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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효진 대신에 ‘양 사이드’ 폭격… 다시 우승팀 건설한다”

    “양효진 대신에 ‘양 사이드’ 폭격… 다시 우승팀 건설한다”

    ‘높이’ 양 은퇴하며 공격 경로 바꿔윌슨·메가왓티 영입해 측면 강화PO 2연속 탈락 아쉬움 딛고 준비AG 3명 차출… “메달 획득도 가능”해외 경험 통한 선수들 성장 꿈꿔배우는 자세로 日 코치 직접 영입 여자배구에서 현대건설은 꾸준히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는 강팀으로 분류된다. 2020~21시즌 꼴찌였지만 다음 시즌 V리그 역대 최고 승률인 9할(27승 3패)을 달성하는 놀라운 성적을 냈고 이후 5시즌 동안 정규리그에서 1위 아니면 2위만 해왔다. 현대건설이 ‘영원한 우승 후보’로 탈바꿈한 중심에는 2021년 3월 현대건설 사령탑으로 부임한 강성형(56) 감독이 있다. 강 감독은 배구계를 대표하는 ‘덕장’으로 꼽힌다. 그는 2019년 여자배구 대표팀 수석코치로 발탁된 것을 계기로 여자배구와 연을 맺었다. 2021년부터는 현대건설을 맡아 2023~24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덕장을 넘어 V리그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5일 경기 용인시 현대건설 연습체육관에서 만난 강 감독은 개막이 50일도 안 남은 새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강 감독은 “작년에도 어렵다고 했는데 고비를 넘어서 정규리그 2위를 했다. 올해 역시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시 한번 도전해보려고 한다”면서 “많은 변화가 있는데 구상한 게 잘 맞아떨어진다면 충분히 우승에 도전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강 감독이 말한 변화는 의례적으로 말하는 선수 구성의 변화와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19시즌 동안 현대건설에서만 뛰며 팀의 기둥 역할을 했던 양효진(37)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팀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감독으로서도, 현대건설로서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야 하는 상황이다. 강 감독은 “효진이가 역할을 많이 했는데 높이가 낮아지다 보니 염려스럽다”면서도 “이제는 사이드 쪽에서 득점을 많이 내는 배구를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새 외국인 선수로 아웃사이드 히터 조던 윌슨(왼쪽·23), 아시아쿼터 선수로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왓티 퍼티위(오른쪽·27)를 뽑은 것도 양효진이 중심을 잡아줬던 중앙 공격보다는 양옆에서 득점을 내는 배구를 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강 감독은 “선수들이 바뀌면서 어려움은 있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스타일의 배구에 대한 설렘도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전에는 수비에 조금 더 강점이 있던 팀이었지만 새 판을 짜야 하는 다음 시즌은 더 공격적인 배구를 통해 팬들에게 즐거움도 주고 성적도 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통합우승 이후 2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 플레이오프 탈락이 반복되는 뼈아픈 성적표를 받았던 만큼 이번에는 다른 결과를 내보겠다는 의지가 남다르다. 강 감독은 “챔프전을 통해 선수들이 경험하고 성장해야 하는데 마지막에 못 간 게 아쉬움이 크다”면서 “이번에는 이전 성적을 뛰어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 코치 경험이 여자배구와 연을 맺게 해준 시작점이었던 만큼 강 감독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의 선전을 간절히 기원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여자배구팀 가운데 가장 많은 3명(이예림·김다인·나현수)이 대표팀에 발탁돼 지분이 상당하다. 현대건설이 여자배구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강 감독은 “한국이 몇 년 동안 국제대회에서 패가 많았고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6월에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반전이 됐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배구가 분위기 싸움이라 무슨 대회에서든 우승해서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은 굉장히 좋다”면서 “선수들끼리 호흡도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예선전을 잘 치르고 올라간다면 메달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감독의 바람대로 대표팀은 17일까지 치른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한껏 기세를 올린 상황이다. 강 감독이 이처럼 대표팀에 대해 관심을 쏟는 것은 코치로서의 경험도 경험이지만 한국 배구의 앞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강 감독은 지난달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사상 첫 올림픽 진출에 성공한 태국을 예로 들며 “새롭게 선수들이 나타나고, 선수들이 외국으로 나가서 성장해서 돌아와 다시 국가대표팀에 활약할 수 있다는 게 부럽다”면서 “우리도 그렇게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잘 만들어가야 하지 않나 싶다”는 진심을 전했다. 일본인 코치들을 영입한 것도 “한국 배구가 매번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있을 수 없다”는 절박한 생각에서 나온 결정이다. 구단의 권고가 아닌 강 감독이 직접 영입을 결정했다. 배울 것은 열린 자세로 배워서 발전하자는 취지다. 그는 “한국 배구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 대표팀 감독이 아니더라도 그런 부분을 고민하고 연구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이제 6년 차인데 국내 감독들도 잘해야 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책임감도 느낀다. 필요하다면 새로운 것들도 적극 도입해 선수들을 잘 성장시켜 명문팀답게 성적도 내보겠다”고 다짐했다.
  • 서교림·김민솔, 누구든 우승하면 ‘상금 신기록’

    서교림·김민솔, 누구든 우승하면 ‘상금 신기록’

    2억 7000만원 더하면 첫 16억 돌파서 “우승했던 기억 있는 더헤븐CC”5승 땐 개인 타이틀 싹쓸이 다가서김, 4승 땐 다승 공동 선두·상금 1위대상 포인트 간격 좁혀 반전 시도이다연, 대회 2연패·시즌 2승 조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동갑내기 라이벌 서교림과 김민솔이 신기록 달성에 나란히 도전한다. 서교림과 김민솔은 17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안산시 더헤븐CC(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출전한다. 둘 중 누가 우승해도 박민지가 2021년에 세운 KLPGA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 15억 2137만원을 넘어설 수 있다. 13억 8176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인 서교림이나 13억 7502만원을 쌓은 김민솔은 우승 상금 2억 7000만원을 보태면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6억원 돌파라는 신기원을 이룬다. 둘 다 준우승해도 박민지의 기록은 넘어선다. 서교림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시즌 5승 고지에 오르며 개인 타이틀 싹쓸이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에서 모두 2위인 김민솔과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어서다. 서교림은 최근 치른 4개 대회에서 우승-우승-5위-5위를 차지할 만큼 경기력이 물이 올랐다. 게다가 대회가 열리는 더헤븐CC는 서교림에게는 ‘약속의 땅’이다. 지난 6월 더헤븐CC에서 열린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스에서 이틀 연속 7타씩을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던 서교림은 더헤븐CC 공략에는 자신감이 차 있다. 서교림은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다. 코스의 특성을 어느 정도 알고 있기에 무리하게 공략하기보다는 매 순간 상황에 맞춰 안정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에서 모두 서교림에 이어 2위를 달리는 김민솔은 뒤집기를 노린다. 서교림에 1승 뒤진 3승을 올린 김민솔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르면서 상금 랭킹 1위도 탈환이 가능하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서교림에 역전할 순 없지만 다음 대회에서 뒤집을 수 있을 만큼 간격으로 좁힐 순 있다. 8월 한 달 동안 2차례 준우승과 3위 한 번 등 뛰어난 성적을 냈지만 두 번 준우승이 모두 서교림에 우승을 내준 것이라 분위기 반전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다연은 대회 2연패와 시즌 2승을 노린다. 2023년에도 우승한 이다연은 8회째를 맞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유일하게 두 번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유난히 해외파 선수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하나금융의 후원을 받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3승에 파리 올림픽 금메달까지 딴 최연소 명예의 전당 회원 리디아 고(뉴질랜드), 메이저대회 3승을 포함해 LPGA투어에서 11승을 올린 이민지(호주)는 올해도 어김없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PGA투어에서 각 1승씩 따낸 이와이 아키·치지 쌍둥이 자매(일본)도 처음으로 한국 대회에 출전한다.
  • 누가 우승해도 신기록..... KLPGA 전관왕 경쟁 서교림 ·김민솔, 17일 개막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대결

