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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테크는 이렇게” 혈세낭비 욕 먹더니 ‘반전’…몸값 무려 ‘386억원’

    “금테크는 이렇게” 혈세낭비 욕 먹더니 ‘반전’…몸값 무려 ‘386억원’

    금값이 또 한 번 역사적 고점을 쓰면서, 금값이 오르면 덩달아 가치가 오르는 전남 함평군의 황금박쥐상이 재조명받고 있다. 27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순금 3.75g(한 돈) 가격은 103만 4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제 금 가격 상승과 함께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 심리가 맞물리며 국내 금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전날 장중 온스당 51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순금 162㎏과 은 281㎏ 등으로 제작된 함평의 대표 조형물 황금박쥐상의 가치도 상승했다. 전날 기준 금 가격을 고려해 황금박쥐상에 사용된 순금 162㎏을 환산한 재료 가치는 386억 7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황금박쥐상은 가로 1.5m, 높이 2.1m 크기의 은으로 된 원형 조형물에 순금을 씌워 6마리의 황금박쥐가 날갯짓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한반도에서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던 황금박쥐(붉은 박쥐)가 1999년 함평군 대동면 일대에 집단 서식한 사실이 확인되자 함평군이 관광 상품화를 위해 2008년 30억여원을 들여 제작했다. 제작 당시 재료비로만 약 27억원을 투입했지만, 유의미한 관광객 수의 증가세를 보이지 못하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 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 금 가격이 2024년 3월 처음으로 40만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3월 60만원, 같은 해 10월 80만원 선을 차례로 넘으며 급등세를 이어가자 황금박쥐상은 ‘금테크’의 최대 성공 신화로 주목받고 있다. 함평군은 그동안 보안 문제를 이유로 황금박쥐상을 함평엑스포공원 인근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 한시적으로 전시했지만, 높아진 관심으로 전시 공간을 정비하고 상설 전시하고 있다. 함평군 관계자는 “황금박쥐상은 단순한 금·은 조형물이 아니라 함평의 생태적 가치를 담아낸 순수 자산”이라며 “추가로 박쥐상을 조성하는 것은 금 가격이 올라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금 현물 가격은 2024년 27% 오른 데 이어 지난해 65% 급등했고, 새해 들어서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5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전 목표치인 4900달러보다 약 10% 높은 수준으로, 중앙은행과 민간 부문의 금 수요가 강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금값이 급등하며 사회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한 돈짜리 돌반지 선물 대신 1g짜리 얇은 초박막 미니바, 초소형 금수저 등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 금이 ‘장식용 자산’에서 ‘나눠 사는 자산’으로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파월, 추가 금리 인하 시사… 코스피 3650, 또 최고치 찍었다

    파월, 추가 금리 인하 시사… 코스피 3650, 또 최고치 찍었다

    2.68% 급등… 시총 3000조 첫 돌파 고강도 부동산 정책 발표 효과도국제금값, 온스당 4200달러 돌파 미중 무역 갈등에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365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국제금값도 온스당 4200달러를 넘어 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95.47포인트(2.68%) 오른 3657.28로 거래를 종료하며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모두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전날에도 장 중 한때 3646.77까지 오르며, 직전 장중 최고 기록(10월 10일 3617.86)을 새로 썼으나 이후 급락해 3561.81로 장을 마쳤는데 하루 만에 이를 만회한 것을 넘어 기록을 경신했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약 3012조원으로 3000조원 선을 넘어섰다. 앞서 14일(미국 동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뉴욕증시 마감을 앞두고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과 관련해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식용유 및 다른 교역 품목과 관련된 중국과의 사업 관계를 단절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중 무역 긴장 재점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연설이 추가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으로 시장에 받아들여지면서 코스피는 상승세를 탔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필라델피아 연설에서 “8월까지 실업률은 여전히 낮지만 고용 증가세는 뚜렷이 둔화했다”며 “이민 감소와 노동시장 참여율 하락이 맞물리면서 고용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파월 의장은 향후 수개월 내 연준의 보유자산을 줄이는 양적긴축(QT·대차대조표 축소)을 종료할 수 있다고 밝혀 지난달에 이어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파월 의장 발언 등으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7원 내린 1421.3원(종가 기준)에 마감했다. 이에 더해 이날 정부가 내놓은 세번째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에 쏠려 있는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것도 코스피 상승의 배경이 됐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이날 미국 코멕스(COMEX)에 따르면 금 선물은 온스당 4202.40달러(약 597만원)를 돌파했다. 금의 투자 가치를 낮게 평가해온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금 같은 환경에서 금값은 5000달러나 1만달러까지도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 포레스트 리솜, 로컬 봄나물과 무제한 와인을 즐기는 ‘봄의 만찬’

    포레스트 리솜, 로컬 봄나물과 무제한 와인을 즐기는 ‘봄의 만찬’

    충북 제천은 산림이 약 70% 차지하는 산악도시다. 월악산, 소백산, 치악산이 둘러싸여 있어 덕동계곡, 송계계곡, 억수계곡 등 산 속에 숨은 아름다운 계곡이 많다. 산 좋고 물 맑은 제천에서 자라는 황기는 전국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해 ‘약초의 도시’로도 불린다. 제천시는 약초들을 활용해 몸에 좋은 음식브랜드인 ‘약채락’을 선보이며 미식 도시로도 각광받고 있다. 호반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제천의 포레스트 리솜에서도 제천 약초를 활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매일 아침 조식뷔페에서는 제천 약초와 제철 나물요리, 발효소스 등을 내어 이용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천 약초와 제철 나물을 활용한 요리또한 4월 30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에는 몬도키친 디너뷔페에서 ‘봄의 만찬’ 시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로컬 봄나물과 식용꽃을 활용한 건강한 한식요리가 중식, 양식, 일식 등 수준 높은 뷔페 메뉴와 함께 제공된다. 산삼불로탕, 제천 약선된장 비빔밥, 꽃샐러드, 민들레밥 등 계절한식밥상은 한식대가로 알려진 조희숙 셰프로부터 자문을 받았다. 가격은 성인 8만9000원, 소인 4만5000원, 유아 2만원이며, 1인 1만9000원을 추가하면 화이트와인 2종과 스파클링 와인 1종을 무제한 즐길 수 있다. 사전 예약 시 할인도 가능하다. 리조트 내 제천 디저트맛집으로도 유명한 마묵라운지에서는 매월 새로운 테마의 디저트를 선보인다. 4월 디저트 주제는 ‘블루밍 리솜’이다. 손대기조차 아까운 블로썸 사브레, 벚꽃 몽블랑, 쑥라떼, 체리요거트 스무디 등 베이커리 3종과 음료 3종을 새롭게 맛볼 수 있다. 스토리를 담은 카트 탐험과 웰니스 요가 진행기온이 올라가면서 포레스트 리솜에서는 4월 둘째주 벚꽃이 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외 프로그램들도 활기를 띄고 있는데 카트를 타고 리조트 구석구석의 재미있는 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빙글뱅글 카트탐험’은 4월 주말 예약률이 이미 70% 넘었다. 실내에서만 진행되던 ‘웰니스 요가’도 날씨에 따라 레스트리 루프탑 야외 전용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병장 월 최대 205만원… 혼인신고 세액공제 [새해 이렇게 달라집니다]

    병장 월 최대 205만원… 혼인신고 세액공제 [새해 이렇게 달라집니다]

