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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빠 혼자 독식 못 한다”…12년 지난 ‘15억 아파트’도 유류분 청구 가능한 이유

    “오빠 혼자 독식 못 한다”…12년 지난 ‘15억 아파트’도 유류분 청구 가능한 이유

    생전 아들에게만 수억원대 아파트를 증여한 사실을 부친 사망 후 뒤늦게 알게 된 딸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딸은 부친 생전 병간호까지 전담했으나 상속 재산을 전혀 받지 못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10년이 훨씬 지난 시점의 증여에 대해 딸은 법적으로 자신의 몫을 되찾을 수 있을까. 지난 14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여성 A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얼마 전 지병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장례를 마치고 오빠와 남긴 재산을 정리하던 중 뜻밖의 사실을 확인했다. 별다른 재산이 남아 있지 않아 과거 내역을 조사해 보니, 아버지가 약 12년 전 서울 소재 아파트 한 채를 오빠에게 단독 증여했던 것. 해당 아파트는 증여 당시 7억원 상당이었으나, 현재 시세는 15억원에 달한다. A씨는 “어릴 때부터 오빠 학비와 용돈은 물론 결혼 전세보증금까지 챙겨주셨던 부모님이 나에게는 ‘시집가면 그만’이라며 대학 등록금조차 스스로 벌게 했다”며 “결혼 때도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했지만 아버지가 병환에 들었을 때는 자식으로서 돌보고 간병했다”고 토로했다. 그런데도 오빠는 “아버지의 뜻이었다”며 재산 독식을 당연하게 여겼다. 법률 전문가들은 증여가 12년 전에 이뤄졌더라도 A씨가 법적으로 유류분을 청구해 제 몫을 되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상담을 진행한 배수지 변호사는 “제3자에게 증여한 재산은 상속 개시 전 1년간 행해진 것만 유류분 대상이 되지만, 공동상속인(오빠)에게 증여한 재산은 ‘특별수익’에 해당한다”며 “증여 시기가 10년 전이든 20년 전이든 상관없이 모두 유류분 반환 대상에 포함된다”고 했다. 과거 오빠의 결혼 비용으로 보태준 전세보증금 역시 특별수익으로 인정돼 유류분 계산에 합산될 수 있다. 유류분 산정의 또 다른 핵심은 ‘가치 평가 기준 시점’이다. 오빠 측에서 12년 전 증여받을 당시 금액인 7억원이나, 보유 기간 부담한 세금·관리비 등을 이유로 가치 상승분 제외를 주장할 수 있으나 이는 법원에서 받아들여지기 어렵다. 다만 유류분 반환 청구권에는 법적 소멸시효가 존재하는 만큼, 상속 개시 및 증여 사실을 알게 된 시점부터 신속하게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 “하이닉스 조끼는 소개팅 불패”…의사·변호사급 ‘신랑감’ 됐다

    “하이닉스 조끼는 소개팅 불패”…의사·변호사급 ‘신랑감’ 됐다

    인공지능(AI) 열풍이 반도체 업계의 연애·결혼시장 풍경까지 바꾸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엔지니어들이 수억원대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인기 배우자감’으로 떠올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갑자기 반도체 덕후들이 장악한 연애시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반도체 업계 종사자들의 달라진 위상을 조명했다. WSJ은 삼성전자에서 메모리 반도체 엔지니어로 근무하는 30대 미혼 남성 백모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진지한 만남을 원하는 백씨에게는 최근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첫 만남에서 자신의 직장을 밝히지 않는 방안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억원대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신에게 쏟아지는 이성의 관심이 자신을 향한 것인지, 경제력을 향한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WSJ은 AI 열풍에 따른 반도체 호황이 한국 경제와 증시뿐 아니라 반도체 업계 종사자들의 ‘연애·결혼시장 몸값’까지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의 가치가 치솟으면서 이를 만드는 엔지니어들도 ‘귀한 몸’이 됐다는 것이다. 결혼정보업계의 평가도 달라졌다. WSJ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이 과거 결혼 상대로 변호사·의사·회계사 등 전문직보다 한발 뒤처졌지만 최근에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변화는 방송과 온라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 연애 프로그램에서는 삼성전자 엔지니어인 남성 출연자에게 여성 출연자 3명이 관심을 보였고,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와 유튜브 ‘핫이슈지’에서는 SK하이닉스 회사 조끼를 입은 남성이 특별 대접을 받는 장면이 등장했다. 온라인에서도 SK하이닉스 회사 조끼는 높은 연봉과 성과급을 상징하는 ‘밈’으로 자리 잡았다. 회사 조끼를 입고 카페에 앉아 있는 남성의 사진과 함께 “현시점 최고의 소개팅 룩은 SK하이닉스 회사 조끼”라는 우스갯소리가 퍼지는가 하면, 소셜미디어(SNS)에서는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소개팅에서 직장을 숨긴다”는 농담까지 등장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AI 반도체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과 파격적인 성과급이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22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전년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의 상한을 폐지하고 이를 향후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증권가 전망대로 올해 영업이익이 227조원을 기록할 경우 영업이익의 10%를 임직원 약 3만 5000명으로 단순 계산하면 1인당 평균 약 6억 3000만원(세전)에 이른다. 다만 실제 지급액은 직급과 개인별 지급 기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복지 혜택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임금 교섭에서 최대 5억원 규모의 사내 주거안정 지원 대출 제도를 도입한 가운데 SK하이닉스 노조도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활용한 주택자금 대출 지원 방안을 회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싸구려 드론’에 또 뚫렸다…푸틴이 뒤통수 계속 맞는 진짜 이유 [배틀라인]