    누가 우승해도 신기록..... KLPGA 전관왕 경쟁 서교림 ·김민솔, 17일 개막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대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동갑 라이벌 서교림과 김민솔이 KLPGA투어에서 신기록에 나란히 도전한다. 서교림과 김민솔은 오는 17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안산시 대부도의 더헤븐CC(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출전한다. 둘 중 누가 우승해도 박민지가 2021년에 세운 KLPGA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 15억 2137만원을 넘어선다. 13억 8176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인 서교림이나 13억 7502만원을 쌓은 김민솔은 우승 상금 2억 7000만원을 보태면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6억원 돌파라는 신기원을 이룬다. 둘 다 준우승해도 박민지의 기록은 깨지만, 둘은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서교림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시즌 5승 고지에 오르며 개인 타이틀 싹쓸이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에서 모두 2위인 동갑 라이벌 김민솔과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어서다. 시즌 5승은 2022년 박민지가 6승을 올린 이후 3년 동안 아무도 해내지 못했다. 최근 흐름도 서교림 쪽이다. 서교림은 최근 치른 4개 대회에서 우승-우승-5위-5위를 차지했다. 8월 이후 참가한 6개 대회에서 가장 처진 성적이 공동 20위였고 5번은 5위 이내에 들 만큼 경기력이 물이 올랐다. 게다가 대회가 열리는 더헤븐CC는 서교림에게는 ‘약속의 땅’이다.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서교림은 이어진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곧바로 더헤븐CC에서 열린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스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빠르게 상승세로 전환했다. 당시 더헤븐CC에서 이틀 연속 7타씩을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던 서교림은 더헤븐CC 공략에는 자신감이 차 있다. 서교림은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다. 코스의 특성을 어느 정도 알고 있기에 무리하게 공략하기보다는 매 순간 상황에 맞춰 안정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에서 모두 서교림에 이어 2위를 달리는 김민솔은 뒤집기를 노린다. 서교림에 1승 뒤진 3승을 올린 김민솔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르면서 상금랭킹 1위도 탈환이 가능하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서교림에 역전할 순 없지만 다음 대회에서 뒤집을 수 있을 만큼 간격으로 좁힐 순 있다. 8월 한 달 동안 2차례 준우승과 3위 한 번 등 뛰어난 성적을 냈지만 두 번 준우승이 모두 서교림에 우승을 내준 것이라 분위기 반전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작년 우승자 이다연은 대회 2연패와 시즌 2승을 노린다. 2023년에도 우승한 이다연은 8회째를 맞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유일하게 두 번 우승했다. 이다연은 “작년과 다른 코스에서 열리지만 내 장점인 아이언 샷을 잘 준비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하반기에 활약이 눈에 띄는 상금랭킹 3위 최예림과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왕관을 쓴 박보겸도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유난히 해외파 선수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하나금융의 후원을 받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3승에 파리 올림픽 금메달까지 딴 최연소 명예의 전당 회원 리디아 고(뉴질랜드), 메이저대회 3승을 포함해 LPGA투어에서 11승을 올린 이민지(호주)는 올해도 어김없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PGA투어에서 각 1승씩 따낸 이와이 아키에·치사토 쌍둥이 자매(일본)도 출전한다. 두 자매는 한국 대회에 처음 출전한다. 특히 이민지는 이 대회에서 2021년, 2023년, 그리고 작년까지 세 번이나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던 전력이 있다. 2023년과 작년에는 모두 이다연에 졌다. 재기에 안간힘을 쓰는 전 세계랭킹 1위 쩡야니(대만)의 경기력도 관심사다. 올해부터 LPGA투어로 무대를 옮긴 황유민은 7월 롯데오픈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고국 나들이에 나선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양윤서와 프로 전향을 앞둔 아마추어 강자 오수민도 프로 언니들과 겨룬다.
  • 츠베레프, 당뇨병 넘은 인간 승리… US오픈 트로피 ‘키스’

    츠베레프, 당뇨병 넘은 인간 승리… US오픈 트로피 ‘키스’

    알렉산더 츠베레프(29·독일)가 당뇨 투병과 질긴 부상을 극복하고 올해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메이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세계 랭킹 2위 츠베레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스에서 열린 2026 US오픈(총상금 1억 800만 달러)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9위 벤 셸턴(24·미국)을 3시간 33분 승부 끝에 3-1(6-3 7-6 5-7 6-2)로 물리쳤다. 지난 6월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츠베레프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우승 트로피까지 품으며 2026년을 ‘메이저 2관왕’으로 장식했다. 아울러 츠베레프는 지미 코너스(1974년), 기예르모 빌라스(1977년), 얀니크 신네르(2024년)에 이어 한 시즌에 첫 메이저 대회 2관왕을 기록한 네 번째 선수가 됐다. US오픈 남자 단식에서 독일 국적의 우승자가 나온 건 1989년 보리스 베커 이후 37년 만이다. 츠베레프는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를 4시간 28분의 혈투 끝에 꺾은 셸턴을 맞아 두 세트를 거푸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셸턴이 3세트 츠베레프의 마지막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승부는 4세트로 끌고 갔고, 마지막 세트에서 츠베레프의 집중력이 더 빛을 발했다. 셸턴의 샷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챔피언십 포인트를 올린 츠베레프는 경기에 집중한 나머지 경기가 끝났다는 것도 모른 채 다음 서브를 준비했다. 기립박수를 치는 관중들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보던 츠베레프는 그제야 자신이 우승했다는 걸 깨닫고 두 팔을 힘껏 들어 올렸다. 츠베레프는 경기 직후 “신은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고, 고통받았으며, 얼마나 많은 아픔을 겪었는지 다 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2026년의 성과는 그 모든 세월의 결과”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당뇨병을 안고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츠베레프는 경기 중 혈당이 떨어지면 화장실에서 인슐린 주사를 놓으며 경기를 뛰었고, 2022년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선 라파엘 나달과 경기하다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기도 했다.
  • 츠베레프, US오픈 우승...역대 4번째 한 해 ‘첫 메이저 2관왕’

