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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가 데뷔 직후 올랐던 무대…미국 ‘잘파세대’ 홀린 케이콘

    BTS가 데뷔 직후 올랐던 무대…미국 ‘잘파세대’ 홀린 케이콘

    “케이팝 아티스트들을 발견하고 한국 음식 종류들과 문화를 많이 알게 됐어요. 스킨케어도 독특하고 매력적이었어요.”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케이콘(KCON)에 참가한 미국인 새라이는 이렇게 말했다. KCON은 2012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K컬처 페스티벌로 K팝 공연과 뷰티, 음식,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는 올리브영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처음으로 미국에서 ‘올리브영 페스타’를 열었다. 올해는 연간 테마인 ‘K소울 시티’ 서울을 중심으로 스토리와 푸드, 뷰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서울 대표 상권인 홍대·명동·성수·강남 거리가 재현됐다. 참석자들은 각 동네에서 종류별로 뷰티 상품을 체험했다. 한국의 야시장을 재현한 공간에서는 붕어빵과 달고나 등 한국 간식을 포장마차 분위기에서 즐겼다. 리센느 등 한국 아이돌의 사인 CD를 받거나 신인 아이돌 그룹과 함께 춤을 따라 추는 공간도 팬들로 북적였다. 보이그룹 NCT 127의 팬으로 한국 문화에 입문한 안드레아는 “한국 스킨케어 제품 사는 걸 좋아한다”며 “다양한 부스들을 다니면서 다양한 한국 제품과 K팝 음식에 대해서도 더 배우게 됐다”고 했다. 참가자 대부분은 이른바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 이후 출생)였다. K팝, K콘텐츠에 대한 경험과 몰입이 음식과 화장품 등 다른 영역까지 이어진 경우가 많다. CJ그룹이 지난해 12월 전세계 12개국24개 도시 15~49세 남녀 총 7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 소비자들 사이 K컬처 경험은 K푸드, K팝과 상호 연결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미국 소비자 30%는 K푸드, K뷰티, K팝, K콘텐츠 등 K카테고리 전반을 모두 경험했다고 답했고 2개 이상 경험한 비율도 75%로 집계됐다. 김숙영 UCLA 연극영화대학 교수는 “미국 잘파세대들은 역사상 타 문화에 대한 수용성이 높고 나를 알아가는 과정을 중시한다”며 “한국 문화와 식음료는 시대 변화와 맞물려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국내 중소기업 40여곳도 참여해 뷰티·푸드·패션·생활용품을 소개했다. CJ 관계자는 “KCON은 자력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어려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역할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4년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이듬해 미국에서 처음 공연했던 KCON 메인 무대에는 지난 15일 저녁 제로베이스원, 아일릿 등 K팝 대표 그룹들이 올랐다.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가수들과 함께 “KCON 놀자”를 외쳤다. CJ 관계자는 “지난해 사흘간 12만 5000명의 현장 관객이 모였는데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장관직 건 ‘교부금 담판’… 둘 중 한 사람은 치명타

    장관직 건 ‘교부금 담판’… 둘 중 한 사람은 치명타

    최교진 교육부 장관과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을 둘러싸고 서로 “직을 걸겠다”며 끝장 대치전에 나섰다. 교육교부금 개편안 발표를 눈앞에 두고 두 부처의 불협화음이 치킨게임 양상으로 흐르면서 최종안이 공개됐을 때 둘 중 하나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최 장관은 지난 14일 박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교육교부금 개편안에 대한 최종 합의를 시도했다. 최 장관은 “기획처의 주장대로 내국세 연동은 폐지하되 내국세 연동률 20.79%에 버금가는 교육교부금을 매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법률 개정안에 명문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미래대응기금을 초중등 교육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도 개편안에 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기획처로서는 수용할 수 없는 내용”이라며 완강히 거부했다. 기획처는 이달 말로 예정된 내년 예산안 발표에 앞서 교육교부금 개편 방향과 미래대응기금 신설 방안을 먼저 발표할 계획이다. 그런데 두 장관의 담판이 결렬되면서 개편안 발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획처는 현재 내국세의 20.79%를 교육교부금으로 자동 배정하는 연동제를 폐지하는 대신 최근 3개년 평균 경상 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율을 다음 해 교부금 산식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학령인구 변화율의 반영 비중은 당초 40%에서 35%로 낮추는 방안에 힘이 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의 입장이 반영된 안으로 반영 비율이 내려갈수록 교부금 감소폭도 줄어들게 된다. 이런 방안을 적용하면 내년 교육교부금은 80조 3000억원으로 산출된다. 연동제를 유지했을 때 추정되는 내년 교육교부금 약 100조원보다 20조원 축소된 액수다. 이 때문에 최 장관이 박 장관에게 연동제를 유지했을 때와 맞먹는 교육교부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법률에 명문화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이다. 그 배경에는 전국 16개 시도교육감과 254개 교육단체의 반발이 있다. 교육부가 교육계 여론을 달래려는 목적으로 ‘법률 명문화’를 들고나온 것이다. 기획처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교육교부금 개편 등을 통해 내년에 50조원 규모의 사상 최대 지출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선언한 기획처 입장으로선 교육교부금 규모 축소를 관철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추가 세수를 재원으로 하는 미래대응기금의 사용처도 쟁점 중 하나다. 기획처는 미래대응기금을 초중등 교육이 아닌 고등·평생교육과 영유아 교육 중심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내년도 미래대응기금 규모는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중임·연임’ 개헌 띄운 李… 野 “연임 안 한다고 선언부터”

