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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인프라·대광건영, AI 안전관제 ‘JIN SAFETY’ 용인 현장 본운영 개시

    진인프라·대광건영, AI 안전관제 ‘JIN SAFETY’ 용인 현장 본운영 개시

    ICT 전문기업 ㈜진인프라(대표이사 김성용)는 종합건설사 대광건영(대표이사 박병일)과 AI 기반 건설 현장 안전관리 플랫폼 ‘JIN SAFETY(진세이프티)’의 현장 운영 성과보고회를 열고, 경기 용인 현장에서 9월 1일 본 운영에 들어갔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성과보고회는 1일 광주 대광건영 본사에서 열렸다. 양사는 지난 6월 대광건영 구미 현장에서 실증(PoC)에 착수한 이후 약 3개월간의 운영 결과와 기능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하반기 적용 계획을 논의했다. 현재 JIN SAFETY는 구미·용인 2개 현장에서 18개 채널의 AI 안전관제와 이동형 CCTV 6대를 운영하고 있다. 용인 현장에는 지난 8월 20일 이동형 CCTV 4대가 도입됐다. 이 가운데 1대는 열화상 겸용 모델로, 야간과 저조도 환경의 인식률을 보완한다. 서비스 기간은 2026년 9월부터 2028년 5월까지 21개월이다. ◆ 카메라는 바꾸지 않고, 현장이 요구한 위험을 학습시킨다 JIN SAFETY는 현장에 이미 설치·운영 중인 관제 CCTV의 영상을 그대로 받아 서버에서 분석한다. AI 칩이 내장된 카메라나 별도의 AI 박스로 교체할 필요가 없어, 현장 규모가 클수록 도입 부담이 줄어드는 구조다. 용인 현장에는 영상을 직접 수집하는 RTSP 연동 방식을 처음 적용했으며, 종전 방식과 비교해 연결 안정성·화질·객체 인식률 전 항목에서 우위를 확인했다. 판정 항목은 총 13종으로 구성된다. 세부적으로는 떨어짐·넘어짐, 안전모·안전벨트·안전화 미착용, 고소작업 상태 등 위험 요인 6종과 장비 인식 6종(굴착기·지게차·레미콘·고소작업대·트럭·덤프)이 포함된다. 여기에 현장 맞춤형 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신호수 부재 및 타워크레인 신호수 관련 항목 2종을 새롭게 개발·추가했다. 판정 구조에는 시각언어모델(VLM)을 적용했다. 1차로 영상 속 인원·장비·보호구를 탐지한 뒤, 2차로 해당 장면 전체를 다시 판단하는 2중 구조다. 좌표만으로 판단할 때 발생하던 구조적 오탐을 걸러내기 위한 설계다. 위험으로 판정된 순간에는 증거 이미지가 자동 저장돼, 관리자가 판정 표시본과 원본을 나란히 대조할 수 있다. 관제 화면은 최대 16분할까지 동시에 표출되며 현장과 본사, 모바일에서 함께 볼 수 있다. 현장별 서브 계정으로 담당자 권한을 분리하고 본사 계정은 전 현장을 통합 조회하는 구조다. 폭염기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한 체감온도 표시, 기간별 통계의 엑셀·PDF 내려받기 기능도 운영 중이다. ◆ 알림·방송으로 확장… 웨어러블 연동 연내 검증 양사는 하반기 고도화 작업에 속도를 낸다. 오는 9월부터는 위험 감지 시 관리자 스마트폰으로 즉시 알림이 전송되며, 푸시 링크를 통해 검출 화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된다. 이어 9월 중 용인 현장에서 현장 IP 스피커 연동 음성 안내 시스템의 실증을 마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확대에 들어간다. 아울러 이동형 CCTV의 원격 방향 제어와 현장 음성 송출 기능 역시 10월 적용을 목표로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다. CCTV 화면 안에 구역을 지정해 해당 영역만 판정하는 기능과, 소화기 비치 위치를 등록해 이탈 시 즉시 알리는 기능도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근로자 건강 상태와 현장 내 위치를 확인하는 스마트밴드 연동은 연내 성능 검증을 목표로 한다. 대광건영 관계자는 “현장이 넓고 공정이 수시로 바뀌는 건설 현장에서는 관리자의 육안 점검만으로 사각지대를 없애기 어렵다”며 “검증된 기능을 중심으로 적용 현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인프라 관계자는 “현장에서 나온 요구를 곧바로 개발에 반영해 온 것이 이번 확대 적용으로 이어졌다”며 “자체 GPU 인프라와 전담 개발 인력을 바탕으로 요구 사항 반영 속도를 유지해,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안전관리 플랫폼으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에데나 이욱 대표, 코인텔레그래프 서울 서밋 메인 연사 참여

    에데나 이욱 대표, 코인텔레그래프 서울 서밋 메인 연사 참여

    에데나는 이욱 대표가 오는 9월 29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6(KBW 2026)’ 주간의 기관 금융 세션인 ‘CONNECT by Cointelegraph: Seoul Edition’에 공식 연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크립토·웹3 미디어 플랫폼 코인텔레그래프와 코인텔레그래프 엑셀러레이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KBW 2026 기간 중 사전 승인을 거친 기관투자가와 글로벌 핀테크 임원진, 정책 입안자들이 모여 전통 금융(TradFi)과 분산원장기술(DLT)의 융합 및 기관용 금융 인프라의 미래를 논의하는 C-레벨 비공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이번 세션에는 이욱 대표를 비롯해 운용자산(AUM) 1조 8,000억 달러(약 2,500조 원) 규모의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의 체탄 카르카니스(Chetan Karkhanis) 디지털자산 고객전략 수석부사장, 기관급 디지털자산 데이터 분석 기업 카이코의 앙브르 수비랑(Ambre Soubiran) 최고경영자(CEO), 솔라나 정책 연구소의 밀러 화이트하우스-레빈(Miller Whitehouse-Levine) CEO 등 글로벌 금융 및 정산 인프라 분야의 주요 리더들이 연사진으로 참여한다. 행사 당일 이욱 대표는 ‘기관급 디지털자산 청산 및 B2B 정산 스위치(Enterprise-Grade Clearing Switch for Digital Assets & B2B Settlement)’를 주제로 단독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단순 자산 발행이나 토큰화 단계를 넘어, 전통 금융기관의 레거시 코어 전산망을 변경하지 않고 토큰화 예금과 B2B 정산망을 실시간 연결하는 ‘제3의 글로벌 금융 청산 레일(The 3rd Global Financial Rail)’ 비전을 공식 공유한다. 에데나의 핵심 기술인 ‘EID(Edena Interface Device)’는 금융사의 기존 전산망 소스코드를 수정하지 않고 내부 통신망(DMZ) 영역에 직접 연동되는 비침습(Non-invasive) 라우팅 미들웨어다. 이를 통해 수작업 배치 대사에서 발생하는 정산 지연과 재무 불일치 오차를 원천적으로 해소하고, 대기 시간 없는 실시간 상계 처리와 법적 위·변조가 불가능한 암호화 정산 증빙 체계를 지원한다. 특히 에데나는 OCBC, CIMB, UOB 등 전 세계 38개국 137개 주요 시중은행의 코어뱅킹 시스템을 구축 및 운영해 온 글로벌 코어뱅킹 기업 실버레이크 엑시스(Silverlake Axis)와의 싱가포르 합작법인 ‘EDENA Nexus System’을 기반으로 실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해당 은행 전산망에 비침습 정산 스위치 EID를 직접 플러그인 방식으로 연동하고 있으며, 실버레이크가 보유한 2,400여 명의 전문 IT·엔지니어링 인력망을 활용해 글로벌 연동 은행 전체를 대상으로 즉각적인 표준화 상용화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다. 이욱 대표는 “오는 9월 하버드대 서밋 발표와 UN 총회 주간 뉴욕 기조연설에 이어 진행되는 이번 코인텔레그래프 세션 참가는, 글로벌 은행망에 실제 연동되고 있는 에데나의 EID 기술이 기관들이 즉시 수용하는 엔터프라이즈 정산 표준임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프랭클린템플턴 등 글로벌 금융 리더들과 연계하여 기관용 RWA 유통 및 아시아·중동·아프리카를 잇는 국경 간(Cross-border) B2B 정산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데나코리아는 국내외 주요 금융지주를 포함한 은행·카드·증권 등 핵심 금융기관, 그리고 메가 가맹점 네트워크와 차세대 지갑 간(Wallet-to-Wallet) 정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실무 워킹그룹(TF)을 가동하고, 기존 전산 연동 및 0초 상계 시스템의 본격적인 실증과 도입 절차에 착수했다. 에데나는 글로벌 금융 IT 인프라 및 국경 간 결제, RWA(실물연계자산) 구조화 사업을 영위하는 핀테크 테크놀로지 기업이다. 38년 역사의 실버레이크 엑시스와 설립한 싱가포르 합작법인 ‘EDENA Nexus System’, 그리고 글로벌 기관용 분산원장 ‘캔톤 네트워크’의 핵심 개발사인 캔터8(Cantor8)과의 기술 연합을 통해 전 세계 은행망을 비침습 방식으로 연결하는 마스터 라우팅 인프라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 울산시, 수소충전 인프라 확 바꾼다

