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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빈에게 이런 모습이?…23년 만에 예능 출연해 ‘승부욕 폭발’

    현빈에게 이런 모습이?…23년 만에 예능 출연해 ‘승부욕 폭발’

    배우 현빈이 데뷔 23년 만에 처음으로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해 숨겨 둔 승부욕을 드러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나면,’ 방송 말미에는 다음 주 게스트로 출격하는 배우 현빈과 우도환의 예고편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두 사람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홍보 차 ‘틈만나면,’을 찾았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현빈은 핀셋을 이용해 작은 육각 너트를 아슬아슬하게 쌓아 올리는 미션에 진지하게 임했다. 작은 너트 하나하나에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한 그는 긴장한 듯 손까지 미세하게 떨면서 게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결국 공들여 쌓아 올린 너트 탑이 와르르 무너지자 그는 유연석을 가볍게 때리며 아쉬운 표정을 지어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러한 현빈의 승부욕을 포착한 유재석 역시 “현빈아, 너 손에 땀이 난다”며 진심으로 게임에 임하는 현빈의 모습에 놀라워했다. 이어 제작진의 “도전 외쳐 주세요”라는 요청에 현빈은 “아, 그 도전이 너무 싫어”라며 질색하는 솔직한 리얼 반응을 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그간 진중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주로 선보였던 작품 속 모습과는 다른 반전 매력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출연은 그가 데뷔 23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버라이어티 예능 나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 홍보를 위해 토크쇼 위주의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여러 게임과 미션을 수행하는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에 나서는 것은 드문 일이다. 한편, 현빈이 승부욕을 불태운 SBS ‘틈만나면,’은 오는 9월 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 “재벌인 줄 정말 몰랐다”…박준형이 말 걸었는데 ‘정의선 누나’

    “재벌인 줄 정말 몰랐다”…박준형이 말 걸었는데 ‘정의선 누나’

    그룹 god 박준형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셋째 딸인 정윤이 전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고문을 알아보지 못한 채 길거리 인터뷰를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최근 유튜브 채널 ‘와썹맨’에는 미방분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지난 4월 촬영 당시 박준형이 엔딩 장면을 찍던 중 택시에서 내린 여성 두 명에게 즉석 인터뷰를 요청하는 모습이 담겼다. 박준형은 이들에게 “와썹맨 아냐?”고 물었고, 정 전 고문은 “와썹맨 안다. 박준형씨지 않나”라며 악수를 건넸다. 이어 박준형이 “만약 내가 와썹맨을 다시 하게 된다면 잘될 수 있을 것 같나?”라고 묻자 정 전 고문 일행은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이들은 박준형의 요청에 함께 구호까지 외친 뒤 자리를 떠났다. 당시 제작진도 정 전 고문의 신원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이 공개된 뒤 시청자들이 “정몽구 회장 딸 아니냐”는 댓글을 남기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제작진은 “저희도 댓글 보고 알았습니다. 이런 분이신 줄…”이라는 자막과 함께 해당 여성이 정몽구 명예회장의 셋째 딸이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누나인 정윤이 전 고문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정 전 고문 일행이 수수한 차림으로 일반 택시에서 내린 데다 갑작스러운 촬영 요청에도 흔쾌히 응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JTBC ‘사건반장’에 “엔딩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현장에서 기다리던 중 마침 택시에서 내린 두 분을 발견해 즉석에서 인터뷰를 요청했다”며 “영상 공개 후 댓글을 보고서야 현대차그룹 총수 일가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머니 나이대 두 분이 내렸다고 생각했다”며 “재벌일 줄은 정말 몰랐고, 재벌이 택시를 탄다는 것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정 전 고문이 모범택시가 아닌 일반 택시를 이용한 모습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재벌도 일반 택시를 타는 게 놀랍다” “검소하고 소박해 보여 오히려 호감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 도와주다 실수했는데 “너무 화났다” CCTV 공개…박위, 결국 사과 [이슈픽]

    도와주다 실수했는데 “너무 화났다” CCTV 공개…박위, 결국 사과 [이슈픽]

    유튜버 박위가 KTX 하차 과정에서 자신을 돕던 사회복무요원의 실수로 휠체어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 뒤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했다가 비판이 일자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박위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 커뮤니티를 통해 “오늘 업로드한 영상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박위는 지난 21일 ‘CCTV 영상을 공개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최근 KTX를 이용하던 중 겪은 낙상 사고를 공개했다. 당시 박위는 열차에서 내려 경사로를 이동하던 중 휠체어 바퀴가 경사로 위에 발을 올려놓고 있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리면서 앞으로 튕겨 나가듯 넘어졌다. 공개된 CCTV에는 박위가 휠체어에서 떨어져 바닥에 쓰러지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박위는 순간적으로 팔을 뻗어 바닥을 짚으면서 머리가 먼저 부딪히는 상황은 피했다. 박위는 사고 당시를 떠올리며 “제가 다친 뒤 12년 동안 한 번도 이렇게 높은 데서 떨어져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하체 감각이 거의 없어 골절이나 부상이 발생하더라도 즉각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을 설명하며 “가장 무서운 건 감각이 없어서 골절이나 금이 가도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 사고 이후 병원을 찾은 박위는 검사 결과 골절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허리 통증이 남아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을 돕던 사회복무요원이 고의로 사고를 낸 것은 아니며 사고 직후 정중하게 사과했다고 밝히면서도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너무 화가 났다”고 털어놨다. 박위는 CCTV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장애인의 안전한 이동 환경을 위한 재발 방지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장애 정도에 따라 넘어지는 순간 팔로 몸을 지탱하기 어려운 사람도 있다며 “한 번의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영상 공개 이후 온라인에서는 박위의 문제 제기 방식이 지나쳤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네티즌들은 “도와주려다 실수한 사람인데 CCTV까지 공개하는 것은 과하다” “정중하게 사과까지 했는데 공개적으로 박제할 필요가 있었나” “이러면 누가 무서워서 장애인을 도와주겠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전신 마비 환자에게는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실제 위험성을 알릴 필요가 있다” 등 박위의 CCTV 공개 취지에 공감하는 의견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박위는 결국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직접 사과했다. 박위는 “상황이 일어난 당시 현장에서 저를 도와주시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셨고 정중하게 사과해 주셨던 근무자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더 잘 도와주시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제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다”며 “제 전달 방식이 미숙했고 생각이 짧았다. 현장에서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시청자들에게도 사과했다. 박위는 “보내주신 조언의 말씀들을 새겨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성숙한 자세로 임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매사에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고 했다. 한편 박위는 2014년 낙상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뒤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일상과 재활 과정을 공개해왔다. 2024년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결혼했다.
  • 장도연 “전 남친 ‘코빅’ 방청 초대”…유상무와 썸 연기에 반응이

    장도연 “전 남친 ‘코빅’ 방청 초대”…유상무와 썸 연기에 반응이

    코미디언 장도연이 과거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던 당시 실제 남자친구를 방청석에 초대했던 일화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최근 유튜브 채널 ‘TEO 테오’를 통해 공개된 ‘살롱드립’ 영상에는 개그맨 허경환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장도연은 허경환에게 “‘개그콘서트’에서 커플 연기하는 코너 있지 않냐. 당시 만났던 애인이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한 적 있냐”고 물으며 과거 공개 코미디 무대에서의 연기와 관련된 연애 고충을 질문했다. 장도연은 “옛날에 ‘코미디빅리그’ 할 때 유상무 선배랑 ‘썸앤쌈’이라는 코너를 했다”며 “일하는 나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사랑하는 사람한테 보여주고 싶어서 남자친구를 방청객으로 초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남친이 어디 있는지 사람들 사이에서 보이더라”라며 “내가 다른 코너 할 땐 박수 치면서 보다가 ‘썸앤쌈’ 코너 할 때는 심각한 표정으로 보고 있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게 너무 웃겼다. 그렇게 보는 게 귀엽더라”고 회상하며 미소를 지었다. 실제로 장도연은 과거 유상무와 함께 출연한 코너 ‘썸앤쌈’에서 실제 무대 위에서 키스 연기를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회사 사장인 유상무가 직원인 장도연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펼쳐진 이 파격적인 장면은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며 화제가 됐다. 허경환은 “나는 매주 그런 게 있었다. 옛날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누군가 나에게 뽀뽀하고 도망가는 역할을 계속했다”며 “그때 당시 내 입술은 소품 같은 거였다. 별의별 사람이 와서 다 부딪히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에 장도연은 “KBS 소품실에 있는 허경환 입술을 막내가 챙겨 가야 하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 “이게 왜 지금 여기서 나와?”…심형래의 집념 ‘디 워’, 넷플릭스 글로벌 6위 미스터리

