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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8회 국정감사평가·제3회 국제도전상 시상식’서 ‘2025 광역·기초자치단체 의정활동 대상’ 수상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8회 국정감사평가·제3회 국제도전상 시상식’서 ‘2025 광역·기초자치단체 의정활동 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2025 제18회 국정감사평가 시상식 및 제3회 국제도전상 시상식’에서 ‘2025 광역·기초자치단체 의정활동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문진석 국회의원실과 (사)한국유권자총연맹, (사)도전한국인본부를 비롯해 뉴스인, 국민정책평가단, 세계도전재단, 대한민국청년협의회, 챌린지뉴스 등 시민단체와 언론, 청년 단체가 공동 주최·주관한 행사로, 정치·행정·사회 각 분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에서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도시 안전 강화 ▲재난·재해 예방 정책은 물론 ▲소상공인 정책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펼쳐온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번 상은 시민단체와 평가단의 모니터링을 거쳐 주어졌다는 점에서 단순한 격려가 아니라, 앞으로 더 잘하라는 명령처럼 느껴진다”며 “의회 활동은 보여주기식 성과가 아니라 끊임없이 묻고, 점검하고, 끝까지 책임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도전과 재기의 가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준비 중인 ‘7전8기 도전의 날’ 제정 조례 역시 반드시 의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용균 서울시의원, 시민사회가 평가한 정책감시... ‘광역자치단체 의회활동 대상’ 수상

    이용균 서울시의원, 시민사회가 평가한 정책감시... ‘광역자치단체 의회활동 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3)이 지난 18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2025 제18회 국정감사평가 시상식’에서 광역자치단체 의회활동 대상을 받았다. 이번 시상식은 (사)한국유권자총연맹과 (사)도전한국인본부가 공동 주최했으며, 시민단체 모니터원들이 직접 참여해 국정감사와 지방의회 행정사무감사 활동 전반을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평가는 질의의 전문성, 문제 제기의 구조성, 정책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 의원은 2025년도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에너지·환경·수자원 분야 주요 사업을 대상으로 실행력 없는 정책 추진, 절차를 우회한 사업 구조, 안전 검증 부실과 재정 부담 구조를 차례로 점검하며, 사전 검증 없이 추진되는 서울시의 행정 관행과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구조의 문제점을 짚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시 공공기관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지연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실적 부진을 지적하며, 계획과 목표에 비해 현장 집행이 뒷받침되지 않는 에너지 정책의 한계를 문제 삼았다. 또 ‘남산하늘숲길’ 사업과 관련해서는 투자심사를 피하기 위한 사업 쪼개기 추진, 동일 용역의 반복 설계, 안전성 검토 없는 설계 변경과 그에 따른 예산 비효율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한강버스 사업에서는 ‘수상대중교통’을 명분으로 추진된 정책이 실제로는 ‘관광사업’으로 성격이 흐려진 점을 지적하고, 축소·왜곡된 안전 기준, 반복된 사고 발생, 그에 따른 서울시 재정 부담 구조를 문제 삼으며 사업 전반의 재점검 필요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전반기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34년간 유지돼 온 북한산 고도지구의 전면개편을 이끌어 지역 여건을 반영한 실질적인 고도 완화를 성과로 만들어낸 바 있다. 규제와 보전, 지역 현실 간의 균형을 모색해 온 의정활동 역시 이번 평가에 함께 반영됐다. 이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번 수상은 개인의 성과라기보다, 시민의 안전과 세금이 투입되는 정책과 사업을 끝까지 점검하라는 의회의 역할이 평가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보여주기식 성과보다 현장에서 드러난 문제를 바로잡는 의정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정감사평가 시상식은 시민사회가 직접 참여해 국회와 지방의회의 의정활동을 평가하는 시민 주도 평가 제도로, 형식적 성과보다 실질적인 감시와 정책 개선 가능성을 중심으로 수상자를 선정해 오고 있다.
  • [서울광장] ‘기승전 사법리스크’, 왜 자꾸 소환하나

