는 뜻이었습니다. 2024년 대표로 복귀한 뒤에도 전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무대가 국내에서 글로벌로 넓어졌습니다.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무신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636억원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고, 수출액은 약 15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배 이상 늘었습니다. 명동과 성수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의 외국인 매출 비중도 40%를 넘어섰습니다. 운동화 사진을 공유하던 커뮤니티가 이제는 K패션을 해외에 소개하는 창구 역할까지 맡게 된 것입니다. 국내 1등에서 K패션 수출 플랫폼으로무신사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기업가치 10조원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상장을 목표로 IPO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고,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기업가치가 10조원 안팎, IPO 규모가 1조원 이상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시장은 거래액과 실적, 성장성을 따집니다. 하지만 조 대표가 25년 동안 만들어온 경쟁력은 숫자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그는 플랫폼을 키우기 위해 브랜드를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브랜드가 성장해야 플랫폼도 함께 성장한다는 믿음 아래 콘텐츠를 만들고, 판로를 열고, 협업을 연결하고, 투자와 공간을 제공했습니다. 최근에는 그 무대를 해외로 넓히고 있습니다. 사업은 달라졌지만 ‘브랜드를 키운다’는 철학만큼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 ‘1000억 광고’ 아디다스… ‘7700만회 클릭’ 나이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이 흥행 열기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스포츠용품 업체인 아디다스와 나이키의 뜨거운 마케팅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고 BBC가 최근 보도했다. ●블랙핑크 리사도 모델로 띄운 나이키 나이키는 월드컵을 앞두고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를 비롯해 엘링 홀란(노르웨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등 축구 스타는 물론 르브론 제임스(농구)와 세리나 윌리엄스(테니스) 등 다른 종목 스타가 포함된 ‘립 더 스크립트(각본을 찢어라)’ 광고를 공개했다. K팝을 대표하는 스타 중 한 명인 블랙핑크의 리사도 이 광고에 참여했다. ●블록버스터급 광고로 맞선 아디다스 이에 맞서는 아디다스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라민 야말(스페인), 주드 벨링엄(잉글랜드)에 지네딘 지단(프랑스),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등 레전드 은퇴 스타까지 포함한 ‘백야드 레전드’ 광고로 맞서고 있다. 두 광고는 단순한 제품 홍보가 아닌 블록버스터 영화를 떠올리게 만들어 제작비만도 엄청난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아디다스는 이번 광고 제작에 5000만 파운드(약 1017억원)를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회 초반 온라인에서 승자는 나이키가 앞선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튜브에서 나이키 광고 조회수는 23일 현재 7700만회가 넘는 반면 아디다스는 760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아디다스 14·나이키 12국 유니폼 후원 두 회사는 광고 외에도 유니폼 경쟁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 출전한 48개국 중 아디다스는 14개국, 나이키는 12개국 유니폼을 후원하고 있다. 여기에 푸마도 11개국을 지원해 새로운 도전자로 등장했다.
  • 그라운드의 또 다른 전쟁…월드컵서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마케팅 전쟁 후끈

    그라운드의 또 다른 전쟁…월드컵서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마케팅 전쟁 후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이 흥행 열기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스포츠용품 업체인 아디다스와 나이키의 뜨거운 마케팅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고 BBC가 최근 보도했다. 나이키는 월드컵을 앞두고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를 비롯해 엘링 홀란(노르웨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등 축구 스타는 물론 르브론 제임스(농구)와 서리나 윌리엄스(테니스·미국) 등 다른 종목 스타가 포함된 ‘립 더 스크립트(각본을 찢어라)’ 광고를 공개했다. 이 광고에는 심지어 K팝을 대표하는 스타 중 한 명인 블랙핑크의 리사도 있다. 이에 맞서는 아디다스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라민 야말(스페인), 주드 벨링엄(잉글랜드)에 지네딘 지단(프랑스),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등 레전드 은퇴 스타 등이 포함된 ‘백야드 레전드’ 광고로 맞서고 있다. 두 광고는 단순한 제품 홍보가 아닌 블록버스터 영화를 떠올리게 만들어 제작비만도 엄청난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아디다스는 이번 광고 제작에 5000만 파운드(약 1017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키 역시 상당한 규모의 제작비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회초반 온라인에서 승자는 나이키가 앞선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튜브에서 나이키 광고 조회수는 7700만회가 넘는 반면 아디다스는 760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나이키의 글로벌 축구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인 카밀로 안드라데는 “디지털시대에는 이야기가 더 빠르게 퍼지고 재해석된다”며 “잘 만들어진 하나의 영상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기존 모델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광고 외에도 유니폼 경쟁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 출전한 48개국 중 아디다스는 14개국, 나이키는 12개국 유니폼을 후원하고 있다. 여기에 푸마도 11개국을 지원해 새로운 도전자로 등장했다. 나이키의 후원사로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 잉글랜드, 프랑스, 네덜란드 등이 있으며 아디다스는 아르헨티나와 독일, 스페인, 일본 등을 담당하고 있다. 아디다스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성과 담당 부사장인 플로리안 알트는 “저희 광고는 축구를 해본 사람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동네 축구장, 무적의 팀, 그리고 전설이 된 이야기를 담았다”며 “우리는 이번 광고를 통해 TV 시청자이든 소셜미디어에서 팔로우하든, 스포츠가 만들어낸 문화에서 소비자와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BBC는 미국 뉴욕 맨해튼 소호 지역만을 한정해서 아디다스가 더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며 아디다스는 매장 외벽 전체를 월드컵 디자인으로 꾸미고 팝업스토어와 거리 광고를 운영했다고 소개했다.
  • 슈마커, 브레드이발소와 함께한 서울어린이대공원 행사 성황리에 마무리… 가족 고객과 브랜드 가치 연결

