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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련산엔 물길, 봉산엔 곤충 호텔… 은평 숲속에 채워진 ‘녹색 복지’[현장 행정]

    백련산엔 물길, 봉산엔 곤충 호텔… 은평 숲속에 채워진 ‘녹색 복지’[현장 행정]

    토사 유출·미끄러짐 방지 강조고사목 정리해 곤충 학습 활용“주민 의견 반영하는 휴식 공간” “여기 울퉁불퉁한 곳은 정비를 다시 해야겠네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의자와 조형물도 놓아주세요.” 지난달 23일 서울 은평구 응암동의 숲 체험 공간 ‘백련산 꿈마을 숲정이’ 현장을 점검하던 김미경 은평구청장의 목덜미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구는 백련근린공원 일대 약 1만㎡ 부지에 자연 자원을 활용한 숲속 쉼터 등 체험형 힐링 공간 ‘숲정이’ 조성을 지난달 완료했다. 구는 이곳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까지 엘리베이터와 무장애 데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전망대 ‘은평정’과 커뮤니티 마당도 하반기 조성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무엇보다 안전을 강조했다. ‘데크길의 난간 간격이 넓다’는 주민 지적에 “난간 한 단을 더 추가해 달라”며 “아이들이 뛰어놀다 보면 순간 미끄러질 수 있으니 꼭 보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곳저곳을 꼼꼼하게 살피던 그는 “비가 오면 흙이 넘쳐흘러 내려올 것 같으니 물길을 터 주고 눈이 내리면 미끄러울 수 있으니 고무판을 덧대 달라”고 말하는 등 세심한 주문을 쏟아냈다. 그는 수색동 은평실버케어센터 앞에 있는 ‘봉산 무장애 숲길’로 이동해 현장 점검을 이어갔다. 이곳은 노약자·장애인·유모차 이용자 등 보행 약자를 포함한 모든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데크형 숲길이다. 구간마다 쉼터, 전망대 등 휴게 공간도 마련했다. 구는 지난해까지 숲길 구간 9.8㎞ 중 7.2㎞를 조성했다. 내년까지 총 210억원을 투입해 모든 구간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전국에서 가장 긴 무장애 데크길로 자리매김할 숲길과 연계해 수색지구에는 책쉼터를, 수국사 지구에는 치유센터와 치유숲, 명상 공간 등이 포함된 힐링 거점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장을 살피던 김 구청장은 “나무들이 많이 고사해 정비가 시급해 보인다”며 “나무를 잘라 모아둔 곳은 곤충들의 집이다. 여기에 ‘곤충호텔’이라고 적힌 나비 모양 안내판을 달아주면 아이들 학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 구청장은 현장 점검을 모두 마친 후 “백련산 꿈마을 숲정이와 봉산 무장애 숲길은 복합 힐링 여가 공간으로 자연과 주민이 함께하는 휴식 공간이 될 것”이라며 “주민 의견을 반영해 녹색 복지 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 “어떤 불편이든 말해주세요”…김미경 은평구청장 백련산 꿈마을 숲정이 등 현장 점검

    “어떤 불편이든 말해주세요”…김미경 은평구청장 백련산 꿈마을 숲정이 등 현장 점검

    “여기 울퉁불퉁한 곳은 정비를 다시 해야겠네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의자와 조형물도 놓아주세요.” 지난달 23일 서울 은평구 응암동의 숲 체험 공간 ‘백련산 꿈마을 숲정이’ 현장을 점검하던 김미경 은평구청장의 목덜미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구는 백련근린공원 일대 약 1만㎡ 부지에 자연 자원을 활용한 숲속 쉼터 등 체험형 힐링 공간 ‘숲정이’ 조성을 지난달 완료했다. 구는 이곳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까지 엘리베이터와 무장애 데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전망대 ‘은평정’과 커뮤니티 마당도 하반기 조성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무엇보다 안전을 강조했다. ‘데크길의 난간 간격이 넓다’는 주민 지적에 “난간 한 단을 더 추가해 달라”며 “아이들이 뛰어놀다 보면 순간 미끄러질 수 있으니 꼭 보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곳저곳을 꼼꼼하게 살피던 그는 “비가 오면 흙이 넘쳐흘러 내려올 것 같으니 물길을 터 주고 눈이 내리면 미끄러울 수 있으니 고무판을 덧대 달라”고 말하는 등 세심한 주문을 쏟아냈다. 그는 수색동 은평실버케어센터 앞에 있는 ‘봉산 무장애 숲길’로 이동해 현장 점검을 이어갔다. 이곳은 노약자·장애인·유모차 이용자 등 보행 약자를 포함한 모든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데크형 숲길이다. 구간마다 쉼터, 전망대 등 휴게 공간도 마련했다. 구는 지난해까지 숲길 구간 9.8㎞ 중 7.2㎞를 조성했다. 내년까지 총 210억원을 투입해 모든 구간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전국에서 가장 긴 무장애 데크길로 자리매김할 숲길과 연계해 수색지구에는 책쉼터를, 수국사 지구에는 치유센터와 치유숲, 명상 공간 등이 포함된 힐링 거점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장을 살피던 김 구청장은 “나무들이 많이 고사해 정비가 시급해 보인다”며 “나무를 잘라 모아둔 곳은 곤충들의 집이다. 여기에 ‘곤충호텔’이라고 적힌 나비 모양 안내판을 달아주면 아이들 학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 구청장은 현장 점검을 모두 마친 후 “백련산 꿈마을 숲정이와 봉산 무장애 숲길은 복합 힐링 여가 공간으로 자연과 주민이 함께하는 휴식 공간이 될 것”이라며 “주민 의견을 반영해 녹색 복지 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 화순군, 환산정 등 대표관광지 3곳 신규 선정