    츠베레프, US오픈 우승...역대 4번째 한 해 ‘첫 메이저 2관왕’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랭킹 2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9·독일)가 ‘만년 2인자’ 설움을 말끔히 씻어내며 올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US오픈에서도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츠베레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스에서 열린 2026 US오픈(총상금 1억 800만 달러)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미국의 벤 셸턴(24·9위)을 3시간 33분 승부 끝에 3-1(6-3 7-6 5-7 6-2)로 물리쳤다. 올해 6월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츠베레프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우승 트로피까지 품으며 2026년을 ‘메이저 2관왕’으로 장식했다. 아울러 츠베레프는 지미 코너스(1974년), 기예르모 빌라스(1977년), 얀니크 신네르(2024년)에 이어 한 시즌에 첫 메이저 대회 2관왕을 기록한 네 번째 선수가 됐다. US오픈 남자 단식에서 독일 국적의 우승자가 나온 건 1989년 대회 보리스 베커 이후 37년 만이다. 츠베레프는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를 4시간 28분의 혈투 끝에 꺾은 셸턴을 맞아 두 세트를 거푸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셸턴이 3세트 츠베레프의 마지막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내 승부는 4세트로 끌고 갔고, 마지막 세트에서 츠베레프의 집중력이 더 빛을 발했다. 셸턴의 샷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챔피언십 포인트를 올린 츠베레프는 경기에 집중한 나머지 우승했다는 걸 인식하지도 못한 채 다음 서브를 준비했다. 기립박수를 치는 관중들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보던 츠베레프는 그제야 경기가 끝났다는 걸 알고 두 팔을 힘껏 들어 올렸다. 츠베레프는 경기 직후 “신은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고, 고통받았으며, 얼마나 많은 아픔을 겪었는지 다 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2026년의 성과는 그 모든 세월의 결과”라고 말했다.
  • 하루 쉬고 日에 완봉승…최동원인가? 부산고 하현승 역대급 투수 탄생하나

    하루 쉬고 日에 완봉승…최동원인가? 부산고 하현승 역대급 투수 탄생하나

    3이닝을 던지고 하루 쉬고 다시 완봉승을 거뒀다. 그것도 국가대표 경기에서 그랬다. 한 대회에서만 무려 3승이다. 최동원의 향기가 난다. 한국 야구를 이끌 차세대 에이스의 탄생이라고 봐도 좋을 듯하다. 하현승(부산고)이 역대급 투구를 선보이며 18세 이하 야구 대표팀의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하현승은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 선발로 나와 7이닝 8탈삼진 1피안타 2볼넷으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는 7이닝제로 하현승은 완봉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로써 8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단연 그 중심에는 하현승이 있었다. 하현승은 이틀 전인 지난 11일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 구원 등판해 3이닝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조별리그 대만전에서도 5와3분의2이닝 2피안타 12탈삼진으로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하현승은 15와3분의2이닝을 던져 3승 25탈삼진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같은 나이대 쟁쟁한 선수들이 모인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며 한국 야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단숨에 떠올랐다. 일주일 사이 세 차례 마운드에 올랐고 하루걸러 등판하는 일정에 구속이 떨어졌어도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팀의 우승을 이끈 모습은 ‘불멸의 투수’ 최동원을 연상케 했다. 마침 최동원처럼 고향도 부산이다. 하현승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문 구단이 뉴욕 양키스로부터 300만 달러(약 40억원) 수준의 계약을 제안받았으나 이를 뿌리치고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결정한 선수다. 그는 이 선택에 대해 “한국 팬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야구를 하고 싶었다. 그것만 생각했기 때문에 (MLB 구단의 거듭된 제의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고, 고민도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 유망주로 평가받아온 하현승은 올해 기량이 월등하게 상승하면서 앞날을 더 기대하게 만든다. 그는 “작년까지 구속이 시속 150㎞가 잘 안 나와서 걱정이 좀 있었지만 그래도 억지로 팔을 더 써서 던지려고 하지는 않았다”면서 “이후 쉬면서 살도 찌우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했더니 지금은 편안하게 던져도 시속 150㎞는 나온다. 최고 구속은 153㎞를 찍었다”고 밝혔다. 타자로도 시즌 타율이 지난해 0.323에서 올해 0.383으로 크게 올라 제2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로도 평가받는다. 하현승은 “둘 다 잘하고 싶지만 쉽지는 않은 일이라서 자신 있다고는 말하기 힘들다”면서도 “그래도 할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노력하고 싶다. 프로에 입단하면 팀과 얘기하는 게 맞고 만약 시켜주시면 시도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활약으로 하현승은 높은 확률로 전체 1순위로 지명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은 키움 히어로즈가 가지고 있다. 하현승은 앞서 “대회가 끝나면 KBO 드래프트 지명 소감 연습을 조금 하긴 해야 한다”면서 “그걸 멋있게 외워서 잘하고 싶다. 무대에서 머릿속이 하얘지지 않도록 더 완벽하게 외워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무대에서 소감을 밝힐 수 있는 선수라는 게 보다 확실해졌다. 하현승은 “1라운드에서 지명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이렇게 전체 1순위 후보로 들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면서 “고등학교 때 이런 관심을 받아서 너무 재밌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해서도 다치지 않고 계속 몸 관리를 잘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지금 생각으로는 내년에도 자신 있는데 한번 맞닥뜨려봐야 알 것 같다”며 프로 무대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 14m 칩샷 버디 행운 지켜냈다… 박보겸, 첫 ‘메이저 퀸’ 등극

    14m 칩샷 버디 행운 지켜냈다… 박보겸, 첫 ‘메이저 퀸’ 등극

    통산 네 번째 우승… 상금 랭킹 10위최근 3년 동안 해마다 1승씩 쌓아“올해 2승 이상 해보고 싶다” 의욕9~18번 홀 파 틀어막은 ‘빗장 수비’공동 선두 달리던 유서연 따돌려5위 서교림, 상금 랭킹 1위 되찾아 박보겸이 14m 칩샷 버디의 행운을 끝까지 지키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메이저 왕관으로 장식했다. 박보겸은 13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G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우승했다. 2023년 교촌 레이디스 오픈, 2024년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지난해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 최근 3년 동안 해마다 1승씩 쌓았던 박보겸은 이번 시즌에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보겸이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 상금 2억 7000만원을 받은 박보겸은 상금 랭킹 10위(4억 9704만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 순위도 8위로 껑충 뛰었다. 박보겸은 “목표였던 메이저 우승을 이뤄 기쁘다. 이번 시즌 들어 샷이 좋지 않아서 우승할 수 있을까 의구심도 들었지만 참고 기다렸다. 매년 1승씩 했는데 올해는 2승 이상 해보고 싶다. 이번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파언십 우승이 욕심난다”고 말했다. 선두 박예지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보겸은 1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친 볼이 러프에 빠졌고 세 번째 샷도 그린을 넘어가 깊은 러프에 빠졌다. 하지만 14m 거리 러프에서 칩샷한 볼은 홀에 빨려 들어가 버디가 됐다. 타수를 잃을 위기에서 오히려 1타를 줄여 공동 선두가 되는 행운의 샷이었다. 박보겸은 “들어갈 줄은 몰랐다. 최대한 파를 지킬 수 있는 위치를 노렸던 칩샷이 들어갔다. 운이 좋았다. 오늘 하루가 잘 풀릴 것 같았다”고 돌아봤다. 박보겸은 3번 홀(파3)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5번(파5), 7번 홀(파3)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다. 그사이 2타를 줄인 유서연에 선두를 뺏기기도 했지만 8번 홀(파4) 버디로 불씨를 되살렸다. 전날 “무리한 핀 공략을 자제하겠다”고 공언했던 박보겸은 9번 홀부터는 빗장 수비 골프를 펼쳤다. 18번 홀까지 10개 홀 동안 버디도 없었지만 1타도 잃지 않은 박보겸이 공동 선두를 달리던 유서연을 따돌리고 우승을 예감한 곳은 16번 홀(파3)이었다. 유서연과 똑같이 티샷이 그린을 벗어났지만 박보겸은 칩샷으로 홀 1m 옆에 볼을 떨궈 파를 지켰다. 칩샷이 짧았던 유서연은 2.5m 파퍼트를 넣지 못해 박보겸이 1타 차 선두가 됐고, 결국 박보겸은 남은 2개 홀도 파로 틀어막으며 유서연, 방신실, 박예지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1타를 줄여 5위(3언더파 285타)에 오른 다승 1위(4승) 서교림은 상금 6000만원을 받아 김민솔에게 내줬던 상금 랭킹 1위(13억 8176만원)를 되찾았다. 서교림은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에서 모두 1위가 됐다.
  • 아시안게임 앞둔 문도엽, KPGA 신한동해오픈 준우승