    슈마커, 브레드이발소와 함께한 서울어린이대공원 행사 성황리에 마무리… 가족 고객과 브랜드 가치 연결

    가족 체험형 콘텐츠부터 걸음 기부 캠페인까지… 브랜드 경험과 사회적 가치 함께 전달 슈마커가 가정의 달을 맞아 진행한 오프라인 행사 ‘슈마커X브레드이발소 피크닉’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고객들과 특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3일 서울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가족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차별화된 브랜드 및 IP(지식재산권) 경험을 제공할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체험형 가족 프로그램 ‘빵가루들의 플레이그라운드’와 기부 캠페인 ‘오늘의 걸음, 내일의 밑거름’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먼저 ‘빵가루들의 플레이그라운드’는 슈마커와 브레드이발소 콜라보레이션 런칭 기념과 가정의 달을 맞아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고객들을 위해 기획된 초청형 피크닉 행사다. 총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 중심으로 운영됐다. 행사 참가자들은 ‘슈마커 콜라보 제품 체험 미션’, ‘나만의 쿠키 만들기’, ‘키링 만들기’, ‘빵가루들의 메이크오버쇼’,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참가 가족들에게는 브레드이발소 하우스를 모티브로 한 피크닉 바구니와 콜라보 굿즈 제공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 혜택과 경품 혜택이 제공돼 현장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 중심으로 구성된 만큼 부모와 아이가 함께 교감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고, 브랜드와 캐릭터 IP가 결합된 차별화된 경험으로 현장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상대적으로 참여율이 높았던 프로그램은 협업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제품 체험 미션’이었다. 각 제품의 기능적 특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구성된 참여형 미션으로, 수중의 아쿠아슈즈와 비치볼을 수거하는 낚시 프로그램, 방수 성능을 확인하는 레인부츠 스탬프 프로그램, 샌들을 착용하고 발 모양에 맞춰 구동하는 업앤다운 샌들 미션 등이 운영됐다. 피크닉 행사에 참여한 한 고객은 “아이들의 시선에서 세심하게 준비된 행사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라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풍성한 경품까지 더해져 슈마커에 대한 좋은 기억이 남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 날 함께 진행된 ‘오늘의 걸음, 내일의 밑거름’ 행사는 서울어린이대공원을 방문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참여형 기부 캠페인이다. 참가자들은 서울어린이대공원을 걸으며 미션 스탬프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행사에 참여했으며, 미션 완료를 하면 슈마커 단독 제품인 아디다스 스트릿톡 제품과 슈마커 단독 수입 브랜드인 리프(REEF) 슈즈를 포함한 다양한 경품 혜택과 함께 2팀당 신발 한켤레가 기부되는 형태로 운영됐다. 운영 기간 동안 해당 캠페인에는 200여명 이상의 인원이 접수했으며, 총 100켤레의 신발이 초록우산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단순한 이벤트 참여를 넘어 보행 행위가 현물 기부로 연계되는 구조를 적용해 브랜드가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와 공익적 성격을 전달했다는 평가다. 또한 다각적인 기업 협찬을 확보해 운영 안정성을 높였다. 풀무원, 성경식품, 올바름, 피앤디, 리프, 데어코, 라벨터치 등 협찬 기업들이 참여해 브레드이발소 굿즈와 식품류, 경품 자재를 지원하며 현장 요소를 확충했다. 선물 체계와 체험 요소를 결합해 방문객 대상의 전용 경험을 제공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슈마커 전략본부 마케팅 담당자는 “가정의 달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하루를 선물하고 싶었다. 아이들의 웃음과 부모들의 행복한 순간이 모여 행사의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슈마커는 단순한 신발 판매를 넘어 고객들과 새로운 경험과 문화를 나누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IP 협업과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슈마커x브레드이발소 콜라보레이션 제품(여름 슈즈, 굿즈)은 슈마커 공식몰과 전국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6·3선거 한복판에서… ‘성수동’이 던지는 질문[모종린의 문화로 읽는 AI시대]

    6·3선거 한복판에서… ‘성수동’이 던지는 질문[모종린의 문화로 읽는 AI시대]

