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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유미 경기도의원, 안산 함께꿈꾸는세상 방문... 중증장애인 일자리·자립지원 논의

    차유미 경기도의원, 안산 함께꿈꾸는세상 방문... 중증장애인 일자리·자립지원 논의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차유미 의원(조국혁신당, 비례)이 중증장애인의 실질적인 자립과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현장 중심의 정책 지원 점검에 나섰다. 차유미 의원은 지난 27일 안산시 상록구에 소재한 사회적협동조합 ‘함께꿈꾸는세상’을 방문해 중증장애인 일자리 운영 현황과 지역사회 정주 여건을 살피고 현장 관계자들의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2013년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의 자조 모임으로 시작된 사회적협동조합 함께꿈꾸는세상(이사장 문순덕)은 현재 ‘권리 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 일자리’ 사업을 수행 중이다. 안산 거주 중증장애인을 직접 채용해 문화예술, 권익 옹호, 장애 인식 개선 등 다양한 직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문순덕 이사장은 “권리 중심 일자리를 통해 중증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분리되지 않고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낼 기회가 확대됐다”며 사업의 지속적인 유지와 확대를 요청했다. 이어 돌봄 부모의 고령화 및 부재에 대비해 일자리뿐만 아니라 주거와 일상 돌봄이 결합된 통합 지원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돌봄통합지원법)에 명시된 대상자 맞춤형 주거 지원 조항을 근거로,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공공기관과 연계해 중증장애인의 신체·인지적 특성을 반영한 주거 공간 및 돌봄 서비스를 결합하는 구체적 대안을 논의했다. 차유미 의원은 “함께꿈꾸는세상은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장애 당사자가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온 의미 있는 현장”이라며 “가정과 지역사회, 학교와 직장 등 삶의 모든 공간에서 장애 당사자가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 체계를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증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을 위해서는 일자리와 함께 안정적인 주거 공간과 일상생활을 뒷받침하는 돌봄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경기도 관련 부서와 논의의 자리를 마련해 중고령 중증장애인을 위한 주거·돌봄 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김현덕 경기도의원, 발달장애인 의회 견학 동행… “사회참여가 일상이 되는 경기도 만들 것”

    김현덕 경기도의원, 발달장애인 의회 견학 동행… “사회참여가 일상이 되는 경기도 만들 것”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현덕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26일 의회를 찾은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이용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김 의원은 도의회의 주요 역할을 소개하고, 장애인들의 활발한 사회 참여 방안에 대해 뜻깊은 대화를 나눴다. 견학에는 주간활동서비스 이용자와 직원 등 총 17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경기도의회 본회의장과 복합문화공간 경기마루를 차례로 방문해, 도의회의 역사와 고유한 역할을 배우고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조례와 정책의 탄생 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김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경기도의회가 도민의 삶에 밀접한 정책을 논의하고 조례를 제정하는 기관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도민의 소중한 의견이 실제 의정 활동을 통해 어떻게 정책과 제도로 구체화되는지 그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 의원은 “발달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의회를 둘러보고 의정 활동의 현장을 경험하는 것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권리와 사회 참여를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복지는 누군가가 당사자를 대신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가 직접 참여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기회를 넓혀가는 데서 시작돼야 한다”며 “장애인의 의견이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참여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경기도의회를 찾아 주신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이용자와 직원, 사회복무요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경기도의회가 장애인에게 더욱 가까운 의회, 누구나 편안하게 방문하고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의회가 되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애인의 사회 참여가 특별한 일이 아닌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는 경기도를 만드는 데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 [포착] 살인재판장서 웃고 ‘윙크’…여기자 영상에 美 시끌

    [포착] 살인재판장서 웃고 ‘윙크’…여기자 영상에 美 시끌

    미국에서 세 자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여성의 재판을 취재하던 한 여성 기자가 법정 카메라를 향해 웃으며 윙크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장면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수백만 회 조회되며 빠르게 확산했고, 기자가 취재 자격을 받았던 미국 잡지 베니티페어도 결국 해당 기자와의 기사 진행을 중단했다. 2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프리랜서 기자 브리트니 로마노는 지난 24일 매사추세츠주 플리머스 고등법원에서 열린 린지 클랜시의 살인 혐의 재판을 취재했다. 당시 법정 생중계 카메라가 방청석을 비추자 초록색 옷을 입은 로마노가 카메라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자세를 취한 뒤 윙크하는 모습이 잡혔다. 이 장면을 담은 영상은 SNS와 여러 매체를 통해 퍼지면서 수백만 회 조회됐다. 문제가 된 재판의 피고인 클랜시는 자신의 어린 세 자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변호인단은 클랜시가 범행 당시 산후정신병 등 심각한 정신질환을 겪어 형사 책임 능력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사건을 다루는 재판장에서 취재 기자가 웃으며 윙크한 모습이 공개되자 현지 온라인에서는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불안할 때 웃는다”…기자 직접 해명 로마노는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해명했다. 그는 불안하거나 불편한 상황에서 웃는 습관이 있으며, 자신의 행동이 사건 피해자들을 가볍게 여긴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 가족이 법정 생중계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카메라를 향해 반응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로마노는 과거 클랜시와 같은 지역에서 성장했으며, 이 같은 개인적 인연을 바탕으로 재판에 관한 에세이를 쓰기 위해 베니티페어의 취재 자격을 받아 법정에 들어갔다. 그러나 논란은 단순한 ‘윙크 영상’에 그치지 않았다. 로마노가 클랜시의 변호인과 함께 찍은 사진 등도 온라인에서 다시 주목받으면서 취재 대상과 지나치게 가까운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다. 베니티페어는 결국 로마노와 진행하려던 기고문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잡지 측은 편집 기준과 절차에 명확한 충돌이 있었다며 법원에도 로마노가 더 이상 베니티페어 자격으로 취재하지 않는다고 알렸다고 밝혔다. 베니티페어 “기고문 진행 안 한다”…당사자는 ‘해고’ 반박다만 로마노는 자신이 베니티페어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해고됐다’거나 정식 취재 자격을 박탈당했다는 식의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자신은 프리랜서였고 양측 사이에 정식 고용 관계도 없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온라인에서 자신을 향한 비판이 도를 넘었다며 살해 협박과 극단적 선택을 부추기는 메시지까지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로마노는 자신의 행동에 사과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한편 클랜시는 세 자녀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과 변호인단은 범행 당시 그의 정신 상태와 형사 책임 여부를 놓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클랜시에게 적용된 혐의는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전쟁과 분단의 기억을 경기도의 미래자산으로

    윤종영 경기도의원, 전쟁과 분단의 기억을 경기도의 미래자산으로

    경기도 내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 등에 산재한 평화·안보 역사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보존하고, 이를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문화·관광 자원으로 연계하기 위한 광역 차원의 제도화가 추진된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윤종영 부위원장(국민의힘, 연천)은 지난 25일 연천군 종합복지관에서 「평화·안보 역사자원의 체계적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입법정책토론회」를 주최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및 입법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DMZ 일대와 6·25전쟁 격전지, 유엔군 활동 거점 등 도내 곳곳의 역사자원이 개별 단위 사업으로 단편 관리되는 한계를 극복하고, 경기도 주도의 통합 관리 체계를 수립하고자 마련됐다. 윤종영 부위원장이 직접 좌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했으며 경기연구원, 학계, 지역 문화계, 경기관광공사, 경기도 및 연천군 관계자 등이 두루 참석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정대영 경기연구원 연구기획실장은 「평화·안보 역사자원 보존 및 활용의 쟁점과 과제」를 통해 역사자원을 전쟁과 분단, 헌신의 ‘기억과 증거’를 후세에 전하는 매개체로 정의했다. 정 실장은 비지정 역사자원을 포함한 전수 실태조사와 통합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역사·추모·생태·관광 자원을 하나의 동선으로 묶는 네트워크형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이준용 연천문화원장은 UN군 화장장 등 전쟁 관련 유산의 정밀 고증과 사료 발굴을 주문했고, 김경식 대진대 통일대학원 초빙교수는 분단의 기억을 평화·안보 교육 자산으로 승화시킬 필요성을 짚었다. 신영균 경기관광공사 DMZ사업실장은 전곡시장 등 지역 상권 연계 및 ‘DMZ 통합 관광 패스’ 도입을 제안했다. 박규식 경기도 평화기획팀장은 비지정 사료의 아카이빙 및 민·관·군 협력체계 구축을 강조했으며, 유미연 연천군 생태전문가는 장소성을 지키는 ‘보존관광’ 모델을 제시했다. 윤종영 부위원장은 토론회 수렴 의견을 바탕으로 「경기도 평화·안보 역사자원 보존 및 활용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안에는 한국전쟁 참전국 및 유엔군 활동, 참전자 추모, 군마(軍馬) 레클리스 등 전쟁 수행 기여 개체 관련 자원을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보존·활용 기본계획 수립 ▲실태조사 및 기록 체계화 ▲중점 보존 대상 지정 ▲시설 정비 및 안전 인프라 개선 ▲교육·관광 연계 ▲유관 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을 명문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UN군 화장장 등 상징성이 높음에도 개별 사업으로 흩어졌던 자원들을 도 차원에서 안정적으로 보존한다는 구상이다. 윤종영 부위원장은 “오늘 토론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된 것은 평화·안보 역사자원을 단순히 오래된 시설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점”이라며 “전쟁과 분단의 현장에 남아 있는 기억과 증거를 제대로 조사하고 기록하지 않는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소중한 역사자원을 잃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존해야 할 것은 확실하게 보존하면서 그 속에 담긴 희생과 헌신의 의미를 교육·추모·문화·관광으로 연결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오늘 전문가와 지역사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세밀하게 검토해 경기도 실정에 맞는 조례안을 조속히 발의하겠다”고 강조했다.
  • “결혼합니다” 그런데 모청 ‘충격’… “제 웨딩사진에 얼굴만 합성” 도용 피해자 나왔다 [이슈픽]