    아시안게임 앞둔 문도엽, KPGA 신한동해오픈 준우승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문도엽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문도엽은 13일 인천시 잭니클라우스 코리아GC(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5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문도엽은 장유빈, 이상희, 오호리 유지로(일본)와 함께 공동 2위 올랐다. 지난 5월 KPGA 경북오픈에서 우승했던 문도엽은 시즌 2승 문턱에서 돌아섰으나 예리한 샷 감각으로 이달 말 열리는 아시안게임 남자골프에서 메달 전망을 밝혔다. 우승은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친 스나가와 고스케(일본)에게 돌아갔다. 스나가와로서는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한국에서 차지했다. KPGA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한 이 대회에서 일본 선수들은 2024년 히라타 겐세이, 2025년 히가 가즈키에 이어 3년 연속 우승컵을 가져갔다. 문도엽은 11번 홀(파4)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페널티 구역에 빠뜨린 문도엽은 5타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려 2타를 잃고 홀아웃했다. 문도엽은 그러나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15~18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문도엽은 “현재 퍼트 감각이 좋고 샷 감각만 더 올라온다면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17일 개막하는 골프존 오픈에 출전한 뒤에는 연습을 하면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14m 칩샷 버디 행운, 끝까지 지킨 박보겸…생애 첫 메이저 제패 [권훈의 골프확대경]

    14m 칩샷 버디 행운, 끝까지 지킨 박보겸…생애 첫 메이저 제패 [권훈의 골프확대경]

    박보겸이 14m 칩샷 버디의 행운을 끝까지 지키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메이저 왕관으로 장식했다. 박보겸은 13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G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우승했다. 2023년 교촌 레이디스 오픈, 2024년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지난해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 최근 3년 동안 해마다 1승씩 쌓았던 박보겸은 이번 시즌에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보겸이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 상금 2억 7000만원을 받은 박보겸은 상금 랭킹 10위(4억 9704만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 순위도 8위로 껑충 뛰었다. 박보겸은 “목표였던 메이저 우승을 이뤄 기쁘다. 이번 시즌 들어 샷이 좋지 않아서 우승할 수 있을까 의구심도 들었지만 참고 기다렸다. 매년 1승씩 했는데 올해는 2승 이상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선두 박예지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보겸은 1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친 볼이 러프에 빠졌고 세 번째 샷도 그린을 넘어가 깊은 러프에 빠졌다. 하지만 14m 거리 러프에서 칩샷한 볼은 홀에 빨려 들어가 버디가 됐다. 타수를 잃을 위기에서 오히려 1타를 줄여 공동 선두가 되는 행운의 샷이었다. 박보겸은 3번 홀(파3)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5번(파5), 7번 홀(파3)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다. 그사이 2타를 줄인 유서연에 선두를 뺏기기도 했지만 8번 홀(파4) 버디로 불씨를 되살렸다. 전날 “무리한 핀 공략을 자제하겠다”고 공언했던 박보겸은 9번 홀부터는 빗장 수비 골프를 펼쳤다. 18번 홀까지 10개 홀 동안 버디도 없었지만 1타도 잃지 않은 박보겸이 공동 선두를 달리던 유서연을 따돌리고 우승을 예감한 곳은 16번 홀(파3)이었다. 유서연과 똑같이 티샷이 그린을 벗어났지만 박보겸은 칩샷으로 홀 1m 옆에 볼을 떨궈 파를 지켰다. 칩샷이 짧았던 유서연은 2.5m 파퍼트를 넣지 못해 박보겸이 1타 차 선두가 됐고, 결국 박보겸은 남은 2개 홀도 파로 틀어막으며 유서연, 방신실, 박예지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1타를 줄여 5위(3언더파 285타)에 오른 다승 1위(4승) 서교림은 상금 6000만원을 받아 김민솔에게 내줬던 상금 랭킹 1위(13억 8176만원)를 되찾았다. 서교림은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에서 모두 1위가 됐다.
  • 보되의 기적은 없었다…우승 후보 뮌헨, UCL 첫 경기서 5-0 압승

    보되의 기적은 없었다…우승 후보 뮌헨, UCL 첫 경기서 5-0 압승

    보되의 기적은 없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첫 경기에서 노르웨이의 보되/클림트를 완파했다. 뮌헨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6~27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홈 경기에서 마이클 올리세의 멀티 골을 앞세워 보되/클림트를 5-0으로 제압했다. 보되/클림트는 지난 시즌 창단 109년 만에 UCL 본선에 처음 진출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격파하는 등 16강까지 오르는 ‘기적’을 일으켰지만, 우승 후보 뮌헨을 상대로는 속수무책이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뮌헨은 보되 골키퍼 니키타 하이킨이 부상으로 교체된 가운데 맞이한 후반에 5골을 몰아넣었다. 후반 2분 저말 무시알라의 선제 결승 골이 나왔고, 후반 16분엔 프리킥 상황에서 해리 케인이 머리로 해결했다. 이어 후반 32분엔 알폰소 데이비스와 38분엔 올리세가 각각 추가 골을 터뜨렸고, 올리세는 후반 추가 시간에 한 골을 더 보탰다. 뮌헨에서 뛰는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는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는 않았다. 뮌헨의 중앙 수비수로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가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뮌헨은 지난 시즌 UCL에서는 준결승까지 올랐으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 다승 1위 서교림, 5승·메이저 2연승 향해 순항

