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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승철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의회 국외연수 5100만원 반납했는데… 시장 유럽출장, 지금 꼭 필요한가”

    오승철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의회 국외연수 5100만원 반납했는데… 시장 유럽출장, 지금 꼭 필요한가”

    하남시의회가 어려운 하남시 재정 여건을 고려해 의원 국외연수 관련 예산 5100만 원 전액을 반납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한 하남시 공직자들의 유럽 국외출장이 진행되면서 재정 운용의 시기와 우선순위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하남시의회는 지난 8월 27일 올해 편성된 의원 국외연수 관련 예산 5100만 원을 전액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한정된 가용재원과 증가하는 민생 분야 재정 수요 속에서 의회부터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이고 시민에게 필요한 곳에 재원을 우선 투입하자는 취지다. 한편 이현재 시장을 비롯한 하남시 공직자 5명은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5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덴마크 코펜하겐과 독일 함부르크·프랑크푸르트를 방문했다. 하남시는 함부르크 하펜시티 등 수변 복합개발 사례를 미사섬 일대에 추진 중인 K-컬처 복합 콤플렉스(K-스타월드) 구상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K-스타월드 관련 해외 벤치마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시장은 2023년 UAE 두바이·영국 런던, 2024년 미국 리틀록·로스앤젤레스, 2025년 싱가포르를 방문했으며, 매번 K-스타월드 조성을 위한 사례 벤치마킹을 주요 목적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반복된 해외출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는지는 의문이다. 의회 본회의에서도 지난 3년간 수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투자협약(MOA) 체결은 없었고, 투자유치 설명회 역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K-스타월드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3월 민간참여자 공모 공고에 들어갔다. 공모지침서와 사업 시행 조건도 공고와 함께 확정됐다. 참여 기업들은 이 조건에 맞춰 사업참여계획서를 작성하고 있다. 오는 30일 접수 마감 이후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하남시의회 오승철 자치행정위원장은 “재정이 어려울 때일수록 행정은 할 수 있는 사업과 하고 싶은 사업, 지금 해야 하는 사업과 나중에 해도 되는 사업을 더욱 엄격하게 구분해야 한다”며 “해외 우수사례를 살펴보는 일이 필요하더라도 당장 방문해야 할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 시정의 우선순위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를 위한 준비라는 설명은 준비할 시간이 남아 있을 때 성립한다”며 “공모 조건은 이미 지난 3월 확정됐고 기업들은 그 조건에 맞춰 계획서를 쓰고 있다. 이번에 확인한 사례를 어느 절차에 어떻게 반영하겠다는 것인지부터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3년간 수억 원을 쓰고도 투자협약 한 건 없었다는 지적이 의회에서 이미 나왔다”며 “4년째 이어진 해외 방문의 성과부터 시민 앞에 내놓는 것이 순서”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 위원장은 “지금 하남시가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시민의 민생과 안전”이라며 “의회도 솔선수범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인 만큼, 집행부 역시 시민의 눈높이에서 예산의 우선순위와 집행의 적정성을 더욱 엄격하게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 해외파 양현준·이영준, AG 앞 득점포 풀가동

    해외파 양현준·이영준, AG 앞 득점포 풀가동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격을 앞둔 남자축구 대표팀의 양현준(24·셀틱)과 이영준(23·그라스호퍼)이 소속팀에서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득점포를 예열했다. ●양, 애버딘전 쐐기 골… 3-0 완승 견인 양현준은 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6~27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5라운드 셀틱과 애버딘과의 홈경기에서 팀의 쐐기 골을 기록하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공식전 6경기 만의 마수걸이 골로, 양현준은 시즌 1골 1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양현준은 팀이 2-0으로 앞서가던 전반 추가시간 1분 역습 상황에서 카밀로 두란이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양현준은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연령 초과 선수인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스위스서 뛰는 이영준 시즌 3호 골 스위스 프로축구 그라스호퍼의 공격수 이영준은 시즌 3호 골을 가동했다. 이영준은 이날 취리히의 레치그룬트 스타디온에서 열린 장크트갈렌과 2026~27시즌 스위스 슈퍼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 9분 만에 쐐기 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달 31일 파두츠와의 5라운드 원정 경기 동점 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3호 득점포다. 양현준과 이영준은 오는 7일 일본 현지에서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해외파들을 앞세워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한다.
  • 8월 한 달 훨훨 날아오른 곽빈-구자욱, 8월 쉘힐릭스 플레이어 투타 부문 수상

    8월 한 달 훨훨 날아오른 곽빈-구자욱, 8월 쉘힐릭스 플레이어 투타 부문 수상

    두산 베어스의 곽빈과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이 8월에 가장 빛난 투수와 타자로 뽑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한국쉘석유주식회사와 함께 시상하는 ‘쉘힐릭스플레이어’의 8월 수상자로 곽빈과 구자욱이 선장됐다고 밝혔다. ‘쉘힐릭스플레이어’는 월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준으로 선정하는데 투수 부문에서는 두산 곽빈이 월간 WAR 1.58로 1위를 차지했다. 곽빈은 8월 한 달간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41, 탈삼진 41개를 기록하며 2승을 거뒀다. 특히 8월에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으며 그 중 2경기에서는 7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등 한 달 내내 꾸준하고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타자 부문에서는 월간 WAR 1.46을 기록한 구자욱이 영광을 안았다. 구자욱은 8월 한 달간 타율 0.403과 25안타, 17타점을 기록하며 삼성 타선을 이끌었고 볼넷도 15개를 골라내는 등 정교한 타격과 뛰어난 선구안을 선보였다. 곽빈과 구자욱에 대한 시상식은 각 구단의 홈구장에서 9월 중에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한국쉘의 후원으로 시상금 150만원이 지급된다.
  • 영화 속 그녀는 정말 거트루드 스타인이었다 [으른들의 미술사]

    영화 속 그녀는 정말 거트루드 스타인이었다 [으른들의 미술사]