    “결혼합니다” 그런데 모청 ‘충격’… “제 웨딩사진에 얼굴만 합성” 도용 피해자 나왔다 [이슈픽]

    실제로 사진을 찍는 대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해 간단히 사진 합성·제작하는 일이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청첩장용 결혼사진을 AI로 만들었다가 다른 사람의 사진을 도용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다. 26일 여러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의 결혼사진을 AI 돌려 도용한 커플’ 등 제목의 글이 빠르게 확산하며 화제가 됐다. 논란은 한 스레드 이용자가 모바일 청첩장 이미지를 올리면서 시작됐다. ‘저희, 결혼합니다’라는 제목의 해당 청첩장 이미지에는 신랑·신부가 정장과 드레스를 입고 찍은 사진 한 장이 있었다. 그 아래에는 신랑·신부 이름과 계좌번호도 적혀 있었다. 이 게시물을 올린 스레드 이용자가 결혼 당사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 게시물에 해당 사진 원본의 실제 주인공이라는 사람이 나타났다. 사진 도용 피해자인 A씨는 댓글로 “제 웨딩사진이 얼굴만 AI 돌려서 사진 합성해서 올리셨는데 사진 내려주실 수 있느냐”며 항의했다. A씨는 그러면서 문제의 사진과 얼굴 빼고는 거의 흡사한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문제의 이미지는 A씨의 웨딩사진을 토대로 얼굴 부분만 바꿔치기된 합성사진으로 드러났다. A씨 웨딩사진을 촬영했던 사진작가 B씨도 스레드에 항의 글을 올렸다. B씨는 “사진 속 인물의 초상권과는 별개로 사진 자체에 대한 저작권은 촬영자인 저에게 있다. 해당 사진의 사용 및 변형에 대해서도 제가 동의하거나 허락한 사실이 없다”며 “서로 불편한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치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이에 문제의 사진 속 신부 측이라고 밝힌 C씨는 경위를 해명했다. C씨는 “스케줄로 인해 웨딩촬영과 신혼여행은 전부 11월로 잡았는데 어른들이 원하신 날짜가 9월이라 급하게 가족끼리만 식사로 간단하게 끝내기로 해서 (웨딩사진을 촬영할) 시간이 없었다”며 “AI 쪽으로 잘하는 친구한테 소액을 주고 부탁한 건데 도용일지는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친구는 (이미지 기반 SNS) 핀터레스트에서 퍼온 사진이라 (도용 피해자가) 한국 분들이라는 생각을 못했다고 한다”며 “AI 자체가 나쁘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시간이 촉박해 모바일용으로 만든 거였다. 상처받으셨을 신랑·신부님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문제의 이미지는 삭제됐다. 이후 A씨는 “전화 통화를 통해 진심 어린 사과와 이야기를 듣고 원만하게 대화를 잘 마쳤다”며 “관련된 모든 게시물은 삭제 조치됐다. 남의 일인데도 내 일처럼 화내주시고, 제보와 걱정을 아끼지 않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웨딩사진 도용 논란은 당사자 간 원만한 마무리로 한바탕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AI 사용이 일상화하면서 관련 피해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포착] 거울 셀카 너무 찍은 여성…헬스장 ‘출입금지’에 독일 시끌

    [포착] 거울 셀카 너무 찍은 여성…헬스장 ‘출입금지’에 독일 시끌

    독일에서 한 피트니스 인플루언서가 헬스장에서 반복적으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다 회원권이 취소되고 출입금지 조치까지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당사자는 다른 회원의 ‘질투’ 때문이라고 반발했지만, 헬스장 측은 여러 차례 규정을 위반했고 사전 경고도 했다고 맞섰다. 독일 매체 벨트와 타게스슈피겔 등에 따르면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피트니스 인플루언서 에다 필츠(25)는 최근 자신이 이용하던 피트니스 체인 ‘존 리드’로부터 회원권 즉시 해지와 출입금지 통보를 받았다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필츠는 독일 리얼리티 프로그램 ‘다스 좀머하우스 데어 슈타르스’ 출연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55만명이 넘는다. 필츠가 공개한 통보 내용에 따르면 문제가 된 시점은 지난달 8일이다. 헬스장 직원이 거울 앞에서 사진 촬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지만, 필츠가 이를 따르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필츠는 평소 이 헬스장에서 운동 장면과 거울 셀카를 자주 촬영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필츠는 해지 통보를 읽는 영상을 직접 공개하며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자신이 다른 여성을 촬영하지 않도록 주의했고 필요할 때는 촬영 허가도 받았다며, 이번 조치가 자신을 탐탁지 않게 여긴 다른 회원의 항의에서 시작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또 “질투 때문에 헬스장에서 즉시 해지당했다”는 내용의 글도 올렸다. 헬스장 “반복 규정 위반”…재입장하면 25만 유로 벌금하지만 존 리드 측의 설명은 달랐다. 회사는 독일 RTL에 “필츠가 여러 차례 하우스룰을 위반했고 사전에 이미 경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규정 위반이 최종적으로 회원권 해지로 이어졌는지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존 리드는 헬스장 내 촬영에 별도의 규정을 두고 있다. 탈의실과 웰니스 공간에서는 카메라 사용을 금지하며, 다른 공간에서도 촬영할 때 다른 이용자가 화면이나 거울에 등장해서는 안 된다. 소셜미디어 게시나 상업적 목적의 촬영에는 서면 허가가 필요하다. 조치 수위도 강했다. 필츠가 공개한 문서에는 앞으로 존 리드 지점에 다시 들어갈 경우 최대 25만 유로의 계약상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 회원권 취소를 넘어 사실상 체인 전체에 대한 출입 제한을 건 셈이다. “민폐 촬영” vs “과도한 제재”…온라인서 논쟁사건이 알려지자 독일 온라인에서도 반응이 갈렸다. 필츠를 옹호하는 일부 이용자들은 다른 사람을 촬영하지 않았다면 제재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헬스장 이용자들의 사생활을 보호하려면 인플루언서의 반복적인 촬영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독일 매체 WEB.DE는 이 사건을 둘러싸고 온라인에서 거센 논쟁이 벌어졌으며, 댓글에서는 필츠의 행동을 비판하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전했다. 헬스장에서 사진과 영상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비슷한 갈등도 반복되고 있다. 운동 기록을 남기려는 사람에게는 일상적인 촬영이지만, 주변 이용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모습이 동의 없이 촬영되거나 공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긴다. 이번 사건 역시 인플루언서의 콘텐츠 제작과 다른 이용자의 사생활 보호 사이에서 어디까지 촬영을 허용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 잇단 실종사건에 “제주 안갑니다”… 관광업계 ‘불매운동’ 초긴장

    잇단 실종사건에 “제주 안갑니다”… 관광업계 ‘불매운동’ 초긴장

    “제주, 무서워서 여행 가겠어요.” 최근 제주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제주관광에 미칠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기에 경찰의 실종사건 허위 종결 논란까지 겹치면서 일부 온라인에서는 ‘제주 불매운동’을 주장하는 게시글도 등장해 관광객들 사이에서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제주를 겨냥한 불매운동을 주장하거나 외진 곳 방문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치안이 무너진 제주에 회초리를 들겠다’며 제주 불매를 선언했고, 다른 누리꾼도 ‘제주도 불매운동을 하겠다. 가지도 않고 구매도 하지 않겠다’ ‘지옥도’라는 등 도넘은 글과 이미지를 게시했다. 다만 현재까지 온라인상 반응은 불매운동 주장에 비판적인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는 무슨 죄냐’, ‘경찰을 바로잡아야지 제주 전체를 불매하는 것은 잘못된 방식’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관광업계도 현재로서는 불매운동이 실제 관광객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제주에서 발생한 사건과 경찰 대응 논란이 제주 전체의 안전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설상가상 올해 상반기 제주 관광객은 2024년 상반기보다 1.3% 감소했다. 내국인 관광객만 6.4% 줄어든 상황에서 잇단 실종사건 악재에 관광업계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경찰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제주 관광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제주에 7년째 거주하는 의사 겸 방송인 홍혜걸은 지난 24일 SNS에 제주 곳곳의 지리적 특성을 언급하며 “외진 길을 혼자 걷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그는 제주가 아름다운 곳이지만 조금만 이동해도 인적이 드문 길을 쉽게 만날 수 있다며 오름이나 올레길에서도 정해진 탐방로를 벗어나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낮이나 포장된 길이라도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도움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취지다. 홍씨는 이후 자신의 글이 제주 전체를 위험한 지역으로 규정한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데 대해 해명했다. 그는 제주를 비난하거나 위험성을 강조하려는 것이 아니라 외진 장소에서 안전에 주의하자는 취지였다며, 제주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다. 실종사건을 둘러싼 경찰 대응 논란은 제주도 차원의 안전대책 마련으로도 번지고 있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지난 24일 주간정책회의에서 최근 실종·위기 사건 처리 전반을 재점검하고 담당자 개인의 판단에 따른 부실 처리를 막을 검증체계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간 정보 공유와 공조를 강화하고, 공공 CCTV 영상 보존기간 연장과 인공지능(AI) 기반 연안 감시체계 확충, 민·관·경 합동순찰 강화 등 안전 사각지대 해소 방안도 추진하도록 했다. 위 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도정의 존재 이유이자 민선 9기 제주도정이 타협할 수 없는 최고의 가치”라며 “허위 보고나 소극행정으로 도민 안전에 허점을 만든 경우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국회에서도 경찰의 공식 사과와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문대림 국회의원은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제주 실종사건 허위 종결과 부실 대응 문제를 지적했고, 경찰청은 실종자와 가족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문 의원은 동일 경찰관이 장미란씨 사건에 이어 또 다른 60대 남성 실종 사건도 유사한 방식으로 허위 종결한 점을 지적하며 “개인 일탈로 끝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제주도당 역시 25일 논평을 내고 이번 사건을 경찰관 개인의 일탈이 아닌 경찰의 지휘·감독과 실종사건 관리체계 전반의 문제로 규정하며 전국적인 실종사건 처리 실태 전수조사와 대응 시스템 개편을 촉구했다. 한 관광업계 종사자는 “관광객 감소가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고 있지만, 사건의 여파가 온라인상의 불안감을 넘어 실제 관광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경우 제주 관광업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윤은혜, ‘케데헌’ 아덴 조 결혼식 참석…함께 포착된 남성은 누구?