    다승 1위 서교림, 5승·메이저 2연승 향해 순항

    버디 4·보기 1개 3언더파 공동 2위홍진영, 버디만 5개… 깜짝 선두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이번 시즌 4차례 우승한 다승 1위 서교림이 시즌 다섯 번째 우승과 메이저 대회 2연승을 향해 순조롭게 첫걸음을 내디뎠다. 서교림은 10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 이천G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인 서교림은 5언더파를 친 홍진영에 이어 공동2위에 올랐다. 지난 6일 끝난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을 건너뛴 서교림은 “쉬는 동안 연습을 많이 하지 않고 체력 보충에만 중점을 둬서 조금 걱정이 됐지만, 첫 번째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면서 샷 감각이 빠르게 돌아왔다”면서 “오늘 경기는 100점 만점을 줄 만큼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대회가 열린 블랙스톤 이천GC는 지난해 우승 스코어가 4라운드 합계 9언더파였을 만큼 난도가 높다. 서교림은 “오늘 이 코스에서 내가 원하는 경기를 했다고 본다. 남은 사흘에 오늘처럼 경기한다면 우승이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도 내비쳤다. 서교림은 신인이던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이틀 동안 8타를 잃고 컷 탈락했던 아픔도 말끔히 씻어냈다. “오늘 경기해 보니 작년보다 내가 많이 발전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는 서교림은 “올해는 티샷이든 그린 공략이든 불안한 마음이 없다. 그린에서도 거리만 맞추자는 마음으로 편하게 친다”고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지난달 23일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BC카드·한경 K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왕관을 썼던 서교림은 “메이저 대회라고 생각 않고 그냥 대회라고 여기려고 한다”면서 “두 번째 샷을 잘 쳐야 하는 코스라서 정확한 아이언 샷을 구사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에 부쩍 10위 이내 진입이 잦아진 홍진영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 깜짝 선두에 나섰다. 2022년부터 KLPGA 투어에서 뛰는 홍진영은 지난해까지 4년 동안 톱10이 3번뿐이었지만 올해는 이미 6번이나 톱10에 들었다. 시즌 3승에 상금랭킹 1위, 대상 포인트 2위인 서교림의 동갑 라이벌 김민솔은 4오버파 76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는 버디는 1개 만 잡아내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쏟아내 공동67위까지 밀렸다.
  • KLPGA 다승 1위 서교림, 시즌 5승 향해 순항…KB금융 챔피언십 첫날 3언더파

    KLPGA 다승 1위 서교림, 시즌 5승 향해 순항…KB금융 챔피언십 첫날 3언더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이번 시즌 4차례 우승한 다승 1위 서교림이 시즌 다섯 번째 우승과 메이저 대회 2연승을 향해 순조롭게 첫걸음을 내디뎠다. 서교림은 10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 이천G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인 서교림은 5언더파를 친 홍진영에 이어 공동2위에 올랐다. 지난 6일 끝난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을 건너뛴 서교림은 “쉬는 동안 연습을 많이 하지 않고 체력 보충에만 중점을 둬서 조금 걱정이 됐지만, 첫 번째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면서 샷 감각이 빠르게 돌아왔다”면서 “오늘 경기는 100점 만점을 줄 만큼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대회가 열린 블랙스톤 이천GC는 지난해 우승 스코어가 4라운드 합계 9언더파였을 만큼 난도가 높다. 서교림은 “오늘 이 코스에서 내가 원하는 경기를 했다고 본다. 남은 사흘에 오늘처럼 경기한다면 우승이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도 내비쳤다. 서교림은 신인이던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이틀 동안 8타를 잃고 컷 탈락했던 아픔도 말끔히 씻어냈다. “오늘 경기해 보니 작년보다 내가 많이 발전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는 서교림은 “올해는 티샷이든 그린 공략이든 불안한 마음이 없다. 그린에서도 거리만 맞추자는 마음으로 편하게 친다”고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지난달 23일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BC카드·한경 K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왕관을 썼던 서교림은 “메이저 대회라고 생각 않고 그냥 대회라고 여기려고 한다”면서 “두 번째 샷을 잘 쳐야 하는 코스라서 정확한 아이언 샷을 구사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에 부쩍 10위 이내 진입이 잦아진 홍진영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 깜짝 선두에 나섰다. 2022년부터 KLPGA 투어에서 뛰는 홍진영은 지난해까지 4년 동안 톱10이 3번뿐이었지만 올해는 이미 6번이나 톱10에 들었다. 홍진영은 “퍼트가 잘 됐다. 거리감이 잘 맞았고, 방향성도 좋았다. 홀마다 집중해야 하는 코스에서 오히려 더 잘 치는 편이다. 내일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3승에 상금랭킹 1위, 대상 포인트 2위인 서교림의 동갑 라이벌 김민솔은 4오버파 76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는 버디는 1개 만 잡아내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쏟아내 공동67위까지 밀렸다.
  • KLPGA 서교림 “다승왕은 꼭 하고 싶어요”

    KLPGA 서교림 “다승왕은 꼭 하고 싶어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동갑친구 김민솔과 다승, 상금, 대상 1,2위를 나눠가진 채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서교림이 다승왕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KLPGA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서교림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9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G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꼭 갖고 싶은 개인 타이틀을 묻자 “다승왕”이라고 답했다. 서교림은 이번 시즌 4승을 올려 3승을 따낸 김민솔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김민솔에 근소하게 앞서 1위에 올라 있다. 상금 랭킹에서는 김민솔이 약 4400만원 더 받아 서교림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다. 서교림은 “이번 시즌 시작하기 전 세운 두가지 목표가 먼저 생애 첫 우승을 하고 다승왕을 처지하는 것이었다”면서 “애초 목표대로 다승왕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서교림은 “아무리 많이 우승해도 나보다 우승을 더 많이 한 선수가 나오면 다승왕은 못하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다승왕) 욕심을 내기보다는 모든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솔과 경쟁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서교림은 “이번 대회는 1, 2라운드 같은 조가 아닌데 지난번 대회 때 같이 치면서 많이 배웠다”고 운을 뗐다. “(김민솔과) 경쟁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는 서교림은 “경쟁에서 압박감보다는 그런 경쟁자가 있어서 발전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 중 서교림과 방신실은 2024년과 작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유현조를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특히 서교림은 “(유)현조 언니는 티샷을 우드로 쳐야 할 곳이 많은 이 코스와 잘 맞는다. 3번 우드의 마법사라는 별명도 있다”고 소개했다. 정작 유현조는 “손목 부상 여파로 보름 동안 연습을 못해 걱정”이라면서 이 대회에 무려 17번째 출전하는 안송이를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박예지는 “러프가 작년보다 짧아서 장타자인 방신실이 우승 후보”라고 밝혔다. 1년 만에 국내 무대에 서는 전인지는 “웨이트 하다가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 인대를 다쳐 한달 반 가량 채를 잡지 않았다. 특히 이 대회에서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려고 대회 출전도 피했다. 대회 준비하면서 연습 하는데 당황스러운 샷도 나왔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면서 “샷과 컨디션 너무 좋을 때보다 조금 좋지 않을 때 우승했을 때가 많았기에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대회를 주최하는 KB금융은 이날 새로운 우승 트로피를 공개했다. 새 트로피는 송인욱 조각가의 작품으로 원목 소재로 눈길을 끌었다. 선수들은 “금속이나 유리로 만든 트로피는 많이 봤지만 원목 소재는 처음이다. 멋있다. 꼭 소장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 상금 1위 김민솔 vs 다승 1위 서교림 ‘메이저 퀸’ 놓고 빅매치

