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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약 올리는 이란…“아직 안 쓴 신무기 있다, ‘깜놀’할 걸?” 보복 예고 [핫이슈]

    트럼프 약 올리는 이란…“아직 안 쓴 신무기 있다, ‘깜놀’할 걸?” 보복 예고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불안정한 휴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이 이번 전쟁에서 아직 사용하지 않은 신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란 군사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은 미국의 공격 재개 가능성에 대응해 자국 내에서 현대식 무기를 개발했다”면서 “이는 아직 전장에서 사용된 적이 없고 사실상 시험도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통은 매체에 “이란은 미국의 공격을 격퇴할 수 있는 수단이 부족하지 않다”면서 “(공격이 재개될 경우) 이번에는 우리가 자제하며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소식통은 이란이 자체 개발하고 아직 전장에 투입한 적이 없는 신무기의 정확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미국이 공격을 재개할 경우 중동 역내를 넘어서는 강력한 보복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혁명수비대는 전날 연계 매체인 세파뉴스를 통해 성명을 공개하고 “이란에 대한 침략이 재발할 경우 중동 전쟁이라고 공언했던 전쟁이 이번에는 역내를 훨씬 넘어 확전될 것”이라며 “우리의 파괴적인 타격이 당신들을 짓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이날 엑스에 “우리가 얻은 교훈과 지식에 비춰볼 때 전쟁 재개는 훨씬 더 많은 ‘서프라이즈’(surprise)를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서프라이즈’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미 국방부, 이란 타격 목표 리스트 작성”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19일 재개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단 한 시간 앞두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공습 재개 연기 배경은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들의 요청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전면적인 공격 준비를 하도록 국방부에 명령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이란 내 공습 목표 리스트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을 열어둔 채 이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20일 기자들에게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있다”면서도 “이란이 합의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추가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란은 중재국을 통해 미국이 건넨 종전 수정안을 검토 중이지만 동의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네타냐후 “이란 더 타격해야”한편 미국과 함께 이번 전쟁을 시작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여전히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이 속히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0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전날 장시간 통화했다. 통화 분위기는 매우 어려웠고 긴장돼 있었다”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전화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상 재개에 관한 회의적인 입장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초기부터 이란이 핵 프로그램 해체 및 역내 국가들에 대한 공격 중단 등 어떤 약속도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론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미국은 결국 휴전을 결정했고 현재는 종전을 위한 합의를 꾸준히 시도하자 다급해진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의 군사력과 핵심 기반 시설을 추가로 타격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재개 필요성을 주장하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현재 중재국들이 미국과 이란의 서명을 받기 위한 의향서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의향서는 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하고 이란 핵 프로그램 및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의 핵심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30일간의 협상 기간’ 시작을 골자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마친 네타냐후 총리는 크게 격앙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가 이뤄진 다음 날인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 통화 내용을 묻는 기자들에게 “그는 괜찮다. 네타냐후는 내가 원하는 대로 할 것”이라고 답했다. 사실상 네타냐후 총리가 무슨 이야기를 했든 결국 자신의 뜻을 거스르지는 못할 것이라는 의미다. 그는 이 자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치켜세우면서도 “그는 내가 원하는 대로 할 것”이라는 말을 거듭 내뱉었다. 백악관과 이스라엘 총리실은 양국 정상 간 언쟁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 ‘양파 같은’ 이란, 이번엔 잠수함 깔았다…숨 막히는 트럼프, 속수무책 끌려가나 [핫이슈]

    ‘양파 같은’ 이란, 이번엔 잠수함 깔았다…숨 막히는 트럼프, 속수무책 끌려가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종전 제안서를 “수용 불가하다”며 사실상 거부한 가운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잠수함 전력을 증강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란 해군은 ‘페르시아만의 돌고래’로 불리는 경량급 잠수함들을 해협에 추가 배치했다. 샤흐람 이라니 이란 해군 사령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위협, 역량, 필요 등을 고려해 경잠수함이 증강 배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라니 사령관이 언급한 잠수함은 이란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120t 규모의 소형 잠수함(가디르급)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가디르급 잠수함은 얕은 해역에서 기동성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수심이 낮은 바다에서도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경우 수심이 얕기 때문에 가디르급 정도의 초소형 잠수함만 운용이 가능하다. 이란 해군은 가디르급 소형 잠수함 외에도 600t 규모의 파테급 잠수함도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 2월 미국의 ‘장대한 분노’ 작전 초반 당시 상당 부분 파괴돼 현재 운항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소형 잠수함 운영을 통해 미 군함을 정면으로 공격하기보다는 상선들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비대칭 전략 효과를 높이려 한다고 분석했다. 이란 “사거리 2000㎞ 신형 드론 도입”이란 측은 소형 잠수함 배치와 더불어 신형 드론도 전장에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이란군 대변인은 국영 IRNA 통신에 “미국이 이란을 다시 공격한다면 신무기로 반격하겠다”면서 “사거리 2000㎞의 신형 드론 ‘아라쉬-2’를 투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드론은 비행 성능이 뛰어나고 레이더 반사 면적이 작아 적이 탐지하기 매우 어렵다”면서 “적이 다시 오판해 침공한다면 새로운 무기와 전술, 전장을 포함한 놀라운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이 이러한 행보를 공개한 것은 미국의 해상 봉쇄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질적인 해상 통제권을 쥐고 있음을 재확인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더불어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격에도 불구하고 마치 껍질이 계속 나오는 양파처럼 이란의 전력이 계속 충전되고 있다는 사실을 대내외에 강조하기 위함으로도 해석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9일 혁명수비대의 이른바 ‘모기 함대’가 험준한 남부 해안을 따라 만·동굴·터널에 숨어 막강한 미군에 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백 척의 고속 공격정을 의미하는 ‘모기 함대’는 단거리 미사일을 장착한 정교한 함정으로, 신호가 떨어지면 호르무즈 해협으로 출동해 이란의 통제력을 과시한다. ‘모기 함대’ 자체는 미군 함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거나 현대식 유조선을 크게 손상시킬 정도의 화력을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혁명수비대가 보유한 미사일 및 드론 등과 결합하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할 정도의 위협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분석 센터의 조슈아 탈리스 분석가는 “함정이든 상선이든 어떤 선박을 향해 무언가가 날아오는 순간 실질적이고 현재적인 위험이 된다”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을 시작한 지 몇 주 만에 “이란 해군은 바다 밑바닥에 가라앉아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저렴하고 빠르게 생산할 수 있는 무기로 대응하는 이란을 꺾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데엔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공개된 미 시사 프로그램에서 “미국은 2주 더 이란에 들어가서 모든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고 언급하자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SNS에 “과거 파르티아 제국이 훨씬 작은 병력과 제한된 자원만으로 로마를 상대로 ‘비대칭 전쟁’ 승리를 거뒀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받아쳤다.
  • “푸틴, 쿠데타 가능성에 몸 사린다”…내란 징후 포착된 러, 현재 상황은? [핫이슈]

    “푸틴, 쿠데타 가능성에 몸 사린다”…내란 징후 포착된 러, 현재 상황은?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개인 경호를 대폭 강화한 가운데, 이러한 행보가 최근 러시아 내 쿠데타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유럽 정보기관 보고서를 인용한 CNN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가까운 직원 자택에 최근 감시 시스템이 설치됐다. 푸틴 대통령과 함께 일하는 경호원, 요리사, 사진작가는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없다. 또 푸틴 대통령과 만나는 사람은 반드시 두 차례의 신원 조사를 받아야 하며 측근의 경우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휴대전화만 사용할 수 있다. 러시아 당국이 푸틴 대통령 보호 및 주변 인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 것은 지난해 12월 고위 장군이 피살된 사건 이후 러시아 안보 기관 내 갈등이 고조됐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안보 당국은 푸틴 대통령의 외부 활동 횟수도 현저하게 줄였다. 푸틴 대통령의 가족은 모스크바 근교에 있는 거주지나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 사이에 있는 푸틴 대통령의 여름 별장을 더 이상 방문하지 않고 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정기적으로 군사 시설을 방문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아직 단 한 곳도 방문하지 않았다. 더불어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대비해 올해 5월 열리는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전승절) 열병식을 신무기 공개 없이 축소된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전승절 축소와 푸틴 대통령의 대외 활동 축소, 경호 강화 등이 혼란스러운 내부 상황과도 연관돼 있다고 분석한다. 현재 크렘린궁(대통령실)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경호를 강화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사전 녹화된 영상을 주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내부서 쿠데타 우려 높아진 이유CNN은 “이번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5년째 접어들면서 크렘린궁을 둘러싼 위기감이 커지는 시점에서 나왔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진 데다 우크라이나가 꾸준히 장거리 드론 등을 활용해 러시아 내륙 깊숙한 곳까지 타격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전쟁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일부 서방 국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사상자가 매월 3만명에 달한다는 추정까지 내놓는 상황에서, 친푸틴 성향의 부르주아 계층 사이에서도 반발심이 커지고 있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 내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크렘린궁과 푸틴 대통령은 이미 지난 3월 초부터 민감한 정보 유출 가능성과 대통령을 겨냥한 쿠데타 음모 또는 시도 위험을 우려해 왔다. 특히 푸틴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었던 국방장관 출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쇼이구 서기는 군 최고 사령부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쿠데타 위험과 연관이 있다”면서 그의 측근인 루슬란 찰리코프 전 국방차관이 3월 5일 횡령·자금 세탁·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된 사건을 언급했다. 보고서는 해당 사건에 대해 “이는 엘리트 간의 암묵적인 보호 협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당국이 쇼이구 서기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그가 사법 조사의 대상이 될 가능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CNN은 “서방 정보기관이 적대 세력의 기밀 논의를 유출하는 사례는 이례적”이라며 “이번 보고서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패배를 이끌기 위해 내부 붕괴를 유도하려는 전략일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 “전투기는 한국산이라더니”…KF-21, 미사일은 왜 외국산에 기대나 [밀리터리+]

