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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종합관 예비 고2, 정시 준비 전략 공개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종합관 예비 고2, 정시 준비 전략 공개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본격화된 가운데,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종합관이 예비 고2 학생들을 위한 정시 대비 학습 전략을 내놓았다.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일정이 진행되면서 예비 고2(현 고1)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도 대입 준비를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선배들의 입시 과정을 지켜보며 수시와 정시 중 한 방향을 일찌감치 선택해야 한다고 판단하기 쉽지만, 고등학교 1학년 시기에 스스로 선택지를 좁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수시 전형에서도 주요 대학 및 전형별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상이하게 적용될 뿐 아니라, 향후 성적 추이에 따라 맞춤형 지원 전략이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종합관은 예비 고2 수험생을 위한 정시 준비 전략을 제시했다. 종합관 측은 수능 영역별 학습 체계가 단기간에 완성되기 어려운 구조인 만큼, 1학년 2학기 시점부터 정시 대비에 실질적으로 돌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종합관에 따르면 국어 독해력, 수학 개념 적용력, 영어 어휘 및 구문 해석력 등은 단순 암기로 형성되지 않으며 개념 정립과 실전 문제 적용, 철저한 오답 분석이 반복되면서 누적되는 역량이다. 만약 고등학교 3학년 진학 이후 정시 준비를 본격화할 경우 내신 관리와 학생부 활동, 대학별고사 준비가 일시에 겹쳐 수험생의 학습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전국 단위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점검할 시간도 필요하다. 정해진 범위 내에서 치러지는 학교 내신 시험과 달리, 모의고사는 낯선 문항과 시간제한 속에서 과목별 강점과 약점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과정이다. 고2 진학 전부터 모의고사 성적과 오답 원인을 기록·분석하면 독해 속도, 개념 누락, 계산 실수, 시간 배분 등 구체적인 보완 과제를 도출할 수 있다. 변화하는 입시제도 역시 기본기 중심의 학습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교육부의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에 따라 2025년 고교 입학생부터 내신은 5등급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수능 국어·수학·사회·과학은 선택과목 없는 통합형으로 치러진다. 따라서 예비 고2에게는 특정 전형에 치우치기보다 내신과 수능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국어·수학의 기본기와 통합사회·통합과학의 핵심 개념을 균형 있게 다지는 학습이 필요하다. 다가오는 겨울방학은 이 같은 정시 대비 학습 체계를 구축할 최적의 시기다. 고1 과정의 학습 결손을 점검하고 고2 주요 과목인 대수와 미적분Ⅰ, 국어 문학·독서, 영어 어휘·구문 학습을 매끄럽게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한 선행 속도 경쟁보다 학습 계획 수립, 평가, 결과 분석, 약점 보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학습 주기를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종합관은 이 같은 입시 변화를 반영해 ‘2027 윈터스쿨 고2 과정(현 고1)’을 개강한다. 국어·수학·영어 필수 수업을 주축으로 수준별·선택별 커리큘럼을 마련했으며, 전임 교과 강사의 질의응답 및 복습용 동영상을 함께 제공한다. 매주 국·수·영 모의고사 실시 후 성적 분석과 해설, 취약 부분 보완 학습으로 이어지는 ‘주간 완전학습 시스템’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급별 담임교사는 학생 개개인의 학업 추이와 생활 리듬을 밀착 관리하며 매일 학습계획서 점검, 자기주도학습 지도, 전문 상담 및 학부모 소통을 병행할 방침이다.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종합관 관계자는 “수시와 정시는 분리된 준비 과정이 아니라 교과 개념과 독해력, 문제 해결력이라는 공통 기반 위에서 함께 설계해야 한다”며 “예비 고2 시기에는 객관적인 현재 수준을 진단하고 고3까지 이어질 올바른 학습 루틴을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 청소년 빗장 걸고 25조원 지급… 메타 ‘SNS 중독 소송’ 일단락

    청소년 빗장 걸고 25조원 지급… 메타 ‘SNS 중독 소송’ 일단락

    하루 2시간 제한·야간 셧다운 도입평일엔 ‘학교 모드’ 적용… 알림 차단알고리즘 배제되고 화장 필터 금지“업계 전체 동참 없인 효과 없을 듯”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의 운영사 메타가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중독을 유도했다며 미국 주 정부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25조원을 지급하고 이용 시간을 하루 2시간으로 제한하는 등 보호 조치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청소년 정신 건강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한국 등 다른 국가에도 보호 조치가 시행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2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에 제출된 합의서 등에 따르면 메타는 미국 47개 주 등과 이런 내용의 합의안을 마련했으며, 법원 승인을 거치면 효력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메타는 10년간 이들 주에 최대 180억 달러(약 24조 8000억원)를 지급한다. 이 중 127억 달러는 우선 보장된 금액이고, 나머지 50억 달러가량은 유튜브·틱톡·스냅 등 다른 주요 SNS 업체들이 유사한 합의를 할 경우 추가하는 구조다. 이와 함께 메타는 18세 미만 이용자에 대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합쳐 하루 2시간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부모 동의가 없는 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는 야간 접속을 차단하는 셧다운을 도입한다. 유튜브 등 경쟁사도 청소년 이용 시간제한을 수용할 경우 일일 접속 시간은 1시간으로 더 줄어들고, 야간 차단도 오후 10시∼오전 7시로 확대한다. 또 학기 중에는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학교 모드’가 적용돼 개인 간 메시지를 제외한 알림이 차단된다. 아울러 청소년 계정은 인공지능(AI)이 끊임없이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알고리즘을 배제하고, 자신이 소식받기를 신청한 계정의 게시물만 시간순으로 보여주는 ‘비개인화 피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청소년 이용자는 자신이나 타인의 게시물에 달린 ‘좋아요’ 등 반응 수를 볼 수 없으며, 성형수술이나 화장을 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사진 필터를 사용하는 것도 차단된다. 청소년이 성인 생년월일을 입력해 가입하는 사례를 막아내는 나이 확인 기술을 구축하고, 가입이 금지된 13세 미만 아동의 접근을 차단하는 AI 모델을 개발한다. 다만 메타가 이날 제출한 합의안은 적용 범위가 소송에 참여한 미국 주들로 한정돼 있다. 따라서 메타가 미국 외 국가에도 새로운 청소년 보호 조치 시행을 발표할지 주목된다. 캘리포니아주립대의 캔디스 오저스 심리학과 교수는 “업계 전체가 보호 조치에 동참하지 않으면 청소년들은 다른 플랫폼으로 쉽게 옮겨갈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 메타, 美 ‘청소년 SNS 중독’ 소송에서 25조원 합의...하루 2시간 이용 제한