    ●가면 쓴 여인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 캐시 베이츠가 연기한 여성은 실제 인물 거트루드 스타인이다. 거트루드를 연기한 캐시 베이츠는 우리에겐 영화 ‘미저리’로 익숙한 배우다. 영화 속 거트루드는 파리의 살롱에서 피카소나 헤밍웨이와 함께 문학과 예술을 논하며 주인공의 원고까지 냉정하게 평가하는 고마운 인물이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소설을 들고 거트루드를 찾아갔을 때 그녀 뒤에는 피카소가 그린 이 초상화가 걸려 있었다. 그런데 그림 속 얼굴을 보고 있으면 조금 이상하다. 초상은 살아 있는 사람의 얼굴이라기보다 무표정한 가면처럼 보인다. 실제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피카소가 스타인의 얼굴을 가면처럼 표현했으며, 당시 피카소가 접했던 이베리아 조각의 영향을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영화 속 캐시 베이츠의 얼굴과 그림 속 얼굴을 번갈아 보면 더욱 재미있다. 영화에서 거트루드는 단호하고 자신감 넘치며, 젊은 예술가들에게 조언을 건네는 지적인 살롱의 주인으로 등장한다. 실제 거트루드는 강한 자기 확신과 권위적인 태도를 지닌 인물로 알려졌으며, 압도적 재력과 지적인 카리스마로 파리 살롱에서 예술가와 작가들을 이끈 여장부였다. 실제 거트루드는 사람을 평가하고 자신의 판단을 강하게 관철하는 성격이었고, 스스로를 ‘천재’로 내세우는 셀프 신화화에도 능한 인물이었다. 다만 영화는 그녀의 날카롭고 때로는 위압적인 면모를 상당히 부드럽게 순화한 측면이 있다. 영화나 실제 모습에서 거트루드는 거침없이 말하고, 냉철하게 판단하고, 호탕하게 웃는 여장부 스타일인데, 그림 속 거트루드는 고대 조각처럼 아무 말 없이 정면을 응시하는 이상한 존재다. ●“닮지 않았는데요?” “그럴 겁니다” 피카소가 이 초상화를 그린 것은 1905년부터 1906년 사이였다. 거트루드는 마티스와 피카소를 비롯해 많은 예술가를 후원한 중요한 후원자이자 작가였다. 거트루드의 회고에 따르면 그녀는 무려 90번이나 피카소의 작업실에 앉았다. 그러나 피카소는 어느 순간 완성해 가던 얼굴을 지워버렸다. 더 이상 거트루드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피카소는 스페인에 다녀온 뒤 거트루드를 다시 모델로 부르지 않고 얼굴을 완성했다. 완성된 얼굴은 이전보다 훨씬 평면적이며 가면에 가까웠다. 거트루드가 자신과 닮지 않았다고 말하자 피카소는 “그럴 겁니다”라는 의미의 대답을 했다고 전해진다. 다만 ‘90번의 모델링’이라는 숫자는 오늘날 연구자들이 그대로 믿지는 않는다. 피카소의 빠른 작업 방식을 고려하면 실제 횟수였다고 보기 어렵다. 스타인이 자신의 초상을 둘러싼 이야기를 스스로 신화화했을 가능성도 있다. 작가건 모델이건 자신의 능력을 선전하고 부풀리는 데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이상한 얼굴이 오히려 진짜 얼굴이 되다 그렇다면 피카소는 왜 굳이 거트루드를 이상하게 그렸을까. 답은 단순히 얼굴을 닮게 그리는 데 있지 않았다. 당시 피카소는 전통적인 초상화가 요구했던 ‘닮음’ 자체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실제 얼굴의 주름이나 눈매를 충실하게 복사하는 대신 인물의 존재감을 새로운 형태로 만들어내려 했다. 그래서 거트루드의 몸은 묵직하고 안정적으로 앉아 있지만 얼굴만큼은 단단한 가면처럼 변형되어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이 작품이 이후 입체주의로 향하는 변화의 전조라고 설명한다. 재미있는 것은 훗날 거트루드 자신이 이 그림을 매우 특별하게 여겼다는 사실이다. 그녀는 이 초상이 자신을 가장 제대로 보여주는 이미지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하나도 안 닮은 얼굴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자신을 대표하는 얼굴이 된 것이다. 영화감독인 우디 앨런 역시 이 초상화를 보고 거트루드를 연기할 배우로 캐시 베이츠를 떠올렸을 것이다. 물론 실제 캐스팅 과정이 그러했는지는 확인할 방법은 없다. 다만 영화 속 캐시 베이츠는 피카소의 그림 아래 앉아 마치 그림에서 걸어 나온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피카소는 거트루드 스타인의 얼굴을 그린 것이 아니라, 거트루드 스타인이 될 얼굴을 그린 셈이다.
  • 아스널 구단주, 40억 달러짜리 MLB 에인절스 인수

    아스널 구단주, 40억 달러짜리 MLB 에인절스 인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 미국프로풋볼(NFL) 로스앤젤레스 램스 등을 보유한 ‘스포츠 재벌’ 스탠 크론키(79)의 품에 안긴다. 2일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크론키 스포츠 앤드 엔터테인먼트’(KSE)가 아르테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로부터 구단 경영권을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각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승인을 거쳐 2027년 초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디애슬레틱은 이번 매각이 에인절스의 가치를 40억 달러(약 5조 5000억원)에 평가한 것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MLB 구단 매각 사상 최고액이다. 크론키는 성명을 통해 “에인절스는 훌륭한 시장에 뿌리를 둔 명문 구단”이라며 “구단과 함께 흥미진진한 미래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SE는 아스널과 램스 외에도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콜로라도 애벌랜치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KSE는 북미 주요 프로 스포츠를 아우르는 거대한 ‘스포츠 제국’을 건설하게 됐다. KSE 산하 구단들은 최근 5년 내 각 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성공적인 구단 운영 능력을 입증했다. 반면 에인절스는 2003년 월트 디즈니 컴퍼니로부터 구단을 인수한 모레노 구단주 체제에서 오랜 침체를 겪어왔다. 올 시즌에도 53승 85패로 아메리칸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으며, MLB 최장인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의 멍에도 썼다. 에인절스 간판스타인 마이크 트라우트는 구단 매각 소식에 “새로운 출발”이라며 “이런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모레노 구단주에 나쁜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구단 매각에 기대가 된다. 선수들도 들떠 있다”고 반겼다.
  • 샬케로 임대 이적하는 황희찬… 5년 만에 분데스리가서 뛴다

    샬케로 임대 이적하는 황희찬… 5년 만에 분데스리가서 뛴다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희찬(30)이 이번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챔피언십(2부)로 강등된 울버햄프턴을 떠나 샬케04(독일)로 임대 이적했다. 2021년 라이프치히를 떠난 이후 5년 만의 분데스리가 복귀다. 샬케는 2일(한국시간) 황희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27년 6월 30일까지 한 시즌 동안 울버햄프턴으로부터 임대한다. 샬케가 울버햄프턴에 이적료 300만 유로(약 47억 8000만원)를 내면 황희찬을 완전히 이적시킬 수 있는 옵션도 계약에 포함돼 있다. 이적 마감 기한(2일 오전 7시)을 몇 시간 남겨두고 극적으로 성사된 계약이다. 샬케는 분데스리가에서 아직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은 7차례 기록한 전통의 명문구단이다. 다만 성적 부진 끝에 2023년부터 2026년까지는 2부에서 경쟁했으며, 지난 시즌 2부 우승으로 분데스리가에 복귀했다. 유리 뮐더 샬케 디렉터는 “황희찬 영입으로 공격 옵션이 다양해졌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다양한 리그와 국제무대에서 쌓은 다년간의 경험은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샬케를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 플레이스타일을 자세히 봤고, 내가 이 팀에 잘 맞을 거라고 생각했다. 2021년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샬케 홈 경기장에서 뛴 적이 있는데, 아쉽게도 그때는 (코로나19 때문에) 관중 입장이 허용되지 않았다. 이제 샬케 선수로서 매진된 관중석 앞에서 제대로 분위기를 경험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희찬의 샬케 데뷔 무대는 6일 오전 1시 30분 아우프샬케에서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 경기가 될 전망이다. 뮌헨에는 대표팀 중앙수비수 김민재(30)가 뛰고 있다. 1996년생 동갑내기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수도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표팀 공격수 엄지성(24·스완지시티)은 이날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26~27 잉글랜드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직전 라운드 더비 카운티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3-0 승리에 힘을 보탰던 그는 두 경기 연속 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공식전 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쌓았다. 황희찬, 김민재와 함께 2026 북중미월드컵 그라운드를 누볐던 엄지성은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오는 15일 카타르와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 최원용 시장 “KB스타즈 홈 경기 유치, 프로 구단 창단·유치 첫걸음”

