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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 감고 쿨쿨” 생방송 중 턱 괴고 잠든 앵커 “악몽”…응원 쏟아진 이유 [월드픽]

    “눈 감고 쿨쿨” 생방송 중 턱 괴고 잠든 앵커 “악몽”…응원 쏟아진 이유 [월드픽]

    두 딸을 키우고 있는 미국 폭스뉴스 앵커가 새벽 생방송 도중 턱을 괴고 잠든 모습이 전파를 타며 화제가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폭스 13’의 앵커 도미니크 딜런(32)이 생방송 ‘굿모닝 멤피스’ 진행 중 잠이 들었다. 딜런이 두 손으로 턱을 받친 채 조용히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은 약 5초간 생중계됐다. 화면이 전환된 뒤 정신을 차린 딜런은 책상 밑에서 자신의 팔을 꼬집으며 자책했다. 공동 진행자인 어니 프리먼 앵커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님이 여기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 겨우 진행을 마치고 광고 시간이 되자, PD가 그에게 다가와 밝은 목소리로 “지금 당신은 엄청난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에는 딜런의 잠든 사진이 이미 퍼져 있었고, 그는 “악몽 같다”고 생각했다. 2019년부터 폭스 13에서 근무해 온 딜런은 지난 4월 출산휴가에서 복귀해, 두 아이의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워킹맘이었다. 그는 평소 오전 4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새벽 아침 뉴스 방송을 준비하기 위해 오전 1시 30분에 일어난다. 방송사고 전날 밤 딜런은 남편의 철도회사 야간 연장 근무로 혼자 육아를 맡아야 했고, 이앓이를 하던 생후 8개월 둘째 딸을 재우느라 밤 11시가 지나서야 겨우 잠자리에 들었다. 2시간 30분밖에 자지 못한 채 다시 출근길로 향한 딜런은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생방송 중 눈이 감긴 것이다. 딜런은 온라인상에서 비난이 쏟아질 것이라 예상하고 마음을 졸였지만, 실제로는 워킹맘과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모든 엄마가 공감할 거다”, “그에게는 어린 자녀가 둘이나 있다. 좀 너그럽게 대해야 한다”, “그저 힘든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라며 그에게 응원을 보냈다. 이후 딜런은 미국 NBC의 유명 아침 프로그램 ‘투데이’에도 초청됐다. 그는 당시 심경에 대해 “정말 망연자실했다”면서도 많은 시청자들의 응원에 대해 “내가 아직 꿈꾸고 있나 착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딜런은 “열심히 일하는 수많은 부모들이 있다”며 “직장에 출근해 100%를 쏟아붓고 집에 돌아가서도 또 다른 풀타임 직업처럼 가족에게도 100%를 다하고 있다”고 모든 워킹맘들을 응원했다. 소속 방송사 폭스 13은 “딜런은 해가 뜨기도 전에 시작하는 업무와 어린 자녀 육아라는 과제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고 애쓰고 있다”며 “시청자들이 딜런에게 보여준 지지와 너그러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 [정정엽의 마음 처방] 폭염에 지친 뇌를 회복하려면