    ‘중임·연임’ 개헌 띄운 李… 野 “연임 안 한다고 선언부터”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단축 수용을 전제로 중임·연임 개헌을 띄우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개헌 논의에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하지만 야권은 ‘연임 안 한다’는 이 대통령의 분명한 선언 없이는 개헌 논의에 참여할 수 없다며 단일대오를 공고히 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17일 신임 지도부가 선출되는 대로 이 대통령의 ‘1호 국정과제’인 개헌 논의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6일 통화에서 “시대 상황에 맞는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새 지도부가 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당권 주자들도 모두 이 대통령의 개헌 추진을 뒷받침하겠다는 약속으로 전당대회를 치렀다. 김민석 후보는 전날 CBS 유튜브에 출연해 4년 중임제 개헌에 대해 “이미 이 대통령이 대선 전부터 여러 번 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정청래·송영길 당대표 후보는 물론 최고위원 후보들도 모두 개헌 추진을 약속했다. 조정식 국회의장도 ‘2027년 개헌안 마련, 2028년 4월 총선에서 국민 투표’ 로드맵을 짜 둔 상태다. 조 의장은 이르면 다음달 의장 직속 헌법개정자문위원회를 띄우고 여야의 개헌특위 구성을 압박할 예정이다. 개헌은 국회의원 200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국민의힘의 협조가 필수다. 그러나 조 의장의 ‘연임 개헌’ 거론은 물론 이 대통령이 국민의힘 개별 의원들과의 ‘골프 회동’에서 개헌을 언급하면서 오히려 반감이 고조된 분위기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연임 안 한다’는 확실한 의사표시를 해야만 개헌특위에 참여할 것”이라며 “개헌은 이 대통령도 정치생명을 걸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원칙적 불가능’이라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는데 야권은 이 대통령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에서 개헌 관련 논의를 한 4선의 김태호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과의 골프 한 번이 정치를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대화의 문을 여는 계기는 될 수 있다”며 “이 대통령께서 연임 불추진을 명확히 밝히면 야당도 개헌 논의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썼다. 여기에 공소취소 포기, 입법 폭주 중단 등도 개헌 논의를 시작하기 위한 조건으로 제시되고 있다. 역시 골프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한 최형두 의원은 “대통령과 여당이 개헌 논의를 하려면 우선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 법치주의를 흔드는 일체의 폭주부터 중단해야 한다”고 썼다.
  • 7.3만 가구 부지 새달 윤곽… “모두 서울 그린벨트서 공급”

    7.3만 가구 부지 새달 윤곽… “모두 서울 그린벨트서 공급”

    서울 그린벨트 전역 후보지로정부 “서울시와 접점 찾을 것” 정부가 서울시의 반대에도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지역을 포함한 연내 7만 3000가구 추가 공급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제·공급·대출’ 순으로 잇달아 발표한 부동산 정책이 여러 비판 여론에 직면했지만, 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만은 멈출 수 없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8·13 주택 신속 공급 대책에서 예고한 내용은 무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서울시와 잘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신규 공공택지에 총 1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히면서 2만 7000가구가 들어설 후보지 3곳(서울 강서구 염창공원, 경기 남양주 와부읍, 경기 광주 장지동)을 우선 공개했다. 나머지 7만 3000가구가 들어설 신규 공공택지는 이르면 9월 말 발표할 계획이다. 추가 신규 택지에는 그린벨트 지역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이번 공급 대책에서 서울과 서울 인근 수도권의 그린벨트 전역을 투기 수요 차단을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한시 지정한 것도 남은 공급 후보지가 그린벨트가 될 것을 암시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남은 7만 3000가구 모두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공급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내에선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 일대와 강남구 세곡·자곡동, 수서차량기지 주변, 송파구 방이동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들 지역은 서울 도심과 가까워 주택 수요자들 사이에서 선호하는 핵심 입지로 평가된다. 여기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용산공원도 유력 후보지에 포함됐다. 앞서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1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용산 어린이정원뿐 아니라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어린이정원이라고 하면 좁은 개념이고 용산공원 전체를 고민하고 있다. 주택 공급에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한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공원과 용산국제업무지구, 서울 내 그린벨트 해제 등 주택 공급을 둘러싼 서울시와의 이견에 대해서는 협의를 통해 접점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용산공원은 단순한 유휴 부지가 아니라 기후 위기 시대에 시민의 삶을 지키고 미래세대에 온전히 물려줘야 할 소중한 국가자산”이라며 김 장관의 발언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용산구도 입장문을 내고 “국가의 상징 공간이자 미래 세대에 물려줄 대규모 도심 국가공원은 한 번 잃으면 다시 만들 수 없다”며 용산공원이 주택 공급 후보지로 검토되는 것에 반대했다. 앞서 서울시는 8·13 공급대책 발표 직후에도 “그린벨트 해제는 원칙적으로 수용하기 어렵다”며 녹지 보존을 명분으로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 공급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린벨트 해제는 정부의 권한이지만 녹지 훼손은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반대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그럼에도 정부는 ‘닥치고 공급’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초고가·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 강화’라는 세제 개편의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매물 잠김·임대료 인상’ 등과 같은 부작용에 대응하려면 ‘공급’의 혈은 뚫려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정부의 ‘닥치고 공급’ 기조가 무너지면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서울시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정부가 후보지를 우선 발표한 뒤 직권으로 그린벨트 해제를 강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개발제한구역법상 그린벨트 지정·해제 권한은 국토부 장관에게 있기 때문이다. 김 장관은 “서울시가 반대한다고 (정부가) 아무것도 못 하는 무능함을 보여 주는 쪽으로 가서도 안 된다”며 정부 권한 행사가 일정 부분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 장관은 지난달 24일에 이어 오는 20일에 오 시장과 다시 만나 서울시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 [사설] 李 불씨 지핀 개헌, “연임 없다” 선언으로 논의 물꼬 터야

