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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스크 뚫은 한국 바이오…1분기 수출액 6조원 돌파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 수입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지만 한국에는 15%의 별도 관세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직격탄은 피했다. 미국은 한국산 의약품 최대 수출 시장이다. 특히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제네릭(복제약)의 무관세가 당분간 유지되면서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은 중동 전쟁 위기 속에서도 1분기 수출 6조원을 넘기는 성과를 냈다. 5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다만 한국과 일본, 유럽에는 별도 합의를 적용해 15%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바이오시밀러 원료와 제네릭의약품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고 1년 뒤 재검토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한미 간 관세 합의를 통해 한국산 의약품에 대한 232조 관세가 15%를 넘지 않도록 했다”며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조건이며 바이오시밀러는 1년간 무관세가 유지돼 단기 수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정책 환경 속에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커졌는데도 수출은 오히려 확대됐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에 따르면 올해 1~3월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액은 41억 6000만 달러(약 6조 3000억원)를 기록했다. 3월 수출액은 15억 달러(약 2조 3000억원)로 전년 같은 달보다 6.3% 늘었다. 1월(13억 5000만 달러)과 2월(13조 1000만 달러)에도 각각 18.3%, 7.1% 성장했다. 성장의 중심에는 바이오시밀러가 있다. 미국은 2034년까지 특허 만료되는 바이오의약품 90%(106개)의 바이오시밀러 후속 제품이 없는 상태다. 반면 한국은 2024년부터 2년 연속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의 바이오시밀러 최다 허가 국가로 선정됐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시장에서 수요가 꾸준히 늘며 최근 5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협회는 올해 바이오·헬스 수출이 지난해 역대 최대치(278억 7000만 달러·약 42조원)보다 9% 증가한 304억 달러(약 46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 전쟁 뚫고 월 수출 사상 첫 800억 달러 돌파… 반도체 151% 폭증

    전쟁 뚫고 월 수출 사상 첫 800억 달러 돌파… 반도체 151% 폭증

    ‘효자’ 반도체가 전체의 40% 육박비대칭 수출 구조 우려도 높아져컴퓨터·車·이차전지·선박도 늘어무역수지 흑자도 월 사상 최대치중동 수출 -49%, 원유 수입 -5% 미국·이란 전쟁이 휩쓸고 간 3월, 한국의 수출은 800억 달러(120조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 국면)에 진입한 반도체가 전년 동월 대비 150% 이상 수출액을 키우며 ‘하드캐리’(압도적 활약)한 것이 주효했다. 하지만 반도체의 수출 비중이 전체 수출의 40%에 육박하면서 비대칭적 수출 구조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나온다. 산업통상부는 1일 이런 내용의 ‘3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861억 3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48.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대 실적은 지난해 12월 695억 달러였다. 단숨에 166억 달러를 웃도는 신기록을 쓴 것이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연속 월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수입액이 13.2% 늘어난 604억 달러를 기록하긴 했지만, 수출액이 수입액을 압도하면서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액인 257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4개월 연속 흑자다. ‘수출 효자’는 역시 반도체였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1.4% 껑충 뛴 328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전 세계 인공지능(AI) 서버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메모리 수요 커지고 가격이 오르면서 수출액이 불어났다. D램(DDR4 8Gb) 가격은 1년 새 1.35달러에서 13달러로 863% 급증했고, 낸드(128Gb)도 605% 올랐다. 이에 따라 반도체 수출 비중은 지난해 24.4%에서 역대 최대치인 38.1%까지 확대됐다.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품목들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컴퓨터(189.2%)를 비롯해 자동차(2.2%), 선박(10.7%), 이차전지(36.0%) 등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0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자동차는 중동 전쟁의 영향으로 유가가 치솟자 전기차가 32%, 하이브리드차가 38%씩 더 팔렸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원유 위기에 친환경차 선호가 반영됐고 중동 대신 유럽 수출로 우회한 부분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전기기기, 화장품, 농수산식품 등 유망 품목 수출도 각각 3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석유 제품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단가가 크게 오르면서 수출 물량은 줄었지만 수출액은 51억 달러로 54.9% 증가했다. 석유화학 제품 수출은 지난달 4주 차 수출 물량이 17% 줄었고 나프타 역시 지난달 27일 수출 제한 조치로 22% 감소했다. 부피가 크고 물류비 부담이 큰 일반기계(-6.3%), 철강(-2.2%), 자동차부품(-2.4%), 디스플레이(-1.5%), 가전(-7.7%)도 수출이 줄었다. 대중 수출은 64.2%, 대미 수출은 47.1% 증가한 반면 중동 수출은 전쟁 영향으로 49.1% 급감했다. 원유 수입액(60억 달러)도 물량 확보 차질로 5% 감소했다.
  • 3월 반도체 수출 164% 급증… 삼성·SK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반도체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다만, 이란 전쟁으로 인한 반도체 핵심 부품 수급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전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533억 달러(약 71조 100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4% 증가했다. 이중 반도체 수출액은 187억 달러(약 25조원)로 163.9% 급증하며 지난달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도체는 전체 수출의 35.0%를 차지했다. 반도체의 고공행진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공세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의 출하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의 상승세가 맞물린 결과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6조 4489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 6853억원) 대비 445.2%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16.0% 급증한 30조 9522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측된다. AI 서버 투자 확대로 이익률이 높은 고성능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었고,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이 실적 전반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러한 수급 환경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아마존과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전쟁 등 대외 변수와 무관하게 AI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를 ‘죄수의 딜레마’에 비유하며 “경쟁사가 먼저 AI 패권을 장악할 경우 시장에서 영구히 도태될 수 있다는 공포가 경기 사이클이나 지정학적 위기보다 더 강력하게 지출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고객사의 수요 충족률이 6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197조원과 162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최근 격화된 중동발 공급망 불안은 변수로 꼽힌다. 이란의 카타르 가스 시설 공습으로 반도체 필수 소재인 헬륨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군수 수요가 겹친 텅스텐 가격도 한 달 새 24% 폭등하며 원가를 압박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공급 제한이 반도체 기업들의 재고를 고갈시킬 만큼 장기화된다면 수익 변동성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반도체 업계는 핵심 소재의 경우 수개월 치 재고를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선을 그었다.
  • 방탄이들이 먹는 것, 입는 것, 가는 곳… 지구촌 아미가 찾는다