    화순군, 환산정 등 대표관광지 3곳 신규 선정

    화순군은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를 기존 8경(景)에서 11경으로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9일 화순군에 따르면 기존 ‘화순 8경’은 1경 화순적벽, 2경 운주사, 3경 백아산 하늘다리, 4경 고인돌 유적지, 5경 만연산 철쭉공원, 6경 규봉암, 7경 연둔리 숲정이, 8경 세량지 등이다. 화순군은 새로운 관광명소 추가 발굴을 요구하는 군정발전혁신단 등의 권유에 따라 군민 설문조사와 군의회 협의, 군정조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쌍봉사 ▲화순 꽃강길 음악분수&개미산 전망대 ▲환산정(서암적벽) 등 3곳을 선정했다. 화순군은 지난해 12월 화순군 군정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쌍봉사, 화순 꽃강길 음악분수, 환산정을 관광명소에 추가하는 방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쌍봉사는 목조지장보살삼존상, 시왕상, 극락전, 아미타여래좌상 등을 보유하고 있어 국가유산으로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사찰이다. 화순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화순 꽃강길 음악분수는 화순천의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상영되는 영상 퍼포먼스로 화순의 밤을 환하게 밝히는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환산정은 잔잔한 호수와 고즈넉한 정자가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키며 봄철에는 벚꽃과 어우러져 사진 명소(포토스팟)로 꼽히고 있다. 또 화순 11경을 관광안내지도 등 각종 홍보물 제작에 널리 활용할 방침이다. 조형채 화순군 관광체육실장은 “대표 관광지 확대는 단순히 방문객을 늘리는 것을 넘어 지역의 고유한 매력을 재발견하고, 지역 가치를 높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외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화순을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기억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 오랜 벗을 만난 듯, 산벚에 물들다

    오랜 벗을 만난 듯, 산벚에 물들다

    나주와 이웃한 화순에도 봄날의 풍경이 아름다운 곳들이 있다. 세량제는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엄지 척’ 세우는 특급 명소. 천불천탑의 운주사, 화순적벽을 굽어볼 수 있는 ‘신상 여행지’ 별산풍력단지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들이다.세량제는 1969년 축조된 작은 저수지다. 해마다 봄이면 산벚꽃과 삼나무, 그리고 물안개가 어우러져 펼쳐내는 풍경으로 사진작가들을 애끓게 만든다. 산벚꽃 필 무렵이면 마을 고샅길은 새벽부터 밀려드는 인파로 북적댄다. 수백명의 사진작가들이 제방 위에 늘어서기도 하는데, 이 모습 자체가 독특한 볼거리다. 사진작가들은 대부분 오전 9시를 전후해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일반 관광객들은 이때 호젓하게 저수지를 둘러보면 된다. 그런데 사진작가들은 왜 이른 아침을 선호할까. 이유는 빛과 바람, 두 가지다. 먼저 빛부터. 산벚꽃 필 때면 저수지 뒤 산자락에서 해가 뜬다. 이 덕에 아름답고 포근한 역광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산벚꽃이 빼어난 소재가 대 준다. 해가 뜨는 방향과 산벚꽃 피는 시기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셈이다. 그리고 바람. 이른 오전엔 대체로 바람이 불지 않는다. 물결이 일지 않아 저수지는 거울 같은 명경지수가 된다. 그 덕에 주변 풍경이 고스란히 수면 위에 담긴다. 빼어난 풍경이 두 배가 되는 순간이다. 때마침 물안개라도 피면 정말 선경이 따로 없다. 물론 낮에도 바람이 불지 않는 날이 있고, 새벽인데 바람이 부는 날도 있다. 어떤 풍경이 내 앞으로 올지는 그야말로 ‘복불복’이다.그런데 그동안 중요한 걸 놓치고 있었다. 세량제 바깥에 펼쳐진 산벚꽃 흐드러진 풍경이다. 세량제에만 눈길을 주다 보니 더 넓은 풍경을 못 보고 지나친 거다. 세량제 주변, 그러니까 세량리 일대 전체에 산벚꽃이 많다. 나라 안에 산벚꽃이 소담하게 피는 곳들은 많지만 산벚들이 이렇게 밀집된 지역은 여태 보지 못했다. 산벚만 많은 게 아니다. 삼나무, 활엽수 관목들도 많다. 산벚이 꽃을 피울 무렵 활엽수들은 신록 물든 이파리를 내놓는다. 군데군데 삼각뿔 모양으로 솟은 삼나무 덕에 산에 리듬감도 생겨난다. 이 같은 풍경들이 이 일대에 수두룩하다. 봄날의 동복호도 아름답다. 저 유명한 화순적벽이 있는 호수다. 화순적벽은 동복호 물길에 서 있는 기암절벽이다. ‘삼국지’ 적벽대전(赤壁大戰)의 무대인 중국 후베이성의 적벽에서 이름을 따왔다. 화순적벽을 돌아보는 방법은 시티투어 버스가 유일하다. 그마저 코로나19로 운행이 중단돼 가까이서 화순적벽을 보는 방법은 현재로선 없다. 한데 멀리서 화순적벽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별산 정상에 조성된 풍력발전단 지다. 꿩 대신 닭이라 생각하고 찾은 곳인데 뜻밖에 횡재를 한 느낌이다. 동복호는 물론 화순 일대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아직 입소문이 나지 않아 찾는 이도 없고, 이렇다 할 편의시설도 없다.둔동마을 숲정이도 봄 풍경이 곱다. 숲정이는 ‘마을 근처 숲’을 일컫는 우리 말이다. 느티나무 등 노거수들이 마을 앞 개천을 따라 길게 이어져 있다. 이웃한 동복면 구암마을의 ‘김삿갓 종명지’는 ‘방랑시인’ 김병연(1807∼1863)이 6년간 머물다 57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는 곳이다. 김삿갓 문학공원, 사랑채 등이 조성돼 있다.운주사는 천불천탑으로 이름난 절집이다. 주류 문화와 양식에서 벗어난 독특한 형태의 불상, 불탑들로 가득 찬 이단(異端)의 공간이다. 1000개 탑이 세워지고 와불이 일어서는 날 천지가 개벽한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 글 사진 화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전남도의 월별 ‘블루 이코노미 명품숲’ 은 어디?