    정원오 “성과” vs 오세훈 “씨앗 뿌려” 민형배는 ‘전남·광주판 성수동’ 공약쟁점이지만 도시 모델 논의는 실종현행 상권 규정으로는 관리 불가능기획·제작·실험, 창조지구 기준 충족생산 생태계 ‘글로벌 패션타운’으로환경 조성은 정부, 전환점은 민간서순서 뒤바뀌면 제2 성수동 힘들어AI시대일수록 공간의 가치 높아져‘성수동이 무엇인가’부터 논쟁해야낙후 지역·원도심 미래 선명해질 것창조지구법 등 관리체계 논의 필요성수동이 선거 쟁점이 됐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성동구청장으로서 성수동을 키운 성과를 내세우며 서울시장 후보로 도약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시장은 2005년 서울숲 개장과 2010년 IT산업개발진흥지구 지정이 성수동 성공의 씨앗이었다고 반박한다. 민형배 민주당 후보는 전남·광주에 글로컬 타운 30곳을 만들겠다며 성수동 모델의 전국 확산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성수동은 이제 하나의 도시 모델이 됐다. 문제는 그 모델이 무엇인지 아무도 묻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수동을 복제하겠다는 공약이 쏟아지는 동안 정작 성수동이 어떤 도시인지에 대한 논의는 없다. 성수동의 변화는 유통 현상이 아니라 문화 현상이다. 브랜드와 공간과 사람이 서로를 끌어당기며 만들어 낸 도시 문화의 산물이다. 공장 창고가 갤러리가 되고, 갤러리가 팝업 무대가 되고, 팝업이 플래그십이 되는 과정은 정책으로 설계된 것이 아니라 문화적 에너지가 공간을 통해 발현된 것이다. 이 본질을 놓친 채 성수동을 논하면, 제도 개선이든 예산 투입이든 핵심을 비껴간다. ●각자의 성수동, 각자의 프레임 성수동을 설명하는 프레임은 여럿이다. 서울시 대 성동구의 구도에서는 서울숲 조성과 IT지구 지정이 광역 공헌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와 타운매니지먼트가 기초 공헌으로 맞선다. 공공 대 민간의 구도에서는 실제 전환점이 대림창고·무신사·디올 같은 민간 결정에서 왔다는 사실이 부각된다. 대기업 대 소상공인의 구도에서는 앵커 기업이 없었다면 글로벌 인지도도 없었다는 반론과 초기 창작자들이 설 자리를 잃었다는 비판이 충돌한다. 예술 대 상업의 구도에서는 성수동의 힘이 오히려 그 경계를 허물며 로컬 브랜드라는 새로운 범주를 만들어 낸 데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건축 대 크리에이터의 구도에서는 붉은 벽돌 보전 조례가 공간의 껍데기를 지킬 수는 있어도 그 안에 누가 들어오느냐 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프레임들은 모두 성수동의 일면을 포착하지만, 공통적으로 하나를 빠뜨린다. 성수동이 어떤 종류의 도시 공간인가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 없이는 어떤 프레임도 처방으로 이어지지 못한다. ●상권인가, 창조지구인가 성수동은 상권인가, 창조지구인가. 같은 공간을 전혀 다른 렌즈로 보는 이 질문은 정책 처방을 정반대로 바꾼다. 성수동을 상권으로 규정하는 순간, 현행 제도는 작동을 멈춘다. 골목형 상점가의 법적 기준은 2000㎡ 이내 면적에 점포 30개 이상이다. 상권활성화구역·지역상생구역·자율상권구역은 모두 상업지역 50% 이상을 요건으로 하며, 실제 지정 사례를 보면 수만평 규모에 그친다. 성수동 도시재생사업 기준 면적인 88만 6000㎡, 약 26만 8천평을 이 틀에 맞추려면 수십개의 조각으로 쪼개야 한다. 여기에 성수동 대부분은 준공업지역이라 상업지역 50% 요건 자체를 충족하지 못한다. 현행 상권 사업의 규모와 규정으로는 성수동 전체를 관리하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하다. 창조지구로 보면 전혀 다른 질문이 열린다. 창조지구란 문화·창의적 활동을 중심으로 경제가 작동하고, 다양한 창작 주체와 산업이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생산하는 도시 공간이다. 창조지구를 판별하는 핵심 기준은 소비의 집적이 아니라 생산 기능의 존재다. 브랜드가 기획되고, 콘텐츠가 제작되고, 디자인이 실험되는 공간이어야 한다. 성수동은 이 기준을 충족한다. 무신사 본사, 젠틀몬스터 연구소, 수십개의 디자이너 스튜디오가 집적된 패션 생산 거점이다. 성수동은 그 창조지구의 한 유형인 패션타운으로 진화했다. 패션타운이란 패션 관련 생산·유통·소비 기능이 집적되고, 글로벌 브랜드와 로컬 크리에이터가 공존하는 특화 창조지구를 말한다. ●글로벌 패션타운의 탄생 디올, 버버리, 뉴발란스, 아디다스가 성수동을 아시아 팝업 거점으로 선택한 것은 방문객 유동 때문만이 아니다. 그 생산 생태계 때문이다. 2024년 성수동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300만명으로 2018년 6만명에서 50배 증가했다. 외국인 카드 결제의 95% 이상이 패션·뷰티 품목이다. 성수동 패션 점포는 2015년 507개에서 2024년 950개로 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시 전체 패션 점포가 9% 감소한 것과는 정반대의 궤적이다. 이 숫자들은 상권 활성화가 아니라 창조지구 부상의 지표다. 국내외 패션 매체가 성수동을 ‘서울의 브루클린’으로 부르는 것도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패션 생산과 소비가 한 공간에 집적된 창조지구로서의 정체성을 포착한 표현이다. 이 글로벌 허브가 만들어진 과정에는 민간의 결정이 있었다. 2011년 대림창고가 폐공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꾸며 성수동의 첫 문화 실험이 시작됐다. 2019년 무신사가 부동산을 매입하고 본사를 이전하면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육성한 660개 브랜드 생태계를 오프라인 공간에 직접 이식했다. 2022년 디올이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연쇄 진출이 시작됐다. 대림창고의 창업도, 무신사의 이전 결정도, 디올의 팝업 선택도 정부가 기획하거나 지시한 것이 아니다. 정부는 환경을 만들었지만 결정적 전환점은 모두 민간에서 왔다. ●복제할 수 없는 이유 이 순서가 뒤바뀌면 제2의 성수동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지방 곳곳에서 추진되는 도시재생 사업이 공공 예산을 쏟아붓고도 성수동을 닮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간은 만들 수 있지만, 그 공간에 모여들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는 행정이 불러올 수 없다. 성수동이 완벽한 모델인 것도 아니다. 팝업스토어 수가 줄고 한남동과 도산공원으로 분산되는 조짐이 보인다. 올해 들어 과열 논란과 함께 조정기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때 서울을 대표하던 가로수길이 대형 브랜드의 집중과 임대료 급등 끝에 공동화된 전례가 있다. 성수동이 그 경로를 피해 가리라는 보장은 없다. 빠른 상승은 빠른 하강의 가능성을 동반한다. 성수동이 조정기를 맞더라도 연착륙할 수 있는 소프트랜딩 전략이 지금부터 필요하다. 공공 주도로 성수동을 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성수동이 보여 준 조건을 학습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 학습의 대상은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이다. ●AI 시대, 공간의 귀환 인공지능(AI) 시대일수록 성수동 같은 공간의 가치는 오히려 높아진다. AI는 콘텐츠와 정보를 빠르게 디지털로 대체하지만, 공간 기획·건축·인테리어는 신체가 현장에 있어야만 가능한 기술이다. 무신사가 온라인 플랫폼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한 것도, 디올과 버버리가 굳이 성수동을 선택한 것도, 디지털로는 살 수 없는 공간 경험을 팔기 위해서였다. AI가 발전할수록 사람들은 더 좋은 공간을 원하게 된다. 공간 기획·건축·인테리어 기술이 문화의 핵심 생산력이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서울의 낙후 지역과 지방 원도심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첨단산업 유치가 아니라 성수동과 같은 창조지구다. 문화·관광·로컬이 함께 작동하는 새로운 원도심 경제 모델이 필요하다. 성수동이 보여 준 요소들은 추출할 수 있다. 로컬 콘셉트의 설정, 산업 유산을 활용한 건축과 공간 디자인, 로컬 브랜드 발굴과 육성, 앵커스토어 유치, 커뮤니티 구축, 그리고 온라인 플랫폼과의 연결. 이 요소들이 컬처노믹스, 투어노믹스, 로컬노믹스로 수렴될 때 성수동과 닮은 무언가가 다른 동네에서도 싹틀 수 있다. 하지만 이 요소들을 학습하려면 먼저 성수동이 무엇인지 정의해야 한다. 행정동으로서의 성수동, 상권으로서의 성수동, 창조지구로서의 성수동은 각각 다른 분석을 요구하고 다른 정책을 호출한다. ●먼저 물어야 할 질문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정의’다. 성수동이 무엇인지 사회적으로 합의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고 아무것도 재현할 수 없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후보들은 ‘성수동을 만들겠다’고 경쟁하기 전에 ‘성수동이 무엇인가’를 먼저 논쟁해야 한다. 그 논쟁이 깊어질수록 강북 낙후 지역의 미래도, 지방 원도심의 가능성도 더 선명해질 것이다. 정의가 합의되면 그다음 질문이 따라온다. 어떤 제도로 관리할 것인가. 현재 한국에는 창조지구를 다루는 법적 틀이 없다. 상권진흥구역은 너무 작고,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물리적 정비에 치우쳐 있으며, 문화지구는 산업 생태계를 다루지 못한다. 성수동은 이 세 틀 어디에도 맞지 않는다. 패션타운으로서의 성수동을 관리하려면 브랜드 생태계의 진입과 퇴출, 임대 구조, 생산 기능의 보전, 글로벌 브랜드와 로컬 크리에이터의 공존을 동시에 다룰 수 있는 새로운 제도 단위가 필요하다. 창조지구법, 혹은 그에 준하는 특별 관리 체계가 논의되어야 한다. 창조지구 지정 대상은 성수동만이 아니다. 서울의 홍대와 이태원, 수원의 행궁동, 경주와 전주의 원도심 전체가 이미 실질적인 창조지구로 기능하고 있다. 소멸 위기의 지방 원도심을 살리려면 골목 단위의 단편적 사업이 아니라 원도심 전체를 아우르는 창조지구 사업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 시스템도 함께 설계되어야 한다. 성수동을 창조지구로 운영한다는 것은 단순히 임대료를 규제하거나 팝업을 유치하는 것이 아니다. 누가 들어오고, 무엇을 생산하며, 어떤 커뮤니티를 형성하는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조정하는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공공과 민간이 역할을 나누되 민간의 창의적 결정을 공공이 훼손하지 않는 구조여야 한다. 제도가 생태계를 뒤늦게 따라가는 방식이 아니라 다음 성수동의 조건을 미리 설계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성수동은 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우리가 아직 답하지 않았을 뿐이다.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인류 최초 ‘서브2’… 케냐 마라토너 사웨의 비결