    최원용 시장 “KB스타즈 홈 경기 유치, 프로 구단 창단·유치 첫걸음”

    경기 평택시가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KB스타즈)의 2026-2027시즌 임시 연고지 지정을 계기로 프로 스포츠 구단 창단과 유치를 검토한다. 평택시는 2일 시청에서 KB스타즈와 홈경기장 사용 협약을 체결한 이후 홈경기 유치를 공식화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KB손해보험 홈경기 유치는 기존 의정부 홈경기장 폐쇄로 대체 경기장을 찾던 KB스타즈에 평택시가 이충문화체육센터 활용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양측은 경기장 시설과 접근성, 경기 운영 및 안전관리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평택 개최를 확정했다. 협약에 따라 평택에서는 다음 달부터 내년 4월까지 2026-2027시즌 V리그 남자부 홈경기 18경기가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리게 됐다. 시는 KB스타즈의 홈경기가 시민들에게 새로운 여가 문화를 제공하는 동시에 선수단과 원정 팬 등의 방문으로 음식점과 숙박시설 등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더하고 경기 중계와 언론 보도 등을 통한 도시 인지도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시는 한 시즌 동안 관중 수요와 시민 호응도, 지역 경제 파급 효과, 경기장 운영 역량 등을 분석해 프로스포츠 구단 창단·유치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최원용 시장은 “이번 홈경기 유치는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프로스포츠 구단 창단·유치를 향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평택에서 시작되는 프로배구가 시민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드리고 지역에는 활력을 더하는 뜻깊은 출발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시즌의 운영 성과와 시민 의견을 객관적이고 면밀하게 분석하고 구단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평택 프로스포츠의 다양한 발전 가능성을 차분하고 신중하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알카라스 돌아왔다… US오픈 2연패 시동

    알카라스 돌아왔다… US오픈 2연패 시동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손목 부상으로 약 4개월의 공백을 갖고 돌아온 2026 US오픈(총상금 1억 800만 달러·약 1481억원) 첫판에서 여유롭게 승리했다. 알카라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로만 사피울린(99위·러시아)을 2시간 22분 만에 3-0(6-4 6-4 6-4)으로 제압했다. 지난 4월 바르셀로나오픈에서 오른쪽 손목을 다쳐 코트를 떠났던 알카라스는 각각 대회 3연패와 2연패를 바라봤던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건너뛰고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맞춰 몸을 만들어 왔다. 알카라스는 이날 경기 직후 “겉으로는 어떻게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내 느낌으로는 평소처럼 쳤다. 내 스타일대로 정상적으로 플레이했다. 팔도 손목도 다 좋았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 목표는 즐기면서 경쟁하는 것”이라며 “경기를 치르면서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알카라스는 18년 만의 US오픈 2연패에 도전한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연패를 달성한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이후 US오픈 남자 단식 2연패를 이뤄낸 선수는 없다. 이번 대회는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무릎 부상으로 빠지고 ‘살아있는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마저 전날 1회전에서 체력의 한계를 노출하며 탈락하면서, 알카라스의 2연패와 통산 8번째 메이저 우승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 알카라스가 돌아왔다…조코비치·신네르 없는 US오픈 2연패 도전

    알카라스가 돌아왔다…조코비치·신네르 없는 US오픈 2연패 도전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손목 부상으로 약 4개월의 공백을 갖고 돌아온 2026 US오픈(총상금 1억 800만 달러·약 1481억원) 첫판에서 여유롭게 승리했다. 알카라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로만 사피울린(99위·러시아)을 2시간 22분 만에 3-0(6-4 6-4 6-4)으로 제압했다. 지난 4월 바르셀로나오픈에서 오른쪽 손목을 다쳐 코트를 떠났던 알카라스는 각각 대회 3연패와 2연패를 바라봤던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건너뛰고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맞춰 몸을 만들어 왔다. 알카라스는 이날 경기 직후 “겉으로는 어떻게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내 느낌으로는 평소처럼 쳤다. 내 스타일대로 정상적으로 플레이했다. 팔도 손목도 다 좋았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 목표는 즐기면서 경쟁하는 것”이라며 “경기를 치르면서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알카라스는 18년 만의 US오픈 2연패에 도전한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연패를 달성한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이후 US오픈 남자 단식 2연패를 이뤄낸 선수는 없다. 이번 대회는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무릎 부상으로 빠지고 ‘살아있는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마저 전날 1회전에서 체력의 한계를 노출하며 탈락하면서, 알카라스의 2연패와 통산 8번째 메이저 우승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 메시 “더 이상 낼 힘이 없다”…‘축구의 신’ 21년 대표팀 여정 마침표