    윤은혜, ‘케데헌’ 아덴 조 결혼식 참석…함께 포착된 남성은 누구?

    가수 겸 배우 윤은혜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배우 아덴 조의 결혼식장에 참석해 글로벌 인맥을 뽐냈다. 윤은혜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름다웠던 신부 아덴. 그리고 반가운 후배님. with 케빈”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부 아덴 조와 나란히 서서 다정하게 볼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결혼식의 주인공인 아덴 조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주인공 ‘루미’의 목소리 연기를 한 배우다. 두 사람은 평소 함께 식사와 여행을 즐기는 등 두터운 친분을 이어 온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손흥민 경기를 함께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는 아덴 조를 축하하기 위해 또 다른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역인 가수 겸 배우 케빈 우도 함께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케빈 우를 만난 윤은혜는 나란히 서서 다정한 하트 포즈를 취하며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더했다. 케빈 우는 지난 2006년 그룹 ‘씽’으로 가요계에 처음 발을 들인 후, 2008년 보이 그룹 ‘유키스’의 멤버로 합류해 ‘만만하니’, ‘빙글빙글’, ‘0330’ 등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솔로 아티스트로 전향한 이후에는 국내외를 오가며 활동을 펼쳐 왔으며, 지난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의 인기 보이 그룹 ‘사자보이즈’의 리드 보컬 ‘미스터리’의 보컬 및 가창을 맡아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한편 윤은혜는 1999년 그룹 ‘베이비복스’로 데뷔했다. 팀 활동 중단 후에는 배우로 활동하며 드라마 ‘궁’, ‘커피프린스 1호점’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개인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근황을 전하고 있다.
  • 토미존수술에 루게릭병까지…병명에 야구스타만 쓰는 까닭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토미존수술에 루게릭병까지…병명에 야구스타만 쓰는 까닭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존, 50년 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美 2700여명 수술 받고 성공 가도이의리 ‘최고 158㎞’ 구속 증가 효과희귀 신경 질환 ‘루게릭병’이 원조스티브블래스증후군, 멘도사 라인야구에 미친 영향 커서 명명된 듯 일주일 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레전드 토미 존이 사망하자 야구계가 들썩거렸다. 통산 288승 231패 평균자책점 3.34의 성적을 남긴 투수였지만 그 정도로 주목받을 톱스타는 아니었다. 그의 사망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 것은 그가 남긴 또 다른 유산 때문이다.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던 1974년 존은 왼쪽 팔꿈치 척골측부인대(UCL)를 크게 다쳤다. 당시만 해도 팔꿈치 인대 파열은 투수에겐 사망선고나 다름없었다. 존의 나이는 31살. 투수로 기량이 만개할 시기였다. 존은 선수 생명을 걸고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도전에 나섰다. 다저스의 주치의였던 프랭크 조브 박사에게 팔꿈치를 맡겼다. 조브 박사는 존의 오른쪽 팔뚝에서 힘줄을 떼 손상된 왼쪽 팔꿈치 인대를 재건했다.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수술이었다. 조브 박사조차도 성공 가능성을 1%라고 했을 정도였던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은 대성공이었다. 존은 1975년 한 해를 통째로 재활에 바쳤고 1976년 다시 마운드에 섰다. 1977년엔 20승(7패)을 거두기도 했다. 수술 전(124승)보다 더 많은 164승을 거두며 명예롭게 은퇴했다. 이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에는 ‘토미존수술’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팔꿈치가 고장 난 수많은 투수들이 이 수술을 통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에서만 2700명 넘게 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수술 후에는 팔꿈치가 더 튼튼해져 구속이 증가하는 효과까지 덤으로 얻었다. 심지어 멀쩡한 팔꿈치에 칼을 대는 사례까지 생겼다. 말년의 존은 어린 선수들까지 토미존수술을 받는 사례가 급증하는 현상을 걱정했다고 한다. 메이저리그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토미존수술을 받은 선수들이 수없이 많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이의리(KIA 타이거즈)다. 이의리는 올 시즌 스피드건에 자신의 최고 구속인 시속 158㎞를 찍는 등 구속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도 토미존수술이 도입된 지 50주년이었던 지난 2024년 이 수술을 일컬어 “야구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의학적 진보”라고 평가했다. 그런데 왜 이 수술에는 창시자인 프랭크 조브 박사가 아닌 존의 이름이 붙었을까? 그 이유를 딱 꼬집어 설명할 수는 없다. 야구라는 스포츠에 미친 영향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라고 어렴풋이 짐작할 따름이다. 존은 사망 직전 자신이 가장 오랫동안 뛰었던 뉴욕 양키스를 통해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는데 그 안에는 “내 팔을 살려내 계속 공을 던질 수 있게 해준 프랭크 조브 박사에게 감사드린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흥미로운 사실은 토미존수술처럼 특정한 병증이나 현상에 선수들의 이름을 붙이는 종목은 야구가 유일하다는 점이다. 상 명칭에는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워낙 흔하다. 노벨상부터 오스카상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스포츠에도 마찬가지다. 축구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골을 넣은 선수를 선정하는 푸스카스상이 있다. 그러나 토미존수술처럼 고유명사화가 진행된 사례는 오직 야구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원조는 루게릭병이다. 루게릭병의 정식 명칭은 ‘근위축성측삭경화증’이다. 운동신경세포가 퇴행하거나 사멸하면서 근육이 위축되고 마비되는 희귀 신경질환이다. 1920~1930년대 뉴욕 양키스에서 2130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세운 메이저리그 최초 영구결번의 주인공인 루 게릭에서 유래했다. 뉴욕 양키스타디움에는 베이브 루스, 조 디마지오와 함께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그가 38살에 이 병으로 투병하다 사망한 뒤 루게릭병이라는 용어가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 야구에는 스티브블래스증후군이라는 것도 있다. 투수가 어느 날 갑자기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던지지 못하게 되는 증상이다. 골프 등 타 종목에서는 흔히 입스(YIPS)로 통하는데 야구에서만 특별히 스티브블래스증후군으로 불린다. 블래스는 1971년 15승 8패를 거두며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투수였다. 1972년에도 19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지만 1973년 갑자기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꽂아 넣지 못하게 됐다. 구속이 떨어진 것도 아니었고 부상도 없었는데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았다. 결국 스스로 이유도 모른 채 유니폼을 벗었다. 특정한 질병은 아니지만 당사자인 야구 선수한테는 두고두고 씁쓸한 용어도 있다. 멘도사 라인은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가운데 제일 아래쪽에 위치한 타자들을 일컫는 용어다. 준수한 수비력을 갖춰 주전급으로 뛰면서도 방망이 실력은 신통찮은 경우 멘도사 라인에 걸려 있다고 얘기한다. 1970년대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을 뛰면서도 통산 타율 0.215에 그쳤던 마리오 멘도사의 이름에서 나왔다. 24일 기준 KBO리그의 멘도사 라인에는 김재환(SSG 랜더스)이 걸려 있다. 김재환은 102경기 출장에 414타석 350타수 79안타로 타율은 0.226이다.
  • 20세이브에도 곽빈 부러운 이영하, 역시 선발 체질? “땜빵은 사양합니다”

    20세이브에도 곽빈 부러운 이영하, 역시 선발 체질? “땜빵은 사양합니다”