    “이게 왜 지금 여기서 나와?”…심형래의 집념 ‘디 워’, 넷플릭스 글로벌 6위 미스터리

    2007년 대한민국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심형래 감독의 SF 판타지 영화 ‘디 워’가 개봉 19년 만에 넷플릭스에서 뜻밖의 역주행 신화를 쓰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12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디 워’는 지난 10일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순위 6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부문 2위까지 치솟았다. 또 전 세계 20개국 차트에 동시에 이름을 올리는 등 미스터리한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개봉 당시 ‘디 워’는 한국 설화 속 이무기를 소재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괴수들의 대결을 그려 큰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만 약 8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상행 흥행에 성공했지만, 완성도와 연출, 컴퓨터그래픽(CG) 수준을 둘러싸고 평단과 관객 사이에서 치열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19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유럽 시청자들은 심형래 감독이 구현한 K-괴수물과 판타지 서사에 새로움을 느끼며 열광하는 모양새다. 넷플릭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뜻밖의 고전 K-판타지 발견”, “지금 봐도 독창적인 이무기 콘셉트”라는 반응이 나오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시대와 국경을 넘어 글로벌 차트 상위권을 뒤흔든 심형래 감독의 집념작 ‘디 워’. 개봉 19년 만에 맞이한 이 신비한 ‘글로벌 재평가’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독특한 세계관과 인기 배우의 만남… 시리즈물 ‘성공의 공식’

    독특한 세계관과 인기 배우의 만남… 시리즈물 ‘성공의 공식’

    독특한 설정과 세계관, 기존 문법을 비트는 변주를 앞세운 시리즈물이 국내를 넘어 해외 팬들까지 열광케 하고 있다. ‘반짝 흥행’을 넘어 일종의 ‘공통 공식’으로 치고 나가면서 승승장구 중이다. 비슷한 문법의 시리즈물도 최근 공개되면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올 상반기 가장 화제가 된 작품으로 단연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을 꼽을 수 있다. 나화진(김무열)을 비롯한 교권보호국 소속 요원들이 무너진 교육 현장에서 악을 제압하는 과정을 그렸다. 9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누적 4820만 시청수로 올 상반기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수 6위를 기록했다. 힘을 숨긴 채 살아가던 평범한 아버지인 김부장(소지섭)이 딸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악과 국가에 맞서는 SBS 시리즈 ‘김부장’도 큰 인기를 끌었다. 다른 플랫폼인 넷플릭스에 공개돼 외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두 작품은 교권 추락이나 사회적 약자가 겪는 부조리한 현실을 그렸다. 법과 제도가 해결해주지 못하는 부분을 거침없는 액션으로 해소하며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두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현실에 기반을 두고 ‘교권보호국’, ‘힘을 숨긴 북한 특수요원’이라는 설정을 가미해 관심을 끌었다. 어떻게 영상화했는지를 궁금해하던 웹툰 팬덤들을 잘 만족시킨 것도 성공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강지영 작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은 지난달 22일 시즌2로 돌아왔다. 혹독한 인수인계를 마치고 무기상의 새로운 대표가 된 지안(김혜준)이 살아 돌아온 진만(이동욱)과 함께 거대 용병 조직 바빌론에 맞서는 이야기다. 여러 총기가 등장하는 밀리터리 액션과 생존을 위한 두뇌 싸움을 결합했다. 넷플릭스 ‘동궁’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이지만, 오컬트와 미스터리를 결합한 장르 비틀기로 독보적 분위기를 빚어냈다. 윤 평론가는 “동궁의 경우 단순한 설정을 넘어 세계관을 만들었는데, 귀신의 세계와 현실을 오가는 구성이 워낙 탄탄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교권 침해는 복수극으로, 부성애는 첩보 액션으로, 무기상의 사투는 느와르로, 궁중 사극은 오컬트로 변주하는 방식으로 익숙하면서 낯선 쾌감을 더했다. 김형호 영화시장 분석가는 “익숙한 소재를 차용했지만 한국식으로 잘 변주했고, 미국이나 일본 시리즈물에 비해 독특한 느낌을 주는 데 성공했다”고 했다. 그는 “미국 시리즈물은 액션이 화끈하지만 애초 시즌2를 염두에 두기 때문에 늘어지는 느낌을 준다. 일본 시리즈물은 독특한 감성 탓에 외국에선 잘 통하지 않는 단점이 있다”면서 “맺고 끊는 게 확실하고, 한국을 배경으로 하지만 서사와 정서가 아시아권이나 미국에도 통하는 점이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주목할 만한 배우들을 내세운 점도 눈에 띈다. ‘참교육’은 김무열, ‘김부장’은 소지섭이 ‘웹툰과 찰떡’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동궁’의 남주혁, ‘킬러들의 쇼핑몰2’ 이동욱 등을 내세운 점도 흥행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런 성공 공식들은 최근 시리즈물에서도 눈에 띈다. MBC ‘유부녀킬러’는 육아와 회사 업무로 바쁜 유보나(공효진)를 그리는데, 회사 업무란 게 사실 사람을 죽이는 살인청부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점, 힘을 숨긴 캐릭터가 등장해 생활 밀착형 액션극을 펼친다는 점에서 ‘김부장’과 설정이 유사하다. 순간 최고 시청률 전국 9.4%로 동시간대 1위를 달리고 있다. 쿠팡플레이의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행복한 가정을 연기해 온 인기 인플루언서 부부가 뺑소니 사건에 휘말린 후 폭주하는 블랙코미디다. 치정이나 불륜 등 통속극처럼 보이지만, 스릴러물로 변주한다. 주연 배우 김혜수에 대해 ‘인생 캐릭터’라는 반응도 이어진다. 공개 직후 1위에 올라섰고, 5점 만점에 평점 4.6을 기록하는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 “소변 묻은 속옷까지 빨았다”…‘근육병’ 초등생 도운 공익, ‘SNL 대세’ 김규원이었다