    전라남도가 남도의 숲을 휴식과 힐링, 여행 명소로 알리고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2020년에 가봐야 할 블루 이코노미 명품숲’ 12개소를 선정했다. 선정된 명품숲은 전남도가 ‘숲 속의 전남’ 만들기 사업 과정에서 ‘원석’으로 발굴한 장소다. 섬, 바다, 바람 등 남도의 블루자원과 어울리는 보물숲으로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담양 만성리 대숲’은 죽녹원 뒤편에 위치, 사철 아름답지만 설경이 아름다워 1월에 방문해야 제격이다. 맹종죽 2.4㏊가 쭉쭉 뻗어 있는 대숲은 보는 이의 감탄을 연발케 한다. 2014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4호로 지정받았다. 담양군이 죽녹원에 버금가는 새 명소로 키우기 위해 보존?관리하고 있다. 우수상에 선정된 ‘신안 송공산 애기동백숲’은 신안 압해읍 송공리 일원 3.6㏊의 완만한 동산이다. 20년생 애기동백 1만여 그루가 있어 꽃이 만개하는 12월이 방문 적기다. 지역 축제가 열려 다양한 볼거리가 있고, 인근에 분재공원도 있다. 계절별 가장 아름다운 명품숲으로 겨울에는 12월 ‘신안 송공산 애기동백숲’, 1월 ‘담양 만성리 대숲’, 2월 ‘보성 웅치 용반 전통마을숲’이 있다. 봄에는 3월 ‘강진 백련사 동백숲’, 4월 ‘화순 세량제’, 5월 ‘보성 일림산 산철쭉 평원’이 있다. 여름에는 6월 ‘고흥 팔영산 편백숲’, 7월 ‘진도 관매도 해송숲’, 8월 ‘여수 봉화산 힐링숲’, 가을에는 9월 ‘구례 마산 사색의 숲’, 10월 ‘강진 초당림’, 11월 ‘화순 동복 연둔리 숲정이’가 있다. 봉진문 도 산림보전과장은 “선정된 명품숲은 남도의 보물창고와 같은 곳으로 남도의 빛깔에 물든 아름다운 숲을 만끽할 수 있다”며 “남도의 명품숲을 계속 발굴, 조성해 ‘숲속의 대한민국’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선정된 명품 숲은 홍보 달력과 포스터로 제작해 주요 관광지, 중앙 부처, 다른 시·도 등에 홍보할 계획이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新국토기행] ‘방랑 시인’ 김삿갓도 이 너른 품에 안겼네

