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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 밑의 AI 전력’…유럽, 16주 잠항 드론으로 러 견제

    ‘바다 밑의 AI 전력’…유럽, 16주 잠항 드론으로 러 견제

    유럽의 두 정부가 독일 방산업체 유로아틀라스로부터 군사용 자율 수중드론 ‘그레이샤크’를 구매하기로 계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총 1억 유로(약 1699억 원)를 넘으며 러시아 위협 고조에 대응해 유럽 각국이 방위력 강화를 서두르는 흐름을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브레멘에 본사를 둔 유로아틀라스는 이번 계약이 회사 설립 이후 첫 군납 성과라며 구매국들이 서로 긴밀히 협력하는 두 유럽 동맹국이라고만 밝혔다. 회사 측은 “특수 군사 목적용으로 운용하며 무장은 탑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AI 두뇌’ 장착한 장기 잠항형 드론…브라보·폭스트롯 병행 개발 그레이샤크는 인공지능(AI) 기반 레벨5 자율운항 시스템을 탑재한 중형 수중드론으로 해저 케이블 감시·기뢰 탐색·잠수함 추적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두 가지 파생형으로 나뉘는데, 배터리 전기추진 기반의 ‘브라보’형은 최대 5.5일간 잠항하며 약 1,000해리(약 1,850㎞)를 항속할 수 있고,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폭스트롯’형은 최대 16주간 작전하며 1만1,000해리(약 2만㎞)를 이동할 수 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유로아틀라스가 현재 브라보형을 운용 중이며 폭스트롯형은 장기 정찰과 극지 작전용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두 모델은 동력체계와 작전 범위에 따라 성능이 10배 이상 차이 난다”고 전했다. 그레이샤크는 수심 650m까지 잠수할 수 있고 소음이 거의 없는 전기추진체계와 비금속 압력선체를 채택해 탐지 회피성이 높다. 또한 17종의 센서를 탑재해 해저 지형 지도 제작과 잠수함 탐지, 해양 인프라 점검을 동시에 수행하며 암호화된 수중통신망으로 다른 드론·함정·지휘소와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한다. 유로아틀라스는 “AI 임무 스택(자율임무 운영체계)을 통해 실시간 임무 전환이 가능하다”며 “예컨대 해저 케이블 감시 중 잠수함 신호를 감지할 경우 즉시 탐색 상태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인메탈과 손잡고 ‘해안방어형 드론 체계’ 개발 미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 뉴스에 따르면 유로아틀라스와 독일 방산기업 라인메탈은 8월 전략적 동반관계를 체결하고 그레이샤크를 ‘라인메탈 배틀스위트’에 통합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은 해상·공중·지상 전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AI 기반 통합 지휘 인프라(디지털 통합 기반)로 유럽 해안방어체계의 중심축 역할을 맡는다. 양사는 그레이샤크를 라인메탈의 해안방어 인프라와 통합해 해저 감시·통신 케이블 보호·잠수함 탐지 등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층 방어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향후 특정 임무에 맞춘 맞춤 파생형 공동개발과 유럽 내 생산·보급망 확보도 추진한다. 라인메탈은 “그레이샤크는 다영역 작전(MDO)의 핵심 요소로 유럽 해안방어망 내 자율성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우겐 치엠니예프스키 유로아틀라스 최고경영자(CEO)는 “라인메탈과 에볼로직스(독일 수중 기술 기업)와 함께 ‘AI 해저전장’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국의 수중 감시 역량과 자율작전 준비태세를 크게 향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해 잠복·자율 대응 구현”…우크라이나 매체의 평가 우크라이나 군사 매체 밀리타르니는 그레이샤크가 해저에 잠복한 채 임무 신호에 따라 작동할 수 있는 고도 자율형 플랫폼이라며 “유럽이 추구하는 해저 ISR(정보·감시·정찰) 체계의 실제 구현 단계”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또 “드론이 적 정찰 자산을 탐지하면 능동 센서를 가동해 대응하고 수중통신망을 통해 동료 기체와 전투함에 실시간 정보를 전송한다”고 전했다. 해저 인프라 보호가 새 전장…외신 “전쟁은 수면에서 심해로 이동” 로이터통신은 “그레이샤크는 해저 케이블 감시와 잠수함 추적, 기뢰 탐색 등 다양한 군사적 목적에 활용될 것”이라며 “러시아 위협이 고조되면서 유럽 각국이 해저 감시 능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펜스 블로그는 “2024년 발트해와 북해에서 잇단 해저 케이블 손상 사건 이후 유럽이 ‘심해 감시망 확충’을 새로운 안보 의제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또 “그레이샤크는 나토 해양전력망과 연동 가능한 해저 ISR 플랫폼으로 해상에서 심해로 확장되는 혼합형 전쟁 양상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 “1만해리 잠항하는 AI 드론” 유럽, 독일 ‘그레이샤크’로 해저 감시망 강화 [밀리터리+]

    “1만해리 잠항하는 AI 드론” 유럽, 독일 ‘그레이샤크’로 해저 감시망 강화 [밀리터리+]

    유럽의 두 정부가 독일 방산업체 유로아틀라스로부터 군사용 자율 수중드론 ‘그레이샤크’를 구매하기로 계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총 1억 유로(약 1699억 원)를 넘으며 러시아 위협 고조에 대응해 유럽 각국이 방위력 강화를 서두르는 흐름을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브레멘에 본사를 둔 유로아틀라스는 이번 계약이 회사 설립 이후 첫 군납 성과라며 구매국들이 서로 긴밀히 협력하는 두 유럽 동맹국이라고만 밝혔다. 회사 측은 “특수 군사 목적용으로 운용하며 무장은 탑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AI 두뇌’ 장착한 장기 잠항형 드론…브라보·폭스트롯 병행 개발 그레이샤크는 인공지능(AI) 기반 레벨5 자율운항 시스템을 탑재한 중형 수중드론으로 해저 케이블 감시·기뢰 탐색·잠수함 추적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두 가지 파생형으로 나뉘는데, 배터리 전기추진 기반의 ‘브라보’형은 최대 5.5일간 잠항하며 약 1,000해리(약 1,850㎞)를 항속할 수 있고,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폭스트롯’형은 최대 16주간 작전하며 1만1,000해리(약 2만㎞)를 이동할 수 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유로아틀라스가 현재 브라보형을 운용 중이며 폭스트롯형은 장기 정찰과 극지 작전용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두 모델은 동력체계와 작전 범위에 따라 성능이 10배 이상 차이 난다”고 전했다. 그레이샤크는 수심 650m까지 잠수할 수 있고 소음이 거의 없는 전기추진체계와 비금속 압력선체를 채택해 탐지 회피성이 높다. 또한 17종의 센서를 탑재해 해저 지형 지도 제작과 잠수함 탐지, 해양 인프라 점검을 동시에 수행하며 암호화된 수중통신망으로 다른 드론·함정·지휘소와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한다. 유로아틀라스는 “AI 임무 스택(자율임무 운영체계)을 통해 실시간 임무 전환이 가능하다”며 “예컨대 해저 케이블 감시 중 잠수함 신호를 감지할 경우 즉시 탐색 상태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인메탈과 손잡고 ‘해안방어형 드론 체계’ 개발 미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 뉴스에 따르면 유로아틀라스와 독일 방산기업 라인메탈은 8월 전략적 동반관계를 체결하고 그레이샤크를 ‘라인메탈 배틀스위트’에 통합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은 해상·공중·지상 전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AI 기반 통합 지휘 인프라(디지털 통합 기반)로 유럽 해안방어체계의 중심축 역할을 맡는다. 양사는 그레이샤크를 라인메탈의 해안방어 인프라와 통합해 해저 감시·통신 케이블 보호·잠수함 탐지 등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층 방어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향후 특정 임무에 맞춘 맞춤 파생형 공동개발과 유럽 내 생산·보급망 확보도 추진한다. 라인메탈은 “그레이샤크는 다영역 작전(MDO)의 핵심 요소로 유럽 해안방어망 내 자율성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우겐 치엠니예프스키 유로아틀라스 최고경영자(CEO)는 “라인메탈과 에볼로직스(독일 수중 기술 기업)와 함께 ‘AI 해저전장’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국의 수중 감시 역량과 자율작전 준비태세를 크게 향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해 잠복·자율 대응 구현”…우크라이나 매체의 평가 우크라이나 군사 매체 밀리타르니는 그레이샤크가 해저에 잠복한 채 임무 신호에 따라 작동할 수 있는 고도 자율형 플랫폼이라며 “유럽이 추구하는 해저 ISR(정보·감시·정찰) 체계의 실제 구현 단계”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또 “드론이 적 정찰 자산을 탐지하면 능동 센서를 가동해 대응하고 수중통신망을 통해 동료 기체와 전투함에 실시간 정보를 전송한다”고 전했다. 해저 인프라 보호가 새 전장…외신 “전쟁은 수면에서 심해로 이동” 로이터통신은 “그레이샤크는 해저 케이블 감시와 잠수함 추적, 기뢰 탐색 등 다양한 군사적 목적에 활용될 것”이라며 “러시아 위협이 고조되면서 유럽 각국이 해저 감시 능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펜스 블로그는 “2024년 발트해와 북해에서 잇단 해저 케이블 손상 사건 이후 유럽이 ‘심해 감시망 확충’을 새로운 안보 의제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또 “그레이샤크는 나토 해양전력망과 연동 가능한 해저 ISR 플랫폼으로 해상에서 심해로 확장되는 혼합형 전쟁 양상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한강 수난구조대 신설·노후 청사 개선 서둘러야”