    “소변 묻은 속옷까지 빨았다”…‘근육병’ 초등생 도운 공익, ‘SNL 대세’ 김규원이었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서 활약 중인 코미디언 김규원(28)의 미담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번 미담은 독자의 사연을 바탕으로 웹툰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의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7일 공개됐다. 제보자 A씨는 김규원의 SNS 댓글창에도 “제가 규원 선생님께 느껴본 따뜻함을 좀 더 많은 여러분들께 함께 나누고 싶어 망설이다 이렇게 긴 댓글을 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달았다. A씨는 “저희 아이는 선천적 근육병으로 초등학교 4학년부터 휠체어를 타게 됐다”며 “휠체어를 타고 처음 등교하던 날 저와 아들이 얼마나 긴장하고 걱정했는지 모른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제가 학교에 계속 있어 줄 수 있는 게 아니다 보니 학교에 근무하는 공익근무요원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게 되었다”면서 “좋은 분들도 계셨지만 아이를 귀찮아하고 화장실 데리고 가는 것을 노골적으로 ‘전 못하겠는데요?’ 하는 분도 계셔서 매번 눈치를 보거나 기분이 나쁘고 속상해도 참고 혼자 울기 일쑤였다”고 떠올렸다. A씨가 김규원을 만나게 된 건 아이가 5학년이 됐을 때였다. 공익요원으로 일하게 된 김규원은 아이의 얘기도 잘 들어주고 진심으로 예뻐해 줬고, 아이 역시 김규원이 재밌다며 잘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규원 선생님을 만난 후) 한시름 놓고 지냈는데 아이가 화장실에서 소변 실수를 했다”며 “그래서 선생님께 전화가 왔는데 제가 멀리 있어 바로 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제가 당황하고 있는데 (규원 선생님이) 혼자 해결해 보겠다며 걱정 말라 하시더라”고 밝혔다. 김규원은 소변 실수를 한 아이의 뒤처리를 도왔고, 소변이 묻은 아이의 속옷을 손수 빨아서 햇볕에 말려놓았다. 이후 학교에 온 A씨에게는 오히려 “마음 졸이시게 괜히 전화드렸다”며 사과까지 했다. A씨는 “소집해제 하실 땐 아쉽다고 떡까지 해서 나눠주시곤 아이와 울며 인사하고 헤어지게 됐다”며 “아이 졸업식에 와주신다고 약속하셨었는데 진짜 선물과 꽃다발을 사서 오셨다. 그런데 저희 가족 모두 코로나에 걸려 졸업식을 못 가 집 앞에 꽃과 선물을 두고 가셨다”고 전했다. 이후 A씨는 TV에서 개그맨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규원을 보게 됐다. 그는 “너무 반가운 마음에 연락을 드렸더니 기억하시며 아이 중학교 졸업식에 스케줄이 되면 와주신다고 약속을 하시더라. 워낙 요즘 바쁘시고 많이 나오시길래 못 오실 수 있다고 아이에게도 너무 기대하지 말라고 했다”며 “그런데 중학교 졸업 당일 정말 선생님이 와주셨다”고 감격해했다. A씨는 “김규원 선생님. 너무 감사하고 선생님이 잘돼서 저희 가족 모두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저희 가족에겐 연예인 통틀어 0순위다. 아이에게도 저희 부부에게도 좋은 추억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하시는 일 더 승승장구하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감동적인 사연에 네티즌들은 “김규원 배우 더 잘되실 거다”, “김규원 요즘 너무 호감이었는데 감동이다”, “진짜 멋진 사람이다”, “오늘부터 팬이다”, “인성 무엇. 미담 폭발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규원의 인성을 칭찬했다. 한편 2023년 tvN ‘코미디빅리그’를 통해 데뷔한 김규원은 ‘SNL 코리아’ 시즌5부터 크루로 합류해 ‘규카츠’와 같은 부캐릭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스마일 클리닉’, ‘MUSMA(머스마)’ 등 주요 코너에서 센스 있는 예능감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존재감을 키웠다.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그는 최근 개최된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SNL 코리아’로 신인 남자 예능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당시 김규원은 “훌륭한 후보가 많아 기대를 안 했는데 살면서 한 번 받는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길을 닦아주신 신동엽 선배님과 크루, 제작진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오래 웃음 주는 뒤집어지게 웃기는 코미디언이자 겸손한 광대로 남겠다”고 밝혔다.
  • 연프도 ‘삼전닉스’…삼전女♥닉스男 ‘회사팅’ 예능 나온다

    연프도 ‘삼전닉스’…삼전女♥닉스男 ‘회사팅’ 예능 나온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직장인들을 겨냥한 새로운 형태의 현실 맞춤형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베일을 벗는다. 제작사 ‘테오(TEO)’가 선보이는 새로운 유튜브 연애 프로그램 ‘사사로운 만남 추구’(이하 ‘사만추’)가 오는 13일 첫 공개를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만추’는 준비된 직장인들을 위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맞춤형 ‘회사팅’을 표방한다. 일상에 치여 진정성 있는 만남을 찾기 힘든 직장인 싱글 남녀를 위해 실제 현실적인 조건과 취향을 반영한 만남을 주선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목을 끈 대목은 회사의 이름을 걸고 회사 대 회사로 만난다는 점이다. 2030 직장인 싱글 남녀 6인이 회사 이름을 걸고 출연해 숨김없는 리얼 커플 매칭 스토리를 전달한다. 최근 사회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서로를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로테이션 소개팅이나 솔로 파티 문화가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추세다. ‘사만추’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직장인’이라는 공통 분모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매칭을 선보인다. 특히 프로그램 티저에는 이른바 ‘삼전닉스’로 대변되는 대기업 직장인 남녀들의 만남이 그려지는 등 매 회차마다 새롭고 신선한 콘셉트가 펼쳐질 것으로 알려져 호기심을 더한다. 실제로 공개된 예고편 속 한 출연자의 돌직구 발언은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영상에서 등장한 “10억을 버는데 9억을 써요?”라는 발언에 메인 MC로 합류한 가수 딘딘은 곧바로 “이게 삼전식 플러팅인가”라고 반응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MC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사만추’는 가수 딘딘이 메인 MC를 맡고, 물오른 예능감을 자랑하는 소녀시대 효연과 연애 예능 프로그램 참가자로 유명해진 최미나수가 진행을 맡는다. 최근 방송가에 다양한 색깔과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운 연애 프로그램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사만추’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만추’는 오는 13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를 통해 첫 공개된다.
  • “하반신 시신 37건 발견” 주장 韓 유튜버, 일본 귀화 선언 충격…日 반응 반전 [라이프+]

    “하반신 시신 37건 발견” 주장 韓 유튜버, 일본 귀화 선언 충격…日 반응 반전 [라이프+]

    일본 내에서 한국의 치안이 무너졌다며 당장 일본으로 대피해야 한다는 괴담을 퍼뜨린 한국 출신 유튜버가 결국 일본 귀화 계획을 밝혔다. 구독자 95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한국인 선생님 데보짱’의 운영자 조모(33)씨는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비자 없이 한국으로 입국한 중국인 범죄자들의 살인과 불법 장기 매매 문제가 심각하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한국에서 최근 ‘하반신 시체’가 발견된 사건 37건, 비공개 수사 중인 사건은 150건 등 (강력범죄 건수가) 총 187건에 달한다”면서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진 뒤 중국인 수백만 명이 한국에 들어가면서 한국 치안이 붕괴했다. 실종자만 8만 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유튜버는 또 다른 영상에서 “한국에 사는 일본인은 즉시 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밤에는 절대 혼자 다녀서는 안 된다. 한국에서 납치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는 지난 2월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허위 영상으로 얻은 광고 수익 등 약 350만 원에 대해서는 범죄수익으로 판단될 경우 환수할 수 있도록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전기통신기본법 제47조 제2항은 전기통신설비를 이용해 허위 사실을 유포해 자신이나 타인의 이익을 얻거나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사건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국적 포기하고 일본 귀화할 것”조씨는 지난달 30일 공개한 영상에서 일본 귀화 계획을 밝혔다. 그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일본으로 귀화하기로 했다”며 “7년 전부터 일본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적을 포기하면 가족관계증명서에서도 이름이 빠지는 문제 때문에 쉽게 결정하지 못했지만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귀화 요건을 언급하며 “5년 이상 일본에 거주해야 귀화 신청이 가능한데, 나는 9년 동안 일본에서 살았기 때문에 문제없다”면서 “다만 범죄 이력과 납세 등 평소 행실이 양호해야 한다는 요건이 있다.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데,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으면 귀화 허가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일본 내에서도 싸늘한 반응이 쏟아졌다. 해당 영상의 댓글 창에는 “일본은 그런 사람들을 받아주는 나라가 아니다”, “시청자 모두가 두 손 들고 찬성하고 환영해 줄 거라고 생각했던 걸까. 일본인들에게 매우 민감한 문제를 너무 가볍게 다뤄 영상을 올렸다”, “오지 마라”, “모국이 싫어서 일본에 오는 것은 불쾌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혐한 콘텐츠 다뤄온 유튜버한편 조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주로 한국 사회와 정치, 범죄에 관한 자극적인 내용을 일본어로 전달하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부각하는 콘텐츠를 게재해왔다. 영상 제목에는 “반일(反日)·친중(親中) 이재명 정부에 체포될지 모른다”, “사상 최악의 반일 대통령인 이재명이 ‘반드시 일본을 멸한다’고 말했다”, “‘친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 등의 자극적이고 사실이 아닌 설명이 버젓이 적혀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해당 유튜버가 조회 수와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정보를 왜곡·과장하고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진 바 있다.
  • “한국서 훼손 시신 37구”…‘혐한 조장’ 유튜버, “일본 귀화” 선언 [이슈픽]