    [정정엽의 마음 처방] 폭염에 지친 뇌를 회복하려면

    우리 몸은 평소에 열을 방출해 체온을 낮춘다. 하지만 기온이 35도를 넘으면 공기 온도가 피부 온도보다 높아져 이 자연스러운 냉각 방식이 작동을 멈춘다. 오히려 바깥의 열이 몸 안으로 침투하기 시작한다. 뇌의 시상하부는 이를 생존에 대한 위협으로 인지하고 적색경보를 발령한다. 이때부터는 땀을 흘려 기화열로 체온을 낮추는 증발 시스템에 의존하게 된다. 체온 조절을 위해 뇌가 에너지를 끌어다 쓰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뇌는 뜨겁고 답답한 감각을 지속 감시한다. 땀, 갈증, 심박 증가, 피부의 끈적임 같은 내부 신호가 주의를 끌어당긴다. 뇌가 ‘너무 덥다’는 신체 신호를 처리하는 데 점유되는 것이다. 판단하고, 결정하는 데 써야 할 연료를 냉방에 소진한다. 이렇게 소진해 버린 에너지는 수면을 통해 다시 채워야 한다. 잠들기 직전 손발의 혈관이 확장되면서 몸 중심부의 열이 말초로 흘러나가고 심부 체온이 약 1도 떨어져야 잠이 시작된다. 깊은 서파 수면을 하기 위해서도 이 상태가 이어져야 한다. 하지만 열대야는 이런 숙면 기회마저 뺏어버린다. 소모한 에너지도 다시 채우지 못하고 낮 동안 축적된 뇌의 노폐물도 씻어내지 못하게 된다. 폭염 속에서 이유 없이 무기력해지고, 안개 낀 듯 멍해지고, 일처리가 잘 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름에 휴가가 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심리학자 캐플런 부부는 우리를 사로잡는 자극을 두 가지로 나누었다. 하나는 ‘거친 매혹’이다. 화려한 볼거리, 매콤한 음식과 술처럼 주의를 완전히 장악해 다른 생각이 들어설 틈을 주지 않는다. 다른 하나는 ‘부드러운 매혹’이다. 흔들리는 나뭇잎, 흐르는 물소리, 떠가는 구름처럼 힘들이지 않고 시선이 머무는 자극이다. 지친 뇌를 회복시키는 것은 오직 후자뿐이다. 전자는 주의를 붙잡을 뿐 채워 주지는 않는다. 제대로 된 여름휴가는 화려할 필요가 없다. 시원한 새벽 산책 삼십 분, 창밖의 나무를 오래 바라보는 시간,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오후. 뇌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자극이 아니라 조용한 여백이다.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분들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매일 반복되는 짧은 쉼이 필요하다. 신경과학자 브루스 매큐언은 스트레스가 몸에 남기는 흔적을 ‘알로스타틱 부하’라 이름 붙였다. 스트레스 자체가 해로운 것이 아니라 회복할 시간 없이 다음 스트레스가 이어질 때 몸과 뇌에 마모가 쌓인다는 것이다. 심리학의 기본 법칙 중 하나인 ‘누적 부하의 법칙’이다. 스트레스는 크기보다 지속 시간이 더 문제다. 오전에 5분, 오후에 5분, 손을 찬물에 담그고 창밖을 보는 시간을 하루에 몇 번씩 흩어놓자. 짧아도 좋다. 다만 규칙적이어야 한다. 우리 뇌는 긴 회복 한 번보다 짧은 회복 여러 번에 더 잘 반응한다. 마지막으로 너무 더운 날에는 고향에 홀로 계신 아버지, 어머니에게 안부 전화를 하자. 에어컨은 틀었는지, 물은 드시고 있는지 시시콜콜 물어보자. 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의 뇌는 자신이 뜨거운 상태인지, 물을 마셔야 되는 상태인지도 모를 수 있다. 정정엽 광화문숲 수면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장위뉴타운 주민들 모두 모이세요

    장위뉴타운 주민들 모두 모이세요

    서울 성북구는 장위동 일대 장위뉴타운 5개 아파트 단지 연합으로 열리는 ‘제2회 장위뉴타운 모두모여 페스티벌’이 오는 22일 열린다고 6일 밝혔다. 페스티벌은 지난해 장위동 5개 아파트 단지(꿈의숲아이파크,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 꿈의숲대명루첸, 꿈의숲코오롱하늘채) 주민 주도로 시작됐다. 5000가구가 어우러지는 화합의 마당으로,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올해도 진행된다. 차 없는 거리와 간대어린이공원 일대에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대형 워터슬라이드와 물놀이 공간이 조성된다. 체험 부스와 풍성한 먹거리 장터, 문화 공연 등도 마련했다. 지난해 첫 행사는 화합 붓글씨 퍼포먼스, 입주민 재능기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주민 소통의 물꼬를 텄다. 장위뉴타운 주민 이모(38)씨는 “2024년 이사 온 후 이웃과 소통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지난해 축제를 계기로 마음을 열고 친하게 지내는 이들이 생겨 참 좋았다”고 전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 주도의 공동체 활성화 사업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구 차원의 행정·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폭염 가뭄에 바짝 마른 숲, 여름 산불 ‘비상’

    40도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폭염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여름철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다. 지속되는 가뭄에 산림 내 습도가 낮아져 숲이 수분을 머금는 ‘녹색댐’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6일 산림청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대구 달성군 하빈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같은 날 경북 영천시 청통면의 한 폐기물 재활용 공장에서 난 불은 인근 야산으로 번졌다가 1시간여 만에 잡혔다. 이 밖에도 울산 울주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열흘 동안 산불이 3건이나 발생했다. 전북 김제에서는 만경강 인근 갈대밭에서 불이 나 17시간 만에 200㏊를 태우고 진화됐다. 여름 산불의 증가세는 통계로도 나타난다. 산림청 국가산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6월에서 8월 사이 발생한 산불은 2023년 12건에 불과했으나, 2024년 35건, 지난해 46건으로 해마다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이날 기준 28건의 여름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청은 전날 전국 소방관서에 발령 중이던 화재위험경보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전국 단위의 ‘심각’ 발령은 2022년 울진·삼척 대형 산불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지자체도 여름 산불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시는 지난달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인력을 확충했고, 경남도는 각 시군에 공문을 보내 여름 산불 예방 종합대책 수립을 당부했다. 울산시 역시 군구와 함께 농가 및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불법 소각 행위 단속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산불 원인이 폭염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산림 내 수분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경남은 6~7월 강수량이 162㎜로, 평년 483㎜의 33.5%에 그쳤다. 울산은 지난달 강수량이 28.0㎜로 평년 234.1㎜의 12%에 불과했다.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숲이 머금고 있던 수분이 말라 작은 불씨로도 산불로 번지는 ‘산불 포텐셜’(가능성)이 커진 상태”라며 “실화나 방화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고 예방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자연발화 가능성은 낮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산불 추이를 예의 주시 중”이라며 “자연발화 가능성 등 기후 변동에 따른 유의미한 변화가 확인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 장위뉴타운 주민들 ‘제2회 모두모여 페스티벌’…오는 22일 개최