    [사설] 李 불씨 지핀 개헌, “연임 없다” 선언으로 논의 물꼬 터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4일 엑스(X)에 “대통령 임기는 4년 중임 또는 연임제로 변경해 중간평가를 통한 책임정치가 가능하도록 하는 게 2022년 대선 당시 공식 입장이었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썼다. “개헌을 위해 임기 단축이 필요하다면 이를 수용할 수 있다”고도 했다. 앞서 이 대통령과 지난달 초 골프 회동을 했다는 국민의힘 의원도 이 대통령의 개헌 의지를 전했다. “대통령이 임기 단축을 해서라도 개헌을 해야 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개헌 추진 의사를 거듭 확인하면서도 분권형 대통령제(이원집정제)나 내각제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읽힌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를 개헌으로 돌파하려는 시도”라는 주장이다. 지지율이 최저로 곤두박질친 이 대통령이 위기를 모면하고 권력을 연장하기 위한 정략적 개헌 시도를 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깊다. 현행 헌법(128조2항)은 현직 대통령의 연임 불가를 규정하고 있다. 이 헌법 조항을 우회하려는 꼼수 혹은 ‘재판 지우기 음모’라는 것이 야당의 반박인 것이다. 1987년 개정된 현행 헌법은 ‘제왕적 대통령제’와 여야 간 극한 대결을 심화시켰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 왔다. 개헌의 필요성에는 여야 모두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 사실이다. 그런 개헌론이 제대로 공론화 과정을 거쳐 보기도 전에 정쟁거리로 비화된다면 안타까운 일이다. 개헌에는 국회 200석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109석의 국민의힘 의원 중 10여명이 동참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에 가깝다.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여야 합의가 전제돼야 하는 시대적 과업이다. 그렇다면 지금 여권이 할 일은 깊어지는 의심을 불식시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행 헌법상 불가능하고, 그럴 의사도 없다는 대통령의 뜻이 확고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조정식 국회의장은 지난달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에 대해 “국민 선택의 문제”라고 발언해 의구심을 키웠다. 주변인들이 구구한 설명을 할 필요가 없다. 이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연임은 없다”고 분명히 천명하는 것이 최선의 해법이다. 불필요한 정쟁과 음모론을 불식하고 개헌론이 속도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조 의장은 9월 정기국회 개회 직후 헌법개정자문위원회를 꾸리고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해 내년 본격 논의를 거쳐 개헌안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2028년 4월 총선에서 개헌안 국민투표를 치르자는 것이다. 야당도 덮어놓고 의심만이 능사는 아니다. 시대 상황에 맞는 개헌 논의에 적극 나서야 하는 책임이 막중하다.
  • 李대통령 “4년 중임 또는 연임 개헌 공약 일관…임기 단축 필요 시 수용”

    李대통령 “4년 중임 또는 연임 개헌 공약 일관…임기 단축 필요 시 수용”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개헌을 위해 대통령 임기 단축이 필요하다면 이를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 2022년 대선 당시 공식 입장이었다”며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서 “이원집정제나 내각제는 바람직하지도 않고 국민 여론에 비추어 가능하지도 않다”며 “대통령 권한을 국회 등으로 일부 분산하자는 것이 분권형 대통령제나 내각제라는 것은 잘못된 이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개헌 추진 방식과 관련해 “40년이 지난 우리 헌법은 우리 시대에 맞지 않아 개헌해야 한다는 것은 국민 대다수가 동의하는 바”라며 “실제 개헌한다면 그 구체적 내용은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개헌 내용에 대한 제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18 정신과 부마항쟁을 헌법 전문에 명기하고, 제왕적이라고까지 평가되는 대통령 권한 중 일부, 즉 감사원 관할권이나 총리 추천권, 인사권 일부 등을 국회에 넘기는 등으로 대통령 권한과 의회 권한을 조정해야 한다”며 “대통령 임기는 4년 중임 또는 4년 연임제로 변경해 중간평가를 통한 책임정치가 가능하도록 하며, 지방자치와 국민의 기본권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개헌하자는 것이 저의 공약이자 일관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 권한이 강화된 4년 중임 대통령제가 국민적 수용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며 “제왕적 대통령제의 한계를 중임제 대통령제로 보완하겠다는 것이므로 내각제는 아니다. 분권형 대통령제를 특정 지칭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 [속보] 李 “4년 중임·연임 개헌 입장 변함없어…임기단축 필요하면 수용”

    [속보] 李 “4년 중임·연임 개헌 입장 변함없어…임기단축 필요하면 수용”

    [속보] 李대통령 “4년중임 또는 4년연임 개헌 입장 변함없어” [속보] 李대통령 “대통령 권한 국회로 분산…임기단축 필요하면 수용”
  • 광주 군공항 2028년 이전…예천·서산·충주 분산 재배치

    광주 군공항 2028년 이전…예천·서산·충주 분산 재배치

    정부가 2028년 중순까지 광주 군 공항 기지의 기능을 다른 지역으로 임시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광주기지 전력을 16전투비행단(예천), 19전투비행단(충주), 20전투비행단(서산)을 활용해 재배치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임시 배치 관련해 작전운용 영향을 최소화해 각 기지별 수용능력을 고려해 예천, 중원(충주), 서산기지를 활용해 임시배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전비는 T-50 고등훈련기를 운용하는 189·216비행교육대대 2개 대대와 TA-50 블록2를 운용하는 제206전투비행대대 등 3개 대대가 있다. 정부는 광주 1전투비행단 전력을 예천·서산 2개 기지로 분산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2개 교육대대는 훈련의 효율성을 위해 예천기지 한 곳으로 모은다. 206전투비행대대는 서남권 방어가 용이한 서산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 과정에서 기존 예천기지 전력 일부를 중원기지로 옮겨 수용 공간을 만드는 방식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을 위해 2028년 중순까지 광주 군 공항 기지의 기능을 다른 곳으로 임시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는 관련 준비에 착수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선행연구 등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부는 빠른 시일 안에 행정절차를 마친 뒤 공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실질적인 공사 진행 부분은 내년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훈련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공역 조정 등에 충분한 협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조종사 훈련과 신규 조종사 배출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신규 조종사도 일부 인원은 광주보다 조금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본다”면서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육을 보완해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연말까지 무안 신공항 이전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2032년 12월까지 준공을 목표로 로드맵을 잡고 있다. 로드맵대로라면 2028년 임시배치 이후 4년 뒤 또다시 전력 이동이 불가피해 ‘중복 투자’라는 비판도 나온다. 정비사나 조종사 생활·사무실, 이글루 등 작전에 필수적인 시설 등을 새로 건설해야 하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임시배치 기지는 재활용할 수 있도록 예산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승소 쌓이는데 일제 강제동원 피해 구제는 ‘안갯속’[취중생]

