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종자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유해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김밥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74
  • 최대 220㎜ 물폭탄… 급류에 휩쓸려 1명 실종·600여명 대피

    최대 220㎜ 물폭탄… 급류에 휩쓸려 1명 실종·600여명 대피

    내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계속 경기 남부와 충청권, 전북 등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시설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에서는 80대 남성이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경북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에서 8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실종자는 사고 당시 생활지원사와 함께 산책하던 중 하천변에서 발을 헛디뎌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구조대를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으나, 유속이 빨라 수중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우로 대피한 주민은 오전 10시 기준 세종과 충북, 충남, 경북 등 4개 시도 16개 시군에서 343세대 69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08세대 651명에게는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이 제공됐다. 나머지 35세대 48명은 친인척 집 등으로 이동했다. 시설 피해는 모두 336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공시설 피해가 291건, 사유시설 피해가 45건이다. 공공시설에서는 수목 전도 69건과 도로 침수 46건, 토사 유출 16건, 싱크홀 14건, 맨홀 피해 11건 등이 발생했다. 지하공간 침수 2건과 정전 3건도 보고됐다. 사유시설은 주택 20곳이 침수됐고 주택 3곳이 파손됐다. 공장 침수와 비닐하우스 침수, 지하주차장 배수모터 불량 등 피해도 각각 발생했다. 농작물 피해 면적은 13.6㏊로 잠정 집계됐다. 비가 계속되면서 도로, 지하차도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출입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국립공원과 도로,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하천변 등 모두 842곳이 통제됐다. 국립공원 14곳 310개 구간과 세월교 93곳, 둔치주차장 77곳, 하천변 85곳 등이 포함됐다. 집중호우로 교통과 시설 통제도 잇따랐다. 경부선 서정리역~전동역 구간과 충북선 오송역~도안역 구간의 철도 운행이 통제됐다. 여객선은 군산~어청, 대천~외연 등 10개 항로 10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충북 전역에 200㎜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강수량은 청주(청남대) 223㎜, 보은 217.9㎜, 진천 179㎜, 증평 178.5㎜ 등이다. 충남 주요 지역에서도 150㎜ 안팎의 비가 내렸다. 경기 남부에서도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안성 187㎜, 평택 177.5㎜, 용인 115.5㎜, 이천 114.5㎜, 여주 110.5㎜ 등의 누적강수량이 기록됐다. 강원지역에서도 영서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강원 주요 지점 누적강수량은 평창 171.0㎜, 신림터널(원주) 170.0㎜, 영월무릉 127.5㎜ 등으이다. 이외 서울 관악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도 이날 오후 12시 기준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10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9일 오후까지 중부지방과 전북, 전남서해안, 경북의 중북부에 시간당 20~50㎜의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점차 확대되겠다”며 “시설물 관리 등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영주 남원천 산책 나선 70대 급류 휩쓸려 실종

    영주 남원천 산책 나선 70대 급류 휩쓸려 실종

    9일 오전 10시 1분쯤 경북 영주시 풍기읍 성내리 남원천에서 70대 남성이 하천에 빠져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가 생활지원사와 함께 산책을 하던 중 하천변에서 발을 헛디뎌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구조대를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으나 유속이 빨라 수중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주시와 소방당국 등은 교각마다 인력을 배치해 하류를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무안 탄도 해상서 낚시 보트 전복…60대 실종자 끝내 숨진 채 발견

    무안 탄도 해상서 낚시 보트 전복…60대 실종자 끝내 숨진 채 발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 앞바다에서 낚시객들이 타고 있던 레저보트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자 2명 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구조됐다. 해경이 경비함정 등을 대거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실종됐던 60대 낚시객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이날 오후 무안군 망운면 탄도 인근 해상에서 전날 실종됐던 낚시객 B(60대)씨를 수습했다. B씨는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해경은 전날 오후 8시 36분쯤 무안군 탄도 인근 해상으로 낚시를 하러 출항한 레저보트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긴급 구조에 나섰다. 현장으로 즉시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한 해경은 레저보트 전복 추정 해역 인근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표류 중이던 또 다른 탑승객 A(70대)씨를 먼저 구조했다. A씨는 장시간 표류로 인해 저체온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조사 결과 사고가 난 레저보트는 전날 오전 9시쯤 출항했으며, A씨와 B씨 등 2명이 탑승해 인근 해상에서 낚시를 즐기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전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사고 접수 직후부터 조류 방향 등을 고려해 수색 구역을 넓혀가며 밤샘 전방위 수색을 이어갔으나, 실종되었던 B씨는 결국 전복 사고의 화를 피하지 못하고 시신으로 발견되며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실종자 수습을 마친 목포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구조된 A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당시 해상 상황과 레저보트가 전복되게 된 구체적인 원인을 정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무안 탄도 인근 해상서 낚시 레저보트 전복…70대 1명 구조·1명 실종

    무안 탄도 인근 해상서 낚시 레저보트 전복…70대 1명 구조·1명 실종

    전남 무안 앞바다에서 낚시객들이 타고 있던 레저보트가 전복돼 해경이 실종자 1명에 대한 긴급 수색에 나섰다. 7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6분쯤 무안군 탄도 인근 해상으로 낚시를 하러 출항한 레저보트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한 해경은 레저보트 전복 추정 해역 인근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표류 중이던 A(70대)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오랜 표류로 인해 저체온 증상을 호소했으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해경 조사 결과 사고가 난 레저보트는 전날 오전 9시쯤 출항했으며, A씨와 B씨 등 2명이 탑승해 낚시를 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전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나머지 탑승자 B씨를 찾기 위해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대거 투입하고, 조류 방향 등을 고려해 수색 구역을 넓혀가며 실종자를 찾고 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실종된 B씨를 구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구조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레저보트 전복 경위와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베네수엘라 지진 사망자 3342명… 신원미상 시신 150여구 안장

    베네수엘라 지진 사망자 3342명… 신원미상 시신 150여구 안장

    베네수엘라에서 강진이 발생한 지 11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사망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섰다. 생존자 구조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현장 대응도 생존자 수색 중심에서 시신 수습과 잔해 제거 단계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5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당국은 이날 지진 피해가 집중된 라과이라주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150여구를 묘지에 안장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공식 집계에 따르면 강진 관련 사망자는 3342명, 부상자는 1만 6700명이다. 정부는 공식 실종자 수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유엔은 앞서 최대 5만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산한 바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국제 구조대 상당수도 임무를 마치고 철수를 시작했다. 당초 현장에 투입된 77개 구조팀 중 현재 25개팀만 남아 있으며, 유엔도 지난 3일부터 구조 대응 주도권을 베네수엘라 민방위 당국으로 넘겼다. 현재 구조 작업은 잔류한 국제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 소방관, 민방위대,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규모의 잔해 처리도 시급한 과제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 1일 기준 라과이라주 카라바예다 지역에서만 약 125만톤의 잔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진으로 건물 856채가 파손됐고, 이 가운데 190채가 붕괴했다. 한편 정부의 부실한 대응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이날 열린 독립 215주년 기념행사에서 “지진 발생 직후 곧바로 치안 병력을 현장에 투입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회 불안은 없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깊은 사회적 연대가 있다”고 강조했다.
  • 맨손으로 ‘시신 수만 구’ 찾는 시민들…‘행정력 부재’의 끔찍한 나비효과 [핫이슈]