    장위뉴타운 주민들 ‘제2회 모두모여 페스티벌’…오는 22일 개최

    서울 성북구는 장위동 일대 장위뉴타운 5개 아파트 단지 연합으로 열리는 ‘제2회 장위뉴타운 모두모여 페스티벌’이 오는 22일 열린다고 6일 밝혔다. 페스티벌은 지난해 장위동 5개 아파트 단지(꿈의숲아이파크,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 꿈의숲대명루첸, 꿈의숲코오롱하늘채) 주민 주도로 시작됐다. 5000가구가 어우러지는 화합의 마당으로,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올해도 진행된다. 차 없는 거리와 간대어린이공원 일대에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대형 워터슬라이드와 물놀이 공간이 조성된다. 체험 부스와 풍성한 먹거리 장터, 문화 공연 등도 마련했다. 지난해 첫 행사는 화합 붓글씨 퍼포먼스, 입주민 재능기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주민 소통의 물꼬를 텄다. 장위뉴타운 주민 이모(38)씨는 “2024년 이사 온 후 이웃과 소통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지난해 축제를 계기로 마음을 열고 친하게 지내는 이들이 생겨 참 좋았다”고 전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 주도의 공동체 활성화 사업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구 차원의 행정·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40도 폭염에 가뭄까지…바짝 마른 숲에 여름 산불 ‘위험 고조’

    40도 폭염에 가뭄까지…바짝 마른 숲에 여름 산불 ‘위험 고조’

    40도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폭염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여름철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다. 지속되는 가뭄에 산림 내 습도가 낮아져 숲이 수분을 머금는 ‘녹색댐’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6일 산림청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 18분쯤 대구 달성군 하빈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같은 날 경북 영천시 청통면의 한 폐기물 재활용 공장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졌다가 1시간여 만에 잡혔다. 이 밖에도 울산 울주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열흘 동안 산불이 3건이나 발생했다. 전북 김제에서는 만경강 인근 갈대밭에서 불이 나 17시간 만에 200㏊를 태우고 진화됐다. 여름 산불의 증가세는 통계로도 나타난다. 산림청 국가산불정보시스템을 살펴보면 6월에서 8월 사이 발생한 산불은 2023년 12건에 불과했으나, 2024년 35건, 2025년 46건으로 해마다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이날 기준 28건의 여름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청은 전날 전국 소방관서에 발령 중이던 화재위험경보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전국 단위의 화재위험경보 ‘심각’ 발령은 2022년 울진·삼척 대형 산불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지자체도 여름 산불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시는 지난달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인력을 확충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했다. 경남도는 각 시·군에 공문을 보내 여름 산불 예방 종합대책 수립을 당부했다. 울산시 역시 구·군과 함께 농가 및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한 단속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산불의 원인이 폭염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산림 내 수분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대구의 경우 6~7월 강수량이 165.1㎜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411.7㎜)의 40% 수준이다. 경남의 경우 같은 기간 강수량이 162㎜로 평년 483㎜의 33.5%에 그쳤다. 울산은 지난달 강수량이 28.0㎜로 평년 234.1㎜의 12%에 불과했다.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비가 오지 않으면서 숲이 머금고 있던 수분이 말라 작은 불씨로도 산불로 번지는 ‘산불 포텐셜’(가능성)이 커진 상태”라며 “실화나 방화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고 예방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자연발화 가능성은 낮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산불 추이를 예의 주시 중”이라며 “자연발화 가능성 등 기후 변동에 따른 유의미한 변화가 확인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 마운틴TV ‘침묵의 숲’, 방미심위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

    마운틴TV ‘침묵의 숲’, 방미심위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

    마운틴TV는 UHD 다큐멘터리 ‘침묵의 숲’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선정하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해안선’, ‘한국의 강’, ‘대멸종의 시대, 숲’에 이어 마운틴TV의 네 번째 선정이다. 침묵의 숲은 생물다양성 감소로 변화하는 생태계를 ‘소리’라는 시각으로 조명한 환경 다큐멘터리다. 약 2년에 걸친 취재와 계절별 현장 기록, 정교한 음향 채집을 통해 멸종위기 생물과 숲의 변화를 담아냈다. 방미심위는 이 작품이 자연의 소리와 생태계 질서를 깊이 있게 관찰하며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감소 문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환경 보전과 인간·자연의 공존 가치를 환기했다고 평가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방송프로그램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인 침묵의 숲은 국내외 30여 곳에서 촬영됐으며, 2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배우 유지태가 내레이션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나수정 PD는 “서식지 감소로 사라져가는 생명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 한국임업진흥원, ‘2026 산림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 시상