    한 시즌 20세이브면 수많은 구원 투수들이 부러워할 법도 한데 정작 당사자는 다른 선수가 부럽단다. 선발 투수로 나설 때는 마무리 투수에 대한 생각도 있었는데 막상 해보니 선발이 또 그리워서다. 마치 짬뽕이냐 짜장면이냐에 대한 고민 같은 거랄까. 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선발이었던 이영하(두산 베어스)가 올해 생애 첫 20세이브를 달성했다. 이영하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의 주말 경기 맞대결에서 9회초 등판해 1이닝 3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3-1로 이겼고 그렇게 이영하는 이번 시즌 20번째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4월 15일 선발로 SSG 랜더스를 상대했던 이영하는 3이닝 3자책점으로 무너졌고 이후로는 계투진으로 보직을 바꿨다. 선발을 준비하고 시작한 시즌에 갑자기 보직이 바뀐 상황이었지만 이영하는 맡긴 역할을 척척 해내며 4월 30일 삼성 라이온즈전 첫 세이브를 시작으로 차곡차곡 세이브 기록을 쌓았다.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28세이브), LG 트윈스 손주영(24세이브), KT 위즈 박영현(23세이브)에 이어 리그 4위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동료 선수들은 이영하의 20세이브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음료수를 퍼부었다. 이영하도 체념했는지 엎드려서 세례를 받았다.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선수들이 퍼부었는데 이영하는 “그동안의 업보를 돌려받은 것 같다”고 웃어넘겼다. 이영하는 “하다 보니까 20개가 됐다”면서 “몇 개를 하자고 목표를 가지고 시즌을 치른 건 아니고 최대한 잘 막자고 던지고 있는 게 이어져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그런 생각이 없어서 도움이 됐나 싶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과거 선발 시절 이영하는 마무리 투수를 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2020 시즌 도중 선발에서 구원으로 전환해 마무리 투수로 나선 적은 있었지만 올해처럼 시즌 초부터 전담해 맡은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마무리 투수 앞에서 주로 던지며 14홀드를 기록했다. 통산 29세이브인데 20세이브를 올해 거뒀다. 막연하게 해보고 싶던 마무리 투수를 해보니 천직인 것 같은데 이영하의 마음속에는 선발에 대한 꿈이 아직 꺼지지 않았다. 올해 다시 선발로 출발했지만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운 탓이다. 이영하는 “사실 궁극적인 꿈은 선발투수”라며 “마무리로 잘하고는 있는데 아직 마음 한구석에 채워지지 않는 게 있다. 그래서 (최)민석이나 (곽)빈이 10승 하는 거 보면 부럽다”고 말했다. 이날 곽빈은 지긋지긋한 아홉수에서 탈출해 마침내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그는 “선발로 10승 할 줄 알았다”며 이제는 불가능해진 기록에 아쉬움을 보였다. 꿈이 남아 있다 보니 감독과 투수코치에게도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마무리 투수지만 선발 투수처럼 마운드에서 완급 조절도 해봤다. 어려서부터 이영하를 봐서 너무나 그를 잘 아는 김원형 감독은 “타이트한 상황에서는 제발 하지 말아달라”고 하지만 이영하는 “그런 압박감 속에서도 해야 선발 나가서도 한다”며 꺾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렇게 마무리 투수로 잘 던지는 투수를 갑자기 바꿀 수는 없는 법. 어느 정도 체념한 이영하는 최후의 카드로 곽빈과 최민석이 빠지는 아시안게임 기간에 선발직을 제안했으나 그것도 먹히지 않았다. 왕년의 선발 투수의 마지막 자존심일까. 이영하는 갑자기 나서야 하는 땜빵용 대체 선발은 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말은 투덜대도 이영하는 자신의 역할에 대한 책임감이 크다.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자신을 믿고 붙잡아준 구단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영하는 “FA 때 정말 고마웠다. 이 팀에 남을 수 있게 돼서 안도감도 들었다”면서 “그래서 4년 동안 노예처럼 하자는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선발 10승이라는 플랜 A가 꼬였지만 마무리 투수라는 플랜 B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안다. 이영하는 “팀이 원하는 게 우선”이라며 “블론 세이브를 안 하는 게 첫 번째고 30세이브도 해보고 싶다”는 말로 마무리 투수에 대한 은근한 욕심도 또 드러냈다.
  • 김조한·기리보이까지…서울 KBS아레나서 이틀간 ‘세대 잇는’ 음악 축제 열린다

    김조한·기리보이까지…서울 KBS아레나서 이틀간 ‘세대 잇는’ 음악 축제 열린다

    다양한 공연 IP브랜드를 제작하는 스카프로덕션이 오는 10월 이틀 동안 서울 KBS아레나에서 세대를 아우르는 대형 음악 축제를 개최한다. 1990~2000년대를 풍미한 대중음악 메인보컬들의 무대부터 국내 최정상 힙합 뮤지션들의 페스티벌까지 이틀간 연속으로 펼쳐진다. 스카프로덕션은 10월 23~24일 이틀 동안 ‘더 메인 보컬스(THE MAIN VOCALS)’와 ‘스카 슈퍼스웩 페스티벌(SKA SUPER-SWAG FESTIVAL)’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음악을 매개로 30~50대 기성세대부터 젠지(Gen-Z) 세대까지 모두를 포섭한다는 구상이다. 레전드 메인보컬들의 재집결…‘더 메인 보컬스’ 첫선첫날인 10월 23일 오후 7시에는 신규 공연 브랜드 ‘더 메인 보컬스 시즌1’이 베일을 벗는다. 단순한 복고풍 콘서트를 넘어 현대적인 무대 연출과 고품질 라이브 사운드를 결합한 레전드 보컬리스트들의 쇼케이스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솔리드 김조한, DJ DOC 김창열, R.ef 이성욱을 비롯해 클릭비의 오종혁·김태형·유호석, 태사자 김영민,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 스페이스A 안유진, 인디고 곽승남 등이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그룹 ‘원팩트(ONE PACT)’가 오프닝 게스트로 합류해 대선배 지원사격에 나선다. 스카프로덕션은 이 브랜드를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회차별로 다양한 아티스트 조합을 선보이는 지속 가능한 프리미엄 공연 IP로 육성할 방침이다. 10주년 맞은 ‘스카 슈퍼스웩 페스티벌’…현재 진행형 힙합의 정수다음날인 24일에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대표 힙합 페스티벌 ‘스카 슈퍼스웩 페스티벌’이 열린다. 2016년 첫발을 내딛은 이 페스티벌은 지난 10년간 국내 힙합 신의 변화를 함께해온 스카프로덕션의 간판 브랜드다. 이번 10주년 무대에는 기리보이, 양홍원, 그냥노창, 신지항, 윤다혜, 루피, 원슈타인, 엘로(ELO), 노윤하, 하이프 프린세스(HYPE PRINCESS) 등 현재 국내 힙합 트렌드를 이끄는 대표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스카프로덕션 관계자는 “이번 10주년 공연은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는 것에 머물지 않고, 현재 가장 뜨거운 뮤지션들과 함께 브랜드의 미래 10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커뮤니티 연계 비공개 예매 등 맞춤형 마케팅 도입한편, 이번 공연은 관람객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티켓 기획도 눈길을 끈다. 30~50대 타깃의 ‘더 메인 보컬스’는 일반 예매와 더불어 동호회, 팬클럽, 온라인 카페 등 80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특별 비공개 예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승인된 커뮤니티 회원에게는 전용 예매 링크와 입장 코드가 부여되며, 정상가(최대 11만 원) 대비 할인된 8만 8,000원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동일한 추억을 공유하는 이들이 모여 함께 즐기는 ‘커뮤니티 단위 관람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하루 차이로 보컬 라이브쇼와 힙합 페스티벌이라는 상반된 매력을 선보일 이번 공연의 티켓은 ‘티켓링크’를 통해 단독 판매된다.
  • 토미존수술·루게릭·스티브블래스증후군…야구 선수 이름 딴 질병들 뒷이야기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토미존수술·루게릭·스티브블래스증후군…야구 선수 이름 딴 질병들 뒷이야기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일주일 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레전드 토미 존이 사망하자 야구계가 들썩거렸다. 통산 288승 231패 평균자책점 3.34의 성적을 남긴 대투수였지만 그 정도로 주목받을 톱스타는 아니었다. 그의 사망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 것은 그가 남긴 또 다른 유산 때문이다.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던 1974년 존은 왼쪽 팔꿈치 척골측부인대(UCL)를 크게 다쳤다. 당시만 해도 팔꿈치 인대 파열은 투수에겐 사망선고나 다름없었다. 존의 나이는 31살. 투수로 기량이 만개할 시기였다. 존은 선수 생명을 걸고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도전에 나섰다. 다저스의 주치의였던 프랭크 조브 박사에게 팔꿈치를 맡겼다. 조브 박사는 존의 오른쪽 팔뚝에서 힘줄을 떼 손상된 왼쪽 팔꿈치 인대를 재건했다.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수술이었다. 조브 박사조차도 성공 가능성을 1%라고 했을 정도였던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은 대성공이었다. 존은 1975년 한 해를 통째로 재활에 바쳤고 1976년 다시 마운드에 섰다. 1977년엔 20승(7패)을 거두기도 했다. 수술 전(124승)보다 더 많은 164승을 거두며 명예롭게 은퇴했다. 이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에는 ‘토미존수술’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팔꿈치가 고장 난 수많은 투수들이 이 수술을 통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에서만 2700명 넘게 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수술 후에는 팔꿈치가 더 튼튼해져 구속이 증가하는 효과까지 덤으로 얻었다. 심지어 구속 증가를 위해 멀쩡한 팔꿈치에 칼을 대는 사례까지 생겼다. 말년의 존은 어린 선수들까지 토미존수술을 받는 사례가 급증하는 현상을 걱정했다고 한다. 메이저리그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토미존수술을 받은 선수들이 수없이 많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이의리(KIA 타이거즈)다. 이의리는 올 시즌 스피드건에 자신의 최고 구속인 시속 158㎞를 찍는 등 구속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도 토미존수술이 도입된 지 50주년이었던 지난 2024년 이 수술을 일컬어 “야구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의학적 진보”라고 평가했다. 그런데 왜 이 수술에는 창시자인 프랭크 조브 박사가 아닌 존의 이름이 붙었을까? 그 이유를 딱 꼬집어 설명할 수는 없다. 야구라는 스포츠에 미친 영향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라고 어렴풋이 짐작할 따름이다. 존은 사망 직전 자신이 가장 오랫동안 뛰었던 뉴욕 양키스를 통해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는데 그 안에는 “내 팔을 살려내 계속 공을 던질 수 있게 해준 프랭크 조브 박사에게 감사드린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흥미로운 사실은 토미존수술처럼 특정한 병증이나 현상에 선수들의 이름을 붙이는 종목은 야구가 유일하다는 점이다. 상 명칭에는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워낙 흔하다. 노벨상부터 오스카상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스포츠에도 마찬가지다. 축구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골을 넣은 선수를 선정하는 푸스카스상이 있다. 그러나 토미존수술처럼 고유명사화가 진행된 사례는 오직 야구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원조는 루게릭병이다. 루게릭병의 정식 명칭은 ‘근위축성측삭경화증’이다. 운동신경세포가 퇴행하거나 사멸하면서 근육이 위축되고 마비되는 희귀 신경질환이다. 루 게릭은 1920~1930년대 뉴욕 양키스에서 2130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세운 메이저리그 최초 영구결번의 주인공이었다. 뉴욕 양키스타디움에는 베이브 루스, 조 디마지오와 함께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하지만 38살에 이 병으로 투병하다 사망했다. 이후 근위축성측삭경화증이라는 어려운 병명 대신 루게릭병이라는 용어가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 야구에는 스티브블래스증후군이라는 것도 있다. 투수가 어느 날 갑자기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던지지 못하게 되는 증상이다. 골프 등 타 종목에서는 흔히 입스(YIPS)로 통하는데 야구에서만 특별히 스티브블래스증후군으로 불린다. 블래스는 1971년 15승 8패를 거두며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투수였다. 1972년에도 19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지만 1973년 갑자기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꽂아 넣지 못하게 됐다. 구속이 떨어진 것도 아니었고 부상도 없었는데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았다. 결국 스스로 이유도 모른 채 유니폼을 벗었다. 특정한 질병은 아니지만 당사자인 야구 선수한테는 두고두고 씁쓸한 용어도 있다. 멘도사 라인은 규정타석 채운 타자들 가운데 제일 아래쪽에 위치한 타자들을 일컫는 용어다. 준수한 수비력을 갖춰 주전급으로 뛰면서도 방망이 실력은 신통찮은 경우 멘도사 라인에 걸려 있다고 얘기한다. 1970년대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을 뛰면서도 통산 타율 0.215에 그쳤던 마리오 멘도사의 이름에서 나왔다. 24일 기준 KBO리그의 멘도사 라인에는 김재환(SSG 랜더스)이 걸려 있다. 김재환은 102경기 출장에 414타석 350타수 79안타로 타율은 0.226이다.
  • 한가인 자녀 ‘모자이크’에 “가릴 거면 왜 찍냐”…‘셰어런팅’ 위험한 이유[돋보기]