    “전투기는 한국산이라더니”…KF-21, 미사일은 왜 외국산에 기대나 [밀리터리+]

    한국 방산이 ‘플랫폼 수출’에서 ‘무장 패키지 수출’로 이동하고 있다. 전투기와 자주포의 몸체만이 아니라 여기에 들어가는 미사일과 포탄까지 국내 기술로 묶어 제안하려는 흐름이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에는 유럽산 미티어에 견줄 장거리 공대공미사일을, K9 자주포에는 정밀유도포탄과 탄도수정신관을 붙이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9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한화 테크 아카데미 2026’을 열고 항공무장 국산화 로드맵과 지상 정밀무장 기술을 공개했다. 핵심은 KF-21에 장착할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이다. 현재 KF-21은 국산 미사일 양산 전까지 유럽 MBDA의 미티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2033년까지 국산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개발에 참여한다. 양산 시점은 2036년 이후로 전망된다. ◆ KF-21엔 ‘한국판 미티어’…무장 독립 첫발 미티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장거리 공대공미사일로 꼽힌다. 최고 속도 마하 4로 비행하며 약 200㎞ 밖 전투기도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F-21이 이 미사일을 탑재하면 초기 공중전 능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국산 핵심 무장 의존이라는 과제가 남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개한 핵심 기술은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이다. 미사일이 비행 중 빨아들인 공기로 고체연료를 태워 추진력을 얻는 방식이다. 별도 산화제를 많이 싣지 않아도 돼 장거리 비행과 고속 기동에 유리하다. 장거리 공대공미사일은 단순히 멀리 날아가는 무장이 아니다. 목표물에 접근하는 마지막 단계에서도 속도와 에너지를 유지해야 적 전투기를 따라잡을 수 있다. 덕티드 램제트는 이런 종말 단계 기동성에서 강점을 보인다. KF-21 입장에서도 국산 장거리 미사일은 의미가 크다. 기체를 국내에서 개발해도 핵심 무장을 외국산에 의존하면 수출과 운용에서 제약이 생길 수 있다. 국산 유도탄이 붙으면 구매국에 기체와 무장을 함께 제안할 수 있고, 성능개량과 탄약 공급도 더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다. ◆ K9엔 정밀유도포탄…자주포도 ‘스마트 탄약’ 경쟁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용 첨단 포탄 기술도 공개했다. 정밀유도포탄과 탄도수정신관이 대표적이다. 정밀유도포탄은 일반 포탄처럼 넓은 지역에 대량으로 쏟아붓는 방식이 아니라 핵심 표적을 더 정확히 때리는 지능형 탄약이다. 목표 좌표를 향해 날아가면서 궤적을 조정해 명중률을 높인다. 지휘소나 포병 진지, 탄약고 같은 고가치 표적을 적은 탄약으로 타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탄도수정신관은 포탄의 비행 궤적을 보정하는 장치다. 위치추적장치(GPS)를 활용해 날아가는 도중 오차를 줄이고 명중률을 끌어올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두 기술에 국내 기술 기반 항재밍 기능도 적용한다고 밝혔다. 적의 전파 교란 속에서도 포탄이 목표를 향해 날아가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K9은 이미 세계 자주포 시장에서 한국 방산의 대표 수출품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자주포 경쟁은 이제 포신과 차체 성능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정밀탄, 탄도보정 기술, 항재밍 기능, 탄약 재보급 체계가 함께 평가된다. K9에 정밀유도포탄이 붙으면 단순 화력 장비가 아니라 탄약·정비·운용체계를 묶은 패키지 상품으로 확장될 수 있다. ◆ 플랫폼만으론 부족…무장까지 묶어야 산다 이번 공개가 주목받는 이유는 KF-21과 K9이라는 대표 국산 플랫폼을 동시에 겨냥했기 때문이다. 하나는 공중전의 핵심인 전투기다. 다른 하나는 지상 화력의 중심인 자주포다. 여기에 들어가는 장거리 미사일과 정밀포탄을 국내에서 개발하면 K방산의 수출 방식도 달라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30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국산 플랫폼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려면 기체와 장비뿐 아니라 항공·지상 무장까지 함께 고도화해야 한다”며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과 정밀유도포탄 등 첨단 무장 기술 확보를 통해 자주국방과 K방산 수출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한국 방산은 빠른 납기와 가격 경쟁력, 검증된 성능을 앞세워 성장했다.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FA-50 경공격기, 레드백 장갑차 등이 그 흐름을 이끌었다. 하지만 글로벌 무기 시장은 점점 플랫폼만 보지 않는다. 어떤 미사일을 달 수 있는지, 탄약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 전자전과 재밍 환경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도 함께 따진다. 국산 무장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전투기나 자주포를 수출해도 핵심 미사일과 탄약을 외국 기업이 쥐고 있으면 제3국 수출이나 성능개량 과정에서 제약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플랫폼과 무장을 함께 제공하면 구매국은 한 번에 운용체계를 갖출 수 있다. 한국 업체도 장기적인 탄약 공급과 정비 시장까지 확보할 수 있다. 결국 이번 발표의 핵심은 단순한 신무기 공개가 아니다. KF-21에는 국산 장거리 공대공미사일을, K9에는 정밀유도포탄을 붙이는 방향이다. 한국 방산은 이제 무기 본체만이 아니라 그 무기를 실제 전장에서 움직이게 하는 미사일과 탄약까지 국산화하려 한다. K방산 수출의 다음 승부처가 플랫폼에서 무장 패키지로 옮겨가고 있다.
  • 변화구 신무기 장착… 류현진·양현종 ‘구종 혁명’

    변화구 신무기 장착… 류현진·양현종 ‘구종 혁명’

    불혹을 바라보는 프로야구 베테랑들이 ‘구속 혁명’의 시대에 ‘구종 혁명’으로 대응하며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구속도 구위도 성적도 예전 같지 않지만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면서 후배들에게 나이 들어도 살아남는 법을 보여주고 있다. 현역 최다승(187승) 투수 양현종(38·KIA 타이거즈)에게는 올해 너클 커브라는 신무기가 등장했다. 16일 기준 시즌 성적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3.45로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평균자책점이 2024년 4.10, 지난해 5.06으로 상승하며 ‘에이징 커브’ 우려를 낳았던 점을 생각하면 오히려 역주행하는 셈이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양현종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특히 승부처마다 던진 너클커브가 위력을 발휘했다. 12시에서 6시 방향으로 떨어지는 궤적을 그리는 양현종의 너클커브는 직구와 같은 투구폼에서 나와 타자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좌타자 상대로 효과가 쏠쏠해 지난해 0.329였던 좌타자 피안타율도 올해 0.083으로 뚝 떨어졌다. 시즌 개막 직전 너클커브를 장착했지만 투구폼이나 신체조건이 양현종과 잘 맞은 덕에 바로 효과가 나타났다. 제구가 좋은 투수이기에 윽박지르는 구속이 없이도 관록에서 나오는 수 싸움이 통한다. 지난해 7승만 거두며 30대 들어 가장 성적이 안 좋았던 양현종으로서는 올해의 변화가 남은 선수 생활의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 이에 앞서 류현진(39·한화 이글스)은 지난 7일 SSG 랜더스전에서 스위퍼 8개를 던지며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 경기에서 류현진은 14년 만에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는데 비결 중 하나로 좌타자에게 던진 스위퍼가 꼽힌다. 스위퍼는 기존 슬라이더보다 횡방향 움직임이 극대화된 구종으로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 등 여러 투수가 활용하고 있다. 류현진은 같은 팀의 왕옌청(25)을 보고 스위퍼를 연마했다. 그는 “‘나도 저렇게 휘어나가는 공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연습했는데 살짝 비슷하게 되는 것 같아 바로 던졌다”면서 “힘으로 안 되다 보니 팔색조로 바뀌며 모든 구종을 던질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다. 다른 구종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필요할 때마다 새 구종을 장착하며 강해졌다. 신인 시절에는 체인지업을 배워 리그 최고 투수로 우뚝 섰고, MLB 진출 뒤 한계를 느껴 커터를 배워 재미를 보며 2019년 사이영상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류현진은 2024년 한국에 복귀하며 한화와 8년 계약을 맺었다. 세월이 흐르며 류현진도 과거처럼 압도적인 에이스는 아니게 됐지만 “8년 동안 한화가 우승하는 것 말고 다른 목표는 없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금도 진화를 멈추지 않고 있다.
  • ‘악마의 무기’ 집속탄 시험 공개한 北… “축구장 10개 초토화”