    최저임금은 올해 처음으로 시간당 1만원을 돌파해 월 209만 6270원이 된다. 병 봉급도 병장 기준 최대 205만원까지 오른다. 정부의 결혼·출산·육아 지원은 역대급이다. 혼인신고를 하면 부부 합산 100만원을 돌려받는다. 회사가 주는 출산 지원금에 붙는 소득세는 액수와 상관없이 0원이다. 출산휴가는 10일에서 20일로, 육아휴직은 1년에서 1년 6개월로 늘어난다. 드론을 이용한 음식·소포 배달도 현실화한다.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차도 일상에서 볼 수 있다. 2025년 국민 삶을 풍족하게 만들어 줄 새 제도와 정책을 살펴본다. ■ ‘술타기’로 음주 측정 방해 땐 처벌…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국방·병무·행정 ●병 봉급 인상 1월부터 병 봉급이 병장 기준 월 150만원으로 인상된다. 상병 120만원, 일병 90만원, 이병 75만원이다. 병장 월급에 자산형성 프로그램 지원금 55만원을 더한 월 최대 수령액은 205만원이다. ●장병내일준비적금 지원금 인상 전역하는 병사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정부 지원금이 월 최대 40만원에서 55만원으로 인상된다. ●군인 공상추정제 시행 군인이 복무 중 질병·장해를 입거나 사고로 다쳤을 때 공무상 재해로 추정하는 ‘공상추정제’가 1월 17일부터 시행된다. ●동원훈련 명칭 변경 예비군이 2박 3일 숙영하는 ‘동원훈련’은 ‘동원훈련I형’으로, 4일간 출퇴근하는 ‘동미참훈련’은 ‘동원훈련II형’으로 바뀐다. 동원훈련II형 훈련비 4만원과 작계훈련 교통비 3000원이 올해부터 지급된다. ●범죄 피해자 일상회복 지원 강화 범죄 피해자를 지원하는 생계비가 1인 기준 월 60만원에서 70만원으로, 2인 기준 월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인상된다. 지원 기간도 최대 3개월에서 6개월로 늘어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올해 1분기 중 17세 이상 국민 누구나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 상한 2000만원 확대 고향사랑기부금 연간 상한액이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된다. 기부금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10만원 초과분은 2000만원까지 16.5% 세액공제된다. ●음주 측정 방해 행위 처벌 올해 6월부터 음주운전 후 추가로 술을 마시는 ‘술타기 수법’으로 음주 측정을 곤란하게 하면 1년 이상 5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이른바 ‘김호중 방지법’이다. ●차량용 소화기 의무 인승 확대 차량용 소화기 설치 기준이 7인승 이상 승용차에서 5인승 이상 승용차로 확대된다. ■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육아휴직 급여 250만원으로 인상 교육·복지·고용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과목별로 취득한 학점이 이수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하는 ‘고교학점제’가 올해 3월 고교에 입학하는 2009년생부터 전면 적용된다. ●늘봄학교 초2로 확대 오후 8시까지 방과 후 학교와 돌봄을 제공하는 늘봄학교가 올해 1학기부터 희망하는 초등학교 2학년생까지 확대된다. ●양육비 선지급제 도입 7월 1일부터 이혼 후 양육비를 못 받는 한부모 가족에게 국가가 자녀 1인당 20만원씩 만 18세까지 지원한다.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50%(2인 가구 589만원, 3인 가구 753만원) 이하 가구다. ●가출 청소년 자립수당 확대 청소년 쉼터를 나온 가정 밖 청소년에게 지급하는 자립지원 수당이 월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된다. ●국가건강검진에 C형 간염검사 추가 등 항목 확대 올해부터 국가건강검진에 C형 간염 검사(56세 대상)가 신설되고, 골다공증 검사 대상(54·66세 여성)에 60세 여성이 추가된다. 조기 정신증 검사가 새로 도입된다. ●가임기 남녀 건강 관리 지원 여성에게는 초음파·난소기능검사(AMH) 비용 13만원, 남성에게는 정자정밀형태 검사비 5만원이 지원된다. ●육아휴직 급여 인상 육아휴직 급여액이 월 최대 150만원에서 최대 250만원으로 인상되고 휴직 중 75% 지급, 복직 6개월 후 25% 지급되던 것이 휴직 중 100% 전액 지급으로 바뀐다. ●육아휴직 1년 6개월로… 육아지원 3법 시행 2월 23일부터 육아휴직은 1년에서 1년 6개월, 배우자 출산 휴가는 10일에서 20일, 난임 치료 휴가 기간은 3일에서 6일, 미숙아 출산 시 출산 전후 휴가 기간은 90일에서 100일로 늘어난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 자녀 나이는 8세(초2) 이하에서 12세(초6) 이하로 확대된다. ●최저임금 시간당 1만원 돌파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 30원으로 인상된다. 하루 8시간 기준 8만 240원, 주 40시간(월 209시간) 월 환산액은 209만 6270원이다. ■ 수도권 5억 빌라 소유자도 ‘무주택 청약’… 드론 택배 시작 국토·교통 ●청약 무주택 기준 완화 아파트 청약 시 무주택으로 간주하는 빌라 등 비아파트 기준이 85㎡ 이하 공시가격 3억원(수도권 5억원) 이하로 완화된다. 지금까진 60㎡ 이하 공시가격 1억원(수도권 1억 6000만원) 이하 주택만 소형·저가주택으로 간주됐다. ●드론·로봇 택배 배송 시작 1월 17일부터 드론과 실외 이동 로봇을 이용한 택배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드론 사업자는 초경량 비행장치 사용사업 등록을 해야 하고 로봇 사업자는 운행안전 인증을 받고 보험·공제에 가입해야 한다. ●성 범죄자 취업 제한 강화 1월 17일부터 성 범죄자 등 강력범죄자는 죄의 경중에 따라 최대 20년까지 배달업에 종사할 수 없다. 장애인 콜택시 운전 자격도 법으로 제한된다. ●자동차번호판 봉인제 폐지 자동차 번호판 도난·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1962년 도입된 봉인제도가 63년 만인 2월 21일 폐지된다. 번호판 봉인제는 무궁화 문양의 볼트로 후면 번호판을 고정한 것으로 한국·일본·중국만 시행 중이다. 봉인제 폐지 시 연 36억원이 절감될 전망이다. ●전기차 배터리 이력관리제 2월 중 시행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정부가 직접 시험해 인증하는 ‘배터리 인증제’와 개별 배터리에 식별 번호를 부여해 제작부터 폐기까지 전 주기 이력을 관리하는 ‘배터리 이력관리제’가 2월 17일부터 시행된다. ●레벨4 자율주행차 운행 허용 3월 20일부터 레벨4 이상 자율주행차도 국토교통부의 성능 인증과 적합성 승인을 받아 도로 운행이 가능해진다. 레벨4 수준은 운전자 없이 차량이 스스로 운전하는 조건부 완전자율주행 단계다. ●경기 안성~구리 고속도로 개통 서울~세종 고속도로 1단계인 경기 안성~구리 고속도로가 1일 개통됐다. 국내 최초로 제한속도가 시속 120㎞다. 전 구간 배수성 포장이 적용됐으며 레이더 활용 실시간 차량 감지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고속도로다. 단일 노선 역대 최대액인 7조 4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 헬스장·수영장 이용료 소득공제… 기업 출산지원금 비과세 금융·재정·조세 ●결혼 세액공제 신설 혼인신고를 하면 1인당 50만원(합산 100만원)씩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생애 1회만 가능하며 2026년 혼인신고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출산 지원금 비과세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한 출산지원금에 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2024년 1월 1일 이후 지급분부터 적용된다. ●자녀세액공제 확대 8~20세 자녀·손자녀에 대한 세액공제액이 첫째 25만원, 둘째 30만원, 셋째 이상 40만원으로 각각 10만원씩 늘어난다. ●인구감소지역 주택 과세특례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에서 집을 한 채 더 사도 1주택자 혜택을 받는다. 양도소득세는 공시가격 12억원까지 비과세되고 종합부동산세는 과세 기준일 공시가격 12억원까지 기본공제된다. ●친환경차 개별소비세 감면 연장 친환경차 개소세 감면 적용 기간이 2026년 말까지 2년 연장된다. 감면 한도는 전기차 300만원, 수소차 400만원, 하이브리드차 70만원이다. ●세무조사 사전 통지 기간 확대 사전 통지 기간이 15일에서 20일로 길어진다. 납세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자기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직원 할인 혜택 시가 20%, 연 240만원까지 비과세 기업이 직원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자사·계열사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시가의 20%, 연 240만원까지 소득세를 매기지 않는다. ●수영장·헬스장 이용료 소득공제 연 급여 7000만원 이하인 사람은 7월 1일 이후 수영장·체력단련장 시설 이용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30%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소셜미디어(SNS)나 모바일 메신저로 불법 사금융 피해 땐 대리인 지원 11월부터 SNS나 모바일 메신저로 불법 사금융 피해를 봤을 때 채무자 대리인을 통해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다. ●외국인 운동선수 계약기간 관계 없이 과세 강화 계약기간 3년 이하 선수에 대해서만 소득세 20%가 원천징수됐었는데 올해부터 계약기간에 상관없이 20% 세율이 적용된다. ■ 스마트기기 단자 C형 통일… 반려동물 업종 CCTV 의무화 산업·농림·환경 ●스마트기기 USB C형 일원화 2월 14일부터 스마트폰·태블릿PC·디지털카메라·헤드폰·스피커·키보드·마우스 등 유선 방식 스마트 기기 12종의 충전·데이터 전송 단자가 USB C형으로 통일된다. 노트북은 2026년 4월 1일부터 USB C형이 의무화된다. ●소상공인 디지털화 지원 올해 상반기부터 음식점 서빙로봇, 키오스크(무인 주문·결제 시스템) 임대 비용의 70%를 정부가 지원한다. 전통시장은 온라인 쇼핑이 가능한 디지털 전통시장으로 본격 전환된다. ●소상공인 폐업 지원 강화 소상공인의 점포 철거비 지원금이 최대 2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어난다. 폐업 시 절세 방안, 집기·시설 처분 방법에 대한 컨설팅과 채무 조정 솔루션이 제공된다. ●식용 개 도축 상인 전·폐업 지원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는 농장주와 도축 상인은 개 식용이 금지되는 2027년 2월 7일 이전에 폐업하면 사육 마릿수를 기준으로 최대 60만원의 시설물 철거비를 지원받는다. 농업으로 전업하면 운영자금을 낮은 금리로 빌릴 수 있다. ●농식품 바우처 본사업 추진 3월 4일부터 임산부·영유아·초중고생이 있는 생계급여 수급 가구는 양질의 농산물을 살 수 있는 농식품 바우처를 4인 가구 기준 월 10만원씩 10개월간(최대 100만원) 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 업종 CCTV 설치 의무화 상반기부터 반려동물 관련 모든 영업장은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야 한다. 설치 의무 업종에 기존 동물판매업, 장묘업, 미용업종에 동물 생산업, 수입업, 전시업종이 추가된다. ●동물병원 진료비 게시 의무화 수의사가 1인 이상인 모든 동물병원은 총 20종의 진료비 항목을 반려인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병원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해야 한다. ●청년·다자녀가구 전기차 보조금 지원 청년이 생애 첫 차로 전기차를 사면 정부가 비용의 20%를, 다자녀가구가 사면 자녀 수에 따라 최대 3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 “권력기관 특활·업추비 과감히 삭감”

    “권력기관 특활·업추비 과감히 삭감”