    승소 쌓이는데 일제 강제동원 피해 구제는 ‘안갯속’[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2018년 대법원이 일제 강제동원의 불법성과 일본제철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뒤, 피해자 유족들의 손해배상 소송 승소 판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1942년 일본제철 가마이시 제철소에 강제로 끌려가 일했던 고 민문식씨의 자녀들이 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위자료 8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아들 민병조(66)씨는 “아버지께서 직접 승소 판결을 보셨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기쁨과 아쉬움을 함께 드러냈습니다. 이번 판결의 최대 쟁점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기간인 소멸시효였습니다. 손해배상청구권은 원칙적으로 피해자가 손해와 가해자를 안 날부터 3년, 불법행위가 발생한 날부터 10년이 지나면 소멸합니다. 그동안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들이 낸 추가 소송에서는 소멸시효의 기준점을 둘러싸고 법원 판단이 엇갈렸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이 2023년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2018년 전원합의체 판결이 선고되기 전까지는 피해자들이 피고를 상대로 권리를 사실상 행사하기 어려운 객관적 장애 사유가 있었다”고 판단하면서, 소멸시효는 2018년 전원합의체 판결을 기준으로 봐야 한다는 법리가 제시된 것입니다. 17건 승소·42건 진행 중…피고 기업 13개사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승소하는 사례는 더 쌓일 가능성이 큽니다. 15일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강제동원 피해자의 일본 기업 대상 손해배상 소송은 총 42건입니다. 현재까지 대법원에서 승소 확정을 받은 사건은 민문기씨 사례를 포함해 17건입니다. 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들이 연구소를 찾아 소송을 제기하고 싶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피고 기업도 기존 일본제철, 미쓰비시중공업, 후지코시 3개사에서 니시마츠 건설, 구마가이구미 등을 추가해 13개사로 늘어났습니다. 지난 1월에는 일본 건설사 ‘구마가이구미’의 유족 배상 책임을 대법원이 인정하는 등 일본 군수기업뿐 아니라 후방 전범기업으로까지 책임 인정 범위 또한 넓어지는 모습입니다. 원고 숫자는 사건 수보다 더 많아서 추정 배상액은 1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日 반발에 멈춘 배상…‘제3자 변제’도 기금 부족그러나 승소 판결이 곧바로 배상으로 이어지진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 판결에 잇따라 반발하고, 일본 기업들도 배상 이행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이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의 일본제철 상대 손해배상 청구를 일부 인정하는 판결을 내놓자, 일본 정부는 ‘한일 청구권협정’에 반한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3자 변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기업 대신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국내 기업 등의 기여금으로 판결금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재단은 지난 5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기금 부족으로 확정판결 피해자 67명 중 41명에게 약 97억원을 지급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가해 기업의 직접적인 사죄와 배상 책임 이행이 빠졌다는 비판도 큽니다. 기금 지원과 일본 기업 참여 ‘투트랙 전략’ 필요전문가들은 한일관계를 급작스럽게 긴장시키는 공개 압박이나 국제소송보다는 ‘피해자 지원’과 ‘일본 기업 참여’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선 한일청구권협정의 국내 수혜 기업들의 기금 참여를 이끌어 고령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서두르는 한편, 일본 기업의 책임을 면제하지 않고 일본 정부가 기업의 변제를 묵인할 수 있도록 물밑 외교를 병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는 “일본은 본인들은 배상 책임을 완료했고, 다른 아시아 국가로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해 완고하게 버티는 상황”이라며 “대부분의 피해자가 제3자 변제를 수용한 만큼, 고령인 피해자들에게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내의 협정 수혜 기업들이 피해 회복에 참여할 수 있게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본의 배상 책임을 이대로 면제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교수는 “미쓰비시 같은 경우엔 일부 변제를 희망하는 기류도 있지만 일본 정부가 예외를 두지 않으려 막고 있다”며 “여론전과 같은 명분 싸움 대신, 일본 정부가 자국 기업의 변제를 묵인하도록 설득하는 치밀한 ‘물밑 외교’가 요구된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 대통령 “군인 뱃삯 지원…인천시·시민께 감사”