    ‘악마의 무기’ 집속탄 시험 공개한 北… “축구장 10개 초토화”

    ‘화성포-11가’에 집속탄두 붙여 발사이란전 교훈 통해 신무기 개발 속도김정은 불참 추정… 수위 조절 관측 북한이 지난 6~8일 사흘에 걸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에 ‘집속탄두’를 탑재해 발사하는 시험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위력 과시 차원에서 방공망을 무력화하고 무차별 살상까지 가능한 집속탄 시험을 공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총국 탄도미사일체계연구소와 전투부(탄두) 연구소는 전술탄도미사일 산포전투부 전투 적용성 및 새끼탄 위력평가시험을 진행했다”며 “지상대지상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가’형의 산포전투부로 6.5∼7㏊의 표적지역을 초강력 밀도로 초토화할 수 있다는 것을 확증했다”고 했다. 북한이 주장한 표적지역 넓이는 축구장 약 10개를 합친 것과 비슷하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원산 일대에서 오전 8시 50분쯤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한 데 이어 오후 2시 20분에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한 발을 쐈다. ‘산포전투부’는 탄두로 집속탄(확산탄)을 장착했다는 의미다. 집속탄은 하나의 모(母) 폭탄 안에 탑재된 최대 수백 개의 자탄이 폭발하며 넓은 범위에 피해를 입히는 탄종을 말한다.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살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 불린다. 특히 최근 이란이 집속탄 공격으로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뚫으며 위력을 보여준 가운데 북한도 집속탄을 접목한 미사일 시험에 나선 것은 위력 과시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북한이 이란 전쟁에서 보여 준 비대칭전의 위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무기시험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란전 전훈을 바탕으로 전술적 가치가 높은 새 무기체계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험에 참관했다는 언급은 없었던 점에 대해선 ‘수위 조절’ 또는 ‘전략적 불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는 “김 위원장의 참가는 강한 상징성을 갖는 만큼 매번 나가는 것이 오히려 임팩트가 낮아 보일 수 있어 전략적으로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사람 대신 로봇 투입…우크라, 석 달간 2만4000회 전선 보냈다 [밀리터리+]

    사람 대신 로봇 투입…우크라, 석 달간 2만4000회 전선 보냈다 [밀리터리+]

    우크라이나가 전선의 위험 구간에 병력 대신 지상 로봇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자국군이 3월 한 달 동안 무인지상차량(UGV)으로 9000회 넘는 전투·물류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1~3월 누적 임무는 2만 4500회에 달했다. 병사가 뛰던 전장을 이제 로봇이 대신 누비기 시작한 셈이다. UGV를 운용하는 우크라이나 방위군 부대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관련 장비를 쓴 부대는 67개였지만, 올해 3월에는 167개로 불어났다. 국방부는 전선에 투입한 지상 로봇이 탄약과 식량 같은 보급품을 나르는 데 그치지 않고 부상자 후송, 지뢰 제거, 진지 유지 같은 고위험 임무까지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하늘 전장 바꾼 드론…이젠 지상도 무인화 우크라이나 전쟁의 무인화는 이제 하늘을 넘어 지상으로 번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미 일인칭시점(FPV) 자폭 드론과 장거리 무인기 운용으로 전장 양상을 뒤흔들었다. 이제는 사람이 직접 움직이기 어려운 참호와 보급로, 전방 후송 구간까지 로봇이 메우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우크라이나가 이런 지상 로봇을 활용해 전방 보급과 후송, 지뢰 제거, 전투 지원 임무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지상 로봇 확대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인력난과 전선 환경 변화가 있다. 전쟁이 5년 차로 접어든 데다 소형 드론이 전장을 뒤덮으면서 병력이 참호와 보급로를 따라 움직이는 일 자체가 갈수록 더 위험해졌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전선 보급과 부상자 후송을 위해 2025년에만 수만 대 규모의 무인지상차량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올해 2월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전선에 로봇 차량 전담 부대를 본격 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보급·후송 넘어 전투까지…로봇 맡는 일이 커졌다 실제 전장에서는 지상 로봇의 역할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선 르포에서 일부 지상 로봇이 보급과 부상자 후송뿐 아니라 기뢰 부설, 기관총 사격, 자폭 임무, 러시아군 포로 확보 같은 임무까지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로봇이 전방 물류를 맡으면서 드론과 포병에 노출되는 병력의 위험을 줄이는 효과도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물론 지상 로봇이 당장 보병을 완전히 대체하는 단계에 들어선 것은 아니다. 지금은 병력이 맡던 임무 가운데 가장 위험하고 반복적인 구간을 먼저 넘겨받는 성격이 강하다. 그런데도 보급로와 참호, 후송로처럼 사람이 나서기 어려운 구간에 로봇이 상시 투입되기 시작했다는 점은 전장 구조가 이미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크라이나가 보여주는 변화는 단순한 신무기 실험에 머물지 않는다. 비교적 저렴하고 반복 운용이 가능한 무인체계를 대량 투입해 병력 손실을 줄이고 전선 유지 능력을 끌어올리는 쪽으로 전쟁 방식이 바뀌고 있다. 하늘의 드론이 전장을 흔들었다면 이제는 지상 로봇이 그 흐름을 본격적으로 이어받기 시작했다.
  • “중동전쟁 판도 바꾼 AI… 자주국방 위한 AI 무기체계 서둘러야”[최광숙의 Inside]

    “중동전쟁 판도 바꾼 AI… 자주국방 위한 AI 무기체계 서둘러야”[최광숙의 Inside]