    울산시, 수소충전 인프라 확 바꾼다

    울산시가 수소전기차 이용자들의 충전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충전 인프라 운영 방식을 ‘사후 수리’에서 ‘사전 예방’으로 전면 전환한다. 울산시는 올해 수소충전소 유지관리비로 당초 예산 10억 원에 추가경정예산 2억 원을 더해 총 12억 원의 재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초기 구축된 충전소들의 설비 노후화로 고장이 잦아지자, 시는 유지관리 기조를 ‘사전 예방점검과 선제 정비’ 중심으로 바꾼 것이다. 고장이 발생하더라도 즉각적인 긴급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고, 내년에도 관련 재원을 충분히 확보해 충전소 운영의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용자들의 ‘충전소 헛걸음’을 막기 위한 맞춤형 정보 서비스 홍보도 강화한다. 현재 수소차 운전자들은 수소유통정보시스템인 ‘하잉(Hying)’과 ‘하이케어(H2 Care)’ 앱을 통해 충전소 위치와 운영 시간, 실시간 대기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버스정류장 버스정보시스템(BIT)과 현장 안내문 등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앱 설치와 활용법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특히 갑작스러운 운영 중단 시에도 인근 충전소로 신속히 이동할 수 있도록 안내 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심야 시간대 충전 편의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울산에서는 북구 경동 수소충전소가 유일하게 24시간 운영되고 있으며, 심야 시간대에도 하루 평균 10~12대의 차량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시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24시간 운영 충전소를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신규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덕하 액화수소충전소와 남구 야음동 수소충전소를 순차적으로 구축 중이며, 북구 농소공영차고지 일대 등에도 민간 투자를 연계한 신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지난 7월 기준 울산 지역을 달리는 수소전기차는 총 3739대다. 시는 올해 승용차 307대, 버스 90대, 화물차 3대 등 총 400대의 수소차를 추가로 보급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노후 설비에 대한 철저한 예방 정비와 신속한 고장 대응으로 시민들의 충전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단순한 차량 보급을 넘어 충전 인프라 확충과 실시간 정보 제공을 아우르는 시민 체감형 수소 모빌리티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주식회사 올수, 안양·군포·의왕·과천 공동급식지원센터와 ‘예비식 디지털 관리 시스템 공급·운영’ 계약 체결

    주식회사 올수, 안양·군포·의왕·과천 공동급식지원센터와 ‘예비식 디지털 관리 시스템 공급·운영’ 계약 체결

    친환경 스타트업 주식회사 올수(대표 김기옥)가 4개 시 공동급식지원센터와 손잡고 학교 급식 예비식(잔식)을 데이터로 관리·추적하는 디지털 플랫폼 확산에 나선다. 올수는 안양·군포·의왕·과천 공동급식지원센터와 ‘예비식 디지털 관리 시스템 공급·운영 계약’을 지난 8월 2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올수는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함께 실증을 거쳐 온 잔식 관리 모델을 4개 시 권역으로 확대 적용하게 된다. 예비식(잔식)은 조리 후 배식되지 않은 온전한 상태의 급식으로, 학생들이 섭취하고 남긴 잔반과는 구별된다. 폐기물로 배출되기 이전 단계에서 경로를 전환하여 잔여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억제하고 탄소 배출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해당 관리 시스템의 주된 목적이다. 그동안 조리 상태가 양호한 급식이 재활용되지 못하고 폐기됐던 주된 이유는 유통 및 위생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올수는 현장 사진, GPS 기반 위치, 무게, 배송 차량 내부 온도, 운송 동선 및 소요 시간 등 5대 핵심 데이터를 단계별 전자 서명과 연동해 전 과정을 전산화했다. 실제 배송 차량이 다수 학교를 거쳐 복지관으로 이동하는 운영 환경에서는 식품이 차량 내에 머무는 시간과 온도가 안전 관리의 핵심 변수가 된다. 올수 시스템은 실시간 온도와 운송 시간을 연속적으로 기록해 법적·위생적 보관 기준 준수 여부를 투명하게 입증한다. 이러한 이력 데이터는 발생 등록부터 수거, 운송, 복지시설 전달 및 최종 인수까지 단일 프로세스로 관리된다. 학교·배송 기사·복지관 등 현장용 애플리케이션과 교육청·지자체 전용 통합 관제 화면을 분리 제공해 다자간 협업 프로젝트의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올수는 2026년 1월 8일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잔식동행 먹거리 선순환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총 26개 기관이 참여하는 실증체계를 구축해 왔다. 복지관 소분을 거쳐 도시락·후식 25,876팩을 제작해 지역 3,624명에게 전달함으로써 먹거리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하고 1,254kgCO₂eq의 탄소를 절감했다. 이 수치는 모두 시스템의 무게 기록을 통해 산출된 실증 성과로, 참여 기관이 사업 성과를 추정이 아닌 검증된 숫자로 보고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자체나 공동급식지원센터에 더 어려운 과제는 잔식 나눔 자체보다 그 과정을 추적 가능하게 시스템으로 만드는 일이다. 발생 등록과 수거·배송 기록, 온도와 경과 시간 확인, 전달 인수 확인, 실적 집계가 서로 끊기지 않고 하나의 이력으로 이어져야 하지만, 개별 기관이 이를 직접 구축하기는 쉽지 않다. 올수 시스템은 이 기록 체계가 이미 갖춰져 있어 별도 개발 없이 검증된 방식 그대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한편, 올수는 ‘학교 급식 잔식 나눔의 투명한 디지털 이력관리를 통한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 과제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함께하는 2026년 에코스타트업 특화창업분야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안양·군포·의왕·과천 공동급식지원센터 이은희 센터장은 “그동안에도 4개 시 학교급식 지원 현장에서 꾸준한 노력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 왔다”며 “이번 계약으로 발생부터 전달까지 전 과정이 기록으로 남게 된 만큼, 예비식 나눔을 보다 안전하고 추적 가능하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의 확대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올수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디지털 관리 모델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중요한 계기”라며 “예비식의 발생부터 전달과 인수 확인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보다 투명하고 체계적인 관리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나아가 지자체와 교육 현장을 넘어 기업·공공기관 구내식당, 병원과 복지시설 등 예비식(잔식)이 발생하는 모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별장 로봇청소기 켰더니 “아내가 상간남과”…녹화 버튼 누른 남편, 징역형 [월드픽]

    별장 로봇청소기 켰더니 “아내가 상간남과”…녹화 버튼 누른 남편, 징역형 [월드픽]

    로봇청소기 카메라를 원격으로 작동해 아내의 외도 장면을 포착한 대만 남성이 이혼 소송에선 승소했지만, 사생활 침해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대만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대만 타오위안에 거주하는 남성 A씨는 2021년 결혼한 뒤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A씨 부부는 평소 부모를 모시고 함께 살았으며, 휴가철에는 타오위안 구이산에 있는 별장을 이용했다. A씨의 의심은 2023년 9월 더욱 커졌다. 별장에서 낯선 남성의 칫솔을 발견한 것이다. 이후 주차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A씨는 아내를 집까지 데려다준 낯선 남성이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약 3개월 뒤인 2023년 12월, A씨는 휴대전화 앱을 이용해 별장에 있던 로봇청소기를 원격으로 작동시켰다. 당초 아내와 대화를 나누기 위해 로봇청소기의 음성 기능을 이용하려 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그런데 로봇청소기가 보내온 실시간 화면에는 아내와 낯선 남성이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A씨는 외도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로봇청소기의 녹화 기능을 작동시켰다. 이 과정에서 아내가 옷을 벗은 상태로 움직이는 장면 등 매우 사적인 모습까지 영상에 담겼다. A씨는 해당 영상을 근거로 아내와 상간남을 상대로 ‘배우자 권리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법원은 아내와 상간남의 부정행위가 인정된다고 보고 두 사람이 A씨에게 50만 대만달러(약 2200만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아내가 남편을 상대로 자신을 몰래 촬영했다며 형사 고소를 한 것이다. 형사재판에서 법원은 남편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타인의 성적 영상을 촬영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징역 5개월을 선고했다. 법원은 부부 사이에 서로 지켜야 할 혼인상 의무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상대방의 사생활을 침해할 권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 특히 배우자의 외도를 의심하더라도 이를 확인하기 위해 상대방의 사적인 활동을 몰래 촬영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봤다. 외도와 같은 행위는 은밀하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가 증거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은 인정되지만, 그렇다고 사생활 침해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특히 법원은 로봇청소기를 통해 아내의 나체 등 고도의 사생활에 해당하는 성적 영상이 촬영된 부분을 주요 판단 대상으로 삼았다. 재판부는 로봇청소기가 녹화를 시작할 때 음성 안내를 하는 기능이 있었다는 A씨의 주장을 인정하면서도 당시 아내가 실제로 기기가 작동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거나 촬영에 동의했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국내에서도 배우자 몰래 촬영한 영상·녹음 주의해야대법 “휴대전화 속 문자·사진 촬영은 증거능력 인정”국내에서도 배우자의 외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상대방의 신체나 성적 행위를 몰래 촬영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현행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은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를 촬영하는 행위를 처벌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배우자 관계라는 이유만으로 촬영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며, 이혼이나 위자료 소송에서 사용할 증거를 확보하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해서 불법 촬영이 정당화되는 것도 아니다. 녹음기를 설치해 배우자와 상간자의 대화를 몰래 녹음하는 것도 이혼 소송의 증거로 인정되지 않는다. 제3자 간 대화를 무단으로 녹음하는 것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에 해당하며, 위법수집증거 배제 법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위치추적 앱 설치나 위치추적기 부착 등은 더욱 위험하다. 이는 통신비밀보호법과 위치정보보호법 위반으로 형사처벌 대상이며, 설령 증거를 수집하더라도 재판에서 사용할 수 없다. 다만 대법원은 배우자 휴대전화 속 불륜을 입증할 내용이 담긴 문자나 사진 등을 몰래 촬영한 자료는 경우에 따라 민사재판의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는 판결을 최근 내렸다.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해 증거를 수집했지만, 자유심증주의를 택하는 민사소송에서는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해서 증거 능력이 일률적으로 부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판단이다.
  • 제주지사 “가짜 뉴스 신속 대응…CCTV 보존 30일→60일 이상 늘릴 것”

    제주지사 “가짜 뉴스 신속 대응…CCTV 보존 30일→60일 이상 늘릴 것”