    [서울광장] ‘기승전 사법리스크’, 왜 자꾸 소환하나

    “지금도 항소 남용 이야기가 들린다. 왜 국민들의 고통을 방치하나.”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월 30일 국무회의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도 검찰이 아무 이유 없이 항소한다”면서 “국가가 왜 이리 잔인한가”라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다그쳤다. 정 장관은 “(검사의) 항소나 상고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면서 “제가 매일 사건을 체크하고 있다. 구두지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자신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꺼낸 얘기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2심은 무죄를 선고했지만, 대법원은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언급이 새롭게 조명된 건 11월 7일 대장동 일당의 1심 판결에 대한 검찰의 항소 포기 사태에서였다. 수천억원대 부당이익을 대장동 업자들 손에 쥐여 주는 꼴이 된 항소 포기가 관련 사건으로 별도 기소된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제거용 아니냐는 의혹을 야기하게 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정 장관에게 “요즘 저 대신에 맞느라고 고생하신다”고 했다.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의혹에 대한 검찰의 집단 반발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까지 당한 데 대한 격려라는 해석을 낳았다. 정 장관이 “열심히 하고 있다”고 화답하자 이 대통령은 “백조가 우아한 태도를 취하는 근저에는 수면 밑에 엄청난 오리발이 작동하고 있다”면서 “발 역할을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지금은 비록 중단돼 있지만) 5개 재판과 관련된 선문답처럼 들렸다. 이 대통령은 생중계로 진행된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게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책에) 끼워서 나가면 안 걸린다는데 실제 그런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책 안에 달러가 들어 있으면 검색해서 뒤져봐야지, 그냥 다 통과시키느냐. 저보다도 아는 게 없는 것 같다”고 면박을 줬다. 이를 두고 내년 인천시장 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야당 3선 의원 출신 기관장을 쫓아내려 질책한 것이라는 정치적 해석도 나왔다. 그보다 눈길을 끄는 건 자신도 관련 혐으로 기소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서 사용된 외화밀반출 수법을 콕 집어 거론한 점이다. 소관 여부 논란이 있는 외화밀반출 단속 문제를 이 사장에게 들이댄 건 자신은 대북송금 사건과 무관하다는 ‘알리바이’를 강조하기 위한 의도 아니냐는 뒷말을 낳기도 했다. 검찰청 해체, 내란전담재판부와 재판소원제(4심제) 도입, 판검사 처벌을 위한 법왜곡죄 신설, 법원행정처 폐지 등 사법부를 압박하는 듯한 여당의 입법 드라이브도 마찬가지다. 선거법 위반사건과 대장동 사건, 대북송금 사건 등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을 ‘없는 죄’로 만들어야 한다는 집권세력 내부의 강박관념을 드러내는 듯하다. 그러면 그럴수록 권력사유화와 법치주의 훼손이라는 이미지를 굳혀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 실제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도는 56%로 전주 대비 6% 포인트 하락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 선고에서 혹여 내란 혐의 낙인을 벗고 거리를 활보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이해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국헌문란’을 바로잡기 위한 단죄가 명분을 가지려면 더욱더 헌법과 법치주의 정신에 맞게 진행돼야 하는 게 자유민주주의와 입헌국가 시스템이다. 여권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라는 쳇바퀴에 갇혀 자꾸 정치적·법적 논란을 일으키는 듯한 모습은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정쟁을 격화시킬 뿐이다. 12·3비상계엄 사과 문제를 놓고 내홍 조짐을 보이던 국민의힘이 ‘전체주의 8대 악법’ 저지를 명분으로 천막농성 등 대여 강경투쟁을 벌이는 데 여권 책임이 없다고만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선 협의정치를 통한 민생경제 뒷받침이 제대로 될 리 없다.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에서 자신과 관련된 사건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거나 절대다수 여당이 내란청산 정국을 연장하고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해 입법을 도구화하려는 무리수를 둔다는 인상을 더이상 주지 말았으면 한다. 박성원 논설위원
  • 인천 민심, 이번엔 제3연륙교 ‘통행료 무료화’ 갈등

    인천 민심, 이번엔 제3연륙교 ‘통행료 무료화’ 갈등

    인천 제3연륙교의 명칭을 놓고 둘로 갈라졌던 지역 민심이 이번엔 통행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18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섬 지역인 영종국제도시와 내륙 지역인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길이 4.68㎞, 왕복 6차로)가 내년 1월 5일쯤 개통한다. 인천시가 앞서 발표한 통행료는 편도 기준 소형차 2000원, 경차 1000원, 중형차 3400원, 대형차 4400원이다. 다만 인천 시민을 대상으로는 점진적으로 무료화한다. 청라·영종국제도시와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에게는 개통 당일, 나머지 시민들에게는 내년 4월부터 각각 무료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9년까지 2967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 예산을 인천경제청 특별회계로 메운다는 게 인천시 복안이다. 전 시민 무료화 계획에 송도·청라 일부 주민 단체는 ‘졸속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인천경제청 특별회계를 통행료 예산에 사용하는 건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인천시는 시민단체나 정치권과 논의하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무료화 계획을 졸속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영종의 일부 주민 단체는 송도·청라 주민 단체들의 주장에 대해 “지역 갈등을 선동하는 허위 프레임을 즉각 중단하라”며 날을 세웠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제3연륙교는 영종만의 교량이 아니고 인천 전체 교통망의 중심축이자 도시 성장의 연결축”이라며 “전 시민 무료화는 이미 수립된 인천시의 공식 정책이고 인천 전체 발전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맞섰다. 청라 주민과 영종 주민은 제3연륙교 명칭을 놓고도 으르렁대고 있다. 청라 주민들은 ‘청라대교’를, 영종 주민들은 ‘영종하늘대교’를 각각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이에 인천시 지명위원회가 두 명칭을 합친 ‘청라하늘대교’로 의결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명칭 선정 권한이 국가지명위원회로 넘어간 상태다.
  • 충북도립파크골프장 18일 개장..내년 3월까지 무료 시범운영

    충북도립파크골프장 18일 개장..내년 3월까지 무료 시범운영

    충북도립 파크골프장이 18일 개장식을 갖고 19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에 위치한 도립 파크골프장은 47억원이 투입돼 45홀, 클럽하우스, 관리동, 화장실, 주차장 142면 등으로 꾸며졌다. 19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시범 운영되며 이 기간에 요금은 무료다. 별도 사전 예약 없이 선착순 입장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용 대상은 충북도민으로 한정된다. 단 인구감소 시군을 배려하기 위해 끝자리가 ‘1’로 끝나는 날은 도내 6개 인구감소지역(제천, 보은, 옥천, 영동, 괴산, 단양) 도민만 이용이 가능하다. 잔디보호 등을 위해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도 관계자는 “도립파크골프장은 파크골프의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조성된 체육시설”이라며 “하천변 위주의 기존 파크골프장과 달리 여름철에도 상시 운영이 가능한 입지 여건과 시설을 갖췄다”고 말했다. 도립 파크골프장은 개장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축산시험장 이전 부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축산시험장 초지를 활용해 사업이 추진되면서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 부산독립운동기념관 첫삽...2027년 개관 ,백범일지 전시