    ‘싸구려 드론’에 또 뚫렸다…푸틴이 뒤통수 계속 맞는 진짜 이유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우크라이나는 값싼 드론을 독립 전력으로 육성하며 AI와 실전 데이터를 결합해 러시아 후방 병참망을 지속 타격하고 있다.● 유럽 공동생산으로 개발·조달·개량 주기를 단축하면서 드론을 빠르게 실전에 재투입하는 체계도 구축했다.● 전문가들은 현대 드론전의 승패는 전력 확보와 개량 속도에 달려 있으며, 한국도 이에 맞는 획득체계와 대드론 방어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러시아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 드론의 표적이 됐다. 13일(현지시간)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모스크바주에서 최소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성명에서 “모스크바 외곽 이스트라 지역 피오네르스키에 드론이 추락해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모스크바와 인근 지역에서 350대의 드론이 식별됐다고 전했다. 모스크바 북서부 솔네치노고르스크에서는 우크라이나 드론이 한 주거 건물에 충돌하는 순간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우크라 드론 공경, 모스크바서 최소 6명 사상러시아 후방 에너지 인프라도 공격받았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러시아 남부 스타브로폴의 루코일 계열 유류저장소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고 폭발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9일에도 스타브로폴 유류기지와 트베리주 연료시설을 타격한 바 있다. 아조우해에서도 우크라이나 드론이 유조선과 벌크선 등 러시아 선박 수십척을 공격했으며, 러시아는 돈-아조우 운하의 선박 운항을 중단하고 케르치해협 통항도 제한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수억원대 순항미사일이 아니라 수백만원 수준의 드론이 만든 변화다. 러시아 후방이 반복적으로 뚫리는 배경에는 단순한 드론 물량 공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크라이나는 드론을 하나의 독립 전력으로 육성하며 획득과 개발, 생산, 실전 운용을 하나의 순환 구조로 연결했다. 실전에서 축적된 전술과 기술은 곧바로 다음 생산분에 반영되고, 개량형은 다시 전장에 투입된다. 우크라, ‘독립 전력’으로 드론 운용우크라이나는 FPV 자폭드론과 중거리 공격드론, 장거리 일방향 공격드론, 무인수상정(USV)을 임무별로 분화해 운용하고 있다. 여기에 위성정보와 실시간 영상, 신호정보(SIGINT), AI 기반 영상인식 알고리즘을 결합해 러시아 후방의 정유시설과 송유관, 철도, 교량, 유조선 등 종심 표적을 지속 타격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최근 장거리 타격 전담 사령부 설치를 승인한 것도 장거리 타격 자산을 단일 지휘체계 아래 통합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AI가 표적 식별…사람은 공격 승인우크라이나는 드론 자체의 자율성과 생존성도 빠르게 높이고 있다. 일부 자율드론은 도로를 순찰하며 연료트럭과 군용차량을 탐지한다. AI 기반 영상인식 알고리즘이 표적을 식별하면 운용자가 최종 공격만 승인하는 방식이다. GPS와 통신이 교란된 환경에서도 자율 표적획득 능력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기체도 늘고 있다. 러시아도 AI 유도 방식의 ‘몰니야’(Molniya) 드론을 운용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짧은 개량 주기를 따라가기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과가 곧 예산…‘e포인트’ 제도우크라이나 드론 전력의 또 다른 특징은 전투 성과가 곧 무기 획득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병력과 장비를 격파한 실적에 따라 일선 부대에 ‘e포인트’를 지급한다. 각 부대는 이를 전장관리체계 ‘델타’(Delta)를 통해 예산처럼 활용해 필요한 드론과 전자전 장비를 제조사와 직접 계약해 조달한다. 전과가 많을수록 최신 장비를 더 빨리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획득 주기도 짧다. 새로운 요구가 제기되면 짧게는 4개월, 길어도 1년 안에 개량형이 야전부대에 배치된다. 기존 무기 획득 절차가 수년씩 걸리는 국가들과 대조적이다. 유럽 공동생산…생산 기반 확대드론 개발과 생산은 유럽 방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확대되고 있다. 독일 방산 스타트업 헬싱은 AI 공격드론 HX-2를 월 1000대 이상 생산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독일은 최근 무인기 공동생산 프로젝트(BARS)를 추진하기로 했고, 프랑스도 우크라이나 드론 개발 지원 프로그램인 ‘브레이브 프랑스’를 출범시켰다. 개량 주기 단축…전장 경험이 자산공동개발과 생산 기반 확대는 우크라이나 드론의 개량 속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실전 데이터를 제조사에 전달하고, 업체는 이를 반영해 소프트웨어와 부품을 수정한 뒤 개량형을 다시 야전부대에 공급한다. 이러한 과정은 수개월 단위로 반복된다. 실전에서는 기체 성능보다 얼마나 빨리 개량형을 다시 전장에 투입하느냐가 전력 격차를 좌우하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도 드론 대응 박차…속도전이 과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확인된 미래전 양상에 맞춰 한국군도 최근 군집드론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국방부는 2030년 전력화를 목표로 한국형 장거리 자폭드론 ‘K-루카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소형 자폭·정찰드론 2만 대 도입과 ‘50만 드론 전사’ 양성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최근 한국 공군의 군집드론 대응훈련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한 군사 전문매체는 전술적 현실성과 비용교환비(Cost Exchange Ratio) 측면에서의 한계를 지적했다. 저가 드론이 근거리에서 밀집 대형을 유지한 채 천천히 접근하는 상황은 실제 전장과 거리가 있고, 벌컨포 8문으로 드론 50대를 요격하는 방식도 장기 소모전에서는 탄약 소모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북한도 자폭드론으로 방공망을 교란한 뒤 미사일과 기갑전력을 연계하는 복합 공격 전술을 발전시키고 있는 만큼, 전자전 장비와 레이저 무기, 기존 방공망을 결합한 계층형 대드론 방어체계(Layered Counter-UAS)를 조기에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장은 드론의 성능보다 얼마나 빠르게 획득하고, 개량하고, 다시 전장에 투입할 수 있는지가 전투력의 중요한 요소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군 역시 획득체계와 생산기반, 실전 피드백을 반영하는 운용체계까지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 “의원 세비부터 지역화폐로 줘라” 반발에…법안 결국 철회

    “의원 세비부터 지역화폐로 줘라” 반발에…법안 결국 철회

    기업의 성과급을 지역화폐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했던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동계의 거센 반발에 10일 법안을 철회했다. 이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박 의원 측은 “의도와 다르게 오해를 산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8일 근로자의 명시적 동의나 단체협약이 있는 경우 임금의 일부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임금은 통화로 직접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법령이나 단체협약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에는 통화 이외의 방식으로 지급할 수 있다. 개정안은 여기에 통화 이외의 지급 수단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을 명시하고, 근로자의 명시적 동의가 있는 경우를 단서로 달았다. 박 의원은 법안 발의 이유에 대해 “최근 대기업의 성과급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 자금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지역사랑상품권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내 소비를 늘리기 위해 운영되는 제도인 만큼, 기업 성과급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노동계는 반발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전날 성명을 내고 “임금 통화 지급 원칙을 훼손하고 실질임금을 잠식한다”면서 “특히 중소사업장이나 비정규직 노동자는 인사상 불이익을 우려해 이를 거부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임금은 노동자가 자신의 노동에 대한 대가로 지급받는 재산이며, 자유롭게 사용하고 처분할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측과의 협상을 통해 최대 수억원대 성과급을 받게 된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도 성명을 내고 “임금 지급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시도”라며 “이 실험적인 시도를 근로자의 임금에 적용할 것이 아니라 발의에 이름을 올린 국회의원들 세비에 적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유명 유튜버 사칭, 투자 리딩방 사기…포항서 현금 수거책 4명 검거·1명 구속