    박성연 서울시의원 “한강 수난구조대 신설·노후 청사 개선 서둘러야”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 광진2)은 지난 6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관 소방재난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수난구조대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노후한 소방청사 개선, 소방특별회계의 재정 악화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박 의원은 “서울의 수난구조대는 반포·여의도·뚝섬·광나루 등 4곳에서 운영 중이며, 대부분이 1997년 설치된 청사로 30년 가까이 노후됐다”며 “특히 여의도 수난구조대는 협소하고 낡은 시설로 인해 대원들의 안전과 구조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보일러나 에어컨 교체 등 임시방편에 그치지 말고, 전면적인 청사 개보수와 장비 교체·보강이 시급하다”며 “수중드론, 열화상 카메라, 통신장비 등 주요 구조장비가 노후화되어 현장 대응력이 떨어지고 있다. 서울시가 실질적인 장비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한강버스 운행 확대와 수난사고 증가 가능성을 감안할 때 제5 수난구조대 신설이 필요하다”며 “마곡 일대는 급행선착장과 종점이 예정된 만큼, 교통·수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도시개발계획과 연계해 마곡권역 수난구조대를 소방 5개년 계획에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지역자원시설세 세입이 매년 줄어들면서, 노후 청사 신축이나 장비 보강 사업이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방특별회계는 청사 건립, 훈련장 조성, 장비 확충 등 시민 안전 인프라의 핵심 재원”이라며 “세입 구조 다각화와 대규모 사업에 대비한 기금 조성 등 중장기 재정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현장 소방대원들의 노고를 서울시가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노후 청사 개선과 수난구조대 확충, 안정적인 소방예산 확보를 통해 시민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4만명 참가 중국 사상 최대 열병식…20m 수중드론 첫선

    4만명 참가 중국 사상 최대 열병식…20m 수중드론 첫선

    오는 3일 중국이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 열병식을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하는 가운데 2차 예행연습에서 초대형 무인 잠수정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주말 이틀동안 밤을 이용해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병식 2차 연습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지난 9~10일 주말 동안 진행된 1차 열병식 연습에는 2만 2000명이 참가했는데, 이는 1만 5000명 규모였던 2019년 중국 건국 70주년 기념 열병식보다 7000명이 더 많은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번 2차 열병식 연습에서 눈에 띈 중국의 첨단 무기는 초음속 대함 미사일과 도로 이동식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등이었다.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방수포로 가려진 첨단 무기들 일부가 노출됐는데 이 가운데는 무인 수중 차량, 거대 레이저 무기, 드론 함대, 무인 지상 차량, 차세대 탱크와 장갑차 등이 있었다. 2차 열병식 리허설에는 1차 때보다 더 많은 약 4만 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특히 YJ 시리즈의 신형 대함 미사일은 YJ-15 미사일 외에도 극초음속 미사일로 보이는 YJ-17, YJ-19, YJ-20 등이 열병식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YJ-17은 중국 최초의 극초음속 활공체(HGV) 미사일인 둥펑(DF)-17과 유사한 독특한 극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한 것으로 보여 시선을 끌었다. 트레일러에 실린 초대형 무인 잠수정(XLUUV)도 두 종류나 목격됐는데, 이 중 하나는 AJX002였다. 어뢰 모양의 AJX002는 길이가 약 18~20m에 펌프 제트 추진 방식을 사용하며, 러시아의 포세이돈 핵어뢰와 유사하다. 핵추진 무인 수중 어뢰인 포세이돈은 2018년 러시아가 처음 공개한 것으로 지구 종말을 가져온다는 의미의 ‘둠스데이 무기’란 별명을 갖고 있다. 포세이돈은 수중 드론의 자율성과 어뢰의 파괴력을 결합한 무기로, 핵탄두와 재래식탄두를 모두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FTV는 AJX002가 “중국판 포세이돈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열병식 예행연습을 통해 처음 공개된 최신 초대형 무인잠수정은 2종에 최소 6대가 목격됐으며 이 가운데 4대는 ‘AJX002’라는 모델이고 나머지 2대는 그보다 약간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대형 수중 드론이 핵무장인지 핵 추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군 대변인은 열병식에 전시될 모든 무기는 “국내에서 생산되어 사용 중인 것”이라며 “중국 인민해방군이 기술 발전과 전쟁 형태의 진화에 적응하고 미래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국무원 정보판공실은 오는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열병식 준비 상황을 소개한다.
  • 가평 집중호우 수색 종료… 실종자 전원 가족 품으로

    가평 집중호우 수색 종료… 실종자 전원 가족 품으로

    지난달 20일 경기 가평군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작업이 23일 만인 11일 마무리됐다. 지난 9일 청평에 한 수변에서 발견된 시신이 이날 마지막 실종자로 확인되면서 모든 실종자가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번 수색에는 연인원 1만 1689명과 1785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되고 서울·강원·세종·경북 등 5개 시·도의 지원 인력과 장비가 긴급 투입됐다. 앞서 지난달 20일 가평군과 경기북부 일대에 시간당 최대 76㎜의 폭우가 쏟아지며 대규모 산사태 및 침수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사망 8명(가평 7명·포천 1명), 부상 5명으로 집계됐으며, 6532건의 시설 피해(약 1829억 원)와 88가구(13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수색은 하천·수면·수중을 아우르는 입체 방식으로 전개됐다. 헬기·드론·구조견을 활용한 초동 탐색에 이어 보트·도보 수색을 병행하고, 소나·수중드론·스킨다이빙으로 하상과 보, 바지선 주변을 정밀 탐색했다. 북한강 본류까지 수색을 확대하며 실종자를 차례로 수습했고, 폐건물 지하·모래톱·소(沼) 등 특수지형 수색도 병행했다. 현장 지휘체계는 피해 양상과 수색 단계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됐다. 초기 3개 지휘소(CP)에서 시작해 조종천, 북한강 본류로 거점을 옮겼다. 통신두절 지역은 집집마다 방문 확인으로 대응했디. 경찰 4321명과 군 장병 3720명은 드론·구조견 합동수색, 토사 제거, 도로 응급복구를 지원했다. 가평군청은 굴착기 246대 등 중장비 372대를 투입했다. 한전과 KT는 전력·통신 복구를 신속히 진행했다. 응급복구율은 무선통신 95.2%, 전력시설 95.6%, 도로 95.6%를 기록중이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브리핑 10회, 문자브리핑 32회, 인터뷰 6회를 통해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했으며, 실종자 가족·피해 주민 대상 긴급상담 121건을 진행했다. 강대훈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북한강 본류까지 확대된 입체수색과 유관기관의 긴밀한 공조가 마지막 실종자 발견으로 이어졌다”며 “피해 회복 단계까지 안전 확보와 주민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 [포착] 유령처럼 접근하는 신무기…가오리 닮은 美 최첨단 수중드론