    ‘송곳 심사’ 벼르는 민주당 허영 안보·수사 외 쌈짓돈 최대로 깎을 것개 식용 종식 등 ‘김건희표 예산’ 삭감세수 감세 초래 상속세 인하 손봐야 정부가 제출한 677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관련 부처 심사를 앞둔 야당은 권력기관 특수활동비(특활비)와 업무추진비(업추비)를 과감히 줄이겠다며 ‘송곳 심사’를 벼르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의원회관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쌈짓돈으로 써 왔던 특활비와 업추비의 소액 삭감은 없다”며 “최대 삭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경찰청, 경호처, 대통령비서실, 법무부 등 주요 삭감 대상 부처의 내년도 특활비와 업추비는 8043억원 정도다. 허 의원은 “물론 국가 안보와 마약 수사 같이 정말 쓰여야 할 부분도 있기 때문에 쓰임새에 따라 경중을 둬 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의 또 다른 삭감 대상은 이른바 ‘김건희표 예산’인 마음건강사업(557억원)과 개 식용 종식 폐업·전업 사업(540억원) 예산이다. 허 의원은 “그동안 전혀 논의되지 않다가 갑자기 편성된 예산”이라며 “왜 편성이 됐고 증액이 됐는지 세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은 개 식용 종식 폐업·전업 사업 재검토 시 유기견 대량 방출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당은 이번 심사 과정에서 세수 결손을 초래하는 세법 개정도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허 의원은 “상속세율 인하 등 초부자 감세안이 정부안대로 실행되면 추가적인 감세가 이뤄지기 때문에 이를 손보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로 인한 세수 부족 우려에 대해선 “금투세 관련 세수 수입 예상치는 1조원 정도”라며 “기존 증권거래세를 유지해 금투세가 폐지된다고 해도 감세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액을 노리는 사업은 이재명 대표의 대표 정책인 지역화폐 예산이다. 허 의원은 “지방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지역화폐를 발행하면 그 자금은 지방자치단체로 간다”면서 “지방재정에 도움이 되며 내수 진작 효과도 크다”고 밝혔다. 여야 대립으로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을 넘길 수 있다는 지적에는 “연말 마지막 주 전까지는 협상을 마무리하고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 민주당 허영 “주머니 쌈짓돈 검찰 특활비 최대한 깎는다”

    민주당 허영 “주머니 쌈짓돈 검찰 특활비 최대한 깎는다”

    “특수활동비(특활비)와 업무추진비(업추비)의 소액 삭감은 없습니다. 최대 삭감할 생각입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허영 의원은 지난 5일 의원회관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며 677조 4000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 심사 기조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민주당이 지정한 국방부, 경찰청, 경호처, 대통령비서실, 법무부 등 주요 삭감 대상인 부처의 내년도 특활비와 업추비를 추산해보면 8043억원 정도다. 허 의원은 “특활비와 업추비를 마치 주머니 쌈짓돈 쓰듯 전용해 쓰고 용도를 불분명하게 쓰는 관행이 개선되지 않는 한 삭감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물론 특활비 등에 국가의 안보와 마약 수사 같은 정말 쓰여야 할 부분도 있기 때문에 쓰임새에 따라서 경중을 둬서 송곳 심사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칼을 빼어 든 또 다른 예산은 김건희 여사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마음건강사업(557억원)과 개식용종식 폐업·전업 사업(540억원) 예산이다. 허 의원은 “김 여사 예산이라고 해서 (삭감을) 특정 지은 게 아니다”라며 “그동안 전혀 논의되지 않고 갑자기 편성된 예산으로 왜 편성됐고 증액됐는지 세부 조사가 필요하다”며 “좋은 사업이라면 심사해서 증액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다만 민주당은 개 식용 종식 폐업·전업 사업 재검토 시 유기견 대량 방출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또 내년도 예산안 규모 틀 안에서 세법 개정으로 감세를 줄이는 대신 필요한 부분에 증세하는 방식으로 심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허 의원은 “일반적으로 사서 마시는 생수 페트병에는 수질개선부담금 등의 준조세를 부담하도록 돼 있는데 이러한 형식은 폐지 없이 남겨 세원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속세율 인하 등 초부자 감세안이 정부안대로 실행되면 추가적인 세수 감세가 이뤄지기 때문에 이 부분을 손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가 ‘폐지’로 결론 내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관련 세수 부족 우려에 대해 허 의원은 “금투세 관련 세수 수입 예상치는 1조원 정도인데 기존 거래세가 유지돼 금투세가 폐지된다고 하더라도 세수 감세 효과는 미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증액을 노리고 있는 사업은 이재명 대표의 대표 정책이기도 한 지역화폐 예산이다. 허 의원은 “세수 부족 등으로 지방 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지역화폐 발행 시 그 돈은 지자체로 가게 된다”며 “지방 재정에도 도움이 되며 내수진작 효과 등이 크다”고 밝혔다. 여야 대립으로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을 넘길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허 의원은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안 되면 새해 일주일 전까지 협상해 처리해 국민이 편안하게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 해리스·트럼프 펜실베이니아 사수전 “반대 국민에 군 동원”vs“최악 부통령”

    해리스·트럼프 펜실베이니아 사수전 “반대 국민에 군 동원”vs“최악 부통령”

    미국 대선을 22일 앞둔 14일(현지시간) 민주·공화 양당 후보가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막판 표심잡기 혈투에 나섰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리카운티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필라델피아 교외에서 각각 실내 유세와 타운홀 행사로 ‘키스톤 스테이트’를 공략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 미국인의 ‘자유’가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트럼프 리스크’를 부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공격 포인트인 불법 이민자 문제와 화석 에너지 개발 확대를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리카운티 유세에서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폭스뉴스 인터뷰 발언을 문제삼으며 그의 재집권이 미국 민주주의의 위기로 연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선 당일 급진 좌파의 소요가 있을 경우 주방위군이나 군을 동원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그는 자기를 지지하지 않고, 자기 의지에 굴복하지 않는 사람을 국가의 적으로 여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그들(반트럼프 인사들)을 추적하기 위해 군을 동원하겠다고 하는데, 그가 누구를 타깃으로 삼는지 생각해보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는 ‘트럼프 집권 2기’가 미국에 리스크가 될 것이며 매우 위험한 일이 될 것이라고 믿는 이유 중 하나”라며 트럼프가 점점 통제 불능 상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필라델피아 교외의 오크스에서 개최한 타운홀 미팅에서 현지 주민들의 주요 수입원인 프래킹(셰일가스 시추 수압파쇄법)과 화석에너지원 개발 확대, 불법 이민 강경 대응 등 두 이슈를 집중 거론했다. 그는 “우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그 어떤 나라보다 더 많은 액체 금(석유)을 갖고 있다”면서 “취임 첫날 시추할 것이다. 시추해서 에너지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첫해에 에너지 비용을 50%로, 내년 1월부터 1년 동안 전국의 에너지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겠다”고 했다. 또 그는 남부 국경을 통해 유입된 불법 이민자 문제와 관련, 취임 첫날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감옥과 교도소, 정신병원에서 들어왔다. 흑인 가정과 히스패닉 가정, 모든 사람에게 커다란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우리는 국경을 매우 엄격하게 닫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민자 개 식용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를 언급하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면 인구 5만명인 그 곳에서 3만2천명이 추가됐다. 우리는 그것을 참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쟁자인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우리에게는 최악의 대통령과 부통령이 있다. 그리고 부통령이 더 나쁘다”며 “사실 그녀(해리스)는 더 위험해 보이지만, 그(바이든)가 그녀보다 더 똑똑하다”고 비꼬았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 조기 투표에서도 경쟁자인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 미국정치연구소(CAPS)·여론조사기관 해리스가 지난 11~13일 전국 등록 유권자 31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 조기 투표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 48%의 지지를 얻어 해리스 부통령(47%)에게 1%포인트 앞섰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은 조기 투표층 전체에서 과반이 넘는 51.4%의 지지율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2.6%에 그쳤다. 통상 조기 투표는 민주당 지지층 참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공화당은 본투표에 집중하는 양상인데 올해는 달라진 결과다.
  • 美캘리포니아 학교서 ‘알록달록 시리얼·치토스’ 못 판다, 왜

    美캘리포니아 학교서 ‘알록달록 시리얼·치토스’ 못 판다, 왜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아동의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를 우려해 학교 내에서 착색제와 식용 색소가 들어간 간식을 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USA투데이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회는 관련 법안을 처리했고, 개빈 뉴섬 주지사가 전날 이 법안에 서명했다. 새로운 법에 따라 캘리포니아주의 공립학교에서는 앞으로 파랑·초록·노랑·빨간색의 식용 염색제나 착색제가 들어있는 간식을 판매할 수 없다. 금지된 식품 첨가물은 ‘프루트 루프’와 같은 화려한 색깔의 시리얼 제품을 비롯해 ‘플레이밍 핫 치토스’ 등 과자, ‘게토레이’ 등 스포츠음료, 케이크 믹스, 완두콩 통조림 등에 들어있다. 식품 첨가물은 과잉 행동과 기타 행동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지목됐으며, 특히 ADHD 환자들에게서 더 두드러지게 문제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섬 지사는 “우리의 건강은 우리가 먹는 음식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며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항상 구하거나 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학생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해롭고 중독성이 강한 첨가물 없이 영양가 있고 맛있는 음식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도입된 식용 염색제·착색제 함유 간식류 금지는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에만 적용되지만, 해당 법안을 만든 의원은 이 조치가 제조업체들이 식품 제조법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캘리포니아주의원인 제시 가브리엘은 “사람들이 캘리포니아에서 판매할 제품과 캔자스주에서 판매할 같은 제품을 다르게 만들 가능성은 작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전역의 아이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전국 초1 ‘늘봄학교’… 우울·불안 겪는 국민은 심리상담 [하반기 달라집니다]

    전국 초1 ‘늘봄학교’… 우울·불안 겪는 국민은 심리상담 [하반기 달라집니다]

