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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 안 하면 남편 눈 돌아간다” 며느리 외모 지적…팔뚝살까지 잡은 시어머니 [사연잇슈]

    “관리 안 하면 남편 눈 돌아간다” 며느리 외모 지적…팔뚝살까지 잡은 시어머니 [사연잇슈]

    결혼 후 십수 년 동안 시어머니로부터 외모 지적을 받아 온 한 여성이 명절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며느리는 꾸며야 한다는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18년 차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시어머니는 저를 보면 늘 외모 이야기부터 한다”며 “처음에는 ‘살 좀 빼라’는 말이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둘째 아이를 출산한 뒤 몸이 예전처럼 돌아오지 않았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명절에 갔더니 대뜸 ‘아이고 며느리, 이제 아줌마 다 됐네’라고 하셨다”며 “산후 붓기도 빠지지 않은 상태였는데 첫마디가 그거라 조금 서운했다”고 했다. 처음에는 시어머니가 원래 말을 편하게 하는 성격이라고 생각해 웃으며 넘겼지만, 외모에 대한 지적은 십수 년째 이어졌다고 한다. A씨는 지난해 시아버지 생신 때의 일도 전했다.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시댁을 찾았더니 시어머니가 “왜 이렇게 칙칙하게 입고 왔느냐. 젊은 사람이 화사하게 좀 입지”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는 “그날 아침 아이 둘을 학원에 보내고 전을 부친 뒤 과일까지 사서 두 시간 운전해 갔다”며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옷차림 지적부터 들으니 맥이 빠졌다”고 했다. 올해 설 명절에는 흰머리까지 지적받았다. A씨는 “시어머니가 ‘염색 좀 하지. 그 흰머리로 어딜 다니냐. 남편 회사 사람들을 만나면 다들 흉본다’고 하셨다”며 “새치가 일찍 생겨 저도 마음이 쓰였는데, 다른 사람들 앞에서 콕 집어 말씀하시니 얼굴이 화끈거렸다”고 털어놨다. “남편 눈 돌아간다”…팔뚝살까지 잡으며 ‘관리’ 요구외모에 대한 시어머니의 말은 점점 더 노골적으로 느껴졌다고 한다. A씨는 시어머니가 자신의 팔뚝살을 직접 잡으며 “요즘 시대에 이 정도는 관리해야지. 안 그러면 남편이 밖에서 눈 돌아간다”고 말한 적도 있다고 했다. 자녀들이 모두 함께 있는 자리에서는 “내 아들이 아깝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한다. 그는 “제가 원래 꾸미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니다. 결혼 전에는 화장품도 좋아하고 옷도 잘 사 입었다”며 “하지만 아이를 키우고 살림하고 일하다 보면 나 자신에게 쓸 시간이 없어진다. 아침에 세수하고 선크림을 바르는 것도 겨우 하는 날이 있다”고 했다. 특히 시어머니가 자신과 딸인 시누이에게는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것 같아 더 서운했다고 한다. A씨는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시누이에게는 그런 말을 한 번도 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넌 편하게 하고 다녀. 꾸미느라 애쓰지 말라’고 하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며느리는 꾸며야 하고 딸은 편하게 해도 된다는 그 기준이 대체 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A씨는 “남편은 ‘엄마가 원래 말을 그렇게 하잖아’라며 넘어간다”며 “이번 추석에도 또 어떤 말을 들을까 생각하면 명절 음식 준비보다 그게 더 스트레스”라고 했다. 이어 “18년을 들었으면 이제는 그러려니 할 법도 한데, 아직도 시댁에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혼자 운다”며 “왜 시댁만 다녀오면 자꾸 내가 초라한 사람이 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관리하라고 할 거면 꾸밈비라도 보태 달라고 해라”, “나이 들수록 입은 다물고 지갑은 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그냥 ‘꾸밈비 좀 주세요’라고 해라”, “그런 말을 계속 들어야 한다면 굳이 참으며 갈 필요가 있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꾸미는 것이 꼭 남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자신을 위해 조금씩 투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기분 나빠하는 것과 별개로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방법”이라는 의견도 일부 나왔다.
  • 돈 안 드는 ‘웃음’, 난치성 폐 질환 환자 숨통 튼다 [달콤한 사이언스]

    돈 안 드는 ‘웃음’, 난치성 폐 질환 환자 숨통 튼다 [달콤한 사이언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호흡을 어렵게 만드는 심각한 폐질환으로 완치법이 없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앓고 있으며 COPD 환자들은 단순한 일상 활동 중에도 숨가쁨을 수시로 느껴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약물 치료만으로 부족해 환자가 정상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질병을 최대한 잘 관리하게 돕는 것이 필요한데 치료와 관리에는 대개 흡입기 치료, 운동, 호흡기 감염에 대한 예방 접종 등의 방법이 있다. 그런데 돈이 들지 않고 크게 웃는 것만으로도 COPD 환자의 호흡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나왔다. 튀르키예 앙카라 하제테페대 간호학부, 앙카라 빌켄트 시립병원 공동 연구팀은 COPD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웃음 치료가 호흡 곤란을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으며 기존 전통적인 호흡 운동만큼 효과적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5~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앙카라 빌켄트 시립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63명의 COPD 환자를 무작위로 세 그룹으로 나눠 한 집단은 웃음 치료, 다른 집단은 오므린 입술 호흡 운동, 나머지 집단은 호흡 운동을 하지 않게 한 뒤 관찰했다. 오므린 입술 호흡 운동은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오므린 입술을 통해 천천히 내쉬도록 해 폐에 갇힐 수 있는 낡은 공기를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COPD 완화 기법이다. 웃음 치료는 리듬감 있게 손뼉 치기, 오토바이 시동 걸기나 사자의 포효 흉내 내기 같은 장난스러운 웃음 운동, 자연스러운 웃음을 활용한 웃음 명상, 차분한 호흡과 미소를 동반한 이완 등 일련의 운동을 수행하는 것이 웃음 치료다. 두 그룹은 호흡 운동 방법을 배운 뒤 8주 동안 주 3회, 30분씩 연습하도록 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치료 전, 치료 중, 치료 후 호흡 곤란 정도, 전반적 건강 상태, 일상적으로 필요한 돌봄의 양에 대한 설문에 답했다. 그 결과, 웃음 치료를 받은 환자와 오므린 입술 호흡 운동을 한 환자들은 아무런 호흡 운동을 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호흡이 훨씬 편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더군다나 두 집단은 전반적인 건강 상태도 더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웃음 치료 효과도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COPD 환자는 날숨 시 기도가 허탈되는 경향이 있어 폐 안쪽에 낡은 공기를 가두게 된다. 오므린 입술 호흡은 갇힌 공기가 빠져나가게 해주는 가벼운 배압을 형성해 호흡수를 늦춰 환자가 자기 호흡을 더 잘 통제하고 있다고 느끼게 해준다. 그런데 웃음은 호흡 근육을 단련하고 더 깊은 날숨을 촉진하며 엔도르핀 방출을 유도해 신체적, 정서적 완화를 제공함으로써 COPD 환자의 호흡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해석됐다. 연구를 이끈 곤차굴 알딘 하제테페대 박사는 “이번 연구는 웃음 치료를 기존 치료와 병행한다면 호흡과 관련한 일상적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웃음 치료는 간단하고 비용이 거의 들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이 더 편안하게 숨을 쉬고 전반적인 컨디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바디프랜드, IFA 2026 혁신상 2관왕 “로봇∙AI∙메디컬 기술력 인정”