    [포착] 유령처럼 접근하는 신무기…가오리 닮은 美 최첨단 수중드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해상드론이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개발 중인 최첨단 수중드론이 위성사진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 군사매체 더워존 등 외신은 구글어스를 통해 우연히 모습을 드러낸 미국의 최신 무인잠수정(UUV) ‘만타 레이’(Manta Ray·쥐가오리)의 위성 이미지를 공개했다. 수 년 전 미국 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미래의 수중전을 대비해 개발을 발표한 만타 레이는 신개념의 수중드론 혹은 UUV다. 만타 레이의 실제 개발 및 제작은 미국의 대표적인 방산 업체 노스롭 그루먼이 맡았으며 지난달 처음으로 뭍 위에 살짝 모습을 드러낸 사진이 공개된 바 있다. 이어 지난 10일에도 노스롭 그루먼은 바닷속과 물 위를 움직이는 만타 레이의 360도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그러나 노스롭 그루먼 측은 지금까지도 만타 레이에 대한 제원과 성능, 특징 등 상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정확한 크기와 속도, 임무 지속 시간, 항속 거리, 탑재 장치 및 무장 탑재 여부 등이 모두 기밀에 부쳐져 있는 것. 다만 올해 프로토타입이 완성돼 지난 2~3월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실제 수중 테스트까지 이루어진 점과 부품을 분해하면 컨테이너 5개에 나눠 탑재할 수 있는 대형이라는 점은 공개된 상태다. DARPA의 만타 레이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카일 워너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모듈식으로 운송할 수 있고, 현장에서 조립한 뒤 배치할 수 있는 점은 초대형 UUV 류에서 선보이는 최초의 기능”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드러나듯 향후 해상드론이 미래 해상 전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앞서 지난달 미국 CNN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과 동맹국들의 공조 움직임이 강화하는 가운데 두 국가가 잇달아 최첨단 수중 무기를 선보였다며 미국의 만타 레이와 호주의 신형 UUV ‘고스트 샤크’(Ghost Shark·유령 상어)를 소개한 바 있다.
  • 러, 대공포 달린 새 ‘무인 장갑차’ 개발…우크라전 투입하나? [분석]

    러, 대공포 달린 새 ‘무인 장갑차’ 개발…우크라전 투입하나? [분석]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드론이 ‘역사상 첫 드론 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가성비 높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러시아의 무인 장갑차가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 외신은 ‘주빌로’(Zubilo)라 불리는 무인지상차량이 4월부터 러시아의 여러 부대에서 테스트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드론제작업체인 JSC 렘디젤이 개발한 주빌로는 무인장갑차로 특수 작전용으로 개발됐다. 자세한 제원과 특징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무게는 13톤, 최대 2.7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으며 고속도로에서의 최고속도는 시속 100㎞ 정도다. 또한 주빌로의 장갑은 강철과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과 탄소섬유와 같은 복합 재료로 만들어져 소형 무기의 총탄과 폭발 장치 및 포병 파편으로 인한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렘디젤 측은 지난해 열린 군사박람회에 처음으로 주빌로를 공개한 바 있는데, 특히 당시 상단에는 ZU-23-2 대공포가 장착됐다. 다만 러시아 언론에서는 테스트되는 주빌로는 무게를 줄이고 기동성을 높이기 위해 개조됐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주빌로가 공격형 지상 드론의 역할보다는 병참 지원에 주로 활용된 것으로 전망했다. 미 싱크탱크인 해군분석센터 사무엘 벤데트 군사 분석가는 “러시아의 새 지상드론에 총이 장착되어 있지만 주요 목적은 물류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전장에서 공격 그룹을 지원하고 탄약 수송, 화물 및 부상자 수송 등을 맡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이번 전쟁에서 드론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는 우크라이나 측도 육해공 드론을 개발해 전선에 투입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개발한 육상드론들은 바퀴와 디자인이 조금씩 다르지만 무기 혹은 폭탄을 탑재한 차량 형태로 적진으로 굴러가 자폭하는 방식이다. 또한 우크라이나 측은 이미 전장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비행드론에 이어 해상드론과 수중드론까지 공개하며 러시아군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해상드론의 경우 여러차례 러시아 해군의 함정들을 격침하면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 [포착] 기관총 쏘며 질주…러 진지 공격하는 우크라 육상드론

    [포착] 기관총 쏘며 질주…러 진지 공격하는 우크라 육상드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역사상 첫 드론 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드론이 가성비 높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육상드론의 활약 모습도 공개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의 새 전투 육상드론인 아이언클래드(Ironclad)가 실전에 투입된 영상을 공개했다.최근 우크라이나 제5 돌격여단이 공개한 해당 영상에는 특별한 차량의 모습이 담겨있다. 일반 장갑차보다 작은 한 차량이 빠른 속도로 질주하다 기관총을 쏘는 모습이 촬영된 것.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차량은 육상드론인 아이언클래드로 러시아 진지에 M2 기관총을 발사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가 개발한 아이언클래드는 원격으로 작동하는 전투 육상드론으로 최고속도는 시속 19㎞이며 적의 소형무기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장갑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최대 1800m 떨어진 표적을 감지할 수 있으며 열화상 카메라도 장착하고 있다.사실 아이언클래드는 전장에 나서는 무기로서는 특별한 성능은 없지만, 이제는 육상에서도 드론 시대를 맞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드론 생산을 책임지는 미하일로 페드로우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장관은 “군이 적 진지를 공격하고 정찰을 수행하는데 드론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드론은 전쟁의 방식을 바꾸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군대의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곧 이제는 생명을 걸고 사람이 직접 나서는 것이 아닌 드론을 통해 전투하는 시대가 도래한 셈이다.이처럼 우크라이나가 발 빠르게 육상드론까지 전장에 투입한 것은 쓰임새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에앞서 우크라이나 측은 이미 전장에서 활약 중인 비행드론에 이어 해상드론과 수중드론까지 공개하며 러시아군을 공격하고 있다. 반대로 러시아군 역시 이란에서 샤헤드-136 자폭 드론을 대량 도입해 우크라이군을 공격하는 등 이제 전쟁에서 드론의 활용폭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 청계천 관리도 드론으로...서울시설공단 수중드론 시범도입

    청계천 관리도 드론으로...서울시설공단 수중드론 시범도입

    서울시설공단이 청계천 지하에 설치된 유지용수 관로의 정밀 안전진단에 수중드론을 시범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공단은 최근 16.85㎞ 길이 유지용수 관로 중 노후화된 중랑천 하부 250m 구간의 내부 상황을 확인하고자 GPS(위성항법시스템)와 고성능 카메라 등 측정장비를 장착한 수중드론을 활용했다. 물을 단수할 필요 없이 점검이 가능한 수중드론은 3대의 프로펠러를 장착해 높은 수압을 견디고 고해상도 카메라로 정밀탐사가 가능하다. 시속 7.2㎞로 최대 8시간 잠행이 가능하고 실시간으로 영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넓은 범위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장점이다. 공단은 수중드론으로 관로 내부를 선명하게 관찰한 덕에 누수 등 주요 결함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공단은 향후 청계천 관로 점검에 수중드론 활용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공단은 대형 사고를 미리 방지하는 선제적 예방시스템 구축을 위해 자체 정밀안전점검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자체 점검을 통해 취득한 데이터를 시설물 보수 최적시점 예측에 활용하는 첨단 자산관리기법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한강교량 드론 점검에 착안해 물속 지하 관로 관리에도 드론 활용을 도입했다”며 “첨단기술을 활용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로 안전 특별시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포착] 폭탄싣고 굴러가 ‘쾅’…우크라 ‘가미카제 로봇’ 공개