    메타, 美 ‘청소년 SNS 중독’ 소송에서 25조원 합의...하루 2시간 이용 제한

    야간 셧다운, 학기 중 ‘학기 모드’ 등 도입 미국 한정이라 韓 등 외국 적용은 미지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의 운영사 메타가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중독을 유도했다며 미국 주 정부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25조원을 지급하고 이용 시간을 하루 2시간으로 제한하는 등 보호 조치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청소년 정신 건강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한국 등 다른 국가에도 보호 조치가 시행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2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에 제출된 합의서 등에 따르면 메타는 미국 47개 주 등과 이런 내용의 합의안을 마련했으며, 법원 승인을 거치면 효력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메타는 10년간 이들 주에 최대 180억 달러(약 24조 8000억원)를 지급한다. 이 중 127억 달러는 우선 보장된 금액이고, 나머지 50억 달러가량은 유튜브·틱톡·스냅 등 다른 주요 SNS 업체들이 유사한 합의를 할 경우 추가하는 구조다. 이와 함께 메타는 18세 미만 이용자에 대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합쳐 하루 2시간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부모 동의가 없는 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는 야간 접속을 차단하는 셧다운을 도입한다. 유튜브 등 경쟁사도 청소년 이용 시간제한을 수용할 경우 일일 접속 시간은 1시간으로 더 줄어들고, 야간 차단도 오후 10시∼오전 7시로 확대한다. 또 학기 중에는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학교 모드’가 적용돼 개인 간 메시지를 제외한 알림이 차단된다. 아울러 청소년 계정은 인공지능(AI)이 끊임없이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알고리즘을 배제하고, 자신이 소식받기를 신청한 계정의 게시물만 시간순으로 보여주는 ‘비개인화 피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청소년 이용자는 자신이나 타인의 게시물에 달린 ‘좋아요’ 등 반응 수를 볼 수 없으며, 성형수술이나 화장을 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사진 필터를 사용하는 것도 차단된다. 청소년이 성인 생년월일을 입력해 가입하는 사례를 막아내는 나이 확인 기술을 구축하고, 가입이 금지된 13세 미만 아동의 접근을 차단하는 AI 모델을 개발한다. 다만 메타가 이날 제출한 합의안은 적용 범위가 소송에 참여한 미국 주들로 한정돼 있다. 따라서 메타가 미국 외 국가에도 새로운 청소년 보호 조치 시행을 발표할지 주목된다. 캘리포니아주립대의 캔디스 오저스 심리학과 교수는 “업계 전체가 보호 조치에 동참하지 않으면 청소년들은 다른 플랫폼으로 쉽게 옮겨갈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 카타고 꺾은 신진서 9단 “AI·인간의 미래, ‘공존’에 달렸다”[월요인터뷰]

    카타고 꺾은 신진서 9단 “AI·인간의 미래, ‘공존’에 달렸다”[월요인터뷰]

    어릴 때부터 바둑에 AI 받아들여상대 분석과 내 약점 파악에 활용AI 이해·소화해 자신의 바둑 둬야카타고 대국으로 바둑 활기 기대 10년 전 인공지능(AI) 알파고는 수천년에 걸쳐 인간의 경험과 직관으로 쌓아온 흑과 백의 세계에 데이터와 계산이라는 전혀 다른 언어를 들여놓았다. 이후 바둑계는 어느 분야보다 먼저 AI와 마주했다. 일부는 인간이 AI에게 패배하는 바둑의 종말을 예언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바둑계에서 AI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도구이자, 경쟁하면서 함께 성장해야 할 존재로 자리 잡았다. ‘인간만의 고유한 가치와 영역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직면해 있는 지금, 누구보다 AI를 잘 활용해 ‘신공지능’(신진서+인공지능)이라는 별명을 얻은 프로바둑 기사 신진서(26) 9단의 경험이 더욱 소중한 이유다. 신 9단이 지난달 현존 최고의 바둑 AI 카타고를 상대로 거둔 역전승(2승 1패)은 단순한 바둑 대국을 넘어 AI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경쟁력과 방향성을 보여준 하나의 상징적 사건이었다. AI가 인간의 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이 AI를 통해 자신만의 창의성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AI 시대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신 9단을 지난달 2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만나봤다. 그는 “AI와 인간은 공존해야 하는 존재”라는 인식을 분명히 했다. AI가 정답처럼 여겨지고 인간의 쓸모마저 의심받는 세상이지만 AI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소화해 자신만의 가치를 더해나가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카타고를 꺾은 이후로 위상이 한결 더 높아진 것 같다. “위상까지는 아니고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이 많은 승부였던 것 같다. 바둑을 아는 분들뿐 아니라 모르는 분들까지도 바둑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좋았다.” -1국을 내주고 2, 3국을 이겼는데 복기를 해본다면. “1국은 카타고가 초반에 낯선 수를 뒀는데 한 번도 보지 못한 수라 너무 쉽게 졌다. 두 점 접바둑이 승률 99%에서 시작하지만 AI한테는 한 번 밀리면 절대 못 뒤집는다고 생각해 흔들렸던 것 같다. 2국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갈 때 7~8집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혹시 몰라 강수를 뒀는데 다행히 잘 마무리해서 이길 수 있었다. 나는 인간이고 얼마나 좋은지를 모르고 추측해서 강수를 뒀던 건데 유리한 걸 알았다면 더 안전하게 뒀을 것 같다. 연습하면서 전투적으로 맞받아쳐 봤는데 이른 시점에 역전당할 때도 있었고 잘 타협해도 어느 순간 많이 추격당할 때가 있었다. 수비적으로 가면서 카타고가 블루 스폿(Blue Spot·최적의 수)만 둔다는 점을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했고 2국에서는 성공했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3국은 내 방식대로 전략을 잘 짠 것이 통했다.” -두 점 접바둑에 카타고는 한 수에 20초 시간제한을 뒀는데 어떤 의미가 있나. “20초 시간제한은 카타고가 매 수를 실수 없이 블루 스폿에 둘 수 있는 정도의 세팅이다. 이 대국을 준비하면서 제한 시간도 더 짧고 성능도 떨어지는 카타고에도 두 점을 깔고 이겨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이겼다. 과거 알파고는 잘 모르는 상태에서 대국했다면 지금은 카타고가 얼마나 강한지 알고 대국했으니까 예전과는 상황이 다르다. AI와 호선으로 둬서 이기는 것은 전 인류가 목표로 삼아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두 점을 두고 이긴 것도 가치가 있다.” -‘신공지능’이라는 별명이 있다. AI를 어떻게 쓰나. “상대를 분석할 때도 쓰고 내 약점이 뭔지도 열심히 본다. 실수한 부분이 있으면 인간이 어디서 특히 실수하는지, 내가 어디에서 문제가 있는지 그런 것들을 분석한다. 모두가 AI를 쓰면서 분석하니까 분석당하지 않으려고도 준비한다. AI가 없을 때는 하루 시간이 남으면 쉬는 게 중요했을 것 같은데 지금은 AI를 활용해 시합 준비하는 시간이 더 중요해졌다.” -모두가 AI를 쓰는데도 1위 자리를 지키는 비결은 뭔가. “어릴 때부터 AI를 받아들여 인간 바둑에 접목해 어떤 바둑을 두는 게 좋은지, 정답은 없지만 어떤 게 맞는 선택에 가까운지를 빨리 습득한 덕분인 것 같다. 모두가 AI처럼 두는 것에 가까워지고 있어 발전 없이 가만히 있게 되면 자리를 유지하는 게 아니라 퇴보하는 게 되기 때문에 AI를 통해 내 바둑을 더 성장시키려고 한다. 단순 승률만 보면 압도적인 것 같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힘겹게 한 판씩 이긴 바둑이 많았고 지금도 그렇게 힘겹게 해야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위권 선수들을 제외하고 보면 압도적으로 보이지만 AI 이해도가 높은 선수들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라 안심할 수 없다.” -AI로 할 게 더 많아져서 스트레스가 클 것 같다. “예전에는 바둑이 인생의 101%였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지금은 마음가짐을 바꾸면서 괜찮아졌다. 우승을 할 수 있다면 몸이 망가져도 상관없다는 마음이었는데 최소한이라도 내 인생을 챙기면서 바둑을 하고 싶어서 지금은 인생의 99% 정도가 바둑인 것 같다.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바둑을 즐겁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AI가 정답으로 여겨지는 시대에 인간 기사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을까. “AI는 다 따라 할 수가 없다. 어차피 다 못 따라 하니까 따라 하면서도 자기 것으로 가져오는 게 있어야 한다. 상위권 기사들은 블루 스폿을 대부분 외우고 있는데 그걸 조금씩 풀어서 자기 것으로 제일 잘 가져오는 기사가 성적을 낼 수 있다. 세계대회 결승을 보면 얼마나 상대에 수를 안 읽히고 할 수 있는지 수 싸움이 정말 치열하다. 무작정 외우고 머릿속에 주입만 시키는 게 맞는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AI를 잘 따라 하는 사람이 이긴다는 것은 바둑에 대해 깊이 생각 안 해본 사람의 의견인 것 같고 얼마나 AI를 잘 이해하고 소화해 자기 본연의 바둑을 두는지가 중요하다.” -바둑을 넘어 AI와 인간의 미래는 어떻게 전망하나. “AI는 공존해야 하는 존재라고 본다. 바둑계도 처음에는 AI 때문에 망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AI를 활용해 어떻게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키는지가 중요해졌다. 인간 바둑만의 재미도 여전히 남아 있고 AI를 이겨야 한다는 인식도 없어진 지 오래된 것 같다. 어려웠던 바둑이 AI를 활용해 현재 상황에서 누가 좋은지 축구나 야구의 점수처럼 나오게 된 것도 장점이다. AI가 분명 안 좋은 점은 존재하겠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지 않나. 얼마나 AI를 잘 활용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 AI를 통해 바둑이 많은 도움을 받았듯이 인류도 AI와 동행하면 더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이번 승리가 어떤 의미였는지, 향후 어떤 목표가 있는지 궁금하다. “한국 바둑이 침체됐다고 하는데 이번 대국을 계기로 활기가 돌았으면 한다. 세계대회에서 여전히 중국과 잘 싸우고는 있지만 한국 기사 4~5명으로 겨우 버티는 상황이라 불안하다. 국내 대회도 많이 사라지고 침체한 상황에서 재미있는 콘텐츠 덕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바둑계가 더 재밌는 걸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목표는 동 세대에서는 압도적이고 싶고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10회 우승도 해보고 싶다. 지금까지 8개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10개는 최소로 잡은 목표치고 앞으로 있을 대회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후반기에도 다시 한번 세계대회 우승을 하고 싶다.” ●신진서 9단은 2000년 부산에서 태어나 2012년 12세에 프로 입단한 뒤 한국을 대표하는 바둑 기사로 성장했다. 2015년 15세 9개월 5일의 기록으로 이창호 9단(14세 10일)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종합기전 우승 기록을 세웠고 이후 국내외 주요 대회에서 활약하며 한국 랭킹 1위에 올라 79개월째 1위를 지키고 있다. 2020년 LG배 우승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메이저 세계대회 정상에 올랐으며 ‘한중일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농심배에서는 6년 연속 한국의 우승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활약 중이다. 뛰어난 수읽기와 전투력,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명실상부 세계 최강 프로기사로 존경과 두려움의 대상이다.
  • 오세훈, ‘장특공제’ 유지 등 정부에 건의…“재건축 재개발 대통령 인식 정확치 않아”