    부산독립운동기념관 첫삽...2027년 개관 ,백범일지 전시

    부산 최초의 독립운동 전문기념관이 첫 삽을 떴다. 부산시는 18일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 백산홀에서 광복회원과 시민단체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열었다. 부산독립운동기념관은 현 시민공원 시민사랑채를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총사업비 180억원을 들여 연면적 2378㎡, 지상 2층 규모로 부산 대표 역사문화 상징물(랜드마크)로 건립된다. 추모 공간, 상설·기획전시관, 체험·교육 공간, 복합문화공간 등으로 꾸며져 단순 전시를 넘어 시민이 참여하는 역사·문화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2027년 상반기 개관이 목표다. 부산시는 이미 기미독립선언서, 백범일지 등 독립운동 관련 유물 602점을 확보했으며 향후 기증과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전시 자료를 확충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고 청소년 체험·교육 강화, 디지털 기반 실감형 전시 도입 등 교육·문화 콘텐츠를 확대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항일 독립운동 중심지”라며 “부산독립운동기념관을 대한민국 대표 보훈·역사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여권 강성 지지층 “내란재판부? 조희대에 칼자루” 반발

    여권 강성 지지층 “내란재판부? 조희대에 칼자루” 반발

    판사 추천권 사법부 내부로 바꾸자촛불행동 “수정안 철회하라” 압박정청래 “위헌 시비 차단… 당론 추진28일 2차 특검 하도록 총의 모을 것”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기존보다 한발 물러 선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수정안을 발표하자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사실상 ‘조희대 사법부’에게 칼 자루를 쥐어준 것과 다름없어 내란 단죄를 무력화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인 촛불행동은 17일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죽 쒀서 개 주는 꼴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수정안을 철회하라”고 민주당에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내란전담재판부를 2심부터 적용하고 판사 추천을 사법부 내부로 한정하는 내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결국 지귀연 재판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 1심을 선고하게 됐고 2심 역시 조희대 대법원장이 임명한 재판부가 전담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들은 “내란전담재판부가 아니라 사법내란 수괴인 조희대에게 전권을 주는 ‘조희대 재판부’를 만드는 꼴”이라고 했다.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친여 성향의 커뮤니티 딴지일보 게시판에도 ‘내란재판부 전권 조희대에게 맡기는 결론’,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다니’라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이를 의식한 듯 이날 강원 춘천시 민주당 강원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개인적으로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한 내란전담재판부 안이 위헌은 아니라고 판단하지만 위헌 시비 논란 자체를 없애겠다는 차원에서 민주당 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아주 세세한 미세조정이 남아 있지만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은 오는 21일 혹은 22일 열릴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전날 비공개 의총에서 수정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내란전담재판부는 2심부터 적용하고 법관 추천위원회 구성에서 외부 인사를 전면 배제하기로 했다. 당 안팎에서 각종 위헌 논란이 제기되자 이미 법사위를 통과한 안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그러나 해당 수정안에 강성 지지층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또다시 수정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정 대표는 이날 또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미진한 부분을 수사해야 한다며 2차 종합특검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채해병 사건 구명 로비 의혹부터 12·3 비상계엄 기획·공모 실체 등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김건희 특검이 종료되는 12월 28일을 기점으로 2차 추가 종합 특검을 할 수 있도록 당에서는 총의를 모으는 과정을 갖겠다”고 밝혔다.
  • “프리랜서·플랫폼노동자, 상용직보다 2배 이상 ‘워라밸’ 무너져”

    “프리랜서·플랫폼노동자, 상용직보다 2배 이상 ‘워라밸’ 무너져”

    직장갑질119 직장인 1000명 설문 결과프리랜서·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이 무너져 있다’는 응답이 상용직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시민단체 설문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들이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않아 사실상 노동기본권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직장갑질119는 17일 서울 중구 경향신문 건물 15층에서 발표회 열고 “일 때문에 가족에게 원하는 만큼 시간을 쓰지 못한다는 응답은 프리랜서·특고·플랫폼 노동자(30.2%)가 상용직(12.0%)에 비해 2.5배였다”고 했다. 특히, ‘퇴근 후 피곤해 집안일을 못한다’는 응답(27.4%)은 상용직(12.5%)에 비해 120% 많았다. 직장갑질119는 이번 발표에서 지난 9월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한국노동연구원의 ‘2023년 한국노동패널’ 상용직 응답 등을 분석했다. 직장갑질119 분석 결과 프리랜서·특고 플랫폼 노동자들은 직무만족도가 상용직보다 낮을 뿐 아니라 기본적인 사회적 안전망에서도 크게 소외돼 있었다. 현재 하는 일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프리랜서·특고·플랫폼 노동자가 16.2%로 상용직(2.1%)보다 약 7.7배 높았다. 별다른 일이 없는 한 현재 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은 프리랜서·특고·플랫폼 노동자(15.2%)가 상용직(2.0%)보다 약 7.6배 높았다. 프리랜서·특고·플랫폼 노동자들 중 33.5%가 지난 1년 동안 업무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몸이 아픈데도 일한 적이 있었다고 답했다. 상용직은 5.7%가 그런 경험이 있었다. 오진호 직장갑질119 상근활동가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도 출근하는 일명 ‘프리젠티즘’(Presenteeism·출근 중독) 현상은 프리랜서·특고·플랫폼 노동자 사이 더 빈번하다”고 꼬집었다. 프리랜서·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들은 절대 다수가 현재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 윤지영 직장갑질119 대표는 “사용자들에게 종속돼 일하는 특수고용 형태 노동자들이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아 노동기본권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군공여지기금’ 전출금 삭감… 경기북부 강력 반발