    [포착] 폭탄싣고 굴러가 ‘쾅’…우크라 ‘가미카제 로봇’ 공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역사상 첫 드론 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가성비 높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측이 새로운 '가미카제(자폭) 로봇'을 공개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하일로 페드로우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장관은 현장 테스트를 마치고 대량생산에 돌입한 새 가미카제 로봇 '라텔 S'를 공개했다. 멀리 떨어져서 원격 조종되는 라텔 S는 지난 5월 개발 사실이 처음 공개됐으며 이미 테스트를 마치고 곧 실전에 투입된다.보도에 따르면 라텔 S는 1인칭 시점(FPV) 전기 4륜 구동 차량으로, 40㎏의 박격포탄이나 대전차 지뢰를 싣고 시속 24㎞의 속도로 최대 5㎞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조종사의 경우 고글이나 모니터를 사용해 라텔 S를 원격 조종할 수 있으며 공중 드론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드론의 특성상 적에게 은밀하게 접근해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군으로서 가성비 높은 새 무기를 얻게되는 셈.페드로우 장관은 "러시아를 뒤흔들 가미카제 로봇을 소개한다"면서 "라텔 S는 대전차 지뢰와 전투 모듈을 탑재하고 있으며 이미 현장테스트를 통과해 대량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개발은 우크라이나의 국방기술혁신 이니셔티브에 따라 개발됐다. 우크라이나는 방위기술산업 촉진과 투자 유치, 자금 지원을 위해 지난 4월 ‘브레이브 원’(Brave1) 플랫폼을 출시했다. 해당 플랫폼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토한 후 5000달러에서 최대 3만 달러 범위의 보조금을 제공한다. 현재 500개가 넘는 기술 개발이 등록돼 있다.이처럼 우크라이나가 빠르게 라텔 S까지 개발한 것은 드론이 전장에서 쓰임새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앞서 우크라이나 측은 이미 전장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는 비행드론에 이어 해상드론과 수중드론까지 공개하며 러시아군을 압박하고 있다. 
  • [포착] 러 헬기-전투기 총알 모두 피했다...무사귀환한 우크라 드론

    [포착] 러 헬기-전투기 총알 모두 피했다...무사귀환한 우크라 드론

    비행 중인 드론을 잡는 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자신들의 드론이 러시아의 헬리콥터 2대와 전투기의 공격을 모두 피해 무사히 귀환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정확한 촬영시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영상은 현재 러시아가 장악한 크름반도 서쪽 끝 타르칸쿠트 곶 상공 위에서 촬영된 것이다. 영상을 보면 드론이 헬리콥터 한 대에 추격당하는 모습이 선명하게 담겨있는데, 우크라이나 정보국 측은 당시 드론이 러시아의 헬리콥터 2대와 전투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정보국 "당시 우리 드론이 러시아군의 추격을 받고 여러차례 공격 받았으나 격추되지 않았다"면서 "결국 이 드론은 무사히 기지로 귀환하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정보국 측은 이 드론의 기종과 러시아군의 추적과 공격이 얼마나 이루어졌는지등 세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영상은 드론이 하늘을 지배하는 전통적인 강자인 전투기와 헬리콥터와 직접 마주쳐 전투하는 모습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상에 프로펠러가 보이는 것을 근거로 우크라이나의 고정익 드론으로 추측했다. 프로펠러가 고정된 고정익 드론운 기체의 안정성이 높으며 높은 고도에서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무기가 열세인 우크라이나군은 값싼 고정익 드론을 활용해 수백km 떨어진 러시아의 군사기지를 공격해 톡톡한 전과를 올리고 있다.실제로 지난달 30일에도 러시아 북서부 프스코프 지역 공항에 우크라이나의 공격용 드론이 날아와 러시아군 수송기 2대가 완전히 파괴되고 2대가 손상을 입은 바 있다. 해군에서도 역시 드론이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최근 우크라이나군은 해상드론에 이어 수중드론까지 공개하며 러시아군을 압박하고 있다.먼저 우크라이나가 직접 설계 제작한 해상드론은 지난달 4일 러시아의 흑해 주요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에 있는 해군기지를 공격해 큰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우크라이나는 바닷속에서도 적을 공격하는 가미카제(자폭) 잠수함 드론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 [포착] 폭탄싣고 굴러가 자폭 ‘쾅’…우크라 이번엔 ‘육상드론’ 개발

    [포착] 폭탄싣고 굴러가 자폭 ‘쾅’…우크라 이번엔 ‘육상드론’ 개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역사상 첫 드론 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가성비 높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육상드론'도 공개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드론 생산을 책임지는 미하일로 페드로우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장관은 현재 개발 중인 새로운 육상드론들을 공개했다. 총 25대가 개발돼 실험 중인 이 육상드론들은 바퀴와 디자인이 조금씩 다르지만 무기 혹은 폭탄을 탑재한 차량 형태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원격조정되는 포탑과 탄약공급장치 등이 장착된 것이나 박격포탄이나 폭탄이 탑재된 드론 등 다양하다.페드로우 장관은 "총 25대의 육상드론을 개발해 실험 중에 있다"면서 "원격 포탑이 설치된 드론부터 가미카제(자폭) 로봇까지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어떤 드론이 정확히 어떤 기능을 갖고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육상드론들은 총 4가지 유형으로 이중 일부는 2~3주 안에 전장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가 빠르게 육상드론까지 개발에 나선 것은 전장에서 쓰임새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앞서 우크라이나 측은 이미 전장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는 비행드론에 이어 해상드론과 최근에는 수중드론까지 공개하며 러시아군을 압박하고 있다.먼저 우크라이나가 직접 설계 제작한 해상드론은 지난 4일 러시아의 흑해 주요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에 있는 해군기지를 공격해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공격 모습은 해상드론에 설치된 카메라에 촬영됐는데, 당시 영상을 보면 해상드론이 빠른 속도로 러시아 함정에 접근하고 곧이어 화면이 끊긴다. 정찰 및 감시 임무에도 사용되는 이 해상드론은 폭발물을 싣고 최고 80㎞/h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공격 범위는 800㎞에 달한다.여기에 우크라이나 측은 바닷속에서도 적을 공격하는 가미카제(자폭) 잠수함 드론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이 수중드론의 이름은 ‘마리치카’(Marichka)로 길이는 6m, 폭은 1m, 작전 범위는 1000㎞에 달한다. 주요 특성으로는 폭발물을 싣고 바다에 잠수해 레이더나 소나 등을 회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대당 제작 비용이 약 6억원에 육박하는 이 수중드론의 역할은 은밀한 공격과 정찰로 곧 폭발물을 싣고 잠수해 은밀하게 적의 군함이나 해군기지 등에 접근해 자폭하는 것이 임무다.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군이 육해공 모두 드론을 활용해 러시아군을 공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 은밀하게 접근해 ‘쾅’…우크라 잠수하는 ‘자폭 수중드론’ 공개

