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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미술관, 다국적 전시 지킴이 운영 필요”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미술관, 다국적 전시 지킴이 운영 필요”

    서울시의회 아이수루(더불어민주당·비례)의원이 지난 13일 제324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2024년도 제1회 서울시립미술관 소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다국적 전시 지킴이 운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립미술관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서울 문화의 밤’ 행사 추진에 따른 전시장 지킴이 연장수당과 지킴이 자원봉사자 실비지원금을 반영하고자 시립미술관 전시장 고객관리 예산 약 2000만원을 증액 제출한 바 있다. 아이수루 의원은 전시장 지킴이 관련 질의를 이어나가며 “서울 거주 외국인주민이 44만명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립미술관 전시에 외국인·다문화 전시지킴이가 단 한명도 선발된 적 없다는 사실은 글로벌 도시 서울의 대표 미술관이라는 위상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팬데믹 이후 늘어나는 외국인 관람객 추이와 오세훈 시장의 관광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전시장 지킴이 용역 또는 자원봉사자 선발에 있어 내·외국인 구분 없이 선발해 외국인 관람객 편의를 증진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결혼이민자, 유학생, 외국국적동포, 한국 국적 취득자 등 한국어와 외국어에 능숙해 충분히 전시장 지킴이를 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언급, 하루빨리 다국적 전시장 지킴이 제도를 도입할 것을 당부했다.
  • 몸 건강 마음 편안… 행복 일터 가꾸는 강남[현장 행정]

    몸 건강 마음 편안… 행복 일터 가꾸는 강남[현장 행정]

    “술 ·담배를 원래도 하지 않지만 피부가 붉어진 것을 보니 저는 더 하면 안되겠네요.” 지난 26일 아침 서울 강남구청 대회의실에 마련된 ‘찾아가는 건강상담실, 직원 대사증후군 검사’ 장소를 찾은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주변 직원들과 함께 ‘노담패치’를 확인한 뒤 웃으며 말했다. 노담패치는 술·담배에 들어 있는 독성 물질인 알데히드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검사로 패치를 붙인 뒤 일정 시간이 지나 피부가 붉게 물들면 흡연 시 심장마비 위험이 최대 14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조 구청장은 피부색에 변화가 없는 직원에게는 “독성에 강하다고 해서 술 담배를 막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며 웃었다. 조 구청장은 이날 아침 직원들과 함께 건강을 직접 점검하며 모처럼 업무에서 벗어나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소통하는 기회를 얻었다. 조 구청장은 “저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자신의 건강과 체질을 확인하는 것은 업무 환경에도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강남구는 타 자치구에 비해 업무량이 많은 편이라 직원들의 복지에 더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건강상담실은 매년 상·하반기에 구청 직원 250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인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등을 검사한다. 구는 찾아가는 건강상담실 외에 각 직원에 대해 개별 건강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이육영 후생복지팀장은 “전 직원 연령별 건강검진 비용의 실비지원과 특정 5대 암 검진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악성 민원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인 ‘민원의 날’도 운영하고 있다. 반복·고질적인 민원, 5명 이상의 다수인 민원 등 까다로운 민원을 선정해 국별로 월 2회씩 국장, 부서장, 팀장 등이 민원인을 함께 만나 대화하는 제도다. 민원인 관리가 익숙지 않은 저연차 직원들에게 경험이 많은 관리자가 함께 대응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취지다. 지난 1월부터는 ‘민원사전 예약제도’를 실시해 민원인과 직원들 사이에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이 밖에 MZ세대 공무원들을 위한 맞춤형 후생복지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기존에 10년 이상 근무 직원에게만 제공했던 장기 재직 휴가(5일)를 5년 이상 10년 미만 공무원으로 확대하고 생일자에게 특별휴가 1일과 문화상품권 20만원을 선물로 준다. 조 구청장은 “직원이 행복한 일터에서 구민도 만족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며 “직원들이 보람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으며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내년 정부예산 8조 6천억 원 반영