    방탄이들이 먹는 것, 입는 것, 가는 곳… 지구촌 아미가 찾는다

    삼양, 불닭볶음면 먹방 최대 수혜디올, 지민 앰배서더 후 주가 최고그룹 인지도 따라 수출액 동반 상승 4년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방탄소년단(BTS)의 영향력은 기업 브랜드 가치와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BTS 멤버들의 일상 속 취향마저 글로벌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홍보 효과를 노린 기업들의 마케팅 전쟁이 시작됐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TS를 모델로 기용한 기업들은 글로벌 인지도 제고는 물론 매출과 기업 가치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1월 멤버 지민이 디올 글로벌 앰배서더로 위촉된 이후 디올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18년 연구에서 국내 소비재 수출액의 약 1.7%가 BTS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발생하며, BTS 인지도가 1%포인트 오를 때마다 화장품(0.72%포인트)과 음식료(0.45%포인트) 수출액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BTS 효과’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라면 업계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은 지민이 라이브 방송에서 제품을 즐기는 모습이 노출되며 글로벌 열풍에 불을 지폈다. 2023년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한 방송에 출연해 직접 감사를 표하기도 했고, 2022년에는 이 회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BTS 콘서트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제품을 알렸다. BTS의 말 한 마디에 제품 중량까지 늘린 사례도 있다. 팔도는 2022년 멤버 RM이 비빔면 컵의 용량 확대를 언급하자 즉각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되 용량을 1.2배 확대한 제품을 한정 출시했다. 동원참치의 경우 멤버 진과의 협업에 힘입어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10% 늘어났다고 밝혔다. BTS의 파급력은 이번 광화문 공연 현장에서도 확인된다. BTS 효과를 간접적으로 얻기 위해 팬덤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건물 외관 조명을 밝히거나, 이번 앨범의 상징인 빨간색을 활용한 메뉴를 내놓는 식이다. 광화문의 한 호프집은 BTS 노래를 따라 부르는 이벤트를 여는 등 몰리는 인파를 겨냥한 마케팅이 줄을 잇고 있다.
  • 알코올 빼고, K풍미는 지키고…절주하는 MZ도 ‘캬~’ 못 참지

    알코올 빼고, K풍미는 지키고…절주하는 MZ도 ‘캬~’ 못 참지

    술 멀리하는 ‘소버 큐리어스’ 대세국내 출고량 10년 새 21%나 감소‘테라제로’ 등 무알코올·저도수 강화롯데칠성 ‘크러시’ 몽골서 급성장K편의점 힘입어 해외 판로 개척 “요즘 젊은 사람들 진짜 술 안 먹네요. 예전엔 하루 소주 80병은 우스웠는데, 요즘은 50병 넘기기도 버겁습니다.” 19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류 소비 침체를 호소하는 이런 글들이 적지 않다. 봄 개강을 맞은 대학가 상권은 썰렁하고 전통적인 대목이던 연말연시에도 저녁 9시만 되면 손님이 끊긴다는 것이다. 주류 소비가 줄어드는 현상에 따라 주류 업계는 ‘알코올 제로’를 출시하거나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19일 무알코올 맥주 ‘테라 제로’를 출시하면서 비알코올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2012년 출시된 무알코올 음료 ‘하이트제로 0.00’이 건강과 기능성에 집중했다면, 테라 제로는 맥주의 풍미와 강렬한 탄산감을 구현해 기존 맥주 애호가들의 입맛을 흡수하는 것이 목표다. 닐슨아이큐코리아에 따르면 하이트제로 0.00의 지난해 판매액은 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1.8% 증가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무알코올의 시장 규모는 2021년 415억원에서 2023년 644억원으로 2년 만에 55.2% 성장했으며, 내년에는 956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MZ세대에서는 주류를 멀리하거나 절제하려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부어라, 마셔라’ 식의 단체회식은 물론 이른바 2차나 3차 회식도 줄었다. 인구가 줄어든 것도 주류 소비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14년 401만㎘였던 국내 주류 출고량은 2024년에 315만㎘로 21.5% 감소했다. 맥주 출고량도 2016년 이후 계속 줄면서 2024년 160만㎘ 수준까지 내려왔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1월 간이 주점 사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4%, 호프 주점은 9.7% 감소했다. 건강을 생각하는 ‘헬시 플레저’ 열풍은 소주 시장의 저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롯데칠성 ‘새로’, 하이트진로 ‘진로’, 무학 ‘좋은데이’ 등은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해 기존 16도였던 소주 도수를 15.7도로 낮췄다. 주류 소비의 내리막길에서 기업들은 해외 공략에 나서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크러시’는 몽골 진출 2년 만에 현지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대몽골 맥주 수출액은 전년 대비 90% 급증했다. 수도 울란바토르를 중심으로 이마트, CU, GS25 등 2000여개 점포에 입점해 유통망을 넓혔다. 몽골의 젊은 인구 구성과 K-푸드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시너지를 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류업계 전체의 대몽골 맥주 수출량은 전년 대비 44% 늘어난 3만 1033t으로 전세계 국가 중에 1위였다. 하이트진로도 앞서 호주 멜버른에 브랜드 홍보 거점인 ‘진로포차’를 여는 등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한국 수출 빅4에 조선 콕 집은 美… 기업들 “투자 노력 배신당해”

    한국 수출 빅4에 조선 콕 집은 美… 기업들 “투자 노력 배신당해”