    맨손으로 ‘시신 수만 구’ 찾는 시민들…‘행정력 부재’의 끔찍한 나비효과 [핫이슈]

    베네수엘라에서 연쇄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300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본격적인 구조 작업은 사실상 종료되는 수순이다. AFP 통신 등 외신의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날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954명에 달하며 1만 65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 집계된 2645명보다 309명 늘어난 수치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집을 잃은 이재민은 1만 6309명이며 800여 채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 구조된 인원은 약 6500명이다. 당국이 공식 실종자 집계를 내놓지 않고 있지만 유엔은 최대 5만 명이 실종됐다고 추산하고 있다. 구조 작업이 끝난 이상 실종자 수만 명은 사실상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 구조팀, 구조 활동 마무리 시작세계 각국에서 베네수엘라로 몰려든 국제 구조팀 중 일부는 이날부터 구조 활동을 마무리하기 시작했다. 골든타임이 훌쩍 지난 데다 최근 수색 작업 중에는 생존자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소방국 구조팀은 “최근 수색 작업 중 생존 징후를 발견하지 못해 작전을 종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주와 버지니아주 등에서 파견된 구조팀도 이날부터 철수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시신 수습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현장은 인적·물적 자원의 부족으로 시신 수습조차 애를 먹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붕괴한 건물 잔해를 치우기 위한 중장비가 도착하지 않으면서 주민들이 직접 잔해를 헤쳐 시신을 찾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 쏟아진 비로 지반이 약해져 추가 붕괴 위험이 잇따르자 개별적으로 시신을 수습하는 시민들이 위험한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시신을 수습해도 안치할 장소가 없어 유가족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BBC 스페인어판에 따르면 피해가 가장 큰 라과이라주의 항구 창고 시설은 임시 영안실로 운영되고 있으나 이곳에 안치되지 못한 시신 수백 구는 야외에 놓여 부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행정력 부재에 분노하는 시민들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지난 2일 “누구도 집단 매장지로 보내지지 않을 것”이라며 “법의학 전문가들이 희생자들의 모든 지문과 사진을 수집하고 개별 기록을 작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당국이 이번 참사 수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수십 년간 경제난과 정치적 혼란이 이어져 온 탓에 이미 행정력이 크게 약화하고 재난 대응 능력이 떨어져 있어 사실상 2차 참사나 다름없는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실제로 라과이라주에 도착한 물과 식량 등 대부분의 구호 물품은 시민 수천 명이 오토바이로 직접 운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을 찾기 위해 구조팀에 합류했다는 미겔 폴레오는 로이터 통신에 “대통령은 지원이 신속하게 도착했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고 우리를 도운 것은 평범한 시민들이었다”며 “경찰들이 전쟁이라도 난 것처럼 총을 들고 다니는데 우리가 필요한 것은 그들이 일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미인대회 우승자도 시신으로 발견…베네수엘라 강진 사망자 2645명

    미인대회 우승자도 시신으로 발견…베네수엘라 강진 사망자 2645명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강진으로 미국 지역 미인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베네수엘라 출신 모델이 목숨을 잃었다. 강진 발생 열흘째를 맞은 현재까지 사망자는 2645명으로 늘었고, 구조대는 여진과 폭우 속에서도 생존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피플 등에 따르면 ‘미스 그랜드 올랜도 2025’ 우승자인 스칼렌트 로드리게스는 지난달 29일 베네수엘라 북부 라과이라주의 붕괴 건물 잔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함께 실종됐던 남자친구 호세 카스트로도 같은 장소에서 발견됐다. 두 사람은 지난달 24일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규모 7.2와 7.5의 연쇄 강진 이후 연락이 끊겼다. 가족과 지인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행방을 수소문했고, 나흘간의 수색 끝에 잔해 속에서 두 사람을 발견했다. 유족은 온라인 모금 사이트를 통해 “며칠간의 수색 끝에 두 사람이 서로의 곁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카스트로의 아버지와 할머니, 삼촌, 고모도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희생자들의 장례 비용 마련을 위한 모금도 진행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미국에서 모델과 미인대회 참가자로 활동했다.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 지역 대회인 ‘미스 그랜드 올랜도 2025’에서 우승했으며, 에너지음료 업체의 홍보 모델로도 활동했다. 미스 그랜드 올랜도 측은 “그는 외모와 성취뿐 아니라 따뜻한 마음과 밝은 에너지로 주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 인물이었다”며 “그의 삶과 미소는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로드리게스가 활동했던 업체도 “그의 아름다운 정신과 미소를 잊지 않겠다”며 추모의 뜻을 밝혔다. 이번 참사는 베네수엘라 현대사 최악의 자연재해 가운데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베네수엘라에서는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한 지 39초 만에 규모 7.5의 강진이 이어졌다. 북부 라과이라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건물 붕괴가 발생했고 도시 곳곳이 폐허로 변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강진 발생 열흘째인 4일 현재 사망자 2645명, 부상자 1만 2000여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재민은 약 1만 5000명으로 집계됐으며, 민간 집계에서는 3만 8000명 이상이 여전히 실종자로 등록돼 있다. 피해가 가장 큰 라과이라주에서는 현지 구조대와 해외 구조팀이 여진과 폭우 속에서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에는 붕괴된 쇼핑몰 지하에 갇혀 있던 40대 경비원이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생존자 발견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일부 해외 구조팀은 임무를 마치고 철수를 시작했지만 베네수엘라 정부는 아직 수색·구조 작업을 종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의 초기 대응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구조 장비와 인력을 즉시 투입했다며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을 반박했지만, 피해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초기 48시간 동안 중장비와 구조 인력이 제대로 도착하지 않았다며 정부 대응을 비판하고 있다. 국제기구들은 피해 규모가 워낙 큰 만큼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정전과 연료 부족으로 차질을 빚었던 베네수엘라 최대 규모의 아무아이 정유공장도 최근 가동을 재개하면서 잔해 철거와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보이지 않는 산사태 위험… 극한 호우에 일상이 된 ‘여름철 재난’

    보이지 않는 산사태 위험… 극한 호우에 일상이 된 ‘여름철 재난’

