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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청년 엑소더스… 20대 순유출 4273명 전국 최고 수준

    제주 청년 엑소더스… 20대 순유출 4273명 전국 최고 수준

    제주청년들이 수도권으로 향하는 ‘탈(脫)제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취업과 진학기에 접어든 20대 청년층 유출이 심화되면서 제주 인구구조의 불균형 우려도 커지고 있다. 28일 호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5년 호남·제주지역 국내인구이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시도간 이동 인구는 전입 2만 8336명, 전출 3만 2609명으로 집계됐다. 전출자가 더 많아 4273명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전년(-3361명)보다 순유출 규모가 912명 늘었다. 인구 100명당 순유출자 수를 의미하는 순유출률은 -0.64%로 전국에서 광주(-0.98%) 다음으로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청년층 이탈이 뚜렷했다. 제주 지역 20대 순유출률은 -3.2%로 호남·제주권 가운데 가장 높았다. 20대 순유출 인원은 2198명으로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컸다. 특히 20~24세 순유출률은 -5.1%에 달해 대학 진학과 첫 취업 시기 청년층의 수도권 이동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10세 미만은 0.1% 순유입을 기록했고, 10대는 -1.5%, 30대는 -0.3%로 각각 순유출됐다. 수도권 쏠림 현상도 여전했다. 지난해 제주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인구는 1만 8275명으로 전체 시도간 전출자의 56%를 차지했다. 수도권에서 제주로 들어온 인구는 1만 6368명으로 집계돼 1907명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제주에서 가장 많이 이동한 지역은 수도권이었다. 시도간 전출지 1순위는 서울(25.0%), 이어 경기, 부산 순이었다. 반대로 제주 전입자는 경기(26.9%)와 서울, 부산 순으로 유입됐다. ‘탈제주’의 가장 큰 이유는 직업 문제였다. 제주 시도간 전출 사유 가운데 ‘직업’이 35.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교육 목적 이동 비중도 12.7%로 전국 평균(9.2%)보다 높았다. 청년층의 취업·진학을 위한 외부 이동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동 형태는 ‘1인 이동’이 압도적이었다. 제주 시도간 전출 규모 가운데 1인 가구 비중은 86.8%에 달했다. 통계청은 취업과 진학을 위한 청년층 단독 이동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모두 순유출 지역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귀포시는 호남·제주권 시군구 가운데 40대 전출률 상위권에 포함됐다. 호남지방데이터청 관계자는 “제주는 자연환경을 이유로 한 전입 비중이 전국 평균보다 높지만, 청년층의 직업·교육 목적 유출 역시 지속되고 있다”며 “지역 일자리와 교육 여건 개선이 인구 유출 완화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층 수도권 쏠림 못 멈추면 30년 뒤엔 인구 700만명 줄어”

    “청년층 수도권 쏠림 못 멈추면 30년 뒤엔 인구 700만명 줄어”

    청년층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전국적인 출산율 저하를 초래해 30년 뒤 한국 전체 인구가 700만명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메가시티 서울’ 구상이 정치권을 뒤덮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지방 거점도시를 육성해 수도권의 팽창을 막아야 인구절벽과 비수도권의 인적 자본 유출, 성장 잠재력 저하 등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주장이다. 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인구 구조 변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열린 ‘2023년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정민수 한은 조사국 지역경제조사팀 차장은 ‘지역 간 인구 이동과 지역경제’라는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수도권과 거점도시, 거점도시를 제외한 비수도권 간 인구 이동 양상의 변화가 인구에 미치는 영향을 시뮬레이션했다. 분석 결과 청년층의 수도권 이동이 지금처럼 유지되면 한국 인구가 현재보다 703만명 줄어드는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거점도시에서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현재의 10% 수준으로 줄고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의 이동 중 절반이 거점도시로 대체되는 시나리오에서는 655만명 줄어 인구 감소폭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청년들을 수도권이 빨아들이는 ‘서울 일극 체제’는 한국 전체의 저출산을 심화시키고 비수도권의 중장기적 성장을 저해한다는 게 연구진의 지적이다. 서울과 같은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주거비와 사교육비 등으로 자녀를 키우는 비용이 높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출산을 줄이려는 경향이 있어 출산율이 비교적 낮다. 비수도권은 청년 인구가 줄면서 아기 울음소리가 그친 지 오래다. 연구진이 2001년부터 20년간 비수도권에서의 청년층 인구 유출이 누적되면서 2021년 줄어든 출생아 수를 추산한 결과 1만 80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년간 수도권으로의 청년 집중 현상이 2021년 한 해 출생아 수가 1만명가량 줄어드는 원인이 됐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수도권 청년 쏠림이 비수도권의 성장 동력도 끌어내린다고 지적했다. 특히 청년층 중에서도 고학력자일수록 비수도권을 떠나 수도권으로 향하는 경향이 뚜렷한 탓에 비수도권은 인적 자본의 유출을 겪는다. 연구진은 비수도권에서 대졸 이상 청년층의 순유출률이 1% 포인트 오르면 향후 5년간 평균 경제성장률이 0.05% 포인트에서 0.06% 포인트 하락한다고 분석했다. 정 차장은 “비수도권에서의 지속적인 청년 인구 유출은 인적 자본 축적을 저해해 지역 간 불균형을 확대하는 악순환을 형성한다”면서 “이는 사회 통합을 저해하고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훼손할 위험도 크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비수도권에서의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거점도시 위주의 성장 전략이 효율적이고 실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비수도권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일자리와 서비스, 인프라를 제공해 수도권으로 향하려는 비수도권 청년층을 흡수하면 수도권의 팽창을 견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인천 혁신상륙작전… ‘제물포 르네상스’ 시대 연다