    은밀하게 접근해 ‘쾅’…우크라 잠수하는 ‘자폭 수중드론’ 공개

    우크라이나가 해상드론에 이어 바닷속에서 적을 공격하는 가미카제(자폭) 잠수함 드론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가 최초의 해군드론여단 창설과 함께 가장 크고 파괴적인 자폭 수중드론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이 수중 드론의 이름은 '마리치카'(Marichka)로 길이는 6m, 폭은 1m, 작전 범위는 1000㎞에 달한다. 주요 특성으로는 폭발물을 싣고 바다에 잠수해 레이더나 소나 등을 회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 대당 제작 비용이 약 6억원에 육박하는 이 수중드론의 역할은 은밀한 공격과 정찰이다. 곧 폭발물을 싣고 잠수해 은밀하게 적의 군함이나 해군기지 등에 접근해 자폭하는 것이 임무인 것.이는 최근 러시아의 흑해 주요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에 있는 해군기지와 크림대교를 공격해 큰 성과를 거둔 우크라이나의 해상드론과 임무가 비슷하다. 다만 해상드론의 경우 적에게 발각돼 사전에 파괴되는 경우가 많지만 수중드론은 쉽게 존재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이에대해 글로벌 해군 전문 매체인 네이벌 뉴스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는 해상드론이 바다에서의 거의 모든 공격을 수행했지만 이제는 마리치카도 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특히 마리치카는 잠수해서 이동하기 때문에 방어하기가 매우 어렵고 전함에 더욱 파괴적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 책임자인 키릴로 부다노프도 “해양드론은 우크라이나의 가장 성공적인 무기 중 하나가 됐다"면서 "러시아가 이를 막기위해 그물, 돌고래, 전파방해장비 등 막대한 자원을 소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통해 러시아가 드론의 최대 70%를 파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문제는 남은 30%"라고 덧붙였다. 
  • 건설·건축 신기술 한자리에… 스마트홈·스마트시티 미래를 보다

    건설·건축 신기술 한자리에… 스마트홈·스마트시티 미래를 보다

    서울신문사와 국내 대표 박람회 전문 기업인 메쎄이상이 오는 3~6일 서울 코엑스에서 미래를 선도할 건설·건축 신기술을 선보이는 ‘서울 미래 DX Con World’를 개최한다. 국내 최고의 건설, 건축, 인테리어 전문 전시회인 ‘2023 코리아빌드위크’ 전시 주간에 특별관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디지털 변혁 과정에 있는 건설, 건물 관리 분야는 물론 인테리어, 전기차 충전기 등 유관 산업 전시를 동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건축-무한 가능성의 디지털 시대로 전환’을 주제로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프롭테크 분야의 기술 발전 현황과 더불어 다가올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참여 업체로는 스마트 건설기술의 선도 기업인 포스코이앤씨, 첨단 스마트홈 기술을 가진 LG유플러스, 모듈러 욕실을 구현한 새턴바스, 호반그룹의 벤처캐피탈인 플랜에이치벤처스(플랜H)가 투자한 유망 스타트업 10곳 등이 있다.포스코이앤씨는 빌딩정보모델링(BIM), 가상시공,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건설 현장에 접목한 ‘스마트 건설’의 사례를 선보인다. 스마트 건설 기술들은 신속성·정확성·경제성 면에서 세 마리 토끼를 잡으며 건설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가령 드론을 활용해 지형 조사와 측량을 실시하고 3차원(3D) 도면을 자동으로 작성해 주는 레이저스캐너를 통해 구조물의 시공 오차, 누수, 균열 등을 확인한다. 또한 국내 건설사 최초로 해상 공사에 활용한 수중드론은 시속 2노트로 최대 4시간 잠행이 가능하고 실시간 영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터널 공사에 적용되는 자율보행 로봇은 낙하 위험이 있는 암반 등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확인해 사고를 방지한다. 이 밖에도 친환경 디자인으로 구현한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클럽 더샵’과 식물원 카페 ‘플랜트리움’을 소개할 예정이다.LG유플러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근 인천 미추홀구에서 침입한 도둑을 잡아 화제가 됐던 홈 폐쇄회로(CC)TV ‘우리집 지킴이’를 선보인다. ‘유플러스 스마트홈’은 1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국내 1위 IoT 서비스 브랜드로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집 안을 확인하고 주요 영상을 저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격으로 반려동물을 돌보거나 집 밖에서도 가전제품을 켜거나 끌 수 있다. 집 안에서는 AI스피커를 통해 말 한마디로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가전을 제어하는 등 스마트한 생활을 가능하게 해 준다. ‘우리집 지킴이’는 홈 CCTV와 현관문 열고 닫힘, 집 안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를 함께 제공하며, ‘펫케어’는 부재중일 때에도 반려동물을 관찰할 수 있는 CCTV뿐 아니라 공놀이 훈련이 가능한 펫토이, 원격 급식기 등을 제공한다. 욕실 전문 제조업체 새턴바스는 미래 건축 트렌드로 주목받는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유니버설 마스터 룸’을 선보인다. ‘유니버설 마스터 룸’은 침실과 욕실이 넓은 면적으로 개방돼 있어 휠체어 사용 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욕실과 화장실을 분리해 양변기와 세면기는 건식 영역에, 욕조와 샤워 부스는 습식 영역에 배치해 물을 사용하는 공간에서 사고가 날 위험성을 낮춘 것도 특징이다. 침대에서 일어나 화장실까지 이동할 때는 동선을 따라 벽체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설치돼 낙상 사고를 예방한다. 특히 모듈러 공법을 적용해 공장 제작 후 현장에서 바로 설치할 수 있어 건축 공사 현장의 공사 기간을 단축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호반그룹, 참가 기업 후속 투자 지원 호반그룹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플랜에이치벤처스(플랜H)가 투자한 스타트업 10곳과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다. 호반그룹은 2019년 국내 건설 업계 최초로 액셀러레이터 법인을 설립한 후 지금까지 32개 기업에 투자했으며 2020년에는 오픈이노베이션팀을 신설해 그룹의 각종 사업장에 유망 기업의 혁신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참여 스타트업은 위성항법시스템(GPS) 신호가 없는 실내와 지하 공간에서 정밀측위기술을 통한 주차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스텔라랩. 차량 데이터수집·가공솔루션을 보유해 효율적 차량 운용에 기여하는 자스텍엠. 프라이버시와 에너지 절감을 위한 스마트윈도우 기술을 보유한 디폰, AI 건축설계 플랫폼 빌드잇과 친환경 모듈러 시스템 기술로 건축설계 패러다임 변화에 기여하는 텐일레븐, 차세대 스마트락·보안솔루션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추구하는 라오나크, 자율주행 드론과 AI 비전 기술을 결합해 건설시공 품질관리 플랫폼 ‘보다’(VODA)를 개발·운영하는 뷰메진, 가상현실 기술로 고객체험형 모델하우스와 2차원 도면을 3차원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보유한 에이디, 농업의 낮은 생산성과 계절적 제약 등을 극복할 프리시전 파밍 기술을 통해 딸기 등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쎄슬프라이머스,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산업현장 안전에 기여하는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에프알티로보틱스, 건설일용직 근로자 구인구직 플랫폼 ‘가다’를 운영하는 웍스메이트 등이다. 호반그룹은 박람회 부대 행사로 ‘하이 데모데이 2023: 호반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를 통해 참가 기업의 후속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참관객에게 인테리어 무료 컨설팅 이번 ‘2023 코리아빌드위크’에서는 정부 정책과 건설·건축산업의 동향을 반영한 탄소중립건축 특별관, 건축공구 특별관, 인테리어 마감재 특별관, 일본목재 특별관 등이 선을 보인다. 산업의 최신 이슈를 바탕으로 한 전문 콘퍼런스와 세미나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더불어 참관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건축주 설계·시공 상담관’에서는 전원주택과 상가주택 전문 시공업체가 건축 상담을 무료로 진행하며 ‘모듈러건축특별관’을 통해 모듈러 공법을 이용한 건축 상담의 기회도 제공한다. 인테리어 수요자를 위한 ‘인테리어 컨설팅관’에서는 인테리어·리모델링 무료 컨설팅을 진행한다. 모두 코리아빌드 홈페이지(koreabuild.co.kr)에서 사전 신청 가능하다. 한편 ‘서울 미래 DX Con World’를 비롯해 ‘NEXTCON’, ‘공간디자인 페어’, ‘건물유지관리산업전’, ‘전기차 충전인프라 산업전’까지 총 5개의 유관 행사가 열린다. 2일까지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을 진행하면 무료입장할 수 있으며, 전용 바코드를 발급해 빠른 입장과 무료 초청장 발송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러 기자 넷 우크라 집속탄에 사상”…탄약고 폭발에 크림대교 또 중단