    USTR, 한국 무역흑자 직접 지목여한구 “기존 관세 수준 복원 목표”車업계 “15% 관세도 상당한 타격”IT업계 “지도까지 줬는데…” 허탈조선 언급은 ‘협상용 카드’ 분석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1일(현지시간) 16개국에 대해 무역법 301조에 따른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히면서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전자장비와 자동차, 자동차 부품, 기계 등 대미 수출 핵심 산업의 ‘과잉 생산’ 문제를 제기했다. 산업계는 기존의 상호관세 15%와 미국 내 투자 압박에 이어 추가 요구가 계속될까 크게 우려하는 모습이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연방 관보에서 “한국에서도 제조업 분야에서 과잉생산의 증거가 있다”며 “전자장비, 자동차, 자동차 부품, 기계, 철강, 선박 등을 통해 글로벌 무역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의 대미 상품·서비스 무역 흑자는 2024년 약 560억 달러까지 증가했고, 지난해 6월까지 직전 4개 분기 기준으로도 약 490억 달러의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USTR이 과잉생산 산업으로 지목한 분야는 사실상 한국의 대미 수출 핵심 산업들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수출액은 자동차(약 301억 달러), 반도체(138억 달러), 자동차 부품(77억 달러), 컴퓨터(57억 달러) 순이었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2일 브리핑에서 “미국의 301조 조사는 기존 상호관세 수준으로 복원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급과잉 조사는 한국 타깃이 아니라 16개국 전반의 구조적 요인을 조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자동차와 반도체가 기존 한미 합의 틀 안에 있어 이번 조사와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산업계는 미국이 ‘구조적 과잉생산’을 명분으로 압박할 것을 우려한다. 또 기업들은 미국이 우리나라 기업들의 대규모 미국 투자에 대해 외려 중간재 수출 증가로 몰고 있다고 걱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공장 가동을 위한 부품 수출까지 과잉생산으로 엮인다면, 우리 기업들의 투자 노력이 추가 관세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꼴”이라고 말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정부가 최근 미국 빅테크의 숙원이었던 ‘구글 지도 데이터 반출’을 허용한 데 대해 “핵심 협상 카드인 지도 데이터를 이미 내준 상황에서 대응할 지렛대가 마땅치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조선업계 관계자는 “미국발 수주가 거의 없어 흑자를 볼 수 있는 구조도 아니고 협력 파트너인데 통상 압박 대상으로 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실제 제재 대상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협상 카드 성격의 엄포가 아니냐”고 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도 “현재 철강은 50%의 관세를 적용받고 있어 수출 물량도 줄어 추가 관세를 부과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현재로선 기존의 무역 합의가 존중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제 무역 합의를 유지하기 위해 협의해야 할 분야가 기존의 대미 투자뿐 아니라 과잉 생산, 과잉설비, 디지털 분야 등으로 전선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법 301조를 넘어 슈퍼 301조를 가동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태규 한국경제연구원 글로벌리스크팀장은 “슈퍼 301조가 작동한다 해도 중국이 아닌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 [열린세상] 이란은 왜 걸프 국가들을 공격할까

    [열린세상] 이란은 왜 걸프 국가들을 공격할까

    2월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상대로 한 전면적인 공습,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을 개시하면서 중동이 다시 한번 불길에 휩싸였다. 이란은 이스라엘은 물론이고 역내 미군 기지, 나아가 미군 기지가 있는 걸프 국가들(아랍에미리트·카타르·바레인·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등)을 향해서도 공격에 나서면서 응전했다. 마침내 호르무즈가 봉쇄되면서 전 세계 에너지 공급망에 비상등이 켜졌다. 여기서 이란이 걸프 국가들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란을 공격하는 미군 기지까지는 그렇다 쳐도 공항이나 호텔까지 공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란을 일종의 ‘시아파 광신주의’로 여기며 비이성적 발악이라고 보는 여론도 많다. 어쨌든 같이 살아가야 할 주변국들, 그것도 경제적으로 풍족한 걸프 국가들을 공격해서 무기만 낭비하고 이득이 뭐가 있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판단을 내리기 이전에 이란이 단순한 종교 광신 국가가 아니라 중동에서 오랜 기간 미국·이스라엘·사우디 등과 역내 영향력을 놓고 복잡한 체스를 둔 지역 강국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즉 그들의 정책 동기에 팔레스타인 해방을 비롯한 이념적 요소가 강하게 작용하기는 하더라도, 이란의 지휘부 역시 자신들의 전략에 따라 판단하는 국가 엘리트다. 그렇다면 이란의 전략은 무엇인가. 이란은 군사적으로 미국에 절대 열세다. 이는 어떤 변화로도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란의 전략은 약자가 강자에 대항할 수 있는 방안을 있는 대로 총동원하는 것이 된다. 그중 하나가 호르무즈 봉쇄다. 전 세계 공급망에 치명적인 고통을 줘서 이란에 대한 공격을 멈추도록 여론에 압박을 가하는 것이다. 호르무즈 봉쇄는 이란이 전면전 상황에서 쓸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전략적 수단으로 익히 알려져 왔다. 그런데 지난 20년간 중동에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 걸프 왕정 국가들이 막대한 에너지 수출액을 바탕으로 탈석유 시대를 대비하는 메가 프로젝트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국가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공항, 화려한 미술관과 백화점, 첨단 기술 투자에 전념했다. 아울러 미군 기지가 보장해 주는 지정학적 안정 속에서 모든 나라 사람들이 정치를 떠나 비즈니스만 이야기할 수 있는 일종의 ‘중립지대’ 위치를 내세웠다. 그래서 두바이와 도하에는 전 세계 부호가 몰려들었고 최근에는 암호화폐 사업과 데이터센터까지 걸프를 찾았다. 걸프 국가들은 매우 인상적인 국가 비전을 구축하고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이 걸프 국가들의 신화적 성공이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을 쏘는 순간 신기루가 된다는 데 있다. 언제 미사일 경보가 울릴지 모르는 불안한 곳에 세계의 부호들이 거점을 마련할 리가 없다. 게다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허브 공항들은 운항을 중단했고, 예약돼 있는 국제 행사와 투자 미팅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요컨대 이란은 이 국가들에 ‘물귀신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공들여 쌓은 첨단 미래 도시가 파산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면, 미국에 압력을 넣어서 어떻게든 사태 해결에 참여하라는 메시지를 폭탄으로 발신하는 것이다. 이 전략이 성공할지 아닐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이란의 전략 목표에 부합하는 합리성을 지니고 있기에 이란 입장에서는 ‘걸어 볼 만한 도박’이 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란 전쟁까지 세계에 전쟁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우리도 안전한 상황이 아니다. 전쟁의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지피지기 백전불태’의 태도가 아닐까. 상대방이 전략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 아마 그것이 난세를 헤쳐 나가는 데 필요한 첫 번째 지혜일 것이다. 임명묵 작가
  • 기업 “원자재·물류비 상승 어쩌나”… 직원철수 계획·재택 전환도