    제주실종사건 허위 종결로 제주 경찰의 실종 대응체계에 대한 논란이 커진 가운데 제주도가 공공 폐쇄회로(CC)TV 영상 보존기간을 현행 30일에서 60일 이상으로 늘리고 인공지능(AI) 기반 CCTV와 24시간 관제를 대폭 강화한다. 실종자가 장기간 발견되지 않을 경우 이미 삭제된 CCTV 영상이 수색의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저장장치 용량까지 확충해 ‘영상 공백’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제주도는 27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위성곤 제주지사 주재로 경찰·해경·소방·자치경찰과 의용소방대·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 안전단체가 참여한 ‘안전한 제주 대책 마련을 위한 유관기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종합안전대책을 확정했다. 도는 우선 해안가와 올레길 등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AI 기반 연안감시시스템 등 CCTV를 확충한다. 현재 58% 수준인 AI CCTV 보급률을 2030년까지 75%로 끌어올리고 화재·침수·폭력·연안 위험 등으로 AI 탐지 영역도 확대한다. 78명의 관제요원이 24시간 CCTV를 실시간으로 살피는 체계도 강화한다. 특히 공공 CCTV 영상 보존기간을 현행 30일에서 60일 이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저장기간을 늘리는 데 필요한 저장장치 용량도 함께 확충한다. 위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30일 정도 추가하는 데 80억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와 협의해 내년부터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보호 문제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실종사건이 발생했을 때 기관별로 따로 움직이는 문제도 손본다. 도는 이달 중 도와 자치경찰위원회, 경찰, 소방, 해경, 행정시, 민간 안전단체 등이 참여하는 ‘실종·위기사건 대응협의체’를 구성하고 다음 달 초까지 신고부터 상황판단, 수색·구조, 정보공개, 가족지원, 사건 종료까지 기관별 역할과 보고체계를 담은 통합 매뉴얼을 마련한다. 경찰의 요청이 들어오면 드론과 수색견, 선박, 인력, 재난문자 등 관계기관이 보유한 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도록 공동 대응체계도 구축한다. 제주도는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언제나 안전한 제주’를 목표로 예방부터 발견·대응·회복까지 연결하는 제주형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민과 함께 지키는 현장 안전망 ▲골든타임을 지키는 위기 공동대응 ▲AI 기반 스마트 안전망 ▲관광 안심망 ▲선제적 환경 안심망 등 5대 전략을 추진한다. 자치경찰단도 28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30일간 특별안전대책을 시행한다. 주간 순찰 인력을 기존 최대 14개조 28명에서 20개조 40명으로, 야간에는 최대 4개조 8~9명에서 8개조 16명으로 늘린다. 낮에는 올레길과 오름, 해안가 등 인적이 드문 지역을 집중 순찰하고 야간에는 범죄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차량 순찰뿐 아니라 도보·거점 순찰을 강화한다. 주민자치경찰대 372명과 시니어클럽 등 민간단체도 취약지역 순찰에 참여한다. 1인 관광객을 위한 안전망도 마련한다. 숙박·렌터카업체 등과 연계해 관광객이 실종되거나 연락이 끊겼을 경우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는 대응 매뉴얼을 만들고, 주요 관광지에는 QR코드를 활용한 긴급신고와 위치정보 제공을 확대한다. 최근 장씨 사건 이후 확산하는 제주 안전 관련 가짜뉴스와 유언비어에도 대응한다. 제주도는 대변인실을 중심으로 언론과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사실과 다른 정보가 확산하면 경찰 등 관계기관과 사실관계를 확인해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위 지사는 “안전을 지키는 것은 도정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자 어떠한 상황에서도 양보할 수 없는 가치”라며 “평상시에는 CCTV와 AI 관제 등 예방 안전망을 강화하고, 상황이 발생하면 인력과 장비가 신속하게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기관 간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실종사건을 계기로 기존 안전체계에 사각지대는 없는지, 기관 간 정보 공유와 공조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주에서는 실종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이 실종자와 연락이 닿았다고 허위로 보고한 뒤 사건을 임의로 종결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경찰관이 담당했던 또 다른 실종자는 지난 22일 숨진 채 발견됐으며, 지난 5월 실종된 장씨도 실종 104일 만인 지난 24일 제주시 한림읍의 야자수 농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내년부터 세금·돌봄도 AI 상담…‘AI 정부’ 뭐가 달라지나 [강 기자의 세종실록]

    내년부터 세금·돌봄도 AI 상담…‘AI 정부’ 뭐가 달라지나 [강 기자의 세종실록]

    치안 현장 AI 지원·한국형 AI 기상 모델전 중앙부처 연내 AI 관리시스템 도입AI가 보고서 초안 작성…AI 교육 의무화공직 AI 인재 2만명 육성…AI 영향 평가네이버 데이터센터 등 민간 서버 임차 검토국민 개별 대응 힘든 분야, 공공 AI 나서야 챗GPT,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학습한 방대한 정보를 토대로 원하는 답변을 빠르게 찾아 글·사진 등 새로운 콘텐츠로 만들어줍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난해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만 3세 이상 5만 750명 대상)에 따르면 우리 국민 3명 중 2명은 교통·교육 등에서 AI 서비스를 경험했고, 44.5%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직접 사용해봤다고 답했습니다. 어느샌가 생성형 AI가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온 것이죠. 시간·인력·비용 등 한정된 자원으로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겠죠. 정부가 AI를 활용해 국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찾아 제공하고,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도 혁신해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AI 민주정부’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100억·3년 걸릴 일을 이틀 만에”‘AI 정부 실험실’…정부가 AI 꽂힌 이유행정안전부는 25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AI 민주정부 실현 전략’을 보고하고, 정부세종청사에서 별도 브리핑을 열어 공무원이 직접 개발한 AI 서비스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기자들에게 시연했습니다. 이날 선보인 것은 현장에 필요한 AI 서비스를 공무원이 직접 개발해 국민 서비스로 연결하는 ‘AI 정부 실험실’ 사례였습니다. 지난 6월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이 참여한 실전형 경연인 ‘2026 AI 챔피언 해커톤’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었는데요. 한국국토정보공사(LX) 직원 2명이 개발한 ‘쨍하고 해뜰날’은 행안부의 주소 데이터 서비스(API)와 국토교통부의 디지털 지도·공간정보 플랫폼 ‘브이월드(V-World)’ 등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AI 서비스입니다. 토지 지번만 입력하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기에 적합한지 진단하고 예상 설비용량과 발전량, 수익은 물론 인허가 절차까지 한 번에 안내해줍니다. 특히 지도를 3차원으로 전환하고 일사량·그림자 정보를 켜면 해가 뜨고 지는 동선에 따라 해당 농지에 햇볕이 얼마나 드는지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이어 AI가 일사량 등을 분석해 예상 설비용량과 연간 발전량·수익까지 계산해줍니다. 심지어 투자비를 회수하는 데 몇 년이 걸릴지도 말이죠. 물론 실제 수익은 설치비와 전력 효율·유지관리비 등 여러 조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사업성을 검토하기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에는 매우 유용해 보였습니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겠다며 무턱대고 농지에 태양광 시설부터 설치했다가 손해를 보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AI가 영리하게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사업성을 먼저 보여주는 것이죠.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보통 이런 서비스를 만들려면 정보화 사업에 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고 2~3년의 시간도 걸리는데, 이 서비스는 이틀 만에 개발됐고 한 달 정도 보완을 거쳐 대민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방식이 확산되면 예산 절감 효과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쨍하고 해뜰날’ 태양광 발전시설 입지 분석 서비스는 추가 고도화를 거쳐 다음 달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난달 3일부터 시범 운영 중인 ‘AI 정부 실험실’에는 현재 약 670건의 과제가 등록됐으며 참여자도 1800여명에 이릅니다. 돌아와서, 정부는 이처럼 국민이 일상에서 정책 서비스의 변화를 체감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포용도 강화할 수 있도록 대민 서비스를 대폭 혁신하기로 했습니다. 24시간 ‘찰떡 답변’ AI 상담 서비스청년에 구직수당·교육비 맞춤 정보우선 국민 체감도가 높은 복지·안전·세금·농업·식약 등 5대 분야에 AI 상담체계를 구축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24시간 밀착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인데요. 돌봄과 납세, 감염병 예방, 식생활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보를 누구나 AI에 묻고 답을 얻을 수 있게 한다는 구상입니다. 예를 들어 납세자가 다소 복잡하게 질문해도 AI가 ‘찰떡같이’ 알아듣고 맥락을 분석해 세금 감면 혜택과 공제 요건, 신고 기한 등을 맞춤형으로 안내합니다. 몸이 아플 때 증상을 입력하면 감염병 초기 증상을 판별하고 진료 정보와 전문 의료기관 위치, 예방수칙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줍니다. 농사를 지을 때는 병해충과 재배기술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복지 분야에서는 복잡한 복지서비스 수혜 자격을 신청자의 가구·소득 여건에 맞춰 AI가 확인해줍니다. 당뇨·고혈압·비만 등 질환별 권장·주의 식단이나 의약품 주의사항도 AI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년에게는 구직활동 수당과 창업교육비 등 자신에게 맞는 고용·지원 정보를 안내하고, 고령층에게는 AI 돌봄기기를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다만 분야별로 AI 서비스가 완성되는 시점에는 차이가 있는데요. 세금 상담과 농업 분야는 내년에, 복지·식약 분야는 2028년, 안전 분야는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지역마다 제각각인 임산부 지원 혜택을 찾아 자동으로 알려주는 AI 서비스는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황 실장은 “각 기관의 서비스를 모아 통합한 AI 통합서비스는 내년 말에 나온다”며 “전문가가 코딩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정해진 답을 내놓는 기존 챗봇을 단순히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보유한 각종 데이터를 AI가 재구성해 서비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민이 하나의 창구에서 어느 분야를 질문하더라도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질적으로 한 단계 나은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요즘 은행·카드사 등 금융기관을 비롯해 곳곳에서 챗봇 상담서비스를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질문의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엉뚱한 답변을 내놓고, 정해진 문구를 반복하는 데 그쳐 급하게 비대면 상담이 필요한 국민의 답답함을 키운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정부가 내놓을 AI 통합서비스는 이런 기존 챗봇을 넘어 국민의 질문 의도를 제대로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는 한층 진화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하니 기대해볼 만합니다. 이와 함께 정부24와 혜택알리미 등 주요 대민 서비스를 통합해 국민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서비스를 표준화·모듈화해 카카오·네이버 등 민간 플랫폼과 ‘모두의 AI’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재난·안전 정보 창구인 ‘국민안전24’에도 AI를 접목합니다. 산불이나 홍수 등 재난 위험을 AI가 감지·예측하고 상황을 분석해 필요한 위험 정보를 신속하게 안내하는 식이죠. 국민의 의견을 정책으로 만드는 과정에도 AI를 적극 활용합니다. 정부에 정책을 제안하려 해도 국민이 아이디어를 보고서 형식에 맞춰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떻게 구성하고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죠.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이를 글로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껴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겁니다. 정부가 AI를 활용해 국민 제안을 요약·분석하고 유사 정책과의 비교 등을 지원하는 플랫폼인 ‘모두의 광장’을 구축하는 이유입니다. 국민의 아이디어를 AI가 자동으로 분류하고 구체화해 실제 정책이나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온라인 숙의토론과 1대1 심층 대화, 대규모 공공 토의가 가능한 ‘AI 공론장’도 마련합니다. 정부 웹사이트와 앱도 AI가 정보를 보다 쉽게 찾아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뀝니다. 검색한 문서를 토대로 답변을 생성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에 맞춰 법령 정보와 정책 사례 등을 표준화하고, 정부 웹과 앱을 AI 친화적으로 개편할 예정입니다. 중앙부처 홈페이지를 이용해본 분들이라면 느끼겠지만 현재 정부 웹사이트는 대체로 ‘정책 홍보’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국민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기에는 불편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를 공급자 중심에서 이용자 중심으로 바꾸고, 법령·사례집 등 공공정보도 AI가 쉽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비해 국민이 필요한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도 AI 중심으로 확 바뀝니다. 올해 말까지 지능형 업무관리시스템 ‘온AI’를 47개 중앙부처로 확산해 법령 검토부터 보고서 초안 작성까지 행정 업무 전반에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공무원이 직접 AI를 개발해 업무에 적용하는 ‘AI 정부 실험실’도 운영합니다. 현장에서 개발한 결과물은 ‘공공저장소(GitLab)’에 등록해 모든 중앙부처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부처별 특성을 살린 AI 서비스도 확대합니다. 치안 현장 AI 지원(경찰청), 한국형 AI 기상·기후 모델(기상청), 의약품 허가·심사(식품의약품안전처), AI 건축허가·안전관리(국토부), 조달 제안요청서 AI 자동 생성(조달청) 등으로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것이죠. 부작용 대비 ‘공공 AI 윤리기준’ 마련개인정보 침해·책임 검증 ‘AI 영향 평가’공직사회의 AI 역량도 대폭 강화하는데요. 행안부는 모든 공무원에게 AI 교육 이수를 의무화하고, 자체 AI 개발과 현장 적용이 가능한 전문 인재 2만명을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매년 공무원 AI 활용 경진대회를 열어 혁신 문화를 확산하고 우수 과제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국민과 기업의 수요가 많은 ‘공공데이터 톱(TOP) 100’을 조기에 개방하고 기관 간 데이터 공유도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하니 여러 분야에서 시너지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AI 의존도가 높아지는 만큼 부작용에 대한 대비도 빼놓을 수 없겠죠. 정부는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공 AI 윤리기준’을 마련하고, AI 사업이 개인정보 침해 등 국민에게 미칠 수 있는 의도하지 않은 영향을 점검하고 책임 소재 등을 검증하는 ‘AI 영향평가’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AI 보안성 검토 가이드라인은 행안부와 국가정보원이 함께 마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AI 정부’ 도입을 단순히 AI 기술을 활용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통해 국민주권의 가치를 실현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내는 혁신 수단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민이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공공 AI가 역할을 한다면 정책 체감도는 더욱 높아질 겁니다. 온라인 활동이 일상화된 요즘,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해외에 서버를 둔 소셜미디어(SNS)에서 개인정보 유출이나 사진 도용·사칭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수사와 사칭 계정 삭제를 지원하거나, 딥페이크 등 AI 합성물이 성범죄에 악용될 경우 관련 콘텐츠를 빠르게 찾아내 일괄 삭제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되겠죠. 제주에서 실종됐다 끝내 주검으로 발견된 장미란씨 사건처럼 실종자를 찾는 데도 공공 AI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신속하게 분석해 특정인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등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AI 서비스를 정책에 본격적으로 활용하려면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서버 인프라 구축도 필수적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화재로 행정·금융·의료 전산망에 장애를 일으켰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AI 서버 구축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2030년 폐쇄하고, 세종시에 운영 중인 네이버 데이터센터 등 민간 인프라를 임차·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직접 데이터센터를 새로 구축해 유지·관리할지, 초대형 민간 데이터센터를 활용할지 비용과 효율성은 물론 보안과 안정성까지 종합적으로 따져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AI의 유용함을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으로 구현하는 것은 결국 정부의 몫입니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경험을 모은 ‘집단지성’을 발휘해 정부의 AI 서비스가 더욱 적극적이고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시설 관리도 ‘AI 로봇’으로… 화재·침입 감지 땐 실시간 영상 전송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시설 관리도 ‘AI 로봇’으로… 화재·침입 감지 땐 실시간 영상 전송 [호반혁신기술공모전]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관리·보안·안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시설관리 로봇 전문기업 엘케이로보틱스가 ‘2026 호반혁신기술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여러 로봇의 위치·임무·상태·영상·이벤트·운영 이력을 하나의 통합관제시스템에서 관리하는 시설 통합 운영관리 시스템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AI 기반 시설관리(FM) 로봇을 활용해 숙박·레저 복합시설에서 반복되는 청소·순찰·폐기물 수거 업무를 자동화한다. 청소·순찰 로봇 ‘LKR-CP’는 복도·로비·지하 주차장에서 자율주행하며 청소와 안전 순찰을 동시에 수행한다. 안전순찰로봇 ‘LKR-T1’은 외곽 보행로와 야간 취약 구역 등 실내외 비정형 환경에서 화재·유해가스·침입 등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스마트폰 알람과 영상을 전송한다. 폐쇄회로(CC)TV와 연동할 수 있는 AI 기반 로봇 통합관제시스템 ‘LKR-SSAI’는 CCTV 정보, 엘리베이터·자동문·장애인 리프트 등 시설 장치와 연동해 피지컬 AI 기반의 로봇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상·이벤트 데이터 암호화 전송을 통한 운영 안정성을 확보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또 건설 현장과 발전소 등 국가 중요 시설에서도 기술 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엘케이로보틱스는 호반그룹과 함께 이용객 동선, 운영 시간, 청소 빈도, 야간 관리 필요성, 폐기물 수거 동선을 분석해 로봇별 임무와 운용 구역을 설계하고 숙박·레저시설에서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호반형 FM로봇 운영표준과 호반형 로봇 친화 건축물 프레임워크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 3일 연속 쓰면 2배 적립… 소비패턴 맞춤 설정