    오세훈, ‘장특공제’ 유지 등 정부에 건의…“재건축 재개발 대통령 인식 정확치 않아”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장기보유특별공제 유지와 재건축·재개발 이주비 대출 확대 등을 서면으로 공식 건의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에 3대 분야, 8대 정책과제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배석자 신분으로 참석했지만, 발언권을 얻지 못했다. 건의안은 민간 정비사업, 민간임대, 세제 등 3개 분야의 제도 개선 과제를 담고 있다. 민간 정비사업 분야에서는 ▲이주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까지 상향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완화 ▲민간 정비사업의 법적 상한 용적률을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민간임대 분야에서는 ▲매입형 임대사업자에 대한 LTV 완화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 적용 ▲기업형 민간임대사업자 제도 도입을 건의했다. 특히 정부가 개편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세제 분야에서는 ▲장기보유특별공제 유지 ▲공정시장가액비율 동결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재산세·종합부동산세 과세표준 조정을 제안했다. 오 시장은 “현장에서 만난 청년들은 내 집 마련은 포기했다고 절망하고 서민들은 치솟는 주거비 부담에 내일이 막막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제는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에서 벗어나서 공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의 무게 중심을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거 안정이라는 목표 앞에 정부와 서울시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정부 역시 현장의 민심을 깊이 헤아려 주택 정책에 꼭 반영해 주시기를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국무회의 말미에 이 대통령이 “서울시 재건축·재개발 공급 물량이 많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왜 그런지 현황을 보고서에 넣어달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서울시는 (공급확대를 위해)노력하고 있는데 대출을 책임지는 금융위나 정비사업 디테일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에서 협조가 미비해 늦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대통령이)전혀 모르고 있다는 걸로 들렸다”면서 “박원순 서울시장 시절 서울 대부분의 재건축 재개발 단지를 해제하거나 취소한 것이 바탕이 돼 이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시민 여러분도 다 알고 계신 상황임에도 명확한 상황을 주택공급 늦어지는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하는 건 상황 인식이 정확하지 않으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구체적인 상황을 아실 수 있도록 상세한 내용을 담은 2차 보고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6·3 지방선거 당선 이후 처음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한 오 시장은 ‘부동산정책 관련 국민 의견 수렴계획’ 토론 끝 무렵 한성숙 국무총리에게 “서울시장이 말씀을 좀 드려도 되겠느냐”고 발언을 신청했다. 이에 한 총리는 “시장님이 주실 의견은 서류로 받도록 하겠다”며 공개 발언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후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 말미에 의안 심의를 위한 비공개 전환에 앞서 오 시장에게 “오랜만에 오셨는데 간단하게 인사 말씀 하시라”고 발언권을 줬고, 오 시장이 “서울시의 주택 행정에 관련해서…”라며 재차 부동산 정책 제안 관련 언급을 하려 하자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해달라”며 만류했다. 오 시장은 이후 서울시청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 전세는 사라져가는 제도라는 인식을 가진 한 그와 상반된 주장을 하는 각료와 장관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그런 내용에 대해서는 국민 선택으로 서울시장 취임한 제가 말씀드리는 게 적격자라고 생각하고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이라면서 “국무회의 시간제한이 있으니 10분 범위 내에서 최대한 요약해 설명드리려 했으나 그런 발언 기회를 얻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 ‘포노 사피엔스’ 뜻밖의 진화… 스스로 폰 사용 줄였다