    기업 “원자재·물류비 상승 어쩌나”… 직원철수 계획·재택 전환도

    “중동~중국 항로 운임 94% 껑충”프랑스 선사 ‘긴급 분쟁 할증료’사우디 등에 배송 지연 공지도중동 대형 프로젝트 차질 우려건설사·현지 대사관 핫라인 소통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국제 유가와 환율이 동반 상승하는데다 물류비가 치솟고 중동 지역의 사업 차질까지 우려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사업 전략에 비상이 걸렸다.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글로벌 원유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배럴 당 84달러를 기록하면서 이란 공습 직전이던 지난달 27일에 비해 16% 가량 치솟았다. 올해 초 가격보다 37%가 올랐다.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물류비 증가를 우려했다. CNBC방송은 중동~중국 간 원유 수송항로에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하루 운임이 전날 42만 3736달러를 기록해 지난주 종가 보다 94%나 올랐다고 보도했다. 운임 상승이 이어지면서 연초 가격과 비교해 17배 넘게 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계 3대 선사 중 하나인 프랑스 CMA CGM은 중동 13개국으로 향하는 선박의 일반 화물에 지난 2일부터 ‘긴급 분쟁 할증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20피트 컨테이너에는 2000달러, 40피트에는 3000달러를 붙이는데, 본 운송 비용보다 높은 할증료라는 비판이 수출업계에서 나왔다. 기업 관계자는 “반도체는 항공 운송 비중이 높아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가전제품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중동을 넘어 유럽까지 물류 대란이 우려된다. CJ올리브영은 지난 1일 자체 역직구 플랫폼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통해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 배송 지연 및 중단 가능성을 공지했다. 중동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내기 힘들 전망이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이 중동 지역에 설립한 해외 법인만 140여곳이다. 삼성이 28곳으로 가장 많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12개국에 대한 한국의 수출액은 171억 6000만 달러(약 25조 3024억원)였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실적 472억 6500만 달러(69조 6497억원) 가운데 중동 수주액은 118억 8300만 달러(17조 5107억원)로 전체의 25.1%에 달했다. 정부가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를 500억 달러로 제시한 가운데 중동 지역에서 국내 건설사들이 대형 프로젝트를 따낸 상황이었다. 사우디 스마트시티 ‘네옴시티’ 등 굵직한 사업을 포함하면 중동 프로젝트 규모가 10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자푸라 유틸리티 사업과 380kV 송전 공사를 진행 중이고, 이라크에서는 해수처리시설 공사를 하고 있다. 현대건설 측은 “주요 사업장은 차질 없이 공정이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임직원과 가족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비상상황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지하철, UAE 원전, 카타르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기지 등을 공사 중인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본사와 중동 지역 현지 대사관 간 핫라인을 구축해 실시간 소통 중이다. 이라크에서 신항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대우건설도 “사태 급변에 대비해 육상·해상 등 여러 경로를 활용한 직원 철수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중동 파견 직원들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와 합작해 현지 조선소를 운영 중인 HD현대중공업과 사우디·UAE·카타르·쿠웨이트 등에서 방산·금융·기계 사업을 하고 있는 한화그룹은 중동 지역 임직원 근무를 모두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제약업계에서는 UAE 두바이에 중동법인을 두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전원 재택근무로 전환하며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 [데스크 시각] 기업 투자, 지역 청년 햇살 되길