    이 대통령 “군인 뱃삯 지원…인천시·시민께 감사”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인천시가 섬에서 근무하는 직업군인과 경찰관, 소방공무원 등의 여객선 운임을 지원하기로 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사랑하는 박찬대 인천시장님과 인천시의회 의원님들 그리고 인천시민 여러분 군인, 경찰관, 소방관들을 대신해 인천시의 배려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해불양수 인천을 응원하며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섬 지역 여객선 운임 등 지원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지원 대상은 인천 섬 지역에 주둔하는 직업군인과 군무원, 섬에서 근무하는 경찰·소방공무원과 공중보건의 등이다. 다른 시·도에 주소를 둬 인천시의 ‘아이(i) 바다패스’ 혜택을 받지 못했던 이들도 앞으로 인천시민과 같은 편도 1천500원에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횟수에는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다. 이번 지원은 국가안보와 치안·재난 대응, 공공의료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주소지가 인천이 아니라는 이유로 높은 여객선 운임을 부담했던 섬 근무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24일 연평도 해병부대를 방문한 뒤 장병들의 여객선 운임 부담을 언급하면서 인천시민에 준하는 혜택을 제공해 달라고 인천시에 제안했다. 인천시는 이후 지원 범위를 직업군인뿐만 아니라 군무원과 경찰·소방공무원, 공중보건의까지 확대했다. 정기·포상휴가 때 군에서 운임을 지원받는 의무복무 병사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인천시는 약 52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하고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사업비 2억3000만원을 편성할 계획이다. 개정안은 입법예고와 법제 심사, 조례·규칙 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 하순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 목포대·순천대 의대 갈등, 민형배 시장과 3자 회동…‘막판 대타협’ 주목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송하철 목포대 총장, 이병운 순천대 총장이 14일 오후 광주에서 만나 의대 설립과 대학 통합을 둘러싼 해법을 논의한다. 교육부가 제시한 통합 신청서 제출 시한이 오는 20일로 임박한 가운데 마련된 사실상 마지막 협상 테이블이다. 두 대학은 그동안 의대와 대학본부, 대학병원 소재지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 왔다.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수차례 협의를 이어갔지만 핵심 쟁점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통합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커졌다. 실제 민 시장 측이 제시한 중재안은 목포에 통합대학 본부와 의과대학을 두고 순천에는 5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을 우선 설립하는 방안이었지만, 순천대가 사실상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교착 상태가 이어졌다. 이번 3자 회동에서는 이 같은 기존 중재안을 토대로 양 대학이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절충안이 마련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특히 의대와 대학병원, 통합대학 본부 등 핵심 기능을 어느 지역에 배치할지를 둘러싼 ‘지역 안배’가 협상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전남 동부권에서는 그동안 주요 정치·행정 기능과 대형 국책사업이 목포·무안 등 서부권에 상대적으로 집중돼 왔다며 소외론을 제기해 왔다. 순천·여수권의 의대 유치 요구 역시 이 같은 지역 불균형 논리와 맞물려 있다. 이런 가운데 민 시장이 최근 동부권에 대한 대규모 산업 투자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경제·산업 분야의 균형 발전과 의대 문제를 연계한 해법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SK 100조 원 투자’와 관련해서는 현재 공개된 투자 계획상 SK하이닉스의 100조 원 규모 투자는 충북 청주를 중심으로 한 투자 계획으로 확인되는 만큼, 이를 전남광주 동부권에 대한 확정 투자로 표현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행정 통합에 따른 대규모 산업·재정 지원과 지역 균형 발전 효과를 활용해 동부와 서부가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의대 설립 문제는 단순히 의대 소재지를 정하는 차원을 넘어 통합대학의 본부와 의대, 대학병원 등 수천억 원대 시설과 인력 투자가 뒤따르는 지역 발전의 핵심 사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회동의 정치적·지역적 무게도 크다. 교육부는 2030년 지역 의대 신설을 목표로 전남에 100명의 정원을 배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두 대학이 통합에 합의할 경우 통합대학 명의로 의대 정원 배정 절차를 밟을 수 있지만, 통합이 좌초될 경우 의대 신설 자체의 추진 방식에도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민 시장은 최근 통합을 전제로 하지 않고도 개별 대학 차원의 의대 유치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는 등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결국 이번 회동의 성패는 ‘누가 의대를 갖느냐’는 양자택일에서 벗어나 의대와 대학병원, 대학본부를 어떻게 배치하고 양 지역에 어떤 실질적 발전 효과를 안길지를 놓고 양 대학이 합의점을 찾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는 “제출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시장이 중앙정부와 지역사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전달하고 양 대학의 입장을 직접 들을 것으로 안다”며 “지역의 오랜 숙원인 의대 설립이 성사될 수 있도록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靑 “제왕적 대통령제 문제 공감…4년 중임제가 수용성 높아”

    靑 “제왕적 대통령제 문제 공감…4년 중임제가 수용성 높아”

    청와대는 14일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 논의와 관련해 “국회의 권한이 강화된 4년 중임 대통령제가 국민적 수용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왕적 대통령 중심제가 가진 문제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한계를 중임제 대통령제로 보완하겠다는 것이므로 내각제는 아니다”라며 “분권형 대통령제를 특정 지칭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헌 합의 추진이 필요하다는 게 이재명 대통령의 원칙이며 여러 번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개헌 추진 방식과 관련해서는 “개헌은 국회 200석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므로 국회에서 논의되고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이 대통령과 여야 의원의 골프 회동에서 이 대통령이 ‘임기 단축’까지 언급하며 분권형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했다고 전한 바 있다.
  • 靑 “국회 권한 강화된 4년 중임 대통령제가 국민 수용성 높아”

    靑 “국회 권한 강화된 4년 중임 대통령제가 국민 수용성 높아”

    청와대는 대통령제 개헌에 대해 “국회의 권한이 강화된 4년 중임 대통령제가 국민적 수용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고 14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왕적 대통령 중심제가 가진 문제점에 공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한계를 중임제로 보완하겠다는 것”이라며 “내각제는 아니며, 분권형 대통령제 등 특정 형태를 지칭한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헌은 국회의 200석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므로 국회에서 논의되고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개헌 합의 추진이 필요하다라는 게 대통령의 원칙적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달 초 4선인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야권의 다선 의원들과 잇달아 ‘골프 회동’을 하며 “내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개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목포시, ‘관광발전 5개년 계획 수립 용역’ 착수…목포 미래 관광 전략 세운다

    목포시, ‘관광발전 5개년 계획 수립 용역’ 착수…목포 미래 관광 전략 세운다

    전남광주 목포시가 향후 5년간 목포 관광 미래 청사진을 그릴 관광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목포시(시장 강성휘)는 지난 13일 시청에서 ‘목포관광발전 5개년 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관광진흥법’에 따른 법정계획으로,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에 발맞춰 목포 관광의 미래 비전과 실행력 있는 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날 보고회에는 강성휘 목포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관계 부서장, 수행기관인 국립목포대학교 연구진이 참석해 과업 수행 방향을 보고받고 실효성 제고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주요 과업 내용은 ▲관광환경 및 시장·수요 분석 ▲중장기 비전 및 발전전략 수립 ▲관광자원 및 콘텐츠 발굴 ▲수용태세 개선 ▲관광마케팅 및 관광특구 진흥계획 수립 등이다. 특히 참석자들은 국도 77호선 개통과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등 변화하는 인프라 여건을 적극 반영하고, 스쳐 가는 관광에서 벗어나 머무는 ‘체류형 관광’을 유도할 정책 마련에 뜻을 모았다. 강성휘 시장은 “목포 관광의 미래 5년을 다지는 중요한 출발점인 만큼 각계 전문가와 부서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며 “목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살려 글로벌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 李 제안 ‘군인 뱃삯 할인’ 9월부터 시행…인천시민처럼 ‘1500원’

    李 제안 ‘군인 뱃삯 할인’ 9월부터 시행…인천시민처럼 ‘1500원’