    ‘포노 사피엔스’ 뜻밖의 진화… 스스로 폰 사용 줄였다

    태어날 때부터 손에 스마트폰을 쥐고 자란 이른바 ‘포노 사피엔스’(스마트폰 중심 신인류) 청소년들이 유튜브·인스타그램을 비롯한 각종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도 스스로 자제력을 보이는 ‘뜻밖의 진화’에 나섰다. 성평등가족부가 28일 발표한 ‘2026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 습관 진단조사’에 따르면 전국 초4·중1·고1 학생 116만 2280명 가운데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은 18만 3209명(15.8%)으로 집계됐다. 2024년 22만 1029명(17.7%), 지난해 21만 3243명(17.3%)에 이어 3년 연속 비중이 줄었다. 초등학교 1학년 보호자 22만 1991명이 응답한 자녀의 스마트폰 이용 습관 조사에서도 과의존 관심군은 지난해 1만 3211명(5.6%)에서 올해 1만 510명(4.7%)으로 감소했다. 관심군은 정해진 이용 시간을 지키지 못하거나 시력·자세에 안 좋은 영향이 있어 지도가 필요한 사람을 뜻한다. 청소년의 과의존 위험군 감소세는 모든 연령대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초4는 2024년 5만 8081명(15.0%)에서 올해 4만 6382명(13.2%), 중1은 8만 9812명(20.3%)에서 6만 8756명(17.0%), 고1은 7만 3136명(17.5%)에서 6만 8071명(16.7%)으로 줄었다. 과의존도가 가장 높은 학년은 ‘중1’로 변함없었고, 여자 청소년(8만 3485명)보다 남자 청소년(9만 9724명)이 더 많은 추세도 유지됐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콘텐츠 범람으로 청소년의 ‘미디어 중독’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작 청소년들은 절제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성평등부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이용 부작용에 대한 대대적인 경고가 반복되며 청소년들이 심각성을 인지했고, 부모들도 스마트폰을 사주되 시간제한 앱을 설치해 조절 능력을 키우도록 노력한 것이 지표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다만 여전히 길이가 짧은 고자극 콘텐츠인 ‘숏폼’ 중심의 소비가 두드러져 지속적인 지도는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청소년의 하루 평균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 시간은 지난해 기준 약 3.3시간이었다.
  • “84% 할인이라더니”…쿠팡·네이버 등 쇼핑몰 ‘할인 꼼수’ 걸렸다

    “84% 할인이라더니”…쿠팡·네이버 등 쇼핑몰 ‘할인 꼼수’ 걸렸다

    쿠팡, 네이버, G마켓, 11번가 등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정가를 부풀려 할인율을 과장하거나 ‘오늘만 특가’라고 광고한 뒤 행사 종료 후에도 같은 가격에 판매하는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온라인 쇼핑몰 가격 할인 표시 관련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2022~2025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온라인 쇼핑몰 가격 할인 광고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606건으로, 2022년 144건에서 지난해 180건으로 증가했다. 이에 소비자원은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 4개 사(쿠팡, 네이버, G마켓, 11번가)에 입점해 판매되는 1335개 상품의 가격 할인 광고 실태를 조사했다. 설 선물 인기 상품 800개(쇼핑몰별 200개)와 4개 사의 시간제한 프로모션 상품 535개가 대상이다. 조사 결과 정가를 인상해 할인율을 과장하거나 시간제한 할인 종료 후에도 같거나 오히려 더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지난 설 명절에 할인행사를 진행한 설 선물 세트 800개 상품을 대상으로 행사 전후 정가 변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12.8%(102개)는 할인 기간에 정가를 인상해 할인율을 과장했다. 또 2.0%(16개)는 정가를 할인행사 전의 2배 이상 부풀렸고, 최대 3배 이상 인상한 상품도 확인됐다. 쇼핑몰별로는 쿠팡이 23.0%로 가장 많았고, 이어 네이버 13.0%, G마켓 9.0%, 11번가 6.0% 순이었다. 대표적으로 ‘제주 천혜향 설 선물세트’가 행사 전 정가 3만원, 할인가 1만 9900원이었으나 행사 기간 정가가 11만 4000원이 되더니 할인가는 1만 7900원으로 찍혔다. 할인율을 종전 35%에서 84%로 부풀린 것이다. 지난 1월 시간제한 할인을 진행한 535개 상품을 대상으로 행사 당일과 1·7일 후 가격 변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2%(108개)는 행사 종료 후에도 여전히 가격이 같거나 오히려 하락했다. 쇼핑몰별로는 네이버가 37.0%로 가장 많았고, 이어 11번가 35.4%, G마켓 14.3%, 쿠팡 2.2% 순이었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주요 온라인 쇼핑몰 4개 사와 두 차례 사업자 간담회를 열고 가격 할인 표시 방식을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할인율을 부풀리고자 정가를 자의적으로 조정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표시하는 상품 상세 페이지에 종전 거래가격 등 자세한 설명을 추가하라고 권고했다. 온라인 쇼핑몰 4개 사는 가격 할인 표시 방식에 대한 개선 권고를 수용하고 이행계획을 함께 제출했다. 공정위는 이번 실태 조사를 통해 법 위반 소지가 확인된 입점 업체에 자진 시정을 유도하고, 향후 동일·유사 행위를 반복할 경우 제재할 계획이다.
  • “새벽배송 제한하면 택배비 건당 +1000원 불가피” 학계 분석 나왔다

    “새벽배송 제한하면 택배비 건당 +1000원 불가피” 학계 분석 나왔다

    새벽·야간 배송 종사자의 근로시간 제한과 이에 따른 수입 보전 입법이 시행될 경우 소비자가 부담할 택배 수수료가 건당 1000원 인상될 것이라는 학계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부터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택배 사회적 대화기구’에서는 새벽·야간 배송 시간 제한이 논의되고 있다. 배송 기사 등 종사자의 건강권을 보호하자는 취지다. 현재 새벽배송 기사들은 주 60시간 수준으로 일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당정은 새벽배송 노동시간을 최대 40시간으로 추진했다가 소득 감소에 대한 노동계 반발로 주 46시간이라는 절충안을 내놓고 추진 중이다. 이에 노동계는 소득 감소분에 대한 보전을 요구하고 있다. 건강을 위해 노동시간을 단축하되 줄어든 노동시간에 따른 소득 감소분에 대한 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노동계의 요구대로 새벽배송 노동시간 제한과 수입 보전이 이뤄질 경우 택배 1개당 약 1000원의 인상 폭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5일 한국상품학회의 ‘택배 사회적 대화기구 합의의 소비자·소상공인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야간배송 시간제한으로 인한 택배 종사자의 근무 시간 단축과 수입 보전분, 물량 소화를 위한 추가 인력 인건비 등을 종합하면 택배 1건당 1061원의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추산됐다. 노동시간을 주 48시간으로 20% 단축할 경우 기존 종사자 1만 5000명(쿠팡, 컬리, CJ대한통운 기준)의 수입 보전액(월 165억원)과 한정된 시간 안에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추가 인력 3750명의 인건비(월 204억원)를 합산한 월 369억원의 추가 재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보고서는 이를 지난해 이커머스 시장 규모를 고려한 새벽배송 추정 물량 3476만건으로 나눠 택배 건당 수수료 인상액을 추정했다. 그러면서 “현행 입법 추진은 택배기사에 한정돼 있으나 새벽배송의 공급사슬을 고려하면 간선 차량 운전자, 물류센터 종사자 등으로 동일한 규제가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학회는 “새벽·야간 배송 종사자의 안전과 건강 보호라는 정책 목표에 동의한다”면서도 “근로 시간의 일률적 제한보다 종사자의 건강과 안전을 직접적으로 보호하는 조치가 우선되어야 하고, 야간 배송 종사자에 대한 특수건강검진 의무화, 연속 야간 근무 일수 제한, 휴식시간 보장 등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 ‘간헐적 단식’ 효과 없다…다이어트 핵심은 시간 아닌 ‘이것’