    AI로 정보 수집~타격 획기적 단축 방대한 정보 실시간 분석력이 핵심 인명 손실 줄이고 핵심 표적만 제거AI 기반 공습, 미래전쟁 양상 될 것AI시대 모든 무기체계 AI 장착 필수화력 유무보다 정보 연결력이 관건신속 정밀하게 싸우되 사람이 책임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 전환 필요하드웨어 무기, SW 중심 변혁 시급美 군함 MRO 수주, 韓 신뢰 의미 무기 수출로 ‘방산 황금기’ 열릴 것종전 뒤 에너지 안보 위한 파병 고려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중동전쟁이 현대전 양태를 단번에 바꿔 놓았다. 미군이 이란 공습 첫 24시간 동안 1000여개 표적을 동시 타격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서 AI는 실질적으로 전쟁의 기획자이자 실행자 역할을 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난 2일 만나 중동전과 국방 AI 구축 방안, K방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김 의원은 “중동전쟁을 통해 AI를 활용한 정밀유도 무기의 위력을 확인했다”면서 “우리도 모든 무기체계에 AI를 장착해 효율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중동전은 AI 전쟁이라고 한다. “중동전쟁의 특징은 속도전, 정밀화, 무인화다. 끝없는 드론 공격, 빠르고 정확한 AI 기반 공습 등 누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보고 판단하고, 누가 더 가성비 있게 상대에게 피해를 주느냐의 싸움이다. 과거 전쟁은 정보 수집, 분석, 결심, 타격 등으로 이어지는 시간이 꽤 걸렸다. 하지만 이번엔 AI가 방대한 감시·통신·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종합 분석해 표적 후보를 선정하고, 무인 무기체계가 곧바로 타격으로 연결하는 구조가 작동하고 있다.” ●감시·판단·결심·타격 속도가 승패 좌우 -당초 예상보다 중동전이 길어져 미국의 전쟁 수행 능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모르는 소리다. 미국이 오판한 부분도 있지만 전쟁 수행 능력은 놀랍다. 미국의 AI를 적용한 의사결정체계, 정보통합체계는 상상을 초월한다. AI를 적용한 정밀유도 무기의 능력으로 1만1000개의 핵심표적을 타격했다. 엄청난 화력을 퍼부었는데도 인명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적의 핵심을 제거했다. 전쟁 초기 이란 지도부를 완전히 제거하고 핵·미사일 시설 등 핵심 표적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중동전쟁은 AI 시스템으로 미래 전쟁 판도를 바꾸었다.” -정밀유도 무기는 어떻게 작동되나. “어떤 건물을 공격할 때 민간인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어느 지점을 때려야 되는지 정보 수집, 분석 등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이번에 AI를 적용해 표적 처리를 하니까 수초 만에 계산이 된다. 이란 학교 오폭 사건으로 어린이들이 희생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 외에 다른 오폭이 거의 보고된 게 없다. 예전 같으면 한 달 동안 이 정도의 화력을 쏟았으면 수십만 명의 사상자가 났을 것이다.” -이제 국방 분야에서도 AI가 대세가 됐다. “AI 시대에 모든 무기체계에 AI를 장착해 효율을 향상해야 한다. 그렇게 안 하면 뒤처진다. 승리하는 군, 자주국방을 위해 당대 최고 기술을 무기에 장착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신무기를 쓰는 국가가 늘 승리했다. 우리도 빨리 AI를 모든 무기 체계에 장착해야 한다.” -군의 전쟁 수행 방식도 변화가 불가피하지 않나. “전쟁 문법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병력·화력·기동력이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감시·판단·결심·타격 속도가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 AI를 활용해 더 빠르고 정밀하게 싸우되 최종 판단과 책임은 사람이 지는 전쟁체계로 시급히 전환해야 한다.” -우리 군의 AI 경쟁력은 어느 수준인가. “무기체계 개발이나 통합 측면에서 초보 단계다. ‘유·무인 복합전’ 중심으로 가야 한다. 지휘체계는 플랫폼 중심에서 네트워크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AI 시대 전쟁은 탱크, 전투기, 함정 등이 따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센서와 지휘통제체계, 타격 수단 등이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연결돼야 한다. 결국 미래전은 ‘무기를 많이 가진 군’보다 ‘정보를 빨리 연결하는 군’이 유리한 구조다.” ●병역 자원 해결… ‘무인 미래형 GP’ 설치 -기존 레이더로 소형 드론도 잡아내기 어려웠다고 들었다. “실제 드론과 새떼는 구별하기 어렵다. 하지만 AI를 활용하면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새떼는 방향 전환을 빨리하는 반면 드론은 방향 전환을 잘 하지 못한다. 드론을 작동하는 배터리에서 열이 발생하는데, 열 발생 데이터를 축적하면 날아오는 드론 크기까지 파악할 수 있다. 새떼 및 드론 관련 데이터를 군 레이더에 장착 시 사람은 식별하는 데 10분 걸리는 반면 AI는 2~3초면 된다. AI 장착 레이더를 활용하면 요격 결정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는 것이다.” -국방 전반에 AI를 활용한다면 저출산으로 인한 병력 감축 문제 해결책이 되지 않을까. “AI를 활용해 경계·감시 부담을 줄이고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강화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정부는 인구절벽에 따른 병력자원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첨단 전력 중심으로 군 구조를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9년부터 ‘무인 미래형 감시초소(GP)’가 등장할 전망이다. 무인 GP는 평상시에는 병력이 상주하지 않다가 긴급 상황 발생 시 인접 일반전초(GOP)에서 병력을 투입하는 개념이다. 첨단 무인 감시장비 및 원격 무기가 필수적으로 탑재된다.” -국방AI를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기존 무기체계는 하드웨어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앞으로 무기체계 핵심기능은 소프트웨어(SW)이고 그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군사 SW 개발을 위한 획득절차, 관련 법·규정 등이 미비해 국방부 어느 부서에서 담당할지도 혼선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월 방위사업법 개정안을 제가 대표발의한 것도 그래서다. 지휘 통제체계나 함정무인체계 등 SW가 전투력 발휘의 핵심인 사업은 ‘SW 중심 무기체계’로 별도 지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 법안은 국방AI 구축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다.” -국방AI 구축에 가장 큰 걸림돌은. “기밀 보안은 국방 분야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국방AI 개발에 가장 큰 장벽이기도 하다. 국방 기밀은 더 엄격히 지키되 개발 가능한 데이터는 법령 정비를 통해 과감히 개방해야 한다. 그동안 국방 데이터는 대부분 손대기 어려운 영역으로, 사실상 전면 봉쇄 상태였다. 이를 선별 개방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 ●개발 가능한 데이터는 가급적 개방해야 -중동전에서 K방산 무기의 우수성이 입증됐다는데. “중동 국가에서 이란 미사일과 드론을 방어하는 데 큰 공을 세운 한국산 요격미사일 천궁-Ⅱ를 비롯, 무인기 대응 무기 비호복합 등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아랍에미리트(UAE)에 배치된 천궁 2개 포대는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자폭 드론의 파상공세에 96%라는 압도적인 요격 성공률을 보였다. 미국의 패트리엇보다 정확도가 높다. 이번에 지상전까지 벌어졌다면 K9 자주포, K2 전차도 각광을 받았을 것이다. 우리는 ‘방산의 황금기’를 맞았다.” -어떤 의미에서 방산의 황금기라는 건가. “무기 수출은 향후 정비까지 책임지기 때문에 한번 수출하면 20~30년 먹거리다. 소련 붕괴 이후 군사력을 줄이고, 방산 공장을 폐쇄한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방비를 늘리고 있다. 미국은 유럽과 동맹국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5%까지 국방비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방산의 수요가 늘고 있는데 한국처럼 각 분야의 무기 체계를 두루 갖추고 있는 나라가 없다.” -최근 한국 조선소가 미 군함 유지·보수·운영사업(MRO)을 맡았다.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한국이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분야가 생긴 것이다. 미국은 군함 제조·정비를 다른 나라에 맡긴 적이 없다. 원래 미국은 무기체계를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않는다. 군함 정비를 하면 장비의 비밀이 다 드러나는데 그것을 한국에 맡겼다면 그만큼 우리의 능력을 신뢰한다는 의미다. ” -향후 미국의 중동전 파병 요청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종전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파병은 반대한다. 현재 소말리아 아덴만에 주둔한 청해부대 대조영함은 해적 소탕에 최적화된 무기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에는 드론이나 미사일 공격, 기뢰 설치나 해상 테러 등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이에 대응할 무기 체계가 부족하다. 종전 이후 에너지 안보와 우리 상선 보호를 위해 다국적군에 참여할 수는 있다. 소말리아의 아덴만에 국한된 청해부대의 임무를 확대할 경우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김병주 의원은 육군사관학교 40기로 포병 출신. 4성 장군(육군대장)으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냈다. 퇴역 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된 후 22대 총선(경기 남양주을)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방위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국방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고위원을 지냈다. 최광숙 대기자
  • “요격할 테면 해봐”…이란 미사일 한 발서 자탄 수십 개, 이스라엘 비상 [밀리터리+]

    “요격할 테면 해봐”…이란 미사일 한 발서 자탄 수십 개, 이스라엘 비상 [밀리터리+]