    인천시가 섬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업군인과 경찰관, 소방관 등의 뱃삯을 지원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제안을 시가 수용한 것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섬 지역 여객선 운임 등 지원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인천 섬에 주둔하는 직업군인과 군무원을 비롯해 섬에서 근무하는 경찰·소방공무원, 공중보건의 등이다. 이들 가운데 다른 시·도에 주소를 둬 ‘아이(i) 바다패스’ 혜택을 받지 못했던 근무자도 앞으로 인천시민과 같은 편도 1500원에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횟수에는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다. 이번 지원은 국가안보와 치안, 재난 대응, 공공의료를 담당하면서도 주소지 때문에 높은 여객선 운임을 부담해야 했던 섬 근무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연평도 등 서해5도는 육지와 연결되는 교통수단이 사실상 여객선뿐이어서 인천에 주소를 두지 않은 직업군인 등은 휴가나 외출 때마다 왕복 10만 원이 넘는 운임을 부담해야 했다. 반면 인천시민은 아이 바다패스를 통해 편도 1500원에 여객선을 이용하고 있어 같은 섬에서 생활하고 근무하면서도 주소지에 따라 이용료가 크게 달라지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연평도 군부대를 방문한 뒤 섬 주둔 장병들의 여객선 운임 부담을 언급하며 인천시민에 준하는 지원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시는 이후 지원 대상을 직업군인뿐만 아니라 군무원과 경찰·소방공무원, 공중보건의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정기·포상휴가 때 군으로부터 여객선 운임을 전액 지원받는 의무복무 병사는 대상에서 제외한다. 시는 약 52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사업비 2억3000만 원을 편성할 계획이다. 시행규칙 개정안은 입법예고와 법제 심사, 조례·규칙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되며 이르면 9월 하순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 ‘서울창업허브 관악’ 설계 당선작 공개

    ‘서울창업허브 관악’ 설계 당선작 공개

    서울시는 낙성대와 신림동 서울대 일대에 조성된 창업 생태계 거점인 관악S밸리의 핵심이 될 ‘서울창업허브 관악’의 설계공모 당선작을 13일 공개했다. 대상지인 옛 신림3공영차고지 부지(신림동 131-6 일대)는 최근 차고지 이전을 완료한 상태다. 시는 총 992억원을 투입해 2028년 4월 착공, 2031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600여명 수용이 가능한 기업 입주공간과 딥테크(AI·반도체·우주항공·바이오 등) 특화지원공간 등을 갖춘 서남권 창업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창업허브 관악에 기업 전용 지원 시설 외에도 주민 개방형 주차장과 휴게·문화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단순한 창업 지원 시설을 넘어 지역 주민과 청년 창업가가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설계공모에서는 공공건축 공모 최초로 2차 발표심사에 ‘인공지능(AI) 음성 변조 기술’을 도입해 블라인드 심사의 공정성을 강화했다. 안대희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오랫동안 차고지로 쓰이던 공간을 서남권 혁신 창업거점으로 탈바꿈시키고 관악S밸리를 대한민국 딥테크 창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독도는 일본땅” 우기더니, 푸틴에 ‘뒤통수’ 맞은 日…굴욕 맛본 다카이치 펄쩍 뛴 상황 [권윤희의 월드뷰]

    “독도는 일본땅” 우기더니, 푸틴에 ‘뒤통수’ 맞은 日…굴욕 맛본 다카이치 펄쩍 뛴 상황 [권윤희의 월드뷰]