    “한국서 훼손 시신 37구”…‘혐한 조장’ 유튜버, “일본 귀화” 선언 [이슈픽]

    한국에서 훼손된 시신이 다수 발견됐다는 내용의 허위 정보를 퍼뜨린 한국인 유튜버가 일본 귀화를 선언했다. 일본인을 상대로 유튜브 ‘한국인 선생님 대보짱’으로 활동하는 한국인 유튜버 조모(30대)씨는 30일 공개한 영상에서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일본인으로 귀화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7년 전부터 일본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면서 “이전에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었다. 한국 국적을 버리면 가족관계증명서에서 이름이 빠지는데, 가족 목록에서 사라지는 것에 대한 용기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기간 한국인 유튜버로 활동하며 좋은 추억도 많았고, 언젠가 마음만 먹으면 나중에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미뤄 왔지만, 이제 그때가 왔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귀화 요건을 하나하나 열거했다. 일본 거주 기간(5년 이상), 연령(18세 이상), 범죄 이력 여부, 생계 능력, 한국 국적 포기 등을 언급한 그는 “범죄 이력(전과) 유무와 관련해서 만약 조사를 받고 기소가 되어 유죄가 되면 귀화 심사에서 허가가 안 나올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해 10월 22일 유튜브 영상에서 “한국에서 하반신만 있는 시체가 37구 발견됐고 비공개 수사도 150건이나 있다”, “대한민국 실종자가 8만명에 달한다” 등 허위 정보를 유포한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지난 3월 불구속 송치됐다. 조씨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95만여명이다. 지난해 11월 경찰청은 조씨의 해당 영상에 대해 ‘중대한 국익 저해 행위’라고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검찰 송치와 함께 조씨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 벌어들인 범죄수익 약 2421달러(약 350만원)에 대해서도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조씨는 송치 당시 영상을 올려 “싸움을 조장하거나 가짜뉴스를 퍼뜨린 적이 없다”면서 “인터넷에 올라온 정보와 댓글을 소개했을 뿐”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조씨는 이날 귀화 선언 영상에서 “저는 언어의 힘을 믿는다. 여러분도 댓글로 ‘무죄’라고 적어달라. 말이 씨가 되어 무죄가 될 것”이라면서 “지금 받는 재판 결과가 나오고 한국에서의 일들을 정리한 뒤 귀화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막상 태어난 모국의 국적을 포기하는 순간이 오니 씁쓸한 마음도 든다. 한국인으로서 살아온 인생도 즐거웠고 좋은 추억이 많았다”면서 “귀화하면 이름도 일본식으로 바꿀 수 있는데 좋아하는 연예인 성을 따서 ‘스다 다이스케’ 같은 이름은 어떨까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귀화 후에도 따뜻하게 맞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댓글 반응은 엇갈렸다. 귀화를 환영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대체로 귀화를 말리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한 이용자는 “일본식 개명도, 귀화 제도도 모두 금지했으면 좋겠다”라고 했고, 다른 이용자는 “귀화 이야기는 잠옷을 입고 실실 웃으며 할 만한 일이 아니다. 일본인으로서 가볍게 여겨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댓글창 분위기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네’라고 돼 버린 것 아니냐”고 꼬집기도 했다. 한 이용자는 “시청자 모두가 두 손 들고 찬성하고 환영해 줄 거라고 생각했던 걸까. 일본인에게는 매우 민감하고 예민한 부분을 가볍게 다루며 영상을 올리네”라고 적었다.
  • 중국 방송에 ‘AI 사극’ 나왔다 “신선한데…얼굴 똑같고 표정에 영혼 없어” [여기는 중국]

    중국 방송에 ‘AI 사극’ 나왔다 “신선한데…얼굴 똑같고 표정에 영혼 없어”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사극이 정식으로 방영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작비를 줄이는 새로운 영상 기법이라는 긍정적인 반응과 인물의 표정과 움직임이 어색해 몰입하기 어렵다는 혹평이 엇갈렸다. 31일 중국 언론 시나재경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위성TV는 지난 22일부터 매일 오후 9시 50분 AI 사극 ‘도화담기’(桃花潭记)를 방송하고 있다. 전체 20부작으로, 1회당 방영 시간은 약 10분이다. 방송 화면에는 ‘AI 제작’이라는 문구가 계속 표시되며, 엔딩 크레딧에는 ‘AIGC 디렉팅’이라는 문구도 등장한다. 몇 분짜리 실험 영상이나 예고편이 아니라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완결된 줄거리를 갖춘 정식 드라마다. 도화담기는 지난 4일 중국중앙방송총국의 동영상 플랫폼 ‘양스핀’(央视频)에 먼저 공개된 뒤 안후이위성TV로 방송 범위를 넓혔다. 이 작품은 올해 2분기 인터넷 드라마 유통 허가를 받은 20부작 웹 미니드라마로 등록돼 있다. 제작진과 현지 매체는 도화담기를 중국에서 처음으로 유통 허가를 받아 위성TV에 진출한 AI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AI라서 신선” vs “인물이 모두 같은 얼굴” 이야기의 배경은 명나라 제13대 황제인 만력제가 통치하던 16세기 후반이다. 신분을 숨긴 황실 호위무사가 안후이성 징현의 한 종이 공방에 잠입한 뒤 여성 장인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고 전통 선지 제작 기술을 지킨다는 내용이다. 작품은 안후이성 징현의 무형문화유산인 전통 선지 제작 기술을 주요 소재로 삼았다. 고대 방식으로 선지를 만드는 108개 공정이 단순한 배경에 머물지 않고 사건을 풀어가는 핵심 장치로 활용됐다. 방송 이후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는 AI 드라마의 완성도를 두고 엇갈린 반응이 이어졌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누리꾼들은 “안후이위성TV는 시대를 앞서간다”, “배우의 사생활 논란이나 출연 순서를 둘러싼 갈등이 없겠다”, “배경과 화면이 아름답다”, “영상 콘텐츠에 새로운 형식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일부는 “고액 출연료를 받으면서 발연기하는 배우보다 AI가 낫다”, “AI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보면 꽤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인물의 얼굴과 표정, 움직임이 지나치게 인위적이라는 지적도 쏟아졌다. “배우들의 눈빛이 너무 부자연스럽다”, “뒤에 서 있는 조연들이 모두 같은 얼굴이다”, “AI 배우는 표정과 연기의 영혼이 없다”, “등장인물이 비슷하게 생겨 누가 누구인지 구분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또 “10분도 안 본 것 같은데 한 회가 끝났다”, “실사 드라마가 아니라 애니메이션에 가깝다”, “안후이위성TV가 제작비를 아끼는 방법을 제대로 안다”는 댓글에는 많은 공감이 달렸다. 특히 기쁠 때는 정형화된 미소를 짓고 슬플 때는 눈을 내리까는 식으로 감정 표현이 반복된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얼굴 피부의 질감과 빛의 표현, 몸의 움직임에서도 실제 배우와 뚜렷한 차이가 난다는 평가다. AI가 제작 과정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배우들의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AI 음악에 이어 AI 드라마까지 TV에서 방영된다”며 “몇 년 뒤에는 진짜 배우와 가수가 만든 작품을 과거 영상으로만 보게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 김혜수, 또 미담…강의 하러 간 대학에서 “우아하게 쏘고 가셨다”