    이란이 최근 이스라엘을 겨냥해 쏜 일부 탄도미사일에 고고도 자탄 분리 전술을 적용하면서 이스라엘 방공망이 새 압박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 발로 날아온 미사일이 상공에서 여러 개 자탄으로 갈라지면 종말 단계에서 상대해야 할 표적 수가 갑자기 늘어난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은 낮은 고도 방어망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워졌다. 자탄이 풀리기 전 더 높은 고도에서 먼저 요격해야 하는 부담까지 떠안게 된 것이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워존(TWZ)은 4일(현지시간) 이번 전술의 핵심이 단순히 타격 범위를 넓히는 데 있지 않다고 짚었다. 매체는 미사일이 하강하기 전에 탄두를 쪼개 이스라엘의 종말 단계 요격창 자체를 흔들려는 의도가 더 크다고 분석했다. 이제는 “몇 발을 쐈느냐”보다 “어떻게 쐈느냐”가 더 중요해졌다는 얘기다. ◆ 공중서 갈라진 한 발…종말 단계 방어망 흔든다 이 전술이 위협적인 이유는 방어 측 계산을 한순간에 바꿔놓기 때문이다. 탄도미사일 1발이 하나의 큰 탄두를 유지한 채 내려오면 방어체계는 그 표적을 추적해 요격하면 된다. 하지만 상공에서 자탄이 분리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한 발로 접근하던 위협이 여러 개 소형 표적으로 쪼개지면서 추적과 요격은 훨씬 복잡해진다. 특히 종말 단계 요격망에는 더 까다롭다. 이스라엘 방어체계는 층별로 역할이 나뉘어 있지만 자탄이 높은 고도에서 풀리면 하층이나 중간층에서 대응할 시간은 짧아진다. 결국 더 위에서 먼저 잡지 못하면 아래에서는 흩어진 위협을 한꺼번에 상대해야 한다. TWZ는 이를 두고 “방어체계가 가장 싫어하는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최근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일부는 확산탄 탄두를 장착한 형태로 분석되며 이런 무기가 이스라엘 방공망에 추가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보도에서는 한 탄두 안에 약 24개 자탄이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숫자 하나가 곧바로 파괴력 전체를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방어 측 입장에서는 한 번에 처리해야 할 표적 수가 늘어난다는 점만으로도 부담이 커진다. ◆ 더 높은 곳서 먼저 끊어야…애로-3 끌어내는 소모전 이 때문에 이스라엘은 미사일이 더 낮게 내려오기 전에 상층에서 먼저 끊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 여기서 거론되는 것이 애로-3 같은 상층 요격체계다. 자탄이 풀리기 전 단계에서 미사일을 잡아야 이후 부담이 줄기 때문이다. 거꾸로 말하면 이란이 이런 방식으로 미사일을 운용할수록 이스라엘은 더 비싼 상층 요격미사일을 더 자주 써야 한다. 이 대목에서 이번 전술은 단순 타격을 넘어 소모전 성격까지 띤다. 방어망을 한 번에 무너뜨리기보다 방어 측이 더 비싼 자산을 더 빨리 소모하도록 압박하는 방식이라는 뜻이다. 이스라엘이 자탄 분리 이전 단계에서 요격을 시도할수록 애로-3 같은 상층 자산 의존도는 커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이 시점을 놓치면 종말 단계에서 복수 표적을 감당해야 하는 더 어려운 싸움이 된다. 최근 전황에서도 이런 위협은 반복적으로 거론된다. 텔아비브 일대에서 확산탄 탄두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미사일 숫자보다 탄두 운용 방식의 변화를 더 주의 깊게 봐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예전처럼 “막았느냐, 못 막았느냐”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국면에 들어섰다는 뜻이다. 다만 이를 곧바로 “이스라엘 방공망이 뚫렸다”고 단정하는 것은 과하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더 정확한 표현은 이란이 고고도 자탄 분리 전술로 이스라엘의 종말 단계 방어망 부담을 키우고 상층 요격체계 사용을 압박하고 있다는 쪽에 가깝다. 방어망이 무너졌다기보다 방어 측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방식으로 전장을 바꾸고 있다는 뜻이다. 결국 이번 전술의 핵심은 화려한 신무기 과시가 아니다. 하늘에서 갈라지는 순간 방어 측의 시간과 계산을 동시에 빼앗는 데 있다. 한 발이 여러 개로 쪼개지는 그 짧은 순간이 지금 이스라엘 하늘에서 벌어지는 미사일 방어전의 가장 불안한 지점이 되고 있다.
  • 트럼프, 이란서 ‘비밀 신무기’ 쓸까…“베네수 군인의 ‘뇌 터뜨린’ 그것” [밀리터리+]

    트럼프, 이란서 ‘비밀 신무기’ 쓸까…“베네수 군인의 ‘뇌 터뜨린’ 그것”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란 지상군 투입 시 베네수엘라 작전 당시 사용했던 신형 비밀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정치군사 전문가들은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지상 작전 성공을 위해 ‘디스컴버뷸레이터’(Discombobulator·교란 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디스컴버뷸레이터는 미국이 지난 1월 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체포 작전에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신무기다. 일부 외신은 미군의 베네수엘라 작전 당시 마두로의 경호원들이 갑자기 무릎을 꿇고 입과 코에서 피를 쏟아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군의 진입 전후 건물 내 군사 장비가 작동을 멈췄다는 증언도 있었다. 정식 명칭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미군도 해당 무기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은 적은 없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4일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적의 장비를 작동하지 않게 만들었다. 그들(베네수엘라)은 로켓을 전혀 발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디스컴버뷸레이터에 대해서 말하고 싶지만 말하면 안 된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피했다. 마크 할페린 미 정치 평론가는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정치·토론 플랫폼 투웨이(2WAY)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 “다만 이란이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최대한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협상장에 나와 항복하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어떤 정부나 군대도 사용한 적 없는 뭔가를 이용해 이란을 공격할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사용한 것을 넘어서는 최대 수준의 조치는 바로 디스컴버뷸레이터”라고 주장했다. 미 특수부대 출신인 짐 핸슨 미들이스트포럼 수석 전략가 역시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군이 이란 우라늄 탈취를 시도하며 디스컴버뷸레이터를 사용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핸슨은 “미군에게 엄청난 우위를 만들어 주는 여러 강점 중 하나가 바로 디스컴버뷸레이터”라며 “이 무기는 모두를 혼비백산하게 만드는 지향성 에너지 섬광탄이다. 이걸 이용하면 우리 군이 들어갔다가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82공수사단·네이비실 등 수천 명 중동 도착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이 극도로 잘 되고 있다”며 조기 합의 가능성을 내비친 동시에 지상전 준비도 이어가는 ‘투 트랙’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30일 미 당국자 두 명을 인용해 “육군 정예 82공수사단 소속 수천 명이 중동에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제82공수사단 여단전투단은 육군의 긴급 대응 부대로, 24시간 이내에 전 세계 어디로든 전개될 수 있다. 이들은 적국이나 분쟁 중인 지역에 낙하산으로 투하돼 비행장과 지상을 확보하는 임무를 맡는다. 한 소식통은 이란 영토 내로 지상군을 투입할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파병이 향후 지역 내 잠재적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CBS 뉴스 역시 30일 “미군 특수부대 수백 명이 중동에 도착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는 병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중동에 도착한 특수부대에는 육군 레인저와 해군 네이비실이 포함됐다. 지난 주말에는 미 해병 약 2500명이 중동에 도착하는 등 파병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불발하면 하르그 섬을 완전히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했다가, 측근에게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없이도 전쟁을 끝낼 의향이 있다는 뜻을 전하는 등 상반된 메시지로 혼선을 더하고 있다.
  • 이란의 ‘100㎏ 탄두’ 최초 확인, 신무기 발사?…이스라엘 방공망 또 굴욕[밀리터리+]

    이란의 ‘100㎏ 탄두’ 최초 확인, 신무기 발사?…이스라엘 방공망 또 굴욕[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서도 이스라엘과 이란이 미사일을 주고받으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 공습 현장에서는 100㎏에 달하는 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이 발견됐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신형 무기로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무력화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AP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이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와 중동 전역의 여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탄두 100㎏을 탑재한 미사일이 텔아비브 도심 거리로 떨어지면서 아파트 건물의 창문이 깨지고 연기가 치솟았다. 이 공격으로 4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텔아비브의 한 시민은 “마치 미사일이 나를 맞추거나 옆 사람을 맞추길 기다리는 기분”이라며 공포와 두려움을 표출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미사일이 이번 전쟁에서 처음 본 유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이스라엘 방공망을 뚫는 새로운 미사일을 꺼내 들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란 탄도미사일, 아직 1000기 남은 듯”이란이 이스라엘과 중동을 향해 쏟아붓는 미사일 수는 개전 초기보다 상당수 줄었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전쟁 수행 능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싱크탱크 알마연구센터가 23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의 미사일 재고는 전쟁 초기 약 2500기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약 1000기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 국방부 역시 지난달 28일 개전 첫날에 비해 이란의 탄도미사일 및 드론 발사 횟수가 90% 급감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이란 전역의 지하 미사일 저장소와 생산 공장들을 집중적으로 타격한 결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란의 회복력과 비대칭 전력이 여전히 역내 최대 수준이라는 점에서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란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12일간의 전쟁’ 직후 미사일 재고가 1500기까지 줄었으나 불과 8개월 만에 1000기를 추가로 생산하는 저력을 보였다. 더불어 이란은 정교한 무기 없이도 전 세계 경제를 마비시키는 ‘비대칭 전쟁’ 카드인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쥐고 있다. 영국 더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방위산업 기반과 해·공군력이 괴멸됐다고 호언장담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모든 상선의 안전을 보장할 수는 없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카타르의 핵심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이나 미국 동맹국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유조선에서 단 몇 차례의 폭발만 일어나도 서방 시장은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된다”면서 이란의 탄도미사일 재고가 고갈됐더라도 당분간 전쟁을 지속할 수 있는 역량은 충분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나 홀로’ 승리 선언한 트럼프, 한 달 휴전 올까이란은 미국과의 간접 대화를 인정하면서도 협상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시 자의적인 승리를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3주 넘게 이어진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고위 지도자들이 다수 사망하고 군사력 대부분이 파괴됐다”면서 “이란과의 전쟁에서 이미 승리했으며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적절한 지도자들과 대화하고 있으며 그들은 합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군사적으로도 완전히 궤멸됐다. 그들은 끝났다”고 강조했다. 또 “이란이 우리에게 선물을 줬고 그 선물이 오늘 도착했다”면서 “그 선물은 석유 및 가스와 관련한 것이며 엄청난 금액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물이 의미하는 바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석유 및 가스가 언급된 점을 보아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과 관련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이르면 이번 주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의 적극적 중재와 주선을 통해 개전 이후 처음으로 대좌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이스라엘 매체 이스라엘 채널12는 “미국이 15개 항목 합의 및 한 달간 휴전 내용을 담은 협상안을 이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핵 능력 해체 ▲핵무기 포기 약속 ▲이란 국내 우라늄 농축 전면 금지 ▲60% 농축 우라늄 450㎏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이관 ▲나탄즈·이스파한·포르도 핵 시설 해체 ▲IAEA에 완전한 접근권·감독권 부여 ▲역내 대리세력(proxy) 전략 포기 ▲대리세력 지원 중단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행 ▲미사일 사거리·규모 제한 ▲자위 목적 한정 미사일 운용 11개 조건을 요구했다. 이란이 이를 수용할 경우 미국은 ▲국제사회 제재 전면 해제 ▲미국, 부셰르 원전 발전 등 민간 핵 프로그램 지원 ▲이란 합의 위반시 자동 제재 복원(스냅백 조항) 폐지 3개 항목 보상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 새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 게임체인저 된 ‘저가 드론’