    바디프랜드, IFA 2026 혁신상 2관왕 “로봇∙AI∙메디컬 기술력 인정”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대표 곽도연·김철환)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6’에서 ‘733 AI Pro’와 ‘메디컬 비발디(Medical Vivaldi)’로 혁신상을 수상하며 AI와 메디컬을 아우르는 헬스케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7일 밝혔다. ‘733 AI Pro’는 ‘IFA 넥스트 앤 이머징 테크(IFA Next & Emerging Tech)’ 부문, ‘메디컬 비발디’는 ‘뷰티 테크 앤 웰빙(Beauty Tech & Wellbeing)’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733 AI Pro’는 바디프랜드의 로보틱스 테크놀로지에 비접촉 생체신호 센싱과 업계 최초로 한국표준협회 AI+ 인증을 받은 ‘생성형AI 마사지’를 결합한 웨어러블 AI 헬스케어로봇이다. 원격 광혈류측정(rPPG) 기술로 미세한 피부색 변화를 감지해 심박 패턴, 피로도, 스트레스, 회복력, 혈압 변화 등의 건강 지표를 분석하고, 사용자의 발화 의도와 종합해 맞춤형 마사지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생성, 실행한다. ‘메디컬 비발디’는 회음부 관리가 필요한 사용자를 위한 홈 메디컬 마사지소파다. 시트 내부에 적용된 PEMF(Pulsed Electromagnetic Field) 기술로 옷을 입은 채 비침습적으로 골반저근과 관련 신경근 구조를 자극해 회음부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충실한 마사지 기능과 편안한 착석감의 소파형 디자인으로 치료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메디컬 비발디’는 연내 식약처 인증을 거쳐 의료기기로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로보틱스와 AI, 생체신호 분석을 비롯한 메디컬 기술 등 바디프랜드의 연구개발 성과가 유럽 무대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내 마사지체어 시장 점유율 1위를 바탕으로 AI와 로보틱스, 메디컬 기술을 융합해 AI헬스케어로봇의 영역을 글로벌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의 재발견 “비타민C 버금가는 항산화 효과”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의 재발견 “비타민C 버금가는 항산화 효과”

    매일 아침 전 세계에서 소비되고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가 미래 뇌 질환 치료를 위한 핵심 바이오소재로 변신할 가능성이 열렸다.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과 김치경 교수 공동연구팀(구로병원 의생명연구센터 두현명 연구교수, 공주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최종섭 교수)은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에서 만든 나노소재가 세포 내 활성산소를 줄이고 신경계 세포의 성장과 분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환경 폐기물의 업사이클링을 넘어, 임상 신경과학과 신소재공학의 성공적인 융합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커피 찌꺼기와 시금치로부터 나노 크기의 탄소 입자인 ‘탄소점(Carbon Dots)’을 각각 제작해 특성을 비교·분석했다. 탄소점은 생체적합성이 뛰어나 차세대 바이오·의료 분야 소재로 활발히 연구되는 물질이다. 실험 결과, 커피 찌꺼기에서 추출한 탄소점이 시금치 유래 탄소점보다 우수한 항산화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가장 높은 농도에서 커피 찌꺼기 탄소점의 항산화 활성은 64.39%에 달해,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C(69.15%)의 수치에 근접한 저력을 과시했다. 연구팀은 이어 다양한 신경계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인간 신경전구세포에 커피 찌꺼기 탄소점을 처리해 세부적인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세포 손상의 주범인 활성산소가 효과적으로 줄어들었으며, 탄소점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신경전구세포가 ‘성상교세포’로 분화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성상교세포는 뇌와 척수에서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주변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핵심 세포다. 특히 인위적으로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한 가혹한 환경에서도 커피 찌꺼기 탄소점의 효능은 빛을 발했다. 산화스트레스 속에서 탄소점을 함께 처리하자 성상교세포로의 분화가 다시 촉진되었으며, 신경독성과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주요 유전자들의 발현은 크게 감소했다. 이는 커피 찌꺼기 탄소점이 단순한 항산화 작용을 넘어, 염증 반응을 완화하고 세포 보호 단백질의 발현 및 관련 신호전달계를 활성화하는 다중 복합 작용을 수행함을 입증한다. 김치경 교수는 “매일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가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바이오소재로 재탄생할 수 있음을 확인한 매우 흥미로운 결과”라며 “세포 내 활성산소를 줄이고 신경계 세포의 성장과 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난치성 신경재생 분야로 연구 범위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두현명 교수 역시 “단순 폐기물에 불과했던 커피 찌꺼기에서 의료·바이오 분야 활용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세포가 스트레스를 받는 악조건 속에서도 염증을 낮추고 세포를 보호하는 능력이 확인된 만큼, 실제 임상 및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성과는 재료·화학·바이오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이자 미국화학회(ACS)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인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에 ‘인간 신경전구세포의 성상교세포 분화를 위한 산화환원 조절 바이오소재로서의 커피 찌꺼기 유래 탄소점(Spent Coffee Grounds-Derived Carbon Dots as Redox-Modulating Biomaterials for Astrocytic Differentiation of Human Neural Progenitor Cells)’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되며 학계의 공인된 평가를 받았다.
  • 채우진 서울시의원 “상암동 신규 소각장 관련 책임부서 사과 이끌어내… 오세훈 시장은 마포구민에 사과해야”

    채우진 서울시의원 “상암동 신규 소각장 관련 책임부서 사과 이끌어내… 오세훈 시장은 마포구민에 사과해야”

    마포구 상암동 신규 소각장 추진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 문제로 행정소송에 패소한 서울시가, 지난 4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39회 기후환경본부 업무보고를 통해 마포구민들이 겪은 정신적 고통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날 회의에서 기후환경본부장과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은 주민들이 감내해야 했던 피해에 유감을 표명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채우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강·합정·서교·망원1동)은 이날 상암동 신규 소각장 건립 사업의 절차적 하자 및 주민 피해 문제를 강하게 추궁하며, 담당 부서의 공식적인 사과를 이끌어냈다. 채 의원은 “수년간 주민들은 시설 설치 여부를 알 수 없는 불안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었고, 반대 목소리가 지역이기주의나 님비로 비쳐지기도 했다”며 “서울시의 절차상 문제로 마포구민들이 피해를 입었는데 지금까지 공식적인 사과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기후환경본부장은 “마포 주민분들이 정신적으로 받으신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사과를 드리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밝혔으며, 자원회수시설 추진단장도 “정신적인 피해가 매우 컸을 것”이라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채 의원은 “마포구민들이 사과를 받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앞으로는 행정절차를 무시하거나 주민과의 소통 없이 서울시가 사업을 추진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상암동 신규 소각장 재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자원회수시설은 필요하기 때문에 그 대상에서 마포구를 100% 배제한다고 답하기는 어렵다”고 밝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끝으로 채 의원은 “마포구에 신규 소각장을 추가로 설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최종적으로 오세훈 시장에게 우리 마포구민을 대표해 반드시 사과를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 일양약품, 입안서 ‘팡팡’ 터지는 비타민… 맛도 상큼하네

    일양약품, 입안서 ‘팡팡’ 터지는 비타민… 맛도 상큼하네

    일양약품이 간편하면서도 맛있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멀티비타민 제품 ‘팝핑 프리미엄비타C’를 선보였다. 팝핑 프리미엄비타C는 하루 1포(2g)만으로 비타민C·B2·D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3종 멀티비타민 제품이다. 특히 입안에 넣는 순간 톡톡 터지는 팝핑(Popping) 식감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상큼한 레몬 맛을 구현했다. 팝핑 프리미엄비타C는 비타민C를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250% 함유한 고함량 제품이다. 비타민C는 대표적인 항산화 비타민으로 체내 유해산소의 생성과 작용을 억제하고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다.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 등 다양한 유해 환경에 노출된 현대인들의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와 함께 탄수화물·단백질·지질의 대사에 관여하는 비타민B2와 뼈의 형성·유지, 칼슘·인의 흡수, 골다공증 발생 위험 감소에 필요한 비타민D까지 함께 함유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바쁜 일상으로 인해 비타민 섭취가 부족해지고 활력이 떨어지기 쉽다”면서 “팡팡 터지는 색다른 식감과 상큼한 레몬 맛을 더한 팝핑 프리미엄비타C가 소비자들에게 상쾌함과 청량함, 건강까지 함께 선사하는 제품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10kg 찌고 꾸벅꾸벅 조는 트럼프 대통령…살찌면 왜 피곤하고 졸리까?