    유명 유튜버 사칭, 투자 리딩방 사기…포항서 현금 수거책 4명 검거·1명 구속

    유명 주식 투자 유튜버를 사칭해 수억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리딩방 조직의 현금 수거책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사기 조직의 지시를 받고 피해자들로부터 투자금을 직접 수거해 전달한 혐의(사기)로 현금 수거책 4명을 붙잡아 1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17일까지 사기 조직의 지시에 따라 피해자 5명으로부터 현금과 골드바 등 총 5억 9338만원 상당을 건네받아 퀵서비스를 이용해 조직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기 조직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명 주식 유튜버를 사칭해 “투자금의 580% 상당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현금이나 골드바를 준비하게 한 뒤 현금 수거책들을 지정 장소로 보내 직접 받아오게 하는 수법을 썼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추가로 돈을 전달하기로 했다는 사기 피해자의 제보를 받고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8시간 가까이 잠복한 끝에 현장에서 수거책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이 중 1명을 구속했다. 이후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달아난 수거책 2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액 알바를 미끼로 일반인들을 현금 수거책으로 포섭해 범행에 이용하고 있다”며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직접 만나 돈을 달라고 하는 경우는 100% 사기 범죄이므로 절대 응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 “졸업만 하면 삼전닉스 ‘로또 성과급’ 보장 한국 고교” 美언론 주목한 충북반도체高

    “졸업만 하면 삼전닉스 ‘로또 성과급’ 보장 한국 고교” 美언론 주목한 충북반도체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으로 한국 반도체 산업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은 가운데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충북 음성의 충북반도체고등학교를 집중 조명했다. NYT는 26일(현지시간) 2010년 반도체 장비 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충북반도체고를 소개하며 국내 반도체 특성화 마이스터고 4곳 가운데 가장 오래된 학교라고 전했다. 서울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이 학교는 전교생 300명을 위한 기숙사와 반도체 설비 모의 실습시설 6곳을 갖추고 있다. 신문은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국 반도체 산업이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면서 학교를 향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고 전했다. 최근 1년간 입학 문의는 3배 이상 늘었고, 중국 국영방송 취재진을 비롯해 학교 운영 모델을 배우려는 해외 관계자들의 방문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올해 충북반도체고 신입생 모집 경쟁률은 2.26대 1로 전년도 경쟁률(1.51대 1)보다 크게 상승했다. 내신 합격선 역시 400점 만점 기준 360점 수준으로 분석돼 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운석 교장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 학교가 한국에서 가장 핫한 학교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NYT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이 받은 대규모 성과급을 소개하면서 일반적으로 이 두 회사 취업이 ‘복권 당첨’에 비견될 정도로 어렵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매년 이 학교 1학년 중 성적 우수자 20명이 두 회사로부터 장학금을 받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발탁된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학생들은 시험과 면접을 거치는 치열한 전국 단위 일반 채용 절차를 밟는데, 학생들은 시험을 앞두고 한 달 내내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시험 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토대로 학교는 지난해 96%, 2024년 96.4%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취업처는 삼성전자DS, 삼성전기, 스태츠칩팩코리아 등 국내외 반도체 및 첨단 전자산업 분야 대기업이 다수를 차지했다. 취업한 졸업생들이 학교를 찾아 수억원대 성과급을 받은 경험을 이야기하며 후배들의 식사를 선뜻 계산하는 모습은 재학생들에게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심어준다고 NYT는 전했다. 반면 교사들에게는 이런 모습이 복잡한 심경을 안겨준다. 서 교장은 “1년 일하고 돌아온 제자가 내 연봉 전체보다 많은 성과급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쉽지 않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NYT는 반도체 호황 이면의 일자리 불확실성도 함께 짚었다. 정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반도체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대규모 신규 채용 계획을 제시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일자리 창출 목표의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반도체 산업이 노동집약 산업이 아니라 자본집약 산업인 데다 생산 공정 자동화가 가속화하면서 전체 일자리는 오히려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는 협력업체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삼성전자 장비 유지·보수 협력업체인 엑스티의 한 관리자는 NYT에 “사실 올해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며 “반도체 호황의 낙수효과는 협력업체까지는 거의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 자가 세정 기능을 갖춘 장비가 들어오면 앞으로 우리 일자리는 없어질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 5억→20억 된 ‘로또’ 아파트…‘삼전닉스’ 성과급에 서울보다 집값 더 뛰었다

    5억→20억 된 ‘로또’ 아파트…‘삼전닉스’ 성과급에 서울보다 집값 더 뛰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재직 중인 3040세대가 몰려 있는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의 집값이 최근 1주일 사이 2% 가까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삼전닉스’ 직원들의 억대 성과급에 대한 기대감이 집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이 지역의 ‘대장’ 아파트는 국평(84㎡)이 20억원에 거래됐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둘째 주(6월 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화성 동탄구의 주간 상승률은 1.98%로, 직전 주(0.60%) 대비 3배 수준으로 올랐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7.19%다. 같은 기간 서울 강서구(0.42%), 구로구(0.40%), 동대문구(0.39%), 도봉구(0.39%) 등 서울에서 상승률이 높았던 지역들을 가뿐히 뛰어넘는 상승률이다. 동탄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지 않아 ‘갭투자’가 가능하고, 올해 ‘억대 성과급’을 받게 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재직자인 3040세대의 매매 수요가 높아져 집값이 급등하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수억원대 반도체 성과급에 대한 기대에 갭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동탄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이 계속 오르면 토허구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은 최근 ‘국평 20억 시대’를 열어젖혔다. 동탄역 초역세권인 여울동 ‘동탄역 롯데캐슬’은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20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2017년 분양해 2021년 입주한 ‘동탄역 롯데캐슬’은 지난 2024년 전용면적 84㎡ 5세대가 무순위 청약 물량으로 나왔는데, 당시 14억원선에 거래되던 물량이 최초 분양가(4억 8000만원)로 나왔다. 1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이 기대되자 ‘대국민 로또’라 불리며 청약 첫날 청약홈 홈페이지에 300만명이 몰려 서버가 마비되는 사태까지 빚었다. 해당 단지는 지난 4월 같은 면적이 19억 4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시작으로 18~19억원대에서 거래돼왔는데, ‘삼전닉스’의 성과급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오면서 한 달 만에 1억원이 올랐다. 동탄역 도보권인 이른바 ‘우포한’도 연일 신고가를 이어가고 있다.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 84㎡는 최근 15억원선에 거래돼 1년 전 대비 5억원 안팎 올랐다.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 전용 84㎡와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 전용 84㎡도 최근 15억원대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반도체 벨트’의 상승세는 동탄뿐만이 아니다. 평택시는 같은 기간 0.14% 올라 2024년 2월 셋째 주(-0.03%) 하락 전환한 뒤 2년 4개월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성남시 분당구(0.62%), 성남시 중원구(0.48%), 안양시 동안구(0.40%) 등 경기 남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 수억원대 뇌물 받고 사건 불기소한 경찰, 항소심도 징역 6년