    전남도, 내년 정부예산 8조 6천억 원 반영

    전남도는 29일 내년도 국비 예산에 8조 6천억 원 반영돼 안정적인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전남도 국비 예산은 2023년도 최종 확보액 8조 6525억 원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2023년도 정부 예산안 8조 2030억 원에 비해 4.9% 증가한 규모다. 전남도는 정부의 강력한 긴축재정 기조에 따라 정부 총지출 증가율이 2005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2.8%에 불과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사업은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우주발사체 산업 기술사업화센터 구축에 25억원과 영광 초소형 전기차 플랫폼 수요연계형 부품 기술개발 연구비 10억원, 화순 펩타이드 첨단신약 핵심기술 개발 연구비 14억 원 등이다. 또 미래 에너지 신산업과 산단 지원 사업비도 대거 확보했다. 주요 사업으로 영광의 친환경 부품의 재활용 재제조 플랫폼 구축 사업비 40억원과 여수의 소규모 분산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비 20억원, 목포·나주의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원비 17억원 등이다. 또 농림·수산 미래 융복합화 분야에서 케이(K)-김치산업 클러스터 조성 실비지원비 15억원과 해남 기후변화대응센터 사업비 21억원, 완도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사업비 31억원 등을 확보했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순천 갯벌 치유 관광 플랫폼 조성과 진도 세방낙조 아트문화 관광명소 등 20개 사업에 74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밖에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시설비 193억원과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5억원,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2곳 설계비 12억원,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7곳 설계비 61억원 등 도민의 안전 보장 및 편의 증진을 위한 사업도 다수 반영됐다. 김영록 지사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상황에서도 분야별 현안 사업이 다수 반영돼 3년 연속 국고 8조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며 “앞으로 국회 예산 심의단계에서 여야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정부와 국회 설득을 지속해 국회 최종 의결까지 최대한 많은 예산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선감학원‘ 피해자에 500만원 위로금 지급키로…월 20만원 지원금도

    경기도, ‘선감학원‘ 피해자에 500만원 위로금 지급키로…월 20만원 지원금도

    경기도가 도내 거주하는 ‘안산 선감학원 인권침해 사건’ 피해자들에게 500만원의 위로금과 월 2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인 1942년부터 안산 선감도에 설립·운영된 수용시설이며, 이곳에선 8∼18살 아동·청소년들을 강제 입소시켜 노역·폭행·학대·고문 등 인권 유린이 벌어졌다. 류인권 기획조정실장은 3일 도의회 도정질문 답변에서 “김동연 지사의 강력한 의지와 지시로 경기도가 선감학원 사건과 관련해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찾아내 내년도 예산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류 실장은 “선감학원 피해자 지원센터 운영,추모문화제 확대 개최,추모비 설치,선감학원 피해자 지원금과 의료비 실비지원 등 총 12억8000만원을 편성했다”며 도의회의 관련 예산 처리의 협조를 당부했다. 도는 현재 운영되는 피해자 신고센터를 피해자 지원센터로 개편해 1억5000만원의 운영비를 2억60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추모문화제 사업비도 3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증액하고, 1억원을 들여 새 추모비로 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피해자들에게 처음으로 위로금 500만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도내 거주하는 피해자들은 70여명인데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 100명, 5억원의 위로금 예산을 편성했다. 또 월 20만원씩 지원금도 지급하기로 하고 2억4000만원을 반영했다. 이밖에 의료비 실비지원 1억원도 포함했다.
  • 인천 도착 루프트한자 탑승객 40여명 수하물 분실…2주나 지났는데 항공사는 ‘팔짱’