    메시 “더 이상 낼 힘이 없다”…‘축구의 신’ 21년 대표팀 여정 마침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가 21년간 함께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는다. 한때 잇단 결승전 패배에 눈물을 흘리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그는 다시 돌아와 조국에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안긴 뒤,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준우승으로 마치고 대표팀과 작별했다. 메시는 31일(현지 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가대표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메시는 “월드컵 결승전이 끝나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지금, 많은 고민 끝에 은퇴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며 “가슴이 아프고 또 아픈 결정이지만 지금이 떠날 때임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의 일원이었던 모든 순간을 사랑했고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할 것”이라며 “제가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이제 더 이상 낼 힘이 남아 있지 않다”고 했다. 2005년 18세의 나이로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메시의 국가대표 여정은 화려한 기록만큼이나 굴곡이 많았다.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한동안 대표팀에서는 유독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와 끊임없이 비교되면서 “대표팀에서는 마라도나를 넘지 못했다”는 평가도 따라다녔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은 메시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왔던 첫 번째 기회였다. 아르헨티나를 24년 만에 월드컵 결승으로 이끌었지만 독일에 연장 접전 끝에 0-1로 패했다. 메시는 대회 최우수 선수(MVP)인 골든볼을 받고도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시련은 이어졌다. 2015년과 2016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도 연이어 칠레에 패했다. 특히 2016년 결승 승부차기에서 직접 실축한 메시는 경기 후 “대표팀에서의 내 시간은 끝났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29세였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축구계, 팬들의 복귀 요청이 쏟아졌고 메시는 두 달여 만에 은퇴를 번복했다. 복귀 이후에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16강 탈락 등 좌절을 겪었지만 결국 오랜 기다림 끝에 대표팀에서도 정상에 섰다. 202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을 꺾고 우승하며 성인 대표팀에서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품었다. 정점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었다. 당시 35세였던 메시는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를 36년 만의 월드컵 정상으로 이끌었다.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는 두 골을 넣었고 승부차기에서도 첫 번째 키커로 성공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메시는 2014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월드컵 골든볼까지 차지했다. 오랫동안 그를 따라다녔던 ‘대표팀 무관’이라는 꼬리표도 완전히 사라졌다. 월드컵 우승 이후에도 메시는 대표팀을 떠나지 않았다. 올해 북중미 월드컵에도 출전해 39세의 나이가 무색한 활약으로 아르헨티나를 다시 결승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16강부터 이어진 연장 혈전으로 체력이 소진된 아르헨티나는 결승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스페인에 0-1로 패했다.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은 준우승으로 끝났다. 2005년부터 2026년까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뛴 메시는 A매치 통산 207경기에서 125골을 기록했다. 출전과 득점 모두 아르헨티나 역대 1위다. 월드컵에서는 2022년 우승과 2014·2026년 준우승을 경험했다. 개인적으로는 역대 최다인 8차례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세계 축구사에 손꼽히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한때 대표팀에서 거듭된 실패로 비판받으며 스스로 유니폼을 벗었던 메시는 결국 월드컵 트로피를 조국에 안기고 20여 년에 걸친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메시는 “지난 20년 동안 보내주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경기장 안에서 여러분의 함성을 듣던 그 순간들이 너무나 그리울 것”이라며 “이제 저는 여러분과 같은 한 사람의 팬으로서 밖에서 영원히 대표팀을 응원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꿈같은 순간들을 선물할 수 있어 마음 깊이 안도하며 자부심을 갖고 떠난다”며 “여러분과 함께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어 참으로 행복했다. 사랑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스무 살 당돌한 ‘반란’… 한국 찍고 세계서 ‘플레이 볼’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스무 살 당돌한 ‘반란’… 한국 찍고 세계서 ‘플레이 볼’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스무 살은 ‘약관’(弱冠)이라고 한다. ‘관’은 관례를 치르고 성인이 됐음을 뜻한다. 그러나 ‘약’은 여전히 무르익지 않은 어린 나이를 뜻한다. 20대는 이제 막 세상으로 뛰어들어 좌충우돌하며 자신을 단단하게 채워가는 시기다. 약관을 맞은 야구선수들의 활약상을 지켜보는 즐거움이 특별한 것도 그래서다. ●최민석, 직구 포기하고도 MVP급 활약 고졸 2년차에 리그 정상급 스타로 발돋움해 한국 야구의 미래를 밝히고 있는 약관의 스타로는 최민석(두산 베어스)이 첫손으로 꼽힌다. 최민석은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지만 ‘특급’이라고 평가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구속혁명의 시대에 최고 구속 150㎞에도 미치지 못하는 평범한 직구로는 냉혹한 프로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다. 애초에 직구(포심 패스트볼)를 던지지 않는 독특한 피칭 디자인도 그렇게 탄생했다. 슬라이더보다 꺾이는 각은 작지만 포심에 가까운 스피드를 내는 투심 패스트볼을 가다듬어 주무기로 장착했다.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17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4.40의 성적을 거뒀다. 그런데 최민석의 재능 가운데 가장 출중했던 것은 ‘습득력’이었다. 겨우내 투심과 반대 방향으로 꺾이는 커터를 갈고닦더니 올 시즌엔 투심과 커터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승승장구했다. 3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올 시즌 가장 먼저 13승째(3패)에 입맞춤한 투수가 됐다. 다승 단독 1위를 내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승률도 0.813으로 1위다. 평균자책점은 2.61로 팀 선배 곽빈에 이어 2위에 올라 있고 탈삼진 부문에서도 8위(114개)다.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맹활약이다. 김민준(SSG 랜더스)은 출발이 항상 늦었다. 재미 삼아 시작한 야구에 푹 빠져 야구부가 있는 중학교를 찾아다니느라 유급을 했다. 그 때문에 동년배들보다 1년 늦게 프로무대에 뛰어들게 됐다. 신인이지만 스프링캠프부터 될성부른 떡잎으로 대접받았다. 선발 한 자리를 꿰차며 데뷔 시즌을 맞을 것으로 보였으나 개막 직전 어깨부상으로 이탈하고 말았다. 6월 9일에야 뒤늦은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선두를 달리던 LG 트윈스를 상대로 3과3분의2이닝 동안 5실점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조금씩 투구이닝을 늘려가며 잠재력을 뿜어내더니 7월 7일에는 두산 원정경기에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첫 승을 기록했다. 7월 23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6경기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날아올랐다. 