    수억원대 뇌물 받고 사건 불기소한 경찰, 항소심도 징역 6년

    사건 수사 무마를 대가로 피의자로부터 수억원대 뇌물을 받아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관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이희준·성언주·원익선)는 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 정모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6년과 벌금 2억 5000만여원을 선고하고 2억 515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정씨에게 뇌물을 준 대출중개업자 김모씨도 1심과 같이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날 정씨에 대해 “김씨로부터 받은 돈 중 1억 7000만원 상당을 반환했고 아들의 치료비 마련으로 어려움을 겪던 도중 뇌물을 수수했다”면서도 “수사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현저히 훼손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고 엄중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김씨에 대해서도 “피해자 5명으로부터 3억원이 넘는 돈을 편취한 뒤 형사사건을 담당하는 경찰관과 2억원이 넘는 돈을 공유해 범행 수단, 결과, 내용을 비춰봤을 때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질책했다. 정씨는 의정부경찰서에서 근무하던 지난 2020년 6월∼2021년 2월 여러 사기 사건으로 수사받던 김씨에게 “사건을 모아서 모두 불기소해주겠다”며 돈을 요구해 22차례에 걸쳐 약 2억 112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에게 사건기록을 유출하고, 김씨가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받은 것처럼 피의자 신문조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도 받는다. 정씨는 ‘오늘 돈 줘. 다 불기소해 버릴 테니까’, ‘내년부턴 수사권 독립되고 바뀌는 시스템은 김씨 세상이다’는 등의 메시지를 보내며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뒤엔 김씨가 피의자인 사기 사건(고소인 기준 16건)을 다른 경찰서에서 이송·재배당받아 불송치 결정하거나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 “20대 신혼부부, 16억 아파트 계약 척척…알고보니 삼전·하닉 커플” 새로운 큰손 [이슈픽]

    “20대 신혼부부, 16억 아파트 계약 척척…알고보니 삼전·하닉 커플” 새로운 큰손 [이슈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에 다니는 젊은 고소득 직장인들이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동탄역 인근 공인중개업소에는 최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직원들의 매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한 중개업소 대표는 “시세 16억원짜리 전용 84㎡ 아파트를 사겠다고 찾아온 신혼부부가 있었는데, 남편은 1998년생 삼성전자 직원이고 아내는 1999년생 SK하이닉스 직원이더라”고 밝혔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업장과 가깝거나 통근 셔틀 노선이 있는 화성 동탄·용인 수지 일대에 젊은 고소득층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한 중개사무소 대표는 “자기자본 3억~4억원에 부모 증여금, 회사 주택대출을 최대한 활용해 먼저 계약하고 부족한 자금은 내년 초 풀릴 성과급으로 메우겠다는 계산”이라며 “오피스텔이나 월세에 살던 직원들까지 대거 매수로 돌아서고 있다”고 해당 매체에 밝혔다. 또 다른 중개사무소 대표는 “삼성의 사내 대부와 성과급뿐만 아니라 반도체 클러스터, SK하이닉스 등 일자리 수요 계획까지 겹치며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며 “일대의 대장 단지인 롯데캐슬은 아예 매물이 없고, 다른 시범단지들도 지난해에 비해 2억~3억원씩 호가가 다 올랐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7일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단체협약이 최종 타결되면서 ‘연 1.5%, 최대 5억원’ 규모의 사내 주택대출 제도가 확정됐다. 이번 임단협 통과로 삼성전자 무주택 직원들은 주택구입 자금 최대 5억원, 전세자금 최대 3억원을 연 1.5% 금리로 빌릴 수 있게 된다. 상환 기간은 10년이다. 또한 삼성전자 노사 합의에 따라 반도체 메모리 사업부는 연봉 1억원 기준 인당 6억원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3년간 호황이 계속되면 직급에 따라 20억~30억원의 성과급도 가능하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현재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인해 일반인들은 자금 조달이 무척 어려운 상황이지만, 삼성전자의 5억원 규모 사내 대출과 수억원대 성과급은 이들에게 집을 사는 데 엄청난 동력이 될 것”이라며 “동탄, 용인, 판교 등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 지역은 물론이고, 서울 내에서도 강남 접근성이 좋고 개발 호재가 있는 강동구 같은 지역들까지 연쇄적으로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동탄 매매가격지수 4주 연속 상승폭 확대…신고가 거래도 속출 실제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4주(25일 기준)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동탄구의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49%를 기록했다. 지난 2월 1일 화성시 행정구역 개편으로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다. 동탄구는 4월 4주 차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0.20%를 기록한 뒤 5월 1주 0.25%, 2주 0.35%, 3주 0.46%에 이어 이번 주 0.49%까지 오르며 4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이번 상승세는 핵심 주거지역인 청계동과 동탄 중심 학군지인 반송동에서 이뤄졌다. 특히 경기권에서는 반도체 산업벨트 배후 주거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화성 동탄구뿐 아니라 성남 중원구도 0.41%, 광명시는 0.30%, 안양 동안구와 수원 영통구는 0.28%, 용인 기흥구는 0.27% 상승했다. 실제 주요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3일 용인 광교자이더클래스는 전용면적 84㎡가 15억 2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동탄역 롯데캐슬 84㎡도 지난 7일 20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분당과 판교에서도 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성남시 분당구 백현마을2단지 전용 84㎡는 지난 6일 25억 6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 117㎡도 지난 9일 41억 8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사내 저금리 대출과 성과급, 반도체 클러스터 확대 기대감 등이 맞물리며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반도체 기업 성과급만 수억인데… 공공연구기관 박사 초봉 4000만원대