    최근 서유럽 일대를 휩쓴 폭설 탓에 독일 내에서 항공기 수하물이 대량 분실되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출발, 인천으로 향하던 루프트한자 항공기에서도 많은 피해자가 나왔다. 항공기가 도착한 지 2주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 짐을 찾지 못한 승객들이 적지 않다. 더욱이 해당 항공사가 정확한 수하물의 위치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무성의한 자세로 일관,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루프트한자의 경우, 수하물을 찾지 못한 지 45일이 지나야 보상토록 하는 내부규정 때문에 피해자들은 애만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15일 인천공항공사와 루프트한자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출발, 4일 인천에 도착한 루프트한자 LH712편 승객 40여명의 수하물이 도착하지 않았다. 루프트한자 측은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내린 폭설로 많은 비행기가 교체되는 과정에서 수천개 이상의 수하물이 엉키는 등 혼선을 빚었다.”고 해명했다. 독일 등에 많은 눈이 내린 지난 1~5일 사이에 도착한 다른 여러 LH712편에서도 분실 수하물 수만 다를 뿐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탑승객 정민영(35)씨는 “가족들에게 줄 선물과 출장 관련 서류들이 들어 있는 가방인데 항공사는 1주일이 넘은 상황에서도 기다리면 다 온다는 식의 반응만 보였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또 다른 탑승객은 “처음에는 베를린에 있다고 하다가 다음날은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있다고 하더니 그 다음날은 프랑크푸르트로 이동 중이라고 하더라.”면서 “위치추적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심지어 항공사 측은 보상 절차를 묻거나 보상을 요구하는 고객들에게 “한국지사에서는 보상을 담당하지 않으니 호주에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에 이메일이나 팩스를 보내라.”는 등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루프트한자 관계자는 “규정상 45일 이상 지연될 경우에만 분실로 간주해 보상이 가능하다.”면서 “다만 여행 중의 생활필수품 구매비는 실비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다른 항공사는 21일 이후를 분실로 규정하고 있으며 지연 날짜에 따라서 별도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정부, 주택 복구비·치료비 실비지원

    정부, 주택 복구비·치료비 실비지원

    정부가 연평도 주민들의 주택 피해 복구 실비와 부상자 치료비 전액을 지원한다. 행정안전부는 26일 연평도 피해 주민 지원 및 대피시설 개·보수 계획 등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양호 행안부 2차관은 “주택 신축 및 개·보수 비용 실비와 부상자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고 사망자에게는 위로금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피해규모 실사를 통해 29일 기획재정부에 예비비를 신청할 방침이며, 예비비 지출안은 30일 국무회의에 상정된다. 안 차관은 “국무회의 상정 후 지원까지는 통상 7~10일 정도 시간이 걸리지만, 최대한 빨리 집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평도는 북한의 공격으로 주택 25채가 소실됐고 6채는 파손됐으며, 면사무소와 보건지소 등 공공건물도 6동이 파괴됐다. 또 민간인 2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 전체 주민 1361명의 92%인 1255명이 인천 등지로 피신한 상태다. 나머지 주민과 공무원들은 연평도에 잔류,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해 5도(연평·백령·대청·소청·우도) 주민대피시설도 대폭 개·보수된다. 현재 서해 5도에는 연평도 19개소를 포함해 모두 117개소의 주민대피시설이 있지만 대부분 설치된 지 35년이 넘는 등 노후화된 상태다. 행안부는 대피시설을 점검해 일부는 신설하고 쓸 수 있는 시설은 개·보수토록 옹진군과 협의할 예정이다. 사망자들에게는 ‘호프만 방식’을 적용해 위로금 규모를 정하기로 했다. 호프만 방식은 민사소송 등에서 손해배상액을 산정할 때 사망자가 장래에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입액 가운데 지출비용은 빼고, 근로 가능 연수를 반영해 배상액을 산정한다. 이렇게 산정된 위로금은 옹진군에 배정된 뒤 유가족에게 전달되며, 장례비는 실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북한의 추가도발 위험을 피해 인천 등지로 피난 나온 연평도 주민에게 1인당 100만원의 위로금이 긴급 지원된다. 피해 주민들에 대한 보상은 천안함 피격사건에 준해 적용될 전망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피난 나온 연평도 어민이 몰려 있는 대형 사우나 ‘인스파월드’에서 열린 연평주민 비상대책위원회 간담회에서 “생활필수품 구입, 카드비 납부 등 주민들이 긴급한 곳에 돈을 쓸 수 있도록 1인당 100만원씩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관가 포커스] 녹색어머니회의 감사편지