    “러 기자 넷 우크라 집속탄에 사상”…탄약고 폭발에 크림대교 또 중단

    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재하던 러시아 기자가 22일(현지시간) 포격으로 사망했다고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피아티카트키 마을 주변에서 리아노보스티 전쟁 특파원인 로스티슬라프 주라블레프가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을 받아 숨졌다. 같은 회사 사진기자와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아 소속 기자, 영상기자 등 3명도 파편상 및 골절상 등 중상을 입었다. 러시아 국방부도 성명을 내고 “자포리자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집속탄 사용을 취재하던 리아노보스티와 이즈베스티아 소속 기자가 우크라이나군에 공격당했다”며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 특히 국방부는 주라블레프가 집속탄 폭발로 다친 뒤 후송 과정에서 숨졌다고 주장했으나, 로이터 통신은 해당 발표의 진위를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피아티카트키는 지난달 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 탈환을 위해 시작한 반격하는 과정에 되찾은 지역으로, 남부 해안에서 약 90㎞정도로 멀지 않은 등 전략적 가치가 커 교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집속탄은 폭탄 하나가 수십~수백 개의 작은 폭탄을 흩뿌리는 무차별 살상 무기로, 불발탄 발생 비율이 높아 민간인 피해를 야기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해당 무기가 전선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날 오전에는 우크라이나 접경 러시아 서부 지역인 벨고로드의 한 마을이 우크라이나군의 집속탄 공격을 받았다고 러시아가 주장했다. 한편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의 탄약고에서 이날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인한 폭발이 발생해 크림반도 내 철도 통행이 중단됐다. AFP와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자치공화국 수장은 크림반도 내 크라스노바르디스케 지역의 탄약고에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인해 폭발이 일어났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확인된 사상자는 없다면서 폭발 반경 5㎞ 안의 주민들을 대피하도록 하고 크림반도 내 철도 통행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크림반도에서는 지난 19일에도 키로브스케 지역 군사 훈련장에서 폭발에 이은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고 주요 고속도로가 폐쇄됐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야간 공습으로 탄약고가 폭발했다고 밝혔고, 우크라이나 역시 공격 사실을 인정했다. 이날 오전에는 러시아 본토와 이어지는 크림대교(케르치대교라도 불림)의 차량 통행도 통제됐다. 러시아 당국은 “교량과 검사 구역에 있는 모든 이들은 침착하게 교통 보안 요원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통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고, 차량 통행은 약 한 시간 만에 재개됐는데 다시 곧바로 폐쇄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크림반도 철도 통행이 중단됨으로써 크림대교의 철도 교량 왕래도 중단됐을 것으로 보인다. 크림대교는 지난 17일 수중드론 폭발 때문에 차량용 교량 양방향 도로 중 한쪽 일부가 붕괴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테러로 규정하고 (연계성을 부인하긴 했지만) 흑해곡물협정의 중단을 선언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 남부 항만 일대에 연일 대대적 공습을 가해 항만 인프라가 파괴되고 수만t의 곡물이 손실됐으며, 오데사 주재 중국 영사관도 피해를 입었다. 우크라이나도 키로브스케 지역 군사 훈련장을 공격하는 등 흑해와 우크라이나 남부를 둘러싼 교전이 격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도 러시아의 공습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특별 통신 및 정보 보호국은 텔레그램에서 “남부 지역 곡물 저장시설 일부와 산업 시설이 손상되고 파괴됐다”고 밝혔다. 지난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우크라이나 각지에서는 공습경보가 울렸다.
  • ‘쩍’ 하늘서 본 크림대교…자존심 구긴 푸틴 “보복 준비중” [포착]

    ‘쩍’ 하늘서 본 크림대교…자존심 구긴 푸틴 “보복 준비중” [포착]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케르치해협 대교)가 또 ‘쩍’ 갈라졌다. 자존심에 금이 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보복을 예고했다. 17일(현지시간) 새벽 크림대교에서 두 차례 폭발음이 있은 후 차량용 교량 및 통행 차량 일부가 파손됐다. 의문의 ‘비상 상황’으로 14세 소녀 등 파손 차량에 타고 있던 벨고로드주 일가족 3명이 죽거나 다쳤으며 대교 통행이 긴급 중단됐다.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자치공화국 수반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이날 오전 4시 21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크림대교에서 발생한 비상상황 때문에 다리 통행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악쇼노프는 “크림대교의 통행이 중단됐다. 크라스노다르로부터 145번째 교각 구역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 사법당국과 모든 담당 기관이 활동에 나섰다”고 했다. 이후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차량용 교량의 일부 경간이 끊어지고 기울어진 크림대교 모습이 실시간으로 공유됐다. 미국 민간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위성 사진에서도 까맣게 그을린 차량용 교량 일부 구간이 확인됐다. 교량 한가운데가 갈라져 휜 형태는 아래로부터의 물리적 충격을 짐작케 했다. “우크라 특수기관의 테러…수중드론 2대 공격” 러시아 반테러위원회(NAC)는 같은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 이번 공격을 수행했다”며 이번 사태를 우크라이나의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또 “크림대교가 2대의 우크라이나 수중 드론에 공격당했다”면서 “다리 도로면이 테러 공격으로 손상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간 군사전문가 사이에서는 최대 500㎏의 폭발물 운반이 가능한 최신형 수중 드론이 사용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확산했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크림대교 공격 조직에 책임이 있는 우크라이나 특수기관 요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는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발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흑해곡물협정은 오늘부터 효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앞서 밝힌 대로 협정의 데드라인은 17일(오늘)”이라며 “불행히도 러시아 관련 사항이 아직 이행되지 않았고, 따라서 협정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다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협정이 중단됐지만, 러시아 관련 사항이 이행되는 즉시 러시아는 협정 이행에 복귀할 것”이라며 협상을 위한 여지는 남겼다. 또 크림대교에 대해 벌어진 공격은 이번 협정 종료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푸틴 “크림대교에 테러 재발…국방부가 보복 준비중” 크림대교 사건 관련 정부 대책회의를 소집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다. 같은날 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은 “크림대교를 목표로 또다시 테러 행위가 자행됐다. 교량 도로가 심하게 손상됐다”며 “당연히 러시아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국방부가 이번 테러 공격에 보복할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범죄는 군사적 관점에서 무의미하고 잔인한 것”이라며 “크림대교가 오랜 기간 군사 수송에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작년 10월에 이어 크림대교에 대한 공격이 재발한 것과 관련, “두 번의 공격과 관련해 교량 보안에 대한 구체적 제안을 원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연방보안국(FSB)과 연방수사위원회에 대해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히고 “모든 정황이 파악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속한 복구 작업에 나서는 한편 이번 사건으로 다친 어린이와 친척들에게 필요한 모든 도움을 제공하라고 당부했다. 마라트 후스눌린 부총리는 “차량용 교량 경간 한쪽이 완전히 파괴됐다”며 해체 및 재건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한쪽 경간의 양방향 통행은 9월 15일까지, 나머지 한쪽 경간의 통행은 11월 1일까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교각에는 손상이 없었고, 철도 교량의 철로 한쪽이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며 “열차는 정해진 일정대로 통행하고 있다. 철로 작업자들이 작업 범위를 결정하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교각이 손상되지 않은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답했다.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인 크림대교는 유럽에서 가장 긴 19㎞ 길이로, 준공에는 약 2279억 루블(약 5조 2000억원)이 투입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8년 5월 크림대교 개통식 때 카마즈 트럭을 몰고 직접 다리를 건넜다. 크림대교가 ‘푸틴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이유다. 작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크림대교는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 역할을 해 왔다. 크림반도를 포함한 영토 완전성 회복을 종전 조건으로 내건 우크라이나는 개전 후 크림대교를 꾸준히 두드렸다. 푸틴 대통령의 70세 생일 하루 뒤인 작년 10월 8일에는 폭발물을 싣고 달리던 트럭이 폭발하면서 4명이 사망했고, 크림대교 차량용 교량 2개 구간이 붕괴했다. 이때 폭발로 한때 통행이 중단됐던 크림대교는 개전 1주년을 앞둔 올해 2월 완전 복구됐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을 사건의 배후로 지목하고 대규모 미사일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전쟁 500일이었던 지난 8일 텔레그램에 “러시아 물류 중단을 위해 크림대교에 첫 타격을 가한지 273일”이라며 크림대교 폭발 사건의 배후가 우크라이나임을 사실상 인정했다.
  • 또 찢어진 크림대교 폭발음…“14세 등 일가족 3명 사상” [포착]