    작년 산청 극한 호우로 대형 산사태 5.24㏊ 산림·국도 3호선 등 초토화원래 모습 회복까지 최소 30년 걸려산불 피해지·태풍에 잦았던 산사태기후변화 맞물려 피해 규모도 커져지난해 17명 숨지고 복구비 1855억행정기관 아닌 주민이 취약지 선정현장 위험성 평가 뒤 사방사업 진행“비만 오면 불안했는데 물 걱정 끝나” 지난해 7월 16~19일 경남 산청에 794㎜ 폭우가 쏟아졌다. 연간 강수량의 절반이 넘는 비가 나흘 만에 내린 것이다. 집중호우로 362건의 크고 작은 산사태가 발생해 207.5㏊, 16명의 인명 피해가 났다. 경남도와 산청군은 장마철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산사태 위험이 높은 대형 산불 피해지를 중심으로 예방 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극한 호우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산사태 발생 1년을 앞둔 지난 1일 찾은 피해지 중 한 곳인 신안면 외송리 현장(산 193-1)은 택지개발지를 연상시키듯 정리돼 있었다. 지난해 7월 19일 산청과 진주를 연결하는 국도 3호선과 맞닿은, 옛 경호강 휴게소 맞은편 산림에서 산사태가 났다. 당시 신안면은 앞서 사흘간 365㎜의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였고 이날 208㎜ 장대비를 견디지 못해 무너져 내렸다. 상부에서 시작된 붕괴는 ‘부채꼴’ 형태로 확산하면서 하부의 피해가 컸다. 조사 결과 시작 지점은 폭이 7m가 안 됐지만 800m를 휩쓸고 내려가면서 국도변 피해지는 폭이 최대 200m에 달했고 5.24㏊의 산림이 초토화됐다. 그나마 울창한 산림과 국도가 토석류의 흐름을 완화하면서 마을은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토석류가 덮친 국도는 2주간 차량 통행이 중단됐고 전신주 등이 파괴되면서 통신이 마비됐다. 실종자 1명이 발생한 하부의 암자는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현장 복구에 10t 트럭 683대가 동원됐다. 현장에는 흘러내린 토석류에 밀려 도로 쪽으로 기울어진 50년생 참나무만이 유일하게 자리를 지켰다. 천상운 산청군 산림녹지과장은 “오전 11시쯤 발생한 산사태로 순식간에 산림이 사라졌다. 평소 차량 통행이 잦은 구간인데 다행히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다”면서 “위험·취약지역이 아닌 지점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두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돌이켰다. ●7~8월에 산사태 피해 87% 집중 산사태 지역은 토층과 암반층이 불안정해 비가 내려도 땅속으로 침투하지 못하고 지표 유출량이 증가해 토양·계곡 침식 등이 발생하고 계곡부 산사태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응급조치 후 착수한 복구사업은 지난달 마무리됐다. 상부에는 토사를 막는 ‘링네트’와 사방댐을 설치하고 계곡부 경사면에는 큰 돌을 쌓아 붕괴를 줄이고 안정화하는 계류 정비 시설(큰돌기슭막이)을 조성했다. 하부 쪽으로는 침식을 방지하기 위한 큰 돌바닥막이와 큰 돌 침사조 등 물길 역할을 할 구조물이 세로로 설치됐다. 국도와 인접 구역에는 물막이와 사면 고정 등을 위한 옹벽(큰돌메쌓기)을 세웠다. 복구지역 사면에는 나무가 아닌 싸리와 풀씨를 뿌려 토양을 안정화한 후 ‘자연 복원’(천이)할 예정이다. 복구비로 약 25억원이 투입된 가운데 산사태 이전 모습을 회복하는 데는 최소 30년의 세월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청 산사태방지과 송인종 사무관은 “산사태는 직접적인 피해는 차치하고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데다 막대한 복구 비용이 수반돼 예방을 최우선에 두고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태풍’이 유발하는 피해로 인식됐던 산사태가 기후변화와 맞물려 여름철 ‘재난’으로 돌변했다. 지난해에만 2637건의 산사태로 17명이 숨지고 612㏊의 피해가 발생했다. 산사태 복구비로 1855억원이 들었다. 최근 10년(2016~2025) 추세를 보면 연평균 산사태 발생 건수가 1640건, 피해 면적이 331㏊에 달하고 4.6명이 목숨을 잃었다. 산사태 피해의 87%가 7~8월에 집중된다. 봄철 산불 위험이 여름철 산사태로 이어지면서 산림 재난이 일상화되는 양상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연구과 이기환 박사는 “산사태는 강우량이 ‘트리거’이지만 경사도와 지질 등 공간적 조건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진다”면서 “정체 전선의 영향으로 짧은 시간에 특정 지역에 많은 비를 쏟아붓는 극한 호우와 송곳 강수가 늘면서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재난 당국은 시간당(시우량) 30㎜, 하루(일우량) 100㎜, 연속으로 200㎜ 이상 비가 내리면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것으로 분석한다. 많은 비가 내린 후 또다시 폭우가 쏟아지면 토심이 약해져 붕괴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기후변화는 더 강해진 산사태를 경고하고 있다. 시간당 강수량이 50㎜ 이상인 폭우가 1970년대 연간 10일에서 2010년대 31일로 3배 이상 늘었고 최근 5년 사이 시우량이 100㎜를 넘긴 날이 10일 이상인 해가 3년이나 됐다. 산사태 피해가 빈번해지고 규모도 커질 수밖에 없는 환경에 직면한 것이다. 지난해 7월 경남 산청 생비량면 상능마을은 극한 호우로 땅밀림 현상이 발생하자 지자체가 전 주민 이주를 결정한 바 있다. 이 박사는 “산불은 ‘보이는 위험’인 반면 산사태는 땅속에서 진행되는 ‘보이지 않는 재난’으로 치명적인 피해를 유발한다”며 “도심 생활권과 증가하는 산지 주변 개발지에 대한 예방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 참여형 사방사업 도입 산림청은 지난해 산사태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주민 참여형 사방사업을 도입했다. 예방사업 대상지 선정을 행정기관이 하면서 생활권 주변 위험 요인 발굴의 한계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위험성 평가 등을 거쳐 현장에 적합한 예방 대책을 구축한다. 지난해 150건이 신청돼 85건이 진행 중이고 올해는 82건이 접수돼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경남 하동 청암면 상이리에 지난달 소규모 사방댐이 설치됐다. 경남에서 주민 신청으로 조성된 첫 사업이다. 사유지이자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난해 5월 산주인 오성관(73)씨가 신청했다. 오씨는 “비가 내리면 고령의 주민들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고 토사가 유출되면 산청~하동 간 도로가 막힐까 항상 불안했다”면서 “이제 물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지진 사망자 2300명 육박… “베네수엘라 영혼 갈기갈기 찢어져” 국가애도기간 선포 [포착]