    올 2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 1학년 대상 늘봄학교가 등교일마다 2시간씩 무료로 운영된다. 신생아 매매와 불법 입양을 막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출생 등록이 의무화된다. 8월부터는 소셜미디어(SNS)·오픈채팅방 등 양방향 채널을 통해 유료 회원제로 영업하는 주식 리딩방 운영이 정식 투자자문업자에게만 허용된다. 11월에는 1기 신도시 중 우선적으로 정비사업이 실시되는 선도지구가 발표된다. 하반기 달라지는 주요 제도를 살펴본다.치매환자·보호자에게 주치의 시범사업교육·복지·고용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 2학기(9월)부터 전국 6100개 초등학교에서 1학년 대상으로 매일 2시간 늘봄학교가 무료로 운영된다. 기존 방과후학교와 돌봄을 통합·개선한 제도다. ●유보통합 보건복지부 사무였던 영유아 보육(어린이집)과 교육부가 담당했던 교육(유치원) 사무를 6월 27일부터 모두 교육부가 맡게 됐다. 희망하는 모든 영유아에게 12시간 돌봄을 보장한다. ●양육비 불이행자 제재 간소화 9월 27일부터 양육비를 주지 않는 비양육 부모에 대한 제재 조치(운전면허 정지·출국 금지·명단 공개)를 ‘감치명령’ 없이 내릴 수 있게 된다.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7월부터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전문적인 심리상담 서비스가 제공된다. 정신 의료기관에서 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사람, 우울증 선별검사에서 10점 이상 나온 사람이 대상이다. ●위기 임신부 지원·보호출산 지원제 7월 19일부터 출산·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 임산부를 위한 상담·양육 서비스가 실시된다. 신원을 밝히기 어려운 임산부는 대체 주민등록번호를 발급받아 가명으로 출산을 할 수 있다. ●치매관리 주치의 시범사업 7월 말부터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전문의의 교육·상담, 방문 진료 등 ‘주치의 관리’가 시행된다. 사업지역 내 모든 치매 환자가 서비스 대상이다. 시범사업에는 전국 22개 시군구가 참여한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 확대 7월부터 주당 최초 10시간 단축분까지 통상임금의 100%(월 상한액 200만원)가 지원된다. 기존에는 주당 최초 5시간 단축분까지만 통상임금의 100%가 지원됐고 나머지 단축 시간에 대해선 80% 지원됐다. 민간·정책 금융상품 원스톱 조회 ‘플랫폼’ 금융·조세·재정 ●간이과세 기준금액 상향 7월부터 간이과세 적용 기준금액이 종전 8000만원 미만에서 1억 400만원 미만으로 상향된다. 다만 부동산임대업·유흥업종은 기존과 같은 4800만원이 유지된다. ●전자상거래 간이 수출 신고 기준금액 상향 영세·중소 수출기업이 인터넷 쇼핑몰로 수출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간이 수출 신고 기준금액이 2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된다.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 10월 17일부터 대출액 3000만원 미만 연체 채무자는 금융회사에 채무조정을 요청할 수 있다.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출시 7월부터 가칭 ‘서민금융 잇다’ 사이트를 통해 민간·정책 금융상품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고, 비대면으로 금융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장사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 도입 7월 24일부터 상장회사의 임원·주요주주 등 내부자가 회사가 발행한 주식을 매수·매도할 때 매매 예정일 30일 전에 매매 목적·가격·수량·거래 기간을 공시해야 한다. ●유사투자자문업자 규율 강화 8월 14일부터 SNS·오픈채팅방 등에서 유료 회원제로 영업하는 주식 리딩방은 정식 투자자문업자에게만 허용된다. 유사투자자문업자는 수신자의 채팅이 불가능한 단방향 채널을 이용한 영업만 허용된다. ●신종 보이스피싱 피해 구제 가능 간편송금 서비스를 통한 보이스피싱에 대해 금융회사와 전자금융업자 간 계좌정보 공유가 의무화돼 지급정지가 신속하게 이뤄지고 피해금 환급이 가능해진다. ●외환시장 구조 개선 7월부터 외환시장 개장 시간이 오후 3시 30분에서 다음날 새벽 2시로 연장된다. 5인승 이상 차량 12월부터 소화기 의무화행정·안전·질서 ●출생통보제 도입 7월 19일부터 의료기관에서 아동이 출생하면 출생 정보가 시·읍·면장에게 통보되고, 해당 지자체장은 신고 의무자가 7일 이내에 신고하지 않으면 직권으로 출생 등록을 할 수 있다. ●인감증명서 온라인 발급 9월 30일부터 인감증명서를 ‘정부24’에서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기존에 주민센터를 방문해야만 발급받을 수 있었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12월 27일부터 17세 이상 국민 누구나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휴대전화에 저장해 사용할 수 있다. ●자살 예방 SNS 상담 개통 9월 10일부터 자살 예방을 위한 상담전화 ‘109’를 메신저·문자메시지·앱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112 신고 개선 7월 3일부터 112 거짓 신고 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112 신고로 생명·신체·재산을 보호하는 데 이바지한 공이 큰 신고자에게는 포상금이 지급된다. 금액은 올해 확보하는 예산 규모에 따라 정해진다. ●음주운전 방지장치 도입 10월 25일부터 5년 이내 2회 이상 음주운전 적발자는 2~5년간 음주운전 방지장치가 설치된 자동차만 운전해야 한다. 음주운전 방지장치는 호흡 검사에서 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아야 시동이 걸리는 장치다. ●5인승 이상 소화기 의무화 12월 1일부터 5인승 이상 승용차에 차량용 소화기 설치가 의무화된다. 기존 7인승 이상에서 적용 대상이 확대됐다. 관련 업무는 국토교통부에서 소방청으로 넘어간다. ●무역항 항만시설 드론 금지 7월 24일부터 무역항 항만시설 공중에서 드론 비행이 금지된다. 위반 시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1기 신도시 우선 정비 선도지구 11월 발표국토·교통·부동산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고양 일산·성남 분당·부천 중동·안양 평촌·군포 산본’ 등 1기 신도시 5곳을 대상으로 정비사업이 우선 실시되는 선도지구가 11월에 발표된다. ●뉴빌리지 사업 도입 노후 저층 주거지를 대상으로 주차장과 환경 개선 시설이 집중 설치된다. 지자체의 주택 정비 지원체계를 바탕으로 주택 정비도 실시된다. 5년간 정부 예산 150억원이 투입되며 사업 지역은 12월에 발표된다. ●철도 노선 개통 GTX A 운정~서울 구간이 연말 개통된다. 대구권 광역철도(구미~대구~경산)가 12월에 개통된다. 서해선(송산~홍성), 중앙선(안동~영천), 중부내륙선(충주~문경), 동해선(포항~동해) 등 7개 구간이 10월 이후 차례로 개통된다. ●고속도로 휴게소 개방형 전환 추풍령·강천산·논공·이천·춘향 등 고속도로 휴게소 5곳이 일반도로에서 진입해 별도 공간에 주차할 수 있는 개방형 휴게소로 전환된다. ●모바일 임대차 신고 8월부터 주택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자리에서 임대인과 임차인이 모바일로 임대차 신고를 할 수 있다. ●오피스텔·빌라 담보대출 갈아타기 가능 9월부터 주거용 오피스텔·빌라 담보대출도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신용대출,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만 온라인으로 갈아탈 수 있다. ●건설사업 입찰 심사 ‘온라인 생중계’ 주요 대형 공사와 공공주택의 설계·사업관리 입찰 심사 과정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6월 이후 유튜브 전용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로봇배송 아파트 실증 추진 7월부터 배송의 종착지인 공동주택 단지를 ‘테스트베드’로 하는 배송 로봇 자율주행 기술·서비스 실증 작업이 추진된다. 식용 목적의 개 사육·도살·유통 전면 금지농림·산업·환경 ●개식용 종식법 시행 8월 7일부터 식용 목적 개 사육·도살·유통이 금지된다. 정부는 9월에 개식용 종식 기본계획을 발표한다. ●농지보전부담금 30→20% 7월부터 농지를 다른 용도로 전용할 때 부과되는 농지보전부담금이 전용면적 1㎡당 개별공시지가의 30%에서 20%로 인하된다. ●반도체 지원 프로그램 가동 반도체 분야에 신규 투자하는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17조원 규모 저리 대출이 7월 신설된다. 반도체 생태계 펀드는 2027년까지 총 1조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중소기업 졸업 유예 3→5년 8월 21일부터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해도 다음해부터 5년간 중소기업으로 간주된다. 기업별 중소기업 졸업 유예는 1회만 적용된다. ●해외 진출 전용 연구개발(R&D) 트랙 신설 벤처·스타트업의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해 4년간 최대 20억원이 지원된다. ●기술 탈취 방지 강화 8월 21일부터 특허권 침해, 영업비밀 침해, 아이디어 탈취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가 3배에서 5배로 높아진다. 법인에 대한 영업비밀 침해 공소시효는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난다.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인하 전기요금의 3.7%로 부과됐던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요율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3.2%, 내년 7월부터 2.7%로 내려간다. 4인 가구 기준 연 8000원이 감면된다. ●홍수 정보 내비게이션 알림 7월 4일부터 차량이 홍수경보 발령 지점이나 댐 방류 지점으로 진입하면 내비게이션이 자동으로 안내한다. ●폐기물부담금 부과 대상 ‘껌’ 제외 7월부터 껌에 폐기물부담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복수여권 발급 3000원 인하… 단수여권 면제외교·법무·공정 ●여권 발급비 인하 7월부터 여권 발급 때 내던 국제교류기여금이 인하돼 복수여권 발급비는 3000원 저렴해지고, 단수여권과 여행증명서 발급비는 면제된다. ●민간 앱도 여권 재발급 ‘정부24’ 앱으로만 가능했던 여권 재발급 신청 서비스가 6월 17일부터 민간 앱 ‘KB스타뱅킹’을 통해 가능해졌다. ●출국납부금 인하·면제 7월부터 항공 운임에 포함된 출국납부금이 1만원에서 7000원으로 인하된다. 공항 이용자 면제 나이는 현행 2세 미만(항만 6세 미만)에서 12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개인통관부호 검증 강화 8월 29일부터 개인통관고유부호와 성명, 전화번호(뒤 네 자리)가 일치해야 해외직구를 할 수 있다. 기존에는 부호와 성명 혹은 전화번호만 일치해도 가능했다. ●보험사기범 처벌 강화 8월 14일부터 상습적으로 자동차를 이용해 보험사기를 벌이면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일반 사기범에겐 운전면허 벌점 100점(정지 100일)이 부과된다. ●정부지원금 부정수급자 형사처벌 9월 27일부터 정부지원금을 부정한 방법으로 수급한 자는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공익신고 보상금 한도 폐지 8월 7일부터 최대 30억원이었던 공공기관 공익신고 포상금 상한 한도가 폐지된다. 보상금은 수익 회복·증대 금액의 30% 이내에서 지급된다. ●슈링크플레이션 방지 제도 도입 8월 3일부터 제조업자는 제품 용량·규격·중량·개수를 축소한 사실을 포장지·홈페이지·판매 장소 중 한 곳에 알려야 한다. 용량 축소로 물가 상승 효과가 나타나는 ‘슈링크플레이션’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의무 위반 땐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입영 전 마약류 검사국방·병무 ●‘히어로즈 카드’ 출시 34세 이하 또는 전역 후 3년 이내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학원·도서·어학시험, 교통·통신 등에서 5~20% 할인 혜택이 있는 맞춤형 카드가 7월 중 출시된다. ●군 장병 여객·항공 스마트폰 예매 11월부터 군 장병은 휴가 시 스마트폰으로 여객선·항공편을 예매할 수 있다. ●입영 전 마약류 검사 7월 10일부터 현역병 입영자, 군사교육소집 대상자, 모집병 지원자 전원 입영판정검사 시 병무청에서 마약류 검사를 받게 된다. ●카투사 모집 시기 변경 2025년 입영 대상자부터 카투사 모집 시기가 7월 접수, 9월 선발로 변경된다. ●현역 모집병 제출서류 간소화 10월 입영자부터 모집병에 지원할 때 자격·면허·유공자증명원·최종학력증명서 등 서류를 한 번만 내면 된다.
  • 포레스트 리솜, 로컬 봄나물과 무제한 와인을 즐기는 ‘봄의 만찬’