    인류 최초 ‘서브2’… 케냐 마라토너 사웨의 비결

    코치 “경기 당일 빵에 꿀 곁들여”체내 글리코겐 고갈 최대한 늦춰해발 2000m 고지대 고강도 훈련심폐기능 극대화… 평지 경쟁력2위 케젤차도 신은 초경량 신발일각 “아디다스의 승리” 반응도 “오늘 아침은 꿀을 바른 식빵 두 장에 차 한 잔을 마셨습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인류 최초로 마라톤 풀코스(42.195㎞)를 2시간 이내에 완주한 케냐 마라토너 사바스티안 사웨(31)의 아침 식단은 너무나 소박했다. 효율적인 에너지 공급과 활용이 필수인 마라톤에서는 우승자의 아침 식사 메뉴가 대회 기록 못지않은 주목을 받아왔다. 2019년 10월 풀코스 ‘서브2’(2시간 이내 완주) 달성을 위한 이벤트 경기에서 1시간 59분 40초 기록을 달성한 엘리우드 킵초게(42·케냐)가 그 날 아침에 오트밀을 먹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오트밀 제품 판매량이 급등했을 정도다. 일반적으로 아프리카 선수들은 옥수수 반죽을 기반으로 한 식사를, 미국과 유럽 선수들은 베이글과 흰빵 등 정제탄수화물을 아침 식단으로 선호한다. 사웨가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 기록으로 서브2를 성공한 뒤 그의 아침 식단 역시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사웨의 전담 코치 클라우디오 베라르델리는 사웨가 장거리 달리기에 쓰이는 핵심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을 체내에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식빵을 선택했고, 고농도 당분인 꿀을 곁들여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전략을 택했다고 전했다. 마라톤에서는 체내 글리코겐이 고갈되면서 통상 30~35㎞ 구간 전후로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사웨의 식단은 이 구간을 최대한 늦추기 위한 선택이었다. 아울러 그는 경기 중에는 스웨덴 스포츠 영양 브랜드의 탄수화물 젤을 수시로 섭취하며 에너지원을 체내에 공급했다. 베라르델리 코치는 사웨가 이번 대회를 위해 케냐에서 소화했던 고강도 훈련 내용도 일부 공개했다. 베라르델리 코치가 이끄는 팀은 ‘마라톤 챔피언의 고향’으로 널리 알려진 케냐 이텐 캠프가 아닌 캅사벳 지역에 캠프를 차리고 훈련했다. 캅사벳은 케냐 난디고원 자락 해발 2000m 고지대다. 베라르델리 코치는 “사웨는 지난 6주 동안 캅사벳 캠프를 중심으로 매주 평균 200㎞ 이상을 달렸고, 가장 많은 거리를 달린 주에는 241㎞(약 150마일)를 달렸다”고 밝혔다. 산소 포화도가 낮은 고지대 훈련은 심폐 기능을 극대화해 런던과 같은 평지에서는 더 빠른 속도로 장거리를 꾸준히 달릴 수 있게 해준다. 적절한 식이요법 및 에너지 공급, 극한의 고지대 훈련과 함께 첨단 기술이 적용된 ‘슈퍼슈즈’의 결합도 비결로 꼽힌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1시간 59분 41초로 사웨에 이어 2위를 기록한 요미프 케젤차(29·에티오피아), 2시간 15분 41초로 여자부 세계 신기록을 경신한 티지스트 아세파(30·에티오피아)까지 모두 아디다스의 최신형 초경량(약 97g) 마라톤화를 신고 뛰었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가 인류의 승리인 동시에 아디다스의 승리라는 반응도 나온다. 2017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카본 플레이트를 삽입한 마라톤화를 출시하며 카본화 시대를 열었던 나이키는 남자부에서 제이컵 키플리모(26·우간다)가 자사 신제품을 신고 3위(2시간 00분 28초)로 시상대에 올라 체면치레하는 데 그쳤다.
  • “사람이 이게 가능해?”…마라톤 2시간 벽 깬 케냐 사웨 [월드피플+]