    [데스크 시각] 기업 투자, 지역 청년 햇살 되길

    세상이 요동친다. 지난해 주식시장 마지막 날 4200선이었던 코스피 지수는 올해 들어 급등해 6000을 넘었다가 이란 사태로 이틀 연속 급락 중이다. 오름폭도 내림폭도 상상치 못했던 수준이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에 서울 강남·서초 아파트 가격은 정확히 100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역시 깜짝 놀랄 만한 반전이다. 정부의 물가 단속에 기업들은 밀가루 가격을 10%, 설탕은 5% 내렸다. 연쇄적으로 빵 가격도 내렸다. 99원 생리대도 나왔다. 이렇게 많은 기업들이 이익을 뒤로하고 물가 안정에 동참하는 장면도 흔치 않다. 세상에 놀랄 만한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어쩌면 ‘K자형 양극화’로 힘든 지역 청년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지난해 ‘서울신문 청년인구포럼’을 통해 지역 청년들을 만날 기회가 적지 않았다. 집안 형편상 경남 지역 대학에 진학한 뒤 지역 중소기업에 자리잡은 청년 A씨는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실질임금이 줄었다. 식대, 교통비, 야근수당이 모두 사라졌고 월 270만원을 손에 쥔다. 월세에다 공과금 내고 빠듯한 형편에 경조사라도 생기면 생활비에 구멍이 난다. 친구 연락도 부담이 될 정도다. 그는 “월급도 계속 제자리라 희망이 없다”고 했다. 서울 강남 집값이 하락한다고 그 자체로 지역 청년에게 희망이 되기는 힘들다. 애초에 강남 부동산은 증여·상속이 아니라면 청년들은 가질 수 없다. 부자 부모가 없는 이들에게는 직장에서 가까운 양질의 공공임대나 전월세가 절실하다. 저축도 어려운 형편이니 지역 청년들은 ‘집값이 내려도 집을 못 사는’ 절망스러운 상황이다. 자산이 없으면 소득이라도 늘어야 하는데 양질의 일자리는 너무 부족하다.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 고용률은 43.6%로 21개월 연속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이 40%를 넘나들고, 지난해 수출액 중 반도체의 비중은 30%나 됐다. 반도체 고공 행진에 의존하는 경제구조에서 청년 구직자들은 반도체로 쏠릴 수밖에 없고, 이런 쏠림 현상에 외려 취업 경쟁률은 높아진다. 최근 한국은행의 ‘지역 간 인구 이동과 세대 간 경제력 대물림’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에 사는 청년들은 ‘이중 페널티’를 받고 있다. ‘지방에 거주하며 부모 소득이 중간 이하인 가정의 자녀가 지방 대학에 진학했을 때’ 기대되는 평균 소득 백분위의 경우 1971~1985년생은 54.5%였지만 1986~1990년생은 39.8%로 크게 하락했다. 소득 수준별로 줄을 세웠을 때 예전에는 중간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하위권이라는 의미다. 또 부모 소득이 하위 50%인 지역 거주 자녀가 다시 소득 하위 50%에 속하게 되는 비율은 80.9%까지 치솟았다. 그나마 수도권으로 가야 계층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10대 그룹 총수와의 간담회에서 “민관이 협력해서 성장의 과실이 중소기업에도, 지방에도, 우리 사회에 새롭게 진입하는 청년 세대에게도 골고루 그 온기가 퍼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업 투자도 화끈하다. 앞으로 5년간 삼성그룹은 450조원을, SK그룹은 2028년까지 128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5년간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을 포함해 125조원, LG그룹도 100조원을 국내 곳곳에 쏟아붓는다. 다만 지금까지의 선례를 보면 대기업 투자가 곧 지역 일자리 증가는 아니었다. 지역에 청년이 정주하려면 주거는 물론 교통 및 문화 여건, 커뮤니티 등 종합적인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전북 새만금에 9조원을 투입해 로봇, 인공지능(AI), 수소 에너지 등을 망라한 혁신성장 거점을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와 현대차, 전북도가 협업해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는 물론 직주 근접 패키지 등을 제공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 이경주 산업부 부장
  • K바이오 수출 역대 최고… 의약품 100억 달러 돌파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액이 지난해 279억 달러(약 41조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의약품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화장품도 2년 연속 최고 실적을 이어갔다. 보건복지부는 3일 2025년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이 전년 대비 10.3% 증가한 27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선박(318억 달러·6위), 철강(303억 달러·7위)에 이어 국내 주력 산업 가운데 8위 규모다. 의약품 수출은 104억 달러로 1년 새 12%가량 늘었다. 수출의 62.6%를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이 미국·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한 영향이다. 화장품 수출은 114억 달러로 12.2% 증가했다. 복지부는 올해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목표를 304억 달러로 제시했다. 의약품 117억 달러, 의료기기 62억 달러, 화장품 125억 달러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보다 3.5배 늘어난 2338억원을 투입한다. 제약·바이오는 1조 원 규모의 메가펀드와 1500억원 임상 3상 특화펀드를 조성하고, 의료기기는 인공지능(AI) 기반 제품 상용화와 수술 로봇 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화장품은 미국 LA 물류 거점 구축 등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 160% 뛴 반도체 덕에 2월 수출액 ‘역대 최고’

    반도체 수출 호조로 지난달 수출액이 30% 가까이 증가하며 같은 달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산업통상부는 1일 발표한 2월 수출입 동향에서 2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0% 증가한 67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3일이나 짧은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수출액은 더 크게 늘었다. 수출 신기록 작성을 이끈 건 역시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액은 251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0.8% 급증했다. 월 기준 전 기간을 통틀어 역대 최대치다. 메모리 가격 인상이 반도체 수출에 날개를 달았다. 메모리 평균 고정가격을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범용 D램 제품인 DDR4 8Gb는 1.35달러에서 13.0달러로 863% 폭등했다. DDR5 16Gb는 3.79달러에서 30.0달러로 691% 뛰었다. 낸드 128Gb 가격도 2.29달러에서 12.67달러로 452% 급등했다. 수요와 가격이 동시에 뛰면서 수출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반면 조업일수에 영향을 많이 받는 자동차 수출은 48억 1000만 달러로 20.8% 감소했다. 자동차 부품은 14억 5000만 달러로 22.4% 줄었다.
  • 당장 주유소 가야 하나…“국제 유가 벌써 출렁” 2022년 악몽 코앞으로 [핫이슈]

    당장 주유소 가야 하나…“국제 유가 벌써 출렁” 2022년 악몽 코앞으로 [핫이슈]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인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감행한 가운데, 이란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면서 국제 유가가 즉각 반응을 보였다. 1일 영국 기반 금융 거래 플랫폼 IG그룹 데이터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이날 장중 한때 전장 대비 약 12% 오른 배럴당 75.33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즈 에너지분석팀은 “중동 안보 상황 악화에 따른 잠재적 공급 차질 위험을 고려하면 브렌트유 가격이 100달러 수준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웨덴계 금융사 SEB는 주요 공급망 차단 시 배럴당 55~150달러 수준의 시나리오를 제시했는데,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에는 배럴당 15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근 국제 유가가 급등한 시기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으로, 당시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약 130달러까지 치솟았다. 당시 국제 유가 시장은 러시아 원유 제재와 글로벌 공급 차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요 폭발 등이 겹치며 크게 출렁였다. 호르무즈 해협 물류량 70% 급감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압박을 받을 때마다 써온 ‘필승 카드’로 꼽힌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일 “전날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통행량이 기존의 3분의 1 미만으로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석유 운송을 추적하는 사이트 탱커트래커즈닷컴에 따르면 이란 해역에 머무르고 있는 유조선은 55척이며 그중 18척에는 원유가 실려 있고 나머지 37척은 비어 있는 상태로 정박해 있다. 현재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선박들에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통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호르무즈 완전 봉쇄 카드를 쓸 경우 이란도 큰 타격을 입기 때문에 극단적인 시나리오라고 선을 긋는다. 그러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하고 최고지도부 수십 명이 몰살된 이란에게 ‘다음 수’를 염두에 둘 여유는 없어 보인다. 미국-이란 전쟁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호르무즈 해협이 공식적으로 봉쇄될 경우 국제 유가와 가스 가격이 급등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여파로 국내 전기·가스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국제 유가가 오르면 원유 수입단가 상승, 무역수지 악화, 기업 원가 상승 등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석유화학·정유, 철강·비철금속,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의 수출 타격이 불가피해진다. 급등한 국제 유가가 국내 시장에 반영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주 이내로 알려져 있다. 정유사가 이전 가격으로 들여온 일정 물량이 모두 판매되기 전까지 국제 유가가 안정되지 않는다면, 국내 주유소의 소비자 판매 가격이 빠른 시간 내에 급등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은 우리나라 수출입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이 26일 발표한 ‘미-이란 긴장 고조 관련 수출입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10% 오를 때 우리나라 수출은 0.39% 감소하고 수입은 2.68%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유가가 10% 상승하면 수출단가는 2.09% 오르지만 수출물량이 2.48% 줄어 수출액은 0.39% 감소한다는 분석이다. 반면 수입은 단가 상승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한다. 수입단가는 3.15% 오르고 수입물량은 0.46% 감소해 수입액은 2.6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미국의 관세정책 등으로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입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북미 삼킨 K뷰티… 온·오프 쌍끌이, SNS 팬덤 구축 통했다