    반도체 기업 성과급만 수억인데… 공공연구기관 박사 초봉 4000만원대

    국내 공공연구기관 정규직 이공계 박사의 초임 연봉이 평균 4000만원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이공계 출신의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원들이 수억원대 성과급과 연봉을 받는 사이 국가 연구개발(R&D)을 떠받치는 박사급 인력은 10분의 1 수준의 박봉에 갇혀 있는 셈이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2024 이공계 인력 육성·활용과 처우 등에 관한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신입 박사의 연평균 급여는 공공연구기관 4790만원, 기업 5080만원, 대학 606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급여는 세전 기본급과 수당, 상여금, 성과급 등을 모두 합친 수치다. 대학 교수직을 제외하면 이공계 박사의 초봉은 5000만원 안팎이다. 전체 학위 기준으로 보면 신입 초봉 연봉은 대학이 52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기업 4000만원, 공공연구기관 3900만원이었다. 최근 3년간 신입 연평균 급여 상승률은 기업이 17%로 가장 높았지만 공공연구기관은 6.5%, 대학은 5.3%에 그쳤다. 공공연구기관은 처우 문제를 인력 확보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기관의 43.8%는 이공계 인력 확보의 어려움으로 ‘임금·복리후생 등 물질적 보상 수준 제공 문제’를 지목했다. 정부는 다음달 향후 5년간의 이공계 인재 육성 정책 방향을 담은 ‘제5차 과학기술 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을 발표한다. 하지만 과학기술계에서는 “인재 양성보다 처우 개선이 먼저”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연구기관 연구자는 “한국에 박사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박사가 인생을 걸 만한 보상 체계가 부족하다”면서 “새 인재를 계속 양성하는 방식으로는 같은 실패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 법인 슈퍼카 ‘사적 사용’ 고강도 세무조사

    법인 슈퍼카 ‘사적 사용’ 고강도 세무조사

    최근 연두색 번호판이 붙은 법인 명의 슈퍼카를 사적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국세청이 고강도 세무조사에 나섰다. 슈퍼카 브랜드로는 람보르기니·페라리·맥라렌 등이 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25일 엑스(X)에서 “현재 고가 법인차량의 취득·운행·비용처리 내역 등을 철저히 분석·검증 중”이라며 “사주일가의 사적 유용 혐의가 확인되면 엄정하게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자산가는 수억원대 슈퍼카를 회사 명의로 구입한 뒤 가족 외출, 골프, 유흥업소 방문 등 사적으로 사용하면서 이를 회사 비용으로 처리해 세금을 탈루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 돈으로 굴려야지, 회삿돈으로 사서 비용 처리하는 것은 그 비용의 일부를 국가가 부담하는, 즉 여러분의 세금으로 부담해 주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법인 슈퍼카 문제에 칼을 빼든 것이 처음은 아니다. 국세청은 2020년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벌였고, 이후 8000만원 이상 고가 법인차에 연두색 번호판을 의무화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후 1억원 이상 법인 명의 신규 등록 차량은 2023년 5만 1542대에서 2024년 3만 3960대로 줄었다가 지난해 3만 9429대로 반등했다. 임 청장은 “연두색 번호판이 기업체를 보유한 자산가의 상징처럼 인식되면서 법인 명의의 고가 차량 구매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영국 등 주요국에서는 회사 차량을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는 것마저도 사적 사용으로 보아 과세하는 등 매우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또 “과거 세무조사 결과를 보면 고가 법인차량 사적 유용 적발 기업은 다른 유사 법인 대비 추징세액이 큰 경우가 많았다”며 “이 행위는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기업 전반의 탈세 위험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고급 외제차를 사서 회장 아들이나 손자가 개인적으로 끌고 다니는 사례가 요즘은 없나”라고 물었다. 임 청장은 “(번호판) 색깔을 달리한 슈퍼카를 타는 게 오히려 플렉스(소비 자랑)라며 유행하고 있다. 조만간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 “삼성은 수억 성과급인데”…공공연구기관 박사 초봉 4000만원대

    “삼성은 수억 성과급인데”…공공연구기관 박사 초봉 4000만원대

    삼성전자의 수억원대 성과급 논란을 계기로 이공계 인재 처우 개선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공공연구기관 정규직 이공계 박사 신입 초봉이 평균 4000만원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대기업에서는 억대 성과급이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국가 연구개발(R&D)을 떠받치는 박사급 인력 처우는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2024 이공계 인력 육성·활용과 처우 등에 관한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신입 박사의 연평균 급여는 공공연구기관 4790만원, 기업 5080만원, 대학 606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급여는 세전 기본급과 수당, 상여금, 성과급 등을 모두 합친 수치다. 대학 교수직을 제외하면 이공계 박사의 초봉은 5000만원 안팎인 셈이다. 전체 학위 기준으로 보면 신입 초봉 연봉은 대학이 52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기업 4000만원, 공공연구기관 39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최근 3년간 신입 연평균 급여 상승률은 기업이 17%로 가장 높았지만 공공연구기관은 6.5%, 대학은 5.3%에 그쳤다. 공공연구기관도 처우 문제를 인력 확보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기관의 43.8%는 이공계 인력 확보의 어려움으로 ‘임금·복리후생 등 물질적 보상 수준 제공 문제’를 지목했다. 정부는 다음 달 향후 5년간의 이공계 인재 육성 정책 방향을 담은 ‘제5차 과학기술 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과학기술계에서는 “인재 양성보다 처우 개선이 먼저”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연구자는 “한국에 박사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박사가 인생을 걸 만한 보상 체계가 부족한 것”이라며 “새 인재를 계속 양성하는 방식으로는 같은 실패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연두색 번호판, 자산가 상징?…국세청장 “법인 슈퍼카 사적 사용은 탈세”

    연두색 번호판, 자산가 상징?…국세청장 “법인 슈퍼카 사적 사용은 탈세”