    지진 사망자 2300명 육박… “베네수엘라 영혼 갈기갈기 찢어져” 국가애도기간 선포 [포착]

    베네수엘라 연쇄 강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된 가운데 공식 집계된 누적 사망자는 2300명에 육박했다. 추가 생존자 발견에 대한 희망은 점차 사라지고 생존자들은 식량 등 구호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7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는 텔레그램을 통해 “파괴적인 지진으로 발생한 인명피해로 국가의 영혼이 갈기갈기 찢어졌다”고 말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이날까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295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보다 352명 늘었다. 부상자는 1만 1267명으로 집계됐으며, 약 1만 3000명은 집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은 실종자가 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추후 누적 사망자 수는 크게 늘어날 수 있다.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72시간이 지나서도 생존자가 구조되는 기적적인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구조 작업 6일째인 지난달 30일 새벽 라과이라주 로스 코랄레스 가든 건물 잔해 속에서 세 살배기 소년이 요르단 구조팀에 의해 구조됐다. 그러나 기적이 반복되기를 바라는 일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도시 라과이라에서는 무너진 건물 대부분에 ‘사망’을 뜻하는 ‘D’ 표시가 붙었다. 이는 수색 작업이 완료됐지만, 생존 흔적을 찾지 못했다는 의미다. 스페인 구조팀 책임자 하비에르 로데스는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이 없는 곳에서는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다”면서 탐지견과 함께 쉴 새 없이 수색 작업을 벌였다. 라과이라에서 노점상을 하던 18세 다니엘라 아르마스는 임시 대피소에서 식량을 기다리며 “여기서 구호품을 나눠주긴 하지만, 사람들이 음식을 차지하려고 서로 죽일 뻔할 적도 있다. 마치 닭싸움 같다”고 말했다. 참혹한 피해 현장에서는 도난과 약탈도 늘고 있다. 전날엔 경찰관 4명이 잔해 속에서 귀중품을 훔치던 중 주민들에게 발각돼 체포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국제이주기구(IOM) 베네수엘라 대표인 리아 포지오는 구호품을 받기 위한 줄이 나날이 길어지고 있다고 전하면서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베네수엘라에서 약 50만명에게 3개월간 식량을 제공하기 위해 5000만 달러(약 775억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난달 29일 호소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위성 데이터 예비 분석을 통해 이번 지진으로 약 5만 8870채의 건물이 피해를 입거나 파괴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오후 6시 4분 베네수엘라 해안도시 모론 서쪽 21㎞ 지점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불과 39초 만에 모론 서쪽 45㎞ 지점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또 강타했다.
  • 281회 출동해 16명 구조 명예로운 은퇴…119 구조견 ‘충성’ 새 가족 품으로

    281회 출동해 16명 구조 명예로운 은퇴…119 구조견 ‘충성’ 새 가족 품으로

    2019년부터 전국 주요 수색 현장에서 활약하며 16명의 소중한 목숨을 구한 119 구조견 ‘충성’이 1일 임무를 내려놓고 새로운 가족 품에 안겼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119특수대응단에서 충성의 은퇴식을 열었다. 은퇴식에는 특수대응단장, 구조 현장에서 충성과 함께 활동한 역대 핸들러 3명과 새 가족이 되는 입양자 2명 등이 참석했다. 말리노이즈 수컷인 충성은 2015년 11월생으로 2019년에 인명 구조견으로 현장에 배치됐다. ‘산악 공인 1급’, ‘재난 공인 1급’ 자격을 갖춘 구조견으로 2019년과 2022년 전국 119 구조견 경진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는 등 4차례 입상했다. 충성은 2022년 광주 아이파크 붕괴 현장, 지난해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현장 등 실종자·매몰자 수색이 필요한 곳에 281차례 출동해 16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2020년 기장군 삼각산과 2023년 사하구 다대 응봉 봉수대에서 길을 잃은 고령의 치매 환자를 발견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기도 했다. 충성은 현재 11세로, 사람으로 치면 80대 나이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긴박한 상황에서 임무를 수행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구조 현장을 떠나게 됐다. 은퇴하는 충성은 충북 청주시에 사는 한 가족이 입양하기로 했다. 소방 당국은 현지 실사와 심의를 거쳐 입양 가족을 선정했다. 앞으로는 새로운 가족과 함께 넓은 전원주택에서 여생을 보내게 된다. 충성과 파트너로 함께 한 구조대원은 “충성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 현장에 달려가기 위해 항상 절제된 생활을 해왔다. 무거운 구조 임무를 내려놓은 만큼 새 가족 품에서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콘크리트 잔해에 깔린 엄마…생후 18일 아들 안고 32시간 버텼다

    콘크리트 잔해에 깔린 엄마…생후 18일 아들 안고 32시간 버텼다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강진으로 사망자가 17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생후 18일 된 아들을 품에 안고 32시간 동안 잔해 속을 버틴 어머니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최악의 참사 속에서도 들려온 모자의 생환 소식은 현지에서 희망의 상징이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NBC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주에 살던 다야나 파티뇨는 지난 24일 규모 7.2와 7.5의 연쇄 강진 당시 생후 18일 된 아들 후안 다비드를 안은 채 건물 붕괴를 맞았다. 파티뇨는 BBC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가벼운 흔들림인 줄 알았지만 아들을 안는 순간 건물이 무너졌다”며 “왼쪽 다리가 콘크리트 잔해에 깔리고 머리는 바위에 눌려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잔해 속에서 구조를 요청했지만 자신의 목소리가 밖까지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더 이상 소리를 지르지 않았다. 대신 아들의 코에 손을 대 숨을 쉬는지만 계속 확인했고, 몸 아래 깔려 있던 성경책을 느끼며 희망을 잃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티뇨는 “아들에게 모유를 먹일 수도 없었지만 아이가 살아 있는 한 나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32시간이 흐른 뒤 희미한 불빛과 함께 오빠의 목소리가 들리자 그는 마지막 힘을 다해 “여기 있어요”라고 외쳤다. 구조대는 그의 목소리와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모자를 무사히 구조했다. 남편 헤르손은 “무너지는 건물을 보고 아내와 아들이 모두 숨진 줄 알았다”며 “아들을 다시 품에 안은 순간 기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의 현실은 여전히 참혹하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이날까지 공식 사망자가 1719명, 부상자는 5032명, 이재민은 1만 586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실종자는 최소 5만명으로 추정되며, 지진 이후 600회가 넘는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에 상주하는 지안루카 람폴라 델 틴다로 유엔 베네수엘라 상주조정관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당국과 협의해 시신 수습용 가방(보디백) 1만개를 확보하고 있다”며 “실제 희생자가 이보다 적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생존 가능성이 높은 골든타임인 72시간은 이미 지났지만 구조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델 틴다로 조정관은 “생존 신호가 계속 감지돼 수색을 이어가고 있으며 28일에도 7명을 추가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피해가 가장 큰 라과이라 지역에서는 시신을 안치할 공간이 부족해 임시 영안실에 시신이 쌓이고 있으며, 악취를 막기 위해 석회 가루를 뿌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냉동 차량이 부족해 동물 운반용 트럭으로 시신을 옮기고,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긴 이재민들은 촛불로 음식을 데워 먹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버티고 있다. 여기에 폭우까지 예보되면서 추가 붕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위성 레이더 분석 결과 최대 5만 8870채의 건물이 파손되거나 붕괴한 것으로 추정했다.
  • “지진 실종 5만명, 골든타임 끝났다”…유엔, 시신 가방 1만 개 긴급 조달한 이유 [핫이슈]