    10kg 찌고 꾸벅꾸벅 조는 트럼프 대통령…살찌면 왜 피곤하고 졸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체중이 과거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공식 석상에서 피로와 졸음을 참지 못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어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중년 이후 나타나는 급격한 체중 증가가 단순히 몸이 무거워지는 것을 넘어, 낮 동안의 급격한 피로와 졸음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살이 찌면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물리적인 에너지를 더 많이 소모하게 된다. 체중이 늘어나면 같은 거리를 걷거나 동일한 일상 활동을 수행하더라도 신체 기관과 근육이 감당해야 하는 중량 부담이 대폭 증가한다. 특히 체지방이 복부를 중심으로 축적되면 몸의 중심축이 무너지면서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신체는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과거와 같은 강도로 활동하더라도 쉽게 지치고 에너지 고갈 상태에 빠르게 도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체중 증가가 졸음을 부르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수면의 질 저하’에 있다. 체중이 증가할 때는 눈에 보이는 복부나 팔다리뿐만 아니라 목 안쪽과 상기도 주변에도 지방 세포가 함께 축적된다. 상기도 주변에 지방이 쌓이면 기도가 좁아지게 되는데, 이는 수면 중 정상적인 호흡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수면 중 기도가 막히면서 코골이가 심해지거나 순간적으로 호흡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이로 인해 밤 사이에 본인은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수시로 뇌가 깨어나는 미세각성 상태가 반복된다. 결과적으로 7~8시간 이상 충분히 수면을 취했다고 하더라도 깊은 잠(렘수면)에 들지 못해 낮 동안 참기 힘든 피로감과 졸음이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 중년 이후의 체중 증가는 신체의 구조적 특성과 맞물려 더 큰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근육량과 기초대사량이 줄어들고 활동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조금만 식습관이 무너지더라도 체중이 쉽게 늘어난다. 이때 늘어난 체중은 다시 활동량을 줄이게 만들고, 이는 근육 손실과 내장지방 축적을 가속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한다. 특히 복부 내장지방은 단순 지방에 그치지 않고 체내 만성 염증 물질을 분비해 대사 건강을 위협하고 신체 전반의 컨디션을 떨어뜨린다. 이는 뇌로 가야 할 산소 공급과 혈류 흐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주간 피로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전문가들은 중년 이후 피로감이 지속되거나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면 가장 먼저 체중 변화와 식습관, 수면 패턴을 함께 점검할 것을 권장한다. 부산365mc병원 박윤찬 대표병원장은 “중년 이후 체중 관리는 단순히 체중계의 숫자를 줄이는 것보다, 감소하는 근육량을 지키면서 내장지방을 줄이는 체성분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체중 감량을 위해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를 시도할 경우, 오히려 근육량이 더 줄어들어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피로감이 극대화될 수 있다. 따라서 규격화된 식단 조절과 함께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을 병행하고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여 근육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체중을 감량하더라도 지방이 빠지는 부위에는 개인차가 존재한다. 특히 중년 남성은 복부나 가슴 부위, 여성은 팔뚝이나 옆구리 등의 지방이 끝까지 남아 외형적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한다.
  • “담배 못 끊겠다면 전자담배라도?”…암 환자 금연 연구가 던진 파격과 경고

    “담배 못 끊겠다면 전자담배라도?”…암 환자 금연 연구가 던진 파격과 경고

    암 진단은 환자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충격으로 다가온다. 의료진이 진단 직후 가장 강력하게 권고하는 생활습관 수정 중 하나는 단연 ‘금연’이다. 흡연이 암 발병의 주요 원인일 뿐만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을 늘리고 암의 재발 및 이차암 발생 위험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암이라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중독의 벽 앞에서 수많은 환자가 여전히 담배를 놓지 못한다. 이런 가운데 암을 진단받고도 연초 담배를 계속 피운 환자는 금연한 환자보다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뿐 아니라 사망 위험도 높다는 국내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암환자삶의질연구소 신동욱·최혜림 가정의학과 교수, 폐식도외과 김홍관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미국공중보건학회지(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최근호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2015~2022년 암 진단 당시 흡연자 4만6834명을 분석한 결과를 게재했다고 4일 밝혔다. 진단 후 연초를 지속한 사람은 1만7418명(37.2%), 전자담배로 전환한 사람은 3507명(7.5%), 완전히 금연한 사람은 2만5909명(55.3%)이었다. 전자담배 전환군 중 2252명(64.2%)은 연초를 함께 피운 이중 사용자였다. 중앙 추적기간 4.2년 동안 나이, 성별, 소득, 암종, 치료 방식, 진단 전 흡연량, 동반질환 등을 보정한 결과, 전체 사망 위험은 금연군이 연초 지속군보다 8% 낮았다.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포함한 주요 심혈관 사건 위험도 금연군이 36% 낮았다. 이는 암환자의 금연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결과다. 다만, 암 진단 후에도 연초를 지속하는 사람에게 금연을 강제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전자담배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연구에서 확인됐다. 실제로 전자담배로 전환한 군은 연초를 계속 피운 군보다 전체 사망 위험이 16% 낮았다. 심근경색,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도 연초 지속 흡연군 대비 28% 줄었다. 그러나 연구팀은 완전 금연이 더 유리하며, 전자담배 전환군에서는 이중 사용과 폐 합병증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조언은 의학적 이상론과 환자의 잔혹한 현실 사이에서 새로운 교두보를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의료계의 공식 입장은 ‘완전한 금연’만을 유일한 해법으로 제시하는 일탈 불허의 정책에 가까웠다. 하지만 암이라는 중병을 얻고도 니코틴 의존성을 극복하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무조건적인 금연만을 강요하는 것은 자칫 치료 포기나 자책감으로 이어지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이번 연구는 당장 담배를 완전히 끊지 못하는 환자에게 전자담배가 차선책으로서 독성을 줄여주는 ‘위해 감소(Harm Reduction)’옵션이 될 수 있음을 데이터로 증명해 낸 셈이다. 이는 최근 미국 등 선진국에서 전자담배를 금연의 보조 수단으로 신중하게 인정하려는 패러다임의 변화와도 궤를 함께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결코 ‘전자담배 권장’으로 오해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경고한다. 전자담배 전환군 중 무려 64.2%가 연초와 전자담배를 혼용하는 ‘이중 사용자’였다는 점은 매우 위험한 함정이다. 이중 사용은 연초의 독성과 전자담배의 화학물질에 동시에 노출되어 금연 효과를 완전히 상쇄할 뿐만 아니라, 폐 합병증 위험을 더욱 키울 수 있다. 전자담배는 어디까지나 완전 금연으로 가기 위한 일시적인 다리일 뿐, 최종 목적지가 될 수 없다. 결국 이번 연구가 가지는 진정한 의미는 암 생존자 관리 전략의 ‘유연화’에 있다. 최고의 치료법이 완전 금연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금연이라는 완벽한 성공에 도달하지 못하는 환자들을 비난하거나 방치하기보다, 전자담배라는 대안을 통해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과 사망 위험을 단계적으로 낮춰주는 맞춤형 의학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연구팀은 “암 생존자 관리의 핵심은 완전 금연”이라며 “끊지 못하는 환자에게는 위해 감소 옵션으로 전자담배 전환을 신중히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암 환자의 삶의 질과 생존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제 의료 현장은 냉철한 이상주의를 넘어 환자 맞춤형의 현실적 전략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
  • 김현석 경기도의원 “과천경마공원 이전 전면 재검토해야...경기도가 도민의 삶 지켜야”