    “사람이 이게 가능해?”…마라톤 2시간 벽 깬 케냐 사웨 [월드피플+]

    케냐의 장거리 주자 사바스티안 사웨(30)가 마라톤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인간의 한계로 여겨졌던 풀코스 2시간 벽을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뜨렸다. 사웨는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 엘리트부에서 42.195㎞를 1시간 59분 30초에 달려 우승했다. 종전 세계기록은 케냐의 고(故) 켈빈 킵툼이 2023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 00분 35초였다. 그는 이 기록을 1분 5초 앞당기며 세계 마라톤 사상 첫 공식 ‘서브2’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 ‘마의 2시간 벽’이 정식 대회에서 무너졌다 마라톤 2시간 벽은 오랫동안 육상의 성역으로 불렸다. 케냐의 전설 엘리우드 킵초게가 2019년 1시간 59분 40초를 기록한 적은 있지만, 당시 경기는 여러 명의 페이스메이커가 교대로 투입되고 코스와 보급 방식까지 기록 달성에 맞춰 설계된 이벤트였다. 이 때문에 공식 세계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번 기록은 성격이 다르다. 사웨는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는 런던 마라톤 정식 대회에서 2시간 벽을 깼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레이스 막판까지 속도를 잃지 않았고, 마지막 2㎞ 지점에서 단독으로 치고 나간 뒤 버킹엄궁 인근 더 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사웨 혼자만의 초고속 레이스도 아니었다. 에티오피아의 요미프 케젤차는 1시간 59분 41초로 2위에 올랐다. 우간다의 제이컵 키플리모도 2시간 00분 28초로 3위를 차지했다. 남자부 상위 3명이 모두 기존 세계기록보다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한 셈이다. ◆ 30세 사웨, 한 번의 질주로 역사를 바꾸다 사웨가 만든 1시간 59분 30초는 단순한 우승 기록이 아니었다. 마라톤계가 수십 년 동안 던져온 질문, “인간이 공식 대회에서 42.195㎞를 2시간 안에 달릴 수 있는가”에 대한 첫 번째 답이었다. 그는 경기 뒤 “오늘은 나에게 기억될 날”이라는 취지로 소감을 밝혔다. 기록만 놓고 보면 한순간의 폭발처럼 보이지만, 그 뒤에는 케냐 고지대에서 쌓아 올린 훈련과 세계 최강 장거리 선수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 사웨는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하며 마라톤 무대에 강렬하게 등장했다.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존재감을 키웠고, 이번 런던에서 결국 ‘세계 최초 공식 서브2’라는 상징까지 손에 넣었다. ◆ 여자부도 새 기록…런던이 뒤흔든 하루 이날 런던 마라톤은 남자부뿐 아니라 여자부에서도 기록의 날이 됐다. 에티오피아의 티그스트 아세파는 2시간 15분 41초로 여자 단독 레이스 세계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케냐의 헬렌 오비리와 조이실린 젭코스게이가 뒤를 이었다. 남녀부 모두에서 기록이 쏟아지자 런던 마라톤은 하루아침에 육상사의 기준점을 바꾼 대회가 됐다. 기록의 주인공은 사웨였지만, 그의 질주는 마라톤이 더 이상 과거의 방식으로만 설명되지 않는 시대에 들어섰다는 점도 보여줬다. ◆ 사웨가 신은 70만원대 러닝화도 화제 사웨의 기록과 함께 그가 신은 러닝화도 관심을 받고 있다. 그와 남자부 2위 케젤차, 여자부 우승자 아세파는 모두 아디다스의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델은 해외 판매가가 5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70만원대에 이르는 고가의 초경량 카본 레이싱화다. 국내에는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았고, 이전 모델인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2’도 60만원에 가까운 가격으로 판매돼 러너들 사이에서 비싼 신발로 꼽힌다. 아디다스는 이 제품의 강점으로 극단적인 경량화를 내세운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는 100g 안팎의 초경량 모델이다. 라이트스트라이크 프로 에보 폼과 탄소 구조를 결합해 반발력과 추진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마라톤 기록 경쟁이 선수의 체력과 정신력만이 아니라 스포츠 과학과 장비 기술의 싸움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그래도 기록의 주인공은 신발이 아니라 사람이다 다만 사웨의 기록을 신발의 힘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초경량 카본화는 엘리트 선수의 효율을 높여주는 장비일 뿐, 42.195㎞를 2시간 안에 달리게 만드는 것은 결국 선수의 심폐 능력과 근지구력, 레이스 운영, 날씨와 코스 조건이다. 엘리트용 레이싱화가 모든 일반 러너에게 맞는 것도 아니다. 빠른 속도와 효율적인 주법을 전제로 설계된 경우가 많아 발뒤꿈치 착지나 안정성을 중시하는 러너에게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 ‘기록의 신발’이 곧 ‘모두에게 좋은 신발’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사웨의 질주는 러닝화 시장에도 강한 파장을 남겼다. 그처럼 뛸 수는 없어도, 그가 신은 신발을 신고 싶어 하는 러너들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세계 최초 공식 ‘서브2’라는 서사는 선수 개인의 영광을 넘어 브랜드와 기술 경쟁의 상징으로도 번지고 있다. 사웨가 결승선을 통과한 순간, 마라톤의 질문은 바뀌었다. 이제 더 이상 “인간이 2시간 벽을 깰 수 있느냐”가 아니다. “인간은 앞으로 얼마나 더 빨라질 수 있느냐”가 새 질문이 됐다. 1시간 59분 30초. 런던의 결승선 위에 찍힌 이 숫자는 한 선수의 우승 기록을 넘어섰다. 케냐의 30세 주자 사웨는 인간 한계의 기준선을 다시 그었고, 마라톤은 또 다른 시대의 출발선에 섰다.
  • “시대 앞서간 K-할머니”…5000원짜리 ‘김장조끼’ 해외서 600만원대 출시 ‘깜짝’