    ‘미군공여지기금’ 전출금 삭감… 경기북부 강력 반발

    경기도가 주한미군 철수 이후 장기간 방치돼 온 반환 공여지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부터 매년 300억 원씩 10년간 총 3000억 원 규모의 개발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경기도의회가 첫해 예산을 전액 삭감하자 경기북부 시민사회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의정부시 미군반환공여지 시민참여위원회와 동두천 범시민대책위원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범도민추진위원회 등은 15일 경기도의회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미군반환공여지 개발기금 전출금 300억 원을 원안대로 승인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경기북부는 캠프 레드클라우드와 캠프 스탠리, 캠프 케이시 등 대규모 미군기지와 군사시설로 수십 년간 도시 확장과 산업 발전이 가로막혀 왔다”며 “국가 안보를 이유로 감내한 희생에 대해 공정한 보상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평택과 용산에는 각각 특별법이 제정됐지만, 경기북부에는 이런 장치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경기도가 기금 조성을 약속한 것은 지역 희생에 따른 불균형을 바로잡는 최소한의 조치라는 주장이다. 시민단체들은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전액 삭감은 단순한 예산 조정이 아니라 국가와 경기도가 밝힌 보상 원칙을 뒤집는 결정”이라며 “경기북부의 미래를 퇴행시키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복지 예산을 이유로 특정 지역을 희생시키는 논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300억 원은 특혜가 아니라 회복의 출발점”이라며 “도시계획과 산업, 교통, 생활 인프라를 다시 움직이기 위한 최소한의 시동 비용”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기금은 경기도가 미군 반환 공여지 매입과 기반 시설 조성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관련 예산은 도의회 기재위 심의를 거쳐 예결특위 심사를 앞두고 있다. 도의회는 복지 예산의 긴급성을 고려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조성환 기재위원장은 “복지 예산을 미루면 당장 운영이 중단되는 시설이 생길 수 있다”며 “개발기금은 적립 성격 예산인 만큼 추경에 편성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3박 4일’ 필버 끝났지만… ‘내란재판부법’ 정면충돌 남았다

    ‘3박 4일’ 필버 끝났지만… ‘내란재판부법’ 정면충돌 남았다

    與, 대북전단 제지 ‘경찰관법’ 처리‘위헌성 논란’ 내란재판부법 수정안‘징벌적 손배’ 정통망법도 강행 방침국힘 “8대 악법 철회할 때까지 필버”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제지하는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3박 4일간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대전도 마무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우원식 국회의장의 해외 순방 이후 쟁점 법안을 차례로 처리한다는 계획이어서 ‘성탄절 주간’에도 극한 대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1차 필버 정국’의 마지막 법안인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174명 중 찬성 174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종료 직후 전원 퇴장했다. 개정안은 접경 지역에서 대북 전단 살포 등 행위에 대해 경찰이 현장에서 경고 또는 제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야는 이제 우 의장의 해외 순방 기간(15~20일) 원내 전략을 재정비한 뒤 이달 하순 본회의에서 다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음 임시국회 일정에 대해 “의장과 협의 중”이라며 “21일 또는 22일 개의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21일 (본회의가) 시작이면 24일까지 3개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22일 개의한다면 2개 법안만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위헌성 논란이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과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내용의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상정 가능성이 높지만 최종 확정은 아니라는 게 민주당 설명이다. 민주당은 전날 법무법인 LKB평산으로부터 받은 전담재판부 설치법 관련 자문 결과와 당 정책위원회를 통한 비공개 의견 수렴 결과를 반영해 수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정 대표가 직접 의원총회에서 수정안을 설명한 뒤 마지막 토론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내기로 했다. 지난 10일 상임위를 통과한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에 대해서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권력자를 향한 감시·비판 보도의 위축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민주당 언론개혁특위 간사인 노종면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급적이면 오해가 없는 상태로 평가와 비판 과정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입법 취지를 재차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쟁점 법안 중 이른바 ‘8대 악법’에 대해 필리버스터로 대응하는 한편 국회 본관 앞 천막 농성을 이어가며 대외 여론전을 펴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원내 전략은 압도적 다수의 힘 있는 민주당의 의사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전체주의 8대 악법에 대해서도 추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달라”고 주장했다.
  • 광주 27개 사회단체, ‘광주광역시 안전 불감 행정’ 시정 촉구

    광주 27개 사회단체, ‘광주광역시 안전 불감 행정’ 시정 촉구

    건설노동자 2명이 숨지고 2명이 매몰된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와 관련해 광주광역시의 안전 불감증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 27개 단체는 12일 성명을 통해 “광주광역시는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현장의 매몰 노동자 구출에 총력을 다하고 안전 불감 행정을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학동, 화정동에 이어 광주에서 또다시 가슴 아픈 건설 현장 붕괴 사고가 일어났다”며 “소방 당국은 매몰된 노동자가 하루라도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구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번 사고가 공공기관인 광주시의 발주 공사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그 충격이 크다”며 “화정아이파크 참사 이후 대대적인 감리 지침의 보완과 시민·현장 노동자 참여형 공적 관리 시스템을 요구해왔지만, 광주시의 안전불감증이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광주전남노동안전지킴이도 성명을 내고 “이번 사고의 원인 규명과 안전시스템 재정비를 위해 ‘붕괴참사 안전대책위원회 거버넌스’를 구성하자”고 광주시에 제안했다. 이 단체는 “안전 전문가, 유가족 대표, 노동조합, 사회단체 등 광주 공동체를 대표하는 구성원들이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제도화 방안을 논의하자”고 요구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중대재해의 절반 이상이 공공현장에서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주처인 공공기관의 책임은 여전히 모호한 상태”라며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건설공사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해당 기관장과 담당 공무원에게도 책임을 묻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공사 현장에서 철골 구조물이 무너져 12일 오후 8시 현재 2명이 숨지고, 2명은 실종 상태다.
  • 제7차 AI법제연구포럼 개최… 알고리즘 조정 시장 내 공정경쟁 및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 저해