    김현석 경기도의원 “과천경마공원 이전 전면 재검토해야...경기도가 도민의 삶 지켜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현석 부위원장(국민의힘·과천)은 3일 제39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과천경마공원 이전과 수도권 신규택지 공급, 위례과천선 조기 착공, 방음시설 안전관리, 데이터센터 입지 갈등 등 6개 현안을 짚으며 경기도의 책임 있는 행정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서두에서 “도지사는 정부 정책의 전달자가 아니다. 1,420만 도민을 대표해 정부와 협의하고, 시·군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며 도민의 삶을 지켜야 한다”며 “주택은 경기도에 짓고 교통과 교육 문제는 경기도가 해결하며, 개발사업과 산업시설의 갈등은 시·군이 알아서 감당하라는 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선행조건은 비워둔 채 물량과 착공 시점부터 발표” 김 의원이 가장 무게를 둔 사안은 과천경마공원 이전이다. 그는 대체부지와 이전 비용, 광역교통망 같은 핵심 선행조건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경마공원과 옛 국군방첩사령부 부지에 약 9,800호를 2029년 하반기 착공하겠다고 발표한 점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핵심 선행조건은 비워둔 채 주택 물량과 착공 시점부터 발표한 것”이라며 “경마공원은 단순한 유휴부지가 아니라 과천의 도시구조와 교통, 녹지, 지역경제와 지방재정, 말산업 종사자의 생계가 얽힌 공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도내 제한공모 방식이 상하수도·도로 등 경기도의 행정·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과천시민과 마사회 종사자, 이전 대상지역 주민과의 협의, 재정·교통·환경 영향검증이 이뤄질 때까지 제한공모를 포함한 관련 절차를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주마 동물복지 문제도 함께 제기했다. 김 의원은 “장거리 수송과 새로운 사육·훈련 환경은 말의 스트레스와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포괄적 보호 기준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경마공원 이전과 해당 부지 주택공급의 정책 방향에는 공감하며 부작용을 줄이도록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사업 중단이나 전면 재검토 요구에 대해서는 정부 정책인 만큼 경기도가 공식 요청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는 이전에 따른 레저세 세수 변동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전부지 공모 과정에서 환경·재정 영향을 검증할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동물복지와 관련해서는 한국마사회의 수송 지원 건의를 검토하고 기존 은퇴마·학대마 보호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서울 집값 잡을 주택, 부담은 경기도가” 수도권 신규택지 지정을 두고는 서울 후보지가 제외되면서 도내에 7만 3,000호 이상이 집중될 우려를 짚었다. 김 의원은 “‘서울 집값 안정을 위한 주택’을 경기도에 공급하면서 교통혼잡과 과밀학급, 상하수도와 생활기반시설 부족 문제를 경기도민과 시·군이 오롯이 감당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기반시설과 재원이 확보되지 않은 택지 지정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울 것을 요구했다. 경기도는 대규모 개발에 ‘선교통·선기반시설’ 원칙을 견지하며 입주 전 기반시설이 완비되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위례과천선은 2024년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해 2028년 착공, 2033년 개통 계획이 제시된 상태다. 김 의원은 “경기도가 말하는 선교통·선기반시설은 계획에 노선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입주 전에 실제 이용할 수 있도록 재원과 시행주체, 착공·준공 일정을 확정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과천과천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된 위례과천선 사업비 약 4,000억 원이 과천지구·주암지구 입주민과 기존 시민의 정거장 신설, 접근성 확대로 환원돼야 한다고 짚었다. 방음시설·데이터센터, “관리계획과 가이드라인 필요” 도로 인접 방음시설의 안전관리도 도마에 올랐다. 김 의원은 “방음벽과 방음터널은 특정 지역의 편의시설이 아니라 지속적인 소음과 진동으로부터 도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화재 등 비상상황에서 생명을 지키는 도로시설”이라며 중장기 관리계획을 요구했다. 경기도는 방음터널 15개 시·군 60개소(19㎞)와 방음벽 31개 시·군 630개소(약 165㎞)를 관리 중이며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과천대로 래미안슈르 후면 방음시설은 2027년 1월까지 고가교를 철거하고 같은 해 12월 준공하도록 LH와 협의하겠다는 일정을 내놨다. 주거밀집지역 데이터센터 건립 갈등에 대해 김 의원은 “주민들이 우려하는 핵심은 데이터센터 자체가 아니라 대규모 전력시설을 갖춘 산업시설이 주거지와 맞닿는다는 점”이라며 “안양에서 경고음이 울렸는데 그동안 경기도는 무엇을 했느냐”고 꼬집고, 도 차원의 공통 가이드라인과 모델 조례를 주문했다. 경기도는 인허가 권한이 시·군에 있어 직접 규제는 어렵다면서도, 2027년 3월 10일 시행되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에 맞춰 정부와 광역 입지기준 마련을 협의하고 주민 수용성 제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답변이 예산과 일정으로 이어지는지 끝까지 점검” 김 의원은 질의를 마친 뒤 “추 지사가 정부의 경마공원 이전 및 9,800호 공급 방침에 공감하면서도, 충분한 협의와 객관적인 영향검증 전까지 절차를 중단해 달라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정부가 결정했으니 따를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는 도민의 삶과 지역의 미래를 지킬 수 없다. 경기도가 과천시민의 우려를 정부에 분명히 전달하고, 이전이 일방적으로 강행되지 않도록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마공원 이전 대응과 위례과천선 적기 추진, 과천대로 방음시설의 차질 없는 준공, 주암지구 데이터센터로부터의 주민 보호는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천의 핵심 현안”이라며 “오늘 확인된 경기도의 답변이 실제 예산과 일정, 제도개선으로 이어지는지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왜 물이 나를 쳤을까”…네팔 대홍수서 살아남은 97세 할머니의 눈물

    “왜 물이 나를 쳤을까”…네팔 대홍수서 살아남은 97세 할머니의 눈물

    “왜 물이 나를 쳤을까?” 97세 노인은 병상에서 지독한 악몽을 꾸듯 일주일째 같은 질문을 반복하고 있다.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에서 히말라야 빙하가 무너져 내리며 발생한 최악의 대홍수 속에서 구나 마야 보하라 할머니는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지만, 그의 영혼은 여전히 차가운 진흙탕물 속에 갇혀 있는 듯 그날의 기억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네팔 영자 매체 더 카트만두 포스트가 전한 보하라 할머니의 사연은 거대한 자연의 대재앙 이면에 숨겨진 한 인간의 깊은 슬픔과 생존의 존엄을 동시에 보여줬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아침, 네팔 누와코트 요양원 1층 방에도 서늘한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고산 지대의 빙하 붕괴로 발생한 급류와 토사가 순식간에 강을 집어삼키면서 강변에 있던 요양원을 통째로 덮친 것이다. 장애가 있는 탓에 미처 대피할 여력이 없었던 보하라 할머니는 순식간에 건물 잔해 밑으로 파묻혔다. 숨조차 쉬기 힘든 진흙더미 속에서 보하라 할머니는 꼬박 4시간을 버텼다. 영문도 모른 채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던 그때, 네팔 군경이 손으로 조심스럽게 잔해를 걷어내기 시작했다. 홍수 소식을 들은 친척들도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왔고, 증손자인 디팍은 굴착기까지 구해 왔다. 온몸을 짓누르는 흙더미와의 사투 끝에 할머니는 가까스로 굴착기 바스켓에 실려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주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기적”이라고 외치며 신의 가호에 감사했다. 구조 이후 전해진 보하라 할머니의 인생사는 모진 풍파로 가득했다. 그날 겪은 홍수는 97년 세월 동안 겪은 수많은 시련 중 가장 최근의 사건일 뿐이었다. 네팔 조혼 관습에 따라 8살에 결혼한 할머니는 8년 만인 16살에 남편과 사별했다.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부모와 유일한 남동생마저 차례대로 세상을 떠났다. 슬하에 자식도 없이, 이 세상에 그와 피가 섞인 혈육은 단 한 명도 남지 않았다. 할머니의 텅 빈 삶을 채운 것은 사랑이었다. 그는 남편의 형제 세 명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25명을 아무런 대가 없이 친자식으로 품었다. 점심 도시락부터 뒷바라지까지 헌신적으로 조카들을 키워낸 할머니는 거대한 대가족의 정신적 지주였고, 이제는 그 조카들이 백발이 된 할머니의 병상을 돌아가며 지키고 있다. 사고 당시 팔과 다리에 입은 부상은 나아지고 있지만 할머니의 영혼에 새겨진 상처는 아직 치유되지 않았다. 할머니는 밤마다 요양원에서 부르던 찬송가를 애처롭게 읊조리다가도, 이내 몸을 가누지 못하고 발작하듯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다시 찾아오는 정적 속에 할머니는 또다시 물었다. “왜 물이 나를 쳤을까” 조카들이 “산 위에서 호수가 터져 물이 내려온 것”이라고 몇 번을 설명해 주어도, 할머니는 이내 아이 같은 눈으로 똑같은 질문을 꺼냈다. 네팔 의료진은 할머니에게 ‘급성 스트레스 장애(ASD)’ 진단을 내렸다. 지구온난화가 초래한 히말라야의 비극은 이처럼 평범한 일상의 터전을 파괴하는 것을 넘어, 한 인간의 내면까지 송두리째 무너뜨렸다. 지독한 외상 후 충격 속에서 보하라 할머니가 던지는 이 질문은, 날마다 집계되는 재난의 수치 이면에 우리가 마주해야 할 진짜 비극이 무엇인지를 다시 묻고 있다.
  • “음식 없어도 배부른 느낌” “정신적 배달”…중국까지 번진 ‘가상 배달앱’ [여기는 중국]