    포레스트 리솜, 로컬 봄나물과 무제한 와인을 즐기는 ‘봄의 만찬’

    충북 제천은 산림이 약 70% 차지하는 산악도시다. 월악산, 소백산, 치악산이 둘러싸여 있어 덕동계곡, 송계계곡, 억수계곡 등 산 속에 숨은 아름다운 계곡이 많다. 산 좋고 물 맑은 제천에서 자라는 황기는 전국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해 ‘약초의 도시’로도 불린다. 제천시는 약초들을 활용해 몸에 좋은 음식브랜드인 ‘약채락’을 선보이며 미식 도시로도 각광받고 있다. 호반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제천의 포레스트 리솜에서도 제천 약초를 활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매일 아침 조식뷔페에서는 제천 약초와 제철 나물요리, 발효소스 등을 내어 이용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천 약초와 제철 나물을 활용한 요리 또한 4월 30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에는 몬도키친 디너뷔페에서 ‘봄의 만찬’ 시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로컬 봄나물과 식용꽃을 활용한 건강한 한식요리가 중식, 양식, 일식 등 수준 높은 뷔페 메뉴와 함께 제공된다. 산삼불로탕, 제천 약선된장 비빔밥, 꽃샐러드, 민들레밥 등 계절한식밥상은 한식대가로 알려진 조희숙 셰프로부터 자문을 받았다. 가격은 성인 8만9000원, 소인 4만5000원, 유아 2만원이며, 1인 1만9000원을 추가하면 화이트와인 2종과 스파클링 와인 1종을 무제한 즐길 수 있다. 사전 예약 시 할인도 가능하다. 리조트 내 제천 디저트맛집으로도 유명한 마묵라운지에서는 매월 새로운 테마의 디저트를 선보인다. 4월 디저트 주제는 ‘블루밍 리솜’이다. 손대기조차 아까운 블로썸 사브레, 벚꽃 몽블랑, 쑥라떼, 체리요거트 스무디 등 베이커리 3종과 음료 3종을 새롭게 맛볼 수 있다.스토리를 담은 카트 탐험과 웰니스 요가 진행 기온이 올라가면서 포레스트 리솜에서는 4월 둘째주 벚꽃이 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외 프로그램들도 활기를 띄고 있는데 카트를 타고 리조트 구석구석의 재미있는 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빙글뱅글 카트탐험’은 4월 주말 예약률이 이미 70% 넘었다. 실내에서만 진행되던 ‘웰니스 요가’도 날씨에 따라 레스트리 루프탑 야외 전용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영상] 특허왕의 히트작...삼겹살 젤리 제조과정 ‘최초공개’

    [영상] 특허왕의 히트작...삼겹살 젤리 제조과정 ‘최초공개’

    “구워 먹지 않는 삼겹살을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제빵사로 25년을 일하다가 젤리 사업을 시작하게 된 다우에프에스 최효섭(45) 대표. 한때 배드민턴 채를 잡고 국가대표로도 나섰지만 끝내 운동을 접고 기술을 배웠다. 잠을 아껴가며 신제품 개발에 열정을 쏟았고, 결국 ‘히트작’을 만들었다.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삼겹살 젤리’가 바로 최 대표의 작품이다. 최 대표는 ‘삼겹살은 반드시 구워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어린아이들이 굽지 않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삼겹살 젤리를 개발했다. 삼겹살 젤리는 2019년 11월 제작에 들어갔고, 그해 12월에 처음으로 출시가 됐다. 이듬해 3월 3일에는 ‘삼겹살 데이’를 맞아 엄청난 양이 팔려나갔다. 그 수는 무려 100만개. 세간의 인기를 끌자 최 대표는 일본과 대만에도 수출을 개시했다. 최 대표는 ‘특허왕’이기도 하다. 제과·제빵에 관한 특허 기술을 10개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신제품 개발에 공을 들였다는 의미다. 특히 2019년 12월에는 삼겹살 모양 젤리의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를 받아냈다. 식품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는 조건은 상당히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선순위로 심사받을 수 있는 벤처 기업의 특성을 살려 발 빠르게 받아냈다. 삼겹살 젤리 제조과정은 본지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해당 젤리가 인기를 끌던 시기 방송사를 비롯해 여러 언론의 요청이 있었지만, 최 대표는 줄곧 거절해왔다. 특허 출원을 하기 위함이었다. 최 대표는 “(제조과정) 공개 요청이 상당했지만 당시에는 공개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삼겹살 젤리 개발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많았다. 주원료인 젤라틴을 끓이면 녹아버리기 때문에, 모든 과정에서 직불을 쓰지 않고 매번 중탕해야 했다. 또한 삼겹살의 모양을 내기 위해 틀에 붓고 72시간을 건조해야 하는데, 젤리가 굳은 뒤에 자르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젤리는 말랑하고 쫀득한 특성이 있다. 그런 고유의 특성 탓에 제품을 다 만들어 놓고도 자르지 못했다. 결국 최 대표가 국내의 수많은 업체를 찾아가고, 직접 개발도 해본 끝에 일본에서 기계를 직접 공수해 와 이 문제를 해결했다. 최근 최 대표는 ‘꽃방울젤리’란 신제품도 개발해 출시했다. 식용꽃을 사용해 만든 젤리로, 제빵·제과 분야에서 식용꽃을 사용한 건 국내에서 최초다. 최 대표는 아이들의 건강과 편의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아이들이 먹기 편하도록 종이 접시를 제품 안에 추가했다. 그는 “무농약 제비꽃은 유치원의 아이들이 비빔밥으로도 많이 먹는 꽃 중에 하나”라며 “청포도 원액을 넣어서 젤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회사의 미래 키워드로 ‘건강’과 ‘안전한 먹거리’를 꼽은 최 대표는 “젤리는 대부분 달고 칼로리가 높다”며 “(그 점을 보완하기 위해) 칼로리를 많이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우에프에스는 현재 운동하는 이들을 위한 ‘단백질 젤리’도 개발하고 있다. 보다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최 대표. 그가 ‘최초공개’한 삼겹살 젤리 제조과정을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 철근 대신 깡통·스티로폼…116명 사망 ‘두부 빌딩’ 재조명

    철근 대신 깡통·스티로폼…116명 사망 ‘두부 빌딩’ 재조명

    인천 검단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의 원인인 철근 누락 사례가 공공 아파트에서 무더기로 나오면서 부실 시공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LH가 발주한 아파트 91개 단지 중 15개 단지에서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철근이 빠진 단지 중 5개 단지는 이미 입주를 마친 상황이다. LH는 철근 누락이 시공사의 과실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공사 발주부터 설계, 시공, 감리까지 공사 전 과정에 책임있는 발주처라는 점에서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민간 발주 아파트 100여 곳에 대한 안전점검도 진행할 예정으로 철근 누락 아파트가 더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민들은 철근 누락으로 인한 아파트 붕괴가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을 지목하며 2016년 대만의 ‘두부 빌딩’ 사례를 재조명했다. ‘두부 빌딩’ 사건은 2016년 2월 6일 대만 남부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16~17층짜리 웨이관진룽 빌딩이 무너지면서 116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현지 매체는 “두부가 부서지듯 붕괴했다”라며 이를 ‘두부 시공’ ‘두부 빌딩’이라고 불렀다. 실제로 건물 벽 안에는 철근이 있어야 할 자리에 식용유통과 스티로폼이 다량 발견돼 부실시공 논란이 일었다. 일부 건물 기둥의 중심에는 스티로폼이 들어가 있었고 주변 철근도 매우 가늘어 기준치에 미달했다. 당시 인근 부동산 업자는 빌딩이 건축 중일 때 건설사에 재무 위기가 발생했고 이 건물이 가까스로 완공됐다고 말했다. 살아남은 주민은 “지진 때마다 건물 벽에 금이 가고 타일이 떨어져 주민들이 항의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 심형탁♥사야 부부 충격 사주 “한 번 헤어져야”

    심형탁♥사야 부부 충격 사주 “한 번 헤어져야”