    한국임업진흥원, ‘2026 산림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 시상

    한국임업진흥원은 지난 5일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와 함께 ‘2026년 산림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산림 공공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창의적인 제품·서비스와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사 결과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 5개 팀과 아이디어 기획 부문 5개 팀 등 총 10개 팀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에서는 대상 2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6점이 수여됐다. 부문별 대상은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에서 AI 기반 생물 식별 및 생태 데이터 수집 서비스를 개발한 ‘퍼미션랩스’와 산불·기상·수질 데이터를 활용해 수질 악화를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안한 ‘준영이는 숲요정’이 수상했다. 한국임업진흥원장상인 최우수상은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의 ‘B.G.G.’와 아이디어 기획 부문의 ‘온폴로지’가 받았다. B.G.G는 맞춤형 등산 코스 추천 서비스를 개발했고, 온폴로지는 산림경영 의사결정 지원 서비스를 제안했다. 한국임업진흥원은 수상팀에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우수팀의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본선 참가도 지원할 예정이다. 최무열 한국임업진흥원장은 “산림 공공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우수 아이디어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창업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누구나 편리하게 누리는 산림복지’…이천시, 온천공원 도시숲 ‘무장애 나눔길’ 조성

    ‘누구나 편리하게 누리는 산림복지’…이천시, 온천공원 도시숲 ‘무장애 나눔길’ 조성

    경기 이천시는 온천공원 도시숲을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 ‘온천공원 산림복지 도시숲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을 모두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진암공원에 이어 올해 온천공원 도시숲 조성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녹색자금(복권위원회 복권기금)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휠체어와 유모차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데크길 80m 조성 ▲노후 시설 개선을 위한 무장애 화장실 새 단장(리모델링) ▲이용객 편의를 위한 주차장 보수 등 공원 이용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무장애 데크길은 경사를 최소화하고 이동 편의성을 높여 누구나 안전하게 숲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또한 주차장을 정비해 차량 이용객의 안전성과 이용 편의를 높였다. 성수석 시장은 “이번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을 통해 온천공원이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열린 산림복지 공간으로 거듭났다”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숲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하나의 사건, 네 명의 시선… 무엇이 진실일까

    하나의 사건, 네 명의 시선… 무엇이 진실일까

    비틀어 세운 기둥 네 개가 액자 같은 공간을 만들고, 그 주변에 의자 네 개가 놓인다. 단출한 무대 틀은 심문의 자리였다가 곧 네 남매가 각자 들어앉은 기억의 방으로 바뀐다. 네 개의 방을 각각의 버전으로 만들어 하나씩 열어 보이는 심리 스릴러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서윤미 연출·극작·작곡)는 이번 여덟 번째 시즌에서 올라운드 버전으로 네 이야기를 모두 올린다. 1926년 대저택 화재에서 살아남은 네 남매와 사라진 보모 메리 슈미트를 중심으로 한 이 창작 뮤지컬은 2012년 초연 이후 세 개 버전과 완결판 개념의 마지막 버전을 따로 선보여왔다. 지난 6월 18일 서울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한스-메리포핀스 살인사건을 위한 변호’로 문을 연 이번 시즌은 ‘헤르만-모래 사나이가 나오는 꿈’(8월 9일까지), ‘요나스-숲의 기억’(8월 14~23일)을 거쳐 ‘안나의 방-두 개의 책상’(8월 28일~9월 6일)에서 흩어져 있던 이야기가 하나의 흐름으로 모인다. 첫 주자였던 한스 버전의 중심에는 사건의 실체와 각자의 기억을 묻는 질문이 놓였다. 변호사가 된 한스가 사건의 진실을 접하고 답을 좇는 사이 독일 나치의 인체실험이 드리운 그늘이 드러나면서 조각난 증언을 맞춰가는 과정이 꽤 신선하다. 한스 역 박정원은 논리로 무장한 변호사의 외피가 벗겨지는 순간을 설득력 있게 쌓아 올리고, 윤승우(헤르만), 이한별(안나), 정지우(요나스)의 노래와 연기도 고르게 안정적이다. 홍륜희의 메리는 공포와 온기를 한 몸에 품어 사건의 무게를 홀로 떠받친다. 어두운 이야기인데도 끝내 따뜻하다는 인상이 남는 것은 그 온도 덕이다. 화자만 바꿔 같은 사건을 되풀이한 버전 구성은 재관람을 노린 장치가 아니라 주제와 심리를 표현하는 방식의 차이다. 기억은 제각각 편집되고, 진실은 한 사람의 시선 안에 온전히 담기지 않는다. 화가 헤르만이 작업실에서 털어놓는 악몽 속 모래 사나이는 소설가 E T A 호프만(1776~1822)의 작품에서 비롯된 공포이자 죄의식의 얼굴이다. 막내 요나스에게는 아무 말도 말라며 옥죄는 숲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한 편만 봐도 이야기를 꾸릴 수 있지만, 앞의 질문을 통과한 뒤 ‘안나의 방’에 들어서면 행복과 구원에 대한 답이 한결 또렷하게 잡힌다. 대단히 잔혹한 장면은 없지만 소재가 무거워 17세 이상 관람가에 트리거 경고를 따로 안내한다. 한스는 박정원·문경초·유태율, 헤르만은 윤승우·원태민·박준형·김경록, 안나는 이한별·이정화·이재림, 요나스는 진호·조성필·정지우, 메리 역은 류수화·안유진·홍륜희가 연기한다.
  • 폭염·가뭄에 멈춘 물놀이장…생활용수 확보 ‘비상’