    ‘간헐적 단식’ 효과 없다…다이어트 핵심은 시간 아닌 ‘이것’

    하루 식사 시간을 8~10시간으로 제한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단식하는 간헐적 단식(시간제한식)은 다이어트뿐 아니라 혈당 관리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졌지만, 최근 이러한 인식을 뒤집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포츠담-레브뤼케 연구소와 샤리테 의과대학 공동 연구진은 과체중·비만 여성 31명을 대상으로 시간제한식의 효과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각각 2주 동안 평소와 동일한 식단을 유지하면서 식사 시간을 오전 8시~오후 4시 또는 오후 1시~오후 9시까지로 제한했다. 두 그룹 모두 하루 총 섭취 칼로리와 영양소 구성은 거의 동일하게 유지됐다. 연구진은 경구 포도당 내성 검사를 통해 포도당과 지방 대사를 평가하고, 24시간 연속 혈당 측정을 실시했다. 그 결과 시간제한식을 2주간 실시한 이후 참가자들의 신진대사 지표, 인슐린 민감도, 혈당, 혈중 지방과 염증 지표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대신 연구진은 식사 시간을 제한하는 방식보다 식사를 하는 시간 자체가 생체 리듬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늦은 시간대(오후 1시~9시)에 식사한 참가자들은 이른 시간대(오전 8시~오후 4시)에 식사한 참가자들보다 생체 시계가 평균 약 40분 정도 지연됐다. 늦은 시간대에 식사한 참가자들은 이른 시간대 식사한 사람들보다 취침과 기상 시간이 전반적으로 늦어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늦게 식사할수록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는 것이다. 연구 제1저자인 포츠담-레브뤼케 연구소의 비크 피터스 박사는 “음식 섭취 시간은 빛과 마찬가지로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중요한 신호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시간 제한보다 중요한 것은 총 섭취 칼로리양”연구진이 이번 연구를 통해 내놓은 눈에 띄는 결과는 간헐적 단식의 건강 효과가 ‘식사 시간 제한’ 보다는 ‘칼로리 섭취 감소’에 있다는 사실이다. 연구를 이끈 샤리테 의과대학의 올가 라미히 교수는 “이전 연구들에서 나타난 건강 개선 효과는 식사 시간을 줄인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줄어든 칼로리 섭취량 때문이었을 것”이라면서 “체중 감량이나 신진대사 개선을 원한다면 식사 시간뿐 아니라 총 칼로리와 영양소 균형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향후 시간제한식과 칼로리 섭취 감소를 병행했을 때의 효과, 개인의 생체 리듬 유형이나 유전적 요인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 등을 추가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최신 호에 실렸다.
  • ‘간헐적 단식’ 효과 없다…다이어트 핵심은 시간 아닌 ‘이것’ [건강을 부탁해]

    ‘간헐적 단식’ 효과 없다…다이어트 핵심은 시간 아닌 ‘이것’ [건강을 부탁해]

    하루 식사 시간을 8~10시간으로 제한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단식하는 간헐적 단식(시간제한식)은 다이어트뿐 아니라 혈당 관리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졌지만, 최근 이러한 인식을 뒤집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포츠담-레브뤼케 연구소와 샤리테 의과대학 공동 연구진은 과체중·비만 여성 31명을 대상으로 시간제한식의 효과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각각 2주 동안 평소와 동일한 식단을 유지하면서 식사 시간을 오전 8시~오후 4시 또는 오후 1시~오후 9시까지로 제한했다. 두 그룹 모두 하루 총 섭취 칼로리와 영양소 구성은 거의 동일하게 유지됐다. 연구진은 경구 포도당 내성 검사를 통해 포도당과 지방 대사를 평가하고, 24시간 연속 혈당 측정을 실시했다. 그 결과 시간제한식을 2주간 실시한 이후 참가자들의 신진대사 지표, 인슐린 민감도, 혈당, 혈중 지방과 염증 지표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대신 연구진은 식사 시간을 제한하는 방식보다 식사를 하는 시간 자체가 생체 리듬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늦은 시간대(오후 1시~9시)에 식사한 참가자들은 이른 시간대(오전 8시~오후 4시)에 식사한 참가자들보다 생체 시계가 평균 약 40분 정도 지연됐다. 늦은 시간대에 식사한 참가자들은 이른 시간대 식사한 사람들보다 취침과 기상 시간이 전반적으로 늦어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늦게 식사할수록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는 것이다. 연구 제1저자인 포츠담-레브뤼케 연구소의 비크 피터스 박사는 “음식 섭취 시간은 빛과 마찬가지로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중요한 신호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시간 제한보다 중요한 것은 총 섭취 칼로리양”연구진이 이번 연구를 통해 내놓은 눈에 띄는 결과는 간헐적 단식의 건강 효과가 ‘식사 시간 제한’ 보다는 ‘칼로리 섭취 감소’에 있다는 사실이다. 연구를 이끈 샤리테 의과대학의 올가 라미히 교수는 “이전 연구들에서 나타난 건강 개선 효과는 식사 시간을 줄인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줄어든 칼로리 섭취량 때문이었을 것”이라면서 “체중 감량이나 신진대사 개선을 원한다면 식사 시간뿐 아니라 총 칼로리와 영양소 균형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향후 시간제한식과 칼로리 섭취 감소를 병행했을 때의 효과, 개인의 생체 리듬 유형이나 유전적 요인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 등을 추가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최신 호에 실렸다.
  • 쪽방 주민 안식처 ‘동행목욕탕’ 3년간 9만명 찾았다

    쪽방 주민 안식처 ‘동행목욕탕’ 3년간 9만명 찾았다

    “1평 남짓한 쪽방에선 씻기 어려워 이웃과 말싸움을 자주 했는데 ‘동행목욕탕’이 해결해줬죠. 좋은 환경에서 시간제한 없이 목욕도 하고 편히 쉽니다. 혼자 살면서 느끼던 외로움도 달랠 수 있고요.” (서울역 인근 쪽방 주민 A씨) 씻을 곳이 부족한 쪽방 주민들이 편안하게 씻고 더위와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마련된 동행목욕탕의 누적 이용객 수가 9만 835만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4일 밝혔다. 2023년 3월 운영을 시작한 지 약 3년 만이다. 동행목욕탕은 시가 한미약품으로부터 연 5억원씩 후원을 받아 시작한 약자동행 사업이다. 쪽방 주민에게 월 2회 목욕탕 이용권을 주고, 목욕탕에 비용을 정산해주는 방식이다. 4곳으로 시작해 현재 8곳으로 늘었다. 7·8월과 1·2월에는 더위와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이용권을 월 4회 지급한다. 배부된 이용권 대비 실제 이용자 수인 동행목욕탕 이용률은 2023년 59.5%에서 지난해 69.4%로 늘었다. 쪽방 건물의 27.6%만 샤워실이 있다 보니 호응이 좋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쪽방 주민 8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 결과, 97.3%가 ‘보통 이상’이라고 답했다. 한파·폭염 때는 야간 대피소로도 활용된다. 2023년 겨울 처음으로 4곳이 ‘밤추위 대피소’로 지정됐고 60일 동안 2490명이 이용했다. 2024년엔 90일간 운영된 5곳을 5189명이 찾았다. 올겨울엔 약 63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 참여한 목욕탕도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 영등포구에서 동행목욕탕을 참여하는 B씨는 “오는 분들이 겉모습만 달라진 게 아니라 말투나 표정도 부드러워진다”면서 “운영에도 힘이 됐다”고 전했다. 윤종장 시 복지실장은 “동행목욕탕은 1인 가구를 비롯한 쪽방 주민들의 외로움 해소와 정서적 안정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해도 더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쪽방주민 안식처 ‘동행목욕탕’ 3년간 9만명 찾았다