    [월드뷰 3줄 요약]● 푸틴 대통령은 태평양함대 훈련과 동부 국경 회의에 이어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쿠릴을 방문해 실효지배 의지를 과시했다.● 남쿠릴의 방공·대함 전력은 영토방어와 함께 오호츠크해 전략원잠과 러시아의 핵 2차타격 능력을 보호하는 외곽 방어선이다.●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당일 러중 공동성명까지 겹치며 일본의 북중러 위협 인식이 커진 가운데, 한미일 군사협력의 북태평양 확대에 대비한 한국의 대러 위기소통과 확전 관리도 중요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일본이 ‘북방영토’라고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쿠릴 4개 도서 가운데 이투루프(일본명 에토로후)를 찾았다. 일본 패전일, 한국 광복절을 이틀 앞둔 시점이다. 방위백서에서 22년째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일본은 반대로 남쿠릴 문제에선 러시아에 격렬 항의를 쏟아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시베리아·극동 지역을 순방 중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이투루프의 수산물 가공공장에서 연어알 등 현지 수산물을 맛보고 학교와 병원을 시찰했다. 주민들과 대화하고 발레리 리마렌코 사할린주지사와 업무회의도 했다. 그가 방문한 학교에는 우크라이나전에서 숨진 러시아군 장교 에두아르트 노르폴로프의 이름이 붙어 있다. 푸틴 대통령이 쿠릴열도를 찾은 것은 2000년 집권 이후 처음이다. 그는 2024년 1월 쿠릴열도에 “반드시 가겠다”고 예고했다. 러시아 국가수반으로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이 2010년 처음 남쿠릴을 방문했다. 메드베데프는 총리 재임 중 세 차례 더 찾았고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도 2021년 이투루프를 방문했다. 일본 정부는 니콜라이 노즈드레프 주일 러시아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이투루프가 일본 고유 영토라며 푸틴 대통령의 방문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함대훈련 뒤 이투루프행…남쿠릴, 러시아 ‘극동 방어선’으로푸틴 대통령은 이투루프 방문 전날 미사일순양함 바랴그함에서 올해 태평양함대의 핵심 작전·전투훈련을 참관하고 동부 국경 방어태세를 점검했다. 장병들에게는 “여러분은 후방이 아니라 최전선에 있다”고 말했다. 바로 그 다음 날, 푸틴 대통령은 영유권 분쟁의 중심 이투루프에서 공장과 학교, 병원 등을 돌며 실효지배를 과시했다. 바다에서는 최고사령관으로 해상·도서 방어태세를 점검하고 섬에서는 국가원수로 통치행위를 부각한 것이다. 하루 간격으로 이어진 두 행보는 남쿠릴을 러시아가 방어하고 통치하는 극동 국경으로 제시했다. 태평양함대 훈련은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동해와 오호츠크해, 북서태평양에서 진행됐다. 함정·잠수함·지원함 약 60척과 항공기·헬리콥터·무인체계 약 30대, 병력 1만 3000여명이 투입됐다. 러시아는 극동의 해상 국경과 도서지역, 연안 방어를 훈련 목표로 제시했다. 훈련을 참관한 푸틴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아시아·태평양 진출과 새로운 군사블록·무기체계 배치가 러시아 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이 러시아를 주요 위협으로 규정하고 미국과 군사협력을 강화한다고도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이 태평양함대 훈련과 동부 국경 회의 직후 이투루프를 찾은 것은 러시아가 극동을 또 하나의 전선으로 다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토방어 넘어 전략원잠 보호…남쿠릴의 군사적 가치쿠릴열도는 오호츠크해와 북태평양을 가르는 섬 사슬이다. 오호츠크해는 캄차카반도에 기지를 둔 러시아 태평양함대의 탄도미사일탑재 원자력잠수함(SSBN·전략원잠)이 활동하는 핵심 해역이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6월 공개한 ‘일본 주변 러시아군 동향’ 자료에서 태평양함대의 보레이 계열 전략원잠을 5척으로 집계했다. 남쿠릴을 포함한 쿠릴열도는 오호츠크해의 전략원잠을 보호하고 블라디보스토크에 주둔하는 주요 수상함의 태평양 진출로를 확보하는 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캄차카반도와 사할린, 쿠릴열도에 방공·대함 전력을 배치해 외부 해·공군과 공격원잠의 오호츠크해 진입을 억제해왔다. 전략원잠을 자국 해·공군의 엄호가 가능한 해역에 배치해 유사시 핵 2차타격 능력을 보존하는 바스티온(성역) 전략이다. 이투루프와 쿠나시르에는 제18기관총포병사단 예하 부대와 바스티온·발 연안대함미사일, 전투기 등이 배치돼 있다. 남쿠릴의 방공·대함 전력은 영토방어와 오호츠크해 전략원잠 보호를 함께 맡는 외곽 방어선이다. 이번 훈련에도 수상함과 잠수함, 해군항공대, 소해전력이 참가해 동해와 오호츠크해, 북서태평양의 해상 접근로 통제와 도서 방어태세를 점검했다. 훈련 구역과 임무는 쿠릴열도와 사할린을 외곽선으로 삼는 바스티온 전략의 작전 범위와 겹친다. 우크라이나전은 남쿠릴 방공전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 방위성은 이투루프와 쿠나시르에 배치됐던 S-300V4 방공체계가 침공 이후 철수돼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한다. 푸틴 대통령은 태평양함대 훈련에 우크라이나전 경험을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훈련에도 무인체계와 전자전, 장거리 정밀타격 요소가 포함됐다. 앞으로 S-300V4 방공망의 복원과 연안 대함미사일·무인체계·전자전 장비의 추가 배치 여부가 우크라이나 전훈의 극동 전력화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평화협상 멈춘 자리에 장거리미사일…깊어지는 러일 군사대치러시아는 일본의 대러 제재를 이유로 2022년 3월 평화조약 협상을 중단했다. 그 사이 일본은 미국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노르웨이산 합동타격미사일(JSM)을 인도받기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초카이함이 토마호크를 처음 실사격했다. 러시아는 일본의 스탠드오프 전력을 극동 국경에 대한 군사적 위협으로 규정한다. 지난 5월에는 미군 타이폰 중거리미사일 체계의 일본 내 훈련 전개가 러시아 극동을 직접 위협한다고 반발했다. 푸틴 대통령의 나토·신무기 경고에는 일본을 평화조약 협상 상대보다 미국 장거리 타격망의 전방 거점으로 보는 모스크바의 인식이 담겼다. 푸틴 대통령은 “일본을 위협하지 않으며 일본에 어떠한 영토적 요구도 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쿠릴열도의 지위는 제2차 세계대전 결과에 따라 국제문서로 확정됐다고 주장했다. 평화조약 체결을 위해 상호 수용 가능한 해법을 찾을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지만, 러시아의 영유권은 전후질서로 확정됐다는 전제를 유지했다. 러중은 ‘재군사화’ 공세…일본은 중·러·북 위협 부각방문 당일 러시아와 중국의 주일대사는 제2차 세계대전 결과의 수정과 아시아·태평양의 재군사화에 반대한다는 공동성명을 냈다. 러시아는 전후질서를 쿠릴 영유권의 근거로 내세우고 중국은 같은 논리로 일본의 대만 유사시 개입과 장거리 타격능력 확대를 견제한다. 일본은 중국과 북한의 군사력 증강, 중러·북러 군사협력 강화를 자국 방위력 확충의 근거로 삼는다. 러중은 이를 일본의 재군사화라고 비판하고, 일본은 다시 중·러·북의 군사활동을 들어 장거리 타격전력과 미일동맹을 강화한다. 서로의 대응이 상대의 군비 증강 명분을 키우는 안보 딜레마다. 북한도 푸틴 대통령의 방문 전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일본의 핵무장 가능성을 비판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푸틴 대통령의 방문, 러중 공동성명이 사전에 조율됐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는 중국·러시아·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인식을 강화하는 지점이다. 한미일 작전범위 북상…러 핵전력과 맞닿는 확전 위험한국이 주목할 것은 러시아가 일본 주변 군사활동을 어느 수준의 위협으로 평가하느냐다. 오호츠크해 방어는 전략원잠의 생존성과 직결된다. 러시아는 미일의 장거리미사일과 대잠수함전, 미사일 탐지·추적 활동을 자국 핵 억제력에 대한 압박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한미일의 대잠수함전과 미사일 탐지·추적 협력이 일본 북부와 북태평양으로 확대되면 한미일의 작전 범위가 오호츠크해 바스티온과 중첩될 수 있다. 한미일의 재래식 억제 활동이 러시아에는 핵 2차타격 능력의 생존성을 겨냥한 조치로 비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위협 인식의 차이는 위기 시 오판과 확전 위험을 키운다. 한국은 한미일 협의 과정에서 훈련 목적과 구역, 정보수집 범위가 갖는 대러 전략신호까지 검토해야 한다. 대북 억제 활동과 러시아 핵전력 주변의 군사활동을 구분하고 한러 군사·외교 채널을 통한 우발충돌 방지 및 위기소통 체계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푸틴 대통령은 태평양함대 훈련과 동부 국경 회의에 이어 이투루프를 시찰하며 남쿠릴에 대한 실효지배 의지를 과시했다. 남쿠릴 문제의 무게중심도 러일 평화조약 협상에서 오호츠크해 바스티온과 미일 장거리 타격체계가 대치하는 군사안보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도 이 지역을 단순한 영토분쟁 지대가 아니라 재래식 억제와 핵 억제가 교차하는 확전 관리 공간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 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고객들 ‘북적’