    폭염·가뭄에 멈춘 물놀이장…생활용수 확보 ‘비상’

    역대급 폭염과 가뭄으로 남부 지역이 생활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어린이 물놀이장 운영을 일부 또는 전면 취소하고 있다. 경북 청도군은 물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군민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화양읍에 있는 ‘빛나래상상마당 어린이 물놀이장’을 축소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군은 우선 물 소모량이 많고 지속적인 급수가 필요한 ‘유아용 물놀이장’과 ‘실개천’의 주중 운영을 중단한다. 그러나 방학 기간 해당 시설 방문을 계획한 주민들을 위해 평일에는 ‘어린이 물놀이장’을 최소한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대신 주말에는 실개천을 제외한 다른 물놀이 시설은 정상 운영한다. 이 시설은 최근 주말과 평일 구분 없이 하루 평균 400명 안팎이 찾고 있다. 경남 산청군은 지난 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단성면 묵곡생태숲 일원에서 운영할 예정이었던 ‘묵곡생태숲 어린이 물놀이장’ 운영을 전면 취소했다. 애초 산청군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어린이 물놀이장 개장을 준비해 왔다. 에어 풀장·워터슬라이드 등을 설치하고, 지난달 30일부터 사전 예약도 진행했다. 하지만 폭염이 지속되면서 물 사용량이 급증해 지역 내 생활용수 공급에 경고등이 켜지자, 결국 취소 결정을 내렸다. 실제 지난 3일 오전 10시 기준 산청군 단성정수장 수위는 1.9m 수준이다. 만수위인 3.9m 대비 2m, 평상시 수위인 3m에 비해서는 1.1m 정도 떨어진 수치다. 생활용수 공급 위험 수위인 1m까지 0.9m 정도만 남은 상태다. 아직 위험 단계는 아니지만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장담하기 어렵다. 산청군 관계자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 소중한 여름 추억을 주기 위해 준비했던 물놀이장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돼 안타깝다”고 했다.
  • “제주의 숨골 지키자”… 고향사랑기부로 곶자왈 사유지 산다

    “제주의 숨골 지키자”… 고향사랑기부로 곶자왈 사유지 산다

    제주도가 제주의 대표 생태자산인 곶자왈을 보전하기 위해 고향사랑 지정기부를 통해 사유지 매입에 나선다. 기부자가 사업을 직접 지정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총 20억원을 모아 곶자왈 8만㎡를 공공자산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제주의 숨골, 함께 지키는 제주시 곶자왈’과 ‘제주의 숨골, 함께 지키는 서귀포시 곶자왈’ 등 2개 고향사랑 지정기부 사업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사업별 목표액은 각각 10억원으로 총 20억원이다. 곶자왈은 숲을 뜻하는 ‘곶’과 덤불을 뜻하는 ‘자왈’이 합쳐진 제주 방언이다. 화산암 지형 위에 형성된 독특한 숲으로 제주 지하수 함양의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꼽힌다. 도는 이번 지정기부를 통해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각각 약 4만㎡씩 모두 8만㎡의 사유지 곶자왈을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한 토지는 공공자산으로 관리해 난개발을 막고 지속적인 보전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말 전국 기부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제주시 5억원, 서귀포시 5억원 등 총 10억원의 모금이 이뤄진 바 있다. 올해는 이 기부금 10억원과 자체 예산 13억원 등 총 23억원을 투입해 사유지 곶자왈 4필지 7만 3955㎡를 매입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정기부는 기부자가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와 사업을 직접 선택해 기부하는 제도다. 목표액이 달성되면 모금 기간이 남아 있어도 곧바로 사업이 추진된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이나 전국 농·축협, 농협은행 영업점을 통해 할 수 있다. 개인은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 20만원 이하는 44%, 20만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부금의 30% 범위에서 지역 특산품 등 답례품도 제공된다. 연간 10만원 이상 기부하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탐나는 제주패스’도 발급된다. 공영관광지 32곳 무료 또는 할인, 한라산 탐방예약 별도 정원 이용, 민영관광지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속 기부자는 기부 연차에 따라 동반 이용 대상도 최대 3명까지 확대된다. 임홍철 도 기후환경국장은 “고향사랑기부는 제주의 자연을 지키는 데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제도”라며 “제주의 생명과 지하수를 품은 곶자왈을 미래세대에 온전히 물려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기준 제주도가 59억 3000만원으로 29.9㏊, 산림청이 642억원으로 546.6㏊, 곶자왈공유화재단이 144억 5000만원으로 116.5㏊ 등 총 845억 8000만원을 들여 693㏊를 도민 자산으로 확보했다.
  • 제천의 숨은 명산, 감악산의 기암괴석과 능선 [두시기행문]