    상금 1위 김민솔 vs 다승 1위 서교림 ‘메이저 퀸’ 놓고 빅매치

    김, 박세리 이후 첫 신인 4승 각오서, 2022년 이후 첫 시즌 5승 조준유현조, 우승하면 대회 처음 3연패최예림,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1위를 놓고 양보 없는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동갑내기 ‘양강’ 김민솔(왼쪽)과 서교림(오른쪽)이 10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GC(파72)에서 열리는 KB금융 골든라이브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다시 맞붙는다. 두 선수는 최근 열린 KG 레이디스 오픈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 번갈아 출전하지 않아서 같은 대회에서 만나는 건 지난달 23일 BC카드 한경 KLPGA 챔피언십 최종일 이후 18일 만이다. 김민솔은 상금랭킹에서 서교림에 4400여만원 앞선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서교림은 다승(4승)에서 김민솔을 1승 앞서면서 대상 포인트도 83점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은 우승 상금이 2억 7000만원이나 되고 챔피언이 받는 대상 포인트도 100점으로 다른 대회보다 월등히 많다. 신인 신분인 김민솔은 1996년 박세리 이후 신인 시즌 4승을 기왕이면 이 대회에서 이루겠다는 각오다. 우승하면 다승 공동선두로 따라잡고, 대상 포인트 순위는 서교림을 따돌리고 1위가 된다. 상금랭킹 1위도 더 굳게 다질 수 있다. 서교림은 2022년 박민지가 6번 우승한 이후 3년 동안 아무도 해내지 못한 시즌 5승을 노린다. 서교림이 정상에 오르면 김민솔을 2승 차이로 따돌리고 다승왕 경쟁에서 여유가 생긴다. 뺏겼던 상금랭킹 1위도 되찾고 대상 포인트에서는 격차를 더 벌리며 1위를 지킬 수 있다. 서교림은 우승, 김민솔은 우승 또는 단독 2위에 오르면 박민지가 2021년에 세운 KLPGA투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15억 2137만원)도 넘어선다. 앞서 두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김민솔은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서교림은 BC카드 한경 KL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대회에서는 장군멍군을 불렀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2승 선착 경쟁도 벌이는 셈이다. 시즌 메이저대회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한 사례는 2022년 박민지 이후 3년 동안 없었다. 김민솔은 “현재 샷 감각과 컨디션이 모두 좋다.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려 한다. (서)교림이를 의식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 온전히 몰입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교림은 “충분히 휴식하며 누적된 피로를 풀고 스윙을 점검한 덕분에 컨디션과 샷 감각이 모두 좋다. (김)민솔과 경쟁을 많은 분이 기대해 주시는 만큼 멋진 경기력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2024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궜고 지난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유현조는 이번에 우승하면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에서 처음 3연패와 고(故) 구옥희 이후 44년 만에 메이저대회 3연패의 대기록도 세운다. 10년 동안 9번의 준우승 끝에 마침내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최예림은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 메이저대회 ‘장군멍군’ 김민솔 ·서교림, 시즌 세번째 메이저 KB금융 챔피언십에서 대결

    메이저대회 ‘장군멍군’ 김민솔 ·서교림, 시즌 세번째 메이저 KB금융 챔피언십에서 대결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1위를 놓고 한치 양보없이 맞서는 동갑내기 ‘양강’ 김민솔과 서교림의 ‘솔림대전’ 또는 ‘림솔대전’이 재개된다. 무대는 10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GC(파72)에서 열리는 KB금융 골든라이브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다. 20년째를 맞은 이 대회는 작년까지 KG금융 스타 챔피언십이었지만 올해 부터는 대회 명칭을 바꿨다. 둘은 최근 열린 KG 레이디스 오픈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 번갈아 출전하지 않아서 같은 대회에서 만나는 것은 지난 23일 BC카드 한경 KLPGA 챔피언십 최종일 이후 18일 만이다. 김민솔은 서교림이 자리를 비운 사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3위를 차지하며 정상급 경기력을 확인했고, 서교림은 쌓인 피로를 풀고 재충전을 마쳤다. 김민솔은 상금 랭킹에서 서교림에 4400여만원 앞선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서교림은 다승(4승)에서 김민솔을 1승 앞서면서 대상 포인트도 83점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KB금융 골든라이브 챔피언십은 이번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다. 우승 상금이 2억7000만원이 걸렸고 챔피언이 받는 대상 포인트도 100점으로 다른 대회보다 월등히 많다. 앞선 쪽은 더 멀리 달아날 수 있고, 쫓는 쪽은 뒤집기가 가능하다. 신인 신분인 김민솔은 1996년 박세리 이후 신인 시즌 4승을 기왕이면 이 대회에서 이루겠다는 각오다. 우승하면 다승 공동선두로 따라 잡고, 대상 포인트 순위는 서교림을 따돌리고 1위가 된다. 상금랭킹 1위는 더 굳게 다질 수 있다. 서교림은 2022년 박민지가 6번 우승한 이후 3년 동안 아무도 해내지 못한 시즌 5승을 노린다. 서교림이 정상에 오르면 김민솔을 2승 차이로 따돌리고 다승왕 경쟁에서 여유가 생긴다. 뺏겼던 상금랭킹 1위도 되찾고 대상 포인트에서는 격차를 더 벌리며 1위를 지킬 수 있다. 메이저대회 우승컵 수집 경쟁도 볼만하다. 앞서 두차례 메이저대회에서 김민솔은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서교림은 BC카드 한경 KL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대회에서는 장군멍군을 불렀다. 둘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2승 선착 경쟁도 벌이는 셈이다. 시즌 메이저대회에서 두번 이상 우승한 사례는 2022년 박민지 이후 3년 동안 없었다. 김민솔과 서교림은 또 하나 대기록 수립도 기대된다. 서교림은 우승, 김민솔은 우승 또는 단독 2위에 오르면 박민지가 2021년에 세운 KLPGA투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15억2137만원)을 넘어선다. 김민솔은 사상 처음 시즌 상금 16억원을 넘길 수도 있다. 김민솔은 “현재 샷 감과 컨디션이 모두 좋아 특별히 보완하기보다 스스로를 믿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려 한다. (서)교림이를 의식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 온전히 몰입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교림은 “충분히 휴식하며 누적된 피로를 풀고 스윙을 점검한 덕분에 컨디션과 샷 감각이 모두 좋다. (김)민솔 과 경쟁을 많은 분이 기대해 주시는 만큼 멋진 경기력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3년차 유현조는 대회 사상 첫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유현조는 신인이던 2024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궜고 작년에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번에 우승하면 2006년에 시작한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에서 처음 3연패라는 금자탑을 이룬다. 또 유현조는 1980년, 1981년, 1982년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故) 구옥희 이후 44년 만에 메이저대회 3연패의 대기록도 세운다. 유현조는 “손목 부상으로 보름 정도 클럽을 놓았던 터라 실전 감각을 장담하긴 어렵지만,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은 만큼 정교한 샷을 앞세워 무리하지 않고 기회를 노리겠다“고 밝혔다. 10년 동안 9번의 준우승 끝에 마침내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최예림은 내친 김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최예림은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우승으로 단숨에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 모두 3위로 올라섰다. 메이저대회마저 제패한다면 김민솔과 서교림의 양강 구도를 3강 체제로 바꿀 동력을 얻는다. 최예림은 “샷과 퍼트 감이 워낙 좋아 체력 관리만 잘 뒷받침된다면 2주 연속 우승도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시즌 우승을 신고한 고지원, 김민선, 박민지,방신실, 신다인, 이다연, 이예원, 임진영, 장은수, 짜라위 분짠(태국)은 시즌 2승을 노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4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낸 전인지는 올해 처음 국내 무대에 나선다. 대회가 열리는 블랙스톤 이천GC는 전장이 길고 복잡한 레이아웃에다 빠르고 굴국이 심해 까다로운 그린, 그리고 대회 때면 러프를 질기고 깊게 조성하는 어려운 코스다. 지난해 유현조가 최종 합계 9언더파로 우승했던만큼 올해 우승 스코어가 얼마나 될 지도 관심사다.
  • 석달 전 206위였던 최예림, 지금은 세계랭킹 83위