    인천 혁신상륙작전… ‘제물포 르네상스’ 시대 연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청사진 “중구·동구, 문화·관광·산업 융합 사람 중심 원도심으로 재창조할 것 내항 재개발 주도… 동구에 역 신설” 140년 전 인천항 개항 수준 ‘변혁’ 항만자치권 확보·경자구역 지정 재원조달 등 중앙정부 협조 필수 개발이익 구도심에 재투자 검토 창간 119주년을 맞는 서울신문은 대한민국 제3의 도시 인천을 조명한다. 인구 300만명의 인천은 경제자유구역(IFEZ)인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의 성공적인 정착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강소기업도 급성장하며 지역경제를 이끌고 있다. 반면 ‘제물포’로 대표되는 내항을 비롯한 원도심은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후 핵심 공약이자 원도심 균형발전의 출발점이 될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 시장의 원도심 활성화 방안과 경제자유구역 성공 사례, 인천의 강소기업을 알아봤다.유정복 인천시장의 핵심 공약이자 원도심 균형발전의 출발점이 될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최근 윤곽을 드러냈다. 유 시장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근대화를 이끈 인천 원도심과 내항(옛 제물포)을 문화와 관광, 산업이 융합하는 새로운 도시로 재탄생시키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 원도심은 경제자유구역이자 국제도시인 송도·청라·영종이 개발되면서 인구가 감소하고 상권이 붕괴해 빈집이 비공식 집계까지 포함하면 1만 3000여 가구에 달할 만큼 쇠락했다. 시민들은 유 시장의 구상에 만족감을 표시한다. 지난해 9월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 인천시민의 78.8%가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 취지에 공감하고 명칭 사용에 대해서는 67.2%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원도심과 신도시 간 불균형 심화를 우려하고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열망이 확인된 것이다. 2010년 인천항의 물동량은 3332만 9000t에서 2021년 1685만 9000t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내항 기능 약화로 항만 재개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필요가 확인된 것이다. 유 시장은 낙후한 원도심과 신도시 간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쇠락한 내항을 재개발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는 포부를 그동안 여러 차례 밝혔다. 지난해 6월 ‘리턴매치’ 지방선거에서 시장으로 복귀한 유 시장이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은 지난달 1일 공식 발표됐다. 유 시장은 자유공원에서 원도심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계획 대시민 보고회’에서 “중구 및 동구를 문화·관광, 미래산업이 융합된 사람 중심 원도심으로 재창조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동인천역 등 기존의 역세권 핵심 앵커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새로운 사업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원도심 지역 내 콘텐츠를 발굴하고 해양 수변공간을 활용한 이벤트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숲길·바람길·산책길 등 녹지축을 조성해 관광명소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 원도심 스마트시티 조성, 도심항공교통(UAM)을 비롯한 미래 첨단산업 유치 계획 등을 밝혔다. 원도심 산업 생태계의 혁신을 꾀하고 청년창업 공간 조성을 통해 청년세대의 꿈과 인천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시민 의견 수렴해 마스터플랜 수립” 유 시장은 또 정부가 추진 중인 내항 재개발 사업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며 인천시 주도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원도심 어디서나 동인천역에 15분 이내로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교통체계도 만들겠다고 했다.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변경해 3호선 건설을 서두르고 동구 지역에 2∼3개 역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인천지하철 3호선은 총길이 59.63㎞의 순환선으로, 35개 역이 설치된다. 전체 사업비는 4조 8090억원으로 추산됐다. 