    제7차 AI법제연구포럼 개최… 알고리즘 조정 시장 내 공정경쟁 및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 저해

    한국법제연구원, ‘알고리즘 조정에 따른 사업자 책임 및 소비자 보호 방안’ 개최 한국법제연구원(원장 한영수)은 12일(금) 오후 2시, 국회 도서관 소강당에서 ‘알고리즘 조정에 따른 사업자 책임 및 소비자 보호방안’을 주제로 제7차 AI법제연구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법제연구원과 박상혁·김현 국회의원실, 소비자시민모임이 공동 주최했으며, 인공지능 기술 확산으로 고도화되는 알고리즘 기반 서비스 환경에서 소비자의 권리와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법·제도적 장치 마련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본격적인 발제 세션에 앞서 김현수 한국소비자법학회장이 ‘인공지능과 소비자 보호’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하며 포럼의 문을 열었다. 이어 유성희 소비자시민모임 AI위원회 위원장이 ‘알고리즘 조정에 따른 소비자 주권 침해와 거버넌스 혁신’을 발표했으며,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AI 시대, 알고리즘 소비자 피해 예방 및 구제 방안’을 발제했다. 다음으로 김은정 한국법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김윤명 前 한국디지털정책연구소장은 각각 ‘알고리즘 조정에 따른 사업자 책임에 관한 제도 개선방안’과 ‘알고리즘 조정에 따른 소비자 보호방안’을 발표하며 다각도적인 정책·제도 개선 방향을 제안했다. 김은정 선임연구위원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은 알고리즘 조정을 활용하여 관련 사이트 이용자들의 검색 내용과 성향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정보 제공을 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이용자의 취향과 필요 등을 고려한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정보 제공은 편리함과 신속함이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이용자에게 활용도 높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순기능적 역할이 소비자 후생의 측면에서 긍정적이라 볼 수 있으나, 알고리즘의 조정을 통한 정보 제공은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정보에 국한되어 제한적 사고를 하거나, 편향된 사고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저해한다는 차원에서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특히, 플랫폼사업자들에 의한 알고리즘 조정은 상품 정렬, 노출 순서, 추천 결과, 가격 설정 등에 영향을 미치면서 자사 상품이나 특정 계약업체를 우대하는 방향으로 운영되는 경우에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시장 내 경쟁사업자의 거래 기회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동하게 되어 사실상 시장접근의 공정한 조건을 왜곡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꼬집으며, 알고리즘 조정 행위가 공정거래질서 및 소비자 보호 법제의 핵심 통제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며, 그에 대한 개선 방안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플랫폼의 불투명한 알고리즘 운용으로 인해 소비자 피해 입증이 어렵고, 사후 규제 중심의 현행 제도로는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개선 방안으로 영국처럼 별도의 디지털시장전담기구인 디지털 시장국(Digital Market Unit, DMU) 설치를 검토하고, 실효성 담보를 위해 행정조사권, 자료제출명령권, 알고리즘 감정 감사권 등을 부여하는 방안의 도입과 자율규규제와 공적 규제의 균형있는 이행을 위한 가이드라인 등의 활용 방안 등을 제안하였다. 아울러 사업자의 책임 강화를 위하여 알고리즘 조정에 대한 사전 고지 및 이에 대한 설명의무 등의 제도화 방안 등을 입법 개선안으로 제안하였다. 주제 발표가 모두 끝난 뒤에는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자로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공정거래위원회, 국회입법조사처, 한국법제연구원 등 정부부처를 비롯해 학계·법조계·연구기관·시민단체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과 알고리즘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한영수 한국법제연구원장은 “알고리즘 조정은 AI 시대의 핵심 화두”라며 “기술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소비자의 권리와 안전을 충실히 보호 할 수 있는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포럼에서 입법과 정책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 대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법제연구원은 인공지능 기술의 개발과 혁신, 활용을 촉진하면서 동시에 위험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4년 AI법제팀을 신설해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연구원은 종합적인 시각에서 법제 정비와 개선, 새로운 법제 마련의 필요성에 적극 대응하며 미래 사회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 공공부문 파업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 vs “시민 이동권 침해”[취중생]