    46만명의 어머니들이 소속된 ‘녹색어머니중앙회’가 최근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앞으로 한 통의 편지를 보냈다. 이 단체 정미진(41) 회장이 직접 자필로 쓴 편지에는 어린이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어머니들의 마음이 여실히 담겨 있다. 그는 편지에서 “매일 아침시간을 쪼개 46만명의 어머니들이 스쿨존을 지키고 있지만 지난 40년간 정부의 도움이나 관심을 전혀 받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어린이 교통안전과 관련, 어머니들에 대한 교육연수를 해주고 처음으로 예산을 지원해 줘서 활동에 많은 보탬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행안부는 지난해 10월 1박2일로 녹색어머니회를 대상으로 처음 안전교육에 대한 역량강화 교육 시간을 마련한 데 이어 올 5월에는 6000만원의 국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정 회장은 19일 서울신문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어린이 교통사고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성폭력 등 어린이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산재해 있다.”면서 “오후에는 4시간가량 봉사에 투입돼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은 만큼 실비지원을 통해서라도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2006년 1만 9223건, 2007년 1만 8416건, 지난해 1만 7874건으로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위(지난해 기준)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이에 대해 행안부는 녹색어머니회와 함께 ‘어린이 안전사고 줄이기’ 프로젝트를 검토하는 등 교육과 지원을 해주겠다는 뜻을 밝혔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학교가 밤10시까지 아이를 맡아드려요”

    “학교가 밤10시까지 아이를 맡아드려요”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이용하는 동네 공부방이 초등학교에 만들어진다. 대전시는 빈 교실을 활용, 시내 8개 초등교에 공부방을 만들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동네 공부방은 올 겨울방학 때 만들어져 내년 신학기부터 개방된다. ●밤 10시까지 문 열어 동네 공부방은 맞벌이 부부들에게 가장 좋은 시설이다. 특히 가정형편이 어려운 자녀들은 마땅한 공간이 없어 부모가 귀가하기 전까지 만화방이나 PC방 등을 전전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학교 도서관이 있지만 수업이 끝나는 오후 3시 전후로 문을 닫아 머물 수가 없다. 하지만 ‘동네 공부방’은 평일은 오후 10시, 토·일요일에는 오후 6시까지 문을 열어 놓는다. 학교 도서관은 또 부모들이 마음 놓고 출입하지 못하는 데다가 책을 가지고 가 공부하는 것도 금지돼 있다. 교실 1칸에 책과 열람석만 갖추고 있어 열람실 역할에 그치고 있다. 이와 달리 ‘동네 공부방’은 성인용 도서와 함께 영화관람이 가능한 멀티시스템, 최첨단 컴퓨터, 가족열람석 등을 갖추게 된다. 면적도 교실 2∼3칸을 털어 50∼100평 규모를 자랑한다. 동네 공부방에는 ‘○○(학교명) 꿈돌이 공부방’이라는 명패가 붙여진다. 대전시는 이들 시설을 갖추도록 학교마다 1억원씩 모두 8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 가운데 도서구입비로 2000만∼3000만원씩 쓰인다. 대전시교육청 손문승 장학사는 “학교에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이용하는 동네 공부방이 만들어지기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문화센터 역할 기대 동네 공부방이 설치되는 학교는 유성구 진잠·두리초교(송강지구), 동구 산내초교, 중구 선화초교, 서구 금동(관저동)·유천(도마동)·백운초교(괴정동), 대덕구 비래초교 등이다. 대전에는 과밀학급으로 주변에 학교가 신설되거나 학생들이 줄어들어 63개 초등학교에 빈 교실이 298개나 된다. 구도심의 선화초교는 둔산 등 신도시개발 전까지 전교생이 2000명이 넘는 명문이었으나 지금은 220명에 불과하다. 선화초등학교 이효관 교장은 “동네 공부방이 만들어지면 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애정이 더 커질 것”이라며 “운영이 문제인데 구청과 협의해 공익근무요원에게 도서관 관리를 맡기는 등의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별 동네 도서관 운영비는 자원봉사자 실비지원, 냉난방비 등으로 월 1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학교장, 동장, 학부모회, 학교운영위원회 등으로 도서관 운영협의체를 구성해 이 문제를 협의하도록 했다. 동네 도서관은 학부모나 주민들이 손쉽게 이용해 편리하기도 하지만 자치단체에도 큰 이점이 있다. 엄청난 비용을 들여 시립이나 구립 도서관을 따로 건립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대전에는 현재 도서관이 시립인 한밭도서관과 5개구에 구립이 각각 1개씩(서구는 2개)밖에 안돼 주민들이 크게 불편해하고 있다. 구립도서관 1개를 건립하는 데는 50여억원이 든다. 시 관계자는 “동네 공부방이 공동체의식을 다지는 지역 커뮤니티센터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 말에는 운영비 지원과 도서관확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큐! 아름다운 노년] ⑧전문가에게 듣는다-끝