    석달 전 206위였던 최예림, 지금은 세계랭킹 83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9번의 준우승 끝에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최예림이 세계랭킹 100위 이내에 진입했다. 최예림은 8일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83위에 올랐다. 지난주 111위에서 28계단이 뛰었다. 지난 6일 끝난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우승한 덕분이다. 2018년 데뷔한 최예림은 OK 저축은행 읏맨 오픈 이전까지 238번 대회에서 준우승 9번을 포함해 52차례나 톱10에 들고도 정작 우승은 하지 못했다. 최예림은 우승 전부터 세계랭킹 상승세가 가팔랐다. 부상 등의 여파로 컨디션이 살아나지 않았던 시즌 초반엔 200위 밖을 전전했던 그는 6월부터 살아났다. 6월 초 206위까지 떨어졌던 세계랭킹은 빠르게 상승했다. 그는 최근 4개 대회에서 3위-6위-3위-우승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3위를 차지한 김민솔도 1계단 뛴 14위로 올랐다. 김민솔은 국내 선수 최고 순위를 지켰다.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 출전하지 않은 KLPGA투어 다승 1위(4승) 서교림은 30위에서 변화가 없었다. 넬리 코르다(미국), 지노 티띠꾼(태국), 유해란, 김효주가 1~4위를 유지했다. 24- 121 31-111
  • 김도영 ‘최연소 40홈런’ 무산… 이젠 데뷔 첫 홈런왕 조준

    김도영 ‘최연소 40홈런’ 무산… 이젠 데뷔 첫 홈런왕 조준

    호랑이 군단의 젊은 해결사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이 ‘라이온 킹’ 이승엽(은퇴·50)이 보유한 프로야구 최연소 시즌 40홈런 기록을 넘지 못했다. 김도영은 6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5번의 타석에서 4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홈런은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달 2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39번째 홈런을 친 김도영은 1999년 이승엽 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타격 코치가 세운 역대 40홈런 최연소 기록(22세 11개월 5일)을 뛰어넘는 신기록을 앞뒀다. 그러나 22세 11개월 4일인 이날까지 홈런을 보태지 못해 새 기록 달성은 무산됐다. 프로야구는 7일에는 쉬고 김도영이 태어난 지 22세 11개월 6일째인 8일 재개된다. 김도영에게는 날씨 운도 따르지 않았다. 지난달 27~28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며 뜨거웠던 그의 방망이도 함께 식었다. 지난달 29일에는 볼넷만 두 개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특히 이날 SSG 랜더스 투수 문승원은 1-1로 맞선 10회말 1사 3루 위기에서 김도영과 해럴드 카스트로를 연속 고의4구로 걸렀다. 그 이튿날 경기는 또다시 우천 취소로 홈런을 칠 기회 자체가 없었다. 김도영은 39호 홈런 이후로는 기록을 의식한 듯 장타 한 방을 노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날은 개인 기록보다는 팀을 위한 타격에 더 집중했다. 타석마다 콘택트 위주의 안타를 생산했고, 자동 고의 볼넷으로 걸어 나가는 등 5타석 4타수 4안타로 100% 출루하며 3득점을 기록, 8-3 승리에 기여했다. 아울러 김도영은 이날 고의 볼넷 하나를 추가해 올해 전체 타자 중 처음으로 고의 볼넷 10개를 채웠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6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고도 2실점으로 버텼고, 타선의 도움까지 받으며 2024년(12승)에 이어 2년 만에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대기록 작성 기회를 놓친 김도영은 이제 데뷔 첫 홈런왕을 바라본다. 그는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통합 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으로 이끈 2024년 시즌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지만, 홈런은 38개에 그쳐 그해 홈런왕 타이틀은 46개를 친 맷 데이비슨(당시 NC·현 키움)이 가져갔다. 이어 지난해는 햄스트링 부상의 반복으로 시즌 상당 기간을 허비하는 부침을 겪었었다. 홈런왕 가도의 변수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다. 대표팀에 발탁된 김도영은 14일 소집되며, 국내에서 사흘간 훈련하고 18일 일본 나고야로 떠난다.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은 21일 조별리그를 시작하고,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대표팀이 27일 결승전까지 오른다면 선수들은 28일 귀국해 각 소속팀에 복귀한다. 이 기간 KIA는 우천 취소가 없다면 7경기를 김도영 없이 치르게 된다.
  • 준우승만 9번 최예림, 239번째 도전서 생애 첫 정상