    3일 연속 쓰면 2배 적립… 소비패턴 맞춤 설정

    하나카드가 1000만 가입자를 모은 대표 상품 ‘트래블로그’의 성과를 이어갈 차세대 신용카드 라인업 ‘무빙(MOVING)카드’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무빙카드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한발 앞서 움직인다’는 의미를 담아, 소비 가치를 높이는 3가지 차별화한 서비스를 탑재했다. 먼저 ‘3일 연속 결제 시 혜택 2배’ 구조를 도입했다. 3일 연속 카드를 사용할 경우 익일부터 주요 생활 영역(국내외 가맹점, 온라인 간편결제, 커피, 배달, 마트, 주유 등)의 적립률이 2배로 늘어난다. 이용자는 ‘하나페이’ 앱을 통해 연속 이용 일수와 보너스 적립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둘째, ‘5종 맞춤형 모드(Mode) 변경’ 기능이다. 한 장의 카드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혜택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하나페이 앱에서 매월 1회 ▲ALLDAY(일상 전반) ▲ONLINE(디지털·AI 구독) ▲PLAY(직장인 특화) ▲LIFE(온오프라인 쇼핑) ▲GLOBAL(해외 여행·직구) 등 5가지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해 바꿀 수 있다. 셋째, ‘하나금융그룹 연계 및 트래블로그 스위치’ 서비스다.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손해보험 등 계열사 상품 이용 시 연계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별도 카드 발급 없이도 무료 환전(환율 우대 100%) 및 해외 이용·ATM 수수료 면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트래블로그 스위치’ 기능을 하나로 통합했다.
  • 격자 레일 위 AI로봇 1000대… 입고부터 출하까지 자동화

    격자 레일 위 AI로봇 1000대… 입고부터 출하까지 자동화

    3차원 바둑판 형태 창고 ‘하이브’수평·수직 움직이며 물건 척척 이송 4만㎡ 규모에 3만5000종 상품 취급부산·창원·김해 13개 매장 주문 처리 부산 강서구 ‘롯데마트 제타 스마트센터’에 지난 7일 들어서자 수백 대의 인공지능(AI) 자동화 로봇들이 레일을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소리가 넓은 냉장 창고 안을 가득 채웠다. 이달부터 본격 가동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로 인공지능(AI) 로봇 최대 1000대를 활용할 수 있다. 실제 창고에 저장된 물건을 꺼내는 피킹(picking) 로봇들은 높이 3m가 넘는 3차원 바둑판 형태의 창고 ‘하이브’ 위에 깔린 레일을 따라 수직·수평으로 움직이며 물건을 운반했다. 작업자들은 바깥의 별도 공간에서 로봇팔이 집기에 너무 무겁거나, 규격이 맞지 않는 작은 상품만 따로 확인해 담았다. 로봇은 상품 피킹 작업의 40% 이상을 담당한다. 이에 피킹·포장 인력은 약 80명으로 비슷한 규모의 물류센터와 비교해 절반 정도다. 롯데마트가 AI와 로봇으로 식료품의 주문·재고·피킹·포장·배송을 자동화한 온라인 장보기 전용 시스템을 구축해 이달부터 본격 가동했다. 연면적 4만㎡ 규모에 3만 5000여 종의 상품을 취급할 수 있는 이 센터의 전체 직원은 불과 300명 수준이다. 수요 예측, 보관, 포장, 배송 등 유통 과정은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이 통합 제어한다. 일반 물류센터가 같은 상품을 한곳에 모아둔다면, OSP는 머신러닝을 통해 실시간 주문 동향과 계절, 날씨 등을 반영해 수요를 예측하고 상품 위치를 상시 재배치한다. 사람 눈에는 서로 다른 상품이 뒤섞여있지만 로봇의 처리 속도면에서 최적화다. 센터 관계자는 “잘 팔리는 상품은 로봇이 집기 쉬운 위쪽으로, 주문이 적은 상품은 아래쪽으로 배치해 주문 처리 속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장보기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인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상품 입고부터 배송까지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100% 콜드체인을 갖추고, 배송 간격을 2~3시간으로 좁힌 것도 차별화 지점이다. 이날 기온은 35도가 넘었지만 내부 작업자들은 모두 긴팔 점퍼를 갖춰 입을 정도로 온도는 낮게 관리됐다. 센터는 현재 부산·창원·김해 13개 매장의 온라인 주문과 새벽배송을 처리 중이며 내년에는 대구·울산 등으로 배송 거점을 넓혀 하루 3만 3000건의 주문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는 연 매출 9600억원 규모에 해당한다. 롯데마트는 추후 경기 고양시에도 제타 스마트센터를 설립해 수도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차우철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제타 스마트센터는 롯데마트의 신선식품 노하우와 오카도의 AI 물류 기술이 결합한 차세대 온라인 물류센터”라며 “국내 온라인 장보기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 주말까지 프로야구 경기 올스톱… 쿨링 브레이크 전격 도입