    “지진 실종 5만명, 골든타임 끝났다”…유엔, 시신 가방 1만 개 긴급 조달한 이유 [핫이슈]

    베네수엘라 연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7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유엔이 최악의 인명피해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베네수엘라 당국과 유엔이 사망자 급증에 대비해 ‘시신가방’ 1만개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안루카 람폴라 델 틴다로 베네수엘라 유엔 상주 조정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이미 보고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상자 숫자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간접적인 지표로 우리는 당국과 합의한 대로 시신 가방 1만개를 조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실제 숫자가 이보다 훨씬 더 적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엔 추정 실종자 5만명현재 베네수엘라 당국이 밝힌 공식 확인된 사망자는 1719명, 부상자는 5034명, 이재민은 1만5866명이다. 그러나 유엔 추정으로 실종자는 약 5만명, 민간 웹사이트에 접수된 실종자 신고 건수는 이미 8만명을 넘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공식적인 사망자 수는 예측하기도 힘든 비극적인 상황이다. 여기에 지진 발생 후 생존자 구조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도 지나 유엔과 정부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준비된 것이 바로 시신 가방이다. 시신 가방(보디백)은 병원, 재난 현장, 범죄 현장 등에서 사망한 사람의 시신을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수습하고 이동하기 위해 사용하는 특수 가방이다. “사망자 10만명 넘을 확률 30%”이번 지진은 24일 오후 6시 4분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인근 카리브해 연안 모론 서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규모 7.20의 첫 번째 지진 발생 후 불과 39초 만에 더 강한 규모 7.50 지진이 첫 번째 진앙에서 남서쪽으로 약 45㎞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지진 발생 직후 강한 진동이 일어나고 건물이 무너지면서 깜짝 놀란 주민들은 일제히 밖으로 대피했다. 여기에 이날은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에 기여한 1821년의 군사적 승리를 기념하는 베네수엘라 공휴일이라 주민 다수가 집에 머물고 있었다. 특히 USGS 전망은 더욱 암울하다. USGS는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명이 넘을 확률은 44%, 10만명이 넘을 확률은 30%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USGS가 최악의 인명 피해를 예상한 이유는 연쇄 강진과 흙벽돌 구조 건물이 많다는 점, 인구 밀집 도심 구역, 공휴일 저녁 시간대 등 최악의 조건들이 한꺼번에 겹쳤기 때문이다.
  • 국제구호 손길에 기적의 생환… 희망의 끈 붙든 베네수엘라

    국제구호 손길에 기적의 생환… 희망의 끈 붙든 베네수엘라

    86시간 갇혀 있던 60세 여성 생환임산부 구출 직후 현장서 출산도사망자 1450명·실종자 5만명 육박추가 구조보단 수습에 집중할 듯 베네수엘라 연쇄 강진이 발생하고 구조 ‘골든타임’이 지났지만, 국제구호 손길이 이어지며 기적적인 생환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강진 발생 닷새째인 28일(현지시간) 실종자가 5만명으로 추산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베네수엘라 주민들은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라과이라주에 파견된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수색팀과 프랑스 구조대가 함께 힘을 모아 12시간의 작업 끝에 무너진 건물 잔해 안에서 한 남성과 그의 아들을 무사히 구출했다. 당초 구조팀은 생존자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잔해 안에서 움직임을 포착하고 곧바로 구조에 나섰다. 구조 당시 남성은 의식을 잃은 중에도 휴대전화를 꽉 쥐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원은 스페인어와 영어로 “천천히, 조심스럽게”라고 외치며 이들을 구급차로 옮겼고, 주변에 모인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부자의 생환을 지켜봤다. AP통신은 “72시간의 골든타임이 지난 지금 많은 사람이 희망을 잃기 시작한다”면서도 “이들 부자처럼 누군가 생환했을 때 사람들은 진정한 희망을 갖는다”고 전했다. NBC뉴스는 라과이라 구조팀이 무너진 8층 아파트 잔해 안에서 산모 품에 안겨 있던 생후 18일된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구조에 나선 소식을 전했다. 산모와 아기는 26일 새벽 무사히 구조돼 곧바로 카라카스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 자원봉사자는 “산모와 아기 모두 골절상을 입지 않은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붕괴된 건물에서 구조된 임산부가 구조 직후 곧바로 진통을 시작해 현장에 있던 의사의 도움을 받아 길 위에서 아기를 출산하기도 했다. 당시 의사가 무릎을 꿇고 아이를 받는 극적인 출산 모습은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화제가 됐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모두 감격했고, 일부는 의사를 돕거나 산모에게 이불을 건네기도 했다. 아기와 산모는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구조팀이 속속 베네수엘라에 도착하며 구조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엑스를 통해 건물 잔해에 86시간 동안 갇혀 있던 60세 여성을 구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전날 엘살바도르 인도주의 구조대(UHR)가 잔해에 갇힌 여성을 발견했다고 밝혔고, 어머니의 생존 소식을 확인한 그의 아들은 SNS를 통해 당국에 감사를 표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구조대원들은 수색을 포기하지 않고 있지만, 사고 후 생존 가능성이 높은 72시간의 골든타임이 지나며 추가 생존자 구조보다는 수습과 복구 쪽으로 분위기가 점점 더 기우는 상황이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450명을 넘겼으며, 부상자 3150명과 1만 272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시신 행렬이 이어지며 카라카스의 영안실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 트럼프의 ‘반전’ 모습…베네수엘라에 미군 헬기 전격 투입, 상륙함도 떴다 [핫이슈]

    트럼프의 ‘반전’ 모습…베네수엘라에 미군 헬기 전격 투입, 상륙함도 떴다 [핫이슈]