    [큐! 아름다운 노년] ⑧전문가에게 듣는다-끝

    서울신문은 기획시리즈 ‘큐! 아름다운 노년’ 시리즈의 마지막 순서로 좌담회를 마련했다. 공공정책부 유진상 차장의 사회로 진행된 좌담에는 안창영 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장, 고수현 금강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장종원 국민연금관리공단 노인인력운영센터 소장이 참석해 고령자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문제점과 향후 대책 등에 대해 진단했다. 사회 서울신문이 노인들의 다양한 문제를 시리즈로 다뤘습니다. 평가부터 해주시죠. 장종원 소장 고령화사회를 맞아 노인복지문제를 7회에 걸쳐 시리즈로 게재,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고령화사회에서의 노인 일자리사업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아름다운 노년을 주제로 한 소재들은 신선감은 물론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 고수현 교수 현대사회는 인구 고령화 현상과 맞물려 다양한 노인문제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서울신문의 노인기획시리즈는 비교적 짜임새가 있고 시의 적절한 주제 선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노인이 더 이상 우리사회에서 의존적인 대상이 아니라 그들의 근로능력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주체적인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 형성에는 다소 미진했습니다. 노인문제 전반을 다루다 보니 신문의 지면 한계성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여겨집니다. 안창영 과장 아쉽다면 노인 일자리사업 우수사례를 좀더 상세히 소개했더라면 하는 점입니다. 노인들이 일을 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긍심과 건강이 유지돼 활기찬 노후생활이 보장될 수 있다는 자긍심을 갖게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와 같은 사회분위기 조성에 언론이 앞장서주길 부탁드립니다. 사회 노인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2050년에는 노인인구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대책마련이 시급한데요. ●“노인취업은 사회적부양비 절감 효과 커” 안 과장 경제적 안정을 위해서는 노인들은 취업이 필요하고, 노인들도 강한 취업 욕구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취업을 희망하는 노인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노인 개개인에게는 노후의 경제적 자립을 가능케 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부양비를 절감시켜 국가의 재정지출감소, 나아가 중요한 사회문제의 하나인 노인문제를 경감시키는 가장 바람직한 방안입니다. 정부는 노인문제를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노후소득보장, 취업기회 확대, 노인요양보호 등 제도적 틀을 고령화 시대에 맞게 개선해야 합니다. 고 교수 고령화사회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늘어난 노인인구에 대한 사회적 부양의 부담문제입니다. 이미 우리나라의 노인인구는 2000년에 339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7.2%를 넘어섰고 올해는 9.1%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것을 노인부양지수(노년부양비)로 보면 현재 생산가능 인구층이 비교적 두꺼운 대전시와 경기도에서도 20년 후에는 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전남과 전북지역은 거의 생산가능 인구 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따라서 국가는 부양부담을 갖게 되는 생산가능인구와 부양을 받게 되는 세대·계층간의 갈등문제 해결에도 나서야 할 것입니다. 사회 노인일자리 대부분이 한시적이어서 실속이 없다고 지적되고 있습니다. ●“과거경험·경륜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장 소장 현재 노인일자리가 농·어업이나 경비 등 단순 직종에 집중돼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예비 노인들을 대상으로 은퇴 후를 대비한 교육과 현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 전문교육, 재취업교육 등이 필요합니다. 