    공공부문 파업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 vs “시민 이동권 침해”[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외근을 나가야 하는데 밤새 뒤척였습니다. 미팅 시간을 지키지 못할까 봐 불안했죠. 파업이 유보됐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마음이 놓였습니다.” 서울에 사는 조모(31)씨는 지난 11일 세종시 출장을 앞두고 전날 밤을 거의 뜬눈으로 보냈습니다. 철도노조가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예약해 둔 서울역 출발 열차가 취소될까 걱정됐기 때문입니다. 그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매년 반복되니 심적으로 지친다”고 토로했습니다. 다행히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코레일과 잠정 합의를 이루며 파업을 유보했습니다. KTX·SRT·무궁화호 등 열차들이 정상 운행되면서 우려됐던 교통 혼잡과 물류 차질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철도노조가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세 번째 파업을 예고했던 만큼 이번 결정은 더욱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파업이 멈췄다고 논쟁까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공공부문 파업의 정당성과 시민 불편 사이의 오래된 갈등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노동권 행사라는 정당성은 크지만, 운송·의료·교육·금융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파업이 발생하면 피해가 결국 시민에게 돌아간다는 지적이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대부분의 파업은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것입니다. 철도노조 역시 성과급 정상화를 핵심 요구로 내세웠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관계자는 “정부를 상대로 요구를 관철하려면 파업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다”면서 “파업은 노동자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공공성 강화와 노동권 보장은 상충하는 개념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며 공공부문 파업을 지지했습니다. 기후정의동맹은 “노동자의 일자리가 안정돼야 공공서비스의 질도 높아진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매년 반복되는 파업으로 사회적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지금의 파업 방식이 과연 여전히 사회적 공감을 얻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퍼지는 이유입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임금 협상이 해마다 파업으로 이어지며 사실상 관례화됐다”며 “구조적 문제가 있어도 사회적 공감을 얻기 어렵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공공부문의 높은 노조 조직률은 잦은 파업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민간 부문 노조 조직률이 9.8%에 그치지만, 공공부문은 71.7%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한 부문의 파업이 다른 분야로 번지는 ‘연쇄적 구조’가 나타난다는 분석입니다.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권리 주장 뒤에는 시민 불편이 반복되는 구조적 딜레마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정부가 공공부문 단체교섭을 보장하지 않아 노정 간 불신이 누적됐다”면서 “성숙한 노사관계를 위해 서로를 인정하고 대화와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한편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12일 첫 차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임금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며 파업은 철회됐습니다. 사측이 오전 5시 30분 진전된 제시안을 내놓자 교섭이 재개됐고, 30분 만에 합의가 이뤄져 우려했던 지하철 교통대란도 피할 수 있었습니다.
  • [사설] 언론 재갈 독소 그대로… 허위정보근절법 강행 안 된다

    [사설] 언론 재갈 독소 그대로… 허위정보근절법 강행 안 된다

    허위조작 정보 유포 시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허위조작정보근절법’이 그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됐다. 조국혁신당의 의견을 반영해 언론사에 대한 입증 책임 전환 등은 빠졌지만 여전히 문제가 많다. 허위조작 정보에 대한 정의가 광범위하고, 언론의 권력 감시 보호장치 미흡 등 독소 조항은 그대로다. 사이비 언론매체와 유튜브 등의 난립으로 각종 사회적 폐해가 묵과하지 못할 수준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징벌적 손배 도입을 통해 강력한 처벌에 방점을 두는 이 법안으로는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크다. 정치인과 공직자, 대기업 임원과 대주주 등 권력자의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권 제한이 반영되지 않은 것은 무엇보다 문제다. 이대로라면 이 법이 언론을 위협할 도구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 비판 기사 하나에도 천문학적 손해배상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면 언론 현장은 자기검열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의도’와 ‘허위’를 판단하는 기준이 모호한 것도 법안의 맹점이다. 언론·온라인 환경에서 사실관계에 대한 정치적 해석과 가치 판단은 뒤섞여 있다. 허위조작 정보를 광범위하게 정의해 행정기관이 심의를 통해 언론 보도에 개입할 여지가 크다. 민주당은 권력의 남용을 막기 위한 ‘전략적 봉쇄소송(SLAPP) 방지 특칙’이 포함됐다고 주장한다. 이 또한 교묘하게 포장하면 사실상 아무런 제어장치 없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된다.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들조차 반발하고 있다. 참여연대·언론개혁시민연대 등은 “충분한 언론 보호 장치 없이 국가 중심의 규제와 강력한 처벌을 도입하려는 것이 근본적 문제”라며 법안의 졸속 처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한다.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 전에 민주당은 이런 우려를 백번 다시 살펴야 할 것이다. 입법은 국민의 기본권을 좁히는 것이 아니라 넓히는 방향이어야 한다.
  • “입양기록 DB 부실 방치 의혹”…시민단체, 조규홍 전 장관 등 고소

    “입양기록 DB 부실 방치 의혹”…시민단체, 조규홍 전 장관 등 고소

    아동권리보장원의 ‘입양기록 부실 전산화’ 의혹과 관련해 조민호 아동권리연대 대표가 조규홍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11일 경찰에 고소했다. 이날 조 대표는 이기일 전 복지부 차관 등 전현직 공무원 7명도 같은 혐의로 고소했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경찰서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전 장관 등은 입양인이 자신의 뿌리를 찾는 첫 관문인 ‘입양 기록물’ 관리를 부실하게 한 아동권리보장원에 대해 제대로 된 감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복지부 산하기관인 아동권리보장원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민간 기관에 흩어져 있던 입양 관련 자료를 국가 데이터베이스로 통합하는 전산화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용역업체가 빈 종이를 스캔하는 등 부실하게 사업을 수행했고, 보장원 역시 이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사실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조 대표는 또한 “복지부는 부실 수행에 따른 과다지급액을 축소 산정했다”며 조 전 장관 등에게 업무상 배임 혐의도 제기했다. 지난해 복지부의 ‘보장원 입양기록 전산화 사업 감사 결과’에는 “해당 업체에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총 6600여만원이 과다지급됐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조 대표는 “회계사들과 보장원 내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과다지급된 금액은 최소 3억원 이상”이라고 했다. 우리나라는 1953년부터 2023년까지 아동 17만명가량을 해외로 입양 보냈다. 민간 비공식 통계까지 더하면 이 수치는 20만여명으로 늘어난다. 조 대표는 “오늘의 고소는 해외 입양인 20만명이 자신의 뿌리를 확인할 최소한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국내외 입양 절차를 투명하게 운영하는 내용을 담은 ‘헤이그 국제아동입양협약’의 공식적 당사국 지위를 지난 10월부터 갖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말도 서툰 어린 나이에 이역만리 타국의 낯선 땅에 홀로 던져졌을 해외 입양인들의 불안과 고통을 떠올리면 마음이 무겁다”며 “관계부처는 해외 입양인들이 자신의 뿌리를 찾을 실효적 지원방안을 함께 강구해 달라”고 적은 바 있다.
  • 부산항에 친환경 안내선 ‘e-그린호’ 취항...전기동력,309톤급