    주말까지 프로야구 경기 올스톱… 쿨링 브레이크 전격 도입

    새달 6일까지 시작은 오후 7시3·7회 뒤 교대시간 4분으로 늘려5회 끝난 뒤 클리닝타임 6분으로연장전 경우엔 추가 쿨링타임관중 보호 입장 시간 탄력 운영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리던 프로야구가 폭염 변수에 휘말려 멈춰 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폭염 대책을 논의한 끝에 7일부터 9일까지 예정된 모든 프로야구 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근찬 KBO 사무총장과 10개 구단 단장, 장동철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스포츠안전재단 관계자 등이 참여해 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KBO는 주말까지의 폭염 상황과 관중들의 안전 대책을 보강한 뒤 11일부터 경기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취소 경기는 30경기로 늘어나게 됐다. 경기 개시 시간도 늦춰진다. 9월 6일까지 모든 경기를 오후 7시에 시작한다.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서울 고척돔은 토요일 오후 6시, 일요일 오후 2시에 경기가 열린다. 퓨처스리그 역시 10일까지 모든 경기를 취소하고 31일까지 편성된 야간경기를 모두 오후 7시에 시작한다. 이 기간 동안에는 양 구단이 합의에 따라 경기 개시 시간을 오전 10시로 변경할 수도 있으며 폭염으로 인한 정규이닝 단축도 가능하다. 폭염 관련 경기 거행 여부를 결정하는 가이드라인도 손질했다. 폭염중대경보시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폭염취소를 적용하되 경기장이 속한 지역이 아닌 인접지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경우에도 현장 판단을 적극 반영해 경기 취소 여부를 검토하도록 했다. 관중이 입장했거나 경기가 시작된 이후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면 관중 이동 상황, 현장 체감온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기 속행 여부를 결정한다. 폭염주의보 또는 폭염경보가 발효된 경우에도 경기 시간대 현장 체감온도가 폭염경보 수준인 섭씨 35도에 이르거나 이를 것으로 예상될 때, 선수단 또는 관람객의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경기운영위원은 경기 당일 오후 1시부터 경기장 체감온도, 기상청 예보 등 현장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측정하도록 의무화했다. 경기 취소는 오후 1시 이후부터 경기시간 3시간 전까지 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이후 시점에도 상황을 판단해 결정할 수 있다. 경기 취소까지는 필요하지 않으나 경기 개시 시간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경기운영위원이 구단의 경기관리인과 협의해 최대 오후 7시 30분까지 경기 개시를 늦출 수 있다. ‘쿨링 브레이크’도 도입한다. 3회와 7회를 마친 뒤 이닝 교대시간을 4분으로 늘려 선수단은 물론 관중들에게도 휴식 시간을 제공한다. 5회 종료 후 클리닝타임도 2분을 더 늘려 최대 6분으로 운영한다. 연장전에 들어갈 경우에는 9회 종료 후 4분간 쿨링 브레이크를 추가로 적용한다. 관람객 보호를 위해 입장 시간도 탄력적으로 운영해 입장 대기시간을 최소화한다. 각 구단은 예매 관람객을 대상으로 문자 안내와 경기 전후 및 경기 중 전광판과 장내방송을 통해 수시로 폭염 행동요령, 의무실 위치 및 응급 의료지원 체계 등을 적극 안내한다. 그 밖에도 경기장 내외에 그늘막, 쿨링포그, 음수시설, 냉풍기 등 폭염 저감시설을 확대하고 의료인력과 응급구조 인력도 추가 배치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KBO와 구단 안전담당자 간의 협조 체계도 강화한다. KBO는 경기 전 폭염 대응시설 및 의료체계 점검 결과를 제출받는 등 경기 당일 현장 상황과 온열질환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경기운영위원은 폭염 대응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경기 종료 후에는 특이사항과 개선 필요사항을 보고하도록 했다. KBO는 “폭염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관중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리그를 운영하겠다. 운영 기준 또한 기상 상황과 현장 여건의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 정규시즌 일정을 편성할 때도 폭염 집중기간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주말까지 프로야구 경기 모두 쉰다...‘폭염 브레이크’ 도입

    주말까지 프로야구 경기 모두 쉰다...‘폭염 브레이크’ 도입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리던 프로야구가 폭염 변수에 휘말려 멈춰 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폭염 대책을 논의한 끝에 7일부터 9일까지 예정된 모든 프로야구 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근찬 KBO 사무총장과 10개 구단 단장, 장동철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스포츠안전재단 관계자 등이 참여해 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KBO는 주말까지의 폭염 상황과 관중들의 안전 대책을 보강한 뒤 11일부터 경기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취소 경기는 30경기로 늘어나게 됐다. 경기 개시 시간도 늦춰진다. 9월 6일까지 모든 경기를 오후 7시에 시작한다.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서울 고척돔은 토요일 오후 6시, 일요일 오후 2시에 경기가 열린다. 퓨처스리그 역시 10일까지 모든 경기를 취소하고 31일까지 편성된 야간경기를 모두 오후 7시에 시작한다. 이 기간 동안에는 양 구단이 합의에 따라 경기 개시 시간을 오전 10시로 변경할 수도 있으며 폭염으로 인한 정규이닝 단축도 가능하다. 폭염 관련 경기 거행 여부를 결정하는 가이드라인도 손질했다. 폭염중대경보시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폭염취소를 적용하되 경기장이 속한 지역이 아닌 인접지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경우에도 현장 판단을 적극 반영해 경기 취소 여부를 검토하도록 했다. 관중이 입장했거나 경기가 시작된 이후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면 관중 이동 상황, 현장 체감온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기 속행 여부를 결정한다. 폭염주의보 또는 폭염경보가 발효된 경우에도 경기 시간대 현장 체감온도가 폭염경보 수준인 섭씨 35도에 이르거나 이를 것으로 예상될 때, 선수단 또는 관람객의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경기운영위원은 경기 당일 오후 1시부터 경기장 체감온도, 기상청 예보 등 현장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측정하도록 의무화했다. 경기 취소는 오후 1시 이후부터 경기시간 3시간 전까지 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이후 시점에도 상황을 판단해 결정할 수 있다. 경기 취소까지는 필요하지 않으나 경기 개시 시간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경기운영위원이 구단의 경기관리인과 협의해 최대 오후 7시 30분까지 경기 개시를 늦출 수 있다. ‘쿨링 브레이크’도 도입한다. 3회와 7회를 마친 뒤 이닝 교대시간을 4분으로 늘려 선수단은 물론 관중들에게도 휴식 시간을 제공한다. 5회 종료 후 클리닝타임도 2분을 더 늘려 최대 6분으로 운영한다. 연장전에 들어갈 경우에는 9회 종료 후 4분간 쿨링 브레이크를 추가로 적용한다. 관람객 보호를 위해 입장 시간도 탄력적으로 운영해 입장 대기시간을 최소화한다. 각 구단은 예매 관람객을 대상으로 문자 안내와 경기 전후 및 경기 중 전광판과 장내방송을 통해 수시로 폭염 행동요령, 의무실 위치 및 응급 의료지원 체계 등을 적극 안내한다. 그 밖에도 경기장 내외에 그늘막, 쿨링포그, 음수시설, 냉풍기 등 폭염 저감시설을 확대하고 의료인력과 응급구조 인력도 추가 배치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KBO와 구단 안전담당자 간의 협조 체계도 강화한다. KBO는 경기 전 폭염 대응시설 및 의료체계 점검 결과를 제출받는 등 경기 당일 현장 상황과 온열질환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경기운영위원은 폭염 대응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경기 종료 후에는 특이사항과 개선 필요사항을 보고하도록 했다. KBO는 “폭염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관중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리그를 운영하겠다. 운영 기준 또한 기상 상황과 현장 여건의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 정규시즌 일정을 편성할 때도 폭염 집중기간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자비스, 피지컬AI로 X-ray 검사장비 자율화 추진