    “시대 앞서간 K-할머니”…5000원짜리 ‘김장조끼’ 해외서 600만원대 출시 ‘깜짝’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의 이른바 ‘김장조끼’를 연상시키는 제품을 잇달아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한국의 핫템을 따라한 발렌티노’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가 선보인 ‘고블린 아프헤 리베 피오렐리니 베스트’가 한국의 대표적인 시장 패션인 김장조끼와 디자인이 유사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제품은 꽃무늬 조끼에 퍼(fur) 디테일을 더한 것이 특징으로 무려 63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명품 브랜드 몽클레어의 ‘다운 베스트’ 역시 김장조끼와 유사한 꽃무늬 패턴 조끼로 가격은 약 230만원이다. 앞서 지난 11월 아디다스에서도 김장조끼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퀼팅 재킷을 출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해당 제품은 아디다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15만 9000원에 판매됐다. 할머니들이 김장을 할 때 걸쳐 입는 모습에서 이름이 붙은 김장조끼는 한국 시장에서는 5000원에서 1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블랙핑크 제니, 에스파 카리나 등 입어 주목“일상복의 투박함을 고급 소재로 재해석”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할머니 세대가 입을 법한 패션 스타일 ‘그래니코어(Granny+core)’가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부상한 가운데, 촌스러운 디자인의 대명사로 평가받았던 김장조끼가 젊은 세대 사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 에스파 카리나 등 인기 연예인이 김장조끼를 입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더욱 이목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우리 할머니들이 패션을 앞서갔다”, “익숙한 디자인에 그렇지 못한 가격”, “비싸니 우린 오리지널로 입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패션 평론가는 “김장조끼처럼 생활 밀착형 의복은 기능성과 정서적 기억을 동시에 담고 있어 글로벌 브랜드가 차용하기 좋은 소재”라며 “명품 브랜드는 일상복의 ‘투박함’을 고급 소재와 서사로 재해석해 희소성과 상징성을 부여한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트렌드 분석가는 “그래니코어는 단순한 복고가 아니라 빠른 소비에 지친 젊은 세대가 안정감·실용성·가족 서사를 패션으로 소비하는 흐름”이라며 “K콘텐츠 확산과 맞물리며 한국의 생활 문화가 럭셔리 시장의 영감 원천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 체포됐는데 화제는 옷이었다…마두로 사진이 밈이 된 이유

    체포됐는데 화제는 옷이었다…마두로 사진이 밈이 된 이유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뒤, 나이키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미 해군 함정에 탑승한 사진이 공개되자 뜻밖의 논란과 밈 확산이 이어졌다. 미국 경제 매체 포천은 4일(현지시간)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이송 작전을 전하며 군사적 성과와 별도로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낸 한 장면에 주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육상·해상·공중 전력을 동시에 투입해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 체포했고 곧바로 미국으로 이송했다. 작전은 짧은 시간 안에 마무리됐고 속도와 기동력 면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일부 분석가들은 중국·이란·러시아 같은 경쟁국들 역시 이번 작전을 지켜보며 미군의 군사적 역량을 재확인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작전 이후 전 세계의 시선을 붙잡은 것은 군사 장면이 아니라, 체포 직후 공개된 한 장의 사진이었다. ◆ 트럼프가 공개한 사진…나이키 트레이닝복이 만든 파장 작전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공개하자 온라인 분위기는 급변했다. 사진 속 마두로 대통령은 미 해군 강습상륙함 USS 이오지마 내부에서 회색 나이키 ‘테크 플리스’ 재킷과 바지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 장면은 순식간에 소셜미디어를 장악했다. 누리꾼들은 “나이키 테크 플리스 검색량이 급증했다”고 전했고, 일부는 “완벽한 할로윈 코스튬”이라며 패러디에 나섰다.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해당 색상을 아예 “마두로 그레이(Maduro grey)”라고 불렀다. “체육관용, 심부름용, 그리고 연방 구금용”이라는 문구도 빠르게 확산됐다. 일각에서는 해당 제품이 품절됐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포천은 나이키 공식몰 기준 재킷 140달러(약 20만원), 바지 120달러(약 17만원)로 일부 사이즈는 여전히 구매 가능하다고 전했다. ◆ ‘휴가 차림’ 대비와 밈 확산…카스트로까지 소환 마두로 대통령은 나이키 트레이닝복과 함께 시야를 차단하는 블랙아웃 고글과 소음을 막는 헤드폰도 착용했다. 이 조합은 마치 휴가를 즐기다 갑자기 끌려온 인물처럼 보이는 대비를 만들었다. 한 이용자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사흘 연속 같은 나이키 테크 플리스를 입고 있던 남자 같다”고 꼬집었다. 이후 온라인에는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합성 이미지까지 쏟아졌다. 일부 합성물은 마두로 대통령이 나이키 복장을 입고 춤을 추거나 무대에서 노래하고 게임을 즐기는 모습으로 연출되며, 체포 상황과 대비되는 ‘여유로운 일상’을 강조했다. 나이키 제품 가격을 나열하거나 광고 이미지를 패러디한 밈도 등장해, 정치적 사건이 순식간에 소비 문화와 결합되는 양상을 보였다. 포천은 이번 장면이 과거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지도자를 떠올리게 한다고 짚었다. 카스트로 역시 집권 초기에는 군복을 즐겨 입었지만, 말년에는 아디다스 등 서방 스포츠 브랜드의 트레이닝복을 자주 착용했다. 한 누리꾼은 “예전에는 아디다스가 ‘독재자 트레이닝복’의 상징이었다면, 이제는 나이키 테크 플리스가 그 자리를 차지한 것 같다”고 적었다. 포천은 “마두로 체포 작전은 군사적 성과를 넘어, 한 장의 사진이 패션과 밈, 소셜미디어 트렌드까지 흔들었다는 점에서 또 다른 파장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 체포된 마두로가 입은 옷, SNS 밈 확산…알고 보니 나이키였다 [포착]