    쪽방주민 안식처 ‘동행목욕탕’ 3년간 9만명 찾았다

    “1평 남짓한 쪽방에선 씻기 어려워 이웃과 말싸움을 자주 했는데 ‘동행목욕탕’이 해결해줬죠. 좋은 환경에서 시간제한 없이 목욕도 하고 편히 쉽니다. 혼자 살면서 느끼던 외로움도 달랠 수 있고요.” (서울역 인근 쪽방 주민 A씨) 씻을 곳이 부족한 쪽방 주민들이 편안하게 씻고 더위와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마련된 동행목욕탕의 누적 이용객 수가 9만 835만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4일 밝혔다. 2023년 3월 운영을 시작한 지 약 3년 만이다. 동행목욕탕은 시가 한미약품으로부터 연 5억원씩 후원을 받아 시작한 약자동행 사업이다. 쪽방 주민에게 월 2회 목욕탕 이용권을 주고, 목욕탕에 비용을 정산해주는 방식이다. 4곳으로 시작해 현재 8곳으로 늘었다. 7·8월과 1·2월에는 더위와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이용권을 월 4회 지급한다. 배부된 이용권 대비 실제 이용자 수인 동행목욕탕 이용률은 2023년 59.5%에서 지난해 69.4%로 늘었다. 쪽방 건물의 27.6%만 샤워실이 있다 보니 호응이 좋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쪽방 주민 8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 결과, 97.3%가 ‘보통 이상’이라고 답했다. 한파·폭염 때는 야간 대피소로도 활용된다. 2023년 겨울 처음으로 4곳이 ‘밤추위 대피소’로 지정됐고 60일 동안 2490명이 이용했다. 2024년엔 90일간 운영된 5곳을 5189명이 찾았다. 올겨울엔 약 63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 참여한 목욕탕도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 영등포구에서 동행목욕탕을 참여하는 B씨는 “오는 분들이 겉모습만 달라진 게 아니라 말투나 표정도 부드러워진다”면서 “운영에도 힘이 됐다”고 전했다. 윤종장 시 복지실장은 “동행목욕탕은 1인 가구를 비롯한 쪽방 주민들의 외로움 해소와 정서적 안정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해도 더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나 홀로 집에’ 말고 ‘이 드라마’ 본다”…이틀 연속 넷플릭스 75개국 1위

    “‘나 홀로 집에’ 말고 ‘이 드라마’ 본다”…이틀 연속 넷플릭스 75개국 1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 vs 아기(Man vs Baby)’가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차지하며 올겨울 흥행 대작의 탄생을 예고했다. 14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11일 공개된 ‘인간 vs 아기’는 이틀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1위에 올랐다. 특히 영국, 독일, 스페인, 홍콩 등 총 75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미스터 빈’으로 유명한 배우 로완 앳킨슨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인간 vs 아기’는 어설픈 주택 관리인 ‘트레버 빙리(로완 앳킨슨 분)’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뜻하지 않게 버려진 아기를 돌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다. 지난 2023년 공개된 ‘인간 vs 벌(Man vs Bee)’에서 최첨단 저택을 관리하며 벌과 사투를 벌였던 트레버 빙리는 주택 관리 일을 그만둔 뒤 학교 관리인으로 살아가던 중 크리스마스 동안 런던의 고급 펜트하우스를 관리해 달라는 제안을 수락한다. 그러나 학기 마지막 날 학교 성탄 극에서 아기 예수를 맡았던 아기를 아무도 데리러 오지 않으면서 트레버 빙리는 졸지에 아기를 맡게 된다. 집 안팎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소동과 로완 앳킨슨 특유의 몸 개그가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안긴다. 시청자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딱 맞는 머리 비우고 웃을 수 있는 코미디”, “미스터 빈의 향수를 제대로 느꼈다”,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나 홀로 집에’, ‘해리포터’를 돌려보는데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작품이 큰 화제를 모으자 제작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아기가 너무 비현실적으로 악랄하고 교묘하다”, “아이의 움직임이 너무 정교해서 진짜 아기가 아닌 것 같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인간 vs 아기’ 제작진은 머신러닝과 컴퓨터 그래픽(CG) 기술을 보조적으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지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커 감독은 “실제 아기 배우들과 함께 촬영했지만, 아기의 자연스러운 표정과 동작을 반영하기 위해 머신러닝, 컴퓨터 그래픽(CG) 등 기술도 일부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실의 아기들이 장시간 촬영에 참여하기 어렵고 시간제한이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AI) 기반 머신러닝으로 생성된 표정 데이터를 활용했다”며 “아기가 모든 장면에서 감독의 지시를 따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제작 방식을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 학원에서 자정까지?…“사교육비 폭증” vs “서울만 차별”[에듀톡]

    학원에서 자정까지?…“사교육비 폭증” vs “서울만 차별”[에듀톡]

    서울시의회가 고등학생 대상 학원의 교습시간을 현행 밤 10시에서 자정으로 2시간 연장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하면서 교습 시간제한을 둘러싼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짧은 서울의 교습시간을 늘려 형평성을 확보하고 학생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게 조례의 취지다. 하지만 심야 교습 허용이 학생 건강권을 침해하고 사교육비 증가를 부추길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2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입법예고된 ‘서울시교육청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현재 오전 5시~밤 10시인 초중고교생 대상 학원·교습소·개인과외 교습 시간을 고등학생만 자정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초·중학생은 기존 밤 10시 제한을 유지한다. 앞서 서울교육청과 서울시의회는 2007년과 2008년에 각각 교습시간 연장을 시도했다가 철회한 바 있다. 조례를 대표 발의한 정지웅 서울시의원은 제안 이유에 대해 “서울 고등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타 시도 교육청과의 교육 형평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밤 11시 이후 교습을 허용한 시도가 많은데 서울이 역차별받는다는 얘기다. 현재 대전·울산 등 8개 시도는 자정까지, 전남은 밤 11시 50분, 부산·인천·전북은 밤 11시까지 학원 수업이 가능하다. 조례와 관련해 지난 11일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열린 ‘서울교육의 형평성과 자율성, 함께 여는 교육의 미래’ 토론회에서는 교습시간 연장을 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고등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찬성 의견과 “사교육 참여 및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반박이 맞섰다. 학원가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국학원총연합회는 “자정 이후 게임이나 유해환경 노출은 규제 대상이 아닌데 학원만 규제하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오후 10시로 교습 시간을 제한하면 풍선 효과로 불법 개인과외가 성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등 ‘학군지’에는 밤 10시 이후 자율학습 형태의 편법 운영을 하는 학원이 많은 만큼 , 규제를 현실화하는 조치라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의 학원 심야교습 적발 건수를 보면 2020년 49건에서 지난해 174건으로 3.6배 증가했다. 반면 조례가 학생 수면과 휴식시간을 단축시키고 사교육비 폭증을 가져올 것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여미애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운영위원은 “아이들이 학원에 숙제와 수행평가까지 하면 밤 12시에 자는 경우가 많은데 학원 시간이 늘면 수면 시간이 더 줄어들 것”이라며 우려했다. 신소영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는 “서울의 사교육 참여율과 사교육비는 이미 전국에서 압도적인 1등”이라며 “서울 주변에서 사교육을 받으러 서울로 오는 학생이 늘면서 쏠림도 심화할 것”이라고 했다. 조례안은 다음달 17일 심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사회적 논란과 합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보류 가능성도 거론된다.
  • 이 대통령 “북한 ICBM 기술 막바지…방치하면 핵폭탄 수출”