    또 찢어진 크림대교 폭발음…“14세 등 일가족 3명 사상” [포착]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해 통행이 긴급 중단됐다고 타스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자치공화국 수반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이날 오전 4시 21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크림대교에서 발생한 비상상황 때문에 다리 통행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악쇼노프는 “크림대교의 통행이 중단됐다. 크라스노다르로부터 145번째 교각 구역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 사법당국과 모든 담당 기관이 활동에 나섰다”고 했다. 악쇼노프는 비탈리 사벨리에프 러시아 교통부 장관과 대화를 하고 상황 복구를 위한 조처를 했다고 덧붙였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후 추가로 올린 글을 통해 주민들에게 크림대교 방면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매체 RBC-우크라이나 통신은 크림대교 방면에서 폭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과 연계된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 존’은 이날 오전 3시 4분과 3시 20분에 각각 한 차례씩 크림대교를 겨냥해 두 번의 타격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후 텔레그램에는 어두운 새벽 크림대교 일부 구간이 조명이 꺼진 모습과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텔레그램 채널인 ‘샷’은 사고 현장으로 구급차 1대가 진입하고 있는 영상을 전하며, 이번 비상상황 원인은 이날 오전 4시쯤 벌어진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현지 인터넷 매체 ‘바자’를 인용해 대교 일부가 폭발로 붕괴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또 다른 1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이후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함께 차를 타고 여행하던 해당 지역 일가족 3명이 크림대교 비상상황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부모는 사고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14세 어린 딸은 골절과 뇌진탕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에는 피해 차량 앞유리를 뚫고 몸이 반쯤 나간 소녀가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과 소녀의 부모가 차량 안에 뒤엉킨 채 숨져 있는 모습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현재 크림반도에 인접한 크라스노다르주 타만에서 크림대교로 이어지는 도로에는 차량 960대가 줄을 지어 대기 중에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사고 발생 후 올레그 크류츠코프 크림 자치공화국 수반 고문은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크림대교 비상사태와 관련해 관광객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고르 미카일리첸코 크림공화국 각료회의 부의장이 조사위원회를 꾸려 현장으로 떠났다. 크림자치공화국 당국은 “크림대교에 대한 공격은 키이우 테러리스트 정권에 의해 수행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수중드론 2대 공격”“우크라 특수기관의 테러 행위” 러시아 반테러위원회(NAC)도 이번 사태를 우크라이나의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NAC는 17일 성명에서 이번 공격에 대해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 이번 공격을 수행했다”며 이번 공격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또 “크림대교가 2대의 우크라이나 수중 드론에 공격당했다”면서 “다리 도로면이 테러 공격으로 손상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NAC는 이번 사건에 관련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크림대교 공격 조직에 책임이 있는 우크라이나 특수기관 요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입장은 이와 관련해 안드리 유소프 우크라이나군 군사정보국(GUR) 대변인은 GUR국장 키릴로 부다노우 말을 인용, “크림대교는 불필요한 구조물”이라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가 사실상 배후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으나 이번 사태와 관련한 우크라이나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 유소프 대변인은 17일 우크라이나 공영방송 수스필네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는 수 킬로미터의 교통체증과 교량 구조 위반을 목격하고 있다”며 “크림대교는 불필요한 구조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크림대교 일부 구간 파괴로 러시아에 물류 혼란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유소프 대변인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 깊숙히 군 병력 및 물자를 이동시키기 위한 대규모 물류 허브로 크림반도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물류 혼란은 점령군에게 추가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따. 나타리야 후메뉴크 우크라이나 남부 방위군 대변인은 조금 다른 의견을 내놨다. 후메뉴크 대변인은 수스필네에 “크림대교 폭발은 흑해 곡물 협정 만료를 하루 앞두고 전개된 러시아의 시나리오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가 벌인 파괴공작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CNN에 따르면 이 협정은 튀르키예 이스탄불 시간으로 7월17일 자정(한국시간 18일 오전 6시)에 만료된다. 러시아는 자국 곡물·비료 수출을 제약하는 제재 완화 등을 요구하면서 마지막까지 애를 태우고 있다. 타스통신은 16일 소식통을 인용해 “흑해 곡물 협정 당사자들이 아직 유엔에 연장을 통보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연장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유엔은 7월17일을 마지막 날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도 “아직 협정은 갱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난 14일 기지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곡물 협정 연장에 동의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크렘린궁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바 있다. 협정이 종료되면 글로벌 식량난과 곡물 가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푸틴 자존심’ 크림대교는 무엇 한편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인 크림대교는 유럽에서 가장 긴 19㎞ 길이로, 준공에는 약 2279억 루블(약 5조 2000억원)이 투입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8년 5월 크림대교 개통식 때 카마즈 트럭을 몰고 직접 다리를 건넜다. 크림대교가 ‘푸틴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이유다. 작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크림대교는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 역할을 해 왔다. 크림반도를 포함한 영토 완전성 회복을 종전 조건으로 내건 우크라이나는 개전 후 크림대교를 꾸준히 두드렸다. 푸틴 대통령의 70세 생일 하루 뒤인 작년 10월 8일에는 폭발물을 싣고 달리던 트럭이 폭발하면서 4명이 사망했고, 크림대교 차량용 교량 2개 구간이 붕괴했다. 이때 폭발로 한때 통행이 중단됐던 크림대교는 개전 1주년을 앞둔 올해 2월 완전 복구됐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을 사건의 배후로 지목하고 대규모 미사일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전쟁 500일이었던 지난 8일 텔레그램에 “러시아 물류 중단을 위해 크림대교에 첫 타격을 가한지 273일”이라며 크림대교 폭발 사건의 배후가 우크라이나임을 사실상 인정했다.
  • 인간이 미안해…러軍, ‘돌고래 부대’ 규모 더 키웠다 [우크라 전쟁]