또 과거의 경험과 경륜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풀타임 근무가 어렵다면 낮은 임금으로라도 조별 파트타임 근무 등 다양한 근무형태 도입도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고 교수 지적한 대로 현정부의 노인복지부문 핵심국정과제로 시작되었던 노인일자리사업은 지난해 1월29일에 설치된 ‘노인인력운영센터’가 총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방향설정에서 문제가 있고 실속이 없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노인일자리창출 프로그램이 노인들의 근로능력을 바탕으로 그에 맞는 사전교육과정이 없이 단순한 영역에 치우쳐 있습니다. 공익강사형, 인력파견형, 시장참여형 등으로 시작했다가 최근에는 공익형, 교육복지형, 자립지원형으로 유형화하고 있지만 과거 정부의 ‘취로사업’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건비도 월 20만원 이내로 5개월 정도에 한정돼 있습니다. 청년실업도 문제지만 고령화사회에 걸맞은 지속적인 방향설정이 요구됩니다. 사회 고령자 일자리 창출과 관련 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텐데요. 장 소장 기업은 노동인구 감소에 대비해 노동인구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재교육과 재취업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활성화해야 합니다. 영국과 같이 정년 퇴직자를 위한 노인전용공장을 운영하고 사회공헌차원에서 노인 사회적 일자리 복지프로그램에 대한 기금을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안입니다. 이럴 경우 기업홍보 및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임금피크제 등 통해 고용연장을” 고 교수 제도적인 접근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제는 기업이 스스로 자사직원들의 노동복지를 강화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적극적 대응책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임금피크제나 점진적 퇴직제를 과감하게 도입하는 것이 노동복지 차원에서 시급합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근로환경이 노인층에게는 불리하므로 고령자가 일하기 편한 작업환경을 구축해야 합니다. 물론 이에 대한 정부의 세제지원도 요구됩니다. 사회 노인일자리에 대한 올바른 정책방향은 어떤 것입니까. 안 과장 평균수명의 지속적 연장과 고령화로 인한 노동인력 감소에 대비해 계속고용제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정년연장, 임금피크제, 고용에 있어서의 연령차별금지 등을 도입해야 합니다. 국민연금수령 연령과 퇴직연령을 연관시켜 정년을 연장해야 하고 기준고용률(3%)을 권장사항에서 의무고용률로 개선하는 한편, 노인적합직종도 법으로 명시, 의무고용토록 하는 등 어느 정도 규제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경쟁시장에서 취업하기 어려운 노인들에게는 정부와 민간이 연대하여 공공부문(보건·의료, 사회복지 분야 등)을 중심으로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취업알선·인력파견직종 지속 개발” 장 소장 노인일자리 개발과 일자리창출은 노인의 경제상태와 근로능력 및 개별욕구에 따라 그 접근방법을 달리 해야 합니다. 우선 60세 미만의 경우 노동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공용유지 프로그램 개발과 전직활용 및 새로운 직무교육 등을 통한 전직지원이 돼야 합니다. 60세 이상자 중 경제적 문제 또는 지속적인 근로욕구가 강한 사람들에게는 취업알선과 함께 인력파견직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연계하고 취업교육도 병행시켜 나가야 합니다. 경제적 문제는 없으나 더불어 함께하는 사회참여를 원하는 계층은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실비지원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많이 개발돼야 합니다. 사회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자기계발 위해 평생학습교육” 안 과장 퇴직 및 노화에 따르는 변화를 자연스럽게 인정하는 사회분위기 형성이 우선돼야 합니다.‘젊은 사람도 먹고 살기 힘든데 노인이 뭘∼’이라는 식의 사고는 곤란하다는 얘기죠. 노인들은 노후를 ‘제2의 인생’으로 생각하고 관계형성이나 역할을 만드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자기계발을 위해 평생학습이나 직업교육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고 교수 안정적인 노후는 결과적으로 소득보장·의료보장과 사회복지서비스에 의한 사회보장에서 찾아야 합니다. 저소득층 노인들에게는 공공부조를 통한 소득과 의료보장이 확충되고, 중산층 노인들에게도 사회보험제도 등을 통한 노후지원 체계가 마련돼야 합니다. 국가는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대책과 고령화 사회에서 유병장수하는 노인들을 위해 요양보험제도도 시급히 도입돼야 합니다. 사회: 유진상 공공정책부 차장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후원 : 보건복지부 협찬 : 국민연금관리공단
  • 삼성 임금 변칙인상 물의/5∼6% 발표… 실제는 2∼3배 더줘