    이 대통령 “북한 ICBM 기술 막바지…방치하면 핵폭탄 수출”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무기 개발 사실을 인정하며 “이대로 방치하면 매년 15~20개 정도 핵폭탄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를 찾아 월가의 투자은행 등을 상대로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하는 한국 투자설명회(IR)인 ‘대한민국 투자 서밋’ 행사에 참석해 지정학적 리스크(위험)에 따른 한국 증시 저평가 문제를 설명하며 이처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은 체제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핵무기를 이미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핵폭탄을 싣고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도 대기권 재진입 기술만 남겨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우려되는 점은 북한이 이를 다른 나라에 수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라며 “북한의 핵탄두 생산이나 ICBM 개발 및 수출을 중단시키고 중기적으로 감축하고 장기적으로는 비핵화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고 했다. 이를 막기 위해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대화하는 ‘피스메이커’가 되어달라 요청한 것이라는 게 이 대통령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대만도 중국으로부터 일종의 위협을 받고 있지만 한국처럼 (증시가) 저평가는 아니지 않나”라며 “이 정치적인, 지정학적 리스크를 새 정부는 해소할 생각이고 그것이 아마 대한민국의 경제 상황과 주가지수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군사력이 북한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군사력은 주한미군을 빼더라도 자체 군사력만으로 세계 5위 수준”이라며 “북한의 1년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해도 한국의 국방비가 1.5배 수준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대한민국이 압도적 국방력·경제력·종합방위력을 갖춘 데다 정부도 안보 문제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만큼 군사적 문제는 지금 한반도의 위협이라고 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통령은 월가의 투자자들에게 한국 시장 투자의 이유로 상법 개정이 추진 중인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상법 개정에 대해 “물론 저항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해야될 일이기 때문에 실제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차 상법 개정을 통해 기업 내 의사결정에 주주들이 공평하게 참여하게 만들어놨고 3차 상법 개정도 하고 있는 중”이라며 “예를 들면 세제 개혁을 통해 더 많은 배당이 이뤄지게 되든지 자사주 취득을 통해서 경영권 방어를 남용한다든지 이런 것들을 못 하게 만드는 3차 법률 제도 개선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 외에도 필요한 것이 있다면 아주 합리적 의사결정, 합리적 경영이 이뤄지게 하는 데 필요한 제도들은 예외 없이 다 도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외국환거래 시장 개선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역외 환거래 시장 문제도 제가 아주 빠른 시간 내 해소할 생각”이라며 “외국인 투자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를 충분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환 시장도 지금 시간제한이 있는데 시간제한이 없는 방향으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월가의 투자은행이나 자산운용사 등을 대표하는 주요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Citi)그룹 회장, 마크 나흐만 골드만삭스 사장, 메리 에르도스 JP모건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 헨리 페르난데스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2조 달러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핌코의 엠마누엘 로만 회장, 전통자산 운용사인 프랭클린 탬플턴의 제니퍼 존슨 CEO, 세계적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존 그레이 대표, 글로벌 사모펀드 KKR의 한국계 최초 공동 최고경영자인 조셉 배 CEO도 함께했다. 한국 측에서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또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박일영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비롯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현신균 LG CNS 사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김이태 삼성카드 사장, 권혁웅 한화생명 부회장, 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이사 등도 자리했다.
  • 강릉 아파트 시간제 제한급수 해제...수도밸브 자율 잠금은 유지

    강릉 아파트 시간제 제한급수 해제...수도밸브 자율 잠금은 유지

    강원 강릉시가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회복되면서 아파트 시간제 제한 급수를 해제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저수조 용량 100t 이상 아파트 113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시간제 제한 급수(하루 2회 각 3시간(오전·오후 6∼9시))가 이날 오후 6시부터 전면 해제된다. 시는 이날 오봉저수지 저수율 추세, 비 예보, 절수 효과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조치로 각 아파트는 시간제한 없이 물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단 가뭄을 대비해 가구별 수도 밸브 75% 자율 잠금을 통한 물 절약 방침은 유지한다. 시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25% 이하로 떨어진 지난달 20일부터 제한 급수를 실시해 왔다. 초기에는 수도 계량기 50%를 잠갔으나, 지난달 31일 저수율이 15% 미만까지 떨어지면서 75%까지 잠그는 조치에 들어갔다. 이후 일부 아파트는 오전 1시간, 오후 1시간씩 수돗물을 공급하는 고강도 제한 급수를 시행했다.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이날 오후 4시 10분 기준 28.5%로 전날보다 3.9%포인트 올랐다. 오봉저수지 최저 저수율은 지난 12일 11.5%였다.
  • “샤워실 바닥에 고인 배설물… 음식물은 모두 유통기한 지나”

    “샤워실 바닥에 고인 배설물… 음식물은 모두 유통기한 지나”

    한국인 300여명이 수용돼 있는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 구금시설에 7일(현지시간) 기업 관계자와 지인이 대거 찾아갔으나 시설 측의 제한으로 일부만 면회가 가능했다. 외교당국은 수용자들의 건강이 양호하고 인권침해를 호소한 사례도 없다고 밝혔지만, 현지 언론은 이곳의 환경이 열악하다고 최근에도 보도한 바 있어 우려가 많다. 이날 외교당국 등에 따르면 오전부터 100여명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관계자와 지인들이 면회를 희망하며 포크스턴 구금시설을 찾았다. 하지만 시간제한으로 20여명만 면회가 허용되고 나머지는 걸음을 돌려야 했다. 구금된 한국인들은 갑작스러운 단속 직후 수갑이 채워졌고 미란다원칙도 고지받지 못했다며 불쾌감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이민당국은 조사가 완료된 한국인은 2인실에 머무르게 하고 그렇지 않은 70여명은 대기소 한 공간에 모여 있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당국 관계자는 “영사가 면담을 진행한 사람 중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있거나 구금시설 환경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경우는 없었다”며 “인권침해 보고도 신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언론인 ‘애틀랜타 커뮤니티 프레스 콜렉티브’(ACPC)가 지난달 8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구금시설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보인다. 자메이카 출신의 한 수용자는 “샤워실 바닥이 꺼져 물이 고였는데, 그곳에 다른 수용자들의 배설물 등이 섞여 있다. 음식물은 모두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ACPC에 호소했다. 포크스턴에서 영사 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는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수용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 인천, 주말·공휴일 아이 돌봄 부담 없어요