재원 마련 방법이 과제지만 유 시장은 “제물포 르네상스는 원도심과 신도시 간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부활시키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이달부터 추진되는 제물포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용역을 통해 제물포 르네상스 4대 전략과제에 대한 더 정교하고 세밀한 실행 계획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해양 항만과 도시재생, 건축,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제물포르네상스자문단’은 사업 방향을 제시하고 실천 과제들을 도출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1883 개항살롱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1883년 인천항이 개항하면서 근대 문물을 처음 받아들인 개항장을 기념해 만든 1883 개항살롱은 원도심 재생 사업을 지원하는 현장센터다. 나아가 프로젝트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본 조례도 제정할 계획이다. 조례에는 사업의 추진체계와 시민 소통을 위한 제물포르네상스위원회,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이 담긴다. 유 시장은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대한민국 근대화를 이끈 제물포를 원도심과 내항 중심의 문화·관광, 산업이 융합되는 새로운 미래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진 과정에서 시민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것은 물론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성공 모델로 만들어 인천 전역의 원도심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중구· 동구, 옛 영광 되찾을까 이 프로젝트가 완성된다면 140년 전 인천항(제물포) 개항 수준의 거대한 변혁이 일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법령·제도 정비와 막대한 재원 조달을 위한 정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사업성 확보, 근현대 역사문화 자산과 개발의 조화 등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제물포 르네상스 핵심 사업인 내항 1·8부두 재개발을 포함한 내항의 수변공간 전환·개발을 인천시 주도로 추진하려면 해양수산부로부터 ‘항만자치권’을 확보하는 게 필요하다.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지역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은 산업통상자원부를 설득해야 한다. 사업 대상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야 기업 유치 등이 수월해진다. 내항뿐 아니라 북성포구와 동구 만석부두·화수부두를 잇는 친수공간을 만들고, 월미도 일대 인천해역방어사령부와 국립해사고등학교 이전을 검토할 계획인데 이 또한 정부와의 협조가 중요하다. 노후 항만 재개발 관련 주변 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과 해수부 내 전담기구 설립 등도 필요하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2년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지난해 인천지역에선 39만 5000명이 전입하고 36만 7000명이 전출해 2만 8000명의 ‘인구 순유입’이 발생했다. 지난해 인천 순유입 규모는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 4만 4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하지만 유독 동구에서만 인구 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동구는 지난해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순유출률(-3.0%)을 기록했다. 현재 동구에서는 총 9개 구역에서 재개발·재건축이 이뤄지고 있어 해당 구역에서 살던 인구가 타 지역으로 빠져나갔다는 게 동구의 설명이다. 교통정책에서의 소외와 주거 인프라 열악도 원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투입될 공공·민간 자본의 규모가 막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연말까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장기적인 재원 대책을 설득력 있게 내놔야 한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유다. 인천시는 관련 사업을 정부 계획에 반영하거나 교부세를 활용하는 등 국가 재원을 적극적으로 연계하고, 각종 개발이익을 거둬들여 구도심에 재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제물포 르네상스 특별회계’를 신설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사업비 규모와 재원 조달 방안을 추산하겠다”며 “경제자유구역 관련 법령 등 12개 법률에는 개발사업으로 발생한 이익을 재투자하도록 규정돼 있어 구도심에 재투자하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탈울산 역대 최대… 울산 인구 유출 ‘비상’