    자비스, 피지컬AI로 X-ray 검사장비 자율화 추진

    -경기도 피지컬AI 컨설팅 참여기업 선정… 세팅시간 95% 단축 목표 X-ray 검사장비 기업 자비스(254120, 대표이사 김형철)가 사람이 하던 검사장비 세팅 작업을 로봇과 인공지능(AI)이 대신하는 ‘피지컬AI’ 기술 개발에 나선다. 자비스는 경기도의 ‘피지컬AI 확산센터 구축 및 운영 사업’에 따른 맞춤형 피지컬AI 컨설팅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피지컬AI(Physical AI)는 로봇 팔과 센서 등을 결합해 실제 환경에서 물리적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기존 AI가 화면 속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그쳤다면, 피지컬AI는 로봇 팔과 센서를 활용해 실제 물건을 옮기고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시장조사기관 애스튜트애널리티카(Astute Analytica)에 따르면 글로벌 피지컬AI 시장은 2025년 35억 달러에서 2035년 58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32.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비스가 피지컬AI 기술을 적용하려는 핵심 공정은 X-ray 검사장비의 ‘촬영 조건 최적화’ 단계다. X-ray 검사장비를 통해 대상물 내부의 선명한 영상을 확보하려면 X선이 발생되는 튜브(Source)와 이를 받는 디텍터(Detector)의 거리 및 각도를 정밀하게 설정해야 한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방사선 차폐룸에 직접 들어가 20~30kg에 달하는 장비를 교체·조정하며 테스트를 반복해야 했다. 수천에서 수만 가지에 달하는 조합을 검증해야 해 세팅에만 1~2일이 소요됐으며, 이는 장비 가동률 저하와 작업자 안전 부담으로 이어졌다. 자비스는 해당 공정에 로봇 팔을 도입해 무거운 튜브와 디텍터를 자동으로 교체하고, 레이저 센서로 미세한 처짐과 위치 오차를 실시간 보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조건을 입력하면 장비가 스스로 이동 및 촬영을 수행하며 최적의 조건을 검색하는 ‘오토 스윕(Auto-Sweep)’ 기능도 탑재할 계획이다. 아울러 안전성 확보를 위해 차폐룸 내부에 CCTV, 열화상, 모션 비전 등 다중 융합 센서를 설치해 작업자 감지 시 출입문 잠금 및 X-ray 발생을 회로 차원에서 즉시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기존 1~2일이 걸리던 촬영 조건 최적화 시간을 95% 이상 단축하고, 정밀도별 촬영 조건을 변경하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자율 수행한다는 목표다. 차폐룸 출입 비율을 전체 작업 시간의 10% 이하인 준 무인화 수준으로 낮추고, 작업자 감지 시 X-ray를 차단해 안전사고 위험을 구조적으로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경기도 컨설팅 사업에는 총 9개 기업이 참여하며, 향후 평가를 거쳐 선정되는 우수기업 3개사에는 기업당 약 2억원 규모의 실증 지원이 제공된다. 자비스는 후속 실증사업 참여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자비스는 반도체, SMT/PCB, 2차전지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첨단 패키징 분야에서는 고해상도 X-ray CT 검사장비 ‘XSCAN-H110-OCT’를 통해 TGV(유리 관통 전극) 검사 시장에 진출했으며, 해당 장비는 기존 대비 CT 검사 속도를 3배 향상시켜 CPO(광학소자 통합 패키징) 유리기판 검사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SMT/PCB 분야에서는 대면적 3D AXI ‘XSCAN-9800P3’와 인라인 2D AXI ‘XSCAN-9800TW’ 라인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조사에 장비를 공급 중이다. 2차전지 분야에서는 독자 개발한 회전광학계(Rotating Optics) 기반 배터리 전용 CT 검사장비로 ‘InterBattery Awards 2026’ 기술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전고체전지 검사시스템 국책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자비스는 피지컬AI 기반 장비 자율화 기술을 더해 반도체·SMT/PCB·이차전지·식품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X-ray 검사 솔루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 이종춘 경기도의원, 헬스장 안전관리 공백 해소 위한 법 개정 건의 추진

    이종춘 경기도의원, 헬스장 안전관리 공백 해소 위한 법 개정 건의 추진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종춘 의원(더불어민주당·파주5)은 6일 체력단련장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체력단련장 이용자의 안전한 운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체력단련장 이용자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한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등 관계 법령 개정 촉구 건의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24시간 운영 및 다층·분리형 구조 등 체력단련장의 운영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특정 시간대나 공간에서 안전관리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이번 건의안이 마련됐다. 특히 혼자 운동하던 이용자가 쓰러진 후 뒤늦게 발견되거나, 벤치프레스 중 바벨에 목이 눌려 장시간 방치되어 사망하는 등 중대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제도적 개선의 시급성이 대두됐다. 이 의원은 현행 법령상 체력단련장 안전기준이 실효성을 갖추고 있는지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행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은 체력단련장의 규모에 따라 국가자격을 갖춘 체육지도자 배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체육지도자의 주된 역할은 올바른 운동 지도에 맞춰져 있어, 시설을 이용하는 불특정 다수의 건강 상태나 안전을 실시간으로 상시 확인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존재한다. 이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검토보고서에 수록된 문화체육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집계된 체육지도자 배치 관련 과태료 부과 사례는 총 541건이며, 이 가운데 체력단련장업이 388건으로 약 70%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종춘 의원은 “‘체육시설법 시행규칙’ 별표 6은 체육시설업의 종류별 안전·위생 기준을 정하고 있지만, 체력단련장업에 관한 개별 기준은 ‘이용자의 운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운동기구 간에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이 사실상 전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영장업은 수상안전요원의 자격과 배치 인원, 근무 위치, 응급 상황 대응 및 정기 점검 의무를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고, 인공암벽장업도 안전관리요원의 배치와 안전교육, 안전장비 착용 지도 등을 명시하고 있다”며 “시설별 위험 특성이 서로 다른 만큼 이들 규정을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체력단련장의 특성에 맞는 기준을 마련하는 데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의원은 “정확한 실태 조사와 기준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으며 “이용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면서도 영세 체력단련장과 종사자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인력·비용·책임을 떠넘기지 않는 균형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168시간 걸리던 설계가 AI로 1.5시간 만에… ‘투피트’ 혁신기술 대상

    168시간 걸리던 설계가 AI로 1.5시간 만에… ‘투피트’ 혁신기술 대상

    호반그룹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서울경제진흥원, 창업진흥원과 공동 주최한 ‘2026 호반혁신기술공모전’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를 통해 설계 업무에서의 생산성을 높인 ‘투피트’가 대상을 받았다. 호반그룹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마련된 ‘2026 호반 동반성장+건설특별관’에서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최종 심사 발표와 시상식을 열고 대상, 최우수상 등 10개 기업을 시상했다. 대상을 받은 투피트는 수작업에 의존하던 복잡한 건축 설계와 도면 검토를 AI로 해결하는 AI 자동 최적 설계 소프트웨어 ‘옵티미’와 도면 분석 검토 솔루션 ‘레비’를 개발했다. 옵티미는 건축 법규와 현장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가장 효율적인 설계안을 자동으로 그려낸다. 인간이 168시간 매달려야 했던 고난도 도면 작업을 평균 1.5시간 만에 끝내며 작업 시간을 99%나 줄였다. 자재를 덜 써서 원가를 절감하거나, 주차장 구획을 최대로 늘려 사업성을 높이는 등 맞춤형 설계도 가능하다. 레비는 인간이 놓치기 쉬운 설계도면과 각종 서류 간의 불일치를 AI가 찾아내 경고해 주고, 도면 오류로 인해 현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재시공이나 인허가 반려 사태를 사전에 차단해 비용 손실을 막아준다. 최우수상은 AI 기반 로봇 및 시설 통합 운영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엘케이로보틱스’가 수상했다. 엘케이로보틱스는 AI 자율주행 로봇과 통합관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시설관리와 보안, 안전관리를 통합 지원하는 스마트 운영 플랫폼을 개발했다. 눈에 띄는 엘케이로보틱스의 장비는 실내외 비정형 환경 순찰로봇 ‘LKR-T1’이다. 2족 보행과 바퀴 주행을 결합해 계단, 단차, 비포장도로 등 험로를 자유롭게 이동한다. 야간 화재나 유해가스 누출, 침입자 등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영상 알림을 전송해 정유·화학 공장이나 대형 건설 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도 해소한다. 이 밖에 우수상은 ‘에바’(차세대 친환경 AI 전기차 충전 솔루션), ‘와트’(건물 내 짐 배송 로봇 서비스) 2개 업체에 돌아갔다. 챌린지상은 ‘플랜바이테크놀로지스’(AI 기반 공동주택 특화 제안 및 시안 제작 업무 자동화 플랫폼), ‘커넥틴’(스마트 건설 현장 운영 시스템), ‘토이코스’(검침 빅데이터 기반 옥내급수관 누수탐지 기술), ‘콕스웨이브’(실무자 중심 AI 에이전트 솔루션) 등 4개 업체가 받았다. 시너지상은 ‘라스트마일’(스마트폰 기반 AI 품질검측·실내 위치기록 통합 플랫폼), ‘에어링크’(인프라 시설 유지관리 플랫폼)가 각각 수상했다.
  • HD현대 첨단기술 품는 美방산조선소… 美군함 한국건조 ‘마스가’ 순풍 타나

    HD현대 첨단기술 품는 美방산조선소… 美군함 한국건조 ‘마스가’ 순풍 타나

    HD현대가 자체 개발한 지능형 용접 시스템이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에 도입된다. 한미 조선 협력 ‘마스가’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두 회사가 기술을 기반으로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HD현대는 미국 미시시피주 헌팅턴 잉걸스 산하 잉걸스 조선소에서 ‘조선소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가 지난해 4월 체결한 ‘선박 건조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HD현대는 자체 개발한 지능형 용접 시스템을 잉걸스 조선소에 도입한다. 그간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등이 운영해온 기술이다. 지능형 용접 시스템은 첨단 용접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으로 작업 대상과 조건을 자동 인식해 용접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정한다. 작업자가 로봇 여러 대를 동시에 관리하면서 필요한 경우에만 개입한다. 작업 정보를 실시간으로 저장해 품질 관리와 공정 개선, 작업 이력 확인에 활용할 수 있어서 용접 작업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함정 건조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향후 협력 속도를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체결한 MOU는 공정 자동화와 로봇·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디지털 조선소 구축, 함정 건조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한 생산 효율성 제고, 생산인력 교육·기자재 공급망 참여 등을 포함한다. 브라이언 블란쳇 잉걸스 조선소 사장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자동화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미 해군 함정 건조 과정에 모범 사례를 접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업계가 미국 조선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협력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미 행정부가 의회에 “미 해군 함정 일부를 해외 조선소에서 건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한국을 거론하며 ‘미국 밖에서 만들어진 함정을 구매할 여지가 있다’고 밝힌 데 이어, 미국 밖 함정 건조 의견을 재차 밝힌 것이다. 백악관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하원에 보낸 ‘행정부 정책 성명(SAP)’을 통해 “행정부는 해군이 전투함 2척, 비전투 보조함 2척을 해외 조선소에서 건조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이를 계기로 미국 조선소에 외국 직접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일본 등 동맹국에서 초도 물량을 건조하며 기술을 흡수한 뒤 장기적으로 자국 내 건조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의회가 이를 수용할 경우 한국의 수주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선박의 일부를 울산, 거제 등 국내 조선소에서 만든 뒤 미국에서 최종 조립하는 방안, 초도 물량은 한국에서 건조하고 후속함은 미국 현지에서 만드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 168시간 걸리던 설계가 AI로 1.5시간 만에…‘투피트’ 혁신 기술 대상 [2026 동반성장+건설엑스포]