    [新국토기행] ‘방랑 시인’ 김삿갓도 이 너른 품에 안겼네

    전남 화순군은 돌 문화의 보물창고다. 선사시대의 숨결이 깃든 세계문화유산 화순고인돌을 비롯해 ‘천하제일경’ 화순적벽, 천불천탑의 운주사, 북면 서유리 공룡발자국 화석지 등 돌과 관련된 문화유적이 즐비하다. 풍수지리의 대가 도선국사가 우리나라 국토 지형이 커다란 배이고, 화순은 배의 중간 허리라고 표현한 지역이다. 예로부터 명승지가 많고, 온순하고 넉넉한 인심 때문에 남쪽의 유명한 마을이고, 순박하고 후덕한 마을이라는 뜻의 남주명향(南州名鄕), 순후지향(淳厚之鄕)의 고장으로 불렸다. 남면과 동복면에 걸친 모후산(해발 919m)은 우리나라에서 인삼을 처음 재배했다. 판소리 ‘호남가’의 노랫말에도 ‘풍속은 화순’, ‘부자형제 동복’, ‘능주의 붉은 꽃’ 등 화순의 지명이 세 번이나 등장할 정도로 유서 깊은 고장이다. 조선 중종 때 개혁 정치를 폈던 정암 조광조가 귀양 와서 죽음을 당한 터가 있는 등 역사 유적지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광주시 근교 도시로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 역할을 한다. 군 단위로는 유일하게 종합병원과 의과대학이 있는 등 첨단의료산업의 메카로 거듭난다. 암 특성화 병원인 화순 전남대병원과 백신산업 특구로 지정된 생물의약 산업단지 등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1읍 12개 면으로 인구는 6만 5500여명이다. [볼거리] ●선사시대 삶을 엿보는 화순고인돌 세계문화유산 화순고인돌유적은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들이 한곳에 나타난 산 교육장으로 선사시대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를 잇는 보검재 3㎞ 구간에 596기의 고인돌이 집중 분포돼 있다. 특히 100t 이상의 커다란 고인돌 수십 기가 있고, 280여t의 초대형도 있다. 축조과정을 알 수 있는 채석장이 함께 있어 고인돌 기원과 성격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고인돌 변천사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숫자의 방대함과 함께 지상석곽형, 바둑판형, 무지석형 등 다양한 고인돌이 있다. 2000년 12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다. 현재 선사체험장 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도곡면 효산리 일원 1만 6665㎡ 부지에 50억원을 들여 세계거석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최근 착공했다. 이곳에는 대륙별로 대표성이 있는 17개국 거석 중에서 칠레 이스터섬 모아이석상 등 7개국 거석은 원형대로 제작·설치한다. ●中황주 적벽 뺨치는 천하제일경 화순적벽 화순을 대표하는 관광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화순적벽이다. 소동파의 적벽부로 유명한 중국 황주의 적벽보다 몇 백 배나 웅장하고 아름답다고 알려졌다. 화순적벽은 철옹산성과 동복호가 절묘하게 만나 빼어난 경치를 만든다. 화순적벽은 신재 최산두, 하서 김인후, 석천 임억령, 다산 정약용, 방랑시인 김삿갓 등 유명한 시인 묵객들이 자주 찾아 풍류를 즐기기도 했다. 동복천 상류인 창랑천 약 7㎞에 걸쳐 절벽경관이 발달했다. 대표적으로 동복댐 상류의 적벽(노루목 적벽)과 보산리, 창랑리, 물염적벽 등 4개의 군으로 구성됐다. 적벽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웅장함, 위락공간으로서 주변의 적절한 자연조건과 어우러지며 동복댐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널리 알려진 명승지다. 1519년 기묘사화 후 동복에 유배 중이던 신재 최산두가 절경을 보고 중국의 소동파가 선유하며 그 유명한 적벽부를 지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던 적벽에 버금간다 해 적벽이라 명명했다고 한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깎아 세운 듯한 수백 척 단애절벽의 절경에 젖어 방랑시인 김삿갓도 이곳에서 방랑을 멈추고 생을 마쳤다. 김삿갓을 비롯한 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좋아했던 상류의 노루목 적벽은 1985년 동복댐 준공을 계기로 30m가량이 물에 잠겼다. 화순적벽은 동복호가 상수원보호구역이라 출입이 통제됐다가 2014년 10월 30여년 만에 개방됐다. 최근까지 6만여명이 방문하면서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적벽 버스투어는 매주 수·토·일요일 주 3회, 1일 2회(오전 9시 30분, 오후 1시 30분) 운영된다. 2주 전에 화순군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한다. 하루 350명만 수용한다. 30분간만 적벽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에 푹 빠질 수 있다. 주변엔 김삿갓 문학동산, 연둔리 숲정이, 이서 야사리 은행나무, 백아산 하늘다리 등 가 볼만한 곳이 널렸다. 가족 단위 1박 코스로도 제격이다. ●천불천탑의 신비 간직한 운주사 화순을 방문하고도 천불천탑으로 유명한 운주사를 보지 않고선 화순을 제대로 만나지 못했다고 할 정도로 신비스러운 곳이다. 여느 사찰과 달리 천왕문과 사천왕상도 없으며 일반적인 절집의 형식을 찾아볼 수 없다. 울타리와 문이 없는 낮은 산등성이와 계곡을 따라 다양한 형태의 불상과 불탑만 즐비해 절집 전체가 하나의 법당 같아 그 신비로움으로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다. 미처 일으켜 세우지 못했다는 와불이 일어서는 날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세상 누구나 공감할 만한 신비로운 이야기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창성이 있다. 운주사 불상과 석탑은 12~13세기에 조성된 뒤 1942년까지 석불 213기와 석탑 30기가 존재했지만 지금은 석탑 21기와 석불 100여기만 남았다. 석불과 석탑은 조각수법이 투박하고 정교하지 않으며 탑에는‘Ⅹ’, ‘◇’ 등 기하학적인 무늬가 새겨진 것도 특이하다. 탑들은 항아리와 호떡을 얹어놓은 듯한 모양 등 다른 절에서는 볼 수 없는 파격적인 모습들이다. 불상들도 눈, 코, 입, 귀만을 단순화하는 등 별다른 기교를 부리지 않아 편안하고 친근한 조형미가 풍긴다. ●삶의 애환 간직한 유서 깊은 너릿재 옛길 너릿재 옛길은 화순의 진산인 만연산과 안양산을 거쳐 무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호남정맥의 지맥을 따라 형성됐다. 1971년 너릿재 터널이 완공되기 전까지 화순사람들의 삶의 애환과 역사를 가진 고갯길이다. 옛날 깊고 험한 재를 넘던 사람들이 도둑들에게 죽임을 당해 판, 즉 널에 실려 너릿너릿 내려온다고 해서 너릿재라고 전해진다. 오랜 역사만큼 얽힌 사연들도 많다. 최근에는 1980년 5·18 당시 시민군이 계엄군 손에 죽어갔던 한이 서렸다. 화순군이 최근 주변경관을 살린 생태문화 탐방로를 조성한 뒤 탐방객들의 몰린다. 벚나무 가로수 등 자연경관과 함께 등산로 쉼터와 전망대 등이 조성돼 등산객과 산악자전거 동호회원들로부터 인기다. 곳곳에 편백나무와 소나무 등을 심어 옛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경사도 완만해 가족이 함께하는 산책뿐 아니라 연인들의 데이트에도 좋다. 화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먹거리] ●화순 대표 음식 흑두부… 색동두부도 유명세 흑두부 요리는 화순군의 대표 음식이다. 군 축제인 힐링푸드 페스티벌의 주 메뉴일 정도다. 다이어트식 등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고단백 저지방 식품인 콩이 각광받으면서 1990년대 후반 한 음식점 주인이 불가에서 내려오는 전통제조법을 배워 처음 흑두부를 선보였다. 맛이 진하고, 고소하면서 건강에도 좋아 인기메뉴가 됐다. 또 흑태·청태·서리태 등 세 가지 콩으로 만든 무지개떡을 닮은 색동두부도 유명하다. 맛과 효능이 다른 세 가지 콩이 한데 어우러지며 두부의 컬러시대를 열었다. 종이처럼 얇은 ‘포두부’를 개발해 색동두부와 함께 전골, 탕수육 등 갖가지 음식에 응용해 다양한 두부 요리를 선보이며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운다. 군은 다양한 두부 요리 개발을 추진한다. ●흑염소 요리… 특유의 냄새 없애 감칠맛 흑염소 요리는 무더운 여름 기운을 되찾게 해주는 대표 약선 음식이다. 흑염소는 화순에서 전국의 25%를 사육한다. 국내 유일의 흑염소 도축장이 있다. 방풍, 엄나무 등의 약초를 곁들인 흑염소탕은 남자의 양기와 여자의 허약함을 채워준다. 흑염소 고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 게 화순 흑염소 요리의 특징이다. 흑염소 요리는 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아 좋은 음식은 약과 같은 효능을 낸다는 약식동원(藥食同源)의 대표적인 사례다. 흑염소는 기름기가 적은 데다 단백질, 칼슘, 철분 등이 많으며 소화가 잘돼 임산부의 산후회복에도 좋다고 전해진다. 흑염소탕을 비롯해 전골, 수육 등 다양하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삼지구엽초로 담근 술은 수많은 암컷을 거느렸던 숫양의 비결이 삼지구엽초로 알려질 정도로 강장 효과가 좋은 한방 약재다. ●화순 기정떡… 부드럽고 쫄깃쫄깃 입맛 돋워 화순 먹거리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기정떡이다. 기정떡은 여러 지방에서 만들지만 특히 화순 기정떡이 유명하다. 남면 사평리의 한 떡집에서 40년 가까이 3대째 대를 이어 만들어 온 기정떡이 유명세를 타면서 ‘사평 기정떡‘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널리 알려졌다. 기정떡은 쌀을 막걸리로 발효시켜 만든 전통 발효떡으로 소화가 잘돼 아침 식사대용이나 웰빙간식으로 인기가 좋다. 멥쌀가루에 술을 넣어 발효시킨 다음 석이채와 대추채 등을 고명으로 얹어 찌는 떡이다. 발효과정을 거쳐 쉽게 상하지 않고 맛이 새콤하다. 칼로리가 낮고 속을 든든하게 해 줘 바쁜 아침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 인기가 좋은 기정떡은 여성들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는다. 특히 부드럽고 쫄깃쫄깃해 기정떡 하면 화순을 떠올릴 정도다. 택배도 가능하다. ●파프리카… 과일처럼 단맛이 많아 인기 파프리카는 화순군 대표 농특산물로 면 단위에서 가장 많이 재배한다. 2008년 설립된 도곡파프리카 영농조합법인은 22 농가가 회원으로 가입해 도곡면 일원 20만㎡에서 파프리카를 생산한다. 최신 설비를 구축해 최적의 생산조건을 갖췄으며 생산된 파프리카의 60%는 일본과 호주 등지로 수출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파프리카는 과일처럼 단맛이 많아 입이 즐겁고, 선명한 색상은 눈으로 먹는 즐거움까지 제공하는 보석 같은 채소다. 칼로리는 낮고, 섬유질이 풍부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서 다이어트에 좋다.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해서 노화방지는 물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아주 탁월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슬기 요리… 간질환 예방에 효과적 화순은 동복천, 화순천, 지석천 등지에 많이 서식하는 다슬기를 이용한 요리도 유명하다. 일급수에서만 자라는 다슬기는 영양면에서도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아 간 기능을 돕는다. ‘동의보감’에 간질환 예방, 숙취, 신경통, 시력, 위장질환, 빈혈, 골다공증 등의 예방과 치료에 효험이 있다고 기록된 건강식이다. 다슬기탕과 다슬기 수제비가 대표적이다. 다슬기전과 다슬기회, 장조림 등 다양한 조리법이 향토 음식으로 개발됐다. 화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한국 ‘마을숲’, 사토야마와 전혀 달라”