    심형탁, 사야 부부의 사주 궁합이 공개된다. 19일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혼인신고를 먼저 한 심형탁 부부가 9일 결혼식을 앞둔 시점에서 예물집과 한복집, 사주카페 등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심형탁과 일본인 아내 히라이 사야는 미리 맞춰둔 결혼식용 한복 피팅을 위해 박술녀 한복 디자이너의 숍을 찾는다. 이때 사야가 심형탁을 ‘심씨’라고 부르자 박술녀는 “그런 건 머슴 부를 때나 쓰는 말”이라고 콕 집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든다. 이어 부부의 호칭에 대한 조언을 해준 박술녀는 심형탁에게 “색시한테 스트레스 안 주고 잘 사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한다. 잠시 후 사야는 당의와 족두리까지 착용해본다. 이를 본 심형탁은 “진짜 인형이야”라며 감탄하면서 스스로를 “팔불출 같다”고 칭한다. 그러나 한국말이 서툰 사야는 “발불출?”이라며 발을 들어 보여 웃음을 안긴다. 한복 피팅을 마친 심형탁 부부는 사주카페에도 들러 궁합을 본다. 그런데 두 사람의 점괘를 살펴보던 점술가는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두 분의 사주는 한 번 정도는 떨어지거나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야 하는 사주”라고 밝힌다. 그러나 이내 점술가는 “사야한테 자녀운이 들어와 있다”고 알려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환호하게 만든다. 특히 전 출연진은 두 사람의 2세를 예상한 합성 사진을 보자마자 “너무 예쁘다”라며 입을 모은다. 급기야 장영란은 “심서방, 오늘 밤”이라며 ‘19금 사인’을 준다. 이에 심형탁은 “오늘 밤이 아니라 매일 밤”이라며 29금으로 맞받아쳐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킨다. 과연 심형탁 부부의 궁합과 이들의 2세 모습이 어떠할지는 19일 오후 9시10분 방송하는 ‘신랑수업’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러 용병 와그너 그룹 ‘쇠망치’ 팝니다…로고 새겨진 기념품 인기

    러 용병 와그너 그룹 ‘쇠망치’ 팝니다…로고 새겨진 기념품 인기

    러시아의 민간군사기업(PMC) ‘와그너 그룹’의 상징과도 같은 ‘망치’가 최근 모스크바의 가구 상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와그너 그룹의 로고가 새겨진 망치가 집안 장식용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속으로 제작된 이 쇠망치는 와그너 그룹의 로고와 함께 해골 더미가 새겨져 있으며 관 모양의 상자에 담겨 판매 중이다. 특히 러시아 현지에서는 와그너 그룹의 망치에 대한 인기가 높으며 가정 장식용으로 완벽한 액세서리라는 평가다. 그러나 와그너 그룹의 망치는 이 용병 기업의 잔혹성을 보여주는 상징과도 같다. 과거 와그너 그룹이 시리아 포로와 우크라이나로 전향한 탈영병들을 살해하는데 망치를 사용해왔기 때문. 실제로 지난해 11월 13일 친(親) 바그너그룹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존’에는 와그너 그룹 용병이었다가 우크라이나로 전향한 예브게니 누진(55)의 처형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와그너 그룹은 누진의 처형에 쇠망치를 사용했다.또한 지난해 같은 달에도 와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가짜 핏자국’이 선명한 망치를 바이올린 케이스에 담아 유럽연합(EU) 의회로 보내기도 했다. 와그너 그룹의 이 같은 피망치 위협은 EU 의회가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직후 나왔다. 와그너 그룹은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싸우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이후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며 민간인 살해 등 잔혹성으로 악명을 떨쳤다.특히 이번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는 러시아의 죄수들까지 사면을 미끼로 용병으로 채용하면서 강력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와그너 그룹은 망치 외에도 로고가 새겨진 열쇠 고리, 머그컵, 티셔츠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채소값 껑충·곡물가 꿈틀… 추석물가 한달 전 잡는다

    채소값 껑충·곡물가 꿈틀… 추석물가 한달 전 잡는다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먹거리 물가가 솟구치고 있다. 폭염과 장마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하고 생산비까지 상승하면서 채소값은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정부도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 아래 이르면 다음주 선제적으로 민생대책을 발표하고 추석물가 잡기에 나선다. 통계청은 지난 7월 신선채소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0% 급등했다고 3일 집계했다. 배추 72.7%, 오이 73.0%, 시금치 70.6%, 상추 63.1%, 파 48.5% 등 채소값 상승률은 소비자물가 평균 상승률인 6.3%를 크게 웃돌았다. 채소 이름 앞에 금(金)을 붙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급등한 것이다. 고온다습한 날씨와 유류비·비료값 인상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올해 3분기 밀, 옥수수, 쌀 등 곡물 수입단가는 더욱 오를 조짐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의 파종 지연 등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높았던 2분기에 이뤄진 계약 물량이 3분기에 도입되고,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치솟으면서 3분기 곡물 수입단가는 더 오를 수밖에 없다”면서 “3분기 식용 곡물 수입단가 지수는 2분기보다 15.9%, 사료용 곡물은 16.6%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곡물 수입단가가 오르면 연쇄적으로 식품가격 인상도 불가피해진다. 밀 수입가격이 상승하면 밀가루를 주원료로 하는 과자, 빵, 라면값이 덩달아 오르는 식이다. 옥수수 수입가격 상승은 사료값 인상으로 이어져 축산물과 육가공품 가격을 인상하는 요인이 된다. 지난 7월 식품값은 8.8%, 빵값은 12.6%, 외식비는 8.4% 급등했다. 추석을 앞두고 모든 먹거리값이 오를 일만 남았다는 지적에 정부는 추석 물가 안정을 최대 현안으로 보고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비자물가가 9~10월쯤 정점을 찍고 나서 하향 안정될 것이란 예측이 현실화하는 데 추석 물가가 분수령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최근 국회 업무보고에서 “예년보다 이른 추석에 대비해 밥상물가 안정과 필수 생계비 경감 방안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이달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농가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비료·사료값 등 생산비 절감을 지원하고 철저한 재해 대응을 통해 국내 생산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추석 민생안정 대책에는 명절 성수품 보급 확대, 할당관세 적용 품목 확대, 수입 밀가루 가격 인상분 보조 지원, 농축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쿠폰 지원 등의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물가 상승 상황을 고려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청탁금지법)상 허용되는 농수산물 선물 가액 기준을 높일지 관심이 쏠린다. 현행법상 명절 30일 전부터 명절 이후 7일까지 농수산물 선물 상한액은 평상시의 2배인 20만원이다.
  • 솟구치는 채소값, 추석물가 급등 조짐에… 정부, 이르면 다음주 민생대책 발표

    솟구치는 채소값, 추석물가 급등 조짐에… 정부, 이르면 다음주 민생대책 발표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먹거리 물가가 솟구치고 있다. 폭염과 장마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하고 생산비까지 상승하면서 채소값은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정부도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 아래 이르면 다음주 선제적으로 민생대책을 발표하고 추석물가 잡기에 나선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신선채소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0% 급등했다. 배추 72.7%, 오이 73.0%, 시금치 70.6%, 상추 63.1%, 파 48.5% 등 채소값 상승률은 소비자물가 평균 상승률인 6.3%를 크게 웃돌았다. 채소 이름 앞에 금(金)을 붙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급등한 것이다. 고온다습한 날씨와 유류비·비료값 인상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올해 3분기 밀, 옥수수, 쌀 등 곡물 수입단가는 더욱 오를 조짐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의 파종 지연 등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높았던 2분기에 이뤄진 계약 물량이 3분기에 도입되고,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치솟으면서 3분기 곡물 수입단가는 더 오를 수밖에 없다”면서 “3분기 식용 곡물 수입단가 지수는 2분기보다 15.9%, 사료용 곡물은 16.6%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곡물 수입단가가 오르면 연쇄적으로 식품가격 인상도 불가피해진다. 밀 수입가격이 상승하면 밀가루를 주원료로 하는 과자, 빵, 라면값이 덩달아 오르는 식이다. 옥수수 수입가격 상승은 사료값 인상으로 이어져 축산물과 육가공품 가격을 인상하는 요인이 된다. 지난 7월 식품값은 8.8%, 빵값은 12.6%, 외식비는 8.4% 급등했다. 추석을 앞두고 모든 먹거리값이 오를 일만 남았다는 지적에 정부는 추석 물가 안정을 최대 현안으로 보고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비자물가가 9~10월쯤 정점을 찍고 나서 하향 안정될 것이란 예측이 현실화하는 데 추석 물가가 분수령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최근 국회 업무보고에서 “예년보다 이른 추석에 대비해 밥상물가 안정과 필수 생계비 경감 방안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이달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농가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비료·사료값 등 생산비 절감을 지원하고 철저한 재해 대응을 통해 국내 생산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추석 민생안정 대책에는 명절 성수품 보급 확대, 할당관세 적용 품목 확대, 수입 밀가루 가격 인상분 보조 지원, 농축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쿠폰 지원 등의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물가 상승 상황을 고려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청탁금지법)상 허용되는 농수산물 선물 가액 기준을 높일지 관심이 쏠린다. 현행법상 명절 30일 전부터 명절 이후 7일까지 농수산물 선물 상한액은 평상시의 2배인 20만원이다.
  • 어부들의 개밥그릇·재떨이로 ‘천덕꾸러기’… 700년 만에 보물로 깨어난 침몰선 도자기