    새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 게임체인저 된 ‘저가 드론’

    미국과 이란이 이번 전쟁에서 앞다퉈 사용하고 있는 저가용 드론이 전쟁의 게임체인저가 되고 있다. 이란이 5000만원도 채 되지 않는 ‘샤헤드 드론(왼쪽)’으로 미군과 걸프 이웃 국가를 타격하고 미국은 이를 모방한 ‘루카스 드론(오른쪽)’으로 맞대응하면서, 천문학적 비용이 소요되는 게 일반적이었던 현대전의 양상을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2024년부터 미군 연구개발팀은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역설계해 표적 연습용으로 활용해 왔다”며 “이번 전쟁에서 (이를 모방한) 미국의 루카스 드론이 이란 기간 시설을 타격하고 이란 방공망을 압도했다”고 보도했다. 샤헤드 드론과 루카스 드론은 길이 약 3.05m, 날개폭 약 2.44m이며 좌표가 입력되면 수백㎞를 자율 비행해 목표물과 충돌 시 기수부에 장착된 폭발물이 터진다. 저가의 드론은 속도가 느리고 저고도로 비행해 오히려 최첨단 방공망에 포착되기 어렵다. 드론을 노려 레이더 탐지망 설정을 바꾸면 새나 소형 민간 항공기를 격추할 우려도 있다. 이란이 이번 전쟁에서 이웃 걸프 국가들을 공격할 때 사용했던 무기가 바로 이 같은 저가용 드론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아마존 데이터센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미국 대사관이 이란 드론의 공격 타깃이 됐다. 대당 가격이 약 3만 5000달러(약 5200만원)에 불과한 샤헤드를 방공망이 한 번 격추할 때마다 최대 300만 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기에 250만 달러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경제성을 자랑한다. 미국은 샤헤드 드론을 따라 만든 루카스 드론을 이번 전쟁에 투입했다. ‘이에는 이, 드론에는 드론’으로 대응한 것이다. 특히 루카스는 미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작은 스타트업인 스펙트르윅스가 약 18개월 만에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국방부의 관료제 방식으로 무기를 조달하던 미국이 실리콘밸리에서나 볼 법한 신속한 혁신으로 신무기를 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군은 저렴한 드론과 함께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고성능 드론을 확보하기 위해 ‘앤더릴’, ‘스카이디오’ 등 민간 방산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더욱 정밀하게 타깃을 공격할 수 있는 드론을 대량으로 구축하는 것이 미군의 목표라는 관측이다. 향후 인공지능(AI) 기술 발달에 맞춰 드론이 표적을 자율 식별해 공격하는 방식도 연구되고 있다.
  • 전투기서 날아간 드론이 미사일 쏜다…美 신무기 시험 임박 [밀리터리+]

    전투기서 날아간 드론이 미사일 쏜다…美 신무기 시험 임박 [밀리터리+]

    미국이 전투기 대신 공중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공중발사형 무인기 전력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F-15 전투기에서 발사된 뒤 자체 공대공 미사일을 쏘는 신형 무인기가 비행시험을 앞두면서 공중전 개념 변화 가능성이 주목된다. 미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1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계획국(DARPA·다르파)이 공중발사형 무인기 ‘롱샷’을 X-68A로 제식 지정하고 비행시험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디펜스 블로그도 같은 날 관련 사실을 전하며 이번 사업이 공대공 전투에 무인기를 본격 투입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치는 풍동시험과 낙하산 회수 시험, 무장 분리 시험 등 주요 지상 시험을 마친 데 따른 것이다. 다르파는 올해 말 첫 비행시험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롱샷은 유인 전투기나 폭격기, 수송기에서 발사된 뒤 전방으로 침투해 자체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는 개념의 무인기다. 발사 기체가 직접 적 방공망이나 요격 위협 구역에 접근하지 않아도 교전할 수 있어 조종사 생존 확률과 작전 반경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다르파에 따르면 이 무인기는 F-15 같은 전투기뿐 아니라 폭격기 내부 무장창, 수송기의 팔레트 방식 투사 체계 등 다양한 기체에서 발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정 기종에 종속되지 않는 운용 개념이다. 기존 공개 렌더링에서는 F-15 전투기 외부 무장 장착대, B-52 폭격기, C-17 수송기 등에서 롱샷이 발사되는 장면이 제시된 바 있다. ◆ 전투기 대신 쏘는 ‘전방 무인 사수’…사거리·생존 확률 동시에 확보 공개된 설계 개념을 보면 롱샷은 길쭉한 동체와 접이식 주날개, 발사 후 전개되는 소형 귀날개(카나드), 역V형 꼬리 구조를 갖춘 순항미사일형 형상이다. 내부 무장창에 AIM-120 암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단발 터보제트 엔진을 장착한 고아음속급 기체로 알려졌으며, 초기 시험 단계에서는 낙하산 회수 방식이 적용된다. 다만 실제 전투에서는 회수보다는 일회용 소모형 자산으로 운용될 가능성이 크다. 첫 실사 발사는 F-15 전투기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F-15 계열은 대형 탑재 능력을 바탕으로 각종 공중발사 무인기 시험 기체로 활용돼 왔다. 롱샷의 핵심 목적은 발사 기체의 교전 거리를 늘리고 생존 확률을 높이는 데 있다. 전투기가 직접 위협 구역에 진입하지 않고도 롱샷을 표적 근처로 보내 교전하도록 하면 조종사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폭격기나 수송기에서 다수의 롱샷을 동시에 투입하면 특정 공역에 임시 공대공 방어망을 형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 킬웹·CCA와 결합…공중전 패러다임 바뀌나 미군은 롱샷을 단순한 무인 미사일 운반체가 아니라 네트워크 중심 공중전 개념과 결합한 전력으로 구상하고 있다. 지상·공중·해상 센서에서 받은 표적 정보를 바탕으로 무인기가 독자적으로 교전을 수행하는 ‘킬 웹’(kill web) 구조의 일환이다. 이 개념은 향후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와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로 확장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로 롱샷 기술은 미 공군 협동 전투 무인기(CCA)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소모형 무인기를 투입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방식이 비용 대비 효율적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이 남아 있다. 향후 X-68A 비행시험 결과가 실전 배치 여부를 가를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사륜 버기서 미사일 발사… 샤헤드 드론 격추하는 美 ‘이동식 드론 킬러’ [밀리터리+]