김광현의 뒤를 이을 SSG의 차세대 토종 에이스라는 평가 속에 허인서(한화 이글스), 문정빈(LG)과 함께 시즌 막바지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25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는 역대 고졸 신인선수 연속 QS 기록에 단 1이닝이 모자라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QS를 기록했다면 1994년 주형광(당시 롯데)이 기록한 6경기 연속 QS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그러나 SSG 벤치는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6회부터 김민준을 내리고 불펜을 가동했다. 5회까지 92개의 공을 던져 더 이상 마운드를 맡기기엔 무리라고 판단했다. SSG는 6회말 6점을 쓸어 담아 결국 7-1로 이겼다. 마운드에 최민석과 김민준이 있다면 야수들 가운데선 KIA 타이거즈의 재간둥이 박재현과 두산의 차세대 거포 박준순이 돋보인다. ●‘0할 타자’ 박재현, 호타준족으로 각성 박재현은 타율 0.292에 15홈런 62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도루 19개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발까지 갖춰 리드오프로 맹활약을 펼친다. 지난해 58경기에서 수비 실력은 증명했지만 62타수 5안타 타율 0.081의 빈타에 허덕였던 박재현의 눈부신 반전 드라마다. 20홈런-20도루가 가능한 리드오프 외야수로 이미 대체불가 선수의 영역에 들어간 팀 선배 김도영의 뒤를 따르고 있다. 붙임성도 좋아 선배들의 사랑은 물론 팬 사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릴 정도로 스타성이 풍부하다. 첫 풀타임 시즌이라 체력 저하가 우려됐지만 오히려 후반기 성적이 더 좋다. 전반기 82경기에서 8홈런, 39타점을 기록했는데 후반기 27경기에서 홈런 7개를 쏘아 올렸고 타점도 23점을 쓸어 담았다. 후반기 성적만으로는 김도영(12개), 해럴드 카스트로(9개)에 이어 팀내 홈런 3위에 해당한다. 타점 역시 나성범(28점) 카스트로(25점) 김도영(24점)에 이어 팀내 4위다. 84경기에서 타율 0.311을 기록중인 박준순은 규정타석만 채우면 단숨에 타격 1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홈런 16개 56타점을 거둬들이며 팀의 중심타선을 지키고 있다. 홈런과 타점은 양의지(19홈런, 68타점)에 이어 팀내 2위다. 시즌 중반의 부상 공백이 무색하다. 박준순은 누구보다도 클러치 능력이 돋보인다. 결승타가 11개나 된다. 지난 11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7회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20세 29일의 나이로 결승타 10개를 채워 종전 기록(20세 1개월) 보유자인 강백호(한화)를 제쳤다. 30일 키움전에서도 1회 무사 1, 2루서 좌월 2루타로 결승타점을 거뒀다.
  • 최민석·김민준·박재현·박준순…한국야구 ‘씹어 먹는’ 약관의 스타들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최민석·김민준·박재현·박준순…한국야구 ‘씹어 먹는’ 약관의 스타들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만 스무살은 ‘약관’(弱冠)이라고 한다. ‘관’은 관례를 치르고 성인이 됐음을 뜻한다. 그러나 ‘약’은 여전히 무르익지 않은 어린나이란 얘기다. 옛 어른들은 서른은 돼야 올곧게 일어나 웅지를 펼 수 있다고 봤다. 서른을 ‘이립’(而立)이라 부른 이유다. 21세기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성년의 기준은 만 19세지만 20대는 성숙의 단계로 진입하기 직전의 푸릇푸릇한 청춘이다. 이제 막 세상으로 뛰어들어 좌충우돌하며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채워가는 시기다. 더 큰 꿈을 만날 수 있어 밝고 희망차다. 약관을 맞은 야구선수들의 활약상을 지켜보는 즐거움이 특별한 것도 그래서다. 그들이 ‘이립’을 맞고 ‘불혹’을 지날 때까지의 기대치를 포함하기에 더 설렌다. 고졸 2년차에 리그 정상급 스타로 발돋움해 한국 야구의 미래를 밝히고 있는 약관의 스타로는 두산 최민석이 첫 손으로 꼽힌다. 최민석은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지만 ‘특급’이라고 평가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구속혁명의 시대에 최고 구속 150km에도 미치지 못하는 평범한 직구로는 냉혹한 프로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다. 애초에 직구(포심 패스트볼)을 던지지 않는 독특한 피칭 디자인도 그렇게 탄생했다. 슬라이더보다 꺾이는 각은 작지만 포심에 가까운 스피드를 내는 투심 패스트볼을 가다듬어 주무기로 장착했다.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17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4.40의 성적을 거뒀다. 그런데 최민석의 재능 가운데 가장 출중했던 것은 ‘습득력’이었다. 겨우내 투심과 반대 방향으로 꺾이는 커터를 갈고 닦더니 올시즌엔 투심과 커터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승승장구했다. 3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올시즌 가장 먼저 13승째(3패)에 입맞춤한 투수가 됐다. 다승 단독 1위를 내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승률도 0.813으로 1위다. 평균자책점은 2.61로 팀 선배 곽빈에 이어 2위에 올라있고 탈삼진 부문에서도 8위(114개)에 랭크돼 있다. 시즌 MVP 후보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맹활약이다. SSG 김민준은 출발이 항상 늦었다. 재미삼아 시작한 야구에 푹 빠져 야구부가 있는 중학교를 찾아다니느라 유급을 했다. 그 때문에 동년배들보다 1년 늦게 프로무대에 뛰어들게 됐다. 신인이지만 스프링캠프부터 될성부른 떡잎으로 대접받았다. 선발 한 자리를 꿰차며 데뷔 시즌을 맞을 것으로 보였으나 개막 직전 어깨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6월 9일에야 뒤늦은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선두를 달리던 LG 트윈스를 상대로 3과 3분의2이닝 동안 5실점하며 시작부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조금씩 투구이닝을 늘려가며 잠재력을 뿜어내더니 7월 7일에는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첫 승을 기록했다. 7월 23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6경기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날아올랐다. 김광현의 뒤를 이을 SSG의 차세대 토종 에이스라는 평가 속에 한화 허인서, LG 문정빈과 함께 시즌 막바지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25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역대 고졸 신인선수 연속 QS 기록에 단 1이닝이 모자라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QS를 기록했다면 1994년 주형광(당시 롯데)이 기록한 6경기 연속 QS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그러나 SSG 벤치는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6회부터 김민준을 내리고 불펜을 가동했다. 5회까지 92개의 공을 던져 더 이상 마운드를 맡기기엔 무리라고 판단했다. SSG는 6회말 6점을 쓸어담아 결국 7-1로 이겼다. 마운드에 최민석과 김민준이 있다면 야수들 가운데선 KIA 타이거즈의 재간둥이 박재현과 두산의 차세대 거포 박준순이 돋보인다. 박재현은 타율 0.292에 15홈런 62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도루 19개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발까지 갖춰 리드오프로 맹활약을 펼친다. 지난해 58경기에서 수비 실력은 증명했지만 62타수 5안타 타율 0.081의 빈타에 허덕였던 박재현의 눈부신 반전 드라마다. 20홈런-20도루가 가능한 리드오프 외야수로 이미 대체불가 선수의 영역에 들어간 팀 선배 김도영의 뒤를 따르고 있다. 붙임성도 좋아 선배들의 사랑은 물론 팬 사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릴 정도로 스타성이 풍부하다. 첫 풀타임 시즌이라 체력저하가 우려됐지만 오히려 후반기 성적이 더 좋다. 전반기 82경기에서 8홈런, 39타점을 기록했는데 후반기 27경기에서 홈런 7개를 쏘아올렸고 타점도 23점을 쓸어담았다. 후반기 성적만으로는 김도영(12개), 해럴드 카스트로(9개)에 이어 팀내 홈런 3위에 해당한다. 타점 역시 나성범(28점) 카스트로(25점) 김도영(24점)에 이어 팀내 4위다. 84경기에서 타율 0.311을 기록중인 박준순은 규정타석만 채우면 단숨에 타격 1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홈런 16개를 쏘아올렸고 56타점을 거둬들이며 팀의 중심타선을 지키고 있다. 홈런과 타점은 양의지(19홈런, 68타점)에 이어 팀내 2위다. 시즌 중반의 부상 공백이 무색하다. 무엇보다 박준순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무지막지한 클러치 능력이다. 결승타가 11개나 된다. 지난 11일에는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7회말 3점홈런을 터뜨렸다. 20세 29일의 나이로 결승타 10개를 채워 종전 기록(20세 1개월) 보유자인 강백호의 눈 앞에서 보란듯 신기록을 수립했다. 30일 키움전에서도 1회 무사 1, 2루서 좌월 2루타로 결승타점을 거뒀다. 클러치 상황이 되면 더 집중력이 생기고 공도 잘 보인다는 박준순이다.
  • [포착] “내 골프복 어때?”…유명 여성 골퍼가 사진 올리자 엇갈린 반응