    한가인 자녀 ‘모자이크’에 “가릴 거면 왜 찍냐”…‘셰어런팅’ 위험한 이유[돋보기]

    배우 한가인이 자녀 얼굴 공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가인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을 통해 영상에 종종 출연하는 아들과 딸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가인의 자녀들은 영상에 출연할 때마다 항상 얼굴이 가려진 모습이다. 제작진이 “저렇게 찍을 거면 뭐 하러 찍냐”는 댓글을 언급하자 한가인은 “아이들이랑 찍을 때 아이들 얼굴을 가리고 있다. 공개는 안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가인은 “아이들은 그렇게 출연하고 싶어 한다. 주기적으로 ‘엄마, 나는 언제 출연하냐’, ‘이런 콘텐츠 찍고 싶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가인은 “근데 애들이 나중에 왜 내 얼굴 공개했냐고 할 수 있다. 지금은 본인 의사지만 나중에 영상을 다 지우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아이들이 아직 미성년자인 것도 고려했다. 한가인은 “아직 어려서 지금의 선택을 아이들의 의지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다”며 “당분간은 얼굴을 가리려고 한다. 그렇지만 본인들이 너무 같이 출연하고 싶어 해서 그렇게 하고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범람하는 스타 육아 예능…자녀 ‘비공개’ 고수하기도연예인이 자녀와 함께 출연하는 콘텐츠는 이젠 흔한 예능프로그램 소재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1인 미디어가 대중화되면서 온라인상에 자녀들의 일상을 공개하는 스타들도 늘고 있다. 친근한 가족 일상을 공개하면서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또 자녀의 인기가 많아지면 광고 촬영으로 수익을 얻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자녀의 얼굴을 꽁꽁 숨기는 스타들도 있다. 실제 일반 대중 사이에서도 자녀의 개인정보를 온라인상에 과도하게 올리는 ‘셰어런팅’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부모가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자녀까지 공개적인 삶을 살라고 강요할 수 없고, 또 부모가 유명인인 만큼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래퍼 빈지노의 아내 미초바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들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지금은 너무 귀여운 아기지만,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 때 생각해야 한다”며 “루빈이한테 스스로 선택할 기회를 주고 싶다”고 전했다. 배우 김태희·비 부부도 딸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온 바 있다. 비는 지난 2019년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예전만 해도 저의 아이는 이렇고 저의 식구는 이렇게 지내고 있다고 밝게 이야기할 수 있을 텐데 요즘 세상이 너무 무서워졌다. 아이가 너무 예쁘고 사실 공개도 하고 싶지만 그게 나중에 다 칼이 되어서 돌아오더라. 이건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앞으로도 철저히 가족과 일은 벽을 치고 싶다”고 밝혔다. 쌍둥이 딸을 키우는 방송인 정형돈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나는 아이들을 노출하지 않았다. 그건 아이가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가족이 행복하다는 걸 아이를 이용해서 보여주면 안 될 것 같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020년생 자녀 일상을 공유하며 88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했던 유튜버 ‘진정부부’도 유튜브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진정부부는 유튜브 중단 이유에 대해 “유튜브를 하면서 아이가 점점 유명해지고 놀이터에 가더라도 모든 관심이 아이한테 쏠릴 때가 있다. 관심을 받아서 감사하지만 이게 아이 인격 형성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저희가 아이 옆에 붙어있지만 나중에 아이가 혼자 등하교하는 시간이 생길 텐데 우리의 활동 반경이 노출되면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지 않나. 그런 게 많이 걱정됐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민정·이병헌 부부, 백지영·정석원 부부 등은 유튜브나 SNS에 자녀와 함께 하는 일상 등을 공개하면서도 자녀 얼굴을 스티커나 모자이크 등으로 가리고 있다. 부모 10명 중 8명 “SNS에 자녀 게시물 올린 적 있다”‘셰어런팅’이란 공유(Share)와 양육(Parenting)을 합친 말로, 양육자가 아동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행위를 뜻한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사진을 온라인상에 올리고 있다. 2021년 국제 구호개발 NGO(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이 만 0~11세 자녀를 둔 우리나라 부모 가운데 최근 3개월 동안 SNS에 콘텐츠를 올린 경험이 있는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86.1%가 ‘자녀의 사진이나 영상을 게시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35.8%는 게시물을 올릴 때 이용자 누구나 볼 수 있는 전체 공개로 설정했다. 비공개는 3.8%에 불과했다. 자녀의 사진이나 영상, 글을 게재할 때 당사자에게 이해를 구해본 적이 있다고 답한 부모는 44.6%에 그쳤다. 자녀 사진을 올리는 이유로는 63.9%가 ‘아이의 성장을 기록하기 위해서’를 꼽았다. ‘자녀의 귀여운 모습을 자랑하고 싶어서’(24.6%), ‘자녀의 근황을 친인척에게 알리기 위해’(10.6%)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자녀의 신상을 무분별하게 온라인상에 공개하는 것은 디지털 범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호주 사이버안전위원회는 소아성애 성향 범죄 사이트에 게재된 이미지의 절반가량이 부모가 SNS에 공유한 사진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금융기업 바클레이즈는 2030년 성인이 되는 아이들의 신분 도용 피해 중 3분의 2가 셰어런팅에서 비롯될 것이라 경고하기도 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제작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부모는 자녀의 사진을 온라인상에 공개할 때 ▲아이의 미래에 대해 한 번 더 신중하게 생각하기 ▲아이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싫다’고 말할 기회 주기 ▲SNS 기업이 개인정보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확인하기 ▲아이의 개인정보가 새고 있지 않은지 주기적으로 검색하기 ▲아이의 이름 숨기기 ▲목욕 사진, 수영복 사진, 속옷 차림의 사진은 범죄 표적이 될 수 있으니 유의하기 ▲올린 게시물 주기적으로 삭제하기 등을 유념하는 것이 좋다.
  • 국힘 현역의원 4인 ‘당원권 정지’ 징계