    “한국 ‘마을숲’, 사토야마와 전혀 달라”

    “한국의 ‘마을숲(Maeulsoop)’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일본의 ‘사토야마(里山)’와는 전혀 다른 숲입니다.” 산림청이 일본의 마을숲인 사토야마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일본이 전 세계 농경과 관련있는 마을숲을 ‘사토야마식 경관(Satoyama-like landscape)’으로 주장하는 데 대한 정면 대응이다. 첫 결전 장소는 적지인 일본이다. 작지만 큰 한·일전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고 있는 제10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한국의 마을숲 전파에 나섰다. 일본은 사토야마 연구를 거쳐 10년 전부터 아시아 각국에 숲을 조성했다. 일본은 이번 총회에서 지속적인 생물자원 이용 측면에서 사토야마 의제를 발표한다. 우리나라로서는 더이상 방치할 경우 한국 고유의 숲이 사토야마로 명명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고조됐다. 일본의 논리라면 마을숲은 사토야마의 아류에 불과하다. 산림과학원은 한국의 마을숲을 소개하는 리플릿을 제작, 190여개 참가국 대표들을 만나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차기 당사국총회에 정식 의제로 상정하기 위한 의지도 표명했다. 한국의 마을숲이 마을을 보호하고, 자손만대가 살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백두대간과 연계, 뒤에는 산이 있고, 앞에는 물이 흐르는 배산임수(背山臨水) 체계인 한국의 마을이 지형적 결함 보완을 위해 숲을 조성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마을 단위로 향약·규약 등 주민 간 자발적 합의로 조성, 관리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문화적 가치도 크다고 역설했다. 전남 영광 법성포 ‘숲정이’는 주민들이 뒷산을 ‘누워 있는 소’로 인식, 숲 보전을 위해 주민들이 해마다 단오제를 열고 있다. 비단벌레·원앙·솔부엉이·붉은배새매 등 보호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학교숲, 녹지 부족한 도심의 ‘생태 오아시스’로