    어부들의 개밥그릇·재떨이로 ‘천덕꾸러기’… 700년 만에 보물로 깨어난 침몰선 도자기

    1970년대 어부 그물에 도자기 자주 걸려당시 중요성 몰라 다시 바다에 던져 버려1976년 도굴꾼 유물 팔려다 존재 알려져 수중발굴 경험 없어 해군 등과 합동조사세계 수중고고학 사상 대규모 유물 나와금속품·도자기 등 2만 4000여점 찾아내 목간 글씨 연구 결과 원나라 국적 밝혀져당시 항로·유물 추정… 고려 거쳐 日향한 듯신안보물선 14세기 해양 실크로드의 실증1970년대 중반 보물선 신드롬이 전국적으로 일어났다. 당시 발굴된 신안보물선에서 값진 고려청자와 송·원대 도자기들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수중 발굴은 물의 흐름, 기상조건, 기압차이 등에 따라 매우 한정된 시간에만 가능하기 때문에 까다롭기 짝이 없고, 고가의 발굴 장비와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수중고고학은 신안보물선 발굴 전까지 국내에서 매우 생소한 학문이었지만, 이 일을 기점으로 급속히 발전했다.●어부 그물에 걸린 도자기 6점의 가치 신안보물선은 1975년 8월 처음 확인됐다. 어부 최모씨 그물에 도자기 6점이 걸려 올라온 것이 시작이었다. 당시 다른 어부들은 도자기가 올라오면 바다에 다시 던져 버리거나 집으로 가져가 개밥그릇이나 재떨이로 썼다. 최씨도 도자기의 중요성을 몰랐지만, 당시 초등학교 교사였던 그의 동생은 달랐다. 동생의 관심으로 신안군청에 신고해 나온 감정 결과, 중국 송·원대의 도자기였다. 그 이듬해 침몰선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무려 700년 동안 깊은 바닷속에 잠들었던 보물선이 비로소 물 위로 떠올랐다. 이듬해 9월 도굴꾼이 잠수부를 고용해 유물을 건져내 팔려다 검거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후에도 도굴이 잇달아 일어났고, 발굴 해역 주민들도 도굴에 가담했다. 언론은 이를 대서특필했다. 관계 당국은 조사를 서둘렀지만 수중발굴 경험이 없던 탓에 유물을 건져 올릴 수 있는 도구나 장비도 딱히 갖추지 못했다. 문화재청의 전신인 문화재관리국, 국립중앙박물관과 해군해난구조대 등이 합동조사단을 꾸렸다.신안보물선의 발굴 위치는 전남 신안군 증도 해역이다. 증도는 전남 목포에서 서북 방향으로 약 40㎞ 떨어진 섬이다. 발굴 현장은 증도와 임자도에서 각각 4㎞ 떨어진 해역이었다. 여기서 1976년 10월 26일 우리나라 최초의 수중발굴이 시작됐다. 이후 약 10년 동안 조사가 이어진다. 밀물과 썰물의 차가 커서 물의 흐름이 바뀌는 정조 시간에만 발굴할 수 있었다. 수심은 평균 20m 정도였는데, 수중 시야가 좋지 않고 조류가 빨라 조사에 어려움이 상당했다. 1977년 제3차부터 바둑판 모양의 철재로 된 ‘그리드’를 설치해 육상 발굴처럼 조사 결과를 기록했다. 해군이 발굴하고, 학자들은 유물과 도면을 정리했다. 이렇게 해 선박과 송·원대 도자기 등 무려 2만 4000여점이 최종 출수됐다.신안보물선의 국적은 뜨거운 관심사였다. 고려냐, 중국이냐, 아니면 일본이냐로 의견이 속출했다. 연구 결과 중국 선박으로 최종 밝혀졌다. 신안보물선에서 나온 ‘지치삼년’(至治參年)이라고 새겨진 목간의 글씨가 중국 원 영종 3년(1323년)을 의미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국가와 연대가 확인된 것이다. 선박의 구조는 어땠을까. 당시는 고려시대로, 우리나라에서 수중발굴된 선박은 모두 바닥이 평평한 평저선이었지만 신안선은 중국 선박으로 배 밑이 ‘V’자 모양인 첨저선이었다. 신안보물선은 중국 푸젠 지역 첨저선으로, 수심이 깊은 해역에서의 운항과 파도를 가르기에 적합하고, 배를 만들 때 무사 항해와 안녕을 기원하는 보수공이 있어 중국 선박임을 확인할 수 있다. 보수공은 선수·선미 용골재 연결부에 위치한다. 선수 수직접합면 원형 구멍에는 청동거울을 넣었고 선미에는 송대 화폐인 태평통보를 북두칠성 모양으로 배치했다. 선체는 모두 720여편(조각)으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20여년 동안 보존처리 후 복원했다. 추정 실물 크기는 길이 34m, 폭 11m, 깊이 3.7m이다. ●신안보물선에 고려인들도 승선한 듯 신안보물선의 유물은 도자기 2만여점, 금속품 1000여점, 자단목 1000여점, 향신료, 약제품, 석제품, 목제품, 유리·골각제품, 동전 28t(약 800만개) 등이다. 도자기는 길이 50~70㎝, 너비 40~60㎝, 높이 40~60㎝ 정도 나무상자에 10~20개씩 포개서 끈으로 묶어 적재했다. 배의 균형을 잡고자 자단목을 배 밑에 골고루 깔고 그 위에 28t이나 되는 동전을 쌓았다. 동전 상단에는 도자기와 칠기·금속제품 등을 수납했다.우리나라 유물은 청자 매병과 청자 베개, 선원들이 배 위에서 사용하던 청동숟가락 등이 있다. 고려청자는 12~13세기 강진 사당리요와 부안 유천리요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중국에서 수집했을 가능성도 있다. 고려인이 쓰던 것으로 보이는 숟가락이 나온 것으로 보아 고려인들도 승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당시 신안보물선의 항로나 유물로 봐서는 고려를 거쳤을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다. 당시 고려 왕실과 귀족들에게는 중국의 영향으로 차를 마시고, 향을 피우고, 꽃을 감상하는 문화가 있었다. 이 취향은 실용성과 예술성을 갖춘 공예의 발전을 이끌어 고품질 상감청자가 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일본 유물로는 세토매병과 나막신, 칼코 등이 있다. 일본 가마쿠라시대는 중국과 외교 관계가 중단된 상태였지만, 중국 문화를 받아들이는 교류는 활발했다. 차 마시고, 향 피우고, 꽃을 감상하는 문화가 선종사찰, 가마쿠라 막부의 주요 인사와 상급 무사들 사이에서 더 인기가 있었고 이런 문화를 즐기고자 관련 기물을 중국에서 수입했다. 이와 관련한 유물들이 향로, 향합, 꽃병, 잔, 주전자 등이다. 신안선에서 나온 유물 중 가장 많은 것은 도자기·토기류로, 2만 660여점에 이른다. 도자기는 청자와 청백자가 다수였는데 대부분 중국 용천요와 경덕진요계였다. 도자기 분류로 편년과 생산지 등도 밝혀냈는데, 이렇게 대량으로 출수된 도자기는 지금까지도 세계 수중고고학 사상 유례가 드물다. 금속 유물은 1000여점으로 분향구, 불교의식구, 주방용구, 생활용구, 금속정 등 다양했다. 금속덩어리인 금속정은 녹여서 불상이나 기타 기물 제작에 사용하고자 했을 터다. 주석정과 철정이 340여점으로 가장 많고 ‘왕구랑’(王九郞)이라는 장인의 이름이 새겨졌다. 특히 ‘경원로’(慶元路)가 새겨진 청동추 덕분에 선박 출항지가 중국 경원로라는 사실도 알 수 있다. 목제유물로는 목간, 목기발, 목제반, 칠기완, 자단목 등이 나왔다. 목간 360여점은 화물표이니만큼 화물주·적재품 단위 등을 밝히는 데 요긴하게 쓰였고 침몰연대를 분석하는 데에도 사용됐다. 이 중 목간에서 언급한 ‘도후쿠지’(東福寺)는 일본 교토시 도잔구에 있는 임제종 사찰을 가리킨다. 1319년 화재로 소실됐다가 1325년 가마쿠라 막부의 도움으로 재건됐다. ‘도후쿠지’ 목간은 1323년 도후쿠지 사찰 재건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이는 신안보물선을 일본 가마쿠라 막부의 묵인 아래 파견된 무역선으로 보는 근거이기도 하다. 식물류는 후추, 은행, 빈낭(기호식품), 여지(과일) 씨 등이 나왔다. 이러한 식물은 한약재와 향료 등이 거래되거나 구급약, 혹은 식용이었을 가능성을 보여 주며 당시 해상운송의 규모와 교류 정도를 가늠케 한다.●출항한 신안보물선, 최종 목적지는 신안보물선의 항로는 두 갈래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첫 번째 추정은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항에서 연안 항로를 따라 온저우 등을 거쳐 칭위안으로 북상해 무역품을 싣고 고려, 일본으로 향하는 항로다. 중국 저장성 칭위안항을 출발한 배는 고려 개경을 중간 기착지로 삼았을 것이다. 배의 발굴 지점은 한중 항로인 서남해사단항으로, 기상재해 등 돌발 상황으로 인해 침몰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또 다른 추정은 중일 무역이 활발했던 일본 후쿠오카 하카다항이 목적지인 항로다. 중국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직항하던 무역선이 남송·원대의 중국과 일본 간 주요 무역품이던 도자기와 동전들을 싣고 표류하다 침몰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화물주는 일본인과 기관의 대리인 등이 많았으며 목간에 새겨진 ‘조자쿠암’(釣寂巖), ‘하코자키’(筥崎) 등은 규슈의 사찰로, 하카다항과 관련이 있다. 출항지는 청동추에 새겨진 대로 ‘경원로’이다. 칭위안은 현재 중국 저장성 닝보 지역으로 남송대에 광저우, 취안저우와 더불어 국제항으로 성장한 곳이다. ‘지치삼년육월삼일’(至治參年六月二日) 목간은 신안선이 6월 남풍 시기에 출항했음을 알려준다. 신안보물선과 유물은 14세기 전후 해양 실크로드 무역의 실증이며 고려·일본 유물도 출수돼 한중일 관련성도 증명한다. 당시 중국 범선의 무대는 고려·일본과 동남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였다. 신안보물선이 고려를 경유해 일본으로 갔는지, 아니면 바로 일본으로 갔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출수가 우리나라 해역인 것은 분명한 만큼 우리나라가 해양 실크로드의 일원이었음을 대변한다. 신안보물선 수중발굴은 우리나라를 아시아 수중고고학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했다. 복원된 신안보물선의 선체와 다양한 도자기, 자단목, 목간, 금속제품 등 유물은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전시하고 있다. 연구소를 방문하면 영상과 전시를 통해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신안 증도 발굴해역은 현재 사적 제274호로 지정돼 안내판과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생생한 해양 실크로드를 보고 싶다면 직접 방문해 볼 만하다. 김병근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 “가을철 은행나무 악취는 그만”…진동수확기로 은행열매 수거