    부산항에 친환경 안내선 ‘e-그린호’ 취항...전기동력,309톤급

    부산항에 전기로 가는 친환경 항만 안내선이 등장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11일 부산항 북항에서 시민단체 대표와 항만물류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항만 안내선인 ‘e-그린호’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다. 선령 28년의 기존 안내선 ‘새누리호’를 대체하는 ‘e-그린호’는 부산 기업인 강남조선소에서 건조한 뒤 지난 8월 인도돼 약 4개월간 시험 운항을 거쳤다. ‘e-그린호’는 총톤수 309t, 길이 40m, 폭 11m 규모의 2층 구조 쌍동선(Catamaran)으로, 기존 안내선보다 2배 커졌다. 최대 88명을 태우고 17노트의 속도로 운항한다. 내연기관이 아닌 배터리를 동력으로 사용해 운항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고, 매연을 배출하지 않아 탑승객들이 더욱 쾌적하게 부산항의 경관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항만공사는 “세계 7위 컨테이너 처리 항만이자 글로벌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의 위상에 걸맞은 안내선을 확보함으로써 부산항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그린호’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정기 운항한다. 승선 신청은 부산항만공사 누리집(www.busanpa.com) ‘항만안내선 신청’ 코너에서 할 수 있으며,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다음 달 승선 분 예약을 진행한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e-그린호는 부산항을 더 푸르고 깨끗하게 만드는 친환경 항만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장애경제인협회, 새 중앙회장에 고동일씨 선출…”맞춤형 지원체계 구축할 것”

    한국장애경제인협회, 새 중앙회장에 고동일씨 선출…”맞춤형 지원체계 구축할 것”

    “지역 장애인기업과 대기업 간 상생협력 네트워크 확대” 한국장애경제인협회가 지난 6일 서울역 KTX 4층 별실 회의실에서 전국 임시총회를 열고 고동일 후보를 신임 중앙회장으로, 신임 이사 박동일·이원재·최준성·안진환, 감사 조만식(회계사), 지명직 이사 윤석근·이경선을 선출했다. 이번 총회의 핵심은 단순한 인사 교체가 아니라, 장애인 기업의 권익·정책·판로를 위한 사회적 연대 구조가 구축됐다는 평가다. 이날 총회 사회를 맡은 조영환 장애인기업 차별철폐연대 중앙위원장은 개회식 발언을 통해 협회의 역사와 정통성을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2006년 창립 멤버이자 2007년 7월 3일 오전 9시 17분 KBS3라디오 ‘함께하는 세상 만들기-장애인 경제, 우리가 살린다’에서 한국장애경제인협회 비전을 대외적으로 대표한 인물이며, 현재 협회의 정식 원로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고동일 신임 중앙회장은 취임 이후 “협회와 시민단체가 분리 경쟁하는 구조를 끝내겠다”며 한국장애경제인협회와 장애인기업 차별철폐연대의 연대형 운영을 제안했다. 그는 추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영환 위원장을 상근직 이사(무급) 또는 지명직 이사 및 광주광역시 장애인권익협회 김선욱 회장을 지명직 이사로 공식 선임하고, 장애인 기업 판로·정책·법 개정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겠다고 공개 발언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총회를 두고 협회와 시민단체 간 “장애인 기업 단체 최초로 정책 투쟁과 경제 활동이 결합된 모델”이라고 해석했다.
  • 가짜뉴스 퍼뜨리면 ‘최대 5배 손배소’… 민주 단독 강행