    학교숲, 녹지 부족한 도심의 ‘생태 오아시스’로

    부족한 도시녹지 확보를 위해 학교가 그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콘크리트 건물과 모래가 깔린 운동장, 획일적으로 들어선 체육시설 주변에 나무숲을 조성해 녹색공간으로 바꾸겠다는 시도다. 학교숲이 조성된 학교는 계절에 따라 운치있는 교정풍경과 함께 새들까지 날아들어 도심속 휴식공간으로 주민들도 즐겨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 학교숲은 환경에 민감한 어린이들과 중·고생들의 인성함양 등 교육적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피 학교 숲 생기자 지역명소로 도시의 숲은 인구 집중과 개발로 급속하게 사라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도심속 숲이 사라지는 속도는 전국 평균 삼림 감소율의 35배에 달한다. 국내 특·광역시의 생활권 도시숲(공원·녹지) 면적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최저기준(9㎡/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세계 주요도시인 파리(13㎡/인)와 뉴욕(23㎡/인), 런던(27㎡/인) 등과 비교해도 크게 뒤떨어진다. 도시숲은 도시의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기후조절 기능으로 에너지 절감도 가능하다. 쾌적한 도시환경과 휴식공간 제공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지만 도시숲 조성은 현실 여건상 쉽지 않다. 우선 비싼 땅값이 문제다. 자투리 땅을 활용한다고 하지만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학교는 도시녹지를 확충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으로 꼽힌다. 도심내 균일하게 분포돼 있고 공간도 충분하다. 국내에서 학교숲 조성사업은 1999년 민간단체인 생명의 숲 주도로 시작됐다. 1999년 10곳, 2000년 20곳 등 총 30개 학교가 선정된 후 2001년부터 산림청이 가세하면서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2001년부터 녹색자금을 활용한 정책사업으로 추진되면서 지원 대상도 크게 확대됐다. 2003년 한해 동안 127곳을 선정해 지원하는 등 2009년 현재 810개 학교에 대한 조성이 마무리됐거나 진행중이다. 고기연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학교숲은 주변 환경 등을 반영해 담장허물기나 정원조성, 자연학습원 등 형태가 다양하다.”면서 “운동장 주변 10%만 숲으로 조성해도 여의도(22만 9539㎡)를 40개가량 새로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시 동구 성남초등학교는 지난해 아름다운 숲에 선정됐다. 2003년부터 3년간 3000만원을 지원받아 소나무 공원과 숲정이(마을근처에 있는 수풀)숲, 등나무 쉼터 학습장, 은행나무 숲 체험장 등을 조성했다. 교사와 학부모, 지역의 관심 속에 1인 1나무 심기 행사를 통해 학교에 28종 약 7000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 이 학교는 대전의 구도심에 위치한 빈민가로 학생수가 해마다 감소하는 등 열악했지만 숲이 조성된 후 지역의 명소가 됐다. 박영수 교장은 “학교숲이 조성되면서 지역민들이 즐겨 찾는 ‘지역·주민의 학교’로 변모됐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표정이 한층 밝아졌다.”면서 “숲과 나무들을 접하면서 자연히 환경인식도 배우는 만큼 국가적인 사업으로 권장할 필요가 있다.”고 자랑했다. ●학생 집중력·탐구·애교심 향상 인천 문성정보미디어고등학교도 숲 조성이 마무리된 2006년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됐다. 연못 주변에 숲을 조성해 유명 수목원처럼 꾸몄다. 성남초교나 문성미디어고는 교내에 숲을 조성하려는 학교나 지자체들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이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학교숲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인성 및 애교심 등)’을 조사한 결과 숲이 조성돼 있는 학교의 학생들이 호기심과 탐구심, 집중력 등이 강한 것으로 평가됐다. 어린이들의 경우 효과는 더욱 컸다. 교가와 교훈 등 17개 항목을 통한 애교심 평가에서도 숲이 조성돼 있는 학교 학생들의 점수가 월등히 높았다. ●교사·학생·학부모 뜻 반영 중요 내년부터는 학교숲 조성사업에 지방자치단체도 참여하게 돼 한층 내실을 다질 수 있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3000만원이던 학교당 사업비가 6000만원으로 늘어나고, 사업기간도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돼 조기 완공이 가능해졌다. 또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으로 학교숲 코디네이터(115명) 제도가 도입돼 학교숲 조성과 운영관리를 위한 교육과 사후 관리도 강화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지자체가 진행하는 행정주도적인 사업은 학교 구성원들의 참여가 배제된 채 나눠주기식으로 일률적인 예산배정으로 형식적인 사업으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학교숲 가꾸기 사업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면서 “숲을 조성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교사·학생·학부모 등 구성원의 의지를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충남생명의 숲에서 지난해 학교숲 조성지를 조사한 결과 교사와 교직원, 학생들의 참여도가 90%를 넘었다는 게 이를 증명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하림닭고기서 항균제 기준치 12배 나와

    소비자시민모임은 2일 시중에 유통되는 ㈜하림의 닭고기 제품에서 기준치를 최고 12배나 초과한 합성항균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소시모는 지난 6월18일부터 한달 간 서울시내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일반정육점 20곳에서 판매하는 쇠고기 29점, 돼지고기 43점, 닭고기 28점을 수거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잔류물질 검출시험을 실시했다. 시험결과에 따르면 하림의 ‘하림셀치킨’에서 기준치(0.10㎎/㎏)의 4배를 넘는 0.49㎎/㎏의 항균제 ‘엔로플록사신’이 검출됐다.‘숲정이옛날시골닭’에서는 엔로플록사신이 1.27㎎/㎏이나 검출됐다. 기준치의 12배를 넘는 수치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일요다큐 산(KBS1 오전 7시) 분단 이후 베일에 싸여 있던 내금강의 비경이 59년 만에 공개됐다. 금강산은 비로봉이 솟아 있는 중앙 연봉을 경계로 서쪽은 내금강, 동쪽은 외금강, 동단의 해안부는 해금강이다. 외금강은 각양각색의 기암괴석이 마주하며 남성미를 뽐낸다면, 내금강은 부드러운 능선과 청량한 계곡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여성미를 자랑한다. ●개그콘서트(KBS2 오후 8시55분) 400회 특집으로 연기자의 잼 콘서트와 비보이 댄스로 오프닝 무대가 꾸며진다. 기존 코너는 물론 다시보고 싶은 코너와 세바스찬, 복학생, 출산드라 등 ‘봉숭아 학당’의 졸업생들이 ‘봉숭아 학당 총동창회’를 갖는다. 그리고 개그콘서트 400회를 축하하는 강호동, 인순이,DJ DOC 등 게스트도 만나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911년 이탈리아를 출발해 러시아로 가던 관광열차가 갑자기 사라졌다. 그런데 이 열차는 실종 당시 모습 그대로 러시아와 유럽 등지에서 목격된다고 한다. 놀랄 만큼 정교하고 과학적인 유물을 남기고 사라진 마야문명. 마야인의 달력은 2012년까지만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일요일이 좋다-옛날TV(SBS 오후 5시30분) 1980년대 대표적인 미녀스타인 금보라. 그녀가 ‘일요일이 좋다-옛날TV’에서 24년 만에 드라마 ‘안개’를 완벽하게 재현한다.1980년대 초반, 국내를 강타했던 추억의 외화 ‘V’를 선보인다. 또 1970년대 미니스커트를 단속하는 모습도 향수 가득한 ‘오늘의 늬우스’에서 공개한다. ●사랑의 공부방-네발자전거(EBS 오후 6시) 갖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도곡숲정이 공부방 아이들을 만난다. 특히 엄마는 집을 나가고 아빠는 일거리를 찾아 전국을 떠도는 6학년 민호는 할머니와 살아가고 있다. 늘 기죽어 지내던 민호는 공부방에 다니면서부터 씩씩해진 것은 물론, 공부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다. ●인사이드 월드〈다이너마이트 피싱〉(YTN 오전 8시30분) 필리핀 제도 중앙에 위치한 비사얀 해에는 엄청난 종류의 해양 생물체가 서식하고 있다. 하지만 폭발물로 고기를 잡는 ‘다이너마이트 피싱’으로 풍부하고 다양한 해양 생물 자원이 고갈될 위기에 처했다. 어부들은 스스로 자신의 앞날과 가족의 생계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조선시대 여성 관련 의뢰품으로 당시 여성들의 삶에 담긴 비밀을 풀어본다. 여성의 권력을 상징하는 열쇠패. 화려함과 멋스러움 속에 숨겨진 조선시대 여성들의 숨겨진 삶이 공개된다. 우리나라 최초 기생 출신 가수 왕수복. 당시 잡지 ‘삼천리’에서 실시한 인기투표에서 매번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왕수복은 누구인가? ●TV탐험 멋진 친구들(KBS2 오전 9시45분) 1990년 9월 ‘소문난 사람들’편으로 방송을 시작한 이래 16년 동안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그려온 최장수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화려한 스타나 자극적인 갈등 구조 없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MC 전현무와 함께 촬영 현장을 찾아가본다.
  • [김성호기자의 종교건축 이야기] (8) ‘한국천주교 순교1번지’ 전동성당