    국힘 현역의원 4인 ‘당원권 정지’ 징계

    1년 6개월 이상 당원권 정지 중징계사실상 2028년 4월 총선 공천 불가“비열한 정치보복” 법적조치 예고도‘당협위원장 재선출’ 당내 반발 확산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20일 징계 심사를 받던 6선 조경태(부산 사하을)·재선 권영진(대구 달서병)·서범수(울산 울주)·초선 진종오(비례대표) 의원 등 비당권파 4인에 대해 ‘당원권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이 중 조·권·진 의원 3인은 정지 기간이 1년 6개월이 넘어 2028년 4월 총선에서 사실상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수 없게 됐다. 윤리위는 이날 당내 국회부의장 경선에 불복해 낙선 운동을 벌인 조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2년 6개월의 중징계를 의결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보궐선거를 지원하고,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진 의원은 당원권 정지 2년 징계를 받았다. 또 전·현직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고 지도부의 자진 출당 권고를 거부한 권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1년 6개월을, 진 의원과 함께 ‘돌려차기’ 발언을 한 서 의원에겐 당원권 정지 10개월을 결정했다. 국민의힘의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출당 권고, 제명 순이다. 특히 조 의원은 2029년 2월까지, 진 의원은 2028년 8월까지 당원권이 정지돼 2028년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는 길이 봉쇄됐다. 권 의원도 2028년 2월까지 당원권이 정지돼 공천 신청 자체가 어려울 전망이다. 의원총회 3분의 2 찬성과 최고위원회 의결이 필요한 제명과 달리 당원권 정지는 사실상 법원의 가처분 외에는 대응 방안이 없다. 지난 3월 배현진 의원은 법원에서 가처분이 인용돼 당원권 정지 1년 징계가 무효화된 바 있다. 진 의원은 배 의원처럼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징계 결정 후 당사자들은 일제히 장동혁 대표의 정치 보복을 주장했다. 모두 다른 사유로 각각 중징계를 받았으나 징계 대상들은 공교롭게 모두 친한(친한동훈)계 또는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해온 ‘반장(반장동혁)’계 인사다. 권 의원은 “역시나 윤리위는 장동혁 당권파의 충실한 사냥개였다”며 “장동혁과 당권파를 비판하고 퇴진을 주장하는 의원들의 입을 틀어막고, 보복하기 위한 ‘비열한 정치보복성 징계’”라고 반발했다. 권 의원은 “장동혁 당권파로부터 받은 징계를 훈장으로 삼아 이제부터 더 당당하게 싸우겠다”고 했다. 서 의원도 “경황에 맞지 않는 경솔한 언행으로 심려를 끼친 피해자분과 당,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다만 이번 윤리위의 판단이 정치적으로 결을 달리하는 정적을 제거하는 ‘답정너’식 징계가 아니었기를 바란다”고 했다. 친한계 의원들이 중징계를 받자 한 의원도 페이스북에 “공당을 사당화하기 위한 선택적이고 자의적인 징계 정치가 계속되고 있다”며 “국민들께 버림받게 될 것”이라고 썼다. 한편 장 대표가 추진하는 당협위원장 일괄 재선출을 두고는 당내 반발이 거세게 터져 나왔다.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국 254개 당협위원장을 8월 말 모두 사퇴시키고 당원 투표로 재선출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장 대표가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약속한 ‘당원 중심 정당’과 ‘물갈이’를 염두에 둔 장치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절차상 문제를 제기했고, 본회의 전후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도 의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지도부는 오후에 다시 소집한 최고위에서 일단 의결을 보류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의원총회 결과가 최고위에 공유되면 최고위원들이 숙고한 다음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본회의 후 속개된 의원총회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은 “중요한 문제이고 경과에 따라 많은 갈등을 유발할 수 있어 내일(21일) 오전 11시 의원총회를 열어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 공무원 ‘소송 공포’ 던다…적극행정 땐 변호사비 ‘선지원’ [강 기자의 세종실록]

    공무원 ‘소송 공포’ 던다…적극행정 땐 변호사비 ‘선지원’ [강 기자의 세종실록]

    건당 최대 6000만원 변호사비 선지원 횟수 제한 풀어…법률 상담부터 소송 대응 적극행정보호단 신설…기관 밀착 지원 1인당 평균 657만원 “충분히 지원 가능” 적극행정 마일리지제, 휴가 등 보상 확대 제도 적극 활용으로 국민 불편 해소해야 “소송이 겁나서 일을 못하겠습니다.” 공무원들은 소송에 예민합니다. 민원인으로부터 소송에 걸려 금고 이상의 실형이나 집행유예가 확정되면 자동으로 ‘당연퇴직’이 되거든요. 당연퇴직은 징계 등 인사 처분 없이 그냥 법령에 정해진 결격사유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공무원 신분이 상실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송 결과만으로 평생직장에서 강제 퇴출되는 셈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노후 공무원의 생활자금인 공무원연금도 대폭 깎입니다. 재직 기간 5년 이상이면 공무원연금을 포함한 퇴직급여는 절반이 날아갑니다. 퇴직수당도 반 토막이 납니다. 예를 들어 20년 근무해 원래 월 200만원의 공무원연금을 받을 사람이 재직 중의 사유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되면 월 100만원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세종에서는 고용노동부·국세청 공무원들이, 경찰관들도 소송에 많이 걸립니다. 변호사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정권이 바뀌면서 ‘탈원전’ 정책을 둘러싼 혹독한 정책 부침을 겪었던 산업통상부 공무원은 사무실 압수수색은 물론 당시 원전 업무를 담당했다는 이유로 소송에 걸려 1억원이 넘는 비용을 자비로 감당해야 했습니다. 보다 못한 동료 공무원들이 십시일반 돈을 걷어 변호사비에 보태기도 했지만 결국 공직을 떠나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할 만큼 막막한 상황에 놓였다는 일화도 전해집니다. 이렇다 보니 공무원들은 이유를 막론하고 소송에 휘말리는 것 자체를 꺼립니다. 적극행정을 주저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소신껏 열심히 일했더라도 민원인 등으로부터 소송을 당하면 신분상 불이익과 경제적 부담을 오롯이 개인이 떠안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조직이 나를 보호해주지도 않는데 내가 왜 굳이 나서야 해?’, ‘괜히 일 벌이지 말고 오늘만 버티자’는 분위기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를 바라보는 국민의 복장은 터질 노릇입니다. 대민서비스는 점점 느려지고 소통은 막히며 행정의 질도 떨어집니다. 법적으로 문제 되지 않은 선에서 주어진 업무만 처리하면 그다지 속도가 빠르지 않아도, 적극 나서지 않아도 월급은 나오니까요. 하지만 국민이 삶과 안전을 책임지는 공직사회에 기대하는 모습은 이와 다를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월 규제합리화위원회에서 “공직자들이 수사나 감사를 두려워해 복지부동하지 않도록 적극행정을 장려하고 이를 뒷받침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는 19일 공무원이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다 민·형사상 고소·고발을 당하면 변호사 선임 비용을 미리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적극행정 운영규정’과 ‘지방공무원 적극행정 운영규정’ 개정안을 각각 입법예고했습니다. 오는 11월 시행이 목표입니다. 공무원 개인에게 맡겼던 소송 대응을 조직과 기관이 전면에 나서 지원해 적극행정에 따른 송사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입니다. 이를 위해 인사처는 각 부처에 최소 10명 규모의 ‘적극행정 보호지원단’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법무과장과 감사관 등이 겸임하는 과장급 적극행정 보호관을 중심으로 전담 직원과 변호사 등을 둡니다. 지난해 11월 처음 도입한 적극행정 보호관 제도를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1년 만에 확대·개편해 법률 상담부터 변호사 선임 비용 지원까지 소송 전반을 기관 차원에서 책임지겠다는 것입니다. 김성훈 인사처 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기관이 적극행정 공무원을 더욱 두텁게 보호해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기존에는 당사자가 개별 대응하고 소송비용을 간접 지원받았다면 앞으로는 적극행정 보호지원단이 법률 상담부터 소송 대응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수사나 소송에 직면한 공무원은 보호지원단을 통해 지원 절차 안내와 변호사 연계, 선임 비용 지급 등 필요한 서비스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습니다. 지원 시점도 앞당깁니다. 지금까지는 적극행정위원회의 의결이나 무죄 확정 이후에야 소송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명백한 비위가 아닌 경우 공무원의 신청만으로 신속하게 지원하고 형사사건도 무죄 확정 전부터 선제적으로 변호사 비용을 지원해 방어권을 보장할 방침입니다. 공무원 책임보험, 최대 3000만원 보장적극행정 소송지원, 추가 3000만원 가능변호사 선임 비용은 사건당 최대 6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각 부처가 가입한 ‘공무원 책임보험’에서 최대 3000만원을 보장하고, 책임보험 약관상 보장되지 않거나 적극행정위원회에서 적극행정 업무로 인한 소송이라고 인정·의결하면 ‘적극행정 소송지원’ 제도를 통해 최대 30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합니다. 기소 전 1000만원, 기소 후 1000만원, 2·3심에서 각각 500만원씩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지원 횟수 제한도 없앴습니다. 기존에는 공무원 1명당 3건까지만 변호사 비용을 지원했지만, 지난 2월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적극행정 과정에서 발생한 소송은 횟수와 관계없이 지원하라고 지시하면서 제한이 사라졌습니다. 이에 따라 적극행정으로 2건의 소송에 휘말렸다면 최대 1억2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 소송비 전액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1심에서 끝나지 않고 2·3심까지 이어지거나, 탈원전 정책 관련 소송에 휘말린 산업부 공무원 사례처럼 변호사 비용이 억대에 이르면 지원 한도를 넘는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인사처는 예산상 한계 때문에 소송에 들어가는 변호사 비용을 100% 지원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사처 관계자는 “각 부처가 예산으로 가입한 공무원책임보험 가입자는 약 41만명”이라며 “지금까지 보험 신청은 456건, 지급액은 약 30억원으로 1인당 평균 657만원의 소송비가 지원된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건당 최대 3000만원이면 소송비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신청 건수만 263건으로, 제도가 널리 알려지면 이용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적극행정과 무관한 사안을 허위로 신고해 소송비를 부당하게 지원받은 경우에는 지원금을 환수할 수 있도록 규정도 신설합니다. 일상 업무에서 자신의 업무 관련 적극행정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공무원의 도전과 노력을 상시 보상하는 ‘적극행정 마일리지’ 제도의 명확한 법적 근거도 마련합니다. 개인이 기관에 신청하면 되는데 마일리지를 쌓으면 5점에 하루 포상휴가, 10점에 숙박권이나 온누리상품권 등 물질적·비금전적 보상을 선택해 받을 수 있습니다. 부처별 포상 한도를 고려해 적립은 최대 20점까지 가능합니다. 적극행정위원회는 차관이 위원장을 맡지만 민간위원이 절반을 차지합니다. 정부는 위원들에게 비밀누설 금지 의무를 신설해 공무원들이 민감한 사안도 부담 없이 심의를 요청할 수 있도록 보안 관리 체계를 강화했습니다. 또 담당 공무원뿐 아니라 기관별 적극행정책임관도 위원회에 의견 제시를 요청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습니다. 공무원 개인이 적극적으로 신청하지 않으면 안건 상정조차 어려웠던 한계를 보완하려는 취지입니다. 여러 부처의 협업이 필요한 사안에는 합동회의 개최와 협의를 지원해 부처 간 칸막이를 낮추는 역할도 맡습니다. 인사처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송사에 휘말렸다는 사실 자체가 신상에 불이익이 될까 우려해 공무원책임보험 등 지원 제도가 있는데도 이용하지 않고 자비로 소송비를 부담하는 경우가 많다”며 “적극행정위원회에서 적극행정으로 인정받으면 감사원 감사에서도 면책돼 징계를 받지 않는 만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6월 기준 적극행정위원회 활용 건수는 136건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습니다. 적극행정은 공무원이 국민의 입장에서 법령을 유연하게 해석·적용하거나 창의적·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을 말합니다. 규정이나 관행에만 얽매이지 않고 국민의 불편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것이죠. 반대로 소극행정은 ‘규정에 명확히 나와 있지 않으니 안 된다’는 식으로 책임을 피하는 행태입니다. 우리 사회에는 적극행정에 나서는 공무원이 더 많아져야 합니다. 그래야 부서를 전전하는 ‘전화 핑퐁’에 민원인의 울화통이 터지는 일도, 불법을 방치해 사회 안전이 위협받고 국민이 피해를 보는 일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천·계곡의 불법 영업시설을 정비하려 해도 사유재산을 건드렸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하거나 폭력 시비에 휘말릴까 우려해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관은 국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한 공무원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합니다. 공무원들도 마련된 보호·지원 제도를 적극 활용해 국민의 불편을 해결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남친과 결혼식 왔는데 ‘축의금 10만원’ 서운…쪼잔한가요?”[사연잇슈]