    사륜 버기서 미사일 발사… 샤헤드 드론 격추하는 美 ‘이동식 드론 킬러’ [밀리터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대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드론을 방어하기 위한 무기 또한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TWZ)은 미 해병대가 미사일을 탑재한 이동형 드론 요격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방산업체 V2X가 개발한 이 무기는 무인 항공기 요격에 최적화된 고기동성 사륜구동 차량인 템페스트(Tempest)다. 템페스트는 버기 프레임에 레이더 유닛을 장착해 높은 기동성을 확보했는데, 특히 두 발의 AGM-114 헬파이어(Hellfire) 미사일을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헬파이어는 정밀 유도 공대지 미사일로 지금은 드론과 함정 그리고 템페스트와 같은 지상 차량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운용되는 무기체계다. 흥미로운 점은 템페스트가 이미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돼 실전에서 어느 정도 검증됐다는 사실이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최소 2대의 템페스트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으며 이미 러시아의 샤헤드 드론 21대를 격추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군사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우크라이나군은 템페스트 시제품을 인도받아 시험 운용하고 있다”면서 “모든 기상 조건에서 적의 드론, 헬리콥터, 저공비행 항공기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곧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의 신무기를 테스트해보는 시험장이 되는 셈. 이에 대해 TWZ는 “템페스트 도입은 미래의 원정 작전, 특히 태평양 전선의 고강도 전투 상황에서 섬들을 차례로 점령하는 해병대의 비전과 일맥상통한다”면서 “해병대는 적의 원거리 무기 사정권 내의 전방 기지에서 소규모 병력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기 때문에 기동성 있는 대공 방어 능력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 北 대규모 열병식 준비 포착… ‘적대적 두 국가’ 명문화 촉각

    北 대규모 열병식 준비 포착… ‘적대적 두 국가’ 명문화 촉각

    북한이 향후 5개년 국정 운영 계획을 결정하는 노동당 9차 대회를 앞두고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달 초·중순으로 예상되는 당대회에선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해온 대남 관계 명문화와 대미 메시지 발신 여부 등이 주목된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3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열병식 행사를 과거에 준비했던 미림비행장이나 김일성광장 등에서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군사 열병식을 할지는 아직 부정확하다”며 “현재까지는 민간 행사 차원에서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평양 미림 열병식 훈련장에서 수백 명 병력이 북한 노동당의 상징인 망치·낫·붓 문양을 형상화한 대형 훈련을 하는 모습이 2일(현지시각)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노동당 대회는 그간의 성과를 결산하고 앞으로의 5년 동안의 정치, 경제, 군사, 외교 방향을 공식 선포하는 대규모 정치 이벤트다. 지난 8차 당대회에서는 ‘자력갱생’을 구호로 삼고 핵잠수함 등 신무기 개발을 구체적으로 공식화하는 ‘국방력 강화’ 등을 강조하며 당 규약에 명시했다. 9차 당대회는 주로 지방발전 정책 성과를 강조하고 향후 구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24년 10년동안 매년 20개 시·군에 공장 등을 건설한다는 ‘지방발전 20x10’ 구상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과 주요 간부들은 연초부터 연일 지방공장 착공식을 찾으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평양과 지방 간 경제 격차에 따른 지방 민심 이반 위기 의식에 따른 정책이라는 해석이다. 대남 관계를 당 규약에도 명문화할지도 관심사다. 지난 2023년 말 제시한 두 국가론에 기반한 강경 대남 노선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아직 공식화 조치는 이뤄지지 않아 이번 당대회에서 명문화 된 뒤 이후 헌법 개정까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적대’는 명시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현재로서는 적대적 두 국가 관계 유지가 체제 순항에 유리하다”면서도 “중국 측의 우려, 서방국과의 협상 여지를 열어두기 위해 ‘적대’를 삭제한 국가관계론만 명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미 메시지도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도 전향적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고도화된 핵·미사일 무기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핵-상용무력 병진정책’도 새롭게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요 행사 전면에 딸 주애를 부각해온 만큼 당대회에서 직책을 부여해 후계 구도를 공식화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 韓 천무·美 하이마스 라이벌?…러 새 다연장 로켓 ‘사르마’ 공개 [밀리터리+]

    韓 천무·美 하이마스 라이벌?…러 새 다연장 로켓 ‘사르마’ 공개 [밀리터리+]

    전 세계 다연장 로켓 시스템(MLRS) 시장에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산 ‘천무’와 미국산 ‘하이마스’(HIMAS)에 도전하는 러시아의 신무기가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디펜스뉴스 등 외신은 러시아가 오는 8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세계방위산업전시회(WDS)에 최신 MLRS인 사르마(Sarma)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스스로 ‘하이마스급’이라고 부르는 사르마는 국영 방산기업 로스텍이 개발한 300㎜ 신형 고기동 다연장 로켓 시스템이다. 사르마는 8x8 장갑차에 탑재된 300㎜ 로켓 발사관 6개를 장착하고 있으며, 최대 사거리는 200㎞로 로켓 각각 러시아의 글로벌 위성항법시스템인 글로나스(GLONASS)를 이용해 개별적으로 유도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러시아가 주장하는 사르마의 성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없다며 최대사거리가 200㎞라는 설명 역시 의심스럽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르마는 지난 2007년 처음 공개된 MLRS인 9A52-4 카마(Kama)의 후속 모델로, 당시 카마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수출용으로 나왔으나 양산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디펜스 뉴스는 “사르마는 기존의 중형 로켓포 시스템을 대체할 더 가볍고 기동성이 뛰어난 무기 체계를 구축하려는 러시아의 시도”라면서 “사우디에서 러시아가 사르마를 공개하는 것은 중동 시장에 관한 관심을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이어 “러시아는 미국산 하이마스와 유사한 정밀 로켓포가 있는 시장에서 서방 및 아시아 경쟁업체에 대한 대안으로서 입지를 다지려 한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서방 매체는 사르마와 하이마스를 주로 비교하고 있지만 세계 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것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천무다. 천무는 하나의 발사대에서 사거리와 임무 성격이 다른 탄의 종류를 선택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80㎞급 239㎜ 유도 로켓은 최대 12발, 160㎞급 미사일은 8발, 290㎞급 전술지대지미사일은 2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관성항법장치(INS)와 위성항법(GPS)을 결합한 유도 방식을 적용해 정밀타격 능력을 갖췄으며 차륜형 플랫폼을 채택해 기동성도 높였다. 최대 시속 80㎞로 이동할 수 있으며, 사격 지점 도착 후 수 분 내 첫 번째 탄 발사가 가능하다.
  • 李 “예산 심의, 野 요구 과감히 채택해야”

    李 “예산 심의, 野 요구 과감히 채택해야”

    6개월간 외교성과 실질 대책 추진대통령실 “가짜 담화문 법적 대응”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법정 시한 내에 (2026년도) 예산이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면서 야당의 요구도 과감하게 수용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민생경제 회복을 보다 가속화하고, 내년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예산의 적시 통과가 특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가 2026년도 예산안을 처리해야 할 법정 시한은 다음달 2일이다. 이 대통령은 “예산 심의에서 야당이 주장하는 바들을 상당한 이유가 있을 경우에는 과감하게 채택하고, 필요한 요구들이 있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 한 상당 정도는 수용해 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물론 억지스러운 삭감 같은 것들은 수용하기 어렵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름의 합리성 있는 주장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6개월간의 정상외교를 언급하며 “모든 외교 노력의 최종 목적은 결국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지난 6개월 동안의 외교 성과를 구체화, 실질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고 추진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 시 국가원수들이) 새로운 신무기 체계 도입이나 대한민국과의 방위산업 협력에 대해 거의 예외 없이 관심을 드러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비공개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순방 때 만난 재외 동포들의 민간 외교관 역할을 평가하며, 이들이 대외 정책 수립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이 대통령 명의의 허위 담화문이 최근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다면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명의를 도용한 허위 조작 정보의 유포는 매우 심각한 범죄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 환율 상승 요인으로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율을 현행 22%에서 40%로 상향 조정하고, 해외 주식 보유자에 대해 연 1%의 보유세를 신설한다는 이 대통령 명의 허위 담화문이 유포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기획재정부는 “정부는 환율 방어를 위해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 추가 과세를 검토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 [남성욱 칼럼] 현해탄에서 바라본 핵잠의 미래