    [김성호기자의 종교건축 이야기] (8) ‘한국천주교 순교1번지’ 전동성당

    한국 천주교의 역사는 ‘박해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 어디에서나 박해와 그로 인한 희생의 흔적을 쉽사리 찾아볼 수 있다. 전북 전주는 그 가운데서 참수·능지처참 등 극형으로 목숨을 잃은 초기 희생자가 유난히 많아 ‘순교의 땅’으로 통한다. 그 ‘순교의 땅’ 전주에서도 전동성당(전주시 완산구 전동 1가, 주임 김준호 신부, 사적 제288호)은 최초의 순교자를 낸 ‘순교 1번지’에 세워진 호남의 모태 본당이다. 호남 지방의 근대건축물 중 가장 오래되고 웅장한데다 곡선미가 빼어나 ‘호남의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회자되는 성당. 그러나 화려한 명칭과는 다르게 초기 한국천주교의 절절한 사연이 담긴 신앙 증거임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전동성당은 전주 시내에서 전북도청을 관통하는 남문로의 남쪽 끝부분에 오똑 앉아 있다. 초기의 성당들이 대부분 구릉지에 세워진 흐름에서 비켜 평지에 세워진 몇 안 되는 성당이다. 맞은편에 조선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모셔놓은 경기전이 있고 동쪽으로 100여m 떨어진 곳엔 고려 때 쌓은 전주성의 남문인 풍남문이 우뚝 서 있다. 거듭된 천주교 박해로 수많은 신자들이 목숨을 잃은 ‘풍남문’.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과 그의 외종사촌 권상연이 처형당한 곳도 이곳이다. 한국의 초기 천주교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이 바로 ‘분주폐제’(焚主廢祭, 제사를 폐하고 신주를 불태움)와 ‘대박청원’(大舶請願, 선교사를 데려오기 위해 서양선박을 불러들임). 전라도 진산(지금의 충남 금산)에 살던 윤지충은 1791(신해)년 5월 모친상을 당한 뒤 외종형 권상연과 상의해 유교식 조상 제사를 폐지했는데 이는 당시 조정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이른바 ‘진산사건’. 결국 두 사람은 진산에서 체포되어 전주로 압송되었고 ‘풍남문 밖’인 지금의 전동성당 자리에서 참수되어 9일간 풍남문에 내걸렸다. 이곳 신자들 사이에서는 “당시 혹한에도 선혈이 응고되지 않았다.”는 기적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렇게 해서 한국 천주교회의 첫 순교자가 탄생한 것이다.‘대박청원’은 호남의 부호이면서 천주교를 가장 활발하게 전교했던 ‘호남의 사도’ 유항검이 중국에서 사제 영입운동을 전개한 사건. 유항검은 “중국인 주문모 신부를 조선 땅에 잠입시켰다.”는 이유로 대역무도죄와 사학괴수로 몰려 1801년 역시 ‘풍남문 밖’에서 능지처참형을 당해 순교하였다. 전동성당은 윤지충·권상연이 순교한 지 100년이 지난 1891년 봄 두 사람의 순교 터에 본당 터전을 마련해 전교를 시작한 호남의 모태 본당.1908년 초대 주임인 프랑스의 보두네 신부가 성당 건축을 시작, 명동성당을 설계한 프와넬 신부의 설계로 1914년 완공됐다. 당시 일제 통감부는 전주에 신작로를 내기 위해 풍남문 성벽을 헐었는데 보두네 신부가 그 성벽의 돌들을 가져다 성당 주춧돌로 사용했다고 한다. 윤지충·권상연·유항검을 비롯한 순교자들의 목을 효수했던 현장의 돌을 주춧돌로 사용해 순교지와 ‘신앙의 요람’임을 증거하기 위해서였다. 지금도 성당 지하에는 당시 썼던 주춧돌이 성당을 탄탄하게 떠받치고 있다. 공사에는 중국인 벽돌공 100여명이 동원돼 전주성을 헐은 흙으로 벽돌을 구웠고, 석재는 전북 익산 황등산의 화강석을 마차로 운반해 왔다. 목재는 지금의 치명자산에서 벌목해 사용했다고 한다. 전주 시내뿐만 아니라 인근 진안, 장수, 장성 등지의 신자들이 밥을 지어먹을 솥과 양식을 짊어지고 와 공사를 거들었다. 그렇게 해서 성당봉헌식이 열린 것은 1931년. 착공에서 성전봉헌까지 무려 23년이 걸린 것이다. 정면 중앙 종탑부와 양쪽 계단에 비잔틴 풍의 뾰족 돔을 올린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12개의 창이 달린 종탑부와 8각형 창을 낸 좌우 계단의 돔은 이 성당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초기의 적·회색 벽돌색이 그냥 남아 있는 성당 내외벽도 인상적이다. 내부 공간은 서울 명동성당에서처럼 공중 회랑에다 자연채광이 되도록 많은 창을 내었다. 그래서인지 명동성당은 ‘아버지 성당’, 전동성당은 ‘어머니 성당’으로 불리기도 한다. 성당 양측 벽면 18개 창 가운데 신자석을 향한 12개의 색유리창에는 성인품에 오른 103위 한국 순교자 중 전주 숲정이와 서천교에서 희생된 7명의 성인과 본당 주보인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권상연, 유항검과 유관검, 그리고 동정부부 순교자인 유중철·이순이, 본당 초대주임 보두네 신부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이와함께 제대 주위에는 예수의 탄생부터 수난·부활·승천·성령강림·성모승천을 보여주는 색유리가 묘한 조화를 이룬다.‘가장 아름다운 교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신자들의 순례지는 물론 영화계와 결혼을 앞둔 커플들의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다. 강재규 감독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일부분과 영화 ‘약속’중 주인공 박신양·전도연의 결혼식 장면도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1937년 전주교구 설립과 동시에 주교좌 성당으로 격이 오른 전동성당은 한국전쟁 때 북한군에 점령당해 전라북도 인민위원회와 차량 정비소·보급창고로 사용되면서 제대와 성당 내부가 파괴되었다. 민주화의 열기가 뜨겁던 1980년대엔 전라북도 지역 ‘민주화의 성지’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던 중 1988년 10월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하여 동편 2층 회랑이 전소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한국전쟁이 끝난 1955년 북한군에 의해 파괴된 십자가의 길 14처를 복구한 것을 시작으로 여러차례 보수 공사를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다. 원래의 마룻바닥은 1973년 인조석으로 교체되었고 유리창은 1975년에 개수됐다.1992년부터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진행, 부식된 벽돌을 새 벽돌로 교체했고 성당 양측 벽면 창문 18개도 유리화로 새단장했다. 원래 있던 담장도 헐어 시민들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찾을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kimus@seoul.co.kr ■ “얇은 얼음위 걸어가는듯… 유혹 이겨낼수 있도록 기도” 전주는 숱한 순교자를 낸 ‘순교의 땅’으로 유명하지만 그가운데서도 동정부부 유중철·이순이는 빼놓을 수 없는 ‘순교자의 꽃’으로 자주 회자된다. 이 동정부부는 세계 천주교사에서도 이례적인 것으로 외국에까지 알려져 있다고 한다. 유중철은 ‘호남의 사도’로 불리다 전주 남문 밖에서 처형된 유항검의 맏아들이고, 이순이는 조선 태종의 14대손으로 지봉 이수광의 8대손인 이윤하와 권일신의 여동생 사이에서 태어난 인물. 신앙심이 두터운 가계에서 자라난 두 사람은 중국에서 들어온 주문모 신부에 의해 동정부부로 연을 맺었다. 호남 지역 전교길에 나섰던 중국인 주문모 신부가 유항검의 집(완주군 이서면 남계리·일명 초남이)에 머물던 중 유항검의 장남 중철이 동정으로 살겠다는 뜻을 갖고 있음을 알고 혼사를 주선한 것이다.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그 이듬해 초남이 유항검의 집에 내려온 두 사람은 4년간 동정 부부의 생활을 하다가 신유박해 때 처형되는 비운을 맞았다.20세의 나이에 전주 감옥에서 교수형을 당한 이순이가 참수되기 직전 옥중에서 친정 어머니와 언니에게 보낸 편지는 당시 동정부부의 삶이 얼마나 어려웠는 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우리 두 사람은 동정을 지키기로 맹세하고 4년을 오누이처럼 지냈습니다. 그런 중에 육체적인 유혹을 근 십여 차례 받아 하마터면 동정서약을 깰 뻔했어요.”(어머니에게)/“육체적인 유혹이 심해서 마음이 두렵기가 얇은 얼음 위를 걸어가는 듯, 깊은 물가에 서 있는 듯했어요. 주님을 우러러 유혹을 이겨낼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했지요. 주님의 도우심으로 간신히 그 유혹을 떨쳐 동정을 온전하게 지켜내었습니다.”(언니에게) 두 사람이 4년간 동정부부로 살았던 유항검의 집은 유항검 일가가 참형으로 순교한 뒤 조정에 의해 헐려 연못으로 변했다. 조선시대 중죄인에게 가해지는 파가저택(破家宅)이 된 것이다. 지금 그 터에는 작은 웅덩이 하나가 남아 있어 천주교계에서 성지로 가꾸고 있다. 유항검과 유중철·이순이 동정부부의 무덤은 전주 교동의 치명자산(중바위)에 있으며 여기에는 국내 신자뿐만 아니라 외국인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MBC 향토색 짙은 다큐物 풍성