    “음식 없어도 배부른 느낌” “정신적 배달”…중국까지 번진 ‘가상 배달앱’ [여기는 중국]

    실제 배달앱처럼 음식을 고르고 주문하지만 결제도, 배달도 이뤄지지 않는 ‘가상 배달 서비스’가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3일 중국 훙싱자본국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는 가상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젊은 층의 경험담이 잇따라 공유되고 있다. 28세 남성 장모씨는 한 가상 배달 미니프로그램을 이용해 밀크티와 꼬치구이, 마라탕 등 6건을 연달아 주문했다. 화면에는 음식점과 메뉴, 주문 접수부터 배달까지의 과정이 표시됐지만 실제 음식은 오지 않았고 비용도 내지 않았다. 장씨는 “배가 고픈 것이 아니라 무언가 먹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배달앱을 켤 때가 많다”며 “주문하는 순간의 즐거움을 느끼면서도 돈을 쓰지 않고 살이 찔 걱정도 없어 좋다”고 말했다. 26세 여성 천모씨도 “가짜 주문이지만 ‘시켰으니 먹은 셈’이라고 생각하면 먹고 싶은 마음을 달랠 수 있다”고 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를 ‘정신적 배달’ 또는 ‘사이버 스트레스 해소’라고 부르고 있다. 이 같은 가상 배달 서비스가 먼저 화제가 된 곳은 한국이다. 국내 엑스(X) 이용자 ‘말희’는 지난 3월 ‘배달 중독 치료 시뮬레이션’을 표방한 웹사이트 ‘음식만안와요’를 공개했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치킨과 떡볶이, 마라탕, 라멘, 파스타 등 15개 가상 음식점의 40여개 메뉴가 나온다. 이용자는 메뉴의 맛과 크기를 고르고 토핑까지 추가해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다. 가상 결제를 마치면 배달원이 배정되고 지도에서 이동 경로도 확인할 수 있다. 몇 분 뒤 ‘배달 완료’ 알림이 뜨지만 실제로 음식이 도착하거나 돈이 빠져나가지는 않는다. 한국의 가상 배달 서비스가 화제가 되자 중국에서도 비슷한 앱과 미니프로그램이 잇달아 등장했다. 한 독립 개발자는 한국 사이트를 보고 AI 코딩 도구를 활용해 일주일 만에 유사한 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앱 역시 메뉴 선택부터 주소 입력, 배달 추적까지 실제 배달 플랫폼과 비슷하게 구현됐다. 고양이와 강아지, 판다가 가상 배달원으로 등장해 지도 위를 돌아다니는 기능도 들어갔다. 다만 가상 배달 서비스가 장기적인 사업으로 자리 잡을지는 미지수다. 일부 이용자는 “메뉴가 다양하지 않고 음식 사진에서도 AI로 만든 흔적이 보여 몇 차례 이용하면 흥미가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관련 앱을 만든 한 개발자도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것과 달리 실제 다운로드 수는 많지 않다”며 “감정적 만족을 겨냥한 서비스는 신선함이 사라지면 이용자도 빠르게 떠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등 긁어주고 월 2000만원 법니다” 대박…30대 청년의 이색 창업 [월드픽]

    “등 긁어주고 월 2000만원 법니다” 대박…30대 청년의 이색 창업 [월드픽]

    피로와 불면증에 시달리는 대도시 직장인들의 ‘가려운 등’을 긁어주는 이색 서비스로 한 달에 2000만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중국 청년의 사연이 화제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후베이성 출신의 장샤오차오(32)씨는 지난 5월 초 광둥성 선전시에 등 긁기 전문 브랜드 ‘수마’(Suma) 1호점을 냈다. 개점 직후 손님이 몰리자 불과 한 달 만에 2호점을 연달아 열었다. 매장 형태는 일반 마사지 가게와 비슷하다. 고객이 침대에 엎드려 누우면, 직원이 특수 제작한 길고 뾰족한 손톱을 끼고 온몸 구석구석을 일정한 압력으로 살살 긁어주는 방식이다. 이용료는 1시간에 300위안(약 5만 7000원) 수준이다. 장씨는 “단순히 가려움을 해소하는 것을 넘어 심리적 긴장을 풀고 불면증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현재 두 매장에서 나오는 월 총매출은 10만 위안(약 2000만원)을 넘어섰으며, 창업 초기 비용을 모두 털어내고 흑자 구조에 안착했다. 손님은 남성이 약 70%, 여성이 30%를 차지한다. 장씨는 “선전 같은 대도시 직장인들은 업무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있다”며 “기존 지압 마사지보다 자극이 부드러워 잠이 잘 온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단골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창업 여정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대학 졸업 후 1년에 일자리를 7번이나 옮겨 다녔고, 20대 후반에는 해외 직구 플랫폼과 뉴미디어 콘텐츠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연거푸 쓴맛을 봤다. 반전의 계기는 소셜미디어(SNS) 숏폼 영상 한 편이었다. 아내가 남편의 등을 긁어주는 짧은 영상에 “돈을 주고서라도 매일 받고 싶다”는 댓글이 줄을 잇는 것을 보고 무릎을 쳤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등을 살살 긁어주면 스르륵 잠에 빠져들었던 포근한 기억도 떠올랐다. 전례가 없는 서비스라 기술 개발부터 난관이었다. 장씨는 피부에 상처를 내지 않으면서도 가장 시원한 느낌을 주는 손톱 도구를 직접 제작하고, 강도와 동선을 여러 차례 시험하며 독자적인 서비스를 구축했다.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상하이에 분점을 내고 싶으니 기술을 전수해 달라”, “마사지보다 개운해 보인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일각에서는 “등 한 번 긁는 데 300위안을 내는 유행이 얼마나 오래가겠느냐”는 회의적인 의견도 나왔다. 장씨는 “주변에서 ‘남 등이나 긁어주는 게 제대로 된 직업이냐’는 핀잔도 적지 않게 들었다”면서 “앞으로 전국에 매장을 100곳까지 늘려 등 긁기를 당당한 전문 서비스업 직종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 [포착] 선체에 녹도 슬었네…美 링컨 항공모함 ‘200일 전쟁’ 끝 태국 첫 기항

    [포착] 선체에 녹도 슬었네…美 링컨 항공모함 ‘200일 전쟁’ 끝 태국 첫 기항

    200일 넘게 중동 지역에 장기 배치돼 큰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태국에 기항했다. CNN 등 현지 언론은 2일(현지 시간) 이날 오전 링컨함이 8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태국 램차방에 입항했다고 보도했다. 오랜 항해로 선체 곳곳이 녹이 슨 링컨함은 이날 베트남 전쟁 이후 미군 병사들의 휴식처로 인기 있는 파타야에서 멀지 않은 이곳에 정박했다. 링컨함 함장 댄 킬러 대령은 “역사적인 이번 임무의 첫 기항지로 태국을 선택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링컨함은 지난해 11월 승조원 약 5000명을 태우고 6개월 예정의 인도·태평양 정기 파병을 위해 샌디에이고 기지를 출항했다. 그러나 남중국해 등에서 작전하던 중 이란과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올해 초 중동으로 급파돼 실전 전투 및 봉쇄 작전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해왔다. 문제는 파병이 무기한 연장되면서 시작됐다. 원래 5월이 예정된 귀환 시기였으나 현지 전황과 대체 전력 공백으로 인해 파병이 길어졌고, 결국 이 과정에서 전쟁 스트레스로 인해 승조원들의 정신 건강이 한계에 다다르며 심각한 인권 및 내부 사기 저하 문제가 발생했다. 실제로 일부 승조원들의 극단적 선택 시도와 투신 사건이 일어났으며 식량 및 생필품 고갈, 변기가 막히고 온수가 나오지 않는 등 기반 시설까지 마비됐다. 다행히 조지 워싱턴함이 중동에 도착해 임무를 교대하면서 8월 20일 링컨함은 귀환길에 올랐다. 보도에 따르면 링컨함은 200일 넘게 중동에서 작전하며 1만 회 이상의 출격 및 무장을 투하했으며 수백 기의 미사일과 드론을 격추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이란 주요 항구들에 대한 해상 봉쇄 작전을 전개하여 적의 군수 및 경제 경로를 차단했다. 파타야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되는 링컨함 승조원들은 시차를 두고 하선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들은 해안에 머무는 기간 등에 따라 하루 1000∼3000바트(약 4만 1200원∼12만 3500원)를 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각에서는 대규모 인원이 유입되면 파타야의 밤 유흥업소에서 성매매 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리사 하밀똔 파타야 유흥업소 협회 회장은 “20년 넘게 파타야에 살았지만 지금처럼 (경제에) 활기가 없는 해를 본 적이 없다”면서 “기항하는 링컨함이 우리에게 희망의 원천이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황룡강 강바람 속 걷는 700m 흙길…장성 황미르랜드, ‘어싱’ 명소 떠올라