    김혜수, 또 미담…강의 하러 간 대학에서 “우아하게 쏘고 가셨다”

    배우 김혜수의 훈훈한 미담이 방송을 통해 전해지며 대중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9일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김혜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 중 한 청취자는 “성균관대 앞 카페에서 알바하는데 김혜수 교수님이 학생들 우르르 끌고 와서 저한테 카드를 주시며 아주 우아하게 화끈하게 쏘시고 가셨다”고 미담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청취자의 사연을 접한 김혜수는 “제가 잠깐 한 학기 동안 성대에서 강의한 적이 있었다”며 과거 대학 강단에 섰던 사실을 밝히며 “연기 강의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혜수는 당시 제자들과 관련된 특별한 인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때 제 학생 중 한 분이 이민정 씨, 황제성 씨였다”며 “그 두 분은 학생 때도 여러 학생 중 굉장히 눈에 띄었다. 제성 씨는 연기를 굉장히 잘했다. 그래서 굉장히 인상 깊었다. 민정 씨는 그때도 너무 예뻤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김혜수의 미담은 여러 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방송인 하지영은 과거 인터뷰에서 우연히 집밥이 그립다고 말한 자신을 기억하고 김혜수가 직접 연락처를 물어 집으로 초대해 밥을 차려 준 일화를 전했다. 또 배우 유선은 연극 관람 후 김혜수에게 예상치 못한 금일봉과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받은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가수 조권도 군 복무 중 자신을 대신해 김혜수가 투병 중이었던 어머니의 병간호와 경제적 지원을 해 줬던 사실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김혜수는 7월 31일 오후 8시 첫 공개를 앞둔 쿠팡플레이 새 드라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 주식회사 오, ‘2026 소셜아이어워드’ 유튜브 대상 수상

    주식회사 오, ‘2026 소셜아이어워드’ 유튜브 대상 수상

    -조은아 대표 “브랜드는 사람을 이해하는 일에서 시작된다” 강남구 공식 관광 유튜브 채널 ‘비짓강남(Visit Gangnam)’ 프로젝트를 수행한 주식회사 오가 ‘소셜아이어워드 2026’에서 지방자치기관_구 분야 유튜브 대상을 수상했다. 소셜아이어워드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고 아이어워즈위원회가 주관하는 디지털 서비스 시상식으로, 블로그·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 등 주요 SNS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의 혁신성과 운영 성과 등을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비짓강남은 강남구의 관광과 문화, 축제, 미식 등 다양한 매력을 영상 콘텐츠로 소개하는 강남구 공식 관광 유튜브 채널이다. 주식회사 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단순한 관광 정보 전달을 넘어, 시청자의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 기획과 플랫폼 특성에 맞춘 운영 방향을 바탕으로 채널 경쟁력 강화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주식회사 오는 이용자 관점의 콘텐츠 기획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운영에 초점을 맞춰 비짓강남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정보 전달에 머무르지 않고 강남이라는 도시가 지닌 분위기와 경험을 보다 친근하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전달하는 데 주력했으며, 이를 통해 공공 관광 콘텐츠가 이용자와 만나는 방식을 확장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 설립된 주식회사 오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 전략, 홍보·마케팅, 콘텐츠 제작, SNS 운영, 영상 제작, 행사 기획 등을 수행하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기업이다. 브랜드가 사람들과 보다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전략과 콘텐츠, 실행을 연결하는 역할을 지향하고 있다. 회사를 이끌고 있는 조은아 대표는 이번 수상에 대해 성과 자체보다 콘텐츠가 사람들에게 어떤 경험을 남기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관광 콘텐츠는 장소를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보고 싶다’는 마음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비짓강남 역시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강남만의 매력과 경험이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기획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주식회사 오를 창업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소비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일만큼이나, 클라이언트가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와 방향을 제대로 이해하는 역할 역시 중요하다는 점을 실감했다”며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은 그 사이를 연결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그 역할을 보다 충실히 수행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어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주식회사 오를 단순한 홍보대행사가 아니라 브랜드의 방향과 메시지를 함께 고민하는 브랜드커뮤니케이션그룹으로 소개했다. 그는 “‘오(OH)’는 감탄사”라며 “우리는 브랜드를 알리는 데서 멈추지 않고, 사람들의 마음속에 ‘OH!’라는 공감과 반응을 만들어내는 회사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철학은 ‘사람을 움직이는 아이디어로, 모두의 OH!를 만든다’는 브랜드 슬로건에도 담겨 있다. 브랜드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전략부터 콘텐츠, 실행까지 연결하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 대표는 콘텐츠를 바라보는 기준 역시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좋은 콘텐츠는 단순히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기억에 남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콘텐츠라고 생각한다”며 “AI 시대에도 공공기관이든 민간기업이든 결국 사람과 소통해야 한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하나의 브랜드가 가진 이야기를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연결하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상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클라이언트를 함께 이해하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공감과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몸매 드러난 치마·외모 논란된 女 기상캐스터…이유 알고 보니 [라이프+]

    몸매 드러난 치마·외모 논란된 女 기상캐스터…이유 알고 보니 [라이프+]

    최근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여성 기상캐스터가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실제 방송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한 기술에 대한 감탄과 외형·의상 등을 둘러싼 성적 대상화 논란이 동시에 터진 모양새다. 날씨·공기 서비스 기업 케이웨더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날씨환경청’에 등장하는 ‘김시아 AI 기상캐스터’는 실제 방송과 유사한 스튜디오 배경에서 자연스러운 표정과 동작으로 날씨를 전달한다. 해당 AI 기상캐스터는 자연스러운 말투와 표정으로 실제와 구분되지 않을 만큼 ‘리얼’했고 곧장 SNS에서 화제가 됐다. 문제는 SNS에 영상이 확산하면서 일부 시청자는 해당 영상을 지상파 방송의 일부로 오인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해당 영상을 실제 지상파 기상 예보 방송으로 잘못 안 일부 시청자들은 “기상캐스터가 AI로 대체됐다”, “곧 앵커도 AI로 교체될 것”이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AI 기상캐스터의 의상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영상 속 김시아 AI 기상캐스터는 현재 여름 날씨에 맞춰 주로 반팔 의상과 짧은 치마를 입고 등장한다. 짧고 몸에 밀착된 의상을 두고 일각에서는 “정보 전달보다 외모를 강조한 설정”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영상이 확산하고 화제가 되면서 “구시대적 이미지의 재현”, “이제는 AI까지 동원해 여성 기상캐스터를 소비 대상으로 만들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실제 방송 속 기상캐스터들이 입는 의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반박도 있었다. AI 아나운서, 어디까지 대체될 수 있나최근 AI 아나운서는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일부 지자체부터 케이웨더 등 일반 기업까지 저렴하고 빠르게 도입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제주도, 상주시 등은 AI 아나운서를 정책 홍보와 뉴스 콘텐츠에 도입했고, 케이웨더와 MBN은 AI 기상캐스터를 선발하는 오디션을 진행했다. 지난 4월 열린 오디션에 나온 후보들은 케이웨더가 만든 AI 기상캐스터 모델 8종으로, 이 모델들은 각각 실제 아나운서 출신, 아이돌 출신, 배우 출신 등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시청자들이 이들 가운데 선호하는 캐릭터를 투표로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기업 입장에서 실제 기상캐스터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데다 오디션 등의 행사를 통해 AI 기상캐스터 서비스를 알리고 시청자들이 어떤 외모와 목소리, 진행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등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사회적 해결 과제 여전히 많아AI 앵커와 AI 기상캐스터는 제작 비용을 줄이고 24시간 안정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회적으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실제 사람과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의 디지털 휴먼이 방송에 등장하면서 시청자가 AI임을 인지하지 못한 채 정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방송에 대한 신뢰와 책임 소재를 둘러싼 새로운 논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더불어 외모와 목소리, 말투 등을 데이터로 분석해 ‘선호되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성별 고정관념이나 외모 중심의 편견이 오히려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기술의 발전이 방송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시청자의 신뢰와 공정성, 윤리성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논의와 제도적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의사·변호사 오빠? ‘진짜 사랑’ 찾을래요…04년생이 보여준 솔직함의 가치 [요즘 뭐봐?]