    체포된 마두로가 입은 옷, SNS 밈 확산…알고 보니 나이키였다 [포착]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뒤, 나이키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미 해군 함정에 탑승한 사진이 공개되자 뜻밖의 논란과 밈 확산이 이어졌다. 미국 경제 매체 포천은 4일(현지시간)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이송 작전을 전하며 군사적 성과와 별도로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낸 한 장면에 주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육상·해상·공중 전력을 동시에 투입해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 체포했고 곧바로 미국으로 이송했다. 작전은 짧은 시간 안에 마무리됐고 속도와 기동력 면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일부 분석가들은 중국·이란·러시아 같은 경쟁국들 역시 이번 작전을 지켜보며 미군의 군사적 역량을 재확인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작전 이후 전 세계의 시선을 붙잡은 것은 군사 장면이 아니라, 체포 직후 공개된 한 장의 사진이었다. ◆ 트럼프가 공개한 사진…나이키 트레이닝복이 만든 파장 작전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공개하자 온라인 분위기는 급변했다. 사진 속 마두로 대통령은 미 해군 강습상륙함 USS 이오지마 내부에서 회색 나이키 ‘테크 플리스’ 재킷과 바지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 장면은 순식간에 소셜미디어를 장악했다. 누리꾼들은 “나이키 테크 플리스 검색량이 급증했다”고 전했고, 일부는 “완벽한 할로윈 코스튬”이라며 패러디에 나섰다.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해당 색상을 아예 “마두로 그레이(Maduro grey)”라고 불렀다. “체육관용, 심부름용, 그리고 연방 구금용”이라는 문구도 빠르게 확산됐다. 일각에서는 해당 제품이 품절됐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포천은 나이키 공식몰 기준 재킷 140달러(약 20만원), 바지 120달러(약 17만원)로 일부 사이즈는 여전히 구매 가능하다고 전했다. ◆ ‘휴가 차림’ 대비와 밈 확산…카스트로까지 소환 마두로 대통령은 나이키 트레이닝복과 함께 시야를 차단하는 블랙아웃 고글과 소음을 막는 헤드폰도 착용했다. 이 조합은 마치 휴가를 즐기다 갑자기 끌려온 인물처럼 보이는 대비를 만들었다. 한 이용자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사흘 연속 같은 나이키 테크 플리스를 입고 있던 남자 같다”고 꼬집었다. 이후 온라인에는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합성 이미지까지 쏟아졌다. 일부 합성물은 마두로 대통령이 나이키 복장을 입고 춤을 추거나 무대에서 노래하고 게임을 즐기는 모습으로 연출되며, 체포 상황과 대비되는 ‘여유로운 일상’을 강조했다. 나이키 제품 가격을 나열하거나 광고 이미지를 패러디한 밈도 등장해, 정치적 사건이 순식간에 소비 문화와 결합되는 양상을 보였다. 포천은 이번 장면이 과거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지도자를 떠올리게 한다고 짚었다. 카스트로 역시 집권 초기에는 군복을 즐겨 입었지만, 말년에는 아디다스 등 서방 스포츠 브랜드의 트레이닝복을 자주 착용했다. 한 누리꾼은 “예전에는 아디다스가 ‘독재자 트레이닝복’의 상징이었다면, 이제는 나이키 테크 플리스가 그 자리를 차지한 것 같다”고 적었다. 포천은 “마두로 체포 작전은 군사적 성과를 넘어, 한 장의 사진이 패션과 밈, 소셜미디어 트렌드까지 흔들었다는 점에서 또 다른 파장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 “손주 봐줘야할 것 같은 착용감”…아디다스 ‘꽃무늬’ 재킷 출시에 난리 난 MZ