    황룡강 강바람 속 걷는 700m 흙길…장성 황미르랜드, ‘어싱’ 명소 떠올라

    전남광주 장성군 황룡강 상류에 위치한 황미르랜드 황토맨발길이 스트레스 해소와 피로 회복을 원하는 나들이객들의 ‘어싱(Earthing)’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어싱’은 맨발로 땅을 직접 밟으며 자연의 기운을 느끼는 건강법이다. 신발을 신는 일상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혈액순환 개선과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제공하며 최근 새로운 휴식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2일 장성군에 따르면 장성읍 영천리에 조성된 황미르랜드 황토맨발길(700m)은 뛰어난 접근성과 풍광을 갖춰 어싱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주차 이용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황룡강의 시원한 강바람과 수변 풍경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객을 배려한 편의시설도 눈길을 끈다. 신발 보관함과 세족 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코스 중간에는 12m 규모의 ‘황토질퍽탕’을 마련해 걷는 즐거움을 더했다. 군은 이용객 증가에 맞춰 안전하고 청결한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면 평탄화 작업과 황토 보충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발 상처나 감염 예방을 위해 시설 소독과 청소를 지속적으로 시행 중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누구나 부담 없이 맨발 걷기를 즐기며 황룡강의 풍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정성껏 관리하고 있다”며 “황미르랜드 황토맨발길에서 건강한 에너지를 가득 충전해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MZ보다 성생활 만족도 높다”…쾌락 가장 중시하는 세대는? [라이프+]

    “MZ보다 성생활 만족도 높다”…쾌락 가장 중시하는 세대는? [라이프+]

    세대별 성적 만족과 쾌락을 조사한 연구에서 예상 밖의 세대가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했다. 호주 뉴스24의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건강 웰빙 전문 미디어인 ‘바디+소울’이 호주 성인 2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각 세대의 성생활 만족도, 성관계 동기, 친밀감에 대한 태도, 관계 형태 등을 비교했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X세대, 베이비붐 세대 등으로 연령대를 구분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성생활 및 성적 만족도, 성관계의 동기와 쾌락, 정서적 친밀감, 성 건강 및 보호 수단 사용, 생활비 상승이 성생활과 데이트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Z세대는 자신들보다 나이가 많은 세대보다 성관계를 덜 할 뿐만 아니라, 기록상 가장 적은 수의 연애 관계를 경험한 세대로 나타났다. Z세대 응답자 5명 중 2명은 자신의 관계 상태를 ‘싱글’이라고 답했다. ‘바디+소울’ 측은 “이러한 수치는 Z세대 사이에서 개방적인 관계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실제로 이 연령대의 3분의 1이 개방적인 관계를 선호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사 대상 중 가장 젊은 세대인 Z세대는 신체적 쾌락에 의해 가장 덜 움직이는 대신 정서적 안정감과 정체성에 대한 확신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쾌락을 가장 중시하고 활발한 성관계를 즐기는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로 확인됐다. 호주 통계청(ABS)에 따르면 현지의 베이비붐 세대는 1946년~1965년생을 의미한다. 베이비붐 세대의 66%는 신체적 성 기능이 어떤 방식으로든 나이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43%는 발기부전, 39%는 건강 변화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지만 이들은 조사 대상 세대 중 가장 쾌락을 중시하는 세대로 나타났다. ‘바디+소울’ 측은 “베이비붐 세대는 Z세대, 밀레니얼 세대, X세대와 비교해 사랑을 표현하고 정서적으로 연결되며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드는 수단으로 성관계를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든 세대 가운데 베이비붐 세대는 성생활, 데이트, 관계에 대해 가장 높은 자신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러한 결과는 베이비붐 세대의 경제적 안정성과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베이비붐 세대 중 77%는 생활비 상승이 자신의 성생활이나 데이트 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생활비 문제가 젊은 세대에게 주요한 우려 사항으로 나타난 것과 대조적이다. 다만 베이비붐 세대의 성생활과 성 건강에 대한 태도에는 몇 가지 우려스러운 측면이 확인됐다. 조사에 참여한 베이비붐 세대 가운데 78%는 어떤 형태의 피임이나 보호 수단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데이터보다 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더불어 베이비붐 세대 중 콘돔 등 보호 수단을 사용하는 사람이 매우 적은 것뿐 아니라, 성매개감염병 검사를 받아본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70%에 그쳐 성 건강 교육에 큰 공백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별개로 밀레니얼 세대는 스트레스 해소, 탐색, 사랑, 그리고 신체적 쾌락 등의 요인에 성관계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X세대는 자신이 원하는 존재라고 느끼는 것, 스트레스 해소, 그리고 정서적 연결에 의해 성관계를 갖는 동기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디+소울 측은 “전체 응답자를 기준으로 보면 성적 만족도는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그러나 X세대는 모든 세대 가운데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해당 연령대의 58%만이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 고우석, 3년 만에 다시 ‘LG맨’… 이번 포스트시즌에는 못 뛴다

    고우석, 3년 만에 다시 ‘LG맨’… 이번 포스트시즌에는 못 뛴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초특급 불펜 보강에 성공했다. 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엔 분명히 큰 힘이 된다.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포스트시즌엔 쓸 수 없는 카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방출된 이후 마이너리그로 떨어진 고우석이 LG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LG 관계자는 1일 “고우석이 복귀 의사를 전했다. 이미 귀국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에 따르면 국내 선수는 7월 31일, 외국인 선수는 8월 15일까지 선수 등록을 마쳐야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다. 이미 보름을 훌쩍 넘긴 시점이라 고우석의 포스트시즌 출장은 불가능하다. 다만 정규시즌에는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 LG 마운드는 현재 사면초가다. 시즌 초반부터 삐걱대며 아랫돌 빼내 윗돌 괴며 겨우겨우 버텨왔다. 그러나 임시방편도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 베테랑 김진성은 오른쪽 어깨 견갑하근 미세 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장현식도 팔꿈치 굴곡근 염좌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우고 있다. 최근엔 송승기가 팔꿈치 염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도 구멍이 생겼다. 그런 가운데 2023년 우승 당시 마무리를 맡았던 고우석이 3년 만에 돌아온다. 고우석은 미국 생활 내내 마이너리그를 전전했고 지난 7월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마침내 빅리그 마운드를 밟았지만 기회는 많지 않았다. 마지막 팀이었던 트리플A 세인트폴에서도 8경기 9.1이닝 평균자책점 12.54로 부진했고 최근엔 거취 문제로 스트레스도 심했다. 어느 정도의 몸상태인지, 실전 감각은 어느 정도인지부터 정밀하게 체크해봐야 한다.
  • 경찰 “60대 실종사건 다른 근무자가 상담·내용 알아… 탄로날까봐 삭제 안해”

    경찰 “60대 실종사건 다른 근무자가 상담·내용 알아… 탄로날까봐 삭제 안해”