    북미 삼킨 K뷰티… 온·오프 쌍끌이, SNS 팬덤 구축 통했다

    화장품 업계에서 지난해 역대 최단기 ‘1조 브랜드’가 탄생한 것은 물론 2024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뷰티의 본산으로 불리는 프랑스를 제치고 수출 1위에 올랐다. ‘K뷰티’의 중국 단일 수출 구조가 미국을 중심으로 다변화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114억 달러(약 16조 5600억원)로 전년 대비 11.8% 증가해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에이피알(APR)은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가 지난해 화장품과 뷰티기기를 합산해 매출 1조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국내 단일 브랜드 기준 가장 높은 매출이다. 2016년 사업 개시 이후 매출 1조원 달성까지 소요된 기간은 단 10년이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와 LG생활건강 ‘더후’의 기록을 4~5년 앞당기며 업계 역대 최단기 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메디큐브는 K뷰티의 시장의 다변화를 상징한다. 과거에 K뷰티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했다면, 메디큐브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에이피알의 미국 매출은 5727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하며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했다. 온오프라인 투트랙 전략이 주효했다. 미국 최대 쇼핑몰 ‘아마존’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고, 지난해 미국 최대 오프라인 화장품 매장인 ‘울타 뷰티’의 1400여개 판매점에 입점하면서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다. 실제 아마존 ‘토너·화장수’ 카테고리 1위 제품인 메디큐브 ‘제로모공패드’는 울타 뷰티 입점 후 3개월 만에 10만개 이상 팔려나갔다. 지난해 10월엔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소셜미디어(SNS)에 이 제품을 구매한 인증 사진을 올리며 화제가 됐다. 메디큐브는 올해 월마트, 타깃 등 현지 대형마트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의 강자 아모레퍼시픽 역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매출은 1조 90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성장했다. 이 중에서도 미주 지역 매출은 6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3% 성장했다. 미주 지역이 중화권을 제치고 아모레퍼시픽의 최대 해외 시장으로 부상하며 구조적 전환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라네즈’가 있다. 라네즈는 3년 전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거치면서 매출의 90%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수출형 브랜드로 체질을 개선했다. 설화수·헤라 등의 브랜드가 주도하는 국내 시장과 달리 해외에서 라네즈는 미주뿐 아니라 유럽, 일본, 인도 등 여러 시장에서 주력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미국의 ‘라네즈 US’ 공식 틱톡·인스타그램 계정은 합산 팔로어가 286만명을 확보하며 강력한 팬덤을 구축했다. 시장조사기관 이핏데이터에 따르면 라네즈는 미주 시장에서 최근 4년간 연평균 15%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 제품 ‘립 슬리핑 마스크’는 2024년에만 전 세계에서 2000만개가 판매되며 약 2초에 1개꼴로 팔려나가는 메가 히트 기록을 세웠다.
  • 위만 뜨거운 K경제… 수출·증시 호황인데 내수·고용은 ‘냉골’

    위만 뜨거운 K경제… 수출·증시 호황인데 내수·고용은 ‘냉골’

    고용 한파에 ‘쉬었음 청년’ 최고치자영업자 2년 연속 줄고 소비 감소“반도체 의존 커 산업 연계에 한계악순환 속 K자형 양극화 심화할 것” 서울 중구 신당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4일 “매일 밤 9시까지 가게를 지키지만 요즘 손님 구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했다. A씨는 “폐업이라도 하고 싶지만 임대차 계약 기간이 남은 데다 가게를 인수하겠다는 사람도 없다”며 “주식으로 돈 번 사람은 많다는데 동네 상권은 그야말로 폐허”라고 토로했다. 주식 시장과 수출 지표는 연일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지만 정작 국민 체감 경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를 필두로 한 대기업의 화려한 실적이 내수 진작이나 고용 창출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이른바 ‘낙수효과 실종’에 따른 K자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장보다 1.57% 오른 5371.10에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는 이날 장중 최고 5376.92를 터치하기도 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658억 5000만 달러(약 95조원)로 전년 동월 대비 33.9% 급증했다. 하지만 화려한 숫자 뒤 가려진 민생 지표는 초라하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는 562만명으로 전년보다 3만 7000명 줄었다. 코로나19로 내수가 급격히 위축됐던 2020년 이후 최대 감소폭으로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내림세다. 고용 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다. 지난해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20~30대 ‘쉬었음’ 인구는 처음 7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해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6.1%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이 해외 투자를 늘리면서 국내 신규 고용을 줄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래 불안감이 커지자 지갑도 닫혔다. 지난해 3분기 전체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67.2%로 코로나19 시기였던 2021년 3분기 67.4%보다 낮아졌다. 같은 기간 처분가능소득은 16.1% 늘었는데도 고환율에 고용 불안까지 겹치며 ‘일단 아끼고 보자’는 생존 심리가 커졌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성장의 열매’가 아래로 흐르지 않는 이유가 산업 구조에 있다고 봤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본부장은 “반도체는 조선이나 중후장대 산업보다 전후방 연계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건설업 등 생활 밀착형 업종이 살아나지 않는 한 경기 회복 체감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전산업의 기업심리지수(CBSI)는 94.0으로 전월보다 악화했다. 제조업(97.5)에서는 생산, 신규 수주, 업황 등에서 기대 심리가 커지며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91.7)이 자금 사정, 채산성 악화 등의 영향으로 전체 평균을 끌어내린 탓이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 기업이 다국적화되면서 국내 산업과의 연결고리가 약해졌고 과거와 같은 낙수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며 “소비 위축이 자영업 매출 감소와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속에서 ‘K자형 양극화’가 더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광주 작년 수출 증가율 12.6% ‘광역시 1위’