    임광현 국세청장이 법인 명의 슈퍼카의 사적 유용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면서 사적 유용 혐의가 확인될 경우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고 경고했다. 임 청장은 25일 엑스(X)에 글을 올리고 “현재 고가 법인차량의 취득·운행·비용처리 내역 등을 철저히 분석 검증 중에 있으며, 사주일가의 사적 유용 혐의가 확인되는 경우 엄정하게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말 골프장이나 리조트에 세워진 연두색 번호판의 초고가 스포츠카를 보며 ‘저 차량이 정말 업무용일까’라는 의문을 가져본 적 있을 것”이라면서 “일부 자산가는 수억원대 슈퍼카를 회사 명의로 구입한 뒤 가족 외출, 골프, 유흥업소 방문 등 사적으로 사용하면서 이를 회사 비용으로 처리해 세금을 탈루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슈퍼카를 회사 돈으로 사서 비용 처리하는 것은 그 비용의 일부를 국가가 부담하는, 즉 여러분의 세금으로 부담해 주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2020년 이러한 탈루 행태에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벌였고, 8000만원 이상 법인차량에 연두색 번호판을 사용하는 제도가 도입되기도 했다. 그에 따라 1억원 이상 법인 명의 신규 등록 차량은 2023년 5만 1542대에서 2024년 3만 3960대로 줄었다가 지난해 3만 9429대로 다시 증가세다. 임 청장은 “오히려 연두색 번호판이 기업체를 보유한 ‘자산가의 상징’처럼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의 분석 결과 법인 자금으로 1대당 수십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한정판 슈퍼카를 구입하거나 수십여 대의 고가차량을 법인 명의로 구입해 사주일가가 사적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파악됐다. 그는 “미국·영국 등 주요국에서는 회사 차량을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는 것마저도 사적 사용으로 보아 과세하는 등 매우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면서 “이 행위는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기업 전반의 탈세 위험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세정의 실현뿐 아니라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도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고급 외제차를 사서 회장 아들이나 손자가 개인적으로 끌고 다니는 사례가 요즘은 없나”라고 지적했고 임 청장은 “(번호판) 색깔을 달리한 슈퍼카를 타는 게 오히려 플렉스라며 유행을 하고 있다. 조만간 (조사를) 착수하겠다”고 답했다.
  • 年 1.5% 사내 대출에 억대 성과급 풀린다… ‘반도체벨트’ 집값 들썩

    年 1.5% 사내 대출에 억대 성과급 풀린다… ‘반도체벨트’ 집값 들썩

    반도체 수출 실적 호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성과급 규모가 약 67조원으로 추산되자 경기 남부 반도체 공장 인근 도시의 집값이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직원 1인당 수억원대의 성과급이 내 집 마련 수요로 이어질 거란 기대감이 선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예상되는 ‘영업이익 기준’ 성과급 재원은 67조 7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2663조원)의 약 2.5% 수준이다. 삼성전자 노사가 도출한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 메모리 사업부 직원이 자사주로 받을 성과급은 최대 6억원, 근로소득세를 떼면 실수령액은 약 4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노사는 무주택 직원을 대상으로 주택 구입 자금 최대 5억원을 연 1.5% 수준으로 지원하는 사내 주택 대부 제도를 추진하기로 했다. 자사주 매도에 일부 제한이 있지만, 성과급 일부와 저금리 자금 조달이 동시에 이뤄지면 직원들의 주택 매수 여력은 한층 커지게 된다.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삼성 사업장 인근 대장주 아파트가 30억 원까지 가는 것 아니냐”, “삼성 사내 커플이 최고의 재테크 스펙” 등 반응도 올라오고 있다. 시장은 벌써 반응하기 시작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셋째주(1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화성 동탄은 0.46%, 용인 수지는 0.38%, 수원 영통은 0.35% 상승하며 수도권 평균 상승률 0.17%의 두 배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서울 핵심 지역인 강남구(0.20%), 서초구(0.26%), 송파구(0.38%)도 오름폭을 확대했지만 반도체 배후 주거 벨트의 상승폭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강세 지역은 대기업 통근 셔틀버스 노선이 지나가는 이른바 ‘셔세권’과 직주근접 단지에 집중되고 있다. 동탄에서는 지난 7일 전용면적 84㎡ 아파트 가격이 처음으로 20억원을 넘어섰고, 용인 수지 일부 대장주 역시 올해 들어 수억원씩 가격이 뛰는 등 전국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구·가전·자동차 같은 내구재 소비도 억대 성과급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삼전닉스’ 성과급 67조 풀린다…동탄·용인 집값 벌써 꿈틀

    ‘삼전닉스’ 성과급 67조 풀린다…동탄·용인 집값 벌써 꿈틀

    반도체 수출 실적 호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성과급 규모가 약 67조원으로 추산되자 경기 남부 반도체 공장 인근 도시의 집값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직원 1인당 수억원대의 성과급이 내 집 마련 수요로 이어질 거란 기대감이 선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예상되는 ‘영업이익 기준’ 성과급 재원은 67조 7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2663조원)의 약 2.5% 수준이다. 삼성전자 노사가 도출한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 메모리 사업부 직원이 자사주로 받을 성과급은 최대 6억원, 근로소득세를 떼면 실수령액은 약 4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노사는 무주택 직원을 대상으로 주택 구입 자금 최대 5억원을 연 1.5% 수준으로 지원하는 사내 주택 대부 제도를 추진하기로 했다. 자사주 매도에 일부 제한이 있지만, 성과급 일부와 저금리 자금 조달이 동시에 이뤄지면 직원들의 주택 매수 여력은 한층 커지게 된다.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삼성 사업장 인근 대장주 아파트가 30억 원까지 가는 것 아니냐”, “삼성 사내 커플이 최고의 재테크 스펙” 등 반응도 올라오고 있다. 시장은 벌써 반응하기 시작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셋째주(1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화성 동탄은 0.46%, 용인 수지는 0.38%, 수원 영통은 0.35% 상승하며 수도권 평균 상승률 0.17%의 두 배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서울 핵심 지역인 강남구(0.20%), 서초구(0.26%), 송파구(0.38%)도 오름폭을 확대했지만 반도체 배후 주거 벨트의 상승폭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강세 지역은 대기업 통근 셔틀버스 노선이 지나가는 이른바 ‘셔세권’과 직주근접 단지에 집중되고 있다. 동탄에서는 지난 7일 전용면적 84㎡ 아파트 가격이 처음으로 20억원을 넘어섰고, 용인 수지 일부 대장주 역시 올해 들어 수억원씩 가격이 뛰는 등 전국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반도체 사업장 인근 지역 부동산뿐만 아니라 가구·가전·자동차 같은 내구재 소비도 억대 성과급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35%의 협상력·1%의 체념…삼성 타결 뒤 번진 중소기업 한숨[취중생]