    [포착] “내 골프복 어때?”…유명 여성 골퍼가 사진 올리자 엇갈린 반응

    전직 프로골퍼이자 유명 골프 인플루언서인 페이지 스피래낵이 자신의 골프복 사진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직접 평가를 요청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부분은 호평을 보냈지만 일부에서는 “골프장 복장으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다시 한번 골프장 드레스 코드를 둘러싼 의견이 엇갈렸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더스펀과 야후스포츠 등에 따르면 스피래낵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검은색 골프복을 입은 사진을 올리며 “오늘 골프복을 어떻게 평가하겠느냐”는 취지로 팬들에게 물었다. 사진 속 스피래낵은 몸에 밀착되는 검은색 민소매 상의와 짧은 하의를 착용했다. 평소에도 전통적인 골프웨어보다 몸에 붙는 운동복이나 비교적 자유로운 복장을 즐겨 입어 온 그는 이번에도 자신의 스타일을 그대로 드러냈다. 게시물이 공개되자 팬들은 “완벽하다”, “잘 어울린다”는 등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이용자는 골프장에서는 보다 보수적인 복장을 갖춰야 한다며 옷차림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편한 옷 입었을 뿐”…복장 지적에 여러 차례 반박스피래낵의 골프복을 둘러싼 이런 반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그동안 짧은 치마나 몸에 붙는 상의 등을 입고 골프를 치는 모습을 공개할 때마다 복장을 둘러싼 지적을 받아 왔다. 스피래낵은 과거 인터뷰와 SNS를 통해 자신이 골프를 시작하기 전 체조 선수로 활동했고, 당시부터 레깅스나 몸에 밀착되는 운동복에 익숙했다고 설명했다. 골프장에서도 자신이 편하게 느끼는 옷을 선택했을 뿐이라는 취지다. 그는 특히 여성 골퍼에게만 지나치게 엄격한 복장 기준을 적용하는 시선에도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다. 남성 골퍼의 복장에는 비교적 관대한 반면 여성의 옷차림에는 유독 관심과 비판이 집중된다는 것이다. 골프장 드레스코드도 변화…전통과 자유로운 복장 사이골프는 오랫동안 셔츠와 긴 바지 등 비교적 엄격한 복장 문화를 유지해 온 종목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젊은 골퍼와 인플루언서의 유입이 늘면서 레깅스나 민소매 상의 등 보다 자유로운 운동복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반대로 일부 골프장과 이용객은 다른 스포츠와 달리 골프만의 전통과 에티켓이 있는 만큼 일정 수준의 드레스 코드는 필요하다고 본다. 스피래낵 역시 이런 논쟁의 중심에 자주 등장한다. 그는 현재 수백만 명의 SNS 팔로워를 보유한 대표적인 골프 인플루언서로, 골프 기술뿐 아니라 자신의 복장과 운동 일상을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번 사진 역시 단순한 패션 게시물이었지만 팬들이 직접 복장을 평가하면서 ‘골프장에서는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느냐’는 익숙한 논쟁이 다시 이어졌다.
  • 빛나던 삶에서 나락으로… 망가진 가족, 다시 한 편이 될 수 있을까

    빛나던 삶에서 나락으로… 망가진 가족, 다시 한 편이 될 수 있을까

    추락한 스타 부부에 류승룡·하지원 위기에 몰린 아이 구하려 고군분투화투 오광에 반드시 필요한 ‘비광’ 끝내 서로를 붙드는 사람들 표현 한때 한국 야구를 대표했던 선수와 톱스타 배우. 황중구(왼쪽·류승룡 분)와 남미(오른쪽·하지원 분)는 각자의 분야에서 가장 빛나던 두 사람이었다. 갑자기 나타난 중구의 딸 동주(가운데·김시아 분)는 이들의 결혼과 삶을 뒤흔든다. 8년 뒤 동주가 사망 사건의 용의자로 몰리면서, 이미 망가진 가족은 다시 같은 편에 설 수밖에 없는 위기에 놓인다. 영화 ‘비광’은 추락한 스타 부부의 파경에 얽힌 비밀과 위기에 내몰린 아이를 구하려는 가족의 사투를 눅진한 감정으로 밀어붙이는 작품이다.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린 ‘비광’은 다음달 2일 개봉한다. 2019년 영화 ‘미쓰백’으로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감독상을 받은 이지원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주연을 맡은 류승룡·하지원·김시아와 함께 김해숙·김선영·김영민·유재명 등 베테랑 조연들이 출연한다. 영화는 중구의 야구 전성기부터 비춘다. 그는 한국시리즈 9회 말 2아웃에서 역전 홈런을 날린다. 그러나 현재의 중구는 학교 야구부 감독으로 밀려나 있다. 담배를 물고 느슨한 차림으로 거리를 오간다. 동주의 등장으로 세상에 알려진 과거는 그의 명예와 가족을 차례로 무너뜨렸다. 남미도 다른 방식으로 무너진다. 한때 누구나 알아보는 배우였지만, 이제 그는 카메라 앞에 서기 위해 ‘벌레 찌개’를 먹는 방송을 한다. 빨간 스포츠카의 번쩍이는 외관과 쓰레기가 널브러진 차 내부는 남미의 삶을 상징하는 소품처럼 남는다. 자신을 추락시켰다고 믿는 동주를 외면해 온 남미가, 사건 뒤 다시 아이를 바라보게 되는 과정에는 원망과 연민이 교차한다. 중구는 위기 앞에서 늘 정면 돌파를 택하는 인물이다. 동주를 둘러싼 사건이 벌어진 뒤에도 그는 물러서지 않는다. 중구의 어머니 이기식(김해숙 분)과 누나 황지숙(김선영 분)도 아이를 지키기 위해 나선다. 서로의 속마음을 다정하게 풀어내는 가족은 아니다. 감정이 앞서고 말은 투박하다. 그러나 각자의 자리에서 버티던 이들이 하나씩 손을 보태자, 파국으로 흩어졌던 가족은 뜻밖의 힘을 얻는다. 중구를 무너뜨렸던 과거 소속 구단주 곽창기(유재명 분)는 사건의 긴장을 끌어올리는 인물이다. 유재명은 곽창기의 차가운 권력 의지를 절제된 말투와 눈빛으로 드러낸다. 중구와 곽창기가 국밥집에서 마주하는 장면은 영화가 펼쳐 놓는 갈등의 결을 압축한다. 화려한 공간이 아닌 허름한 식당에서 마주한 두 남자의 대화는, 명예를 잃은 야구 스타와 그를 내려다보는 권력자의 거리감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 감독은 작품을 ‘가족 누아르’라고 설명했다.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스릴러의 흐름에 가족 서사를 겹쳤다. 그는 “누군가의 파멸이나 응징보다, 위기 앞에서 가족이 어떤 감정으로 움직이고 서로를 받아들이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제목은 화투패 ‘비광’에서 왔다. 다른 광과 함께하면 점수가 낮아지지만, 다섯 장의 광을 완성하려면 반드시 필요하다. 이 감독은 가족이 둘러앉아 고스톱을 치는 모습을 보며 제목을 떠올렸다고 했다. 불완전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만, 가장 위태로운 순간에는 끝내 서로를 붙드는 사람들. 류승룡이 시사회에서 언급한 영화의 “꿉꿉한 습도”는 이 가족이 쌓아 온 원망과 죄책감, 그리고 말하지 못한 애정의 농도를 가리킨다.
  • 나이 잊은 도전… 106세의 젊은 의지