    가짜뉴스 퍼뜨리면 ‘최대 5배 손배소’… 민주 단독 강행

    ‘허위조작정보 근절법’ 과방위 통과국힘 “언론 억압 악법” 표결 불참 가짜뉴스를 퍼뜨리면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이 10일 범여권 주도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했다. 언론단체를 비롯한 각계의 우려에도 정치인과 고위공직자 등 ‘권력자’들의 손해배상 청구권은 그대로 남겨 둬 언론의 비판 보도 등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과방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주도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법안 내용에 반대하며 퇴장했다. 개정안은 고의 또는 중과실로 불법 또는 허위조작정보를 정보통신망을 통해 유포해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경우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배상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또 법원에서 불법·허위조작정보로 판결된 정보를 2회 이상 유통한 경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최대 10억원의 범위 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그간 시민사회단체, 언론단체 등에서는 불법정보, 허위정보, 허위조작정보 등의 의미가 불분명하다는 지적과 함께 유통을 금지하는 정보의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이른바 ‘가짜뉴스’의 정의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이를 막는 법을 만든다는 것이다. 또 정치인과 공직자, 대기업 임원과 대주주 등 권력자가 비판적인 보도의 확산을 막는 ‘전략적 봉쇄 소송’에 대한 방지책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날 과방위를 통과한 개정안에선 탐사보도 위축 우려가 제기된 ‘최초 발화자 책임 조항’과 언론사에 대한 입증책임 전환 조항이 삭제됐다.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를 폐지하고 허위사실 명예훼손죄를 친고죄로 전환하는 내용도 담겼다. 그러나 권력자의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를 직접 제한하는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를 법원이 조기에 각하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적 봉쇄 소송 방지 관련 특칙 정도만 뒀다. 사실상 막무가내식 손해배상 청구는 막을 길이 없어 정치인과 고위공직자, 대기업 임원 등에 대한 비판적 보도는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해민 혁신당 의원은 이날 오전 소위 통과 직후 “(소송을) 마구잡이로 남발했다가 기각·각하되면 무조건 공표해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권력자의 손해배상 청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서면 별도의 개정안을 추가 발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소위에서는 ‘캐스팅보트’를 쥔 이 의원이 민주당 안에 반대하면서 법안이 소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후 민주당과의 협의 과정에서 혁신당 입장이 반영되자 찬성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위는 민주당 5명, 국민의힘 4명, 혁신당 1명으로 구성돼 법안을 처리하려면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국민의힘은 범여권 주도로 개정안이 강행 처리되자 “선진국 어디에도 없는 언론 억압 악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긴급성명에서 “거두려는 효과는 명확하다. 권력자 등 힘 있는 사람들에 대한 보도가 나오면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해 후속 보도를 차단하고 자기 검열을 강화해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것”이라며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이 강행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언론의 기능과 역할, 나아가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압살하겠다는 독재 입법”이라고 밝혔다. 언론개혁시민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즉각 공동성명을 내고 “졸속 처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두 당이 추진 중인 개정안은 모두 허위조작정보를 불법정보로 규정해 행정 규제와 손해배상 책임을 대폭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언론의 기능을 심각하게 위축시킬 것이란 우려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청과 숙의 절차 없이 법안을 밀어붙이며 사실상 야합을 통해 강행 처리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절차적 문제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이들은 “두 당이 비공개 협상으로 처리에 합의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정해 놓은 수순에 따라 곧바로 전체회의를 열어 상임위 절차를 마무리하려는 것은 명백히 졸속”이라고 지적했다.
  • 김홍구 경북도의원, ‘물 분쟁 예방 민·관 협의체’ 제도화 조례안 본회의 통과

    김홍구 경북도의원, ‘물 분쟁 예방 민·관 협의체’ 제도화 조례안 본회의 통과

    경북도의회가 물 이용을 둘러싼 갈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섰다. 도의회는 10일 제359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김홍구 의원(상주2·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물 분쟁 예방을 위한 민·관 협의체 구성 및 운영 조례안’을 의결했다. 이번 조례는 물 분쟁 발생 시 공정하고 신속한 조정을 위해 민·관 협의체를 설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규정한 것이 주요 골자이다. 민·관 협의체는 물 분쟁 지역 내 주민을 비롯해 환경·시민단체 추천자, 수생태 전문가, 시·군 물관리 담당 공무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적으로 반영해 갈등을 예방하고 조정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경북은 그동안 지역 간 물 이용 불균형, 수질오염, 생태계 훼손 등 복합적 문제가 반복되면서 지속가능한 물관리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이번 조례는 협의체 설치 요건과 역할, 위원 구성·임기, 사무 및 경비 지원, 국가 및 다른 지자체와의 협력 등 운영 전반을 체계적으로 규정했다. 김 의원은 “물 분쟁은 행정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으로, 이해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공정한 조정 구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조례가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물관리 체계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물 관련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지역 간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 이병숙 경기도의원, 도민 참여와 공동체 지탱 예산 삭감 전면 비판

    이병숙 경기도의원, 도민 참여와 공동체 지탱 예산 삭감 전면 비판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병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12)은 12월 9일 열린 안전행정위원회 소관 실국 2026년도 본예산 심의에서 경기도자원봉사센터와 법정단체 지원 예산에 대한 큰 폭의 삭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도민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예산부터 먼저 줄이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먼저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예산을 짚었다. 그는 “자원봉사센터 예산이 82억 원에서 70억 원으로 줄었고, 그중 사업비만 9억 5000만 원이 삭감됐다”며 우수 자원봉사자 문화연수, 자원봉사 활동가 교육, 홍보 예산 축소를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금액이 크지 않은데도 거의 모든 사업이 일몰·감액됐다”고 확인한 후, “자원봉사 활성화의 기반이 되는 교육·연수·신규 프로그램 개발 예산은 안정적으로 유지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법정단체 지원 예산 축소에 대한 우려도 밝혔다. 그는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자유총연맹, 재향군인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한적십자사 등 법정단체 지원금이 25억 원에서 약 16억 원으로 줄어 36%가량 감액된 점을 지적했다. 집행부가 “보조사업 평가에서 ‘미흡’ 단체를 중심으로 30% 이상 삭감하고, 재정 여건상 추가 일괄 삭감했다”고 설명하자, 이 의원은 “사업 평가가 미흡하더라도 개선방향 제시와 함께 최소한의 사업비는 남겨 명맥을 이어가도록 해야 한다”며 “사업이 한 번 끊기면 다시 시작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적십자사, 민주평통, 여성 자원봉사 군부대 지원 사업 등 소액 사업들이 대거 축소·폐지된 점도 짚었다. 그는 “도민 생활과 맞닿은 사업들인데, 정작 현장에서는 관련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며 “재정이 어렵더라도 도민이 체감하는 작은 사업부터 자르는 방식은 재검토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자원봉사와 법정단체 지원은 도민 참여와 공동체를 지탱하는 인프라”라며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최소한의 사업비를 회복하고, 중장기적으로 자원봉사·시민단체 활동이 지속될 수 있는 예산 구조를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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