    의사·변호사 오빠? ‘진짜 사랑’ 찾을래요…04년생이 보여준 솔직함의 가치 [요즘 뭐봐?]

    “좋아해” “사실은 나도 좋아해” 채널A ‘하트시그널5’가 지난 21일 마지막 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하트시그널5’는 시그널 하우스에서 펼쳐지는 청춘 남녀들의 연애를 관찰하고 분석하며 최종 커플을 추리하는 프로그램으로, 최고 시청률 0.7%(닐슨코리아 기준)로 종영했습니다. 마지막 회에서 가장 관심이 쏠렸던 것은 박우열과 강유경의 ‘현커’(현실 커플) 여부였습니다. 두 사람은 시그널 하우스 첫날부터 풋풋한 케미를 자랑하며 서로에 대한 호감을 쌓아왔습니다. 방송 초반 박우열은 연상을 선호한다고 밝혀 박우열보다 2살 어린 강유경과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박우열은 서서히 솔직하고 순수한 강유경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이후 다른 여자 출연자에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으나, 결국 강유경을 좋아한다는 마음을 깨닫고 모든 여자 출연자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강유경에게 집중하는 모습으로 많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강유경 또한 박우열이 자신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자, 자신을 한결같이 좋아해 주던 정준현에게 흔들리기도 합니다. 당시 직업이 변호사인 정준현과 의사인 김성민 두 사람 모두 강유경에게 호감이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이때 강유경은 정준현을 ‘오리배’, 박우열을 ‘롤러코스터’라고 비유하며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 고민에 빠진 강유경에게 김서원은 “더 좋아하는 사람을 찾으면 돼”라고 조언합니다. 이러한 조언이 힘이 됐는지 강유경은 “어찌 됐든 나는 오빠인 것 같아”라면서 “진짜 생각도 많이 하고, 부정도 많이 했었는데, 그냥 오빠가 제일 내 마음에 남아 있더라”고 말하며 박우열을 최종 선택했습니다. 두 사람은 방영 내내 ‘우유경’(우열+유경)이라고 불리며 많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 회에서 현커임을 인증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최소윤과 김민주 또한 마지막 회에서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김성민만 바라봤던 김민주는 “그동안 많은 추억이 있었는데, 이 한 달간 내겐 오빠가 전부였던 것 같아”라고 이야기하며 끝을 맺었습니다. 최소윤은 “네가 나한테 용기를 줬던 것처럼, 내 마음도 너한테 큰 용기가 됐으면 좋겠어. 네가 하는 모든 선택을 다 응원할게”라고 말해 김서원을 울컥하게 했습니다. 본방송 후 필수 코스? 리뷰 영상에 열광하는 시청자들최근 연애 프로그램들이 화제가 되는 비결 중 하나는 바로 ‘리뷰 영상’입니다. 유튜브에 ‘하트시그널5’ 리뷰 영상이라고 검색할 경우 많은 리뷰 영상들이 나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리뷰 영상 보려고 본방송 본다”, “리뷰 영상까지 봐야지 다 본 것 같다”, “속 시원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방송사의 예측단 패널들이 방송 심의와 출연자에 대한 예의를 지키며 조심스러운 해설을 내놓는다면, 리뷰 유튜버들은 시청자의 날것 그대로의 감정을 대변합니다. 출연자의 답답한 행보에는 속 시원한 ‘팩트 폭격’을 던지고, 찰나의 설렘에는 시청자보다 더 크게 환호합니다. 시청자들은 리뷰 영상을 통해 “나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니었구나” 하는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또한 본방송을 놓쳤거나 관심이 없던 대중도 유튜브 실시간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른 리뷰 영상이나 숏폼 하이라이트를 통해 서사에 입문합니다. 리뷰 영상이 강력한 ‘입덕 창구’ 역할을 하며, 본방송과 OTT 재시청으로 시청자를 역유입시키는 결과를 낳습니다. 혼자 TV나 휴대전화로 콘텐츠를 보던 외로운 시청 형태가 유튜버와 댓글창이라는 공간을 통해 ‘대형 단체 관람석’이 됩니다.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출연자의 행동을 분석하고, 향후 러브라인을 추리하며 방송을 단순 관람이 아닌 ‘참여형 콘텐츠’처럼 즐기게 됩니다. 연애 예능 특유의 피로감이나 출연자를 향한 과도한 비난(악플)을 리뷰어들이 유쾌한 드립과 재치 있는 해설로 완화해 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자칫 불쾌할 수 있는 갈등 상황을 가볍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감정적 피로도를 낮춰 줍니다. 이처럼 연프 리뷰 영상의 활성화는 방송 제작사와 시청자, 플랫폼 생태계 모두에 강렬한 선순환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연애 프로그램 속 ‘진실성’의 가치 연애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이 현커 여부에 주목하는 이유는 ‘진실성’입니다. 방송 안에서는 꾸며낸 마음으로 ‘최커’(최종 커플)가 된다고 해도, 진짜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야지 일상으로 돌아와서도 현커가 돼 만남을 이어 나갈 것이라는 겁니다. 사실 꾸며낸, 완벽한 사랑이 보고 싶다면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게 나을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연애 프로그램을 보고 그 안에서 진실성을 원하는 이유는 아마 웃고, 울고, 아파하고, 또 사랑하는 출연자들의 이야기가 우리의 연애와 비슷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가시밭길도 다 걸어가 보자” 상대방을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져 버려 상처받을까 두려웠던 강유경이 자신에게 다짐한 말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을 향한 길이 비록 가시밭길일지라도 자신의 마음에 솔직하고, 꾸며내지 않은 모습으로 천천히 다가간다면 어쩌면 그 길이 꽃길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리센느 원이, 식후 ‘이것’부터 마셨다…‘붉은 음료’ 정체는? [슬기로운 건강생활]

    리센느 원이, 식후 ‘이것’부터 마셨다…‘붉은 음료’ 정체는? [슬기로운 건강생활]

    대세 걸그룹 리센느가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을 통해 숙소 생활 및 활동을 공개하며 진솔한 모습을 보여줬다. 리더 원이를 비롯해 미나미, 리브, 메이, 제나 등 다섯 멤버는 거실과 방을 오가면서도 함께 움직이고 화장실까지 나란히 들어가는 등 언제나 붙어 다니는 ‘찐자매’ 같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 시간에도 멤버들의 끈끈한 단합력은 이어졌다. 멤버들은 거실에 모여 배달 음식을 주문했고, 푸짐한 김치찜 한 상을 둘러앉아 맛있게 먹었다. 식사를 마친 뒤 원이가 탄수화물 관리를 위해 붉은 액체를 희석해 마시자 다른 멤버들도 하나둘씩 같은 음료를 따라 마셨다. 막내 제나는 음료를 마신 뒤 “맛있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여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원이의 ‘붉은 음료’ 레드와인비니거 어떤 효능? 원이 등 리센느 멤버들이 식후 마신 붉은 음료는 레드와인 비니거를 물에 희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드와인 비니거는 적포도를 오크통에서 장기간 자연 발효해 만든 식초로, 초산(acetic acid)을 비롯해 폴리페놀, 유기산, 페놀산, 카테킨 등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중 대표적인 성분인 초산과 폴리페놀은 건강관리 측면에서 꾸준히 연구되고 있다. 초산은 식초 특유의 신맛을 내는 유기산으로 식후 혈당 관리와 대사 건강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레드와인비니거 속 초산, 혈당 조절에 도움 초산은 위에서 음식이 소장으로 이동하는 속도를 다소 늦추고 탄수화물의 소화·흡수 속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식후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인슐린이 포도당을 이용하는 효율(인슐린 민감성)을 높이는 데 초산이 도움이 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한 연구에서는 초산이 함유된 식초를 식사 중 섭취한 경우 식후 인슐린 민감성이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초산이 탄수화물의 소화와 흡수 속도, 포도당 대사에 영향을 미쳐 식후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노화 부르는 산화스트레스, 폴리페놀이 완화 역할 초산과 더불어 레드와인 비니거에 풍부한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를 중화해 산화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산화스트레스는 노화와 심혈관질환, 대사질환 등 다양한 만성질환과 관련이 있다. 폴리페놀은 세포를 산화스트레스에 의한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발표된 한 논문에서 레드와인 유래 폴리페놀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생리활성 성분으로 소개됐다. 연구진은 폴리페놀이 심혈관 및 대사 건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레드와인 비니거를 섭취할 땐 물 등에 충분히 희석해 적정량을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 원액을 그대로 다량 마실 경우 위 점막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건강 관리는 한 가지 식품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이 함께 이뤄질 때 전반적인 건강 유지가 이뤄질 수 있다.
  • [한정훈의 미디어gpt]넷플릭스 타고 글로벌 시청자 만난 나화진, 김부장, 차세계