    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고객들 ‘북적’

    자금난으로 지난달 임시 휴업에 들어갔던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영업을 재개한 가운데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 고객이 북적이고 있다. 이날 이곳에서는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와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 여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홈플러스 조기 정상화 기원 행사’가 개최됐다. 홈플러스는 이달 말까지 한우 반값 할인 등 대규모 행사를 통해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장보기 캠페인’을 펼친다. 연합뉴스
  • 68→ 37개월 ‘최단기 착공 모델’ 구축… 2030년까지 수도권 8.9만 가구 착공

    68→ 37개월 ‘최단기 착공 모델’ 구축… 2030년까지 수도권 8.9만 가구 착공

    정부가 공급 지구 발표부터 착공까지 68개월이 걸리던 행정 절차를 37개월로 2년 7개월 단축한다. 인허가와 보상, 각종 영향평가에 속도를 높여 주택 공급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13일 발표한 ‘주택 신속 공급 방안’에서 “최단기 착공 모델을 구축해 2030년까지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8만 9000가구의 착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공급 물량 확대뿐 아니라 공급 속도의 획기적인 혁신을 통해 정책 발표와 공급 사이의 시차를 최소화함으로써 수급 불일치에 따른 집값 불안을 완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단기 착공 모델은 지구 지정부터 보상·이주, 각종 인허가를 거쳐 착공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기간을 기존의 절반으로 단축하는 방안이다. 지구 지정 발표부터 지구 지정까지 1년이 걸리던 ‘지구 지정’ 단계는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재해영향성 검토 절차를 앞당기고,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동시에 진행해 4개월로 단축한다. 2년이 걸리던 ‘지구 계획’ 단계는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빠르게 진행하고, 인허가 관련 국토부 1차관 주재 통합조정회의로 기관의 이견을 신속하게 조정해 13개월 안에 마치도록 할 방침이다. 가장 긴 시간이 필요했던 보상·이주·퇴거 등 ‘부지 확보’ 단계는 차례대로 이뤄지던 기본조사와 감정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44개월에서 24개월로 20개월 대폭 단축한다. 토지 점유자가 보상에 불만을 품고 조사를 거부하면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것으로 간주하는 내용의 토지보상법 개정안 입법도 추진한다. 보상에 속도를 높이기 위한 협조장려금 도입법(공공주택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 부지 조성부터 주택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은 공사 인허가와 계약을 앞당겨 1년에서 9개월로 줄인다.
  • “푸틴, 이러려고?” 北 ‘5만 대군’ 몰려가는 이유…우크라 어쩌나 [배틀라인]

    “푸틴, 이러려고?” 北 ‘5만 대군’ 몰려가는 이유…우크라 어쩌나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북한군은 러시아 쿠르스크·브랸스크·벨고로드주의 국경 방어를 넘겨받고, 러시아 정규군은 돈바스 주력 전선에 포진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은 개전 초기부터 돈바스 완전 점령을 목표로 해왔다.● 계획은 11월 말까지 러시아 내 북한 지상군을 현재 약 9500명에서 최대 5만명으로 약 5배 늘리는 내용이다.● 현실화시 북러 병력 협력 확대와 북한군의 전장 경험 축적이 한국의 안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북한과 러시아가 러시아에 배치된 북한군 규모를 오는 11월 말까지 최대 5만명으로 늘려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에 러시아 서부 국경 방어를 맡기고 기존 러시아군을 돈바스 등 우크라이나 내 주력 전선으로 돌리려는 구상이다. 러시아는 개전 초기부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루한스크·도네츠크주)의 ‘완전 해방’을 전쟁 목표로 삼고 있다. 13일 교도통신은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GUR) 자료를 인용해 북한과 러시아가 약 석 달에 걸쳐 현재 1만명 수준인 북한군을 최대 5만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계획대로라면 러시아 내 북한 지상군 규모가 약 5배로 늘어난다. 배치지역으로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부의 쿠르스크·브랸스크·벨고로드주가 거론됐다. 기존에 쿠르스크주에 집중됐던 북한군의 활동 범위를 북쪽 브랸스크주와 남쪽 벨고로드주까지 넓혀 접경지역의 경계·방어 임무를 분담시키는 방안이다. 이번 계획의 군사적 의미는 파병 규모뿐 아니라 북한군이 맡을 역할에 있다. 북한군이 접경지역의 러시아군을 대신하면 러시아는 그만큼 정규 전투병력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등 격전지에 투입할 수 있다. 북한군을 주력 전선에 직접 투입하는 증원 병력이 아니라 기존 러시아군의 임무를 넘겨받는 ‘대체 병력’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이런 병력 재배치를 통해 올해 안에 돈바스 지역 전체를 장악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군이 실제 이동하지 않았더라도 북한군이 러시아 영토에서 국경 방어를 맡는 것만으로 전선의 병력 운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GUR는 현재 러시아에 배치된 북한 지상군을 약 9500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난달 25일 러시아가 북한군 3만명을 추가로 받기 위해 보로네시주에서 수용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9일 공개한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는 북한군 3만∼5만명을 러시아 영토에 배치하기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정보 입수 경로는 공개하지 않았다. GUR 당국자는 북한과 러시아가 이 계획을 지도자 차원에서 최종 승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계획이 현실화하면 북러 군사협력은 무기·탄약 지원을 넘어 대규모 병력 운용 단계로 확대된다. 한국으로서는 더 많은 북한군이 러시아에서 현대전 경험을 쌓는다는 점도 안보 부담이다. 향후 관건은 북한 내 병력 집결과 러시아행 수송 움직임, 쿠르스크·브랸스크·벨고로드주의 실제 부대 배치가 포착되는지다. 한편 러시아는 개전 초기부터 돈바스 완전 점령을 목표로 해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돈바스 내 우크라이나군 철수를 종전 조건으로 제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러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도 “돈바스 전역을 장악하는 것과 종전 합의를 이뤄내는 것은 상충되지 않는다”며 돈바스 장악 의지를 재차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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