    탈울산 역대 최대… 울산 인구 유출 ‘비상’

    ‘탈울산’이 7년째 이어지면서 지난해 울산의 인구 순유출 규모가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통계청의 ‘2021년 연간 국내 인구이동 통계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 전입자 12만 9880명, 전출자 14만 3554명으로 각각 조사돼 총 1만 3674명이 순유출됐다. 울산 인구 순유출률은 -1.2%로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울산 다음으로 서울(-1.1%), 대구(-1.0%), 대전(-0.6%) 등의 순을 보였다. 울산을 포함한 전국 9개 시·도가 인구 순유출을 보였다. 특히 울산의 인구 유출 규모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많았다. 울산 인구는 2015년 -80명을 기록한 이후 7년 연속 순유출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16년 -7622명, 2017년 -1만 1917명, 2018년 -1만 2654명, 2019년 -1만 172명, 2020년 -1만 3584명, 2021년 -1만 3674명 등으로 해마다 커지고 있다. 울산의 전입·전출은 인접한 지역으로 이동이 많았다. 지난해 울산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가장 많았던 곳은 부산이다. 1만 9300명이 부산으로 전출했다. 이어 경북 1만 8600명, 경남 1만 4800명 등의 순을 보였다. 전입도 부산에서 가장 많이 왔다. 2만 3100명이 울산으로 전입했다. 다음으로 경남 1만 6900명, 경북 1만 6800명 등이다. 연령별 순이동은 20대 청년층의 탈울산이 두드러졌다. 울산의 20대 순유출률은 -3.4%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컸다. 순유출도 48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30대 -1.3%, 40~50대 -0.8%, 60대 이상 -0.5% 등으로 조사돼 젊을수록 울산을 떠나는 비중이 높았다. 탈울산은 직업, 주택, 교육 등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침체에 따른 일자리 감소로 규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에서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간 인구 5만 3086명 중 41.0%는 직업을 이유로 떠났다. 한편 울산시는 청년층의 탈울산을 막으려고 올해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 등 5개 분야 78개 청년정책에 1197억 5800만원을 편성했다. 이는 지난해 청년예산 611억 1300만원 대비 96%(586억 4500만원)나 늘었다.
  • 서울서 경기로, 대전서 세종으로… 집 때문에 옮겼다

    서울서 경기로, 대전서 세종으로… 집 때문에 옮겼다

    서울 11만명·대전 1만 5000명↓ 경기 17만명·세종 3만 1000명↑지난 한 해 동안 서울에서 경기로, 대전에서 세종으로 각각 이주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삶의 근거지를 바꾼 가장 큰 원인은 ‘집’ 문제가 꼽힌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8년 국내 인구 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읍·면·동의 경계를 넘어 다른 지역으로 이사한 국민은 총 729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 3000명(2.0%) 늘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는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17만명이나 많았다. 세종(3만 1000명)과 충남(1만명) 등도 주민이 늘었다. 반면 서울은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11만명이나 많아 인구가 줄었다. 부산(-2만 7000명)과 대전(-1만 5000명) 등도 떠나는 주민이 많았다. 전체 인구 대비 순유입률은 세종이 10.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제주가 각 1.3%로 뒤를 이었다. 서울은 울산과 함께 순유출률이 1.1%로 가장 높았다. 대전이 1.0%로 그다음이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서울에서 경기로, 대전에서 세종으로 인구 이동이 많았는데 조사 결과 주요 원인은 주택이었다”면서 “서울이나 대전에 살던 사람이 경기와 세종에 집을 새로 샀거나, 전월세 만기가 돼 이사했거나, 교통·문화시설 등 주거 환경 때문에 이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 이동률은 14.2%로 1년 전보다 0.2% 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2016년(14.4%) 이후 3년 연속 14%대를 유지했다. 인구 이동률이 3년 연속 15%를 밑돈 것은 1971~1973년 이후 처음이다. 1990년대에는 20%대를 웃돌았는데 2000년대 중반 이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은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 과장은 “고령층은 이동이 적고 20~30대 인구가 가장 이동이 활발한데 20~30대 인구 자체가 줄고 혼인율도 낮아졌다”면서 “200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부·울·경 구조조정 한파… 세종·제주는 관광·건설업 맑음

    부·울·경 구조조정 한파… 세종·제주는 관광·건설업 맑음

    조선업 밀집지, 소비·생산 둔화 제주 소매판매 증가율 전국 최고세종 건축수주 1년새 202% 급증 조선·해운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해당 산업이 밀집한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경기가 상대적으로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제주와 도시 건설이 한창인 세종은 경제 활력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3분기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소매판매(소비)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으나 울산과 경남은 각각 0.2%와 1.1% 감소했다. 통계청은 두 지역의 승용차와 연료소매점 판매가 부진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제주의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11.3%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 판매가 36.8%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울산의 대형 소매점 판매는 전년보다 3.8% 감소해 전국 평균(8.9%)을 크게 밑돌았다. 광공업 생산이 전국적으로 0.1% 증가에 그친 가운데 부산은 8.9%나 감소했다. 기계장비(-30.5%)와 선박(23.4%) 등의 생산이 부진한 탓으로 풀이된다. 건설 수주는 건축과 토목 모두 호조를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세종이 123.1% 증가해 건설 호황을 이끌었고 경북(115.1%)이 뒤를 이었다. 세종은 주택과 사무실, 점포 등의 건축 수주가 지난해보다 201.8% 증가했다. 반면 울산과 부산의 건설 수주는 각각 84.7%와 35.0%씩 감소해 전국에서 가장 저조한 수준이었다. 지난 3분기에 인구가 가장 많이 유입된 곳은 경기도로 3만 9400명이 들어왔다. 세종(5196명)과 제주(3305명)가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세 지역 모두 30대 인구가 가장 많이 유입됐다. 인구 유출은 서울이 3만 842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5409명), 전남(1869명) 순이었다. 인구 순유입률은 세종(2.24%)과 제주(0.52%)가, 순유출률은 서울(0.39%)과 부산·울산(각 0.16%)이 각각 높았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내집 찾아 서울 탈출 … 1000만 붕괴 초읽기