    ◎자동차주 지급·복지혜택 확대/정부·업계 “임금체계 왜곡” 비판 삼성그룹이 공식 임금인상률의 2∼3배 이상을 실질 인상시켜 줄 계획 때문에 정부·관련단체·다른 기업 대부분이 난처한 입장에 빠지고 있다.시장경제에서 많이 벌어 많이 주는 것을 법률상 제어할 방법은 없지만 국가 전체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우려 때문에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특히 임금안정을 외쳐 온 정부입장에서는 5%선의 공식인상률을 내놓고 뒤에서는 이보다 2∼3배 높게 인상시키는 삼성의 조치에 머리를 싸매고 앉았다.삼성은 다음달부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개인연금에 가입하거나 이미 가입한 임직원들에게 급여액의 3%까지를 회사가 부담키로 했다. 과장급 이상의 간부사원에게 주는 차량유지비를 8만∼20만원에서 15만∼30만원으로,직급수당은 현재의 4만∼10만원에서 6만∼20만원으로 올렸다. 각 계열사별 생산성 장려금도 현재의 최고 1백60%에서 2백%로 높였다.의료비 지원도 늘려,하반기부터는 월별로 지출한 의료비를 실비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지원대상에는 의료보험이 배제되는 각종 검사와 특진 등 고가진료를 포함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자녀 2명에 한해 대학생은 연 3백만원,중고생은 1백50만원씩 지원해줬던 학자금 지원은 금액과 수에 관계없이 지원키로 했다.상반기 중에 전 임직원들에게 본봉 기준 1백%의 특별보너스로 삼성자동차 주식을 액면가로 주는 것도 복지혜택의 일환이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정밀화학을 제외한 삼성그룹의 전 계열사들이 발표한 올해의 공식 임금인상률은 5·6∼6%.그러나 재계나 정부관계자들은 최상급인 삼성의 임금상승률이 실질상 20%에 달해 다른 기업에 심각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장승우 재정경제원 제1차관보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나 정부가 어떻게 개입할 수도 없다』며 정부의 곤혹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의 높은 수준의 임금과 복지 등의 비용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노동비용 가운데 생산성과 관계 없는 복지비용의 증가는 임금체계마저 왜곡시키는 결과를 낳는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지난 25일 이형구 노동부장관과 이석채 재경원 차관이 대기업의 임금인상 자제를 요청하는 등 대기업의 임금안정을 소리 높여 외쳐온 정부로서는 다른 대기업과 근로자들에게 할 말이 없어지는,난처한 지경이 됐다. 파급효과를 바로 받지만 대안이 없는 중소기업의 입장은 더 심각하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의 김청성 조사제1부장은 『정부가 올 초 발표한 임금정책은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임금격차 최소화인데,삼성의 복지 정책은 이에 역행한다』고 비난했다.그는 『돈이 많아 사원들의 복지에 신경쓴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사기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의 한 관계자도 『대기업 노조들은 삼성과 유사한 복지정책을 주장할 것이 확실해 순조롭게 진행 중인 임금 협상에 복지문제가 새로운 걸림돌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삼성쯤 되면 자기식구만이 아니라 국가 전체 경쟁력을 생각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삼성그룹 관계자는 『노사화합을 위해 임금가이드 라인 안에서 각종의 복지혜택을 주려는 것』이라며 『다른 그룹이나 업체에 나쁜 영향을 줄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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