    제천의 숨은 명산, 감악산의 기암괴석과 능선 [두시기행문]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과 원주시 신림면에 걸쳐 솟아 있는 감악산(954.5m)은 정상에 오르면 사방으로 펼쳐지는 파노라마 조망과 험준한 암릉미로 산꾼들 사이에서 이름난 명산이다. 산 이름은 ‘검은 빛을 띠는 바위산’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이는 산 전체가 화강암 기반의 거대한 암봉과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멀리서 보면 짙고 묵직한 빛깔을 띠기 때문이다. 해발 954.5m의 높이는 결코 낮지 않으며, 인근의 치악산이나 백운산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산세를 자랑한다. 감악산 산행의 핵심은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기암괴석과 바위 지대다. 산행은 대개 제천 봉양읍 명암리에서 시작하는데, 초입부터 울창한 활엽수림이 펼쳐져 자연스러운 숲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고도를 높여 중턱에 이르면 산의 이름답게 거대한 바위들이 얼굴을 드러낸다. 특히 정상부로 향하는 능선길은 크고 작은 바위들이 병풍처럼 펼쳐지며, 발을 딛는 곳마다 깎아지른 절벽이 나타나 긴장감과 동시에 짜릿한 산행의 재미를 선사한다. 정상인 감악산 정상석에 서면 북쪽으로는 치악산의 장쾌한 능선이, 남쪽으로는 제천의 들판과 월악산 일대까지 한눈에 조망된다. 지질학적으로 감악산은 기반암인 화강암이 오랜 기간 풍화와 침식을 거치며 독특한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정상부 주변의 바위들은 층리가 발달하여 마치 책을 겹겹이 쌓아 올린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감악산만의 특징적인 지형 요소다. 산행로 곳곳에는 바위틈을 비집고 자라난 노송들이 암벽과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연출한다. 특히 능선 위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주변 산군들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요충지로, 백두대간의 줄기가 어떻게 뻗어 나가는지를 관찰하기에도 좋다. 산행 코스는 크게 명암리에서 정상으로 올랐다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와, 원주 신림면 방면으로 연계하는 종주 코스로 나뉜다. 등산로가 아주 잘 정비된 편은 아니기에 산행 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며, 특히 정상부 근처의 암릉 구간은 경사가 가파르고 발밑이 미끄러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여름철에는 우거진 숲 때문에 시야가 제한될 수 있으나, 가을에는 산 전체를 뒤덮는 단풍과 암벽의 조화가 뛰어나고, 겨울에는 눈 덮인 바위산의 웅장한 설경을 감상할 수 있어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하산 후에는 제천 지역의 특색을 살린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산행 기점인 봉양읍 인근은 약초의 고장 제천의 중심지인 만큼, 각종 약재를 넣어 우려낸 육수와 함께 즐기는 오리 백숙이나 정갈한 산채정식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제천의 맑은 물과 공기로 재배한 재료들을 사용한 음식들은 산행으로 소모된 에너지를 회복하기에 충분하다. 감악산은 단순히 높이만 내세우는 산이 아니라, 암벽과 숲, 그리고 주변 산군과의 조화로운 풍경을 통해 등산 본연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장소다.
  • 홍천강이 빚어낸 수태극의 비경, 홍천 금학산 [두시기행문]

    홍천강이 빚어낸 수태극의 비경, 홍천 금학산 [두시기행문]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과 남면에 걸쳐 아담하게 솟아 있는 금학산(652m)은 높이는 비록 해발 1000m가 넘는 거대한 고산들에 비해 낮지만, 그 정상에서 품어내는 풍광의 깊이만큼은 어떠한 명산에도 뒤지지 않는 묵직한 서사를 간직한 산이다. 과거 멧돼지들이 물을 먹기 위해 모여들던 버럭바위에서 유래해 ‘버럭산’으로도 불렸던 이곳은, 산의 형상이 마치 학이 날개를 접고 포근하게 내려앉은 모습과 같다 하여 ‘금학’이라는 고결한 이름을 얻었다. 첩첩이 쌓인 강원 중부의 산군들 사이에서 홀로 의젓하게 솟아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금학산은, 거친 숲길을 헤치고 오른 이들에게 대한민국에서 유일무이한 대자연의 예술품을 선사한다. 금학산 산행의 묘미는 노일분교를 비롯한 아늑한 들머리에서 출발하여 숲의 정취를 느끼며 정상을 향해 묵묵히 고도를 높여가는 능선 길에 있다. 산행 초입의 완만한 숲길을 지나 본격적인 오르막 구간으로 접어들면, 흙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가파른 경사가 등산객들을 기분 좋게 만든다. 정상을 코앞에 두고 마주하게 되는 밧줄 구간과 거친 암릉은 산행의 짜릿한 긴장감과 함께 온몸으로 산을 오르는 성취감을 안겨준다. 묵묵히 발걸음을 옮겨 마침내 능선에 다다르면, 험준한 산행의 피로를 단숨에 잊게 만드는 경이로운 풍경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특히 금학산 정상에 오르면 이 산이 품고 있는 가장 압도적인 비경인 수태극의 전경과 마주하게 된다. 정상 전망대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푸른 홍천강의 물줄기가 휘돌아 나가며 완벽한 태극 문양을 그려내는 기적 같은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자연이 수천 년의 세월 동안 흘러내리며 스스로 빚어낸 거대한 태극의 서사는, 발아래로 굽이치는 강물과 주변의 첩첩한 산군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잊지 못할 깊은 전율과 감동을 안겨준다. 산행의 여운을 깊이 갈무리하기에 좋은 주변 명소들은 금학산의 매력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하산 후에는 홍천강의 맑은 물줄기를 따라 이어지는 강변의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하거나, 인근의 유서 깊은 유적지와 자연 친화적인 산책로를 거닐며 차분하게 사색에 잠기는 것을 추천한다. 물길을 따라 넌지시 이어지는 잔잔한 풍경들은 산행의 긴장감을 부드럽게 감싸 안아준다. 마을로 내려오면 이 지역의 맑은 물과 넉넉한 인심으로 빚어낸 고소한 두부 요리들과 메밀로 만든 투박하지만 진한 국수 한 그릇이 반기고 있다.
  • 비단뱀 뱃속서 숨진 채 발견된 남성… 주민들이 찾아내 시신 수습 [월드픽]