    “가을철 은행나무 악취는 그만”…진동수확기로 은행열매 수거

    “가을철 은행나무 악취는 이제 그만 ...” 평소 걸어서 출·퇴근 하는 직장인 김모씨는 가을철 이맘때면 도로에 떨어져 악취를 풍기는 은행나무 열매 때문에 절로 눈살이 찌푸려지고 두 손으로 코를 감싼다. 곱게 노랗게 물든 단풍잎을 보면서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끼지만, 이와는 반대로 심한 악취를 내뿜는 은행나무 열매는 전혀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다. 하지만 올해는 이같은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은행나무는 병충해에 강하고 공기정화 기능 등 도로변 가로수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가을철 열매로 인한 악취 문제로 많은 보행객들에 불편을 주고 있다. 부산 도심에는 왕벚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순으로 가로수가 심어져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 부산에는 3만4625그루의 은행나무가 도심 가로수로 심어져 있다.이가운데 열매를 맺는 암나무가 1만 257그루( 29.6%)이다. 각 지자체들이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한 은행나무의 악취를 없애고자 은행나무 수종갱신, 그물망 설치 등 악취 해결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열매를 조기 수확해 악취를 없애는 방법이 최선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인력을 동원 수작업으로 열매를 채취하는 방법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비효율적으로 한계에 봉착했다. 해결방안으로 진동수확기가 등장했다.진동수확기를 현장에 투입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진동수확기는 은행나무 열매의 악취가 시작되기 전 열매를 조기 채취할 수 있는 장비다. 부산시 산하 푸른 도시가꾸기 사업소 3대, 금정구 등 8개 기초자치단체가 각 1대 등 모두 11대를 보유하고 있다. 대당 가격은 1700만원으로 굴삭기에 부착해 사용한다. 지역내 563그루의 은행 암나무가 있는 부산 금정구는 올해 진동수확기를 사들여 은행열매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력 동원 채취 때보다 작업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관내 은행 암나무 중 45%가 있는 중앙대로(8km 구간)의 은행나무 열매 채취는 불과 2~3일밖에 걸리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1개월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이같은 추세라면 관내 전체 은행 열매 수거에는 일주일 정도면 충분할것으로 보고 있다. 예년에는 작업인부 등을 동원해 2개월 가량 일을 했다. 부산 금정구는 채취한 은행나무 열매를 천연살충제, 천연비료, 연구용 등으로 사용하도록 연구기관이구민 등에게 무료 배부하기로 했다.식용목적을 제외한 활용에 한해서만 제공한다. 금정구는 5일부터 20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고 선정된 대상자에게 26일 열매를 배부할 예정이다. 매년 평균 500~700여 ㎏의 은행열매를 수확했으나 올해는 긴 장마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수확량이 줄어 들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금정구 관계자는 “ 진동수확기 도입으로 열매 수확이 훨씬 빨라졌고 주민들이 악취로부터 해방되는 등 일석 이조의 효과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금동관 쓰고 은허리띠 차고… 1500년 전 신라 ‘귀족 패션’

    금동관 쓰고 은허리띠 차고… 1500년 전 신라 ‘귀족 패션’

    금귀걸이·가슴걸이·은팔찌·은반지 등46년 만에 전신 치장 유물 일체 쏟아져“키 170㎝의 최상위 계급 여성 가능성”지난 5월 금동신발 한 쌍이 나왔던 경북 경주 고분에서 금동관, 금귀걸이, 은허리띠 등 1500여년 전 신라인이 치장한 귀금속 유물들이 한꺼번에 발굴됐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무덤 주인이 전신에 착용한 장신구 일체가 출토된 것은 1974년 황남대총 발굴 이후 46년 만이다. 문화재청은 황남동 고분 120-2호분에서 드러난 장신구들을 매장된 형태 그대로 3일 공개했다. 금동관은 관테(관을 쓸 수 있게 만든 띠) 위에 3단의 나뭇가지 모양 세움장식 3개와 사슴뿔 모양 세움장식 2개를 덧붙인 형태다. 관테에는 하트 모양의 장식용 구멍이 있고, 곱은옥과 금구슬로 만든 금드리개가 양쪽에 달렸다. 금동관 아래에는 금으로 만든 굵은고리 귀걸이 1쌍과 남색 구슬을 4줄로 엮어 만든 가슴걸이가 자리했다. 은허리띠와 4점이 한 묶음인 은팔찌와 은반지도 확인됐다. 오른팔 팔찌 주변에 크기 1㎜ 안팎의 노란색 구슬이 500점 넘게 출토됐는데, 이 구슬로 만든 팔찌를 은팔찌와 함께 찼던 것으로 추정된다. 은반지는 오른손에서 5점, 왼손에서 1점이 나왔다. 왼손은 완전히 노출되지 않아 앞으로 조사에서 은반지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천마총 무덤 주인처럼 열 손가락에 모두 반지를 꼈을 가능성이 있다.금동신발이 나왔을 때 문화재청은 무덤 주인을 왕족이나 최상위 귀족 계급으로 추정했다. 이번 추가 발굴에선 금동관에서 금동신발 뒤꿈치까지 길이가 176㎝인 것으로 미뤄 망자의 키가 170㎝ 안팎일 것으로 짐작했다. 발굴 조사를 진행한 신라문화유산연구원 김권일 선임연구원은 이날 유튜브로 생중계한 현장 설명회에서 “귀걸이 고리가 크고 허리춤에 큰 칼이 아닌 작은 칼이 놓인 점, 부장칸에서 청동다리미가 발굴된 것 등으로 보아 무덤 주인은 여성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경북도, 경주시와 함께 신라왕경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하나로 2018년부터 황남동 120호분을 발굴 조사하고 있다. 유물이 나온 120-2호분은 120호분의 봉토 일부를 파고 축조했다. 아직 미발굴된 120호분과 120-1·2호분 주인은 혈연관계로 추정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금동관, 은허리띠 ‘풀세트’…1500년 전 신라 무덤 주인은 누구십니까

    금동관, 은허리띠 ‘풀세트’…1500년 전 신라 무덤 주인은 누구십니까

    지난 5월 금동신발이 나왔던 경북 경주 황남동 고분에서 금동관, 금귀걸이, 은허리띠 등 1500여년 전 신라인이 치장한 귀금속 유물들이 추가로 발굴됐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무덤 주인이 전신에 착용한 장신구 일체가 한꺼번에 출토된 것은 1974년 황남대총 발굴 이후 46년 만이다. 문화재청은 3일 황남동 120-2호분에서 드러난 장신구들을 매장된 형태 그대로 공개했다. 금동관은 관테(관을 쓸 수 있게 만든 띠)위에 3단의 나뭇가지 모양 세움장식 3개와 사슴뿔 모양 세움장식 2개를 덧붙인 형태다. 관테에는 뒤집힌 하트 모양의 장식용 구멍이 있고, 곱은옥과 금구슬로 만든 금드리개가 양쪽에 달렸다. 관테와 세움 장식 사이에 있는 투조판의 용도에 관심이 쏠린다. ‘T’자 맞새김 무늬로 뚫린 투조판을 관모로 사용했다면 경주 돌무지덧널무덤에선 관과 관모를 동시에 착용한 첫 사례가 된다. 반면 금동관을 장식하는 용도라면 기존에 출토된 적 없는 새로운 형태의 관으로 볼 수 있다. 문화재청은 “현재까지 경주 고분에서 나온 신라 금동관 가운데 가장 화려하다”고 설명했다.무덤에선 금으로 만든 굵은고리 귀걸이 1쌍과 남색 구슬을 4줄로 엮어 만든 가슴걸이도 확인됐다. 그 아래로 은허리띠와 4점이 한묶음인 은팔찌와 은반지가 드러났다. 오른팔 팔찌 주변에 크기 1㎜ 안팎의 노란색 구슬이 500점 넘게 출토됐는데, 이 구슬로 만든 팔찌를 은팔찌와 함께 찼던 것으로 추정된다. 은반지는 오른손에서 5점, 왼손에서 1점이 나왔다. 왼손은 완전히 노출되지 않아 앞으로 조사에서 은반지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천마총 주인처럼 열 손가락에 모두 반지를 꼈을 가능성이 있다. 금동신발은 ‘T’자로 뚫린 앞판과 달리 뒤판은 무늬를 새기지 않은 사각 방형판으로 확인됐다. 1960년 의성 탑리 고분에서 비슷한 형태의 금동신발이 출토됐었다. 신라 고분에서 출토된 관과 신발은 실생활에 사용하던 것이 아니라 죽은 이를 장사지내어 보내는 의례용으로 알려져 있다.문화재청은 금동신발이 나왔을 때 무덤 주인을 왕족이나 귀족층 최상위 계급으로 추정했었다. 이번 발굴 조사에서 다량의 금붙이와 은으로 만든 유물이 출토되면서 그런 가능성에 한층 무게가 쏠린다. 금동관 중앙부에서 금동신발 금동신발 뒤꿈치까지 길이가 176㎝인 것으로 미뤄 망자의 키는 170㎝ 안팎일 것으로 짐작된다. 발굴 조사를 진행한 신라문화유산연구원 김권일 선임연구원은 “귀걸이의 고리가 크고 허리춤에 큰 칼이 아닌 작은 칼이 놓인 점, 부장칸에서 청동다리미가 발굴된 것 등으로 보아 무덤 주인은 여성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한상 대전대 교수는 “고분에서 전신에 착장한 장신구 일체가 온전한 형태로 발굴된 건 드문 일”이라며 “신라인이 망자를 어떻게 치장했는 지 장례 풍습을 파악할 수 있는 귀한 자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문화재청과 경북도, 경주시는 신라왕경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하나로 2018년부터 황남동 120호분을 발굴 조사하고 있다. 유물이 나온 120-2호분은 120호분의 봉토 일부를 파고 축조했다. 아직 미발굴된 120호분과 120-1, 2호분 주인은 혈연 관계로 추정된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날 코로나19 재확산 방지 차원에서 지금까지 문화재 관계자와 언론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현장 설명회 대신 유튜브로 발굴 성과를 실시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온라인 현장 설명회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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