    나이 잊은 도전… 106세의 젊은 의지

    “나이는 도전하는 데 전혀 제약이 되지 않습니다.”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WMAC) 최고령 참가자로 대회 2관왕에 오른 태국인 사왕 잔프람(106세)씨는 앞으로도 나이를 잊은 금빛 질주를 계속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29일 100세 이상이 참가하는 창던지기에 홀로 출전해 ‘10m04’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 “다음번 계획은 내년 태국 펫차분에서 열리는 큰 육상경기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현재진행형’인 도전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지난 27일 100세 이상이 참가하는 원반던지기에서는 아마추어 대회 세계신기록(7.59m)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사왕씨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돼 굉장히 뜻깊다”며 “기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가 없는 날에도 그는 대구스타디움을 찾아 다른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관람하며 열정을 과시했다. 대회 기간 동안 사왕씨는 “달걀이나 과일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숙소 근처 공원에서 가볍게 걷거나 뛰는 운동을 하곤 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으로는 샤부샤부를 꼽으며 삼겹살과 한정식도 “잘 먹었다”고 말했다. 대회에 동행한 그의 딸 시리판(74)씨는 태국 마스터즈 육상 선수로, 대회 기간 보호자이자 코치 역할을 하며 아버지를 도왔다. 자신도 이번 대회에 참가했지만 1순위는 아버지였다. 사왕씨는 이런 딸에 대해 “항상 옆에 있어 줘 너무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며 속마음을 내비쳤다. 사왕씨는 80세 때 건강을 잃은 친구의 모습을 보고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고, 97세부터 아마추어 육상경기에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젊은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운동’과 ‘건강’이었다. 그는 “건강은 아주 중요한 것”이라며 “특히 젊은이들이 건강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매일 운동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유럽 최고령 군주’ 노르웨이 국왕 별세에 각국 왕실 애도

    ‘유럽 최고령 군주’ 노르웨이 국왕 별세에 각국 왕실 애도

    유럽 최고령 군주로 35년간 통치하며 ‘국민의 왕’으로 불린 하랄 5세 노르웨이 국왕이 89세를 일기로 28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나자 유럽 왕실에서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하랄 5세와 같은 에드워드 7세 영국 국왕의 후손인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이날 “사랑하는 친척 하랄 5세의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에 잠겼다”며 “그는 35년간 한결같은 헌신으로 국민을 섬겼다”고 추모했다. 노르웨이 왕가와 혈연관계로 얽힌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과 프레데리크 10세 덴마크 국왕도 하랄 5세의 타계에 애석함을 표했다. 칼 구스타프 16세는 요트 선수로 올림픽에도 출전했던 하랄 5세에 대해 “그는 국가 원수로서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스포츠 선수로서도 자국을 훌륭히 대표했다”고 말했다. 필립 벨기에 국왕은 하랄 5세를 “국민과 매우 가까이 지낸 국왕”이라고 기렸고,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은 “그와 나눴던 특별한 우정의 기억을 간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랄 5세의 서거로 새 국왕에 즉위한 아들 호콘 8세는 오슬로 왕궁에서 TV 연설을 통해 “아버지는 국왕으로서 노르웨이와 국민을 자랑스럽고 기쁘게 대표했다”며 “아버지의 웃는 모습과 온화한 성품이 그리울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어 “노르웨이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목숨을 포함한 모든 걸 감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용혈성 빈혈 치료 중 부작용으로 지난 17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아온 하랄 5세는 혈액 내 세균 감염으로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별세했다.
  • 메시, 부친상 슬픔 딛고 MLS 한 경기 4골 폭발…득점 선두

    메시, 부친상 슬픔 딛고 MLS 한 경기 4골 폭발…득점 선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처음으로 한 경기 4골을 퍼붓는 파괴력을 뽐냈다. 메시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누 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트리올과의 MLS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혼자 4골을 몰아치며 팀의 7-1 대승을 견인했다. 메시는 전반 40분 1-1 균형을 깨뜨리는 골을 시작으로 후반 7분, 후반 38분, 후반 추가 시간까지 득점포를 가동했다. 메시가 한 경기 4골을 터뜨린 것은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2020년 2월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에이바르와의 경기 이후 약 6년 반 만이자 개인 통산 8번째로, 2023년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MLS에 진입한 이후엔 처음이다. MLS 홈페이지는 리그에서 한 경기 4골을 넣은 선수는 메시가 19번째이며, 메시는 MLS 역사상 가장 빠른 72경기 만에 20번째 멀티 골 경기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날 4골을 포함해 이번 시즌 MLS 19경기에서 18골을 넣은 메시는 페타르 무사(댈러스·16골)를 제치고 리그 득점 선두로 뛰어올랐다. 그는 최근 아버지를 잃고 자신의 축구 인생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암시했지만, 이날만큼은 슬픔을 떨쳐낸 모습이었다. 메시는 전반 40분 자신의 첫 번째 골과 추가 시간 4번째 골은 왼발 중거리 프리킥으로 뽑아냈다. 후반 35분에는 루이스 수아레스의 골을 도우며 맹활약했다. 리그에서 4경기, 공식전에서 5경기 무승을 끊어낸 인터 마이애미는 승점 42를 쌓아 MLS 동부 콘퍼런스 2위를 달렸다. 동부 선두는 승점 52의 내슈빌이다. 이날 경기에선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나 지난달 마이애미에 합류한 브라질 국가대표 베테랑 미드필더 카제미루가 전반 20분 선제골을 넣어 MLS 데뷔 골을 기록했다. 카제미루는 경기 후 애플 TV와의 인터뷰에서 “메시가 팀에 있다는 건 바로 이런 것이다. 그는 역사를 만드는 선수이자 사람이기에 우리는 이런 순간을 즐겨야 한다”면서 “그와 함께라면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극찬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메시를 지도했던 마이애미의 기예르모 오요스 감독대행도 “메시는 제가 처음 만났던 나이와 지금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축구에 대한 지식 덕분에 실력은 더 좋아졌다”면서 “그에게서 가장 놀라운 점은 바로 끊임없는 성장”이라고 말했다.
  • ‘유럽 최고령 군주’ 노르웨이 하랄 5세 별세…유럽 왕실 잇따라 추모