    [남성욱 칼럼] 현해탄에서 바라본 핵잠의 미래

    바다는 잠시도 정지하지 않았다. 물결이 치솟았다가 가라앉더니 이내 옆으로 밀려 나가기를 반복했다. 부산항 부두를 출항한 배는 한 시간이 지나자 연안 바다를 벗어났다. 대한해협에 들어가니 배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대마도를 지나가면서는 풍랑도 일었다. 칠흑 같은 밤 풍파로 유명한 현해탄의 거친 파도가 체감되기 시작했다. 시모노세키를 지나 일본 세토나이카이 내해에 들어서자 파도는 잦아들었다. 지난주 한국해양연맹이 주관한 부산항~오사카항 왕복 여정에 참여했다. 왕복 34시간 항해로 바다의 엄중함을 절감했다. 언젠가 우리의 핵추진 잠수함이 현해탄 깊은 바닷속을 잠행할 수 있을까 하는 화두가 넘실거리는 검은 파도 위에 오버랩됐다. 일부에서는 한국이 핵잠을 건조하는 여덟 번째 국가라고 흥분했다. 평소 핵무장에 경기를 일으키던 더불어민주당조차 홍보 현수막에 ‘핵추진 잠수함 축하’ 메시지를 포함시켰다. 야당은 안보 이슈를 선점당해 떨떠름한 표정이다. 국제사회의 갑론을박까지 더해져 핵잠은 글로벌 이슈가 됐다. 중국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일본은 핵잠 건조를 신중하게 검토한다. 북한은 “한국의 자체 핵무장 포석”이라며 북핵 정당화의 기제로 활용한다. 순식간에 동북아 안보 관심 현안으로 부상했다. 남아공 G20 정상회의에서도 한국이 핵무장에 나서는 것이냐는 질문이 나왔다.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미중 정상회담으로 시작해 핵잠으로 끝났다. 쟁점이었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의 실효성은 사라지고 핵잠 논란만 부상했다. 전직 외교관 그룹은 연안 해군에 핵잠은 부적합하다는 반론을 쏟아냈다. 한반도 인근 해역이 작전 무대인 해군은 오히려 가성비가 높은 디젤 잠수함이 적합하다는 논리다. 천문학적인 국방예산 전용을 우려하는 육군과 공군의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우리 내부의 갈등으로 비화할 요인들이 점차 표출되고 있다. 친여 재야 시민단체도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총론적 승인(?)은 핵잠의 트리거를 건드렸다. 핵잠 건조 장소와 함께 추진 연료인 농축우라늄 공급 문제 등 기술적인 논란은 미지수다. 한미 팩트시트 어디에도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핵 비확산 장벽을 넘는 과정은 관세 협상보다 어려운 일이다. 국내 핵심 과제는 갈등의 최소화와 여론의 향배다. 핵잠 건조의 최우선 기준은 북한의 핵잠 위협이다. 북한의 최고지도자 김정은은 2022년 5대 신무기 개발 전략 중 네 번째로 핵무기를 탑재한 핵잠수함 건조를 선언했다. 핵잠은 안보의 게임 체인저인 만큼 북한이 건조한다면 우리 역시 맞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은 러시아의 기술을 모방해 청진조선소에서 주야로 작업 중이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파병 대가로 요구하지만 러시아가 핵심기술 이전에 인색한 만큼 어려운 공정이다. 선군정치 체제인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했듯이 난관을 극복하고 미래 어느 시점에 핵잠을 진수할 것이다. 북한은 핵추진잠수함(SSN)이 아닌 핵미사일을 탑재한 핵추진전략잠수함(SSBN)을 건조하기 때문에 우리 안보에 치명적이다. 평양이 핵잠을 건조해서 핵위협을 가한다면 우리도 대응이 필요하다.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에서 대칭 전력은 불가피하다. 정부의 핵잠 건조 정책은 로키로 가야 한다. 과잉 홍보는 금물이다. 미국 원자력법 123조의 동맹국에 대한 핵물질 이전 금지 및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등 상대가 있는 문제다. 차분한 대응이 중요하다. 오사카항을 출발한 지 세 시간이 지난 뒤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45㎞ 떨어진 지역 암초에 여객선이 좌초됐다는 메시지가 떴다. 검은 밤바다에 알 수 없는 두려움과 공포감이 밀려왔다. 망망대해는 한순간도 긴장을 풀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천재(天災)도 있지만 인재(人災)가 바다 사고의 핵심 원인이다. 핵잠 건조도 넘실대는 수많은 파고를 극복하고 대양으로 나아가는 고단한 항해일 것이다. 철저하고 치밀하게 추진하지 않으면 훗날 한미 정상회담의 해프닝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 빛의 속도로 날아가 드론 ‘쾅’…英 해군 첫 ‘레이저 무기’ 실전 배치 현실로

    빛의 속도로 날아가 드론 ‘쾅’…英 해군 첫 ‘레이저 무기’ 실전 배치 현실로

    고속으로 비행하는 드론을 격추할 수 있는 영국의 초강력 고출력 레이저 무기의 실전 배치가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영국 정부가 레이저 신무기 ‘드래곤 파이어’(Dragonfire)의 개발과 공급을 위해 유럽 대표 방산기업 MBDA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총 3억 16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이번 계약으로 영국 해군은 애초 예상보다 5년이나 앞당긴 오는 2027년까지 45형 구축함에 드래곤 파이어를 탑재하게 될 전망이다. 마치 SF영화에서 볼 법한 드래곤 파이어는 레이저 지향성 에너지 무기(LDEW)로 드론을 파괴하도록 설계됐으나 포탄과 순항 미사일, 심지어 탄도 미사일까지도 요격할 만큼 강력한 성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 무기는 1㎞ 떨어진 곳에 있는 1파운드짜리 동전을 맞힐 만큼 정확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특히 최근 시험 성공이 이번 계약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헤브리디스 제도에서 실시된 시험에서 드래곤 파이어는 최대 시속 650㎞로 비행하는 드론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 이 속도는 러시아의 샤헤드-238 드론의 최고 속도를 능가하는 것으로, 이 정도면 영국은 드론을 공격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무기를 보유했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드래곤 파이어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운용 비용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영국 국방부는 이 무기를 한 번 발사하는 데 드는 비용이 약 10파운드(약 2만원)라고 밝혔다. 반면 미 해군이 방공용으로 사용하는 스탠다드 미사일-2의 경우 한 발 가격이 무려 200만 달러가 넘는다. 한편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등 현재 치열한 개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레이저 무기는 고출력 에너지를 직접 표적에 집중시켜 파괴하는 기술이다. 마치 SF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기술이지만 빛의 속도로 목표물을 무력화시킬 수 있고 정밀 타격과 연속적 교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레이저 무기는 차세대 무기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전쟁에서 활약 중인 드론을 파괴하는 데 있어 이런 레이저가 최고의 효율적 무기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레이저 무기를 실전에 투입하기 전까지 넘어서야 할 장벽도 높다. 먼저 레이저 무기가 비와 안개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과열을 막기 위한 냉각기술도 필수적이다.
  • 빛의 속도로 날아가 드론 ‘쾅’…英 해군 첫 ‘레이저 무기’ 실전 배치 현실로 [밀리터리+]

    빛의 속도로 날아가 드론 ‘쾅’…英 해군 첫 ‘레이저 무기’ 실전 배치 현실로 [밀리터리+]

    고속으로 비행하는 드론을 격추할 수 있는 영국의 초강력 고출력 레이저 무기의 실전 배치가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영국 정부가 레이저 신무기 ‘드래곤 파이어’(Dragonfire)의 개발과 공급을 위해 유럽 대표 방산기업 MBDA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총 3억 16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이번 계약으로 영국 해군은 애초 예상보다 5년이나 앞당긴 오는 2027년까지 45형 구축함에 드래곤 파이어를 탑재하게 될 전망이다. 마치 SF영화에서 볼 법한 드래곤 파이어는 레이저 지향성 에너지 무기(LDEW)로 드론을 파괴하도록 설계됐으나 포탄과 순항 미사일, 심지어 탄도 미사일까지도 요격할 만큼 강력한 성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 무기는 1㎞ 떨어진 곳에 있는 1파운드짜리 동전을 맞힐 만큼 정확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특히 최근 시험 성공이 이번 계약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헤브리디스 제도에서 실시된 시험에서 드래곤 파이어는 최대 시속 650㎞로 비행하는 드론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 이 속도는 러시아의 샤헤드-238 드론의 최고 속도를 능가하는 것으로, 이 정도면 영국은 드론을 공격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무기를 보유했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드래곤 파이어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운용 비용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영국 국방부는 이 무기를 한 번 발사하는 데 드는 비용이 약 10파운드(약 2만원)라고 밝혔다. 반면 미 해군이 방공용으로 사용하는 스탠다드 미사일-2의 경우 한 발 가격이 무려 200만 달러가 넘는다. 한편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등 현재 치열한 개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레이저 무기는 고출력 에너지를 직접 표적에 집중시켜 파괴하는 기술이다. 마치 SF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기술이지만 빛의 속도로 목표물을 무력화시킬 수 있고 정밀 타격과 연속적 교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레이저 무기는 차세대 무기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전쟁에서 활약 중인 드론을 파괴하는 데 있어 이런 레이저가 최고의 효율적 무기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레이저 무기를 실전에 투입하기 전까지 넘어서야 할 장벽도 높다. 먼저 레이저 무기가 비와 안개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과열을 막기 위한 냉각기술도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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