    35%의 협상력·1%의 체념…삼성 타결 뒤 번진 중소기업 한숨[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삼성전자 노조 뉴스 보면 솔직히 씁쓸하죠. 우리 회사에는 노조 자체가 없거든요.” 서울 강서구의 한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박정호(46)씨는 요즘 뉴스를 볼 때마다 묘한 허탈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박씨가 다니는 회사는 직원 수가 100명 남짓입니다. 노조는 없습니다. 임금 인상이나 성과급 역시 ‘협상’보다는 ‘통보’에 가깝습니다. 회사 사정이 어렵다는 말이 나오면 직원들은 조용히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최근 삼성전자 노조는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제도화를 놓고 사측과 줄다리기를 이어왔습니다. 최대 규모의 파업으로 번질 경우 국가 경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지난 20일 밤 노사가 극적으로 잠정 합의에 이르며 일단 위기를 넘겼습니다. 수억원대 성과급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이번 협상 결과는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박씨는 23일 “노동자 권리를 보장받는 건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도 목소리를 내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대기업 노조 이야기는 솔직히 다른 세상 같다”고 털어놨습니다. 노조는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회사에 노조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하지만 노동시장 안의 ‘노조 격차’는 숫자로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노조 조직률은 13.0%입니다. 노동자 10명 중 9명 가까이는 노조 밖에 있는 셈입니다. 기업 규모별 차이는 더욱 극명했습니다. 300인 이상 사업장의 노조 조직률은 35.1%였지만, 300인 미만 사업장은 1.0%에 그쳤습니다. 공공부문 조직률은 71.7%였던 반면 민간 부문은 9.8%에 머물렀습니다. 성과 보상 체계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6월 기준 300인 이상 기업의 성과배분제 도입률은 43.8%였습니다. 1000명 이상 대기업만 따지면 46.2%까지 올라갑니다.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6.4%에 불과했습니다. 임금과 성과급, 복지 전반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틈새가 깊게 자리 잡은 셈입니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최근 카카오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노조를 중심으로 이른바 ‘N% 청구서’ 논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권리를 요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부럽다”는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서울 양천구에 사는 직장인 이정규(30)씨는 “규모가 작은 회사들에서도 노동자들이 목소리를 낼 통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대기업 노조는 성과급과 임금 협상력을 갖고 있지만, 중소기업 노동자들은 노조를 조직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구조”라며 “이 같은 격차가 계속되면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더욱 심화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석호 한국노동재단 사무총장은 “대기업에서 초과 이윤이 발생하면 하청업체나 사회와 함께 나누는 연대 논의도 필요하다”며 “규모가 큰 노조가 사회적 대타협을 위해 앞장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회사생활 정말 즐거워 보이네” 연신 함박웃음…하이닉스 직원들 ‘표정’ 화제

    “회사생활 정말 즐거워 보이네” 연신 함박웃음…하이닉스 직원들 ‘표정’ 화제

    글로벌 반도체 업황 호조와 ‘성과급 잔치’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에 등장한 SK하이닉스 직원들의 밝은 표정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의 ‘처음 만난 세계 - 이천 SK하이닉스 72시간’ 편에서는 경기 이천캠퍼스와 HBM(고대역폭 메모리) 개발 및 생산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일상이 공개됐다. 하루 평균 약 3만명의 인력이 오가는 이천캠퍼스에서는 연구개발부터 생산, 물류, 품질 검증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치열하게 일을 하고 있었다. 출근길에 제작진을 마주친 한 직원은 “오늘보다는 내일 더 성장하고 내년, 내후년엔 훨씬 더 큰 회사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다 같이 출근하니까 외롭지 않다. 엄청 많은 공정들을 지나 조그만한 반도체가 하나 만들어지는 건데, 이 회사에서 사실 나도 그런 조그만한 존재다. 그 사람들이 다 모여서 반도체를 만든다. 우리랑 참 비슷하다는 생각도 많이 한다”고 밝혔다. 클린룸 근무자들은 공정 구역을 수시로 오가며 장비 상태와 작업 동선을 점검했고,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회의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후공정 파트에서는 완성된 반도체가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테스트 과정이 소개됐다. 고열과 전기를 반복적으로 가하며 잠재적인 불량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으로, 한 엔지니어는 자신을 “반도체 의사 같은 역할”이라고 설명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방송에서는 과거 기업의 경영난 속에서 무급휴직과 전력 절감 시기를 견뎌내며 현장을 지킨 장기근속 직원들의 사연도 공개됐다. 30년 차 엔지니어는 “확신하는 삶이 어디 있겠냐. 하지만 희망은 놓지 않았던 것 같다. 제 자리를 지키면 그만한 보상이 따르리라고 생각했다”며 “요즘 주변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 걸 분명히 느낀다. 제 자리에서 제 일을 했음에 주목받는다면 나쁘지 않은 주목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방송이 나간 뒤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건 직원들의 밝은 표정이었다. 방송에서 직원들은 일을 하는 내내 밝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보였다. 이들의 표정이 담긴 장면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연기로 나올 수 있는 표정이 아니다”, “대박 난 대감집”, “역시 금융치료가 최고의 복지”, “회사 다니면서 저런 표정이 나올 수 있다니”, “힘든 만큼 보상이 돌아오니까 회사 다닐 맛 나겠지”, “직장인이 저렇게 생기 있는 거 처음 본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와 HBM 시장 호황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가 연간 영업이익 200조~250조원 수준을 달성할 경우, 내년 초 지급될 초과이익분배금(PS)이 1인당 평균 수억원대, 최대 7억원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역대급 성과급에 대한 기대로 장기 휴직 제도를 이용하는 직원들도 줄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육아휴직 사용자는 2023년 1044명에서 2024년 756명으로 감소했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도 같은 기간 2.8%에서 2.0%로 낮아졌다. 이직률 역시 눈에 띄게 낮아졌다. SK하이닉스의 자발적 이직률은 2021년 3.5%에서 2024년 0.9%까지 떨어졌다. 특히 이직이 잦은 30세 미만 연령층에서도 이탈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하이닉스 직원 “인생 달다” 자랑에…취준생 관심, ‘삼전·기아’보다 ‘하이닉스’였다