    지난해 광주 지역 수출 증가율이 12.6%를 기록, 전국 8개 특·광역시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가 한국무역협회의 2025년 특·광역시 수출 증감율 동향을 분석한 결과, 광주 지역 수출액은 175억 2000만 달러로, 전년 155억 5000만 달러 대비 12.6%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대전 9.1%, 대구 1.8%, 인천 1%, 서울 0.5% 순으로 뒤를 이었다. 광주 지역 수출 증가에는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수출액은 75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1%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 비중이 확대되면서 단순 물량 증가를 넘어 수출 단가 상승을 동반한 질적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다. 반도체 수출은 57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2% 급증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와 함께 지역 내 첨단 후공정(패키징)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이 수출 확대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 그제는 검은월요일, 어제는 최고치 경신… 롤러코스터 코스피

    그제는 검은월요일, 어제는 최고치 경신… 롤러코스터 코스피

    ‘워시 쇼크’는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전일 5%대 급락했던 코스피는 3일 하루 만에 급반전하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돌파했다. 동반 순매도세였던 기관·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서고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 정지)까지 발동되면서 전날 조정이 추세 전환이 아닌 차익 실현 성격이었다는 점이 숫자로 확인됐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38.41포인트(6.84%) 급등한 5288.08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2020년 3월 24일 8.60% 이후 5년 10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전일 5000선이 붕괴됐던 코스피는 이날 3.34% 오른 5114.81에 출발한 뒤 개장과 함께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오르면서 오전 9시 26분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수는 이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 지난달 30일 기록했던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5224.36)를 이틀 만에 다시 넘어섰다. 되돌림은 시장 전반에서 나타났다. 특히 전일 낙폭이 컸던 반도체·조선·방산 등 산업재 관련주에서 반등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하루 만에 11.37% 오른 16만 75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장중·종가 기준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9.28% 오른 90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급락과 반등은 케빈 워시 미국 차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지명 여파와 금은 가격 급락이 맞물려 전개됐다는 분석이다.  전날 워시 지명과 함께 금속 선물 시장에서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부담이 불거지자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섰고, 증시 전반으로 투매가 확산했다.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과 마진콜 충격이 진정되자 금은 선물의 낙폭도 빠르게 줄었다. 간밤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1.9% 하락한 온스당 4652.6달러로 마감했고, 3월 인도분 은 선물도 1.9% 내린 온스당 7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급 영향 외에 펀더멘털 변화가 없었던 만큼 과도한 하락 이후 빠르게 저가 매수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워시발 충격이 누그러지고 제조업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45.97포인트(4.19%) 오른 1144.33에 장을 마쳤다. 정부는 국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여건이 견조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하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월 수출액, 소비자심리지수 등을 감안하면 경기 회복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은 강세장일 경우 코스피가 75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환율과 가상자산 시장도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8.9원 내린 1445.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2.77% 상승한 1억 1370만원,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4.64% 상승한 336만원에 거래됐다. 다만 1주일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10.99%, 20.72% 빠진 상태다. 한편 정부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를 엄단해 코스피 상승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5000 앤드 비욘드 세미나’ 축사에서 “주가조작 세력이 가장 두려워하고 효과적인 내부자의 자발적인 신고 유인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워시 쇼크’ 하루 만에 진정…코스피, 5년 10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워시 쇼크’ 하루 만에 진정…코스피, 5년 10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매도·매수 사이드카 연이틀 발동‘워시 효과’·금은 가격 변동 잦아들자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치 경신환율 떨어지고, 가상자산 가격 회복‘워시 쇼크’는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전일 5%대 급락했던 코스피는 3일 하루 만에 급반전하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돌파했다. 동반 순매도세였던 기관·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서고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 정지)까지 발동되면서 전날 조정이 추세 전환이 아닌 차익 실현 성격이었다는 점이 숫자로 확인됐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38.41포인트(6.84%) 급등한 5288.08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2020년 3월 24일 8.60% 이후 5년 10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전일 5000선이 붕괴됐던 코스피는 이날 3.34% 오른 5114.81에 출발한 뒤 개장과 함께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오르면서 오전 9시 26분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수는 이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 지난달 30일 기록했던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5224.36)를 이틀 만에 다시 넘어섰다. 되돌림은 시장 전반에서 나타났다. 특히 전일 낙폭이 컸던 반도체·조선·방산 등 산업재 관련주에서 반등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하루 만에 11.37% 오른 16만 75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장중·종가 기준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9.28% 오른 90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급락과 반등은 케빈 워시 미국 차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지명 여파와 금은 가격 급락이 맞물려 전개됐다는 분석이다. 전날 워시 지명과 함께 금속 선물 시장에서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부담이 불거지자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섰고, 증시 전반으로 투매가 확산했다.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과 마진콜 충격이 진정되자 금은 선물의 낙폭도 빠르게 줄었다. 간밤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1.9% 하락한 온스당 4652.6달러로 마감했고, 3월 인도분 은 선물도 1.9% 내린 온스당 7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급 영향 외에 펀더멘털 변화가 없었던 만큼 과도한 하락 이후 빠르게 저가 매수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워시발 충격이 누그러지고 제조업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45.97포인트(4.19%) 오른 1144.33에 장을 마쳤다. 정부는 국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여건이 견조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하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월 수출액, 소비자심리지수 등을 감안하면 경기 회복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환율과 가상자산 시장도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8.9원 내린 1445.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2.77% 상승한 1억 1370만원,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4.64% 상승한 336만원에 거래됐다. 다만 1주일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10.99%, 20.72% 빠진 상태다. 한편 정부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를 엄단해 코스피 상승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5000 앤드 비욘드 세미나’ 축사에서 “주가조작 세력이 가장 두려워하고 효과적인 내부자의 자발적인 신고 유인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아산시, 전국 기초지자체 중 ‘수출·무역수지 1위’