    연쇄 강진으로 폐허가 된 베네수엘라 상공에 미 해병대 소속 헬리콥터가 모습을 드러냈다고 AFP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 남부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군 병력이 지진 피해 지역에 도착해 공항 수송 능력을 확대하고 핵심 항구를 재개항하는 임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오후 발생한 지진으로 현재까지 사망자 1450명, 부상자 3150명 등의 인명 피해가 집계됐다. 건물 잔해에 갇힌 실종자가 많아 시간이 갈수록 인명 피해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유엔은 실종자가 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진 현장에 투입된 미군 헬기의 역할은 구호 물품의 관문인 공항과 항구를 정상화하는 것이다. 앞서 수도 카라카스로 통하는 시몬 볼리바르 국제공항은 지진으로 파손됐다가 지난 27일 일부 운영을 재개했다. 미 공군은 활주로 관리 전문가 등 약 100명의 병력과 장비를 투입해 항공기 이착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또한 최대 피해 지역 중 하나인 라과이라 항구에는 미 해병대 병력 약 130명이 투입돼 해상 구호 물품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항구를 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 빠르게 움직였다앞서 미국은 강진 피해를 입은 베네수엘라를 위해 1억 5000만 달러(약 2320억원) 규모의 원조를 약속하고 군사적 지원을 곧장 개시했다. 현재 최대 피해 지역 중 하나인 라과이라 항구에는 미 해병대 병력 약 130명이 투입돼 해상 구호 물품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항구를 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더불어 미 해군 상륙수송함 포트로더데일 함과 연안전투함 빌링스 함이 베네수엘라 인근 해상에 도착해 구호 활동을 시작했다. 포트로더데일 함에 탑승한 해군과 해병대원들은 상륙정을 이용해 라과이라 항구에 구호 물품을 전달했으며, 함재기인 UH-1Y 베놈 헬리콥터는 피해 지역 상공을 비행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미 공군의 C-17, C-130 수송기와 해병대의 MV-22 오스프리 등 대형 항공기들도 쉴 새 없이 인력과 장비를 실어 나르고 있다. 이번 협력은 올해 1월 미국 특수부대가 카라카스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는 군사작전을 벌인 지 5개월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 국무부는 “탐지견을 동반한 3개의 도시탐색구조팀을 포함해 250명 이상의 재난대응팀(DART)을 현지에 파견해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골든타임 넘긴 베네수, 현재 상황은?골든타임이 훌쩍 지난 현재까지도 강진 현장에서는 기적적인 구조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28일 엑스에 라과이라주 카라바예다에서 건물 붕괴 잔해에 3일 넘게 갇혀 있던 여성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카라바예다에서는 프랑스와 미국팀이 28일 잔해 아래에서 아버지와 그의 10대 아들을 구조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구조대원들은 무너진 고층 건물 잔해 속에서 매몰 생존자가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구조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토요일 오전과 오후 11세 소년이 각기 다른 현장에서 구조되기도 했다. 같은 날 11개월 된 아기가 무너진 건물 잔해 밑에서 구조됐으며 촬영된 영상에는 잔해 속에서 구조되는 아기가 울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이번 베네수엘라 지진은 무너진 여러 층이 서로 겹쳐 쌓여 있는 ‘팬케이크 붕괴’ 현상으로 인해 구조대원들이 진입하기 어려워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현지에서는 당국이 구조자들을 수색하기 위한 자원봉사자들에게 허가증을 발급하는 과정에서, 발급 속도가 너무 지연돼 현장 구조·수색 인력이 부족한 상태라며 당국의 허술한 대처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쏟아지고 있다.
  • ‘72시간 골든타임’ 지났는데 구급차 세 대뿐… 국민 분노 확산

    ‘72시간 골든타임’ 지났는데 구급차 세 대뿐… 국민 분노 확산

    사망자 하루 만에 500명 넘게 급증현장 통제 미숙에 구호품 수송 지연의료물품 동나 생존자도 치료 불가폐허 속 1살·11살 구조 소식 희망도 베네수엘라에서 연쇄 강진이 발생한 지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사망자가 1400명을 넘어섰다. 생존자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이미 지난 데다, 정부의 재난 대응 역량마저 턱없이 부족해 피해 규모는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지난 24일 발생한 연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이날까지 143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집계된 920명에서 하루 새 500명 넘게 급증한 수치다. 비공식 실종자 규모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민간 웹사이트에 신고된 실종자 수는 최소 6만 8900여명에 달했다. 현지 주민들과 구조대원들이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고 생존자 수색에 매진하고 있지만, 끊이지 않는 여진으로 구조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첫 지진 이후 지금까지 430여차례의 여진이 이어졌으며, 이날도 아라과주 인근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감지됐다. 정부의 미숙한 현장 통제가 구조를 되레 지연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국은 식량과 물, 의약품을 실은 차량이 지진 피해가 집중된 라과이라 지역으로 몰리며 고속도로가 마비되자 공식 허가증 소지자만 진입하도록 제한했다. 하지만 허가증 발급이 늦어지면서 오히려 구조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너진 의료 환경 탓에 간신히 구출된 생존자들조차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라과이라주 공립 병원 3곳 중 2곳이 운영을 중단했고, 나머지 한 곳도 환자가 넘쳐나는 데다 기본 의료 물품마저 바닥난 상황이라고 비영리 단체인 ‘베네수엘라 의사 연합’의 하이메 로렌조 박사가 전했다. 로렌조 박사에 따르면 수도 카라카스 광역권을 담당하는 공공 구급차도 단 세 대뿐이다. CNN은 “정부의 공공 서비스에 대한 투자 부족으로 인해 병원, 전기, 수도 등 국가 기반 시설이 이번 지진과 같은 재난에 대처할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며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원인을 지적했다. 참혹한 폐허 속에서도 기적 같은 생환 소식은 들려오고 있다. 생후 9개월된 아기가 미국 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된 모습이 엑스를 통해 공개됐고, 엘살바도르 구조팀은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15세 소녀와 반려견을 구조했다.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엑스를 통해 라과이라주 카라바예다에서 3일 넘게 잔해에 갇혀 있던 11세 소년이 무사히 구조됐다고 전하면서 “지금 이 순간, 모든 생명은 베네수엘라 희망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의 구호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 멕시코, 브라질, 엘살바도르, 프랑스 등 20여개국에서 구조대원 2740여명이 구조 작업을 위해 현지에 도착했다. 미국은 앞서 1억 5000만 달러(약 2307억원) 규모의 원조를 약속한 데 이어 조만간 수억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 “1430명 사망·6만 8900명 실종” 베네수엘라 연쇄 강진 피해 눈덩이 [포착]

    “1430명 사망·6만 8900명 실종” 베네수엘라 연쇄 강진 피해 눈덩이 [포착]