    “남친과 결혼식 왔는데 ‘축의금 10만원’ 서운…쪼잔한가요?”[사연잇슈]

    남자친구와 함께 자신의 결혼식에 온 친구가 축의금으로 10만원을 내자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는 신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이랑 와서 축의금 10만원 내고 간 친구 때문에 마음이 자꾸 좁아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최근 결혼식을 올렸다는 A씨는 “제가 진짜 쪼잔한 것 같다”면서도 “한번 생각하니까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서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 그는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있어서 둘이서만 따로 청첩장 모임하면서 밥도 샀다. 술도 마셔서 약 8만원 정도 나왔다”면서 “결혼식장 장소가 크지 않아 인원을 미리 파악해서 참석 의사를 물었더니 남자친구와 같이 온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말한 대로 결혼식에 남자친구랑 같이 와서 축하해 주고 갔다. 밥 너무 맛있었다고 축하한다고 카톡도 와서 고맙다고 답장을 보냈다”면서 “그런데 축의금 정산을 하다 보니 이 친구가 10만원 축의를 했더라. 남자친구 이름으로 따로 축의한 게 있나 봤는데 없었다”고 했다. A씨는 “10만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요즘에는 결혼식에 참석하면 1인 기준 10만원, 참석하지 않으면 5만원 정도를 내는 게 일반적이라는 글을 많이 봤다”며 “둘이서 10만원을 내고 밥을 먹고 간 게 자꾸 신경 쓰인다”고 털어놨다. 이어 “맥주와 와인도 무제한으로 제공해서 식대도 셌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친구는 이런 걸 몰랐을 수도 있으니 나쁘게 생각하지 말자고 계속 마음을 달래는 중”이라면서도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라서 그런지 더 신경 쓰인다”고 했다. 이어 “제 자신이 속물 같고 쪼잔하다. 평소라면 내가 돈을 더 내도 이상하지 않은데 결혼식이 뭐라고, 상징성이 있어서 그런지 자꾸 마음이 좁아진다”고 토로했다. “시간 내 와준 것만으로 고마워해야” 비판 쏟아져해당 글에는 32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한 누리꾼은 “돈으로 따지지 말라. 그 자리에 와준 것만으로 감사한 것”이라며 “결혼식은 일종의 잔치인데 언제부터 ‘밥값도 못할 거면 왜 오냐’는 분위기가 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황금 같은 주말에 이 더위에 화장하고 구두 신고 차려입고 와준 친구가 고맙지 않느냐”, “왜 축의금 액수로 마음의 크기를 결정하는 거냐”, “식대가 감당이 안 되면 저렴한 결혼식장에서 하지 그랬냐. 축의는 관계에 의해서 하는 것이지 식대와 관련이 없다”, “결혼식으로 장사하느냐” 등 A씨를 질책하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다만 “요즘 결혼식 참석하면 기본이 10만원이다 보니 나름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두 명 오고 10만원 내면 조금 서운할 수도 있다”, “그 친구 결혼할 때 남편하고 같이 가서 10만원 내면 된다” 등 의견도 일부 있었다. 축의금 적정 액수 두고 온라인 고민글 잇따라1인 식대 5만 9000원…설문선 축의금 ‘10만원’이 1위축의금 액수를 둘러싼 갈등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한 여성이 남자친구와 함께 결혼식장을 찾아 축의금 20만원을 전달하고 식사를 하지 않고 돌아왔는데, 결혼식 다음 날 신부 측으로부터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 결혼식에 함께 와서 당황스러웠다. 남자친구와 함께 왔는데 왜 축의금을 혼자만 낸 것이냐”는 말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와 함께 결혼식에 가는데 축의금 얼마가 적당하냐”, “남편과 함께 가려고 하는데 10만원만 내도 되느냐”, “축의금 10만원 내고 애인을 데려오는 친구를 이해할 수 있느냐” 등의 고민 글도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의 배경에는 갈수록 높아지는 결혼식 비용도 자리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결혼서비스 가격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1인당 식대 중간가격은 5만 9000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7% 상승했다. 특히 서울 강남권 예식장의 평균 식대는 8만 8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식대가 오르면서 결혼식 참석 여부에 따른 축의금 액수를 두고 고민하는 사람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통상적으로 직장 동료나 지인에게는 5만~10만원, 가까운 사이에는 10만원 이상을 축의금으로 내는 경우가 많다. 직접 참석하지 않고 봉투만 전달할 경우에는 5만원, 식사까지 하는 경우에는 10만원을 내는 식으로 기준을 나누기도 한다. 실제로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8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 ‘식사를 포함한 직장 동료의 적정 축의금’으로 응답자의 61.8%가 10만원을 꼽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만 결혼식 참석 인원이나 식대만으로 액수를 판단하기보다는 당사자와의 관계와 각자의 경제적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김현덕 경기도의원,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주거 전환 지원 논의

    김현덕 경기도의원,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주거 전환 지원 논의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현덕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수원시 장애인복지 담당 공무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장애인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과 주거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김현덕 의원은 지난 10일 경기도의회에서 수원시 장애인복지 실무진과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수원시 유성희 장애인복지과장, 송수경 장애인정책팀장, 김소현 팀장, 김완기 시설팀장 등이 참석해 시 복지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경기도와 수원시 간 정책 공조 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장애인이 수용 시설이나 가족의 돌봄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안에서 주체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자립 환경 구축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위해 단순 주거지 제공을 넘어 주거와 돌봄, 의료·건강, 일자리, 사회 참여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통합 돌봄 지원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집중 점검했다. 김현덕 의원은 “장애인 당사자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는 행정과 의회, 현장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할 때 만들어질 수 있다”며 “지역사회 자립과 통합 돌봄,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수원시와 경기도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차별과 불편 없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세심하게 듣겠다”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 소통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남편 바꿔 만났다”…美 ‘스와핑 엄마들’ 4년 만에 폭로전 [핫이슈]