    아산시, 전국 기초지자체 중 ‘수출·무역수지 1위’

    충남 아산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지난해 수출 및 무역수지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KITA)가 공개한 지역별 수출입 통계 결과 2025년 기준 수출액 694억 9000만 달러, 수입액 34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660억 달러다. 아산시의 이 같은 규모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수출액 16년 연속 1위(2010~2025년), 무역수지 17년 연속 1위(2009~2025년) 기록이다.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645억 7000만 달러) 대비 49억 2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충남 전체 수출액의 71.5%에 해당한다. 아산 지역은 ‘경제 효자’로 불리는 반도체 산업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2025년 반도체 수출액은 473억 달러로 전년(420억 달러) 대비 53억 달러 늘었다. 수출 성과는 지역 성장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시는 1995년 시 승격 이후 30년 만인 2025년 12월 말 기준 인구 40만명을 돌파했다. 인구 구조 측면에서도 평균 연령은 40.9세로 충남(45.5세)과 전국 평균(45.1세)보다 낮다. 시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지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과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광양만권 입주기업 실적 청신호···매출, 수출, 사업체 수 일제히 증가

    광양만권 입주기업 실적 청신호···매출, 수출, 사업체 수 일제히 증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광양경자청)이 2024년 기준 사업체 실태조사 결과 매출·수출·사업체 수 등 주요 지표가 전년 대비 일제히 상승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2025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진행됐다. 광양만권 내 종사자 5명 이상 사업체와 1명 이상 외국인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일반현황, 고용, 매출, 경영 실태 등 총 56개 항목을 점검했다. 조사 결과 광양만권 입주 기업의 총 매출액은 18조 9930억원으로 전년(17조 8254억원) 대비 6.6% 증가했다. 이는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 평균 증가율(2.0%)의 세 배를 웃도는 수치다. 수출액 역시 1조 2591억원으로 전년(1조 22억원) 대비 25.6% 늘어 전국 평균 증가율(10.3%)을 크게 상회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국면 속에서도 광양만권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사업체 수는 총 739개로 전년(702개) 대비 5.3% 증가해 전국 평균 증가율(4.4%)을 넘어섰다. 이를 통해 광양만권이 안정적인 산업기반과 지속 가능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전략적 투자의 요충지임을 확인했다. 투자액과 고용 지표도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투자액은 1조 1233억원으로 전년(1조 233억원) 대비 9.8% 늘었고, 고용 인원은 2만 1662명으로 전년(2만 755명) 대비 4.4% 증가했다. 다만 전국 평균 증가율(투자액 14.4%, 고용 8.8%)에는 미치지 못해 향후 신산업 중심의 대규모 앵커기업 유치와 실질적인 고용 창출을 연계하는 전략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투자유치 전략을 마련하겠다”며 “우주·항공 산업 등 핵심 미래성장산업과 세풍산단 이차전지 소재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국내외 우량기업 유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전남도, 광양만권 철강산업 위기 대응 본격화

    전남도, 광양만권 철강산업 위기 대응 본격화

    전라남도는 2일 광양만권 소재부품 지식산업센터에서 제5차 ‘광양만권 철강산업 위기 대응 협의체’ 회의를 열고 광양만권 철강산업 위기 대응에 나섰다. 이날 회의는 전남 철강산업 위기 대응 전략 수립 연구용역의 최종 결과 발표와 함께 2026년 광양시 위기 대응 지원사업, 순천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보고 및 향후 전략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협의체는 광양만권 철강산업이 건설경기 장기 침체와 미국의 고율 철강 관세, 수입산 저가 철강 유입,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등 이른바 ‘4중고’를 겪는 ‘구조적 위기’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2025년 3분기 기준 광양 지역 철강 생산액은 4조 2997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2% 줄었으며, 수출액 또한 1조 8680억 원으로 10.1% 줄었다. 고용 지표 역시 악화해 실업률이 2.2%에서 3%대 중반으로 상승하고,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12.9%까지 치솟는 등 산업 위기가 지역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된 광양지역은 2026년 총 848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전남도는 금융·재정, 연구개발(R&D), 기업 지원, 고용 안정과 인프라 구축 등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위기 완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금융·재정 분야에서는 광양 철강산업과 전후방 연관 업종의 중소·중견기업 95개 사를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15억 원의 융자 대출에 대해 1.5%에서 3.0%까지 이자를 보전해 주는 이차보전 사업을 추진한다. 일시적 경영난을 겪는 기업에는 기업당 10억 원 이내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7천만 원의 경영안정자금 대출과 이자율 우대, 최대 5천만 원의 특별보증 및 보증료율 우대 등 다각적인 금융 시책을 병행할 계획이다. 기업 지원 분야에서는 철강산업 전후방 중소기업의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기업 맞춤형 지원과 인력 양성을 위한 ‘지역산업 위기 대응 맞춤형 지원사업’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광양시에 21억 4300만 원, 순천시에 7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광양 111개 사, 순천 29개 사 이상의 철강 기업이 혜택을 받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용 안정 분야에서는 근로자의 실질적 복지를 돕는 ‘근로자 안심 패키지’ 사업을 시행한다. 재직자 3천 명을 대상으로 1인당 40만 원의 건강복지비를 지급한다. 고용둔화 업종에 신규 취업한 190명에게는 1인당 150만 원의 취업성공수당을, 타 업종에서 이·전직한 20명에게는 1인당 150만 원의 취업정착금을 지원한다. 재직자 50명에게 1인당 180만 원의 기숙사 임차비를 지원하는 한편 인공지능 전환(AX) 실증 교육원을 운영해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맞춤형 교육을 한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비 진작 차원에서 200억원 규모의 광양사랑상품권 발행을 지원하고, 경영 부담을 겪는 소상공인 9천 개소를 대상으로 총 22억 5천만 원의 공공요금을 지원, 지역 민생 안정을 도모할 예정이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이번 위기는 산업 구조의 근본적 전환을 요구하는 중대한 국면”이라며 “기업과 근로자, 지역경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현장에서 체감할 속도감 있는 대응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 1월 23일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 선제대응 지역’ 지정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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