    직접 피해액만 10조원 추산… GDP의 6%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사흘 만에 1400명을 넘어섰다. 가족들이 신고한 실종자 수는 6만 8900명으로 집계됐다. 2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 24일 북부 카리브해 연안에서 발생한 규모 7.2, 7.5의 연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 만에 500명 넘게 늘어 1430명이 됐다고 밝혔다. 부상자 수도 3238명으로 증가했다. 7만명에 가까운 실종자 수에는 휴대전화 신호가 없어 연락이 끊긴 사람들이 포함됐을 수 있으며 일부 신고는 중복됐을 수도 있다고 당국은 보고 있다. 지진 발생 후 생존자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베네수엘라 당국과 국제 구호대, 시민들은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찾기 위해 긴박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진 피해가 큰 북부 라과이라주에서는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 위에서 삽, 중장비, 밧줄, 그리고 맨손까지 동원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엔 멕시코, 미국, 브라질, 엘살바도르, 프랑스 등 여러 나라의 수색팀과 해외 원조단이 베네수엘라에 도착했다. 이번 참사는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축출되고 난 뒤 임시 대통령에 오른 델시 로드리게스에게 큰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강진으로 인한 물리적 손실 규모가 67억 달러(약 10조 3000억원)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베네수엘라 국내총생산(GDP)의 6%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지진 모델링과 위성 이미지, 인구 데이터 등을 활용해 주택과 자산 손실 등을 중심으로 산출된 수치다. UNDP는 이 추산에 도로·교량 등 공공 기반 시설 피해와 광범위한 경제적 혼란, 장기 재건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를 모두 포함한 경제적 파급 효과는 직접 피해액의 1.5~3배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126년만의 최악 강진’ 베네수엘라 수만명 행방불명…‘골든타임’ 흘러간다

    ‘126년만의 최악 강진’ 베네수엘라 수만명 행방불명…‘골든타임’ 흘러간다

    베네수엘라에 덮친 126년만의 최악의 연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35명, 부상자는 4300여명으로 늘었다. 4만 명이 넘는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골든타임’이 속절 없이 흘러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카를로스 알바라도 베네수엘라 보건부 장관은 이번 연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이날 오후 7시 기준 2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4300여명으로 하루 동안 3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수도 카라카스 인근 항구도시 라과이라에서 사상자가 가장 많았다고 알바라도 장관은 덧붙였다. 병원 8곳과 베네수엘라 적십자사 본부, 프랑스 대사관 등 최소 250개 건물이 파손됐으며 200여명이 잔해 아래 매몰된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국민들이 가족을 구출하기 위해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호소했다. 현지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실종자 추적 웹사이트에는 4만 6000여명이 행방불명된 것으로 등록돼 있다. 다만 이는 정부가 공식 발표한 숫자는 아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지난 24일 오후 6시 4분쯤 베네수엘라 북부의 카리브해 연안 마을 모론 서부 지역에서 규모 7.2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불과 39초 뒤 첫 번째 진앙에서 남서쪽으로 약 45㎞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5 지진이 이어졌다. 진앙지는 수도 카라카스에서 서쪽으로 약 160㎞ 떨어져 있다. 지진이 발생한 지 30여 시간이 지나면서 생존자를 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흘러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진 발생 후 24~48시간 이내, 최대 72시간 이내를 생존 가능한 시간으로 본다. 수도 카라카스와 라과이라 등 지진이 강타한 지역에서는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거리에서 밤을 지새고, 무너진 집 잔해를 직접 걷어내며 가족을 찾아나서고 있다. 자원봉사자들과 주민들이 나서 구조에 힘쓰고 있지만, 서방의 오랜 제재를 받은 탓에 중장비 등 구조 작업에 필요한 물자가 부족해 삽 같은 각종 도구를 동원하는가 하면 맨손으로 잔해를 치우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부상자들이 실려온 병원은 포화 상태로, 라과이라의 한 병원에는 응급 환자들이 병원 밖에서 얇은 매트리스 위에 누운 채 치료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트럭들이 줄을 지어 시신을 실은 채 이동하고 있고, 콘크리트 잔해에 깔린 시신도 목격되고 있다. 주민들은 실종된 가족의 이름을 적은 종이를 손에 든 채 발을 동동 구르고, 무너진 잔해를 뒤지다 통곡하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전력 공급이 중단되고 통신이 두절돼 주민들은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미국은 1억 5000만 달러(2317억원) 규모의 원조를 제공하기로 한 데 이어 군사 지원에도 나섰다. 미 남부사령부는 케빈 J. 재러드 해병대 소장이 수도 카라카스에 도착해 미군의 구호 작전을 총괄하기 시작했으며, 수송기와 헬기 등을 동원해 구조대와 장비, 구호물자를 피해 지역으로 공수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구호도 이어지고 있다. 국제적십자와 적신월사연맹은 250만 달러 규모의 긴급 지원에 나섰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도 베네수엘라 정부와 복구 지원 협의를 진행 중이다. 유엔은 국제탐색구조자문단(INSARAG)을 중심으로 각국 도시수색구조팀 파견을 조율하고 있다. 스페인, 독일, 스위스 등 유럽 국가를 비롯해 멕시코, 엘살바도르, 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들은 군 수색대와 구조대, 소방관, 의료진 파견과 구호물자 수송 등을 결정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10만유로(1억 7000만원)의 긴급 지원금을 베네수엘라에 전달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다음 달 25일까지 베네수엘라에서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지구에 대재앙 닥치나?…베네수엘라·일본·미국 8시간 만에 연쇄 지진 왜? [핫이슈]

    지구에 대재앙 닥치나?…베네수엘라·일본·미국 8시간 만에 연쇄 지진 왜? [핫이슈]