    준우승만 9번 최예림, 239번째 도전서 생애 첫 정상

    최종 10언더… 임희정 1타 차 제쳐238개 대회서 52차례나 톱10 진입2018년 데뷔 후 5위 이내만 26번“이미 우승한 선수, 자기 최면 효과”준우승 임희정, 상금랭킹 72→38위김민솔, 서교림 제치고 상금 1위로 최예림이 9회 준우승 멍에를 벗고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예림은 6일 경기 포천시 포천 아도니스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임희정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8년 데뷔한 뒤 239번째 대회 만에 따낸 생애 첫 우승이다. KLPGA투어에서 깔끔하고 정확한 샷으로 기복 없는 경기를 펼치는 선수로 평가받는 최예림은 경기력에 비해 그동안 우승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 대회 전까지 238개 대회에서 무려 52차례나 톱10에 진입한 최예림은 우승없이도 통산 상금 30억원을 넘긴 유일한 선수였다. 5위 이내에만 26번 이름을 올렸고 9번이나 준우승을 했다. 이번 시즌에서도 4승을 쌓은 서교림(10회) 다음으로 많은 8회나 톱10에 진입했을 만큼 경기력은 뛰어났지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해 애를 태웠다. 6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도 김민솔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놓쳤다. 최근 세 차례 대회에서 3위-6위-3위를 기록했던 최예림은 이번 대회에선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최예림은 상금랭킹 3위(6억 5994만원), 대상 포인트 3위로 올라섰다. 최예림이 준우승의 악령을 떨쳐내기는 이번에도 쉽지는 않았다. 한지원에 3타, 신다인에 4타, 김민솔에 5타 앞선 채 시작한 최종 라운드에서 최예림은 9번 홀까지 3타를 줄여 순항하며 한때 6타 차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9번 홀 버디 이후 침묵을 지키는 사이 임희정과 김민솔이 추격에 나섰다. 임희정은 15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3타 차까지 따라왔다. 최예림이 14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1타를 잃자 2타 차까지 좁혀졌고 16번 홀(파4)에서 또 보기를 적어내자 1타 차 살얼음 승부로 바뀌었다. 그러나 우승이 눈앞에 어른거리면 흔들리곤 했던 최예림은 이번에는 달랐다. 최예림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으로 홀 6m 거리에 볼을 떨군 뒤 두 번 퍼트로 1타 차 우승을 완성하고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동료 선수들의 축하 물세례를 만끽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했지만 눈물 한 방울 비치지 않은 최예림은 “그동안 준우승하면서 배운 게 많았다. 이미 우승한 선수라는 자기 최면이 효과가 있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지금까진 꾸준한 선수였다면 앞으로는 우승을 많이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10승까지 달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올해 이 대회 전까지 18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해 상금랭킹 72위까지 떨어져 내년 시드 유지가 불투명했던 임희정은 6언더파 66타의 불꽃타를 휘두른 끝에 준우승 상금 1억 10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38위(2억230만원)로 상승했다. 4타를 줄여 3위(8언더파 208타)에 오른 김민솔은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서교림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13억 6662만원)를 되찾았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서교림과 격차를 좁혔다.
  • KLPGA 최예림, 239번째 대회 만에 ‘준우승 전문’ 꼬리표 떨쳐내고 생애 첫 우승 감격 [권훈의 골프확대경]

    KLPGA 최예림, 239번째 대회 만에 ‘준우승 전문’ 꼬리표 떨쳐내고 생애 첫 우승 감격 [권훈의 골프확대경]

    최예림은 더 이상 ‘준우승 전문’ 선수가 아니다. 최예림은 6일 경기 포천시 포천 아도니스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 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임희정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8년 데뷔한 뒤 239번째 대회 만에 따낸 생애 첫 우승이다. KLPGA투어에서 깔끔하고 정확한 샷으로 기복 없는 경기를 펼치는 선수로 평가받는 최예림은 경기력에 비해 그동안 우승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 대회 전까지 238개 대회에서 무려 52차례나 톱10에 진입한 최예림은 우승없이도 통산 상금 30억원을 넘긴 유일한 선수였다. 5위 이내에만 26번 이름을 올렸고 9번이나 준우승을 했다. 이번 시즌에서도 4승을 쌓은 서교림(10회) 다음으로 많은 8회나 톱10에 진입했을 만큼 경기력은 뛰어났지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해 애를 태웠다. 6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도 김민솔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놓쳤다. 최근 세 차례 대회에서 3위-6위-3위를 기록했던 최예림은 이번 대회에선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최예림은 상금랭킹 3위(6억 5994만원), 대상 포인트 3위로 올라섰다. 최예림이 준우승의 악령을 떨쳐내기는 이번에도 쉽지는 않았다. 한지원에 3타, 신다인에 4타, 김민솔에 5타 앞선 채 시작한 최종 라운드에서 최예림은 9번 홀까지 3타를 줄여 순항하며 한때 6타 차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9번 홀 버디 이후 침묵을 지키는 사이 임희정과 김민솔이 추격에 나섰다. 임희정은 15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3타 차까지 따라왔다. 최예림이 14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1타를 잃자 2타 차까지 좁혀졌고 16번 홀(파4)에서 또 보기를 적어내자 1타 차 살얼음 승부로 바뀌었다. 그러나 우승이 눈앞에 어른거리면 흔들리곤 했던 최예림은 이번에는 달랐다. 최예림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으로 홀 6m 거리에 볼을 떨군 뒤 두 번 퍼트로 1타 차 우승을 완성하고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동료 선수들의 축하 물세례를 만끽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했지만 눈물 한 방울 비치지 않은 최예림은 “긴장했지만 나는 이미 우승한 선수나 다름없다는 자기최면을 걸면서 편하게 경기에 임하려 애썼다. 올해 전 경기 출전이 목표다. 우승을 보태면 좋겠지만 꾸준한 성적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이 대회 전까지 18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해 상금랭킹 72위까지 떨어져 내년 시드 유지가 불투명했던 임희정은 6언더파 66타의 불꽃타를 휘두른 끝에 준우승 상금 1억 10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38위(2억230만원)로 상승했다. 4타를 줄여 3위(8언더파 208타)에 오른 김민솔은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서교림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13억 6662만원)를 되찾았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서교림과 격차를 좁혔다.
  • 와 필리핀 이겼다! 남자농구 드디어 연승…이정현의 MVP 본능, 감독도 “깊이 신뢰한다”

    와 필리핀 이겼다! 남자농구 드디어 연승…이정현의 MVP 본능, 감독도 “깊이 신뢰한다”

    거듭된 부진으로 불안감을 드리웠던 남자농구 대표팀이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 체제에서 첫 연승에 성공하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예열을 마쳤다. 한국은 4일 경기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평가전에서 81-55로 승리했다. 지난해 말 지휘봉을 잡은 마줄스 감독은 첫 연승을 달리며 통산 3승 6패를 기록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40위로 한국(57위)보다 높은 필리핀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농구 강국이다. 다만 이날은 귀화 선수를 비롯해 2027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윈도우4에 출전했던 핵심 전력을 대거 제외한 채 경기를 치렀다. 정예 멤버가 총출동한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13-2로 크게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정현, 이현중, 문유현 등이 돌아가면서 활약했고 상대 추격이 잠시 거셌지만 전반을 45-33으로 넉넉히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초반 들어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경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한국은 약 5분간 1점도 넣지 못했고 필리핀 역시 같은 시간 3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그러나 에디 다니엘의 속공 득점을 비롯해 이정현의 3점슛, 여준석의 덩크슛 등이 터지며 3쿼터를 57-44로 마쳤다. 4쿼터에도 이정현의 3점슛이 경기를 지배했다. 격차가 벌어지자 필리핀의 실수가 나왔고 한국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격차를 더 벌렸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후 한국은 여유롭게 우위를 지켜내며 안방에서 승리를 따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이정현은 3점슛 7개를 포함해 27점을 기록하고 어시스트 5개를 뿌리며 승리의 선봉에 섰다. 이현중은 6득점으로 부진했지만 리바운드 15개를 잡아내며 승리를 위해 헌신했다. 마줄스 감독도 모처럼 흡족함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마줄스 감독은 “오늘 선수들의 에너지가 정말 좋았다”고 칭찬했다. 그는 “수비에서 볼 프레셔(공을 가진 상대에 대한 강한 압박)를 잘해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수비와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된 이정현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마줄스 감독은 “우리 팀 포인트가드는 패스와 슛, 기회 창출, 경기 운영을 모두 도맡아야 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이정현은 오늘 그 모든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고 공격 리바운드로 세컨드 찬스가 났을 때 마무리하는 능력까지 보여줬다. 정말 깊이 신뢰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대표팀은 6일 필리핀과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사우디아라비아와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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