    비단뱀 뱃속서 숨진 채 발견된 남성… 주민들이 찾아내 시신 수습 [월드픽]

    집으로 돌아가던 농부가 거대한 비단뱀에게 잡아먹혀 뱃속 시신으로 발견되는 일이 인도네시아에서 벌어졌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매체 베리타사투에 따르면 말루쿠우타라주(북말루쿠주)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술라 제도 동북 망골 지구의 한 마을에 거주하는 40세 남성 하심 렘베시가 전날 오후 8시 30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남성은 사건 당일 저녁 인근 마을을 떠나 집으로 향했으나, 집에 도착하지 않자 그의 가족과 마을 주민들이 인근 수색에 나섰다. 수색대는 그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도로 주변을 찾다가 혈흔과 소지품을 발견했다. 인근 숲에서 몸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 거대한 비단뱀도 찾아냈다. 마을 주민들은 경찰의 도움을 받고 비단뱀의 배를 갈랐다. 비단뱀은 저항했으나, 머리와 꼬리를 베어 제압당했다. 비단뱀의 뱃속에서는 파랗게 변한 남성의 시신이 나왔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해 주민들과 수색 작업을 함께 벌이고 시신을 수습했다”며 “피해자는 마을 장례식장으로 옮겨져 매장됐다”고 전했다. 사람에 대한 비단뱀의 치명적인 공격은 극히 드물게 일어나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그물무늬비단뱀이 서식하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이같은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비단뱀과 관련한 사건 대부분은 사람들이 숲이나 농장에서 홀로 일할 때 비단뱀과 마주치게 되는 시골 지역에서 보고된다. 그물무늬비단뱀은 수컷은 보통 3~4m, 암컷은 5~6m까지 자라며 7m 내외까지 성장하는 개체도 있다. 독은 없으나 힘과 치악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북서울꿈의숲 데크길 걸으며 힐링하세요”

    “북서울꿈의숲 데크길 걸으며 힐링하세요”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 폭염 속에서도 뜨거운 햇볕을 피해 산책을 할 수 있는 데크숲길이 생겼다. 서울시 북부공원여가센터는 북서울꿈의숲 내 벽오산 일대에 청량한 숲을 느낄 수 있는 데크숲길 500m와 조망 공간 4곳을 신설했다고 4일 밝혔다. 북서울꿈의숲은 북측 벽오산과 남측 오패산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경관이 특징이다. 데크숲길은 벽오산 산림을 최대한 보전하고 시민들이 편안하게 산책을 즐기며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길 중간에는 창녕위궁 재사(문화유산)를 시작으로 월영지(대형연못) 및 애월정(전통정자), 월광폭포 및 청운답원(잔디광장) 등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도 신설됐다. 데크숲길 건너편인 오패산 일대에는 잔디광장인 청운답원 인근의 1500㎡ 규모의 야외데크 카페공간을 깔끔하게 정비해 개방했다. 박미애 북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앞으로도 공원시설을 계속 개선해 시민들이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편안히 휴식할 수 있는 공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원정도박에 불법사채, 자수하겠다” BJ 철구, 60억원대 사기 혐의 경찰 조사