    [한정훈의 미디어gpt]넷플릭스 타고 글로벌 시청자 만난 나화진, 김부장, 차세계

    나화진(‘참교육’)이 밀고 김부장(‘김부장’)’과 차세계(‘멋진 신세계’)가 캐리했다. 심지어 ‘광장’과 ‘회사원’은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OTT)를 타고 기적 같은 역주행을 이뤄냈다. 연일 터지는 K콘텐츠의 흥행 릴레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최근 한국 방송 시장의 어려움을 보며 더 이상 광고라는 한 축에 얹힌 수익 구조로는 흥행작을 만들어도 버티기 어렵다는 것을 방송업계 전체가 목격했다. 사실 한국 방송업계에 감도는 위기감의 근저에는 하나의 오해가 자리 잡고 있었다. 글로벌 OTT가 자본력으로 국내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빨아들이고 종국에는 리니어(실시간) 채널의 생태계를 고사시킬 것이라는 ‘종속론’이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17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시청 현황 보고서’를 보면 시장 통념과는 전혀 다른 현실이 드러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비영어권 작품은 전체 시청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는데 이 중 한국 콘텐츠의 비중이 도드라졌다. 특히 ‘참교육’(4820만 시청수), ‘이 사랑 통역 되나요?’(2860만 시청수) 등 신작 시리즈들이 뷰어십을 견인했다. 주목할 것은 한국 콘텐츠의 빛나는 위상 뒤에 숨겨진 ‘출처’다. 이 뷰어십의 약 90%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아니라 국내 방송사와 스튜디오가 IP를 보유한 라이선스 콘텐츠였다. 넷플릭스가 IP를 소유한 한국 작품은 전체 한국 작품 중 10%대에 불과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CJ ENM, JTBC, SBS, KBS, MBC 등 한국 방송사와 스튜디오의 글로벌 유통 파트너로 넷플릭스가 기능하고 있다는 뜻이다. 글로벌 OTT로 인해 시청자들의 리니어 채널 이탈이 가속화됐다는 통념과 달리 실제로는 로컬 방송사의 콘텐츠가 OTT를 타고 글로벌 시청층을 확보하는 동기화가 일어나고 있다. SBS가 라이선스를 가진 ‘멋진 신세계’가 157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저변을 넓힌 것이 대표적이다. 국내 방송사 입장에서 넷플릭스는 곧 수익 다각화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새로운 기회다. 이제 방송사의 과제는 하나의 수익원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광고와 편성, 글로벌 라이선스, 부가 판권, IP 확장까지 여러 축으로 매출을 분산하는 ‘멀티 수익원 설계’로 옮겨갔다. 실제로 과거 스튜디오드래곤은 ‘빈센조’, ‘사랑의 불시착’의 일본 뮤지컬화, ‘이태원 클라쓰’의 일본 리메이크(‘롯폰기 클라쓰’)를 통해 수출 가격부터 러닝 개런티, 원작 주문형 비디오(VOD) 매출까지 동반 상승하며 추가 수익을 확보했다. 작품과 배우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 시즌제나 스핀오프 제작, 포맷 수출 등 사업의 문도 넓어진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넷플릭스와 동시 방영 덕에 국내 광고, 편성 수익에 더해 해외 노출과 부가 수익을 추가하는 수익 다각화 전략이 가능하다”, “글로벌 반응을 통해 차기작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안도의 목소리가 나온다.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이미 검증된 다양한 장르, 소재의 콘텐츠를 확보해서 라이브러리를 다양화하고 국내 산업은 IP와 추가 수익권을 지키면서 글로벌 노출을 얻는 점에서 구조적으로 상생 모델이라는 평가가 있다. 지금 넷플릭스는 방송 산업의 대체재가 아니라 붕괴하는 시장에서 한국 방송사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택지이다. 이제 남은 질문은 매출을 담보해 주는 글로벌 자본과 국내 제작 생태계가 어떻게 지속 가능한 설계도를 짜낼 것인가다. 추가 매출원을 확보해 수익 다각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는 설계도를 먼저 그리는 쪽의 몫이다.
  • “경상도인을 일베로 몰아갔다”…리센느 원이 ‘무섭노’ 지적한 MBC PD에 ‘민원’ 폭주

    “경상도인을 일베로 몰아갔다”…리센느 원이 ‘무섭노’ 지적한 MBC PD에 ‘민원’ 폭주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 감독으로 유명한 김현지 MBC경남 PD가 그룹 리센느 원이(본명 정원이)의 “무섭노” 발언을 ‘일베 표현’이라고 지적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MBC경남 시청자 게시판에 김 PD의 사과와 징계를 요구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7일 MBC경남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 PD를 규탄하는 항의 글이 무더기로 게재됐다. 네티즌들은 “김현지 PD님, 즉각 공개 사과하십시오”, “모든 경남, 경북 시민을 일베로 만들었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도 일베인가요”, “1200만 경상도인을 모두 일베로 몰아간 PD의 사과를 요청한다” 등의 글을 올리며 반발했다. 심지어 “해고해야 한다”, “징계를 요구한다” 등의 강한 항의 글도 눈에 띄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원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에 공개된 영상에서 비롯됐다. 경남 거제 출신인 원이는 일본인 멤버 미나미의 자택을 찾은 콘텐츠에서 제작진이 “무섭노”라고 말하자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답했다. 이후 일각에서 원이가 일베 말투를 사용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방식으로 ‘~노’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김 PD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혐오 표현이 놀이가 되다 못해 보통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원형을 오염시키고 있다”며 원이의 “무섭노”가 일베식 표현이라고 주장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반면 자신의 고향이 경상도라고 밝힌 네티즌들은 “‘노’로 끝나는 말을 일상적으로 사용한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도 사용한다”, “같은 경상도라도 지역마다 사투리 용법이 다르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이러한 ‘일베 몰이’를 반박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 PD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 조진웅 은퇴 7개월여만에 ‘시그널2’ 편성설…“피해자 생각 안 하나” vs “작품은 잘못 없다”

    조진웅 은퇴 7개월여만에 ‘시그널2’ 편성설…“피해자 생각 안 하나” vs “작품은 잘못 없다”