    “손주 봐줘야할 것 같은 착용감”…아디다스 ‘꽃무늬’ 재킷 출시에 난리 난 MZ

    아디다스가 새롭게 출시한 꽃무늬 퀼팅 재킷이 의외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디다스 신상 덜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왠지 입으면 없는 손주 밥도 차려줘야 할 것 같은 착용감”이라며 사진 몇 장을 공유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 제품은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X 리버티 퀄티드 재킷’으로 빨간 바탕에 화려한 꽃무늬가 그려져 있어 할머니들이 즐겨입는 일명 ‘김장조끼’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해당 제품은 아디다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15만 9000원에 판매 중으로, 현재 ‘A/XS(아시아 엑스 스몰)’ 한 사이즈를 제외한 모든 사이즈가 품절 상태다. 다른 사이즈는 해외 직구 사이트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인데 가격이 21만원~28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동묘에서 2000원인데, 이거 유명해지면 곤란하다” “할머니 사드리면 좋아하실 듯” “김장조끼 에디션” “요즘 이런 게 아이돌도 입고 다니고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다” “이거 할머니 집에서 본 건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촌스러움+포근함”…MZ 세대서 ‘그래니코어’ 급부상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할머니 세대가 입을 법한 패션 스타일 ‘그래니코어(Granny+core)’가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부상하는 가운데, 한때 촌스러운 디자인의 대명사로 평가받았던 김장조끼가 젊은 세대 사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 에스파 카리나 등 인기 연예인이 김장조끼를 입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더욱 이목을 끌었다. 김장조끼의 화려한 꽃무늬에서 느껴지는 ‘촌스러움’이 MZ세대 사이에서 오히려 매력으로 소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근하면서도 불편하지 않은 실용성과 5000원 안팎의 합리적인 가격도 인기에 한몫했다. 27일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 트렌드에 따르면 김장조끼 연관 키워드(촌캉스 조끼, 꽃무늬 조끼 등)는 지난 19일 검색량 100(최고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검색량 최고치를 100으로 설정해 상대적 변화를 표시한다. 키워드 분석 사이트 블랙키위에도 검색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16일까지 ‘김장조끼’ 검색량은 지난달 대비 약 7배(699.85%) 정도 상승했다. 특히 20대가 13.2%, 30대가 36%로 전 연령대의 절반가량을 차지했으며, 여성의 비율이 84.3%로 높게 나타났다. 일부 브랜드는 반려동물용 김장 조끼도 출시했다. 최근 BYC의 반려견 브랜드 ‘개리야스’(Garyas)가 진행한 팝업 행사에서는 강아지용 김장조끼가 등장해 화제가 됐다.
  • 송파구 간부워크숍 개최…“섬김행정 성과로”

    송파구 간부워크숍 개최…“섬김행정 성과로”

    서울 송파구는 13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5급 이상 간부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송파구 간부워크숍’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워크숍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송파구 행정의 핵심 가치인 ‘창의·혁신·공정’을 되새기고, 내년도 구민을 위한 섬김 행정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조직문화 특강으로 시작했다. ‘리더의 창의와 혁신이 이끄는 성장하는 조직 만들기’를 주제로 아디다스코리아 부사장을 지낸 강형근 대표가 진행했다. 특히 리더는 새로운 표준을 이끌고, 직원이 일을 통해 성장한다는 느낌을 주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워크숍 2부에서는 간부들이 조직문화 개선방안을 직접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해 동안 현장에서 느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개선 아이디어를 나누며 내년도 구민을 위한 더 나은 행정을 함께 고민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팀워크 프로그램으로 응원하고 호흡을 맞추며 리더로서 조직의 균형을 이끌어가는 협력 의미를 되새겼다고 구는 부연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의 발전은 결국 사람과 조직문화에서 비롯된다”며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창의와 혁신, 공정의 가치를 되새겨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섬김행정 성과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 “누가 봐도 태극기잖아!” 일장기 아닌 ‘건곤감리’ 앞에 선 日대표팀?

    “누가 봐도 태극기잖아!” 일장기 아닌 ‘건곤감리’ 앞에 선 日대표팀?

    일본축구협회(JFA)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공개한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홍보 이미지와 관련해 “태극기와 매우 흡사하다”는 지적이 현지에서 제기됐다. 13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는 지난 10일 축구 국가대표의 공식 앰배서더 유닛인 ‘JI 블루’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해당 유닛은 일본 그룹 JO1(제이오원), INI(아이앤아이) 멤버 중 축구를 좋아하는 12명이 포함돼 있다. 문제는 이들의 모습이 들어간 홍보 이미지였다. 멤버들은 파란색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상의를 착용하고 있었고, 배경 가운데에는 일장기처럼 붉은색 원이 배치됐다. 양쪽 가장자리 네 곳에는 일본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제작하는 아디다스의 로고와 흡사한 세 줄을 각각 넣었다. 이 이미지가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태극기를 연상시킨다는”는 지적이 잇따라 나왔다. 엑스(X)에서는 공개된 지 사흘 만에 57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2만회 이상 공유될 정도로 빠르게 화제가 됐다. 일본 누리꾼들은 태극기 이미지와 나란히 비교하며 “빨강, 파랑, 검정으로 구성된 색상과 배치가 거의 동일하다” “세 조각으로 나뉜 도안을 네 모서리에 배치한 것은 의도적으로 태극기 (건곤감리)에 맞추려 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을 대표하는 팀인데 외국의 국기를 떠올리게 하는 것은 이상하다” “이건 한국 대표팀 광고다. 왜 일본 대표팀을 한국풍으로 만드냐” “한국적인 요소를 내세워야 한다면 앰배서더 자리에서 내려와라” “나라의 긍지도, 정체성도 사라져 버렸다” 등의 비판도 나왔다. 앰배서더로 선정된 그룹의 멤버들이 한국의 CJ ENM과 일본 요시모토흥업의 합작사인 라포네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는 점을 비판하며 “일본 대표팀 관련 비용을 한국으로 흘려보내는 의미를 모르겠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다만 일본축구협회는 태극기를 염두에 두고 해당 이미지를 만든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협회는 “디자인을 작성할 때 (태극기를 연상시킬) 의도는 없었다”며 “2025년 3월에 일본축구협회가 일본 대표 감독·선수의 초상을 활용해 작성·발표했던 것과 동일한 콘셉트로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일본 축구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당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을 합성해 만든 이미지를 오마주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당시 공개한 대표팀 이미지에는 일장기와 아디다스의 세줄 부분이 작게 드러나 있다.
  • 아디다스, 동대문구 풋살장 새 단장… 모두가 즐기는 평등한 스포츠 공간으로

    아디다스, 동대문구 풋살장 새 단장… 모두가 즐기는 평등한 스포츠 공간으로

    아디다스코리아가 서울시와 함께 ‘서울아 운동하자’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동대문구 휘경2수변공원 풋살장을 새롭게 개보수했다. 폭설로 파손된 지붕과 노후된 시설을 정비하고, 홍수 대응 울타리와 방풍벽을 교체해 기후 변화에도 안전한 스포츠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재개장 기념식에는 아디다스코리아 마커스 모렌트 대표, 서울특별시체육회 정규혁 사무처장, 동대문구 이필형 구청장을 비롯해 아디다스 임직원이 함께했으며, 어린이·장애인 대상 풋살 클리닉과 임직원 자원봉사 활동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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