    “원정도박에 불법사채, 자수하겠다” BJ 철구, 60억원대 사기 혐의 경찰 조사

    원정 도박을 하며 불법 사채까지 썼다는 사실을 실토한 유명 BJ(인터넷 방송인) 철구(36·본명 이예준)가 60억원대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철구를 고소한 사건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고소인은 철구와 함께 방송을 했던 또 다른 인터넷 방송인과 관련 법인으로, 철구로부터 60억원가량의 피해를 입었다고 고소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철구가 돈을 갚을 능력이 없으면서도 이를 속이거나 감추고 거액을 빌려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장 내용과 고소인 진술 등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철구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철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SOOP(숲·옛 아프리카TV)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필리핀에서 도박을 하고 불법 사채를 썼다”며 경찰에 자수할 것이라고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재작년부터 필리핀에 가서 일주일에 10억원 이상을 (도박에) 썼다”면서 자금이 부족해지자 후원자 등으로부터 돈을 빌려 ‘돌려막기’를 하고, 불법 사채까지 썼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1월 부가가치세로 약 60억원이 부과되고 계좌가 압류됐고, 이를 납부하기 위해 동료 BJ들에게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을 빌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회사로부터 20억원을 빌리기로 했지만 돈이 들어오지 않았고, 자신이 운영하는 ‘엑셀 방송’에 출연하는 여성 BJ들에게 정산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철구는 “경찰에 자수하고 처벌받겠다. 징역을 살더라도 어떻게든 빚을 갚겠다”고 시청자들에게 거듭 사과했다. 철구는 아프리카TV와 유튜브 누적 시청자수 10억명을 돌파한 기록이 있는 1세대 유명 BJ다. 그러나 엽기적이고 자극적인 방송으로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올랐고 2018년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7일간의 이용 정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 갓 뽑은 생맥주 한잔에 더위 싹…홍천강 맥주축제 내일 개막

    갓 뽑은 생맥주 한잔에 더위 싹…홍천강 맥주축제 내일 개막

    강원 홍천강 별빛 음악 맥주축제가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토리숲 등에서 개최된다. 5일 꽃뫼공원 대로변에서 열리는 전야제는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와 축하공연으로 꾸며진다. 전야제에서 LED 다회용컵(5000원)을 구매하면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갓 생산된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 본행사는 6~9일 토리숲에서 진행된다. 전국 별빛 가요제 결선과 월드 웻 댄스 대회가 치러지고, 드론 라이트쇼도 펼쳐진다. 라이트쇼에서는 1500대의 드론이 홍천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축제 기간 이어지는 공연에서는 가수 임창정과 효린, 크랙시, 딴따라 패밀리 등을 만날 수 있다. 관광객 편의를 위해 토리숲에서 강변 둔치주차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프로그램이 한층 풍성해진 축제를 찾아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1년에 단 5일… 사전 예약없이 거문오름 용암길 열린다

    1년에 단 5일… 사전 예약없이 거문오름 용암길 열린다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핵심 구간인 거문오름 용암길이 1년에 단 5일 동안 일반에 개방된다. 평소 출입이 제한되는 구간을 예약 없이 무료로 걸을 수 있는 기회다. 제주도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제17회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트레킹 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행사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가 주관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행사 기간에만 개방되는 용암길이다.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흘러간 흔적을 따라 걷는 6㎞ 코스로, 완주까지 약 3시간 30분이 걸린다.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구간이어서 매년 참가자들의 관심이 높은 코스다. 용암길에서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세계자연유산 해설사와 함께 탐방할 수 있다. 탐방객들은 용암이 형성한 지형과 숲, 제주 화산섬의 지질학적 가치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탐방을 마친 뒤에는 용암길 종점에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돼 이동 편의도 높였다. 올해는 탐방객 편의를 위해 입장 시작 시간을 기존 오전 9시에서 오전 8시로 1시간 앞당겼다. 입장은 오후 1시까지 가능하며, 탐방객은 출발 전 탐방안내소에서 안전교육을 받은 뒤 출입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행사에서는 용암길과 함께 태극길도 운영된다. 태극길은 분화구 내부와 정상 능선을 걷는 코스로 정상코스(2.1㎞·1시간), 분화구코스(5㎞·2시간 30분), 능선코스(6.7㎞·3시간 30분)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희망자에게는 세계자연유산 해설사가 동행해 거문오름의 생성 과정과 생태·지질적 특징을 설명한다. 개막식은 오는 14일 오전 9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열린다. 거문오름 풍물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행사 기간에는 체험 프로그램과 주민 참여 행사도 마련된다. 거문오름에서 촬영한 사진을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형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평소 개방되지 않는 용암길을 직접 걸으며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의 자연과 지질학적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도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용산 꼬마들, 가족공원 텃밭서 놀아요

    용산 꼬마들, 가족공원 텃밭서 놀아요

    서울 용산구는 용산가족공원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생태 환경교육 프로그램 ‘자연아, 놀자! 텃밭놀이터’(포스터)의 하반기 참여기관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텃밭놀이터’는 용산가족공원과 공원 내부 텃밭 생태를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이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생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체화할 수 있다. 교육 대상은 용산구 어린이집과 유치원 6~7세반 아동이다. 5~7월 상반기 과정에 이어 하반기에는 9월 3일부터 11월 13일까지 운영된다. 계절별로 어울리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9월에는 ‘팔랑팔랑 날개 달린 곤충’, 10월에는 ‘느낌으로 만나는 열매’, 11월에는 ‘가을 숲속 탐색’을 주제로 생태 체험 교육이 진행된다. 수강료는 무료다. 모집 기간은 14일까지다. 참여를 원하면 전자우편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회당 10~15명이 참가할 수 있다. 선착순 마감이어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김경대 구청장은 “기후 변화가 일상 속 과제로 떠오르면서 어린 시절부터 환경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아이들이 쉽고 즐겁게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도록 체험 중심의 환경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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