    인간이 미안해…러軍, ‘돌고래 부대’ 규모 더 키웠다 [우크라 전쟁]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벌인 러시아가 흑해 연안을 지키는 ‘돌고래 부대’의 규모를 늘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벌 해군 전문 매체인 네이벌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들어 흑해 연안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잦은 공격을 받았던 러시아는 흑해 함대를 지키기 위해 더 많은 돌고래를 동원했다.  실제로 러시아 점령지인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은 지난 몇 달간 우크라이나로부터 정기적인 드론 공격을 받았다. 세바스토폴은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의 병참 기지 역할을 하는 요충지이자 러시아 흑해함대가 주둔하는 도시다.  러시아군이 이렇게 중요한 흑해 연안 도시를 지키기 위해 돌고래를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은 전쟁 초기부터 제기됐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나설 무렵, 세바스토폴 항구 방파에 인근에 훈련받은 돌고래를 풀어놓은 정황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된 바 있다. 미국 해군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4월 러시아군은 흑해 주요 해군기지인 세바스토폴에 군사훈련을 받은 돌고래를 투입했다. 우크라이나 해군 특수부대가 이곳에 정박 중인 러시아 전함에 수중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네이벌 뉴스는 “러시아군은 전쟁 초기 3~4마리로 구성된 돌고래 부대를 운영했지만, 현재는 새롭게 투입된 돌고래를 포함해 6~7마리까지 늘어났다”면서 “이 돌고래들은 ‘목표물’(수중폭탄이나 수중드론)을 감지하고 ‘운영자’(러시아군)에게 다시 신호를 보내도록 고도로 훈련됐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동물은 지뢰 등 위험 물질을 수색대나 다이버보다 더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사람보다 더 빠르게 헤엄치거나 이동할 수 있어 ‘수색대원’으로 활용돼 왔다.  러시아군이 활용하고 있는 ‘돌고래 부대’는 그중에서도 어뢰 방지 그물과 로켓 발사기 등 러시아 해군이 운용하는 다층 방어 시스템의 일부다.  네이벌 뉴스는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으로 매우 초조해져 있으며, 현재 세바스토폴 항구에 더 많은 돌고래를 투입하는 등 방어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돌고래부터 상어, 비둘기까지...동물을 무기로 활용한 역사 러시아만 돌고래 부대를 운영한 것은 아니다.  1960년대, 옛 소련에 속했던 우크라이나 해군은 ‘전투 돌고래 부대’를 운영했다. 주요 임무는 해저 정찰과 수색, 적군 포착 등이며, 머리에 사격 장치를 달아 적의 잠수부나 목표물을 공격하는 임무 수행도 가능했다. 소련 붕괴 후 돌고래 부대는 해체 위기까지 갔지만, 2014년 크림반도가 러시아에 병합되면서 돌고래 부대는 러시아 소속으로 변경됐다. 미군 역시 돌고래를 해양정찰에 이용한 바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은 비둘기를 무기로 쓰려 애썼다. 다만 당시 기술로 새를 운반하거나 훈련시키는 일, 카메라를 원하는 대로 조작하는 일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용 빈도는 매우 미미해졌다.  미 해군은 사나운 상어를 무기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미국의 유명 과학전문 작가이자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메리 로치는 자신의 책에서 “미 해군은 2차세계대전때 상어 전문가 및 무기 전문가가 팀을 이뤄 상어를 일종의 ‘배달 도구’로 삼고, 바다 위에 떠 있는 적의 함선 부근에서 터뜨리는 미션에 대해 연구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이 연구는 상어의 통제불능 상태 탓에 실패로 끝나야 했다. 
  • NYT “北 핵탄두 소형화와 미사일 기술 진보, 한미에 걱정 거리”

    NYT “北 핵탄두 소형화와 미사일 기술 진보, 한미에 걱정 거리”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핵과 미사일 기술 진전을 심층 보도하며 이런 북한의 움직임이 한국을 비롯해 주변 국가들과 미국에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NYT는 ‘북한의 최신 핵 관련 주장이 왜 경각심을 높이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개발, 순항미사일과 수중드론을 이용한 핵공격 기술, 최근 실패한 군사정찰위성 문제 등을 상세히 짚었다. 신문은 “핵탄두 소형화와 고체연료 미사일 선전이 완전히 검증된 것은 아니지만, 북한의 이런 주장은 이웃 국가들과 미국에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며 북핵 개발을 억제하려는 한미의 노력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국영 매체를 통해 공개한 전술핵탄두 ‘화산-31’과 고체연료를 이용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 KN-24, KN-25 등의 시험발사가 주요 사례로 언급됐다. 소형 핵탄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장착해 한국, 일본과 두 나라에 있는 주한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어 동북아 국가들의 염려를 키운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고체연료를 사용해 발사에 걸리는 시간이 짧고 기습적으로 쏠 수 있어 한국과 미국의 미사일 요격망을 피하기 쉽다는 사실이 우려스럽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북한은 단거리뿐 아니라 지난 4월에는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8형을 시험발사했다. 또 탄도미사일 외에 순항미사일, 수중드론, 극초음속 무기 기술 개발을 통해 핵공격 수단을 다각화, 미국과 그 동맹들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그러나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술이 아직 완성 단계에 이른 것은 아니다는 점을 덧붙였다. NYT는 북한이 ICBM을 정상 각도로 발사해 실제로 북미 대륙을 타격할 수 있을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고, 대기권 재진입 기술에도 의문부호가 붙는다고 평가했다. 또 정찰위성은 이런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해 북한의 ICBM 기술 완성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최근 위성 발사에 실패했다는 사실은 아직 갈 길이 남았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한편 북한의 최근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가 예상대로 ‘빈손’으로 끝났다. 안보리는 이날 오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비확산 문제에 관한 공개회의를 열었으나, 규탄 성명이나 추가 제재 결의안 채택과 같은 공식 대응에는 합의하지 못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31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발사체 ‘천리마-1형’을 발사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발사는 실패로 돌아갔으나, 사실상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로버트 우드 주유엔 미국대표부 차석대사는 중국과 러시아가 “ 탄도미사일 발사와 합법적이고 방어적인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동등한 것처럼 거짓 비교한다”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을 제외한 두 이사국이 가만히 앉아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시카네 기미히로 주유엔 일본대사는 “실패 여부와 관계 없이 안보리가 금지한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결의 위반”이라며 “우주 공간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논의가 아니다. 우리의 침묵은 규칙을 위반한 나라가 마음대로 행동하게 부추길 뿐”이라고 말했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도 “위성 대신 핵탄두를 탑재하면 핵무기가 되는 것”이라면서 “실패한 발사라고 해서 안보리가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등 도발 행위가 한미의 위협에 따른 방어적 조치라는 취지로 북한을 감쌌다. 겅솽 주유엔 중국대표부 부대사는 “오늘의 한반도 상황이 아무 이유 없이 벌어진 것은 아니다. 북한의 행동뿐 아니라 모든 당사자의 언행을 함께 봐야 한다”라며 미국을 겨냥한 뒤 “북한의 정당한 안보 우려는 오랫동안 미해결 상태”라고 반박했다. 안나 에브스티그니바 러시아 차석대사도 “점점 늘어나는 한미일의 군사 활동이 동북아에서 파괴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긴장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근본 원인은 소위 확장억제라는 개념 하에 미국과 그 동맹들이 대북 압력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한미 연합훈련의 세부 내용을 언급한 뒤 워싱턴 선언에 대해서도 “군비 경쟁을 자극하고 더 많은 긴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인증서 도용해 통관한 ‘수중드론’ 버젓이 판매

    인증서 도용해 통관한 ‘수중드론’ 버젓이 판매

    최근 드론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면서 불법 수입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25일 중국에서 수중드론 200여대(4억원 상당)를 수입하면서 국립전파연구원의 적합성 평가를 받지 않고 국내에서 판매한 2개 업체를 관세법상 부정수입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수중드론은 수중에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전방향성 기능이 탑재돼 해양 탐사 및 구조 등에 사용이 가능해 학교·연구기관·기업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수중드론은 수입통관 전에 전파법 상 ‘적합성 평가’ 적용 대상이다. 전파법은 전파의 혼·간섭을 방지하고 기기로부터 발생하는 전자파로부터 주변기기 및 인체 보호를 위해 방송통신기자재를 제조·판매·수입하려면 수입 통관 전 적합성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검사비용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이 들고 검사에 한달여가 소요되다보니 영세 수입업체들이 검사를 회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적발된 A사는 전파법상 적합성 평가를 회피하기 위해 동일 수중드론을 수입하는 타 업체가 국립전파연구원에서 발급받은 적합인증번호를 도용해 수입통관했다. A사는 더욱이 자체 운영 인터넷 쇼핑몰에 타 업체가 발급받은 적합인증서를 자사가 받은 것처럼 게재하기도 했다. B사는 자사가 수입한 다른 모델의 수중드론에 발급된 적합인증번호를 불법사용하는가 하면 상업용으로 수입하면서 적합성 평가가 면제되는 연구 및 기술개발용 수중드론으로 세관에 허위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업체는 수중드론의 구매층이 상대적으로 물품가격에 관심이 적은 교육·연구기관 등인 것을 악용해 적합성평가를 받지 않은 제품을 2~10배까지 가격을 올려 판매했다. 서울세관은 부정수입 혐의에 대한 형사처벌과 별도로 부정한 방법으로 인증받아 통관된 수중드론 모델의 상세내역을 국립전파연구원에 통보해 행정처분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타 업체 인증서·타 모델 인증번호를 사용하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적합성 평가를 회피한 불법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타 품목에 대한 부정수입행위 조사를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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