    MBC는 이달중 각종 다큐멘터리를 풍성하게 내보낸다.매주 월·화 오전 11시에 방송하는 ‘특선 다큐멘터리’로,지방사들이 제작했다.따라서 지방별 특성을 잘 알 수 있다. 2,3일에는 마산 MBC에서 제작한 ‘남해안의 식물’이방송된다.1부 ‘벼랑끝의 상록 활엽수’는 한반도 남부지역 고산생물을 다룬다.이 프로는 “남해안 일대는 식물분포상 상록 활엽수가 주종을 이루는 곳이지만 인간의 생활이 자연생태를 바꿔놓고 있다”고 고발한다.2부 ‘숲정이에 깃든 삶’은 선조들의 식물자원 활용방식과 현재의 것을 비교한다. 둘째주인 9일에는 여수MBC가 만든 ‘차와 차문화’편이 나간다.이 프로는지역 특산물인 녹차의 유래와 효능을 살펴보고,한중일 3국의 차문화를 비교한다.이 프로는 차문화가 일본에서 수입된 것이 아니라 ‘전통’임을 확인시켜 준다.10일에는 대구MBC의 ‘공룡의 땅 경상분지’.신생대 공룡의 낙원이었던 영남지역을 둘러보고,이 곳과 일본최대의 공룡화석 단지인 후쿠이시 지역이 함께 붙어있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낸다. 세째주인 16일에는 마산MBC의 ‘우토로 사람들’편이 방송된다.일본에 있는 한국인 징용마을 ‘우토로’.이 곳 주민인 재일교포들은 최근 일본법정의‘토지명도소송’에서 패소해 다른 곳으로 보금자리를 옮겨야 하는 위기를맞고 있다.이 사건을 통해 한·일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다.17일은 ‘고려장은 있었는가’로,충주MBC가 제작했다.일흔살이 넘은 노인을 산속에 버린 고려장의 역사적 근거를 파헤친다.이 프로는 고려장이라는 악습이 한국에없었으나 일본인들이 이를 날조해냈다고 주장한다. 허남주기자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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