    하이닉스 직원 “인생 달다” 자랑에…취준생 관심, ‘삼전·기아’보다 ‘하이닉스’였다

    막대한 성과급과 고공행진 중인 주가와 맞물려 SK하이닉스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진행된 SK하이닉스 공채가 취업 플랫폼 공채 정보 페이지에서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지난 14일 자사 공채 소식 페이지를 통해 지난 3월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구직자 조회수를 분석해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공채 소식을 공개했다. 결과를 보면 구직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기업은 SK하이닉스로 전체 조회수 중 6.1%를 차지했다. 최근 SK하이닉스 직원들이 역대급 성과급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 구직자들 사이에서도 SK하이닉스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조회수 2위는 기아로 5.1%를 기록했다. 3위는 현대자동차로 4.5%였다. 4위는 삼성전자(4.4%), 5위는 한국공항공사(4.0%)가 차지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상위 10위권 기업 중 유일한 공공기관이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3.6%), CJ그룹(3.2%), KT&G(2.9%), LG전자(2.6%), 한미약품(2.5%) 순이었다. 자동차·반도체 등 제조 대기업에 대한 구직자 관심이 특히 높았던 셈이다. ● 역대급 성과급 ‘기대감’…“학력 낮추고 싶다”는 대졸생SK하이닉스 생산직 공개채용은 취업 시장의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일부 지원자들 사이에서는 학력을 낮춰 생산직에 지원하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나는 등 반도체 호황이 노동시장까지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하이닉스 생산직인데 인생이 달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자신을 20대 생산직 직원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공업고를 나와 취업했는데 이만한 가성비 루트가 없다”며 만족해했다. 이 같은 반응은 성과급 기대감과 맞물려 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 200조~250조원 수준을 달성할 경우, 내년 초 지급될 초과이익분배금(PS)이 1인당 평균 수억원대, 최대 7억원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성과급 기대감은 채용 시장에도 변화를 일으켰다. 앞서 3월 SK하이닉스는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기술 사무직과 전임직, 즉 생산직 부문 지원서 접수를 진행했다. 모집 대상은 7~8월 입사가 가능한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전문대 졸업자다. 이에 일부 지원자들 사이에서는 4년제 학위를 보유하고도 이를 숨기거나 낮은 학력만 제출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사례가 등장했다. 취업 커뮤니티에는 “대졸 학위를 숨기고 지원해도 되느냐”는 문의가 이어졌다. 온라인 서점에서는 SK하이닉스 고졸·전문대졸 채용 대비 필기시험 교재가 수험서·자격증 분야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에듀윌이 출간한 SKCT 기본서는 e북 전체 분야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온라인에서는 ‘하닉고시’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회사 내부의 근무 문화 역시 달라졌다. 역대급 성과급에 대한 기대는 직원들의 장기 휴직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이어졌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육아휴직 사용자는 2023년 1044명에서 2024년 756명으로 감소했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도 같은 기간 2.8%에서 2.0%로 낮아졌다. 반면 비교적 기간이 짧고 고과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배우자 출산휴가 사용은 증가했다. 장기간 자리를 비우기보다는 성과급과 인사평가를 고려해 빠르게 복귀하는 선택이 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직률 역시 눈에 띄게 낮아졌다. SK하이닉스의 자발적 이직률은 2021년 3.5%에서 2024년 0.9%까지 떨어졌다. 특히 이직이 잦은 30세 미만 연령층에서도 이탈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아파트값이 너무 올라”… 다자녀특별공급 부정청약 일당 적발

    “아파트값이 너무 올라”… 다자녀특별공급 부정청약 일당 적발

    세 자녀를 둔 청약통장 소유자가 브로커를 통해 서울 광진구의 신축 아파트 청약권 전매를 약속하고 수천만원을 받는 등 부정청약·불법전매를 저지른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아파트 가격이 예상보다 더 오르면서 보상금액을 두고 갈등을 벌이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에 덜미를 잡혔다. 시는 아파트 청약과 관련해 부정청약과 불법전매 등 주택법을 위반한 일당 5명을 지난 4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2023년 세 자녀 가족으로 다자녀가구특별공급 당첨확률이 높았던 A씨는 B씨의 소개로 전문 브로커 C씨를 만나 청약을 원하는 D씨에게 자신의 청약통장 공인인증서와 비밀번호를 넘기는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았다. A씨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 신축아파트의 전용면적 기준 42평형(138.52㎡)을 24억원에 다자녀특별공급으로 청약에 당첨됐지만 전매제한 기간(1년)이 지나 아파트가격과 분양권 프리미엄이 수억원대로 뛰자 D씨에게 추가 보상금액을 요구하며 명의 이전을 거부했다. 이 과정에서 D씨는 A씨를 경찰에 사기죄로 고소했고, A씨는 고소취하를 목적으로 서울시 온라인 민원창구 ‘응답소’에 불법거래 내역을 신고했다. 이후 A씨와 D씨는 서로 합의해 각각 고소와 신고를 취하했지만 시는 민원 내용을 실마리로 이들의 통신자료와 금융거래 내역을 분석해 관련자 5명(분양권 전매자 공범 E씨 포함)의 주택법 위반 사항을 확인해 전원 형사입건했다. 2023년 분양해 지난해 3월 입주한 이 아파트의 비슷한 평형대 최근 거래가는 31억원으로 2년만에 7억원이 올랐다. 청약통장 등 입주자 저축증서를 양도·양수 또는 이를 알선하거나, 분양권을 불법전매 또는 알선하는 행위는 주택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적발된 사람은 최장 10년간 입주자격이 제한될 수 있다. 변경옥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이번 사건은 정직하게 청약점수를 쌓아온 무주택 서민들을 울리는 중대한 부동산 시장질서 교란행위”라며 “우리시는 앞으로도 부정청약과 불법전매는 물론 모든 부동산 불법행위에 대해 고강도 수사를 계속해 건전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 “제2 전청조 사건” 14만 女인플루언서 행세한 20대男, 명품 사기로 20억 가로채

    “제2 전청조 사건” 14만 女인플루언서 행세한 20대男, 명품 사기로 20억 가로채

    여성 인플루언서 행세를 하며 명품 판매를 미끼로 사기를 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11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20대 남성 박모씨를 사기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명품을 헐값에 판매한다고 속여 20억원에 이르는 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선입금만 받고 정작 물품은 보내지 않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17명에 이른다. 피해자들은 “박씨가 거래 초기엔 환불 요구를 즉시 받아들여주면서 신뢰를 쌓고, 이후 ‘단골에게만 제시하는 것’이라면서 ‘수억원대 상품을 수백만원 수준으로 산 뒤 되팔면 큰 이득을 볼 것’이라는 식으로 지속적으로 유혹했다”고 밝혔다. 배송 지연 독촉에 박씨는 “순번대로 보내고 있다. 곧 갈 것”이라며 시간을 끌었다. 결국 참다못한 구매자들이 고소장을 내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박씨가 14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여성 재력가 인플루언서인 척 소비자를 기망한 정황을 포착했다. 그는 자신을 서울 송파구 고급 오피스텔에 사는 젊은 여성이라고 소개하고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취지의 게시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지만 20대 남성인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에 성별을 속이고 재벌가인 척 사기극을 벌이다 감옥에 간 ‘제2의 전청조 사건’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씨는 “환불 요구가 몰리면서 배송에 차질이 생긴 것뿐”이라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사건과 별개의 범행으로 지난달 말 구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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