    ‘유럽 최고령 군주’ 노르웨이 하랄 5세 별세…유럽 왕실 잇따라 추모

    유럽 최고령 군주로 35년간 통치하며 ‘국민의 왕’으로 불린 하랄 5세 노르웨이 국왕이 89세를 일기로 28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나자 유럽 왕실에서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하랄 5세와 같은 에드워드 7세 영국 국왕의 후손인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이날 “사랑하는 친척 하랄 5세의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에 잠겼다”며 “그는 35년간 한결같은 헌신으로 국민을 섬겼다”고 추모했다. 노르웨이 왕가와 혈연관계로 얽힌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과 프레데리크 10세 덴마크 국왕도 하랄 5세의 타계에 애석함을 표했다. 칼 구스타프 16세는 요트 선수로 올림픽에도 출전했던 하랄 5세에 대해 “그는 국가 원수로서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스포츠 선수로서도 자국을 훌륭히 대표했다”고 말했다. 필립 벨기에 국왕은 하랄 5세를 “국민과 매우 가까이 지낸 국왕”이라고 기렸고,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은 “그와 나눴던 특별한 우정의 기억을 간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랄 5세의 서거로 새 국왕에 즉위한 아들 호콘 8세는 오슬로 왕궁에서 TV 연설을 통해 “아버지는 국왕으로서 노르웨이와 국민을 자랑스럽고 기쁘게 대표했다”며 “아버지의 웃는 모습과 온화한 성품이 그리울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어 “노르웨이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목숨을 포함한 모든 걸 감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용혈성 빈혈 치료 중 부작용으로 지난 17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아온 하랄 5세는 혈액 내 세균 감염으로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별세했다.
  • “나이는 도전의 제약 아니다”…106세 사왕 잔프람, 대구WMAC 2관왕 ‘노익장’

    “나이는 도전의 제약 아니다”…106세 사왕 잔프람, 대구WMAC 2관왕 ‘노익장’

    “나이는 도전하는 데 전혀 제약이 되지 않습니다.”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2026WMAC) 최고령 참가자인 태국인 사왕 잔프람(106세) 씨가 대회 2관왕에 오르며 노익장을 과시하는 기염을 토했다. 30일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사왕 씨는 지난 27일 원반던지기에 이어 29일 창던지기에도 출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사왕 씨는 이날 오후 5시 50분쯤 대구스타디움 야외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창던지기 남자 100세 이상 부문에 참여했다. 원반던지기 경기 때처럼 갈색 안경에 편한 운동복 차림을 하고 경기에 나선 모습이었다. 사왕 씨가 창을 힘껏 던지자 다른 연령대 선수들 사이에서 박수와 응원이 터져 나왔다. 그가 던진 창의 무게는 400g. 육상 전문 남자 선수들이 올림픽 경기에서 사용하는 800g짜리 창보다 가벼웠지만, 고령의 아마추어 선수가 던지기에는 절대 가볍지 않다고 대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사왕 씨는 비록 100세 이상 다른 참가자가 없어 ‘나 홀로 경쟁’에 나섰지만,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결코 흐트러짐이 없었다. 사왕 씨의 이번 경기 최고 기록은 본선(결승) 1차 시도에 기록한 10m 04로, 비록 아마추어 육상경기 대회 100세 이상 부문 창던지기 세계 기록인 12m42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난 27일 남자 100세 이상 원반던지기(1㎏)에서 아마추어 대회 세계신기록(7.59m)을 세우고 금메달을 딴 데 이어 두 번째 금 수확이다. 사왕 씨는 매일 오전 5시 30분쯤 잠자리에서 일어나 삶은 달걀 두 개와 단백질, 채소, 과일 위주로 식사를 하고 오전 6∼7시부터 딸이자 육상 코치인 시리판(74) 씨와 함께 운동한다. 집 근처 공기 좋은 해변이나 경기장에 가서 달리기, 창던지기, 원반던지기, 포환던지기 등 다양한 종목으로 몸을 단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모든 경기 결과에 만족하고 기쁘다”라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 목표는 2027년 태국 펫차분에서 열리는 큰 육상경기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포착] 女축구 심판 “지소연 예민해, 생리하나 봐”…성희롱성 발언 논란

    [포착] 女축구 심판 “지소연 예민해, 생리하나 봐”…성희롱성 발언 논란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경기 중 심판이 선수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축구계에 따르면 전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 위민과 서울시청의 경기 전반 30분쯤 수원의 간판스타 지소연(수원FC 위민)이 배선영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하면서 경기가 약 4분간 중단됐다. 한국여자축구연맹 유튜브 채널의 경기 생중계 영상을 보면 배 주심이 지소연에게 경고를 줬고, 지소연은 자기 팀 벤치 쪽으로 가서 코치진과 스태프에게 격앙된 모습으로 무엇인가를 설명했다. 이후 주심도 벤치 쪽으로 향했고, 수원FC 위민 관계자들과 말을 주고받았다. 지소연은 이때도 답답하고 억울한 듯한 큰 제스처와 함께 항의를 이어갔다. 지소연이 물병까지 던지며 화를 참지 못하자 배 주심은 레드카드까지 꺼냈으나 실제로 주지는 않았고, 경기는 재개됐다. 당시 지소연은 배 주심에게 “얘가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는 취지의 발언을 듣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소연은 연합뉴스에 “이전부터 상대 선수의 심한 파울이 나와서 항의를 좀 했다. 문제의 상황에서도 제가 어필을 하던 중 그런 얘기를 제 옆에서 한 것”이라며 “그 말을 듣고 ‘선생님,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그런 말씀 하시면 징계감이에요’라고 했더니 경고를 주더라”라고 말했다. 배 주심은 처음에는 이 같은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나중에는 “심판진끼리 한 말이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주심도 여성이다. 지소연은 이날 경기 후반 29분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수원FC 위민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해당 경고로 경고가 누적되면서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수원FC 위민 구단은 이번 사안에 대해 한국여자축구연맹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한국여자축구연맹 역시 진상을 면밀히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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