    168시간 걸리던 설계가 AI로 1.5시간 만에…‘투피트’ 혁신 기술 대상 [2026 동반성장+건설엑스포]

    호반그룹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서울경제진흥원, 창업진흥원과 공동 주최한 ‘2026 호반혁신기술공모전’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를 통해 설계 업무에서의 생산성을 높인 ‘투피트’가 대상을 받았다. 호반그룹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마련된 ‘2026 호반 동반성장+건설특별관’에서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최종 심사 발표와 시상식을 열고 대상, 최우수상 등 10개 기업을 시상했다. 대상을 받은 투피트는 수작업에 의존하던 복잡한 건축 설계와 도면 검토를 AI로 해결하는 AI 자동 최적 설계 소프트웨어 ‘옵티미’와 도면 분석 검토 솔루션 ‘레비’를 개발했다. 옵티미는 건축 법규와 현장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가장 효율적인 설계안을 자동으로 그려낸다. 인간이 168시간 매달려야 했던 고난도 도면 작업을 평균 1.5시간 만에 끝내며 작업 시간을 99%나 줄였다. 자재를 덜 써서 원가를 절감하거나, 주차장 구획을 최대로 늘려 사업성을 높이는 등 맞춤형 설계도 가능하다. 레비는 인간이 놓치기 쉬운 설계도면과 각종 서류 간의 불일치를 AI가 찾아내 경고해 주고, 도면 오류로 인해 현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재시공이나 인허가 반려 사태를 사전에 차단해 비용 손실을 막아준다. 최우수상은 AI 기반 로봇 및 시설 통합 운영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엘케이로보틱스’가 수상했다. 엘케이로보틱스는 AI 자율주행 로봇과 통합관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시설관리와 보안, 안전관리를 통합 지원하는 스마트 운영 플랫폼을 개발했다. 눈에 띄는 엘케이로보틱스의 장비는 실내외 비정형 환경 순찰로봇 ‘LKR-T1’이다. 2족 보행과 바퀴 주행을 결합해 계단, 단차, 비포장도로 등 험로를 자유롭게 이동한다. 야간 화재나 유해가스 누출, 침입자 등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영상 알림을 전송해 정유·화학 공장이나 대형 건설 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도 해소한다. 이 밖에 우수상은 ‘에바’(차세대 친환경 AI 전기차 충전 솔루션), ‘와트’(건물 내 짐 배송 로봇 서비스) 2개 업체에 돌아갔다. 챌린지상은 ‘플랜바이테크놀로지스’(AI 기반 공동주택 특화 제안 및 시안 제작 업무 자동화 플랫폼), ‘커넥틴’(스마트 건설 현장 운영 시스템), ‘토이코스’(검침 빅데이터 기반 옥내급수관 누수탐지 기술), ‘콕스웨이브’(실무자 중심 AI 에이전트 솔루션) 등 4개 업체가 받았다. 시너지상은 ‘라스트마일’(스마트폰 기반 AI 품질검측·실내 위치기록 통합 플랫폼), ‘에어링크’(인프라 시설 유지관리 플랫폼)가 각각 수상했다.
  • 푸틴, 전장 꿰뚫을 ‘보이지 않는 손’ 얻었다…러시아판 ‘스타링크’ 가동 [밀리터리노트]

    푸틴, 전장 꿰뚫을 ‘보이지 않는 손’ 얻었다…러시아판 ‘스타링크’ 가동 [밀리터리노트]

    [밀리터리노트 3줄 요약]●러시아판 스타링크 ‘라스베트’의 1차 위성이 운용고도에 안착하며 우크라이나 상공에 통신 창이 열렸다.●위성 통신이 붙은 드론은 무선 가시선과 저고도 제약에서 벗어나 이동표적을 실시간 조종으로 때릴 수 있고, 우크라이나의 기존 전자전 장비로는 교란되지 않는다.●내년 여름이면 24시간 통신망이 완성될 전망으로,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상공 스타링크 사용 허가를 요청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러시아판 ‘스타링크’ 위성 사슬이 연결됐다.” 러시아의 저궤도 군집위성망이 최근 초기 대형 배치를 마치면서 우크라이나가 긴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에서 러시아군의 무인기(드론) 운용이 한결 수월해진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내년 여름이면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24시간 내내 위성통신을 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러시아 ‘라스베트’ 위성 12기, 운용고도 안착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매체 밀리타르니는 러시아 저궤도 군집위성망 ‘라스베트’의 1차 실전 배치 위성 16기가 궤도상 운용 대형 배치를 마쳤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했다. 라스베트는 러시아어로 ‘새벽’이라는 뜻이다. 2020년 이동통신사 메가폰 산하로 출범해 2022년 IT 대기업 ISC홀딩에 편입된 항공우주기업 ‘뷰로 1440’이 구축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모스크바 북쪽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첫 실전 배치 위성 16기가 발사됐다. 당초 지난해 말 발사 예정이었으나 위성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일정이 밀렸다. 앞서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실험용 위성 6기가 발사된 바 있다. 밀리타르니에 따르면 3월 말 발사된 16기 가운데 12기가 운용고도에 도달했다. 3기는 상승 중이고 1기는 제조 결함으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소실됐다. 공개 위성추적 서비스인 N2YO에 따르면 라스베트 위성은 이미 우크라이나 가시권을 하루 네 차례 통과한다. 이 가운데 지상 단말과 안정적으로 연결될 만큼 고도각이 확보되는 것이 2~3회로, 통과 때마다 대형 전체 기준 1~1.5시간씩 통신이 가능하다. 위성통신 전문가 볼로디미르 스테파네츠는 “양호한 커버리지를 갖춘 위성 사슬이 사실상 이미 형성됐다”면서 “하루 두 차례 양호한 상태의 커버리지가 나오지만 실제 통과 횟수는 이보다 많다. 여러 사슬이 약 1시간 30분 간격으로 서로 다른 지역 상공을 지날 수 있다. 중요한 건 이 위성들이 이미 상당히 조밀한 커버리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자폭 드론에서 순항미사일까지 결합 가능 라스베트의 1차 목표는 단말 1대당 최대 초당 1기가비트(Gbps) 속도로 전 세계에 광대역 인터넷을 공급하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군사적 용도 때문이다. 위성인터넷망이 닿는 지역에서 러시아군은 게란-2·3·4 계열의 대형 자폭·정찰 드론이나 해상 드론(무인수상정)을 위성 단말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라스베트의 위성 단말기는 가로·세로 60㎝ 이하, 무게 15㎏ 미만으로, 기본형 개발을 마치고 양산 준비 단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밀리타르니는 단말기 양산이 시작되면 지휘소와 차량, 전투함은 물론 자폭·정찰 드론, 나아가 순항미사일과 활공폭탄 유도에도 쓰일 것으로 내다봤다. 위성통신 제어→드론 전술 크게 도약 드론이 위성 인터넷망과 결합하면 드론 전술은 크게 도약한다. ①무선 가시선의 제약이 사라진다. 드론 유도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입력된 고정 좌표를 향해 날아가거나, 사람이 실시간으로 조종하거나. 고정 좌표로는 열차나 차량 행렬, 이동식 방공체계처럼 움직이는 표적을 맞힐 수 없다. 사람이 실시간으로 조종해야 비로소 움직이는 표적을 추적·판별하는 정밀무기가 된다. 문제는 실시간 조종에 끊기지 않는 통신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기지국을 세울 수 없는 적진 깊숙한 곳에서는 지상 통신이 끊길 수밖에 없다. 위성통신은 이 제약을 없앤다. 이후 사거리를 결정하는 것은 연료와 위성 커버리지뿐이다. 게란급 드론은 최대 2000㎞를 날 수 있어, 조종사는 우크라이나의 어떤 타격 수단도 닿지 않는 곳에서 드론을 몰 수 있다. ②초저고도 비행이 가능해진다. 지상 통신에 의존하는 드론은 고도가 낮으면 신호가 끊기지만, 위성통신은 연결이 유지되는 한 계속 제어할 수 있다. 저고도 비행은 탐지가 어렵고 방공망의 대응 시간을 압축한다. ③전자전 방어를 무력화한다. 우크라이나의 현존 전자전 장비는 러시아 드론의 제어 주파수를 교란하도록 맞춰져 있다. 그러나 위성통신은 지상 통신보다 훨씬 높은 주파수 대역을 쓴다. 기존 장비로는 물리적으로 교란 신호를 만들어 낼 수 없다는 뜻이다. 라스베트가 정확히 어떤 주파수를 쓰는지 식별하는 일도 별도 과제로 남는다. 안테나의 성격도 다르다. 지상 통신 단말이 사방의 소리를 담는 마이크라면, 위성 단말은 하늘의 한 점만 바라보는 망원경에 가깝다. 주파수를 맞춰 교란을 시도해도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특정 위성을 겨눠 통신을 방해하더라도 드론이 다른 위성으로 제어권을 넘기면 교란은 도로 무력해진다. 결국 위성 단말을 물리적으로 부수는 것이 유일한 대안인데, 이는 드론 자체를 격추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러시아는 이미 위성통신으로 드론을 운용한 바 있다. 바로 스타링크에 무단 접속한 것이다. 2024년 9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인근에서 격추된 게란-2에서는 스타링크 단말이 회수됐다. 미국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러시아 드론 부대는 2025년 12월부터 몰니야 계열 타격 드론에 스타링크 단말을 본격 통합했고, 이후 샤헤드 계열로 확산했다. 이에 스페이스X는 지난 1월 말 단말이 시속 75~90㎞를 넘겨 이동하면 접속을 끊는 속도 기반 ‘킬 스위치’를 적용했다. 이어 2월 5일에는 등록된 단말만 접속할 수 있게 하면서 러시아의 무단 접속을 사실상 차단했다. 당시 일부 러시아 부대는 인터넷 통신의 90%를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르히 베스크레스토우 당시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자문관은 “적의 지휘통제가 붕괴했고 여러 구역에서 돌격 작전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아직은 ‘간헐적’…역으로 공습시간 예측 가능 다만 라스베트가 우크라이나 상공에 위성망을 완전히 펼친 것은 아니다. 베스크레스토우 당시 자문관은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을 위해서는 위성이 최소 200~250기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궤도에 오른 것은 약 40기다. 안정적 통신이 가능한 시간도 하루 두세 차례, 회당 1~1.5시간에 그친다. 이는 역설적으로 우크라이나에 기회이기도 하다. 위성통신을 이용한 공습은 발사 시각이 궤도에 종속되므로, 실시간 제어가 필요한 타격은 예측 가능한 시간대에 몰리게 된다. 우크라이나 방공이 요격 자원과 경보 태세를 특정 시간대에 집중 배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우크라이나에 남은 시간은 겨우 1년 이 비대칭이 오래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러시아는 2027년 250기, 2030년 730기, 2035년 900기 이상을 궤도에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 뒀다. 이 일정을 지키려면 매달 16기씩 발사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약 4개월에 한번꼴이다. 7월 말 2차로 발사된 16기는 10~11월쯤 운용고도에 도달한다. 목표보다는 더딘 속도다. 그러나 이 속도를 유지하더라도 2027년 3월까지 4차 발사가 이뤄지면 러시아군이 내년 여름쯤 우크라이나 상공 24시간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밀리타르니는 내다봤다. 지연된 일정으로도 향후 1년 안에 러시아 위성망이 우크라이나 상공을 뒤덮는다는 뜻이다. 젤렌스키 “스타링크 러시아 내 범위 확대” 요청 ISW는 지난 1일 자 평가에서 “러시아가 자체 위성망으로 정밀 드론 공격에 필요한 통신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상공에서 스타링크를 쓸 수 있어야 할 필요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백악관 비공개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스타링크 접속 범위 확대를 직접 요청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를 설득해 달라는 취지였다. 머스크는 점령지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영토 안에서의 사용은 허용해 왔지만, 러시아 영내 사용은 제한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 날 의회 의사당을 찾아 상·하원 의원들에게도 같은 요청을 했다. 마이크 라운즈 상원 군사위원이자 공화당 의원은 “우크라이나는 중·장거리 무기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장기적인 스타링크 접속이 필요하다고 한다. 대략적인 지역이 아니라 정확히 표적에 맞기를 원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내 스타링크 접속 범위가 확대되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후방 종심에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공격할 수 있게 된다. 러시아 영내 스타링크 접속이 열리면 우크라이나군은 후방 종심의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발사 전에 타격할 수 있게 된다. AP는 이번 요청이 러시아의 미사일·드론 공세를 막는 데 필요한 미국 패트리엇 요격탄 의존을 줄일 대안을 우크라이나가 찾는 가운데 나왔다고 분석했다. 백악관과 주미 우크라이나대사관, 스페이스X는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 공항철도,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새단장…체크인 환경 대폭 개선