    “남편 바꿔 만났다”…美 ‘스와핑 엄마들’ 4년 만에 폭로전 [핫이슈]

    미국에서 이른바 ‘배우자 바꿔 만남’ 논란으로 화제를 모았던 여성 인플루언서들의 과거사가 4년 만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일부 부부가 서로 합의 아래 배우자가 아닌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었던 일을 두고 옛 친구가 새 주장을 내놓자, 당사자와 전남편, 가족들까지 가세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피플은 17일(현지시간) 디즈니 계열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몰몬교 주부들의 은밀한 사생활’ 출연자 테일러 프랭키 폴을 둘러싼 과거 논란이 다시 불붙었다고 보도했다. 폴은 미국 유타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여성 인플루언서 모임 ‘맘톡’(MomTok)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논란은 2022년 폴이 틱톡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과 남편 테이트 폴을 포함한 일부 부부가 서로 합의 아래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친밀한 행동을 허용했다고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이들은 일정한 선을 넘지 않는다는 나름의 합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폴은 이후 자신이 그 합의를 어겼다고 인정했고, 남편 테이트와 결국 이혼했다. 이 일은 온라인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고 이후 훌루가 제작한 ‘모먼 와이브스의 은밀한 삶’에서도 주요 소재로 다뤄졌다. “합의보다 불륜이 문제”…4년 만에 나온 새 주장최근 논란에 다시 불을 붙인 사람은 폴의 옛 친구 케나 기번스다. 기번스는 지난 14일 틱톡 영상을 통해 당시 문제의 핵심은 부부들이 합의 아래 다른 사람과 친밀하게 지냈다는 사실 자체보다 자신의 남편 브레이든 롤리와 폴 사이에서 별도의 관계가 이어졌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기번스는 자신 역시 당시 모임에 참여했던 사실과 잘못된 선택을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자신이 관계를 끝내달라고 요구한 뒤에도 폴과 당시 남편이 뒤에서 만남을 이어갔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폴은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그는 기번스가 당시 관계 중단을 요구한 적이 없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촬영한 영상과 사진, 문자메시지 화면 등을 공개하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려 했다. 양측 주장이 엇갈리면서 4년 전 일이 다시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전남편·어머니까지 가세…옛 논란 다시 확산공방은 당사자들 사이에서 끝나지 않았다. 폴의 어머니 리앤 메이가 소셜미디어 댓글을 통해 기번스의 주장에 반박하면서 갈등은 가족들까지 번졌다. 메이는 당시 관계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모두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폴의 전남편 테이트도 지난 16일 직접 반박 글을 올리며 오랜 침묵을 깼다. 피플은 테이트가 이번 논란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과거 이 모임에 참여했던 다른 인물들도 잇따라 의견을 내놓으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미란다 호프와 체이스 맥워터 등은 테이트의 주장에 힘을 싣고 폴의 어머니 발언을 비판했다. 2022년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했던 부부들의 사적인 관계가 4년이 지난 지금도 새 폭로와 반박을 낳으며 다시 주목받고 있는 셈이다.
  • 마르코 배정남 난투극 뭐길래…17년 전 클럽서 무슨 일이

    마르코 배정남 난투극 뭐길래…17년 전 클럽서 무슨 일이

    그룹 잼 출신 사업가 황현민이 모델 겸 배우 배정남과 방송인 마르코를 둘러싼 과거 폭행 사건에 대해 새로운 주장을 내놓으면서 17년 전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황현민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배정남의 사진과 함께 과거 마르코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던 시절을 언급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마르코가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던 당시 클럽에서 배정남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황현민은 이 과정에서 배정남의 앞니 두 개가 부러졌으며 자신이 이튿날 사비로 2000만 원의 합의금을 지급했다고도 주장했다. 황현민은 당시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도록 수습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 황현민은 그룹 잼 해체 이후 음반 제작과 매니지먼트 사업을 했으며 당시 마르코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황현민의 주장은 배정남과 마르코가 과거 방송에서 직접 밝힌 내용과 차이가 있다. 배정남과 마르코는 2009년 클럽에서 난투극을 벌였다는 루머에 휩싸였다. 당시 온라인에서는 배정남이 마르코에게 시비를 걸었다가 폭행당했다는 내용이 확산됐다. 이에 배정남은 2017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당시 사건을 직접 해명했다. 배정남은 클럽에서 우연히 만난 마르코에게 인사하러 갔다가 마르코의 일행 중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남성이 사과하면서 사건이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마르코 역시 같은 해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자신과 배정남 사이의 폭행 사건이 아니라 배정남과 자신의 다른 지인 사이에서 벌어진 일이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 전화 통화를 하며 오해를 풀기도 했다. 당시 배정남은 온라인에 퍼진 영상으로 인해 사실과 다른 루머가 확산됐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당사자들의 해명으로 일단락됐던 사건이 황현민의 발언을 계기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다만 황현민이 주장한 폭행 경위와 합의금 지급 여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
  • 몰라보게 살 빠진 北 김주애…‘딸 바보’ 김정은의 노림수는 ‘준비된 후계자’ [핫이슈]

    몰라보게 살 빠진 北 김주애…‘딸 바보’ 김정은의 노림수는 ‘준비된 후계자’ [핫이슈]

    북한이 이재명 대통령의 ‘종전 다자논의’ 제안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광복절을 맞아 딸 주애를 대동하고 서커스 공연 등 행사에 참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과거부터 김 위원장과 주애가 함께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도해 왔는데, 이날 사진에선 주애의 얼굴 살이 눈에 띄게 빠진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주애의 나이는 13~14세로 추정되는데, 북한 매체들은 연일 그의 모습을 공개하면서 ‘준비된 후계자’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국해방 81돌 경축 국립교예단 종합 교예공연’이 전날 평양교예극장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연 무대에는 줄타기와 공중곡예 등 국제 서커스 페스티벌 등에서 수상한 다양한 종목이 올랐으며 김 위원장은 출연자들의 공연 성과에 만족을 표하고 이들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의 교예공연·수영경기 관람에는 딸 주애와 부인 리설주 여사가 동행했다. 특히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는 주애가 귀빈석에서 김 위원장 바로 옆자리 중앙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을 크게 확대해 공개했다. 과거 “뽀얀 달덩이 얼굴”→‘폭풍성장’ 집중 부각주애는 과거 통통한 얼굴로 언론에 자주 등장해 주민들 사이에서 “얼굴이 뽀얗고 달덩이 같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2023년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평안북도의 한 주민은 이 매체에 “지금 주민들은 제대로 먹지 못해 얼굴에 광대뼈만 남고 말이 아니다. 그런데 (주애의) 잘 먹고 잘 사는 귀족 얼굴에다 화려한 옷차림은 자주 방영되니 밸이(화가) 나서 참기 힘들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엔 주애의 키가 부쩍 커지고 살이 빠진 모습이 대대적으로 노출되면서, 북한 정권이 김 위원장의 후계자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이어 조숙한 모습을 노출하는 것은 ‘준비된 후계자’라는 이미지를 씌우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김 위원장의 키가 170㎝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애의 키는 현재 165㎝가량으로 추정된다. 2022년 북한 매체에 처음 등장했을 때와 비교하면 20㎝ 정도 성장한 것이다. “주민과 다른 ‘특별한 존재’ 각인 목적”북한 성인 여성 평균 키가 154㎝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큰 키다. 이에 따라 북한 정권이 주애가 ‘폭풍성장’한 모습을 집중적으로 노출하면서 그가 주민들과는 다른, ‘특별한 존재’라는 점을 부각시키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지난해 7월 “주애의 키는 단순히 성장의 표시가 아니라 일반 주민들과는 다른 특별한 존재이며 특권과 위신의 상징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북한에서 노동당에 가입하려면 최소 18세가 돼야 한다. 주애는 어린 여성이라는 점에서 갑작스럽게 후계구도를 구축하려 할 경우 주민들의 반발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북한 정권은 시간을 두고 자연스럽게 주애의 후계 구도를 각인시키는 전략을 동원하고 있다. 주애는 지난 2월 제9차 노동당대회를 앞두고 김 위원장과 건군절 행사와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에 나서는가 하면 평양 화성지구 4단계 1만 세대 살림집(주택) 준공식에 참석해 평양 시민을 직접 껴안으며 어울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심지어 지난 3월에는 수도방어군단 직속 평양 제60 훈련기지를 방문해 ‘천마 20’으로 추정되는 신형 전차를 직접 조종하기도 했다. 또 같은 시기 저격총을 발사하는 모습까지 언론에 나왔다. 이는 강인한 차기 지도자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주애는 아직 10대이지만 성인처럼 겨울엔 가죽 재킷을, 여름엔 정장을 착용하고 선글라스를 낀 모습도 자주 노출되고 있다. 전차 조종·사격에 가죽재킷 등 강한 면모 과시 한편 북한 매체들은 ‘조국해방의 날’로 부르는 광복절을 맞아 연일 다양한 기념행사 소식을 전하고 있으나 6·25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다자 논의를 제안한 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는 이날 오전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15일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여정에 나서겠다”며 “서로에 대한 상호위협 의사를 내려놓고,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종전 협상과 관련해 다자 논의를 공식적으로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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