    인천시가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미취학 아동을 돌볼 수 있는 ‘인천형 보육 정책’을 내놨다. 인천시는 다음달 1일부터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확장형 시간제 보육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정부 정책상 6~36개월인 돌봄 대상을 생후 6개월부터 6세(7세 미취학 아동 포함)로 확대하고,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인 돌봄 시간도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로 대폭 늘렸다. 특히 정부 정책의 틈새로 지적됐던 주말·공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게 했다. 이용료 혜택도 크다. 정부 정책은 월 60시간까지만 이용료를 지원하지만 인천형은 시간제한이 없이 시간당 2000원의 이용료만 내면 된다. 긴급한 상황일 땐 시간 단위 돌봄도 가능하다. 시는 이번 정책으로 월 최대 315시간 동안 미취학 아동의 돌봄이 가능해 맞벌이 부부도 아이 걱정 없이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시는 올해 말까지 중구, 미추홀구,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서구 등 6개 구에 지정된 9개 어린이집에서 시범 운영한 뒤 성과를 분석해 내년부터 정규 사업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 민폐 카공족에 결국…“韓 전국 매장 ‘이것’ 금지” 스타벅스, 칼 빼들었다

    민폐 카공족에 결국…“韓 전국 매장 ‘이것’ 금지” 스타벅스, 칼 빼들었다

    스타벅스 등 국내의 카페들이 장시간 동안 자리를 점유하는 이른바 ‘카공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스타벅스코리아가 매장에서 멀티탭·프린터·칸막이 등의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7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본사는 전날 전국 매장에 고객들이 개인용 데스크톱과 프린터, 멀티탭, 칸막이 등을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전국 매장에 공지했다. 또한 해당 내용이 적힌 게시문을 이날부터 매장에 비치했고, 이 같은 행위를 하는 고객에겐 매장 파트너(직원)가 직접 해당 내용을 안내하도록 했다. 이는 일부 고객이 스타벅스 매장 콘센트에 멀티탭을 연결해 개인용 데스크톱과 프린터를 사용하는 등 개인 사무실처럼 쓰는 바람에 다른 고객들의 민원이 이어진 것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실제로 매장에 칸막이를 치고 개인용 데스크톱과 키보드 등을 쓰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 6월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동네 스타벅스에 외출 빌런이 있다”는 제목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국내 스타벅스 매장 내 테이블에 칸막이를 세워두고 헤드셋과 키보드, 마우스, 태블릿 등을 설치해 둔 모습이 담겨 있다. 작성자 A씨는 “맨날 이렇게 자리 맡아두고 자리에 없다”며 “이날은 내가 3시간 머무는 동안 한 번도 자리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어 “거슬린 부분은 오만 장비 다 챙겨온 게 아니라 자리 점유만 하고 이용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것보다 더한 장비를 챙겨왔어도 ‘대단하네’ 하고 말았을 거 같지만 쓰지도 않는 자리를 맡아만 둔 게 싫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스타벅스코리아는 매장에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고객은 소지품을 챙겨달라고 공지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스타벅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매장 경험을 제공하고 장시간 자리를 비울 시 소지품 도난 및 분실 위험을 대비하고자 안내한 것”이라고 전했다. “카공족 대환영”…무료 스터디룸 도입한 中스타벅스한편 중국의 스타벅스는 반대로 카공족들을 겨냥한 ‘자습실’ 서비스를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중화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스타벅스 중국 지사인 스타벅스 차이나는 지난달 22일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광둥성 일부 매장에 ‘싱즈(星子) 자습실’을 열었다”면서 “무더운 여름에 우리 매장이 여러분에게 공부할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 SNS는 선전과 광저우 등 정보기술(IT) 기업과 대학 등이 밀집한 광둥성의 주요 도시의 스타벅스에 ‘자습실’이 있다는 글과 사진이 다수 올라와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이에 중국 언론들도 광둥성 주요 도시의 스타벅스를 찾아 자습실을 살펴봤다. 자습실은 직장인과 대학생들이 자주 찾는 매장에 마련됐으며, 주로 창가 등에 길게 설치된 1인용 테이블이 자습실로 지정돼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들 매장의 자습실은 커피를 주문하는 것 외에 별도의 이용료를 받지 않으며 예약도 받지 않는다. 이용자들은 콘센트와 무선인터넷, 온수가 무제한 제공되는 자습실을 시간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늑대야, 인간은 무서운 존재야”…격렬한 영화 장면으로 가축 보호

    “늑대야, 인간은 무서운 존재야”…격렬한 영화 장면으로 가축 보호

    │미 농림부, ‘결혼 이야기’ 부부싸움 소리·록 음악 드론으로 송출…늑대 퇴치 실험 효과 입증 미국 서부의 농장 일대에서 늑대가 가축을 노리는 야간 습격이 빈번해지자 당국이 영화 속 부부싸움 장면을 틀어 늑대를 쫓는 이색 실험에 나섰다. 격렬한 인간의 고함과 감정 폭발 장면, 여기에 록밴드 AC/DC의 강렬한 음악까지 동원한 이 방식은 의외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영국 가디언 등은 최근 미 농림부 산하 ‘야생동물 피해 방지팀’이 오리건주 남부에서 시행 중인 ‘음향 기반 늑대 퇴치 실험’ 사례를 보도했다. 이들은 늑대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띄운 뒤 이 야생동물이 접근할 경우 확성기로 소음을 재생해 쫓는 방식을 사용 중이다. 드론 스피커를 통해 방송되는 소리는 다양하다. 폭죽 터지는 소리, 총성, 인간의 비명, 그리고 호주 출신 록밴드 AC/DC의 대표곡 ‘썬더스트럭’, 여기에 더해 영화 ‘결혼 이야기’(2019) 속 부부싸움 장면도 포함된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는 배우 스칼릿 조핸슨과 애덤 드라이버가 이혼 과정을 겪으며 고함을 주고받는 명장면이 등장하는데 농림부는 이 장면이 늑대들에게 인간의 존재를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시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오리건주 지역 감독관 폴 울프는 “일반적인 소리보다 인간의 감정이 실린 고함이 늑대에게 훨씬 더 강한 인상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들이 인간을 피하도록 학습시키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실제 효과도 확인됐다. 드론을 투입하기 전 20일간 소 11마리가 늑대에 희생됐던 클라마스 분지 일대에서는 드론 순찰이 시작된 이후 85일 동안 피해가 2건으로 줄어들었다고 WSJ는 전했다. 이 같은 ‘음향 퇴치’ 방식은 멸종위기종으로 포획이 금지된 늑대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가축을 보호할 수 있는 비폭력적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1995년 야생 늑대의 개체 수 복원을 위해 캐나다에서 늑대를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도입했으며 이후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농가의 피해도 함께 늘어난 상황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와 농장주들은 늑대가 소음에 익숙해질 경우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며 회의적인 시각도 내놓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드론 장비의 유지·보수, 배터리 시간제한, 날씨 등의 문제도 실험의 확산에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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