    공항철도,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새단장…체크인 환경 대폭 개선

    -순번 대기시스템·스마트 저울…체크인 혼잡 완화하고 이용 편의 높여-대기공간 확장, 탑승수속 동선 체계화로 쾌적한 여행 환경 조성 공항철도(주)(이하 공항철도)는 점차 확대되는 이용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이용객의 수속 편의를 향상하기 위한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리뉴얼 작업을 마치고 운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은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직통열차 이용객이 인천국제공항에 가기 전에 미리 항공권 탑승수속, 수하물 위탁, 출국심사까지 완료할 수 있는 편의 공간이다. 2025년 공항철도 직통열차 누적 이용객은 연간 266만 명(일평균 약 7,300명)으로 2019년(코로나19 이전) 대비 35% 이상 성장했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하루 평균 이용객 역시 1,302명(연간 47만 명)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설 연휴와 일본 연휴 등 이용객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도심공항터미널 하루 이용객이 2천 명을 넘어 평시보다 70% 이상 증가하기도 해, 체크인 혼잡을 줄이고 대기공간을 확충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공항철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순번 대기시스템과 스마트 수하물 저울을 도입하고, 탑승수속 동선을 정비하며, 대기공간을 확장하는 등 내부 환경 개선을 추진했다. 먼저 체크인 카운터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순번 대기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용객은 키오스크에서 이용 항공사를 선택해 번호표를 발급받은 뒤, 대기공간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 호출 순서를 확인하고 해당 카운터에서 탑승수속을 진행할 수 있다. 이용객이 자신의 순서를 확인하며 좌석에서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어 카운터 주변의 줄 서기와 병목현상이 줄었으며, 대기시간 동안 환전이나 식사 등 다른 용무를 볼 수 있어 이용 편의도 높아졌다. 수하물 위탁 편의를 높이기 위해 스마트 수하물 저울도 설치했다. 이용객은 체크인 전에 초과 수하물 여부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카운터에서 수하물을 다시 정리하거나 탑승수속이 지연되는 불편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탑승수속 절차와 이용객 이동 동선도 함께 정비했다. 고객안내센터와 환전소, 체크인 카운터, 출국심사대, 직통열차 게이트로 이어지는 주요 시설에 단계별 번호 안내를 적용해 이용객이 안내 순서에 따라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대기공간은 기존 직원용 회의실을 철거해 도심공항터미널 이용객 공간으로 전환하고, 개방구역 일부를 폐쇄형 공간으로 전환해 직통열차 이용객을 위한 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와 함께 펜스와 게이트 위치를 조정해 대기공간과 수속공간을 효율적으로 분리하고 이용객의 이동 흐름을 개선했다. 박대수 공항철도 사장은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은 탑승수속과 수하물 위탁, 출국심사를 도심에서 미리 마칠 수 있는 공항철도의 대표적인 고객 서비스”라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이용객이 보다 여유롭고 편리하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고객 의견을 반영해 시설과 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미군 정신 못 차리네…“이란 공격 영상 SNS에 공개한 美장병, 2차 공격 부를 수도” [밀리터리+]

    미군 정신 못 차리네…“이란 공격 영상 SNS에 공개한 美장병, 2차 공격 부를 수도” [밀리터리+]

    미군이 중동에 배치된 일부 장병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전날 중동 주둔 장병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온라인에 게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쿠퍼 사령관은 “이란이 뉴스 보도와 온라인 게시물을 검색해 미군 장병들의 반응과 사진, 영상을 확인하면서 공격의 성공 여부를 거의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 같은 공개 정보가 초래하는 직접적이고 피할 수 없는 대가는 공격 대상이 된 걸프 국가의 미군 장병과 중동 지역 민간인의 희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군이 특히 문제 삼은 것은 지난 17일 이란이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를 공격했을 당시 촬영된 영상이다. 한 미군 장병은 카메라가 내장된 메타 스마트 안경으로 장병들이 방공호로 뛰어가는 모습을 촬영해 SNS에 공개했다. 쿠퍼 사령관의 지적은 지적만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군은 실제 휴대전화 압수를 검토 중이다. 그는 “요르단 공군기지 피격 당시 메타 스마트 안경으로 촬영된 영상에서 장병이 어디로 이동하고 어떤 방식으로 방공호에 대피했는지가 고스란히 노출됐다”며 “미군의 전자전 교란 등으로 이란이 자체 공격의 정확한 결과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장병과 언론이 공개한 정보가 이를 보완해 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상세한 정보가 공개되면 이란군이 훨씬 더 파괴적인 2차 공격에 나서도록 사실상 즉각적인 청신호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군 소식통 2명은 로이터에 “이란의 공격을 여러 차례 받은 요르단에서 일부 미군 장병이 며칠 안에 휴대전화를 압수당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장병 휴대전화 압수 검토는 이례적 조치미군은 과거에도 작전 보안을 이유로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한 사례가 있다. 특히 특수부대나 일부 해외 파병 부대에서는 스마트폰 반입을 아예 금지하거나 위치 정보(GPS)를 비활성화하도록 지시해 왔지만, 일반 장병의 개인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방안까지 검토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 이번 조치는 단순한 군 기강 문제가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동에서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정보 유출을 국가 안보 위협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해석된다. 실제로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미 중부사령부(CENTCOM) 서한에 따르면 미군은 상업적으로 거래되는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가 적대 세력에 의해 이용돼 중동 지역 미군을 추적하거나 감시하는 사례를 여러 차례 확인했다. 이에 지난 5월 미 의회는 “위치 정보만으로도 병력 집결지와 생활 패턴을 분석해 미사일·드론 공격에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 정부감사원(GAO)은 2025년 의회 보고서에서 스마트폰, SNS, 위치 정보, 웨어러블 기기 등이 생성하는 ‘디지털 발자국’(digital footprints)이 군사 작전과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GAO는 보고서를 통해 “적대 세력이 SNS 게시물, 위치 정보(geotag), 웹사이트 정보 등을 종합하면 부대 이동과 작전 정보를 충분히 추론할 수 있다”며 국방부가 관련 보안 정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사한 사례는 러시아에서도 찾을 수 있다. 2023년 1월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도네츠크주 마키이우카의 임시 병영이 공격을 받아 병사 수십 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병사들이 개인 휴대전화를 불법으로 사용하면서 발생한 전파 신호가 우크라이나군에 노출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러시아군은 전선에서 개인 휴대전화 사용을 더욱 엄격히 제한했다. 미 중부사령부 “2주 공습안 준비 중”이란이 미군 기지를 선제공격하고 미국이 이란 본토를 다시 타격하는 등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군은 현재 이란에 대한 강력한 공습 작전을 위한 방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하는 등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 해당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쿠퍼 사령관은 “단순한 맞대응으로는 교착 상태를 깰 수 없다”며 이란의 미사일 능력을 실질적으로 무력화하는 ‘대규모 공습’ 전략을 강조했다. 쿠퍼 사령관과 가까운 소식통들은 WSJ에 “그가 제시한 최강의 옵션은 기존처럼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위협하고 인근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 차원을 넘어 전쟁을 급격히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미군 관계자들은 쿠퍼 제독이 2주 집중 공습 작전의 여러 방안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피트 헤그세스 장군의 지지를 얻었다고도 전했다. 반면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요격 미사일 재고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전 세계 미군 기지와 동맹 방어에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신중론을 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문가와 군사 전문 기관 등은 현재 미국의 미사일 재고가 40%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이란에 대한 전면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회의적인 관점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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