    제주경찰청은 1일 제주서부경찰서 실종팀에서 근무하며 실종 신고 298건을 처리한 A경장에 대한 1차 전수조사 결과, 25건의 추가 허위종결 의심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사건의 실종자 모두 현재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관련 자료를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넘겨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다음은 제주경찰청의 공식 브리핑 후 가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A경장이 허위종결을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A경장은 야간에 혼자 실종 신고 업무를 처리하면서 업무 부담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특히 성인 가출인의 경우 아동이나 고령자 등에 비해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안일하게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종결 사건이 다음 근무자에게 인계되면 자신이 처리해야 할 업무와 책임이 계속 이어지는 데 대한 부담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프로파일링 분석에서는 업무 부담과 책임에 대한 피로감, 스트레스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심리적 취약성 등이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특정인에 대한 적대감이나 경제적 이익 등 외부적인 범행 동기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미종결 사건을 다음 근무자에게 인계하는 것이 실제로 그렇게 큰 부담인가. “미종결 사건은 다음 근무자에게 인계되지만, 최초 접수자가 해당 사건에서 어떤 조치를 했는지 기록하고 이후에도 소재가 확인되지 않으면 계속 관심을 갖고 처리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이런 업무상 부담감이 여러 요인과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상적인 경우라면 동료에게 지원을 요청하거나 사건을 인계하는 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 허위로 종결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 -A경장이 30대 여성과 60대 남성 사건에서 같은 방식으로 허위종결한 것인가. “두 사건 모두 실종자와 직접 통화하거나 대면하지 않았는데도 연락이 된 것처럼 허위 내용을 입력해 종결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30대 여성 사건의 경우 안전확인 않고 허위 종결 사유를 입력한 뒤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 관련 목록까지 삭제했다. A경장은 허위 종결 사실이 나중에 드러날 것을 우려해 목록을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60대 남성 사건은 허위 내용을 입력해 종결했지만 소재 발견으로 처리돼 관리 목록 자체는 남아 있었다.” -왜 두 사건의 처리 방식이 달랐나. “60대 남성의 경우 다른 직원이 이미 경찰서를 방문한 신고자와 상담한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경장이 해당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관련 기록을 삭제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30대 여성 사건은 허위 종결 내용을 시스템에 입력한 뒤 목록 자체를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로 확인된 25건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례인가. “A경장이 2025년 3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제주서부경찰서 실종팀에서 처리한 298건을 1차 점검한 결과다. 추가 의심사례 가운데 10건은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112 시스템 등에 실종자와 직접 연락하지 않은 채 교통사고 사망이나 소재 발견 등의 허위 내용을 입력해 사건을 해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5건은 실종 프로파일링에 교통사고 사망, 변사 등으로 해제(삭제)해 일반적인 관리목록에서 발견되지 않도록 한 건수다. 15건 가운데 장씨 사건처럼 A 경장이 실제 안전확인 없이 ‘교통사고 사망’이나 ‘변사’ 등의 사유를 입력해 기록을 삭제했는지 여부를 추가로 살피고 있다.” -15건도 허위종결이라고 볼 수 있나. “경찰은 두 유형을 구분하고 있다. 10건은 실종자와 접촉하거나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음에도 한 것처럼 허위로 종결한 사례다. 15건은 실종자의 소재가 확인됐는데도 해제 과정에서 허위 사유를 입력한 사례라 볼 수 있다.” -10건과 15건 모두 실제 실종자의 생존 여부를 확인했나. “그렇다. 경찰이 다시 확인한 결과 25건의 대상자 모두 신변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직접 통화 등을 통해 소재와 안전을 확인했다.” -25건은 언제부터 발생했나. 특정 시기에 집중돼 있나. “A경장이 실종팀에서 근무한 2025년 3월부터 2026년 7월까지 16개월여에 걸쳐 확인된 사례다. 현재까지는 특정 시기에 집중됐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구체적인 발생 시점과 패턴은 수사 및 추가 전수조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298건 전수조사는 끝난 것인가.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현재 발표한 내용은 1차 중간 점검 결과다. 추가 자료와 과거 근무 이력 등을 토대로 전수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A경장은 실종팀 이전에도 다른 부서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만큼, 그 기간에 처리한 실종 관련 업무가 있었는지도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 -A경장 외에 다른 경찰관의 입건 가능성도 있나. “현재까지 추가 입건 대상자가 특정된 것은 없다. 다만 전수조사 결과를 형사 기능에서 계속 통보받고 있으며, 혐의가 확인되면 추가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 -A경장은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하다가 일부 인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초기에는 진술을 거부하거나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통화내역 등 객관적인 증거자료를 제시하자 일부 사실관계를 인정했다. 현재 추가 허위종결 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않고 있으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장씨 사건의 경우 A경장이 실종자와 통화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언제 확인했나. “경찰은 당초 112 신고 처리 기록 등을 통해 사건이 종결된 사실은 알고 있었다. 이후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등을 추가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허위 내용 입력 및 삭제 사실을 파악했다. A경장이 실종자와 통화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통화내역이 확인되지 않았고, 경찰서 업무용 전화와 일반 전화 등 다른 통화 수단까지 확인한 결과 실제 통화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씨 사건의 사인은 확인됐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사인은 부패 등으로 인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감정 결과에서는 목맴에 의한 사망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다는 취지의 소견이 제시됐다. 현재 특정 사망 원인을 단정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수사하고 있다.” - 야자수 숲에서 진행한 재연실험 결과는 나왔나. “지난달 27일 관련 장소에서 재연실험을 진행했다. 단순히 무게만 확인하는 실험이 아니라 여러 조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필요하다면 추가 실험도 진행할 수 있으며, 실험 결과에 대한 분석이 끝나면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겠다.” -휴대전화 포렌식에서 범행 동기나 새로운 단서가 확인됐나. “현재 휴대전화에 저장된 자료를 추출해 분석하고 있다. 카카오톡이나 메신저 등 관련 자료도 분석 대상이다. 현재까지 포렌식에서 범행 동기를 뒷받침할 만한 결정적인 내용이 확인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전문기관의 분석 결과를 종합해 판단할 예정이다.” -향후 수사 계획은. “우선 1차 전수조사에서 확인된 25건의 자료를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통보해 수사하도록 할 예정이다. 동시에 A경장의 실종팀 이전 근무기간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한다. 298건에 대한 전수조사도 계속 진행해 추가 허위종결 또는 허위 해제 사례가 확인되면 즉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 숨결이 바뀔 때마다 뇌파도 달라진다 [사이언스 브런치]

    숨결이 바뀔 때마다 뇌파도 달라진다 [사이언스 브런치]