    지난 24일(현지시간) 발생한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 수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에서도 연이어 지진이 발생해 연관성이 주목받고 있다. 먼저 시작은 미국이다. 현지 시간 24일 오전 8시 10분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일어났다. 이 지진으로 일부 지역의 전력 공급이 일시 중단되고 마트 진열장 상품들이 쏟아지는 등 피해는 있었으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그로부터 약 7시간 후인 오후 6시 4분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인근 카리브해 연안 모론 서부 지역에서 강진이 발생했다. USGS에 따르면 규모 7.2의 첫 번째 지진 발생 후 불과 39초 만에 더 강한 규모 7.5 지진이 첫 번째 진앙에서 남서쪽으로 약 45㎞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특히 약 25분 뒤 일본 혼슈 북부 이와테현 앞바다에서도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10명 안팎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없으며 신칸센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되는 등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 이처럼 지진이 단 8시간 만에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연이어 벌어지자 소셜미디어 등 일각에서는 지구 대재앙이 닥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조성됐다. 그러나 이는 시점만 이례적으로 비슷할 뿐 우연의 일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루시 존스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지진학 박사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단 8시간 사이에 세 나라에서 지진이 생긴 것은 통계적 우연”이라면서 “대형 지진이 수천 ㎞ 떨어진 다른 지진을 촉발한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윌리엄 반하트 미국 지질조사국(USGS) 지진위험프로그램 조정관도 “지진은 전 세계적으로 매일 발생하지만 대부분 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서 생긴다”면서 “이번 지진은 우연히 사람들이 진동을 강하게 느끼는 활성 판 경계 인구 밀집 지역에서 몇 시간 간격으로 터져 연쇄적으로 느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약 5만명 실종 신고한편 베네수엘라 보건부는 25일 연쇄 강진 피해를 집계한 결과 의료기관 등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최소 188명, 부상자는 1520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지진 실종자를 찾는 현지 민간인 구축 사이트에는 26일 오전 기준 4만 6000명 이상이 행방불명자로 신고됐다. 특히 USGS는 25일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명이 넘을 확률은 40%, 10만명이 넘을 확률은 14%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기구가 최악의 인명 피해를 예상한 이유는 연쇄 강진과 흙벽돌 구조 건물이 많다는 점, 인구 밀집 도심 구역, 공휴일 저녁 시간대 등 최악의 조건들이 한꺼번에 겹쳤기 때문이다.
  • “실종자 5만 명 넘었다”…베네수엘라 지진 사망자 최소 235명 폭증 [핫이슈]

    “실종자 5만 명 넘었다”…베네수엘라 지진 사망자 최소 235명 폭증 [핫이슈]

    지난 24일(현지시간) 발생한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 수가 빠른 속도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발표와 민간 사이트에 신고된 실종자 수가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네수엘라 보건부는 25일 연쇄 강진 피해를 집계한 결과 의료기관 등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최소 188명, 부상자는 1520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TV 브리핑을 통해 실종자가 157명이며, 건물 잔해 속에 여전히 200명이 매몰돼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지진 실종자를 찾는 현지 민간인 구축 사이트에는 26일 오전 기준 약 5만명 이상의 실종자가 신고돼 정부 발표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정부 발표와 사이트 수치가 크게 차이 나는 이유는 집계 방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이트의 경우 연락이 닿지 않는 가족이 실종 신고한 수치가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CNN 등 외신은 “실종자가 이렇게 많은 것은 실제 지진 피해자뿐 아니라 통신망과 인프라가 완전히 파괴돼 일시적으로 가족과 연락이 끊긴 사람도 많기 때문”이라면서 “정부가 대규모 인명 피해를 공식 인정할 경우 사회적 혼란과 행정 무능력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처럼 인명 피해 상황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가운데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전망은 더욱 암울하다. USGS는 25일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명이 넘을 확률은 44%, 10만명이 넘을 확률은 30%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USGS가 최악의 인명 피해를 예상한 이유는 연쇄 강진과 흙벽돌 구조 건물이 많다는 점, 인구 밀집 도심 구역, 공휴일 저녁 시간대 등 최악의 조건들이 한꺼번에 겹쳤기 때문이다. 이번 지진은 24일 오후 6시 4분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인근 카리브해 연안 모론 서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USGS에 따르면 규모 7.20의 첫 번째 지진 발생 후 불과 39초 만에 더 강한 규모 7.50 지진이 첫 번째 진앙에서 남서쪽으로 약 45㎞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지진 발생 직후 강한 진동이 일어나고 건물이 무너지면서 깜짝 놀란 주민들은 일제히 밖으로 대피했다. 여기에 이날은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에 기여한 1821년의 군사적 승리를 기념하는 베네수엘라 공휴일이라 주민 다수가 집에 머물고 있었다. 델 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국영 방송에 출연해 강력한 연쇄 강진과 20여 차례의 여진 발생에 따른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 [포착] 마치 폭격당한 듯 ‘잿더미’가 된 도시…위성으로 본 베네수엘라 강진

    [포착] 마치 폭격당한 듯 ‘잿더미’가 된 도시…위성으로 본 베네수엘라 강진

    지난 24일(현지시간) 발생한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 수가 빠른 속도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그 참상이 멀리 위성으로도 확인됐다. 미국 CNN 등 외신은 25일 이번 지진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북부 해안 도시 라과이라의 피해 모습을 담은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위성업체 밴터(Vantor)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시내 중심부의 아파트, 호텔, 주택, 창고 등이 잔해를 남기고 폭삭 주저앉아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마치 우크라이나전 등 전쟁으로 인한 공습으로 파괴된 것과 같은 모습으로 이번 강진의 피해가 얼마나 큰지 짐작게 한다. 실제 이날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TV 브리핑을 통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88명, 부상자는 152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여전히 200명이 매몰돼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종자도 157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병원 8곳, 쇼핑센터 20곳, 공공기반 시설물 46곳이 훼손됐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 의장은 “우리는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그곳에 갇힌 사람들을 살려내기 위해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정부 통계와 민간 통계 크게 차이그러나 베네수엘라 당국의 공식 발표와 달리 실제 피해는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 지진 실종자를 찾는 현지 민간인 구축 사이트에는 26일 오전 기준 5만 4000명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대해 CNN 등 외신은 “수만 명의 실종자 통계 수치는 검증된 것은 아니며 정부 발표와 차이가 크다”면서 “실종자가 이렇게 많은 것은 실제 지진 피해자뿐 아니라 통신망과 인프라가 완전히 파괴돼 일시적으로 가족과 연락이 끊긴 사람도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가 대규모 인명 피해를 공식 인정할 경우 사회적 혼란과 행정 무능력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규모 7.2, 규모 7.5 지진 연이어 발생이번 지진은 24일 오후 6시 30분 4초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인근 카리브해 연안 모론 서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USGS에 따르면 규모 7.20의 첫 번째 지진 발생 후 불과 39초 만에 더 강한 규모 7.50 지진이 첫 번째 진앙에서 남서쪽으로 약 45㎞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지진 발생 직후 강한 진동이 일어나고 건물이 무너지면서 깜짝 놀란 주민들은 일제히 밖으로 대피했다. 여기에 이날은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에 기여한 1821년의 군사적 승리를 기념하는 베네수엘라 공휴일이라 주민 다수가 집에 머물고 있었다. 델 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국영 방송에 출연해 강력한 연쇄 강진과 20여 차례의 여진 발생에 따른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특히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 명이 넘을 확률은 44%, 10만 명이 넘을 확률은 14%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USGS가 최악의 인명 피해를 예상한 이유는 연쇄 강진과 흙벽돌 구조 건물이 많다는 점, 인구 밀집 도심 구역, 공휴일 저녁 시간대 등 최악의 조건들이 한꺼번에 겹쳤기 때문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