    내집 찾아 서울 탈출 … 1000만 붕괴 초읽기

    올해 서울시 인구 1000만명 붕괴가 확실시된다. 지난해 서울을 나간 사람이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서울 인구는 1002만명을 갓 넘었다. 초저금리 기조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면서 이주 수요가 크게 늘고 전셋값 급등으로 서울을 떠나 경기권 등으로 옮긴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국내인구 이동통계’에 따르면 수도 서울의 인구는 지난해 13만 7256명이 순유출(들어온 사람 수-나간 사람 수)된 1002만 2181명(주민등록 기준)을 기록했다. 18만명이 서울을 떠났던 1997년 외환위기 이후 18년 만에 가장 많다. 서울 인구는 2014년 1010만 3233명에서 1년 만에 8만명 이상 빠져나갔다. 최근 3년간 해마다 4만명 이상이 서울을 빠져나간 점을 감안하면 올해 서울 인구는 1000만명 밑으로 떨어질 것이 확실하다. 서울 인구가 1000만명 밑으로 내려가는 것은 1988년 1014만명으로 첫 진입한 이후 28년 만이다. 이미 재외국민, 거주불명자 등을 제외한 거주자 인구 수는 2013년 998만명으로 처음 900만명대로 내려앉았고 2014년 995만명, 2015년 986만명으로 계속 줄고 있다. 서울 인구의 최고치는 1992년 1094만명이었다. 서울 전출자의 60.2%는 경기도로 이동했다. 수도권 순유출자는 3만 3000명으로 대부분 세종시 등 중부권으로 흡수됐다. 서울이 전국 시·도 가운데 순유출률이 -1.4%로 가장 높았던 반면 2012년 말 본격화된 정부세종청사 이전에 따라 세종 인구는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에는 1년 만에 29%(5만 3000명) 급증한 21만 1000명으로 전 연령별로 인구 유입률이 가장 높았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0대 초반 이사, 20대 후반 추월

    30대 초반 이사, 20대 후반 추월

    지난해 30대 초반의 이사 인구가 처음으로 20대 후반을 앞질렀다. 결혼 연령 시기가 늦어지고 학업을 지속하는 경향이 강해진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전체 이사 건수도 8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7일 내놓은 ‘2014년 국내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이동자 수는 762만 9000명으로 전년보다 2.9%(21만 7000명) 늘었다.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지난해 15.0%로 전년 대비 0.4% 포인트 높아졌다. 이동자 수와 이동률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인구 이동은 2006년 934만 200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계속 감소하다가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 측은 “지난해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7·24, 9·1 정책 등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과 세종시, 혁신도시의 영향으로 인구이동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치솟는 전·월셋값 부담에 좀 더 싼 집을 찾아 부득이하게 이삿짐을 싼 수요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사 이유로는 ‘주택’이 44.3%로 가장 많았고, ‘가족’(23.3%), ‘직업’(20.8%) 등의 순서였다. ‘주택’에는 내 집 마련, 전·월세 계약 만기, 주택 규모 변경 등에 따른 이사가 포함된다. ‘가족’은 결혼·이혼·사별·별거, ‘직업’은 이직이나 직장 근무처 이전 등이 해당된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전년보다 이동률이 증가했다. 특히 30대 초반(30∼34세)의 이동률이 25.4%를 기록해 1970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20대 후반(25∼29세)의 25.3%를 앞질렀다. 통계청 관계자는 “결혼과 취직을 늦게 하는 추세가 통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나간 사람보다 들어온 사람이 더 많은 순유입률은 세종(24.2%, 3만 3000명), 순유출률은 서울(-0.9%, 8만 8000명)이 가장 높았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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