    긴장하고 있는 사람을 보면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복식 호흡을 해보라고 말하곤 한다. 복식 호흡은 횡격막의 깊은 수축과 이완을 유도함으로써 스트레스와 긴장 상태에서 나타나는 빠른 베타파를 억제하고 안정되고 편안한 알파파를 끌어내는 방법이다. 그런가 하면 미국 대표 특수부대인 네이비실에서는 전투처럼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교감신경계의 과각성을 막기 위해 들이마시고 멈추고 내쉬고 멈추기를 각각 동일한 시간 동안 유지하는 상자 호흡을 추천하기도 한다. 이렇듯 호흡으로 뇌파를 바꾸는 방법들이 많다. 실제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일까.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인지과학과, 데이터 과학 연구소, 신경과학 대학원, 뇌·마음 연구소, 노스웨스턴대 의대 신경과, 신경외과, 워싱턴DC 국립아동병원 신경외과, 조지워싱턴대 의대 신경과, 아이오와대 신경외과 공동 연구팀은 호흡의 리듬과 인지, 감정, 기억에 관여하는 뇌 영역의 신경 활동 형태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신경과학 저널’ 9월 1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호흡과 뇌파가 같은 주기로 뛰는지를 넘어 개별 호흡의 미세한 형태가 뇌파의 형태와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3개 병원에서 임상 모니터링을 받고 있는 난치성 뇌전증 환자 16명에게서 입체뇌파(sEEG) 데이터를 수집했다. 환자들은 머리뼈 안에 전극을 삽입하고 있었다. 호흡 신호는 코에 부착한 비강 캐뉼라를 통해 기류 측정과 흉부 및 복부에 두른 호흡 벨트를 통한 흉곽 변위 측정 등 두 가지 방식으로 기록됐다. 기존 주파수 평균화 방식을 벗어나 호흡과 국소장전위 신호 모두에서 흡기와 호기의 파동을 개별 주기 단위로 추출해 각 파동의 상승 시간, 하강 시간, 전체 주기 시간, 호흡 형태 등을 정량화했다. 그 결과 호흡은 비대칭적 형태를 띠며 사람별로 호흡 주기마다 흡기와 호기의 부피와 속도 등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비강 기류와 호흡 벨트 신호 모두 안와전두피질, 하전두회, 측두엽, 편도체, 해마 등 대뇌피질 및 변연계의 광범위한 영역에서 유의미한 주파수 동기화가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가장 핵심 결과는 단순한 주파수 일치를 넘어 매 호흡마다 호흡 파동의 구체적 형태가 뇌 신경 진동 형태와 밀접하게 결합돼 있다는 것이다. 또 코를 통한 비강 기류 신호가 뇌파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염이나 축농증 환자들이 코로 숨 쉬지 못해 항상 머리가 무겁게 느껴지는 이유도 이런 부분에서 찾을 수 있다. 호흡 타이밍이 주의력과 기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람들은 숨을 내쉴 때보다 숨을 들이마실 때 정보를 접하면 기억력 과제에서 약간 더 나은 성과를 보인다. 호흡 조절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증상을 겪는 사람들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신체의 가장 근본적인 리듬 중 하나인 호흡을 통해 뇌전증 환자 돌연사(SUDEP), 영아 돌연사 증후군(SIDS) 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호흡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고유한 형태를 지닌 정보로 뇌는 숨결 하나하나의 세밀한 모양새를 신경 활동에 그대로 투영하고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연구를 이끈 브래들리 보이텍 UCSD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호흡 형태와 신경활동에 따른 뇌파 형태 사이에 놀랍도록 긴밀하고 풍부한 결합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호흡과 뇌파의 상관관계가 밝혀진 만큼 우리가 탐구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 LG의 초특급 불펜 보강...그러나 포스트시즌엔 쓸 수 없다.

    LG의 초특급 불펜 보강...그러나 포스트시즌엔 쓸 수 없다.

    LG가 초특급 불펜 보강에 성공했다. 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엔 분명히 큰 힘이 된다.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포스트시즌엔 쓸 수 없는 카드다.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방출된 이후 마이너리그로 떨어진 고우석이 다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는다. LG 관계자는 1일 “고우석이 복귀 의사를 전했다. 이미 귀국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이날 오후 LG 구단과 복귀 절차와 조건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곧바로 계약서에 사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KBO 규정에 따르면 국내선수는 7월 31일, 외국인선수는 8월 15일까지 선수 등록을 마쳐야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다. 이미 보름을 훌쩍 넘긴 시점이라 고우석이 포스트시즌 출장은 불가능하다. 다만 정규시즌에는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 LG 마운드는 사면초가다. 시즌 초반부터 삐걱대며 아랫돌 빼내 윗돌 괴며 겨우겨우 버텨왔다. 그러나 임시방편도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 베테랑 김진성은 오른쪽 어깨 견갑하근 미세 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재활에 3~4주가 걸린다.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장현식도 팔꿈치 굴곡근 염좌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우고 있다. 최근엔 송승기가 팔꿈치 염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도 펑크가 났다. 오죽 했으면 염경엽 LG 감독이 “지는 경기에서 내보낼 투수도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을까. 그런 가운데 2023년 우승 당시 마무리를 맡았던 고우석이 3년 만에 돌아온다. 지난해 마무리로 뛰었던 유영찬이 빠져나간 공백을 선발 손주영으로 메웠던 LG에는 적지 않은 보탬이다. 어떤 보직을 맡게 될지는 미지수지만 손주영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면서 뒷문을 단단하게 걸어잠글 수 있게 됐다.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도전기는 그야말로 파란만장했다. 2023년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1년 최대 총액 940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이듬해 개막 시리즈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개막 두 달째에는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되더니 한달도 안돼 방출대기 신분이 됐다. 마이애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나 오히려 더블A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지난해 6월엔 마이애미의 마이너리그 팀 잭슨빌에서 방출됐고 이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해 11월 디트로이트에서도 방출됐으나 지난 1월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게약을 다시 맺고 ML 승격 기회만을 노렸다. 결국 지난 7월 현금 트레이드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합류해 7월1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빅리그 마운드를 밟는 감격을 맛봤다. 그러나 기회는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단 4경기에서 1홀드 평균잭점 9.00으로 부진했고 또다시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7월25일에는 글러브 접착제가 흘러나오는 바람에 이물질 사용금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고우석은 지난달 29일 미네소타에서도 방출대기 신세가 됐고 타 구단의 제의도 받지 못해 마이너리그로 계약이 넘어가자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택한 뒤 국내 복귀를 결심했다. 출장 기회가 들쭉날쭉했고 최근엔 거취 문제로 스트레스도 심했다. 마지막 팀이었던 트리플A 세인트폴에서도 8경기 9.1이닝 평균자책점 12.54로 부진했다. 어느 정도의 몸상태인지 실전 감각은 어느 정도인지부터 정밀하게 체크해봐야 한다.
  • “성관계 중에도 집중 못 해”…ADHD 있으면 만족도 떨어진다 [라이프+]

    “성관계 중에도 집중 못 해”…ADHD 있으면 만족도 떨어진다 [라이프+]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를 가진 성인들은 성적 만족도와 파트너와의 유대감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성(性)과 인간의 성행동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국제 학술지인 ‘성행동 연구’에 실린 ‘ADHD 환자 표본의 성적 경험과 성적 만족도’ 논문에 따르면 ADHD를 가진 사람들은 뇌에서 도파민을 생성하고 반응하는 방식에 종종 차이를 나타낸다. ADHD는 흔히 주의 산만, 충동성, 그리고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려는 강한 욕구로 나타나고 이는 사회생활이나 친밀한 관계에서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더불어 여러 연구에서는 ADHD를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성적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사회신경과학연구소의 애널릴 E. 데실과 디킨 대학교의 베아트리스 알바 연구원은 신경학적 차이가 성적 만족도와 성행위 후의 상호작용에 어떤 구체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ADHD를 공식적으로 진단받은 성인 98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참가자들의 연령은 18세에서 64세 사이였으며, 대부분 호주 또는 미국에 거주했다. 증상의 유무와 심각도를 확인하기 위해 모든 참가자는 표준 자가 보고식 선별 설문지를 작성했으며, 참가자들의 성별은 여성 72명, 남성 17명, 논바이너리 8명이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합의에 의한 성관계 경험에 대한 설문지와 전반적인 만족도, 동기, 파트너와의 소통 방식을 답하도록 했다. 또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인 요인과 성관계 직후의 행동에 대해서도 자세히 질문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사회적 부담을 줄이고 민감한 질문에 솔직하게 답변할 수 있도록 서면 설문 형식을 선택했다. 그 결과 자신의 요구를 수용하거나 진단명을 공유하는 파트너가 안정감과 성적 만족감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반면 일부 응답자들은 파트너에 대한 성적 흥미 상실로 인한 큰 불만을 토로했다. 이미 성적 흥미가 없어진 상황에서도 상대방의 감정을 고려해 자신의 욕구를 억누르는 습관이 있다고도 답했다. 특히 응답자 중 상당수는 성관계 순간에 집중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주의 산만, 감각 과부하 등이 성관계에 대한 집중력을 방해하고 즐거움을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연구에 참가한 한 ADHD 환자는 “어떻게든 눈앞의 일에 집중하고 딴생각을 하지 않으며, 감각 과부하를 극복하고 절정에 도달해야 한다”며 “이러한 인지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에는 엄청난 정신적 에너지가 필요했고, 이로 인해 때로는 성관계가 즐거움보다는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본 연구는 주관적인 자기 보고식 자료에 의존하므로 개인적인 경험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는 있지만, 이러한 어려움이 더 넓은 인구 집단에서 얼마나 흔한지를 파악할 수는 없다”며 “연구 참여자 집단이 여성에게 편중되어 있다는 점 역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번 연구에서는 참가자들이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는지 여부를 고려하지 않았다. 약물 치료는 해당 질환 관리에 흔히 사용되는 방법이며, 성관계 시 집중력과 감정 조절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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