    배우 조진웅의 사생활 논란으로 방영이 미뤄졌던 tvN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이하 시그널2)이 11월에 편성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tvN 측이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tvN 관계자는 “‘시그널2’ 편성 등과 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마이데일리는 ‘시그널2’가 오는 11월 30일 첫 방송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작진은 조진웅의 분량에 대해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등을 검토했으나 편집 없이 방영하기로 결정했다. ‘시그널2’는 2016년 방송된 드라마 ‘시그널’의 후속편이다. 김은희 작가와 조진웅, 김혜수, 이제훈 등 주인공 3인방이 그대로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국내외 수많은 시청자들이 방영을 기다렸으나 지난해 12월 조진웅의 과거 소년범 이력이 뒤늦게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이에 조진웅은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겠다”며 은퇴를 선언했고 ‘시그널2’의 방영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당시 제작진은 “10년을 기다려 주신 시청자 여러분을 향한 마음을 담아 26년 하절기 공개 목표로 정성을 다해 준비해 온 작품”이라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작품과 시청자 여러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tvN 측이 11월 편성설에 선을 그었지만, ‘시그널2’가 언급된 것만으로도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방영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들은 “정의로운 경찰 역할인데 몰입도 안 된다”, “피해자는 안중에도 없는 건가”, “시청자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들어간 제작비가 있는데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다”, “배우 개인이랑 작품은 분리해서 봐야 한다”, “보고 싶은 사람만 보면 된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tvN이 편성 확정을 부인한 만큼 ‘시그널2’가 언제 어떤 형태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될지 혹은 끝내 못 만나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 호쾌한 ‘참교육’ 인기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내려놓는 ‘반교육’ 아닐까[오경진의 폐허에서 무한으로]

    호쾌한 ‘참교육’ 인기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내려놓는 ‘반교육’ 아닐까[오경진의 폐허에서 무한으로]

    절대악 응징하는 쾌도난마 드라마때려서라도 정상인 좀 만들자는데정상성 거부한 발저의 우아한 저항성과보다 ‘왜 교육하나’ 의문 품어야 “우리는 여기서 배우는 것이 거의 없다. 가르치는 교사들도 없다. 우리들, 벤야멘타 학원의 생도들에게 배움 따위는 어차피 아무 쓸모도 없을 것이다. 말하자면 우리 모두는 훗날 아주 미미한 존재, 누군가에게 예속된 존재로 살아갈 거라는 뜻이다.”(로베르트 발저, ‘벤야멘타 하인학교’ 부분) 가르치는 것이 없는 학교가 있다. 아니, ‘없음’(無)으로 거듭나기를 가르치는 곳이라고 부르는 게 더 정확할 것이다. 스위스 작가 로베르트 발저의 소설 ‘벤야멘타 하인학교’(원제 ‘야콥 폰 군텐’)의 첫 문장은 오싹하도록 기이하다. 학교는 누가 뭐래도 교육이 이뤄져야 하는 공간이다. 그리고 교육은 누군가를 ‘더 나은’ 존재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교육의 성과는 여기에 달려있다. 더 나은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느 방향으로 가는 게 맞는지 판단은 ‘사회’가 한다. 교육의 수준은 곧 그 사회의 수준과 직결된다. 발저는 상상의 공간 벤야멘타 학원을 통해 이를 뒤집는다. 주인공 야콥 폰 군텐은 귀족 출신이다. 과거 독일어권에서 이름 중간에 ‘폰’이라고 쓰는 것 자체가 귀족의 특권이었다. 그런데도 야콥은 별 볼 일 없는 미미한 존재가 되고자 벤야멘타 학원에 입학한다.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작은 존재여야 한다. 우리가 위대하지 않다는 것을, 그것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성장이나 발전 같은 것이 다 무슨 소용인가. 무엇이 성장이고 발전인지 도대체 누가 결정한다는 말인가. 그렇게나 ‘합리적인’ 인간이 성장과 발전을 추구한 결과가 고작 이것이란 말인가. 소설은 1908년 집필을 시작해 1909년 출간됐다. 쓰인 지 100년이 훌쩍 지났지만, 발저가 제기했던 물음 자체는 하나도 낡지 않았다. 역사는 진보하지 않는다. 미미한 존재들이 미미한 짓을 벌이다가 미미한 채 사라지는 것. 이 일의 반복만이 세계의 진실이다. 온갖 ‘참교육’이 난무하는 우리 시대와 발저의 ‘반(反)교육’ 정신은 정면으로 충돌한다. 시대는 속 시원한 참교육을 원한다. 교육을 받는 이가 ‘정해진’ 길에서 엇나가지 않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여긴다. 그리하여 그들이 우리가 요구하는 정상성의 범주를 무탈하게 체화할 수 있도록 교정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열망 속에서 참교육이라는 말은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뜻과는 다소 거리를 가지게 됐다. 오늘날 참교육에는 은밀한 그러면서도 노골적인 복수심이 깃들어 있다. 그리고 복수를 가능케 하는 수단은 오로지, 폭력뿐이다. “학교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개판입니다. 선생보다 머리 위에 있으려는 것들, 선생을 공기놀이 대상으로 다루는 것들, 존경보다 구경거리로 만드는 것들. 지금부터 이런 것들을 교권 침해로 간주합니다. 도전은 응하겠지만, 처벌은 각오해야 할 겁니다.”(넷플릭스 ‘참교육’ 중 임한림의 대사) 공개되자마자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전 세계 시청자 사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은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은 여러모로 ‘쉬운’ 드라마다. 갱생이나 교화의 여지가 전혀 없는 절대악을 상정한다. 그리고 거기에 맞서 통쾌한 참교육을 선사하는 교권보호국은 절대선에 자리잡고 있다. 이 구도는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조금 흔들릴지언정 절대 깨지지는 않는다. 드라마는 효율을 중시한다.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가운데 복잡하거나 방해가 될 만한 것은 생략한다. 시청자를 고뇌에 빠뜨리지 않는다. 누구나 원했을, 그 결론에 빠르게 다다른다. 그러나 이러한 쾌도난마는 현실에선 불가능하다. 우리가 마주하는 진짜 문제는 드라마가 고민을 포기한 바로 그 지점에 있다. 진실은 미궁 속에서 빠져나올 생각을 하지 않고 상반된 주장만 존재한다. 선악을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직 결단만이 가능하다. 물론 재밌자고 만든 드라마에 정색할 생각은 없다. 다만 작품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교권보호국의 설치를 실제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한 위정자가 있다는 게 아주 조금 놀라울 뿐이다. 교정 불가능한 악을 ‘때려잡는’ 과정에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며 대략 4000년쯤 전에 기록된 함무라비 법전 방식으로 복수를 감행하는 과정에서 사라지는 건 우리 사회가 아이들을 ‘왜’ 교육하는지에 관한 물음이다. 공교육이 무너진 이유는 분명하다. 한국 사회가 ‘좋은 대학에 가서 출세하는 것’ 혹은 ‘의대에 가서 의사가 되는 것’ 말고 다른 대안을 전혀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 학생은 그 목표 말고는 다른 걸 생각할 필요가 없고, 좋은 대학에 갈 수 없는 학생은 아예 낙오된 채 도박이나 마약 같은 것에 탐닉한다. 눈에 보이는 증상만을 해결한다는 발상은 찰나의 동물적 쾌감 이상의 그 무엇도 우리에게 주지 못한다. “나는 다만 거대한 계획을 가진 기계의 아주 작은 부분일 뿐, 더 이상 인간이 아니다. 나는 부모에 대해서, 친척과 노래, 개인적 고통이나 또는 희망에 대해서, 고향이 갖는 의미와 마력에 대해서 더 이상 아는 것이 없다. 군대식의 규율과 인내가 나를 단단하고, 꿰뚫을 수 없는, 거의 내용이 없는 육체 덩어리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행군은 계속된다. 모스크바를 향해. 난 인생을 저주하지 않는다.”(‘벤야멘타 하인학교’ 부분) 귀족에서 하인으로 낮아지기를 결심한 야콥의 선택은 정상성을 강요하는 세계를 향한 부조리하면서도 우아한 저항처럼 읽힌다. 끊임없이 ‘무엇이 되어야 한다’고만 가르치는 세상에서, 그러지 않으면 기꺼이 참교육을 감행하는 세상에서 ‘무엇이 되지 않는 것’을 실천하는 일은 우리가 속해 있는 시스템에 대한 의문을 품게 만든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런 태도다. 끝까지 의심하고 부정하는 것. 그리고 모든 것이 마침내 무너졌을 때 기어이 한 발 더 내딛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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